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해안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처벌법상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로
    2025-12-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28
  • 서해안 고속도 남동IC 8차선 고가도로 건설

    인천시는 28일 서해안고속도로 남동IC를 왕복 8차선의 더블 트럼펫형 고가입체도로로 교체하기로 했다. 공사는 231억원으로 오는 8월 착공해 2001년 완공되며 완공과 동시에 현 남동IC는 자동폐쇄된다. 공사가 끝나면 남동공단의 화물 수송과 연수지구의 만성적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l金學準ki
  • [공기업 ‘內實경영’ 이렇게] 한국토지공사 金允起사장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위기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이 받은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토지중앙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한국토지공사金允起사장(57)은 23일 대한매일 鄭鍾錫 경제과학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토지의 수급조절기능과 함께 토지자산의 유동화 등 토지의 금융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영혁신의 성과가 다른 공기업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라고 들었습니다만. 취임 이후 자율성과 수익성에 기초해 책임경영제와 기업경쟁력의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토지품질보증제나 사내 벤처 소사장제를 도입해 책임의식을 높였습니다.정부투자기관으로는 처음 올해부터 1급 이상 직원의 연봉제를실시합니다.원가관리 종합개선계획도 만들어 지금까지 5,455억원을 절감했습니다.올해 1,662억원을 추가로 절감할 생각입니다. ▒재고토지의 과반수 이상이 산업단지입니다.다 팔 수 있습니까. 기업구조조정 여파로 공사가 갖고 있는 870만평에 이르는 산업단지를 처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경영 부담요인이 되고 있지요.따라서 올해에는 산업단지를 파는 일에 총력을 기울일 작정입니다. 오랫동안 분양되지 않은 북평공단이나 대불공단 등의 경우 국가가 현재 분양가에서 약 30% 할인된 값으로 직접 인수할 계획입니다.이를 중소기업 및 외국기업에 분양하거나 임대하는 방안을 마련,정부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지난해에는 신규택지 개발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올해는 기대해도되겠습니까. 올해는 300만평,3조320억원 규모의 택지를 공급하게 됩니다.수도권의 용인신봉·동천,남양주 호평·평내·마석지구는 상반기에 보상에 들어갑니다.하반기에는 주택업체에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용인 죽전·동백, 파주 교하지구도 하반기쯤에는 가시화할 것입니다. ▒기업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3조원이 넘는 기업부동산을 매입하셨는데,앞으로도 계속 사들일 생각이십니까.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802개 기업의 토지(3조5,000억원)를 사들였습니다. 기업에 평균 44억원의 부채를 상환해 주었으며 국내금융기관에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다주었습니다.현재 구조조정용 기업부동산의 매물규모는 50조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이르면 이달중 5차 매입을 합니다. ▒부동산투자의 저변확대를 위한 토지수익연계채권의 추진계획은 잘 돼가고있습니까. 수익성과 환금성,안전성을 갖춘 부동산 금융상품이 바로 토지수익연계채권입니다.1차 발행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 다음달 2차로 발행하겠습니다.일반인들이 적은 금액으로 직접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토지증권을 오는 6월에 발행할 계획입니다. ▒나진·선봉지역의 공단조성은 계획대로 돼가고 있습니까. 96년부터 남북 경협 활성화조치에 따라 200만평 규모로 공단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지난해 1월에는 평양에서 사무소 설치 및 기본합의서 체결 등과 관련한 실무자협의를 가졌읍니다만 아직까지 완전한 합의가 도출되지는 않았습니다. 현대가 발표한 서해안 공단개발사업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 참여를 요청받거나 통보받은 적이 없습니다. 요청을 해오면 정부와 협의해 검토하겠습니다. 정리 丁升敏 theoria@*金允起체제의토공… 年200억원 예산절약 金允起 토지공사 사장(57)이 틈만 나면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 있다.선입견과 경험적 사고를 과감히 버리라는 것이다.환경의 불확실성이 적었던 과거에는 경험이 약이 될 수 있었지만 요즘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경험적인 판단이 오히려 병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金사장은 78년 토공에 입사해 97년 8월 최고 경영자에 오른 전형적인 토공맨이다.일 욕심이 많고 한번 옳다고 결정한 사안은 강력히 밀어부친다.그러면서도 직원들로부터는 선배로 불리길 원한다.직원들의 궂은 일까지 손수 챙기는 자상한 면도 지녔다.그래서 직원들은 그를 ‘탱크’‘맏형’이라고 부른다. 金사장의 밀어부치기식 업무처리와 아래 직원을 다독거릴 줄 아는 경영스타일은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큰 빛을 발했다. 토공은 당초 기획예산위원회와 2001년까지 정원 2,490명의 26.9%인 670명을 감축하키로 했었다.그러나 지난해 2001년까지의 목표 인원을 36명 초과한 706명을 한꺼번에 줄였다.2급 이상 상위직은 23%,3급 이상 중간간부직은 49%나 감축했다.연간 20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냈다.정부안대로 해마다 구조조정을 하다보면 불안감때문에 조직이 안정될 수 없다는 점을 노조에게 설득한 것이 주효했다.이러한 인력 구조조정을 보고 기획예산위 관계자조차 놀라워 했다는 후문이다. 토공 관계자는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이었지만 ‘金允起 방식’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朴建昇 ksp@
  • 鄭周永회장 일행 방북 성과

    현대의 북한 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이 다음달 가시화될 전망이다. 올들어 처음 북한을 다녀온 鄭周永현대 명예회장 일행은 다음달 다시 방북,북한 金正日국방위원장을 만나 해주 일대 공업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한 경제협력 교류확대 방안에 대해 보고하고 확답을 받을 예정이다.현대 관계자는“다음달 이후에는 공단조성사업 등 남북 경협사업이 더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이번 방북에서 金容淳조선아·태평화위원장이 현대의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다 상반기 중 공단조성사업이 구체화되고 기공식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방북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현대의모든 실세들이 방북했음에도 불구하고 金위원장 면담이나 공업단지 지정이이뤄지지 않아 ‘북한측과 따로 노는 게 아니냐’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달리 체육 및 금강산관광 교류는 확대됐다.체육분야의 경우 金위원장이 鄭夢準축구협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 농구 등의 교류가 진전되면 2002년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측의 양보로 일부 북한 개최도기대해 볼 만하다. 금강산관광은 더 알차질 전망이다.양측은 오는 21일 금강산 온정리 휴게소와 공연장 준공식을 갖고 북한 서커스단 공연을 연다.관광객 증가로 총석정과 내금강의 비경도 관광코스로 선보일 전망이다.이와 함께 관광객에게 제공될 야채·계란·닭 등을 북한에서 공급받기로 했다.현대는 이달 중 20여명의 실무팀을 북한에 보내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朴先和 psh@
  • 鄭周永회장 방북…서해공단 합의서교환 추진

    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은 4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가면서 방북기간에 북한측과 금강산개발 2단계계획을 확정짓고 서해안공단 조성을 위한 투자계획과 구체적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서해안공단 조성과 관련,가능한 한 이번 방북 중 합의서까지 교환할 계획”이라며“이를위해 金容淳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장 등 북한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은 또 방북기간 중 북한의 金正日 당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을 만날 것인가라는 물음에“金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희망한다”고 말하고“그러나 우리 정부로부터 어떤 대북 메시지도 전달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鄭명예회장과 함께 방북길에 오른 金潤圭현대건설사장은 이 자리에서 서해안공단문제에 언급,“우리로서는 가능한 한 빨리 북측과 합의서를 만들 작정”이라면서 “공단지역은 해주를 희망하지만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鄭명예회장의 이번 방북에는 鄭夢憲현대회장,李益治현대증권회장 등6명의현대 관계자가 동행했으며,북한측에서는 강종훈 아·태평화위 서기장이 나와鄭씨 일행을 맞았다.판문점 l 具本永 kby7@
  • 외언내언-판문점 출입검사소

    판문점에 사상 처음으로 남북한 출입검사소와 통관·검역소가 설치돼 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앞으로 남북을 오가는 사람들의 신원 확인과 휴대품 검사·검역 등 출입심사와 함께 반입·반출물품의 통관업무를 관장한다.육로(陸路)를 이용해 남북한을 오가는 경우 접경(接境)지역에 출입검사소를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나 자유의 집이 유엔군사령부 관할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부득이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전방사무소에 설치하게 됐다고 한다. 남북회담사무국 전방사무소에 설치된 출입검사소는 4일 오전 판문점을 거쳐 방북하는 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 등 일행 7명이 맨 먼저 이곳을 이용하게된다.鄭명예회장이 이번 방북에서 타고갔다 북한에 남겨놓고 앞으로 전용차로 이용할 다이너스티승용차가 통관물품 1호를 기록하게 된다. 분단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 남북 왕래 수속을 전담할 출입검사소가 설치됐다는 것은 상징적 의미와 함께 향후 남북교류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보여 주목된다.특히 출입검사소 설치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활성화할 경우를대비,이산가족면회소와 남북 우편물교환소도 설치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정부의 대북 개방정책에 자신감을 보인 전향적 조치로 평가된다. 판문점 출입검사소는 남한의 일방적 결정으로 설치된 기관이지만 우리가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 활성화는 필연적 결과라는점을 고려하면 시의적절한 조치로 볼 수 있다.지난해 10월 鄭명예회장의 2차 방북 직후 판문점 출입수속과 통관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었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판문점 출입검사소를 제일 먼저 이용하는 鄭명예회장은 이번 방북을 통해金容淳 조선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금강산종합개발 및 서해안공업단지 조성 등 남북경제협력사업 추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검사소 설치 의미가 돋보인다. 판문점에 출입검사소를 설치한 것은 남북관계 활성화를 전제로 취해진 조치인 만큼 무엇보다 관계개선과 교류·협력 증진이 필수적 과제다.그리고 북한도 이에 상응하는 기관을 설치하여 이산가족을 비롯한 유형무형의 분단고통을 해결하는 데 하루빨리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판문점에 설치된 출입검사소가 남북을 왕래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시기가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鄭周永회장 내일 訪北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金容淳 북한 아태화위원회 위원장 등과 만나금강산 종합개발사업과 서해안공업단지조성 사업 등 각종 남북경협사업 추진일정을 확정짓기 위해 4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한다. 오는 6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인 鄭명예회장의 이번 방북길에는 鄭夢憲현대회장과 李益治 현대증권 회장,金潤圭 (주)아산 사장 겸 현대건설 사장 등 현대 관계자 7명이 동행한다.具本永 kby7@
  • 현대, 투르크메니스탄현장 北韓인력 파견 검토

    현대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오는 4월 착공할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설공사에 내달 중 북한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북한측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이 방안이 성사될 경우 남북 인력교류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서해안 공단개발사업 등 鄭周永 그룹 명예회장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합의한 경제협력 내용 가운데 하나인 북한 인력의 활용문제가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관계자는“북한 당국과 공장 건설공사에 북한 인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놓고 인력 규모와 노임 등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측에 공정을 제시해 현재 북한측이 인력 파견안을 검토중이며 파견 방식은 재하청방식이 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공사에 투입될 북한 인력 규모는 1단계로 200∼300명 수준이며,급여는 1인당 월 200∼300 달러를 기준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측은 북한측과 인력 투입문제가 합의되면 통일부의 승인을 얻어 곧바로 공사에 투입할 예정이다.
  • 2월날씨 포근하고 변덕스럽다

    2월은 예년에 비해 비교적 포근하지만 날씨 변화가 심하겠다. 기상청은 29일 ‘2월 기상전망’을 통해 “다음달은 상순쯤 시베리아 고기압의 일시적 확장으로 한두차례 추위가 오겠으나 전반적으로는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1월과 마찬가지로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남부지방은 흐린 날이 많겠다.서해안 지방에는 한두차례 지형성 강설도 예상된다. 상순에는 맑은 날이 많지만 한두차례 눈 또는 비가 오고 한두차례 추위가오겠다. 중순에는 주기적인 날씨 변화 속에 2∼3차례 눈이나 비가 오고 하순에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2차례 정도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
  • 한강에 화물선 띄운다

    서울시는 29일 정부가 추진중인 경인운하 사업과 연계해 행주대교 아래 경인운하 서울터미널에서 강동구 하일동 사이 한강수로 44.7㎞에 화물선을 띄워 건축자재와 생활쓰레기 등을 실어 나르는 ‘한강 경제수역 전환사업’을추진하기로 했다. 경인운하 사업은 행주대교에서 서해안까지 18㎞의 수로에 터미널 2곳을 설치,자동차와 철강·바닷모래 등을 실어나르기 위한 사업으로 오는 3월 부두및 부대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가 2003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시는 이 사업과 관련,난지·뚝섬·가래여울 등 선착장 3곳을 만들어 연간 1,000만t 이상의 건축물 폐자재와 생활쓰레기,바닷모래 등 화물을 운반할 방침이다.文昌東 moon@
  • 각부처 새해 설계-康仁德 통일부장관

    “세계적 탈냉전의 물결이 우리 해안가까지 와 있습니다” 康仁德 통일부장관은 29일 대한매일 金在晟 정치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남북관계도 탈냉전적 차원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康장관은 이를 위해 강력한 안보와 유연한 협상을 병행하는 이중적 대북 정책을 강조했다.즉 북한의 도발 등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하되 북한의 긍정적인 변화는 적극 지원할 뜻을 비쳤다.康장관은 지난 72년 李厚洛 전중앙정보부장의 평양행 때 수행했던 북한전문가 1세대로 대북 보수론자로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金大中정부 출범 이후 대북 포용정책의 ‘전도사’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는 평도 듣는다.이에 대해 康장관은 자신이 달라진 게 아니라 “사회주의권의 붕괴와 우리의 우위로 끝난 남북 체제경쟁 등 주·객관적 정세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康장관은 회견에서 “북한이 금강산 개방에 이어 백두산과 칠보산도 개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전반적인 한반도의 기상도를 설명해 주실까요.최근 터진 북한 독일이익대표부김경필서기관의 미국 망명 사건이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치지는않을까요. 대북 정책은 북한이라는 불투명하고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대상을 상대로해야 한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그러나 지난 한해 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위기를 어느 정도 극복했기 때문에 올해는 대북 정책도 큰 힘을 얻을 수있으리라 여겨집니다.김경필 사건 같은 그런 일이 발생하면 금방 우리에게영향이 오죠.당장 북측이 우리와 연계시키고 있지 않습니까.하지만 사건 자체는 분명히 우리와 아무 관계없는 일입니다.스스로 망명하는 것을 우리가어쩌겠습니까.그러나 돌발사건 때문에 남북관계의 밑그림이 바뀌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그때 그때 생기는 사건,예컨대 김경필 망명이나혹은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 등으로 우리의 전략구도나 기본 정책을 뒤집는일은 없어야 하겠죠.▒일관성이 ‘국민의 정부’의 대북 정책 특징이지만 북한이 잠수정을 내려보내는 것은 이를 역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金大中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전략적 구도와 통일철학을 아시면 우리 대북정책에 대해 어렵게 해석할 필요가 없습니다.대통령 말씀은 한반도가 유일한 냉전지대인데 여기서 벗어나지 않으면 남북문제도 해결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탈냉전을 위해선 남북관계와 함께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관계도 개선되야 할 뿐만 아니라 북한내부도 변화해야 합니다.게다가 군비경쟁 및 북한의대량살상무기 문제 등이 군비통제로 발전해 가야합니다.이 모든 것을 하나씩 분리하기 보다는 전체로 보면서 포괄적 접근이 필요합니다.▒일괄타결은 제네바 협정 체결때도 이뤄졌는데,북한은 금창리 지하시설을빌미로 또 다른 일괄타결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그래서 3월 위기설이니,5월 위기설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까. 금창리 시설이 과연 핵을 만들려고 하는 시설인지,그리고 정말 만들어졌는가 하는 것은 아직 부정확합니다.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제네바 합의의 틀을 유지해야 합니다.왜냐하면 만약 당장 핵합의를 파기하면 완공하기까지 몇년이 걸리는 지하 핵시설이 문제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를만들게 되는 겁니다.북한이 영변의 핵시설을 재건하는데,6주 내지 7∼8주밖에 안 걸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변 4대강국 모두 한반도 평화정착을 원하고,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한미가 강력한 군사력 공조로 전쟁억지 노력을 펴면서 협상을 통해 북한을 설득해 나간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3월 혹은 5월 위기설 등과 같은 가상으로 긴장을 고조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옛서독은 동방정책을 펴면서도 이산가족 및 동독 인권문제에 단호히 대처했는데 우리측은 이들 문제에 너무 느슨하다는 비판도 있는데요.실현가능성 차원에서 얘기해야죠,동독은 북한과 다릅니다.억지주장이 너무도 강한 북한정권이 실질적으로 인권을 개선하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북한인권 전반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선 공식 비공식 모든 루트를 통해 노력하려고 합니다.이산가족 1세들은 거의 70세 이상인데 몇년 지나면 이 분들이 한을 품고 세상을 떠나게 되므로 이산가족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서독은 베를린장벽이 생긴 이후 20여만 이산가족과 동독에 억류된 정치범 석방을 위해 34∼35억 마르크 정도를 썼습니다.이산가족이 공식이든 비공식이든,혹은 한반도내에서 만나든 제3국에서 만나든 모든 것을 연구해 가능성있는방안부터 동원하려는 입장입니다.▒올해 남북 당국간 회담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직·간접적 반응이 있었습니까. 물론 공식으로 북한의 제의를 받지 않았습니다.북한이 원하지 않는 것은 아무리 일방적으로 하려고 해도 안되는 것 아닙니까.그 땐 제3,제4의 우회로를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민간 교류협력입니다.지난해는 우리측이 비료 20만t을 주는 대신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제시했습니다.올해는 상호주의를지키되 비등가성,비동시성,비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융통성있게 적용할 생각입니다.인도적 문제는 무조건적으로,경협은 정경분리로 가되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은 북측이 우리가 원하는 것에 대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할 의지를보여줘야 가능할 것입니다.▒금강산개발의 경제성도 현재로선 확실치 않습니다.그래선인지 항간엔 현대가 대북 포용정책을 위해 금강산사업에 돈을 좀 쓰는 대신 정부가 다른 부문에서 지원해 주기로 했다는 오해도 있는데요. 정부가 어떤 기업을 앞세워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구상을 가졌다면 통일정책은 반드시 실패합니다.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당국간에 경제공동위를 가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긴 하지만 북한이 (체제유지에 대한) 위험부담을 느끼고 안하려고 하는 게 아닙니까.그러니 정부는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민간기업이라도 들어가 환경을 개선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고,현대는 현대대로 비즈니스가 된다고 보고 하는 겁니다.장사가 안되는 사업을 설령 정부가 부추긴다고 해서 언제까지 할 수 있겠습니까.대북 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어느 기업에 특혜를 주어서 해결된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북한 서해안 공단은 실현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북한당국도 자기들을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쪽은 미·일이 아니라 남한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을 것입니다.공단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에너지부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하며,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전기를 끌어다 쓰는 방안등 여러가지 방안을 먼저 고려해야 할 겁니다.다만 아직은 우리쪽 기업과 북한간에 의향서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 鄭周永회장 방북길 잦은 까닭은?

    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2월초 평양행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잦은 방북길에 정치적 의미를 두는 사람들이 많다. 올들어 처음 이뤄지는 이번 방북의 목적은 鄭명예회장 필생의 사업인 금강산개발계획 등 남북경협사업의 최종 확정이다. 현대측은 종전 남북경협사업의 대략적인 추진일정 등을 합의한 것과는 달리 온천 스키장 골프장 등 금강산 개발사업과 서해안공단조성 부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개발계획과 시기를 결론짓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협의결과에 따라 남북경협의 완급이 조절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鄭명예회장이 북한 金正日국방위원장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국내인사란 점을 상기시키는 시각도 있다.그의 방북에는 자연스레 정치적 의미가담긴다는 얘기다. 金大中대통령이 鄭명예회장 편으로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고개를 든다. 그러나 鄭회장을 아는 사람들은 정치적 행보의 가능성에 손사레를 친다.현대 고위관계자는 “金국방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희박할 뿐더러 설령 만난다고 해도 정치이야기를 나눌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鄭회장은 ‘경제만 생각하는’ 철저한 기업인이며 이번 방북기간 중 스키장 등 금강산 종합개발사업별 독점권 명시내용 및 착공시점,서해안공단의 착공 및 완공시기,자동차오디오 조립공장 등 나머지 남북경협사업의 추진일정을 확정하는 일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鄭회장의 방북길에는 鄭夢憲 현대 회장,李益治 현대증권 회장,金潤圭 ㈜아산 대표 겸 현대건설 사장 등 현대의 핵심인물이 동행한다.鄭 명예회장 일행은 1주일정도 평양에서 머물 예정이다. 하지만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한 鄭회장의 전력과 남북경협사업의 최종 확정에는 金국방위원장의 최종사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치적 행보의 가능성을점치는 목소리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불청객 黃砂’겨울에도 왔다

    25일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黃砂)현상이 발생했다.‘봄의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는 매년 3월말∼4월에 찾아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기상청은 25일 “중국 황허(黃河) 상류의 텐겔 사막과 몽골 고원지대에서흙먼지가 발생,강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했다”면서 “최근 중국 화북 이북 지역이 강수량이 적고 기온도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아 토양이 건조해지면서 겨울철에도 황사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황사현상이 일어난 서울 등 중부지방과 서해안 지역에는 오전에 내린 비로옅은 안개까지 겹쳐 시정(視程)이 3∼5㎞밖에 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는 26일이면 사라지겠지만 올해는 이상난동으로 봄철까지 황사현상이 자주 일어날 것”이라면서 “외출에서 돌아온 뒤에는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어야 황사로 인한 눈병,호흡기 질환 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鄭周永회장 새달초 또 평양간다

    鄭周永 명예회장 등 현대의 고위 경영진과 실무진이 2월초 평양을 방문한다.금강산 종합개발사업의 사업별 개발일정과 서해안공업단지 조성사업 등 각종 남북경제협력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짓기 위해서다. 鄭 명예회장과 鄭夢憲 회장을 포함한 고위경영진 및 실무팀이 평양을 방문키로 하고 통일부 및 북한당국과 협의 중이다.방북 예정자는 鄭 명예회장 부자를 비롯,그룹의 자금조달 책임자인 李益治 현대증권 회장,남북경협 책임자인 金潤圭㈜아산 대표 겸 현대건설 사장 등 최고위급 경영진 등 25명선이다. 鄭명예회장 일행은 1주일정도 평양에 머물 예정이다.실무팀은 평양과 금강산 현지에 각각 머물면서 북한당국과 남북경협사업을 협의할 예정이다.魯柱碩 joo@
  • 도공 주요사업에 4조투입

    한국도로공사는 올 한해 고속도로 건설 등 주요 사업에 모두 4조5,0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건설경기 부양,고용안전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사업예산을 상반기에 집중 배정키로 했다. 도공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발표했다. 도공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안으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19개 노선 신설에 2조7,000억원,영동고속도로등 17개 노선 확장에 1조1,000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도공은 이와함께 올 연말까지 서울 외곽순환선 등 신설 4개 노선 68.9㎞를개통,고속도로 건설 30년 만에 고속도로 전체구간이 2,000㎞를 넘어서게 될것이라고 밝혔다.朴性泰 sungt@
  • 외언내언-새만금 간척

    서해안 전북 군산과 부안을 잇는 널따란 방조제 공사가 한창이다.세계에서가장 긴 33㎞의 방조제를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이르는 1억2,000여만평의 새 국토를 조성하겠다는 새만금간척사업 현장이다.지난 91년 11월에 착공하여 8년째 대역사가 계속되고 있다.오는 2003년 완공을 목표로 이미 1조원에 가까운 공사비를 들여 방조제 18.7㎞를 비롯하여 전체 공정의 49%가 진척됐다.농업용지 확보라는 당초 계획에서 공장부지에 국제 무역항과 공항까지 갖춘 복합산업단지를 조성,동북아의 경제거점을 만들겠다는 야심찬 사업이다. 이 거대한 사업이 전면 재검토를 받게 됐다.전북도와 농림부는 학계와 환경단체,관련부처들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하여 간척사업에 따른 환경문제 등을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합동조사가 끝나고 새로운 대책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공사 중단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사업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방조제를 막아 조성할 3,600만평에 이르는 담수호의 수질오염과 거대한 갯벌의 훼손에 따른 바다 생태계 파괴.현재의 계획대로라면 거대한 담수호는 오·폐수의 유입으로 농업용수로서의기준치를 유지하기는커녕 썩은 호수로 변해 제2의 시화호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이다.바다 생태계를 보호하고 탁월한 정화능력까지 증명되고 있는 방대한 갯벌의 훼손이 가져올 연안어장의 황폐화 등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15조원이 넘는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 복합산업단지의 경제성도 의문시되고 있는 형편이다. 전북도는 조사결과에 따라 이렇다할 대책이 없을 경우 사업의 전면 백지화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환경단체들도 사업중단을 주장한다.그러나 그동안의 공사진척이나 들인 비용으로 보아 사업의 백지화는 비현실적이다.이미 완성된 시설은 최대한 활용하되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사업을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한 합동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새만금사업은 시작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盧泰愚 당시 대통령이 공약사항이라는 정치적 배려로 충분한 검토 없이 성급하게 착공을서둘렀던 때문이다.경부고속철도에 이어 새만금사업은 대형국책사업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 건설공사 상반기 집중 발주

    전남도내에서 금년 상반기중에 1조146억원을 투입하는 각종 건설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기에 발주된다. 11일 도에 따르면 올해 국가기관과 도,22개 시·군이 발주할 각종 공사의 70%를 6월 말 이전에 집중 발주해 경제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월사업과 계속사업은 3월 이전에 사업을 착수하고 선급금,기성금,준공대금을 신속히 집행해 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키로 했다. 도와 시·군은 5,596억원을 투입하는 895건을 이 달부터 발주하기로 했다. 도는 지방도 확·포장 27건 704억원 하천개수 25건 146억원 등 53건 850억원의 공사를 오는 3월과 5월 사이에 발주할 방침이다. 22개 시·군도 농어촌도로 확·포장 197건 955억원 오지개발 190건 158억원농업기반시설 403건 2,579억원 등 841건 4,746억원을 조기 발주하기로 했다. 국가사업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5건 855억원 국도 확·포장 30건 1,933억원 등 모두 38건 4,550억원의 건설공사가 추진된다. 도는 각종 건설공사를 조기발주하기 위해 공사대금 지급 등에 애로가 있을경우 다른 회계에서 자금을 일시 전용하거나 지방채를 발행해 소요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광주│林松鶴shlim@
  •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자(4회)-자치단체 활발한 교류

    동서화합을 위해서는 교류와 왕래를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한 과제다.사실 건국 이후 국내 교류는 동서축보다는 남북축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교통로도 남북축으로 건설돼 동서간 이동과 교류가 거의 단절되다시피 했다.지금도 경북 구미공단의 물량을 전주로 이동시키려면 구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으로 올라와 다시 전주로 내려가야 한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섬진강 등의 자연 장애물로 차단된 동서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먼저 교통로부터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80년대 중반까지 남해안고속도로(전남 순천∼부산)와 올림픽고속도로(광주∼대구) 등 영·호남을 잇는 고속도로가 완공됐다.그나마 동서교류의 숨통이 트인 것이다.하지만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나 물류 이동을 위한 단순한 목적으로 건설돼 교류의 활성화에는 크게 기여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다. 때문에 교통량이 다른 고속도로보다 적다.남해안고속도로는 지난해 하루 24만8,000여대의 차량이 이용,경부고속도로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특히 올림픽고속도로는 2만3,000여대에 그쳤다.84년에 만들어진 이 고속도로는 왕복 2차선 도로로 인구가 적은 산악지대를 통과해 이용하는 사람이 적을 수 밖에 없다. 1,400여년전 삼국시대에는 동서 교류가 지금보다 더 활발했다.신라와 백제사람들은 현재의 올림픽고속도로가 놓인 지역을 통해 자주 왕래했다.한양대李道學강사(42·사회학)는 “남원에서 가야의 고분이 발견됐고 해남에서는가야·신라의 토기가 발견되는 등 신라와 백제의 교류가 활발했다는 사실이여러 곳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새정부 들어 정부나 영·호남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동서 교류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7월부터 지역이기주의를 극복하고 국민화합을 이루기위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영·호남 부부 초청행사,영·호남 신혼부부에 대한 시설이용료 감면,지역감정 해소 세미나 등이다.지방자치단체들도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자치단체 자매결연’ ‘문인교류’ 등 ‘벽 허물기 행사’를 가졌다. 그러나 이런 동서 교류 계획은 재정적인 문제 등 때문에실효를 거둘지 미지수다.단지 생색내기용 일회성·홍보성 행사에 그칠 수도 있다.때문에 전문가들은영·호남 지역 초등학생들의 교류 등 보다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지적한다.나아가 대학간 교류,주민 교류 등으로 이어가자는 것이다. 국민화합시민연대 金鍾仁사무총장(47·원광대교수)은 “교류행사를 추진하는 영·호남 자치단체들 가운데 구체적인 계획 없이 일단 하고보자는 곳도있다”면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에 따라 행사가 추진돼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金총장은 또 “영·호남 지방자치단체들의 교류행사가 더 적극적으로 될 수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에서 인센티브를 줄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동서화합을 위해서는 국토의 균형된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한쪽에 치우친개발은 위화감을 조성,활발한 교류를 저해할 수밖에 없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9월 ‘21세기 국토구상안’을 발표했다.수도권과 경부축 중심에서 벗어나 서해안·남해안·동해안을 연결하는 U자형의 축에다 인천∼강릉,군산∼포항,평양∼원산을 잇는 3개의 내륙축을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 金晋均교수(사회학)는 “균등개발은 중복투자가 아니라 못사는 사람들이 고루 잘 살 수 있는 공동체 모형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朴峻奭 李昌求pjs@
  • 한반도 空域조정 안팎

    정부가 비행구역을 조정키로 한 것은 우리 영공에 군사상 이유로 비행을 통제하는 ‘특수 공역(空域)’이 너무 많아 민항기의 안전운항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역이 매우 비좁으면서도 남북대치 상황으로 수도권과 서해안 상공에 비행금지구역과 비행제한구역 군작전구역 훈련구역이 기형적으로 편중돼 있다.이런 상황에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될 경우 입·출항 관리와 안전운항에 많은제약을 줘 ‘인천국제공항의 허브(중추)화’가 공염불이 될지 모른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공역체계를 그대로 둔 채 인천국제공항이 문을 연다면 활주로의 용량이 민간항로 부족으로 시간당 40대에 머물 것이란 분석이다.비행기가 1.5분에 1대꼴로 뜨고 내림으로써 김포공항의 이·착륙 용량인 45초당 1대꼴의 절반 수준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현재 군사·안보 목적으로 한반도 상공에 설정한 특수 공역은 114곳.안전·국방상의 비행금지구역이 3곳,대공사격의 위험으로부터 항공기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비행제한구역이 57곳이다.원자력발전소나 폭발물처리장 상공의 위험구역이 11곳,훈련구역 6곳,군작전구역이 37곳.군작전구역이나 훈련구역은주로 항로 및 공항 이·착륙로 주변에 설정돼 비상 또는 기상악화때 항로상에 민항기 장기체공을 어렵게 만들 뿐아니라 군작전기와 공중충돌할 가능성도 내재하고 있다. 한반도 상공의 항로 16개(국내항로 5,국제항로 11개)가 대부분 김포공항 중심으로 설정된 것도 문제.전체 항공교통량의 75%가 수도권을 통과,이 지역의 항공교통 과밀화는 위험수위를 넘어섰다. 91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항공기 상호간 공중충돌 직전의 돌발상황이 67차례나 발생했다.91∼94년에는 연 3∼5건에 그쳤지만 95년 이후 매년 10∼18건으로 늘고 있다.지난 7년간 공중충돌 위기 상황은 김해·제주·광주·여수·울산·사천·오산공항에서 1차례 생긴 반면 김포공항에서는 무려 11건이나발생했다.朴建昇 ksp@
  • 외언내언-북한의 유전개발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북한의 석유부존 문제가 2∼3개월 안에 판명이 날 것 같다.평북 안주 해안지역에서 본격적인 시추작업을 벌여왔던 영국의 석유탐사회사인 소코(SOCO)는 앞으로 3개월 이내에 북한의 석유부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또한 오일가스저널도 신년호에서 ‘북한석유.조그만 희망의 불빛이 보인다’라는 제목으로 북한 석유탐사 활동을 보도한내용 가운데 1공구에서 하루 1만배럴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북한은 97년 남포 앞바다와 동·서해안 6개 지역에서 유징(油徵)이 발견됐고 남포 앞바다에만 50억 내지 430억배럴 규모의 원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남포 앞바다의 경우 95년 하루 450배럴 규모의 원유를 첫 채굴했다고 대대적인 선전까지 했다.실제로 북한은 65년부터 석유탐사에 나서 75년 안주지역 3개 공구에서 석유부존을 확인하고 하루 70배럴의 시험생산을 했었다. 북한이 현대그룹과의 유전공동개발을 제시한 것도 이같은 근거를 바탕으로하고 있다.지난해 10월30일 金正日국방위원장이 鄭周永명예회장과의 만남에서 “평양이 기름더미 위에 올라 앉아 있다”는 표현으로 유전공동개발을 제의했으며 북한에 매장된 석유를 공동탐사·개발한 뒤 파이프라인을 통해 남한에 공급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원유매장 주장은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시추작업과 물리탐사의 결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광역지질 및 분지연구를 통해 얻어낸 자료이기 때문에 신빙성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현재 북한 유전개발에참여하고 있는 스웨덴,호주,캐나다회사들은 13개 시추공을 팠다는 사실 외에 원유채굴 성공가능성은 5∼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한국석유개발공사 자료에서도 북한의 석유 매장량이나 경제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외국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소 과장된 선전을 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북한의 석유부존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최소한 2년간 2억달러를 투입,추가 탐사를 해야 정확한 매장량과 경제성을 알 수 있다고 한다.북한땅에서 석유가 나온다는 소식은 그리나쁜 것이 아닌 듯싶다.같은 한반도 지질대인 남한의 원유생산 가능성과 경제성도 커질 수 있음을 가리키기 때문이다.검은 황금이라는 석유가북한땅에서 쏟아져 북한 대외개방을 촉진시켜 남북한 화해협력 속에서 석유가 남한으로까지 공급되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 전북 올 1조1,112억원 투입

    전북도는 올해 도로,공항,철도 개량,항만 건설,수자원 개발 등 5개 분야 SO C 시설 확충 사업에 총 1조1,11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도로망 건설 사업으로는 서해안 고속도로 전북 구간에 2,746억원,대전∼통 영간 고속도로 전북구간에 1,400억원 등 4,346억원이 투입되고 국도와 지방 도 486㎞를 확충하는데 4,825억원이 쓰인다. 또 전주권 신공항 기본설계에 8억원,전라선과 군산∼장항선 등 철도 개량에 1,009억원이 투입된다. 군장 신항만과 군산 국제 여객선 부두 등 항만 건설에 648억원이 투입되고 수해 상습지역과 재해 위험 지구 개수 하천 정비 등 수자원 개발에 276억원 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여건에서도 국가 예산이 지난해보다 8.6%가량 늘 어나 올해는 지역 개발의 가속화와 함께 경기부양 효과도 가져올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전주l趙승진 redtrain@ [전주l趙승진 redtra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