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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년 “北 사과 이끌어낸 文대통령에 ‘무능 프레임’ 씌워 정치 공세”

    김태년 “北 사과 이끌어낸 文대통령에 ‘무능 프레임’ 씌워 정치 공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서해상에서 북한군이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피살한 사건과 관련해 29일 “야당이 대통령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은 국민들께서 가슴 아파하는 세월호 참사까지 끄집어내 대통령에게 무능 프레임 씌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첫 대면보고에서 정확한 사실확인을 요청하고, 맞는다면 엄중대응하라 지시했다”며 “대통령은 이 같은 사실을 국민들에게 명확히 알리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이런 대통령의 지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끌어냈다”며 “북한은 과거 박왕자, 천안함,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 일절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낸 정부에게 무능 프레임을 씌우려는 건 근거 없는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청와대가 대통령 일정을 시간대별로 밝혔음에도 분·초까지 공개하라는 것은 정쟁을 위한 말장난”이라고 일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속보] EU, 북한 피격 사건에 “국경 넘었다고 생명권 침해 안 돼”

    [속보] EU, 북한 피격 사건에 “국경 넘었다고 생명권 침해 안 돼”

    유럽연합(EU)이 북한이 서해에서 민간인을 사살한 사건에 대해 국경을 넘었다고 해서 생명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EU 대외관계청 대변인실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아직 사건과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국경을 넘었다는 것이 생명권을 침해할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U는 이 사건이 긴장을 더 고조시키지 않도록 기울인 노력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EU는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예상했던 것처럼 남북 통신 채널의 재개가 긴장 고조를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北피격 공무원 9일째 수색…함정 39척·항공기 7대 투입

    [속보] 北피격 공무원 9일째 수색…함정 39척·항공기 7대 투입

    해경이 서해5도 연평도 해역에서 실종된 어업지도 공무원 A씨(47)에 대한 수색을 9일째 이어가고 있다. 북한이 24일 성명서 발표 후 군·해경이 본격적으로 수색에 돌입한 것은 6일째이다. 해양경찰청은 29일 일출과 동시에 서해5도 일대에 장비와 인력을 추가 투입, 수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함정 13척, 해경 항공기 3대, 해군함정 16척, 해군 항공기 4대, 어업지도선 10척 등이 동원됐다. 수색은 연평도·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아래에서 진행되며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가로 96㎞·세로 18.5㎞)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은 서해 NLL과 가까운 4개 구역을, 해경과 어업지도선은 아래쪽 4개 구역을 맡아 수색한다. 해경은 국방부가 지난 24일 “A씨가 북측에 의해 총격을 당했다”고 발표한 이후 잠시 수색을 멈췄으나 같은 날 북한이 “부유물만 태웠다”고 하자 오후 5시14분부터 수색을 재개해 이날까지 6일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국제기구 조사 필요” 외신 기자회견

    北 피격 공무원 친형 “국제기구 조사 필요” 외신 기자회견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산하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씨(47)의 형 이래진씨(55)가 2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에 주재하는) 외신에 기자회견 의사를 긴급 전달해 이같이 결정됐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국내 취재진 참석은 최소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동생의 비극적 죽음을 해결 못 한다면 IMO(국제해사기구) 등 국제 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생각할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며 “피격지점이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기에 반드시 국제조사기구를 통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동생의 실종과 군 당국의 대처에 대해 “생존 6시간 동안 군은 도대체 무엇을 했냐”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 동생의 월북과 관련 “30시간 이상 헤엄쳐서 (북한으로) 갔다는 말이냐. 동생이 월북한 게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도훈 만난 비건 “피살사건 논의, 계속 외교에 전념”

    이도훈 만난 비건 “피살사건 논의, 계속 외교에 전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28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과 협의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 사건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이 본부장에게 “오늘 논의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해 아주 감사드린다”면서도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훌륭한 만남을 가졌고 한반도 및 한미관계와 관련한 여러 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해에서 있었던 (한국) 공무원의 비극적 피살도 물론 논의했다. 한국 국민, 그리고 분명히 미국에 깊이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비건 부장관은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도 또한 논의했다. 미국과 한국은 외교에 대한 전념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고 비핵화를 성취하며 모든 한국인에 밝은 미래를 가져오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우리가 논의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에 아주 감사드린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서 할 수 없다. 미국과 한국은 우리끼리 할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고 그들이 준비됐을 때 그들과의 논의에 계속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비건 부장관이 언급한 건설적 방안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종전선언을 뜻하는 것인지 관심을 끈다.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 본부장은 전날 미국에 도착해 취재진에 미국과 종전선언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북 논조 어느 때보다 강경해진 정의당

    대북 논조 어느 때보다 강경해진 정의당

    북한이 서해상에서 표류하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을 사살한 사건과 관련한 정의당의 논조가 어느 때보다 강경하다. 국민 생명과 연관된 문제인 만큼 선명한 입장을 택해 정부 여당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8일 상무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북한이 저지른 비인도적인 민간인 살인”이라며 “절대 북한의 일방적인 해명과 사과로 끝날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의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국민들이 이해할 만한 수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두고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 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다’고 이야기한 만큼 북한이 평화의 당사자라는 자각을 갖고 책임 있게 사태 해결과 재발 방지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공개한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총격 규탄 및 사태 해결 촉구 결의안’에서도 “북한이 우리 국민에 대해 구조를 우선시하지 않은 것은 유엔 해양협약 등 국제법을 위반하고, 인권존중과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인류의 정신에도 반할 뿐 아니라, 기존 남북 합의에도 위반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며 이런 사건이 일어나도록 조장하고 방치한 북한 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김종대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은 “군 대응 원칙에 따라 우리 주민을 사살하고 불에 태운 그 함정을 격파했어야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의당의 이 같은 입장은 평소 남북 평화를 강조하며 북한에 대한 자극적 발언을 삼가던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번 사건으로 우리 국민이 생명을 잃은 점과 함께, 과거 정의당이 북한 문제에 분명한 목소리를 내지 못해 ‘종북 프레임’이 덧씌워졌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평화가 모든 것에 최우선이라는 점은 여전하다”면서도 “지금껏 북한에 대해 강경하게 나가지 못해 손해를 자주 봤고,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는 점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민 비판여론 무겁게 받아들여…‘대화 불씨’ 남북 관계 반전 의지

    국민 비판여론 무겁게 받아들여…‘대화 불씨’ 남북 관계 반전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사살된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애도와 함께 국민들에게 사과한 것은 북측의 비인도적 처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충격이 컸고, 사건 당일과 후속 조치를 두고도 비판 여론이 들끓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5일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문 대통령이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가 나온 24일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북한 당국은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사건 발생 6일 만이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군의 행위를 강력 규탄하는 뜻을 발표하고도 4일 만이라는 점에서 북측을 의식하다가 ‘적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나 됐나. 벌써 6일이나 지났다”면서 “여론을 의식해 마지못해 사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권이 제기하는 ‘늑장대응’ 논란에 대해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의 시간’은 너무 일러서도, 늦어서도 안 되는 단 한번의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라며 “한반도를 대결구도로 되돌아가게 하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일차적으로 고심하는 지점은 ‘위기관리’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마치 군이 망원경으로 들여다보고 있었던 것처럼 비판하고 있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북한 해역에서 불꽃이 감시장비에 관측됐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토막토막 ‘첩보’만이 존재했던 상황으로 거듭 신뢰성이 있는 건지 확인이 필요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멈춰서는 안 되며 재발을 막으려면 군사통신선 복구 등 소통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면서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 곧바로 직접 사과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한 점이 눈에 띈다.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협력의 물꼬를 터 남북 관계 진전의 계기로 반전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적 공분에는 공감하지만, 대통령으로서 위기관리를 통해 남북 관계 파탄을 막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점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날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북측의 신속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힌 데서 한발 더 나간 것이다. 북측이 “남측에 사건 ‘전말’을 조사 통보했다”며 일단락됐다는 취지를 밝힌 상황에서 공동 조사 요청을 받아들이도록 명분을 다지려는 의도도 읽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앞으로의 처리 결말 역시 분단 역사 속에 기록될 것”이라며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방안까지 국민이 납득할 수준으로 매듭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민주당 “월북, 사실로 확인”… 시신 훼손여부 협력 조사 필요

    민주당 “월북, 사실로 확인”… 시신 훼손여부 협력 조사 필요

    더불어민주당의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공동조사·재발방지 특위가 28일 희생자인 A씨의 월북 시도를 기정사실화했다. 특위 위원장이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간사인 황희 의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한미 첩보에 의하면 유가족에게 대단히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월북은 사실로 확인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한미연합 정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팩트 중심으로 분석된다”며 “정보 출처는 국익과 국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보호돼야 하므로 출처 등에 대해 더이상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팩트 자료가 존재하고, 앞으로도 보존될 것이므로 결코 가릴 수 없는 사안임을 알려 드린다”며 발언의 신빙성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월북 시도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너무 구체적인 부분”이라면서도 “실제 다양한 경로로 입수된 팩트가, 우리 첩보망에 의하면 조금 내용들이 나온다. 월북 의사를 확인하고 이런 (북측과 A씨 간) 대화 중의 정황들이 들어 있다”고 했다. 황 의원은 “단순히 구명조끼, 부유물, 신발을 가지런히 놨다는 것만 가지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의 정보자산에 접수된 내용을 가지고 국방부가 판단하고 있다”며 “이러한 구체적 내용과 자료에 대해 국방부가 충분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단위인 해경에 제공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시신 훼손 과정에 대한 감청 정보가 없냐’는 질문에 “그건 이야기해 줄 수 없다”며 “합참 발표 대부분은 팩트를 기초로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게 마치 CCTV 영상을 보듯 보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첩보자산 해석”이라며 “(사후 처리 과정에서) 불빛을 봤다는 것은 열화상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 의원은 남북 입장이 엇갈리는 시신 훼손 여부에 대해서 “북측 주장이 있고, 우리는 다양한 첩보를 기초로 판단했다”며 “북측 주장대로 부유물만 태운 것인지, 우리 측 분석처럼 시신까지 태운 것인지 협력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북한의 우리 국민 사살·화형 만행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소속 신원식 의원은 이날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한 이후 “(북한이 시신에) 기름을 부어 훼손했다는 내용을 재확인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관계 당국은 A씨의 표류 경위 등을 찾고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북한이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에도 A씨와 해상 80m 거리에서 대화를 나눴다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황 의원은 이날 “실제 대화가 가능한 거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은 당시 A씨가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발견된 슬리퍼가 A씨의 소유인지 유전자 감식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A씨가 신발을 벗은 점을 의도적 월북 근거 중 하나로 꼽았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박한 무궁화 10호

    정박한 무궁화 10호

    28일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에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씨가 실종 직전까지 탔던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10호(아래쪽 배)가 정박해 있다. 목포 연합뉴스
  • 文 “희생자 애도, 국민께 송구…김정은 직접 사과 각별한 의미”

    文 “희생자 애도, 국민께 송구…김정은 직접 사과 각별한 의미”

    “이유 불문하고 국민생명·안전 지켜야”남북 사실규명·실질적 재발 방지 강조 국방부 “北, 총살 전에 구조 정황 포착”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8일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대단히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무리 분단 상황이라고 해도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며 국민들께서 받은 충격과 분노도 충분히 짐작하고 남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발언하고 사과한 것은 사건 발생 6일 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북측 사과에 대해 “특별히 김정은 위원장이 우리 국민들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뜻을 전해 온 것에 대해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 최고지도자로서 곧바로 직접 사과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만큼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 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일”이라며 “대화가 단절돼 있으면 문제를 풀 길이 없다”며 대화 복원의 절실함을 강조했다. 이어 “비극적 사건이 대화·협력의 기회를 만드는 계기로 반전되기를 기대한다”며 “당장 제도적 협력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더라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저선은 어떤 경우에든 지켜 나가야 하고, 이번 사건을 풀어 나가는 데에서부터 대화의 불씨를 살려 협력의 물꼬를 터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장 아쉽게 부각되는 것은 남북 간 군사통신선이 막혀 있는 현실”이라며 “적어도 군사통신선만큼은 우선 복구해 재가동할 것을 북측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측이 A씨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 구조하려던 정황이 포착됐다고 군 당국이 확인했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실종자를 최초 발견한 이후) 상당 시간 동안 구조 과정으로 보이는 정황을 인지했다”며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돼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했다. 최소 6시간 생존 사실을 파악하고도 적극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일자 첩보 분석 내용을 뒤늦게 추가 공개한 것이다. 군의 설명은 북한이 ‘통지문’을 통해 설명한 사살 과정을 사실상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A씨가 불법 침입해 단속명령에 불응했으며 이에 A씨로부터 최소 40~50m 떨어진 상태에서 사격을 했다면서 정상적인 신원 확인이나 구조 과정은 없었던 것처럼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공무원 북한 해역에” 해경 수뇌부만 알아…일선은 모르고 수색

    “공무원 북한 해역에” 해경 수뇌부만 알아…일선은 모르고 수색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돼 숨진 공무원의 시신을 수색 중인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실종 공무원이 북한 해역에 있다는 정보를 실종 다음날 청와대로부터 처음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김 청장은 이를 수색을 담당하던 해경 부서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청은 북한에서 숨진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와 관련한 첩보 내용을 지난 22일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전달받았다고 28일 밝혔다. 22일은 A씨가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 있던 어업지도선에서 실종된 다음날이다. 김 청장은 당일 오후 6시쯤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로부터 “A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것 같다”는 첩보 내용을 전달받았다. 이때 A씨는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과 접촉한 뒤 생존해 있었다. 그러나 김 청장은 이러한 첩보 내용을 수색을 담당하던 해경 수색구조과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알리지 않았다. 이런 사실을 몰랐던 해경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가 아닌 이씨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소연평도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나갔다. 23일 오전 2시 30분에 끝난 긴급관계장관회의 이후에도 김 청장은 국가안보실로부터 회의 결과 중 해경 관련 사항을 재차 통보받았다. 청와대는 이에 앞서 22일 오후 10시 30분쯤 ‘북한군이 월북 의사를 밝힌 A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이미 입수한 상태였다. 그러나 김 청장이 23일 새벽 긴급관계장관회의 이후 전달받은 내용에 북측에 의한 A씨 피격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사망 정황만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가안보실은 김 청장에게 수색 상황을 물었고, 언론에 관련 보도가 나왔는지도 확인했다.김 청장은 23일 오전 청사에 출근한 뒤 관련 부서 간부들과 A씨의 사망 정황을 공유했다. 그러나 수색을 담당한 일선 해경 직원들이 A씨의 피격 소식을 접한 것은 언론 보도 이후였다. 해경은 국방부가 A씨의 피격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인 24일 오전 11시 25분에서야 수색을 중단했다. 이후 A씨의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사실을 파악하고 같은 날 오후 4시 43분부터 수색을 재개했다. 해경 관계자는 “24일 A씨의 시신이 불에 태워졌다고 해서 수색을 중단했다가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재개한 것”이라며 “전날인 23일에도 A씨가 표류할 가능성에 대비해 계속 해상 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첩보 등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서 간부들과만 공유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청와대 “토막 첩보 확인 또 재확인…고심의 시간이었다”

    청와대 “토막 첩보 확인 또 재확인…고심의 시간이었다”

    강민석 靑대변인, 대통령 대응 비판에 반박 청와대가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대응이 늦지 않았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고심의 시간이었다”면서 토막 첩보를 확인 또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 언론이 과거 보수정권 때와 달리 유독 이번 사건을 부정적으로 접근했다는 비판도 내놨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일각의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한반도 위기관리를 위한 ‘대통령의 시간’이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시간은 너무 일러서도 안 되며 너무 늦어서도 안 되는, 단 한 번의 단호한 결정을 위한 고심의 시간”이라며 “특히 한반도를 대결 구도로 되돌아가게 하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안보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차적으로 고심하는 지점은 ‘위기 관리’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업지도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관련 회의를 주재하는 일련의 과정은 바로 한반도의 위기 관리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당시 상황을 돌아보겠다”며 “(언론들이) 마치 우리 군의 코앞에서 일어난 것처럼 간주하고 비판보도를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바다에서 수십㎞ 떨어진 북한 해역, 우리가 볼 수 없고 들어갈 수도 없는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고 했다. “토막 첩보만 존재하던 상황…사실확인 노력” 강 대변인은 “우리 군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멀리 북한 해역에서 불꽃이 감시장비에 관측됐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전화 통화 하듯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아니다. 단지 토막토막의 첩보만이 존재했던 상황”이라며 이번 사건을 포착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는 “북한군이 실종 공무원을 사살한 뒤 불로 태워 시신을 훼손했다는 첩보를 접했을 때 확인이 먼저였다”면서 당시 청와대의 대응을 이미 있는 그대로 상세하게 공개했다고 강조했다.22일 실종 공무원 피살 및 시신훼손 첩보가 전달된 뒤 청와대에서 열린 23일 심야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토막토막난 첩보를 잇고 그렇게 추려진 조각조각의 첩보로 사실관계를 추론하고, 그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남북이 파악한 사실관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어제 공동조사를 제안하고 그와 별도로 사실조사를 하고 있을 정도이니 (당시) 사실관계를 확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언론도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당시 심야회의는 새벽 2시 30분에 끝났고, 사실로 확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6시간 뒤 대통령에 정식보고됐다. 이에 대통령은 첩보 또는 정보의 정확성과 이를 토대로 한 사실 추정의 신빙성을 재확인하고, 사실로 판단될 경우 국민들에게 그대로 밝히고, 북한에도 필요한 절차를 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사안이 너무도 중차대하다. 거듭거듭 신뢰성이 있는 건지, 사실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건지 확인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어야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밝히는 한편 북측의 사과를 받아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일부 언론, ‘목함지뢰’ 때와 다른 반응” 문 대통령이 24일 대북 메시지를 낸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가 담긴 통지문이 25일 도착한 것에 대해 강 대변인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도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신 역시 그렇게 평가했으며,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이는 도움되는 조치”라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다수의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 언론도 북한의 통지문에 대해 긍정적이었다며 “이번 사과가 남북 관계의 또 다른 심각한 위기가 될 수도 있었던 일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는 뉴욕타임스의 분석도 소개했다.강 대변인은 「만행이라더니…김정은 “미안” 한마디에 반색하고 나선 文정부」라고 보도한 조선일보 지면 기사를 예로 들며 일부 국내 언론이 유독 부정적으로 접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8월 4일 ‘목함지뢰’ 도발 사건 당시 국내 언론 보도를 소개했다. 당시 우여곡절 끝에 약 20일 뒤 북한군이 ‘유감 표명’을 한 것과 관련한 기사였다. 강 대변인은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과 정도가 아니라 공동보도문에 ‘유감’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자 당시 언론이 내린 평가”라며 다음 기사들을 소개했다. - “사과”란 말 한적 없던 北, 이번엔 명확하게 “유감 표명하겠다”(조선일보)- 南北 일촉즉발 위기 속, 朴대통령 ‘원칙 고수’ 승부수 통했다(조선일보)- 북 “지뢰폭발로 남측 군인 부상 유감”…북한 주어로 명시 유감은 처음(중앙일보)- 대화와 타협이 남북한 파국 막았다(중앙일보 사설) 강 대변인은 “27일 긴급안보관계장관 회의에서 북한의 사과통지문을 ‘긍정평가’하고 남북공동조사와 통신선 복구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도 깎아내리고 비난하는 보도가 28일 아침에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투명한 진상조사와 함께 “남북한이 국경의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쌓기 위해 2018년 평양선언과 남북군사합의 정신으로 돌아갈 것으로 촉구한다”고 밝힌 점을 강조했다. “언론 탓하는 게 아니라 대결 주장 우려 때문” 강 대변인은 “언론 탓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남북이 냉전과 대결구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것 같은 주장이 서슴지 않고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우려스럽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언론은 대통령이 북한 통지문 수령 후 시행한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평화’를 몇 번 언급했는지까지 세어서 비난했다”면서 “해당 연설은 물론 이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께 약속했는데도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유족에게 위로를 보내면서 강조했듯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정부는 송구한 마음”이라면서도 “강한 안보는 물론이고 그래서 더욱 ‘평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자주 인용하는 마하트마 간디의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바로 길이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글을 맺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피살 공무원 ‘월북’ 기정사실화…“시신훼손은 조사 필요”

    민주당, 피살 공무원 ‘월북’ 기정사실화…“시신훼손은 조사 필요”

    조사특위 “북측 함정과 피살 공무원 간 대화 내용 파악”“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한미 첩보…정보출처는 못 밝혀” 더불어민주당이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희생자의 월북 시도를 기정사실화했다.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민주당 내 공동조사·재발방지 특위 위원장인 황희 의원은 28일 오후 브리핑에서 “유가족에 대단히 안타깝고 죄송스럽지만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한미 첩보에 의하면 월북은 사실로 확인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연합 정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팩트 중심으로 분석된다”며 “정보 출처는 국익과 국민 안전을 위해 반드시 보호돼야 하므로, 출처 등에 대해 더 이상 밝힐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다양한 경로로 입수된 것에 의하면 대화 정황이 들어 있다”면서 “구명조끼, 부유물, 신발만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내용을 갖고 국방부가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북한 측 함정과 피살 공무원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을 군 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남북 간 입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시신 훼손 여부에 대해선 “북측 주장이 있고, 우리는 다양한 첩보를 기초로 판단했다”면서 “북측 주장대로 부유물만 태운 것인지, 우리 측 분석처럼 시신까지 태운 것인지는 협력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게 마치 CCTV 영상을 보듯 보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첩보자산에 대한 해석 결과”라며 “(사후 처리 과정에서) 불빛을 봤다는 것은 열화상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황 의원은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세계는 지켜보고 있다. 향후 국제사회 진입 여부에도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북한의 협력을 촉구했다. 민주당 특위는 앞으로 국방부, 유가족 등과 소통하며 진상규명 활동을 하고, 남북 공동대응 매뉴얼 제작 등을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정의당도 이날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로부터 긴급 현안 브리핑을 받았다. 장혜영 원내대변인은 “군은 자신들이 이야기한 근거를 명확히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월북 의사와 관련해 해경에 자료를 제출하는 것과 관련한 절차를 밟는 중인데, 공개 범위를 어느 정도로 할지 논의 중이라고 군은 설명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피격 공무원 시신 8일째 수색 ‘빈손’ …해수부장관 “월북 관련 교육 없어” (종합2보)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돼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이 8일째 이어지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과 소지품을 찾기 위해 연평도 인근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으나 28일 오후 6시 현재 빈손이다. 해경은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으로 떠내려 올 가능성에 대비해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 세로 18.5㎞ 해상을 8개 구역으로 나눠 해군과 함께 수색 중이다. 이날 집중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36척과 어업지도선 9척 등 선박 45척, 항공기 6대가 투입됐다. 인천시 옹진군과 충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소속 어업지도선 9척도 수색에 동원됐으며 연평도 어선도 조업 활동과 병행해 수색을 돕고 있다. 한 때 해군이 소청도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된 물체를 발견했으나 확인 결과 플라스틱 부유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가로 30㎝, 세로 10㎝ 크기 정도 되는 물체로 구명조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정작한 목포 전용 부두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문 장관은 당초 무궁화10호 내부 구조를 직접 확인할 방침이었으나 ‘현장 훼손’ 우려 등이 제기돼 비슷한 규모와 환경을 갖춘 무궁화29호를 살폈다. 조타실, 행정실, 갑판 등의 안전설비와 근무환경 등이다. 15분간 배를 점검한 문 장관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CCTV는 출항 당일(16일)에는 정상 작동했지만 18일 부터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알수 없다”며 “출동 중에 장비가 고장이 나면 급한 상황이 아니면 수리를 위해 모항으로 돌아오지 않고, 귀항하고 나서 수리를 하는 게 관례였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당직 근무자였던 A씨가 21일 오전 1시 35분 사라졌고, 그가 돌아오지 않는 상태에서 근무 교대가 이뤄졌다는 부분은 당직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근무 체계를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어업 지도선에서 공무와 공직기강, 안전사고 예방과 관련한 교육은 있어도 월북에 관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후 12시 20분쯤 서해어업관리단 전용부두로 입항한 무궁화 10호 승선원 15명은 모두 귀가 상태다. 일반적으로 2주일간 휴식후 다시 출항하지만 수사가 진행중이어서 일정이 유동적이다. 이들은 한해 150~180일 출동한다. 서해어업지도관리단 관계자는 “배안에 A씨의 슬리퍼가 있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개인용품으로 각자 준비하지 관급으로 지급하지는 않는다”며 “이름을 써놓았는지 여부는 개인 취향이어서 정확히 알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배안에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가 몇 개 있었는지 모르지만 법정 비품으로 기재된 85개는 수치상 일치한다”고 말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소청도 해상 물체, 피격 공무원 구명조끼 아냐”…플라스틱 부유물(종합)

    “소청도 해상 물체, 피격 공무원 구명조끼 아냐”…플라스틱 부유물(종합)

    해군이 인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서 피격돼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시신을 수색하던 도중 소청도 해상에서 구명조끼로 추정된 물체를 발견했으나 확인 결과 플라스틱 부유물로 파악됐다. 해경 “구명조끼 아냐” 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해군 항공기는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해상에서 지난 21일 실종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47)씨의 시신을 수색하던 중 구명조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해경에 통보했다. 해경은 해군의 통보를 받고 소청도 남동방 해상에서 해당 물체를 찾았으나 플라스틱 부유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가로 30㎝, 세로 10㎝ 크기 정도 된다”면서 “둥근 형태의 주황색 플라스틱 물체가 반쯤 잘린 상태였고 구명조끼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군, 24일 “실종자 구명조끼 입어 자진 월북 시도 가능성” 지난 24일 군은 A씨가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고 물때가 북쪽으로 바뀐 시간대에 사라졌다며 자진 월북 시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국방위 간사인 한기호 의원은 이날 국방부 보고 내용 등을 토대로 “이 공무원이 21일 오전 8시가 지나 물흐름이 북쪽으로 바뀐 시간대에 없어졌으며, 실종 당시 구명조끼 등을 준비한 것으로 볼 때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원들에게 전했다.北 “총격 후 침입자 없고 부유물만 소각”월북 의사 언급 없이 ‘대한민국 아무개’ 군 당국은 A씨가 22일 오후 3시 30분쯤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에 최초 발견됐으며, 4시 40분쯤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오후 9시 40분쯤 북한군이 상부 지시를 받고 총격을 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총격 전 5∼6시간의 공백 동안 북한이 A씨가 탄 부유물과 북한 선박이 거리를 유지한 채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하는 활동이 식별됐다고도 밝혔다. 군은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이 총격 후 시신을 해상에서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북한은 총격 후 침입자는 부유물 위에 없었으며상당한 혈흔이 발견됐을 뿐이라며 부유물만 소각했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A씨가 “단속명령에 계속 함구무언하고 불응하기에 더 접근하면서 2발의 공탄을 쏘자 놀라 엎드리면서 정체불명의 대상이 도주할 듯한 상황이 조성됐다”며 이후 현장 단속정장의 판단하에 북한군인들이 40∼50m 거리에서 10여 발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월북 의사 표명에 대한 언급 없이 A씨를 ‘대한민국 아무개’라고 한두 번 얼버무린 ‘불법 침입자’라고만 규정했다.해경, 배에 비치 구명조끼 다 있어관리하지 않는 구명조끼 착용 추정 서해어업관리단과 해경 등에 따르면 어업지도선 구명조끼를 조사한 결과 보급품과 비상시 쓰려고 놔둔 구형 조끼(56개) 등 총 85개로 파악됐다. 물품 대장에 등재된 구명조끼 29개는 확인됐다. 배에 비치하는 구명조끼는 승선 정원(24명)의 120%로 29개는 맞다. 그러나 문제는 관리하지 않은 구명조끼 몇 개가 배에 있었는지 현재로는 알 수가 없다. 서해어업관리단 한 관계자는 “개수가 파악되지 않은 구명조끼는 불용처분하기는 멀쩡한 것으로 비상시 사용하려고 싣고 다니며 따로 숫자를 파악하거나 관리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수사에 나선 해경도 A씨가 입은 구명조끼는 보급품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비관리 구명조끼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이다. 배에 실린 조끼 숫자가 자세하게 기록되지 않아 A씨가 입은 조끼가 미스터리일 뿐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양수산부 장관 소속 직원 실종 8일만 현장방문도 무산(종합)

    해양수산부 장관 소속 직원 실종 8일만 현장방문도 무산(종합)

    해양수산부가 28일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전남 목포 서해어업관리단을 방문하여 어업지도선 복무실태와 근무환경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장관의 현장방문은 해양수산부 소속 직원이 실종된 지 8일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문 장관은 실종된 공무원 A(47)씨가 승선했던 무궁화10호 대신 동급의 어업지도선 무궁화29호에 올라 조타실, 행정실, 간판 등의 안전설비와 근무환경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실종 공무원이 승선했던 무궁화10호는 해경의 조사를 위한 현장 보존때문에 방문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A씨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므로 현장을 그대로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고 해수부는 어업지도선을 관리하는 주체이긴 하지만 해경의 입장을 존중해 동급의 다른 어업지도선을 장관이 찾았다. 문 장관은 어업지도선 탑승에 이어 서해어업관리단 종합상황실을 찾아 비상상황 발생 시 대응체계 등을 점검하고, 무궁화10호 승선원을 포함한 어업관리단 소속 직원들을 만나 “이번 (공무원 실종과 북한의 총격) 사고에도 동요하지 말고 안전 운항과 철저한 근무자세 확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A씨가 실종된 후 공개적인 입장표명이나 행보를 보이지 않다가 실종 7일만인 27일 공식적인 첫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를 두고 실종자 소속 부처로서 상황 점검 회의를 너무 뒤늦게 연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뒷북 대응’이란 논란이 일자 무리하게 현장 방문을 추진하다가 사건이 발생한 어업지도선 승선도 차질을 빚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해수부는 이번 무궁화10호 직원실종 사고와 관련해 어업지도선의 근무실태와 안전설비 등 근무환경을 전면적으로 점검해 보완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호영 “北 통지문은 사과문 아닌 ‘미안’문”

    주호영 “北 통지문은 사과문 아닌 ‘미안’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 국정감사에서라도 끝까지 추궁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경위도 의문투성이일 뿐 아니라 남과 북의 말이 모두 달라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긴급현안질의를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에 처참하게 살해되고 소훼된 사건에서 본회의조차 열지 않을 힘을 민주당에 주려고 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이날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하던 것에서는 한발 물러나 “최소한 국방위에서 통과한 대북 규탄 결의안이라도 채택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에 대해 “사과문이 아니고, 미안하다고 했으니 ‘미안문’”이라면서 통지문의 내용과 국방부가 밝힌 사실에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부가 국민을 속이기 위해서 특수정보를 이용해 거짓말한 것이 아니라면 북한이 임시 모면을 위해, 혹은 남·남 갈등을 위해서 사실과 다른 미안문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대통령과 관계있는 여러 사람들이 미안문 하나로 마치 북한의 잘못이 없고 아주 좋은 기회가 돌아온 것처럼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청와대는 북한이 25일 오전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긴 통지문을 전달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하락…민주당, 국민의힘 앞서

    문 대통령 지지율 소폭하락…민주당, 국민의힘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모두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닷새간 전국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44.7%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4%포인트 오른 51.5%였다. 이번 조사에는 박덕흠 의원의 피감기관 공사수주 의혹 및 탈당과 함께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이 북한에 의해 피살된 사건, 이와 관련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 등의 이슈가 제한적으로 반영됐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1%, 국민의힘이 28.9%로 전주보다 각각 1.1%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두 당간 격차는 5.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열린민주당의 지지도는 6.2%이었고 국민의당 5.8%, 정의당 5.3%, 시대전환 1.2%, 기본소득당 1.0% 순이었다. 무당층은 15.1%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北 사과 진정성 보이려면 남북 공동조사 응해야

    북한이 어제 ‘남조선 당국에 경고한다’는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수색 과정에서 남측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 군은 북측의 이런 주장에 대해 피격 공무원 수색을 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북한이 침범했다고 주장하는 해상군사분계선은 북방한계선보다 훨씬 남쪽을 기준으로 자신들이 1999년 일방적으로 선포한 해상 경계선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지난 25일 대남 통지문을 통해 공무원 사살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도 이번 사건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서해 해상경비계선을 고수하며 남측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한 사과에 진정성을 담으려면 시신 수습에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월경을 놓고 ‘경고’라는 단어를 써 가며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한다”고 위협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공동 수색을 제안하고 신속한 수습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이런 위협적 태도는 어불성설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군 및 정보 당국의 첩보 판단과 북한이 대남 통지문에서 밝힌 설명이 달라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남측은 북한군이 총살 후 시신을 불태웠고, 자진 월북 진술 전황 등을 파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북한 해군 계통의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북한은 남측에 보내온 전통문에서 숨진 공무원을 ‘침입자’로 지칭하면서 총격 후 부유물에 없었고 그 부유물을 태웠다고 주장했다. 총격은 인정했지만 주검 훼손 행위는 부인한 것이다. 총살도 단속정 정장의 결심에 따랐다고 하는 등 남측 설명과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이처럼 남북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어제 북한 측에 추가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필요하다면 공동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북한은 “남측에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조사 통보했다”며 아직 남측의 공동 조사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이 또한 김 위원장이 한 사과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다. 민간인 사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다. 이번 사안은 북한의 일방적 해명과 사과만으로 어물쩍 넘겨선 안 된다.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북한이 현장에 있던 인력을 상대로 사살 전후 경위와 문답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 있는 그대로 남한에 통보해 줘야 한다. 이를 토대로 남북한은 공동 조사,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 등으로 훼손된 서로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
  • [사설] 속수무책 軍, 국민이 믿고 의지하겠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 A씨 사건과 관련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우리 군(軍) 당국의 오불관언 같은 초기 대응이다. 국민의 생명을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지켜내야 할 군이 자체 첩보 내용대로라면 북한 군이 A씨를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장면까지 포착하고도 속수무책으로 지켜만 봤다는 것은 어떤 항변을 하더라도 납득하기 어렵다. A씨가 북측 등산곶 인근에서 북한군에 최초로 발견된 시점부터 사살당하기까지 6시간 동안 군은 뒷짐만 쥐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 영토나 영해가 위협받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즉시 대응하지 않았고, 북측 해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직접적인 대응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특히나 기존의 핫라인이 모두 폐쇄돼 직접적인 대응 수단조차 없었고, 당시에는 첩보 소스의 보호를 위해 습득 내용을 공개하는 것도 주저됐다고 한다. 시긴트(감청 등 신호정보) 첩보를 바로 활용할 경우 정보자산 노출의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다. 국민 생명보다 정보자산이 중요할 수는 없다. 대응 수단의 부재 항변도 2차적인 대응 수단, 최후의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긍하기 힘들다. 핫라인이 폐쇄됐다면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하든가, 그래도 안 되면 서해상 군사분계선에서 앰프를 이용해 소리를 질러서라도 북한군에 자제 및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6시간이면 그런 수단을 강구하고도 남을 충분한 시간이다. 국민이 믿고 생명을 의탁하는 우리 군의 대응은 이랬어야 했다. 군이 서둘러 A씨를 월북 기도자로 규정한 것도 미심쩍은 대목이다. 물론 첩보 등을 바탕으로 그리 발표했겠지만 북측의 발표나 유가족의 입장 등과는 확연히 다르다. 방관 책임을 모면하려 월북 기도자라는 오명을 덧씌운 것이 아니길 바란다. 차제에 진상규명 차원에서 A씨의 월북 시도 논란 또한 명확히 규명돼야 할 것이다. 유가족은 A씨가 월북할 이유가 없다면서 “월북하겠다며 심야에 40㎞ 가까운 바다를 헤엄쳐 건너려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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