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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서해 피격 수사에 “분별없는 처사…도 넘지 않길”

    文, 서해 피격 수사에 “분별없는 처사…도 넘지 않길”

    문재인 전 대통령은 1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수사를 두고 “안보 체계를 무력화하는 분별 없는 처사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현 정권의 수사를 직접 비난하고 나서면서 신·구 정권 간 갈등 양상이 첨예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대신 발표한 입장문에서 “(당국의 수사는) 안보 사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오랜 세월 국가 안보에 헌신해 온 공직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디 도를 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통령이 서해 피격 사건 당시 정부 결정 상황을 들여다보는 검찰 수사에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감사원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서면 조사를 통보받자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한 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특히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에게 보고되고 언론에 공포된 부처의 판단이 번복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판단의 근거가 된 정보와 정황은 달라진 게 전혀 없는데 결론만 정반대가 됐다”며 “그러려면 피해자가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된 다른 가능성이 설득력 있게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입장은 검찰이 최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이 사건을 고리로 문재인 정부 인사를 비롯한 야권에 대한 탄압 정도가 선을 넘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지난달 29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 라인 최고위 인사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 “정치보복 중단하라”… 서훈 지키기 나선 민주·文정부 인사들

    “정치보복 중단하라”… 서훈 지키기 나선 민주·文정부 인사들

    검찰이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겨냥한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탄압이 노골화됐다”며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청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 내용이 번복되고 위법 감사, 하명 수사가 드러났는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며 “검찰은 부당한 영장 청구를 철회하고 전 정부 흠집 내기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철희 전 정무수석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을 지낸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분별한 정치보복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문재인 정부가 조직적으로 조작·은폐했다는 윤석열 정부의 주장은 정치적 망상에 불과하다”며 “정치보복을 정당화하려는 억지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감사원을 정치도구로 삼고, 검찰 권력을 무소불위로 남용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 코를 묻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어차피 검찰에게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라 전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구속적부심 인용도 언급하며 “이 정도면 검찰 수사는 비 올 때까지 계속되는 기우제”라고 힐난했다. 한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나 집권당의 구상은 민주당을 쪼개 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는 다가오는 국민의힘 분열을 막기 위한 선제공격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 “무분별한 정치보복 중단하라” “국힘 먼저 분열”… 민주 文정부 수사에 반발

    “무분별한 정치보복 중단하라” “국힘 먼저 분열”… 민주 文정부 수사에 반발

    검찰이 전날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를 겨냥한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탄압이 노골화됐다”며 반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청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 내용이 번복되고 위법 감사, 하명 수사가 드러났는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폭주가 멈추지 않는다”며 “검찰은 부당한 영장 청구를 철회하고 전 정부 흠집 내기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이 역대급으로 무능하지만 편파, 조작, 보복 수사엔 일가견이 있다”며 “서 전 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문재인 정부를 친북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치보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문 정부 대북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의 신병 확보에 나서자, 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입장문에는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철희 전 정무수석 등 문 정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을 지낸 인사들도 이름을 올렸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무분별한 정치보복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문재인 정부가 조직적으로 조작·은폐했다는 윤석열 정부의 주장은 정치적 망상에 불과하다”며 “정치 보복을 정당화하려는 억지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감사원을 정치도구로 삼고, 검찰 권력을 무소불위로 남용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에 코를 묻고 있다”고 했다. 문 정부 첫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어차피 검찰에게 중요한 건 진실이 아니라 전임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의 구속적부심 인용도 언급하며 “이 정도면 검찰 수사는 비 올 때까지 계속되는 기우제”라고 힐난했다. 한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나 집권당의 구상은 민주당을 쪼개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는 다가오는 국민의힘 분열을 막기 위한 선제 공격측면도 있다”고 했다.
  • 석오 이동녕 선생 훈격 ‘대한민국장’으로 상향해야

    석오 이동녕 선생 훈격 ‘대한민국장’으로 상향해야

    “석오 이동녕 선생은 일평생 국권 회복과 국민계몽 운동 등에 앞장섰지만, 중·고교 검정 역사 교과서에 이름 한 줄 없습니다.” 상해 임시정부 주석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큰 획을 그었던 독립운동가 석오(石吾) 이동녕 선생의 서훈 등급 상향 운동이 충남 천안에서 시작됐다. 30일 천안시와 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에 따르면 이동녕 선생의 서훈을 ‘건국훈장 대통령장(2급)’에서 ‘대한민국장(1급)’으로 상향하기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가 12월 1일 천안에서 출범한다. 서문동 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 상임대표와 박상돈 천안시장을 공동추진위원장으로 한 추진위는 보훈단체 관계자 등 16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동녕 선생은 천안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의장, 임시정부 주석으로 활약한 독립운동가로, 중국 충칭시 치장에서 1940년 서거했다. 이동녕 선생의 공적은 지난 1962년 정부가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통령장(2급)을 추서했으나, 공적에 비해 훈격이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임정 수립 100주년인 지난 2019년 천안지역에서는 천안시의회와 충남 시·군의장협의회 등 ‘이동녕 선생 서훈 등급 상향 촉구 건의문’ 채택과 청와대 국민청원 등이 잇따랐지만 서훈 등급 상향은 안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시는 최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에게 이동녕 선생 서훈 상향을 위한 지원을 건의했다”며 “추진위는 서훈 등급을 유관순 열사와 같은 1등급 대한민국장으로 상향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문동 석오이동녕선생선양회 상임대표는 “민주주의 사상 도입 기초를 세우고 일평생 독립운동으로 헌신했지만, 당시 허술한 자료를 토대로 서훈을 추서한 것으로 사료돼 정당한 평가가 필요하다”며 “초중고교 등 검정 역사교과서에도 기록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배우고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文 청와대 겨냥한 檢… ‘서해 피격’ 서훈 구속영장

    文 청와대 겨냥한 檢… ‘서해 피격’ 서훈 구속영장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9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전 정부 청와대 관계자에 대한 신병 확보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이 석방된 상황에서 검찰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서 전 실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다음달 2일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다음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씨의 월북을 속단하고 여기에 어긋나는 첩보 등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씨 사건을 월북으로 몰기 위해 국방부와 국가정보원, 해양경찰청 등 관계 부처에 보고서와 보도자료 등을 허위로 작성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25일 이틀 연속으로 서 전 실장을 불러 사건 당시 관계장관회의의 결정 배경 등을 캐물었다. 서 전 장관은 이씨의 월북을 속단하거나 자료 삭제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문제가 된 새벽 회의 발언이 담긴 문건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서 전 실장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개입한 의혹도 있지만 이 혐의는 담기지 않았다. 서 전 실장이 구속되면 법적 책임과 별개로 문 정부는 도덕적·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다른 윗선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이어질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보고받은 뒤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이다. 북측에도 확인을 하라. 국민께 사실 그대로 알려야 한다’고 지시했으며 이러한 내용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담겼다. 법원이 영장 청구를 기각할 경우 검찰의 수사 속도는 다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구속됐던 서 전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은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다. 검찰 관계자는 “두 사람을 기소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며 혐의 입증을 자신했지만 이날까지도 검찰은 두 사람을 재판에 넘기지 않았다.
  • [속보] 검찰,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영장 청구

    [속보] 검찰,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구속영장 청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가 29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이튿날인 지난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씨의 ‘자진 월북’을 속단하고 이와 배치되는 기밀 첩보를 삭제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 행사)를 받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이씨의 실종 사실 인지부터 사망 후 대응, 조사 결과 발표까지 과정 전반을 총괄한 ‘컨트롤타워’였다고 할 수 있다. 서 전 실장은 이 사건과 관련된 문 정부 청와대 안보라인의 최고 책임자였던 만큼, 이씨의 ‘월북조작 및 은폐 의혹’과 윗선 개입을 드러낼 마지막 퍼즐이 될지 주목받았다.
  • 검찰, ‘서해 피격’ 의혹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재소환

    검찰, ‘서해 피격’ 의혹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재소환

    월북조작 및 은폐·윗선 개입 의혹에 집중검찰,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조사 가능성‘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에 이어 25일에도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서 전 실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 관련 최고 책임자였던 만큼 사건의 월북조작 및 은폐 의혹과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서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에도 서 전 실장을 상대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당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은 이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 새벽 1시 서 전 실장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씨의 자진 월북을 속단하고 이와 배치되는 기밀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또 국가안보실 지시에 따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감청 정보 등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역시 국정원에 첩보 보고서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국가안보실은 이씨의 실종 사실 인지, 사망 후 대응, 조사 결과 발표까지 과정 전반을 총괄했다. 안보실을 이끌던 서 전 실장은 이씨가 사망한 이후 긴급 소집된 관계장관회의의 주재자이자 대통령에게 전후 상황을 대면 보고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그의 진술에 따라 월북조작과 은폐, 윗선 개입 여부를 둘러싼 사실 관계의 실마리를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실장은 “첩보 삭제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원장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원장 조사 가능성에 대해 “수사팀 판단에 의해 필요한 시점에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소환… 檢, 윗선 수사 ‘마지막 퍼즐’ 맞추나

    ‘서해 피격’ 서훈 전 안보실장 소환… 檢, 윗선 수사 ‘마지막 퍼즐’ 맞추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했다. 서 전 실장은 이 사건과 관련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라인의 최고 책임자였던 만큼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월북조작 및 은폐 의혹’과 윗선 개입을 드러낼 마지막 퍼즐이 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서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 서 전 실장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자진 월북 가능성에 대한 방침을 세우고 이와 배치되는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이씨의 실종 사실 인지부터 사망 후 대응, 조사 결과 발표까지 과정 전반을 총괄한 ‘컨트롤타워’였다고 할 수 있다. 안보실을 이끌었던 서 전 실장은 이씨 사망 이후 긴급 소집됐던 관계장관회의의 주재자이자 대통령에게 전후 상황을 대면으로 보고했던 당사자였다. 그의 진술에 따라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힐 수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록 삭제와 월북 수사 기록 발표 등 의혹 전반에 관여한 데다 다른 피의자들과 ‘말맞추기’를 통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 전 실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수사 요청에 따라 국방부, 해양경찰청, 통일부 등 관계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끝내고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대통령 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추가로 발부받아 지난 9월 1일부터 3개월째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피살되기 직전인 2020년 9월 21일부터 이듬해까지의 관련 기록물을 분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지만 상당 부분 수사가 진전됐다”고 말했다. 검찰이 서 전 실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하면서 또 다른 피고발인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박 전 원장은 자진 월북 판단에 어긋나는 첩보 등을 삭제한 혐의로 유족과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 다만 박 전 원장 측은 지난 8월 압수수색 이후 아직까지 검찰의 소환 조사 요청이 없다는 입장이다.
  • 檢,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소환...‘윗선’ 수사 본격화

    檢, ‘서해 피격’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소환...‘윗선’ 수사 본격화

    檢,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소환 조사‘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했다. 서 전 실장은 이 사건과 관련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라인의 최고 책임자였던 만큼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의 ‘월북조작 및 은폐 의혹’과 윗선 개입을 드러낼 마지막 퍼즐이 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서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 서 전 실장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자진 월북 가능성에 대한 방침을 세우고 이와 배치되는 첩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이씨의 실종 사실 인지부터 사망 후 대응, 조사 결과 발표까지 과정 전반을 총괄한 ‘컨트롤타워’였다고 할 수 있다. 안보실을 이끌었던 서 전 실장은 이씨 사망 이후 긴급 소집됐던 관계장관회의의 주재자이자 대통령에게 전후 상황을 대면으로 보고했던 당사자였다. 그의 진술에 따라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힐 수 있다는 의미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록 삭제와 월북 수사 기록 발표 등 의혹 전반에 관여한 데다 다른 피의자들과 ‘말맞추기’를 통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 전 실장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른 수사 요청에 따라 국방부, 해양경찰청, 통일부 등 관계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끝내고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대통령 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추가로 발부받아 지난 9월 1일부터 3개월째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피살되기 직전인 2020년 9월 21일부터 이듬해까지의 관련 기록물을 분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았지만 상당 부분 수사가 진전됐다”고 말했다. 검찰이 서 전 실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하면서 또 다른 피고발인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박 전 원장은 자진 월북 판단에 어긋나는 첩보 등을 삭제한 혐의로 유족과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한 바 있다. 다만 박 전 원장 측은 지난 8월 압수수색 이후 아직까지 검찰의 소환 조사 요청이 없다는 입장이다.
  • 덕양산업,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장관상 수상…올해까지 총 10번째 수상

    덕양산업,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장관상 수상…올해까지 총 10번째 수상

    덕양산업이 지난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48회 국가품질경영대회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품질경영활동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해 활기찬 시장경제 달성에 기여한 공로자와 기업을 서훈·표창하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지닌 국가품질경영 진흥 행사다. 덕양산업은 올해 포함 총 10회를 수상, 내년에는 이 부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될 자격도 갖추게 됐다. 명예의 전당은 10회 이상 품질경쟁력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도전의 자격이 주어지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별도 선발하고 있다. 수상자로 참석한 덕양산업 한상욱 대표이사는 “품질 하면 덕양산업이 떠오를 수 있도록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지속적인 품질혁신과 기술발전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덕양산업은 올해 초에 주 고객사인 현대기아차로부터 기술력과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GV70, IONIQ5, STARIA 3개 차종의 초기 양산 무결점을 달성하는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품질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품질 5스타’를 인증 받았다. 덕양산업 관계자는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회사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글로벌 메이커사에 생산·공급하고 있는 전기차용 BMA 부품 및 ESS 모듈에도 독자적인 품질관리시스템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7년 설립된 덕양산업은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 내장품 생산을 시작으로 45년 동안 자동차 인테리어(콕핏 모듈, 도어 트림) 부품 및 전동화 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자동차 부품 전문회사다.
  • [속보] ‘서해 공무원 피격’ 서훈 前 국가안보실장, 검찰 출석

    [속보] ‘서해 공무원 피격’ 서훈 前 국가안보실장, 검찰 출석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24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오전 서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본래 23일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조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돼 이날로 늦췄다. ● 검찰, 서 전 실장 ‘자진 월북 속단’ 의혹 집중 검찰은 서 전 실장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지난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쯤 열린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씨의 ‘자진 월북’을 속단하고 이와 배치되는 기밀 첩보를 삭제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국가안보실 지시에 따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감청 정보 등 기밀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역시 국정원에 첩보 보고서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상대로 이씨 사망 직후 자진 월북을 판단한 근거와 관련 부처에 기밀을 삭제토록 지시했는지,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윗선’의 개입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 전 실장, 앞선 기자회견 통해 혐의 부인 서 전 실장은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실장은 당시 상황을 모두 투명하게 밝혔고, 근거 없이 이씨를 월북으로 몰거나 자료 삭제를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 전 실장을 포함한 문재인 정부 대북·안보라인을 담당했던 핵심 인사들은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떠한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며 (문재인 정부가) ‘월북몰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도 근거도 없는 마구잡이식 보복에 불과하다”고 했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원장도 불러 조사한 뒤 이들의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
  • 검찰, 서훈 전 안보실장 23일쯤 소환 조사할 듯

    검찰, 서훈 전 안보실장 23일쯤 소환 조사할 듯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23일쯤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서 전 실장이 주도한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 관계장관회의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한 고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에 대한 방침을 정하고 이와 배치되는 관련 첩보를 삭제하도록 관계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당일 새벽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지시에 따라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군 첩보 관련 보고서 60건을 삭제했고, 국가정보원 역시 첩보보고서 등 총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했다는 것이다. 서 전 실장 측에 가까운 한 법조계 인사는 21일 “서 전 실장은 자기가 책임지고 수사나 이런 거는 받겠다고 하는 각오는 돼있다고 전해 들었다”고 했다. 검찰은 서 전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지만 이들의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두 분을 기소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지만 현재 수사팀이 차질 없이 두 분에 대해 필요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을 상대로 당시 안보실이 초동대처 과정에서 위기관리 관련 매뉴얼에 따른 조치를 미이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사실을 은폐했다는 의혹, 자진 월북 결론에 맞지 않는 사실을 분석에서 의도적으로 제외했다는 의혹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 서주석 전 안보실 1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 中, ‘한한령’ 이후 6년 만에 OTT서 韓 영화 서비스

    中, ‘한한령’ 이후 6년 만에 OTT서 韓 영화 서비스

    중국에서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내려진 뒤 6년 만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한국 영화가 처음 서비스됐다. 20일 중국 OTT 텅쉰스핀(텐센트 비디오)에는 홍상수 감독의 ‘강변호텔’(2018년)이 ‘장볜뤼관’(江邊旅館)이란 제목으로 상영 중이다. 정민영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중국대표처 수석대표는 “강변호텔이 국가광파전시총국의 허가를 받아 이달 초부터 텅쉰스핀에서 공개됐다”며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비공식적 한한령이 내려진 2017년 이후 제작·개봉된 한국 영화가 중국 3대 OTT 플랫폼(텐센트·유쿠·아이치이)에 올라온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는 윤 대통령에 “양국 간 인문교류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10월 16~22일)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을 확보한 시 주석이 정치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화 콘텐츠에 문을 더 열려고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때문에 텅쉰스핀에 홍 감독의 작품이 올라온 것을 두고 일각에서 ‘한한령 해제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중국 본토에서 나문희·이희준 주연의 ‘오!문희’(2020년·정세교 감독)가 개봉돼 화제가 됐다. 2015년 9월 전지현·이정재 주연의 ‘암살’(최동훈 감독) 이후 6년여 만에 중국 상영관에 한국 영화가 걸리자 ‘한중 수교 30주년(2022년)을 계기로 중국에서 한국 영화를 더 많이 방영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이후 추가 개봉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베이징 소식통은 “일반적으로 중국은 다른 나라와 고위급 회담 등 주요 정치 행사를 열면 상대국의 영화나 드라마 등을 깜짝 상영하곤 한다. 일종의 성의 표시”라며 “오!문희나 강변호텔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문희가 중국에서 개봉한 지난해 12월에는 서훈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톈진에서 양제츠 당시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나 한반도 정세와 양국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다. 여기에 두 영화는 모두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는 중국 당국이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다시 풀더라도 중국 대중문화를 좌우할 영향력을 과시할 작품들의 도입에는 신중을 기하겠다’는 속내를 담고 있다고 소식통은 분석했다.
  • 檢 ‘서해 피격’ 서주석 전 靑안보실 1차장 소환

    檢 ‘서해 피격’ 서주석 전 靑안보실 1차장 소환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가 16일 서주석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전 정부 청와대 고위급을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서 전 차장을 상대로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가 피격된 당시 안보실의 의사결정 과정을 캐물었다. 서 전 차장은 피격 다음날인 그해 9월 23일 새벽 1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자진 월북’ 방침을 정하고 이와 배치되는 관련 첩보를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 등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지시에 따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은 당시 퇴근한 직원을 사무실로 불러 밈스에 올라간 보고서 60건을 지우도록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국가정보원도 지시에 따라 첩보 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서 전 차장이 소환되면서 검찰의 ‘윗선’ 수사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서 전 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서욱·김홍희 이번 주 재판 넘길 듯… ‘윗선’ 수사는 속도조절

    서욱·김홍희 이번 주 재판 넘길 듯… ‘윗선’ 수사는 속도조절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주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사건에 연루된 두 전직 고위급이 모두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지만 혐의 입증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구속기간 동안 서 전 장관과 김 전 청장에 대한 수사가 상당 수준 이뤄졌다는 점이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주중에 이들을 기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미 핵심 증거가 확보돼 두 사람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낮다고 법원이 판단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정덕수·최병률·원정숙)는 지난 11일 김 전 청장의 구속적부심에서 인용 결정을 내리면서 보증금 1억원과 주거지 변경 때 신고, 피의사실 관련자 등과 연락 금지 등을 조건으로 걸었다. 서 전 장관 역시 같은 조건으로 석방됐다. 다만 ‘윗선’ 수사에서 일부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게 됐다. 애초 검찰이 지난 9일쯤 서 전 장관 등을 기소하면 곧장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기소가 연기되면서 이들을 포함해 다른 윗선에 대한 수사 일정도 순차적으로 밀린 모양새가 됐다. 아울러 서 전 장관 등은 사실관계와 법리까지 모두 다투겠다는 입장이라 향후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서 전 장관은 서해 피격과 관련한 군 첩보 보고서를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청장은 증거 은폐를 통해 월북을 단정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 ‘서해 공무원 피격’ 서욱 이어 김홍희도 석방

    ‘서해 공무원 피격’ 서욱 이어 김홍희도 석방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으로 구속됐던 서욱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도 11일 조건부 석방됐다. 지난달 22일 구치소에 수감된 지 2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부장 정덕수·최병률·원정숙)는 전날 김 전 청장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결과 이날 인용 결정을 내렸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기소 전 관할법원에 구속의 적법성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김 전 청장이 범죄의 증거를 인멸하거나, 사건 관련인에게 해를 가할 염려가 없다며 석방 결정을 내렸다. 다만 보증금 1억원 납입과 주거지 거주, 사건 관계인 접촉 금지 등의 조건을 부가했다. 김 전 청장은 2020년 9월 서해에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해경 총책임자로서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됐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이 확인되지 않은 증거를 사용하거나 기존 증거 은폐, 실험 결과 왜곡 등을 통해 이씨가 월북했다는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한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또 중간수사 결과 발표과정에서 이씨의 도박 채무를 언급하며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해 이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았다. 앞서 서 전 장관도 이씨의 월북 판단과 관련한 감청 정보 등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내리도록 지시해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 혐의로 같은 날 구속됐다 지난 8일 구속적부심 결과 풀려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조사를 진행한 만큼 혐의 소명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수사로 대부분의 증거를 수집했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으로 이해된다”며 “향후 차질 없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구속기한의 의미가 없어진 만큼 이들의 ‘윗선’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상대로 한 소환 조사와 대통령 기록관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등에 따라 불구속 기소 시점을 유동적으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 경남 옥종서 동학혁명군 500여명 일본군과 싸우다 산화...11일 위령식

    경남 옥종서 동학혁명군 500여명 일본군과 싸우다 산화...11일 위령식

    경남 하동군은 옥종면 고성산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목숨을 바친 동학혁명군의 넋을 기리는 위령식이 11일 오전 11시 하동군 옥종면 북방리 고성산 동학혁명군 위령탑에서 거행된다고 9일 밝혔다.고종 31년인 1894년 일본군의 내정간섭에 항거해 봉기한 하동·산청·남해·진주·고성·사천·의령 등 서부 경남 일대 동학혁명군 5000여명은 옥종면 고성산성에서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 1개 중대와 싸우다 500여명이 전몰했다. 고성산 동학혁명군 위령식는 희생된 동학군 500여명의 넋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11월 11일 열린다. 고성산성은 128년전 동학혁명군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적전지이다. 고성산 능선을 따라 곳곳에 암벽이 남아 있다. 정상 부근에는 동학혁명군이 쌓은 석루와 혁명군 지휘자들이 군사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추정되는 탁자와 의자 모양 돌이 남아있다. 하동·진주지역 인사 등은 고성산성 항일 전적지보존회를 조직해 동학혁명 100주년을 맞아 1995년 3월 고성산성에 높이 15m 위령탑을 건립했다. 고성산성을 1994년 경남도 기념물 제142호로 지정돼 역사 탐방지로 활용된다. 위령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천도교 의절에 따라 청수봉전, 심고, 주문3회 병송, 성령출세설 낭독, 동학혁명군 12개조 폐정개혁안 낭독, 추념사, 추모사, 분향, 동학혁명군 추모가 합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위령식은 경남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최하고 고성산동학혁명군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천도교중앙총부, 하동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천도교경상도연회에서 후원한다. 동학농민혁명군 유족, 천도교인, 지역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령식에 이어 박용규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이자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서훈국민연대 상임대표는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독립유공 서훈 정당성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 전남도,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추진

    전남도,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추진

    의향 전남의 독립운동 유공자 가운데 알려지지 않은 미서훈자를 지자체가 직접 찾아 서훈 신청을 추진하는 미서훈자 발굴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전남도는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0월부터 6월까지 1단계 독립유공장 발굴을 위한 용역을 벌여 전남지역 3·1운동 독립 유공 미서훈자 80명을 찾아 서훈 신청을 마친 데 이어 2차로 미서훈자 발굴을 구한말 의병 유공자까지 확대하는 2단계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2단계 용역은 2023년 12월까지 1895년 구한말 의병부터 1945년 광복이 된 날까지 모든 기간에 걸쳐 나라를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를 발굴해 서훈 신청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가보훈처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구한말 호남의병 미서훈자는 1783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전남 출신이 96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구한말 의병의 선봉지가 전남인 점을 감안, 도내 전지역에 대한 집중 조사와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며 미서훈자는 2024년 1월까지 국가보훈처에 서훈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일본, 러시아 등 전남 출신의 국외 독립유공자까지 조사 대상을 확대해 각종 문헌과 증거자료 확보에 나서는 한편 독립유공자 가족이나 후손들이 손쉽게 서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접수창구도 운영할 계획이다. 우홍섭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독립유공자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내 그 분들의 명예를 하루빨리 회복해드리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며 “독립유공 미서훈자를 발굴하고 서훈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 의향 전남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 이중섭 은관문화훈장 제주의 품으로

    이중섭 은관문화훈장 제주의 품으로

    197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30주년을 기념해 故 이중섭 화가에게 추서된 은관문화훈장이 제주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귀포시는 지난 1일 이중섭 화가의 차남 이태성씨로 부터 이중섭 추서훈장 1점을 기증받아 서귀포시 이중섭 미술관에 소장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올해 상반기 아들인 이태성 씨로부터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기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접하고 그동안 수증심의 및 기증품 인계 등 기증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이 훈장은 부인인 이남덕 여사가 1978년 10월 20일 문화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훈장을 직접 전수 받았으며 올해 돌아가시기 전까지 간직해 온 이남덕 여사의 유품이기도 하다. 또 시는 미술사학자이자 이중섭 평론 저자인 최열 씨 자료 175건과 일본에서 이중섭에 대한 석사학위논문을 작성한 서지현 씨로부터 그동안 연구 과정에서 수집해 온 자료 53건 등 총 228건에 대한 기증을 받아 이중섭미술관에 소장한다. 이번에 자료를 기증해준 최 씨는 이중섭 전문가로도 널리 알려졌는데 지난 2014년 ‘이중섭 평전- 신화가 된 화가, 그 진실을 찾아서’를 집필했으며, 2021년에는 ‘옛그림으로 본 제주’ 등을 집필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한 이중섭 전작도록 목록화 사업인 카탈로그 레조네 연구 활동에도 참여했다. 또한 일본에서 수집한 자료를 기증해준 서 씨는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는 과정에서 이중섭에 대한 논문을 집필하였고, 이후 동경외국어대학에서 지역문화연구과에서 수학했으며, 귀국 후에는 부산외국어대학 외래교수로 활약했다. 이번 기증된 자료들은 이중섭의 삶과 작품세계를 보다 심도 있게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로 앞으로 이중섭미술관이 전문 작가미술관으로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한 숭고한 기증 4부 ‘최열·서지현·이태성 기증자료전’을 8일부터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의미 있는 기증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환원이라는 점에서 큰 가치를 갖는다”며 “이번 기증을 통해 아름다운 기증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서욱 “내가 서해피격 ‘밈스’ 첩보제한 지시”…그게 핵심 아니란 검찰

    서욱 “내가 서해피격 ‘밈스’ 첩보제한 지시”…그게 핵심 아니란 검찰

    서욱(59) 전 국방장관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첩보의 배포선을 제한하라고 지시한 이는 본인이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고(故) 이대준씨 관련 첩보가 일선 부대에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첩보 배포를 제한하도록 지시했다는 서 전 장관의 진술을 확보했다. 첩보 삭제는 서 전 장관 본인이 내린 결정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씨의 피격이 확인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새벽 1시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이 관련 첩보를 밈스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서 전 장관의 구속영장에도 그가 서 전 실장 등의 지시를 받아 2020년 9월 23일 오전 3시께 피격과 관련된 첩보를 삭제하라 지시했다고 기재했다. 감사원 역시 지난 13일 발표한 감사 결과에서 서 전 장관 지시에 따라 밈스에 탑재된 군 첩보 관련 보고서 60건이 삭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서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첩보 삭제’가 아닌 ‘배포선 조정’을 지시했을 뿐이며, 이 같은 조치에 청와대 국가안보실 차원의 지시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서 전 실장은 27일 기자회견에서도 “민감 정보가 불필요한 단위까지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배포선 조정을 삭제로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진실 왜곡”이라며 “자료 삭제지시는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같은 기자회견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청와대가 정보나 첩보의 생산기관에 정보를 삭제하거나 수정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제가 아는 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공용전자기록 손상죄의 큰 핵심은 손상·은닉하는 것뿐만 아니라 효용을 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전 장관이 주장하는 배포선 제한 역시 첩보를 손상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이날 서 전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의 구속기간을 내달 9일까지 연장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훈 전 실장과 서주석 안보실 1차장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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