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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갯벌의 경제성

    1조3,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자금이 들어간 새만금 갯벌 간척사업을 계속할 것인가,중단할 것인가를 두고 엄청난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인천광역시와 강화군·환경연합이 강화도 갯벌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협약을 맺었다는 흐뭇한 소식도 있다. 올해부터 2005년까지 강화도 남쪽 화도면 여차리 100만㎡에 조성될 ‘강화도 갯벌센터’는 봄·가을에 도요새·물떼새·논병아리 등 1만마리가 넘는 철새들이 몰려드는 서식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안 습지다.게다가 세계적 희귀조인 저어새와 노랑부리백로의 번식지이기도 하다.지난해 7월 천연기념물 제419호로 지정된 갯벌 1억3,600만평도 환경 차원에서뿐 아니라 문화재 차원에서도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한다. 갯벌은 바닷물 속의 모래나 점토의 미세한 입자가 밀물에 실려와 파도가 잔잔한 해역에 시나브로 쌓여 형성되는 평평한 지형을 말한다.갯벌은 유구한 세월에 걸쳐 이뤄졌거나 이뤄지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갯벌의 83%가 서해안에 분포돼 있다.오랫동안 갯벌은 쓸모없는 땅으로 여겨져1980년대 후반부터는 ‘서해안 개발’이나 ‘국토 넓히기’라는 이름으로 간척이나 매립의 대상이 돼 왔다.그러다가근년에 접어들어 갯벌이 어족자원의 보고(寶庫)라는 어업적 차원을 넘어 하천과 해수의 정화,홍수 조절,태풍 완화,해안침식 방지 등 갯벌이 지닌 생태적·경제적 가치가 인식되면서 갯벌 보존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갯벌을 둘러싸고도 개발론과 보존론이 충돌하고 있다.정답은 보존이다.엄격히 말하면 인간의 손을 대지 말라는 말이다.백보를 양보하더라도 개발과 보존은 동시적으로 추구돼야 한다.‘강화도 갯벌 보존 협약’이 사회적으로 평가받는 것도 그 때문이다.갯벌 보존론자들은 갯벌의 생태적가치 말고도 복잡한 수식을 통해 갯벌이 지닌 경제적 가치를 환산해 내고 있다.이른바 ‘갯벌의 경제성’이 그것인데,한마디로 말해서 그 또한 인간 중심적 발상이 아닐 수없다.자연은 인간에게 봉사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명심해야 할 것은 “자연을 훼손하면 자연은 끝내 인간에게 보복을 한다”는 사실이다.보복의 정도는 훼손의 정도에 정비례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류의 절멸로 이어질수도 있다. 장윤환 논설고문 yhc@
  • 시흥 서해안갯벌 매립 갈등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서해안 공유수면 매립사업을 둘러싸고 시흥시와 환경단체,어민들이 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시흥시는 개발용지 확보 차원에서 반드시 매립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환경단체와 어민들은 생태계의 보고이자 삶의 터전인 갯벌 파괴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그간 수차례의 공청회·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시흥시 입장=시 전체 면적(140㎢)의 85%가 그린벨트로묶여 개발을 위한 용지 확보가 절실한 과제.따라서 97년정부로부터 매립 허가를 받아 2003년까지 600억원을 투입,정왕동 오이도 이주단지∼한국화약 매립지 사이 바다 1.4㎞를 막아 51만4,335㎡의 용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지난해 이를 위한 예산 50억원을 확보했으며 오는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시는 매립지 50%를 도로나 녹지,공원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일반에 매각,전천후 해양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매립사업은 부족한 공공용지 확충뿐 아니라 인근 한화매립지,오이도 이주단지와 더불어 시흥을 해양관광단지로 발전시킬 야심찬 계획”이라며 “인근 지역 갯벌이 이미 모두매립됐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회복 불가능한 지역을 더 이상 쓸모없이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환경단체와 어민 입장=환경단체들은 시흥지역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갯벌인 이곳마저 매립되면 해양생태계가 완전히 파괴되고,선사시대 유물인 오이도 패총도 유실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아울러 조개·바지락 등 수산물이 풍부해 1인당 월 80만여원의 수익을 올리는 황금어장을 매립하면 생존권이 박탈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와 어민,상인들은 지난해 말부터 오이도 이주단지에서 시위를 벌이는 한편 1만2,000여명으로부터 매립사업 반대서명을 받아 청와대,해양수산부,경기도등 관계 부처에 제출했다.이들은 또한 97년 작성된 공유수면 매립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며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시흥환경운동연합 장동용 사무국장은 “매립사업은 환경 파괴로 이어지고 어민들의 생활터전도 망가뜨릴 것”이라며“매립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지 않은 만큼 개발을 유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정부는 서해안 물류거점 항구를 개발하기 위해 5조8,000억원을 들여 2006년부터 2020년까지 오이도와시화방조제 부근에 79선석 규모의 대규모 항만을 건설할계획이다.또 경기도는 외자 유치를 통해 오이도 매립 예정지와 붙어 있는 한화매립지(462만㎡)에 해양박물관,자동차경기장 등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시흥시가 자체적으로 매립사업을 추진하지 않더라도 오이도 공유수면 매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것.따라서 시흥시는 착공 지연에 따른 피해가 심각하다며 상반기 중 반드시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반면 시민단체들은 필사적인 투쟁 의사를 밝히고 있어 오이도 공유수면 매립문제는이 지역 최대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흥 김학준기자 kimhj@
  • 영암 도기문화센터 특별전

    7∼9세기 전남 영암 구림리에는 대규모 도기가마가 있었다.질좋은 흙과 풍부한 땔감,편리한 뱃길 등 그릇생산에 필요한 여건을 두루 갖추었기 때문이다.지금도 20여개의 옛 가마터가 1㎞ 남짓한 지역에 흩어져 있다.가마터는 이화여대박물관이 지난 87년과 96년에 발굴조사하여 유적 전체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영암도기문화센터는 구림리 동구밖에 자리잡고 있다.지난달 31일부터 ‘제3의 전통,옹기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같은 이름의 전시회는 지난해 서울 이대박물관에서도 있었다.도기가 청자와 백자에 견줄 수 있는‘제3의 전통’이었음을 밝히는 자리였다. 특별전은 여기에구림리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남서해안지역의 도기문화를재정립해 보겠다는 ‘욕심’이 더해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도기센터는 영암군이 문을 닫은 2층짜리 중학교 건물을 새로 짓다시피하여 지난해 세웠다.안팎을 둘러보면 영암군이문화센터에 쏟는 정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쉽게 짐작할 수있다.1층에는 전시실과 관람객들이 도기생산과정을 직접 지켜보고,만들어볼 수도 있는 공방,여기서 만들어진 생활도기들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게로 꾸며졌다. 2층은 ‘세라뮤즈’라는 이름의 조촐한 카페와 강의실·학예실·자료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잔디가 깔린 마당에 서있는 300살 먹은 두 그루 느티나무 그늘은 야외 소공연장으로쓰인다.여기에 건물벽면에 스크린을 내리면 그대로 대형 야외영화관이 된다. 도자 박물관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짜임새 있다고 평가해도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시설과 운영예산은 영암군,운영 및전시기획은 이대박물관이 맡아 이루어낸 관학(官學)협동의보기드문 성공사례이다.군에서 봉급을 주는 직원만 11명.이화여대에서 일하던 전문가 2명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군단위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영암사람들이 이렇듯 구림도기(鳩林陶器)에 자부심을 느끼며 애써 조명하려는 이유는 분명하다.구림이 한국 도자기역사상 처음으로 유약을 입힌 고화도(高火度) 도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구림에서 시작된 녹갈색,황갈색,검은색 시유도기는 고려시대의 녹갈유,활갈유,흑유 도기로 발전됐고,현대의 옹기로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고 한다. 당연히 전시는 이런 구림도기의 역사를 중점적으로 보여준다.관람객 스스로 구림도기가 한국도자사에서 어떤 위치를차지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길거리에서 마주쳤다면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을 도기파편이,이곳에서는 시유도기의 발원지라는 구림가마의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존재가된다. 전시실에 들어서자마자 옹관(甕棺)과 만나도록 한 것도 지역적 상징성을 부각시키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옹관은 3세기에서 5세기 중반까지 영암을 비롯한 서남해안 지역에서만있었던 매장풍습이다. 이런 독특한 전통이 영암을 도기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시켰을 것이란 상상은 그리 어렵지 않다. 도기가 가진 예술성을 강조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였다.흑갈색 유약의, 12세기 술이나 물을 담는 장군이나 19세기 집모양 연적과 촛대 등 소품들이 내뿜는 현대적 감각은 도기를‘예술품’으로 인식케하는 데 모자람이 없다. 마침 7일부터 10일까지 영암에서는 왕인문화축제가 열린다. 그러나 축제가 아니더라도 도기문화센터는 한번 찾아볼만하다.특별전은 5월31일까지 열린다.(061)470-2566영암 서동철기자 dcsuh@
  • 신공항 새 풍속도

    초대형 규모와 한국적인 곡선미를 뽐내는 인천국제공항은멋진 볼거리,명소,명물들을 승객들에게 제공하고 전에 볼수 없던 새로운 공항 풍속도를 낳고 있다. ■새 풍속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출·입국자 전송·환영객들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인천공항에서는 1명당 1∼2명씩 공항까지 나와 하루 평균 4만2,000∼4만7,000명,최대10여만명이 몰렸다. 이에 비해 김포공항 시절에는 출·입국자 1명당 전송,또는 환영객이 3∼4명에 이르러 하루 최대 20만명의 인파로북적였다.해외여행이 어려웠던 시절의 산물로 출입국장에서 볼 수 있던, 가끔은 눈물을 동반한 공항의 이별과 환영은 옛말이 됐다.공항 귀빈실을 이용하는 사회 지도층 인사도 하루 5명 안팎에 머물러 변화의 정도를 가늠케 한다. ■새 명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은 연면적 15만평으로,워낙 넓다보니 바닥 청소가 김포공항에서처럼 물걸레로 해내기에 매우 벅차다. 해결책으로 1대당 5,000여만원이나 하는 ‘탑승식 스크러버(Scruber)’라는 이름의 승용차형 청소차량이 등장했다. 36V 절전형이며 전기 충전이 가능하다. 대당 5,000만∼6,000만원인 이 차량의 앞면에는 마른 걸레가 달려 더러워진 바닥을 지나가면서 닦아주고 뒤편에는고무로 만든 패드로 바닥의 석재(石材)를 반들반들하게문지른다.길이 1.1㎞인 여객터미널은 미국 I·U사가 각각3대의 장비로 동·서편을 나눠 맡고 있다. ■새 명소 영종도 매립지에 광대한 규모로 자리잡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은 출국 승객뿐 아니라 영종도 인근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단체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청사 중앙의 밀레니엄홀은 33m 높이의 건물 천장까지 훤하게 뚫린 데다 천장은 유리로자연채광 효과를 내,밝고 따사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영종도 횟집과 해수사우나를 거쳐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관람하는 하루짜리 관광상품을 마련하는등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공항에서 승용차로 20여분 떨어진 용유도,무의도,실미도등 섬에는 을왕리해수욕장을 비롯해 수십리의 모래밭이 장관인 데다 서해안에서 물이 맑기로 유명한 해수욕장 5곳이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신공항하이웨이㈜에 따르면 평일이었던 지난 29일과 30일에는 신공항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하루 4만7,000∼4만8,000여대 수준이었으나 주말인 31일과 휴일인 1일에는 5만2,000여대로 늘어나는 등 영종도를 찾는 차량이 크게 증가했다. 영종도 송한수기자 onekor@
  • [먹거리 축제를 찾아서] (28)충남서천 주꾸미축제

    ‘봄의 전령인 동백꽃과 주꾸미…’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한급 아래로 친다.다리도 짧다.그러나 낙지보다 질기지 않으며 끈적거림이덜하고 꼬들꼬들하다.맛도 담백하다. 서해안 일대 바닷가라면 어디서나 나는 게 주꾸미지만 지난해부터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가 일약 주꾸미의 최고생산지로 떠올랐다.축제 덕이다. 올해도 서천군은 ‘동백꽃 주꾸미축제’를 연다.31일부터다음달 13일까지다.행사장은 수령 500년된 동백나무 85그루가 있는 ‘동백정’이다.활짝핀 동백꽃 밑에서 갓잡아 온싱싱한 주꾸미를 맛보는 운치를 즐길 수 있다. 마량리에서 잡는 주꾸미는 하루 5t 정도.알이 배는 요즘이 제철이다.선창과 자동차로 5분거리인 동백정에는 상인 45명이 천막을 쳐놓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주꾸미 요리는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먹는 샤브샤브를 비롯해 볶음,전골,무침,회 등 다양하다.양념이 많이 들어가는볶음·전골·무침은 1㎏(10∼15마리)에 2만원, 샤브샤브와회는 1만5,000원이다.1㎏이면 어른 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살아 있는 것은 1㎏에 1만원.물때를 맞춰 선창에 가배에서 직접 사면 7,000∼8,000원 정도로 싸다. 다음달 7·8일에는 행사장에서 농악놀이가 펼쳐지고 무명가수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노래자랑’을 열어 상품으로 김과 소곡주등 특산품을 제공한다. 마량리는 서해안에서 드문 일출·일몰 명소다.단지 바다일출 감상은 12·1월에만 가능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산 위에서 뜬다.하루 묵으려면 마량리와 인근 춘장대해수욕장에 있는 10개의 여관·모텔과 30여개의 민박을 이용하면 된다. [가는 길] 서울의 경우 장항선 열차를 타고 서천역에 내려30분 간격의 버스를 이용한다.승용차는 서해안고속도로∼당진∼예산∼홍성∼보령∼서천군 서면에서 춘장대해수욕장을지나면 된다.서울에서 3시간30분 거리. 서천군 관광진흥계(041-950-4224). 서천 이천열기자 sky@
  • “주말께 올 최대 황사 ”구제역 비상

    구제역 재발을 막는 데 이번 주말이 최대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주말(30일·4월1일) 중에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이번 황사는 올들어 발생한 것 중 최대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과 몽골에서 구제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터라 방역당국은 이번 황사에 혹시 실려올지 모를 구제역 바이러스를차단하기 위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주말이 최대 분수령]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주말인 30일과 4월1일쯤 국내로 넘어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몽골 등은 구제역 상습발생 국가이기 때문에 구제역바이러스가 황사에 실려 국내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안수환(安壽煥)질병연구부장은 “올들어 제일 심한 황사가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돼 총비상체제에 돌입했다”면서 “황사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2일에는 전국적으로 일제소독에 나설 것”이라고말했다. [발생가능성 높은 계절] 온도가 섭씨 14∼25도인 3·4월이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다.상대습도가 60% 이상인 날씨도 바이러스가 서식하기 좋아 위험하다.영국에 구제역이확산되는 것은 습한 날씨에 기온도 14∼18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최근까지 서해안의 김포·서산 등 10곳에서 황사채집기를 이용,90건에 대해 구제역 바이러스를조사한 결과는 아직까지 음성으로 나타났다. [정부,검역체제 대폭강화] 28일 대책회의에서는 구제역 발생국에서 반입되는 모든 화물컨테이너에 대해 전량소독을하기로 했다.광역시의 구청을 제외한 전국 163개 시·군에도 방제차량을 1대씩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농림부는 몽골에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됨에따라 안도하는 모습이다. 광우병은 변형단백질인 프리온이원인으로,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는 구제역과는 무관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日紙, 北잠수정 南침범 보도…합동참모본부 “사실 아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북한 반잠수정이 지난 2월12일 한국 남서해안에 침범했다’는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 26일자 보도와 관련,“당일 해상파고는 2.5∼3m 이상으로 반잠수정의 항해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해군이 신고를 접수했거나 함정이 출동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합참은 이날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을 항의 방문,정정보도를 요구하는 한편 주한일본대사관 무관부에도 정식으로 항의했다. 노주석기자joo@
  • 인천공항 운영시스템 아직도 불안

    개항식까지 마친 인천국제공항이 막바지 개항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당국자는 23일 “오는 29일 개항일까지는 수하물처리시스템( BHS)등 각종 첨단 운영시스템의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BHS 등 운영시스템은 개항을 6일 앞둔 이날까지도 완벽하지는 않은 상태.건교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일단 ‘결정적인’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진력하고 있다. 하지만 개항을 엿새 남겨놓은 인천국제공항에 또다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23일 오후 2시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발선E,F 체크인카운터 라인에서 실시된 대한항공자체 리허설 중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15분만에 갑작스럽게 멈춰섰다.BHS는 사고 20분만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항공사 공용시스템(CUS)과 연결된 체크인카운터 24개에 설치된 단말기 가운데 4대가 다운됐다. 개항 전후에 시스템 불안으로 인한 작은 오류는 한두번씩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크지만 수동 백업시스템을 모두 갖춰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개항일이 다가오면서 인천공항의 관제권 행사와 비행로설정,항공운항 스케줄 등도 하나하나 확정되고 있다. 건교부는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서해안 공중전투훈련장(ACMI)의 동북편(397㎢) 등의 공역을 1만4,000피트에서 1만1,000피트로 축소해 서울접근관제소 관할 공역으로편입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 입·출항하는 민간 항공기가 운항하는 폭 18km의 비행로가 서해안 군산∼인천 구간에 설정됐다.공사측은 공항 주변의 비행로를 김포공항 18개보다 2배가 많은 37개로 확정했다.개항시점의 비행로는 계기비행 이·착륙 비행로 20종,공항 출발 또는 접근 비행로 17종등이다. 김포에서 영종도로 옮겨온 서울접근관제소는 이날부터 인천국제공항에 EUROCAT2000 시스템을 이용한 첨단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서울접근관제소에는 120명의 관제사가 24시간 근무하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하루에이·착륙하는 항공기의 최저 안전고도,충돌 가능성,위험지역 침범 등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도운기자 dawn@
  • 정주영 가족사

    정주영(鄭周永)전 현대 명예회장의 가계는 유교풍의 전통적인 대가족이다.6남1녀의 형제들 가운데 맏형으로 집안의어른이었고, 직계 자녀만 8남1녀를 두었다.손자와 손녀만도 20명이다.현대호(號)의 선장인 동시에 현대 패밀리의가장이었다. 동생과 두 자식이 앞서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고,아들들의 경영권 분쟁으로 현대호가 크게 흔들리는 쓰라림을목도하기도 했다. 동생들에게는 처음에는 함께 일하다가때가 되면 독립시켜주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그래서 관련기업은 형제들과 아들들이 골고루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자녀그룹 장남 몽필씨가 지난 82년 세상을 떠나면서 2남몽구씨가 장남 역할을 하고 있다. 몽구씨는 동생 몽헌씨와갈등을 겪으면서까지 현대그룹의 모태인 건설을 잡고 싶어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대신 기아·현대차 회장으로자동차 관련 소그룹을 맡고 있다. 3남 몽근씨에게는 현대백화점으로 대표되는 금강개발산업을 맡겼다.4남 몽우씨는90년 자살했다. 5남 몽헌씨에게는 현대건설을 떼주었다.대북사업을 총괄하는 현대아산도 몽헌씨의 몫이다.자녀 가운데 유일하게정치에 뛰어든 몽준씨는 현역 국회의원.현대중공업을 이끌다가 지금은 고문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중공업의최대주주다.7남 몽윤씨와 막내아들 몽일씨는 각각 현대해상 고문과 현대기업금융 회장으로 금융업을 맡고 있다. ■형제 그룹 현대건설을 함께 일구어낸 첫째 동생 인영씨는 지난 62년 분가했다.인영씨는 현대양행을 설립하면서한라중공업을 기반으로 한 한라그룹을 형성했고,지금은 자식들이 이끌고 있다.둘째 동생 순영씨에게는 시멘트와 레저사업이 중심인 성우그룹을 떼주었다.여동생 희영씨는 규모는 작지만 한국프랜지 회장으로 장남 김윤수 부회장과함께 직접 경영을 맡고 있다. 넷째 동생 세영씨는 현대자동차를 키운 장본인.현대산업개발을 경영하는 등 가장 최근까지 정 전 명예회장과 일을한 동생이다. 지금은 현대산업개발의 경영권을 아들 몽규씨에게 넘겨주고 명예회장직만 맡고 있다.다섯째 동생 신영씨는 62년 독일 유학 중 작고했고,미망인인 장정자 여사가 현대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막내동생 상영씨는 80년그룹에서 분가한 KCC(전 금강고려화학)회장으로 금강종합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현대 선정 ‘정 회장 10대 업적'. 현대는 22일 기업가로서 탁월했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10대 업적’을 선정했다.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 고속도로공사 수주■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71년 26만t급 유조선 2척 수주■74년 포니 승용차 개발■76년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 수주■81년 서울올림픽 유치■84년 유조선공법으로 서해안 개척■86년 포니엑셀 미국시장 진출■98년 소떼몰이 방북■2000년 금강산 관광사업 유치
  • 타계한 경제거목 왕회장 정주영씨/ 주요 어록

    ■바닷가에 소나무만 서있는 백사장의 사진을 찍어 가지고다니며 이곳서 배를 만들 테니 사주시오 하고 다녔다(71년 12월 현대중공업 초창기 일화에서)■모든 것은 나에게 맡겨라.겁이 나거든 집에 가서 누워기다려라(74년 6월 현대중공업 26만t급 대형 유조선의 도크 이동을 지휘하며)■기업가는 자신이 일으킨 사업이 자기가 존재하지 않을때에도 영원히 존재하기를 바란다(77년 4월 전경련 회장취임을 앞두고)■돈 벌기는 소비재 장사가 쉽지만 그건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78년 12월 국세청 고액 소득자 랭킹 1위에 오르며)■기업 스스로가 책임경영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도전하는 것이 곧 자유기업주의다(78년 10월 전경련 ‘한국 경제의 과제’강연록에서)■새벽 5시반이면 일어나 30분씩 운동을 한다.운동은 보약이 필요없는 건강 비결이다(80년 ‘주간한국’인터뷰에서)■기업이 정부정책에 협조 안하면 경제가 클 수 없다.기업은 영원한 여당이다(80년 7월 언론 인터뷰에서)■호주머니 지갑에 든 것만 내돈이다.나머지는 모두 사회의 것이요,나라의 것이다. (80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종교는 기적이 있을지 몰라도 경제에는 기적이 있을 수없다(81년 5월 동국대 강연에서)■현대의 재산은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는다.사회가 바라는 사회사업에 기증하겠다(81년 9월 KBS방송 출연에서)■가난한 사람이 잘사는 방법은 씀씀이를 줄이면서 돈 안쓰는 것이다(81년 9월 KBS방송에서)■이기기 위해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은 반대한다. 스포츠란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84년 바덴바덴IOC총회에서 서울올림픽 유치를 성사시키며)■독점으로 상품의 품질이 국제 수준보다 떨어지고 값이비싸다면 이는 소비자를 수탈하는 것이다(88년 12월 언론특별대담에서)■몽헌 회장이 취임해도 중요한 일은 모두 저와 의논할 것이니 여러분은 아무 걱정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2000년 3월 몽구·몽헌 형제의 ‘왕자의 난’때)■본인은 오늘부터 모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납니다.아들인정몽구 회장과 정몽헌 회장도 함께 모든 경영 일선에서물러나겠습니다(2000년 5월 ‘3부자 동반 퇴진’을 선언하면서). ●정주영 생애. ■1915년 11월 강원도 통천군 아산리에서 출생■1930년(15세) 송전소학교 졸업■1940년(25세) 합자회사 아도서비스공장 설립■1946년(31세) 현대자동차공업 설립■1947년(32세) 현대건설주식회사 설립■1965년(50세) 한국 최초로 해외 건설공사 진출■1967년(52세) 현대자동차주식회사 설립■1969년(54세) 현대그룹회장 취임■1976년(61세) 한국 최초의 자동차 고유 모델 포니 생산■1977년(62세) 전국경제인연합회 제13대 회장 취임(1987년 17대까지 연임) 및 아산사회복지재단 설립■1981년(66세) 88서울올림픽 추진위원장으로 올림픽 유치에 성공■1982년(67세) 대한체육회 회장■1987년(72세) 현대그룹 명예회장 취임■1989년1월(74세) 북한을 첫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만남. 금강산 공동개발 의정서 체결■1990년(75세) 소련 방문,시베리아 개발 착수■1991년(76세) 중국 방문,중국과의 경제 협력 착수■1998년(83세) 북한 세번째 방문.금강산관광 성사,김정일국방위원장과 첫 면담.IOC 올림픽훈장 받음■1999년(84세) 9월28일 7차 방북■1999년 10월1일 김정일국방위원장과 두번째 만남■1999년 11월18일 금강산관광 시작■2000년(85세) 5월25일 건설 상선 중공업 등 계열사 지분정리하고 현대차 지분만 소유■2000년 5월31일 ‘3부자 동반 퇴진’ 선언■2000년 6월28일 8차 방북■2000년 6월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세번째),금강산종합관광개발과 서해안공단 부지 조성 사실상 마무리. ■2001년 3월21일 사망
  • 타계한 경제거목 왕회장 정주영씨/ 일대기

    정주영은 격동의 현대경제사의 산증인이자 역사 그 자체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근대화의 거목(巨木)이었고,옛소련과 중국의 경제 교류를 이끌어낸 민간 외교관이었다. 서울올림픽을 유치,성공적으로 치른 체육인이면서 사회사업가이기도 했다.누구도 엄두내지 못했던 ‘소떼 방북’으로 금강산 관광을 이끌어낸 이도 그였다.‘소떼 방북’은지난해 6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밑거름이 됐다.현대건설의 유동성 위기로 자신의 퇴진 여부가 도마에 올랐던 지난해 5월에는 ‘3부자 동반 퇴진’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던정주영.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그의 자서전 제목만큼이나 그의 인생 역정은 위기와 시련,극복의 연속이었다. ■소년 정주영 1915년 강원도 통천군 아산리의 산골짜기에서 빈농의 장남으로 태어났다.그의 호 아산도 고향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어려서부터 남달리 야심이 많았던 그에게“농사일을 하라”는 부친의 말은 성에 차지 않았다.가난은 야심찬 통천 산골의 소년을 잡아두지 못했다. 신천지를 꿈꾸며 세번씩이나 가출을 시도했던 정주영은 19살때 아버지가 소 팔아 모아 둔 70전을 훔쳐 들고 네번째‘탈출’에 성공, 드넓은 세상으로 나온다.그러나 기다리는 것은 냉엄한 현실뿐.막노동판을 전전하다 다다른 곳이서울 신당동 쌀 가게였다.황소처럼 우직하게 일한 그에게운이 따랐다.그의 성실성에 탄복한 주인이 그에게 쌀 가게를 넘겨줘 일약 점원에서 사장으로 올라앉게 된다.‘경일상회’라는 상호로 자신의 간판을 내단 것은 고향을 떠난지 4년 만의 일이다.보통학교(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인 그에게 ‘안되는 일은 없다’는 불굴의 의지가 생긴 것도 이무렵이다. ■사업은 탄탄대로 40년 서울 서대문구 아현동에 자동차수리공장인 ‘아도써비스’를 창업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의길로 들어선다. 이후 46년에는 중구 초동에 현대자동차공업사를,47년에는 현대건설 모태인 현대토건을 세우며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손대는 일마다 성공했다.그에게 ‘두려움’이란 존재하지 않았다.머리 속은 ‘도전’ ‘성공’이란 단어들로만 가득찼다.반세기에 걸친 ‘현대 역사’의 시발점이었다.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잠깐 부산으로 피란 길에 올랐던 그는 전쟁이 끝나자마자 복구사업에 뛰어든다.단일 공사로는최대였던 한강 인도교 복구공사를 맡아 일약 대형 건설업체로 부상한 것도 57년이다.62년부터 본격 추진된 경제개발계획때는 한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65년에는 태국의 파타니 나라와소 고속도로공사를 따내면서 국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하는 개가를 올렸다.68년엔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성공리에 마친다.세계 최단 시간 완공이라는 기록까지남긴 이 공사는 ‘정주영’을 불세출의 인물로 각인시킨대역사였다. 70년대 후반은 중동 붐을 타고 대규모 건설공사를 수주,현대를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시키는 또 다른 계기가 됐다. 사업 절정기는 80년대.76년 최초의 국산 모델 ‘포니’승용차를 만들어 미국 수출 길을 닦았다.86년에는 포니의 후속 모델인 엑셀이 미국 수입시장 소형차 판매 1위를 차지,‘엑셀신화’를 만들어냈다.엑셀신화는 후속 모델인 엑센트,베르나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결단의 승부사 그의 ‘신화 창조’는 초인적 의지와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그의 삶은 위기와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그때마다 특유의 뚝심으로 승부를 걸었다.결과는 늘 적중했다. 고비때마다 결단은 더욱 빛났다.한국전쟁 당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한겨울에 유엔군 묘지에잔디를 깔라는 미군측 요청에 보리밭을 떠다가 푸른 잔디로 바꿔 현대건설이 미군 공사를 독점한 일화는 두고두고회자된다.조선소 도크도 없이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내밀어 영국에서 조선소 건설 차관을 따낸 일,일본나고야를 제치고 서울올림픽을 유치한 일은 아마도 그가아니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1984년 2월 서해안 서산 간척지의 물막이공사는 정주영의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사례다.양쪽에서 쌓아온 방조제의 끝 사이를 막아 조류를 차단하는 당시 공사는 유속이너무 빨라 난공사 중 난공사였다.정주영은 때마침 외국에서 들여온 고물 유조선 한 척을 활용하는 ‘기발한 발상’으로 물막이공사를 완벽하게 해낸다.후일 ‘정주영공법’으로 불렸을 정도다. 그런 그에게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이 있다.92년 통일국민당을 창당,대통령에 출마해 떨어진다.대가는 비쌌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쓰라린 실패로 기록된 이 사건으로 그는 현대그룹 일선에서 물러났고,건강도 극도로 악화되는이중고(二重苦)를 겪어야 했다. 회사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문민정부 5년간 각종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일 욕심은 물론 명예욕도 컸던 그가재벌의 정치 참여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을 계산하지 못해무리수를 둔 결과였다. ■마지막 불꽃,대북사업 금강산에 가졌던 그의 애착은 남달랐다.그에게 통천에서 가까운 금강산은 바로 고향이었다. 98년 6월 ‘소떼 방북’을 추진하면서 “아버님의 소판돈 70전을 갖고 집을 나선 뒤 긴 세월 동안 저는 묵묵히일하는 소를 ‘성실과 부지런함의 상징’으로 삼고 인생을걸어왔습니다. 이제 그 빚을 갚기 위해 한 마리의 소가 1,000마리가 되어 꿈에 그리던 고향산천을 찾아갑니다”라며벅찬 감회를 표현했다. 발이 부르트도록 방북 길에 올랐던 그의 노력은 헛되지않았다.‘3부자 동반 퇴진’과 함께 대북 총수 자리를 아들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에게 물려줬지만대북사업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금강산 관광에 이어 개성공단을 따낸 것도 성과 중의하나다. 지난해 6월28일에는 막걸리를 싣고 방북,김 위원장이 지방 순시 중인 원산까지 날아가 대북경협을 담판짓는 지칠줄 모르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자식들엔 엄격 손주들엔 자상. 아버지 정주영은 자식들에겐 매우 엄격했다.잘못을 저지른 아들에겐 용서를 허락하지 않았다.아들들은 아버지 앞에서는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했다고 고백하곤 했다. 92년 총선 전후까지만 해도 자식들을 한데 모아 아침을같이 먹고 계동사옥으로 출근할 정도로 가부장적인 면을지니고 있었다.자식들과는 달리 손자·손녀들에게는 정이많은 할아버지였다.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손자·손녀들을 자주 찾곤 했다. 이렇듯 위세당당하던 그도 나이는 이기지 못했다.말년에몽구(MK)와 몽헌(MH) 두 아들이 싸우면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데 몹시 속상해 했다고 한다. 일 벌레로 비쳐진 그에게도 멋진 풍류가 있었다.‘아침이슬’을 곧잘 불러댔고,한번 마이크를 잡으면 ‘가는 세월’ ‘고향의 봄’ ‘고향무정’ 등 3∼4곡을 불러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노래를 좋아했다.시간이 날 때면 작가와화가를 만나 문학과 예술을 논하는 면도 있었다. 외지와의 회견에선 “120살까지 살겠다”고 장담했던 정주영.그러나 그도 불로초를 구할 수는 없었다.매순간 승부로 파란만장한 생을 살았던 대사업가 정주영은 이승에 ‘왕(王)회장’이란 이름 석자를 남기고 끝내 이 세상을 떴다.사업가로 첫 발을 내디딘 지 63년,47년 현대건설 전신인 현대토건을 설립한 지 꼭 54년 만의 일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日 혼슈서 출토된 뾰족밑 토기 해류타고 한반도서 전래”

    TV드라마 ‘태조 왕건’을 즐겨보는 이라면 책사 태평이제갈공명을 흉내내어 신기(神技)를 펼친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겨울바람은 북서풍이 대세지만,기상의 미묘한 변화를 읽어낸 결과 남동풍이 부는 순간을 포착하여 후백제군을무찔렀다는 대목이다.공군 기상대의 관측 결과 이런 현상은 실제로도 일어난다고 한다. 고고학자인 임효재 서울대교수가 이 일화를 연상케하는가설을 세워 화제다.임교수는 1월31일부터 지난 11일까지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린 ‘토기의 조형’특별전에서 ‘한국 신석기 토기와 일본 죠몬토기의 관계’를 강연했다.이 자리에서 조류 변화를 이용한 한국 토기문화의 일본전파를 주장하여 일본학계의 눈길을 모았다. 그동안 한국토기가 일본 남부인 규슈(九州)에 미친 영향은 어느정도 규명됐다.문제는 한반도와 일본 본토인 혼슈(本州)북부 지역과의 관계였다.혼슈 최북단 아오모리에선 1979년부터 84년까지 4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전통적인죠몬토기와는 다른 토기들이 다량 출토됐다. 임교수가 두차례 현장을 답사하고 유물을 정밀분석한 결과 서기전 4,000년이전 지층에서 나온 토기들은 전체적인특성에서 한국의 빗살무늬(즐문)토기와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한국 신석기 문화가 규슈지역보다 적어도 1,000년 앞서 혼슈와 교류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라는 것.러시아 연해주나 한반도 동북지역과의 교류도 일부 일본학자들은 주장하지만,이 지역 즐문토기는 한결같이 밑이 납작해연관시킬 수 없었다.뾰족밑 즐문토기가 출토되는 곳은 한반도의 청천강 이남지역.이 토기가 일본 본토의 최북단으로 어떻게 건너갔을까. 임교수는 일본해양학회의 해류연구보고서를 내세웠다.동북아시아를 감싸고 도는 쿠로시오 해류의 지류인 쓰시마난류를 타면 가능하다는 것이다.해류의 흐름을 추적하는 해류병을 부산 앞바다에 던져보니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혼슈 중부지역이 병이 닿는 북방한계선이었다.그러나 초겨울에 접어들면서 실험 해류병은 본토 최북단에 닿기 시작했다. 봄이 되자 강원도 양양 앞바다까지 진출했다가 다시 유(U)자로 크게 용틀임하여 일본 홋카이도 북서해안까지 올라갔다.봄철 부산앞바다에 배를 띄워놓으면 아오모리 앞바다까지 흘러간다는 뜻이다.결국 이런 해류의 흐름이 한국 동해안의 뾰족밑 즐문토기 문화를 일본 본토 최북단까지 전파한 매개체가 될 수 있었으리라고 임교수는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전국에 꽃샘추위

    8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봄을 시샘하는 추위가 닥치겠다. 기상청은 “8일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서울과 대관령의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6도와 영하 11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면서 “중부지방은 낮 최고기온도 0도 안팎에 그쳐 춥겠다”고 7일 예보했다.충청 서해안,영·호남과 제주 산간지방에는 1∼5㎝(많은곳 8㎝ 이상)의 눈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9일 낮부터 한풀 꺾여 10일 이후에는중부지방의 한낮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전국 황사 비상

    전국에 황사(黃沙) 비상이 걸렸다. 지난 10년 동안 3∼5월 사이의 황사 관측일수는 4.5일이었다.그러나 올해는 이미 지난 3일부터 나흘 동안이나 전국에황사 현상이 이어졌다.7일에도 약하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황사가 나타난다.황사 현상이 대부분 4∼5월에 나타나는 점등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건수는 예년 평균을 크게 앞지를전망이다.기상청은 5월 초순까지 황사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보고 있다. 6일 아침부터 서울을 비롯,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비구름과함께 황사가 나타나 하늘이 누런 빛을 띠었다.가시거리가 인천 3㎞,서울 3.5㎞,수원 5㎞,대전·군산 7㎞,청주·서산·제주 8㎞에 불과했다. 올봄 황사가 잦은 이유는 지난 겨울 발원지인 중국과 몽고의 사막지대와 황하(黃河) 중류 황토지대가 가물어 흙먼지발생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다.찬 대륙고기압의세력이 여느해보다 약해 이 지역에서 상승기류를 일으키는저기압이 자주 발생,흙먼지가 여느해보다 많이 공중으로 날아오른 상태다.또 북서풍이 잦아 최근 며칠 동안 중국 발해만에서 한반도까지 두터운 ‘황사띠’가 관측됐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황사를 타고 벼멸구 등 벼 병해충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황사가 구제역 바이러스도 함께 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황사가 불어오면 가축을 축사안으로 들이고 건초는 덮개를 씌워야 한다.눈병과 호흡기 질환도 황사에 따르는 질병이다.황사는 농작물의 잎 뒷면에 있는 숨구멍을 막아 생육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황사가 부정적인 측면만 지닌 것은 아니다. 황사는규소·장석 등 알칼리성 물질이 주성분이라 산성 토양과 산성눈·비도 중화시킨다.서해안 일대에 떨어진 황사는 물고기등 각종 바다 생물의 먹이인 플랑크톤에 무기염류를 보태 해양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든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인천항 주변에 해양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인천항 주변 유휴지에 해양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일 인천시 중구와 공동으로 중구항동7가 82의1 남항부두 야적장과 항동7가 60 염부두 일대등 6개 부지 20만㎡에 해양문화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지방 해양수산청은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사업에 착수,순위를 정해 5개년 계획으로 해양문화시설을 조성해 나갈방침이다. 해양문화시설에는 잔디와 꽃길,체육시설 등 시민들이 바다를 구경하면서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친수(親水)공간이 조성된다. 또 서해안고속도로 인천 종점4거리에 위치해 교통에 지장을주는 개항100주년 기념탑도 해양문화시설 조성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바다쓰레기 급증…서해안 해양오염 우려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 양이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요구된다.해양경찰청은 육지에서 처리가 곤란한 폐기물 가운데 유해성이 적고 쉽게 분해되는 폐기물을 군산 서쪽 200km지점(서해병 면적 3,165㎢) 포항 동쪽 125km 지점(동해병 3,700㎢) 울산 남동쪽 63km 지점(동해정 1,616㎢) 등 지정된 3곳에 버리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전체 배출허용량은 1,088만㎥이다. 그러나 이곳에 버려지는 쓰레기 양은 96년 501만㎥,97년 564만㎥,98년 598만㎥,99년 644만㎥에 이어 지난해에는 710만㎥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배출허용량이 243만㎥인 군산 서쪽 지점에는 지난해 242만㎥의 쓰레기가 버려져 최대 허용치를 육박,부영양화 현상 등 해양오염 문제를 일으킬 우려를 안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터뷰/ 오늘 창립32돌 道公 정숭렬사장

    “올 연말부터는 전국의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릴 수 있게됩니다” 15일로 창립 32주년을 맞은 한국도로공사 정숭렬(鄭崇烈)사장은 “올해 540㎞의 고속도로를 새로 개통해 명절·휴가철교통정체를 확 뚫어주겠다”고 말했다.또 “고속도로를 추가로 건설하고 서비스 개선에도 역점을 둬 세계 제1의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휴,명절때 고속도로 정체현상은 언제쯤에나 해소되겠습니까 연말까지만 참아주십시오.올해말 서해안 고속도로 인천∼목포 구간과 중앙고속도로 춘천∼대구 구간이 완전 개통됩니다.남북측 간선 고속도로가 추가 개통되는 셈이지요.교통소통 능력이 지금보다 2배 이상은 늘어납니다.교통처리 용량이 하루 26만대에서 56만대 이상으로 늘게 되면 한남대교∼수원간 교통량이 23%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올해 모두 540㎞가 새로 개통되거나 확장됩니다.연말 휴가 때는 상습적인 정체현상이 말끔히 해소돼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릴 수있을 겁니다. ◆병목현상으로 물류비 증가가 심하고,짜증날 때도 많은데요상습 정체구간의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병목현상은 상당부분 해소될 것입니다.수도권의 상습 정체구간인 신갈∼안산,중부고속도로 하남∼호법 구간이 논스톱 8차선으로 개통됩니다.남해고속도로 내서∼냉정 구간도 확장 개통됩니다.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도 시속 100㎞로 달릴 수 있게 확장됩니다.연말부터는 병목현상이 없어지고 휴가철과 명절에 겪었던교통대란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위험구간이 많은데요 고속도로 성능개선을 위해 올해 모두 3,000억원이 투자됩니다.굽은 도로를 곧게 펴고,교차로도 개선합니다.완속(緩速)차선 설치도늘려갈 것입니다.사고다발지역인 대전 이남의 경부고속도로확장공사도 올해부터 시작됩니다. ◆추가 노선 계획은 오는 2004년까지 3,400㎞가 추가 건설됩니다.2020년까지는 동서 9개축,남북 7개축이 건설될 예정입니다.장기적으로 남북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면 아시아하이웨이와도 연계할 수 있습니다. ◆도로공사 덩치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슬림화를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지난 3년 동안 정원의 30%를 줄였습니다.중복조직을 통폐합했고,아웃소싱할 수 있는 부분은과감하게 털어냈습니다.저비용·고효율의 고속도로 건설에힘을 쏟겠습니다.앞으로는 구조조정의 방향을 의식개혁과 운영시스템,조직문화 혁신에 맞출 것입니다. ◆고속도로 서비스 개선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입니다.2002년 월드컵,아시안 게임 등 굵직한 행사도기다리고 있습니다.휴게소가 ‘고속도로의 오아시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톨게이트 통과시간을 줄이고 교통소통량을늘리기 위해 지능형 교통체계(ITS)도 확충해갈 계획입니다. 류찬희기자 chani@
  • 경기 남양·평택호 “죽어간다”

    73년 서해안 간척사업으로 만들어진 경기도 화성군 남양호가 ‘죽음의 호수’로 전락할 정도로 오염이 심각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4일 화성군에 따르면 국내 처음으로 인공 담수호로 조성된남양호의 수질은 지난 99년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평균10.3ppm에서 지난해에는 11.78ppm으로 급속히 악화돼 공업용수(10ppm)로도 사용할 수 없게 됐다.담수호 상류에 환경기초시설 부족으로 축산폐수 및 공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오염물질이 그대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남양호 물을 산업용수로 이용하던 기업체들과 인근 평택 포승공단,한산·현곡지방공단내 공장들은 막대한 비용을 들여 팔당물을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있다.K업체 관계자는 “공업용수로 사용해 온 남양호가 수년전부터 오염이 더욱 심화돼 철판이 부식되는 등 문제가 있어더이상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담수호를 정화시키려면엄청난 비용이 들어 할 수 없이 팔당물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호와 함께 평택호도 수질도 나빠지고 있다. 평택호 수질은 지난해평균 8.3ppm으로 농업용수 기준치(8ppm)를 약간 웃돌고 있다.평택호에는 하루 71만여t의 오·폐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능력은 35만8,000t에 불과해 나머지 오·폐수는 정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2003년 완공을 목표로 38만5,000t처리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을 추가 건설하고 있어 앞으로 수질은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명절 교통대란 사라질까

    올해 설 연휴의 귀성·귀경길이 예년에 비해 순조로웠던 것은 어떤이유일까.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1월 초 서울에서 충남 당진까지 개통된 서해안고속도로가 경부고속도로의 부담을 덜어준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분석했다. 2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5일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빠져나간 차량은 50만9,647대로 지난해 설연휴의 52만8,046대보다 3. 6% 줄어들었다. 반면 서해안고속도를 이용한 귀성 차량은 22만8,917대로 지난해의 21만4,283대보다 1만4,634대가 늘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서해안고속도로가 경기도 서평택IC까지밖에 개통되지 않아 제 역할을 못했는데 올해는 충청·전북권의귀성객들도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서해안고속도로가 전남 목포까지 완전 개통되는 올해 말부터는 영남권은 경부고속도로,호남권은 서해안고속도로로 귀성 차량이 분산돼 ‘귀성대란’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전에 없이길었던 연휴기간 때문에 교통량이 분산됐다는 분석도 있다. 공식적인설날연휴는 23일부터 25일까지였지만 개인 회사의 경우 아예 20일부터 28일까지 9일을 쉬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朴用熏)대표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완전개통되면 상습 정체 지역인 경부고속도로 회덕 부근의 정체가 크게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도로시설이 좋아졌다고 해서 승용차를 이용한 귀성·귀경이 늘어나면 다시 혼잡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인천공항 3월 29일 개항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진주,중앙고속도로 전 구간 등 3개 구간이연내에 개통되고 인천국제공항이 오는 3월 29일 개항된다. 철도민영화를 위한 철도구조개혁법과 토공·주공의 통폐합 관련법이제정된다. 경기 성남시 판교동 일대 280만평을 주택 3만가구가 들어서는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된다.비(非)수도권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신규주택에 한해 적용하는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이 수도권으로 확대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받고 “80년대부터 거론된 철도민영화가 올해엔 반드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음달까지 철도구조개혁법이 마련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김 대통령은 그러나 판교 신도시 개발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첨예한 만큼 여론을 폭넓게수렴해 판단하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연말까지 서해안고속도로와 대전∼진주,중앙 고속도로 전 구간을 개통하고 원주∼강릉,신갈∼안산 고속도로의 확장사업을 완료해 서울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12개 차선을 22개차선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풍연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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