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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청, 문화·관광등 10개 주제별 12개 코스 운영

    서울지방철도청은 올해 모두 10개 주제별로 12개 코스에 걸쳐 신 여행상품을 개발,운영한다.새 여행상품은 계절,연령,지역별로 고루 안배했으며 여기에는 박물관 리조트 온천 문화관광벨트 등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다.4월 ‘대학생새내기’와 ‘남도순환’을 비롯해 5월 ‘안동하회마을’,6월 ‘백제학습열차’‘밀레니엄 열차,9월 ‘단풍순환’ 등이 그것이다.이가운데 지난 2월 이미 백암온천과 부곡온천행 온천열차를 운행했으며 21일 한산모시의 고장 서천군,28일 서해안 요충지 보령시를 시작으로 고향방문 관광열차도 부정기적으로 운행하기로 했다. 신상품은 다음과 같다. ▒대학생새내기 서울역∼교외선∼서울역.4월. ▒남도순환 서울역∼광주역∼순천역∼압록역∼서울역.4월. ▒새재관광 서울역∼문경역∼문경새재∼석탄박물관∼문경온천∼문경역∼서울역.5월. ▒안동하회마을관광 청량리역∼안동역∼도산온천∼도산서원∼안동댐∼하회민속마을∼안동역∼청량리역.5월. ▒밀레니엄열차 서울역∼포항역∼장기곶∼포항역∼서울역.6월. ▒거제도관광 서울역∼마산역∼거제도∼해금강(외도)∼마산역∼서울역.6월. ▒백제학습열차 서울역∼논산역∼부여권∼도자기 제작실습∼논산역∼서울역. 6월. ▒지리산온천과 남해금산 서울역∼구례구역∼지리산온천∼남해금산∼구례구역∼서울역.7월. ▒단풍순환 청량리역∼추전역∼승부역∼청량리역.9월▒스키열차 서울역∼영동역∼무주리조트∼영동역∼서울역.12월.
  • [경제프리즘]老회장의 訪北 소회

    ‘북한의 밤’은 왜 길까. 현대 鄭周永 명예회장이 지난 11일 북한을 다녀온 뒤 기자회견에서 또 다시 “북한의 밤이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북한을 다녀올 때마다 말하는 소감으로 이번이 세번째 발언이다. 북한의 밤이 우리보다 길 리는 없다.해가 똑같이 뜨고 진다.이를 모를 리없는 鄭회장이 누누이 이같이 말하는 데에는 곡절이 있는 것 같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이 말은 북한의 전력사정이 좋지 않은 것을 빗댄 말”이라고 설명한다.방북하면 평양에 머무는 鄭회장이 해가 지면 꼭 필요한 곳만 불이 켜지는 평양의 거리를 보며 숙소에서 느끼는 소회라고 덧붙인다.휘황찬란한 불빛으로 밤낮이 따로 없는 우리와 달리 평양의 밤은 무려 12시간에 이르기 때문이다. 금강산 장전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밤이 되면 현대가 건설한 출입국사무소 주변만 로마풍의 가로등이 내뿜는 불빛으로 눈이 시릴 뿐 도시 전체가 어둠에 휩싸인다. 그러다 보니 금강산주유소 건설 당시의 작은 일화가 가슴을 저미게도 한다. 공사에 참여한 북한 근로자들은 주유소에서 기름 한병 얻어가는 걸 무척 보람으로 여겼을 정도란다.鄭회장의 말에는 북한에 전력을 공급하고 싶다는 큰 뜻이 숨어 있다. 현대는 이미 장전항 출입국사무소나 금강산 공연장에 필요한 전력을 자체발전기로 공급하고 있다.온정리에는 북한 주민을 위해 소형 발전기 3대를 기증할 계획이다. 2,000만평의 부지에 들어설 서해안 공업단지를 조성하는 데 드는 전력은 발전소를 짓거나 우리쪽에서 공급하는 걸 전제로 하고 있다.한국전력측도 당장 10만㎾ 정도는 북한에 줄 수 있다고 장담한다.老회장은 북한의 밤이 언제짧아지리라고 생각할까. 박선화
  • [입찰제도 虛와 實](1)담합 필수악인가

    “예정가격 이하의 최저가격을 제시하는 자가 낙찰자로 결정되는 현행 입찰제도 아래에서는 담합을 해서라도 적정공사비를 확보하든가,아니면 회사가망하든 말든 덤핑으로 수주해야 합니다” 국내 도급순위 5위 내에 드는 F건설회사의 한 입찰업무 담당임원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의 존재가치는 이윤을 창출하는 것인데,현행 입찰제도는이윤은커녕 터무니없이 낮은 공사가격으로 수주할 수밖에 없게 돼있어 부실공사를 강요받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그는 “공정거래위원회나 감사원,검찰은 심심하면 입찰담합의 비리를 적발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그 사람들이 담합의 뜻이나 알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볼멘소리다. 면허 신고제로 인한 건설업체수의 기하급수적 증가,경기침체로 인한 수주물량 부족,유명무실한 덤핑방지제도 등 입찰과 관련한 외적 환경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업체의 자율조정행위를 무조건 담합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한마디로 무식의 소치라고 혹평을 서슴지 않는다. 업체관계자들은 절대 담합이란 표현을 안쓴다.언제 어디서 누구한테건 자율조정행위라고 말한다.업체마다 자기들만의 특화된 기술과 노하우가 있고 ‘이 정도 공사면 해볼만하다’는 나름대로의 전략이 있다.그들은 이러한 자체 경쟁력과 수주전략으로 타업체와 경쟁하기 때문에 절대 담합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00공사의 공사비와 공사기간 등이 얼마,언제라고 알려지면 우리가 먹을수 있나를 먼저 점검하고,아니다 싶으면 아예 다른 업체에 양보한다”는 이들은 “사전에 나눠먹기식으로 짜서 입찰가를 조작하는 담합과는 개념부터 틀린 것”이라고 말한다. H업체의 한 임원은 “능력에 부치는 공사를 무리하게 수주하려면 설계용역비 등 엄청난 경비가 들어가고 뇌물공여 등 비리마저 저지르게 된다”며 “오히려 자기 능력에 맞게 업체끼리 조율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같은 자율조정행위도 현행 우리나라 법에서는 담합행위로 처벌받기 때문에 결국 담합의혹 사슬에서 벗어나려면 적자시공을 각오하고 덤핑수주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저가낙찰을 피하기 위해담합이 불가피하다는 건설업계의 하소연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는 입장이다.순전히 핑계에 불과하다는것이다. 각자가 이익을 남길 수 있을 만큼의 가격으로 입찰가를 써내면 되는데 담합을 통해 높은 가격을 받아내는 것은 편안하게 앉아서 이윤을 많이 남기려는술책이라는 것이다.굳이 연고권을 주장하는 한 업체를 밀어주며 담합행위를하지 않아도 근처에서 공사를 하는 업체는 장비동원 비용 등에서 다른 업체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에 시장원리에 따라 자연히 낙찰업체가 될 가능성이크다는 얘기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민간 건설경기가 얼어붙어 공공공사 수주에 담합이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담합이 요 몇년 사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 수십년간 이어져 내려온 점에 비춰 절대 변명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공정위 李三奉 공동행위과장은 “머지않아 본격적으로 외국업체들이 몰려들어와 무한경쟁을 벌이게 되는 상황에서 후진적인 담합행위를 버리지 않으면 경쟁력을 스스로 좀먹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입찰 담합 사례·유형…관급공사의 '나눠먹기' 지난해 2월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 건설공사(21공구) 입찰설명회 현장. 국내 굴지의 12개 건설회사 입찰관계자들이 950억원짜리 물량에 군침을 흘리며 속속 모여 들었다.국제통화기금(IMF)여파로 건설경기가 침체상태에 있던터라 저마다 21공구 수주(受注)에 사활을 걸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어김없이 ‘콜 레터(Call Letter)’란 쪽지가 나돌았다.‘이 지역에는 내가 연고권을 갖고 있으니 이번에는 내가 하자’는 사발통문이었다.I종합건설이 공사예정지 부근에 시공 중인 공사가 있다며 우선권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콜 레터’는 건설업계가 수십년 동안 상호 신의의 상징으로 존중해 온 문건.따라서 여느 때 같으면 I종합건설의 독무대로 끝났을 일이지만 이번에는사정이 좀 달랐다.1,000억원에 육박하는 공사 덩치에 욕심을 낸 J업체가 ‘콜 레터’를 냈기 때문이다.급기야 업체간 ‘자율조정’이라는 명목 아래 12개사가 모여 시공간담회까지 열었다.이 자리에서는 I업체의 연고권이 더 설득력을 갖는 것으로 결론이났고 나머지 업체들은 I업체보다 높은 금액으로투찰하는 방식으로 들러리를 섰다.이 덕분에 I업체는 예정가의 96.32%의 높은 낙찰률로 무사히 공사를 따냈다. 지난 97년 10월 인천인수기지 제2부두 항만공사를 따낸 K산업,같은해 11월남해고속도로 동마산 인터체인지 및 구암육교 개량공사를 수주한 L토건도 같은 수법을 동원했다.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96%의 낙찰률을 기록했다.공정경쟁의 장(場)이 되어야 할 입찰이 나눠먹기식 담합으로 얼룩지는 순간들이었다. ●입찰가격도 미리 결정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공모해 입찰가격을 사전에 정하는 행위로 흔하게 일어난다.97년 조달청이 정부기관의 사무용품에 대한 연간 단가계약 체결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을 때 사무용품 생산 5개업체가 전년도 단가보다 10%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공모한 뒤 실제로 입찰 때 그이상의 가격으로만 투찰 한 것이 대표적이다. ●경쟁입찰계약을 수의계약으로 유도 경쟁입찰계약의 여부는 입찰집행기관이 정하는 것인데도 사업자들이 발주자의 공사예정금액을 높이려는 의도에서입찰을 무산시키는 행위도 다반사다.95년 A시 교육청이 실시한 관내 초등학교 부지매각 입찰에서 지역건설업체들은 낮은 값에 땅을 매입하기로 하고 의도적으로 1개 업체만 입찰에 참여시켜 계속 유찰되게 만들었다.결국 나중에특정건설회사가 수의계약으로 예정가보다 훨씬 낮은 값에 땅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10월 국민회의 林采正의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5∼97년 5,700억원대의 관급공사 5,600여건 가운데 90%가 넘는 5,100여건의 낙찰자가 이같은 담합으로 가려졌다. - 눈속임의 극치 '담합 5態' 입찰 현장에서 이뤄지는 담합의 형태도 갖가지다.입찰함에 봉투를 살짝 구겨넣는 식으로 공무원과 업자가 내통하는 따위는 이제 고전적인 수법이 돼버렸다. 현행 공개경쟁입찰은 발주처가 서로 다른 15개의 가격을 쓴 종이를 15개의봉투에 넣고 이 가운데 3개를 입찰에 참가한 업체측이 뽑아 이 3개의 평균치에 가장 가깝게 낙찰금액을 써낸 회사가 낙찰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15개의 봉투에 얼마씩의 공사비가 적혀 있는지 모르는데다 어떤 봉투가 뽑힐지 몰라 원천적으로 담합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그러나 입찰 담당 공무원과 봉투 3개를 뽑을 업자 3명이 사전에 짜기만 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 과정에서는 ●봉투형 ●다림질형 ●모래형 ●탁구공형 ●백지형으로 나눠지는 이른바 ‘담합 오태(五態)’가 성행한다. ●봉투형 낙찰가가 담긴 봉투를 입찰 공무원과 담합한 업자만이 알 수 있도록 봉투에 표시하는 방식.이를 테면 봉투 15개 가운데 3개의 덮개를 약간 비뚤어지게 붙이거나 풀칠을 덜해 손끝으로 비비면 덮개 끝이 일어나도록 한다. ●다림질형 미리 정해진 3개의 봉투를 다림질해 매끈하게 윤이 나게 함으로써 다림질하지 않은 것과 차이가 나게 한다. ●모래형 3개의 봉투 안에 왕모래 한 알을 넣고 봉투 끝을 만져서 모래가잡히는 봉투만 골라내는 방식으로 97년 처음 발각됐다. ●백지형 가장 대담한 수법으로 입찰조서에 아예 아무 것도 쓰지 않고 백지로 내면 관계 공무원이 마치 낙찰가에 가장 근접한 가격을 써낸 것처럼 발표한 뒤 나중에 대신 가격을 써넣는다.설령 백지를 낸 사실을 다른 업자가 알더라도 앞으로 더이상 입찰에 참가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아닌 바에야 누구도 이를 확인하려고 들지 않기 때문에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다. ●탁구공형 봉투와 일련번호가 같은 탁구공을 골라 예정가를 결정하는 방식이 최근 도입됐지만 이 또한 인간의 간교함 앞에는 맥을 추지 못한다.관계공무원이 탁구공에 자석을 붙인 뒤 번호표를 붙이면 업자가 자석반지를 끼고 원하는 탁구공을 골라내는 방식이다.이러한 각양각색의 담합이 성공을 거둘 경우 관계 공무원은 으레 낙찰받은 업자로부터 공사비의 3%를 ‘떡값’으로 받아 챙기게 된다. 朴建昇
  • 鄭周永씨 방북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9일 금강산 개발 및 서해안 공단 사업 등을 협의하기 위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9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鄭명예회장 일행이 평양에 도착,영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판문점 공동취재단┑
  • 鄭周永씨 내일 訪北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이 9일 올들어 두번째로 북한 방문길에 나선다.방북길에는 鄭夢憲 현대 회장 등 고위 관계자들이 동행한다. 鄭 명예회장은 3박4일동안 평양에 머물면서 金容淳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등 북측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서해안 공단조성 사업 등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확정되지 않았다. 魯柱碩 joo@
  • 입찰담합 비리 실태

    공정거래위원회가 4일 발표한 입찰담합 비리형태를 보면 굵직한 공공공사에서 입찰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내로라하는 건설업체들이 미리 짜고 가격을 정한 뒤 입찰에 응한 것이다. 특히 공정위는 이번에 낙찰업체뿐 아니라 처음으로 들러리를 선 업체까지처벌,입찰담합을 뿌리뽑으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입찰담합의 실태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무안간 건설공사 입찰에서 낙찰업체인 한진종합건설은 입찰 현장설명회에 참가한 11개 업체(현대건설,동아건설,대림산업 등)에 연고권을 주장했다. 연고권이란 비슷한 공사를 한 경험이 있거나 인근에서 공사중인 사실을 기득권으로 주장하는 것이다. 건설업체는 연고권을 수십년간 관행으로 인정,입찰 전에 “우리가 연고권이있으니 양보하라”고 다른 업체에게 요구해왔다. 한진은 담합을 위해 업체간 간담회까지 열었다.다른 업체들은 한진보다 높은 금액으로 써내 자진 탈락했으며 한진이 낙찰되도록 도와준 것으로 확인됐다.그 결과 한진은 공사예정가격 대비 96.32%의 높은 낙찰률로공사를 따냈다. ▒담합비리의 문제점 업체들이 서로 연고권을 인정해준 점에서 공공공사 전반에서 담합이 관행화돼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연고권의 인정은 바로 “이번 공사에서 당신이 들러리로 서주면 다음 공사에서는 우리가 들러리 역할을 해주겠다”는 식의 또다른 담합모의를 뜻하기 때문이다.이번에 적발된 것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입찰담합은 공사비가 높은 선에서 결정돼 공공기관의 비용과 국민의 부담증가로 이어지는 문제가 있다.공정위는 작년에 입찰담합으로 낭비된 건설공사예산이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 방침 공정위는 앞으로도 공공기관 입찰 자료를 수집해 계속 공사 입찰담합을 조사키로 했다.재경부도 담합 업체들의 명단을 전산에 입력해 공공기관 입찰 때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 입찰 담합 26개 대형건설사 적발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공사 입찰에 서로 짜고 참가,낙찰가격을 높인 한진종합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SK건설 등 국내 유명 건설업체 26개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10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관련기사 27면 이번 징계에서 공정위는 공사를 낙찰받은 업체는 물론 들러리로 입찰에 참가해 낙찰업체를 도와준 업체들에까지 처음으로 고액의 과징금을 매겨 고질적인 담합비리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공정위 吳晟煥경쟁국장은 4일 “지난해 11월부터 담합 혐의가 짙은 대형 공공공사 3건을 대상으로 직권조사를 한 결과 모두 담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지난해 金大中대통령이 입찰담합 관행을 뿌리뽑으라고 지시한 직후 실시된 것이다. 조사를 받은 공사는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 건설공사,인천 인수기지 제2부두 항만공사,남해고속도로 동마산인터체인지 및 구암육교 개량공사다. 업체별 과징금은 서해안고속도로를 낙찰받고 나머지 2개 공사에서는 들러리를 선 한진종합건설이 총 13억3,800만원,인천인수기지공사를 낙찰받고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들러리 역할을 한 대림산업이 9억9,700만원,남해고속도로를낙찰받은 삼부토건이 3억1,000만원 등이다. 들러리만 선 업체 중에는 현대건설과 SK건설이 각각 7억2,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이밖에 업체별 과징금은 임광토건 6억1,100만원,동아건설 쌍용건설 한국중공업 코오롱건설 미도파산업개발 남광토건 범양건영 각 4억5,600만원,삼성중공업 한라건설 각 2억7,100만원 등이다. 공정위 吳국장은 “낙찰받은 업체에는 계약금액의 1%,들러리업체에는 0.5%씩 과징금을 매겼다”면서 “이들은 과징금 외에도 향후 3년 동안 공공공사입찰에서 감점을 받기 때문에 사실상 공공공사를 따내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울산시 산업로 확장공사 입찰과 관련,담합을 했다가 검찰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은 현대건설 등 8개 업체는 이미 사법처리를 받은 점을감안,과징금 없이 시정명령만 내렸다.
  • 고은 소설 ‘수미산’…수미行者의 비장한 구도정신

    고은 시인(67)이 ‘소설 화엄경’에 이어 또 하나의 구도소설을 냈다.물무늬 같은 선적(禪的) 감수성이 빚어낸 장편 ‘수미산’(전2권,대원정사).‘소설 화엄경’이 선재동자의 구도행각을 그저 평면적으로 그린 작품이라면 ‘수미산’은 천상과 지옥,축생과 아귀 등을 종횡으로 오가며 존재의 의미를캔 매우 입체적인 소설이다. 환속을 했다고 하지만 고씨는 마음 한 자락을 여전히 산문(山門)에 걸쳐 두고 있다.선의 정신에 바탕을 둔 리얼리즘 작품들을 통해 그는 특유의 ‘화엄적 변증법’의 세계를 일궈왔다.‘수미산’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읽힌다. 이 작품은 보통 소설들과는 달리 구도가 미리 짜여져 있지 않다.등장인물이 그때 그때 스토리를 이끌고가는 형식으로 꾸며졌다.따라서 주인공이 따로없다.각 등장인물들이 저마다의 업보와 발원을 안고 세상을 편력하는 식이다.구태여 주인공을 들라면 우주 한가운데 우뚝 솟은 수미산이라고 할 수 있다.수미산은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실의 산이 아니다.그것은 인도의히말라야산을 본뜬 허구의 산이요상상의 산이다.그러나 이 마음속의 산인수미산은 작가에게는 눈에 보이는 히말라야보다 더 생생한 현실로 다가온다. 소설에서는 수미산을 중심으로 밑으로는 인간,아수라,축생,아귀,지옥의 세계가 펼쳐지며 그 위로 층층이 솟아 있는 하늘에는 신들의 세계가 무진장으로전개된다. 소설의 공간적 출발점은 서해안의 무인도인 무욕도(無慾島).서산 간월암(看月庵)에서 모티프를 따온 이 ‘바다의 도량’은 이름 그대로 세속의 번뇌와욕망을 떨쳐버리고자 하는 수행인의 발원이 담긴 섬이다.이 무욕도의 수행자들은 일정한 경지에 든 뒤에는 자비행에 나선다.소설은 지장보살처럼 지옥마저 구도의 장으로 삼고 신음하는 중생을 구하려는 수미행자의 비장한 삶에서 절정을 이룬다. 불교에서는 본래 윤회를 부정적인 눈으로 본다.윤회의 사슬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나 해탈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다. 그러나 작가는 윤회를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윤회를 무한한 수행과정으로 인식하는 그의 시각은 그래서 독특하다.그는 “누가 해탈을 윤회의 반대라고 하는가.윤회야말로 우주의 힘이고 세계를 그대로 존속시키는 법칙이다”라고 사자후를 토한다.윤회가 해탈이라는 이 언어도단의 이치.그것은 작가로 하여금 미물조차도 자신의 삶 속으로 기꺼이 받아들에게 한다.그는 이제 이 세상에 작은 짐승이나 심지어 아메바로 태어나도 좋다.고은 시집 ‘속삭임’에 나오는 시 ‘내생’을 보면 그의 윤회·해탈관을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사람으로 태어나지 않겠다/결코!//이 다음에 나는 짐승이면 된다/큰짐승이 아니라/잔 진승이면 된다/또는/눈으로 잘 보이지 않는/아메바이면 된다…” 이렇듯 그는 끝없이 태어나고 죽는 윤회의 과정을 무한한 수행의 과정이요,깨달음이 동터오는 삶의 장으로 껴안는다.생사를 들고 나는데 작가 고은은그토록 자유롭다.억겁의 세월이 지나 그 세월마저 무너져내릴 때까지….
  • 금강산관광 점검/금강산행 쾌속선 5월 뜬다

    남북이 힘을 합쳐 만든 금강산공연장의 28일 준공은 앞으로 남북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구조물이다.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 금강산관광도 지난해 11월18일 첫 출항 이후 100일을 무사히 넘겨 앞날을 밝게 해주고 있다. 공연장의 준공은 남한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북한 문화를 직접 접함으로써상호간 관광 및 문화교류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서해안공업단지 조성사업과 금강산관광 종합개발사업등 남북경협사업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청량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차원의 교류가 정치외교적 남북관계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된다. 가뜩이나 이날 공연을 가진 모란봉교예단은 북한 당국의 직접적인 지원 속에서 육성되고 있는 단체.고급 문화선전물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북한 최고위층의 후원으로 첫 공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남북교류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금강산관광사업이 민간 차원을 넘어 남북화합의 잣대로 평가받게 된 셈이다.금강산관광은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100일째인 지난 26일 모두 3만4,236명이 다녀왔다.모두 56차례 왕래한 금강호,봉래호가 11월 3,313명,12월 8,379명,1월 1만848명,2월 1만1,696명을 실어 날랐다.3월 들어서는 예약이 폭주해 11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는 금강산관광이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자 오는 5월 유람선 ‘풍악호’를 1척 더 투입할 예정이다.또한 관광코스도 다양화하는 등 올해 안으로 해수욕장과 온천장 등 위락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특히 금강산개발사업에 미국 유력건설사가 참여하는 투자안전판을 마련, 남북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魯柱碩 joo@
  • 서해안 고속도 남동IC 8차선 고가도로 건설

    인천시는 28일 서해안고속도로 남동IC를 왕복 8차선의 더블 트럼펫형 고가입체도로로 교체하기로 했다. 공사는 231억원으로 오는 8월 착공해 2001년 완공되며 완공과 동시에 현 남동IC는 자동폐쇄된다. 공사가 끝나면 남동공단의 화물 수송과 연수지구의 만성적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l金學準ki
  • [공기업 ‘內實경영’ 이렇게] 한국토지공사 金允起사장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이 받은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토지중앙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한국토지공사金允起사장(57)은 23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토지의 수급조절기능과 함께 토지자산의 유동화 등 토지의 금융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영혁신의 성과가 다른 공기업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라고 들었습니다만. 취임 이후 자율성과 수익성에 기초해 책임경영제와 기업경쟁력의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토지품질보증제나 사내 벤처 소사장제를 도입해 책임의식을 높였습니다.정부투자기관으로는 처음 올해부터 1급 이상 직원의 연봉제를실시합니다.원가관리 종합개선계획도 만들어 지금까지 5,455억원을 절감했습니다.올해 1,662억원을 추가로 절감할 생각입니다. ▒재고토지의 과반수 이상이 산업단지입니다.다 팔 수 있습니까. 기업구조조정 여파로 공사가 갖고 있는 870만평에 이르는 산업단지를 처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경영 부담요인이 되고 있지요.따라서 올해에는 산업단지를 파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작정입니다. 오랫동안 분양되지 않은 북평공단이나 대불공단 등의 경우 국가가 현재 분양가에서 약 30% 할인된 값으로 직접 인수할 계획입니다.이를 중소기업 및 외국기업에 분양하거나 임대하는 방안을 마련,정부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지난해에는 신규택지 개발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올해는 기대해도되겠습니까. 올해는 300만평,3조320억원 규모의 택지를 공급하게 됩니다.수도권의 용인신봉·동천,남양주 호평·평내·마석지구는 상반기에 보상에 들어갑니다.하반기에는 주택업체에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용인 죽전·동백, 파주 교하지구도 하반기쯤에는 가시화할 것입니다.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3조원이 넘는 기업부동산을 매입하셨는데,앞으로도 계속 사들일 생각이십니까.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802개 기업의 토지(3조5,000억원)를 사들였습니다. 기업에 평균 44억원의 부채를 상환해 주었으며 국내금융기관에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현재 구조조정용 기업부동산의 매물규모는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이르면 이달중 5차 매입을 합니다. ▒부동산투자의 저변확대를 위한 토지수익연계채권의 추진계획은 잘 돼가고있습니까. 수익성과 환금성,안전성을 갖춘 부동산 금융상품이 바로 토지수익연계채권입니다.1차 발행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 다음달 2차로 발행하겠습니다.일반인들이 적은 금액으로 직접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토지증권을 오는 6월에 발행할 계획입니다. ▒나진·선봉지역의 공단조성은 계획대로 돼가고 있습니까. 96년부터 남북 경협 활성화조치에 따라 200만평 규모로 공단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월에는 평양에서 사무소 설치 및 기본합의서 체결 등과 관련한 실무자협의를 가졌읍니다만 아직까지 완전한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았습니다. 현대가 발표한 서해안 공단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참여를 요청받거나 통보받은 적이 없습니다. 요청을 해오면 정부와 협의해 검토하겠습니다. 정리 丁升敏 theoria@*金允起체제의토공… 年200억원 예산절약 金允起 토지공사 사장(57)이 틈만 나면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선입견과 경험적 사고를 과감히 버리라는 것이다.환경의 불확실성이 적었던 과거에는 경험이 약이 될 수 있었지만 요즘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경험적인 판단이 오히려 병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金사장은 78년 토공에 입사해 97년 8월 최고 경영자에 오른 전형적인 토공맨이다.일 욕심이 많고 한번 옳다고 결정한 사안은 강력히 밀어부친다.그러면서도 직원들로부터는 선배로 불리길 원한다.직원들의 궂은 일까지 손수 챙기는 자상한 면도 지녔다.그래서 직원들은 그를 ‘탱크’‘맏형’이라고 부른다. 金사장의 밀어부치기식 업무처리와 아래 직원을 다독거릴 줄 아는 경영스타일은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큰 빛을 발했다. 토공은 당초 기획예산위원회와 2001년까지 정원 2,490명의 26.9%인 670명을 감축하키로 했었다.그러나 지난해 2001년까지의 목표 인원을 36명 초과한 706명을 한꺼번에 줄였다.2급 이상 상위직은 23%,3급 이상 중간간부직은 49%나 감축했다.연간 2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냈다.정부안대로 해마다 구조조정을 하다보면 불안감때문에 조직이 안정될 수 없다는 점을 노조에게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이러한 인력 구조조정을 보고 기획예산위 관계자조차 놀라워 했다는 후문이다. 토공 관계자는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이었지만 ‘金允起 방식’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朴建昇 ksp@
  • 鄭周永회장 일행 방북 성과

    현대의 북한 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이 다음달 가시화될 전망이다. 올들어 처음 북한을 다녀온 鄭周永현대 명예회장 일행은 다음달 다시 방북,북한 金正日국방위원장을 만나 해주 일대 공업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경제협력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확답을 받을 예정이다.현대 관계자는“다음달 이후에는 공단조성사업 등 남북 경협사업이 더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번 방북에서 金容淳조선아·태평화위원장이 현대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다 상반기 중 공단조성사업이 구체화되고 기공식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방북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현대의모든 실세들이 방북했음에도 불구하고 金위원장 면담이나 공업단지 지정이이뤄지지 않아 ‘북한측과 따로 노는 게 아니냐’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달리 체육 및 금강산관광 교류는 확대됐다.체육분야의 경우 金위원장이 鄭夢準축구협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 농구 등의 교류가 진전되면 2002년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측의 양보로 일부 북한 개최도기대해 볼 만하다. 금강산관광은 더 알차질 전망이다.양측은 오는 21일 금강산 온정리 휴게소와 공연장 준공식을 갖고 북한 서커스단 공연을 연다.관광객 증가로 총석정과 내금강의 비경도 관광코스로 선보일 전망이다.이와 함께 관광객에게 제공될 야채·계란·닭 등을 북한에서 공급받기로 했다.현대는 이달 중 20여명의 실무팀을 북한에 보내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朴先和 psh@
  • 鄭周永회장 방북…서해공단 합의서교환 추진

    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은 4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면서 방북기간에 북한측과 금강산개발 2단계계획을 확정짓고 서해안공단 조성을 위한 투자계획과 구체적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서해안공단 조성과 관련,가능한 한 이번 방북 중 합의서까지 교환할 계획”이라며“이를위해 金容淳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장 등 북한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은 또 방북기간 중 북한의 金正日 당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을 만날 것인가라는 물음에“金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희망한다”고 말하고“그러나 우리 정부로부터 어떤 대북 메시지도 전달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鄭명예회장과 함께 방북길에 오른 金潤圭현대건설사장은 이 자리에서 서해안공단문제에 언급,“우리로서는 가능한 한 빨리 북측과 합의서를 만들 작정”이라면서 “공단지역은 해주를 희망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의 이번 방북에는 鄭夢憲현대회장,李益治현대증권회장 등6명의현대 관계자가 동행했으며,북한측에서는 강종훈 아·태평화위 서기장이 나와鄭씨 일행을 맞았다.판문점 l 具本永 kby7@
  • 외언내언-판문점 출입검사소

    판문점에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출입검사소와 통관·검역소가 설치돼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앞으로 남북을 오가는 사람들의 신원 확인과 휴대품 검사·검역 등 출입심사와 함께 반입·반출물품의 통관업무를 관장한다.육로(陸路)를 이용해 남북한을 오가는 경우 접경(接境)지역에 출입검사소를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나 자유의 집이 유엔군사령부 관할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부득이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전방사무소에 설치하게 됐다고 한다. 남북회담사무국 전방사무소에 설치된 출입검사소는 4일 오전 판문점을 거쳐 방북하는 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 등 일행 7명이 맨 먼저 이곳을 이용하게된다.鄭명예회장이 이번 방북에서 타고갔다 북한에 남겨놓고 앞으로 전용차로 이용할 다이너스티승용차가 통관물품 1호를 기록하게 된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 남북 왕래 수속을 전담할 출입검사소가 설치됐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와 함께 향후 남북교류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보여 주목된다.특히 출입검사소 설치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활성화할 경우를대비,이산가족면회소와 남북 우편물교환소도 설치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정부의 대북 개방정책에 자신감을 보인 전향적 조치로 평가된다. 판문점 출입검사소는 남한의 일방적 결정으로 설치된 기관이지만 우리가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 활성화는 필연적 결과라는점을 고려하면 시의적절한 조치로 볼 수 있다.지난해 10월 鄭명예회장의 2차 방북 직후 판문점 출입수속과 통관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판문점 출입검사소를 제일 먼저 이용하는 鄭명예회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金容淳 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금강산종합개발 및 서해안공업단지 조성 등 남북경제협력사업 추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검사소 설치 의미가 돋보인다. 판문점에 출입검사소를 설치한 것은 남북관계 활성화를 전제로 취해진 조치인 만큼 무엇보다 관계개선과 교류·협력 증진이 필수적 과제다.그리고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기관을 설치하여 이산가족을 비롯한 유형무형의 분단고통을 해결하는 데 하루빨리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판문점에 설치된 출입검사소가 남북을 왕래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鄭周永회장 내일 訪北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金容淳 북한 아태화위원회 위원장 등과 만나금강산 종합개발사업과 서해안공업단지조성 사업 등 각종 남북경협사업 추진일정을 확정짓기 위해 4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 오는 6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인 鄭명예회장의 이번 방북길에는 鄭夢憲현대회장과 李益治 현대증권 회장,金潤圭 (주)아산 사장 겸 현대건설 사장 등 현대 관계자 7명이 동행한다.具本永 kby7@
  • 현대, 투르크메니스탄현장 北韓인력 파견 검토

    현대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오는 4월 착공할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설공사에 내달 중 북한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이 방안이 성사될 경우 남북 인력교류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서해안 공단개발사업 등 鄭周永 그룹 명예회장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경제협력 내용 가운데 하나인 북한 인력의 활용문제가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북한 당국과 공장 건설공사에 북한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놓고 인력 규모와 노임 등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측에 공정을 제시해 현재 북한측이 인력 파견안을 검토중이며 파견 방식은 재하청방식이 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공사에 투입될 북한 인력 규모는 1단계로 200∼300명 수준이며,급여는 1인당 월 200∼300 달러를 기준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측은 북한측과 인력 투입문제가 합의되면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 곧바로 공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 2월날씨 포근하고 변덕스럽다

    2월은 예년에 비해 비교적 포근하지만 날씨 변화가 심하겠다. 기상청은 29일 ‘2월 기상전망’을 통해 “다음달은 상순쯤 시베리아 고기압의 일시적 확장으로 한두차례 추위가 오겠으나 전반적으로는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1월과 마찬가지로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남부지방은 흐린 날이 많겠다.서해안 지방에는 한두차례 지형성 강설도 예상된다. 상순에는 맑은 날이 많지만 한두차례 눈 또는 비가 오고 한두차례 추위가오겠다. 중순에는 주기적인 날씨 변화 속에 2∼3차례 눈이나 비가 오고 하순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2차례 정도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 한강에 화물선 띄운다

    서울시는 29일 정부가 추진중인 경인운하 사업과 연계해 행주대교 아래 경인운하 서울터미널에서 강동구 하일동 사이 한강수로 44.7㎞에 화물선을 띄워 건축자재와 생활쓰레기 등을 실어 나르는 ‘한강 경제수역 전환사업’을추진하기로 했다. 경인운하 사업은 행주대교에서 서해안까지 18㎞의 수로에 터미널 2곳을 설치,자동차와 철강·바닷모래 등을 실어나르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3월 부두및 부대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가 2003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시는 이 사업과 관련,난지·뚝섬·가래여울 등 선착장 3곳을 만들어 연간 1,000만t 이상의 건축물 폐자재와 생활쓰레기,바닷모래 등 화물을 운반할 방침이다.文昌東 moon@
  • 각부처 새해 설계-康仁德 통일부장관

    “세계적 탈냉전의 물결이 우리 해안가까지 와 있습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9일 대한매일 金在晟 정치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남북관계도 탈냉전적 차원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康장관은 이를 위해 강력한 안보와 유연한 협상을 병행하는 이중적 대북 정책을 강조했다.즉 북한의 도발 등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되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는 적극 지원할 뜻을 비쳤다.康장관은 지난 72년 李厚洛 전중앙정보부장의 평양행 때 수행했던 북한전문가 1세대로 대북 보수론자로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金大中정부 출범 이후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는 평도 듣는다.이에 대해 康장관은 자신이 달라진 게 아니라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우리의 우위로 끝난 남북 체제경쟁 등 주·객관적 정세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康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이 금강산 개방에 이어 백두산과 칠보산도 개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전반적인 한반도의 기상도를 설명해 주실까요.최근 터진 북한 독일이익대표부김경필서기관의 미국 망명 사건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않을까요. 대북 정책은 북한이라는 불투명하고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대상을 상대로해야 한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그러나 지난 한해 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에 올해는 대북 정책도 큰 힘을 얻을 수있으리라 여겨집니다.김경필 사건 같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금방 우리에게영향이 오죠.당장 북측이 우리와 연계시키고 있지 않습니까.하지만 사건 자체는 분명히 우리와 아무 관계없는 일입니다.스스로 망명하는 것을 우리가어쩌겠습니까.그러나 돌발사건 때문에 남북관계의 밑그림이 바뀌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그때 그때 생기는 사건,예컨대 김경필 망명이나혹은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 등으로 우리의 전략구도나 기본 정책을 뒤집는일은 없어야 하겠죠.▒일관성이 ‘국민의 정부’의 대북 정책 특징이지만 북한이 잠수정을 내려보내는 것은 이를 역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金大中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전략적 구도와 통일철학을 아시면 우리 대북정책에 대해 어렵게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대통령 말씀은 한반도가 유일한 냉전지대인데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남북문제도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탈냉전을 위해선 남북관계와 함께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도 개선되야 할 뿐만 아니라 북한내부도 변화해야 합니다.게다가 군비경쟁 및 북한의대량살상무기 문제 등이 군비통제로 발전해 가야합니다.이 모든 것을 하나씩 분리하기 보다는 전체로 보면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일괄타결은 제네바 협정 체결때도 이뤄졌는데,북한은 금창리 지하시설을빌미로 또 다른 일괄타결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그래서 3월 위기설이니,5월 위기설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금창리 시설이 과연 핵을 만들려고 하는 시설인지,그리고 정말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은 아직 부정확합니다.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제네바 합의의 틀을 유지해야 합니다.왜냐하면 만약 당장 핵합의를 파기하면 완공하기까지 몇년이 걸리는 지하 핵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만들게 되는 겁니다.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재건하는데,6주 내지 7∼8주밖에 안 걸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변 4대강국 모두 한반도 평화정착을 원하고,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한미가 강력한 군사력 공조로 전쟁억지 노력을 펴면서 협상을 통해 북한을 설득해 나간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3월 혹은 5월 위기설 등과 같은 가상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옛서독은 동방정책을 펴면서도 이산가족 및 동독 인권문제에 단호히 대처했는데 우리측은 이들 문제에 너무 느슨하다는 비판도 있는데요.실현가능성 차원에서 얘기해야죠,동독은 북한과 다릅니다.억지주장이 너무도 강한 북한정권이 실질적으로 인권을 개선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북한인권 전반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선 공식 비공식 모든 루트를 통해 노력하려고 합니다.이산가족 1세들은 거의 70세 이상인데 몇년 지나면 이 분들이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게 되므로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서독은 베를린장벽이 생긴 이후 20여만 이산가족과 동독에 억류된 정치범 석방을 위해 34∼35억 마르크 정도를 썼습니다.이산가족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혹은 한반도내에서 만나든 제3국에서 만나든 모든 것을 연구해 가능성있는방안부터 동원하려는 입장입니다.▒올해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직·간접적 반응이 있었습니까. 물론 공식으로 북한의 제의를 받지 않았습니다.북한이 원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일방적으로 하려고 해도 안되는 것 아닙니까.그 땐 제3,제4의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민간 교류협력입니다.지난해는 우리측이 비료 20만t을 주는 대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제시했습니다.올해는 상호주의를지키되 비등가성,비동시성,비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융통성있게 적용할 생각입니다.인도적 문제는 무조건적으로,경협은 정경분리로 가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북측이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할 의지를보여줘야 가능할 것입니다.▒금강산개발의 경제성도 현재로선 확실치 않습니다.그래선인지 항간엔 현대가 대북 포용정책을 위해 금강산사업에 돈을 좀 쓰는 대신 정부가 다른 부문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는 오해도 있는데요. 정부가 어떤 기업을 앞세워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구상을 가졌다면 통일정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당국간에 경제공동위를 가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긴 하지만 북한이 (체제유지에 대한) 위험부담을 느끼고 안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까.그러니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기업이라도 들어가 환경을 개선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현대는 현대대로 비즈니스가 된다고 보고 하는 겁니다.장사가 안되는 사업을 설령 정부가 부추긴다고 해서 언제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대북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어느 기업에 특혜를 주어서 해결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북한 서해안 공단은 실현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북한당국도 자기들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쪽은 미·일이 아니라 남한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공단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에너지부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며,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전기를 끌어다 쓰는 방안등 여러가지 방안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겁니다.다만 아직은 우리쪽 기업과 북한간에 의향서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鄭周永회장 방북길 잦은 까닭은?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2월초 평양행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잦은 방북길에 정치적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많다. 올들어 처음 이뤄지는 이번 방북의 목적은 鄭명예회장 필생의 사업인 금강산개발계획 등 남북경협사업의 최종 확정이다. 현대측은 종전 남북경협사업의 대략적인 추진일정 등을 합의한 것과는 달리 온천 스키장 골프장 등 금강산 개발사업과 서해안공단조성 부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개발계획과 시기를 결론짓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협의결과에 따라 남북경협의 완급이 조절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鄭명예회장이 북한 金正日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국내인사란 점을 상기시키는 시각도 있다.그의 방북에는 자연스레 정치적 의미가담긴다는 얘기다. 金大中대통령이 鄭명예회장 편으로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고개를 든다. 그러나 鄭회장을 아는 사람들은 정치적 행보의 가능성에 손사레를 친다.현대 고위관계자는 “金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희박할 뿐더러 설령 만난다고 해도 정치이야기를 나눌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鄭회장은 ‘경제만 생각하는’ 철저한 기업인이며 이번 방북기간 중 스키장 등 금강산 종합개발사업별 독점권 명시내용 및 착공시점,서해안공단의 착공 및 완공시기,자동차오디오 조립공장 등 나머지 남북경협사업의 추진일정을 확정하는 일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鄭회장의 방북길에는 鄭夢憲 현대 회장,李益治 현대증권 회장,金潤圭 ㈜아산 대표 겸 현대건설 사장 등 현대의 핵심인물이 동행한다.鄭 명예회장 일행은 1주일정도 평양에서 머물 예정이다. 하지만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한 鄭회장의 전력과 남북경협사업의 최종 확정에는 金국방위원장의 최종사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치적 행보의 가능성을점치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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