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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동시대 맞나, 상상 이상의 충격…‘인간 탑’ 만든 가자 주민들, 왜? [포착]

    (영상) 동시대 맞나, 상상 이상의 충격…‘인간 탑’ 만든 가자 주민들, 왜? [포착]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 트럭이 도착하자 식량을 얻기 위해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려든 처참한 현장이 공개됐다. 현장에 있던 한 언론인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남부 라파에 트럭 두 대가 들어서자 셀 수 없이 많은 가자 주민이 몰려든다. 트럭은 도착지까지 조금 더 이동해야 했지만 사람들이 너무 몰려든 탓에 거의 움직이지 못한다. 그 사이 가자지구 주민들은 서로 차량에 올라 구호 물품을 가져가기 위해 밀치고 싸우기 시작했다. 트럭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트럭을 에워쌌고 결국엔 트럭 위로 ‘인간 탑’이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이튿날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비난에 못 이겨 가자지구에 구호 협조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군사 행동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북부 가자 시티, 중남부 데이르 알발라 및 중부 서해안 알무와시 등 3곳에 아침 10시부터 하루 10시간 동안 일시 군사행동을 중지한다는 내용이었다. 또 이스라엘군은 구호물자가 원활하게 분배될 수 있도록 안전회랑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굶어 죽거나 총 맞아 죽거나…식량 구하려다 800명 이상 사망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가자지구에는 하루 500대의 구호물자 및 상업제품 트럭이 들어왔고 전쟁 후에도 2024년 한 해 동안 하루 평균 150대가 허용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난 3월 2일부터 무려 77일 동안 국제구호 트럭의 가자 진입을 완전히 차단했다. 5월 19일 구호 트럭 진입을 재개했지만 그 규모를 전쟁 전후보다 대폭 축소했다. 이달 중순까지 가자지구에 진입한 구호 트럭은 하루 평균 70대 미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 27일부터 미국의 무장 민간 구호 조직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가자지구에 식량을 배급하는 것을 적극 도왔으나, 가자지구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또 목숨을 잃어야 했다. 이스라엘군이 GHF 배급처로 식량을 얻으려는 수만 명의 가자주민에게 안전을 이유로 총격을 가했기 때문이다. GHF가 개입한 뒤 식량을 얻으려다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은 가자지구 주민은 800명에 달한다. GHF 이외 조직의 구호 트럭이 가자에 들어온 적도 있지만, 굶주리는 사람의 수에 비해 구호물자가 턱없이 부족해 트럭 대부분이 약탈당했다. 이 과정에서 200여 명이 또 목숨을 잃었다. 트럼프도 탄식…“(가자지구) 아이들, 배고파 보여”구호 기관들은 이스라엘의 새로운 조치를 환영했으나 가자지구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기아에 대처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8일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며 “정말 (가자지구 주민들이) 굶어 죽는 상황”이라면서 “그건 가짜일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나누어 줄 식량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음식은 다 있는데,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아무도 가져갈 수 없다. 사람들이 가는 길을 막는 장벽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엑스에 “가자지구에 기아는 없다”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반응이다.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에 동의하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모르겠다. 텔레비전을 보면 딱히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매우 배고파 보인다”라고 답했다. “이스라엘 조치, 바닷물 중 한 방울에 불과”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의 기아 문제에 개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엔 등 국제기구는 가급적 빠르고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톰 플레처 유엔 원조 책임자는 BBC라디오에 “이스라엘이 주말에 가자 지구에 물자를 공급하고 군사 작전을 하루 10시간씩 중단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이 조치는 (필요한 요구 사항과 비교할 때) 바닷물 중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이 정말 중요하다. 막대한 양의 지원이 훨씬 더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8일 하루 동안 영양실조로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한 이후 영양실조로 사망한 가자 주민은 총 147명으로 이 중 88명이 어린이다.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설계·생산·시공 전 과정 수행 능력 갖췄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설계·생산·시공 전 과정 수행 능력 갖췄다

    포설선 운용 경험… 경쟁력 강화설치 속도 경쟁사보다 5~6배 빨라“초고압직류송전 사업에 적극 참여해저케이블 시장 핵심 역할 수행”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사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했다. 해저케이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턴키(일괄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인 오션씨엔아이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션씨엔아이는 2008년 설립된 헤저케이블 포설·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해 베네수엘라, 필리핀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을 시공한 바 있다. 특히 오션씨엔아이는 포설선(해저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선박) 운용 경험이 있어 대한전선 포설선인 ‘팔로스호’의 역량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대한전선은 기대한다. 팔로스호는 국내 유일의 CLV 포설선으로, 또 다른 포설선인 CLB와 달리 자체 동력으로 움직일 수 있어 시공 속도가 5~6배 빠르고 기상 변화와 조류에도 안정적이다. 이번 인수로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설계부터 제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에서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업은 5~6곳에 그친다. 팔로스호는 지난 15일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외부망’(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육지를 연결하는 케이블) 전 구간 포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대한전선은 국내외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입찰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대한전선은 연내에 해저 2공장을 착공하고,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1단계 해저 2공장에는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연속압출(VCV) 시스템을 비롯해 첨단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충남 당진의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블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해 모든 제품을 한 지역에서 생산하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수로 커지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준비 등 국내외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한국 재생에너지의 핵심 클러스터인 호남권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HVDC망으로, 이재명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한 축이다.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시공사 ‘오션씨엔아이’ 인수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시공사 ‘오션씨엔아이’ 인수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시공사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했다. 해저케이블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턴키(일괄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인 오션씨엔아이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션씨엔아이는 2008년 설립된 헤저케이블 포설·엔지니어링 전문 기업이다.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한 베네수엘라, 필리핀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을 시공한 바 있다. 특히 포설선 운용 경험이 있는 만큼 대한전선의 포설선인 ‘팔로스호’의 역량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대한전선은 전망했다. 팔로스호는 국내 유일의 CLV 형태의 포설선으로, 또 다른 포설선인 CLB 대비 시공 속도가 5~6배 빠르고 기상 변화와 조류에도 안정적이다. 이번 인수로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설계부터 제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전체 벨류체인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전 세계에서 해저케이블 생산과 시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기업은 5~6곳에 그친다. 회사는 국내외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입찰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한전선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대한전선은 “이번 인수로 커지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을 본격 준비하는 등 국내외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레포츠·명상하며 백두대간 누린다… 경북 ‘산림관광’ 1번지 우뚝

    레포츠·명상하며 백두대간 누린다… 경북 ‘산림관광’ 1번지 우뚝

    문경에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인근 사격장·집라인 시설 등과 연계 울진~충남 태안 잇는 849㎞ 트레일생태계 보고서 걷기·백패킹 등 제공아시아 최대 규모 ‘백두대간수목원’희귀식물·백두산호랑이 등 보존 중소백산 옥녀봉 일대에 ‘산림치유원’마사지·다도 등 체험 프로그램 운영 우리 국토의 근간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지나는 경북이 ‘숲속 쉼’을 테마로 한 힐링·휴양·관광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우리나라의 명품 산림자산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에 흩어져 있는 산림관광자원 4곳을 연결해 ‘정원’이란 개념의 관광 기반을 구축하는 ‘포 레스트’(Four Rest·4가지 쉼)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경북 문경 일대에 조성 중인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비롯해 ▲동서트레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국립산림치유원 등에서 ‘쉼’이라는 공통의 분모로 아름다운 수목원·정원을 체험하고 레포츠와 숲길을 즐기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내년까지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국유림 82㏊에 총사업비 357억원을 투입해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를 조성한다. 국립산림레포츠진흥센터, 교육연수원, 산림레포츠단지 등이 들어선다. 경북도가 2021년 산림레포츠진흥센터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완료하고 산림청, 기획재정부 등에 국비 지원 및 국가 사업화를 건의한 게 성사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센터가 건립되면 국내 각종 산림레포츠시설 조성·관리를 위한 시설 규격 인증, 안전 점검, 시험·연구, 전문인력 양성 등을 하게 된다. 또 전국에서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 확보와 인근 국군체육부대, 패러글라이딩, 사격장, 집라인, 산악자전거, 레일바이크 등과 연계돼 이용객 증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 내년에는 ‘동서트레일’이 준공된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한반도 동해안에서 서해안을 가로지르는 849㎞ 숲길을 연결하는 최초의 동서 횡단 국가 숲길이다. 총연장 849㎞의 장거리 트레일 구간이다. 트레일이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비포장로를 뜻하며 주로 명승지 따위의 산속에 난 작은 길이나 오솔길을 가리킨다. 경북 구간은 275㎞(울진~봉화~영주~예천~문경~상주)로 동서트레일이 통과하는 시도의 32%를 차지해 가장 길다. 이미 울진~봉화~영주 구간은 조성이 완료됐다. 동서트레일 최동단인 울진 41㎞ 구간(20㎞ 개통)은 수려한 해안 경관과 금강소나무 군락지, 불영계곡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생태계 보고를 지난다. 봉화 66㎞ 구간(45㎞ 개통)은 물야저수지와 오전약수탕, 백두대간 마루금인 박달령, 주실령, 백두대간수목원을 연결하는 생태와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영주 21㎞ 구간(전 구간 개통)은 봉현면 두산리 산림치유원에서 봉현면 두산리, 풍기읍 전구리·창락리·수철리 죽령옛길과 부석면 남대리 일원을 연결하는 숲길이다. 백패킹이 가능한 동서트레일 경북 개통 구간은 배낭여행자들에게 자연 속에서의 체류와 걷기 여행을 동시에 제공해 인기다. 2018년 5월 경북 봉화에 문을 연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사계절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151만명이 다녀갔으며, 올해 말까지 183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사업비 2200억원이 투입돼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백두대간 일원 5179㏊(생태탐방 4960㏊ 등)에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생식물의 요람인 수목원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희귀식물 317종과 특산식물 164종을 수집·보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시원 39곳과 백두대간의 상징인 백두산호랑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 볼트’(seed vault)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 호랑이 사육 공간 중 가장 넓은 면적(3.8㏊)을 자랑하는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는 ‘한청’과 ‘무궁’ 등 백두산호랑이 6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수목원은 매년 가을 희귀·특산식물을 활용한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을 개최해 평소 보기 어려운 자생식물들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을 잇는 소백산 옥녀봉 일대 142㏊에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치유를 통한 국민 건강 증진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6년 문을 연 이곳에는 건강증진센터와 수(水)치유센터, 명상센터, 산림치유문화센터, 치유정원, 치유숲길 등이 들어서 있다. 각종 치유 장비를 갖춘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치유 장비 마사지 체험, 원적외선을 이용한 반신욕 온열 체험, 수압과 물의 파동을 이용한 마사지 체험 등이 가능하다. 치유센터에는 바데풀 스파와 노천탕, 수압마사지기 등과 연계한 차별화된 수치유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산림치유문화센터는 식이, 정신, 운동요법을 적용한 특별한 산림치유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숲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명상 체험과 다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명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다도실에서는 예법에 맞춰 차를 마시며 다도·다례를 배울 수도 있다. 치유정원은 향기치유정원과 맨발치유정원, 한방체험전시원, 음이온치유정원으로 나뉘어 있다. 산림치유원은 개원 이래 지금까지 80만명 정도가 찾았으며 갈수록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이들 시설과 연계할 수 있는 산림관광자원을 추가로 발굴하고 차별된 관광 코스 및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숙박·교통·체험 등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패키지 관광상품을 기획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국토의 근간인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으로 둘러싸인 경북은 수려한 산림자원과 동양 최대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세계 최대 규모의 숲 치유 공간인 국립산림치유원으로 미래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한다”면서 “이번 경북 포 레스트 사업을 대한민국 대표 산림관광 상품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쟁 외풍에 멈춰 선 韓풍력, 에너지굴기 바람 탄 中풍력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정쟁 외풍에 멈춰 선 韓풍력, 에너지굴기 바람 탄 中풍력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미국 땅 뚫고, 대만 바람 탈 때… “해외 자본 안 돼” 우물 안 한국美알래스카주 LNG 프로젝트 가동대만 풍력발전 구글과 전력 계약국내선 ‘자본 국적’ 따지며 혐오 조장“무조건 반대 오히려 개발 속도 늦춰” ‘54시간’. 중국 광둥성의 한 해상풍력발전기 제조 공장에서 12메가와트(㎿)급 발전기에 쓰이는 118m 길이의 블레이드(날개)를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근로자 150여명이 동시에 투입돼 조립라인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듯 거대한 블레이드를 찍어내고 있었다. 블레이드의 탄성을 유지하기 위해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등을 일일이 손으로 붙였는데, 그 정교함과 안전성은 유럽에서도 인정한다고 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에만 총 1500개의 블레이드를 제작해 국내외 발전단지에 공급했다. 최대 출력이 여전히 8㎿급에 머물고 있는 한국의 풍력발전기 생산 능력과 대비됐다. 7월 초 서울신문 기획취재팀은 중국과 미국, 스페인, 대만을 찾았다. 에너지 패권을 노리는 국가이거나 에너지 안보에 사활을 거는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의 전력 생산 현장에서 목격한 공통점은 에너지 전환이 더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각국 정부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구체적인 에너지 백년대계를 세웠으며, 이를 뚝심 있게 밀고 나갔다. 산업계는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 설비 역량 강화에 온 힘을 쏟고 있었다. 신규 에너지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기업들은 이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었다. 에너지 수급 불안은 에너지원 다변화와 최적의 에너지 믹스로 극복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발전을 거듭했지만, 안타깝게도 에너지 안보는 뒷걸음질쳤다. 에너지원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면서도 흥청망청 전기를 쓰는 보기 드문 국가이기도 하다. 재생에너지 개발은 15년째 제자리걸음을 했고 원자력발전은 지난 두 정부를 거치며 정쟁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미국의 “드릴, 베이비 드릴!” 미국 알래스카주 북극해와 인접한 유전지대 프루드호베이. 송유관·가스관이 거미줄처럼 펼쳐진 이곳에는 무려 567개의 시추 현장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첫날 이곳 동쪽에 있는 북극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시추공’을 뚫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주민 달리아(24)는 “천연자원이 뿜어져 나오는 곳”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천연자원 개발 카드를 꺼내 든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스페인, 대정전 트라우마 극복 안간힘 단 5초 만에 모든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월 28일 스페인에서 15기가와트(GW)의 전력이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대정전이 발생했다. 초유의 블랙아웃은 국가적 트라우마로 남았다. 마드리드에서 만난 시민 호르헤 디아스(22)는 “일상의 마비를 처음 경험한 순간”이라고 했다. 대정전 사태는 재생에너지 확대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뒷전으로 밀렸던 전력계통 안정성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 스페인은 전력망 및 저장 설비 투자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었다. ●대만, 국토 전체 분산 에너지 특구로 대만의 타이중 지역에 위치한 구글 데이터센터는 지난 3월 펑먀오1 해상풍력발전단지와 495㎿ 규모의 전력 구매계약을 맺었다. 데이터센터와 발전단지 간 거리는 35㎞에 불과하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도 인근 창화 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전기를 공급받는다. 대만 서해안을 자동차로 달려 보니 200~300m 간격으로 늘어선 수많은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었다. 전력 수요가 있는 곳에 발전소를 설치해 국토 전체가 ‘분산 에너지 특구’가 돼 가는 모습은 수도권이 지방에서 생산된 모든 전력을 빨아들이는 한국과 비교됐다. ●재생에너지 트랙레코드조차 없는 한국 문재인 정부는 2017년 느닷없이 탈원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전체 전력 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6.8%에서 2021년 27.4%로 오히려 늘었다. 전력 수요는 급증하는데 재생에너지 확대는 더디기만 하고 수입에 의존하는 LNG 가격이 오르면서 원전 의존도가 커진 탓이다. 윤석열 정부는 2022년 출범과 동시에 친원전으로 에너지 정책을 180도 바꿨다. 동해안을 온통 원자력발전소로 채울 기세였지만 정작 3년 내내 신규 원전 입지조차 선정하지 못했다. 두 정부 8년간 ‘원전 공방’을 벌이는 사이 우리 여건상 그나마 가능성이 있었던 태양광과 해상풍력은 후퇴했다. 문 정부가 재생에너지 핵심 사업으로 추진했던 태양광발전은 윤 정부 들어 수사 대상으로 전락했다. 토종 해상풍력 업체들은 해외 자본과 기술 없이는 10㎿급 이상의 발전기 하나 세우지 못하면서 자본의 국적을 따지며 혐오를 조장했다. 입찰 때마다 “중국 자본은 안 된다”, “유럽 자본만 어부지리를 봤다”는 등의 마타도어만 펼칠 뿐 정작 우리 힘으로 이룬 트랙레코드(실적)는 전무한 실정이다. 장연재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해외 자본의 에너지 안보 위협이나 국부 유출은 별도 인허가 절차로 대응할 수 있다”며 “무조건적인 반대가 오히려 개발 속도를 늦춘다”고 말했다. 시작은 비슷했던 해상풍력… 中에 143배 뒤처져정권 따라 에너지 정책 오락가락‘블랙록’ 2년 만에 발전사업 허가윤석열 정부에서 답보 상태에 놓였던 글로벌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최근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랜만에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지만, 업계에선 정권 따라 뒤바뀌는 에너지 정책 기조에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이 위태롭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이 자회사인 크레도오프쇼어를 통해 추진 중인 전남 신안군 해상의 총 2GW(기가와트) 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최초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한 지 2년여 만이다. 산업부는 그동안 재무 능력, 계통 연결 어려움, 주민 수용성 문제 등을 이유로 불허 또는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 업계에선 정권 교체가 이뤄진 뒤에야 비로소 사업 허가가 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적지 않다. 재생에너지 정책에 미온적이었던 전 정권 탓에 그동안 사업이 진척을 못 냈다는 이야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초 해상풍력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다만, 5년 후에 다른 성격의 정부가 들어서면 사업이 순항할 거란 보장이 없다”고 우려했다. 국내 해상풍력발전은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했다. 해상풍력발전은 2010년 이명박 정부의 해상풍력 추진 로드맵을 통해 처음 거론됐는데, 여기에는 3단계(1단계 100MW·2단계 900MW·3단계 1.5GW)에 걸쳐 2019년까지 총 2.5GW 규모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백지화됐다. 10년 뒤인 2020년 1단계 설비 계획에도 한참 못 미치는 60MW 규모의 서남해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건립된 게 해당 로드맵의 유일한 성과다. 2010년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중국의 해상풍력 설비는 올해 기준 한국(0.3GW)의 143배인 42.9GW로 확대됐다. 영국 15.6GW(52배), 독일 9.0GW(30배), 네덜란드 5.4GW(18배), 대만 3.0GW(10배) 등 경쟁국들은 모두 다 초격차 상태로 한국에 앞서 있다.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 관광 휴양도시 ‘태안군’, 체류 인구 배수 1위

    관광 휴양도시 ‘태안군’, 체류 인구 배수 1위

    서해안 최고 관광 휴양도시 충남 태안군이 지난해 4분기 기준 도내 인구감소지역 중 ‘체류 인구 배수(등록인구 대비 체류 인구의 비율) 1위’를 기록했다. 체류 인구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뜻하며, 생활인구란 체류인구와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등록인구를 포함한 개념이다. 22일 군에 따르면 최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충남도 9개 지역이 포함된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의 2024년 4분기 ‘생활인구’를 산정·발표했다. 태안군 2024년 4분기 체류 인구 배수는 10월 10.7, 11월 7.5, 12월 4.5로 3개월 연속 도내 1위다. 관광·업무 등의 사유로 태안을 찾거나 ‘5도 2촌’을 즐기는 체류 인구의 비중이 등록인구 대비 매우 높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체류 인구 수 총합은 142만 1007명으로 전국 7위(도내 3위)다. 월별로는 △10월 67만 782명(전국 4위, 도내 3위) △11월 46만 9746명(전국 7위, 도내 3위) △12월 28만 479명(전국 20위, 도내 5위)으로 집계됐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욕장 외 추가적인 관광자원 발굴에 힘쓰고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나서는 등 앞으로 생활인구의 증가에 중점을 둔 인구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러시아서 규모 7.4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美 하와이도 비상” 왜?

    러시아서 규모 7.4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美 하와이도 비상” 왜?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0일 오후 3시 49분(한국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144㎞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52.90도, 동경 160.7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다. 앞서 오후 3시 28분에도 인근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130㎞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5㎞다. 이 일대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32분 동안 강력한 지진이 세 차례나 이어졌다. 여진도 세 차례 발생했는데, 이 중 하나는 규모 6.6이었다”고 전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의 인구는 약 18만 명에 달한다. 하와이 당국도 경보 발령, 이유는?한편,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하와이에서 북서쪽으로 6000~7000㎞ 떨어져 있다. 하와이주 당국과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캄차카반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경보를 발령했으며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대피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 등은 캄차카, 쿠릴열도 등 태평양 연안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경보를 발령해 왔다. 태평양판은 하나의 거대한 바다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강진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해양을 타고 수천㎞ 떨어진 지역까지 쓰나미 형태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60년 칠레 대지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등은 수천㎞ 떨어진 하와이, 미국 서해안, 심지어 뉴질랜드, 호주 등지에도 상당한 쓰나미 피해를 줬다.
  • [포착] 러시아서 규모 7.4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美 하와이도 비상” 왜?

    [포착] 러시아서 규모 7.4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美 하와이도 비상” 왜?

    러시아 캄차카반도 동쪽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20일 오후 3시 49분(한국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144㎞ 해역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52.90도, 동경 160.7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다. 앞서 오후 3시 28분에도 인근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동쪽 130㎞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5㎞다. 이 일대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32분 동안 강력한 지진이 세 차례나 이어졌다. 여진도 세 차례 발생했는데, 이 중 하나는 규모 6.6이었다”고 전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의 인구는 약 18만 명에 달한다. 하와이 당국도 경보 발령, 이유는?한편,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하와이에서 북서쪽으로 6000~7000㎞ 떨어져 있다. 하와이주 당국과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캄차카반도에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경보를 발령했으며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지 대피령을 내리지는 않았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 등은 캄차카, 쿠릴열도 등 태평양 연안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경보를 발령해 왔다. 태평양판은 하나의 거대한 바다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강진으로 발생한 에너지가 해양을 타고 수천㎞ 떨어진 지역까지 쓰나미 형태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960년 칠레 대지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등은 수천㎞ 떨어진 하와이, 미국 서해안, 심지어 뉴질랜드, 호주 등지에도 상당한 쓰나미 피해를 줬다.
  • ‘요트·낙조·케이블카와 함께’···화성시, 전곡항 관광테마골목 특별한 여행상품 운영

    ‘요트·낙조·케이블카와 함께’···화성시, 전곡항 관광테마골목 특별한 여행상품 운영

    화성특례시는 오는 19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주말 전곡항 관광테마골목에서 특별한 여행상품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공모하고 주최한 ‘2025년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에 전곡항 마리나가 선정돼 추진됐다. 여행상품은 ▲‘곱디고운 화성 선셋, 선셋 요트투어’ ▲코레일 서해선과 화성 시티투어를 연계한 ‘서해안의 꿈, 코레일 요트투어’ ▲‘화성시 서부 해안의 전곡항 제부도 요트 케이블카 투어’(이하 ‘전부 요트 케이블카 투어’) 3종류다. ‘곱디고운 화성 선셋, 선셋 요트투어’은 매주 토요일에 화성특례시 서부 해안의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으로 한 요트 투어와 선상 활동으로 운영되며, 8월 한 달간은 참가자들이 함께 현장에서 물총 배틀도 즐길 수 있다. 매주 일요일에 운영되는 ‘전부 요트 케이블카 투어’는 전곡항과 제부도 일대에서 요트 승선, 선상 낚시, 케이블카 탑승 등으로 짜여 있다. ‘서해안의 꿈, 코레일 요트투어’는 코레일 서해선 이용자들을 겨냥한 화성 시티투어 코스 상품으로, 요트 승선뿐만 아니라 화성국가지질공원 중 한 곳인 전곡항 층상응회암 코스 탐방도 포함돼 있다. 모든 코스에는 마리나 싱어스 미니 콘서트와 코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정명근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사랑이 더해져 전곡리 마리나 관광테마골목이 명실상부한 화성시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하셔서 전곡항만의 고유한 매력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집중호우에 낙뢰 칠 때 ‘이것’ 모르면 죽는다?…목숨 구하는 ‘규칙’

    집중호우에 낙뢰 칠 때 ‘이것’ 모르면 죽는다?…목숨 구하는 ‘규칙’

    17일 수도권과 충남을 중심으로 전국에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30-30 규칙’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규칙은 낙뢰가 칠 때 30초 내 천둥이 울리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이 울리고 30분이 지난 뒤 움직이는 것이다. 이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날부터 이틀간 누적 강수량이 400㎜를 넘긴 지역이 나올 정도로 폭우가 집중됐다. 중부지방 장맛비와 남부 집중호우는 이날만 최대 180㎜ 이상이 예고됐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충남 홍성으로, 누적 강수량이 411.4㎜에 달했다. 당진 376.5㎜, 아산 349.5㎜ 등 충남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300㎜를 넘긴 지점이 속출하고 있다. 서산에선 419.5㎜의 비가 내렸으나, 관측장비 이상으로 현재 통계작성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특히 이날 서산의 한 도로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일부 고속도로에서는 토사가 흘러내려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됐고, 코레일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항선, 서해선 일부 구간 일반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사이 중부와 남부 곳곳에서 시간당 80㎜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하천 범람과 침수, 산사태 등 2차 피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낙뢰는 구름에서 땅으로 치는 번개다. 번개는 보통 구름 위쪽에 있는 양(+)전하를 띤 입자에서 구름 아래쪽이나 지표면에 있는 음(-)전하 입자로 전하가 이동하면서 전기가 방출되는 현상이다. 현재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며 고도 10~13㎞까지 발달한 구름 내로 건조공기가 침투하면서 구름 내 수분이 증발해 해당 구역의 기온이 뚝 떨어져 얼음알갱이와 물방울이 공존하는 구간이 만들어졌고 그러면서 전하 분리가 일어나 호우와 함께 번개도 치고 있다. 지상으로 치는 번개인 낙뢰는 인명피해로 이어진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낙뢰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31건인데 이 가운데 6건(19.4%)은 심정지 사고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육지에 내려친 낙뢰는 총 14만 5784회였다. 낙뢰가 칠 때는 ‘30-30 규칙’을 지켜야 한다. 이는 번개가 치고 30초 내 천둥이 울리면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이 울리고 30분이 지난 뒤 움직여야 한다는 규칙이다. 광속은 초속 30만㎞, 음속은 초속 약 330m이므로 번개가 번쩍하고 30초 내 천둥이 울렸다면 매우 가까운 곳에서 번개가 쳤다는 의미다. 만약 번개를 보고 15초 내 천둥소리를 들었다면 약 5㎞ 거리(330m×15)에서 번개가 쳤다고 생각하면 된다. 낙뢰가 예상될 땐 우산·등산지팡이·골프채 등 낙뢰를 유도할 수 있는 긴 물건은 몸에서 떨어뜨려야 한다. 나무나 정자는 낙뢰를 차단하지 못하고 오히려 맞기 쉬우므로 그 아래로 피해서는 안 되며 건물이나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차라리 낫다. 집에서는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아둬야 한다. 재산 피해는 피뢰침 등 피뢰설비를 설치하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설치가 적극 권장된다.
  • 시간당 100㎜ 넘는 폭우…충남 당진서 보트로 구조

    시간당 100㎜ 넘는 폭우…충남 당진서 보트로 구조

    충남 당진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17일 오전 7시 50분쯤 당진시 용연동에서 “사람들이 집 안에 갇혀 있다”는 신고받고 출동해 구조 보트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안 일대 중심으로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당진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당진에는 268.3㎜의 비가 내렸다.
  • 충남 시간당 100㎜ 넘는 폭우…침수차량서 1명 심정지·범람 위기 등 속출

    충남 시간당 100㎜ 넘는 폭우…침수차량서 1명 심정지·범람 위기 등 속출

    충남 서해안 일대 중심으로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됐다. 당진과 서산, 예산 등 5개 시군 초중고교에 휴교령이 내려버리고예산 삽교천 수위가 경보 단계를 넘어서는 등 곳곳에서 범람 위기가 커지고 있다. 17일 충남도와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서산 강수량이 344㎜를 기록했다. 서천 춘장대 266㎜, 태안 238㎜ 폭우가 쏟아졌다. 당진의 당진천이 현재 범람 중이며, 초대천도 홍수 심각 단계에 접어들어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당진에서는 밤사이 하천 범람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봉평리, 모평리, 대운산리 등 지하층·저지대 거주 30세대 주민 50여명이 대피했다. 부여와 서천 보령 등 84세대 124명도 대피했다. 현재 금강지류인 예산 삽교천 구만교와 서계양교, 당진 역천 차운교 부근에는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논산, 보령, 부여 지천교, 공주 국재교 부근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산의 한 침수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 15분쯤 석남동 인근에 정차돼 있던 침수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의 50대 남성을 발견해 서산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당진, 서산, 아산, 예산, 홍성 등 5개 시군 모든 학교에 대해 일괄 휴교 조처가 내려졌다. 당진정보고는 빗물이 허리 높이까지 차올라 학교 진입이 불가한 상황이며, 탑동초는 운동장이 침수돼 등교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17일 대전과 세종, 충남에 50∼150㎜, 많은 곳은 1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 ‘물폭탄’ 충남 주민 124명 대피

    ‘물폭탄’ 충남 주민 124명 대피

    밤사이 최대 400㎜ 넘는 폭우서산·당진 지역 초중고 전체 휴교일부 열차 운행 중단…도로 통제 밤사이 최대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 지역에서 주민 124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당진과 부여, 서천 등지의 84가구·124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대피 인원은 당진 50명과 부여 37명, 서천 13명, 보령 11명, 서산 9명, 태안 4명 등이다. 당진천 주변 일부 지역이 침수되면서 인근 주민 50명이 당진초등학교로 대피해 머물고 있다. 주택 침수가 우려되는 서천군 서면 도둔리 마을 주민 3명은 마을회관으로 몸을 피했다. 산사태가 우려되는 부여군 남면 마정2리 주민 4명, 홍산면 일대 주민 6명도 각 지역 마을회관에 머물고 있다고 충남도는 밝혔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와 15개 시군에선 공무원 1143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예산 삽교천 구만교·당진 역천 채운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홍수경보는 최대 홍수량의 70%까지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천변 둔치와 자전거도로 등 시설물이 대부분 침수된다. 서산과 당진 관할 교육지원청은 본청의 휴교 검토 권유에 따라 관내 초·중·고교 전체에 대한 휴교를 결정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하천변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무는 등 홍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토사 유출이 발생한 대전·당진고속도로 면천IC 부근에선 교통이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해미IC~서산IC 구간도 차단됐다. 호우특보가 내린 대전·충남 지역을 지나는 일부 열차 운행도 중지됐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폭우로 경부선·장항선·서해선 일부 일반열차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서해선 홍성역~안중역의 일반 열차 운행을 일시 중지하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열차는 평택역~신창역이 일시 중지된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금산을 제외한 충남 14개 시군엔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다. 지점별 강수량은 서산 운산 425.5㎜, 예산 덕산 360㎜, 당진 정미 320㎜, 서천 서면 300㎜ 등 순이다. 이날도 충청권에 시간당 50~80㎜(일부 8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 “당진천 범람, 대피해야”… 충남 서해안 ‘물폭탄’

    “당진천 범람, 대피해야”… 충남 서해안 ‘물폭탄’

    코레일 “경부선·장항선·서해선 일부 열차 운행 중지” 밤사이 충남 서해안 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당진시는 17일 오전 3시 53분쯤 당진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당진초등학교와 당진국민체육센터로 대피해 주기 바란다”고 긴급안내문자를 보냈다. 이후 당진초 등으로 주민 50여명이 대피했다고 당진시는 전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확한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았다. 서산시도 오전 4시 15분쯤 “성연면 성연천 범람 우려로 인근 주민분들은 고지대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주기 바란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예산 삽교천 구만교, 당진 역천 채운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보령 웅천천 노천교, 예산 신양천 서계양교, 부여 지천 지천교, 공주 유구천 국재교, 논산 석성천 동성교, 아산 곡교천 충무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호우특보가 내린 대전·충남 지역을 지나는 일부 열차 운행도 중지됐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폭우로 경부선·장항선·서해선 일부 일반열차 운행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부선 서울역~대전역 ▲장항선 천안역~익산역 ▲서해선 홍성역~안중역의 일반 열차 운행을 일시 중지하며 도시철도 1호선 전동열차는 평택역~신창역이 일시 중지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 이용객은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해주기 바란다”며 “운행 재개 여부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금산을 제외한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 기준 서해안 지역은 서산 402.7㎜, 서천 305.0㎜, 태안 302.5㎜, 당진 225.0㎜ 등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도 충청권에 시간당 50~80㎜(일부 8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 대한전선, 4972억 투자 ‘해저 2공장’ 건설

    대한전선, 4972억 투자 ‘해저 2공장’ 건설

    대한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대한전선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조감도)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는 국내외 시장 상황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한국 재생에너지의 핵심 클러스터인 호남권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HVDC망으로, 이재명 정부 에너지 정책의 한 축이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대한전선은 연내에 해저 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1단계 해저 2공장은 640㎸급 HVDC와 400㎸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이다.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연속압출(VCV) 시스템을 비롯해 첨단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1단계 공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대한전선 해저 2공장 부지는 대한전선의 해저 1공장과 맞닿아 있다. 기존 케이블 공장·솔루션 공장 등과 인접한 만큼 대한전선은 2공장이 가동되면 당진에 집중된 모든 생산 인프라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턴키 경쟁력’ 확보로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을 주도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퇴근길 폭우·돌풍…서울·경기·충북 등 전국 곳곳에 호우주의보

    퇴근길 폭우·돌풍…서울·경기·충북 등 전국 곳곳에 호우주의보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북 등 전국 곳곳에 퇴근길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16일 오후 3시쯤 통보문을 통해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경기 광명·과천·시흥·부천·가평·의정부·성남·안양·구리·남양주·군포·의왕·하남·이천·여주·광주·양평, 인천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내리는 비는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강약을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경기도 곳곳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이나 야영을 자제하고,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럽거나 침수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목요일(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50~150㎜(많은 곳 경기남부 200㎜ 이상) ▲서해5도 10~40㎜ ▲강원내륙·산지 50~100㎜(많은 곳 강원중·남부내륙 150㎜ 이상) ▲강원동해안 5~40㎜ ▲대전, 세종, 충남, 충북중·북부 50~150㎜(많은 곳 충남서해안, 충남북부내륙, 충북중·북부 200㎜ 이상) ▲충북남부 50~100㎜ ▲전북 30~100㎜(많은 곳 전북서부 150㎜ 이상) ▲광주, 전남 20~80㎜(많은 곳 전남북부서해안 100㎜ 이상) ▲경북북부내륙 30~100㎜ ▲부산, 울산, 경남 30~80㎜ ▲대구, 경북(경북북부내륙 제외), 울릉도, 독도 10~60㎜ ▲제주도(북부 제외) 20~60㎜ ▲제주도북부 5~30㎜다.
  • 대한전선, 해저2공장 건설에 5000억 투자 결정

    대한전선, 해저2공장 건설에 5000억 투자 결정

    대한전선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대한전선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1단계 건설에 497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기간은 2027년 12월까지다. 대한전선은 국내외 해저케이블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상황과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참여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한국 재생에너지 핵심 클러스터인 호남권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는 HVDC망으로,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한 축이다.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6조원에서 2029년에는 28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대한전선은 올해 안에 해저 2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1단계 해저 2공장은 640㎸급 HVDC와 400㎸급 초고압교류송전(HVAC)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이다. 초고압 케이블 생산의 핵심 설비인 수직연속압출(VCV) 시스템 등 첨단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1단계 공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2단계 공장 투자는 시장 상황 등을 보고 전략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대한전선 해저 2공장 부지는 대한전선의 해저 1공장과 인접했다. 기존 케이블 공장과 솔루션 공장 등과 맞닿아 있는 만큼 대한전선은 2공장이 가동되면 모든 생산 인프라를 당진에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턴키 경쟁력’ 확보로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을 주도하고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전선 포설선 ‘팔로스’, 영광낙월 해상풍력 외부망 포설 완료

    대한전선 포설선 ‘팔로스’, 영광낙월 해상풍력 외부망 포설 완료

    대한전선의 포설선(해저케이블을 설치하기 위해 특수 설계된 선박) ‘팔로스호’가 해저케이블 포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한전선은 팔로스호가 전남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외부망(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육지를 연결하는 케이블)’ 전 구간 포설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남 영광군 송이도 인근 해역에 약 364.8㎿ 규모의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조 3000억원으로, 완공 시 약 25만 가구가 일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팔로스호가 대한전선에 인수된 이후 처음 투입된 프로젝트다. 팔로스호는 대한전선이 2023년 11월 도입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이다. 국내 유일의 CLV 형태의 포설선으로, 또 다른 포설선인 CLB 대비 시공 속도가 5~6배 빠르고 기상변화와 조류에도 안정적이다. 또 선박 위치를 자동으로 정밀 제어하는 DP2 모드와 닻으로 선박을 고정하는 앵커링 모드를 상황에 따라 선택 운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선박이다. 일반 선박과 달리 선저(배의 밑바닥)가 평평하기 때문에 수심이 매우 얕은 해변까지 진입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팔로스호가 시공이 까다로운 서해안 해역에서 성공적으로 포설을 완료하며 안정성과 시공 성능을 동시에 입증했다”며 “생산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다양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다도해 섬 잇는 U자 해상국도 열린다

    다도해 섬 잇는 U자 해상국도 열린다

    동·서·남해안 섬 등을 아우르는 ‘U’자 해상국도 구축이 가까워졌다. 경남도는 국도 5호선 기점 연장 계획을 국토교통부가 확정하면서 서해안 77번·동해안 7번 국도와 남해안 5번 국도가 바다를 끼고 연결되는 길이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국도로 지정된 구간은 경남도가 역점을 둬 추진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사업의 핵심이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다. 이 중 남해 창선면~통영 도남동 구간(43㎞)이 국도로 지정됐다. 이 구간에서는 앞으로 창선대교(4㎞·창선면~수우도), 사량대교(3㎞·수우도~사량도), 신통영대교(7㎞·사량도~도남동) 건설이 추진된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중 남해 창선면에서 전남 여수까지는 기존 도로(지방도 1024호·남해군도 일부)와 현재 공사 중인 남해~여수 해저터널로 잇는다. 5번 국도와 77번 국도가 연결되는 지점이다. 통영 도남동부터 한산도까지는 한산대첩교(2.8㎞)로, 한산도에서 거제 동부까지는 해금강대교(1㎞)를 놓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고자 예비타당성 조사 중으로 결과는 내년 하반기쯤 나올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국도로 지정된 구간의 3개 교량 건설, 남해~여수 해저터널 완공, 한산대첩교·해금강대교 건설 등이 모두 이뤄지면 여수~거제가 해상에서 이어진다. 이는 거가대로와 연결, 부산 녹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가 완성된다. 5번·7번·77번 국도도 해상에서 연결된다. 경남도는 “이 해상국도가 완공되면 하루 평균 최대 1만 7000대 교통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서와 내륙 간 접근로 확충으로 섬 지역 주민 이동권이 보장되고 남해안권 해양관광 활성화도 탄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는 “남해안 하이웨이는 기본 왕복 2차로(일부 3차로)로 계획 중”이라며 “한산대첩교나 해금강대교 민자 사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차 타고 섬에서 섬으로…경남 남해안 ‘152㎞ 해상도로’ 열린다

    차 타고 섬에서 섬으로…경남 남해안 ‘152㎞ 해상도로’ 열린다

    전국 동·서·남해안 섬 등을 아우르는 ‘U’자 해상국도 구축이 가까워졌다. 경남도는 국도 5호선 기점 연장 계획을 국토교통부가 확정하면서 서해안 77번·동해안 7번 국도와 남해안 5번 국도가 바다를 끼고 연결되는 길이 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국도 지정된 구간은 경남도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남해안 하이웨이)’ 사업 핵심이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 구간의 섬 연결 해상 도로를 말하는데, 이 중 남해 창선면~통영 도남동 구간(43㎞)이 이번에 국도로 지정됐다. 이 구간에서는 앞으로 창선대교(4㎞·창선면~수우도), 사량대교(3㎞·수우도~사량도), 신통영대교(7㎞·사량도~도남동) 건설이 추진된다. 우선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기점을 전남 여수시로 잡는다면, 바다 건너 남해 서면까지는 남해~여수 해수터널을 포함한 77번 국도로 잇는다. 남해 서면에서 창선면까지는 기존 도로(지방도 1024호·남해군도 일부)를 활용한다. 총 12.8㎞로, 경남도는 이 구간 국도 승격을 노리고 있다. 통영 도남동부터 한산도까지는 한산대첩교(교량 2.8㎞·접속도로 1.2㎞)로, 한산도(부속섬 추봉도)에서 거제 동부면까지는 해금강대교(교량 1㎞·접속도로 4㎞)를 놓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이 구간은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하고자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중으로, 결과는 내년 하반기쯤 나올 전망이다. 이 도로는 국도 7호선과 연결된다. 결과적으로 이번에 국도로 지정된 구간의 3개 교량 건설, 남해~여수 해저터널 완공, 한산대첩교·해금강대교 건설 등이 모두 이뤄지면 여수~거제가 해상에서 이어진다. 이는 거가대로로 연결, 부산 녹산까지 이어지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가 완성된다. 이윽고 5번·7번·77번 국도도 해상에서 연결된다. 경남도는 남해안 하이웨이를 기본 왕복 2차로(일부 3차로)로 계획 중이다. 설계 단계부터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관건은 얼마나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느냐에 달렸다. 국토교통부 계획에 포함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국도건설계획 반영 등이 남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전체 152㎞가 완공되는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지자체, 국회 등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그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며 “정부와 지속해 협의하는 등 1년이라도 빨리 남해안 하이웨이가 완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산대첩교나 해금강대교 예타 통과를 기대한다. 이와 함께 새 정부에서 비수도권 지역 예타 기준이 수도권과 달리 적용되길 바란다”며 “행여 예타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민자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도는 국도 5호선 기점 연장과 남해안 하이웨이 완성이 ▲섬 주민 이동권 확대 ▲남해안 관광 활성화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를 불러오리라 본다. 도는 “지금까지는 통영시 수우도, 사량도 등 섬 지역민이 육지로 이동할 때 배편으로 약 1시간 이상 시간이 소요됐으나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구축이 완료되면 이동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것”이라며 “또 섬 연결 해상국도가 완공되면 하루 교통량은 최대 1만 7000대에 달하며 생산 유발효과 4조 4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 6967억원 발생과 2만 5518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해안 하이웨이 사업으로 수혜를 입을 지역의 단체장들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남해안 하이웨이에 포함된 교량이 해마다 하나씩 착공됐으면 한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거제와 통영, 남해가 더 친밀한 도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이번 국도 확정을 계기로 남해안을 연결하는 국도 건설이 본격화하리라 본다”며 “이른 시일 안에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진입 도로 공사가 한창”이라며 “해안국도가 완성되면 ‘U자’ 관광벨트가 생긴다.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해상국도가 관통하는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도로 자체를 브랜드화하고, 가덕도신공항·남부내륙철도 등 주요 교통망과 연계한 해양 복합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를 국제적인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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