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해안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자위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검찰총장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부장판사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민주당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22
  •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서울 등 수도권에 눈 시작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서울 등 수도권에 눈 시작

    18일 오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에 올겨울 첫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cm 이상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3시 대설주의보가 발표·발효된 곳은 서울과 인천, 경기 광명·과천·안산·시흥·부천·김포·동두천·고양·양주·의정부·파주·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군포·의왕·하남·용인·화성·광주 등이다. 이는 모두 이날 오전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던 지역들이다. 대설예비특보가 발표됐던 강원 평창군평지·횡성·홍천군평지도 곧 예비특보가 대설특보로 바뀔 전망이다.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서부와 충남북부서해안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눈구름대의 이동에 따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남내륙에는 오후 2~4시에, 강원영서엔 오후 3~5시에 많은 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눈구름대가 ‘남북으로 길고 동서로는 짧은’ 길쭉한 형태여서 눈구름대가 특정 지역을 지나는 시간이 1~2시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짧은 시간에 강하게’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오후 3~6시에 시간당 4㎝ 안팎 눈이 내려 쌓이겠다. 이날 눈은 밤사이 대부분 지역에서 흩날리는 정도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북북부·경북남서·경남서부 내륙엔 밤에도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경북남동내륙엔 같은 시간 눈이 좀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눈은 19일 새벽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과 경기내륙, 강원내륙·산지, 제주산지 3~8㎝, 인천과 경기서해안, 충청, 전라, 서해5도, 산지를 제외한 제주, 경북북부내륙, 울릉도, 독도 1~5㎝, 경북남서내륙과 경남서부내륙 1㎝ 안팎, 경북남동내륙 0.1㎝ 미만이다. 기상청은 “한 지역 내에서도 적설량이 많이 차이가 나겠다”라면서 “최신 기상정보를 계속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오늘 ‘최강 추위’… 서울 체감온도 영하 10도

    오늘 ‘최강 추위’… 서울 체감온도 영하 10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다.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오후 11시 서울 등 중부 일부 지방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 동두천·파주·성남 등 경기 지역 대부분과 강원북부산지·중부산지·남부산지·고성평지·평창평지·횡성·원주가 대상이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며 3도 이하이고 평년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등에 내려진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3도 사이로 16일(0도에서 영상 7도)에 견줘 5~10도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사이에 그치겠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과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와 영하 4도로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아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새벽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에 눈 또는 비가 오겠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 전라권에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에 따라 15㎝ 이상의 눈이 쌓일 가능성이 있다. 18일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권, 전라 서해안에도 눈 또는 비가 오겠다.
  • 이완구 전 총리가 별세 직전 전한…보령해저터널 비화(秘話)

    이완구 전 총리가 별세 직전 전한…보령해저터널 비화(秘話)

    지난 8월 초 고효열 충남 보령시 부시장에게 낯 익은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생전의 이완구 전 총리였다. 고 부시장은 이 전 총리가 충남도지사로 재직할 때 2년 간 비서로 있었다. 고 부시장은 18일 서울신문에 전화해 “안부를 물어보던 이 전 총리가 ‘보령해저터널이 곧 개통되는데, 그 건설 계획을 내가 도지사할 때 관철시킨지 다들 잘 모르더라’면서 대천항~원산도를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려던 계획을 어떻게 바꿨는지 비화(秘話)를 들려줬다”며 이 전 총리의 얘기를 전했다.해저터널 중 국내 최장이자 세계 5위의 길이를 뽐내는 보령해저터널은 1998년 말 서해안 산업관광도로(보령~안면~태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서 건설이 시작됐다. 2001년 국도 77호선으로 지정된 이 도로의 대천항~원산도 구간이 2006년 재조사를 거쳐 해저터널이 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을 못했다. 이는 2006년 6월 지방선거에서 이 전 총리가 한나라당 후보로 충남지사에 당선되면서 이뤄졌다. 이완구 지사는 대천항~원산도~안면도 영목 연육교 건설사업을 전국 최고 관광벨트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당선 직후인 8월부터 이 사업 재검토를 지시하고 회의적이던 당시 기획예산처를 집중 공략했다. 사업 결정권을 가진 기획예산처는 이 지사가 행정고시 합격 후 사무관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이 지사는 장·차관은 물론 재직시절 동료인 간부 공무원들을 만나 “당선 선물로 타당성 재검증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도 직원들과 함께 20여 차례 넘게 찾아가 설득작업을 벌였다. 서해안 물동량 및 관광객 증가 대비 등에 ‘충청 홀대론’까지 거론하면서 강변했다. 한편으로는 충남도 실무진에게 건설비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뾰족한 방안이 나오지 않자 이 지사는 “대천항~원산도 구간은 대형 화물선도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해저터널로 하면 어떠냐”고 묘안을 냈다. 교량 건설보다 사업비 1000억원을 줄이는 획기적 아이디어였지만 낮은 경제성은 여전했다. 경제적 타당성이 1차 용역에서 0.66밖에 나오지 않았다. 2차 재검증도 통과 기준인 1.0에 미치지 못하는 0.89로 나와 완전히 물 건너가는 듯 했다. 이때 이 지사의 뚝심이 발휘됐다. 이 지사는 “경제적 타당성만을 오직 유일한 잣대로 분석한 결과는 받아들일 수 없다. 사회와 지역은 경제적인 것만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따라서 지엽적 한 가지 평가 방식이 아닌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 신산업의 중심이 될 중부 서해안을 포함하는 종합적이고 정책적 분석을 실시해 시행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승복하겠다”고 전격 제안했다. 새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과 연구진이 내놓은 정책적 분석 결과는 기준치 0.5를 넘는 0.56으로 나와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보령해저터널은 2010년 12월 첫 삽을 떴고, 착공 11년 만에 해수면 80m 아래를 관통하는 길이 6927m의 왕복 4차선 길이 개통됐다.지난 1일 개통 후 12일 간 보령해저터널에 총 22만 4010대의 차량이 찾을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고 부시장은 “이 전 총리가 같은 당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론’에 반발해 도지사직을 던질 정도로 지역 발전에 애정이 깊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보령해저터널 건설계획은 아직도 기획재정부 자료보관 창고에 잠자고 있었을 것”이라면서 “이 전 총리가 본인이 묘안을 내고 결정 지은 해저터널 개통을 무척 기다렸는데…얼마 안 남기고 못 본 채 세상과 이별했다”고 추모했다.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 ‘충청 대망론의 대표 주자’로 불리던 이 전 총리는 지난 10월 14일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우리 국민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 오늘 서울 아침 영하 7도…출근길 칼바람

    오늘 서울 아침 영하 7도…출근길 칼바람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영향을 받아 13일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이 12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13일 아침 최저기온을 -11~1도로 예상했다. 전날보다 10도 안팎 큰 폭으로 떨어진 수치다. 지역별로 춘천 영하 10도, 서울·세종 영하 7도, 대전 영하 6도, 청주 영하 5도, 대구·창원 영하 4도, 부산·강릉 영하 3도, 광주 영하 2도 등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권 날씨로 출발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출근 시간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며 옷을 따뜻하게 입을 것을 권했다. 낮 최고기온 역시 10도 이하로 예보됐다. 서울 2도, 대전·광주 5도, 창원 6도, 강릉·부산·제주 8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다. 강한 바람 덕분에 지난주 좋지 않았던 대기 상태가 개선되겠다. 기상청은 전 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좋음’ 수준으로 내다봤다.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선 아침에 바람이 8~16m로 강하게 불고 대부분 해상에서도 초속 8~18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 제주 내 모든 스타벅스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제주 내 모든 스타벅스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코리아가 7일부터 제주도 지역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23곳)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 매장용 머그컵이나 개인컵, 다회용컵으로만 음료를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부터 제주도 내 매장 4곳(제주서해안로DT점·제주애월DT점·제주칠성점·제주협재점)에서 일회용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5개월간 약 3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 사용 절감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를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확대해서 운영하면 연간 500만개 이상의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스타벅스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서울에서도 중구 프레스센터점을 포함한 12곳을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매장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개인컵을 갖고 오지 않은 손님에게는 보증금을 받고 다회용컵을 지급한다.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이 컵을 다회용컵 반납기에 반납해야 한다. 그러나 센서가 다회용컵을 인식하는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컵을 투입한 뒤 기계에 걸리는 등 불편 사항이 끊이질 않았다. 스타벅스 측은 이런 현상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반납기 회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주도에서 시범 운영한 4개 매장에서 5개월간 컵 회수율은 50% 정도다.
  • “서해 최북단 주민 생활여건 개선 위해 백령공항 건설 필요” 접경지역 좌담회

    “서해 최북단 주민 생활여건 개선 위해 백령공항 건설 필요” 접경지역 좌담회

    최근 백령공항이 세 번째 도전 끝에 기획재정부 제6차 국가재정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백령공항 사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1740억원에 달하는 국비 사업이 최종 승인되려면 여전히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 섬이자 천혜 자연과 비경을 간직한 섬이다. 백령공항은 접경지역 섬 주민의 정주여건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 국내외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백령도. 과연 제2의 제주도가 될 수 있을까. 전문가들로부터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백령공항 건설 사업의 예타 선정에 따른 향후 발전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좌담회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회의 주최로 오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접경지역 발전 정책 엑스포’를 앞두고 강원, 경기, 인천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현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좌담회에는 최정철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김웅이 한서대 항공물류학과 교수, 석종수 인천연구원 교통물류 연구부장 등이 참석했다. 진행은 서울신문사 사내벤처 투어링위키 조현석 부장이 맡았다.  - 백령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의견은 김웅이 교수 : 백령도는 도서지역이다. 도서 지역의 교통 서비스는 필수적인 공공서비스라 할 수 있다. 백령도는 기존에 배편를 이용해서 서비스 제공 했지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백령도의 유출입 통행량을 봤을 때 연간 40만명 정도 된다. 2019년 기준으로 그 중에 거주인구가 30%, 나머지 70%가 관광 및 방문객이다. 이런 수준으로 본다면 앞으로 방문객들이 점차 늘어 날 텐데 방문객들을 위한 교통 서비스는 필수적인 요소인 것 같다. 2017년에 공항 건설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했는데 경제성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경제적 편익은 돈을 번다는 개념보다는 이용자들의 접근성 개선이라든지 편리성 증진이 목적이라고 본다. 백령공항이 갖는 의미를 단순하게 경제적 편익보다는 도서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의 개선이라든지, 도서 지역과 내륙 지역과 연결 통해서 생활, 안전, 보건 등 여러 가지를 끝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백령공항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정성적인 평가 관점에서도 국방이나 서해수호와 관련된 관점에서도 필요한 시설이다. 최정철 부사장: 백령도에는 주민 5000여명, 군인 5000여명 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해양 경찰의 전진기지가 있다. 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필요하다. 공항이 생기면 국내 공항들과의 다양한 항공 노선이 생기는 측면에서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국내 항공노선 뿐만 아니라 백령도는 중국과도 가깝다. 우리의 서해안이자 중국의 동해안에는 섬이 거의 없다. 백령도는 중국인에게는 선물과 같은 상당한 희망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평화가 정착돼 북한 사람들이 백령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 포석도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오지에 대한 필수적인 공공 교통서비스로써, 중장기적으론 국내, 중국, 북한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켜서 차별화된 관광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백령도에는 분명히 그들이 원하는 좋은 천연 관광자원들이 많이 있다. 백령공항의 필요성은 그렇게 본다. 석종수 연구부장 : 앞에 두 분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거의 다 했다. 제가 조금 더 강조를 하자면 백령도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좋은 관광지이지만 사실 그 동안은 수도권 정도의 관광 수요 정도만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오로지 배편으로만 가야하기 때문에 남쪽 지방에 사는 국민들은 아침 배를 타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와서 하루를 지내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었다. 공항이 생기게 되면 전국이 관광 권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백령도가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좀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백령도라는 가고 싶어도 못가는 분들이 많았는데 백령공항 건설은 이제 백령도에 대한 홍보도 된다. 또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그 안보관광지로서의 중요성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서 앞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도 좋은 안보관광 서비스를 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백령도는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많은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원들이 많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곶해변이라든지 두무진 등이 있다. 다른 지역은 관광지를 개발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백령도는 이미 갖추어진 자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교통 수단만 잘 활용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도 백령공항은 필요하다고 본다. 최정철 부사장: 백령도는 안개가 많이 끼거나 풍랑이 일면 선박이 안 뜰 때도 많이 있다. 백령도 주민들에게도 일일 생활권을 제공해 줘야 한다. 항공기만 뜨면 아침에 육지에 와서 일 보고 들어갈 수도 있다. 그런 공공 서비스가 가능한 측면에서 대환영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백령도는 예로부터 유명 관광지였다. 그런 부분을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었는데, 향후 있을 기획재정부 본 조사 통과 가능성은 석종수 연구부장 : 기재부에서 실시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가장 큰 부분은 경제성을 보는 것이다. 백령공항이 지난해 5월과 12월 두차례 심의에서 잇따라 탈락했지만 그 당시에도 경계성 자체가 없어서 탈락 한 것은 아니고 다른 이유들 때문이었다. 앞서 국토부에서 시행했던 사전타당성 조사 보고서를 보면 백령공항의 경제성이 굉장히 높게 나온다. 공항건설 경제성을 따지는 부분에 있어서 지금 추진되고 있는 울릉공항이나 흑산공항보다 더 훨씬 경제성이 높게 나오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만 가지고 이야기 한다면 예타 통과는 어렵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앞서 두차례 기재부에서 예타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을 때 사유들을 보면 수요추정 있어서의 정확성이라든가, 또는 백령도 내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느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것이 이유였다.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준비를 하면 예타 통과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정철 부사장: 조금 전에도 울릉공항, 흑산공항, 백령공항 등 3개 공항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저는 이 세 개 공항이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각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의 주요 거점 공항으로서 우리 영토의 방어와 확장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울릉공항은 약 6000억원 쯤 들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흑산공항은 당초 2000억원을 예상했지만 3000억원까지 들 것 같다. 그런데 백령공항은 1745억원 정도 밖에 들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 이유는 1950년대 후반에 백령도에 피난민들이 2만~3만명이 몰렸었다. 그들의 생활을 위해 1960년대까지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뤄졌다. 현재 간척지 농지들은 일반 주민들에게 분할이 되었다. 지금 백령 공항이 들어설 자리는 옹진군 소유의 부지이다. 그러니까 굳이 공항 건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거나 보상해야 할 문제가 없기 때문에 투입 비용이 적게 든다. 반면 여러 가지 천연 자원들, 역사·문화자원들, 관광 자원 등을 고려하면 비용 편익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안될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력이 계속 상승되고 있다. 이 정도의 공항 건설은 얼마든지 꾸려 나갈 수 있다. 지방 정부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함께 해나가면 된다. 백령도에 관광인프라가 좀 부족하지 않느냐는 생각도 있는데 그것은 공항이 확정되기만 하면은 추후 충분히 개발할 수 있다. 간척지 주변에 담수호는 물론 주변에 여러 추가적인 관광 시설을 만들 수 있는 부지 또한 갖추고 있다. 김웅이 교수 : 세 번째 도전이라고 했는데 사실 첫 번째, 두 번째 도전 실패의 원인을 좀 따져보면 수요도 있고 배후 시설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 수요 예측은 공항을 건설하는데 가장 어려운 문제다. 너무 과한 수요를 예측할 경우 적자공항이 될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개발을 주저하고 있다. 사실 이번 백령공항도 수요적인 측면에서의 문제가 이슈였다. 2020년 심의에서 탈락한 사유 중에 국토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가 너무 과하게 수요를 예측했다는 지적이다. 해수부에서도 똑같이 항만을 대상으로 중장기계획에서 수요를 예측하는데 그 수요와 너무 큰 차이를 보였다. 국토부는 2030년 기준 57만 6000명이 오가는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해수부는 같은 기간 40만명으로 예측하면서 차이가 발생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을 다시 한번 꼼꼼히 분석했을 때 그것은 관점의 차이지, 어떤 추정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해수부에서 추정한 것은 해상 교통망을 가지고 수요의 증가를 계산한 것이다. 그것도 백령도 용기포항만 갖고 한 것이 아니라 전체 우리 국내 도서 지역에 있는 수요를 예측하고 그것에 대한 수요를 계산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크기 수요가 증가하지 않게 나온 것이다. 그런데 백령 자체에 대한 수요만 가지고 보면 굉장히 증가 폭이 크다. 이번에 선정됐다는 것은 그런 수요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다. 그 정도 수요 예측이라고 하면 기존에 있는 국토부에서 했던 사전타당성 수요와 현재 제가 산정한 수요가 거의 비슷하다.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도 경제성 분석이 ‘2’가 나왔다는 것은 비용보다 편익이 두 배가 크다는 얘기다. 그런 결과가 있기 때문에 아마도 기재부 본 조사 가서도 유사하게 수요를 인정한다면 충분히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예타가 통과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이제 기재부의 예타가 통과되고 나면 이제 인천시를 중심으로 해서 옹진군이 그 배후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우리가 그것을 개발하는 주목적 중에 하나가 관광객을 어떻게 유치 할 것인가 하기 때문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충분한 전략들을 구상해야 한다. 또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쉬고 돈 쓸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줘야 한다. 그런 어떤 관광인프라들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전략을 짜야 한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면 백령도 자원들이 훼손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전략도 잘 짜야 한다. 최정철 부사장: 2023년에 기재부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 및 실시 설계를 한다. 그것이 한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 승인을 받으면 대게 2025년 정도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공항을 착공하게 되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미 공항 부지도 확보했고, 추가 매립도 필요없다. 그래서 한 2년 정도면 활주로와 공항 터미널을 만들 수 있다. 제가 보기에는 2027년 정도는 충분히 공항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공항 건설 기간과 병행해서 백령도 내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면 충분하다. 그렇게 투트랙으로 아마 가야 될 것 같다. 김웅이 교수 : 예타는 기재부에서 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아까 말한 전략을 준비하는 것도 있지만 계속해서 공항건설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생성해 내고 분석을 해야 한다. 예타에 들어가는 항목에 대한 자료뿐만 아니라 더불어서 추가적으로 백령공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여러가지 활동을 추가적으로 해야 한다고 본다. 기재부 예타 분석이 사실 문서나 서류 분석을 주로 하지만 여론이나 분위기도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다.-백령공항 건설로 백령도가 제2의 제주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최정철 부사장: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남해에서 중심적 역할을 했다. 백령도는 원래 역사적으로 서해에서 주요 거점으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지금 분단 이후에 백령도가 그 역할을 잠시 못 하고 있는 거니까 백령공항 건설은 그것을 회복 의미가 있다.백령도는 두무진, 콩돌해변 등 그 어디에서도 갖지 못한 천연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만 있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는 역사 관광자원도 많다. 백령도는 효녀 심청이의 스토리가 있는 곳이다. 또 여기가 중국 원나라의 유배지 없다고 하지만 사실은 원나라 황실에 휴양지였다는 것이 맞다.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에도 충분히 스토리가 있다. 그 다음에는 문화·예술관광 자원인데 사실은 한 10여년 전에 백령도에 레지던스 프로그램들을 시도를 했었다. 평화미술관 등을 만들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일본 나오시마를 벤치마킹했었다. 그런 부분에서 관광 자원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북한과 인접해 있어 평화 관광자원도 많이 있다. 백령도 주변 먹거리인 해삼, 멍게, 홍어 등 냉면이나 여러 가지 먹거리들이 많이 있다. 걱정하는 부분은 항공노선을 충분히 놀 수 있느냐는 부분인데 항공노선은 인천, 김포 등 수도권 뿐만아니라 청주, 대구, 부산, 무안 등과의 노선은 필수적이다. 모두 1시간 거리다. 아울러 중국 베이징이나 요령성의 심양, 산둥 성의 제남 등과의 항공노선도 놀 수 있다고 본다. 담수호에 수상레저시설, 골프장, 리조트호텔, 면세점 등도 당연히 확보가 돼야 한다.백령도가 제주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울릉도는 동해에서의 역할, 백령도는 서해에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각각 중심적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저는 조금 견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도와는 성격이 좀 다르게 갈 필요가 있다. 제주도 만큼 관광이 활성화가 될 것이냐라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그럴 가능성은 있지만 지금 당장에는 여러 가지 제약 요소들이 있기 때문이다. 백령도가 접경지역에 있기 때문에 현재 통행이 그렇게 자유롭진 않다. 항공교통의 들어가더라도 야간 시간대에는 비행이 안된다. 주간에만 비행이 된다면 사실은 항공기로 실어 나를 수 있는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다. 중국 등 외국에서 온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게 주간 시간에만 가능하다. 50인승 비행기가 실어나를 수 있는 승객의 한계도 있다. 이를 고려하면 생각하는 만큼 많은 관광객이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백령도가 관광지로서의 역할은 하겠지만 제주도처럼 많은 관광객이 왔다가 가기에는 부족하다. 그렇다면 한정된 관광객이 와서 이렇게 소비하고, 관광을 하는데 있어 면세점이 됐던 레저시설을 수요에 문제가 당장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제가 지금 말씀 드린 것은 이런 시설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라 이것은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그렇게 방향을 잡아 가지만 단기적으론 그런 어떤 제주도의 모형이 아니라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자연 환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그런 인프라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으로는 백령도 내부의 교통망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주민들만 이동 위한 생활도로 수준인데 이런 것들을 정비해야 한다. 또 백령도만 볼 순 없으니까 주변에 있는 대청도, 소청도들이 연계가 돼야 한다. 여기를 순환하는 해상교통도 마련해야 한다. 당장 우리가 제주도를 벤치마킹 제주도를 모델로 삼기보다는 백령도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백령도만의 관광자원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고, 중장기적으로 제주도를 모델로 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다.  김웅이 교수 : 제주도라고 하면 휴가 때 마다 자주 가는 관광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 번 가고 일회성으로 끝나고 관광지보다는 재방문이 이뤄지는 곳이다. 백령도도 재방문이 가능한 서해의 대표 관광지가 돼야 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이게 백령도가 관광지로서 어떤 특성을 가져야 하는 가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그래서 백령도 갖고 있는 어떤 관광의 테마를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단순한 ‘방문형’보다는 ‘체류형’으로서의 관광지가 돼야 한다. 백령도는 계절적인 차이는 좀 있겠지만 적어도 체류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리조트들이 들어온다면 관광객들도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재방문 더 할 수 있다. 그런 테마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다보면 아마 제주도 만큼의 관광지가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백령공항 내국인 면세점 유치는 김웅이 교수 : 내국인 면세점이 도입되면 관광객 유치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만 소규모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게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형 공항에 만 면세점이 있고, 지방공항은 아직 면세점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그런 면에서 유치한다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석종수 연구부장 : 저도 비슷한 생각이다. 내국인 면세점을 넣으려면 특별법으로 해야 되는 부분이 있다. 관광객 유치이라는 측면, 관광객들이 백령도에 와서 어떤 특산품들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면세품을 구입한다는 재미가 있어야 되니까 필요성은 충분하다. 다만 면세점이 민간 사업자들이 사업을 해야 되는데 사업성이 나와야 되는데 당분간은 관광객들이 폭증하지 않을 수 있으니 수요 부분에서 볼 때 장기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소형공항에서 사업성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잘 가져가지 않으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정철 부사장: 두 가지 측면에서 면세점을 봐야 한다. 지금 공항만 이야기하는데 항만과 같이 봐야 한다. 2013년 백령항에 중국을 연결하는 초쾌속 여객선을 놓는 것을 논의했었다. 웨이하이하고 하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용기포항에 면세점이 필요했다. 그 다음에 어쨌든 백령공항이 국내공항이라는 것보다 국제공항이 될 것이라 본다. 백령공항과 성격이 비슷한 접경지역 외국 사례가 있다. 타이완의 진 먼다오(금문도)는 타이완하고는 200km 떨어져 있고, 중국 푸젠 성 샤먼 시와는 바로 옆에 접경돼 있다. 우리 백령도하고 장연하고 거리만큼 된다. 항로가 있어 30분 간격으로 하루 18차례 중국 본토 사람들이 들어간다. 관광객이 항상 바글바글하다. 또 공항도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약 250만명이 항공기를 이용했다. 중국하고는 항공 노선이 없고, 타이완과 5개 노선을 가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공항으로 들어오고, 한쪽에서는 항만으로 왔다 갔다 하는데 그곳에 면세점이 있다. 그런 관광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평화다. 평화는 그냥 군인들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거기에 내 외국인들이 구별 없이 같이 있을 때 거기에는 포격이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평화가 오는 것이다. 특히 내년은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북한과의 접경이라고만 보지 말고, 백령도는 중국과의 접경이기도 하다. 과거에 중국인들이 여기 와서 물물교환 하고 그랬던 곳이다. 1930~1940년대, 일제 강점기에도 그런 거 그대로 녹아져 있는 곳이다. 그냥 일반적인 지역으로 보는 것보다는 좀 전향적으로 보는 시각으로 면세점은 당연히 소박하게 들어오는 것이라는 관점으로 보면 된다. -용기포항 국제항과 어항시설 확충에 대한 생각은 김웅이 교수 : 항만과 공항에 같이 있으면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된다. 별개의 수요라고 생각도 하는데 사실은 보완적 관계에 있어서 수요 증가에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 유사한 사례로 서산의 서산공항하고 대상항에 있는 국제 터미널이다. 항만터미널이 시너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용기포항 개발도 필수적이라 생각한다. 다만 현재 있는 항만 인프라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서는 카페리 수준의 현재 어항을 좀 더 규모가 큰 국제항 수준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석종수 연구부장 : 어차피 관광지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접근 교통수단이 다양화돼야 한다. 지금까지 백령도는 배편 밖에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어 공항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다. 공항 있다고 해서 배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배와 비행기는 성격이 다르고, 비용도 다르다. 그래서 선박을 이용하는 수요가 있고, 같은 관광객 이어도 백령도에 들어올 때는 비행기를 타고 나갈 때는 배를 탈 수 있다.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해상교통에 대한 편리성도 이제 높여줘야 한다. 우리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 사실은 항공기로 유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특히 저는 중국과 백령도, 인천, 부산을 거쳐 일본으로 이어지는 크루즈 선박 등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다. 그래서 남북 관계가 좋아지면, 크루즈가 북한에도 잠깐 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대형 크루즈선박 들어오려면 용기포항이 이런 큰 선박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설을 해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용기포항은 충분히 개발할 여지도 있다. 최정철 부사장: 용기포항은 지금 가지고 있는 미완의 과제가 있다. 이미 중국과 회담에서 항로를 넣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가 있었다. 그런데 2013년 하이난섬의 한중해운회담에서 이것을 평화적인 측면에서 조금 유보하자는 중국 측의 요구사항이 있었다. 그때 당시에 용기포항하고 추진했던 게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의 룽옌항이라는 작은 항만이었다. 그래서 지금 그 이후에 옹진군에서 논의했던 거는 웨이하이항을 계속 협의를 했습니다만 아직 그 지금 완료를 못했다.지금 현재 인천에서 백령도 가는 그 선박은 오전과 오후에 출발한다. 하나는 2000t급 하모니플라워 하고, 다른 하나는 500t급 선박이다. 그것을 수용할 수 있는 건 용기포항으로 충분하다. 그런데 중국하고 연결할 때 두 개 정도를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는 웨이하이항하고, 랴오닝성에 있는 다롄(大連)이다. 인천에서 백령도가 3시간에서 4시간 걸린 것처럼 웨이하이하고 용기포항도 3~4시간 걸린다. 다롄도 한 3~4시간 걸린다. 그러면 인천에서 중국 상인과 서로 연락해서 물건을 들고 백령도에서 만난다. 서로의 국가를 출발해 백령도에서 점심 때 만난다. 여기에서 물건을 주고받고 난 뒤에 각자 배 타고 돌아가는 것이다. 그럼 각자 저녁때는 집에 가서 뭐 같이 가족들과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웨이하이에서 오는 선박을 수용하고, 다롄에서 오는 선박을 수용하기에는 지금 3000t급이 접안할 수 있는 2개 선석 정도가 추가 돼야 한다. 그리고 용기 포항에 일부 배후물류단지를 지금 이제 조성 하다가 중단 돼 있다. 그러한 시설들이 2013년의 추진했고 설계까지 끝났다. 그래서 그 부분이 다시 추진돼야 한다. 여기에 국제여객터미널,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증설이 필요하다. 어쨌든 국제항로가 만들어지면 백령공항과는 상호보완적 관계가 될 수 있다. 오늘 좌담회는 여기까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넷제로 시대’… 호남서 만든 재생에너지 수도권 송전 ‘첩첩산중’

    한국의 2021년은 탈탄소 정책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담고 있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올해 8월 국회에서 제정됐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40%의 감축 목표를 국제사회에 공약했다. 그리고 배출하는 탄소만큼 흡수한다는 넷제로를 2050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선언은 11월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COP 26)에서 메탄감축협정 참여, 석탄화력발전의 단계적 폐지와 투자 중지 서약으로 이어졌다.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현실성과 타당성 논란은 있지만 이제 그 방향을 되돌릴 수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은 명백한 진전이다.●반도체 2019년 국가 발전량의 4.9% 소비 한국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과제는 발전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많은 연구기관은 넷제로를 달성하려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발전부문에서의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는 시나리오를 제기한다. 이를 위해서는 석탄화력발전의 폐지, 그리고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확대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추세가 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확대, 그리고 탈원전 정책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은 끊이지 않았으며 전문가들의 논의에서 정치적 영역으로 확대됐다. 하지만 모두가 ‘발전’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사이 정작 에너지 전환에서의 핵심 요소인 ‘송전·배전’은 잊혀진 존재가 되고 있다.전기란 존재는 저장이 곤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일치해야만 하는 특성을 가진다. 수요처와 공급시설이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 이를 연결하는 송전 및 배전시설이 필요한 것이다. 수요와 공급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면 블랙아웃과 같은 전력시스템의 붕괴가 나타나고, 이를 복구하는 데는 수주에서 수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안정적인 전력망 유지는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목표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협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력체계는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지역 내 수요를 해당 지역에서 공급하는 비중이 높다. 동남권에 집중된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은 제철 등 중후장대형 산업에서 요구하는 전력을 공급하는 데 대부분 쓰인다. 서울과 수도권은 인천 및 충남 서해안 지역, 그리고 강원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통해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그림1 참조) 장거리 송전망은 갖춰져 있지만 그 의존도는 생각보다 낮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지역에서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설이 늘어나면서 기존 시스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평택(삼성전자), 용인(SK하이닉스)에 대규모 반도체 사업장을 신설·증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반도체 제조는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업종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반도체 사업은 국가 전체 발전량의 4.9%(2만 4454GWh)를 소비했다. 에너지전환 연구기관인 넥스트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이후 두 업체가 추진 중인 신설·증설이 완료되고 정상 가동되면 현재 수준과 비교해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최소 3.5GW가 더 필요하게 된다. 여기에 더해 대량의 전력을 쓰는 데이터센터 역시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 전력수요는 2034년까지 약 20GW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림2 참조) 하지만 현재 수립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전력확충은 10.5GW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수도권에서 전력공급시설 확보나 추가적인 송전선로의 확보 없이는 미래의 전력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는 상황이 닥칠 것이다.정부의 탈석탄 정책이 진행되면 충청·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석탄화력발전소의 축소나 폐쇄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LNG발전으로의 전환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에 보낼 송전망도 부족하다. 이를 단기간에 해결하는 것도 어렵다. 현재 동해안 지역에는 삼척화력 1·2호기, 강릉 안인 1·2호기 등이 2022년 이후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이들이 생산하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5.8GW 규모의 송전망 건설은 지지부진하다. ●울진~가평 220㎞ 송전선로 건설 연기 정부와 우리나라 유일의 송전사업자인 한국전력은 경북 울진부터 경기 가평까지 이어지는 220㎞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해 왔지만 440기에 이르는 송전철탑 건설 등을 둘러싼 반대로 인해 당초 21~22년이던 송전망 완공목표는 2025년으로 연기됐다. 최대 높이 100m에 이르는 765㎸ 송전탑은 그 크기로 인해 시각적으로 큰 거부감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고압 송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으로 인한 우려 역시 크다. 정부와 한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인 교류 방식이 아닌 고압직류(HVDC) 형태의 송전선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직류 특성상 전자파 발생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송전선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기술적 문제는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2025년까지 송전선로가 완성되더라도 송전을 둘러싼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다. 제9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에 따르면 2034년까지 보급되는 재생에너지의 56.5%는 호남지역에서 공급될 예정이지만 정작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됨에 따라 추가적인 송전선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 호남지역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토지가격, 양호한 일조 및 풍량 등으로 재생에너지가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전력수요는 낮은 지역으로서 현재도 재생에너지의 순간적 과잉 공급에 따른 전력망 유지의 어려움이 자주 나타난다. 전력 생산보다 수요처까지 공급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인 셈이다. 에너지 전환의 모범생으로 꼽히는 독일도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는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송전망 건설은 계획에 못 미치고 있다. 독일은 인접 9개 국가와 전력망이 연계돼 있다.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전력을 수출하고 있으며 2011~2018년의 전력 수출 증가율은 연간 5.8%에 이른다. 독일의 재생에너지 증가와 에너지 전환은 주변국에 상당 부분 의존하는 게 특징이다. 독일의 풍력발전시설이 집중된 북부와 산업생산시설이 밀집된 남부를 연결하는 고압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북부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이 인접한 체코와 폴란드의 송전선로로 흘러가 전력공급 불안정성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그림3 참조) 송전망 확충이 재생에너지 보급 수준에 미치지 못해 전체 전력계통이 불안정해지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전력망 보호를 위해 풍력 등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력망에서 차단하는 출력제한 규모는 2013년 555GWh에서 2015년 4722GWh, 2018년 5403GWh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독일도 주민 반대로 남북 송전선로 지연 전력 수출국인 독일은 2016년 기준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요한 예비 전력의 57%를 주변국에서 수입해 충당하고도 있다. 이런 외부 의존도는 프랑스 11%, 헝가리 16%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으로 라트비아(84%)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국제 전력망의 혜택을 크게 누리고 있는 것이다. 인접국의 전력망 불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독일 정부는 10년 전부터 독일을 남북으로 종단하는 송전선로 구축에 나섰지만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대와 소송, 복잡다단한 행정절차 등으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독일은 신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2009년 에너지케이블구축법(EnLAG),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NABEG) 제정을 통해 송전망 건설사업을 독려하고 있다. 에너지케이블구축법은 24개 송전 프로젝트를 선정해 행정적 절차를 최소화하도록 했으며, 지중화가 필요하면 추가 건설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하도록 원칙을 정했다. 하지만 그래도 송전망 건설이 늦어지자 2019년 전력망구축촉진법을 만들었다. 전력망구축촉진법은 기존 망의 업그레이드와 연장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게 핵심이다. 송전선 공사를 지연시키면 페널티를 부과하고, 반대로 협조하면 더 높은 보상금을 지불한다. 또한 전력망의 지중화 및 직류화 프로젝트(SuedLink)도 동시에 추진해 송배전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하지만 2030년까지 북해와 발틱해에 25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지만 송전선로 건설이 지연돼 향후 10여년간 병목현상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그림4 참조)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원의 확대는 단순한 전력생산 방식의 변화가 아닌 전력망 구조의 변화를 요구한다. 태양광을 비롯한 소규모 분산형 재생에너지원은 기존의 발전소와 달리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력망과 연결하는 배전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를 다시 수요처까지 연결하는 신규 송전망도 필요하다. 전력망 신규 투자 및 보강, 효율적 계통운영을 위한 망사업자의 비용 부담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데이터센터 총량제 등 수도권 억제 필요 한국에서는 송배전사업을 한전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담은 일차적으로 한전이 감당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전력요금에 포함된 송배전 요금을 인상해 전력수요자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 가운데 송배전망 사용에 따른 요금 비중은 11%에 불과하다. 주요국 평균인 27%에 비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다른 국가 수준으로 인상하면 에너지 전환에 따른 망 투자비용 상당수를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전력요금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다. 하지만 전력요금의 인상, 그리고 원가를 반영한 전력요금의 변동폭 확대 없이는 전력부문의 탈탄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제는 인식해야 한다.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를 수도권에 일정 규모 이상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총량제를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궁극적으로는 지역별 전력요금 차등제를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는 곳이 추가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 전력요금의 지역적 차이가 발생하게 되면 기업들은 무조건적인 수도권 선호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할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지역균형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전력을 어떻게 생산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 사회 및 국토공간 체계의 변화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과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해 지난 60년간 노력해 왔던 성과를 토대로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할 때가 됐다.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서울 체감온도 영하 11도… 주말까지 맹추위

    서울 체감온도 영하 11도… 주말까지 맹추위

    12월의 첫날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 강추위를 체감하겠다. 전국에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린 30일 기상청은 “비바람의 영향으로 1일 낮 기온이 하루 만에 6~9도 낮아지겠다”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4도, 낮 최고기온은 1~9도이며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강원·충청 내륙에는 1일 오전 6시까지, 경상 서부 내륙 지역엔 정오까지 비 오는 곳이 있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제주 지역엔 오후 6시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역 도시들은 영하권 기온으로 12월의 첫 아침을 맞이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 영하 3도, 인천 영하 2도, 춘천 영하 5도, 강릉·대전·청주 영하 1도 등의 아침 최저기온 분포를 예상했다. 남부 지역 아침 기온 역시 광주·울산 2도, 부산 3도 등으로 전날보다 4~8도가량 뚝 떨어지겠다.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를 영하 11도로 예측했다. 찬 바람 덕에 대기질은 개선될 전망이다. 1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 ‘좋음’으로 전망됐다.  
  •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1일 오전 10시 개통한다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1일 오전 10시 개통한다

    보령해저터널이 11년 간의 공사를 끝내고 1일 오전 10시 개통한다. 충남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이 터널은 전국 해저터널 중 최장이고, 육지 터널을 통틀어서도 국내에서 세번째로 길다. 충남도는 일반인 이용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2시 보령시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주차장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양승조 충남지사,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열었다.해저터널은 길이 6927m로 기존 국내 최장 인천북항해저터널(5.46㎞)보다 1.5㎞ 정도 길고, 지상 터널과 비교해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다. 전 세계 해저터널과 비교하면 일본 동경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요르드(7.2㎞)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다. 보령해저터널은 바닷속 갯벌에서 55m 아래를 관통하고, 해수면에서 80m 아래 상하행 두 터널을 합쳐 4차로로 건설됐다.터널 내부에는 유사시 반대편 터널을 통해 U턴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차량용 비상로 10개(660m 간격), 이용자 비상로 21개(220m 간격)와 옥내소화전 301개(50m 간격), 폐쇄회로(CC)TV 92개를 갖추고 있다. 기존 원산안면대교와 함께 이날 이 터널 개통으로 대천항~영목항 간 소요시간이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됐다. 양 지사는 이날 개통식에서 “대한민국의 큰 도약을 위한 환황해 중심지 충남의 항해가 시작됐다”면서 “문화관광과 해양레저 사업을 적극 펼쳐 충남이 중심되는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충남도는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총 8조 4579억원을 투입한다. 모두 61개 사업으로 문화관광, 해양레저, 교통망 등이 망라됐다. 원산도 대명리조트 및 해양관광케이블카, 안면도 관광지 조성 등 민자투자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령해저터널과 연계되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태안~서산 고속도로, 가로림만 해상교량 등도 국가계획에 반영해 전국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춘다. 서산공항 건설과 대산항 국제여객선 운항으로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양 지사는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섬 국제비엔날레 등 굵직한 행사를 열어 2025년 관광객 4000만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 자동차업계, 전기차 넘어 충전소 설치 전쟁

    자동차업계, 전기차 넘어 충전소 설치 전쟁

    ‘마차 만드는 사람들이 마구간도 많이 짓겠다고 싸움하는 격.’ 전기차 대전환을 맞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넘어 ‘충전소 설치’로 경쟁하고 있다. 전기차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짧은 주행거리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보완해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9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E-pit)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이름이다. 현대차그룹이 이피트를 본격적으로 설치하고 나선 것은 올해부터다. 지난 4월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등 12곳을 시작으로 주요 도심에는 서울 을지로 센터원, 기아 강서 플래그십스토어,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에 설치됐다. 최대 260㎾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 100㎾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뿐만 아니라 타사의 전기차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본 충전 방식으로 국내 충전 표준인 ‘DC콤보 1타입’을 채택한 차량이어야 한다. 그동안 국내 전기차 충전소는 정부 주도로 확충돼왔다. 아직 전기차 시장이 무르익지 않아, 민간기업이 뛰어들기에는 수익성이 충분히 나지 않아서다. 그러나 올해부터 상황이 달라지자, 정부는 지난 2월 공공기관이 보유한 땅 일부를 개방해 민간기업이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국립중앙과학관 이피트는 계획이 발표된 뒤 처음으로 설치되는 초고속 충전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내 서울역사와 광명 오토랜드, 제주에 이피트를 추가로 구축해 내년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판교 등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소 확충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중요한 과제다.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는 ‘수퍼차저’라는 이름의 충전소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3000곳 이상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도 서울 종로구 등 30여곳에 충전소가 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전기차 1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 선제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게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2년간 충전소 규모를 현재의 3배로 늘릴 예정이다. 폭스바겐, GM 등도 미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마차 넘어 ‘마구간’ 경쟁”…전기차 충전소 짓는 자동차 회사들

    “마차 넘어 ‘마구간’ 경쟁”…전기차 충전소 짓는 자동차 회사들

    ‘마차 만드는 사람들이 마구간도 많이 짓겠다고 싸움하는 격.’ 전기차 대전환을 맞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넘어 ‘충전소 설치’로 경쟁하고 있다. 전기차의 가장 큰 약점으로 꼽히는 짧은 주행거리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보완해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9일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이피트’(E-pit)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피트는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이름이다. 현대차그룹이 이피트를 본격적으로 설치하고 나선 것은 올해부터다. 지난 4월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등 12곳을 시작으로 주요 도심에는 서울 을지로 센터원, 기아 강서 플래그십스토어, 인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에 설치됐다. 최대 260kW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4기, 100kW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 2기가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뿐만 아니라 타사의 전기차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기본 충전 방식으로 국내 충전 표준인 ‘DC콤보 1타입’을 채택한 차량이어야 한다. 그동안 국내 전기차 충전소는 정부 주도로 확충돼왔다. 아직 전기차 시장이 무르익지 않아, 민간기업이 뛰어들기에는 수익성이 충분히 나지 않아서다. 그러나 올해부터 상황이 달라지자, 정부는 지난 2월 공공기관이 보유한 땅 일부를 개방해 민간기업이 초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국립중앙과학관 이피트는 계획이 발표된 뒤 처음으로 설치되는 초고속 충전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내 서울역사와 광명 오토랜드, 제주에 이피트를 추가로 구축해 내년 상반기 중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판교 등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소 확충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도 중요한 과제다. 전기차 1위 기업인 테슬라는 ‘수퍼차저’라는 이름의 충전소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3000곳 이상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도 서울 종로구 등 30여곳에 충전소가 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전기차 1위로 도약할 수 있었던 배경에 선제적으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게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앞으로 2년간 충전소 규모를 현재의 3배로 늘릴 예정이다. 폭스바겐, GM 등도 미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서 충전소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제27회 서울광고대상_마케팅대상] 기아 ‘The Outstanding K8’

    [제27회 서울광고대상_마케팅대상] 기아 ‘The Outstanding K8’

    올해 초 저희는 제조 중심의 기업에서 고객분들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하였습니다. 새롭게 변모한 저희 ‘기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첫 번째 모델인 ‘K8’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디자인, 크기, 상품성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진보된 가치를 제공하며 준대형 차급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K8 출시와 함께 ‘The Outstanding, The Kia K8’이라는 슬로건을 활용하여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로 끊임없는 성장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세단’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드리고자 했습니다. 광고를 통해 K8의 혁신적인 상품성을 전달하기보다는 K8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영감의 순간들을 보여드리며 K8이 고객분들의 삶을 어떻게 가치 있게 해드릴 수 있을지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자신의 틀을 깨고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 조승우 씨를 모델로 하여 낯선 장소, 낯선 순간에서 문득 경험하는 영감의 순간을 담아 저희 K8이 고객분들의 삶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시켜주는 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쇄광고를 제작했습니다. 광고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일상에 영감을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 추구하는 K8 브랜드 이미지가 고객 여러분들께 남겨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K8이 출시된 이후 월평균 9000대 이상 계약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고객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차급을 넘어 대한민국 준대형 세단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로서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삶을 가치 있게 해드리는 브랜드가 되어 저희 K8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하겠습니다. 수상의 영광을 주신 서울신문 관계자 여러분과, 저희 기아에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독자와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각별히 건강관리에 유념하시어 사랑하는 분들과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2022년에도 늘 대담한 시도와 도전으로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기아가 되겠습니다. [작품 설명 및 제작 후기] “갯벌·바람 난관이었지만 결과물 만족” K8의 촬영 장소는 서해안 꽃지 해수욕장이었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이 K8의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곳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차가 갯벌까지 가는 과정부터 난관이었습니다. 모래밭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냥 가면 바퀴가 빠질 테니 차가 가는 모든 길에 합판을 설치하고 촬영 장소인 갯벌까지 조심조심 들어가야 했습니다. 촬영 시점은 물이 많이 빠진 시간대라 파도가 보이는 갯벌까지 먼 길을 스태프들이 합판을 들고 뛰어다녔습니다. 바람도 난관이었습니다. 바람 덕분에 파도는 예쁘게 나올 수 있었지만, 모델 조승우의 헤어가 망가지고 코트가 사정없이 바람에 휘날려서 A컷을 고르기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바람이 잦아들길 기다렸다가 급하게 촬영하고, 바람이 거세지면 다시 촬영을 멈추는 작업을 여러 번 해야 했습니다. 그 수많은 노력의 결과 K8을 응시하는 조승우의 그윽한 눈빛과 저녁노을을 받아 감성적으로 빛나는 K8의 외관, 그리고 갯벌에 은은하게 반사된 K8의 모습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 컷의 이미지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조인희 이노션 시니어매니저
  • “20년 간 100배 오른 원산도 땅”…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또 열풍?

    “20년 간 100배 오른 원산도 땅”…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또 열풍?

    “매물은 나오는데 거래는 관망세입니다. ‘해저터널 환상’이 깨져 땅값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오는 30일 개통식에 이어 12월 1일 일반 개통하는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6927m)로 부동산 붐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원산도에 대해 충남 태안군 안면도 황금공인중개사무소 박흥기(50)씨는 개통식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신문에 이같이 말했다.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는 대천항~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중간기착지로 해저터널 개통으로 가장 주목되는 곳이다. 주민들은 2019년 12월 영목항과 연결한 ‘원산안면대교’(1.8㎞)가 먼저 개통되자 주로 안면도 부동산업소에 토지 등을 내놓고 있다. 박씨는 “주민이 내놓은 땅값을 얘기하면 손님이 매입을 망설인다”고 전했다. 현재 원산도는 쓸만한 땅이면 3.3㎡당 300만원에서 터널과 대교를 잇는 섬의 중앙도로나 바닷가는 1000만원까지 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만원 정도에 그치던 20여년 전과 단순 비교해 최고 100배쯤 급등한 것이다. 서울신문은 2009년 2월 원산도 르포 기사에서 “10년 전에는 원산도해수욕장 주변도 3.3㎡에 10만원밖에 안 했는데 400만~500만원으로 40~50배 폭등했다”며 “노무현 정부 때 서해안 도서까지 몰아친 부동산 열풍에 40만~50만원으로 급등했고, 이후 육지와 연결하는 해저터널 등 장밋빛 미래가 부각되며 또다시 올랐다. 요즘도 ‘땅 사냥꾼’이 찾아온다”고 식지 않은 부동산 실태를 보도했다. 이후로도 외지인이 땅을 계속 사들여 12년이 지난 현재 원주민 땅은 30%에 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원산도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땅값이 크게 올라 부담되는 양도소득세도 거래를 위축시킨다”며 “증여를 해주려고 자식을 데려오는 아버지도 더러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아직은 도로 등 거주기반이 취약해 상업 목적이어도 비싼 땅을 선뜻 사기가 힘들 것이다. 게다가 건축하려면 안면도로 한참 돌아 자재를 들여와야 해 운송비도 많이 든다”면서 “터널이 개통되면 도시와 가까워져 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원산도는 해저터널이 다가올수록 건축이 매년 늘었다. 건축허가 건수가 2016년 11건이었다가 2017년 27건, 2018년 40건, 2019년 62건, 지난해 83건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올해는 최근까지 50건에 이른다. 원산리 1구 이장 최상철(63)씨는 “최근 뼈해장국집 등 음식점 4곳이 새로 생기고, 큰 카페만 2개가 있다”면서 “터널이 개통되면 대천이 10분도 안 걸리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려와 교통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보고 주차요원까지 뽑았다. 사람이 많이 오가면 땅값이 더 오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충남에서 안면도 다음으로 큰 원산도는 400여 가구 1000여명의 주민이 주로 어업에 종사하며 산다.
  • 꽉 막히는 서해안 고속도로 10차로로 확장된다

    꽉 막히는 서해안 고속도로 10차로로 확장된다

    서남부권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평택JCT~안산JCT 구간(약 34㎞)이 기존 6·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된다. 국토교통부는 서평택JCT~안산JCT 구간을 확장하는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평가위원회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6차로 서평택JCT~비봉IC, 8차로 비봉IC~매송IC, 6차로 매송IC~안산IC 구간을 10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이다. 1996년 12월 6차로로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평택JCT~안산JCT 구간은 교통량 증가에 따른 상습 정체로 2011년 일부 구간이 8차로로 확장됐다. 하지만 서울-경기 간의 출·퇴근 차량, 주말 나들이 차량 등 계속된 교통량 증가로 총 차량주행거리(차량 수×각 차량이 이용한 거리의 총합)가 전체 고속도로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아지는 등 교통 여건이 악화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자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해당 구간 확장사업을 반영하고 지난해 8월 예타에 착수해 경제성과 정책성 등을 분석했다. 국토부는 “서해안고속도로가 10차로로 확장되면 이동성이 개선돼 도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면서 “교통개선에 따른 통행시간 감소로 생활영향권이 확대되고, 지정차로 확대로 교통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추진으로 약 1만 1000명의 고용 효과와 교통 시간 절감 편익 등 약 2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교통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와 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주민,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의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새만금 신규 매립 ‘초입지’ ‘환경생태용지’ 부안땅 됐다

    전북도 내 3개 시·군이 관할권 다툼을 벌이던 새만금지구 신규 매립지인 ‘초입지’와 ‘환경생태용지’가 전북 부안군 관할로 최종 확정됐다. 24일 전북 부안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최종 심의를 거쳐 새만금 개발사업 신규 공유수면 매립지 가운데 일부를 부안군 관할로 확정했다. 이번에 부안군으로 관할구역이 확정된 토지는 새만금 관문인 1호 방조제 동쪽에 새로 조성된 초입지 1㎢와 하서면 불등마을 앞 환경생태용지 0.78㎢다. 해상경계상으로는 부안군 관할이었던 이 곳은 최근까지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이 관할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 행정구역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행안부는 새만금지구 전체를 갈등지역으로 보고 관할권 결정을 하지 못하다가 군산시와 김제시가 동의를 해줘 2개 부지를 부안군 관할로 확정했다. 부안군은 새만금 최초 매립지인 초입지 등이 관할 행정구역으로 결정된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부안군은 이번 행정구역 확정을 계기로 서해안 대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민자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초입지는 관광·레저용지로, 환경생태용지는 생태계 보고 및 야생 동식물 대체 서식지로 각각 활용 가능성이 큰 토지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새만금 신규 매립지의 부안군 귀속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들 부지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지구를 관통하는 주요 도로인 동서도로 16㎞는 지난해 11월 완공됐음에도 불구하고 군산시와 김제시가 관할권 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아직도 행정구역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 새만금 초입지·환경생태용지 부안 땅으로 확정

    전북도 내 3개 시·군이 관할권 다툼을 벌이던 새만금지구 신규 매립지인 ‘초입지’와 ‘환경생태용지’가 전북 부안군 관할로 최종 확정됐다. 24일 전북 부안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최종 심의를 거쳐 새만금 개발사업 신규 공유수면 매립지 가운데 일부를 부안군 관할로 확정했다. 이번에 부안군으로 관할구역이 확정된 토지는 새만금 관문인 1호 방조제 동쪽에 새로 조성된 초입지 1㎢와 하서면 불등마을 앞 환경생태용지 0.78㎢다. 해상경계상으로는 부안군 관할이었던 이 곳은 최근까지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이 관할권을 놓고 갈등을 빚어 행정구역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행안부는 새만금지구 전체를 갈등지역으로 보고 관할권 결정을 하지 못하다가 군산시와 김제시가 동의를 해줘 2개 부지를 부안군 관할로 확정했다. 부안군은 새만금 최초 매립지인 초입지 등이 관할 행정구역으로 결정된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부안군은 이번 행정구역 확정을 계기로 서해안 대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민자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초입지는 관광·레저용지로, 환경생태용지는 생태계 보고 및 야생 동식물 대체 서식지로 각각 활용 가능성이 큰 토지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새만금 신규 매립지의 부안군 귀속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들 부지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들 부지와 행정구역이 인접한 부안군과 군산시, 김제시가 서로 관할을 주장하면서 자치단체 간 갈등을 빚었다. 한편, 새만금지구를 관통하는 주요 도로인 동서도로 16㎞는 지난해 11월 완공됐음에도 불구하고 군산시와 김제시가 관할권 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아직도 행정구역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 곳곳 눈비 ‘빙판길’ 조심… 서울 아침 영하 3도

    곳곳 눈비 ‘빙판길’ 조심… 서울 아침 영하 3도

    23일 아침 기온이 10도 이상 내려가면서 전국이 꽁꽁 얼었다. 경기 남서부 등 일부 지역은 24일 오전까지 눈과 비가 이어지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경기 남서부와 충청, 전북, 경상 서부내륙에 24일 아침까지 눈이나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경기 남서부 외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산발적으로 눈발이 날리겠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내려가고 서울은 영하 3도, 그 밖의 중부 지방과 경북 지역의 아침 기온은 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떨어지겠다. 낮 기온은 6~15도로 전날보다 다소 오를 전망이다. 전국 곳곳에 강풍·풍랑특보가 발효될 정도로 바람이 강하게 분 탓에 미세먼지는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겠다. 24일 오후부터는 추위가 주춤하다가 26일부터 28일 아침까지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기온이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체로 건조한 날이 많으나 다음달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안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 전국 눈비… 내일은 강추위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하는 22일 오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주말 하늘을 덮은 미세먼지는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을 받은 뒤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고 21일 예보했다. 비는 22일 오전 9시쯤 대부분 그치지만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서부내륙 등은 낮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일부 지역은 비 대신 눈이 올 수도 있다. 경기남서부와 충남, 충북북부, 전북, 전남서해안, 제주엔 22일 오후 6시 이후 다시 비나 눈이 오겠다. 강원영동을 뺀 중부지방과 전라, 제주 강수량은 5~20㎜로 예상된다. 강원영동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제주 산지 1~3㎝이고, 화성·평택·안성 등 경기남서부와 해발고도가 700m 이상인 강원내륙, 충청북부, 전북동부는 1㎝ 안팎이다. 주요도시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4도, 대전 5도, 광주 7도, 대구 8도, 울산 10도, 부산 11도다. 낮 최고기온은 4~12도로 예상된다.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5도로 올가을 들어 제일 센 추위가 찾아오겠다.
  • 독도 바다서 국내 미기록 어류 최초 발견

    독도 바다서 국내 미기록 어류 최초 발견

    독도와 서해 격렬비열도 주변 해역에서 새로운 해양생명자원 4종을 확보했다고 해양수산부가 21일 밝혔다. 독도에서는 국내에 기록되지 않은 어류 1종이 발견됐다. 갈색 바탕에 배 쪽에 흰색 점을 가진 5.4㎝ 길이의 어류다. 해수부는 “독도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크고 작은 바위섬과 암초가 많아 해양생물에 중요한 서식지”라고 설명했다.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에서는 선형동물 신종 1종과 신종후보 1종, 미기록 1종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서해안 먼 바다에 있는 격렬비열도는 다양한 해조류가 대규모 군집을 형성하고 있어 해양생물의 다양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독도와 이어도 등 섬 지역에서 해양생명자원을 조사해 지난해까지 약 544종, 3299점의 해양생명자원을 발굴했다. 여기에는 세계 최초로 발견된 신종 3종을 비롯해 총 48종의 신규 자원이 포함돼 있다. 올해 확보한 총 121종, 274점의 해양생명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보존됐다.
  • [금요칼럼] 괴태곶 봉수대를 시민에게 돌려주오/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금요칼럼] 괴태곶 봉수대를 시민에게 돌려주오/백승종 한국기술교육대 겸임교수

    경기 평택시 포승읍에 괴태곶 봉수대 유적이 남아 있다. 옛날에는 왜적이 남해안과 서해안을 침략하곤 했기 때문에, 날마다 봉화를 올려 변방이 무고한지를 조정에 보고했다. 조선 시대에는 이런 봉수대가 전국에 퍼져 있었으나, 구한말에 이르러 전신이라는 통신기술이 도입되자 봉홧불은 하루아침에 꺼졌다. 돌보는 손길이 사라지자 봉수대는 점차 제 모습을 잃어갔다. 그래도 봉수대가 서 있던 곳은 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를 받기도 한다. 경남도에서는 진주의 광제산 봉수대와 창원의 봉화산 봉수대를 기념물로 지정해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평택의 괴태곶 봉수대도 자치단체가 30여년 전에 유형문화재 제1호로 삼았다. 그런데 괴태곶 봉수대는 여느 봉수대와는 다른 곳이다. 이 봉수대는 고려 시대부터 천 년 동안 국가가 경영하는 목장 안에 있었다. 괴태곶 목장 역시 개화의 물결을 타고 사라져 갔으나, 날마다 목장에서 봉수대를 보며 살던 후손들이 아직도 인근 마을에 남아 있다. 그들은 사시사철 괴태곶 봉수대를 돌보던 봉수군의 후예이기도 하다. 그런 까닭에, 봉수대가 허물어진 뒤에도 주민들은 봉수대 곁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아이들은 이곳을 놀이터로 삼았고 인근 초중등 학교에서는 봄가을마다 소풍을 왔다. 괴태곶 주민의 봉수대 사랑은 깊고도 진한데, 거기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봉수대 바로 밑에는 수도사라는 유서 깊은 사찰이 있는데 예사롭지가 않다. 구전에 따르면 신라 고승 원효대사가 득도한 곳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원효와 의상은 함께 당나라 유학을 떠나려고 했는데, 옛 무덤가에서 잠을 청하다가 매우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춘원 이광수가 ‘원효대사’에서 ‘해골바가지 사건’이라고 기록한 사건이었다. 평택시와 조계종단에서는 이 지방에 전하는 구전 설화를 토대로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까지 설치했다. 예부터 수도사의 신도 중에는 괴태곶 목장과 봉수대에서 일하는 주민이 많았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괴태곶 일대는 특별한 유적이자 명승이라고 해야 옳겠다. 마침 나는 여러 해째 평택에 살고 있어서 괴태곶 출신을 적잖이 알고 지낸다. 그들은 청소년 시절 괴태곶 봉수대에 올라 서해 바닷속으로 잠기는 황금빛 태양을 바라보며 꿈을 키울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한다. 나이가 좀 들어서는, 가슴이 답답할 때나 특별한 결심을 해야 할 때마다 수도사를 거쳐 괴태곶 봉수대 터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봉수대는 그저 봉홧불만 올리던 곳이 아니라 인생의 꿈을 키우는 곳이요,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주민들의 특별한 공간이었다. 그 점이 내게는 퍽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나도 틈을 내어 그곳을 한번 찾아가 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천만뜻밖에도 나의 발길은 괴태곶 봉수대에 닿지 못했다. 봉수대로 가는 길은 철책으로 완전히 막혀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수도사에 들러 주지 스님을 만나서 사연을 물었다. 20여년 전에 괴태곶 일대에 해군 부대가 들어서면서부터 군사보안을 이유로 자유로운 접근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했다. 겹겹이 철책선이 봉수대를 둘러싼 상황이라, 출입을 원하면 적어도 며칠 전에 군부대에 서면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했다. 한숨을 내쉬며 적문 스님은 이 말을 덧붙였다. “비무장지대도 주민등록증만 보여 주면 출입이 바로 허용되는 시대가 아닙니까. 천 년 넘게 일터이자 휴식처였고, 원효 스님께서 깨달음을 얻은 곳인데요. 이렇게 함부로 막아놓고 못 가게 하다니요.” 며칠 전에 전화벨이 울렸다. “봉수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무엇이든 제가 해보려고요.” 스님의 나직한 목소리에 힘이 느껴졌다. “암요, 괴태곶 봉수대는 시민의 것입니다.” 문화재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되물으며 나는 전화를 끊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