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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초·중·고 관사 22% 빈집

    충남 초·중·고 관사 22% 빈집

    일선 학교 관사들이 급격히 비고 있다. 교통이 좋아지고 자동차 소유가 늘면서 초중고 교사들의 출퇴근 패턴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공립 초중고 및 특수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관사 462곳 가운데 22%인 102곳이 활용되지 않고 있다. 철거 예정 11곳, 매각 대상 4곳, 개·보수 대상 15곳, 기타 6곳도 있지만 66곳은 관사를 사용하려는 교직원이 없어 방치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빈 관사는 77곳에 그쳤다. 교장과 교사 등이 살던 관사는 충남의 경우 교내에 294곳, 교외에 168곳이 각각 지어져 있다. 관사는 1970~80년대에 많이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66㎡(20평) 안팎으로 지어졌고, 당시에는 모든 관사가 사용됐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은 관사가 낡아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다 보니 교직원들이 사용하기를 꺼린다.”면서 “3~4년 있으면 다른 데로 전근하는 교사들이 자녀교육 때문에 관사를 쓰면서 자주 옮겨다니는 것도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자동차 소유와 고속도로가 크게 늘면서 출퇴근하는 교사가 많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해안을 관통하는 서해안고속도로는 2001년에, 대전~당진·공주~서천고속도로는 지난 5월 각각 개통됐다. 이 고속도로들이 지나는 부여군은 초중고 관사 30곳 가운데 13곳, 예산군은 28곳 중 12곳이 비어 있다. 보령시도 81곳 중 13곳이 사용되지 않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남 교사 1만 6700여명 가운데 30%가량이 대전 등 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관사를 짓기보다 아파트 등을 얻어 쓰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 충남 초중고 관사 462곳 중 89곳이 아파트나 연립주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언제 또 쓸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철거하면 다시 짓기가 어려워 일선 학교에서 관사를 선뜻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른 시·도 학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남북교역 반입 月1억弗 돌파

    10월 남북교역 규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늘어났다. 또 북한 물품의 월간 반입 규모는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남북교역 규모는 1억 726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억 6301만달러)보다 5.9% 늘어났다. 반출 건수는 3543건에 금액은 7194만달러, 반입 건수는 3616건에 금액은 1억 66만달러였다. 반출액은 9월보다 3.4% 줄었지만 올들어 두 번째로 많았다. 반입액이 1억달러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 교역액도 9월에 이어 2개월째 늘어났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남북교역 규모는 12개월 연속 감소했었다.하지만 남북교역의 10월 무역수지는 2872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9월부터 14개월째 적자를 이어 갔다. 올 10월까지 적자 누적액은 2억 1959만달러에 달한다.지난해 9월 이후 남북교역은 경기침체와 북한 핵실험 등으로 크게 위축됐었다. 올 2월(1억 89만달러) 남북교역 규모는 1억달러를 간신히 넘기면서 2007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7월 이후 조금씩 경기가 호전된 데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경색된 남북관계가 풀리면서 교역규모가 커지고 있다. 다만 지난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벌어진 북한과의 교전으로 군사적 긴장 관계가 형성되면서 남북교역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李대통령“안보 튼튼해야 경제회복·남북화해 촉진”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나라의 존엄을 훼손하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침해하면, 누구를 막론하고 군은 격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일보 창간 45주년 기념호에 기고한 ‘국군장병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안보가 튼튼할 때 경제도 더 빨리 살아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간의 화해와 교류협력도 촉진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G20 의장국의 군대로서 국방의 선진화, 즉 선진강군이 되기 위한 비전과 계획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병무 및 군수·방산 등 국방 전 부문의 부조리와 비리를 막기 위해 더욱 개선된 제도와 시스템을 마련하고 창의와 실용의 자세로 비효율과 낭비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 언론이 조금 과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데도 북한 군부의 동향 등을 언급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이 조성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실제 북한은 현재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작은 언급도 국민을 불안하게 할 수 있는 만큼 언론에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언론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한문제에 대해 신중보도를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서해) 충돌 이후 이상 징후는 없다.”며 “현재까지 민간 자체 판단에 따라 방북이 연기된 사례는 몇 건 있지만 남북교류 협력사업은 별다른 동요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전남·북 풍력발전경쟁 나섰다

    전북과 전남이 풍력발전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한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인 풍력발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북과 전남이 산업단지 조성과 기술개발, 기업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새만금지구 등 서해안 일대에 클러스터를 조성해 풍력산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의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는 지난달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사업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풍력산업클러스터에는 2014년까지 3623억원을 투입해 풍력발전산업단지와 풍력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풍력기술연구센터를 건립해 풍력발전기와 기술을 국내외에 공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전북은 또 2020년까지 1GW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발전기와 부품, 기술 등을 연간 10GW 이상 수출해 세계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의 풍력발전사업에는 군산에 입주한 현대중공업, 두산, 일진, 효성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두루 참여하고 있다. 전남도는 서해안 일대에 초대형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을 육성해 풍력발전산업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전남은 2028년까지 15조 5000억원의 민자를 유치, 서해안 일대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음달까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내년 상반기에 풍력발전기 설비공장을 착공하고 하반기에는 발전단지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전남도와 무안·영광·신안군 등 4개 자치단체와 농어촌공사, 대우조선해양, STX 에너지, 포스코파워,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자치단체와 기업은 풍력산업에 공동참여하는 ‘전남도 5GW 풍력프로젝트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같이 전남·북이 풍력발전산업 육성에 본격 뛰어들어 호남 서해안 일대가 풍력산업의 세계화를 이끌 메카로 발전할 전망이다. 두 자치단체가 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민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고 관련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관련 산업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합참, 서해교전→‘대청해전’ 명명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생한 남북 해군간 서해교전을 ‘대청해전’으로 명명키로 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16일 “합참에서 서해교전을 ‘대청해전’으로 명명했다.”면서 “해군의 사기를 고려해 해전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전비태세검열단이 이번 교전에 대해 “지·해·공 합동작전태세를 완비한 모범 사례”라고 결론을 내린 게 대청해전 명명의 근거가 됐다는 설명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金국방 “北 군사조치 협박은 NLL 쟁점화 의도”

    국방부는 16일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 벌어진 남북간 교전과 관련,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한 특이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군사동향 및 대비태세’ 현안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 지상군이 서해5도 부근 해안방어·해안포 부대 위주로 근무를 강화하고 해군과 공군이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13일 장성급 대표의 대남 통지문을 통해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남북 당국간 회담이 재개되면 NLL 문제를 쟁점화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북한 최고사령부 명의로 이번 교전에 대해 보도한 내용과 관련해선 “북한이 대내 체제를 결속하는 동시에 남측에 책임을 전가하고 도발 명분을 축적하기 위해 현 수준의 비난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향에 대해선 “1, 2차 연평해전 때 교전 당일과 이틀 후부터 공개활동이 보도됐지만 이번에는 미보도되고 있다. 미·북간, 남북간 관계와 관련해 행보를 자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조기 감시 체제와 공군 전력의 대기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국방부와 합참은 북한이 충분한 의도를 갖고 도발해 온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추가로 함정 대 함정의 도발, 해안포와 해안 미사일에 의한 도발, SA2·SA3 등 대공 미사일을 이용한 공군 자산에 대한 도발 가능성이 있다. 우리 군은 가장 좋지 않은 상황을 상정해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객원칼럼] 바다를 잊지 마세요/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객원칼럼] 바다를 잊지 마세요/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치권에 온통 세종시 논란뿐이다. 세종시로 편을 가르고, 세종시로 패를 짓고, 세종시로 잃어버린 표를 되찾으려고 안달이다. 살아있는 중달(仲達)이 죽은 공명(孔明)을 이기지 못하는가. 한국 정치가 가고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프레임에 빠져 있다. 한국 정치의 상상력이 내륙에 함몰되어 있다. 이 와중에 완전히 잊혀진 건 바다다. 잘나가는 나라들을 보라. 미국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프랑스는 파리와 마르세유. 그 어느 나라도 내륙 한 곳에만 국가 경제를 집중하지 않는다. 우리 영해(領海)는 남한 면적의 71.2%인 7.1만㎢이며, 통일이 되면 25만㎢로 한반도 전체 면적(22.1만㎢)보다 넓어진다. 또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은 남한 면적의 약 3.7배인 37.5만㎢이며, 통일이 되면 63만㎢로 한반도 면적의 약 3배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이렇게 넓은 바다를 가지고 있는 해양국가임에도 고려 말 이후 해양력이 날로 쇠퇴해 왔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바다를 국부를 창조하는 경제영토로 인식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많은 선진국들이 대륙붕 천연가스, 심해저 광물자원 등 해양 에너지 개발과 해양심층수, 대형위그선·해양바이오·심해무인잠수정·쇄빙선 등 해양과학 육성, 해양 관광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한민국 3면의 바다는 마치 잊혀진 원시림처럼 정책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우선 서해안은 해상 운송 및 수송망을 정비해서 옛 장보고의 해상 네트워크를 복원하고 싶어 한다. 충청남도 바다는 해상 관광산업을 크게 일으켜 국가 경제의 신성장 엔진이 되고 싶다. 남해안은 무엇보다 남해안 특별법에 목이 마르다. 각종 규제에 묶여 있는 남해안은 특별법을 통해 지역마다 산발적으로 이뤄지는 난개발을 막고, 발전 잠재력이 뛰어난 지역을 거점 개발하고 싶어 한다. 영·호남에 걸친 광역 교통인프라와 관광루트를 개설해서 동서 교류를 촉진시키고 영·호남이 함께 사는 길을 도모하고 싶다. 동해안은 목이 마르다 못해 온 몸이 아프다. 해양 온난화의 피해가 강릉 인근 바다까지 강타하고 있다. 수산과학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바다를 되살리고 싶다. 해양바이오 과학기지를 건설해서 해양과학의 메카가 되고 싶다. 선거를 의식하지 않으면 바다가 보인다. 세계적인 이코노미스트로 미국 UCLA대 정책학부 교수인 오마에 겐이치는 한국인도 아니고 부산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도 부산이 동아시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동아시아 경제가 ‘국경 없는 체계’로 변화하면서 한·중·일 3국을 끼는 ‘허브’항을 가진 부산이 중심 역할을 해야 부산 주변의 일본 중국 지역들도 함께 발전한다는 논리다. 따라서 항만 물류기능에 대한 획기적 투자와 함께 ‘동아시아 해양경제거점도시권’을 구축할 것을 권하고 있다. 참고로 이 사람의 고향은 후쿠오카다. 그런데도 부산이 동아시아 거점도시로 더 적합하단다. 우리 여야 정치지도자들이 내륙만 들여다보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특히 큰 꿈을 품은 차기 대권주자들이 눈앞의 여론만 살펴서 내륙에 파묻히는 우를 범할까 우려된다. 나는 그분들에게 말하고 싶다. 단기적 표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조국의 큰 미래를 보라고. 아울러 전략적으로도 훈수하고 싶다. 한번 써먹은 수(手)는 두 번 통하지 않는다고. 큰 꿈을 품은 그대. 바다를 잊지 마세요.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서울시, 서해비단뱃길 계획 발표

    서울시, 서해비단뱃길 계획 발표

    2012년 서울과 중국을 오가는 5000t급 크루즈가 한강에 등장하고, 2016년에는 용산에 6성급 수상호텔이 건립된다. 홍콩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서해비단뱃길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경인 아라뱃길과 한강을 잇는 15㎞ 뱃길 조성 외에 한강 주운기반시설 구축, 거점항만 및 거점호텔 조성에 관한 구체적 청사진을 담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서해비단길 2020년까지 오 시장은 이날 홍콩주재 특파원들과 만나 “서울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잇는 서해비단뱃길을 2020년까지 만들겠다.”며 “여의도와 용산에는 각종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국제·연안터미널을 2012년과 2016년까지 각각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서울이 여객과 관광, 크루즈가 한번에 가능한 세계 수준의 동북아 수상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획의 골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경인아라뱃길’과 한강을 잇는 ‘서해비단뱃길’을 2020년까지 조성하는 한편 5000t급 국제 크루즈를 운행하고 수상호텔을 짓는 등 수상이용을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2011년 말 개방되는 경인아라뱃길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서울시 강서구 개화동을 잇는 18㎞ 길이의 운하이다. 여의도·용산~행주대교까지 이어질 15㎞의 서해비단뱃길과 합쳐지면 총 길이 33㎞의 내륙 뱃길이 열리는 셈이다. ●44개 객실·극장 등 갖춘 크루즈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12년부터는 44개 객실(160명 수용)과 면세점, 문화공연장, 극장, 헬스클럽, 야외수영장 등을 갖춘 5000t급 국제 크루즈를 운행한다. 국제 크루즈는 3~6일 일정으로 중국 동부연안도시와 연계한 관광 코스를 돌게 된다. 아울러 한강을 통해 서해와 남해를 오가는 2000~3000t급 국내 크루즈도 출항한다. 시는 또 터미널 조성과 크루즈 운영을 위해 다음달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내년 4월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화대교의 교각 간격을 조정하고 옛 행주대교 일부를 철거해 선박이 오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16년 용산 국제업무지구 인근에 조성할 수상호텔은 선박 개조형태가 아니라 물 위에 떠 있는 건축물로 지상 5층, 연면적 1만 5000㎡ 규모로 세워진다. 150개 객실에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6성급이 될 호텔에는 컨벤션센터, 쇼핑센터, 면세점,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춰진다. 크루즈 운항을 위한 국제·연안터미널은 여의도에 2012년까지 3600㎡ 규모로, 용산에는 2016년까지 1만 2280㎡ 규모로 각각 조성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北 지대함 미사일 레이더 한때 가동

    서해 연평도 이북 북한지역에 배치된 지대함 미사일기지의 사격통제 레이더가 15일 한때 가동돼 군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최근 위협과 관련이 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군 소식통은 이날 “오후 1시쯤 연평도 이북 북한지역에 다수 배치된 지대함 미사일기지의 사격통제 레이더가 가동되는 징후가 포착됐다.”면서 “이에 따라 군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 배치된 초계함 등을 안전구역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북한 지대함 미사일기지의 레이더는 1시간가량 가동하다가 정지했다. 그뒤 추가 가동 징후는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도 이북 북한지역에는 사거리 46㎞의 스틱스와 사거리 83~95㎞의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소식통은 “북측의 징후를 포착하고 백령도 등에 배치된 고속정 2개 편대의 대응 출동을 준비하기도 했다.”면서 “오늘 상황은 해제됐지만 북한군이 지대함 미사일기지와 해안포 부대에 경계태세를 내리고 훈련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14일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에 나온 대담자들은 서해교전 사건 경위에 대해 “(북한) 해군 경비정이 영해에 침입한 불명 목표를 확인하고 돌아오고 있었는데 남조선군 함선집단이 경고사격이라는 것을 다섯번이나 감행했고 이에 (북한) 경비정이 대응타격을 가하자 (남한) 해군함들이 자기측 수역으로 달아나면서 불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서해교전 발생 당일 북한군 최고사령부가 내놓은 보도에서 “(남한) 해군함들이 귀대하던 (북한) 경비정을 뒤따르며 발포했다.”고 주장한 것과는 다르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모닝 브리핑] 유엔사, 2함대 방문 서해교전 증언 청취

    유엔군사령부 소속의 군사정전위원회 요원들이 지난 13일 평택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서해교전에 대한 우리 해군 관계자들의 증언을 청취했다고 군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유엔사 요원 7~8명은 평택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교전 당시 상황을 파악했으며 특히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배경과 경고사격, 조준사격 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엔사는 북측에 이번 교전에 관한 공동조사를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16일 가장 춥다

    16일 가장 춥다

    16일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이달 들어 가장 춥겠다. 19일까지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가 20일부터 풀리겠다. 15일에는 서울에 첫 눈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15일 “16일의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2도에 그치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2~10도 분포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제주지역은 낮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2∼3일 더 지속되다가 20일쯤 아침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풀릴 예정”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15일에는 서해상공에서 발달한 구름과 바람, 그리고 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오전 2시30분부터 3시까지 서울 중구 일대에 눈이 내렸다. 하지만 내리면서 녹아버려 쌓이지는 않았다. 서울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5일, 평년보다 7일 정도 빠른 편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올 김장 서울 새달3일 최적기

    올 김장 서울 새달3일 최적기

    올해 김장은 예년보다 5~10일 늦춰 담가야 할 것 같다. 온난화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 김장 적기는 서울·경기 11월25일~12월5일, 중부 내륙 산간지방 11월15~25일, 남부 내륙과 서해·동해안 지방이 12월5~20일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대전 12월3일, 대구 12월12일, 광주·강릉은 12월13일이 적기다. 지난해에는 서울 11월29일, 대전 11월30일, 대구 12월12일, 강릉 12월16일, 광주 12월14일, 부산 12월31일이 적기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최근 10년간의 김장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 담그기에 알맞은 기온은 최저기온이 0도 이하, 하루 평균기온이 영상 4도 이하로 유지될 때다. 김장을 너무 늦게 하면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 배추와 무가 얼기 때문에 제 맛이 안 난다. 김장 김치는 영상 3~5도에서 2~3주 지나면 알맞게 익기 시작한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는 올해 김장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1만 3900원으로 지난해(12만 6800원)보다 10%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 배추, 젓갈류 등 주재료 가격이 예년보다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늘과 쪽파 등 부재료 가격은 지난해보다 작황이 부진한 편이다.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 배추(20포기), 무(10개), 마른고추(3.4kg), 마늘(2.9kg), 파(1.2kg), 생강(600g), 당근(1.2kg), 굴(600g), 새우젓(2.9kg), 소금(5.1kg) 등 10개 품목 기준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책꽂이]

    ●역사 사용설명서(마거릿 맥밀런 지음, 권민 옮김, 공존 펴냄) 역사에서 정당성의 근거, 조언을 구하는 것이 적당할까. 조지 W 부시가 역사를 오용하고 악용하는 것에 ‘영감’을 얻어 책을 집필한 저자는 히틀러, 처칠, 마오쩌둥 등 위대하거나 악명높은 인물과 사건을 통해 인간이 역사를 어떻게 이용하는지를 파헤쳤다. 1만 5000원. ●슈퍼 글로벌 리더가 세상을 움직인다(이미숙 지음, 김영사 펴냄) 문화일보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저자가 토머스 프리드먼, 빌 에모트, 라울 리베로, 기 소르망 등 세계 1%의 지성과 함께한 인터뷰를 엮은 책. 그들의 가치관, 세상을 보는 눈, 미래를 위한 전략 등을 생생하게 전한다. 1만 3000원.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호메이니(유달승 지음, 한겨레 출판 펴냄) 외대 이란어과를 거쳐 테헤란 국립대학교에서 유학하며 한국인 1호 이란 유학생이었던 저자가 오늘날 국제 정치에서 절대 간과할 수 없고, 경제 교류에 있어서 대한민국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이란을 이해하기 위해 그 핵심고리인 호메이니의 삶을 풀어낸다. 1만 3000원. ●개념어 총서 WHAT 시리즈 1~5(채운 등 지음, 그린비 펴냄) 재현, 권력, 공(空), 내재성, 주체 등 인문학의 개념들이 단순한 관념을 뛰어넘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어떻게 구체적으로 사용되고 작동하는지를 밝히고 있다. 그린비가 앞으로 계속 출간할 이 시리즈는 인문학을 공부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6900~7900원. ●명가의 탄생(홍순도 지음, 서교출판사 펴냄) 미국 록펠러 가문, 일본 최고 기업가인 마쓰시다 가문, 존경받는 부자가 되라고 가르쳤던 스웨덴의 발렌베리 가문, 문화재 보존을 위해 전 재산을 쏟아부은 간송 전형필 선생 가문 등 인류사회에 기여도가 큰 위인 23명과 그 집안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다뤘다. 1만 2500원. ●코민테른(케빈 맥더모트·제레미 애그뉴 지음, 황동하 옮김, 서해문집 펴냄) 1919년부터 1943년까지 레닌과 스탈린 시기, 볼셰비키화와 민주주의, 인민전선 등 코민테른에 대한 역사를 에릭 홉스봄을 비롯한 저명한 학자들의 주장과 코민테른 현장의 목소리로 조명하고 있다. 1만 8000원.
  • 영종도~신도~강화도 다리로 잇는다

    영종도~신도~강화도 다리로 잇는다

    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다리를 건설하기로 하고 행정절차에 들어갔다. 인천시는 13일 영종도 운서동에서 옹진군 신도를 거쳐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를 연결하는 길이 14.78㎞, 폭 29.8m의 다리를 개설하기 위한 첫 단계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시의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 도로는 기점인 중구 운서동에 교통광장(7만 7828㎡), 옹진군 북도면 신도에 교통광장(7만 4314㎡), 종점인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 교통광장(1만 5704㎡)을 각각 두게 된다. 시는 다음달까지 시의회 의견을 청취하고 내년 초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6000억원을 들여 2011년 착공, 2014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착공시기가 늦어지면 영종도∼신도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종도∼강화도 간 다리 개설은 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와 남북 경제협력을 겨냥한 기반시설 확충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옹진군 북도면 일대 23.3㎢의 신도지구, 강화군 남단 94.5㎢의 화도지구, 강화군 북단 62.4㎢의 하점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재정비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또 시는 ‘환서해안고속도로’(58.2㎞)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1단계로 영종도∼강화도 간 다리를 개설하고, 장기적으로 강화 철산리∼북한 개풍군∼개성을 잇는 도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도시개발공사를 통해 영종도∼강화도 간 도로 개설을 추진하면서 주변지역 개발이익을 투입, 통행료를 무료화하거나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北 “해상분계선 고수 군사조치”

    北 “해상분계선 고수 군사조치”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의 북측 대표단 이상철 단장은 13일 남측 단장에게 통지문을 보내 최근 서해교전에 대해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다.”면서 “지금 이 시각부터 그것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무자비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지문은 지난 10일 류재승(육군 소장) 남측 수석대표가 보낸 전통문에 대한 답신 형식이다. 남측은 전통문을 통해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고 우리 고속정을 조준 사격한 행위를 엄중 항의했다. 북측이 이번 교전과 관련해 ‘군사적 조치’를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북측 단장은 통지문에서 “우리 함선의 자위권 행사를 ‘월선’으로 매도하고 불명 목표 확인에 나선 우리 함선과 군인들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여러 척의 함정을 일시에 동원해 수천발의 총포탄을 쏘아댄 난동은, 완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조선반도 정세의 흐름을 제3의 서해교전으로 가로막아 보려는 남측 우익 보수세력들과 군부 호전집단의 계획적인 모략행위”라면서 “남측의 북방한계선 고수 입장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북측 단장은 이번 통지문이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나 승인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85㎜포 초반 파괴”

    10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생한 남북 교전에서 우리 해군이 북한 경비정 ‘383호(155t급)’의 85㎜ 대구경 함포를 무력화시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군 고속정은 북 경비정의 지휘통제실인 ‘함교’와 ‘주포’인 85㎜ 함포를 집중 공격했고 이 때문에 북 경비정은 지휘통제 및 반격 기능을 상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측 해군이 전차포를 떼어내 경비정에 장착한 85㎜ 주포로 응사하지 않은 의문이 풀린 셈이다. ●北경비정, 99년 연평해전 참가 군 소식통은 12일 “북 경비정이 당시 조준사격을 가하는 순간 출동한 고속정 2척은 함교와 주포를 겨냥해 대응사격했고 이로 인해 주포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북 경비정은 함교와 조타실에 구멍이 났지만 ‘격벽 구조’여서 침몰은 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8전대 소속인 이 경비정은 시속 13㎞ 속력으로 NLL을 넘어 장산곶 아래 월래도 해역에서 예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교전에 참여한 북 경비정 ‘383호’는 남측 해군의 선봉을 맡은 참수리 ‘325호’와 마찬가지로 지난 1999년 6월 1차 연평해전 때 참가한 동일 함정으로 확인됐다. 북 경비정은 우리측 참수리 ‘325호’에 50여발의 함포를 발사했으나 함교 등 선체 주요 부분이 방탄처리돼 외부 격벽에 15발의 총탄 자국만 남았다. 남측은 고속정 4척, 호위함과 초계함 각각 1척 등 총 6척이 작전에 참여했다. 군 관계자는 “고속정 4척의 사격 발수는 교전 2분여 동안 40㎜ 함포 250여발, 20㎜ 시(sea)벌컨포 4700여발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출동한 호위함과 초계함은 후방 지원을 주로 맡았다. 참수리 고속정의 주요 무기인 40㎜ 함포는 분당 600발이 발사되며 20㎜ 시벌컨포는 분당 3000발이 발사된다. ●최신구축함 최영함 추가배치 군 당국은 이날 NLL 해상에서의 북측 보복 도발이 예상됨에 따라 최신예 한국형 구축함(KDX-Ⅱ·45 00t급)인 최영함을 추가 배치했다. 이에 따라 기존 NLL 남쪽 해상에 배치된 강감찬함(KDX-Ⅱ)에 이어 구축함과 초계함 각각 2척, 호위함까지 우리 해군 2함대의 해상 전력이 총 대비 태세에 나서게 됐다. 한편 해군은 이번 교전에 어떤 명칭을 부여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과 2002년에 각각 발생한 서해교전은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해 ‘1차 연평해전’, ‘2차 연평해전’이라는 명칭이 각각 붙었다. 이번에는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만큼 대청도 지명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군 기록상 ‘해전’ 명명은 병력 규모와 교전 시간을 고려할 때 일단 부정적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설] 한-칠레·페루 정상회담, 가까워진 남미

    세종시, 4대강 논란과 서해교전에 묻혀 크게 부각되지는 못했으나 이번 주에 중요한 외교 행사가 잇따라 개최되었다. 미첼 바첼레트 헤리아 칠레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연이어 국빈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한·중남미 고위급포럼과 녹색성장 비즈니스포럼이 서울에서 열렸다. 고위급포럼과 비즈니스포럼에는 중남미 각국의 경제·환경 장관과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 연쇄행사를 통해 조성된 한·중남미 사이의 우호 분위기를 잘 살려나가야 한다. 중남미가 우리에게 가지는 의미는 나날이 커가고 있다. 지구 반대편이라는 지리적 거리는 이제 장벽이 되지 못한다. 중남미는 풍부한 자원과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아프리카 지역보다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4배 이상 높다. 그만큼 유망한 시장인 셈이다. 최근 5년 동안 한국과의 무역·투자가 3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우리가 19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한 지역이다. 한·칠레, 한·페루 정상회담에서도 경제협력 확대방안이 집중 논의되었다. 칠레는 우리가 처음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로, 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5년 만에 교역규모가 4배나 늘어났다. 한·페루 정상들 역시 양국 간 FTA체결 논의를 조기에 마무리짓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에 반한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방한일정을 하루 늘리는 파격까지 보였다. 정부는 한·칠레, 한·페루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남미를 향한 보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 무역·투자 확대, 자원·에너지 협력, 건설·인프라 투자 등을 뛰어넘어 녹색성장 경험을 전수하고 공유하는 단계에 이르러야 한다. 개별국가와의 유대 강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등 현지 지역기구와의 협력수준도 한층 올리길 바란다.
  • “값비싼 대가 치를 것”… 대응수위 높인 北

    북한이 지난 10일 서해교전이 발생한 직후보다 언론 매체를 통해 더 높은 수위의 대응을 예고해 주목된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개인 필명 논평을 통해 서해교전은 남측의 계획된 도발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남측 군부를 향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동신문은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서해교전에 대해 “단순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를 노리는 남조선 군부의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도발행위”라면서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측의) 일련의 주동적이며 대범한 조치들로 북남 사이에 화해와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국제적으로도 조선반도(한반도) 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한 긍정적 움직임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남조선의 반통일 보수세력과 그들의 배후조종을 받는 군부 호전광들이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해치고 조선반도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격화시키려고 필사적으로 발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불을 즐기는 호전광(남측 군부)들은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결코 빈말을 하지 않으며 남조선 당국이 대결과 전쟁의 길로 계속 나간다면 큰 후환이 차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10일 “남조선 군당국은 이번 무장도발 사건에 대해 우리(북한) 측에 사죄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와 같은 도발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책임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극렬한 표현은 별로 없었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노동신문을 통해 공격의 수위를 높이기는 했지만 개인 필명 논평이라는, 비교적 격이 낮은 형식을 빌려 입장을 밝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이명박 대통령이나 남측 정부를 직접 겨냥하지 않았고 ‘반통일 보수세력’과 ‘남조선 군부’로 비난 대상을 한정한 것도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보복공격을 하는 대신 일단 말로 ‘강력한 경고’를 하는 선에서 그치고 향후 남북관계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울시 24시간 제설대책 상황실 운영

    서울시는 13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제설작업을 총지휘할 ‘24시간 제설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시 산하 6개 도로교통사업소와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등 32곳의 제설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제설작업을 지휘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12월 서해안의 대설 구름 이동 경로 5곳(인천·강화·문산·옹진·화성)에 설치한 강설화상전송 시스템(CCTV)을 이용해 강설 징후를 1시간 전에 미리 포착하고 제설작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상황실은 시내 주요도로의 교통상황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눈이 오면 교통이 자주 통제되는 북악산길, 인왕산길, 삼청동길 등 4곳에 CCTV를 설치해 적설·교통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영등포구도 이날 폭설 및 화재 등 겨울에 예상되는 여러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월동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제설대책 ▲교통대책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 ▲연료 안정공급 및 에너지 절약 대책 ▲저소득 주민 보호 ▲구민보건 및 위생관리 ▲주민생활 불편해소 등 7개 분야에 대한 세분화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먼저 제설대책으로는 강설량을 사전 예측하기 위한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속하게 눈을 제거하기 위해 민간기관에 제설작업을 위탁하기로 했다. 제설제도 염화칼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대신 친환경 소재인 소금을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교통대책의 경우 강설 시 버스 및 마을버스, 지하철의 심야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하기로 했다.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공급업체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가스시설을 수시로 합동 점검하게 된다. 연료 안정공급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고 주민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따뜻한 겨울보내기’사업도 마련해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보호와 월동대책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소 방역 기동반을 가동, 신종플루 등 전염병 방역을 위해 학교를 비롯한 전염병 발생시설, 화장실 등 취약시설에 살균·살충 등 소독도 실시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교전승리 장병 훈·포장 검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다음 달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를 점검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다음 달 중순쯤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개최해 서해교전 상황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10일 서해 대청도 해상에서 발생한 남북한 교전상황을 평가하고 작전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경고통신-경고사격-격파사격으로 단순화한 북방한계선(NLL) 교전규칙의 효용성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경비정에 심각한 타격을 가한 해군 장병들에 대해 훈·포장을 수여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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