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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中, 한반도 겨냥 최신 미사일 구축함 - 美 타격 가능 ICBM 배치

    [단독] 中, 한반도 겨냥 최신 미사일 구축함 - 美 타격 가능 ICBM 배치

    중국군이 서해를 관할하는 북해함대에 최신형 구축함을 추가로 배치하고, 한반도와 인접한 헤이룽장(黑龍江)성에는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한·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인접 지역에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24일 중국 신랑(新浪)군사망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북해함대는 최신 052D형 미사일 구축함인 시닝(西寧)함 인수식을 칭다오(靑島)항에서 개최했다. 북해함대는 보하이(勃海)만과 황해(서해)를 관장하는 함대로 중국 3대 함대 중 하나다. 최신 군함이 부족해 ‘양로원’으로 불렸던 북해함대는 시닝함 인수로 전력이 급상승하게 됐다. 중국의 다섯 번째 052D형 이지스 구축함인 시닝함은 모두 64개의 수직 발사체계(VLS)를 갖춰 함대공 미사일, 순항미사일, 대잠수함 미사일, 대함 미사일 등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다. 각 발사체계마다 1∼4개의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특히 사거리 220∼540㎞인 중거리 순항미사일 ‘잉지(鷹擊)18’이 주력 무기인데, 미 해군의 항공모함 전단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항모 킬러’로 알려졌다. 신랑군사망은 “사드 배치로 서해에서 한국과 미국의 합동 작전을 전면 타격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시닝함을 보유하게 된 북해함대와 북부전구의 육군·공군 및 로켓군은 한·미 연합군과 맞설 입체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혀 시닝함 배치가 사드와 관련돼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홍콩 명보는 최근 사정거리가 1만 4000㎞인 둥펑41이 한반도에 가까운 동북지역에 이미 배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근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전날인 지난 19일 헤이룽장성 다칭(大慶)시에서 찍힌 둥펑41을 실은 군용 차량 사진이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둥펑41의 실전 배치를 확인한 적이 없지만, 허난(河南)성 신양(信陽)에 로켓군 둥펑41 제1여단이 위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군사전문가 량궈량(梁國樑)은 환구시보에 “동북지역에 제2여단이 들어선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거리를 따져 보면 다칭은 신양보다 2000㎞ 정도 가깝다. 둥펑41의 동북 배치도 사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드로 인해 대미 타격 핵전력이 약화되는 것을 보충하기 위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둥펑41은 핵탄두를 3발, 6발, 10발씩 탑재할 수 있으며, 열차에 싣고 이동하면서 발사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환구시보는 24일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미국의 핵 능력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마당에 중국이 어떻게 현재의 핵 능력에 만족할 수 있겠느냐”면서 “둥펑41로 인해 중국 군사력은 한층 더 존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설 귀성 27일 오전, 귀경은 28일 오후가 가장 밀릴 듯

    설 귀성 27일 오전, 귀경은 28일 오후가 가장 밀릴 듯

    연휴 기간이 짧은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는 귀성길의 경우 27일 오전, 귀경길은 28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24일 한국교통연구원의 교통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26∼30일) 기간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3115만명이다. 하루 평균 623만명이며, 설 당일인 28일에는 최대 79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설(2981만명)보다 4.5%(134만명) 많고, 하루 인원은 평시(348만명)보다 79%(275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귀성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45분, 서울→광주 5시간 50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2시간 10분 더 걸릴 전망이다. 그러나 귀경길은 부산→서울 6시간 5분, 광주→서울 5시간 5분 등으로 최대 1시간 5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85.1%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버스(10.2%), 철도(3.6%), 항공(0.7%), 여객선(0.4%) 순으로 나타났다. 출발일별 귀성 인원 비율은 설 전날인 27일 최대치인 52.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출발이 36.6%, 오후는 16.3%다. 귀경 인원은 설 당일인 28일과 다음날인 29일 각각 33%, 37.2%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두 날짜 모두 오후에 귀경하겠다는 답변이 각각 28.5%, 25%로 오전보다 많았다. 고속도로 이용 시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 55분, 서울→부산 5시간 45분, 서울→광주 5시간 50분, 서서울→목포 6시간 40분, 서울→강릉 4시간 30분, 서울→대구 4시간 55분, 서울→울산 5시간 55분이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10분, 부산→서울 6시간 5분, 광주→서울 5시간 5분, 목포→서서울 6시간 5분, 강릉→서울 3시간 45분, 대구→서울 5시간 15분, 울산→서울 6시간 1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고속도로별 차량 비율은 경부선이 31.6%로 가장 많았고 서해안선(12.7%), 중부내륙선(8.2%), 중부선(7.9%) 등이 뒤를 이었다. 귀성객별 체류 기간은 짧은 연휴로 인해 ‘2박3일’ 이하 응답이 73.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 출국자 수는 총 55만 3000명, 하루 평균 11만 1000명으로 작년과 비교해 1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여행지로는 일본(26.8%)이 인기가 높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속도로 달리던 속도 그대로 하이패스 통과한다

    고속도로 달리던 속도 그대로 하이패스 통과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를 감속없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차로 측면의 장애물을 없애 2차로 이상으로 확대하는 ‘다차로 하이패스’(사진)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하이패스는 대부분 기존 요금소를 개량해 설치한 탓에 측면 경계가 설치된 단차로이고 폭이 3∼3.5m로 좁다. 이 때문에 하이패스 통과 차량 속도를 시속 30㎞로 제한하고 있으나 제한속도 준수율이 6%에 그치고 연간 40여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사이 경계석이 사라지고 차로 폭이 넓어져 차량이 본선과 같은 속도로 통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하이패스 차로 통과 정체가 사라지고 사고 위험도 줄어든다. 예를 들면 천안논산고속도로 풍세 톨게이트는 최근 다차로 하이패스를 설치한 뒤 기존 톨게이트 구조물을 제거해 무정차로 통과한다. 남해지선 서부산요금소 등에도 시범 설치됐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교통 흐름을 개선할 필요성이 큰 요금소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된다. 올해 제2경인고속도로 남인천, 남해고속도로 서영암·남순천,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톨게이트 등 4곳에 2차로 하이패스가 생긴다. 2018∼2019년에는 교통량이 많은 3차로 이상의 수도권 고속도로 본선 요금소를 중심으로 다차로 하이패스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 중부고속도로 동서울 톨게이트 등 13곳에 설치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특화설계 갖춘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 오픈 첫주말 관람객 북적

    특화설계 갖춘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 오픈 첫주말 관람객 북적

    중소형아파트 전성시대를 맞아 중소형아파트의 공간을 극대화하는 특화설계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신규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들의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가운데 발코니 확장을 비롯한 평면설계와 차별화된 수납공간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특화설계를 통해 중소형아파트에서도 중대형에 버금가는 공간 확보가 가능한데다 상대적으로 분양가는 저렴하기 때문이다. 최근 트렌드처럼 확산되고 있는 Bay(베이)와 수납공간 등의 특화설계는 건설업계의 화두로 꼽힌다. 베이는 전면 발코니를 기준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베이가 많을수록 일조량 확보가 용이해 채광이 좋고 우수한 통풍 및 환기가 가능해 난방비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이렇듯 특화설계 중소형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천용현 지역주택조합(가칭)이 월미도와 탁 트인 서해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오션뷰 아파트의 분양홍보관을 지난 18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첫 주말 홍보관에는 특화설계를 갖춘 중소형 초고층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데, 3.3㎡당 700만 원대부터의 공급가를 책정했으며, 청약통장과 무관하고 무제한 전매도 가능해 더더욱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관 현장 관계자는 “사업의 안정성을 위해 토지를 100% 매입 완료하고 계약금의 10%를 완납하는 등 토지 확보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것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낸 동력인 것같다”고 말했다. 인천 남구 용현동 일원에 들어서는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전용면적 59~75㎡ 총 397가구 규모로, 전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75㎡ 이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는 물론 맞통풍이 용이하고 공간의 여유를 더해주는 4BAY 혁신평면을 도입했다. 또한 수납공간을 풍부하게 설치해 통풍과 채광 개방감이 우수하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단지는 교통편이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하는 인천 용현동은 송도지구와 청라지구, 영종신도시 개발과 함께 글로벌 교통을 연결하는 미래 인천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인근에 지하철 1호선 도원역이 위치해 있으며, 수인선 숭의역과도 인접한 더블역세권이다. 또한 2021년에는 KTX 송도역이 개통 예정이며, 2020년 개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사통팔달의 우수한 교통망을 갖췄다는 평가다. '인천 용현 오션뷰 아파트'의 주택홍보관은 인천 남구 숭의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연휴 첫날 눈비… 설날엔 맑음

    설 연휴가 시작되는 27일엔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와 힘든 귀성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에도 남부지방과 제주, 강원 영동지역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설 연휴 기간 기상전망’에 따르면 연휴(27~30일) 내내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연휴 하루 전인 26일 오후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밤늦게 중부 서해안부터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 27일 새벽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고 예보했다. 27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5㎝의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는 27일 낮부터 28일 아침 사이에는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눈이나 비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설 당일인 28일 한반도는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기온도 서울의 경우 아침 최저 영하 6도, 춘천 영하 10도 등 평년과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하지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2~3도가량 더 낮아질 수 있으므로 성묘길 방한에 신경써야 한다. 30일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제주도,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며 북동기류가 불어 드는 강원 영동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 기간에는 설 당일만 맑고 귀성길과 귀경길에는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향길 27일 오전 제일 막혀요

    고향길 27일 오전 제일 막혀요

    올해 설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는 연휴 첫날인 오는 27일 오전에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시간대에 굳이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국도를 이용하면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주요 고속도로 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교통예측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7일 서해안고속도로 매송~서평택 구간을 통과하려면 3시간 16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양촌IC로 진입해 안중사거리까지 39번 국도를 이용한 뒤 38번 국도를 타고 서평택IC로 다시 진입하면 소요 시간이 3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도 같은 구간을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로 우회하면 소요 시간이 28분 단축된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을 27일 10시 이전에 통과할 때는 1시간 56분이 걸리지만, 용인서울고속도로 헌릉IC로 진입해 311번 지방도와 1번 국도를 이용, 평택 비전지하차도에서 안성IC로 진입하면 17분을 앞당길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구간이라도 26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적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17분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안성~목천 구간은 국도 대신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현명하다. 26일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게 9분 정도 빠르고, 27일에도 국도를 이용하는 시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연휴 당일 자세한 실시간 교통정보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와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범보다 무서운 오리’ 오리에게 쩔쩔맨 호랑이 굴욕

    ‘범보다 무서운 오리’ 오리에게 쩔쩔맨 호랑이 굴욕

    호랑이와 숨바꼭질하는 오리 영상이 화제다. 흥미로운 이 순간은 호주 시드니 심비오 야생공원에서 촬영됐다. 공원 측은 지난 17일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물 위에 떠있는 오리와 그런 녀석을 쫓는 호랑이 모습이 담겨 있다. 오리는 호랑이가 자신을 덮칠 때마다 감쪽같이 물속으로 몸을 숨긴다. 성질 급한 호랑이의 태도와 달리 되레 여유롭게 위기를 넘기는 오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물속으로 사라졌던 오리가 다른 곳에서 튀어나오는 모습은 그야말로 동해 번쩍 서해 번쩍이다. 그렇게 한바탕 물놀이를 하던 두 녀석은 결국 오리의 교활한 위장술(?)에 호랑이가 백기를 들면서 마무리된다. 이 영상은 현재(23일, 오전 11시 유튜브 기준) 조회수 52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Symbio Wildlife Park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여섯 인생선배가 들려주는 노년의 삶

    여섯 인생선배가 들려주는 노년의 삶

    선배 수업/김찬호·전호근·황현산·박경미·김융희·심보선 지음/서해문집/272쪽/1만 4500원 한국 사회의 가장 두꺼운 인구층인 베이비붐 세대가 나이 들어가면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어떤 노년을 준비해야 할까. 청년 세대는 어른다운 어른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하지만 이는 뒤집어보면 도움을 요청하는 절규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선배 시민을 키워드로 개인을 넘어서 공동체에 기여하는 나이듦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지난해 10월 안양문화예술재단에서 ‘선배가 돌아왔다’는 제목으로 개최된 세대 문화 대중 강좌에 나선 여섯 연사의 강연 내용을 책으로 묶었다. 선배란 나이가 많으면 무조건 부여되는 자격이 아니라 스스로를 닦고 내적인 성장을 기하면서 형성해 가는 품성이다. 6명의 지식인들은 상처와 얼룩투성이의 생애도 다음 세대를 위한 밑거름이자 선물이 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노년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문화인류학자 김찬호는 세대 단절 혹은 세대 갈등에 주목하면서 새로운 유대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그는 “창조성의 방향이 아래 세대로 향하는 것이 생성성 또는 생산성의 핵심”이라면서 “내가 아래 세대를 보살핌으로써 나를 돌보는 것, 후대에 봉사하는 동시에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일방적인 헌신이나 양보, 희생이 아니라 자기의 삶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후배들의 통찰과 에너지를 빌려오는 것이니 함께 배우는 것이라는 것이다. 고전인문학자 전호근은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며 성숙을 기하는 것이 선배의 소임이라면서 인생의 목표를 재점검하고 수정할 것을 제안한다. 저자는 “책읽는 노년을 무시하는 사회는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끊임없는 배움과 독서, 글쓰기를 권장한다. 문학비평가 황현산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경험만으로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기 어려운 만큼 노년에는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고 열린 마음과 겸손함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신학자 박경미는 불복종이라는 키워드로 노년의 저항을 이야기한다. 거대한 시스템이 우리를 어떻게 노예로 전락시키는지를 드러내 보여 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에 자연스럽게 뿌리 내리고 인간 관계를 맺었던 전통 사회의 삶의 방식을 재사유하자고 제안한다. 이 밖에도 미학자 김융희는 고대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고대 신화에서 계절의 순환이 지니는 상징을 인생에 연결시키면서 이제부터는 내면의 목소리와 직관에 귀 기울여 어린아이의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인이자 사회학자인 심보선은 문화 생산 주체로서 노년의 다양한 삶의 결에 주목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공론장으로 이어져 사회 참여로 확장되는가를 탐색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인사]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장 김헌정△대중교통과장 안석환△공간정보제도과장 김택진 ■한국콘텐츠진흥원 △감사법무실장 김정욱△홍보협력팀장 박웅진△교육사업본부장 박경자△전략기획본부장 이인숙△콘텐츠코리아랩본부장 김상현△글로벌비즈니스지원본부장 김락균△콘텐츠진흥1본부장 이영재△콘텐츠진흥2본부장 이현주△문화기술진흥본부장 김진규△산업진흥정책본부장 강익희 ■기술보증기금 ◇본부장△대구영업본부 김영춘△인천영업본부 장광표◇부서장△기술보증부 이은일△회생관리부 문경주△리스크관리부 장영수△감사실 송배호△홍보실 김대철△국제협력실 김경묵△기업심사실 박춘주△인재개발원 최기진◇지점장△군산 계준식△오산 박우용△제주 김홍기△판교 권오현△경산 임종학△구미 나현△김포 변종호△김해 오진석△녹산 김기범△대구 고용주△대구서 홍원우△목포 이상돈△부산 남경호△부평 전용호△사상 정동수△수원 김창수△시화 윤재민△오창 이광열△울산 김인△익산 윤태진△인천 장화수△전주 이의수△종로 김옥균△진주 송사익△창원 김일번△춘천 손종우△중앙기술평가원 김명호△대전기술융합센터 김진관△서울기술융합센터 배금철△서울문화콘텐츠금융센터 공정석△자본시장금융센터 황태석△부산동부회생관리센터 서해근△부산서부회생관리센터 임재학△서울동부회생관리센터 최진섭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임상중개연구부장(임상연구부장 겸직) 김상범 ■Sh수협은행 ◇승진 <부장>△준법감시인 손재기△압구정역지점 이원주△여신사업부 이정재△인사총무부 서제호△여신정책실 장문호<팀장·지점장>△수산금융부 심재홍△국제금융실 이성수△IT개발실 김명주△기업금융센터 안종흠△미아역지점 윤효심△의정부지점 조동호
  • 교통사고 두 배… 지하철 1호선 고장… 출근길 얼린 폭설

    교통사고 두 배… 지하철 1호선 고장… 출근길 얼린 폭설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기습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비행기가 결항하는 등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많은 눈으로 빙판길을 우려한 시민들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출근길은 북새통을 이뤘다. 버스 연착이 잇따랐고 지하철 1호선 고장으로 운행이 30여분 지연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교통사고는 평소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날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메리츠화재 등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 건수는 낮 12시 현재 모두 9992건으로 평소 금요일 정오 평균인 5292건보다 88.8%가 많았다. 전국 도로도 대거 통제됐다.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폭설에 따른 통제와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동해선 6개 인터체인지(IC)와 국도 7호선 3개 구간의 진입이 통제됐다고 밝혔다. 미시령 동서 관통로와 제주 1100도로는 오후부터 체인을 단 차량만 통행이 허가됐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산나들목에서는 오전 5시 22분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으며,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도 오전 9시 38분 5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비행기 결항, 여객선 운항 중단도 속출했다. 김포~여수 구간 등 15개 노선 24편이 결항됐으며 여객선도 포항~울릉 구간 등 73개 항로 106척의 발이 묶였다. 지리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오대산, 태백산 등 주요 국립공원 233개소도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 지역은 오전 11시 5분 제주에서 원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52편이 강원 지역 폭설로 결항되는 등 오후 2시 현재 13편이 결항했고, 36편이 지연 운항했다. 안전처는 전날 폭설에 대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비상 단계를 가동했다. 서울시도 이날 공무원 7899명과 제설차량 780대, 제설장비 269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했다. 주말에도 눈 소식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21일 밤까지 강원 영동,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는 5~20㎝,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도, 경남 북서내륙, 서해 5도는 1㎝ 내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대한 기습 폭설, 출근길 불편·교통사고 속출·항공편 결항·지자체 비상근무 돌입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기습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교통사고도 속출했고, 항공기 운항도 차질을 빚었다. 각 자치단체는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서울에선 밤사이 6㎝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빙판길을 우려한 시민들이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출근길 북새통이 빚어졌다.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버스 연착이 잇따랐다. 서울시는 출근길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버스 집중 배차 시간대를 평소 오전 7∼9시에서 오전 9시 30분까지 연장하고, 지하철 28회 추가 운행을 하는 등 ‘출근시간대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했지만 대중교통으로 밀려드는 시민들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청량리역에서 인천 방향으로 향하던 지하철 1호선이 동력장치 이상으로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중간에 멈춰서면서 시민들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사고로 30여분 간 하행선 후속 차량 운행이 지연됐다. 도로결빙 등으로 상습 통제되는 노선은 버스들이 우회 운행했다. 우회 노선은 남산순환도로, 장충단고개, 금호동고개, 아리랑고개, 만리동고개, 무악재, 미아리고개, 금화터널 등이다. 눈길 미끄럼 사고도 많았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미끄럼 사고로 인한 신고가 10건 넘게 접수됐다. 전국 각지에서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항공편도 무더기로 결항하거나 운항이 지연됐다. 항공기 지연은 예정 시간을 기준으로 30분 이상 지체된 경우를 말한다.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 지점에서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상행선 일부 구간 통행이 4시간 넘게 통제됐다. 이 사고로 22t 화물차를 몰던 김모(40)씨가 숨졌고,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충북 지역엔 이날 오전 평소보다 4배 정도 많은 90여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25분 청주를 떠나 중국 닝보로 가는 이스타항공 ZE891편이 활주로 제설작업 등으로 약 30분 운항이 지연되는 등 7편의 항공기가 늑장 운항했다. 제주 지역은 오전 11시 5분 제주에서 원주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KE1852편이 강원 지역 폭설로 결항되는 등 오후 2시 현재 13편이 결항했고, 36편이 지연 운항했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지연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80편과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 37편 등 총 117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됐다. 김포에서 출발해 여수, 사천, 포항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8편과 김포와 제주를 잇는 아시아나·이스타 항공 항공기 4편 등 12편이 결항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기체 윗부분에 쌓인 눈이나 얼음 조각, 서리 등을 녹이고 제빙 작업 등에 따른 지연으로 한 대가 지연되면 연쇄적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오후 3시 기준 전체 571편의 항공기 중에 326편이 지연됐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233편, 도착하는 항공기는 93편이 이착륙이 늦어졌다. 제·방빙 작업으로 인한 지연은 60편이고 항로분리, 연결, 정비 문제로 지연되기도 했다. 서해상엔 풍랑주의보가 내리진 가운데 인천과 백령도, 연평도 등 섬 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 바닷길도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부속섬을 오가는 도항선과 육지부를 오가는 소형과 대형여객선 모두 결항됐다. 강원 지역은 눈 폭탄이 쏟아지면서 도심이 사실상 마비됐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센 눈보라가 몰아쳐 제설 작업도 속수무책이다. 도로에 내린 눈은 그대로 쌓여 곳곳이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적설량은 고성 간성 38㎝, 속초 청호 33.1㎝, 고성 토성면 봉포리 29.5㎝, 양양 28㎝, 북강릉 21.2㎝, 정선 북평·삼척 13㎝, 정선 9.5㎝ 등이다. 지리산, 설악산, 속리산, 내장산, 오대산, 태백산, 한라산 등 주요 국립공원 233개소도 출입이 통제됐다. 제설대책 비상근무에 들어간 서울시는 이날 공무원 7899명과 제설차량 780대, 제설장비 269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에 총력을 쏟았다. 염화칼슘 2224t, 소금 2826t 등도 투입했다. 군·경찰·민간 등에 인력·장비 지원도 요청하고, 시내 간선도로와 골목길 등 12만개 지점에 설치한 제설함에 제설제와 제설도구도 보충했다. 한편 21일 밤부터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호남, 경남북서 내륙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 호남, 경남북서 내륙, 서해5도 등이 1㎝ 내외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고속도로 교통상황…서해안고속도로 눈길 4중 추돌 사고, 4시간여만에 통행재개

    고속도로 교통상황…서해안고속도로 눈길 4중 추돌 사고, 4시간여만에 통행재개

    20일 새벽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눈길에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상행선 일부 구간 통행이 통제됐다가 4시간여만에 재개됐다. 현재 서해안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소통이 원활하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km 지점에서 22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를 가로막았다. 이를 25t 화물차와 그랜저 승용차가 들이받는 등 차량 4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25t 화물차 운전사 김모(40)씨가 숨져 서산의 한 병원에 안치됐다. 또 그랜저 운전자 이모(35)씨 등 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물차에 실려 있던 소주병이 도로로 나뒹굴면서 사고현장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 이들 차량이 상행선 4개 차로를 가로막으면서 차량 흐름이 4시간 넘게 전면 차단됐다가 사고 수습으로 오전 9시 45분쯤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서산 나들목을 통한 상행선 진입이 통제되면서 미처 진입하지 못한 차량이 진입로에 1㎞가량 늘어서기도 했다. 차량 운전자들은 차 안에 갇힌 채 2시간여 동안 우회하지도 못한 채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협궤열차를 아시나요?…인천 소래포구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협궤열차를 아시나요?…인천 소래포구

    '외롭고 비린내 나는 생활에 찌든 사람들이 차창에 기대어 비춰 보내고 있는 불빛이었다.(중략) 상대편 사람과 서로의 숨결이 느껴진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수원과 인천 사이를 오가는 수인선 협궤열차이다.' 윤후명은 소설 ‘협궤열차’에서 수원과 인천 소래 사이를 오가는 협궤철도(狹軌鐵道·수인선)를 옹색한 서민들의 삶을 그나마 숨통 트게 위로해주는 기찻길로 묘사한다. 1937년, 일제 강점기 시절 소래염전의 소금을 수원으로 실어 나르던 협궤열차는 1995년 12월 31일 폐선되었다. 추억 한 가득 담아가던 협궤열차는 지금은 전동차로 대체되어 2012년부터 다시금 소래포구로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소래포구는 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핫'한 관광지다. 얼마 전 한 네비게이션 업체에서 발표한 관광도착지 검색어 1위에 이름 넉자 띄울 정도이니 유명세야 지금 굳이 말해서 무얼하랴? 우선 소래포구의 어원을 살펴보자면, 소래(蘇萊)라는 명칭의 연원은 다양하지만 그 중 당나라 장수 소정방(蘇定方)이 중국 산둥성의 내주(萊州)에서 나와 지금의 소래포구 지역에 도착하였다 한다. 이에 소정방의 소(蘇)와 내주의 래(萊)를 붙여 만들었다는 설이 지금은 가장 유명하다. 사실 현재의 이름난 소래포구 지역 주변은 원래는 염전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지금은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변하여 그 흔적을 보존하고 있다. 1970년대 ‘소래염전’은 국내 최대 염전으로 규모면에서도 79만㎡에 달했던 곳이니 한때 '인천 당구 짜다'는 소문은 여기에서 나온 듯 하다. 이렇듯 한 시절 풍미하였던 소래염전도 1995년 12월에 수인선이 폐선된 뒤 1997년부터는 폐염전으로 남아 지금은 공원으로 하얗게 변하고 말았다. 당시 소래염전에서 나오는 질 좋은 천일염은 멸치젓, 꼴뚜기젓, 밴댕이젓, 게젓 등을 만들어 내었고 이후 소래포구를 지금의 젓갈 백화점이라고 부를 수 있게 한 일등공신임은 분명하였다. 이렇듯 전국적인 젓갈 산지로 이름난 소래포구는 의외로 포구로서의 역사는 과히 길지는 않다. 1960년대 실향민들의 어선 10여 척 정도만 드나드는 작은 선착장에 불과하였고 이들은 주로 근해에 나가 새우잡이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갔다. 이때 정박한 배들이 썰물 때가 되면 갯벌 위에 어영부영 그대로 앉아 있다가, 밀물이 들면 바닷물을 헤집고 나갔는데 이 모습이 꽤나 독톡한 풍광을 만들어 내기도 하였던 모양이었다. 이후 1974년 인천내항이 준공이 된 후 인천항 주변의 많은 새우잡이 소형어선들이 정박 가능한 소래로 포구를 옮기면서 이 지역은 단숨에 새우 파시로 발전, 수도권 대표 재래포구 어항이 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는 연평균 300만명 넘는 사람들이 소래에 다녀가니, 어느 순간인가 인천 차이나타운 언덕 부럽지 않은 유명 관광지가 되었고, 2001년부터는 ‘인천 소래포구 축제’가 열리며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 옛날 수인선 협궤열차가 덜컹대며 건너 다니던 다리를 넘어서면 어시장이 연중무휴로 열리고 있어 늘 선착장 주변에서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는 노천횟집과 해산물 튀김 점포가 약 420여개가 들어서 있을 만큼 번성하고 있다. 더구나 송도 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주변 지역 인구가 급속히 증가하여 과거 세숫대야에 젓갈 담아 팔던 눈물나던 풍경은 이미 옛말이 되어버렸다. 또한 인근 지역 상업시설이 나날이 들어서고 있어 불과 1, 2년 만에 소래포구는 또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 서민들의 애환을 가득 담은 채 덜거덕, 흔들흔들 달려가던 시속 20Km의 협궤열차는 비록 사라졌지만 소래포구에는 아직은 그 때의 기억을 담은 풍광들이 넘어가는 서해의 늙은 석양빛속에서 찾을 수 있다. <소래포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인천에 갈 일이 있다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어 가 볼만한다. 특히 김장철을 앞둔 겨울 소래포구 어시장 주변은 수도권의 대표 해산물 시장임을 증명하듯 방문객들의 주차전쟁이 가히 상상초월이다. 2. 누구와 함께? -친구들과 우정을 도모하러, 40대 이상 장년들의 입맛 잡는 해산물 잔치가 열린다. 3. 가는 방법은? -수도권 지하철인 수인선 소래포구역. 지하철이 가장 편하다. 4. 감탄하는 점은? -서울 가까운 곳, 지하철로 내릴 수 있는 바다 가까운 오붓한 선착장이라니.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명성에 버금갈만큼 내실도 넉넉하다. 각종 횟집과 튀김, 생선구이집이 즐비하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소래포구 어시장 주변 낡은 선착장.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새우튀김은 갯벌횟집(434-4990), 꽃게요리 황해(1661-0823), 꽃게탕 진복호(435-0105), 랍스타 대게수산(434-1118)/지역번호 032 8. 홈페이지 주소는? -www.soraepogu.net/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협궤열차의 추억이 담긴 소래역사관, 인천의 성냥공장 아가씨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화약공장인 한화기념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소래포구는 수도권 지하철이 연결되면서 급속도로 팽창, 유명해지고 있는 수도권 대표어항 관광지다. 문득 서해의 겨울 낙조를 보고자하는 그대들이여, 소래포구로! 그러나 생각보다 물가는 만만하지 않으니 지갑은 두둑히!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눈 때문에…서해안고속도로 4중 추돌사고

    눈 때문에…서해안고속도로 4중 추돌사고

    20일 새벽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발생해 3시간째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22분쯤 충남 서산시 운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51km 지점에서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승용차가 화물차를 들이받는 등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t 화물차 운전자가 크게 다쳤지만 차량이 심하게 부서져 구조를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이들 차량이 전체 차로(2개)와 갓길까지 가로막으면서 차량 흐름이 전면 차단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올해 첫 대설주의보, 빙판길에 교통대란…지각사태 속출

    서울 올해 첫 대설주의보, 빙판길에 교통대란…지각사태 속출

    절기 상 대한(大寒)인 20일 서울에 올해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지고 있다. ‘눈폭탄’에 출근길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집에 차를 두고 나온 시민들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서울 지하철 1호선까지 고장나면서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 충청, 전북 등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6.3㎝, 인천 8㎝, 수원 7㎝, 서산 6.5㎝, 익산 7㎝, 횡성 7㎝, 순창 7㎝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날 밤까지 강원 영동,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에는 5~20㎝의 눈이 내리겠다. 강원 영서,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 지역 예상 적설량은 3~8㎝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결빙된 곳이 많겠으니 출근길 교통과 보행 안전,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국에 내리고 있는 눈은 낮부터 갤 전망이다. 다만 호남 서해안과 제주에는 오후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밤까지 눈이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영하 1도, 수원 0도, 춘천 3도, 강릉 2도, 청주 0도, 대전 영하 1도, 전주 0도, 광주 1도, 대구 4도, 부산 5도, 제주 3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폭설을 피해 지하철로 시민들이 몰린 가운데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열차 고장으로 30여분간 지연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메트로와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1호선 청량리역에서 인천 방향으로 향하던 1호선 코레일 열차가 동력장치 이상으로 제기동역과 신설동역 중간에 멈춰섰다. 메트로는 동력장치를 재가동해 열차를 8시 52분쯤 신설동역으로 옮긴 다음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후 9시 14분쯤 구로 차량기지로 차량을 회송시켰다. 이 때문에 30여분간 하행선 후속 차량 운행이 지연됐다. 시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런 날이면 더 빨리 움직여야지 1호선 진짜 속터진다’, ‘1호선 눈 오면 꼭 이런다’ 등 불평을 쏟아냈다. 코레일 관계자는 “해당 구간이 지하구간이기 때문에 눈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며 “구로 차량기지로 옮겨 정확한 고장 원인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버스와 택시 등 도로교통도 혼잡이 잇따랐다. 직장인 양모(29·여) 씨는 “평소와 달리 택시가 20분 넘게 안 잡히고 카카오톡 택시도 안 잡혔다”면서 “어쩔 수 없이 지하철로 출근했는데 아침부터 진을 뺐더니 피곤하다”고 말했다. 하늘길도 막혔다. 오전 8시 현재 김포에서 여수·포항·사천으로 향하는 7개 항공편, 여수와 제주를 오가는 1개 항공편 등 모두 8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밤부터 중부지방, 전라, 경남 북서 내륙에 다시 눈이 내리겠고, 일요일인 모레 전국에 눈이 오다가 아침에 갤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詩 거인들 여기 다 모였네

    우리 詩 거인들 여기 다 모였네

    우리 시의 얼굴들이 거대한 모자이크화를 이룬다. 시단을 이끌며 한국 시의 정체성을 다채롭게 살지워 온 주인공들이 한데 모였다. 공초문학상 수상 작품집 ‘앉은 자리가 꽃자리이니라’에서다. 공초(空超) 오상순(1894~1963) 선생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공초숭모회와 서울신문사가 1992년 제정한 공초문학상이 올해 25주년을 맞았다. 고은, 신경림, 김지하, 이형기, 박남수, 정현종, 오세영, 성찬경, 신달자, 이성부, 정호승, 도종환, 유안진, 나태주 등 1993년 1회부터 지난해 24회까지, 수상자들은 호명만으로도 한 시대를 불러내는 ‘시의 거인’들이다. 책에는 시인당 수상작 한 편과 대표작 두 편씩, 모두 일흔두 편의 시가 실려 한 시인의 시 세계를 엿봄과 동시에 우리 현대시의 풍광을 한 눈에 부감할 수 있다. 수상 당시 시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와 심사위원들이 공동 집필한 심사평까지 덧붙여져 독자들을 시의 뜨락으로 친절히 이끈다. 공초숭모회 회장이자 공초문학상 심사위원인 이근배 시인은 “요즘 시국이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니 해서 예술가들을 정치 성향으로 가르는데 공초문학상은 그런 편파를 초월해 무소유를 실천했던 공초의 혼과도 통하고 한국 시의 정체성과 맥을 같이하는 시인들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자평했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이니라’는 구상의 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공초 오상순 선생이 입버릇처럼 건넨 말이다.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네사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구상의 ‘꽃자리’ 가운데) 꾸밈없는 언어로 웅숭깊은 철학을 전해 온 공초의 말처럼, 작품집을 이루는 일흔두 편의 시편은 독자들에게 때로는 벼락같은 죽비처럼 무뎌진 일상을 깨우고, 때로는 쓰다듬는 손길처럼 다정하게 위로를 건넨다. ‘오늘밤은 상심의 내가 우주의 눈물을 흘리는 밤이다’는 고은 시인의 노래(무제시편 11)는 “방대함 위에 내뿜은 시 정신의 절정에 압도됐다”는 평을 받은 절창으로 울림을 퍼뜨린다. “나무야 이 넓은 세상에서/네게 기대야 하는 이 순간을 용서해다오”라는 도종환 시인의 간청(나무에 기대어)은 “치유할 수 없는 인간의 오랜 상처도 모성의 사랑에 기대어 치유될 수 있음”이라는 희망의 언어로 가지를 뻗어 간다. “명동 가서 공초를 만나면 매번 하는 말이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아니면 ‘앉은 자리가 꽃자리’라는 말이었어요. 요즘 사람들은 거지는 거지대로, 장관은 장관대로, 재벌은 재벌대로, 다 자기가 현재 있는 자리가 마뜩찮아요. 저마다의 욕심으로 지금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죠. 그런 우리에게 공초는 지금, 여기가 가장 행복한 곳이고 네 분수에 맞는 곳이다,란 깨달음을 맑고 순한 언어로 전한 거죠. 그런 언어의 매력과 깊이를 이번 작품집에서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이근배 시인)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해종합건설,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2차, 17일부터 계약 실시

    서해종합건설,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2차, 17일부터 계약 실시

    서해종합건설은 인천 연수구 동춘2구역 ‘인천 연수 서해그랑블 2차(행복한마을 서해그랑블)’ 아파트 총 334가구 모집에 482명이 신청해 당해지역 순위내 마감, 17일부터 계약을 실시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지하 3층~지상 18층, 6개 동 334가구 규모이다. 전체 가구의 94%인 315가구가 전용면적 59㎡로 설계됐고, 나머지는 전용 77㎡형이다. 이 단지는 앞서 분양한 '연수 서해그랑블 1차(1043가구)'와 분양이 계획된 3차 단지(333가구)를 더해 동춘2구역에서 1710가구 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을 제외하면 20년 이상동안 전용면적 60㎡이하의 소형아파트 공급물량이 전무한 상태이다. 송도신도시 또한 4만7000여 가구 중 전용면적 60㎡이하는 5%인 2370가구로 소형평형의 공급물량이 중대형 평형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하다. ‘행복한마을 서해그랑블’ 아파트는 인천지하철 1호선 동막역이 도보권에 있고, 원인재역에서 수인선 환승도 가능하다. 단지에서 제2·3 경인고속도로, 경원대로, 미추홀대로 등 간선도로 진입이 편하고, 서울을 드나들 때는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박문초, 서면초, 동춘초, 청량중, 인천여중, 대건고 등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통학이 가능하다. 여기에 다수의 유명 대형프랜차이즈 학원이 밀집해 있어 유명 학원시설이 부족한 송도신도시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위에 홈 플러스, 스퀘어 원, CGV, 이마트,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인접해 있다. 전 가구는 채광과 통풍이 잘되는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또 모든 가구가 방 3개와 4베이(Bay)로 구성된 것도 눈에 띈다. 1층 세대를 위해 지하 알파룸이 제공되고, 2층 가구는 테라스 특화로 설계됐다. 지하 주차장엔 철 지난 물건들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창고가 가구마다 제공된다.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스마트 일괄 제어 스위치, 원격 검침 시스템 등 첨단 IT 기술이 적용된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무인 택배 시스템, 무인 경비 시스템 등이 도입되고 생활 편의를 위한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벽걸이형 TV 시스템 박스, 주방 컬러 액정 TV 폰도 설치되며, 단지에 전기차 충전소도 들어설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남동경찰서 옆 남동구 구월동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부천 굴포천, 도심 속 친환경 생태하천 거듭난다

    부천 굴포천, 도심 속 친환경 생태하천 거듭난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굴포천(조감도)이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경기 부천시는 그동안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악취와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굴포천을 아라뱃길~한강~서해로 이어지는 친환경 수변 생태벨트로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굴포천은 부천시와 김포시, 인천 계양·부평구, 서울 강서구 등 3개 광역시와 5개 기초단체를 경유하는 하천이다. 총연장 15.3㎞로 부천구간은 5.5㎞에 달한다. 시는 이곳에 부평구·계양구와 함께 굴포천 에코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건강길과 쉼터 등을 갖춘 교류의 장도 만든다. 우선 시민들이 애용하는 굴포천~아라뱃길 자전거도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아라뱃길까지 논스톱으로 갈 수 있게 두 곳에 교량을 신설할 예정이다. 굴포천 중간에 굴현보가 설치돼 유수 정체현상을 일으켜 악취와 오염이 심한데, 3개 지자체와 협의해 환경부에 굴현보 철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굴포천 주민대학 등 지자체 간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굴포천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부터 하천 정비 및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녹색환경은 선택이 아니라 성숙한 도시가 갖춰야 할 필수 조건”이라며 “환경과 생태자원을 가꾸는 일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은행 ‘세뱃돈 모시기’

    은행 ‘세뱃돈 모시기’

    우리은행 ‘붉은봉투’로 유커 유치 KB는 캐릭터 통장으로 동심 잡기 신한·KEB도 설 연휴 이벤트 마련 명절 즈음 ‘종갓집 며느리’만큼 바쁜 곳이 은행이다. 신권 바꾸러 들른 고객을 사로잡아야 하고 ‘평생 고객’이 될지도 모를 어린이 통장도 유치해야 한다. 올해도 은행들이 앞다퉈 세뱃돈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다. 우리은행은 16일부터 중국인을 대상으로 ‘춘절 마케팅’을 펼친다. 춘절(春節)은 우리 설날에 해당하는 중국 최대의 명절이다. 음력 1월 1일을 전후해 약 3주간 국내에 거주 중인 상당수 중국인이 가족과 새해를 보내려 본국으로 돌아가는 점을 감안, 훙바오(오른쪽·?包)를 선물하고 한국 돈을 빳빳한 새 위안화 등으로 바꿔 준다. 훙바오는 ‘붉은 봉투’라는 뜻으로 ‘복’(福) ‘길’(吉) ‘재’(財) 등의 글자가 적힌 봉투에 세뱃돈을 담아 건네며 덕담을 주고받는 중국 풍습이다. 우리은행은 이 봉투를 직접 중국 현지에서 ‘공수’해 오는 정성도 기울였다. 또 설 용돈을 수수료 없이 보낼 수 있는 위비뱅크의 ‘경조금 보내기’ 서비스에 모바일 연하장까지 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7일까지 설맞이 이벤트를 벌인다. 전국 은행 영업점을 찾는 고객에게 인기 캐릭터 ‘뽀로로’가 그려진 세뱃돈 봉투(왼쪽)를 준다. 이어 ‘KB주니어라이프 컬렉션’(통장, 적금, 증여예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세뱃돈 50만원(1명), 5만원(20명), 1만원(200명)과 뽀로로 피규어 세트(200명) 등을 선물한다. 주니어라이프 컬렉션은 뽀로로 캐릭터로 통장 디자인도 고를 수 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아이행복적금, 장학적금, 청춘드림적금 등 주요 적립식 상품을 5만원 이상 새로 가입하거나 추가 불입한 만 20세 이하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순금닭 1돈, 문화상품권 등을 준다. 설 직전인 26~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 점포인 ‘뱅버드’를 운영한다. 신권 교환과 예금상담, 통장정리 등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증강 현실을 이용한 이색 이벤트를 벌인다. 전국 기차역이나 공항, 고속도로에서 하나멤버스의 ‘하나하나GO’ 서비스를 통해 쿠폰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쿠폰에는 캔커피, 환율우대, 주유·면세점 할인 등의 상품이 담겨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통화·무역 진전없으면 ‘하나의 중국’도 없다”

    “통화·무역 진전없으면 ‘하나의 중국’도 없다”

    이번엔 ‘협상 조건’까지 제시 경제 이득 취하기 위한 ‘전략’ 중국 ‘트럼프 선전포고’로 봐 “세계엔 하나의 중국만 있을 뿐” “모든 것이 협상 중이다. ‘하나의 중국’을 포함해서.”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한 이 말을 일종의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고 있다. “세계에는 오로지 하나의 중국만 있을 뿐이다. 그 어떤 사람도 이를 바꿀 수 없다”는 짧지만 강력한 중국 외교부 성명에서는 ‘말이 필요 없다. 행동으로 준비하자’는 결기마저 느껴진다. 트럼프는 지난달 초에도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 통화와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 뜻을 내비쳤다. 이후 중국은 수차례 “이 원칙은 협상 카드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항공모함인 랴오닝호를 출동시켜 보하이만→서해→서태평양→남중국해→대만해협에 이르는 무력시위도 벌였다. 랴오닝호가 훈련 마지막에 대만을 한 바퀴 돈 것은 트럼프 당선자에게 “대만 문제는 곧 전쟁 문제”라는 점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이번 인터뷰에서 또다시 대만을 협상 카드로 쓸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의 통화 정책이나 무역 불균형 문제에서 진전이 없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 조건까지 제시했다. 중국 외교학원의 쑤하오 교수는 15일 “중국에 대만은 영토주권의 문제이자 국가권위의 문제이며, 공산당 정통성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공산당 통치가 붕괴하지 않는 한 대만 문제는 협상 카드가 될 수 없다는 뜻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도 “대만은 중국에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이라면서 “대만이 현재 상태에서 이탈하면 중국은 국가적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의 미국 대통령들은 이 점을 잘 알기 때문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자는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자극해 경제적인 이득을 최대한 취하자’는 전술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이후 대만과 무기 판매 협상을 벌이는 한편 대만의 국제기구 활동도 보장할 것”이라면서 “중국과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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