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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家 3남매 경영 삼각축 완성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지난 3일 사장에 오른 이재용(42), 이부진(40) 사장과 함께 삼성가(家) 3세·3남매의 경영권 승계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이서현 부사장은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학교를 나온 뒤 2002년부터 제일모직에 몸담고 있다. 제일모직 패션연구소에 몸담으며 여성복라인 개편과 유명 디자이너 영입 등을 추진했고, 단순한 패션 비즈니스를 넘어서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복합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예술과의 통합 작업을 시도해 왔다. 또 캐주얼 브랜드 빈폴을 필두로 구호, 르베이지, 티어리, 토리버치 등 브랜드를 안착시켰고, 올해 ‘헥사 바이 구호’로 뉴욕컬렉션에 진출하며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CFDA) 이사진에 선임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 전무로 승진하면서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의 기획 담당까지 함께 맡았고, 1년 만에 다시 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장남인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이 전자·금융계열을, 호텔신라와 에버랜드, 삼성물산을 맡고 있는 장녀 이부진 사장이 유통·서비스계열을, 그리고 이서현 부사장이 패션·화학계열 등을 나눠 맡는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선대 이병철 회장이 자녀들에게 전자와 유통, 식품, 제지 부문을 골고루 나눠준 것과 비슷한 그림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삼성 490명 사상최대 임원 승진

    삼성 490명 사상최대 임원 승진

    삼성이 올해 뛰어난 경영실적을 반영해 사상 최대인 490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8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 이서현(오른쪽·37)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와 이 전무의 남편인 김재열(왼쪽·42) 제일모직 전무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남인 이재용(42) 삼성전자 사장(최고운영책임자)이 전자·금융계열을, 장녀 이부진(40) 호텔신라·에버랜드 사장이 유통·서비스계열을, 이서현 부사장이 패션·화학계열을 나눠 맡게 됐다. 이날 부사장으로 30명, 전무로 142명, 상무로는 318명이 승진했다. 임원 승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인사 때(380명)에 견줘 부사장은 2명(지난해 32명) 줄었지만, 전무는 54명(88명), 상무는 58명(260명) 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반영해 양준호(39) 삼성전자 수석 등 3명이 30대에 상무로 발탁됐다. 여성의 경우 전무에 오른 김유미(52) SDI 상무를 포함해 7명이 승진 혜택을 누렸다. 특히 임원 승진자 중 연구·개발(R&D) 인력이 1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21세기 창조의 시대를 선도할 참신한 인물을 연령과 직급에 상관없이 과감히 발탁해 삼성의 미래경영을 이끌어 갈 차세대 지도자로 육성하도록 했다.”면서 “여성 임원 인사는 이건희 회장이 199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여성 배려 정책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경운·류지영기자 kkwoon@seoul.co.kr
  • 이민혁 삼성전자 상무, 차장서 ‘별’ 달아

    이민혁 삼성전자 상무, 차장서 ‘별’ 달아

    삼성이 8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는 사상 최대의 승진 인사였던 만큼 화젯거리도 풍성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 딸 이서현(37) 전무의 부사장 승진을 제외하더라도, 2007년 이후 3년 만에 30대 임원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여성 인력도 대거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글로벌 기업답게 많은 외국인 인력이 승진 대열에 동참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한 ‘젊은 인재론’은 이번 임원인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민혁(38), 양준호(39), 문성우(39) 상무가 그 주인공.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휴대전화 디자인을 담당하는 이민혁 상무는 과거 블루블랙폰과 벤츠폰 등 삼성의 수많은 히트상품 디자인을 주도했으며, 올해에는 전 세계 시장에서 800만대 가까이 팔린 갤럭시S를 디자인했다. 이 상무는 지금까지 두 차례나 ‘자랑스러운 삼성인 상’을 수상하며 차장급에서 4년을 뛰어넘어 임원이 됐다. 삼성전자 송영란(45) 신임 상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BLU(백라이트유닛) 개발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BLU 담당으로, LED TV 프로젝트를 진행할 당시 TV 설계 방식을 대폭 개선해 초슬림 LED TV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해외 현지 법인의 외국인 영업 책임자 7명이 본사 정규임원으로 승진한 것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오마르 칸(36) 삼성전자 미국 휴대전화법인 전략담당은 북미시장 매출 확대 및 시장 1위 달성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그는 올해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미국 내 4대 통신사업자(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T모바일)에 모두 론칭시켜 북미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주축을 담당했다. 이 밖에도 입사 3년 만에 상무로 승진한 삼성전자 이성식(46) 부장은 전시 전문업체인 시공테크에서 영상 조감독으로 근무했고, 대학교수로 시각디자인을 가르친 경력도 갖고 있다. 지난해 입사한 박재현(42) 삼성전자 상무는 한컴씽크프리 최고기술임원(CTO)과 벤처업체 최고경영자(CEO)를 지냈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인터넷 트렌드와 웹오피스 소프트웨어 정보를 소개해 주목받은 파워블로거이기도 하다. 같은 회사 최재영(40) 상무는 실리콘 반도체를 대체할 꿈의 나노 신소재인 ‘그래핀’ 분야에서 한국이 낳은 세계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예천이어 영양… 구제역 전국확산 초긴장

    예천이어 영양… 구제역 전국확산 초긴장

    지난달 29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예천을 넘어 영양까지 번졌다. 방역망이 뚫렸다는 지적과 함께 자칫 전국으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더욱이 방역 일선에 나섰던 안동시 공무원 금찬수(50)씨가 과로로 숨지는 등 공무원 동원 위주의 방역망 구축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림수산식품부와 경북도는 7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영양군 청기면 정족리 한우농가 1곳과 의성군 안사면 쌍호리의 한우농가 1곳에 대한 검사 결과 영양은 구제역으로, 의성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각각 판정됐다.”면서 “영양 한우농가 반경 500m 주변 한우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경북에서는 41건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이 중 안동·예천·영양 등에서 31건이 구제역 판정을 받았다. 구제역의 급속한 확산 뒤에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구제역을 직접 옮기는 관계자들의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차 발생지인 안동 와룡면 서현리 서현양돈단지를 방문했던 수의사는 안동은 물론 고령·포항, 충남 보령 등 모두 20여곳을 방문했다. 서현양돈단지의 한 양돈농장주와 안동 모 축협조합장, 축산농 1명 등은 지난달 구제역 발생국으로 분류된 베트남 여행 귀국길에 공항 등지에서 검역에 불응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양돈농장주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 판정이 났다. 영양군 청기면의 구제역 발생 농가 인근 주민 2명도 지난 1일 모 종교단체 주관으로 안동·상주·예천 등지의 회원 19명과 함께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다녀왔으나 특별한 검역과 집중 소독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예천은 물론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 구제역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동 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가 지난 4월 경기 김포와 강화 등지에서 발생한 바이러스(A형)보다 전파 속도가 빠른 ‘O형’으로 밝혀지면서 구제역 확산을 가속화시켰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건 당국의 안이한 초기 대응·방역 실패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공기와 차량 등을 통해 빠르게 전파됐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축산농가의 인식도 문제다. 구제역 발생 주변 가축을 모조리 살처분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신속한 신고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구제역이 경북 북부에서 시차를 두고 발생하고 있지만 사실은 신고에 앞서 이미 바이러스가 번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순보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영양 한우농가의 구제역 양성 판정은 그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소에서 발생한 것이며 방역망이 뚫린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지만 주민·가축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국 확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안동발 구제역 전국 확산 왜

    안동발 구제역 전국 확산 왜

    안동발(發) 구제역이 갈수록 확산돼 전국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5일 “지금까지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총 30건의 구제역은 2~14일의 잠복기간을 거쳐 나타난 것”이라며 “지난달 26일 최초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을 감안할 때 오는 10일까지가 구제역 발생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구제역 여부를 조사 중인 5건 중 경북 예천 한우농가와 안동 한우·돼지 농가 등 3농가가 추가 구제역으로 판정됐다.”며 “발생 건수 증가와 함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구제역이 확산일로를 걷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방역당국의 초기 방역에 구멍이 뚫려 바이러스가 인근 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날 대구 북구 연경동의 한우농가 1곳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공무원 총동원령 등 당국의 구제역 초기 차단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안동의 최초 구제역 발생지인 서현양돈단지의 바이러스가 농림수산식품부의 구제역 확정 발표(지난달 29일 오후) 하루 만에 반경 3㎞의 방어선을 뚫었다. 지난달 30일 오전 방역당국이 설치한 방어선을 넘어 최초 발생 지점에서 8㎞나 떨어진 서후면 이송천리 한우 축사에서도 2차 구제역이 발생했다. ●최초 발생지 살처분 늑장으로 사태 키워 또 방역당국이 구제역 최초 발생지에서 시행한 돼지 살처분도 뒤늦게 이뤄져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방역당국은 당초 지난달 30일 정오까지 첫 발생지에서 돼지 2만여마리를 모두 살처분, 매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2일에서야 작업을 완료했다. 이처럼 초기 방역과 대응이 차질을 빚으면서 구제역이 봇물 터지듯 확산되고 있다. 이달 들어선 하루 서너건에서 10여건씩 한꺼번에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축산농가 붕괴위기… 사태 해결을” 이처럼 구제역 사태가 1주일이 지나도록 숙지기는커녕 계속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축산농가들의 불안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축산농 김모(54·안동시)씨는 “이번 구제역 사태로 지역에서 기르는 소와 돼지 수만 마리가 살처분되고 소비자들의 인식이 나빠지는 등 축산기반이 붕괴될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당국이 하루빨리 사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곤 경북도 구제역방역대책본부 홍보반장은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결집하고 민간단체 자원봉사단과 전문 인력 참여를 적극 유도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돼지 39% 살처분 ‘안동 패닉’

    구제역이 경북 안동을 패닉 상태에 빠트리고 있다. 3일에만 한우 농가 11곳(614 마리)과 돼지 농가 1곳(4000 마리)이 추가로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살(殺)처분 규모는 하루 만에 2만 마리 가량 늘어나 7만 마리를 넘어섰다. 특히 살처분 대상이 된 돼지는 안동 전체 사육두수의 30%를 넘는다. ‘관리지역’(20㎞) 밖에서 발생한 2건의 의심신고가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안동의 한우농가 11곳과 돼지농가 1곳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관리지역 밖에 있는 청송군 안덕면과 안동시 풍천면 금계리의 한우농가에서 접수된 신고는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안동발(發) 구제역’은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지난달 29일부터 5일 동안 17건의 양성 판정이 나왔다. 살처분 규모는 7만 1405 마리(돼지 6만 5934마리, 한우 5471마리)를 뛰어넘어 축산업 의존도가 높은 안동을 공포에 빠트렸다. 안동의 총 사육두수는 한우 4만 5000마리, 돼지 11만 2000마리다. 보령과 의성, 창녕에서 예방적 살처분이 확정된 2만 2198마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안동의 가축들이다. 지난 5일 동안 안동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39.1%, 한우의 12.2%가 살처분 리스트에 오른 셈이다.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와룡면 서현리에서 50여㎞ 떨어진 청송의 의심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검역 당국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2일 15건, 3일 6건의 의심신고가 폭주하고 있다. 초속 5m의 강풍또한 바이러스 이동을 거들고 있다. 게다가 구제역의 잠복기는 최소 1주일 이상. 당국의 방역망이 온전하게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신하기 어렵다. 검역 당국은 안동 내부의 확산은 불가피하지만 바이러스가 ‘시 경계’를 넘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안동에만 이동통제 초소 79곳을 설치한 것을 비롯해 강원 3곳, 충북 8곳, 충남 2곳, 경남 22곳 등에 초소를 설치했다. 구제역은 두발굽 동물인 우제류에 전염되는 질병으로 사람이 감염된 고기를 먹더라도 이상은 없다는 게 정설이다. 하지만 소비자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2일 한우 1등급 등심 500g의 소비자 가격은 3만 3525원으로 하루 만에 4.8%가 빠졌다. 삼겹살 500g도 7951원으로 전일 대비 5.4% 하락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 3세경영 시작됐다

    삼성 3세경영 시작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재용(왼쪽·42) 삼성전자 부사장과 장녀 이부진(오른쪽·40) 호텔신라·에버랜드 전무가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그룹이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맞은 것이다. 삼성은 3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9명, 전보 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건희 회장이 “인사를 폭넓게 하고 싶다.”는 최근 언급에 비춰보면 사장단 인사폭은 크지 않았다. 삼성은 아울러 그룹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2년 4개월 만에 ‘미래전략실’을 복원했다. 이재용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계속 맡았고, 이부진 전무는 에버랜드 전략담당 사장 겸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부진 사장 내정자는 삼성물산 상사 부문의 고문도 겸임, 경영 보폭을 넓혔다. 이에 대해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면세점 사업과 상사의 글로벌 유통 부문의 시너지”라고 설명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도 내년초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신임 사장 승진 내정자 9명 중 이재용·이부진·김재권·고순동·김신 부사장 등 5명을 부사장 1년차 미만에서 전격 발탁했다. 이로써 전체 사장단의 평균 연령은 57.9세에서 55.8세로 젊어졌다. 삼성은 다음주 초 67개 계열사별로 후속 임원 인사를 하고 이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37) 제일모직 전무를 부사장으로 내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 조직개편에서 김순택 부회장이 이끄는 미래전략실은 경영지원팀, 전략 1·2팀, 커뮤니케이션팀, 인사지원팀, 경영진단팀 등 6개 팀을 두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을 사장단협의회 산하로 이관해 그룹 차원에서 신사업 추진을 관장하게 하면서 단장은 김순택 부회장이 함께 맡도록 했다. 사장단협의회 산하 법무실은 법무 외에 준법감시 업무를 보강해 준법경영실로 개칭하고 실장은 김상균 사장을 유임시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 사장단 인사] 세대교체·실적중심 인사

    [삼성 사장단 인사] 세대교체·실적중심 인사

    3일 단행된 삼성 사장단 인사의 특징은 ‘파격’과 ‘세대교체’로 요약할 수 있다. 출신에 구애받지 않고 실적을 최우선 기준에 둔 ‘탕평인사’도 주목된다. 그동안 인사에 있어서 보수적으로 평가받던 삼성이 ‘글로벌 지속가능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의적인 인재들을 발탁하겠다는 의도로 평가된다. ●외부영입 우남성·고순동 사장 주목 우선 전체 사장단의 평균 나이가 57.9세에서 55.8세로 2세가량 젊어졌다. 승진자 9명 가운데 5명이 1년 차 미만 부사장으로 배치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여러 차례 강조했던 ‘젊은 삼성’ 만들기의 일환이다. 이재용 사장 내정자는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42세. 이날 함께 사장으로 진급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내정자는 40세로 삼성 사장단 가운데 가장 젊다. 사장단이 젊어짐에 따라 다음주 초 이뤄질 계열사별 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임직원들의 깜짝 승진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에서 영입된 우남성(AT&T 출신) 사장 내정자와 고순동(IBM) 사장 내정자의 발탁승진 또한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앞으로도 21세기 삼성의 비전을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순혈주의’를 고집하지 않고 참신한 인재를 과감히 중용하겠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부진 사장 내정자가 전무에서 한꺼번에 두 계단이나 뛰어올라 그룹 역사상 첫 여성 사장에 오른 것도 이례적이다.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서현 전무 부사장 승진 가능성 반면 이번 인사로 조용히 무대 뒤편으로 물러가는 인물들도 있다. 한때 삼성그룹 2인자 자리까지 오르며 각광받던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인사에서 최지성 사장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준 데 이어, 이번에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최도석 삼성카드 부회장도 최치훈 사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주고 내년 주주총회를 끝으로 용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이학수·김인주 고문과 함께 전략기획실의 ‘3인방’으로 불렸던 최광해 삼성전자 부사장도 얼마 전 사표를 제출했다. 6년간 삼성라이온즈 야구단을 이끌며 ‘국민감독’으로 불렸던 김응용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 사장도 고문으로 물러나게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안동 구제역 방역대 뚫린 듯

    안동 구제역 방역대 뚫린 듯

    안동발(發) 구제역이 봇물 터지듯 확산될 조짐이다. 2일 안동의 한우농장 3곳에서 구제역 양성 판정이 잇따랐다. 또 이날만 안동 14곳과 청송 1곳 등 15건의 의심신고가 무더기로 접수돼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경북 안동시 와룡면 라소리, 가야리, 이천동의 한우농가 등 3곳에서 지난 1일 신고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3곳의 농장은 지난달 29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서현리 축산단지에서 남동쪽으로 2.5∼4㎞ 떨어져 있다. 라소리 농장은 한우 150마리를, 가야리 농장은 한우 3마리를, 이천동 농가는 한우 210마리를 기르고 있다. 오전에는 서현리 축산단지에서 남서쪽으로 27㎞ 떨어진 풍천면 금계리 농가의 한우 68마리가 침을 흘리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다. 오후에는 라소리 농장에서 42㎞ 떨어진 청송군 안덕면 명당리의 한우 농가(3마리)에서도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이 밖에 안동의 한우 농가 11곳과 돼지 농가 2곳에서도 신고가 뒤따랐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이 나온 돼지 농가 2곳과 한우농가 4곳 모두 1차 발생농가의 ‘경계지역’(10㎞) 내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금계리와 청송군의 한우농가는 당국의 ‘관리지역’(10∼20㎞) 밖이다. 만일 양성 판정이 나온다면 방역대가 뚫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역당국이 122곳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해 사람과 가축, 차량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인근 시·군으로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얘기다. 확산 징후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복수의 수의사가 지난달 26일 안동 서현리 축산단지 방문을 전후로 경북 고령과 영주, 경남 밀양의 농가에도 들른 것으로 확인돼 이 농장들에 대해 이동통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현리 축산단지에 들렀던 농장 환기시스템 컨설턴트가 충남 보령의 농장 2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검역당국은 돼지 2만여 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번 구제역의 살처분 규모와 확산 속도는 지난 1월과 4월의 구제역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1월 구제역의 살처분 규모는 5956마리, 4월에는 4만 9874마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 확진 판정 이후 불과 사흘 만에 5만 3250마리를 기록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주일 이상인 데다 안동이 경북 내륙의 외진 곳이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이재용 사장 승진후 활동폭 넓어질 것”

    “이재용 사장 승진후 활동폭 넓어질 것”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승진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회장은 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2010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 취재진에게 “(이 부사장이 승진하면) 활동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이 서초사옥을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이 회장은 경영복귀 이후에 자택인 승지원에서 업무를 관장해왔다. 이 회장은 서초사옥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 “너무 오래 안 나왔나 싶어서…앞으로 종종 나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부사장이 연말 승진 후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자기 능력껏 하겠죠.”라면서 “활동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발언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계기로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연말 정기 인사에서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 그룹 내 계열사나 사업부서를 맡는 대신에 현재의 COO(최고운영책임자)직을 유지하거나 좀 더 영향력 있는 임무를 부여받아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계열사 대표를 맡기에는 ‘격이 (낮아) 맞지 않는다.’는 게 삼성 안팎의 공감대라고 한 임원이 전했다. 이 회장은 내년의 경영 화두를 묻는 말에 “새로운 10년은 옛날 10년과는 다를 것”이라며 “21세기의 10년은 빠르게 오기 때문에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저도 긴장해야 하고 임직원들도 신경을 써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부진·이서현 전무의 전진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각 계열사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이는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했던 것과 대조적인 것이다. 이 회장은 그룹 조직과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선 “가능하면 빨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복원된 그룹 컨트롤타워의 명칭에 대해서는 “몇 가지를 두고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부인인 홍라희씨와 이 부사장, 딸 이부진 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 등과 함께 자랑스러운 삼성인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회장단과 사장단, 임원진과 수상자 가족, 회사 동료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과 모범이 되는 행동으로 임직원의 귀감이 된 9명을 삼성인상 수상자로 시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새끼 돼지 잘 키워 올해는 부채 청산하고 싶었는데… 6000마리 매몰에 삶 끝난 것 같다”

    “새끼 돼지 잘 키워 올해는 부채 청산하고 싶었는데… 6000마리 매몰에 삶 끝난 것 같다”

    “어린 돼지를 잘 키워 올해는 반드시 부채를 청산하고 싶었는데…. 상상도 못했던 구제역이라니.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1일 찾은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마을은 마치 초상집 분위기였다. 지난달 29일 돼지 구제역 확진 판정으로 3일째 살처분과 매몰작업이 계속돼 마을은 돼지사육 농가들의 한숨소리로 넘쳐 났다. 주민들의 왕래도 끓겨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서현리는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 사육 6농가에서 기르던 돼지 1만 4500여 마리가 설처분·매몰된 참혹한 현장이다. 마을에서 만난 김모(62)씨는 “애지중지 기르던 새끼 돼지 6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제 (삶이) 다 끝난 것 같다. 살아야 할지 죽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이 마을 권기식(58) 이장은 “축산 농가들이 큰 슬픔에 빠진 나머지 주민들과 접촉조차 않고 있다.”면서 “이웃들도 다가가 위로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며 침통한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마을과 400m 남짓 떨어진 서현양돈단지 입구에는 경찰과 안동시 공무원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 외부인과 차량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단지 입구에서 보이는 양돈단지에서는 6개팀 16명으로 구성된 방역팀이 광역살포기 등을 동원해 방역작업을 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단지 내 살처분 현장에는 공무원과 인부 등 80여명이 포클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 3교대로 밤낮 없이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이날까지 5개 농가 1만 3000여마리를 살처분하느라 기진맥진한 모습이었다. 돼지들이 없어진 빈 돼지우리는 폐허와 다름없는 황량한 분위기였다. 6㎞가량 떨어진 서후면 이송천리에서는 공무원과 인부들이 4개 농가의 한우 40여 마리를 살처분해 땅에 묻느라 여념이 없었다. 서후면에서는 300여 농가가 9000여 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다. 살처분 현장에서 만난 전국한우협회 김태수(55) 안동지부장은 “지역 한우 농가들의 불안이 최고조”라면서 “제발 구제역이 이 정도에서 잡혀야 할 텐데”라고 말했다. 밤낮 없는 살처분 작업에 동원된 공무원들의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0시 40분쯤 안동시 녹전면의 한 구제역 방제초소에서 중구동 사무소 직원 금모(52)씨가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3시간 뒤인 오전 3시쯤에도 인근 초소에서 근무 중이던 옥동사무소 직원 김모(39·여)씨가 2m 높이의 다리에서 떨어져 허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의성군 단촌면 방하리 김모(60·여)씨의 농가에서도 새끼 돼지 800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이 시작됐다. 이 농가는 안동 지역 구제역 1차 발생 농가의 위탁 농가로 역학 차원에서 조치됐다. 방역 당국은 안동 서현양돈단지 반경 3㎞ 이내와 역학 관련 농가의 돼지 등 모두 3만 2000여 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구제역의 여파로 문을 닫은 안동시 서후면 대두서리 가축(우)시장은 이날 휑한 분위기였다. 시장 입구엔 펜스가 설치돼 외부인의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안동·봉화축협 이중로(38)씨는 “구제역 발생 이후 가축시장은 올스톱된 상태”라며 “이전만 해도 2, 7일 장 때면 하루 130여 마리의 소가 거래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구제역 여파로 축산 농가뿐만 아니라 가축시장도 낙벼락을 맞아 막막한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영양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안동 한우 농가 양성 판정

    영양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안동 한우 농가 양성 판정

    경북 안동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34㎞ 떨어진 영양군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부터 전국 가축시장 84곳 중 제주를 제외한 82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30일 오후 “경북 영양군 일원면 도계리 농장의 한우 29마리에서 콧등에 물집이 잡히는 증상이 발견돼 신고가 접수됐다.”면서 “방역 당국이 구제역 여부를 검사하고 있으며 결과는 1일 오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안동시 서후면 이송천리의 한우농가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 한우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구제역이 처음 발병했던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의 돼지 농장과는 8㎞ 정도 떨어진 곳이다. 농식품부는 이날까지 모두 140개 농가, 3만 2285마리(돼지 3만 184마리·소 2101마리)의 가축을 살처분하기로 했다. 살처분 규모는 하루 만에 1만 591마리가 늘어났다. 당국이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김포·강화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염기서열이 다른 ‘O형’으로 판명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주 제외 82개 가축시장 폐쇄

    경북 안동의 돼지 농가 2곳과 한우 농가 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영양군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검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영양의 의심신고 농장은 최초 발생 농가와 34㎞ 떨어진 터라 방역망이 뚫린 것인지, 별도 경로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긴급 행동지침’에 따라 안동 일대에서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위험지역(반경 3㎞)과 경계지역(3∼10㎞), 관리지역(10∼20㎞)을 설정해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이후 3100마리의 돼지가 매몰 처분됐으며 전체 살처분 대상은 3만 2285마리에 이른다. 지난 1월과 4월 혹독한 피해를 봤던 경기·충청권 지자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인천 등 안동과 멀리 떨어진 지자체도 매일 한 차례 차단 방역을 하는 등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당국은 또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82개 가축시장을 1일부터 무기한 폐쇄하기로 했다. ●돼지농장주 지난달 베트남 방문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동 와룡면의 돼지 농가 주인이 11월 초 베트남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베트남에는 이번에 발병한 구제역 바이러스 혈청형과 유사한 O형이 퍼져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러나 “구제역이 발생한 나머지 2개 농가의 주인은 물론 농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3명도 최근 외국을 다녀온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과 4월 구제역 발생 때 바이러스 전파의 매개체 역할을 했던 수의사의 동선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수의사 A씨는 지난 26일 와룡면 서현리 돼지 농장에 들른 뒤 27일 충남 보령의 돼지 농가에서 진료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시 구제역 확진 판정 이전이지만 수의사가 다른 옷과 차량을 이용했고, 소독도 철저히 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다고 진술했다.”면서 “만일에 대비해 보령 지역에서도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3번째… 방역체계 제자리 이번 구제역은 농식품부가‘가을철 구제역 방역 강화대책’을 시행하면서 방역과 소독 등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일어난 터라 방역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방안을 내놓았지만, 관련 조항을 뒷받침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은 1일에야 국회 농식품위에 상정될 예정이다. 바이러스 형태로 전파되는 구제역은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최상의 방책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을 방문한 축산농가 관계자가 입국할 때 공항과 항만의 검역관에 신고하고 소독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축산농가에서 외국인근로자를 채용하려면 사전에 신고해야 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안동 돼지농장 2곳 구제역 발생

    안동 돼지농장 2곳 구제역 발생

    경북 안동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병했다. 올 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세번째 구제역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8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양돈단지의 농장 2곳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정밀진단을 한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 반경 3㎞ 안의 사육 돼지 1만 9804마리를 비롯한 우제류(두발굽 동물) 2만 3000여마리를 살(殺)처분하기로 했다. 또 ‘주의’(4단계 가운데 두 번째) 단계의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제주도와 전남·북, 경기도를 제외한 발생지역 인접 도의 가축시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도 위험지역(반경 3㎞)과 경계지역(반경 10㎞)에 통제초소를 설치, 인력과 차량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원인을 예단하기 어렵지만 그동안의 사례를 보면 외국인 근로자나 사료, 수의사 등에 의해 옮겨진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구제역 발병 초 새끼 돼지의 사망 원인을 구제역이 아닌 염소 소독제 중독으로 판단, 초동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월 27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부여받은 상태여서 이번 추가 구제역 발생이 축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구제역으로 의심되는 한우 신고도 들어왔다.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은 돼지 농가에서 8㎞가량 떨어진 농가다. 농식품부는 한우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진단 결과가 30일 나온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용어 클릭] ●구제역 소, 돼지, 양, 염소, 사슴처럼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이다. 우제류의 입, 잇몸, 구강, 혀,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후 심하게 앓거나 폐사한다.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고 고기를 먹어도 영향이 없다.
  • 소녀시대 서현, 술자리서 벌주 ‘원샷’ 눈물펑펑

    소녀시대 서현, 술자리서 벌주 ‘원샷’ 눈물펑펑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생애 첫 술자리에서 벌주를 ‘원샷’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서현의 귀여운 돌발행동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소녀시대는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밤샘버라이어티 야행성’(이하 야행성)에 출연해 팀내 막내 서현과 처음 술자리를 가졌을 때 생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멤버들은 “일본에서 멤버 효연의 생일을 맞아 술을 먹으며 게임을 하게됐다”며 “막내 서현이 걸려 벌칙으로 술을 마시게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서현이 벌주를 완강히 거부하자 “게임 해놓고 안마시는 게 어디있냐”고 다그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현은 언니들의 윽박에 순간 서운해져 혼자 방으로 들어갔다고. 수영은 “파티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서현이가 다시 방에서 나오더니 눈물을 훔치며 따라놓은 술을 원샷하고 들어가더라”고 폭로하며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연했다. 서현은 “성년이 된 이후 부모님께 술을 배웠었다. 언니들과는 처음 먹는 자리였는데 게임으로 마셔야 되나 싶어 고민을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서운하기도 했지만 축하하는 모임인데 분위기를 흐린 것 같아 죄책감에 다시 가서 술을 마셨다”고 해명했다. 사진 = KBS 2TV ‘밤샘버라이어티 야행성’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연말인사 키워드 ‘경영체질 강화’

    연말인사 키워드 ‘경영체질 강화’

    주요 그룹이 연말에 단행하는 임원 승진인사의 올해 키워드는 ‘경영체질 강화’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공격 경영’을 기치로 내걸었던 것과 비교된다. 글로벌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문경영인보다 ‘오너(소유주)’의 신속하면서 저돌적인 결단을 강조한 것이 지난해 인사의 특징. 올해는 오너 체제를 뒷받침할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내부 혁신과 연구개발(R&D)에 더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12월 둘째주에 단행할 임원 인사의 특징은 ‘젊은 인재’로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그룹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총괄지휘조직의 신설은 이 같은 인사 혁신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달 12일 “어느 시대이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30일에는 “21세기 리더는 젊어야 한다. 나이 많은 사람은 안 맞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재용(42) 부사장과 함께 여동생인 이부진(40)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와 이서현(37)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의 전진배치 가능성도 주목된다. 아울러 삼성에서는 부인하고 있으나, 재계에서는 팀장급 고위직 임원의 인적쇄신은 1955년생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LG는 지난 9월 LG전자의 최고사령탑을 구본준 부회장으로 바꾸고 사업본부장 5명 중 2명도 교체했다. LG 관계자는 “다음달 계열사별 정기 임원인사는 ‘창의와 자율’을 이끄는 리더 선발이 주안점”이라면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경영체질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미래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인재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현대건설 인수 실패에 따른 문책의 의미가 담긴 ‘세대 교체’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정몽구 회장의 장남 정의선 부회장의 승진과 함께 40대 중·후반의 이사·이사대우급 임원들이 대거 수혈됐다면, 올해는 ‘정의선 시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SK는 그룹의 주력사인 SK에너지의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린다. SK에너지가 내년 1월 1일 자로 정유 부문과 석유화학 부문을 분사하면서 대규모 조직 개편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 부문은 SK에너지 내의 회사내회사(CIC)로 운영 중이다. 반면 유통업계 ‘빅3’인 롯데쇼핑, 현대백화점그룹, 신세계는 이미 2~3세 경영 체제가 정착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파격 인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신격호 롯데 회장의 차남 신동빈 부회장이 ‘글로벌’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해외 인수·합병(M&A)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어서 해외 인재 영입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경운기자·연합뉴스 kkwoon@seoul.co.kr
  • [메디컬 팁]

    강동경희대병원 방사선 치료 시작 강동경희대병원(동서신의학병원)은 최근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방사선 암치료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기인 ‘래피드아크(RapidArc)’를 도입했으며, 암환자에 대해서는 관련 진료과 협진 시스템을 구축, 진료-검사-치료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치료 후에 환자를 위한 영양 강좌·심리상담·음악치료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래피드아크는 국내에 도입된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기로, 기존 방사선치료기인 토모테라피·사이버나이프·감마나이프의 기능을 모두 갖춰 정상 조직 보호효과와 부작용을 최소화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치료시간이 짧고, 종양 내 방사선량 분포를 최적화해 암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데다 기존 치료기기에 비해 방사선 주사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02)440-7400. 국내 첫 128채널 PET- CT 도입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은 최근 PET센터를 증설, 국내 최초로 128채널 PET-CT를 도입해 가동을 시작했다. 이대목동병원 본관 2층에 마련된 PET센터에서는 여성암 및 위암·대장암 분야 특화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128채널 PET-CT는 한번 촬영으로 전신의 암을 진단하는 최첨단 영상진단기기로, 2㎜ 암 병변까지 찾아 내는 뛰어난 해상도를 가졌으며, 검사시간도 20분에 불과하다. 제2형 당뇨병 임상참가자 모집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만20∼70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참가 대상은 당뇨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12주 이상 당뇨약물을 중단한 환자여야 한다. 또 임상시험 참여를 위한 신체검진 이전 8주 이상 식이조절과 운동요법을 하고 있는 환자로, 공복 혈당이 200㎎/㎗ 미만이어야 한다. 치료약제는 미티글리니드와 시타글립틴이며, 선발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문의 (02)3410-0957. ‘GSK의과학기자상’ 임승환·안경애씨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박방주)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후원으로 시행하는 ‘올해의 GSK의과학기자상’ 수상자로 YTN 임승환·디지털타임스 안경애 기자를 선정했다. 또 ‘올해의 기상과학기자상’에는 KBS 이기문 기상팀장, 과학홍보인상에는 생명공학연구원 김용권 대외협력실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김찬호 홍보실장,기초기술연구회 김은성 부실장, 강동경희대병원 임종성 실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민영 팀장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2010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 이병철 창업주 23주기… 삼성家 한자리

    이병철 창업주 23주기… 삼성家 한자리

    호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23주기 추모식을 맞아 범 삼성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19일 오전 11시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린 추모식은 삼성가 및 삼성그룹 사장단, CJ, 신세계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호암의 3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함께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2007년과 2008년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그러나 최근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 일정을 소화한 이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추모식에 참석했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과 사위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외손자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도 함께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과 이학수·윤종용 상임고문, 이종철 삼성의료원장 등 삼성 경영진과 임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하지만 호암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 고문과 막내 딸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 손녀인 이부진 호텔신라·삼성에버랜드 전무,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전무 등은 자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추모식 이후 간단한 식사와 담소를 나눈 뒤 40여분 만에 끝났다. 삼성그룹은 임직원용 인트라넷인 ‘마이싱글’ 첫 화면에 삼성그룹의 전신인 삼성상회 간판을 내걸며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삼성의 창업정신을 이어갑니다.’라는 문구를 올렸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분당 아파트 리모델링사업 주춤

    분당 신도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주춤하고 있다. 두번째로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서현동 효자촌 그린타운 아파트의 조합 설립이 경기침체에 따른 주민들의 심적 부담으로 무산됐다.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나머지 7개 아파트의 조합 설립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서현동 효자촌 그린타운 아파트 증축 리모델링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최근 2개월 동안 뛰었지만 조합 설립 동의율이 20%에 불과했다. 추진위는 결국 리모델링 조합 설립 부결을 공식 통보했다. 아파트 소유주들의 동의율이 낮은 것은 2억~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담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분양가구가 늘어난다면 가구별 부담금이 줄어들어 추진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경기 상황과 관련 법령을 고려했을 때 리모델링은 현실적으로 쉽지않다.”며 “관련 법령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다른 아파트도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회에서 계류 중인 ‘리모델링 촉진을 위한 건축법 개정안’의 통과 여부가 리모델링 사업 추진의 앞날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리모델링으로 가구 수가 10% 늘어나고 전용면적 85㎡형 이하 아파트의 증축 허용 면적이 최고 60%까지 늘어나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에는 첫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정자동 한솔마을 5단지와 효자촌 그린타운 외에 느티마을 3·4단지, 야탑동 매화마을 1단지, 매화마을 2단지 , 장미마을 현대아파트, 구미동 하얀마을 5단지, 이매동 이매촌 금강아파트, 분당동 샛별마을 동성아파트 등 7곳이 리모델링 추진위를 발족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젊은 삼성’ 이재용 시대 열린다

    ‘젊은 삼성’ 이재용 시대 열린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장남 이재용 부사장의 승진 의지를 밝힘에 따라 이 부사장은 연말 사장 보임과 함께 사업수행 능력을 보여줄 그룹 내 독립 부서를 직접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젊은 이 부사장을 주위에서 보좌할 중장년층 경영인들이 전면에 부상하면서 60대 안팎의 노년층이 점진적으로 교체되는 ‘젊은 조직론’의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이 부사장의 연말 사장 승진이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법 많았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만큼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럼에도 이 회장이 발탁 승진을 서두른 이유는 글로벌 전자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빠른 변화에 맞게 대조직을 개편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더 늦기 전에 이 부사장의 사업수행 능력을 꼼꼼하게 점검함으로써 ‘포스트 이건희’ 체제를 조기에 안착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따라서 이 부사장이 승진 후 맡을 자리는 모종의 단련을 필요로 하는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부사장은 2007년 최고고객책임자(CCO), 2009년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맡으며 비로소 삼성전자의 경영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 두 자리는 모두 회사의 매출이나 영업이익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곳이다. 앞서 이 회장은 1987년 45세 나이에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올해 42세인 이 부사장이 사장 직함을 달고 경영을 책임지기에 그리 어린 나이도 아니라는 생각이 담긴 듯하다. 이 부사장보다 두살 아래인 정의선(40) 현대자동차 부회장이나 동갑인 정용진(42) 신세계 부회장 등과 비교하면 되레 승진이 늦은 편이다. 이 회장은 이 부사장에게 3~4년 안에 확고한 세계 1위를 굳힐 수 있는 ‘알짜 부서’를 운영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또는 ‘삼성LED’의 최고경영자(CEO) 자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두 업체는 삼성전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상대적으로 세계 최고에 오르기 수월한 분야”라면서 “이 부사장의 사업수행 능력을 주주들에게 입증함으로써 경영권 승계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이 분명해지면서 그룹 사장단의 인사폭도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창석(60) 삼성테크윈 사장, 김낙회(59) 제일기획 사장, 성영목(54) 호텔신라 사장, 지성하(57) 삼성물산 사장 등이 내년 3월 임기를 마친다. 지대섭(57) 삼성화재 사장과 박준현(57) 삼성증권 사장도 내년 6월까지가 임기다. 임기 만료가 곧 교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후속 인사가 관심을 끄는 이유다. 여기에 최도석(61) 삼성카드 부회장, 이수창(62) 삼성생명 사장, 김인(61) 삼성SDS 사장 등 그동안 삼성그룹을 이끌었던 CEO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 회장은 이미 2008년과 2009년 쇄신형 인사를 단행해 그룹 사장단의 평균 연령을 53.7세까지 낮췄다. 이는 다른 그룹에 견줘도 월등히 낮은 연령대다. 게다가 올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확실시되는 마당에 임기도 채우지 않은 CEO들을 교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부회장 승진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이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40) 호텔신라ㆍ삼성에버랜드 경영전략 담당 전무와 차녀인 이서현(37) 제일모직 전무의 전진배치 가능성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경운·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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