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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상찮은 지구촌 기후-국내] 4호태풍 뎬무 북상… 10일 남해안·제주 ‘큰비’

    [심상찮은 지구촌 기후-국내] 4호태풍 뎬무 북상… 10일 남해안·제주 ‘큰비’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뎬무’가 우리나라를 향해 천천히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 영향으로 9일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가 10일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오후 9시쯤 타이완 동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4호 태풍 뎬무가 곧장 우리나라를 향해 올라오고 있다면서, 9일 오후 늦게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10일부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뎬무는 9일 정오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5㎞의 속도로 북쪽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기상청은 뎬무가 11일 아침 제주도 서귀포 북서쪽 약 8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11일 오전에 전남 남서해안을 거쳐 12일 아침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13일에는 울릉도 북동쪽 먼 해상에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해 소멸할 것으로 전망했다. 뎬무는 ‘천둥과 번개를 관장하는 여신’이라는 뜻으로, 중심기압 99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 24㎧의 소형 태풍이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타이완 동쪽의 고위도 해상에서 발생해 바로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해상으로부터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비교적 약하고 규모가 작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현재 동지나해 해수면 온도가 28도로 높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바다의 열용량이 작기 때문에 앞으로 이 태풍의 규모가 더 크게 발달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9일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가 10일 전국적으로 이어져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다고 내다봤다. 10일 예상 강수량은 전남·경남·제주 20~60㎜, 서울·경기·충청·강원영서·전북·경북 10~40㎜, 강원 영동·경북 동해안·울릉도·독도 5~20㎜이며,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10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계곡물이 빠르게 불어나는 특성이 있어 야영객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며, 뎬무의 강도와 진로가 유동적인 만큼 태풍 특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서해훈련 직후 ‘물리적 대응’…직접적 무력 충돌은 최소화

    서해훈련 직후 ‘물리적 대응’…직접적 무력 충돌은 최소화

    북한이 9일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해안포 사격을 실시하면서 남북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오징어 채낚기어선 ‘55대승호’가 북한에 의해 나포되기도 했다. 군당국은 일단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우리 군의 서해상 합동훈련에 대한 대응조치로 판단하고 있다.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멀지 않은 NLL 인근 북쪽 해상에 집중적으로 해안포 사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훈련 종료 발표 직후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북한은 우리 군의 훈련에 대해 실질적인 타격을 입히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확전의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군의 훈련이 모두 종료된 직후 해안포 사격을 통해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는 대신 자신들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무력시위 성격이란 점은 강조하되 직접적인 무력 마찰은 최소화하겠다는 속내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군이 과거와 달리 ‘해안포 사격’을 예고하지 않은 점도 대응조치 차원의 무력시위 성격을 띠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측이 NLL 해상을 향해 해안포 130여발을 집중적으로 발사함으로써 ‘물리적 대응타격’ 위협을 행동으로 옮겼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 일부가 NLL 남측 수역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군 당국은 “해안포 사격이 집중된 지점에 대한 최종 확인 결과 우리측 수역에 떨어진 해안포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NLL이 육지의 휴전선과 달리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일부 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장산곶과 옹진반도, 강령반도의 해안가를 비롯한 서해 기린도, 월래도, 대수압도 등에 배치된 해안포 900여문의 사거리는 12~27㎞에 이르고 있어 NLL 인근에서 기동하는 우리 함정을 타격권에 둘 수 있다. 이 때문에 해군은 북측이 해안포와 지대함 미사일 등의 발사 움직임을 보일 때 NLL 인근뿐 아니라 백령도와 연평도 근해에 있는 함정과 어선들이 유효 사거리 밖으로 대피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 군은 5일부터 이날까지 실시된 훈련에서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NLL 방향으로 K-9 자주포와 155㎜, 105㎜ 견인포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 해상에서는 함포와 어뢰발사, 폭뢰투하 등의 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한 이날 서해 최북단인 백령·연평도 주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김정섭 백령면장은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백령도 북쪽 해상에서 ‘꾸룩꾸룩’하는 소리가 들렸다. 언론 보도를 보고 북한이 해안포를 쏜 걸 알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동해안권 발전계획 ‘낮잠’

    울산과 경북, 강원 해안을 아우르는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이 수개월째 낮잠을 자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자체의 현안사업 추진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반면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은 일찌감치 확정돼 해당 지자체들이 구체적인 사업추진 절차에 들어가 대조를 이루고 있다. 9일 울산시와 경북·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산 울주~경북~강원 고성에 이르는 3개 시·도 15개 시·군·구의 동해안 346㎞를 ‘녹색성장 선도 에너지·관광 플루파워벨트’로 조성하는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지난 5월 말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만 확정한 뒤 동·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현재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선 시행 선도사업인 울산의 진하해양레저 클러스터 코아(진하마리나항 개발) 조성과 경북 울진의 해양과학클러스터 조성, 강원 속초의 아쿠아 테마파크 조성 사업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 2015년까지 울산 울주에 1800여억원을 들여 휴양·레포츠단지로 조성할 진하마리나항 개발사업은 정부의 종합계획이 늦어 당초 계획했던 기본·실시설계비마저 최근 울주군의회에서 삭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울주군은 타당성 조사와 전담팀 구성,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종합계획 확정이 늦어지면서 민간개발 사업자 유치에 나서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해양과학클러스터와 아쿠아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경북·강원도 마찬가지다. 반면 남해안권 종합계획을 확정한 부산·경남·전남은 2020년까지 총 24조 3000억원을 들여 남해안을 경제·물류·휴양 허브인 ‘선벨트’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연계 전략 수립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3개 시·도가 동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확정해 줄 것을 정부에 계속 요청하고 있다.”면서 “최근 부처 간 협의가 마무리돼 9~10월쯤 동서남해안권 발전위원회를 열어 종합계획을 심의 확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北, 서해 NLL 인근에 해안포 130발 발사

    北, 서해 NLL 인근에 해안포 130발 발사

    북한이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쪽 해상에 해안포 130여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의 서해상 합동훈련이 끝난 오후 5시 직후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후 5시30분부터 3분간 백령도 북방 NLL 인근 해상에서 10여발의 포사격을 실시했고, 오후 5시52분부터 6시14분까지 연평도 북방 NLL 인근 해상에 120여발을 추가로 발사했다.”면서 “NLL 이남으로 포탄이 넘어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해군은 오후 5시49분에 경계 및 전투 대비 태세를 강화했고, 5시53분에는 남북 간 지정된 무선통신망으로 북한에 경고 방송을 했다.”면서 “오후 6시14분 이후에는 추가 사격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진형 센터장(해군제독)과 이희원 안보특보가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주요 군 지휘부와 회의를 갖고 지휘에 나섰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관계자는 “방송 속보가 나가기 훨씬 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외교안보수석 등 관련 참모들에게 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이 거의 동시에 보고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그동안 언급한 ‘물리적 타격’인지 여부에 대해 분석 중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NLL 쪽으로 해안포를 집중 발사한 만큼 군의 합동훈련에 대한 대응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군의 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사격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북한군의 두 차례 포사격 이후 추가 포사격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성수·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경기, 시화호 수상비행장 조성 검토

    경기도가 시화호에 항공레저를 위한 수상비행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와 함께 이달 말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종합개발구상안을 발표하고 개발사업을 위해 각 지자체가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종합개발구상안에는 현재 도가 추진하는 서해안 일대 마리나 시설 확충, 전곡항 일대 해양레저 콤플렉스 및 해양복합산업단지 조성, 시화호 남쪽 대송단지 내 종합항공레저단지 ‘에어파크’ 조성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이 입주할 예정인 송산그린시티, 선감도 해양체험관광단지, 농업 종합체험관광단지인 ‘바다농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는 시화호에 수상비행장을 조성하고, 시화호 주변에 해양생태환경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수상비행장은 우선 항공레저용으로 사용하되, 장기적으로 ‘에어택시’ 등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화물 수송용으로 활용도를 넓혀 나간다. 도가 수상비행장 조성을 검토하는 것은 최근 국토해양부가 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연구용역에서 일산 호수공원과 하남 조정경기장, 시화호가 수상비행장 조성 적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2월 한국항공진흥협회가 수행하는 항공산업발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자리에서 도내 관광 및 항공레저 활성화를 위한 수상비행장 조성 구상 방안을 보고했다. 당시 도는 육상비행장이 지형이나 기존 항공기 항로 등의 영향으로 설치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상비행장이 저렴한 건설비용 등 장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수상비행장 조성은 시화호 일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검토와 연구를 통해 실제 조성 여부와 함께 조성시기 및 방법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1급 기밀정보 광둥성 전략미사일기지 건설 공개 왜

    “중국과 미국 간 곧 ‘대리전쟁’이 벌어진다.” “미 항모가 황해(서해)를 침범하면 인민해방군의 이동표적이 될 것이다.” 중국 군인사 및 군사전문가들의 도를 넘은 분석이 연일 중화권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전시대비훈련, 실탄사격훈련, 방공훈련 등 얼마 전까지 비밀에 부치거나 훈련이 끝난 뒤 간단하게 공개했던 군사훈련 모습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긴장 국면을 틈타 중국 군 지도부의 강경한 입장이 적극 반영되고 있는 양상이다. ●천안함 사태국면도 軍이 주도 실제 8일 베이징의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최근의 강경 분위기는 중국 군부가 주도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올들어 국방예산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군에 대한 홀대로 군부내 불만이 매우 높았다.”면서 “군부내에서는 위기를 타개할 명분이 필요했고, 천안함 사태 이후 동북아 정세가 군부의 목소리를 높이는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중국 내에서 외교적 목소리는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미국과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전후해 협상 창구인 외교부 수장은 한가하게 중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외교부 대변인들은 판에 박힌 성명만 내놓았을 뿐이다. 천안함 사태 국면을 군이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요 훈련 장면이 국방부가 관여하는 해방군보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해방군보는 지난달 초 인민해방군의 동해 실탄사격훈련을 처음으로 공개한 데 이어 지난달 말 남중국해에서 실시된 북해·동해·남해함대 합동훈련도 독점 보도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과의 사이버전쟁에 대응해 인민해방군이 사이버사령부를 창설했다는 내용이 해방군보를 통해 보도됐을 때 깜짝 놀랐다.”면서 “과거 같았으면 비밀에 부쳐졌을 내용을 적나라하게 공개하는 것은 그만큼 군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이 남부 광둥성에 전략미사일 기지를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는 내용 등도 예전 같으면 ‘1급 기밀’로 분류돼 철저하게 비밀리에 진행됐을 사안이다. ●외교정책기구도 군부 입김에 밀려 일각에서는 중국내 최고 외교정책 결정기구인 공산당 중앙외사영도소조에서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이나 양제츠 외교부장, 왕자루이(王家瑞) 중앙대외연락부장 등 외교라인이 쉬차이허우(徐才厚)·궈보슝(郭伯雄) 중앙군사위 부주석, 량광례(梁光烈) 국방부장 등 군부 인사들의 입김에 밀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중앙외사영도소조의 조장은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맡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 中 전방위 압박 2제] 美 “항모 조지워싱턴호 서해서 훈련”

    미국은 동해상에 이어 서해상에서도 한국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해에서 진행될 한·미 연합훈련에는 동해 훈련에 참가했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다시 한번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서해상에서의 한국군 훈련에 대해 북한이 타격 위협을 한 것에 대한 미국은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을 빌어 향후 한·미 연합훈련 계획에 대해 밝혔다. 모렐 대변인은 “이미 밝힌 대로 (한·미) 양국 군 간의 다른 해·공군 연습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들 훈련은 동해와 서해 모두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특히 “조지워싱턴호가 다시 참여해 서해에서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할 훈련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이들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대잠수함 훈련도 서해에서 열리느냐는 질문에 “대잠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폭격과 특수전 훈련 등 여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훈련은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훈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훈련이 한·미 양국 군의 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추가적인 군사적 도발들을 억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조지워싱턴호를 동해 훈련에 이어 다시 서해 훈련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을 공표한 것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면서, 한편으로 중국의 반발에도 정면으로 대응할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주말 TV 하이라이트]

    [주말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40분) 에메랄드 빛 물결이 넘실대는 수면 위로 햇빛이 보석처럼 빛난다. 그 아름다운 쪽빛 지중해는 서쪽 관문 스페인에서 터키까지 이어지며 유럽 문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랑 받는 휴양지가 되고 있다. 이 뜨거운 여름, 지중해의 유혹에 빠져본다. ●TV쇼 진품명품(KBS1 일요일 오전 11시) 꽃과 새 등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나무 조각판. 선비들이 시를 쓴 한지를 꾸밀 때 사용하던 시전지판(詩箋紙板)이다.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문양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시전지판에 새겨진 문양의 종류와 그 의미를 알아본다. 한국 전통 남종화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남농 허건의 작품 ‘백마강’을 소개한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오후 10시25분) 한 편의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 그중에서도 주연 뒤에 가려진 ‘엑스트라’라는 이름의 역할이 있다. 드라마에서는 엑스트라지만 인생에서는 누구보다 빛나는 주인공인 사람들. 오늘의 돈보다 내일의 꿈이 더 소중한 그들이 사는 세상을 들여다본다. ●글로리아(MBC 토요일 오후 7시55분) 글로리아라는 이름으로 처음 무대에 선 진진. 아쉽게 마이크를 내려놓고 돌아서는데, 정난은 그런 진진을 의미 있는 눈길로 바라본다. 정난은 우현을 설득해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강석은 그런 정난을 이해할 수 없다. 동아는 윤서에게 팔찌를 찾아주고, 윤서는 왜 죽으려고 했는지 물어봐 줘 고맙다고 한다. ●SBS스페셜 (SBS 일요일 오후 11시10분) 거침없이 바다에 몸을 맡긴 6인의 탐험대. 74일간의 뜨거운 기록이 펼쳐진다. 서해부터 동쪽 끝 독도까지 바닷길 1600㎞를 항해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섬들을 탐험함으로써 우리나라 해양 영토의 아름다움과 장대함, 그리고 섬의 가치를 재발견한다. 또 국토에 대한 자긍심과 발전가능성도 되돌아본다. ●세계의 다큐멘터리(EBS 토요일 오후 4시) 인간 의식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은 순간, 즉 예술의 중심에 신이 아닌 인간을 두기 시작한 순간을 살펴본다. 그 중심이 되는 사건으로,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영광부터 프랑스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격동의 파리를 되돌아본다. 또한 처음으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 초기 르네상스 작품도 살펴본다. ●돌아온 판관 포청천(OBS 일요일 오후 10시20분) 위명은 법정에서 자신의 죄상을 자백하고 부마는 무고하다고 주장한다. 포청천은 위명의 진술을 확보한 후 감옥에 가두고 진세미를 체포할 궁리를 한다. 공주와 부마는 태후를 찾아가 사실을 고한다. 태후는 포청천을 불러 부마의 일을 놓고 논쟁을 벌이지만 답이 나오지 않자 우선 진향련을 입궁하라고 명한다.
  • [특파원 칼럼] ‘영웅본색’의 숨은 뜻/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영웅본색’의 숨은 뜻/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연일 시끄럽다. 기밀에 부쳐 조용하게 진행하던 군사훈련 내용을 속속들이 밝히며 방위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고지도자 덩샤오핑이 신신당부했던 외교노선 도광양회(韜光養晦·명성이나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참고 기다림)는 이미 ‘장롱’ 속으로 들어간 지 오래됐다. 요즘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한 자매지는 때를 만난 듯하다. 전문가의 이름을 빌려 “예전의 중국이 아니다.”라고 외치더니 최근에는 아예 사설로 이웃에 “감놔라, 배놔라.” 호령한다. 그럼에도 수만명의 자국 국민이 경찰서를 에워싸고 경찰차량을 때려 부쉈다는 소식에는 아예 눈을 감고 있다. 이름에 ‘글로벌’이 들어 있으니 ‘로컬’ 뉴스에는 관심이 없다는 뜻인가. 최근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이 신문의 정체에 대한 얘기가 많이 회자된다. 관영지이긴 하지만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건 아니다, 라는 얘기부터, 그렇다고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 건 아니다, 라는 분석까지…. 최근 이 신문은 여론조사센터를 개설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전에도 여러 차례 여론조사에 나선 바 있다. 최근에는 천안함 사태 이후 한국과 미국의 서해훈련을 비난하더니 느닷없이 “한국을 힘으로 제압할 것인가, 아니면 설득해 중국 편으로 끌어들일 것인가.”라는 의도가 뻔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의도가 뻔하니 답변도 예상대로였다. 94%가 넘는 네티즌이 힘으로 한국을 제압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여론조사센터를 개설하면서 이 신문은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 여론의 올바른 창달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기대는 눈꼽만큼도 갖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이 신문의 논조에 대해 지금껏 논평 한번 한 적이 없다. 이 신문의 보도 내용에 대해 문의했을 때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에는 많은 신문이 있다.”며 애써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현재 중국의 언론 현실이 녹록지 않다. 랴오닝성 다롄의 원유유출 사고 규모에 대해 국제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규모 축소 의혹을 제기했을 때 어느 중국 언론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 중국 관영언론들은 사건 초기에 현장을 떠났다. 현장을 떠난 언론이 제대로 된 현장 소식을 전하기는 쉽지 않다. 나머지는 정부 발표를 인용할 수 있을 뿐이다. 천안함 사태 이후 중국 정부는 한동안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다. 중국 언론도 우리 측 조사 내용 등 사실 보도만 했을 뿐 논평은 내놓지 않았다. 그러더니 한국과 미국이 서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려 한다는 계획을 내놓기 무섭게 벌떼처럼 일어났다. 중국 외교부는 “냉정과 자제가 필요하다.”며 비교적 온순한 목소리를 내놓았지만 앞서 언급한 신문 등은 전문가 등을 총동원해 한·미 양국의 처사를 정색하며 비난했다. 중국은 외교 당국 간 교류에서도 언론과는 차별화된, 비교적 ‘조용한 외교’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함께 세계를 경영하는 G2(주요 2개국) 반열에 올랐다. 중국이 콧바람을 불면 지구촌에는 태풍이 불어닥친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그만큼 중국의 위상이 커졌다는 얘기다. 미국도 중국의 협력 없이는 글로벌 이슈를 해결할 수 없다며 모든 일에 중국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아시아를 강타한 중화권 영화가 있다. 영웅본색. 칼과 무예가 난무하던 홍콩 영화에 총을 등장시켜 ‘홍콩 누아르’라는 새 장르를 개척한 영화다. 주인공 저우룬파(周潤發)와 이미 고인이 된 장궈룽(張國榮)의 수려한 외모, 악당을 물리치는 암흑세계 주인공들의 활약에 관객은 저절로 스크린 속으로 몰입했다. 지금 중국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영역에 들어섰다. 세계는 중국을 주목하고 있다. 더 이상 ‘개발도상국론’과 언론을 통한 애드벌룬은 통하지 않는다. 이거냐, 저거냐, 확실한 입장을 밝히는 게 ‘영웅본색’의 숨은 뜻이다. 그래야 세계가 중국과 통한다. stinger@seoul.co.kr
  • K9자주포, 해상침투 北특수부대 ‘융단포격’

    K9자주포, 해상침투 北특수부대 ‘융단포격’

    한국군 단독의 최대 규모 서해합동훈련 이틀째를 맞은 6일 육·해·공군과 해병대는 대잠수함 자유공방전과 북한 특수작전부대(특작부대) 침투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육군과 해병대는 적 특작부대 침투에 대한 방어에 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해군은 탐지된 적 잠수함과 전투함, 침투함정을 공격하는 데 집중했다. 당초 육지와 바다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공중 지원하는 형식으로 훈련에 참가하기로 했던 공군은 기상악화로 훈련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훈련에서 해병대는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서해 5도 지역에 설치된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첫날에 이어 실시했다. K-9 자주포는 일정 구역을 나눠 사격하는 일반 자주포와 달리 표적을 레이더로 지정해 타격할 수 있는 정밀 사격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K-9 자주포를 이용해 적 침투 상황 대응과 적 전투함정의 공격에 대한 대응사격 훈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육군과 해병대는 해안으로 침투하는 북한 특작부대를 사전에 탐지해 방어하는 훈련에 나섰다. 국방부가 발간한 2008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전방군단에 경보병사단을 추가로 창설하고 전방사단의 경보병대대를 연대급으로 증편해 특수전 병력이 18만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유사시 항공기나 침투용 함정을 이용해 후방지역으로 침투, 동시다발적인 위협과 공격을 하게 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특작부대가 해상으로 침투하는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고강도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수부대 침투 대비 훈련과 해안포 공격 대비 훈련에는 해군 함정이 함께 참가했다. 전날에 이어 실시된 대잠수함 자유공방전은 우리 해군 잠수함들과 전투함들이 아군과 적군으로 나누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방전을 펼치는 훈련이다. 해군 관계자는 “어제는 잠수함 탐색에 집중했다면 오늘은 탐색된 가상의 적 잠수함을 격멸하는 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9일까지 닷새간 진행되는 훈련에는 육·해·공군, 해병대, 해양경찰 병력 4500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잠수함 3척을 포함한 함정 29척, 항공기 50여대 등의 전력이 투입된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이번 훈련을 비난하는 것과 관련, “훈련기간에 서북도서 지역에서는 지속적으로 해상사격이 있을 것”이라면서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며 과거에 했던 방식과 같은 방식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시론] 신라기술자 구진천을 아십니까/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고대사 교수

    [시론] 신라기술자 구진천을 아십니까/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고대사 교수

    8월이면 휴가철이라 산과 들로 가지만 그래도 바닷가를 찾는 인구에 비할 수 있을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역사지리적 환경에서 바다는 생활의 방편을 넘어 친숙한 존재이다. 이럴 때면 신라 장군 이사부가 512년에 동해의 거친 파고를 헤치고 나가 지금의 울릉도인 우산국을 점령한 사건이 의미 깊게 닿고는 한다. 울릉도에 갈 때마다 풍랑에 시달리곤 했던 필자로서는 신라인들이 어떻게 그 먼 바다까지 나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 경외감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런데 신라인들의 활동 권역은 우리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신라가 일본열도로 쳐들어가 왜왕의 항복을 받아냈다는 전승이 일본 측 문헌과 그곳을 다녀온 통신사들의 기행록에 함께 전해지고 있다. 5세기대 신라 고분에서는 타조나 구세계원숭이를 비롯해서 개미핥기 등과 같은 아열대 지역 동물들의 형상이 정확하게 묘사된 토우(土偶)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는 신라와 동남아시아 지역 교류의 산물로 볼 수 있다. 또 신라에서는 일찍부터 바다와 관련된 이름의 파진찬(海干)이라는 벼슬과 선부(船府)라는 관부까지 갖춰져 있었다. 그럴 정도로 신라인들은 일찍부터 바다에 대한 깊은 관심과 더불어 상당한 해양 능력을 구비하였던 것이다. 당(唐)은 고구려를 멸망시킨 이듬해 정월에, 주적이 바뀌어 일촉즉발의 험악한 관계가 된 신라에 자석을 요구하였다. 신라는 그해 5월에야 자석 두 상자를 당에 바쳤다. 자석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지남차라는 이름의 자석을 중국에서는 기원 이전에 이미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중국에서 일찍이 개발한 자석을 당이 신라에 요구한다는 자체가 의아하다. 그렇다면 이는 이미 신라가 나침반의 원리를 터득해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연안이 아닌 원양항해를 위해서는 현재의 자기 위치 파악이 중요하므로, 방향 감각은 망망대해에서 꼭 견지해야 할 일차적 전제인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이사부 항해의 의문이 풀릴지도 모른다. 나침반은 원양항해의 발전과 맞물려 있는 사안임을 생각하면, 백제가 동남 아시아 나라들과 교류했던 동력도 파악해 볼 수 있을 듯하다. 당은 자석에 이어 쇠뇌(쇠로 된 발사 장치가 달린 활) 기술자인 신라인 구진천(仇珍川)을 자국으로 데려갔다. 그가 제작한 쇠뇌로 쏘면 화살이 무려 1000보를 날아갔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사정 거리는 무기의 성능을 알려 주는 유력한 지표가 된다. 그런데 당은 구진천으로 하여금 쇠뇌를 만들게 하였지만 그가 만든 쇠뇌는 본국에 있을 때와는 달리 멀리 나가지 못했다. 고작 30~60보밖에 이르지 못하였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구진천은 갖은 핑계를 대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았다. 그는 조국에 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역량을 숨긴 것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수나라가 고구려에서 자국의 쇠뇌 기술자를 매수해 데려갔다며 힐책한 사건이 상기된다. 구진천의 행적은 고구려에 매수된 수나라 기술자와는 크게 대비되고 있다. 어쨌든 신라 자석을 통한 나침반 기술로 차질 없이 서해를 건너오고, 또 성능 좋은 신라 쇠뇌로 신라를 치겠다는 당나라의 속셈을 엿볼 수 있다. 이것도 이이제이(以夷制夷)인 셈이다. 우리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빼어났던 선조들의 기술력과 그것을 지키려는 열정은 한국 현대 과학의 연원임을 생각하게 한다. 선조들은 발달한 항해술과 조선술을 기반으로 바다를 잘 이용해 광활한 세계를 체험했다. 이때 활발하게 이루어진 기술 교류를 통해 중국 일변도의 편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8세기 중엽에 신라인들이 제작한 인공산인 만불산을 보고는 중국인들은 “신라의 기교는 하늘이 준 것이지 사람의 것이 아니다.”라고 격찬했다. 중국도 탐냈던 신라의 과학 기술인 것이다.
  • “천안함 현장 침몰선박 일제때 상선 추정”

    “천안함 현장 침몰선박 일제때 상선 추정”

    국방부는 5일 천안함 침몰사건이 일어난 서해 백령도 해역 수중에서 발견된 침몰선박(침선)은 일제 강점기에 침몰한 상선으로 추정되며 천안함 침몰사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침몰한 선박에 대한 조사 결과 선박 건조방식이 일제시대 것으로 추정되며 천안함 사건과는 무관하다.”면서 “이달 중 공개될 천안함 종합보고서에는 침선에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다.”고 해명했다. 국방부 정보본부 관계자도 “일부 언론에 보도된 침선의 존재를 천안함 사건 초기부터 알고 있었다.”면서 “천안함 함미가 침몰한 지점에서 200~250m 떨어진 수심 47m 해저에 있었고 침선의 크기는 길이 75m, 폭 15m, 높이 10m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상 침선 주변에서 잔해물을 인양해 살펴본 결과 녹이 슬어 부식이 심했고 철 구조물에 다수의 리베팅이 있었다.”면서 “철판을 겹쳐 나사를 박는 리베팅 방식은 매우 오래된 선박 건조 방식으로 수십년 전에 침몰한 선박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침선의 종류를 식별하기 위해 수차례 잠수부를 내려 보내고 음향영상촬영도 했다. 촬영 결과 조타실이 선미 쪽에 있고 갑판 쪽에서 다수의 기둥이 식별돼 상선으로 판단했다. 군함은 조타실이 함수 쪽에 있고 상선과 달리 갑판에 기둥이 없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해변에서 송금을 오션월드 공짜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은행권의 관련 마케팅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기업은행은 오는 13일까지 서해안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대상으로 해변은행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현금 입·출금을 비롯해 송금, 통장·카드 신규 발급, 환전, 공과금 납부 등을 할 수 있으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도 가능하다. 휴일을 포함해 오전 10시~오후 9시 문을 연다. 해변은행을 방문한 고객을 위해 다트·고리던지기 게임 등 이벤트도 연다. ‘IBK 휴대폰 결제통장’을 새로 만든 고객을 대상으로 매일 오후 6시 경품추첨 행사를 열어 수박, 자외선차단제 등을 준다. 농협 NH카드는 7·14·21일 NH카드를 갖고 있는 고객(NH비씨카드 제외)을 대상으로 강원 홍천 ‘대명 오션월드’ 야간개장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갖는다. 야간개장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로 입장료를 최대 2만 5000원 절약할 수 있다. 외환은행도 하나투어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하고 다양한 여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포털사이트(www.fxkeb.com)에서 외환은행 고객을 위한 하나투어 해외 여행상품 우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하나투어 동남아시아 특별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파라다이스 도고온천 이용권(1인 1매)을 제공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링스헬기 뜨고 폭뢰 투하… ‘청상어’로 일격

    “미식별 수중접촉물 발견” 5일 오후 1시 서해 태안반도 인근 격렬비열도 북쪽 해상. 물살을 가르며 북쪽으로 나아가던 4500t급 구축함 최영함의 음탐수가 함장과 지휘부가 있는 함교로 급전을 쳤다. 수중예인소나(TASS)로 ‘미식별 수중접촉물’을 발견했다는 보고였다. 함교 내 지휘부의 움직임이 긴박해졌다. 함장은 전투준비태세 명령을 내리고 곧바로 해군 작전사령부와 2함대 사령부로 적 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는 미식별 수중접촉물 발견을 보고한다. 보고가 이뤄지자 아시아 최대 수송함 독도함(1만 4000t급)이 지휘부의 역할을 담당한다. 해작사는 즉시 해상 초계기 P3C의 출격을 지시했다. 최영함과 조를 이뤄 작전 중인 문무대왕함에서는 잠수함 잡는 링스헬기 문무 1, 2번기가 출동했다. P3C는 최영함으로부터 받은 정보를 통해 미식별 물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소노부이(sonobuoy)를 투하해 탐색을 시작한다. 같은 시각 1500t급 호위함 전남함이 적 잠수함에서 발사된 어뢰를 피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전진하면서 어뢰기만기탄(TACM) 4발을 발사했다. 전남함과 1200t급 초계함 대천함이 원 모양의 탐색 공격진형을 형성해 적 잠수함이 있는 위치로 이동한다. 대천함이 폭뢰를 투하해 잠수함을 혼란스럽게 만든 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잠수함 잡는 어뢰 ‘청상어(모의탄)’로 마지막 일격을 가한다. 북한을 향한 무력시위 성격의 서해합동훈련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해상 기동훈련으로 이날 막을 열었다. 또 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서해 5도 지역에서 해병대의 K-9 자주포 사격 훈련도 이어졌다. 훈련은 오는 9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이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계획적인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며 ‘대응타격’ 위협을 가해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은 서기국 ‘보도’를 통해 “괴뢰 호전광들이 불질하면 예상을 초월한 가장 위력한 전법과 타격수단으로 도발자들과 아성을 짓뭉개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우리 영해에서 이뤄지는 훈련으로 천안함을 폭침시킨 북한이 할 말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모닝 브리핑] 오늘 천안함 침몰 현장서 3軍합동 대잠훈련

    [모닝 브리핑] 오늘 천안함 침몰 현장서 3軍합동 대잠훈련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따른 무력시위 성격의 한국군 단독 대잠수함훈련이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서해 전역에서 실시된다.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이 인접한 서해 5도 지역에서 이뤄지는 훈련에 대해 ‘물리적 대응타격’을 공언해 훈련기간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훈련에는 해군과 공군, 육군, 해병대의 전력과 병력이 합동으로 참가하며 잠수함 3척을 포함한 함정 29척, 항공기 50여대, 병력 4500명이 투입된다. 합참 관계자는 “지난달 동해에서 열린 한·미 연합기동훈련에 이어 서해에서 실시하는 합동기동훈련은 우리 군의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한 방어적 훈련”이라면서 “훈련 중점은 적의 비대칭적 도발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합동성·통합성·동시성에 기초한 합동작전 능력과 즉응태세를 강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北 고질적 공갈습성에 의연히 대처하길

    우리 군은 오늘부터 닷새 동안 서해상에서 합동해상훈련을 한다. 천안함이 피격된 현장에서 고강도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서해상에서의 훈련은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막기 위한 방어적인 성격이다. 지난달 동해상에서 실시한 한·미 합동훈련과는 달리 서해상에서의 훈련은 우리 육·해·공군, 해병대만 참가한다. 이 훈련을 놓고도 북한은 늘 그러했듯이 생떼를 부리고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 북한의 억지와 공갈, 적반하장(賊反荷杖)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어서 어찌 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그제 우리 군의 훈련과 관련,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통고문을 통해 “8월에 들어서면서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인근수역에서 지상, 해상, 수중 타격수단들을 동원하여 벌이려는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해상사격소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신성한 우리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며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NLL)을 끝까지 고수해 보려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불은 불로 다스린다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선택한 불변의 의지이고 확고한 결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억지 주장에 앞서 천안함을 폭침시킨 것에 대해 뒤늦었지만 사죄부터 하는 게 순서다. NLL 이남의 우리 해역에서 실시되는 훈련을 놓고 시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 정당한 방어적 훈련에 대해 시비하는 것 자체가 도발이고 공갈이다. 북한의 ‘대응타격’ 주장이 위협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지역적으로 북한과 인접한 곳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 북한이 훈련기간 중 도발할 수도 있고, 훈련이 지난 뒤 불장난을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군은 명예를 걸고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하게 현장에서 응징, 못된 버릇을 제대로 고쳐줘야 한다.
  • 땡볕 속 펄밭 지뢰찾기 초긴장

    땡볕 속 펄밭 지뢰찾기 초긴장

    3일 오후 2시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남산포 해변. 북한과 불과 3.4㎞ 떨어져 있는 섬의 남쪽이다. 바닷물이 찼다가 빠지는 간조가 시작되자 해병대원 8명은 어선들이 드문드문 박혀 있는 갯벌에 이열 횡대로 지뢰탐색에 나섰다. 최근 잇따라 사고를 일으키고 있는 북한의 목함지뢰 탐색 현장은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앞줄에 선 지뢰탐색대원 3명이 끝부분이 둥그런 지뢰탐지기를 들고 앞서나가자 뒷줄의 5명은 뒤따르며 정밀수색을 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갯벌을 훑는 속도는 느리기만 했다. 1시간이 지났는데도 200m여밖에 전진하지 못했다. 간조 때 50m까지 폭이 넓어지는 갯벌이 넓게만 느껴진다. 신중함과 치밀함이 요구되는 작업. 군이 지뢰 탐색작업을 굳이 ‘작전’이라고 하는 이유가 이해된다. 그늘 하나 없어 땡볕에 그대로 노출된 채 긴장 속의 작업이 끝난 오후 5시. 대원들의 옷은 온통 땀으로 젖어 마치 바다에 들어갔다 나온 듯하다. 하지만 대원들의 표정에서는 무사히 작업을 끝냈다는 안도감이 배어나온다. 작업을 지휘한 윤용호 대위는 “대원들이 간단한 교육만 받고 위험한 지뢰 탐색작전에 투입됐지만 전문가 못지 않게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빈장포∼남산포∼월선포로 이어지는 교동도 남단 10㎞ 해안은 북한에서 유실된 목함지뢰가 가장 많이 발견된 지역이다. 남북한 사이를 흐르는 임진강이 서해로 빠져나가는 길목인 탓이다. 때문에 교동도 전체 해안 23.6㎞ 중에서 수색은 이곳에 집중됐다. 해병대는 교동도 외에도 강화도 서측 볼음도, 주문도, 아차도와 김포반도 등 20여개 지역에도 장병들을 투입해 탐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뢰탐색대가 목함지뢰를 발견하면 폭발물처리팀(EOD)이 긴급 투입된다. 사단 직속의 폭박물처리 전문가들이다. EOD 대원들은 발견된 목함지뢰를 손으로 들어 폭약 내장 여부를 확인한 뒤 지뢰에 TNT를 부착시켜 현장에서 폭파처리한다. 폭발물처리팀장인 김부식 준위는 “언제 어디서 목함지뢰가 발견될지 모르기 때문에 대원들이 빵과 우유로 끼니를 해결해 가면서 현장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강화도 인근 도서와 임진강의 지류인 사미천 일대를 중심으로 북한의 목함지뢰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8발을 추가로 발견했다. 전날 저녁 인천 강화 일대 교동도와 볼음도에서 2발을 추가로 발견해 지난달 30일 이후 발견된 목함지뢰는 모두 75발이다. 군은 76개소에 군 병력 1037명을 투입해 유실지뢰 수색작업을 별였다. 김학준·오이석기자 kimhj@seoul.co.kr
  • 北 “서해훈련 물리적 대응타격”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천안함 사태의 대응 조치로 우리 군이 5~9일 백령도 등 서해 5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하는 사격 훈련계획에 대해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령부는 ‘통고문’을 통해 “8월에 들어서면서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인근수역에서 지상, 해상, 수중 타격수단들을 동원하여 벌이려는 괴뢰 군부호전광들의 해상사격소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신성한 우리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며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을 끝까지 고수해보려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이같이 위협했다. 통고문은 또 “이번 해상사격소동은 우리의 자위권을 노린 직접적인 군사적 침공행위”라면서 “이미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 바와 같이 조선 서해에는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분계선만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1999년 6월 1차 연평해전 직후 열린 판문점 장성급회담에서 서해의 새로운 해상분계선을 주장했고, 같은 해 9월 북한군 총참모부의 ‘특별보도’를 통해 북방한계선(NLL) 무효화를 선언한 뒤 NLL 이남까지 내려온 ‘인민군 해상 군사통제수역’을 일방적으로 정했다. 이와 관련, 우리 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예민한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다만, 훈련 전후 북한군의 움직임 등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5~9일 서해 전역에서 육·해·공 합동 대잠수함 훈련을 단독으로 처음 실시할 계획이다. 김미경·오이석기자 chaplin7@seoul.co.kr
  • 北유실 나무상자 지뢰 폭발 2명 사상

    北유실 나무상자 지뢰 폭발 2명 사상

    휴전선 근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서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 폭발사고로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쳐 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31일 밤 11시20분쯤 경기 연천 민통선 안쪽 임진강 지류 사미천에서 낚시를 하던 주민 한모(48)씨와 김모(25)씨가 목함지뢰 2발을 주워 이동하던 중 1발이 폭발해 한씨가 숨지고 김씨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관할부대인 육군 1군단은 이날 오전부터 사고현장에 병력을 투입해 주변 100여m 구간을 수색, 17발의 목함지뢰를 추가로 발견했다. 또 전날 경기 강화도 해안 일대에서 10발을 발견한 데 이어 강화 석모도 등에서 6발을 추가로 찾아내는 등 모두 35발의 목함지뢰를 발견했다. 군은 사고 발생 직후 목함지뢰 발견 지역 등 전방지역 11개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목함지뢰 수거에 나서는 한편, 민간인의 민통선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그동안 목함지뢰가 남한지역으로 떠내려온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으며 사상자를 낸 것도 처음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군이 매설하거나 보관 중이던 지뢰가 북한지역에 내린 폭우로 유실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화지역에서 발견된 지뢰는 안전핀이 제거되지 않고 외관이 깨끗해 폭우로 탄약고 등이 무너지면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사미천 근처에서 발견된 지뢰들은 모두 안전핀이 제거됐고 많이 부식된 점으로 미뤄 북한지역에 묻혀 있다가 최근 폭우로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재 임진강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지역과 강화도 일대에서 더 많은 목함지뢰가 발견될 것으로 관측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5시쯤 북한군에 목함지뢰 유실로 인한 사고의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전화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보냈다. 목함지뢰는 러시아 방식으로 북한이 모방생산했으며 폭약 등이 들어 있는 외부 상자를 나무로 만들어 물에 잘 떠다닌다. 겉보기에는 나무상자로 보여 발견자가 경계심없이 만져 사고를 당할 우려가 크다. 밟으면 작동하는 ‘압력식’과 줄을 건드리거나 뚜껑을 열면 터지는 ‘인력해제식’ 등 두 종류가 있다. 폭약 용량은 200g으로 비교적 소량이지만, 사람 가까이에서 폭발할 경우 살상이 가능하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목함지뢰를 남쪽으로 보낸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면서 “폭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 “中 다롄 원유유출량 수십배 축소”

    지난달 16일 중국 랴오닝성 해안도시 다롄(大連)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 유출된 원유가 중국 당국이 발표한 1500t 보다 수십배 많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고로 인한 오염 규모가 1989년 3월 발생한 엑손 발데스호 사건 못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알래스카대학의 해양보호전문가인 릭 스타이너는 3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서해로 유입된 원유가 6만~9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최소한 알래스카에서 발생한 ‘엑손 발데스 재앙’과 맞먹는 규모”라고 말했다. 엑손 발데스호 사고 당시 해양전문가로 참여했던 스타이너는 또 “다롄 신항의 원유 유출로 인한 오염 해역 규모가 1000㎢보다 넓을 것”이라면서 “이미 북한 해역까지 오염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오염 해역 규모를 430㎢라고 발표한 바 있다. 스타이너는 그린피스 중국사무소의 요청으로 다롄시와 오염 해역을 돌아본 뒤 베이징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스타이너는 “송유관 폭발사고 당시 인접한 원유 저장탱크의 추가폭발을 우려, 소방 당국이 다량의 원유를 고의로 유출시켰다.”는 얘기를 당시 소방작업 관계자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원유 저장탱크의 규모가 9만t이고, 당시 원유가 가득차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소한 6만t 이상의 원유가 바다로 흘러들었다는 것이다. 나아가 “이미 방제 작업에 동원된 어선들이 수거한 원유가 당국이 발표한 1500t을 훨씬 넘고 있다는 점이 당국의 축소 발표 의혹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아직 방제 및 원유 회수가 끝나지 않았지만 중국의 관영 언론들은 “원만하게 마무리되고 있다.”며 당국의 대응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1일 “수만명의 시민들이 다롄 보호를 위해 해변의 오염방제 작업에 참여했다.”면서 지금까지의 방제작업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일부 홍콩 언론들은 “사고 발생 일주일 뒤부터 관영 언론들은 현장에서 모두 빠져나갔다.”며 이번 해양오염 사고에 대해 당국이 보도통제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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