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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삼각주 내부에 쌓은 ‘평지성’…외적 물리친 민초의 기개 서려 있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삼각주 내부에 쌓은 ‘평지성’…외적 물리친 민초의 기개 서려 있네

    홍주읍성(洪州邑城)의 입지는 볼수록 절묘하다. 성(城)이란 외적의 침입에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도록 대비하는 시설이다. 그런데 홍주읍성은 벌판이라고 해도 좋을 개활지에 지어진 평지성(平地城)이다. 그럼에도 주변 지형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 방어력을 극대화했다.읍성 곁으로는 남쪽의 홍성천과 북쪽의 월계천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른다. 두 하천은 동쪽에서 합류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일종의 삼각주 내부에 읍성을 앉혔다. 동·남·북쪽은 하천이 자연 해자(垓子) 역할을 한다. 홍주읍성에 별도의 해자를 파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다.홍주읍성의 서쪽은 해발 40m 남짓한 언덕에 역시 방어벽 역할을 맡겼다. 홍주성역사공원이 조성된 언덕 주변은 옛 성벽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구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발굴조사로 읍성 남문의 흔적을 찾았는데, 2013년 복원하면서 홍화문(洪化門)이라는 이름을 새로 붙였다. 홍주(洪州)는 내포(內浦)의 중심도시 홍성(洪城)의 옛 이름이다. 고려시대 이름은 운주(運州)였다. 태조 원년인 918년 ‘고려사’에는 ‘웅주, 운주 등 10개 님짓한 주현이 배반하여 견훤의 후백제에 귀부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세종실록’에는 ‘백제 때의 칭호(稱號)는 알 수 없다. 김씨(金氏)의 지지(地志)에도 실리지 않았다’고 했다. ‘김씨의 지지’란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의 지리지를 말한다. 고려 태조 왕건은 개국하고 17년이 지난 934년에야 이 지역을 되찾는다. 친(親)궁예 노선을 걷던 운주 호족이 30곳 남짓한 주변 성(城)을 이끌고 고려에 투항한 것이다. 고려 태조의 제12비 흥복원부인(興福院夫人)이 바로 운주 출신이다. 충남 서부 지역 일대를 세력권으로 두었던 운주 호족의 딸로 봐야 할 것이다. 운주 호족의 거점이었을 토성(土城)의 흔적이 발견된 것은 흥미롭다. 읍성 서문 주변 발굴조사에서 9세기 후반 이후 쌓은 토성이 50m가량 확인된 것이다. 홍주읍성의 진산(鎭山)이라고 할 수 있는 백월산 기슭에서는 대규모 고려시대 초기의 건물터도 드러났다. 도시 범위가 시간이 흐르면서 넓어진 결과일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외적이 침입하면 바닷가나 들판을 비우고 산성으로 올라가 안전을 도모하는 청야책(淸野策)을 썼다. 그러니 평지성보다는 산성이 중요했다. 하지만 해안과 평야지대의 생산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모든 것을 버려두고 산으로 갈 수는 없게 됐다. 조선 세종시대가 되자 적극적인 방어전략으로 군사제도를 정비하면서 평지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시작했다. 바다에서 가까운 지역부터 산성 대신 읍성을 쌓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렇게 조선은 세종부터 문종 시대에 걸쳐 충청도 서해안 지역에만 14개의 읍성을 새로 쌓거나 크게 보강했다. 당진, 면천, 서산, 태안, 덕산, 홍주, 대흥, 결성, 보령, 남포, 홍산, 비인, 서천, 한산 읍성이 그것이다. 홍주읍성을 고쳐 쌓는 공사는 1451년(문종 1년) 마무리됐다고 한다. ‘문종실록’은 공사가 끝난 뒤 홍주읍성의 둘레가 4856척(尺)에 높이가 11척, 여장(女墻)은 608개라고 했다. 여장은 적의 화살이나 총탄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동시에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도록 성벽에 낮게 쌓은 담장을 말한다. ‘세종실록’ 지리지는 보강 이전 홍주읍성의 둘레가 533보(步) 2척이라고 했다. 1보는 3척이니 1601척에 해당한다.세종시대 축성이나 건축에 쓰던 영조척(營造尺)은 1척이 31.22㎝였다. 그러니 문종시대 홍주읍성 길이는 대략 1516m, 이전 성벽은 500m 남짓이었다. 읍성을 3배 남짓 확장했음을 알 수 있다. 이후에도 몇 차례 수리를 거친 결과 한때는 성벽 길이가 1772m에 이르렀다고 한다. 오늘날 남아 있는 성벽은 810m 정도다. 지금 홍주읍성 주변은 사통팔달 도로가 뚫려있다. 하지만 과거 장항선 철도 홍성역에 내려 홍성읍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읍성의 흔적은 조양문(朝陽門)이었다. 조양문은 읍성의 동문이지만, 당당한 모습처럼 사실상 홍성의 관문으로 여전히 인상지워져 있다. 반면 언덕 위의 남문은 수성전(守城戰)을 지휘하는 망루(望樓)의 개념이 짙다. 홍성군은 최근 조양문 서쪽의 옛 홍주관아와 읍성 남문 주변을 홍주성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홍주성역사관도 새로 지었다. 지금 전국적으로 조선시대 읍성을 복원하는 노력이 경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홍성처럼 옛 읍성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고을은 많지 않다. 굳이 주변 관광지를 묶지 않더라도 홍주읍성만을 둘러보는 여행 일정을 잡는다 해도 크게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다.이렇게 장담하는 것은 다른 지역과 달리 옛 관아(官衙)가 상당 부분 남아 있고, 분위기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홍주성역사공원이 접어들면 홍성군청과 홍성군 의회가 나타난다. 그 앞에는 홍주관아의 외삼문(外三門)이었던 홍주아문(洪州衙門)이 보인다. 군청의 정문은 바로 옆에 별도로 냈지만, 지금도 여전히 군청의 상징적인 정문 역할을 하고 있다.홍주아문만 살펴보고 바로 돌아서면 안 된다. 아문으로 들어서 고려 공민왕 때 심었다는 느티나무를 지나 군청사 사이로 가면 뒤편에 격식 있게 지은 조선시대 건물이 나타난다. 1870년(고종 7) 중건한 홍주목의 동헌(東軒) 안회당(安懷堂)이다. 안회당 뒤뜰에는 여하정(余何亭)이 있다. 1896년(고종 33) 지은 것이라고 한다. 작은 정자 주변에 파놓은 연못, 그리고 이런 물가 풍경에 격조를 더하는 늙은 버드나무 한 그루가 인상적이다. 홍성의 근세사는 항일운동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잘 알려진 것처럼 홍성은 청산리대첩을 이끈 백야 김좌진 장군과 3·1운동 당시 민족 33인의 한 사람으로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른 만해 한용운 선생의 고향이다. 홍성에는 생가와 기념관을 비롯해 이들을 기리는 공간이 적지 않으니 찾아봐도 좋을 것이다. 홍주성전투도 기억해야 한다. 홍주의병은 단발령 공포 직후인 1896년과 을사늑약 체결 직후인 1906년 두 차례 거병(擧兵)했다. 특히 1906년 민종직이 충청도 서부지역에서 규합한 1000명 남짓한 의병은 홍주성을 점령하고 일본군과 공방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군의 우세한 화력에 밀려 82명의 전사자를 내며 물러서야 했다. 조양문에는 당시 포격전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한다. 홍성천과 월계천이 합류하는 홍성읍 대교리에는 당시 산화한 의병의 유골을 모신 홍주의사총(塚)과 홍주의병기념탑이 있다. 홍주읍성 남문이 바라보이는 홍주성역사공원 언덕에는 병오항일기념비도 세워졌다. 1906년 병오년(丙午年)과 홍주성전투를 기리는 비석이다.기념비 밑에는 또 하나의 비석이 묻혀 있다고 한다. 이른바 애도지비(哀悼之碑)다. 홍주성전투 당시 의병에 사살된 일본군을 추도하는 비석이다. 국권을 빼앗겨 일본에 강제로 동원될 수밖에 없었던 관군도 사망자를 냈다. 글을 지은 사람은 개화파에서 친일파로 변신한 김윤식, 글씨를 쓴 사람은 대표적인 친일파 이완용이라고 한다. 지금은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일제강점기 이 언덕에는 신사(神社)도 있었다. 홍성이라는 땅이름은 일제가 행정구역을 개편한 1904년 이웃한 결성과 합치면서 한 글자씩을 따와 지었다. 충남을 대표하는 두 도시인 홍주와 공주가 모두 일본어 발음으로는 ‘고슈’이기 때문이었다고 하지만, 홍주가 가진 항일의 상징성을 희석시키려는 의도였다는 시각도 많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선 넘은 中 불법어선들 도 넘은 저항

    선 넘은 中 불법어선들 도 넘은 저항

    해경은 겨울철 중국 어선 서해안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경비함을 추가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겨울철 서해안에서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 어선들(왼쪽)이 쇠사슬로 선체를 서로 묶고 해경 단속에 저항하고 있는 장면. 군산 연합뉴스
  • 한겨울 추위 기승, 강한 바람 체감온도 더 ‘뚝’…내일 아침 -10도 안팎

    한겨울 추위 기승, 강한 바람 체감온도 더 ‘뚝’…내일 아침 -10도 안팎

    한겨울 추위가 엄습해오고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인 1일은 맑겠지만 강한 바람으로 체감 온도가 더욱 내려가는 등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때에 따라 눈도 내릴 전망이다.기상청은 당분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특히 이날 밤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1일 중부 내륙의 아침 기온은 -10도 안팎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진다. 기상청이 공개한 이날 오후 4시 현재 주요 도시별 기온은 서울 0.9도, 인천 -0.3도, 수원 1.0도, 청주 2.3도, 대전 3.8도, 춘천 3.3도, 강릉 7.5도, 대구 6.7도, 부산 9.2도, 울산 8.2도, 전주 3.8도, 광주 6.5도, 제주 8.9도 등이다 1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전라 서해안은 서해 상에서 해기 차에 따라 형성된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새벽에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전라는 아침까지, 서울·경기와 충청, 제주는 낮 동안에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적설량은 1㎝ 내외다. 대설 예비특보가 발령된 울릉도와 독도는 이날 밤부터 1일 새벽까지 3∼8㎝ 눈이 쌓이겠다. 1일까지 해안과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강풍이 불고, 내륙 지방에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 경북 내륙 일부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을 비롯한 화재 예방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료 주입시간 단축…사전 타격 어려울 수도”

    화성 14형 2단 엔진 개선 무게 美전문가 “성능 상당히 안정적” 북한이 29일 새벽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은 지난 7월 두 차례 발사한 ‘화성14형’의 개량형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화성14형보다 추력을 더 키우고자 2단 추진체 엔진을 통째로 바꿨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화성15형은 화성14형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며 “1단은 화성14형에 사용된 백두산 엔진을 이용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2단 엔진은 신형으로 교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군 전문가도 “북한이 지난 7월 화성14형을 2차례 발사했을 때 사거리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사거리가 더 늘어난 미사일을 쏠 것으로 예견했다”면서 “7월 28일 발사 때 고도(3700여㎞)보다 더 올라간 것은 엔진 성능을 개선해 비행 거리를 늘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화성15형의 1단 엔진은 화성14형 1단 엔진과 동일할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탄두부를 멀리 보내는 역할을 하는 2단 엔진 성능을 개선해 화성15형으로 명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정부 성명을 통해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으로서 화성14형보다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화성15형의 사거리가 늘어난 점에 대해선 동의하면서도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을 만큼 성능을 가졌는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의 물리학자 겸 미사일 전문가인 데이비드 라이트 박사는 ‘참여과학자모임’(UCS)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정상적인 각도로 발사했다면 약 8000마일(약 1만 2874.7㎞)을 날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수도인 워싱턴DC를 비롯한 미 서해안, 유럽, 또는 호주 등이 미사일의 유효 사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평양에서 워싱턴DC까지 거리는 약 1만 1000㎞다. 라이트 박사는 이번 미사일의 성능에 대해 “상당히 인상적”이라면서 “(미사일 기술의) 계속적인 진보를 미국에 보여 주기 위한 과시용”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전략정보분석업체인 스트랫포의 로저 베이커 부대표는 뉴욕타임스에 ‘북한의 미사일 연료주입 시간이 짧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커 부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대에 세우기 전 수평으로 놓은 상태에서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면서 “(연료주입 시간 단축으로) 미국이 발사 전 타격하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무기통제협회의 대릴 킴벌 사무총장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이)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가장 강력한 대륙간탄도미사일로 보인다”면서 “미 동부해안에도 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독일의 미사일 전문가인 마르쿠스 쉴러 박사는 워싱턴포스트(WP)에 북한의 ICBM은 아직 완성단계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쉴러 박사는 “만약 (북한이) ICBM 프로그램이 완성됐다면 하루의 여러 시간대, 그리고 여러 가지 기상 상황에서 발사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아직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있어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IBK투자증권 새 사장 김영규 前부행장 내정

    IBK투자증권 새 사장 김영규 前부행장 내정

    IBK투자증권 신임 사장에 김영규 전 IBK기업은행 투자은행(IB)본부 부행장이 내정됐다.28일 IBK투자증권과 IBK기업은행 등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29일 이사회에서 김영규 전 부행장을 신임 사장 단독 후보로 추천한다. 내달 1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확정된다. 김 부행장은 전주상고를 졸업하고 197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인천지역본부장과 기업고객본부장, 부행장급인 IB본부장 등을 거치며 기업·정책금융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아왔다. 2015년 12월 기업은행에서 퇴임하고 2016년부터 제2서해안고속도로 대표이사를 맡았다. 금융 관련 기관 인사가 늦어져 IBK투자증권의 차기 사장 선임이 지연됐다. 신성호 사장의 임기는 지난 9월 만료됐다. IBK투자증권의 사장 선임은 모회사인 IBK기업은행과 정부의 영향권에 있다. IBK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가 51.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머스크’ 한국서도 반독점 제재 받는다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불려온 세계 최대 해운선사인 머스크가 유럽연합(EU)과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반독점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머스크(덴마크)가 함부르크 슈드(독일)의 지분 100%를 취득하는 기업 결합을 심사한 결과 극동아시아~중·남미 항로에서 경쟁 제한이 우려된다며 컨소시엄 탈퇴 명령 등 시정 조치를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시정 조치를 따르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컨테이너 정기선 운송시장에서 선복량(선박의 화물 적재능력) 기준 세계 1위, 7위다. 본사는 외국에 있지만 국내 연 매출액이 200억원이 넘기 때문에 기업 결합을 위해서는 공정위의 심사를 받게 됐다. 앞서 공정위는 2015년 세계 반도체 장비시 장 1위 사업자인 AMAT(미국)와 3위인 TEL(일본) 간 기업 결합이 경쟁을 제한한다는 보고서를 냈고 결국 두 회사는 기업 결합을 포기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함부르크 슈드가 속한 컨테이너 정기선 운송업 극동아시아~중미·카리브해, 극동아시아~남미 서해안 항로 컨소시엄인 ‘ASCA’와 ‘ASPA 1,2&3’ 탓에 머스크와 합치면 경쟁제한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내년 8월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ASCA에서는 탈퇴를, 내년 3월 만기가 도래하는 ASPA 1,2&3는 계약 연장을 하지 말도록 명령했다. 또 탈퇴·계약 기간 만료일로부터 5년 동안 기존 컨소시엄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다른 컨소시엄 가입도 금지했다. 머스크와 함부르크 슈드 합병이 완료되면 국적 1위 컨테이너 선사인 현대상선과의 몸집 차이는 11배 이상으로 벌어지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우리 주력 노선은 극동아시아~북미 노선이기 때문에 당장 공정위 결정이 한국 해운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극동아시아~중·남미 노선을 줄인다면 다른 노선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수능 연기 지지 국민께 감사…소수자 배려가 미래 희망”

    “수능 연기 지지 국민께 감사…소수자 배려가 미래 희망”

    文대통령, 포항여고 수험생들과 대화 “포항 학생 안전·불공정 우려해 결정” 지진 피해 아파트·이재민 대피소 찾아 “이주 최선…고가 가재도구 지원 검토” 자원봉사자 격려… ‘밥차’서 함께 점심 죽도시장 방문해 과메기 16박스 구입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 결정 이후) 정말 고마웠던 것은 나머지 학생, 학부모들이 불평할 만했는데도 연기를 지지하고 오히려 포항 학생들 힘내라고 응원도 보내 주셨던 것”이라며 “이런 국민 마음속에 희망이 있고 소수자를 함께 배려하는 게 미래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진 발생 이후 9일 만에 경북 포항을 찾은 문 대통령은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고3 학생들과 이재민,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고충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포항여고를 방문해 고3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수능 시험을 변경하면 굉장히 큰 혼란이 생겨나고 많은 분이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연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쉽게 하지 못했지만, (전체 수험생의) 1%가 채 안 되지만 (포항)학생들의 안전 문제가 있고 잘못하면 불공정한 결과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민안전’과 ‘공정성 회복’이란 현 정부의 국정 화두가 수능 연기 결정의 배경임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아기 돌 반지까지 다 모아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서해안 유류 피해가 생겼을 때도 추운 겨울에 바위와 자갈을 다 닦아내는 자원봉사로 피해를 이겨 냈다”며 “포항이 고통을 받으니 많은 의연금을 모으고 많은 자원봉사자가 수고하고 아픔을 나누려는 게 아주 큰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동료였던 김외숙 법제처장이 포항여고 출신이라는 점을 소개하자 학생들은 환호했다. 문 대통령은 학생들과 함께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단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붕괴 우려가 제기된 북구 대성아파트도 방문했다. 주민들을 만나 “소파나 냉장고라든지 값비싼 것들은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면서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지원 체계가 주택 파손 보상만 있고 가재도구에 대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최웅 포항부시장에게 “주민들이 자의로 재건축하는 것과 안전에 문제가 생겨 재건축하는 것은 다를 것”이라며 “포항시가 잘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이재민 대피소인 흥해체육관을 찾아 시민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진작 와 보고 싶었으나 총리가 현장 상황을 지휘하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사회부총리 등 부처가 열심히 뛰고 있어서 초기 수습 과정이 지난 후 방문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이제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진단을 해서 계속 거주하기 힘든 건축물은 하루빨리 철거하고 이주할 집을 마련해 드리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주택을 재건축해야 할 경우 임시거주시설이 필요한데 기존 (머무르는 기간인) 6개월은 너무 짧으니 건축이 완성될 때까지 머무르게 해 달라는 건의도 타당한 만큼 이 부분도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액상화 부분도 중앙정부가 함께 얼마나 위험성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체육관 밖으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밥차’로 가서 밥과 시금치무침, 고등어조림 등을 배식받고 체육관 옆 비닐 천막에 들어가 자원봉사자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들이 입주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대아파트인 장량 휴먼시아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이불세트 등을 선물했다.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죽도시장을 방문해 특산물인 과메기 16박스를 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충청·경기남부·전북 ‘대설특보’…전국 곳곳 눈

    충청·경기남부·전북 ‘대설특보’…전국 곳곳 눈

    금요일인 24일 중부 서해안, 경기 남부, 충청 내륙, 전북 내륙엔 대설 특보가 발효됐다.전날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적설량은 수원 4.6㎝, 청주 4.5㎝, 대전 3.8㎝, 서울 1.5㎝ 등이다. 음성 9㎝, 제천 6.5㎝, 옥천 5.5㎝를 비롯해 특히 충청도 지역에 많은 눈이 쌓였다. 눈은 이날 일부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 내륙, 경남 북서 내륙에서 낮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부 지방과 전북 내륙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까지 예상 적설량은 중부 내륙 남부, 충청도 등이 1∼5㎝, 전남 내륙, 경북 내륙, 경남 북서 내륙 1㎝ 내외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 수은주는 서울 -2도, 인천 -1.3도, 수원 -1.1도, 춘천 -4.5도, 강릉 -0.7도, 청주 0도, 대전 0.7도, 전주 1.3도, 광주 3.6도, 제주 9.6도, 대구 0도, 부산 3.3도, 울산 -1도, 창원 1.3도 등을 가리키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2∼12도까지 오르겠으나 평년보다 낮고, 바람이 강해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 많이 옵니다. 출근길 비상” 강화도, 전북 등 ‘대설주의보’ 발효

    “눈 많이 옵니다. 출근길 비상” 강화도, 전북 등 ‘대설주의보’ 발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을 시작해 24일에 전국 대부분에 눈이 내린다.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인천 강화도, 전북 임실·진안·장수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기남부와 충청 등에는 24일 새벽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서울 등 중부내륙에도 최대 5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아침 출근길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 인천 해안과 전북 내륙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새로 쌓이는 눈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20㎝ 이상 예상될 때는 ‘대설 경보’로 격상된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9시쯤 중부 서해안에 낮 동안 흩날렸던 눈,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전북 일부 내륙에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고 있다. 이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구름대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해안을 시작으로 24일 새벽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 지방, 전라도, 경북 서부에도 눈이 오겠다. 특히 대설 예비특보가 발표된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남,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대설 예비특보는 24일 새벽될 발효 예정이다. 경기 남부와 충남은 이날부터 24일 낮까지 3∼10㎝의 눈이 쌓이겠다. 강원 영서 남부, 충북 북부 등에는 24일 새벽부터 낮까지 적설량 3∼10㎝로 예보됐다. 눈은 24일 서울 등 중부 내륙에도 1∼5㎝가량 쌓일 전망이다. 눈 대신 비가 오는 곳은 5㎜ 내외의 강수량이 예보된 상태다. 중부 지방, 전라도, 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등에 비가 올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블랙아이스’ 얼마나 무섭길래···수능 아침 각별한 주의를

    ‘블랙아이스’ 얼마나 무섭길래···수능 아침 각별한 주의를

    춥고 약한 비에 도로 결빙, 미끄럼 교통사고 주의 21∼22일 연 이틀간 눈에 잘 띄지 않는 살얼음 빙판길인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인한 차량 미끄럼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수능 당일인 23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춥고 약한 비나 눈이 예보되는 등 블랙 아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고사장으로 차를 몰고 가는 수험생 가족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서 22일 오전 8시 15분쯤 경기 가평군 설악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천터널 부근에서는 차량 1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앞서 달리던 차량 2대가 미끄러져 추돌한 후 뒤따르던 차 11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연쇄적으로 앞 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비가 약간 내렸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노면에 살얼음이 언 ‘블랙 아이스’ 상태였다. 블랙 아이스는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 위에 얇은 살얼음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운전자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사고가 난 구간뿐만 아니라 서울양양고속도로 전체적으로 블랙 아이스 현상이 심해 구급차가 진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간대 경기도 안성시 죽산교차로 고가도로 부근에서도 단독사고와 2∼3중 추돌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 오전 7시 25분쯤에는 제2영동고속도로에서 주행하던 스타렉스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 역시 도로 위 블랙 아이스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추위가 이어졌던 지난 21일에도 출근길 비슷한 유형의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고양시 일산대교에서 빙판길 미끄러짐으로 14중 추돌 사고가 났고,제2자유로에서 미끄럼 사고가 발생,결국 2차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약한 비가 내리고 추웠던 남양주, 가평 지역에서만 크고 작은 미끄럼 사고가 16건 발생해 21명이 다쳤다. 전문가들은 수능일인 23일 날씨가 블랙 아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조건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수능 당일 오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4도로 평년에 비해 훨씬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서해안을 시작으로 중부지역에 5mm 미만의 비가 예보됐고,서울과 경기 등 일부 지역에는 눈 소식마저 있다. 블랙 아이스 같은 도로 결빙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조건이다.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예민한 수험생은 몸과 마음에 큰 피해를 본다. 또 다중 추돌사고가 나면 심한 교통 체증을 일으켜 다른 수험생이나 시민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능 당일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큰 만큼 고사장으로 향하는 차는 여유 있게 출발하고,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

    전북도가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에 대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21일 “풍부한 지질자원과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등을 간직한 고군산군도 일대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군산군도는 군산시에서 남서쪽으로 50㎞ 떨어져 대열을 이루고 있는 6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선유도,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방축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도는 이를 위해 14곳의 대상지를 발굴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전북도 지질공원육성지원위원회에서 발굴된 지질명소 대상지를 토대로 국가지질공원 추진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을 교육과 관광산업에 활용하기 위해 국가가 인증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군산군도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 관광객·탐방객이 증가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첫 국가지질인증공원은 지난 8월 환경부로부터 인증받은 서해안이다. 고창의 운곡습지·고인돌군·선운산 등 6곳과 부안의 직소폭포·채석강·모항 등 6곳을 합해 총 12곳으로 규모는 520여㎢이다. 이들 지역은 4년간 4억원을 지원받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산업단지 인근 상가, 풍부한 배후수요와 주거 수요로 ‘인기’

    산업단지 인근 상가, 풍부한 배후수요와 주거 수요로 ‘인기’

    입주 기업 배후수요를 갖춘 산업단지 주변 상가에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단지 주변은 입주 기업체 근로자들을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임대 기반이 탄탄하고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산업단지 주변으로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등이 대거 조성되는 경우가 많아 주거지의 배후수요까지 누릴 수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에 조성된 판교테크노밸리는 강남에 몰려있던 IT·게임 기업들이 대거 이전하면서 일대 상권이 활발해진 케이스다. 넥슨코리아, 카카오게임즈,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SK플래닛, 포스코ICT 등 국내 대규모 회사를 포함한 약 1,300개 이상의 기업이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하고 있으며, 현재 판교테크노밸리에는 기업 임직원 약 7만5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근 상가의 시세는 월등히 높은 몸값을 보인다. 상가뉴스레이다 자료에 따르면 삼평동 일대 상가 전용면적 3.3㎡ 평균 분양가(2017년 10월, 지상 1층 기준)는 5,534만 원 수준으로 분당구 가장 높은 시세를 보였다. 또한 제일 낮은 백현동(2017년 10월, 지상 1층 기준, 3.3㎡당 2,600만원)보다 2배 이상 비싼 수준을 나타냈다. 이처럼 기업들이 몰려있는 지역은 배후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임대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는 데이터로도 보여지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많이 밀집한 서울 대표 오피스 단지인 광화문 일대 중대형상가 공실률(2017년 2분기 기준)은 1.8%인데 반해 기업 밀집이 덜한 동대문이나 명동 등은 각각 10.9%, 4%의 다소 높은 공실률 수치를 보였다. 이 가운데 청광종합건설이 충남 당진시 당진중앙2로 일원에서 분양중인 ‘당진 중앙로 청광플러스원’ 판매시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가는 석문국가산업단지, 송산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인근에 예정된데다, 유동인구가 풍부한 당진 중앙로 로데오상권에서도 최중심에 입지하며 높은 미래가치로 인기를 끌며 분양 오픈 열흘만에 대부분 호실의 임차계약이 완료됐다. 당진 중앙로 청광플러스원 판매시설은 지상 1층~2층, 연면적 2,366.25㎡ 규모로 전용면적 56~171㎡, 총 14개 점포 규모의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다. 1층은 총 10개호로 전용면적 56~102㎡의 중소형 위주, 2층은 전용면적 116~171㎡의 대형 위주로 구성되며, 현재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등 A급 브랜드 매장들이 입점 예정되어 있다. 당진 중앙로 청광플러스원 판매시설이 눈길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입지다. 이 상가는 당진 시민들의 대표 생활 중심지인 당진 중앙로 로데오상권에서도 최중심 대로변에 위치한다. 은행, 영화관, 우체국이 100m 이내 거리에 위치하며, 대형마트와 스포츠센터, 병원, 버스터미널 등이 인접해 풍부한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다. 상가 성공의 핵심인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당진 중앙로 청광플러스원 단지 내 상가로 안정적 고정수요가 확보되어 있어 안정적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인근에는 당진 시민들의 휴식처인 남산 건강공원 및 GS슈퍼마켓, 롯데 하이마트와 당진초·계성초·호서중·호서고 등 다수의 학교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수요를 갖추고 있다. 교통여건도 좋다. 당진IC와 인접해 있어 약 10분대로 서해안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하며 당진JC도 20분 내 접근이 가능해 영동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당진시와 더불어 서산시, 아산시, 예산군 일대까지 광역적인 수요확보도 가능하다. 미래가치도 높다. 당진 중앙로 청광플러스원 판매시설 인근으로는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예정돼 있어 초특급 배후수요로 그 가치가 주목된다. 약 137만평 규모의 석문국가산업단지가 현재 준공완료 후 계약중이며, 송산산업단지가 2018년 완공 예정으로 초특급 잠재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당진 중앙로 청광플러스원 판매시설 분양관계자는 “당진 중앙로 청광플러스원 판매시설은 당진 중심 핵심상권에서도 최중심 자리에 위치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시설 인근으로 산업단지 개발계획뿐 아니라 당진시 내 당진~천안고속도로(2020년 예정), 서해안복선전철(2018년 예정), 고대·부곡산단인입철도(2016~2020년 착수) 등 대형호재가 예정돼 그 미래가치로 관련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홍보관은 충남 당진시 당진중앙2로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미뤄진 수능 보는 이번 주도 추워요

    지난 주말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진 뒤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강원 평창 대관령의 19일 최저기온이 영하 11.2도, 서울이 영하 6.3도를 기록하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20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3도에서 12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19일 예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5도, 부산 2~11도, 대구 0~10도, 광주 3~11도, 대전 -2~8도, 강릉 0~8도, 춘천 -7~4도, 제주 7~12도로 전망된다. 전날보다 기온이 약간 올랐지만 평년에 비하면 추운 날씨다. 기상청 관계자는 “러시아와 중국 등 북서쪽 대륙이 먼저 차가워지는데 여기서 발생한 대륙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20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꼈다가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전남 서해안, 제주도에는 낮 한때 비나 눈이 올 전망이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5㎜ 미만, 적설량은 1㎝ 안팎이다. 오는 22일 오전에는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제주도에 비 소식이 있다. 23~24일에는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나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 쌓인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오늘 한라산 첫눈 관측···전국 대부분 영하권 ‘덜덜’

    오늘 한라산 첫눈 관측···전국 대부분 영하권 ‘덜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19일 오전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668m)에서 첫눈이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11월 1일)보다 18일 늦다.한라산에는 이날 오전 1500고지 부근부터 눈이 내려 곳곳에 쌓인 데다 ‘서리꽃’이라고 불리는 상고대가 나무마다 갖가지 모양으로 활짝 펴 눈부시게 하얀 겨울 풍경이 연출됐다. 적설량은 오전 9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 지점에서 1㎝를 기록했다. 탐방객 변모(25)씨는 “태어나서 처음 겨울 한라산 등반에 나섰는데, 이렇게 첫눈을 만나 황홀하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생각보다 추웠지만 눈 앞에 펼쳐진 설경에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19일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서해안, 제주도산지에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아침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전했다. 그 밖의 전라도와 충남해안은 낮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다. 이날 오전까지 예상강수량은 전라서해안, 서해5도,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 등 5mm 미만이고 예상적설량도 전라서해안, 서해5도,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 1cm 내외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운 날씨가 계속된다. 특히,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면서 평년보다 4~7도 가량 낮아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기온은 올 가을들어 가장 낮은 일최저기온을 기록한 곳도 있다. 새벽 4시 기준으로 대관령 -11.2 파주 -10.2 충주 -8.4 서울 -5.9 원주 -5.6 수원 -4.7 대전 - 4.4 인천 -4.3 강릉 -2.6 전주 -2.1 부산 -0.7 이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경기도-기상청, 미세먼지 줄이기위한 인공강우 실험 추진

    경기도-기상청, 미세먼지 줄이기위한 인공강우 실험 추진

    경기도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인공강우 실험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2∼3차례 실시할 계획이다.지방자치단체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추진하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도는 13일 기상청 기상과학원과 함께 적절한 시기를 선택해 본격적인 인공 강우 실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 도와 기상청 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실험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도는 “봄철 중국에서 밀려오는 고농도의 미세먼지를 서해상에서 차단하는 방법중 하나로 인공강우 실험을 채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공강우 실험은 다목적항공기를 이용해 자연 상태의 구름에 요오드화은이나 액체질소, 염화칼슘 등을 뿌려 빗방울을 만드는 것이다. 도와 기상과학원은 이번에 염화칼슘을 실험에 사용할 계획이다. 도와 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실험 장소로 화성과 안성, 평택, 오산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기상과학원이 강우 실험을 할 수 있도록 구름이동 측정 장비를 임대해 지원할 예정이며, 강우 실험 결과를 토대로 내년 6월 말까지 경기연구원에 의뢰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미세먼지가 극심할 때 인공강우를 시행하도록 환경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9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2017년 서해안 지역에서 3차례 인공강우 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다목적항공기를 포함한 관련 장비 확보와 실질적인 실험 등에 많은 예산 및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자 기존에 인공강우 실험을 해 온 기상과학원과 공동 실험을 하기로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 도 기후대기과 관계자는 “기상과학원이 이미 몇 차례 예비실험을 한 결과 적은 양이나마 비가 내리기도 했다”며 “이번 본 실험을 통해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인공강우 실험 개념도.경기도청 제공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졸음운전 치사율 ‘음주운전의 2배’…“휴게소에서 10분이라도 잤더라면…”

    최근 졸음운전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충북 음성군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방향 감곡나들목에서 25t 화물차가 앞서 가던 25인승 대학 통학버스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차·버스 기사들의 근로시간 단축, 휴식시간 확대 등을 뼈대로 하는 졸음운전 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나섰지만 현장에서의 정책 체감도는 미미한 실정이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졸음운전 사고건수는 2433건, 사망자수는 98명으로 집계됐다. 치사율은 4%다. 같은 기간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인 1.9%보다 2배 높은 수치다. 음주운전 사고 치사율(2.4%) 보다도 2배 가까이 높았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졸음운전 치사율이 제일 높은 지역은 대전이었다. 치사율은 9.5%였다. 이어 세종 8.3%, 전북·충남 7%, 강원 6.9%, 경북 6% 순이었다. 치사율 0%인 지역은 서울, 제주, 광주, 울산이었다. 주로 도 단위에서 발생하는 졸음운전의 치사율이 평균 4%를 웃돌았다. 특별·광역시 단위의 치사율은 평균보다 낮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별·광역시는 도로 자체가 좁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교통량이 많고 장거리 운전자가 적어 졸음운전 사고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지만, 도 단위 지역의 도로는 도심에 비해 도로가 단순하고, 교통량이 적어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졸음운전에 취약한 화물차가 주로 지방의 고속도로나 국도로 많이 다니는 것도 도 단위 지역의 치사율이 높은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졸음운전 치사율은 차량 속도가 빠른 고속도로에서 유독 높았다. 지난해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건수는 190건, 사망자 수는 17명으로 치사율은 9%였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전체 사고 치사율은 6.3%, 음주운전 사고 치사율은 2.9%였다. 고속도로 중에는 경인고속도로의 치사율이 66.7%로 가장 높았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37.5%, 서해안·영동고속도로가 20%로 그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 두 건 중 한 건은 화물차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바른정당 소속 이학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공사가 관리하는 31개 고속도로에서 모두 2241건의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가 1087건(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승용차 984건(43%), 승합자 112건(5%), 기타 58건 순이었다. 화물차의 졸음운전 치사율 또한 다른 차종에 비해 높았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2013~2015년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 치사율은 7.1%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차종의 치사율(4.3%)과 승용차 치사율(3.4%)보다 2배 안팎으로 높은 수치였다. 지난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화물차 졸음운전 사고의 치사율은 29%까지 치솟았다. 화물차 졸음운전의 위험성이 큰 이유는 운전자들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관련이 깊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화물차 운전자 94명을 대상으로 수면진단과 포커스그룹 미팅, 설문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운전자 5명 가운데 1명 이상 수면장애를 호소했다. 94명 가운데 21명(22.3%)은 중등도·중증 수면 무호흡증을, 65명(69.2%)은 경증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은 8명(8.5%)뿐이었다. 조사 대상 화물차 운전자의 약 70%는 수면 시간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화물차 운전자의 수면 시간이 부족할수록 사고를 경험할 확률은 2배 이상 높았다. 또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이 6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졸음운전 사고에 노출되는 빈도가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치사율이 훨씬 높지만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는 맹점을 지니고 있다. 잠에서 깨기만 하면 정상인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같이 직선으로 진행되는 도로나 상습 정체 구역에서 졸음운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돼 이 지점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택영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박사는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수면 무호흡증 검사 등 수면장애 진단을 제도화해야 하며 하루 최대 10시간 이상 운전하지 못하도록 하고 연속 8시간 이상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주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깨달음도 덧없어라… 죽은 영혼 달래 주던 야외 법당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깨달음도 덧없어라… 죽은 영혼 달래 주던 야외 법당

    충남 서산 개심사(開心寺)는 아름다운 것으로 몇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절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절집이 일으키는 상승작용이 이런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개심사는 이른바 산지중정형(山地中庭型) 사찰이다. 산 중턱 경사지에 큰법당을 비롯한 4개의 절집이 정사각형 마당을 감싸고 있다. 조선 후기를 특징짓는 가람 배치라 할 수 있다.개심사 사적기(事蹟記)에는 ‘신라 진덕여왕 5년, 백제 의자왕 14년 혜감국사가 창건하고 개원사(開元寺)라 했다’고 적혀 있다. 진덕여왕 5년은 651년이고, 의자왕 14년은 654년이다. 게다가 불교사에 이름을 남긴 혜감국사(1249~1319)는 고려시대 고승(高僧)이다. 사적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창건 시기는 미궁에 빠져든다. 사적기는 양면 괘지에 만년필로 썼으니 근년에 옮겨 적고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고려 국가기관이 보수할 만큼 가치 있던 사찰 그런데 2004년 개심사 대웅전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腹藏)에서 ‘1280년(고려 충렬왕 6년) 승재색(僧齋色)이 보수했다’는 내용의 기록이 발견됐다. 승재색은 불경 간행과 같은 불사(佛事)를 위해 특별히 설립된 국가기관이었다. 복장이란 불상의 내부에 모신 불경 같은 상징물을 이른다. 보수에 나서야 할 정도였다면 불상이 상당히 오래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더불어 국가기관이 보수에 나섰다는 것은 개경에서 멀리 떨어진 개심사지만 그저 한적한 시골 사찰이 아니었음을 알려 준다.사적기는 이어 1350년(충정왕 2년) 처능대사가 대웅전과 기타 전당(殿堂) 그리고 요사(寮舍) 일체를 중건하고 개심사로 개칭했음을 알리고 있다. 이 내용은 그런대로 믿을 만하다고 학계는 보고 있다. 큰법당인 대웅전 앞의 오층석탑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오층짜리 석탑은 백제시대 석탑의 전형이지만, 개심사 것에서 백제 특유의 미감(美感)은 느껴지지 않는다.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갖고 있다. 처능대사가 이 석탑도 세운 것으로 봐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처능대사의 중창이란 몽골의 침입이나 왜구의 발호로 훼손되거나 폐허화했던 절의 면모를 일신한 불사가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1231년(고종 18년)부터 1259년(고종 46년)에 걸친 몽골의 침략으로 고려가 강화로 천도한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몽골 침입기 경주 황룡사 9층 목탑이 불타는 등 많은 사찰이 피해를 입었다.●고려 처능대사 개원사→개심사 개칭 고려 말과 조선 초에는 세력을 키운 왜구가 한반도 전체를 위협했는데, 충청도 서해안 지역은 그 피해가 더욱 심각했다. 같은 서산의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역시 이 시기 왜구가 약탈해 일본에 가져간 것으로 부석사 측은 보고 있다. 일본 쓰시마의 한 절에서 도둑이 훔쳐 다시 들여온 부석사 관세음좌상은 지금 그 소유권을 놓고 소송이 벌어지고 있다. 개심사는 어처구니없는 일로 잿더미가 되기도 했다. 1475년(조선 성종 6년) 충청도 병마절도사 김서형이 훈련을 한다며 군졸을 징발해 사냥을 하다 산불을 내는 바람에 금산(禁山)의 소나무는 물론 개심사까지 태운 것이다. 지금의 대웅전과 심검당은 이 때문에 다시 지은 것이다. 요사채인 심검당은 1962년 해체 수리 과정에서 1477년 세 번째로 중창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개심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구부러진 나무를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 기둥으로 삼은 것으로 유명한 심검당의 부엌은 후대에 이어 붙인 것이라고 한다. 스님의 생활공간에 이어 예배공간인 대웅전은 1484년 지었다. 지금 개심사는 중생의 극락왕생 소원을 들어주는 정토사찰의 모습을 하고 있다. 누각이 안양루(安養樓)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것도 그렇다. 안양이란 극락의 다른 이름이다. 이런 절의 큰법당은 보통 극락전이나 무량수전이라고 이름 짓는다. 그런데 개심사 큰법당은 대웅보전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다. 곡절이 있을 듯싶다. 개심사 들머리의 돌계단을 기분 좋게 오르다 조금 숨이 찰 때쯤 오른쪽으로 안양루가 나타난다. 그 바깥에는 큰 글씨의 전서체로 ‘상왕산 개심사’(象王山 開心寺)라고 쓴 현판이 보인다. 해강 김규진(1868~1933)의 글씨라고 한다. 큼직큼직하면서 모나지 않은 해강의 글씨는 개심사의 분위기와 무척 잘 어울린다. 충청남도 서쪽에 남북으로 자리잡은 산줄기가 가야산이다. 이 산 서쪽에는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 마애불과 보원사 터, 산 동쪽에는 가야사 터가 있다. 둘 다 역사가 백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큰 절이었다. 개심사는 가야산의 서남쪽 기슭에 해당한다. 개심사가 이고 있는 산봉우리는 별도로 상왕산이라고도 한다. 코끼리는 부처를 상징한다. 부처는 깨달음을 이룬 보드가야에서 멀지 않은 시사가야에서 1000명의 비구에게 설법을 했다. 시사가야가 가야산이다. 가야산은 상두산(象頭山)이라고도 부른다. 상두산은 상왕산과 같은 뜻이다. 그러니 가야산이 곧 상왕산이다. 이런 상징성을 부여한 산에 지은 절이니 초창 시절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를 모시지 않았을까 짐작해 본다. ●양란 거치면서 정토사찰로 성격 변화한 듯 그런데 서산 지역에 외적의 침입이 이어지면서 죽음의 문제에 직면한 중생의 신앙 형태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불교는 깨달음보다는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극락왕생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는 기능에 힘을 기울여야 했다. 이것이 개심사가 정토사찰로 성격을 바꾼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 큰법당의 이름은 대웅전을 유지해 상왕산의 상징성도 이어 갈 수 있었다. 개심사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정토사찰의 성격을 더욱 강화해 나간 것으로 보인다. 사적기에는 1613년(광해군 5년) 대웅전 이후 각 전각과 요사를 중수하고 시왕전(十王殿)을 창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시왕전은 명부전의 다른 이름이다. 1941년 대웅전 수리 과정에서 발견된 묵서명에는 1644년(인조 22년) 중창이 이루어졌다는 기록이 있다. 1889년 작성된 개심사 중창 수리기에는 명부전을 1646년(인조 24년) 신축했다고 적혀 있다. 연도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양란(兩亂)이 중수의 계기가 된 것은 분명하다. 안양루와 무량수각을 새로 지어 중정형 구조를 완성한 것도 이때일 것이다. 중정형 사찰에서 마당이 갖는 의미는 크다. 많은 신도가 참여한 가운데 법회를 열 수 있는 야외 법당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되자 야외 법회에 내걸 대형 불화(佛畵)도 필요해졌다. 괘불(掛佛)이다. 괘불은 우리나라에만 있다. 학계는 이 걸개그림의 발생을 임진왜란·병자호란과 직접 연결 짓는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어 좁은 법당에서는 고혼(孤魂)을 위로하는 법회를 감당하지 못하게 되자 넓은 마당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고, 걸맞은 크기의 탱화도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개심사에 있는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은 1772년(영조 48년) 조성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영산회괘불탱 이전에도 이 절에는 당연히 다른 괘불이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대웅보전 앞에는 깨져서 쓰지 못하는 옛 괘불대가 남아 있다. 동남쪽에 외따로 지어진 명부전 역시 양난의 비극이 낳은 법당일 것이다. 명부전은 지장보살의 권능을 빌어 죽은 이의 넋이 극락왕생하도록 기원하는 기능을 가진 전각이다. 개심사가 가진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이런 사연도 있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주말 아침 기온 ‘뚝’...약한 황사 “마스크 필요해요”

    주말 아침 기온 ‘뚝’...약한 황사 “마스크 필요해요”

    10일 오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비가 내린 뒤 주말인 11일 아침 수은주는 뚝 떨어지겠다.기상청은 “중국 북부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서해상에 만들어진 구름의 영향으로 흐린 날씨가 될 것”이라고 10일 예보했다. 비가 그친 뒤 상공의 찬공기가 한반도로 몰려들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일부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9도 분포로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1도, 서울 2도, 대전 3도, 대구 5도, 광주 부산 7도, 제주 12도 등이다. 10일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밤까지 강원 중남부, 충청내륙, 전라 및 경상내륙, 제주도에 5㎜ 내외의 강수량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9일은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북부에서, 10일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황사가 발생해 북서기류를 따라 남동진해 이동하는 중 10일 밤부터 11일 오후 사이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약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반도 덮은 황사… 미세먼지 농도 급증

    한반도 덮은 황사… 미세먼지 농도 급증

    중국발 황사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치솟은 8일 서울 남산타워에서 바라본 롯데월드타워가 뿌옇게 보인다. 기상청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서울의 미세먼지 PM10 농도는 ‘나쁨’ 수준인 87㎍/㎥를, 서해안과 인접한 충남 당진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우 나쁨’ 수준인 183㎍/㎥를 기록했다. 도준석 기자 podo@seoul.co.kr
  • 포근했던 겨울 문턱...밤사이 비온 뒤 다시 기온 뚝

    포근했던 겨울 문턱...밤사이 비온 뒤 다시 기온 뚝

    24절기 중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인 7일은 따뜻한 서풍계열의 바람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기상청은 “입동인 7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6~22도 분포로 평년 같은 날보다 2~3도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건입동이 이날 오후 12시 21분에 23.8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낮 기온을 보였고 대구 대전 20.8도, 광주광역시 21.3도, 부산 19.7도 등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경기 북부, 충남 서해안, 남부지방,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8일 새벽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5~10mm, 경기 북부와 충남서해안, 남부지방에는 5mm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벽 사이에 비가 내린 뒤 8일 낮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겠고 9일부터는 한반도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고 복사냉각에 의해 아침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울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편 6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7일 밤~8일 새벽 사이에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일부가 낙하해 8일에는 약한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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