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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억 들여 정비하면 400억 효과… “하천 정비가 세금 아끼는 길” [2022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

    100억 들여 정비하면 400억 효과… “하천 정비가 세금 아끼는 길” [2022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

    남천 등 저수지·하천 많은 경산국지성 호우에 범람 피해 우려수백억 정비 예산 지자체 부담 행안부 재해예방 예산 16% 늘려올 전국 945곳 위험지 정비 추진“재해 위험 줄이고 경제 활성화” ‘안전한 국가’는 대한민국 존재의 바탕이다. 대한민국 헌법이 국가의 의무로 안전을 규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세월호 침몰 등 안전을 소홀히 했을 때 발생했던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역시 꾸준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물론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서울신문은 안전문화 확산과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에서 행정안전부와 함께 2019년부터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를 연중 기획으로 보도하고 있다. 올해 첫 순서는 갈수록 위험해지는 여름철 국지성 폭우에 대비하는 하천정비사업을 다룬다.“다리 저쪽을 보십시오. 아직 정비가 끝나지 않은 곳이 보이지요? 외지 사람이 보기엔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주민들로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경북 경산시 최병렬 방재팀장이 부기천 다리 교각에서 가리킨 두 지점은 한눈에 보기에도 확연히 차이가 났다. 다리 한쪽은 하천을 넓게 정비한 다음 석축으로 범람에 대비해 놨다. 반면 다른 쪽은 정비가 안 돼 비가 많이 내리면 금방이라도 범람할 여지가 보였다. 최 팀장은 “요새는 국지성 장마가 워낙 많아 주민들도 그렇고 시청 공무원들도 걱정이 많다”면서 “빨리 정비를 마무리 지어야 해서 마음이 급하다”고 말했다. 28일 최 팀장과 함께 찾은 부기천은 문천저수지에서 흘러나와 경산시를 가로질러 금호강과 만난 뒤 낙동강까지 이어진다. 대구시와 경산시는 분지 지형이어서 강줄기가 비교적 평탄하게 이어진다. 문천저수지나 수성못, 남매저수지 등 크고 작은 저수지가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교통과 농업에는 도움이 되지만 한편으로 수해 위험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경산시에선 행정안전부와 함께 하양읍 금락리와 대조리, 진량읍 북리와 양기리 일대 2.7㎞를 ‘부기 자연재해위험지구’로 2013년 지정한 뒤 총사업비 444억원(국비 217억원, 도비 65억원, 시비 162억원)을 들여 정비했다. 특히 배수펌프장을 설치한 게 자연재난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최 팀장은 “그전까지만 해도 농경지 침수와 건물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했지만 정비를 마친 뒤에는 피해가 확연히 줄었다”면서 “경산시 자체가 크고 작은 하천이 많아서 손봐야 할 곳이 적지 않다. 특히 문천저수지에서 시작하는 1.3㎞ 구간 정비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하천 많은 경산, 재난대응 수요 몰려 뒤이어 찾은 남천면 하도리 810 일대인 ‘남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지구’는 정비를 마무리 지은 곳이어서 재해 걱정을 던 곳이었다. 2013년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한 뒤 2018년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8월까지 3.23km의 하천정비를 완료했다. 총사업비는 140억원(국비 70억원, 도비 21억원, 시비 49억원)이 들었다. 경산시청에서 만난 장동훈 안전총괄과장은 남천 정비가 되기 전 모습을 회상했다. 장 과장에 따르면 남천 하도저수지 일대는 비만 오면 농경지가 침수되고 둑이 유실되는 일이 잦았다. 비를 맞으며 교량과 도로 통제를 하느라 공무원들도 고생이지만 무엇보다도 주민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자연스럽게 하천 정비를 해 달라는 주민들 요구가 계속 이어졌다. 장 과장은 “설계와 시공업체 선정, 피해보상, 공사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었다. 10년가량 걸렸지만 그래도 지금은 주민들 피해가 없으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경산은 비가 오면 한꺼번에 온다. 하천이 워낙 많은 데다 도농복합도시 성격상 지금도 사업을 기다리는 곳이 적지 않다”면서 “시의회에서 가장 많이 지적 나오는 것도 이 문제다. 장마철은 다가오는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했다. 장 과장은 “개인적으론 행안부에서 주관하는 하천정비 공모에 참가했다. 행안부와 다른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 앞에서 사업 취지를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면서 “그래도 자연재난 예방사업에 선정돼 예산지원을 받아서 다행이다. 사실 수백억 규모 사업을 기초지자체 혼자 힘으로 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행안부, 대규모 예산 투입 예고 경산시 사례에서 보듯 국지성 폭우나 태풍 등으로 발생하는 침수와 범람, 산사태 등 자연재난 대비는 예방이 최우선일 수밖에 없다. 이는 재난 관련 통계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행안부가 매년 발행하는 ‘재해연보’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재해예방사업 투자예산이 증가할수록 인명 및 재산 피해가 감소했다. 가령 인명피해는 1989~2018년에 연평균 123명이 발생했지만 최근 10년(2012~2021년)은 연평균 11명으로 줄었다. 재산피해 역시 1989년 이후 30년간 연 8871억원이었지만 최근 10년은 평균 3585억원이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펴낸 ‘재해예방사업의 효율적 분석 및 재난경감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침수위험지구의 경우 투자 대비 편익효과가 4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 관계자들 역시 “자연재난 때문에 발생하는 인명과 재산피해를 생각해 보면 수백억원을 들여 하천정비를 한 게 돈을 아끼는 길”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역시 자연재난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행안부는 올해 재해예방사업에 지난해보다 16.4% 늘어난 1조 3746억원(국비 6873억원, 지방비 687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각종 재해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주요 사업 내용은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7190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1872억원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675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2044억원 ▲우수저류시설 설치 1390억원 등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재해예방사업은 1998년부터 국비 6조 7799억원을 투자해 전국 위험지역 3498곳을 정비했다. 올해 투자 대상은 전국 945곳이다. 행안부는 상반기에는 여름철 우기 대비 중에서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예산 조기 집행과 이월액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업 예산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간에 걸친 시설투자와 시스템 정비 효과는 다양한 지자체에서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가령 전북 군산시는 침수위험지구 ‘나’ 등급인 장미동 1-72 일대에 168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들여 배수펌프장과 유수지를 설치하는 ‘내항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을 마쳤다. 군산시는 전체 도심의 22%가 분지형 저지대여서 서해안 만조와 집중호우가 중첩될 경우 침수피해가 끊이지 않았지만 배수펌프장과 유수지를 통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게 됐다. 거기다 근대문화유산관광지를 감안해 디자인한 배수펌프장 건물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유명해지는 부가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배수펌프 늘리고 저수지 보강 충북 충주시 ‘봉방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은 낡고 용량이 부족한 배수펌프시설로 인해 침수피해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펌프장 증설과 유수지 준설, 하방교 재가설을 한 경우다. 특히 효율적인 공정관리와 공기단축을 통해 사업비를 당초 계획보다 43억원이나 절감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전북 남원시 행정제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 역시 모범사례로 꼽힌다.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에 있는 행정제는 1945년 준공된 저수지로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유입량 대비 방류 능력이 부족해 저수지가 붕괴될 우려가 있다는 판정을 받기도 했다. 결국 저수지 보강 등으로 수자원 확보와 주민 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구본근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지자체에 배정된 재해예방사업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재해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더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기공식

    경기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8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이날 오후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 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 주관 하에 열린 기공식은 박승원 광명시장, 임병택 시흥시장과 양기대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축사,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4년까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동 일원 245만㎡(약 74만평)에 조성하는 융복합 첨단산업 거점이다. 이중 49만 3000㎡(약 15만평)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제조업 고도화를 위한 지식기반 서비스업과 첨단 제조업 등 미래 유망산업, 기계·자동차부품 등 지역 기반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되며, 4차산업을 선도하는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서해안 고속도로와 제2·3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하고 약 2km 내에 광명역이 있어 광역교통여건이 좋고, 2025년 신안산선 학온역(가칭)이 생기면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 산업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의 미래 100년은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도시를 만드는 데에 달려 있다”며 “광명시흥테크노벨리는 광명의 경제 지도를 바꿀 자족경제도시를 향한 첫 도약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4차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기업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정세 불안 속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은 국가적 과제”라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광명시흥공공주택지구 등 최적의 입지 요건을 갖춘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견인하는 4차 산업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통팔달 교통 갖춘 ‘화성 비봉 우미린’

    사통팔달 교통 갖춘 ‘화성 비봉 우미린’

    우미건설은 화성 비봉 B4블록에서 ‘화성 비봉지구 우미린’(투시도)을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총 798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비봉지구는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구포리 일대 약 86만 2943㎡ 규모의 공공택지로 계획 인구 1만 6000명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인접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통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비봉~매송 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바로 앞 화성로를 통해 화성 지역 내 이동도 쉽다. 또 수인분당선 어천역에는 인천발 KTX가 정차할 예정이라 우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전망이다. 단지와 맞닿은 곳에는 유치원·중학교 용지가 계획돼 있다. 전 가구 남향 위주로 배치됐으며, 4베이(Bay) 판상형 타입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조성(근린생활시설 제외)돼 안전한 보행 환경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우미린만의 소통공간인 ‘카페 Lynn’을 비롯해 하프코트를 갖춘 실내체육관,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장연습장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 실내놀이터, 작은도서관, 돌봄센터 등 학부모와 아이를 위한 공간도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이곳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며 “수도권 전 지역에서 청약 및 당첨이 될 수 있어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마운틴TV 다큐멘터리 ‘해안선’,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마운틴TV 다큐멘터리 ‘해안선’,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마운틴TV는 신년특집 항공 다큐멘터리 UHD ‘해안선’ 3부작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1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해안선은 지난 1월 1~3일에 방송된 특집 다큐멘터리로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의 해안지형과 그에 적응해 살아간 해안 사람들의 삶의 모습, 이곳에서 발전한 유무형의 문화유산들을 담아냈다. 프로그램은 100% UHD 항공 촬영으로 해안선의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으며, 시네 렌즈를 장착한 최고 사양의 드론 카메라(Inspire2 Pro)로 촬영해 부드러운 색감을 연출했다. 내레이션은 ‘국민 아버지’ 배우 윤주상이 맡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모든 영상을 공중에서 촬영해 대한민국 해안선 절경을 고품질의 뛰어난 영상미로 그려낸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인다”며 “해안선 곳곳의 풍경에 역사, 문화, 지리적 이야기와 현장의 소리를 따뜻하게 연출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해안선을 기획·제작한 마운틴TV는 2012년부터 자연·문화와 관련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들을 제작해왔다. 2016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지구반대편 낯선 여행가’가 뉴 미디어부문 우수상을, 2017년 방송대상에서는 ‘천하무림기행’이 다양성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항공 다큐멘터리 ‘Korea from Above’, ‘Aerial Mountains’는 해외 방송사 및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대표 다큐멘터리 가운데 하나로 소개되기도 했다. 해안선을 연출한 김경수 마운틴TV PD는 “삼면이 바다인 대한민국 해안선의 문화와 경관, 가치를 정성껏 담은 점을 깊게 평가해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시청자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운틴TV는 KT올레TV 127번, SK Btv 247번, LG U+에서는 129번, Skylife 122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 25일 전국 비구름대…강풍 동반한 폭우에 유의

    25일 전국 비구름대…강풍 동반한 폭우에 유의

    제주·남부지방 시간당 30㎜ 폭우 강풍 동반..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25일 서쪽으로부터 비구름대가 몰려 오고 있어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전망이다. 오후 제주·전남·경남서부에서 시작하는 비는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전국으로 확대돼 2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26일 아침 서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멎으면서 오전 중 대부분 그치겠으나 강원도와 충청북부에는 낮까지 오겠다.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특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센 남풍을 타고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제주와 전남남해안에 26일 밤부터 새벽까지 시간당 30㎜씩 비가 쏟아지겠다. 경남남해안과 지리산 일대에도 26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같은 수준의 폭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북부해안을 제외한 제주에 50~100㎜이다. 제주산지에는 250㎜ 이상, 제주남부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120㎜ 이상 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북부해안은 10~50㎜ 강수가 예상된다. 수도권·호남·경남남해안·경북북부내륙·서해5도엔 20~70㎜ 비가 오겠다. 남해안에 비가 많이 내리는 곳과 지리산 일대 강수량은 80㎜ 이상이겠다. 강원(중부와 남부 동해안 제외)·충청·경북(북부내륙 제외)·경남엔 10~50㎜, 강원중부동해안·강원남부동해안·울릉도·독도엔 5~30㎜ 강수가 있겠다. 특히 이번 비는 태풍급 강풍을 동반해 유의해야 한다. 25일 늦은 오후부터 26일 오후까지 인천서해안·경기서해안·강원동해안을 제외한 해안과 제주에 풍속이 시속 35~65㎞(10~18㎧)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남해안과 제주는 바람의 순간풍속이 시속 90㎞(25㎧)를 넘겠다. 다른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60㎞ 안팎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비를 불러온 남풍의 영향으로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비가 그치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 [달콤한 사이언스] 북극해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달콤한 사이언스] 북극해의 미세플라스틱 오염, 10년 전부터 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플라스틱 사용량이 전 세계적으로 늘었다. 일부 재활용되기도 하지만 버려진 플라스틱은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돼 강이나 땅 속 지하수를 통해 바다에 이르게 된다.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을 거쳐 결국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와 축적된다. 최근에는 그동안 청정 지역으로 알려졌던 극지방의 바다에도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북극해를 오염시킨 미세플라스틱의 발원지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노르웨이 과학자들이 고농도 미세플라스틱의 북극해 유입 미스터리를 풀어냈다. 노르웨이 해양연구소 해양·기후학과, 노르지언 극지연구소, 트롬쇠-극지대 물리학·기술학과 공동연구팀은 북극해와 북유럽해, 북극해와 북대서양을 잇는 배핀만(Baffin Bay)에 축적되는 미세플라스틱은 유럽의 강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3월 18일자에 실렸다. 앞선 많은 연구들에서는 북극해에 전반적으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각하다는 사실만 확인했을 뿐 미세플라스틱의 출처와 축적 위치가 불명확했다. 연구팀은 2007~2017년 북극해 주변 해류 흐름과 미세플라스틱 이동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분석했다. 연구팀은 유럽 21개 주요 강에서 미세플라스틱이 흘러나올 경우 해류를 타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모델링한 것이다. 또 2017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노르웨이 서해안 17개 지점에서 채취한 바닷물 시료 121개의 미세플라스틱 분포와 성분을 분석해 모델링 결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유럽의 강들에서 흘러나온 미세플라스틱들 중 65%는 노르웨이 해안을 따라 시베리아 북쪽 랍테프해를 거쳐 북극해로 이동한 뒤 그린란드와 노르웨이 스발바르 군도 사이의 프람해협(Fam Strait)을 통해 북극해를 빠져나갔다. 또 30% 정도는 노르웨이 해안을 따라 가다가 프람해협을 통해 남쪽으로 이동한 뒤 그린란드 동쪽과 남쪽 해안을 거쳐 캐나다 북동쪽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을 확인했다.시뮬레이션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연구팀은 축적 장소를 추적한 결과 북유럽해, 북극해 난센 분지, 북극해와 러시아 북쪽 사이에 있는 바렌츠해, 랍테프해, 그린란드와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배핀만에 집중적으로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바닷물 샘플 분석 결과는 이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뒷받침해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북극해에서 확인된 고농도 미세플라스틱은 적어도 10년 전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욘 알레테센 해양연구소 박사(해양물리학·모델링)는 “미세플라스틱의 순환이 북극 생태계 건강에 영향에 미칠 수 있는 만큼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화성~광주 고속도로 21일 개통…경부·중부·영동고속도 연결

    화성~광주 고속도로 21일 개통…경부·중부·영동고속도 연결

    화성~광주를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돼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되게 됐다.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월) 자정(0시)부터 화성~광주 고속도로를 개통한다고 17일 밝혔다. 화성~광주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 동탄면 방교리에서 광주 도척 진우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1.2㎞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민자)로 2017년 3월 착공해 5년간 1조 4957억원이 투입됐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남동부 구간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운영 중인 봉담~동탄 고속도로와 2026년 개통 예정인 이천~양평 고속도로를 연결한다. 경부고속도로(동탄JCT)와 중부고속도로(곤지암JCT)를 동서로 연결하고, 영동고속도로(서용인JCT)와 이어지면서 남북축 위주의 고속도로망을 보완해 경기 남동부 지역 접근성을 향상시켜 수도권 교통여건을 개선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화성시와 광주시 간 이동거리가 25㎞, 이동시간이 32분 단축된다. 특히 경부·영동·중부 고속도로를 연결해 교통량 분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흥나들목~신갈분기점 등 상습정체 구간의 지·정체도 완화될 전망이다. 물류 통행량이 많은 서해안·평택~시흥고속도로를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연결해 연간 96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안전한 도로이용을 위한 첨단기술 및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위험구간 정비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을 이용한 교통안전점검이 개통 전 이뤄졌고, 고정식·이동식 과속단속 장비도 9개소가 설치됐다. 주요 나들목·영업소·터널입구 등 16개 제설 취약구간에는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이 설치됐고, 살얼음이 발생해 교통안전이 저해될 수 있는 교량에는 기상정보시스템(WIS)을 구축해 기상상황 정보를 전광판을 통해 사전 안내한다. 통행료 납부 편의 향상을 위해 무정차 통행료 납수시스템(원톨링시스템)을 도입해 다른 고속도로 구간과 연계 이용 시 요금을 통합해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3700원이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화성~광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전체 개통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되었다”며 “내년 개통되는 포천~화도를 비롯해 김포~양주, 이천~양평 고속도로 등도 차질없이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 비 그친 뒤 완연한 봄 날씨… 낮·밤 기온차 15도 건강 주의보

    비 그친 뒤 완연한 봄 날씨… 낮·밤 기온차 15도 건강 주의보

    15일 비가 그친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고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서해 남부 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 한때 구름이 많아진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내리던 봄비가 그치고 낮 최고기온은 9~21도로 포근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 다만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에서 영상 7도 사이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커져 환절기 건강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대기 정체와 기류 수렴으로 미세먼지가 쌓이면서 인천, 경기 남부, 충남은 대기질이 좋지 않을 전망이다.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에 인접한 일부 교량과 도로, 항만 인근에 안개가 짙게 낄 수 있다. 이날 새벽까지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20~45㎞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일부 내륙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 봄이 쑥쑥… 제철 자연산 도다리 드세요

    봄이 쑥쑥… 제철 자연산 도다리 드세요

    현대백화점이 오는 13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11개 점포 및 충청점에서 서해안 자연산 도다리를 20% 할인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도다리로 끓인 쑥국은 3~5월 즐기는 별미다. 무역센터점 식품관 직원들이 도다리와 함께 비린 맛을 잡는 쑥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이준석 “광주서 사전투표”...호남 지지율 30% 달성할까

    이준석 “광주서 사전투표”...호남 지지율 30% 달성할까

    이준석 “호남 지지율 목표치 30%로 상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4일 광주광역시에서 청년보좌역들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의 지지율을 최대한 3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갈이 말하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을 바꿀, 자녀와 가족의 미래를 바꿀 기회를 놓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정권교체의 마지막 남은 변수는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따른 국민 참정권 제약”이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마음이 실질적으로 유일한 야권 후보인 우리 후보에게 결집되고 있다”며 “우리 후보가 얘기하는 공정과 정의, 상식의 가치에 지지를 보내주는 새로운 지지층의 참여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보수 진영 그동안 호남에서 고전 그러면서 “젊은 세대에 대한 각고의 노력과 함께 우리당 취약 지역인 호남지역에서 정책 경쟁에 따른 약진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처음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0%에서 25%로 상향했던 이 대표는 지난달 19일 페이스북에서 “오늘 방금 발표된 리서치뷰 여론조사에서 호남지지율이 33%를 찍었다”며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다시 30%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오늘부터 호남의 정책 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 팀 특공조를 모두 투입한다”며 “광주 복합쇼핑몰 외에도 여러가지 호남의 발전을 위한 이슈들을 발굴해서 제시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16일 광주와 전주를 들렀고, 22~23일 서해안 유세 때 군산, 익산, 정읍, 목포,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신안을 찾은 바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은 호남에서 고전했다. 보수 정당 대선 후보가 호남에서 두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광주 7.76%, 전남 10.00%)가 유일하다.
  • 토요일 전국 곳곳에 비바람…수도권 등 천둥번개 동반

    토요일 전국 곳곳에 비바람…수도권 등 천둥번개 동반

    토요일인 26일 전국 곳곳에 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강원산지에 눈이 날리고, 26일 오전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에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보했다.비는 26일 오후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강원중·북부동해안까지 확대되고 저녁엔 충청·전북·전남북부·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경상서부내륙에까지 내릴 전망이다. 밤에는 대부분 그쳐 일요일인 27일은 전국이 맑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 안팎으로 많지는 않지만 강풍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 유의해야 한다. 26일 수도권 서부, 충남서해안, 강원영동,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 등은 바람의 평균풍속이 시속 30~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원산지엔 순간풍속이 시속 90㎞ 이상의 거센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비가 내릴 전망인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엔 26일 오후와 저녁 사이 천둥·번개와 함께 강력한 돌풍이 불기도 하겠다. 주말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영상 5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도시 예상 최저·최고기온은 서울 3도와 10도, 인천 4도와 8도, 대전 1도와 12도, 광주 0도와 14도, 부산 4도와 13도다. 대구는 영하 2도와 영상 15도, 울산은 영하 1도와 영상 14도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일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2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7~13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는 26일까지 짙었다가 27일 해소되겠다.
  • DJ 생가 간 尹 “국민통합 정신 계승”

    DJ 생가 간 尹 “국민통합 정신 계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면서 호남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몰두했다. 특히 보수진영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공격적으로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이날 1박 2일 서해안 라인 유세의 마지막 일정으로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를 찾았다. 그는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 26분을 달려 도착한 하의도 생가에서 김 전 대통령 부부 영정에 참배했다. 추모관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1980년 청주교도소에 수감됐던 사진, 5·18 망월동묘지를 찾아 눈물을 훔치는 사진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윤 후보는 약 15분간 생가와 추모관을 돌아본 후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라며 “이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해야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비판하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목포역 유세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셨다”면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경제·정치가 김 전 대통령님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통령에 얽힌 추억을 꺼내 놓기도 했다. 윤 후보는 “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71년 대선 때 어머니와 집 앞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앞 대통령 유세를 보러 갔다”며 “그때 김 전 대통령께서 ‘10년 세도 썩은 정치 못 참겠다 갈아치자’ 하며 포효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김대중 정신인 ‘국민통합’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영남의 심장 대구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고 외쳤다”며 “지금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도 저는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되는 것이라고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 주신다면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도 방문해 희생자들의 위패를 모신 구민사를 참배했다. 24일에는 경기 수원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 경선 경쟁자들이 총출동한 ‘원팀’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 보수 대선후보의 첫 신안 DJ생가 방문…호남 파고드는 윤석열

    보수 대선후보의 첫 신안 DJ생가 방문…호남 파고드는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저나 국민의힘은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다”면서 호남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데 몰두했다. 특히 보수진영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전남 신안 하의도에 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며 공격적으로 호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윤 후보는 이날 1박 2일 서해안 라인 유세의 마지막 일정으로 김 전 대통령이 태어난 생가를 찾았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 추모관에 들러 분향과 묵념하고 약 15분간 추모관과 생가를 돌아본 후 “김대중 정신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국민통합 정신이다. 우리가 이 위대한 정신을 잘 계승해야겠다”고 밝혔다. 대선을 약 2주 앞두고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목포항에서 왕복 약 4시간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하의도 방문 일정을 소화한 것은 확실히 김대중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후보를 비판하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그는 이날 전남 목포역 유세에서 “김 전 대통령은 1998년 대통령 취임사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수레의 양쪽 바퀴, 동전의 양면이라고 하셨다”면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의 외교·안보·경제·정치가 김 전 대통령님의 DNA가 담긴 민주당이 맞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망가뜨린 사람들이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고 있는 주역들”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통령에 얽힌 추억을 꺼내 놓기도 했다. 윤 후보는 “국민학교 5학년 때인 1971년 대선 때 어머니와 집 앞 신설동 대광고등학교 앞 대통령 유세를 보러 갔다”며 “그때 김 전 대통령께서 ‘10년 세도 썩은 정치 못 참겠다 갈아치자’ 하며 포효했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회상했다. 김대중 정신인 ‘국민통합’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영남의 심장 대구 달성과 동성로 중심가에서 호남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고 영남이 잘되는 것이라고 외쳤다”며 “지금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도 저는 대구가 잘되는 것이 목포가 잘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전체가 잘되는 것이라고 외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3월 9일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 주신다면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들과 멋진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 발전을 이뤄 내겠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이 목포에서 여러분께 엄숙히 약속드린다. 이 윤석열, 국민들의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도 방문해 희생자들의 위패를 모신 구민사를 참배했다. 정읍·목포·신안 이하영 기자
  • “부정부패 항거”…‘동학혁명·DJ정신’ 파고든 尹

    “부정부패 항거”…‘동학혁명·DJ정신’ 파고든 尹

    DJ 정치적 고향·생가서 호남 민심 구애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전북 정읍과 전남 목포·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연이틀 ‘서해안 벨트’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정읍 동학농민혁명운동 기념관을 방문한 후 동학농민군 위패를 모신 구민사를 참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구민사 참배 후 방명록에 “권력의 부정부패에 항거하면서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일깨운 동학혁명 정신은 지금도 우리 가슴에 타오르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리 몸통’으로 지목했던 윤 후보는 동학농민혁명의 뜻을 되새기며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부정부패에 대한 항거로 해석한 것이다. 윤 후보는 전날 충남 당진·서산·홍성·보령, 전북 군산·익산 집중유세에서도 이 후보를 “대장동 부패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오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자취를 쫓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 할 목포에서 유세를 열고 김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신안군 하의도를 찾아 1박 2일간의 서해안벨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진보 민주 진영의 전직 대통령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특히 김 전 대통령에 대해선 ‘국민통합’ 정신을 앞세워 공을 기렸다. 윤 후보가 DJ정신을 유달리 강조하는 것은 호남 표심을 자극하는 효과뿐 아니라 집권시 극심한 여소야대 구도에서 정국을 이끌어가야 하는 현실까지 고려하는 포석으로 읽힌다. 그간 유세에서 ‘이재명의 민주당’ 외 민주당 내 합리적인 인사들과는 협치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국민의힘은 이날 목포와 하의도 일정 관련해 “김대중 대통령의 화합과 용서의 리더십을 계승하고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 정신을 새롭게 다짐한다”며 “국민과 함께 IMF 위기를 극복한 통합의 정신을 이어받아 현재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예정”이라고 했다.
  • “李 1조 약탈, 盧라면 좌시했겠나”

    “李 1조 약탈, 盧라면 좌시했겠나”

    1박 2일 일정으로 ‘서해안 공략’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정조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셨다면 도시개발사업에 3억 5000만원을 들고 가 1조원의 시민 재산을 약탈하는 부정부패를 결코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맹공을 폈다. 특히 광주 복합쇼핑물 문제를 부각해 민주당의 ‘호남 홀대론’을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윤 후보는 충남 당진·서산·홍성·보령 유세에서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이런 사람에게 나라를 맡기면 되겠냐. 고양이 앞에 생선 맡기는 것보다 더한 것 아니냐”고 맹폭했다. 이어 “상당한 조직력이 없으면 안 되는데 한 건만 있겠나”라며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코나아이 등 한둘이 아니다. 부정부패를 일상으로 저지르는 사람이 무슨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후보로 만들어 놓은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그는 ‘옆집 비선 캠프’, ‘법인카드 횡령’ 의혹을 거론하면서 “공무원들은 마음이 다 떠났다”면서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게 되면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어 낸 주역들은 한국 정치에서 퇴출시키겠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아닌, 김대중(DJ)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에서 합리적으로 국정을 이끌었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협치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두 번째로 전북(군산·익산)을 찾았다. 그는 군산·익산 유세에서 ‘광주 복합쇼핑몰 논란’과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이었거나 활동 중이었다면 대기업이 호남에 들어가겠다고 하는 걸 막았겠나”라며 ‘민주당의 호남홀대론’을 제기했다. 특히 익산 유세에서는 조배숙 전 민생당 의원이 등장해 지지 선언을 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혼선과 관련, “이 정부 들어 집값, 부동산이 더 치솟았는데 실책이 아니고 고의”라며 “국민 편가르기를 해 못 살게 만들고, 못사는 사람은 민주당 편이라는 생각으로 오로지 권력 유지에만 관심 두고 국가와 국민 생각은 하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특히 “20년, 50년 심지어는 100년 집권을 떠들며 우리 사회를 서서히 자유민주국가가 아닌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키려는 공산당 좌파혁명 이론에 빠져 있는 이 소수에게 대한민국 정치와 미래를 맡겨서 되겠느냐”고 외쳤다. 또 “대공 미사일 방어망을 중층적으로 단단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의견 개진을 했더니 저보고 전쟁광이라고 했다. 꼭 북한에서 하는 거랑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생각이 평양과 똑같다”고도 했다. 이어 “저 사람들은 반공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할 수 있지만, 지난 5년간 국정을 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경남 거제 유세 중 말린 대형 대구를 들어 올린 퍼포먼스를 두고 일각에서 무속 의혹이 제기되자 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청년 어부에게 귀중한 선물을 받았다”며 “주민의 땀과 노력이 담긴 지역 특산물에 대해 무속 운운하는 건 국민에 대한 실례”라고 반박했다.
  • ‘춥다 추워’ 중부지방 오전부터 1㎝ 안팎 눈

    ‘춥다 추워’ 중부지방 오전부터 1㎝ 안팎 눈

    월요일인 21일은 수도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겠다. 눈은 오전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북부에서 내리기 시작하겠다. 늦은 오후부터는 제주 산지에도 눈 소식이 있고, 저녁부터는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에서 눈이 날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제주 산지에서 1㎝ 안팎이다. 충남권과 충북 북부, 전라권은 0.1㎝ 미만의 눈이 날리겠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에서 영하 1도 사이였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경기북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경북북부내륙 등은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며 매우 추웠다. 이번 추위는 목요일인 24일까지 이어지고 이후엔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 남진 ‘ASF’·서해안권 빈발 ‘AI’ 가축전염병 비상

    남진 ‘ASF’·서해안권 빈발 ‘AI’ 가축전염병 비상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진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서해안지역 발생이 잇따르면서 가축전염병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ASF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양돈농장에 방역 시설을 확충하고, AI는 철새가 북상하는 3월 전까지 발생 지역에서의 검사·소독 강도를 높이는 등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야생멧돼지 ASF 감염 확산이 심각하다. 양성 개체 검출지역이 경기·강원·충북·경북 지역까지 남하하며 지난 20일 기준 27개 시군에서 총 2167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28일 충북 보은과 지난 8일 경북 상주, 10일 울진에서도 확인됐다. 국내 최대 양돈산지인 충남 홍성과 전북 또는 경남으로도 퍼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보은은 기존 발생지인 제천까지 거리가 52㎞에 달하고 지난해 11월 영월에서 38㎞ 거리인 단양에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다. 더욱이 3월 이후 영농과 등산 활동이 본격화되면 오염원이 농장에 유입될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부터 ASF가 발생한 보은·상주·울진과 인접 지역 등 총 15개 시·군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했고 위험지역 양돈농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해 미흡한 농장에는 농장 초소를 설치하고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4월까지 전국 양돈농장(5485호)에 울타리·방역실 등 중요 방역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AI 방역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이날 현재 가금 농장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44건이다. 겨울 철새 북상이 완료되는 3월까지는 추가 확산 우려가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1월 말 한파 등으로 소독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2월 초 경기·충청·전북 등 서해안 지역에서 발생이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최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들 지역에 특별 방역단을 파견해 농장 방역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또 동진강·삽교호 등 서해안지역 철새 도래지와 농장 진입로 등에서 소독을 강도 높게 시행키로 했다.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농장 반경 3㎞ 내 가금 농가에 대해서는 정기검사 주기를 1주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전용 소독차량 등을 배치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력이 있거나 방역시설이 미흡한 농장에는 농장초소를 설치해 확산 차단에 주력키로 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ASF는 1년 내내 엄중한 상황이고 고병원성 AI도 방심하는 순간 확산될 수 있다”며 “농장 방문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 대보름 동장군 기습… 출근길 빙판 조심하세요

    정월 대보름인 15일 전국 기온이 전날에 비해 뚝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에서 1도, 낮 최고기온이 영하 3도에서 6도 분포를 보이겠다고 기상청이 14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출근길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고 산림청은 전날 곳곳에 눈이 내렸음에도 연초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며 산불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강원 내륙·산지와 충청권, 전북, 전남 북부, 경상 서부 내륙, 제주에는 15일 새벽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전라 서해안에서는 오전까지 곳곳에 눈이 날리고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 눈이 내리겠다. 서울시는 제설보강단계 발령에 따라 제설 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하는 등 제설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15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7도, 인천 영하 6도, 대전 영하 4도, 광주 영하 1도, 울산 0도, 부산 1도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겠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1도, 춘천 0도, 광주 2도, 대구 4도, 제주 6도 등으로 예상됐다. 보름날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가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까지 흐리던 날씨도 낮부터 차차 맑아질 예정이어서 비나 눈이 오지 않는 지역에서는 대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 우리아이 학교 미세먼지 콕 찝어 분석… 서초, 동네 곳곳 일주일 대기 ‘미세 예보’

    우리아이 학교 미세먼지 콕 찝어 분석… 서초, 동네 곳곳 일주일 대기 ‘미세 예보’

    서울 서초구가 동네 곳곳의 미세먼지 정도를 촘촘하게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앞으로 일주일까지의 미세먼지 관련 정보를 세부적으로 제공하는 ‘통합대기환경 예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구가 동네 곳곳에 설치한 대기환경 측정기 108개와 미세먼지 저감장치 ‘서리풀 숨터’ 5곳을 활용한다. 예를 들어 같은 서초동이라도 교통량, 생활인구, 상권 등이 발달한 강남역 주변은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으로, 녹지가 있는 용허리공원은 미세먼지 저농도 지역으로 나뉘는 방식이다. 또 미세먼지와 관련된 여러 데이터를 분석해 일주일까지의 미세먼지 예측 결과를 제공한다. 시스템은 미세먼지 발생량과 빅데이터, 내외부 요인 등을 바탕으로 예측한다. 외부 요인은 백령도·영종도 등 서해안 지역의 풍향·풍속 및 미세먼지 농도, 수도권의 풍향·풍속 등이다. 내부 요인으로는 동네별 측정수치를 바탕으로 지역 내 교통량,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등을 고려해 미세먼지 유발요인을 분석한다. 이런 분석 결과와 다양한 예측 모형을 결합해 미세먼지 농도를 예측한다. 주민들은 이 시스템의 예측 결과를 서초구 스마트시티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특히 앱을 통해 해당 동네의 학교, 어린이집, 공원 등을 관심존으로 설정하면 보다 세분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이 특히 어린이집 원생,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 일주일 앞선 미세먼지 예측 정보 등을 제공해 외출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은 지난해 서울시 공공 사물인터넷(IoT) 구축을 위한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다. 향후 구는 이 시스템을 미세먼지 저감활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대기환경 저감대책 지원시스템’과 연계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최초로 스마트 개방형 미세먼지 저감장치인 ‘서리풀 숨터’를 고속터미널역 주변 등 도로변 비산먼지가 많은 5곳에 설치했다. 이 시설은 미세먼지 신호등, 미세먼지 집진기 등의 기능을 갖춰 구민들이 잠시나마 안심하고 맑은 공기를 호흡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통합대기환경 예보시스템을 통한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예보가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30년간 대통령 태운 열차, 문화재 된다

    30년간 대통령 태운 열차, 문화재 된다

    1969년부터 30여년간 대통령을 태우고 각지를 다니다 2001년 퇴역한 열차를 비롯한 철도 차량 4건이 문화재로 등록된다. 문화재청은 10일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사진), ‘협궤 디젤동차 163호’, ‘협궤 객차 18011호’,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대통령 전용 디젤전기동차는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이용했다. 25m 길이 열차 두 량으로 구성돼 집무실과 침실, 수행원실 등을 갖췄다. 대통령이 1980년 충북선 복선 선로 개통식, 1993년 대전엑스포 개막식에 참석할 때 실제 탑승한 기차다. ‘협궤 디젤동차 163호’와 ‘협궤 객차 18011호’는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과 수원과 여주 사이에 놓인 ‘수여선’ 협궤 철도를 오갔다. 두 노선은 1930년대에 개통됐고 1990년대 이전에 폐선됐다. 열차는 모두 인천공작창에서 1965년 제작됐다. 서해안 주민들이 주로 이용한 교통수단으로 서민의 낭만과 애환이 담겨 생활사적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14년 생산된 ‘터우5형 증기기관차 700호’는 1919년부터 1935년까지 운행됐으며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터우형 증기기관차다. 터우형 차량은 앞쪽과 뒤쪽에 각각 바퀴 4개, 6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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