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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연합대잠훈련 작년보다 2배 확대”

    해군이 올해 미군이 참여하는 연합대잠수함 훈련을 포함한 대잠훈련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7일 오후 기자실을 방문해 “올해 대잠수함훈련을 지난해보다 더 많이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자체) 대잠훈련은 종전보다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미 대잠훈련을 늘리는 방안도 미측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에서 얻은 교훈으로 북한의 대표적 비대칭 전력인 잠수함(정) 침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北, 서해 특별경계태세 해제 대잠 훈련은 동·서·남해 전 해역에서 강도 높게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잠훈련은 키 리졸브(KR) 및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연합훈련 때 대규모로 실시되며 부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대잠훈련까지 합하면 연간 10여 차례 실시됐다. 천안함이 공해를 통해 침투한 북한 잠수정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점을 교훈 삼아 횟수를 늘리고 다양한 침투 상황을 만들어 훈련할 예정이다. 연합대잠훈련에는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전단과 원자력 추진 잠수함, 이지스 구축함, 해군 209급 및 214급 잠수함, 한국형 구축함 등이 참가해 수중탐색, 자유공방전 등으로 진행된다. ●워치콘 2→3단계로 하향 조정 이와 함께 해군의 정형화된 함포 사격 훈련도 변화한다. 김 총장은 “사격훈련도 표적을 맞히는 정형화된 형태에서 벗어나 북한의 고속정이나 어뢰정이 갑자기 공격하는 등 실전적인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동일하게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군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서해 각급 부대에 하달한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최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연합사령부도 지난 4일부로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측이 특별경계근무 태세를 해제한 것과 관련해 한미연합사령부도 지난 4일부로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에서 3단계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경기 특성화산단 조성 잇따라

    2020년까지 경기지역에 해양·항공·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 특성화된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된다. 경기도는 4일 국토해양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서해안발전종합계획을 토대로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을 위한 거점별 특성화 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해양산업특화 전곡해양산업단지가 163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곳은 보트·요트의 제조·수리·판매·연구·개발(R&D) 기능이 입주하는 국내 최초의 해양종합산업단지로 꾸며진다. 해양산업단지는 2013년까지 개통 예정인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 마도IC와 10㎞ 이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평택항 및 인천국제공항과 근접하고 있어 수출입은 물론 기업물류비용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대상 업종은 섬유제품, 금속가공, 전자부품, 의료, 전기장비, 기타기계,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 운송장비, 가구 등 9개 업종이다. 도는 2005년부터 33만㎡ 규모로 공사를 시작해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는 김포 대곶면 항공산업단지를 130만㎡로 확대해 2017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서해안 일대에 ‘레저항공 콤플렉스(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복합단지에는 무게 600㎏ 이하 초경량 비행기나 경비행기의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관제·정비시설, 기초훈련장, 클럽하우스는 물론 스카이다이빙과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활공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밖에 화성시 마도면에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그린기술’ R&D 시설이 집중적으로 입주할 산업단지가 174만㎡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운영 중인 파주 LG디스플레이 인근 문산읍 일대에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330만㎡ 규모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단지 조성이 계획 중이다. 안산 시화호 일대에도 대체에너지 연구를 선도하기 위한 185만㎡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복합체험지구 조성 사업이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北특수군 서해5도 점령 훈련”

    북한 해군 특수부대가 이달 중순부터 남포 인근 초도 앞바다에서 ‘서해5도 점령’ 가상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전했다. 이 방송은 ‘북한군 사정에 밝은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인민군 해군사령부 소속 29해상저격여단과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총국이 남포 앞바다에서 합동 상륙훈련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29해상저격여단은 인민무력부 주관 전투력 판정에서 1~2위를 다투는 최정예 특수부대로, 한겨울에 무장한 채 40분간 수영 훈련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연평도 포격에 응징하겠다는 남한의 기를 꺾기 위해 북한군 특수부대가 서해5도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최근 평양에 갔을 때 북한군 관계자한테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또 “김정일·김정은 부자가 지시한 이 훈련의 목적은 유사시 정찰총국, 서해함대 사령부, 4군단 소속 특수부대가 합동으로 서해5도를 점령하는 것”이라며 “서해5도를 기습 점령해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으면 한·미 연합군이 쉽게 반격하지 못한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의 가상훈련은 달이 뜨지 않은 밤에 먼저 4군단이 서해5도에 해안포를 퍼부은 다음 특수부대원들과 정찰총국 소속 전투원들이 공기부양정(호버크래프트)을 타고 서해5도를 점령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되고 있다. 이럴 경우 서해5도를 방어하는 해병대보다 북한군의 숫자가 월등히 많아 점령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서해5도가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자신들은 핵무기도 갖고 있기 때문에 남한이 쉽게 반격하지 못할 것으로 북측은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헌법재판연구원> △연구교수부장 배보윤△제도연구팀장 김복기△기본권연구〃 최갑선△교수〃 황치연△교수 조혜수 석현철 박재윤△기획행정과장 이형주◇신규임용△헌법연구관 곽원석 조경선 ■국토해양부 ◇국장급 임용 △비상계획관 정도영 ■국세청 ◇고위공무원 △국세공무원교육원장 박동열△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나동균<국세청>△납세자보호관 박훈△개인납세국장 하종화△재산세〃 이종호△소득지원〃 김경수△원정희◇고위공무원 승진△서울지방국세청 세원분석국장 이학영△ 〃 국제거래조사〃 강형원△중부지방국세청 조사1〃 김영기△국세청 송성권◇부이사관 전보△국세청 세원정보과장 임경구△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 김희철△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임창규△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최현민△부산지방국세청 세원분석〃 하영표△국세청 심달훈 서진욱 한승희◇과장급 <국세청>△정책보좌관 노정석△대변인 이용우[담당관]△기획재정 강민수△전산운영 이재학△정보개발1 김대원△정보개발2 이창숙△감찰 장성섭△심사1 황재윤△국제협력 김용준[과장]△운영지원 김봉래△세정홍보 김창기△부가가치세 김형환△전자세원 신수원△소비세 황용희△부동산거래관리 김대지△재산세 조용을△종합부동산세 안종주△조사기획 임광현△조사2 서국환△근로소득관리 김세환△자영소득관리 현재빈<서울지방국세청 과장>△운영지원 임성빈△법무1 윤봉환△신고관리 주광열△신고분석1 김태호△국제조사관리 이준오△국제조사1 이동렬[조사1국]△조사1 류기복△조사2 이동원[조사2국]△조사관리 김기정△조사1 장남홍△조사2 이만수△조사3 신광동[조사3국]△조사2 김문식[세무서장]△종로 박외희△중부 정회수△남대문 권오철△성북 홍성로△서대문 이운창△마포 정달성△영등포 윤우진△강서 한성수△양천 강성준△구로 김용석△강남 류학수△삼성 신중식△역삼 이근희△성동 이강태△도봉 이정길<중부지방국세청 과장>△운영지원 박석현△신고관리 박노익△신고분석1 성남효△신고분석2 김호연[조사1국]△조사1 이천길△조사2 고광남[조사2국]△조사관리 김두홍△조사3 홍옥진[조사3국]△조사1 박용남[세무서장]△인천 최상동△북인천 박충규△남인천 정극채△안양 한동연△용인 남판우△수원 황상순△평택 이진영△의정부 이병태<대전지방국세청>△조사1국장 김호영△조사2〃 서대원△서대전세무서장 김명기△청주〃 한선동<광주지방국세청>△세원분석국장 안병영△조사1〃 신재국△조사2〃 이준일△광주세무서장 신규석<대구지방국세청>△납세지원국장 최병문△세원분석〃 손동근△조사1〃 하정국△북대구세무서장 송운영<부산지방국세청>△납세지원국장 하영남△조사3〃 강수구[세무서장]△중부산 박장호△수영 류동환△북부산 안광원△동래 김안석△금정 강남규<국세공무원교육원>△지원과장 안옥자△교수〃 곽길수<국세청>△고객만족센터장 최남익△구진열 박영태 이경열 이승수 이종철 이수진<초임 세무서장> [납세지원국장]△대전지방국세청 최용진△광주지방국세청 이성규[세무서장]△원주 장경상△강릉 임재원△동청주 박종희△충주 소은자△제천 조기용△논산 이진곤△홍성 김상수△예산 김태형△군산 김광훈△전주 손황모△익산 정효섭△순천 천기성△남원 유제란△해남 정희상△포항 이은재△구미 윤영식△영덕 이해현△김해 정인화△울산 백순길△통영 전희재△거창 김영두 ■K-sure ◇1급 승진 △전략기획부장 이도열△플랜트사업〃 이경래◇전보△투자개발사업부장 전찬욱△국내보상채권〃 이석진△감사실장 조남용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 △면허기획처장 윤하용△면허시험〃 김종호△고객상담〃 김홍산[운전면허시험장장]△강남 최원일△도봉 이종석△강서 황덕규△서부 박영조△남부 장충남△대구 김인규△인천 박달근△용인 장광△안산 조규철△북부 권봉관△의정부 배성인△춘천 김철민△강릉 최용삼△원주 김용호△태백 김광년△청주 이승재△충주 김병규△대전 강명희△예산 김종하△전북 최용주△전남 고재엽△문경 신승부△포항 김창용△울산 문용호△마산 손현익△제주 민경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기술이사 이신재 ■중소기업진흥공단 ◇1급 승진 <처장> △기획조정 임성순△기금관리 이용진△신용관리 임득문△융자사업 김현태△컨설팅사업 김인성<실·원장>△경영품질연수실 이한철△대구경북연수원 김범식<지역본부장>△대전충남 최덕영△충북 정연도△대구경북 심현석△울산 김진원△광주전남 정진수 ■국민체육진흥공단 <실장> △비서 김인하△기획조정 손주만△성과관리 김종석△기금관리 안경원<스포츠산업본부>△산업인프라실 김태성△투표권사업실장 최기원<경주사업본부>△경정훈련원장 정찬구△경륜훈련〃 이진형 [실장]△사업전략 이현근△고객만족 김윤수△스포츠단운영 남영철△경륜관리 이명호△경륜경주 최상림△경정경주 박선종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본부장> △교육과정 박순경△교육평가 김성숙△대학수학능력시험 김주훈△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진경애△전산정보 최정호<국장>△사무 최종교<센터장>△인재선발관리 조용웅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 김흥주△사무국장 서종문<본부장>△학교정책연구(교육정책네트워크연구실장 겸임) 현주△고등교육연구(고등교육연구실장 〃) 유현숙△교육통계·정보연구(교육통계연구센터소장·지방교육재정연구특임센터소장 〃) 공은배△학교지원(탈북청소년교육지원특임센터소장 〃) 한만길<센터소장>△영재교육연구 이재분△글로벌교육협력연구 이석희△방송통신고등학교운영 양희인△교육기관평가연구 구자억△교육시설·환경연구 유웅상△학교선진화지원특임 김홍원△사교육절감지원특임 김순남 ■한국원자력연구원 △핵연료·원자력재료개발본부장 송근우△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장 김영진△융복합기술개발단장 김흥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전자파연구소장 최병훈△인증기술본부장 김한기△신뢰성〃 김경택 ■인천시 ◇2급 전입 △인천발전연구원 파견근무 손해근◇2급 파견△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서정규◇3급 직무대리 <본부장>△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 문경복△종합건설 유영성△도시철도건설 박성만<국장>△보건사회 박준용△건설교통 안영규◇3급 전보△총무과 이부현 김진영 김기완 한태일 정연걸 나금환△의회사무처장 백은기△인재개발원장 김태복△경제자유구역청 도시관리본부장 이웅수<국장>△자치행정 방종설△경제통상 이중호△도시계획 이일희◇3급 전입△인천대 사무처장 정연중△인천발전연구원 파견근무 김진희△총무과 김충일 최한영◇3급 전출△부평구 황의식△남구 공준환△계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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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조◇4급△창원시 김해용△공무원교육원장 박헌규△경남발전연구원 박성군△정책기획관 천성봉△공보관 지현철△여성가족정책관 정연재△혁신도시추진단장 강해룡△농업기술교육센터장 이정곤△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정환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서기용△대장경문화축전 파견 하만욱△서울사무소장 권영우<교육>△지방행정연수원 허동식 김종호 민병완 강영철 구인모 진말연△외교안보교육원 하승철△국방대 김형동△통일교육원 최정경△세종연구소 손태성<의회사무처>△전문위원 박판제 김주명 박성한△의사담당관 김인규<국장 직무대리>△행정지원 정유권△문화관광체육 김이수△복지보건 김춘수<부시장·부군수>△통영시 김영균△사천시 이효수△밀양시 강원호△고성군 김종술△하동군 윤상기△산청군 강승순△거창군 김성택△합천군 김상섭<담당관>△예산 전영경△법무 서광식△정보통계 김영수<과장>△전략산업 김경일△친환경에너지 신대호△항만물류 강석규△경제기업정책 허병찬△국제통상 이상훈△열린행정 이호주△인사 박일웅△세정 박명숙△회계 윤태순△토지정보 김영주△친환경농업 정효균△농수산물유통 장동헌△해양수산 문재화△맑은물관리 김원욱△녹색산림 황용우△친환경건축 이태원△교통지원 차신희△재난방재복구 박종춘△생태하천 강해운△문화예술 최호준△관광진흥 전원석△복지노인정책 김용근△장애인복지 최연림 ■충남도 ◇3급 승진 △충남체육회 사무처장 서범석<직대>△행정도시지원·도청이전추진본부장 박성진△서해안유류사고지원〃 이종기△지방공무원교육원장 황수철△황해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채호규◇3급 전보△경제통상실장 권희태<국장>△농수산 이성우△복지보건 조소연△환경녹지 구삼회<교육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이완섭△지방행정연수원 추한철<파견>△해외연수 전병욱<부시장>△아산시 김석중△서산시 서용제◇4급 승진△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 배상지원팀장 한만덕△서울사무소장 이용일△가축위생연구〃 오형수△예산군보건〃 김형선△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이재중<직대>△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윤선△산림환경연구소장 이용열<파견>△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 하광학△충청권경제발전위원회 박종문◇4급 전보△감사관 이완수△복지환경국 저출산고령화대책〃 이상성△복지보건국 사회복지〃 맹부영△환경녹지국 환경정책〃 권혁이△행정도시지원·도청이전추진본부 도청이전정책〃 김상기△소방안전본부 재난민방위〃 명규식△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 배동헌△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 김세현△종합건설사업〃 김규선<부시장·부군수>△계룡시 김홍빈△금산군 고영희△부여군 나창호△청양군 조경연△홍성군 송진호<기획관리실>△예산담당관 박범인△교육법무〃 최원영△혁신관리〃 강병국△균형발전〃 이긍익<경제통상실>△국제통상과장 김돈곤△전략산업〃 윤영우<자치행정국>△총무과장 정병희△자치행정〃 유병운△새마을회계〃 이성진<의회사무처>△총무담당관 이명복△의사〃 권오인△전문위원 오일교 유병덕<농수산국>△농업정책과장 윤석규△축산〃 박영진<건설교통항만국>△도로교통과장 최정현△항만물류〃 안병량<교육파견>△국방대 정송△외교연구원 장두환△세종연구소 김의영△지방행정연수원 한금동 현달순 홍석우<파견>△공로연수 이길영 박성서 ■강원도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세계대회조직위원회 조광수△산업경제국장 오춘석△자치행정〃 김영범△투자유치사업본부장 이욱재△공보관 최중훈△자치행정국 총무과(교육입교) 조규석 안병헌 최광철△국제협력실장 문석완△기획관 안계영△감사관 신만희△강원발전연구원 정책협력관 이태은△강원테크노파크 경영지원실장 장철규△자치행정국 총무과 이상호 이재호<부시장·부군수>△원주시 박용훈△속초시 조용건△인제군 최상기△양양군 고완주△화천군 송재명 ■KBS아트비전 <부장> △경영기획 윤성한△디자인 강현석△장식제작심기보△의상제작 이일구△문화사업 김동원 ■SBS ◇임원 △이사 보도본부장 최금락△이사대우 편성실장 박정훈◇승진·전보 △제작본부 국장급 제작총괄 장광호△방송지원본부 부국장급 총무팀장 박종필<편성실>△편성기획팀 부장(CSR 담당) 성영준△홍보팀 〃 오기현<제작본부> [부장급]△제작3CP 조욱희△제작4CP 김상배△제작5CP 남승용<보도본부>△부장급 스포츠부장 김유석<방송지원본부>△부장급 아카이브팀장 이재완<부장급>△윤리경영팀장 신홍기◇승진 <국장급>△드라마센터 특별기획총괄 구본근<부국장급>△드라마센터 드라마1CP 오세강△보도본부 미래부장 신경렬△〃 논설위원 박수택<부장>△기획실 심의팀 부장 유인수△편성실 외주제작팀 〃 안순범△방송지원본부 인사팀부 〃 이병희(SBS미디어홀딩스 파견)△〃 정보시스템팀 〃 김도중△〃 송신소 〃 류재흥<부장급>△제작본부 라디오1CP 구경모△드라마센터 드라마2CP 최문석△보도본부 편집2부장 민성기◇전보 <부국장급>△스포츠기획단장 허인구△제작본부 라디오총괄 김태성△방송지원본부 기술담당부본부장 박영수△보도본부 편집담당 부국장 양철훈△드라마센터 드라마운영팀장 이상규<부장급> [편성실]△외주제작팀장 심상대△아나운서〃 김태욱△홍보〃 이선의[제작본부]△1CP 신용환△2CP 이창태△제작운영팀장 한기동[보도본부]△특임부장 차병준△보도제작〃 김강석[방송지원본부]△시설팀장 최우성△기술기획〃 하태용△TV기술〃 김영덕<차장급>△편성실 편성기획팀장 남상문△보도본부 국제부장 김현철△광고사업본부 문화사업팀장 김휘진△방송지원본부 라디오기술〃 전종익[제작본부]△시사다큐팀장 민인식△제작6CP 박두선△제작7CP 남형석△라디오기획CP 전문수△라디오2CP 정태익 ■SBS아트텍 ◇이사 △영상미술본부장 김용정△방송운영〃 원종화◇부장급 <방송운영본부>△테크1팀장 이보천△테크2〃 최영균◇차장급 <영상미술본부>△영상제작팀장 유민상△아트3〃 이태희◇부국장급 <방송운영본부>△전략사업팀장 이동협◇부장△영상미술본부 영상제작팀 한범수△〃 영상제작팀 부장 강화식△방송운영본부 테크1팀 이영호 이원석△〃 테크2팀 박천수 ■SBS뉴스텍 ◇부장급 △기술본부 뉴스제작팀장 김성호△영상본부 영상취재〃 장준영◇차장급 <영상본부>△영상제작팀장 이천복△영상편집〃 권오일<부장>△기술본부 중계기술팀 정의준 최창용△영상본부 영상취재팀 김찬모△〃 영상제작팀 이영철 ■SBS ESPN ◇이사 △채널사업실장 김한종◇부장급△편성기획팀장 박준민 ■SBS골프 ◇국장급 △채널사업실장 이상근<신규사업추진단>△단장 이준실 ■SBS인터내셔널 △부회장 전상렬△대표이사 사장 조윤증 ■SBS문화재단 △사무처장 홍성욱 ■SBS방송아카데미 △원장 이기석 ■경원대 △수석부총장 김원△부총장 이우종△연구〃(바이오나노대학장 겸임) 이은규<대학원장>△일반 윤현희△경영 이한주△교육 허혜경△사회정책 소진광△환경(디자인 겸임) 이영△사회체육 이봉<처장>△교무 김완희△연구 최기봉△학생 백승우△입학 박종현△기획 윤원중△재무(건설본부장 겸임) 전숭배△총무 변광화△대외협력 김충식<대학장>△인문 박진수△경상 정승언△법과(가천공익법률자문센터장 겸임) 서완석△사회과학 이영균△공과 서상욱△IT 한기태△자연과학 전경수△한의과 박종형△미술디자인 김유선△음악 임정근△생활과학 김희걸<관·국·센터장>△중앙도서관 강민식△신문방송국 민세홍△창업보육센터 최형욱<원장>△전산정보 오상엽△평생교육 김용욱△국제어학 전승훈△과학영재교육 박찬웅△경원대부속길한방병원 전찬용 ■수출입은행 ◇부행장 승진 △경제협력본부장 심섭 ■하나은행 ◇부행장 전보 △고객지원그룹총괄 김태오◇부행장보 승진 <본부장>△영업추진1 황종섭△영업추진2 이영준△영업추진3 김영철△호남영업 정수진◇본부장 승진 <본부장>△리테일 장경훈△중기업 이화수△Small Business 윤규선△PB 이형일<영업본부장>△북부 박승운△강남 민영도△서초 김정기△용산 김덕자△강서 민태흥△중앙 정영춘△충남북 송귀성△부산경남 안병완◇본부장 전보 <영업본부장>△강동 손길균△서부 황인산△마포 송승영△강남중앙 김근수△경수 양제신△인천 최순웅△중부 경수창△부산울산영 이재점<본부장>△부동산금융 백제욱 ■현대증권 ◇임원급 전보 △소매영업총괄 오빈영△경영지원총괄 최철규△경영기획본부 박재만△IB영업담당 한석<본부장>△리스크관리 김원배△지원 김병영△국제영업 노태일△중부지역 조성대△동부지역 서상택△남부지역 김선경△IB1 김용회△IB2 신용각△강동지역 이재형△채권사업 정항기△강남지역 김진영△영업추진 이봉기△강북지역 이현기 ■SK증권 <지점장> △방배역 조남경△남양주 우경웅△대치역 김동환△청담 임상학△종로 장용진△서인천 김진만△경기광주 이지훈△홍성 임관모△전주 김영진△고창 김명례△남원 박종주△서울산 김동률△영천 신성휴 ■LIG손해보험 ◇부서장 △감사실장 이승용<팀장>△준법감시 조창빈△완판실사 노형진△인사 김동진△장기상품 이강복△전략지원 김유주△고객지원 유원석△보상지원 신영배△SIU 정원득△손사기획 권정균△장기손사 김성태△법인영업지원 이화섭△제휴마케팅 이영우△영업지원 이화성△영업교육 정석희△강남본부지원 고일△강남본부교육 양병역△경인강원본부지원 박윤수△경인강원본부교육 권이병△부산본부지원 김종백△충청본부지원 김승호△RFC본부지원 이원거<원장>△인재니움수원 백무현△인재니움사천 김성국<고객지원센터장>△강남 김재현△수원 김인수△대구 김지반△광주 류경옥<보상센터장>△강남 김석주△강원 주영주△부산 강진국△충청 류장훈<부장>△퇴직연금영업 조선형△법인영업1 박동일△법인영업7 김안석△법인영업11 김남용△직할영업1 조철호△제휴사업3 한현규△방카슈랑스마케팅 허봉열<지역단장>△강북 유희종△중부 김경준△구리 김건철△송파 김한호△서초 전동진△강남GS1 오국환△강남GS2 장형△용인 박청△인천 김명주△평택 방정현△부산중부 윤주식△창원 조우제△통영 이승우△진주 팽기환△부산GS 오주학△대구서부 권원대△구미 조종근△안동 박진용△대전서부 이용무△천안 강진일△청주 유병열△충청GS 김동유△광주서부 정택균△전주 박준오△목포 오명교△강북RFC 이영국 ■대한항공 ◇승진 △부사장 김흥식△전무 강규원△상무A 윤신 이광수 이승범 이수근 이우평 이유성△상무B 이종석 박운호 신무철 김현석 권병찬 이형근 정윤동 최태정 김종하 반성음△상무보 유명섭 최정호 김영배 강대환 임재욱 김장수 안영석 최수일 윤진호 윤경문 박범정 이경우 조현민 주성균 최호경 김태준 이상기 조용래 이용국 이성환 조성배 송기주 황인종 임천수 홍준모 강금섭 존에드워드 잭슨Ⅲ ■한진 ◇승진 △상무A 이성일△상무B 정두섭 권오연 임태식 노삼석△상무보 김상동 최홍도 강승우 김기업 ■NICE그룹 ◇사장 △한신정평가 이상권◇전무△한신정평가 남욱△한국전자금융 노영훈△나이스정보통신 이은대△지니틱스 윤일현△나이스D&B 김용환△티메이 이상식◇상무△NICE신용평가정보 신희부 황윤경 조성태△나이스정보통신 김승현△나이스데이터 박홍식△나이스채권평가 윤용준△나이스D&B 김기형◇상무보△NICE신용평가정보 오규근△KIS정보통신 채수동△나이스R&C 현명자△나이스F&I 김종훈△서울전자통신 최병희△에스이티아이 최강민 ■STX ◇승진 △전무 윤민수 김명환△상무 강인권 오명재 김남영△실장 이병구 고영삼 이진석 연자흠 문영종 손장윤 ■STX팬오션 ◇승진 △사장 배선령△전무 박현목△상무 박동배 김보연△부상무 심윤국 문택환 문용운 이성철 이영호△실장 박춘서 김성열 채호석 양진호 구진용 권석민 이상재 나병철 ■STX조선해양 ◇승진 △전무 한영일 도종칠 방근제△상무 백명철△부상무 박영규 김종 신창근 오상헌 정태석△실장 김의곤 박용만 이상진 김영환 윤영종 이범수 김영민 ■STX엔진 ◇승진 △부사장 최임엽△전무 하성환△상무 이용수 변수근 김종욱 한동은 유봉환 이동욱△부상무 정철우 성완경 박정근△실장 조진형 김동익 이강한 김필윤 이상수 ■STX중공업 ◇승진 △사장 이찬우△부상무 박기환 남수경△실장 황재욱 윤종구 박재환 이경원 ■STX메탈 ◇승진 △상무 김종기△부상무 김용복 전부운 백수현△실장 김승종 ■STX에너지 ◇승진 △부사장 변희옥△전무 주경석△부상무 김동휘△실장 함영수 이강준 정석암 김봉환 김유석 ■STX솔라 ◇승진 △사장 윤제현△상무 백성선△실장 김석호 김수연 ■STX건설 ◇승진 △부사장 정구철△전무 배인△상무 최영수 권병옥△부상무 강성훈 김중식△실장 김영철 이지수 ■STX대련/무순 ◇승진 △부사장 도성득△전무 강천복△상무 임강재 백태진 양해성△부상무 김종수 조영광 김길수△실장 주휘 김이규 정수덕 서태원 장호욱 현영철 문병걸 조학래 ■STX종합기술원 ◇승진 △상무 박형호 ■STX유럽 ◇승진 △사장 김서주 ■포스텍 ◇승진 △부사장 정갑선△부상무 박종찬△실장 정만수 ■동양메이저 ◇승진 △상무 이종석△상무보 왕성호△이사대우 이준형 박근덕 ■동양메이저/건설 ◇승진 △상무보 주형철◇전보△부사장 최경덕 ■동양메이저/한일합섬 ◇승진 △상무 이상철△상무보 백의현 ■동양시멘트 ◇승진 △전무 신재홍△상무보 김중권△이사대우 최종구 ■동양레저 ◇승진 △상무 금기룡△이사대우 나태준 ■동양시스템즈 ◇승진 △전무 이충환△상무 남종환 ■동양매직 ◇승진 △부사장 김영훈△상무 현정담 이건주△상무보 신정운 ■동양시멘트이앤씨 ◇승진 △상무보 최창선 ■미러스 ◇승진 △상무보 이정호 ■동양그룹 전략기획본부 ◇승진 △상무 최종락 ■현대산업개발 ◇전보 △상무 김종수△상무보 박일영◇승진△상무 이성용 이근배 김성일△상무보 조희동 강동오 이두정 송성환 송선옥 이만희 이형기 ■호텔아이파크 ◇전보 △대표이사 사장 이치삼△상무 이성용 ■아이서비스 ◇전보 △상무보 이만희 ◇승진△대표이사 부사장 현계흥△상무보 김태규 ■현대EP ◇승진 △상무 조주현△상무보 정동권 지용희 ■현대아이파크몰 ◇승진 △이사 장경환△이사대우 조관형 ■아이콘트롤스 ◇승진 △상무보 이항백
  • 서북해역사령부 창설… 싸워서 이기는 군대 만든다

    서북해역사령부 창설… 싸워서 이기는 군대 만든다

    국방부가 2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업무계획에서는 ‘북한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군대’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강조됐다. 특히 내년에도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철저히 응징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올 한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전투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군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남에 따라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담아낸 모습이다. ●서북도서 스파이크 미사일 배치 국방부 장광일 정책실장은 업무보고 후 브리핑을 통해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비장한 각오로 업무보고에 임했다.”면서 “북한 도발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실천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올 한해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어진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기 위한 ‘서북해역사령부’를 내년 말 창설키로 했다. NLL 이남 해상 작전을 책임지고 있는 해군 2함대사령부와 해병대가 주축을 이루고 육군과 공군이 참모 성격으로 참여하게 된다. 병력규모는 1만 50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서북도서 일대의 전천후 감시 및 탐지능력을 강화하고 유사시 도발 원점 타격과 기습 상륙에 대비해 스파이크 미사일 등 핵심 전력을 배치키로 했다. 특히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감시 및 타격 전력을 보강키로 했다. 업무보고에선 해병대 연평부대 전 부부대장 경두호 중령과 F15K 대대장 김태욱 중령이 참석해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과 지난 20일 실시된 해상사격 훈련의 상황을 이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국방 선진화 추진위원회가 제시한 71개 국방개혁안을 반영해 모두 73개 개혁과제를 선정했다. 이 과제들은 내년부터 단기·중기·장기 과제로 구분해 추진된다. 일단 군은 내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에 대해 ‘적극적 억지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북한의 화력, 잠수함, 특수전부대, 대량살상무기(WMD) 등 비대칭 위협과 도발을 자위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응징한다는 것이다. 또 작전과 인사·행정이 분리된 상부 지휘구조를 일원화하기로 했다. 합동군사령부를 창설해 현재 합동참모본부와 각군으로 분리된 지휘체계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장병들의 생산적 복무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군 복무 가산점제도 재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2013년부터 시작되는 중기 개혁과제는 2015년 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군의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한국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 능력과 조기경보 및 정밀타격 능력이다. 또 육군의 장교 양성과정도 현재 8개에서 4개로 통합된다. 2016년 이후부터는 전면전 등 포괄안보위협에 대처 가능한 군사구조로 변화하기로 했다. ●대북 ‘적극적 억지전략’ 추진 국방부는 북한이 ‘주적’이란 개념에 대해 장병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강도 높은 정신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또 행정 업무에 지친 일선 부대가 언제든 전투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훈련과 전투준비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간부들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임관종합평가제도’도 신설하기로 했다. 병사들도 신병 교육을 받은 후 바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기간을 현재 5주에서 8주로 연장키로 했다. 군사 전문성을 중시하는 인사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출신과 기수, 연차를 배제한 ‘자유경쟁 진급심사’ 제도를 정착시키겠다고 보고했다. 지난 60년간 이어진 군내 기수 문화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작가 이문열…연평도를 바라보며

    [김문이 만난사람] 작가 이문열…연평도를 바라보며

    한해가 저물어간다. 연평도의 영혼을 달래는 갈매기들은 더욱 애잔하게 울어댄다. 잠시 노래말을 생각해본다. ~황천 간 그 얼굴 언제 다시 만나보리/~수평선 바라보며 그 이름 그리면/갈매기도 우는구나 눈물의 연평도. 1959년 9월 사라호 태풍 때 연평도 어장으로 조기잡이를 나갔던 많은 어부들이 뭍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당시 목숨을 잃은 어부들을 그리며 불린 노래, ‘눈물의 연평도’다. 태풍만이 아니다. 서해 최북단의 섬 연평도는 1999년 6월과 2002년 6월 두 차례 연평해전을 겪었다. 최근에는 북한의 포격 도발로 새로운 비극의 현장이 됐다. 연평도는 분단의 아픔을 온몸으로 떠안아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 작가 이문열씨. 분단의 아픔을 몸소 체험하는 작가 중 한명이다. 아버지가 6.25전쟁 당시 월북했기 때문이다. 이씨의 가족에게 ‘그런 아버지의 존재’는 끊임없는 재난이자 고통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소설 ‘영웅시대’에도 아픔이 잘 담겨져 있다. 이런 그가 연평도 포격 도발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979년 문단 데뷔 이후 쓴 책이 무려 3000만권이나 팔린 작가와 마주앉아 ‘문학이 어쩌고저쩌고’ 할 재간도 없고 해서 연평도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즉답으로 “참 고약하다. (북한에게) 멱살을 잡혀도 단단히 잡혔다.”라고 하더니 말을 계속 이었다. “젊은이들이 걱정입니다. 이번 문제로 비관적인 대북 인식 같은 것 말입니다. 무기가 뒤쳐지면 새로 구입하면 되고, 군인 수가 모자라면 더 뽑으면 될 거고, 결국은 정신입니다. 젊은이들은 교육에 의해 정신을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반(反)교육을 하는 사람이 많지요.” “젊은이들과 만나보셨는지요.” “이번 사건으로 젊은이들과 얘기를 나눠 봤는데 일부에서는 (천안함 폭침 사건 때와는 달리) 다소 낙관적인 조짐이 있다고 합니다만 여전히 믿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신뢰가 안 간다는 것이지요. 그 부분이 가장 걱정스럽습니다. 연평도 사격 훈련 재개를 앞두고 야당 쪽에서 했던 얘기가 있습니다. ‘비이성적인 집단, 비정상적인 국가(북한)에 합리적인 판단을 요구해선 안 되며 이들을 자극하다가는 무슨 화를 당할지 모른다’고 말입니다. 이 부분을 해석하면 반대로 비이성적인 자가 때리면 그냥 맞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젊은이들 중에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는 친북 중에서 제일 나쁜 투항주의나 다름없습니다.” “투항주의란 어떤 것인가요.” “젊은이들의 친북 사고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같은 종족끼리인데 뭐하러 싸우느냐’ 하는 민족주의이고, 다른 하나는 ‘싸움하면 큰일 난다, 돈이나 줘서 달래자’하는 투항주의입니다. 북한이 비이성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건드리지 말고 참아야 한다는 것이나, ‘전쟁을 원하십니까’라고 말하는 것은, 반문하면 투항주의인 셈이지요. 이 두 가지가 젊은이들에게 다가갑니다. 이런 사람들이 막상 전쟁이 나면 총이나 쏠까요. 투항심리는 노예심리로 갑니다. 굴복해서 노예가 되든 다른 뭐가 되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그런 것이지요. 또 있습니다. 지난 6·2 지방선거 때 여당의 패인으로 천안함 폭침 사건을 예로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곧 전쟁이 발발할 것 같은 여론이 돌았지요.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우리가 전쟁을 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은 대의가 있을 뿐입니다. 싸우지도 않을 사람이 전쟁을 말합니다. 모든 전쟁은 싸울 사람이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이상한 논리지요.” “연평도 도발 이후 해병대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의 생각이 달라졌다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이길 바랍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결국 정신적인 무장이 중요합니다. 6.25 전쟁을 볼까요. ‘대한민국은 오로지 내가 지켜야지’ 하는 대의에서, 그런 굳건한 정신 무장에서 전장에 나섰다기보다는 전쟁이 발발하자 준비도 없이 남들을 따라갔다가 옆에서 동료가 죽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총을 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상황은 옛날보다 더 불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쟁터에서도 상대가 비이성적인 집단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안 된다고 하면서 돌아설까 봐 걱정된다는 뜻이다. 그는 “이런 생각을 하면 울적하고, 이것은 또 빨리 개선될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때문에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사회 분위기를 올바르게 잘 이끌어가야 하며 그런 사람들의 책임 또한 크다고 강조했다. ‘영향력’ 얘기가 나오자 하나의 예를 든다. 천안함 폭침 사건 때 문단에 영향력이 있는 어떤 쪽(특정 단체를 거명했지만 ‘어떤 쪽’으로 표현해 달라고 했다.)에서 사건과 관련된 두권의 보고서를 냈다. 내용인즉 ‘북한이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 보고서로 인해 문화 예술계 쪽에서는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북한이 하지 않았다는 쪽으로 여론의 추가 7대3, 8대2로 기울었다.”면서 “이런 사람들의 조직성, 이러한 문학 진지가 걱정스러울 뿐이다.”라고 했다. 이런 것을 막아야 할 대항 진지는 아주 약화됐다고도 했다. “대항 진지는 어떤 상태입니까.” “대항 진지가 있기는 한데 작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보수집단이 데모를 하면 희극적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나이 많은 보수단체 회원들이 광화문에서 데모하는 모습을 보면 처절합니다. 젊은이들은 이들을 보면서 ‘살아봐야 몇 년 산다고’ 하면서 ‘보수 골통’으로 분류하고 희화화해 버립니다. 사실 이런 것이 비극입니다. 1980년대 이후 그렇게 되도록 사회교육이, 그런 작업이 이루어져 왔다고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대항 진지 구축 방법은요.” “함락당한 진지를 탈환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정부의 한 산하단체를 봅시다. 새로운 진지 구축을 위해 수장을 바꿨지만 진지 탈환은커녕 기존 조직원들한테 휘둘려 오히려 수장이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수장한테 진지를 탈환하라고 했지만 잘되는 곳이 어디 있나요.” “평소 무협지를 많이 읽으셨고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작가입니다. 그런 작가적 관점에서 북한의 다음 도발을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이후 글을 통 못 썼습니다. 당장 머리 위로 불덩이가 떨어질 만큼 워낙 호들갑을 떨어가지고 말입니다. 어쨌거나 북한은 연속성 있게 공격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연평해전이나 금강산 피격 사건 등 성한 날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이런 연속 선상에서 공격은 계속된다고 볼 수 있지요. 다만 언제, 어떤 일로 핑계를 삼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 시대에 진정한 보수와 진보, 좌우의 이념은 어떤 식으로 방향성을 설정해야 합니까.” “우리는 분단이라는 특수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어떤 전제 조건도 없어야 합니다. 하늘을 나는 새에도 좌우 날개가 있다고 하면서 좌우가 공평하게 잘 나누자는 주장은 모순입니다. 분단 상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우 똑같이 나눈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요. 외세 개입이든 아니든 우리가 처음 분단될 때 북은 좌, 남은 우로 갈라졌습니다. 50여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북에는 여전히 좌만 있고 남은 좌우로 갈라졌습니다. 반공 시대를 거치면서도 말입니다. 남한에서 좌우로 똑같이 나누자는 것은 남한의 반을 잘라 북한에 떼어주자는 것과 같지요. 또한 분단 고착론자들의 주장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북한에도 좌우가 있어야 된다는 건데, 논리가 맞지 않지요.” “우리 사회에서 소통은 잘되고 있습니까.” “불통하기 때문에 소통이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불통하는 사람들이 소통을 내세우고 있지요. 정작 본인은 소통하지 않으면서 너는 내 말을 잘 들어라 하고 다닙니다. 지역 감정을 해소하자는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자신은 실천하지 않으면서 너는 지역 감정을 해소하라고 합니다.” 인터뷰를 끝내면서 그동안 팔린 책의 수를 헤아릴 때 국민 5명 중 3명은 이씨의 책을 읽었거나 혹은 가지고 있거나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하여 북한에도 이씨의 책을 읽은 사람이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조선중앙통신사에서 대표적 남조선 반동 작가로 분류돼 있다는 것을 전해들었다.”며 웃었다. 신묘년 새해 계획에 대해서는 “나이 70대에도 창작한다는 것은 힘이 들 것이다. 앞으로 글 쓸 시간은 10년으로 본다.”면서 올해부터 1년에 두권꼴로 20권 정도의 책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편집위원 km@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문열은 1948년 5월 18일 서울 청운동에서 태어났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아버지가 월북하자 외가인 경북 영천에 잠시 머물다가 1951년 조상 대대로의 고향인 경북 영양으로 이사했다. 1965년 안동고교를 중퇴하고, 1968년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서울대학 사범대 국어과에 진학한 그는 사대문학회에서 문학 활동을 한다. 1977년 ‘대구매일신문’에 단편 ‘나자레를 아십니까’가 입선되면서 문학적 자질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새하곡’(塞下曲)이 당선되면서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한다. 데뷔 원년부터 ‘사람의 아들’(1979), ‘들소’(1979),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1979), ‘어둠의 그늘’(1980), ‘황제를 위하여’(1982)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으로 이상문학상(1987), ‘시인과 도둑’으로 현대문학상(1992), ‘전야 혹은 시대의 마지막 밤’으로 21세기문학상(1998), ‘변경’으로 호암예술상(1999) 등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품이 있다.
  • ‘15명 기적같은 구조’ 목포해경 3009함 김문홍 함장

    ‘15명 기적같은 구조’ 목포해경 3009함 김문홍 함장

    지난 26일 전남 신안 만재도 앞바다에서 15명의 귀중한 생명을 살리면서 ‘기적 같은 구조 신화’를 쓴 목포해경 3009함과 김문홍 함장(경정)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포해경에는 27일 구조 작전과 관련, 전국에서 격려 전화가 줄을 이었다. 신출귀몰한 작전을 벌였던 3009함에 대한 일본 등 국내외 언론사의 취재 요청도 쇄도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김 함장에게 전화로 격려했다. 김 총리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국민의 마음이 불안한 상황에서 3009함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은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에 국민의 마음을 따뜻한 희망으로 채워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총리실은 밝혔다. 목포 해경 홈페이지와 인터넷에도 격려의 글이 넘쳤다. 이정원(42)씨는 “풍전등화와 같은 깊은 바다에서 15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감동을 받았다.”며 “여러분 같은 해경이 늘 우리 곁을 지키고 있다는 게 너무도 믿음직하고 행복할 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군 출신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힘든 상황에서도 15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구조했다는 건 평소 훈련이 잘 이루어졌다는 방증”이라며 “빠른 기동력과 침착한 대응은 평소의 다듬어진 훈련의 결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009함은 인근 해역에서 경비 중인 다른 해경 경비함보다 먼거리(1.2㎞)에 있었지만, 4개의 엔진을 모두 돌려 전속력으로 먼저 도착했고, 평소 훈련대로 침착하게 고무보트를 내리는 동시에 신속하게 구조작전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함장에 대한 칭찬도 자자하다. 김 함장은 진도 출신으로 1986년 순경(특채)으로 해경에 들어와 25년간 바다를 지키고 있다. 그는 서해어장의 어족자원을 넘보는 중국 선원들 사이에서 ‘중국어선 킬러’로 불린다. 2006년 305경비함장을 시작으로 그동안 대원들과 힘을 합쳐 중국 어선 110척을 잡는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본청 대테러 계장과 복지계장을 지냈지만,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행위를 더는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지난 2월 3009함 함장에 지원했다. 올해엔 중국어선 최다 나포 실적으로 받은 포상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불우이웃에게 전달했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이번 작전의 공을 모두 부하들에게 돌렸다. “정말 5분만 늦었어도 큰일 날 뻔했다. 평소 승조원들이 열심히 훈련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태풍이 몰아쳐도 국민이 부르면 출동한다’는 구호 아래 전 승조원들이 항상 긴장 속에 근무하고 있다.”면서 바다의 수호자임을 자임했다. 그는 “여자 경찰관 3명을 포함해 44명의 경찰관과 11명의 전경 등 승조원 모두가 나를 믿고 똘똘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고마울 뿐”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함장은 또 “탑승객들이 동요하지 않고 구조에 침착하게 따라 준 것도 고맙다.”며 “승객을 모두 구조했을 때는 정말 뿌듯했고 아버지와 아들을 구조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3009함은 국내 민간 선박은 물론 해군, 해경 경비함을 통틀어 엔진과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함께 사용하는 국내 첫 하이브리드 경비함정이다. 길이 112.7m, 폭 14.2m로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1만마력짜리 엔진 4개를 모두 돌려 시속 29노트(53㎞)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中 전문가에게 듣는 한·중 관계의 현재와 미래

    [新 차이나 리포트]中 전문가에게 듣는 한·중 관계의 현재와 미래

    서울신문이 연중 기획으로 연재해 온 신 차이나리포트가 28일 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 시대를 연 중국 사회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중국 전역을 누비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를 깊이 고찰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회로 중국 전문가 인터뷰를 마련했습니다. 대표적인 경제통으로 꼽히는 김동진 포스코차이나 상임고문과 신정승(전 주중 한국대사) 외교안보연구원 산하 중국연구센터 소장을 통해 수교 18년 동안 발전해 온 한·중 관계를 어떻게 심화시킬지를 짚어봤습니다. ■신정승 중국연구센터 소장 “中발전에 ‘한반도 안정’ 최우선 北 감싸기 정책은 당분간 유지” 신정승 외교안보연구원 산하 중국연구센터 소장은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적 자신감과 중화 부흥을 요구하는 국내 여론 등을 염두에 두고 다소 강경한 대외정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미국과 국력이 대등해질 때까지는 정면 충돌을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주재 한국대사(2008~2009년)를 역임한 신 소장은 “중국은 미국이 타이완에 무기 판매를 다시 시작하면서 베트남, 인도 등과 합동훈련에 돌입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세력 강화 전략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천안함 폭침 이후 서해에서의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이런 의미에서 중국 수뇌부의 격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한·중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데. -과거와 달리 국내 여론이 중국의 정치를 움직이는 세력으로 컸다. 2012년 권력 변동기를 앞두고 대외적으로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시기와도 맞물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부시 정권 당시 아시아를 소홀히 했다는 반성 위에서 지난해 베트남과 공동 군사훈련을 했고 티베트 분리운동을 주도하는 달라이 라마를 미국에 초청했다. 여기에 타이완에 무기 판매를 시작하는 등 중국을 자극한 측면도 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서해(중국은 동해)에서 미 항공모함이 참가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중국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사태의 흐름은 있다. 중국이 다소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국제여론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북한을 계속 지지하는 이유는. -중국이 북한을 감싸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북한의 전략적 위치를 중국이 무시할 수 없고 중국의 지속적 경제발전을 위해선 한반도 안정이 최우선 조건이다. 중국은 북한 정권이 붕괴하지 않도록 정치적, 경제적 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코 북한이 예뻐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젊은 학자나 관료들 사이에서는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이 주도적 위치에 오르게 되면 현재의 대북 정책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 →중국의 대 한국 외교전략은 무엇인지. -한국을 중시하는 대외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에 대해서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 한반도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국 국익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북한 문제가 얽히면서 중국과 미국 관계가 다시 복잡해졌고 이것이 중국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는 것 같다. →중국에서 최근 혐한(嫌韓) 목소리가 높아지는데. -중국은 지금 국력이 강해지면서 그동안 참았던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한다. 과거 19세기와 20세기에 걸쳐 제국주의에 당한 역사적 상처에 대한 보상 심리와 비슷하다. 중국의 애국주의가 한국에도 적용되는 분위기다. 한편으로 한국에 대해 잘 모르면서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사실로 믿기 때문에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측면도 있다. 서로를 더욱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교류를 증진시키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길밖에 없다. 서로 장점을 배우고 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2년 중국의 권력 변동이 임박했는데. -중국은 집단지도 체제를 갖고 있다. 상호 견제와 균형을 꾀하는 장점이 있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장쩌민, 후진타오로 이어지는 권력 변동을 거치면서 점차 1인에 대한 권력 집중도가 떨어지는 구도로 간다.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 국가부주석은 상하이 등 경제 중심지의 당 서기를 거치며 개혁개방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태자당 출신으로 유연한 사고로 경제를 중시한다. 공청단 출신인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공산주의 원칙에 충실했다고 봐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시 부주석은 유연한 사고를 가진 장쩌민 주석과 성향이 비슷한 측면이 있다. →북한이 중국을 보는 시각은 어떤가. -중국 수뇌부는 북한 김정일 정권이 붕괴하지 않는 쪽으로 돕고 있지만 북한 수뇌부가 중국을 100% 신뢰하는 것 같지는 않다. 북한의 최종 목표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다. 미국이 북한의 안보와 체제를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이 강하다.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북한이 자제하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도 미국에 자신들이 대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김동진 포스코차이나 상임고문 “외국인 시각으로는 이해 안돼 모든 판단은 중국인의 눈으로” 김동진 포스코차이나 상임고문은 베이징 거주 외국인 가운데 ‘그린카드’를 1호로 받은 인물이다. 이민제도가 없는 중국은 공헌도가 큰 외국인에게 영주권 개념의 그린카드를 발급한다. 김 고문은 30년 가까이 중국에서 근무한 경제전문가로서 정권 초기 주중 한국대사로 물망에 오를 정도로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물로 꼽힌다. 이런 김 고문은 “외국인의 눈으로 중국을 바라보면 100년이 지나도 중국을 이해할 수 없다. 중국 사람의 눈으로 중국을 직시해야 비로소 중국의 정책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 고문은 “중국 시장에서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상도’(商道)와 신뢰를 중시해야 하며, 변화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중국의 발전과 함께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장경제가 혼합된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중국은 문제가 생기면 조직적으로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하나의 정책을 도출하는 자신만의 역사가 있으며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중시한다. 하지만 한국은 일관성보다는 역동성에 방점이 있다. 이런 근본적 시각 차이에서 과거 18년간 한·중 수교의 역사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경우 사람과 정책이 너무 자주 바뀐다. 서로 약속을 해도 잦은 정책과 사람의 교체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의 한·중 외교 마찰도 어느 정도 양국 간의 이해 부족이 원인이 된 느낌이다. →중국 시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중국 시장은 개혁·개방 초기와는 완전하게 다른 시장이 됐다. 법적 절차가 완비되면서 외국기업들의 진출에 대해서도 까다로운 제한들이 많아졌다. 한국에서 힘든 기업은 중국에 와도 쓰러진다. 실력이 없으면 중국 시장에 진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눈앞의 이익보다는 상도와 신뢰를 중시해야 한다. 그리고 중국시장을 고찰하고 잘 준비하면서 변화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기회가 왔을 때 중국의 발전과 함께 나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성공전략이라면 성공전략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왕도는 없다. 포스코차이나의 경우 진출 초기부터 중국 회사라는 생각으로 경영을 했고 이것이 성공을 거뒀다. 처음부터 철저하게 지켜 온 원칙은 현지화 전략이다. 시장접근뿐만 아니라 모든 판단을 중국인의 시각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지 중국인들을 한국 본사에 파견해 재교육시키는 등 초기부터 우수한 인재를 과감히 간부로 발탁했다. 앞으로 현지인에게 회사 대표까지 맡기는 현지 경영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심각해지고 있는 중국 내 혐한 감정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무엇보다 체제의 차이점을 인정해야 한다.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문제점은 한마디로 중국을 보는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강대국으로 성장하면서 우리의 ‘중국 공포증’이 더불어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 역사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문제다. 한국 언론들은 중국이 강대국이 되니까 경계심 등 여러 이유로 부정적인 보도들을 많이 생산한다. 이런 경로로 중국인 역시 한국에 대한 혐한 감정이 생겨나고 이것이 증폭되면서 한국과 중국과의 간극이 벌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중국 관련 연구기관에서 보다 심층적으로 중국을 이해하는 방향으로 연구가 이뤄져야 제대로 된 중국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향후 한·중 경제교류에서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인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메가톤급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그동안 한국은 많은 나라와 FTA를 체결했지만 제조업 강국끼리 자유무역 시장을 만드는 일은 처음일 것이다. 중국 지도부는 양국 간 FTA 체결 의지가 강하지만 실무 부서에서는 점진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로서는 산업 전반에 대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2012년 중국의 5세대 권력 이동이 있고 북한 역시 세습정권 과도기로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2012년을 전후로 벌어지는 동북아 급변 상황을 우리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우리의 국운이 달려 있다. 베이징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軍, 최고수준 對北태세 일부 완화

    군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부분적으로 완화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지속적인 군사대비태세는 군의 피로도를 높여 전투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평도 해상사격훈련 이후 육군과 해군 훈련 등 전투훈련이 잇따르고 있어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전군이 유지할 이유가 없는 점도 부분 완화의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군은 적의 추가 도발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서해 연평부대 사격과 애기봉 점등식 간 적의 도발에 대비해 격상한 최고수준의 대비태세는 부분 조정했다.”고 밝혔다. 1개월 이상 지속된 긴장된 근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심각한 피로도 누적으로 향후 작전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휘부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이 서북도서와 전방지역에 발령했던 ‘진돗개 하나’가 ‘진돗개 둘’로 하향 조정됐고, 인천광역시장이 연평도에 선포한 ‘통합방위 을종사태’도 해제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의 추가도발 위협이 남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2’는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서북도서에 전개됐던 다연장로켓(MLRS) 등의 전력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앞으로의 작전을 위해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용하되 유사시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토록 한다.”면서 “장병 휴가는 부대 피로도를 고려해 지휘관 판단하에 융통성 있게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中 불법조업] 中, 동영상 물증 나오자 ‘주춤’… 협상 통한 해결 선회

    [中 불법조업] 中, 동영상 물증 나오자 ‘주춤’… 협상 통한 해결 선회

    중국이 서해상 중국 어선 침몰사고와 관련, 이틀 만에 꼬리를 내렸다. 책임자 처벌과 피해배상을 요구하면서 적반하장격으로 강력 대응했던 입장을 바꿔 23일 우리 측과의 협상을 강조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세 문장으로 압축해 입장을 밝힌 뒤 입을 닫았다. “한국에 여러 차례 유감을 전달했고, 협상을 통해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며 중국과 한국은 현재 소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틀 전 같은 자리에서 “한국은 전력을 다해 실종 선원 구조에 나서고, 사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력 항의하면서 장황하게 한·중 어업협정까지 거론하면서 우리 측의 과잉단속을 비난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변화다. 이틀 동안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장 대변인의 지난 21일 발언이 전해진 뒤 한국은 벌집 쑤신 듯 들썩였다. 명백한 중국 어선의 불법행위는 거론하지 않은 채 한국 측에 책임을 전가한 중국의 오만한 태도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한·중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중국이 자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연평도 사격훈련 등 잇따라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한국 측에 대한 불만을 이번 사건을 빌미로 표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중국 측의 대응이 이틀 만에 ‘로키’로 바뀐 배경과 관련, 일단 우리 측이 중국 어선들의 불법어로 행위 및 도주와 충돌장면 등 명백한 증거가 담긴 동영상을 제시했고, “경비함을 우리가 들이받았다.”는 중국 어민들의 시인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은 충돌 지역이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아닌 양국 공동관리수역이라는 점 때문에 처음에는 강경한 목소리를 냈지만 중국 어선들의 불법행위에 대한 명백한 증거들이 잇따라 제시되면서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소한 충돌로 한·중 간 외교관계가 악화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톤을 낮췄다는 외교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일본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당시 ‘힘의 외교’를 통해 목적을 달성했지만 중국은 미국의 아시아 개입 확대, 주변국들의 ‘중국위협론’ 확산 등 부정적 결과도 적지 않았다. 내부적으로도 당시의 강경한 외교에 대한 자성론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당초 큰 문제가 될 수 없었다.”면서 “중국이 돌연 강경입장을 표출해 깜짝 놀랐지만 협상을 통한 해결로 돌아설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이 사건 해결 과정에서 또다시 강경한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입’인 외교부 대변인 브리핑에서 밝힌 입장이 바뀐 전례가 없는 데다 중국 측은 여전히 조용하지만 ‘한국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총 주면 싸우고 싶은 심정 죽어서야 나갈 우리 고향”

    코끝이 찡했다. 포연이 쓸고 간 연평도의 마을에는 매캐하게 번지는 연기 속에 발이 묶인 그날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주인 없이 버려진 노부부의 점심상에는 당시의 놀라고 다급한 상황이 마치 그릇에 담긴 반찬들처럼 식은 채 놓여 있었다. 맛국물을 채 붓지 않은 삶은 소면은 고명조차 흐트러지지 않은 채 그릇 안에 살포시 담겨 있었고, 김치 등속 찬들은 그새 말라붙어 있었다. 폭격의 충격으로 창문만 깨지지 않았다면 곧 식사가 시작될 것만 같다. 정진섭(87)·최경희(81)씨 부부의 거실에는 이렇게 시간이 멈춰 있었다. ●버려진 점심상 당시 위급함 증언 지난달 25일 오후 3시 연평도. 포격이 있고 이틀이 지난 뒤였지만 곳곳에 ‘23일의 충격’이 남아 있었다. 북한군의 포격을 맞은 연평도는 주택 수십 채가 불타 황량한 전쟁터였지만 애착과 희망이 교차하는 삶의 터전이기도 했다. 연평초등학교 안에 있는 어린이집도 마찬가지였다. 종이꽃을 붙여 날짜를 확인하는 달력에는 23일 다음 날부터 빈 칸으로 남아 있었다. 24일, 25일…, 한칸 한칸 시선을 옮기다 보니 눈물이 핑 돌았다. “생트집이야. 우리 바다에서 우리가 훈련한다는데 왜 남들이 하고, 말고를 결정하겠다는 거야.” 지난 18일 정창권(56)씨는 저녁식사를 하면서 TV를 보다가 분통을 터트렸다. 마침 TV에서는 러시아가 유엔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우리 군의 사격훈련실시 여부를 논의한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있었다. 정씨는 “주민들도 대피소 들어가면 되니까 훈련하라고 하는데 왜 자기들이 나서냐.”면서 “사격훈련을 해도 북한이 꼼짝 못한다는 게 증명돼야 주민들도 안심하고 돌아올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얼핏 덤덤해 보였다. 그러나 말을 붙여 보면 속이 들끓고 있음을 이내 알 수 있었다. 어떤 이들은 아예 독기를 품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북한군의 포탄이 쏟아져 무간지옥의 혼란과 불안을 겪은 탓일까. ‘전쟁. 할 테면 하자.’는, 어쩌면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말들이 거침없이 터져 나왔다. ‘연평도의 진짜배기 주인’으로 살아가는 주민들은 그렇게 불안과 공포를 견뎌내고 있었다. ●“전쟁, 할 테면 하자” 분노의 소리 포격을 당한 지 한달 만인 21일, 모처럼 굴을 캐러 갯가로 나갔던 주민 이기옥(49·여)씨는 “북한이 원하는 게 주민들 다 떠나고 연평도가 빈 섬이 되는 것인데, 우리가 그런 의도에 따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내 가족이 사는 고향을 내가 지키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 총을 준다면 들고 싸우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북한 포격에 납득할 만한 대응조차 못해 국민들을 답답하게 하고, 강대국 눈치 보느라 떳떳하게 주권 행사도 못한 군과 정부의 태도를 이들이 마뜩잖게 여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다. 우리가 인정을 하든 않든 북한의 의도대로 연평도 및 서해 5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버린 우리 정부의 미적거리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그들이었다. 왜 그렇게 연평도에 연연하느냐고 묻자 그들은 무슨 소리냐는 듯 이렇게 말했다. “여기에서 태어나 여기에서 뼈가 굵은 사람은 그런 말 못 한다. 연평도는 죽어서야 나갈 우리 고향이다.” 연평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어선 트집’까지 오만한 中… “원만 해결” 움츠린 韓

    ‘어선 트집’까지 오만한 中… “원만 해결” 움츠린 韓

    “2008년 미국산 쇠고기 파동부터 최근의 한반도 정세 긴장까지, 미국 따라가다간 손해만 본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한반도 문제에 대응하는 중국의 외교 행태가 오만에 가까운 모습으로 치닫고 있다. 서해상 자국어선 침몰사고에 대해 중국은 사건의 진실, 그리고 국제법과 외교적 관례까지 무시한 채 한국 정부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에는 중국의 대표적 관영언론을 내세워 한·미 관계를 이간하고 한국 사회의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듯한 선전전까지 펴기 시작했다. 안하무인 격으로 쏟아지는 중국의 무례한 언동으로 인해 수교 18년을 맞은 한·중 관계가 위기 국면을 맞는 양상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일본과 한국은 미국에서 무엇을 얻었나’라는 제목의 긴 글을 통해 “역사적으로 일본과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길을 걸을 때 큰 손해를 봤다.”며 미국과의 결별을 촉구했다. 통신은 일본에 대해서는 ‘잃어버린 10년’을 초래한 플라자협정과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미시위, 한국에 대해서는 2008년의 미국산 쇠고기 파동과 최근의 한반도 정세 긴장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며 자국 이익에 따라 얼굴을 바꾸는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가 한국과 일본에 큰 손해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을 통해 한국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북한이 대응하지 않은 데 대해 “세계인에게 북한의 절제를 보여 줬다. 박수를 보낸다.”고 치켜세우고는 “남한은 자신들이 도발자의 지위에 오르게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라며 한국의 자위권 강화 노력을 또 다른 도발로 간주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서해상 자국어선 침몰사고와 관련, 우리 측에 피해 배상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사건 초기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등 성의를 다해 사건 경위를 설명한 우리 측으로서는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중국 어선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거론하지 않은 채 공식 성명도 아닌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사실상 피해자인 우리측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것은 외교적 관례에서 크게 벗어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일본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서 ‘힘의외교’를 통해 승리를 거둔 중국이 한반도 긴장 정세 속에서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을 상대로 ‘다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제력을 앞세워 사건의 본질을 뒤집고, 한발 더 나아가 섣불리 중국에 대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신상진 광운대 국제협력학부 교수는 “‘한국이 이런 식으로 계속 나오면 우리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중국 어선 침몰 사고에 대한 장위 대변인의 대응은 안보 갈등의 연장선이라기보다 새로운 경제갈등으로 봐야 한다.”면서 “사실관계에 바탕을 둔 엄정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강국진기자 stinger@seoul.co.kr ■정부 “증거 명백… 감정적 확대는 바람직 안해” 정부는 22일 해경과 중국 어선 충돌 사건은 중국 어선이 국제법을 위반한 사건으로, 한국은 정당한 법 집행을 했으며 그에 대한 증거자료도 명백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이 감정적으로 확대되는 것은 양국 모두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우리 측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불법 조업이 의심되는 중국 선박에 대해 우리 해경이 정선(停船) 명령을 내렸지만, 중국 어선이 이를 거부하고 잠정조치 수역으로 달아나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면서 “EEZ 안에서 정선 명령을 내리면 어떤 배든 반드시 정선해야 하며, 이를 거부하는 것 자체가 국제법(유엔 해양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어부들이 먼저 폭력을 행사했을 뿐 우리는 무력을 쓰지 않았고, 침몰한 배도 우리 해경이 도주 어선을 단속하고 있는 와중에 스스로 해경 경비함으로 돌진해 부딪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어부들의 폭력행사 장면과 중국 어선이 우리 해경 경비함에 돌진하는 모습 등이 찍힌 동영상 증거자료가 있다.”고 했다. 당국자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1일 밝힌 내용은 정식 성명 발표가 아니라 일본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무게에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가 팩트(사실)를 잘 설명하면 중국 측도 납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본다.”며 원만한 해결을 기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통령·병사 ‘복수’ 일념… 北 죽으려면 뭔 짓 못하겠나”

    “대통령·병사 ‘복수’ 일념… 北 죽으려면 뭔 짓 못하겠나”

    “죽으려면 뭔 짓거리를 못하겠나.”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의 답변은 단호했다. 국방장관 출신인 김 의원에게 북한이 지난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에 대해 반격도발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돌아온 답변이었다. 김 의원은 “우리가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고 국민 안보의식이 올라가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부터 말단 병사까지 복수 일념이 꽉 차 있는데 북한이 어떻게 도발해 오겠나.”라고 반문하면서 “우리가 훈련한 대로 대비 태세가 되어 있으면 북한은 함부로 넘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및 사격 훈련, 한반도 정세, 국방 개혁 등에 대해 평소 갖고 있던 지식과 경험, 소신을 설파했다. ‘꼿꼿 장수’라는 별명답게 김 의원의 목소리에는 힘이 담겼고, 답변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는가. -김정일이 기획하고 지시한 것이다. 북한 내에서 대규모 병력을 동원하고 사전에 감청을 피하기 위해 군부를 단속할 수 있는 인물은 김정일이 유일무이하다. 이를 아들 김정은의 몫으로 돌려서 3대 후계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김정일 부자는 최근 천안함·연평도 사태로 북한 군부 내에서 상당히 지지를 받았을 것이다. →야당은 연평도 훈련 재개를 우리 정부의 남북 긴장 고조 조치로 바라보는 것 같은데. -(버럭 소리를 지르며) 긴장 고조를 누가 시켰나. 피해를 누가 봤나. 그걸 보고도 군을 보유한 독립된 국가가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다면 말이 되나. 긴장이 다소 올라갈 지언정 당연히 (훈련을)해야 한다.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때문에 해주·옹진 반도가 가로막혔기 때문에 도발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한 견해는. -참여정부의 남북정상회담 당시 남북 국방장관 협의 때도 같은 맥락에서 공동어로수역, 평화수역 등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북한이 NLL 훨씬 이남 백령도 해역 밑에까지 공동어로수역으로 삼자고 제의해 와 판을 깼다. 우리는 1953년 7월 27일 이루어진 정전협정 체결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수역은 연합군의 관할이었지만, 당시 클라크 유엔군 사령관이 북한의 해상 진출로를 보장해 주는 차원에서 NLL을 설정한 것이라는 논리를 세웠다. 북한도 NLL을 인정하는 출판물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김정은 후계 체제가 아직 공고화되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전면전은 어렵다. 세계 최고 부자가 김정일 부자다. 자신의 생명이 위태롭고 왕조가 무너지는데 그렇게는 못할 것이다. →북한이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에게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수용과 핵 연료봉 해외 반출 의사를 밝힌 의도와 진정성은. -IAEA 사찰을 허용하려면 먼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해야 한다. 회원국들은 모두 IAEA의 사찰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IAEA의 사찰은 시기, 장소의 제한이 없어야 한다. 일개 주지사가 무슨 대표성이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다. 북한은 툭 던져 놓고 국제 사회의 이목을 거기에 집중시키려는 전략이다. 난 10%도 믿지 않는다. 북한은 사찰단이 들어가면 6자회담을 통해 경제지원을 요청할 것이다. 식량, 경수로 지원 재개 등 다른 요구 조건들을 계속 늘어놓을 것이다. →최근 미국 멀린 합참의장이 방한해 한·미·일 합동 군사 훈련 필요성을 언급했는데, 가능하다고 보나. -군사적으론 필요하다. 다만 최근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한반도 급변사태 때 자위대가 한국 땅을 딛고 자국민을 후송할 수 있다고 했는데 한국인의 정서와 배경을 너무 모르고 한 소리다. 장기적으론 상호보완적·공동 대응 차원의 합동훈련이 필요하지만, 자위대 전력의 한국 영토 진출 금지 등 엄격한 조건이 붙은 상황에서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 도발에 맞서 전투기 폭격에 나서려면 미국의 승인이 필요한가. -(단호하게)필요 없다. 평시작전권한이 한국군에 있기 때문이다. 한·미 연합권한위임사항(CODA)에도 그런 규정은 없다. CODA에는 위기관리에 따른 한·미 간 논의 사항만 규정돼 있을 뿐이다. [사진] 쾅~ K-9자주포 엄청난 위력시범 →북한의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정권 교체) 가능성은. -레짐 체인지라는게 리더십의 변화를 얘기하는 것인데,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리더십의 변화가 오진 않을 것이다. 이미 왕국화되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북한 주민들이 그 체제에 익숙해 있다. 철저히 식량으로 통제하고 있는데, 빠른 시간 내에 올 것 같진 않다. →북 정권 교체의 조건은 무엇일까. -군부·사회·당의 엘리트 층에 의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철저히 통제되고 익숙화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쉽지 않다. →한·미·일 대 북·중·러 대결 구도가 다시 부각되는데. -냉전주의적 사고방식이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게 한반도다. 지금의 한·미·일 관계는 냉전주의에 의한 동맹보다는 가치동맹으로 보는 게 맞다. 북·중·러도 마찬가지다. 그런 차원에서 한·미·일 관계에서 한국의 가치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통일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나. -북한 내부가 스스로 붕괴되는 게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다. 그래도 곧바로 주도권이 한국으로 오진 않을 것이다. 북한 내부에서 중국과 한국을 놓고 갈등이 있을 것이고, 또 한동안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1993년쯤인가 준장 때 육사 사관생도들에게 “앞으로 20년 후에는 통일이 될 것이다. 두만강 국경에서 너희가 지휘관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20년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최근 군 장성 인사와 관련, 김상기 육군참모총장 발탁을 놓고 말이 많다. 어떻게 평가하나. -혹자가 말하는 걸 나도 들었다. 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고교 선배인 이명박 대통령이라는) 든든한 뒷배경이 있으니 군 인사권의 독립성을 더 확고히 보장받을 기회가 생긴 셈이다. 누구의 청탁도 받지 않고 군에서 최고의 사람을 뽑아서 쓰는 기회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앞으로 국방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정보화·과학화군을 추진하면서 육·해·공군 합동작전시스템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국방개혁의 핵심이다. 예산도 필요하지만, 육·해·공군의 자군 중심 사고도 바뀌어야 한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때까지 합동군 사령부를 편성하고, 합참의장은 군령분야에서 대통령과 국방장관을 보좌하게끔 하는 대신 국방장관 밑에 합동군사령부를 두고 작전권을 행사하는 통합군 체제가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코스피 2037.09 ‘하이킥’

    팽팽한 남북 대치 속에 서해바다는 혹독한 겨울이지만 주식시장은 한여름이다. 대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했는데도 상승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정이 안 좋은데도 주가가 계속 오르니 불안해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우리 군이 연평도 사격훈련을 강행한 지 하루 만인 21일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16.81포인트(0.83%) 오른 2037.09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의 하이킥을 날렸다. 2007년 11월 7일(2043.19)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도 1133조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개인들이 대북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하고 384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54억원, 383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20조 7454억원, 연기금은 8조 9388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94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주 올랐던 금융, 은행 업종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에 철강 및 정유 업종이 급등해 상승장을 이어갔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5년 50조원 정도였던 기업이익이 연말에 90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을 볼 때 우리 증시가 대북 리스크를 이겨낼 수 있는 내성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보기술(IT)뿐 아니라 화학·철강·조선 등 이익을 내는 업종이 다변화되면서 외부 충격에도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라면 연말에 역사적 고점인 2085.45(2007년 11월 1일)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북한과의 갈등은 결국 전쟁이 아닌 협상을 통해 진행된다는 공감대가 금융시장에 퍼지면서 대북 리스크가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새해에는 유가 등 인플레이션이 복병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핵실험·국지전… 北 예상밖 장소·대상 도발 가능성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핵실험·국지전… 北 예상밖 장소·대상 도발 가능성

    북한이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측에 책임을 떠넘기며 공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에는 물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북한이 우리 군의 훈련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았다.”며 한 발 빼는 반응을 보였지만 “2차, 3차 강력한 대응타격”도 거듭 밝혀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 실시…‘북한은 조용했다’ ☞ ‘연평도 긴급 대피령’…주민들 방공호로 대피 정부 당국자는 21일 “북한은 그동안 무력과 평화공세를 번갈아 사용하며 교란작전을 펴왔기 때문에 언제, 어떤 행태로 다시 도발할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최근 대화 제스처가 어떤 의도인지 불분명한 만큼 북한과의 본격 기싸움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의 연평도 사격훈련에 대해 북한군이 즉각 대응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기만전술’일 가능성이 높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미국 내 대북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전했다. 래리 닉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박사는 이 방송에 “2009년 11월 북한군이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 대청도 동쪽 해역에서 한국군과 교전을 벌여 패배한 뒤 4개월 만에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다.”며 “한반도 긴장상황이 진정되고 개선될지는 앞으로 수개월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 우드로윌슨센터 방문연구원인 류길재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이번 훈련에) 즉각 대응하지 않은 것을 추후에 도발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봐서는 안 된다. 북한은 국면 전환을 위한 숨고르기를 하면서 기만전술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며 “북한이 예상하지 못한 장소와 대상에 도발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최근 빌 리처드슨 미 뉴멕시코 주지사를 불러 핵사찰 허용 등을 밝히며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한·미로 공을 넘긴 모양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한·미 양국의 대응에 달려 있다는 관측도 있다. 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논평을 통해 한·미가 최근 안보정책구상회의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 확장억제정책위원회를 가동키로 한 것에 대해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기 위한 전쟁모의판”이라고 비난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한·미가 당장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며 “추가 핵실험이나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 공개, 국지전 등 도발이 다음 단계 수순이 될 수도 있으며,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이 8개월 간격으로 벌어졌던 만큼 그만큼 주기를 두고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여야 연평도 훈련 공방전

    여야는 21일 우리 군이 실시한 연평도 사격훈련의 성격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국토를 지키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보수와 진보도 다른 길을 갈 수 없다.”면서 “적어도 이 문제만큼은 여야할 것 없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분명한 것은 서해5도와 그 해역이 대한민국 영토이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면서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지만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격훈련을 “통상적이고 당연한 훈련이자 주권행위”로 보는 한나라당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민주당은 이에 정면으로 맞서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군의 사격훈련과 관련, “국내적으로 예산 날치기로 보여준 ‘본때정치’를 안보정국으로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면서 “어제 사격훈련은 일상적 사격훈련이 아니라 군사작전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남북간) 긴장을 조성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어떤 경우도 손해 볼 일이 없으며 만약 북이 포격대응하고 무력도발하면 나라 전체를 안보정국으로 이끌고 가면서 정치적 독재를 가속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이날 오전 당 5역회의에서 연평도 사격훈련과 관련 “훈련작전 수행은 완벽하게 됐지만 작전 자체는 50점짜리”라고 혹평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기자 jin@seoul.co.kr
  •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리처드슨 “北, 대응 안한 건 대화의지 표명”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리처드슨 “北, 대응 안한 건 대화의지 표명”

    북한을 방문했던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21일 “북한이 남한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에도 불구하고 공언했던 보복공격을 하지 않은 것은 향후 대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이날 오전 중국국제항공 CA122편으로 평양을 출발,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나의 기본적 임무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진전을 이뤄 냈다고 믿는다.”고 방북 성과를 자평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사찰단의 영변 핵시설 복귀에 합의했고, 1만 2000개의 핵연료봉을 한국 측에 판매해 반출하는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이 남북 군사 핫라인 구축, 남북한과 미국 3국이 참여하는 서해 분쟁지역 감시 군사위원회 설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북한이 IAEA 사찰단을 영변으로 들여보내기로 한 것은 자신들이 고농축 우라늄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인 목적으로 우라늄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는 취지”라며 “사찰단 복귀 절차 등은 앞으로 6자회담 당사국 간에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연평도 사격훈련에 보복을 하지 않고 IAEA 사찰단 복귀를 허용한 것 등은 매우 건설적인 조치로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 16일 방북한 리처드슨 주지사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박림수 국방위원회 정책국장 등을 만나 북핵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그는 곧바로 본국으로 돌아가 국무부에 방북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서해 사격훈련 시작할 때 MB는…

    이명박 대통령은 연평도 사격훈련이 재개된 20일에도 예정된 공식일정을 평상시와 다름없이 그대로 소화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전 8시 법무부, 오전 10시 행정안전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우리 군의 훈련이 끝난 오후 4시부터는 법제처의 업무보고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점심식사도 평소 업무보고 때처럼 시간에 맞춰 업무보고가 끝난 행정안전부 직원들과 청와대에서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다만 아침부터 임태희 대통령실장 등 참모들로부터 우리 군의 사격훈련 재개와 관련해 중간중간에 보고를 받았다. 이어 사격훈련이 시작되기 전에는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로 이동해 김진형 국가위기관리센터장으로부터 우리 군의 훈련계획, 북한군의 동태 등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임 실장과 천영우 외교안보수석, 이희원 안보특보 등 참모들도 배석했다. 이 대통령은 훈련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지하 상황실에 있었지만, 정작 오후 2시 30분부터 1시간여 동안 우리 군의 사격이 진행될 때는 본관 집무실에서 평소처럼 업무를 수행했다. 이번 훈련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었지만 청와대로서는 불필요한 긴장감을 조성하지 않으면서 평상시 하던 훈련의 연장선상으로 별다른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있음을 방증한 셈이다. 우리 군이 사격훈련을 하는 동안 청와대의 오후 법제처 업무보고는 시작되지 않았으며, 이 대통령은 훈련 종료 상황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오후에 예정됐던 법제처 업무보고를 계속 받았다. 이 대통령은 훈련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는 단호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분단국가에서 영토방위를 위한 군사훈련은 당연한 일이며, 여기에 대해 북측이 비난하고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통령은 말을 거의 안 하고 아꼈지만 표정이나 행동에서 단호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신 ‘연평도 사격훈련’ 긴급보도

    우리 군이 연평도 사격 훈련을 실시한 20일 국제사회의 눈길은 일제히 한반도로 쏠렸다. 외신들은 오후 2시 30분 우리 군이 사격훈련에 돌입하자 즉각 긴급뉴스로 훈련 소식과 북측 동향을 보도하며 한반도의 긴장감을 전했다. AP통신은 “지난달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에 이어 이 지역에서 실시된 한국의 새 훈련으로 (한반도의)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CNN방송도 사격훈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며 서해 상의 팽팽한 분위기를 소개했다. CNN은 특히 ‘왜 한반도가 불씨 지역이 됐나.’라는 제목의 분석기사를 통해 천안함 폭침 등 최근 터진 북한의 도발사건과 서해 상 남북한 군사 충돌 사례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CNN은 “한국이 군사적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으나 이 대응이 (전쟁 등) 추가적 군사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내다보기 어렵다.”면서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새 지도부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고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방송도 북한군이 자국의 본토가 보이는 거리에서 이뤄진 한국군의 훈련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음에도 훈련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BBC는 특히 “2만 8000명의 주한미군은 (남북한) 교전 때 자연스럽게 끼어들게 된다.”면서 “(한반도의 긴장 고조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어려움에 빠졌다.”고 전했다. 한국군의 연평도 사격훈련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던 중국 언론도 훈련 시작을 급히 전했다. 중국중앙(CC)TV는 훈련 개시 소식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결과 등을 상세히 전하며 남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서로 자신의 영해라고 주장하면서 연평도가 핵심 분쟁지역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 역시 한국군의 사격 훈련 상황과 유엔 안보리의 움직임 등을 주요 기사로 신속하게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서울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고향 지키며 농사 지어야 장병들 밥 안 거르지…”

    “고향 지키며 농사 지어야 장병들 밥 안 거르지…”

    “훈련도 다 밥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니오.” 우리 군의 서해 해상 사격훈련이 임박한 20일 낮 12시 인천 옹진군 연평도. 전 주민이 북한의 추가 포격을 우려해 방공호로 대피하는 등 긴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 노인이 낡은 유모차를 지팡이 삼아 느릿느릿 면사무소로 들어섰다. 현재 연평도에 남아 있는 주민 가운데 최고령자인 이기문(89)옹. 이옹은 농협 창고로 가더니 허리를 조심스레 펴고는 쌓아 둔 벼포대를 일일이 쓸어 만지며 수를 셌다. 올해 자신이 추수해 수매할 벼를 확인하고서야 입가에 엷은 미소를 띠었다. 그는 “북한군의 추가 포격이 걱정되지만, 내가 추수해야 고향을 지키는 우리 장병들이 밥을 거르지 않을 것 아니오.”라며 발길을 돌렸다. 이씨는 지난달 23일 북한군의 무차별 포격을 피해 연평도를 떠나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생활했다. 그러다가 이달 11일 혼자서 연평도로 돌아왔다. 자식들과 아내가 말렸지만 고집스럽게 뿌리쳤다. 무엇보다 쌀 수매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 이유였다. 이날 오후 2시쯤 주민들이 인근 방공호로 대피하는 순간에도 이씨는 홀로 집을 지키며 농사일과 군인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그는 “난 살 만큼 살았고, 농사도 짓고 싶을 만큼 다 지어 봤는데 뭐가 겁나겠느냐.”면서 “훈련하는 군인들 밥 거르지 말아야 할 텐데….”라며 주름진 얼굴로 한동안 찌푸린 북녘 하늘을 응시했다. 1921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그는 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전쟁의 포화를 피해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연평도로 넘어왔다. 이씨는 “다 익은 벼를 베지도 못하고 그냥 두고 나와 자식을 두고 온 것처럼 한동안 눈물이 났었다.”면서 “그해 1년을 열심히 일하고도 아내와 자식들 먹일 것이 없어 힘든 겨울을 보낸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그 뒤로 60년 동안 줄곧 벼농사를 지어 왔고, 두 자식도 대를 이어 연평도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북한이 허투루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도 “그래도 전쟁은 안 났으면 좋겠어. 죽고 다치는 게 모두 젊은 군인들일 테고, 힘없는 서민들 아니겠어.”라며 안타까운 듯 연신 입맛을 다셨다. 연평도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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