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해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잠자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토피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피부암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실종아동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77
  • 보물선관련주 “보석됐네”

    코스닥 등록기업인 대아건설이 31일 인천 앞바다에서 청나라 보물선 ‘고승호’의 은괴를 발견함에 따라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아건설은 30일 상한가에 이어 31일에도 4.05%가 올라 7,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보물선 관련주는 대아건설을 포함해 삼애인더스,흥창,대원SNC 등 5개사.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삼애인더스다. 지난 2월부터 동해와 남해에서 보물선 발견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일부 투자자들이 남해 죽도부근까지 현장답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덕분에 주가는 2월과 5월 두차례나 2배 가량 널뛰기했다.31일에는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에서금맥 발견’이란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대원SNC는 올초 ‘아프리카 콩고에서 다이어몬드 광산을 공동개발한다’는 회사측 공고에 힘입어 지난 연말 1,510원이던 주가가 2개월만에 7,750원으로 5배나뛰기도 했다.현재 주가는 2,620원이다. 통신장비업체인 흥창은 가장 늦게 보물 관련주에 합류했다. 지난달 13일 서해안에서 인양중인 ‘쾌청환’ 등 발굴권 지분을 확보한 사실을 공시했다. 이후 주가가 25% 이상 상승했지만 지금은 도로 제자리로 돌아왔다. 리젠트 증권의 김경신(金鏡信)상무는 “보물선이 실제로 있느냐보다도 인양이나 개발 이후 경제성이 있느냐가 더 주요한 변수다”며 “해당 기업이 공시로 사업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한 풍문이나 소문에 휩쓸려선 안된다”고 조언했다.지난 연말 동아건설이 ‘보물선 인양’소식으로 17일간상한가 행진을 해 주가가 10배나 올랐지만 상장폐지와 함께휴지로 변했던 아픈 기억을 더듬으라는 주문이다. 문소영기자
  • 수도권 폭우 피해 속출/ 저지대 2,000가구 침수

    29일 새벽부터 서울,인천,경기도 및 충남 서해안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2,000 가구가 침수되고 1명이 실종됐으며곳곳에서 피서객들이 긴급구조되는 사태가 속출했다. 29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장수자씨(56·여)가 입산통제중인 북한산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다가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오후 2시 현재 집중호우로 인해 인천에서 석남동 580가구 등 저지대 주택 1,849 가구가 침수됐고,서울 67가구,경기도 63가구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1,979가구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평균 100mm의 폭우가 내린 강화에서 야영객60명이 마니산 계곡에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등 주말을 맞아 계곡 등으로 휴가를 떠났던 야영객들이 긴급구조되기도 했다.오전 한때 그쳤던 비가 오후 다시 집중호우로 변함에 따라 교통 통제도 잇따라 서울 동부간선로 월계1교에서 의정부 방향 등 2곳의 교통이 전면통제됐으며 서울 증산로 상암철교밑 구간등 7군데가 통제와해제를 되풀이했다. 그러나 경인전철 주안~인천역 운행이오전 5시30분부터 1시간40여분간 중단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하철 운행중단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과 인천시는 이날 오후 감전 사고 발생을 우려,침수지역이 발생할 경우 가로등을 단전조치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이날 강수량은 오후 8시 현재 충남 당진이 199.5㎜로 최고 기록을 보였고 인천 189.8㎜,서울 147.6㎜,서산 120.9㎜,수원 120.3㎜ 등 서울·경기 충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재해대책본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경기,강원도영서지방 등에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등 31일까지 80∼120㎜,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오겠다며 야영객 대피나 수해피해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車보험료 지역차등화 논란

    보험료 산정이 자율화되면서 지역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문제를 놓고 관련 학계와 업계 등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지역별 보험료 차등화문제를 관련부처협의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험료 차등화는 자칫 지역불균형발전에 따른 차별시비로 이어질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왜 차등화인가=지역별로 자동차사고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행 보험료 산정체제로는 자동차 사고율이 낮은지역의 보험가입자나 높은 지역의 가입자나 똑같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김기홍(金基洪)충북대교수(국제경영학)는 “보험료가 같을 경우 사고율이 높은 지역 사람들은 보험에들면 유리하지만, 사고율이 낮은 지역 사람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며 “지역별 사고율 차이를 보험료에 반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가 제일 낮고=서해안 일대지역이 높아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 사고율이 평균치보다 높은 곳으로 전북·전남·충남·충북·강원 등을 꼽고 있다.반면 제주·서울·부산·광주·대구·대전 등은 사고율이 낮다. 국내손보사들의 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의 비율(손해율)이 73% 수준이다.보험료 100원을 받으면 평균적으로 73원이 자동차 사고 피해자에게 보험금으로 나가고 있다.그러나 지역별로는 손해율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보험료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관련 학계일각에서 나오고있다. ◆도로 여건부터 제대로 갖춰야=그러나 손보업계는 이같은기본적인 보험이론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드러내놓고 지역별 차등화 문제를 거론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 등 기본적인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지역별로 차이가나는 실정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차등화할 경우, 지금보다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하는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하려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인종과 종교상의 문제를 놓고보이지 않는 차별이 이뤄지고 있으나 보험료 차등화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역별로 보험료를차등화시키는 데는 정치적 고려등 여러 요소가 감안돼야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해양생태계 정책 ‘뒤죽박죽’

    지방자치단체가 해양생태계에 대한 상반되는 행정을 일삼고 있다.바다에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새끼 물고기를 방류,생태계의 보전에 힘쓰는가 하면 모래채취 허가를 마구 내줘 바다를 훼손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31억원을 투입해 도내 서해안 일대 714㏊에 인공어초를 설치할 계획이다.물고기의 서식을 돕기 위해서다.도는 7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92억원을 들여 보령시녹도와 당진군 난지도,태안군 가의도 등 일대 1만2,048㏊에 인공어초를 설치해왔다. 충남도는 또 86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하 1억9,500만마리,우럭 500만마리,꽃게 300만마리 등 모두 2억300만여마리의 종묘를 방류하는데 총 14억원의 재정을 쏟아부었다. 반면 충남도는 최근 ‘공유수면내 바다골재(해사)채취 예정지’를 고시하고 허가를 내주도록 했다.올해 허가량은 760만㎥로 예정 고시된 지역은 보령 효자도와 당진 난지도 등 모두 23곳으로 인공어초 설치지 및 종묘 방류지역과 겹쳐파괴 및 보존행위가 한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충남도는 89년부터 서해안 일대에서 매년 400만㎥ 이상의모래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해왔다. 도 관계자는 “지사가 예정지를 고시하면 시장·군수가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하천모래가 고갈되면서 바다모래가 건축재로 쓰여 해사채취를 불허하면 골재파동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대 해양학과 박철(朴哲) 교수는 “산란장을 파괴,어류 생산량을 줄이는 모래채취와 어족자원을 늘리려는 인공어초 설치·종묘 방류 행위가 악순환되고 있다”며“모래채취 면적을 최소화하고 해사채취장도 산과 같이 돌아가며 쉬게 하는 휴식년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푸른 ‘감각의 제국’ 속으로 다이빙!

    거기 전혀 다른 세계가 있다. 쪽빛 바다와 한 점 섬,그 바다밑 신비한 세계를 맨손으로매만지는 스킨 스쿠버.전국에 500여 점포가 산재할 정도로동호인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바다에 가야만 가능한 레포츠인 만큼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를 꼼꼼히 따져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원래 스킨스쿠버는 봄철,바닷물이 서늘할 때 시작하는 게 제격이지만 아직 늦지는 않았다.이 여름 스킨스쿠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기초교육 5일이면 풍덩=스킨스쿠버는 배우는 과정이 쉽다고 대부분 지레짐작한다.동호인 가운데 수영도 못해본이들이 잠수를 즐기는 것을 보고 그러는 것이다.밀실공포증이 있는 사람과 폐결핵,심장질환,간질병,천식이 있는 사람은 절대 안되므로 미리 건강검진을 해야 된다. 수영장이 아닌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선 100m를 오갈 수있는 유영능력은 물론,비상때 대처요령을 체득하고 있어야한다. 하루 3시간,다섯차례 훈련은 받아야 이론교육, 응급처치,안전수칙,마스크 스노클 등 장비 사용법,그리고 핀킥(오리발을 발로 차는 방법)과입수동작 등을 익힐 수 있다. 현장체험 다이빙을 다섯차례 정도 이수하면 한국잠수협회등에서 자격증을 준다. 자격증은 모두 다섯단계로 나뉜다. 이론교육 10시간과 수영장교육 20시간을 이수하면 초급 다이버가 될 수 있다.여기까지 드는 비용이 30만원.다음엔물안경,호흡기,부력조절기,잠수복 등 기본장비 구입에 들어간다.가격은 200만원 안팎.그러나 서두를 일은 아니다. 먼저 다이빙숍에서 빌려쓰다 하나씩 갖춰나가는 게 좋다. ◆섬이 더 좋다=바닷속 탐험의 매력은 고요한 물속에서 느끼는 평화로움과 안락함,그리고 온몸으로 느끼는 자유다. 건강에 상당히 좋다는 점도 매력이다.정창호 스킨스쿠버연합회 사무처장은 “폐활량이 늘어나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전신운동 효과가 있는 데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 여성동호인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잠수 포인트는 동해안은 울릉도와속초,주문진,강릉 주변이 꼽히는데 최근 영덕 왕돌잠과 울진이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서해안에선 대천과 군산 앞바다가 유명하고 바다밑 풍경이 다채로운 남해안은 거문도,백도,홍도,소흑산도,추자도등이 유명 포인트.통영 앞바다의 소매물도도 새로운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이 지역을 잠수하는 데는 상당한 기술이 요구된다. ◆역시 제주가 좋아=연산호는 물론 열대어도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제주도가 스킨 스쿠버들에겐 천국이다.연산호 군락이 화려한 모슬포와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섶섬,범섬 등이 좋다. 특히 서귀포 내항 앞바다의 난파선 다이빙은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다. 스킨 스쿠버들이 바다에 들어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유료 유어장(수중사냥 허용구역)이 북제주군 애월읍에서 17일 처음 개장됐다. 속칭 큰물머리∼애월코지 마을어장 71.3㏊와 남제주군 위미 1리 지귀도 일대 80㏊에서 하루 1인당 5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바닷고기 2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북한 풍향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평양 등 북한의 유명 수영장에도 피서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평양 대동강 ‘릉라도’(능라도)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반월도수영장에 “청소년 학생들이 수많이 찾아와 몸과 마음을 튼튼히 단련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월도수영장은 평양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으로 93년7월 개장했다. 5,000㎡의 부지에 아동수영장 등 4개의 수영장이 조성돼 있으며 최대 수용능력은 3,000여명. 반월도수영장 외에 평양시내 유명 수영장으로는 창광원과문수야외물놀이장,만경대유희장 등이 있다. 한편 유명 해수욕장으로는 동해안의 강원도 송도원과 명사십리,함남의 마전ㆍ서호ㆍ신포,서해안의 남포시 와우도,황남 몽금포,과일군 룡수포와 진강포 등이 손꼽힌다. ■북한은 7∼8월 ‘해양체육 월간’을 맞아 모든 청소년들이 500m 이상 헤엄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과외활동과여름방학을 이용해 수영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는 최근호에서 청년동맹 조직들은 해양체육 월간에 “수영을 비롯한 해양체육활동을 적극 벌여 청소년들을 해양국의 새세대로 준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 군인들이 북한 최대 과일생산지로 ‘백리과원’이라고 불리는 황남 과일군에서 올들어 첫 수확한 사과와 복숭아를 수십대의 자동차에 실어 평양시로 수송했으며,평양시민과 학생들은 연도에서 이들 군인들을 환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과일은 시내 각 과일상점으로 운반됐으며,평양시내 탁아소ㆍ유치원 어린이들과 인민학교 및 고등중학교 학생들이 제일 먼저 맛보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금까지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보기는 처음이야.저런 훌륭한 여자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평양방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했다는 한 영화평을 소개했다.2·8예술영화촬영소(현 4·25예술영화촬영소)가 89년제작한 예술영화 ‘생의 흔적’을 본 뒤 남겼다는 말이다. 리춘구·조경순·오미란 등 내로라 하는 작가·감독·배우들이 참여한 영화는 남편을 잃은 후 협동농장으로 자원한여자 주인공이 농토를 가꾸며 지역사회의 지도층 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젊은 여성이 사랑도 마다한 채 ‘고향을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농촌을 지키다 죽어가는 모습을 그린 ‘도라지 꽃’을 보고 “진정한 애국자란명예와 보수를 바라는 것이 없이 조국을 위하여 몸바쳐 투쟁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도라지꽃은 생의 흔적과 마찬가지로 북한 최고의 배우 오미란을 주인공으로 2·8예술영화촬영소가 87년에 제작했다. ■북한은 최근 국제기구를 통한 보건·의료분야의 해외연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에 따르며 북한은 지난 5월 인도 뭄바이의 세계보건기구(WHO) 소아마비연구소에 4명의 전문가를 파견,바이러스학 연수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열린 소아병 통합관리를위한 국가간 연수과정에 대표단 4명을 보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주관한 설사,호흡기 질병,홍역,영양실조 등 어린이 질병 퇴치를 위한 종합관리 교육에 참가했다.최근에는중국에 정부관리로 구성된 소금생산 연수단을 파견,최신의소금생산 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 국회 국방위, 해경 감시 허술 질타

    13일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상대로 서해안을 통한 북한과 중국 동포 밀입국 및육군 총기 피탈사건을 집중 추궁했다. [밀입국 사건] 여야 모두 허술한 감시체계를 질타했다.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 의원은 “군은 밀입국 선박인 광진호를 탐지하고 해경신고소에 확인요청을 했다고 하나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그런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했다”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두 부처의 합동조사나 감사원의 특감이 필요하며 그래도 미흡하면 국회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우리 군이 해경에게 모든정보를 제공했으나 해경이 치밀하게 다루지 못해 밀입국 사건이 발생했다”며 “군 당국과 해경간의 밀접한 해상감시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총기 피탈] 여야가 함께 군기강 해이를 꼬집었다.야당은 특히 이번 사건을 현 정부 햇볕정책의 문제점과 연계시켜 비판했다.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의원은 “현역군인이 근무 중에 총기를 뺏긴 것은 매우유감스러운 일로 이런 사고는 군기강해이 및 부대경계 실태의 허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은 “우리 군이 ‘햇볕정책 지원’이란 정치논리를 앞세워 스스로 경계를 푼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서해안 관광개발 따로국밥?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정부차원의 종합개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서해안 5개 시·도가 제각각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연계성이 떨어지고 중복투자가 우려돼서다. 인천,경기,충남,전북·남 등 5개 시·도는 연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돼 지역발전에 새로운 계기를 맞을 것에 대비,서해안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시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6조3,375억원을 투입하는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기도도 대부도 선감지주과 메추리지구 등 2,303억원을 투입하는 3개사업을 추진중이고 충남도는 삽교호관광단지,안면도 관광지,금강하구둑 관광지 등 15개 사업에 3조1,513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다.전북도는 3조3,195억원을 투자,군산국제해양관광단지 등 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전남은 1,633억원을 투자,함평 사포지구,영광 백제불교도래지 조성등 10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5개 시·도가 추진하는 관광개발사업계획은 무려 13조2,000여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민자유치가 12조원에달해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특히 자치단체마다 제각각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난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이 우려되고 서해안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는 특색있는 개발도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이 서해안관광개발사업이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정부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에 환황해축개발계획만 반영했을 뿐 종합개발계획용역조차 하지 않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말 확정할 제2차 관광개발 10개년 계획에 서해안지역 관광개발을 자치단체간 연계개발계획으로만반영할 계획이다.반면 정부는 국비 10억원을 들여 남해안관광벨트개발 용역을 실시,국토균형발전을 무시한 차별정책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서해안의 관광자원을 연계,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종합개발계획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전통주 이야기] (9)선운산 복분자주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공식 연회주’ ‘현대그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등 북한측 인사들에게 선물로 가져간 술’ 우리 전통 민속주 가운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술 가운데 하나가 ‘선운산 복분자주(覆盆子酒)’다.동의보감에 강정제로 소개된 산딸기의 일종인 복분자로 빚은과실주다. 옛날 한 노인이 산속에서 먹음직한 열매를 배불리 따먹은뒤 집에 돌아와 소변을 보니 요강이 뒤집힐 만큼 힘이 넘쳤다고 해서 뒤집어질 복(覆) 요강 분(盆)자를 붙였다. 전북 고창지역에서 가양주로 내려온 이 술을 대량 생산하고 있는 곳이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선운산특산주(대표 張賢淑)다.선운산 복분자주는 고창 선운산의 비옥한 토질에서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란 복분자로 담근다. 6월 중순까맣게 익은 복분자를 엄선,효모를 넣고 3개월간 발효시킨다.덜익은 열매가 섞이면 신맛이 나기 때문에 원료선택이 품질을 좌우한다. 발효가 끝나면 다시 8개월간 숙성시킨다.숙성과정에 특유의 풍미를 내는 회사만의 비법이 들어간다.발효와 숙성과정에서 햇빛을 보면 맛이 변하므로 어두운 실내에서 모든작업이 이뤄진다. 선운산 복분자주는 소주에 복분자 열매를 담그는 제품과는 달리 순수 발효주라 맛과 향이 뛰어나다. 복분자주 인기가 치솟으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구하기는 어렵다.16도 360㎖ 유리병(5,500원),19도 500㎖도자기병(3만원)·700㎖ 도자기병(3만5,000원) 등 3종류가생산된다.문의 (063)561-0209. ■한갑수 농림장관의 맛평가. 복분자주는 ‘선홍색의 붉은 빛깔과 산딸기의 그윽한 향기,혀에 와닿는 부드러움’으로 표현할 수 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따르면 복분자는 몸의 피로회복을돕고 눈을 밝게 해 줄 뿐만 아니라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건강유지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식·일식·양식 등 어떤 종류의 식사와도 잘 어울리는 특성 때문에 식사를 하면서 함께 마시면 맛이 더 좋다. 술을 잘못하는 편이라 평소 와인을 선호했는데 최근에는복분자주를 주로 즐긴다. 과실주로서 서양의 포도주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복분자주는 서양사람들조차 그 맛과향에 감탄한 술이다.외국손님을 초청할 때도 어김없이 복분자주를 내놓는다. 색과 향과 맛도 좋지만 독주가 아니라 술마시고 난 뒤 뒤끝도 없다.술이 부담스러운 사람,술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복분자주를 한번 마셔볼 것을 권하고 싶다. 글·전주 임송학기자shlim@
  • 남부 최고300㎜ 호우

    오는 7일까지 남부와 제주도 지방에 최고 300㎜ 이상의 큰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5일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내려온데다 중국대륙에 상륙하는 제4호 태풍 ‘우토’(UTOR)가 한반도 남쪽에 많은 수증기를 계속 공급하고 있어 남부지방 상공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7일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00∼200㎜,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전북 내륙과 전남,부산·경남지방에 호우경보를,전북 서해안과 경북 남부,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우수기업 좋은광고/ 카피상 ‘한국도로공사’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이 많다.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그리고 열심히 하는 것도 그 중에 하나다. ‘0.917의 아름다움’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우리 주변 곳곳에서 나름대로 필요한 역할을 해내는 사람의 모습을 그리려는 진솔한 의도가 담겨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로 창립 32주년을 맞았다.지난 32년간 총 2,131㎞의 고속도로를 건설,관리해오고 있다.오는 2004년까지 3,400㎞의 고속도로망을 추가로 확충해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을 계획이다.올해 말에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된다.영동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 확장 공사도 끝난다. 휴가철,명절 때만 되면 상습적으로 겪었던 정체 현상이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꿈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희생과 사랑을함께 묻을 때에 비로소 이뤄진다. 그뿐만이 아니다.도로공사 가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전순찰,도로정비 등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전국 고속도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1년 365일 잠시도 잠들 수 없는 고속도로에는 톨게이트 근무자,휴게소 종사원,교통정보센터 요원,고객지원단원 등모두가 자기 직분을 다하는 아름다움으로 밤을 밝힌다. 바로 이들의 모습을 빙산에 비유했다.바다 위에 떠 있는빙산은 우리 눈에 보이는 부분이 전체 8.3%에 불과하다고한다.91.7%는 물에 잠겨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물에 잠겨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빙산은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 않을까?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일 게다.눈에띄지 않는 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91.7%가 있으므로세상은 아름답다. 신종화(辛鐘和) 홍보실장은 “드러나지 않는 91.7%,0.917의 모습을 제대로 평가해주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담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대한포럼] EEZ 관리와 해상치안

    한·중 어업협정이 지난달 30일 발효됐다.이 협정의 발효가 의미하는 것은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는 중국어선의 입어허가,입어조건,어종,어획할당량 등을 매년 결정해 위반 어선에 대해서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승선,검색,나포및 재판관할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 EEZ의 경제가치는 82조6,9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한다. 그런데 문제는 막대한 경제가치를 보장받기는 했으나 과연이 수역을 지키고 보호할 수 있는가 하는 주권해역 관리능력이다.엄격히 말하자면 ‘지킬 능력이 아주 모자란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예를 들면 우리 해양경찰이EEZ 경비가 가능한 대형함정(1,000t급 이상)을 서·남해에배치할 경우 함정간의 거리는 311㎞나 된다.서울에서 대구간의 거리에 해당하며 이 사이를 넘나드는 중국어선의 감시·통제는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레이더로 찾아냈다고 해도출동하면 이미 사라지고 없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한·중 어업협정이 발효된 지하루도 지나지 않아 중국 어선 2척이 우리의 EEZ내에서 조업을 하다 적발돼 압송됐다.바다뿐만이 아니라 해안도 뚫렸다. 지난달 30일 조선족 및 탈북자 등 108명이 충남 서해안으로밀입국한 뒤 이중 107명이 도주하고 1명이 붙잡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붙잡은 1명도 검문·검색에 걸린 것이 아니라부상당한 밀입국자의 요청으로 주민들이 경찰에 신고해 알려진 것이다. 당국은 어선을 타고 침투한 것도 몰랐고 해안에 상륙해 어디로 갔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 현실이 이렇다.바다의 주권과 치안이 구멍 뚫린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한·중 어업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우리 경비해역은 8만6,000㎢(12해리 영해 기준)에서 남한 면적 4.5배에 달하는 44만7,000㎢(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 기준)로 다섯배 가량 넓어졌다.군사적으로 영해를 수호하는 것은 해군이지만 불법조업,해상범죄를 단속하는 것은 해양경찰이다. 그러나 해경의 장비나 인력이 형편없이 부족해 바다의 경제주권과 치안이 위협당하고 있으며 그 위협이 앞으로는 더욱늘어날 것이다.현재 해양경찰이 보유한 함정은 총 237척이다. 기상과 관계없이해역을 감시할 수 있는 1,000t급 대형 함정이 11척,어선들에 대한 지도단속이 가능한 200∼500t급 선박은 39척이다.나머지는 연안경비 수준의 소형함정이거나 화재나 오염방재를 위한 특수함정이다.특히 헬기 9대 외에는해양순찰을 담당할 비행기가 1대도 없다. 일본은 현재 해양경비용 항공기를 73대(초계기 등 비행기 29대,헬기 44대)나 보유하고 있다.1,000t급 대형 함정 50척을비롯해 모두 519척을 보유하고 있다.단순히 함정과 항공기의 수치로만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바다경비력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게다가 EEZ수역 대응능력(출동시간)은 한국이15시간인 데 비해 일본은 6시간이다.중국 역시 지난 1996년20만명 규모의 해양순찰군을 창설해 해양감시활동을 벌이고있다. 지난 1993년 한·중 어업협정 교섭이 시작되고나서 협정이발효되기까지는 8년이나 걸렸다.당국은 그동안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장비가 없네,인원이 없네’하며 허겁지겁하는 모습을 보인다. 우리가 대비한 것은 고작 지난해 1,500t급 함정 한척을 늘린것뿐이다. 3,000t급 2척과 5,000t급 1척을 건조중이며 올해말에는 초계기 한 대를 들여올 예정이다.그러나 이런 수준으로는 수역을 침범하는 외국 어선을 검문·검색하는 것은 고사하고 밀어내기에도 힘이 부치는 수준이다. 구멍뚫린 바다와 해안은 경제가치가 달아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사회안정을 해친다.3면이 바다이고 뻗어나갈 길은 바다밖에 없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없다.바다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한시바삐 인원과 장비를 보강하는 것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결국 돈 문제로 귀결되지만 ‘써야할 곳에는 반드시 써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필요한 시점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조선족등 107명 밀입국 도주

    북한 동포와 조선족 등 100여명이 서해안으로 밀입국한뒤 내륙으로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군과 해경은 이같은 사실을 주민 신고가 있기 전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충남 당진경찰서와 국가정보원 등 합동심문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0시15분쯤 서해안을 통해 당진군 송산면 유곡리로 밀입국한 북한동포 김 모(37.함남 장진군)씨가 다리가 부러진 채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것을 주민 이모(42)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를 조사한 합심조는 김씨가 지난달 24일 오후 9시쯤중국 다롄(大連)에서 일행 107명과 함께 3척의 소형 어선에 나눠 타고 바다로 나가 모선에 옮겨탄 뒤 29일 새벽 와우도(지역 미상)에 도착,휴식을 취하다가 이날 오후 9시쯤서해안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선 뒤 대형버스 1대와 봉고 승합차 3대에 나눠타고 3시간여 동안 달려 당진군의 한 고층아파트에 도착한뒤 안내원에게 1인당 1,340만원씩을 지불, 승용차에 2∼3명씩 나눠타고 도주했다. 김씨는 지난 90년부터 94년 4월까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벌목공으로 생활했으며 94년 2월엔 블라디보스토크에있는 한국영사관에 찾아가 한국으로의 탈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한달

    정부가 지난 5월 31일 개별공장 건축허용 면적을 지난해보다 16.2%(293만7,000㎡)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수도권공장총량제 운영계획을 확정한지 한달이 지났다. 경기도는 각 시·군이 요구한 공장건축물량을 채우느라늘어난 양을 거의 소진했다. 하지만 지방에서는 산업단지 입주 상담이 뜸해지는 등 비수도권 기피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공장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 현황 제도 자체를 폐지하라고 아우성이다.상공인들은 150만㎡의 추가 배정을 바라고 있다. 양주·파주·포천 등 공장입지 선호지역의 경우 한도를모두 소진하고도 시·군별로 4만∼5만㎡의 공장입지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14만1,800㎡를 배정받은 파주시는물량이 모자라 9,000여㎡의 입지승인을 유보한 상태다.20만7,400㎡를 배정받아 9,000㎡의 여유분이 있는 양주군과13만6,300㎡를 배정받아 5,000㎡를 남겨놓은 포천군도 이달 중순이면 모두 사용하고 연말까지 각각 5만㎡의 공장입지가 부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정부가 최우선으로 입지를 승인해주는 외자유치업체가공장설립을 신청해와도 승인해 줄 수없다고 말한다. 이처럼 공장 입지가 수요에 비해 부족,공장설립 승인지연등으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동두천시 하봉암동에 지난 3월 공장설립을 승인받은 닭고기 생산업체 ㈜마니커는 시설확장이 늦어지면서 주 수출대상국인 일본이요구하는 작업장 규모 기준 미달로 연간 10억원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한다.포천군 군내면에 지난 1월 말설립승인을 받은 종이 및 판지제조업체 이그린은 승인지연에 따른 토지매입비 이자,생산차질로 인한 수출 클레임 등모두 4억7,000만원의 손해를 봤다고 한다. 경기2청 김정한(金政韓) 경제농정국장은 “생산활동 여건이 유리한 수도권에 입주한 업체는 수도권밖으로 한사코이전하려 하지 않고 신규 공장입지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현황 공장유치의 안전판과 다름없는 수도권 공장총량제가 완화됨에 따라 비상이 걸려 있다. 특히 수도권과 잇닿은 충남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도청과15개 일선 시·군에 각각 기업유치팀을 만들어 기업유치활동을펼치고 있지만 큰 타격을 입고 있다.도는 지방 이전을 계획했던 수도권 기업들은 물론 지역의 공장들까지수도권으로 몰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현재 충남에서 산업단지를 조성중이거나 착공을 준비중인 곳은 석문,인주,대죽,연기 공단 등 모두 88개 단지 7,973만1,000㎡에 이르고 있지만,분양 면적은 49.6%에 불과한 3,960만1,000㎡이다. 당진의 석문단지(1,208만4,000㎡),아산의 인주 1단지(161만6,000㎡) 등 대형 산단마저도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뚫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있을 것으로 충남도는 우려하고 있다. 충북도청 기업유치팀은 더욱 바빠졌다.다음달이면 서울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944만3,000여㎡ 규모의 청원군오창과학산단 조성공사가 5년 만에 마무리되지만 29일 현재 분양률은 52.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업유치팀원 5명은 1만여 업체에 홍보물을 보내고 200여곳에는 찾아가 입주를 권유했다.그러나 경기가 되살아나지않는데다 수도권 공장총량제까지 완화되면서 공장부지 분양이 저조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분양을 시작한 부산 녹산공단(44만5,500여㎡)의 경우 항만을 끼고 있는 조선기자재,조립금속 등의 업종은 입주하고 있으나 첨단 산업업종이나 정밀기계,문화 관련산업은 수도권으로 몰려가 거의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의정부 한만교·수원 김병철·부산 이기철기자 mghann@. **광주시 경제통상국장 “지역간 불균형 심화 우려된다”.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방침은 지방 산업단지를 고사시키고 지역불균형 개발을 심화시키는 불합리한 정책 결정이라고 봅니다” 정광훈 광주시 경제통상국장은 “수도권 공장입지규제완화로 막 태동하려던 지방 산단의 위축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에는 현재 첨단과학산단 6만6,000평을 비롯 평동외국인기업 전용단지 4,000평,평동산단 1차단지 6만여평등 모두 13만여평이 분양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첨단산단에 LG전자와 화학이 9만여평,삼성전자 8만여평,평동산단에 기아자동차 10만여평 등 모두 33만여평이 분양됐으나 수도권 규제 완화로 이들 공장의 입주가 더미뤄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 국장은“수도권 지자체 및 정치인들이 공장총량제 완화에 이어관련법개정안을 의원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해 놓고 있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가뜩이나 취약한 지역경제는 활로를 잃게 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공장 신·증축이 자유로와진 수도권은 일자리가 창출되고인구가 집중할 수밖에 없다.이는 곧 국토개발의 불균형을심화시키고 지역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 고성항 현황과 과제

    고성항을 국제무역항으로 개방하는 데는 금강산관광특구지정이 전제조건이다.북한이 다음달까지 특구지정을 선포하겠다고 한만큼,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고성항이 군사항으로 이용됐던 점이 북한으로서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고성항은 어떤 곳인가=움폭 들어간 모양때문에 ‘괴불주머니’로 불린다.고성항 부두는 지난해 5월 아산이 준공했으며,1만1,055㎡의 규모로 방파제(길이 560m)1기,3만t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본선부두(길이 240m,폭 18m)2기,수송선 및 부속선 부두(길이 122m) 1기 등이 있다.부두 앞에 있는 330명 투숙규모의 해상호텔에는 식당 카지노한증탕 수영장 회의실 영화관 등이 있다. 남포 등 서해안의 항구와 달리 수심이 깊고 북쪽의 최남단 항구라는 점에서 남북간 물류수송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특히 통천에 조성될 경공업단지 등 금강산밸리와 연결될 수 있으며,경제특구지정에 따른 외국인투자 유치가 활성화되면 국제적인 물류수송항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경도 원산·강원도속초·경북 포항 등을 잇는 동해안 무역벨트 형성도 가능하다. ◆걸림돌은?=북한의 잠수함 기지로 활용됐던 곳이다.경제특구 지정에 따라 국제무역항으로 개방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분석도 이 때문이다.북한의 이해득실에 따라사정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현대아산측의 판단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참 관광은 국토사랑에서 출발

    관광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우리는 흔히 외화가득률과 국가인지도 확산을 예로 든다.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외화를 벌어들여 경제적인 이득을 얻고,자랑스런 우리의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을 해외에 널리 알려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관광산업이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그러나,관광산업이 궁극적으로추구하는 바는 우리 국민들의 윤택한 삶을 실현시키는 데 있다는 주장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과학기술의 발달로우리는 물질적 풍요와 함께 생활의 편리함을 얻었으나 그것이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날로 늘어나는 여가시간,이제 문화와 관광을 이야기할 때다. 정부의 관광정책이 외국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우리 국민들이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내국인이 많이 가는 곳이면 외국인도 많이 올 것이고,내국인이 좋아하면 외국인도 만족스러워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맞는 말이다. 그래서 정부는 올해를 ‘한국방문의해’이자 국내적으로는 ‘다른 지역 방문의 해’로 정하고 우리 국민들이 즐겁고보람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관광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각종 캠페인을 실시하고,방송사의 협조를 얻어 국내관광지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방영하고 있으며,‘이달의 가 볼만한 곳’을 선정하여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관광을 소상히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해줄 수 있는 문화유산 해설사도 올해부터 본격 양성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휴가철에 교통체증으로 인해 차안에서 답답하고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간신히 도착한 피서지에서 바가지상혼에 시달려 본 경험이 있으리라.모처럼 떠난 휴가여행이재충전의 기회가 아닌 피로의 누적이 되었을 때 “다시는 휴가여행을 가지 않으리라”고 다짐할 것이다.이러한 짜증나는 여행 행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휴가 연중 분산제를 학교방학제도와 연계하여 확산시켜 나가고 있으며,지난 6월 1일부터는 국민관광상품권이 출시되어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그동안 중국의 만리장성,프랑스의 에펠탑,호주의 골드코스트를 부러워했지만,세계 최대의 고인돌 밀집지역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과 서해안 갯벌이 지니고 있는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하다. 이제 참여행은 먼저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함과 의미를 깨닫는 데서 출발해야 하지 않을까? 특히 청소년기에 우리 강산구석구석 배어 있는 전통문화와 유적의 의미를 재발견하고수려한 우리 자연에 대한 사랑과 감동을 깨닫는 것이야말로참되고 알찬 여행이 아닐까? 당장 이번 주말,내 나라의 좋은 곳을 찾아 가족이나 연인과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필요한 정보는 www.visitkorea.or.kr을 클릭하여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김한길 문화부장관
  • [Drive & Dining] 화성 누에박물관

    가족과 부담없는 주말 나들이를 떠나고 싶다면 경기 화성시 향남면 누에박물관 ‘뽕나무골’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누에를 주제로 만들어진 뽕나무골은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다양한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데다 뽕나무와 실크를 이용한먹거리도 푸짐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15,000평 규모의 뽕나무골은 농촌진흥청에서 30여년간 누에 연구만을 해온 임수호(61)박사가 만든 자연사박물관이다. 임박사는 98년 국내 처음으로 누에를 이용, 동충하초를 개발해낸 인물. 그의 오랜 경험과 정성이 배어있는 뽕나무골은 누에가 섬유와 식품,약재 등으로 활용되는 전과정과 누에치기의 발전사,각종 양잠산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오밀조밀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한낮에도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반디동굴과나비생태관,허브온실 등은 이곳만의 자랑거리다. 반디동굴에서는 여러 종의 반딧불이 생태를 비교할 수 있으며 나비생태관에서는 배추흰나비를 비롯한 각종 나비와 곤충,작잠(산누에)과 가잠(집누에)의 유충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4,500여평의 뽕밭에서 직접 뽕잎을 따 잠실(蠶室)에서 누에를 쳐보고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직접 따서 먹어보는 것도좋은 추억거리로 기억될 만하다.박물관 주변은 각종 야생화로 아름답게 꾸며졌으며 삼림욕도 할 수 있도록 뽕나무와 빽빽한 잡목 사이로 산책로를 조성했다. ■먹거리=박물관 견학과 삼림욕을 마치고 나면 식당에서는뽕나무와 실크를 이용한 각종 먹거리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의 대표적인 음식은 뽕정식(1인분 1만5,000원).뽕잎튀김,뽕잎김치,뽕잎무침 등 뽕잎을 이용한 20여가지의 밑반찬과 함께 실크파우더를 첨가한 소 갈비찜,뽕나무 뿌리로 만든 영양돌솥밥 등도 나온다. 동충하초 오리백숙(5만원)과 한방토종백숙(4만원)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메뉴다.둘다 동충하초를 비롯해 황기 당귀 오가피 운지버섯 인삼 대추 밤 등 온갖 한약재가 들어있어 건강보양식으로 그만이다. 뽕나무 숯불을 이용한 바베큐 목살(200g 8,000원)은 돼지고기인지 쇠고기인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육질이 연하고 맛도 좋다. 이곳에서는 동충하초,누에가루,실크비누,아이스크림 등 누에와 뽕잎을 이용한 각종 기능성 식품을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특히 시중에 중국산과 가짜 동충하초들이 많아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도 있지만 이곳에서는속을 염려가 없다. ■가는길=서울 남부터미널과 수원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안중·발안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 또는 43번 국도를 타고 발안을 거쳐 양감면사무소쪽으로 10여분 가면 오른편에 뽕나무골을 찾을 수 있다.문의 (031)353-6220.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호우·태풍 피해 이모저모/ 최고 300mm…도로 곳곳 끊겨

    24일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저기압으로 약화된 제2호 태풍‘제비(CHEBI)’가 한반도에 몰고 온 많은 비구름으로 전국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하루에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붕괴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25일에도 충청 이남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호우 피해] 24일 전남 해남의 논 4,490㏊가 침수되는 등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9,135㏊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1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남 장흥군에서는 유치면 능룡리 금사마을 일부가 물에 잠겨 오전 11시쯤 12가구 주민 32명이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했다.인근 국도 23호선 송정리 1.5㎞ 구간도 침수됐다.전북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야산 절개지에서 50t 가량의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 7시간여 동안 도로가 끊겼다.부산시 동래구 새병교와 연안교에서도 한때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오후 4시20분쯤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장열2리 국도에서는카렌스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최길래씨(52·여) 등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또 오전 10시20분쯤 경남 마산시 봉암동 봉암다리 아랫길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 두대가 충돌,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시와 애월·한림 등 제주 서부지역에는 이날 밤 10시27분부터 2시간 동안 초속 25m의 강풍이 불어 감귤나무가 뽑히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군산∼선유도·신시도를 잇는 서해안 섬지방 6개 항로 여객선도 발이 묶였다.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목포,부산,포항 등으로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 52편과 김포에 도착할 항공기 43편등 95편이 지방공항 사정으로 결항됐다. [호우 비상] 기상청과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전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밤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상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피해 복구 대책 등에 바쁜 손길을 놀렸다.여수항 등 남해안의 항·포구에는 수천여척의 배가 폭풍을 피해 긴급 대피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 발표한 특보에서 “태풍은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장마전선과 합쳐져 충청 이남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20∼40㎜ 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는 서해안과 남부지방은 저지대농경지와 가옥의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전국종합 ywchun@
  • [대한광장] 풍경소리없는 成佛寺

    “성불사(成佛寺)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주승(住僧)은 잠이 들고 객(客)이 홀로 듣는구나…” 우리 국민들의 서정을 한없이 우려내던 이은상(李殷相)의 시제(詩題)가 깃든 성불사를 지난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남북농업협력단의 방북길에 들를 수 있었다.황해북도사리원시 서북방 15㎞ 지점의 정방산성 깊숙이 자리잡은성불사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더니 아름다운 색깔의 규암과 운모편암의 바위산들이 낙락장송과 낙엽수들과 한데어우러져 마치 한편의 그림폭을 펼쳐놓은 듯했다. 898년,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103년전,궁예가 송악으로 도읍을 옮긴 해에 건립된 성불사는 극락전·응진전·명부전·청풍루·운하당·산신각으로 구성돼 있는데 극락전만이 6·25 동란때 불에 타 수년전에야 복원했다고 한다.그런데 기적적으로 극락전 바로 앞의 오층탑은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나머지 산사(山寺)들과 어울려 고색이창연하다. 그런데 웬일일가.살랑살랑 미풍이 이는데도 풍경소리가들리지 않는다.유심히 살펴보니 극락전 처마끝에 풍경들이달려있지않았다.풍경이 없으니 소리가 날 리 없다.마치정방산성 성문 맞은편의 정방폭포에 물 한방울 흐르지 않는 현상과 궁합을 맞추고 있는 셈이다.가뭄이 하도 극심하여 그토록 수량(水量)이 풍부해 장엄한 물줄기를 내리쏟던폭포수마저 완벽하게 메말라 있었다. 풍경이 없는 성불사와 물이 메말라 버린 정방폭포는 우리일행을 한없이 쓸쓸하게 하였다.누군가 중얼거리듯 부르는 바리톤의 ‘성불사’ 노래는 차마 처연하다고나 할까. 북한의 산하는 바야흐로 뙤약볕에 불타고 있다.남한의 경기도 북부나 강원도보다도 가뭄이 더 심해 밀·보리 등 밭작물은 반타작하기 힘들고,북한주민의 주식이나 다름없는옥수수와 감자는 쑥쑥 자랄 때인데도 생육을 정지하고 있다. 성불사를 방문한 날이 마침 6월1일,그곳의 아동절(어린이날)이라 울긋불긋 차려입은 유치원 어린이들이 절 구경차나들이를 나와 우리 일행과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자연스레어우러졌다.비록 천진난만한 밝은 표정과 씩씩한 말씨이지만 5∼6세의 어린이들이라고 보기에는 영양 및 성장상태가 좀 좋지 않아보였다.마치 6·25 동란때의 우리들의 자화상을 상기시켜 주고 있었다.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키가작고 무언가 부족한 듯한 50대 후반,60대초의 덜 자란 모습을 자주 보지 않던가. 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우리보다 기술수준이 훨씬 앞질러 우리는 구경도 제대로 못했던 트랙터와 경운기들이 북한에서는 매년 1만대 이상씩 농촌에 공급,가동되던 시절이있었다. 그로부터 중국과 소련 및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벨트·베어링·타이어 등 부품공급이 끊기고 외화부족으로 에너지 도입이 여의치 않으면서 대외경제마저 봉쇄되어 북한은 이른바 자력갱생의 길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아니면,체제붕괴밖에는 없었다. 그때의 ‘천리마’‘전진 20호’ 등의 트랙터와 이앙기들이 2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북한의 서해안 평야지대 곳곳의 모내기에 동원되고 있었다.총 공급대수의 20% 정도만이겨우 가동되다 보니 모내기의 거의 대부분은 군·관·민이 총동원되어 ‘모내기 전투’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남한에서는 물리적 수명이 아직 멀쩡한데도 농촌 곳곳에 농기계들이 버려져 녹이 슬고 있는 현상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농작물 씨앗과 가축 품종들도 퇴화되거나 요즘 우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토종에 가까워 개량종으로의 갱신이 시급하다.그러자면 비료와 농약·사료의 공급이 제때 제대로뒷받침되어야 한다.때맞춰 보내진 농협 남해화학의 밑거름(요소비료)이 포장째 논두렁에 수송되어 농민들이 흰 입자들을 훨훨 모논에 뿌리고 있는 장면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밑거름만 주면 뭣하나,결실기에 웃거름(복합비료)이 뿌려져야 풍작을 거둘 수 있지”라고 동행한 농업전문가 한사람이 한숨을 섞어 내뱉는다.그렇다,평화와 통일의 밑거름과 웃거름,그 모두가 우리가 분담해야 할 몫일 수밖에없다. 성불사를 뒤로 하는 우리 눈앞에는 “가는 길 험난해도웃으며 가자!”라는 입간판이 점점 크게 다가오고 있었다. 성불사 처마에 우리 모두 풍경을 달아보자. 김 성 훈 중앙대 교수
  • 서해안고속도 주변 정비사업…전북등 4개道 국비지원 요청

    연말 완공 예정인 서해안고속도로 주변 정비사업에 국비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도는 인천∼목포간 서해안고속도로 353㎞가 연말 완공될 예정이나 주변 정비사업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엄두를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경기,충남,전북,전남 등 4개 도가 모두 비슷한 실정이이서 이들 자치단체와 공조해 정비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서해안고속도로가 104.7㎞ 통과하는 전북지역의 경우 고속도로변 주거환경개선 등에 78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주거환경개선사업 2,539건에 156억원,농어촌도로개설등 생활기반시설 확충 180건에 488억원,안내표지판 설치 등문화복지시설 124건에 48억원,축사와 공동창고 등 산업기반시설 75건에 7억원 등이다.지역별로는 고창군에 206억원,부안군에 200억원,김제시에 201억원,군산시에 178억원 등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