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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에 희귀동식물 27종 서식/산림연구팀 3∼8월 조사

    ◎국내 미존재 기록 버섯류 15종 발견/서해안 일부 분포 해오라기도 존재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27종의 희귀 동식물이 울릉도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울릉도가 우리나라 희귀 동식물의 보고임이 다시 입증된 셈이다. 산림청 연구팀이 지난 3∼8월 울릉도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발표한 산림 생태계 자료에 따르면 울릉도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으로 기록돼 있는 15종의 버섯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붉은 사슴뿔 버섯과 황색망사점균,노란귀 버섯,은색느타리 버섯 등이다. 또 육지에는 있으나 섬에는 없는 곤충류 10종도 울릉도 성인봉 원시림 지역에 서식한다.띠하늘소 등이다.울릉도 신기록종이다. 조류의 경우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에만 일부 분포하는 해오라기가 울릉도에 서식하며,유럽산 귀화식물인 끈끈이대나물도 북면의 나리분지에 서식한다. 조사팀은 또 도동읍 안평전 주변에 학술적 가치가 높은 최대 수령 2백20년 가량의 적송 유적집단도 발견했다.천연보호림으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뱀 등의파충류는 여전히 울릉도에는 서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6개 분야로 나눠 구성된 50여명의 연구팀은 오는 10월까지 조사를 계속해 울릉도에 서식하는 생물의 총 종류 수를 밝혀낼 계획이다. 연구팀의 조현제 박사는 『울릉도는 육지와 격리돼 비교적 양호한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그러나 야생화된 염소와 고양이 및 토끼의 서석밀도가 계속 증가,울릉도 산림생태계의 질서를 교란시키는 문제점이 떠올랐다』고 지적했다.
  • 멸종위기 황복 치어 방류/오늘 강화 앞바다에 4만마리/해양연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의 생물종 보존과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은 황복치어 방류행사가 30일 상오10시 강화도 앞바다에서 열린다. 한국해양연구소는 8·15 광복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연구소가 인공부화시켜 사육한 황복치어 4만마리를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 앞바다에 방류하는 행사를 갖는다. 황복은 산란기에 강으로 올라와 산란하고 바다로 내려가는 회유성 어종.임진강에서 산란하고 서해안에서 자라는 서해안산이 인기가 높은데 환경오염및 남획에 의해 멸종추세에 있다. 해양연구소측은 『농수산부로부터 의뢰받은 「황복종묘 대량생산및 증·양식기술 개발연구」를 수행중 환경보전운동과 토종보호사업,지역어민의 소득증대사업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되는 치어는 지난 5월 경기도 파주군 장파리및 금파리지역에서 인공산란유도에 의해 알을 채집,해양연구소에서 부화시켜 사육한 새끼 황복으로 크기는 4∼5㎝ 정도다.이 치어는 강화도 앞바다 배위에서 방류돼 우리나라 해역뿐만 아니라 북한해역으로까지 유입돼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나흘째 폭우… 피해 현장/서울­재개발지구 주택붕괴조짐… 대피

    ◎도로 21곳 통금… 사흘째 교통 대란/일부 사립학교 개학 내일로 연기 ○서울 이틀째 홍수경보가 발효중인 서울지역은 26일 한강 수위가 점차 낮아져 범람의 위기를 넘겼으나 태풍 재니스가 중부 지방으로 접근하면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내 곳곳의 도로는 넘친 강물과 빗물로 침수돼 이날도 21곳의 교통이 통제돼 중심가는 물론 외곽지역도 극심한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그러나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태풍이 상륙해 50∼1백50㎜의 비가 더 내리더라도 한강이 위험수위에 이를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날 마포대교에서 떠내려간 바지선이 걸린 구행주대교 양방향 진입도로와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용비교,상암 지하차도,노들길 노량진수산시장∼한강철교 남단,암사네거리 지하철 공사장 8∼11공구 주변 등 주요도로 21곳이 빗물에 침수되거나 도로가 내려앉아 교통이 통제됐다. 이때문에 시내 중심가와 남부순환도로,영등포 일대,한천로 등이 일찍 귀가하는 시민들의 차량으로극심한 체증을 빚었으며 지하철도 도로 교통체증을 염려해 몰려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25일 하오 9시 한강인도교에서 10m의 수위를 기록,한때 위기상황까지 맞았던 한강수위는 26일 정오 8.75m,하오 4시 8.39m,하오 11시 8m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태풍 재니스가 한강 수계인 경기 강원 지방에 비를 더 뿌릴 경우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측은 태풍 재니스가 약화됐고 소양강댐 저수율이 89%,화천댐 86%,남한강수계의 충주댐도 89.1%로 여유를 보이고 있어 홍수위험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통제소측은 그러나 50∼1백50㎜의 비가 더 오면 한강주변 저지대인 망원동·성산동·목동·풍납동·성내동 일대가 침수할 수도 있으므로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지역 일부 사립학교는 26일로 예정된 개학일을 28일로 연기했으며 기업체들은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근시간을 늦추고 퇴근시간을 앞당기기도 했다. ○…이날 하오 3시쯤 서대문구 현저동 제4재개발지구의 미철거 5개주택에 사는 주민 15명은 갑자기 쏟아져 내린 비로 가옥이 붕괴조짐을 보이자 이웃 여관으로 긴급대피했다. 구청측은 밤새 폭우가 계속되면 지반침하로 노후주택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보고 당분간 재개발공사를 중단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기상악화로 서울에서 울산·속초·목포행 항공기 28편이 결항했으며 상오 9시18분 김포공항을 출발한 울산행 아시아나 979편은 김포공항에 회항했다. ○삽교·무안천 26일 하오 3시.빗줄기가 잠시 멈추는가 싶더니 또 다시 예산군 삽교·무안천 주변에 빗방울이 세차게 뿌려지기 시작했다. 이날 점심무렵 예당저수지의 수위가 급격히 줄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이재민들과 군청 직원들의 얼굴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나흘째 계속된 폭우와 예당저수지의 방류로 제방 2백m가 유실된 무안천 주변은 넘실대는 흙탕물만 있을뿐 집과논밭은 그 어디서도 찾아볼수 없었다. 『여기에 또 비가 오다니』주민들의 얼굴에는 하늘을 원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수마에 삶의 터전을 송두리채 빼앗긴 이곳 오가면 신원리 6백40여 주민들은 물에 잠긴 고향을 바라보며 그저 망연자실할 뿐이다. 마을주변 학교와 교회등지에 긴급대피해 있던 예산 신례원·발연리 주민들도 혹시나 하는 기대로 삼삼오오 빠져나와 정든 자신들의 집과 논밭을 찾아보았으나 모든게 허사였다. 하오 2시 위험수위 23m에 훨씬 못미치는 20m40㎝까지 내려갔던 예당저수지의 수위도 시간이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다. 26개 수문을 통해 삽교천과 무안천으로 빠져 나가는 물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다. 범람을 예고하는 모습이다. 『2백㎜ 이상은 내리지 말아야 할텐데…』 삽교천에 나온 권오창(60)예산군수의 걱정스런 독백이다. ◎한강 범람위기 어떻게 넘겼나/충주·소양댐 홍수 조절능력 확보/태풍 늦게 북상… 저수여유 폭 늘려 5년만의 집중호우로 홍수경보까지 발령됐던 한강유역은 이틀째 수위가 낮아지면서 홍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다.한강수위 하락과 함께 충주댐과 소양댐의 홍수조절 능력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26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태풍 재니스호가 서해안에 상륙하면서 세력이 약화돼 이날 밤까지 중부지방에 40∼50㎜의 비만 뿌려 소양댐과 충주댐은 초당 7천5백t과 2천5백t씩 방류했다. 한강대교의 수위도 25일 10.0m에서 하오 3시 경계수위인 8.5m 밑으로 떨어진 뒤 매시간 13∼18㎝ 가량 떨어져 27일 새벽에는 7m대로 낮아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충주댐은 28일 상오 4시쯤이면 제한수위인 1백38m이하로 떨어져 더 이상 방류할 필요가 없어진다.소양댐도 28일 상오 1시쯤에는 제한수위인 1백90.3m까지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건교부는 『27일 새벽부터 기상청의 예보대로 2백㎜의 비가 온다해도 그동안 충분히 방류해 시간을 벌었기 때문에 조절능력을 갖춰 한강 홍수의 위기는 26일로 사실상 지났다』고 분석했다. 상류댐의 저수 능력에 따라 팔당댐도 여유를 갖게 됐다.더욱이 팔당댐의 수문 15개가 모두 열린 최대 방류량에도 한강제방은 끄덕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팔당댐이 초당 3만7천t을 한강유역으로 최대한 방류하더라도 한강수위는 13.38m의 「계획홍수위」에 이를 뿐이다.한강제방의 실제높이는 이 계획홍수위보다 0.6∼2m 정도 높게 축조돼 결코 범람은 없다는 것. 건교부의 재니스 상륙에 따른 당초 댐 운용전략은 25일 하오 9시에 발효된 1백∼2백㎜의 비가 가 올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와 당시 댐의 수위를 근거로 했다. 같은 날 하오 10시 한강대교의 수위는 9.96m로 26일 하오 8시보다 1.88m가 높았고 소양댐의 수위는 1백94.49m,충주댐의 수위도 1백41.55m로 22시간이 지난 26일 하오 8시의 수위보다 각각 1.57m와 1.95m 높았다.그 차이만큼 시간을 번 셈이다. 따라서 태풍의 영향으로 26일 밤부터 2백㎜ 이상의 비가 내리더라도 홍수 위험은 없어졌다. 재니스는 세력도 약해져 27일 밤까지 1백50㎜가 넘지 않아 이번 폭우로 서울을 비롯,수도권에서 더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취약지역인 남한강 유역의 여주지역도 한숨 돌리게 됐다.
  • 한강 홍수위험 벗어났다/태풍 개성상륙… 급속 약화

    ◎「재니스」 오늘 하오 원산 거쳐 동해로/중부 50∼1백50㎜ 폭우 한강·금강이 한반도에 상륙,북한 남부를 관통하는 제7호 태풍 재니스의 직접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홍수위기를 완전히 넘겼다. 중부지방 물줄기의 대동맥 한강과 금강은 지난 23일부터 중부지방에 걸쳐 있는 강한 비구름대가 쏟아부은 최고 6백㎜ 이상의 집중호우로 3일째인 25일 하오 일찍 홍수경보가 발효되고 하오 늦게 위험수위에 육박해 한때 범람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26일 새벽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져 일단 범람위기를 넘기면서 수위를 낮춘데다 이날 밤늦게 충청·경기 서해안을 스쳐간 태풍 재니스도 예상보다 적은 비를 뿌려 27일 자정쯤 양대강은 범람위기에서 거의 벗어났다. 또 한강과 금강이 홍수위기를 넘기는데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되고 최고수위를 기록한 뒤 하루 반나절 가량 지나 태풍이 중부서해상에 접근해옴에 따라 북한강과 남한강의 최대 홍수조절 기능을 하는 소양댐과 충주댐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충분한 수량을 방류,저수 여유폭을 크게 늘린 것도 결정적인 몫을했다. 한편 재니스는 27일 자정쯤 경기만해안 약 80㎞해상까지 북상해 육지에 바짝 접근하면서 27일 상오 5시쯤 북한 개성부근쪽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재니스는 육지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세력을 잃고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한 뒤 북동진으로 방향을 틀어 개성쪽에 상륙,북한지역을 관통하고 상오 늦게 원산쪽 동한만 해안까지 진출하고 하오 5시쯤 원산 동북동쪽 약 3백30㎞ 해상까지 빠져나가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잃으면서 소멸될 전망이다. 그러나 재니스는 서해상을 거쳐 상륙하는 과정에서 서해안지역과 중부 일대에 50∼1백50㎜의 많은 비를 뿌렸다. 재니스는 중국 상해 부근해상으로 올라올 때까지만해도 진행속도가 시간당 18∼22㎞ 정도로 매우 느렸으나 목포서쪽 해상에서부터 32㎞의 매우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다가 하오 늦게부터 30㎞ 정도의 속도로 해주만부근에서부터 북동진으로 방향을 틀었다. 재니스는 이날 하오 9시까지 중심기압 9백96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 20m의 C급 태풍 세력을 유지했으나 육지에 가까워지면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지난 23일부터 4일째 집중호우가 계속된 이날 하오 9시 현재 중부지방의 지역별 강수량은 보령 6백24㎜,서산 5백24㎜,청주 4백21㎜,춘천 4백6㎜,서울 4백4㎜,대전 2백45㎜ 등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져 나갈 때까지 충청서해안 4백∼8백㎜,중부 3백∼6백㎜ 가량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하오 12시 현재 한강 인도교 수위는 위험수위 10.5m,경계수위 8.5m를 훨씬 밑도는 8m를 기록했으며 금강 수위도 경계수위 6.5m보다 많이 낮은 4.24m를 기록했다.
  • 소양·충주댐서 다단계 방류/한강 홍수조절 어떻게 하나

    ◎한강 인도교까지 11∼19시간 걸려/서해 만조 겹치는 오늘 새벽이 고비 90년9월11일 새벽.밤새 불어난 한강물이 서울시내를 피해 「일산 둑」으로 넘쳤다.능곡평야와 일대 부락이 일순간 물바다로 변했고 황톳물이 10여㎞ 떨어진 고양시 원당읍내까지 밀어닥쳤다. 5년만에 서울은 다시 홍수위기를 맞았다.중부지방의 집중호우와 태풍 재니스의 영향으로 서울 일원엔 25일 하오1시를 기해 홍수경보가 내려졌다.소양강댐과 충주댐,팔당댐 등 한강수계의 댐들은 「불어나는 물을 견디다 못해」 방류를 시작했다.한강물은 계속 불어나고 있다. 한강은 이미 경계수위(8.5m)를 넘어 위험수위(10.5m)를 오르내린다.태풍이 예상보다 많은 비를 몰고 오면 한강은 홍수위(13.1m)를 넘어 범람으로 치달을지 모른다. 90년에는 그나마 인구밀집도가 낮은 평야지대,고양시쪽으로 강물이 범람해 인적·물적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한강물이 서울시내를 덮칠 경우 그 피해를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다목적댐으로 홍수의 「최일선 방어기지」라 할 북한강의 소양강댐과 남한강의충주댐은 홍수조절능력을 완전히 잃었다.이들 댐은 홍수에 대비해 지켜야 할 제한수위(소양강 1백90m,충주 1백38m)를 이미 넘었다.최대수위인 홍수위(소양강 1백98m,충주 1백45m)에 육박,25일 하오부터 방류량을 늘려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고 있다. 한강의 홍수조절은 한강수계의 댐들에 의해 이뤄진다.댐에 물을 가두었다가 일정수위를 넘으면 방류,댐유역에 홍수가 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물론 댐의 안전도 고려한 것이다. 한강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댐은 모두 7개.북한강 수계의 화천·소양강·춘천·의암·청평댐과 남한강 수계의 충주댐,그리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지점(양수리)에 팔당댐이 위치해 있다.이중 홍수조절기능을 가진 댐은 소양강댐과 충주댐이다.팔당댐 등 나머지는 발전용이어서 상류에서 물이 들어오는 만큼 자동 방류하게 돼있다. 현재 소양강댐은 초당 2천9백80t,충주댐은 6천9백88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팔당댐의 방류량은 2만2천6백30t이나 충주댐의 늘린 방류량이 도착하는 25일 밤 이후에는 방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해안에 만조가 되는 26일 상오에는 충주댐의 늘린 방류량이 팔당을 거쳐 서울에 도착하는 시점이어서 이때가 한강 홍수의 최대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이때를 맞춰 서울지역이나 가까운 경기지역에 폭우가 쏟아진다면 우려할만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건설교통부 홍수상황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한 한강수위가 최고 10.5m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방안전에는 지장을 없을 것이나 굴포천이나 마포구 망원동,송파구 풍납동 등 일부 저지대가 침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태악화시 김포군 등 일부제방(4.8㎞)이 한강의 홍수위 13.1m보다 0.3m가 낮아 한강수위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이들 지역으로의 범람 역시 우려된다. 물론 태풍으로 인한 강우가 예상보다 적으면 한강의 범람위험은 그만큼 적다. ◎운전면허 기능시험/10월 24일 이후 연기/강남 시험장 서울경찰청은 25일 서울과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강남운전면허 기능시험장이 물에 잠김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9월4일까지 예정된 기능시험을오는 10월24일이후로 차례로 늦춘다고 밝혔다.
  • 폭우로 매립침출수 과다/쓰레기반입 이틀째 중단/수도권매립지

    【인천=김학준 기자】 수도권의 집중호우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 하루 5천3배여m의 쓰레기 반입이 이틀째 중단됐다. 매립지 관리운영조합은 24일 집중호우로 침출수가 과다하게 발생했고 매립장내의 복토작업이 어려워 쓰레기 반입을 이틀째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25일에는 제7호 태풍 「재니스가 서해안 중부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돼 수도권일대의 쓰레기반입 중단사태가 한동안 이어지게 됐다. 이 때문에 서울,인천,경기지역의 주민들은 쓰레기 반입중단으로 수거가 제대로 안돼 극심한 쓰레기처리난을 겪을 것으로 점쳐졌다.
  • 중부 물난리… 전국 태풍 “비상”/한강 홍수주의보

    ◎14명 사망·실종/폭우 1백여㎜ 더 내릴듯/태풍 재니스 내일 새벽 서해남부 진출 강한 비구름을 동반한 채 북상하고 있는 제7호 태풍 재니스가 26일 새벽 우리나라 서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더욱이 이 태풍은 초속 23m의 강풍과 함께 5∼7m의 높은 파고를 동반한데다 동쪽의 폭풍권이 매우 넓어 서해상으로 왔을 때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재니스는 25일 상오 1시 현재 중국 상해 남남동쪽 약 3백80㎞ 해상에서 매시 10㎞의 느린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25일 하오 11시쯤에는 상해 북북동쪽 2백㎞ 해상까지 진출한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쪽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재니스가 26일 상오 11시쯤 충남 태안반도 남서쪽 약 3백㎞해상을 중심으로 한 반경 2백50㎞ 범위에 위치한 뒤 서해 중북부지방으로 상륙하거나 만주쪽으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재니스는 중심기압 9백90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 23m의 중형태풍 규모를 형성하고 점차 발달하면서 북상하고 있다』면서 태풍의 서쪽반경이 2백70㎞정도에 불과한데 비해 동쪽반경은 5백40㎞ 가량으로 매우 넓어 우리나라가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태풍이 서해안 어느 곳으로 상륙할 지는 25일 낮에나 판가름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서해를 거슬러 올라가 만주쪽으로 빠지더라도 우리나라 전역이 동쪽 폭풍권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상당한 폭풍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남쪽 해상은 24일 하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풍파가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한편 이 태풍의 영향과는 상관없이 23일 우리나라 중부지방에 걸쳐 있던 강한 비구름대는 25일 상오3시까지 서산 3백96.8㎜,서울 2백55.7㎜ 등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쏟아 부은 뒤 남쪽으로 내려 갔다가 다시 북상,24일 밤부터 25일 낮까지 중부지방에 1백∼2백㎜의 집중호우를 뿌릴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서울·경기지방의 이번 비 총예상 강수량은 2백∼4백㎜에 이를 전망이다. 25일 상오3시까지의 강수량은 수원 2백84㎜,춘천 2백54㎜,대전 1백37㎜,군산 1백34㎜,영주 1백㎜,부산 29㎜,광주 26㎜ 등이다. 강원도지방의 집중호우에 따라 북한강 상류의 물 유입량이 급격히 늘면서 소양댐의 수위가 1백90m를 기록,최대 만수위 1백98m에 육박하자 하오4시 수문 4개 가운데 3개를 열고 초당 1천1백t씩 방류하고 있다.동양 최대의 사력댐인 소양댐의 수문개방은 지난 90년 이후 5년만의 일이다. 또 한강수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각 하천변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비로 인해 1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수위 더 높아질듯 서울시 재해대책본부는 24일 하오3시부터 낮아지던 한강수위가 하오11시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하기 시작,25일 0시현재 7.82m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같은 수위는 위험수위 10.5m에는 못미치나 밤새 비가 더 내리면 25일 아침에는 수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강의 홍수주의보는 지난 90년 9월 11일 발령된 이후 5년만에 처음으로 한강대교의 수위가 8.5m에 육박하면 발령되며 한강대교의 수위가 10.5m에 이르면 위험수위다.
  • 서울 도로 14곳 침수… “교통대란”/중부 3백㎜ 장대비

    ◎곳곳 산사태·강물범람 위기/철도 12곳 유실·농경지 2천㏊ 잠겨 23일 저녁부터 시작된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는 24일 밤까지 이어져 곳곳이 물난리와 함께 인명피해 등이 잇따랐다. 특히 이날 하오11시 서울·경기지방에 이어 25일 상오2시 충청남부지역과 전북 서해안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져 25일에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한강 홍수피해등 각종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밤부터 쏟아진 폭우로 차량이 통제된 올림픽대로등 서울시내 곳곳의 도로주변은 이날 아침부터 침수지역을 피해 출근하려는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은데 이어 저녁부터는 시내 주요도로가 모두 주차장으로 변하는 교통대란을 연출했다. ▷교통혼란◁ 서울지역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여의교 아래 올림픽대로가 물에 잠겨 잠실­공항쪽으로 이어지는 양방향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는등 시내 14곳의 주요도로가 물에 잠겨 올림픽도로 여의교부근,동부간선도로 군자교∼용비교구간 등은 종일 혼잡을 빚었다.또 김포매립지∼행주대교남단 올림픽도로 진입로,강북강변로 한강철교아래,노량진수산시장부근 노들길 등 시내 주요도로도 퇴근길 귀가전쟁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이와함께 교통체증을 우려해 뒤늦게 귀가길에 오른 차량과 침수도로를 피해 우회하는 차량들이 시내 중심가로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종로·을지로·광화문일대 등 시내 중심가 주요도로들도 밤 늦게까지 최악의 정체를 빚었으며 변두리 외곽도로들도 심한 혼잡이 계속됐다. ▷인명·철도피해◁ 중앙 재해대책본부는 24일까지 서울을 비롯,중부권에 계속된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또 폭우기간중 안전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모두 14명이 변을 당했다. 이날 상오 10시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경동교회 앞길에서 이 동네 김성욱군(8·이문국교 1년)이 물에 잠겨 보이지 않은 맨홀에 빠져 숨졌다. 지난 20일에 이어 이번에 내린 폭우로 충남 예산군 삽교읍∼아산 사이 철길 50여m가 유실되는 등 홍성∼천안간 12곳의 철로가 유실되거나 옹벽이 붕괴된 장항선과 경춘선이 한때 불통되기도 했다. ▷가옥·농경지◁ 침수 경기도 안성군 안성천을 비롯,삽교천·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부근에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부근의 2백82가구 6백37명이 부근 학교 등에 대피해 있다. 아산 등 충남과 경기지역에서도 주택이 물에 잠기며 모두 78가구 2백56명의 이재민이 생겼다.또 충남 당진군 정미면 일대의 농경지 1백85㏊,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농경지 90㏊ 등 모두 2천여㏊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한강수계◁ 강원지방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북한강 수계의 소양댐이 5년만에 수문 5개 가운데 3개를 열고 초당 1천1백94t을 방류하는 것을 비롯,한계 수계의 댐들이 일제히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했다. ◎홍수피해 최소화를/이총리 지시 이홍구 국무총리는 24일 상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홍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 중부 또 물난리… 4명 사망/2백㎜ 집중호우

    ◎지하철공사장 붕괴… 도로 곳곳 침수/잠수교 차량통행 전면금지 23일 서울을 비롯한 경기·충청서해안 등 중부지방에 최고 2백㎜ 이상의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지고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었다. 이날 하오 6시40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정릉천 제기2교 근처에서 놀던 고명덕군(12·홍파국교 5년)이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하오 5시 25분쯤에는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관악산 중턱 연주암에서 불공을 드리고 내려오던 이금숙씨(49·여·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가 불어난 계곡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에 앞서 하오 4시50분쯤 서울 성북구 정릉3동 길음교 아래서 이 동네에 사는 정문길군(13·고려중1년)이 친구 임민우군(13)과 물놀이를 하다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그러나 임군은 주민들에 의해 구조됐다. 낮 12시30분쯤 충남 예산군 고덕면 구만리 앞 하천을 건너던 이 마을 남경자씨(45·여)가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가 2시간뒤 숨진 채 발견됐다. 폭우로 한강물이 불어나면서 이날 하오 8시10분부터 잠수교의 보행인 통행이 금지됐으며 하오 10시10분부터는 수위가 차량통행통제수위인 6.2m에 달해 차량통행도 전면 금지됐다. 하오 9시40분쯤에는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해산터널에서 양구방면으로 1㎞ 떨어진 지방도에 1백50t가량의 토사가 쏟아져 내려 화천∼양구간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백석교를 비롯,충남 당진군 정미면 승산리 앞 군도와 서울 강동구 천호 2동 천호대교 남단 88도로 등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이날 하오8시쯤 서울 강동구 암사동 암사네거리주변 지하철 공사현장옆에 매설된 하수관이 터지면서 공사현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사고는 지하 12m아래 공사현장 옆으로 6m정도 떨어져 매설된 직경 60㎝의 하수관이음부가 수압을 견디지못해 터지면서 쏟아져 나온 물과 함께 유출된 토사가 공사현장으로 쓸려내려와 가로·세로 8m,깊이 8m정도나 쌓이면서 일어났다. 집중호우가 쏟아진 충남 서산과 당진군에서는 농경지 5백30◎가 물에 잠겼으며 당진천 하상 주차장에 있던 차량 3대도 불어난 물에 떠내려갔다.
  • 오늘 태풍 영향권에/「재니스」 북상/중·남부 최고 1백60㎜ 비

    ◎서울·경기·충남·영서 호우경보 제7호 태풍 재니스가 북상함에 따라 24일 하오부터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하오 10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2백40㎞ 해상에서 동중국해상으로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재니스는 24일 낮 제주도 남서쪽 약 6백㎞ 해상을 중심으로 반경 1백80㎞에 세력권을 형성,하오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재니스는 중심기압 9백96헥토파스칼,시속 27㎞,중심부근 최대풍속 20m로 비교적 약한 태풍이지만 점차 세력이 강화되고 있다. 기상청은 23일 하오 10시 현재 제주도 남서쪽 4백50㎞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는 열대성저기압과 태풍 재니스가 합쳐질 경우 세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경기·충남서해안·충남북부지방에 호우경보,강원영서·영동북부·충청중부·충북북부지방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한편 23일 하오 10시 현재 강우량은 충남 서산지방이 2백19㎜로 가장 많았고 ▲서울 1백3㎜ ▲인천 81㎜▲수원 1백49㎜ ▲원주 47㎜ ▲철원 63㎜ ▲춘천 65㎜ ▲속초 32㎜ ▲전주 13㎜ ▲대구 23㎜ ▲부산 29㎜를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린 가운데 비가 오고 있다』고 밝히고 24일 상오까지 중부지방은 대체로 30∼80㎜,남부지방은 10∼50㎜의 강우량을 기록하겠으며 많은 곳은 1백60㎜까지 오겠다고 내다봤다.
  • 화성군 발안일대 9백88만평/“여의도 10배” 신도시 건설

    ◎건교부,농림지 등 도시지역 변경 아산만 광역권의 배후도시로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과 팔탄면 일대 9백88만평에 인구 10만명 규모의 발안신도시가 건설된다. 또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안에 있는 향남지방공단의 명칭이 발안공단으로 바뀌며 규모도 24만평에서 70만평으로 3배 확장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제3차 국토개발 계획기간중에 시행되는 아산만 광역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01년까지 서해안 고속도로와 인접한 화성군 향남면 발안리,팔탄면 가재리 일부의 일대에 주거 및 공단시설을 갖춘 여의도 규모 10배의 자족신도시를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이 일대 농림지역 및 준농림 지역등 8백34만평을 도시지역으로 변경키로 하고 이미 농림수산부와 환경부 문화체육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마쳤으며 다음달 10일 전에 국토이용계획심의회를 열어 확정지을 계획이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향남면 평리 및 향남공단등 기존 도시구역인 1백54만평 외에 자연환경보전지역 18만평,준농림지역 6백45만평,농림지역 1백61만평,준도시지역 10만평등 8백34만평이 도시지역으로 바귀어 총 9백88만평이 배후도시 및 공단지역이 된다. 이중 향남면 발안리 및 평리 방축리 행정리와 팔탄면 가재리등 북부지역에는 일반주거 및 상업지역이 들어선다.향남면 구문천리 상신리 하길리 남부지역에는 발안공단지역으로 개발된다.
  • 고속도 5개노선 착공/군산∼함양 등 내년부터 98년까지

    내년부터 오는 98년까지 군산∼함양간 등 5개 노선의 고속도로가 왕복 4차선 규모로 잇따라 착공되고 중부,경부,동해,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의 6개 구간은 4∼8차선으로 각각 확장된다. 한국도로공사가 21일 발표한 고속도로 신규사업 및 확장공사계획에 따르면 군산∼전주∼함양간을 잇는 총 연장 1백㎞와 대전∼당진구간 94·3㎞등 2개의 고속도로가 오는 2002년 완공예정으로 내년중 공사에 착수한다.군산∼함양은 1조1천9백31억원,대전∼당진은 1조2천83억원의 사업비가 각각 투입된다. 또 천안∼논산 80.3㎞와 공주∼서해안 58.7㎞는 98년부터 공사를 시작,2004년에 완공할 계획이다.이 2개 구간의 공사비는 1조6천2백96억원이다.이중 천안∼논산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또 여주∼구미간 1백54㎞는 1조7천96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97년에 착공,2004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부고속도로의 하남∼호법,남해선의 내서∼냉정,서울외곽순환선의 판교∼퇴계원,경부선의 구미∼동대구,동해선의 강릉∼동해구간은 2001년 완공예정으로 97년부터 일제히확장공사에 들어간다. 하남∼호법간 40.7㎞와 내서∼냉정간 31.7㎞,판교∼퇴계원간 34.3㎞는 각각 4차선에서 8차선으로,구미∼동대구 51.3㎞는 4차선에서 6차선으로,강릉∼동해 41.7㎞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넓힌다. 경부고속도로 언양∼부산간 40.5㎞)는 98년부터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가 2002년 완공한다.
  • 세계적 희귀조 저어새 강화도 집단도래/산림청 임업연 첫 발견

    ◎길상면 일대… 서해안 무인도서 번식 20여 마리 세계적 희귀조인 저어새가 경기도 강화군 길상면 일대에 집단도래하는 사실이 처음 발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7일 철새 도래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국 습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천연기념물 2백5호로 지정된 저어새 20여마리가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한 뒤 여름을 나기 위해 경기도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일대에 집단 도래하고 있는 사실을 지난 9일 처음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저어새는 황새목 저어새과의 조류로 부리 길이가 14∼19㎝,부리 끝의 폭은 5㎝로 넓고 편평한 주걱처럼 생겼다.우리나라·중국·일본·대만 등 동아시아지역에만 분포하며,전 세계에 3백∼4백마리만 생존하는 희귀조다. 임업연구원 야생동물과 김진한 연구원은 『저어새는 통상 9월 중·하순에 4∼7마리가 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예년보다 3∼5배 많은 20마리의 저어새가 집단 도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 토지거래 허가구역/2천2백㎢ 감소/재지정 대상의 57% 규제 완화

    ◎19개 시·군 1천7백여㎢ 다시 묶어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기간이 끝나 허가구역 재지정 대상에 올랐던 전국의 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허가구역에서 제외되거나 신고구역으로 변경됐다. 건설교통부는 18일로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 지정기간이 끝나는 경기 안산시,충남 공주시 등 전국 24개 시·군 3천9백39.76㎦ 중 전북 김제시 신곡동,서암동,갈공동과 성덕면,죽산면 일대 28.01㎦와 군산시 대야면,나포면 69.29㎦,농업진흥지역 7백16.65㎦ 등 8백13.95㎦(재지정대상 면적의 20.7%)는 허가구역에서 제외시켰다고 17일 발표했다. 토지거래 허가제가 실시된 이래 특정지역이 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적은 가끔 있었지만 이같이 무더기로 재지정 대상에서 제외되기는 처음이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안산시 등 19개 시·군 1천7백2.73㎦(재지정대상 면적의 43.2%)에 대해서는 오는 19일부터 98년 8월18일까지 3년간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이 중 김제 온천개발 예정지구인 김제시 검산동 11.94㎦는 전북 도지사가 땅투기가 우려된다며 신고구역에서 허가구역으로변경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허가구역으로 재지정된 곳은 토지거래 증가율이나 땅값상승률이 전국 평균 이상이거나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지역 중 인터체인지 부근지역,시·읍 단위의 녹지지역등 땅투기가 우려되는 지역들이다. 토지거래 증가율이나 땅값 상승률이 전국평균 미만으로 나타난 공주시 등 10개 시·군 1천4백23.08㎦(재지정대상면적의 36.1%)에 대해서는 오는 19일부터 99년 11월23일까지 규제가 완화되는 신고구역으로 변경,지정됐다. 이로써 전국의 토지거래 허가구역은 종전의 4만1천9백20.8㎦(전국토의 42.2%)에서 3만9천6백95.71㎦로 2천2백25.09㎦가 감소하게 되며 3만3천5백9.7㎦(전국토의 33.7%)였던 신고구역은 3만4천9백20.84㎦로 줄어들게 됐다.
  • 21세기 대비의 경인운하 건설(사설)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운하가 내년에 착공,오는 2000년 개통시킨다는 기본계획이 확정되었다.이 운하건설은 그동안 몇차례 논의되어 왔고 그 때마다 경제성때문에 미뤄져 왔으나 인천항 화물 적체가 심각해지고 육로수송도 한계에 달하고 있어 이제 운하건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 경인운하 건설은 인천 앞바다 신공항건설과 함께 단순히 투자효과만을 기대하는 수익성의 잣대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중국과의 교역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중장기적으로는 북한과의 물자 교류도 예상되는 만큼 경인운하는 21세기 서해안시대에 대비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라는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한다. 현재도 경인간 화물수송은 도로체증과 철도수송의 한계 등으로 큰 곤란을 겪고 있으며 인천항의 화물적체는 최악의 상태다.수도권의 물류난과 교통난은 국가경제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량 운송을 가능케 하는 운하의 건설이 불가피한 시점에 이르렀다. 기본계획안은 19㎞ 운하의 서해안과 한강양쪽에 50만∼60만평 규모의 서해터미널·서울터미널 등 대형 화물터미널이 설치되고 운하 양안에는 왕복 4차선의 화물전용도로가 조성돼 컨테이너·철재·시멘트·바다모래 등 연간 4천6백만t의 화물을 처리한다는 것이다.10t 화물트럭 1천만대가 서울과 인천간을 오가는 수송능력을 확보하면서도 환경친화적인 수운의 장점이 매력적이다. 기본안을 마련한 해운산업연구원의 조사 결과,1조원이 넘는 투자비의 민자유치도 별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운하건설의 전망이 밝다.화물터미널·물류단지 등 육해상 운송권의 확보를 위해 각 기업들이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경인운하 건설은 수도권 물류난을 시급히 해소하고 북방교역의 거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현실적이고도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투자라고 하겠다.특히 서울시가 현재 검토중인 한강 주운 계획과도 연계시켜 종합적인 운하운송체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 경인운하 내년 착공/서울∼서해안 19㎞… 2000년 완공

    ◎대형 터미널2·갑문5곳 건설/양쪽 4차선 화물전용 도로도 서울과 서해안을 잇게 될 경인운하는 총연장 19.1㎞에 폭 1백m,수심 6m로 내년말에 공사가 시작돼 2000년에 완공된다. 서해안과 한강쪽에 터미널 2개소와 갑문 5기가 설치되며 운하 양쪽에는 왕복 4차선의 화물전용도로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와 해운산업연구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인운하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을 확정·발표하고 해운산업연구원에서 건설업체와 해운선사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군 고촌면의 행주대교와 인천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를 잇는 경인운하의 수로폭은 중량톤수 2천5백t급 컨테이너 피더선과 2천t급 일반화물선,9백t급 바지선 등이 다닐 수 있도록 폭 1백m,수심 6m이상으로 공사하기로 했다. 민자유치로 착공될 이 공사의 예상 총사업비는 공사비 7천4백40억원과 보상비 2천8백70억원,관리비 4백50억원등 모두 1조7백60억원이다. 이같은 규모로 건설될 경우 2021년의 연간 예상물동량인 컨테이너,철재,시멘트,바다모래 등 4천6백만t의 화물을 매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서해측에 3기,한강측에 2기 등 총 5기의 갑문을 설치하고 갑문 부근에 면적 50만∼60만평 크기의 서울터미널과 서해터미널을 각각 건설키로 했다. 서울터미널에는 컨테이너터미널,일반부두,물류단지 등의 시설을 갖춰 컨테이너터미널,내륙컨테이너기지,물류단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서해터미널은 수역시설,컨테이너터미널,집배송단지 등을 설치해 인천항의 보조항으로 사용한다. 운하 양쪽에는 폭 8m,연장 20㎞의 왕복 4차선 운하도로를 개설,화물전용도로로 쓰고 서울터미널 부근에 하역시설,세척장,야적장 등을 갖춘 신곡 해사부두를 건설,연간 2천3백만t에 달하는 수도권 반입분 바다모래 수송에 활용한다. 건교부는 시설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이 달중 최종안을 확정하고 오는 11월중에 고시한 뒤 내년 상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내년말 착공할 계획이다.
  • “선박관리 부실”… 바다에도 인재/빈발하는 해난사고 실태와 문제점

    ◎84년이후 2천여건… 2천여건… 2천여명 사망·실종/관제소 포항뿐… 기상관측·선원 교육 허술 대량 피해를 초래하는 해난 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 23일 전남 여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좌초사고로 청정해역이 오염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6월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선박 두척이 충돌,선원 27명이 모두 실종됐다. 해상 교통량이 늘어나는 데다 노후한 장비,선박의 부실한 관리,안전교육 미흡 등 선박관리 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이다.삼풍백화점 붕괴,대구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성수대교 붕괴 등 지상에서의 원시적 인재가 해상에도 만연해 있다. 해난사고의 실태,원인,문제점,대책 등을 종합 진단한다. ▷사고실태◁ 지난 해 연근해 및 원해에서 발생한 해난사고는 모두 5백66건.올 들어 5월 말까지는 2백2건이다.국내의 선박이 총 9만9천여척인 점을 감안하면 0.57%가 사고를 낸 셈이다. 지난해의 사고 가운데 5백2건이 운항부주의,정비불량,화기취급 부주의,과적과승 등 인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전체의 92.7%이다.인재가 대부분인 셈이다.재질이나 구조 결함 등 불가항력적 요인은 나머지 41건 뿐이다. 사고의 근본 원인은 시간단축이나 경비절약을 위해 안전을 무시하고 고의로 항로를 이탈,운항하기 때문이다. 해난사고는 체계적인 통계를 잡기 시작한 지난 84년 5백25건을 기록한 이래 87년 6백42건,90년 6백11건,93년 5백10건 등 들쭉날쭉이다. 이 기간 중 해난사고의 원인은 기관고장이 2천3백46건으로 가장 많고 충돌 8백43건,침수 7백20건,좌초 5백99건,전복 5백7건,화재 3백42건의 순이다.전복과 충돌은 침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구조율도 낮아 가장 경계해야 될 사고이다. 특히 바다의 교통사고인 충돌은 짙은 안개 등 외부 여건에 의해 일어나기도 하지만 부주의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다. 사고를 낸 선박은 장비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1백t 미만의 소형 어선이 80% 이상이며 선박의 용도별로는 화물선­여객선­유조선의 순이다. 인적·물적 피해도 엄청나다.지난해에만 사망 43명,실종 1백36명 등 1백79명의 인명피해와 1백8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지난 10년 동안엔 1천1백24명의 사망자와 1천6백57명의 실종자를 냈다. 해난 사고는 최근의 씨 프린스호처럼 엄청난 해양 오염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해상관리실태◁ 해상 교통량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관제시설은 포항항에만 있다.해상교통 관제시설 및 항로표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증이다.등대 1기당 해안선의 길이도 5.38해리로 일본 3.22해리,프랑스 1.28해리에 비해 길다. 해상 기상관측 장비도 미비해 안전운항을 위한 국지적인 해상기상 예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때문에 연근해 어선들은 육안에 의존하거나 등대 및 다른 선박으로부터 수집한 기상자료를 토대로 운항한다. 항로에 산재한 양식장 및 부유 폐어망도 안전의 적이다.해난심판원의 조사 결과 93년의 서해훼리호 사고도 폐어망이 추진기에 감겨 엔진이 정지함으로써 빚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및 선원교육도 형식적이고 타율적이다.국내 4백87개 선사 가운데 안전관리 전담부서를 지닌 곳은 80개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 선원교육도 엉망이다.배를 탄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5일간의 기초교육만 받으면 바로 선원이 되며,재교육인 직무 및 안전 교육도 5년에 한번씩 실시한다. 그나마 계속 승선한 선원은 관행적으로 재교육을 않고 있으며 직무교육은 간부 선원만,안전교육은 2백t 이상 상선과 여객선원 등에만 실시한다.5t 미만의 소형선박은 운항자에 대한 자격 기준마저 없다. 선박검사도 검사관이 부족해 정밀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외국 선박에 대한 점검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검사관 1인당 연간 적정검사 선박수는 40척이지만 현재 맡은 선박은 80척씩이다.외국 선박 점검실적은 5%에 불과하다.일본의 36%,중국의 24%에 비해 천양지차이다. 부두와 방파제 등 항만시설의 점검 기준도 없고 점검인력도 부족,유지보수는 형식에 그친다.1백80명의 전문요원이 전국 1백22㎞의 부두와 50㎞의 방파제 등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매달린다.일본은 오사카항에만 2백20명의 요원이 있다. ▷대책◁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선박안전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또 선박검사를 강화해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나 위험물운반선 등 안전성이 취약한 선박은 매년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검사장비의 현대화와 검사기술 개발,검사인력의 보강 등이 뒤따라야 한다. 사고의 대부분이 인적 요소에 의해 빚어지는 만큼 내실있는 선원교육이 시급하다.교육 대상과 횟수를 대폭 늘리고 선박을 찾아가 실시하는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정기 교육이 실효를 거두도록 선박특성에 맞는 모의 조종장치 등 각종 운항교육 장비를 선원 재교육 기관인 해기연수원에 설치하는 것도 시급하다. ◎해양오염사고 현황과 분석/유류오염 사고 갈수록 대형화/89년이후 6년간 2만㎘ 유출/남해안 전체 사고의 47% “차지” 최근 씨 프린스호의 좌초사고처럼 우리나라의 해양 유류오염 사고도 대형화되고 있다.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 업무를 떠맡은 79년만 해도 연안에서 소형 선박에 의한 단순 오염이나 폐기름 투기 등의 소형 사고가 주류였다. 그러나 90년대 이후에는 유조선에 의한 대형 사고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다.90년 인천 월미도 앞바다의 코리아호프호 사고,경남 매물도의 태양호 사고,93년 전남 여천의 제5호 금동호 사고 등이 대표적이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89년부터 94년까지 6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해양 유류오염 사고는 모두 1천7백53건에 유출량은 2만1천2백87㎘이다. 전체 사고의 51%인 8백96건이 취급 부주의로 일어났다.폐유 등을 고의로 바다에 버린 경우는 3백76건으로 21%이고 이번처럼 태풍 등 해난사고로 기름이 유출된 것은 20%(3백57건)이다. 기름탱크 손상 등 기계파손으로 인한 유출은 4.7%(82건)이며 2.4%(42건)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발생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89년 2백건에서 ▲90년 2백48건 ▲91년 2백40건 ▲92년 3백29건 ▲93년 3백71건 ▲94년 3백65건으로 늘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89년 3백68㎘ ▲90년 2천4백21㎘ ▲91년 1천2백57㎘ ▲92년 1천3백66㎘ ▲93년 1만5천4백60㎘ ▲지난해 4백14㎘ 등으로 들쭉날쭉이다. 지역별로는 남해안에서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79년부터 지난 해까지 16년 동안 3천5백34건의 사고 가운데 남해안에서 47.2%인 1천6백67건이 발생했다.서해안에서는 34.3%인 1천2백11건,동해안에서 18.5%인 6백65건이 일어났다. 항구별로는 부산해역이 전체의 24.8%인 8백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7백1건(19.8%),통영 3백57건,목포 2백53건이다.선박의 입출항이 잦은 해역에서 사고도 많이 생기는 셈이다. 오염물질별로는 폐유로 인한 사고가 43.5%,벙커유 21.3%,경유 18.8% 등이다. ◎해난사고 방지위한 제언/이상집 해양안전학회장/“현장기술 중심해양행정 필요”/부처별 업무분산… 체계적 관리 안돼/법령 정비·전문인력 양성부터 해야 각종 해난사고와 해양오염 사고가 일어나는 것은 해양관리가 체계적이고 종합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형 사고 때마다 방지책을 논의하지만 해양의 안전행정과 경제행정을 일괄 개편하려는 해양부 신설론에 밀려 해양안전 행정은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 때문에 열악한 조선환경에서 곡예 운항이 지속되고 대형 참사의 개연성과 사고율이 높아짐으로써 국내 해운사업은 국제 보험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해양안전 행정이 부실한 것은 정부조직의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해양업무는 행정선을 운영하는 해운항만청·수산청·해양경찰청·수로국 등에 비합리적으로 분산돼 있다.각 선박은 소속 부처에 따라 수행목적이 다르므로 행정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예컨대 수산청의 어로지도선이 오염물질을 버리고 달아나는 선박을 적발해도 초동 조치를 취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 해양안전 행정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경영마인드가 부족하다.해양안전을 위한 행정비용이 정부 예산의 0.3%로 선진국의 0.2%를 웃돌지만 총체적 행정기능은 절반 수준을 맴돌고 있다. 이는 부처간 예산 쟁탈전만 가열됐을 뿐 행정의 생산성 측정은 불가능할 정도로 해양안전 행정이 기형적으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셋째 일반 행정요원이 바다를 관리한다는 점이다.해양안전 행정은 기술과 현장 중심의 행정이다.선진국은 60% 이상이 기술 행정요원이며 부서의 책임자는 현장 기술관리자로서의 소양을 갖추고 있다. 당연히 현장기술이 정책에 충분히 반영된다.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요원이 10%에도 못 미쳐 기술마인드가 정책에투영되지 않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양 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선진국(미국·일본·노르웨이·캐나다)은 행정선을 한 부처가 관장하고 있다.당연히 모든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둘째 실제와 부합하지 않거나 시행능력이 없는 법령을 정비,행정공백과 책임전가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해양경찰청 대신 시행능력이 없는 해운항만청이 해상교통 질서유지권을 갖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 셋째 행정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척당 적어도 수백억원에 달하며 연간 운영비가 수십억원이 드는 선박은 기술과 외국어 구사능력이 있는 전문인력을 영입,장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도록 인력구조를 조정해야 한다. 현 체제로는 아무리 많은 행정비용을 투입해도 대형 참사를 예방할 수 없다.해양안전 행정은 시행 잠재역량이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경찰청을 근간으로 통합,정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진국이 수백년 동안 시행착오를 거쳐 뿌리내린 현장기술 중심의 해양행정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 바캉스 대이동/김포공항 5만 인파/동해안 1만 “올 최대”

    ◎차 21만대 탈 서울… 고속도 체증 극심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바캉스철을 맞아 주말인 29일 서울 등 전국의 대도시에서는 국내외 피서지로 향한 「탈도시」의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김포와 김해 등 공항을 빠져나간 피서인파는 올 여름 들어 최고를 기록했으며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도 피서차량들로 하루종일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또 강원도 설악산을 비롯한 동해안 일대와 남해·서해안 등 피서지의 호텔,콘도,민박 등은 만원을 이루어 미처 방을 구하지 못한 피서객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김포공항 국제선과 국내선 청사는 피서객들로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두 항공사는 서울∼제주노선 등 국내선 35편,국제선 21편의 특별기를 증편했다. 이날 항공편으로 휴가를 떠난 사람은 국내선 3만명,하와이 등 국제선 2만여명 등 5만여명에 이르렀다. 경부고속도로 안성∼천안,청주∼대덕터널,칠곡휴게소∼왜관구간에서는 하오부터 차량이 몰려 들어 거북이 운행을 계속했다. 이 때문에 고속도로 전 구간의 차량운행은 평소보다 1∼2시간씩 더 걸렸으며 평소 2∼2시간30분가량 걸리던 서울∼대전구간은 3시간30분∼4시간30분정도 소요됐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이날 『고속도로를 빠져 나간 차량은 평소보다 15%쯤 많은 21만6천여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관광버스 전용인 용산관광터미털에서도 이날 1천5백여명이 빠져 나간 것을 비롯,30일까지 4천여명이 서울을 빠져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L관광의 경우 설악산과 제주도,울릉도 등 주요 피서지로 이날 하루 6백여명의 피서객을 보냈다. 이날 강원도 영동지방에는 경포 7만7천명,낙산 3만5천명 등 18만7천여명이 몰려 올들러 최고인파를 기록했다. 한편 기상청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지겠다고 밝혀 이 기간중 피서인파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 피서객/“동해로… 동해로…”/남해 기름띠 여파

    ◎교통·숙박업소 예약 “별따기”/남해안 일대 명소 예약 취소 사태 씨 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로 피서객들이 「죽음의 기름띠」로 뒤덮인 남해안을 피해 동·서해안으로 몰리고 있다. 관련업계는 이번 사고의 여파로 남해안 관광객이 예년에 비해 최소한 30%에서 최고 50%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본격 휴가철을 맞은 여행사에는 남해안으로 가려던 관광객들이 예약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사태가 잇따르는 반면 동·서해안으로 향하는 열차·비행기표는 이미 동이 난 상태이다. 종로구 관철동 한남여행사에는 28일 출발예정이었던 20여명의 남해안 관광객 가운데 10여명이 동해안으로 행선지를 바꿨다.기름띠의 영향으로 한려수도와 통영·충무 등 남해안 관광에 지장이 없느냐는 문의전화도 하루 30여통씩 쇄도하고 있다. 중구 무교동 경춘여행사에도 남해·충무등 남해안 관광객 20여명 가운데 6∼7명이 행선지를 울릉도로 바꿨다.동해안의 관광명소를 묻는 전화도 평소보다 두배이상 늘어 하루 1백여통에 이른다는게 한 직원의 설명이다. 동·서해안의 해수욕장에는 어느때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특히 강원도내 87개 해수욕장에는 경포대해수욕장에 25일 하루에만 3만8천여명이 찾는등 모두 9만6천여명이 피서를 즐겼고 26일에는 10만여명으로 늘어나는등 갈수록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열차나 항공편도 남해안 기피현상이 나타나기는 마찬가지이다.강릉·동해시 등 중앙·태백선과 경춘선은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는 입석마저 완전 매진됐으나 호남·전라선은 아직 10∼20%의 여유가 있는 실정이다. 항공편도 속초·강릉행은 29일과 30일은 물론 다음달초까지 완전 매진됐지만 목포·여수·부산 등 남해안 지역은 일부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30∼40%쯤 좌석이 남아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의 숙박업소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속초시 중앙동 속초비치관광호텔과 설악동 호텔설악파크 등 동해안 일대 숙박업소는 다음달 초까지 객실이 완전매진됐으나 남해시를 비롯한 남해안 일대 관광지의 숙박업소들과 횟집은 갈수록 예약취소사태가 잇따라 예년보다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중,북 청진항 임차/신화통신/러 블라디보스토크항도

    ◎동해 국제항로 확보 【북경 연합】 중국은 최근 북한 청진항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임차사용키로 이들 양국과 합의,동해로 나아갈 수 있는 2개의 국제해운항로를 확보해 이용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관계소식통을 인용,길림성정부와 북한 및 러시아 관계당국간에 이루어진 이 합의에 따르면 청진항을 경유해 일본 서해안의 모든 항구를 비롯해 한국·싱가포르·대만·홍콩 등의 항구로 진출할 수 있게 됐으며 과거 대련을 통해 일본 서해안항구로 갈 때보다 운항시간을 3∼5일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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