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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진주 변산반도를 아시나요

    인천서 목포까지 모든 구간이 완전 개통된 서해안 고속도로(353㎞) 주변의 풍광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한달전 가장 늦게 개통된 군산-무안(114㎞)간 도로에는 요즘차량들이 막힘없이 줄달음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서해안의 ‘지역’ 관광지로 갇혀있던여러 아름다운 경승지와 뜻깊은 문화유적지가 전국적 스케일로 변신,관광객을 맞고 있다.전남·북에 걸쳐 있는 최종 개통구간 중 전북 지역을 중점 소개해본다. [변산반도·모악산] 부안 IC는 서남쪽으로 변산반도와 채석강,동북쪽으로 모악산과 금산사로 가는 길목이다. 변산반도는 이것이 있어 아름답다고 할 만큼 서해안의 진주이다.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있는 김제 평야를 지나 서해안에 우뚝 돌출돼 있는 변산반도는 그 자체가자연박물관으로 1988년 국립공원이 됐다. 멀리서 바라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모습의 변산을 일컬어 ‘어머니의 산’인 김제 모악산과 대비되는 ‘아버지의산’이라고 이 고장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불꽃 형상의 내변산 깊숙이 봉래 구곡과직소 폭포,가마소계곡이 숨어 있다.트레킹 코스로 내륙의 육중한 계곡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해질 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서해 바다에 가라앉는 장엄한 일몰의 광경도 볼 수 있다. 쌍선봉,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고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백천계곡에서 부안댐까지 이어지는 부안호의 잔잔한 모습이 보인다. 호수 윗편으로는 변산반도 최고봉 의상봉(509m)의 자태가보이고 시야를 좀더 멀리하면 서편으로 망망대해를 마주하고 있는 변산과 격포 해안 마을이 바라보이며 남으로는 곰소만을 지나 멀리 고창 선운산까지 보인다. 변산반도 동쪽에는 개암사가 있으며 절앞에서 대웅전 위로보이는 울금바위의 모습은 마치 한폭의 동양화같이 느껴진다. 개암저수지에서 우금산성,울금바위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고 비교적 인적이 뜸한 곳이다.내변산과 백제 무왕 때 창건된 내소사 등을 돌아본 뒤 변산반도를 감싸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려보는것도 좋다.격포 해수욕장 좌우로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을둘러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남쪽 해안도로는 절경의 연속으로 해안절벽 길 위쪽으로는천연기념물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지가 있고,전망좋은 곳에는곰소 앞바다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제공하는 간이휴게소가 마련돼 있다.관리사무소 (063)582-7808. 시간 여유가 있으면 진서리 곰소만 염전도 구경해보고 변산온천(063-582-5390)에 들러 피로를 푸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전북 김제시 금산면에 있는 모악산은 호남 4경의 하나로 경관이 빼어나다.특히 산 입구에 우뚝 서 있는 금산사는 백제법왕 원년(599년)에 창건된 절로 경내에 국보 62호로 지정된 미륵전을 비롯해 지정문화재 10여점이 있다.호남 제일의 고찰로 꼽히는 이 절은 특히 인기사극 ‘태조 왕건’이 재연하고 있듯 후백제왕 견훤이 유폐당한 곳으로 유명하다.목조로된 미륵전은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삼층 법당으로 내부는통층으로 돼 있다.미륵전 미륵 보살상은 높이가 11.82m로 옥내 입불로는 세계 최대라 한다.종무소 (063)-548-4441. [미륵사지] 북군산 IC 동쪽으로 나와 익산시 금마면으로 가면 미륵사지(址)가 있다.백제 최대의 사찰이었던 미륵사를세우는 데는 당시 백제의 건축,공예 등 각종 문화수준이 최고도로 발휘됐을 것으로 짐작된다.또 신라 진평왕이 백공을보내 창건을 도와 준 절이기도 하다. 신라 최대의 가람인 황룡사가 화엄사상의 중심었다면 미륵사는 미래불인 미륵신앙의 구심점이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미륵사지 석탑은 국보 제11호이다.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은 발굴 조사 결과 1만9000여점에 이르는 유물이 출토됨에 따라 현장 전시를 통해 백제 문화의우수성을 알리고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7년 문을 열었다.전시실 중앙홀에는 미륵사와 미륵사 석탑에 대한이해를 돕기 위해 미륵사 축소 모형과 미륵사지를 배경으로한 미륵산 전경 사진 등이 설치돼 있다. 개요실에는 창건과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고 17분 짜리 영상물도 방영되고 있다.불교 미술실은 미륵 신앙과미륵 신앙에 관련된 문헌 기록과 자료,가람 배치 비교,석탑변천 과정 패널 등이 전시돼 있고 유물실에는 출토된 유물들이 종류,기능,시대별로 나뉘어져 있다.관리사업소 (063)836-7804. 유상덕기자 youni@
  • 아산신도시 개발사업/ 전원도시 100만평 올해 개발

    건설교통부의 아산신도시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착수된다. 앞으로 조성할 876만평 가운데 100만평 개발이 올해의 몫이다. 지난 94년 아산만 개발계획 발표뒤 10년 가까이 지연돼온아산신도시 조성사업이 비로소 빛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일부 도시계획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건교부가 주택 수요 파악이나 재원 확보도 없이 무턱대고 사업을 강행하려고 한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어떻게 개발되나] 건교부는 876만평 가운데 100만평을 올상반기 중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뒤 2004년부터 토지및 주택을 분양, 2006년 입주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기본적인 개발방향은 중·저밀도의 전원도시다.1단계로 조성하는 100만평엔 우선 1만5000가구를 짓고 장기적으로 5만가구를 세울 계획이다. 주변 776만평에는 공공기관과 저공해산업을 유치해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서울 소재 명문대학을 이전 유치할 방침이다.또 인근 아산·도고 등 온천관광지 외에 디즈니랜드형 위락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서울의 또다른 베드타운인가] 건교부는 경부고속철도 서울∼천안구간 정기이용자들에게 요금을 최고 75%까지 할인해주기로 했다.서울과 천안간을 출·퇴근할 수 있도록 사실상 유도하는 것으로 결국 아산신도시를 서울의 또다른베드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의도나 마찬가지다. 이는 당초 ‘서해안시대에 대비한 자족도시’라는 아산신도시의 조성목적을 사실상 백지화한 것이다.건교부는 그동안 2조5000억원의 사업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10년 가까이사업을 미뤄왔다.천안·아산 등 현지 수요만으로는 분양성이 떨어져 사업비를 회수할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10년동안 묘책을 찾지 못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해오다가 결국 서울의 베드타운이라는 방향전환을 통해 돌파구를 겨우 찾은 셈이다.그러나 애시당초 제대로 된 수요조사도 없이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려고 시도했다가 10년을 끌어왔고,지금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완비한 상태가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전광삼기자
  • 용산기지 성남일대 이전 유력

    한·미 군당국이 93년 이후 논의가 중단된 서울 용산미군기지 이전문제를 본격적으로 다시 거론하게 된 것은 “주한미군기지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할 때가 됐다는데 서로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군 고위 관계자가 20일 설명했다. 하지만 대체부지를 확정하기도 전에 이전계획이 공개돼대상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고,주한미군측의 요구도 까다로운 편이어서 이전계획이 순탄하게 추진될지 의문이다. ◆이전논의 배경=주한미군은 전국의 단위 부대 및 기지를2010년까지 7개 권역으로 통합,운영한다는 ‘마스터플랜 2010’ 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50여년 전에 세운 군기지들을 재정비하고,한국민들의 반미감정도 누그러뜨려장기주둔의 안정적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뜻이다.당초 이계획에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제외됐으나 아파트 건립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해 12월 제1차 한·미 고위정책협의회에서 정식 안건으로 채택됐다. ◆후보지 선정조건=미군측은 현재의 용산기지 87만평보다넓은 땅을 원하고 있다.이 점에서 58만평의 거여동 특전사 부지는 단독으로는조건에 미달한다.대상지역 주민들의반발도 해결해야 할 중대 과제다.주한미군측은 또 ‘쾌적한 환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교통·환경·생활여건 등이 용산보다 나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표정 및 후보지역 반응=용산기지 이전방침이 지난 19일 언론에 보도된 뒤 국방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이전계획도 짜기 전에 후보지가 공개돼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며 당혹스러워 했다.일부에서는 “갑작스런 발표로 93년처럼 이전계획 자체가 백지화되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서울 송파구청은 이와 관련,지난 19일 인터넷 구 홈페이지에 ‘송파구의 입장을 알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국방부 등 어떤 기관으로부터도 일체의 사전협의가 없었다.”면서 송파구 전체 주민을 무시한 처사에 명백히 반대한다고 밝혔다.성남환경운동연합 창립준비위원회측도 “용산기지의 성남 이전이 구체화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면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김경운 한만교기자 kkwoon@ ■야 “이전 환영…수도권은 곤란”. 여야는 20일 한·미 군 당국이 최근 서울 용산 미군기지를 서울 송파구나 성남·수원 등 수도권으로 이전한다는원칙에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박종우(朴宗雨)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한나라당과 홍사덕(洪思德) 의원이 ‘졸속행정’,‘식견부족’이라고 비난한데 대해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서울시민의 비위를건드리지 않으려는 선거전략”이라며 강하게 공박했다. 박 의장은 “미군 주둔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미군사령부는 수도권 내에 있어야 한다.”면서 “미군기지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 들어선다 해도 도시화된 지역에 이주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전방침 자체는 환영하지만 이 방침이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졸속으로 결정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신중한 검토를 주문했다. 특히 서울시장 경선도전을 선언한 홍사덕 의원은 19,20일 잇따라 보도자료를 내고 “장지동이나 나머지 후보지는 이미 도시화됐거나 용지수매의 어려움 때문에 부적절한지역”이라며“주한미군사령부의 적합한 위치는 서해안의 두세 곳”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정부는 졸속결정을 철회하고 차라리 다음 정부에 넘기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홍원상기자 jade@
  • FARBE 2월호 소개

    20대 여성을 위한 고급 패션매거진 ‘FARBE’(파르베) 2월호가 18일 발행됐다. 탤런트 고수를 표지 모델로 한 이번 파르베 2월호는 벌써부터 새 봄을 향하는 패션리더들의 열망을 다양한 아이템으로 표현했다.스타로 떠오른 탤런트 고수와 지성의 멋진패션 스타일링이 눈길을 끈다.김민선의 밸런타인데이 룩,사랑 고백을 위한 메이크업,VJ 4인방의 특별한 파티,남자톱스타가 받고 싶은 기프트 등을 다룬 밸런타인데이 특집은 독자들의 로맨틱한 감성을 자극할 듯. 프리티 데님,시즌 핫 컬러,드라마틱 웨딩드레스 등 그림같은 화보와 봄/여름 해외 컬렉션의 트렌드 진단,간절기스타일링,패션 디자이너 알베르타 페레티,수퍼모델 니키테일러 등 패션 상식도 풍부하게 실렸다. 꽃미남과 양아치의 매력 차이,스노보드족과 패션의 함수관계,쓸쓸함을 찾아 떠나는 서해안 기행 등 피처 쪽 기사도 흥미롭게 읽힌다.책속 부록은 2002 봄 향수제품 소개. 정가 5000원.
  • [가자! 교통월드컵] 임인택 건교부장관 인터뷰

    ‘지상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2002년 한·일 월드컵대회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대회기간중 한국을 찾게 될외국인은 줄잡아 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온 국민이 함께하는 선진 교통문화를 선보임으로써 이번 월드컵을 ‘교통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임인택(林寅澤)건설교통부 장관은 대한매일 임태순(任泰淳) 디지털팀장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개최도시별,참가국별 교통대책을 수립,월드컵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관에 취임한지 100일이 지났는데 지난해 건교부가 한일과 올해 역점사업이 있다면. 지난해는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건교부는 주택 50만호 건설 등 경기 활성화에 역점을 기울였다. 아울러 국토의 간선축인 10개 노선의 고속도로를 개통했고,2등급으로 추락했던 항공안전등급을 조기에 1등급으로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했다.대역사인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시킨 것과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진행하고 있는 것도 보람된 일이었다. 올해는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적인 행사가 개최된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국책사업이 그같은 심리를 견인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15조원에 이르는 금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상반기에 65% 이상 조기 집행하고 국민임대주택 5만2,000가구를 포함하여 주택 55만호를 건설하는 등 주택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경부고속철도 2단계,신공항 2단계 사업과 고속도로 건설사업 등을 통해 내수진작과 경기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월드컵대회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대회기간 중교통대책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개최도시별 경기일정 등을 감안해 단계별로 교통대책을수립·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교통시설을 확충하고,교통문화를 제고하는데비중을 뒀다.우선 항공부문에서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을 성공적으로 개항한데 이어 같은해 5월에는 대구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신축했다.도로부문에서도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중앙고속도로 대구∼춘천,서해안고속도로 인천∼목포 구간 등을 완공해 고속도로 총연장을 2,600㎞로 늘렸다. 이와 함께 외국인 길안내를 위해 도로표지의 글자크기를 1.5배 확대하고 영문·한자표기를 병기하는 작업을 수행해왔다.고속도로·국도의 경우 3만6,041개를 이미 바꿨고 지방도로의 교통표지도 6만4,591개 가운데 72%를 정비했다. 남은 기간에는 외국인 관람수요와 개최도시의 교통수요를 보다 면밀히 파악,국제항공노선을 확충하고 철도 등 지역간 수송력 증강계획 등 구체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회전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여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월드컵 대회로 인한 경제적 기대효과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나. 스페인과 프랑스의 경우 월드컵 대회 개최를 계기로 경제가 한단계 상승했다.우리 경제도 지난 88년 올림픽에 이어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월드컵 대회 개최로 경기장과 주변 도로 건설 등에 2조4,000억원을 투입했다.반면,호텔·숙박·음식·전통상품·항공·관광·수출입 등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1조6,000억원,부가가치 5조4,000억원,고용창출 36만명 등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를 찾아올 외국인 관람객들은 대부분 항공편을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그에 따른 불편해소방안과 안전대책으로는 어떤것이 있나. 월드컵 대회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을 외국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패밀리와 보도진 1만3,000명을 포함해 줄잡아4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대다수 관람객이 항공편으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기항공편을 대폭 늘리고,대회기간 중 임시편·전세편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아울러 출입국안전대책반을 운영하고,이착륙시설 점검으로 안전위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물론 국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공항안보태세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이 많을 것으로예상되는데 각국과의 항공노선 재조정 등 별도의 대책이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는데.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데다 한·일 양국에서 공동 개최하고 중국이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대회여서 한·일 및 한·중 항공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한·일간 항공수요는 FIFA 관계자와 관람객을 포함해 17만명정도로 예상되며,한·중간 수요는 관람객 5만5,000명을 포함해 최대 10만명 정도로 보고 있다. 이들의 수송을 위해 오는 2월 일본과 항공회담을 열어 현재 인천∼도쿄,인천∼오사카,부산∼도쿄,부산∼오사카 등모두 45개 노선에 주 346회 운항되는 정기노선의 증편과함께 대회기간 중 임시·특별편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할계획이다. 중국과는 1월말쯤 항공회담을 열어 인천∼베이징,인천∼상하이 등 주 210회인 42개 기존노선을 최대한 활용하고,중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6월4일 광주,6월8일 서귀포,6월13일 서울)을 전후해 임시편과 전세편을 대거 투입할방침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각국의 경기가 열리는 개최도시를 잇는 수송대책도 보다 구체적으로 마련돼야 한다.현재의 수송능력만으로는 원활한 수송이 어렵다는 판단인데. 공항에서 개최도시로 이어지는 고속버스·철도·항공 등대중교통수단의 수송력을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 특히 인천·대구·울산·서귀포 등에서 열리는 주말 경기에 대해서는 임시편을 최대한 확보,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노선이 월드컵 경기장 주변을운행하는 경우에는 경기장을 경유하여 운행하도록 노선변경을 허용하고 국·내외 단체관람객들은 전세버스를 활용하여 경기장까지 직접 수송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공항이나 주요 기차역,버스터미널 등에 통역 등을 해결해줄 자원봉사자를 배치하여경기장까지의 연계교통편을 안내하고,기타 불편사항도 즉시 해결해 주도록 할 계획이다. ●경기 당일날 경기장 주변에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교통대책은. 개최도시내에서도 대중교통 위주로 수송토록 하기 위해버스 노선을 신설·연장하고,지하철 등을 최대한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경기장 주차권 발급대상을 대회관계자 등으로 최소화하되,이용주차장을 사전에 지정하고,주차장과 멀리 떨어진 경기장은 셔틀버스와 연계토록 할예정이다.관람객들에겐 오는 5월 입장권 교부시 교통편 안내서를 나눠줘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경기장 주변 교통혼잡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교통통제구역을 설정,대회관계자와 주차권 소지자 등 일부 차량외에는소통을 금지할 계획이다.또 관람객의 입·퇴장을 분산시키기 위해 개최도시별로 경기전후에 문화행사,경품추첨 등을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월드컵 기간 중 2부제 등을 통해 교통량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한 것으로 아는데. 강제적 2부제 시행는 정부의 판단만으로 결정할 문제가아니다.그날 그날의 자동차 운행에 따라 수입이 크게 달라지는 운전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서울을 비롯해 교통여건이 열악한 몇몇 도시에서만 경기 전일과 당일에 한해 2부제를 실시하고 다른 개최도시들에서는 운전자들이 자율적으로 2부제를 지킬 수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해외 관람객들이 택시를 이용하는데 불편사항이 많은데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개선대책은. 이번 월드컵 대회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선진 교통문화를 선보일 비장의 카드가 바로 택시다.개최도시에서영업중인 택시에 영수증 발급기·호출장치·신용카드 결제기를 장착하도록 하고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 장비 등을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휴대품이 많거나 일행이 많은 여행객을 위해 서울·인천등 일부 도시에서 시범운행중인 6∼10인승 대형택시를 전국 주요 도시로 확산시켜 서비스를 고급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승차거부 등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개최도시와 주요 공항에 단속전담반을 상주시키는 등 강력 단속할 방침이다.아울러 위반 택시에 대한 처벌 강도도 강화할계획이다. ●끝으로 월드컵과 관련해 일반국민이나 운수업계 종사자들에 대해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이번 월드컵 대회는 우리나라로서는 앞으로 100년 안에다시 개최하기 힘든 역사적인 사건이다.월드컵을 통해 관광 및 IT(정보기술)산업의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극대화하고,우수한 우리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려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열린다. 모든 면에서 양국이 비교될 것이다.적어도 교통문화와 질서의식만큼은 일본에 뒤져선 안될 것으로 본다.정부도 열심히 준비를 해 나가겠지만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이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월드컵 대회기간 중 자가용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운수업에 종사하는 택시·버스 기사들은안전운행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한·일 월드컵대회가 세계에 자랑할 수있는 대회로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할것이다. 정리 전광삼기자 hisam@
  • [김삼웅 칼럼] 희망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

    인간이 마지막 순간까지 간직하고 싶은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희망’이 아닐까.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 선원이나감방의 수인에게 구원의 희망이 사라진다면,공부하는 학생·병상의 환자·실업자들에게 희망이 없다면 그들의 삶은어찌되겠는가. 희망은 소중한 삶의 활력이고 존재의 근원이다. 희망의 씨앗이 사라진 벌판은 황량한 사막이거나 얼어붙은 동토일 뿐이다. 아니다. 사막과 동토에도 희망은 있고 생명은 존재한다. 따라서 희망은 곧 생명이고 생명은 희망 그 자체이다. 국가사회라고 어찌 다를까. 새해가 되면서 여러가지 희망적인 조짐이 보인다. 오랜 침체의 늪에 빠진 경기가 꿈틀대고 구시대적 적폐와 대립으로 지탄받아온 정치권이 내부개혁에 몸부림이다. 비리로 얼룩진 각종 게이트도 하나씩 진상이 밝혀지고 부당하게 이문을 챙긴 자들이 속속 구속되고있다. 지난해 우리는 지나치게 내부 분쟁과 자학으로 소중한 신세기 첫해를 허송했다. 그런 와중에도 경제는 바닥을치고 곳곳에서 한국인의 우수성을 드러냈다. 일본과 ‘아시아의 네마리 용’가운데 유일하게 흑자성장을 일궈내고 젊은이들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일으켰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을 우려할 때와는 달리 한국 대중문화가 일본으로 흘러가고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행 티켓이 13억 중국인들을 유혹한다. 활기찬 인천국제공항과 서해안 고속도로,여기에 새로 뚫린 두 개의 중부고속도로가 사통팔달의 고속망으로 연결돼 아시아 중심국가로의 발돋움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주 혼란 속에서 취임한 두알데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의 “산산이 부서진 나라,그래도 희망은 있다”는 취임 일성이 인상적이다. 공교롭게도 4년 전 이맘때 한국이 안고있던 외채와 비슷한 부채로 모라토리엄(외채상환 연기)을선언한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정쟁과 부패까지 겹쳐 국가파산의 위기상태를 맞고 있다. 임시대통령이 ‘희망’을 제시하면서 국가재건에 나선 것은 다행이다. 우리가 IMF국가부도 위기를 극복하고 39억달러의 바닥을 드러냈던 외환금고에 1,000억달러를 채우고 4년만에 IMF 빚을 모두 갚은 것은국민의 역량으로 자랑하고 긍지를가질 만하다. 하반기에는 경제가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4%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 한다. 반도체·통신기기·가전제품이 앞장서고자동차 ·조선·기계 등이 뒷받침하게 된다. 일자리가 늘고청년실업과 직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희망의 날개를 펴도록 해야 한다.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말아달라는 주문이다. 올해는 선거가 겹치고 월드컵과 아시안경기 등으로 풀어진 분위기를 틈타 각종 집단이기주의가사회혼란을 가중시킬지 모른다. 다양한 주장과 대립을 정치권이 조정하고 통합하는 지도력을 보여줘야 한다. 올해 우리 경제가 침체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아르헨티나 사태를 답습하게 될지 모른다. 산업정책연구원은 우리 국가경쟁력이 2010년을 전후하여세계3위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경제가 정치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막는다면”이란 전제가 따른다. 경제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정치권·언론·이익집단이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 정치권이 자체 개혁을 통해 국민통합의 중심에 서고 검찰이 심기일전하여 엄정한 사정기능을 하고,언론이 시시비비의 공정한 역할만 한다면 우리 국민의 잠재력으로 보아 세계중심국가는 몰라도 선진국 대열에는 참여할 수 있다. 올해를 ‘전쟁의 해’로 선포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확전정책이 엉뚱하게 한반도로 옮겨오지 못하도록 정부는물론 정치권·언론·지식인들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북한도 민족공생의 길은 평화정착뿐이란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무장된 평화체제’와 ‘빙판의 모닥불’과 같은 대화상태가 얼마나 위태로운 구조인가를 깨닫고 평화정착을 서둘러야 한다. 2002년의 여명과 함께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가적 활력에희망을 걸자,힘을 모으자. “희망은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에리히 프롬). [주필 kimsu@
  • [사설] 월드컵 도약 발판 삼으려면

    대형 스포츠 행사를 주최할 경우 그에 따른 부대 효과가적지 않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우리는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올림픽게임을 잇따라 치르면서 이를 실감했다.올해 치를 월드컵 대회 역시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적지않은 경제적 이득을 올릴 것이다. 월드컵 대회의 성과는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고 잘 운영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채 5개월도 남지 않은 월드컵 대회의 미진한 점이 없는지 연초부터 체크하고 보완해야 한다.시급한 것은 무엇보다 월드컵의 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일이다.국내외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해 우리나라가 스포츠를 즐기는 것뿐 아니라 안심하고 관광하기 좋은 나라인 점을 적극 알려야 한다. 최근 ‘개고기 논쟁’을 비롯해 ‘권위주의 국가’나 ‘노사투쟁이 극심한 나라’라는 등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이미지를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월드컵 대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큰 소득 역시 국가 이미지개선일 것이다.특히 공동개최국인 일본과,대규모 방문단이 예상되는 중국 등 두 인근 국가와의상호 인식 개선에중점을 두어야 한다.바로 옆나라이면서 무심한 일본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높여줄 경우 향후 한·일간의 정치,사회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중국인들에게 ‘한류(韓流)’붐을 일으킴으로써 월드컵대회를 ‘서해안 시대’를 본격적으로 여는 분수령으로 삼을 수 있다. 외국관광객들을 맞을 사회인프라는 상당부분 갖춰졌다고월드컵 조직위측은 밝히고 있다.그러나 외국 방문객과 경제적 이득 추산내용이 기관마다 들쭉날쭉이어서 우려를 자아낸다.과연 충분한 숙박시설이 확보됐는지를 점검해 부족하다면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중국인들을 겨냥한 중저가 호텔 확충도 과제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관광 소프트웨어의 부족이다.한마디로 외국손님들을 친절하게 맞아 서비스하고 기분 좋게 관광하도록 이끌 수 있는 기술이 후진적이다.다양하고 품격있는 프로그램,저렴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 등이 관광 시스템의 주요 개선과제이다.숙박·음식 시설의 바가지와 가격 담합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대로 강력한 단속을 통해서라도 개선해야 한다.우리나라 국민들이 일본인보다 무뚝뚝하고 인사성이 적으며 공공질서를 잘 안지키는 데다공공시설을 함부로 사용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정부뿐 아니라 시민단체들도 월드컵 대회가 국제적으로성공한 축제가 되도록 적극 협력해야 한다.앞으로 남은 기간 바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올 청년실업 늘어날듯

    올해 우리나라는 저성장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조조정에 따른 청년 실업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또 치열한경쟁속에 디지털화·국제화가 진전되면서 개인·기업·지역간에 격차가 더 벌어지는 등 사회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2002년 국내 10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한국경제는 올해 소비·건설 등 내수에 힘입어 4%대의소폭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그러나 수출과 투자부진,정보기술(IT)경기 회복 지연,엔화가치 하락으로 본격적인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기업들의 인력 감축과 채용규모 축소,산업별 인력수급 불일치 여파로 이른바‘3D’ 업종의 인력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권에서는 소매금융시장이 확대되면서 신용불량자가 넘쳐나고,농업분야는 시장개방의 가속화로 농산품 공급과잉→가격하락→농가수지 악화→부채 증가의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그러나 국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의하나로 유전자조작·농업관광 등 농업부문에서 벤처의 새싹이 돋아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서해안과 중앙,영동 등 6개 고속도로가 전면 개통돼 ‘반일(半日)생활권’이 확산되고 법제화 여부에상관없이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여가문화가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개발지역 주변을 노려라

    대규모 개발지역을 중심으로 토지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말 개통된 고속도로 주변,새로 문을 여는 공항 근처,그린벨트에서 풀리는 땅에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다.수도권택지개발 주변과 도심 대지 등도 투자 유망 상품이다.주 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수도권 전원택지도 다시 떠오르고 있다. [도로를 따라가면 돈이 보인다] 지난해 말 개통된 고속도로인터체인지 주변의 땅에 묻어둘 만하다.특히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 구간은 아직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은데다 땅값이 크게 오르지 않아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변산반도로 들어가는 부안,선운사 인터체인지 주변은 서해안고속도로 완전개통으로 수혜를 입는 곳.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이 지역 관광자원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주변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그동안 상대적으로 개발이 뒤떨어졌던 지역이다.중앙고속도로 완전 개통으로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제천∼단양 구간. 청풍 일대는 관광지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임영진 현대공인중개사 사장은 “중앙고속도로 제천∼단양 구간의 땅을 사려는 사람이 부쩍 늘고 값도 오르는 추세”라며 “관광지 개발을 기대,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한 곳”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자유도시건설 호재] 국제자유도시 건설이 확정된제주도는 이미 2∼3년전부터 땅값이 많이 올랐다.토지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시.지난해3·4분기까지 무려 5.86%가 상승하고 1만5,000여 필지가 거래됐다.전국 평균 1% 안팍 상승에 비하면 상승폭이 6배 정도 높다.특히 녹지지역은 22%나 뛰어 그린벨트 해제를 노린 투자가 많았음을 보여준다.국제자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다시 한번 땅값이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양공항 개항도 태풍] 강원도에서는 양양국제공항 개항이기다리고 있다.오는 3월 공항이 개통되면 주변 개발 속도가빨라질 것으로 보인다.코스타 21 오영상 사장은 “양양은 이미 투자자들이 한번 휩쓸고 지나갔지만 공항 개항과 함께 하조대 관광지 조성 등 지역 개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돼아직 투자 여력이 충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벨트,아직도 늦지 않았다] 그린벨트 해제 발표 이후 개발 기대 심리가 부풀어오르면서 땅값이 서너 차례 뛰었다.전문가들은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되고,개발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 땅값이 다시 한번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수도권 그린벨트는 해제와 동시에 주택단지 등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금을 장기적으로 묻어 두지 않아도 된다. 대도시 주변의 그린벨트 해제지역도 관심지역.대전과 경계를 맞대고 있는 공주,연기 지역은 최근 전원택지를 마련하려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연기군 금남면 용포리 서정국씨는 “대전 출퇴근이 쉬운 국도 주변 땅을 사려는 투자자들이 찾아오면서 그린벨트 땅 거래가 늘고 값도 뛰고 있다”고 말했다. [택지개발 주변 땅값 상승 주도] 수도권 택지개발 주변도 투자 유망지역.용인,화성,파주 일대 택지개발 지구 주변의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지난해 말부터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않고 있다.수도권 택지개발 주변에 쏟아지는 보상금만 수 조원에 이른다.보상금을 받은 주민들이 주변의 땅을많이 찾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대한매일 신춘문예 소설부문 당선작/ 강물의 대화-정다일(1)

    개자리를 찾아가는 밤길은 온통 어둠뿐이다.먹빛을 겹쳐바르고 곧 쏟아져 내릴 듯 낮게 가라앉은 하늘,그 사이로우쑥우쑥 솟은 산줄기들이 험상궂은 모습을 하고 좁은 산길을 에워싸고 있다.길로 뿌려지는 차 불빛이 어둠을 이리저리 헤집어 보다가 이내 끊어지고 만다.몇 걸음 달려가면이내 길은 먹빛의 산자락 속으로 사라졌다. 실로 오랜만에나는 어두운 세상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백미러는 무엇 하나 반사해내지 못했다.어둠만을 담아내는 검은 거울.간혹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의 어느 막다른 골짜기로 들어가고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일었다.하지만 마음은 평온했다. 어둠 속에 20여 년 세월 저쪽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있다. 역시 밤길에 그곳을 찾아가는 것은 잘한 일이다.하지만 그토록 철저하게 잊으려 했던 그곳을 찾아가 무엇을 할 것인가,생각해 보면 막막할 뿐이었다.막막하기로는 여행이 될수 없는 이 번 여정 내내 그랬다.그저 발길 닿는 대로 흐르다,한번쯤은 길 위에 선 나에게 나의 길을 묻고 싶었다. 서해안에서 시작된 여정은 남해안을지나 동해안으로 이어졌다. 포항에서부터 바닷물에 철썩이며 이어지는 7번 국도에 올라섰을 때도 나는 이번 여정이 이 땅에서의 마지막여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실감되지 않았다.서울을 떠난 지 9일이 지나고 있었다.하루가 남았다.아내는 미련 없이 이 땅을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여기서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겠어요.통일전망대까지 올라갔다가 진부령을 넘어서울로 돌아가면 아내와 약속한 열흘 안에 집에 도착할 것이다. 그리고 이튿날 차를 가지러 온 처제의 배웅을 받으며 비행기를 타면 아내의 말대로 만사가 순조로울 것이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삼척항 뒤편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서는데,주머니 속에 넣어둔 핸드폰이 부르르 떤다. 아내였다. 어디예요? 삼척? 당신,하루밖에 안 남았다는 거 알고 있죠. 내일 밤 12시까지는 도착해야 되는 거 잊지 말아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할게요.당신, 괜히 엉뚱한 곳으로 빠지지 말아요.우리가 당신을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것을 이해해줬으면 해요. 아내가 집어낸 엉뚱한 곳은 마하의 개자리다.아내는 우리라고 말했다.나나도 더 이상 아빠를 기다리지 않아요,아내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이다. 아내는 항상 우리와 당신으로 나누었다. 나는 식당 문을 열다말고 되돌아선다.차문을 열자 억눌러두었던 멀미가 울컥 올라온다.길에 서서 바닷바람을 마셔본다.겨울바람에 언 비린내가 묻어있다.속이 다시 출렁인다.7번 국도를 타면 통일전망대까지 바다에 젖으며 가야한다.바닷물처럼 출렁여 흔들리며 갈 자신이 없었다.나는삼척에서 7번 국도를 버렸다. 42번 국도를 타고 백복령을 넘었다. 정선 여량에서 잠시길을 멈추었다.오래 전 나는 아내와 함께 이곳에 왔었다. 송천과 골지천이 어우러진다는 아우라지.우리는 함께 어우러지는 삶을 살자고 했다. 강변의 민박집에서 나는 아내에게 개자리에서의 내 어린 시절과 홀로 강물에 사무쳐 울던어머니를 이야기했다.지루한 아내는 잠을 청하며 말했다. 피곤해, 옛날은 옛날이지 뭐.나는 밤새 강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뒤척였다.나는 잠든 아내의 얼굴을 보며,우리는어우러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애써 지우며 새벽을 맞았다. 아우라지 강물은 그 때와 변함 없이 흐르고 있었다.아내와 나의 두 물줄기는 하나가 되어 서로 뒤섞이며흘러보지 못했다.나는 서둘러 차를 출발시켰다. 나는 내 기억들을 모두 털어 버리듯 마하까지 한달음에달려왔다. 마하까지 이어지던 포장도로가 끊어졌다.이제부터 동강까지는 개울을 따라 자갈밭 위로 덜컹거리며 가야한다. 옛날 미탄 양조장에서 막걸리 배달차가 드나들던 길이다. 하얀 고무 막걸리 통은 창리천과 동강의 합수머리인진탄나루에서 배에 실려 강 건너 마을로 배달됐다.진탄나루 뾰족바위로 올라서자 상류에서 바람이 밀려온다.차가운강 바람이 머리카락을 마구 헝클어대며 하류 쪽으로 휩쓸려간다.상류 쪽 강가로는 아까부터 반딧불이 만한 불빛 하나가 기우뚱거리며 강을 따라 올라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진탄나루에서 문희마을 쪽으로 희미한 비포장도로가 나 있다. 예전엔 사람 하나 다닐만한 토끼길이 고작이었다. 내심 나는 이곳까지 오면서 강을 만나면 이내 돌아서게될 것이라 짐작했다.이쯤에서 길을 접고 뒤돌아서면 늘가슴 한켠에서 펄럭이던 그곳에 대한 회오리도 멎으리라 여겼다. 그리고 개자리에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지도 모를일이었다.하지만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작은 불빛이 위안이 된다.상류 저 멀리로 기우뚱대며 가물거리던 불빛이 산모롱이를 돌았고,불빛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문득 강물에 깃드는 불빛의 여운.어둠 속의 손짓처럼 희미하다. 길은 얼어 있었다.바퀴 밑에서 얼음이 버적버적 깨지는소리가 들려온다.나는 거칠게 차를 몰았다. 황새여울의 자갈밭을 지난다.바퀴 밑에선 쟈그랑쟈그랑 잔자갈 부딪치는소리가 요란하다.황새여울을 지나자 협곡 사이의 무당소가언뜻언뜻 드러난다.길에 선다는 것은 매순간 어디로 갈 것인지를,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하는 갈등의 시간이다.회사에서 밀려나 명예퇴직을 할 때도,아내에 등 떠밀려 이민서류를 앞에 놓았을 때도,이것도 그저 일상이려니했다. 갈등의 시간 앞에 온전히 앉아보지 못했다는 생각에몸이 부르르 떨린다. 불빛에 놀라 깨어난 어둠들이 뭉텅뭉텅 잘려 차창을 스치며 뒤로 밀려난다.갑자기 차가 헛바퀴질을 해대며 소리를지른다.어둠 속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백운산 자락이 움찔움찔 놀란다.무당소 앞 자갈밭에 빠져 얼마쯤이나왕왕거리며 헛바퀴질을 해댔던가.랜턴 불빛이 둔덕에서 어둠을 휘휘 내저으며 다가오고 있다. “급할수록 조바심을 놓아야지요.” 남자가 파헤쳐진 모래밭에 마른 쑥대를 깐다.조용한 말소리와는 달리 익숙한 손놀림을 하는 남자를 보면서 나는 차에서 내린다.발을 디디자 살짝 언 모래밭 밑으로 물컹,하는 감촉이 전해온다.무당소 앞까지 가보겠다고 드문드문자갈이 박힌 모래밭으로 차를 들이민 게 잘못이었다.나는하늘을 올려다보며 북극성을 찾아본다.북극성은 바다나 사막을 여행하는 자들과 세상의 지루하고 번잡한 길을 떠도는 자들이 길을 묻는 별이다.옆자리에 펼쳐놓은 책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다.남자가 그 글귀를 읽었을까? 헛바퀴질을몇 번 해대던 차는 쑥대를 짓이기며 자갈밭을 나온다. 남자가 차안에서 손짓을 한다.남자의 옆자리에 앉은 나는 자연스레 그의 손님이 될 준비를 마친 느낌이다. “여긴막다른 길입니다. 여기서 하룻밤 묵어 가시겠습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강가 둔덕의 밭 사이로 길이 나 있다.밭은 묵정밭처럼 쑥대가 우거졌고,두어 채의 집들은 빈집인 듯 불빛이 훑고 지나가기가 무섭게 깜깜해진다. “겨울이면 민박을 치던 이들도 다 떠나고 개자리는 빈동네가 됩니다.” 나는 그가 개자리라고 말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개자리,하고 중얼거린다.남자가 흘끔 나를 쳐다본다. 빈집에서 튀어 나온 들고양이 한 마리가 길을 가로질러 산 쪽으로 뛰어가는 모습이 흐릿하다.습기가 어린 차창이 뿌옇다. 개자리는 이 강줄기에서 가장 살기 좋은 텃자리다.내가 이곳을떠나겠다고 말할 때마다 어머니는 늘 그렇게 말했다.어머니는 가장 따뜻한 집에서 한 세월을 보냈다.한겨울에도 개가 해바라기를 하며 팔자 좋게 엎드려 낮잠을 즐긴다는 개자리에서. “저도 민박이랍시고 명함을 걸어두었더니,사람들이 저더러 개자리민박집 문씨라 부르더군요.” 개자리집은 옛날 그대로였다.호박돌로 쌓아올린 키 높은봉당이며 울퉁불퉁한 마루며 내가 쓰던 문간방의 아궁이며.마당 한켠에 서 있던 대추나무 자리에 민박 손님을 받기위해 가건물을 들어앉힌 것이 변화라면 변화였다.어머니와살던 옛날 어느 시간처럼 문간방과 안방 아궁이에서는 장작불이 활활 타고 있었다.저 불 속에 사라져버린 나를 던져버릴 수 있다면….내가 짜왔던 삶의 무늬 위에 엎질러진얼룩들을 골라낼 수 있을까.겨울밤 어머니와 화롯가에 앉아 호호 입김을 불어가며 감자 껍질을 까고,감자 한 개를다 먹을 때마다 손바닥을 탁탁 마주치며 미련을 털어 내던어린 나에게로 돌아갈 수 있을까? 낮은 문설주에 머리를 숙이며 들어간 안방도 그대로다.군불에 익을 대로 익어 누렇게 변해버린 아랫목 장판도 옛날의 그것처럼 눈에 익었다.부엌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들려왔고,순간 나는 어머니가 밤참을 만드시는가 하는 헛생각에 웃음을 흘린다.벽에 걸린 투박한 괘종시계가 막 열두 시를 치기 시작하자 갑자기 낯설어져 나는 우두커니 서있다. “올창묵이나 차려봤는데,입에 안 맞으면 옥수수막걸리나한 사발 하시지요.” “조금 전에 들어오신 모양이죠?” 나는 진탄나루에서 상류로 올라가던 불빛을 생각하며 묻는다. “그랬습니다.한잔하시고 문간방에서 주무시면 됩니다.” “빈방에도 불을 지펴두는 모양입니다?” “가끔,봉두난발의 어수선한 마음으로 천리 먼길 헤집어오는 손이 있지요.” 살얼음이 동동 뜨는 옥수수막걸리는 새큼하면서도 텁텁한맛이 시원스럽게 퍼진다.그는 숟가락 가득 뜬 올챙이묵을후르륵거리며 맛있게 먹는다.심심해서 엊그제 만들어봤는데,옛날 맛은 아닌데요.후르륵거리는 소리에 잘려나가는그의 말은 쥐어짜면 금세 물이 주르르 흘러내릴 것처럼 젖어 있다. 여름철 옥수수가 누릿누릿 익어갈 무렵이면 어머니는 올챙이묵을 쑤었다.옥수수 국수인 셈인 올챙이묵을 어머니도올창묵이라 불렀다.어머니는 마루에 앉아 옥수수 알을 따서 맷돌에 곱게 갈았다.이어 고운 체에 밭아서 가라앉힌앙금을 얻을 때면 허리를 펴고 등허리를 투덕이며 강물을하염없이 바라보았다.솥에 넣고 된죽을 쑤느라 나무주걱으로 휘휘 저을 때까지 강물 바라보기는 그칠 줄 모른다.찬물을 그득하니 받아놓은함지박에 구멍 숭숭 뚫린 묵틀을걸어놓고 나서야 어머니의 쓸쓸한 표정은 조금 가신다.야야,올창묵 먹자.니라두 실컷 먹었음 좋겠구나.느 아부진올창묵이라믄 자다가두 벌떡 일어났다야.찰기가 거의 없는올챙이묵은 찬물에 떨어져 뚝뚝 끊어지며 올챙이가 유영하듯 가닥가닥 흔들렸다.호박나물이며 잘게 썬 김치를 소로얹고 양념간장을 쳐도 내 그릇에서는 올챙이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렸다.아버지 생각으로 만드는 어머니의 올챙이묵이 나는 싫었다.올창묵은 야,그저 한 숟갈 가뜩 떠 넣어도어데 우물거릴 새가 있는 줄 아나.후르륵, 후르륵 하민서올창묵을 목구멍에 넘기구 난 다음참에 찾아드는 덤더 무리한 맛을 알어야 올창묵 맛을 제대루다 아는 거여. 니가,언제쯤이믄 이 덤더무리한 맛을 알까. 어머니로부터 개자리집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늘 달 밝은밤이었다.마당 한켠에는 대추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대추나무에 걸린 달 그늘이 덮은 마루는 어둠침침했다.무릎을세워 턱을 고이면 어린 내 등은 새우처럼 휘었고,이미 할머니처럼 늙어버린 어머니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그런 날이면 처마 밑까지 내려온 산자락은 한여름에도 겨울에나어울릴 법한 바람을 쌩쌩 날려보냈고,그바람에 물푸레나무이파리들이 묵정밭 쑥대처럼 서걱이며 마구 흔들렸다. 그런 밤이면 나는 왠지 모를 무섬증에 떨며 어머니의 이야기가 빨리 끝나기를 빌었다.그러나 돌이켜 보면 그 시절은따사로웠다. “개자리….지낼만하신 가요?” “어디서 꼭 한번은 만났던 분처럼 낯이 익군요.” 가부좌로 앉은 민박집 문씨는 엉뚱한 한마디를 던져놓고는 말이 없다. 그는 몇 번 허허 웃었고,고개를 몇 번 갸웃거린다.나는 그를 전혀 알지 못한다.내가, 이것도 괜한 질문이 되는 모양입니다, 하고 겸연쩍어하자 슬몃 말꼬리를잡는다.
  • 여야 정치인 송년 메시지

    여야 정치인들은 30일 송년 메시지를 통해 올 한해를 자성하는 한편 선거의 해인 2002년에는 새 정치를 실현할 것을 다짐했다. 여야 대표들은 특히 지역구도와 계층에 의해 이리저리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묶어내는 국민통합을 내년 양대 선거를 통해 반드시 성취해야 할 지상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정도(正道) 정치’와 ‘새출발’을 다짐했고,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총재는 ‘부정부패의 개혁’과 ‘반듯한나라 건설’을 새해 화두로 제시했다. 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국민 화합’,민국당김윤환(金潤煥) 대표는 ‘새 정치문화 창출’을 각각 기치로 내걸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송년 논평을 통해 “올한해 우리는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완전 졸업과 국가신용등급 한단계 회복,동북아의 허브 인천국제공항 개항,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을 했다”며 “국민여러분의 애국적 헌신과 협력 덕분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올해 집권세력만 여전히 뜨끈한 아랫목에서 호시절을 구가했지 국민과 야당과 언론은 차디찬 윗목에서 떨었다”고 평가한 뒤 “반듯한나라,반듯한 사회를 다시 만들기 위해 정치권은 물론 국민 모두가 합심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씨줄날줄] 기쁜 뉴스, 슬픈 뉴스

    ‘바른 정치는 국민을 어리석게 한다’는 말이 있다.국민을 바보로 만들라는 뜻이 아니고,잔꾀를 부리지 않고도 편히 살아갈 수 있게 해주라는 말이다.그러나 올해도 국민의처지에서는 ‘어리석었다기보다는 좀 더 현명해진’ 한 해였을 것 같다. 연말을 맞아 정치권에서는 ‘기쁜 뉴스’니 ‘슬픈 뉴스’니 하면서 상대방을 흠집내는 ‘말의 잔치’가 한창이다.물론 여야가 사례를 들어가며 서로를 비난하는 뻔한 내용이다.그렇지만 등장하는 뉴스에는 올 한 해 국민들이 웃고 울고 분노한 사건들이 총망라되어 있어 기억의 한 장을 접는 의미에서 정리해 봄직도 하다. 먼저 한나라당이 포문을 열었다.한나라당은 현 정권의 올해 10대 실정(失政) 뉴스를 선정했다.여기에는 이용호·정현준·진승현 게이트 등 권력비리와 공적자금 낭비 등 경제위기 악화,특정지역 편중인사 심화가 상위를 차지했다.이어 대북정책 표류,언론압살 기도,교육대란 방치,안보불안 야기,국정쇄신 묵살,외교실책 연발,술수정치 자행 등을 꼽았다.한나라당은 “선정(善政)을 뽑으려 노력했으나 뽑을 수없었다”며 끝내 나쁜 쪽만 부각시켰다. 민주당이 가만 있을 것인가.곧바로 ‘우리를 기쁘게 했던10대 뉴스’를 발표했다.기쁜 뉴스에는 국제통화기금(IMF)조기졸업,SP 한국신용등급 상향조정,인천공항 개항,서해안고속도로 개통 등을 앞세웠다.다음으로는 인권법 통과 및의문사 규명,유엔의장국 취임,정치쇄신론 분출,정치개혁 시동,프리덤하우스의 한국 언론자유국 지정,모성보호법 통과,한류(韓流) 열풍 등을 꼽았다.민주당은 덧붙여 안기부예산1,000억원 횡령,법인세 인하,교원정년 연장,건강보험 재정분리 등을 ‘우리를 슬프게 했던 한나라당 10대 사건’으로 선정해 반격했다. 이처럼 여야가 주장하는 기쁘거나 슬픈 뉴스가 정치공방차원이라 할지라도 어쨌든 여기에는 정치와 국민이 함께한올해의 영광과 상처가 짙게 배어 있다.좋은 뉴스는 좋게,나쁜 뉴스는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자성의 계기로 삼으면 된다.그러나 아쉬운 것은 정치권이 상대의 잘못은 기꺼이난도질하지만 자신에 대한 반성은 없다는 점이다.그래서 여야가 아무리 ‘나만잘났다’고 말잔치를 벌여보았자 국민들이 볼 때는 기쁘기보다는 슬프다는 점을 마음에 새겨야할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 남부 화이트 X 마스 기대

    충청 이남지방과 중서부 해안지방은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기상청은 23일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24일에는 전국이 차차 흐려지고, 경남지방을 제외한 충청이남과 강원 영동지방에는 밤부터 눈 또는 비가 내리겠다”면서 “25일에도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예상된다”고예보했다. 24일까지 제주 산간에는 3∼15㎝의 눈이,제주도에는 5∼1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충남 서해안과 호남 지방에는 제법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서해안 풍력발전기 10대 설치

    충남 서해안에 풍력발전기가 설치된다. 21일 충남도에 따르면 2007년까지 당진·서천·태안군과보령시 등 서해안 일대에 풍력발전기 10대를 설치하기로했다. 도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풍력발전기건설 관련 용역을 의뢰,최근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당 발전 규모는 750KW로 10대에서 연간 800만KW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것.건설비는 대당 15억원씩 모두 150억원이 소요된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3∼11월 보령시 남포방조제,서천군 부사방조제,당진군 석문방조제,태안군 달산포해수욕장에서 풍속을 측정해왔다. 측정결과 석문이 연평균 초당 4.3m로 가장 셌으며 부사 4. 1m,달산포 3.7m,남포 3.5m로 조사됐다.풍력발전기는 초당4m 이상 풍속이 필요하나 달산포와 남포는 못미쳤다. 풍력발전기는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여서 관광자원으로 가치도 높다.현재 제주도가 운영하고있고 전북 등에서 건립을 추진중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올 겨울 풍속을 집중 측정해 이르면 2003년부터 풍력발전기 건립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김대통령 “서해안시대 본격 개막”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앞으로 서해안 지역이 동북아의 물류 중심지로서,한국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김제시 서김제 영업소 광장에서 열린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오늘 우리는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인천∼목포간 주행시간이 종전의 8시간에서절반 가까이 단축됨으로써 인천, 경기와 충남, 전남북이 반나절 생활권의 한 이웃으로 묶이게 됐다”면서 “연간 5,6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고 경제적인 측면을 강조했다.이어 “서해안 고속도로는 중국과의 교류확대에도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시장과 인접해있는 한국, 그 중에서도 황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과 맞대고있는 서해안지역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서해안 고속도 완전개통 효과/ 물류비 20년간 11조 절감

    ‘서해로,세계로…’ 서해안 시대가 활짝 열렸다.인천시 남구 용현동과 전남 무안군 삼향면 유교리를 잇는 353㎞의 서해안고속도로(4∼6차로,최고속도 110㎞)가 완전 개통됨으로써 경부고속도로에 이어 한반도의 남북을 잇는 새로운 대동맥이 탄생했다.국토개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서해안고속도로의 전 구간 개통은 지난 90년 12월 첫 삽을 뜬지 꼭 11년만이다.21일 개통하는 군산∼무안간을 포함,서해안고속도로의 전 구간을 달려보았다. ▲경제적 효과 엄청나=직접 효과는 주행시간 단축과 물류비용 절감.8시간 걸리던 인천∼목포간 주행시간을 4시간으로줄일 수 있게 됐다.주행거리도 크게 단축됐다.호남고속도로와 국도 등을 들락거리던 불편함이 없어졌다.수도권과 호남지역을 직선으로 연결해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도로공사는 앞으로 20년동안 총 11조2,6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간접효과도 크다.서해안의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을 촉진하고 물동량을 처리하는 기반시설로서 부족함이 없다.인천 남동공단과 시화·반월공단,아산,군장(군산·장항),대불산업단지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중국 무역의 전초기지 역할을할 평택항과 군산,목포항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경부·호남축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크다. 한계 수준에 이른 경인·경수국도와 지역 간선도로의 교통수요를 분산 처리,수도권의 교통지체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있다.서산 태안 해상국립공원,변산반도 국립공원,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등을 지나고 있어 관광산업 진흥에 활력소가 될것으로 점쳐진다. ▲한반도 제2의 동맥 역할=경부고속도로와 함께 새로운 남북축을 형성하게 된다.출발점인 인천 용현동에서부터 서해안고속도로의 역할을 읽을 수 있다.화물차가 많은 것이 눈에 띈다.인천에서 목포까지 서해안에 붙은 크고 작은 공단을 오가는 차량이 많기 때문이다.서평택 IC에 이르면 아산공단,평택항을 오가는 차들이 다시 꼬리를 문다. 무안 류찬희기자 chani@
  • 서해안 고속도 내일 완전개통

    서해안고속도로(인천∼목포) 전 구간이 21일 완전 개통된다.한국도로공사는 미개통 구간인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무안간(114.3㎞) 공사를 마치고 21일 오후 3시부터 차량통행을 허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목포간(353㎞) 주행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4시간으로 크게 줄어든다.또 경부·호남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과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속도로 주변에 있는 크고 작은 공단의 활성화와 서해안지역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퍼블릭/ 한마디

    ●정부가 연근해 구조조정에 대해 힘쓰고 있지만 별 효과가 없는 것 같다.허가 어업들간에 서로 잡는 어종이 무너지고 있다. 어획강도가 높은 트롤어선들은 규격 그물 안에 속그물을넣어 멸치나 어린 갈치를 잡아 사료로 위판하고 있으며 멸치를 잡아야 할 권현망어선들은 옆구역의 멸치자원이 풍부함에도 조업구역 제한으로 인해 넘어가지 못하고 휴업을하거나 기름만 때고 돌아다니고 있다. 어떤 선단들은 다른 병어나 갈치 어종을 잡아 위판하고,서해안의 일부 안강망 어선들은 회유길목에서 멸치를 잡아육상이나 선상에서 자숙건조해 위판하는 행위를 하는 등어민들이 도산하지 않으려고 불법을 저지르는 우리 수산업의 현실을 해양수산부는 아는지…. 감척을 하고 어업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문제는 이제 어민의 손을 떠나 정부에 달려 있다.(해양수산부 자유게시판에김덕성씨가 올린 글). ●나 자신과 주변에서 일하는 공무원 대다수에게 비리는남의 일이다.그러나 보통사람들은 모든 공무원이 다 비리공무원인 것처럼 말한다.세상 모든 부정과 부패가 공무원들이 저지른 양 연일 사정이 거론된다.또 모든 개혁 정책의 실험 대상은 공무원이다.모든 혜택을 공무원이 우선 누리는 것처럼 일반 국민의 시기와 질투를 한몸에 받는다.공무원은 동네북이다.만만한 게 공무원이다.(‘공뭔’이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
  • 주말도 춥다…18일 고비로 회복

    14일 전국에 걸쳐 한파가 몰아쳐 올 겨울들어 가장 낮은 수은주를 기록한 데 이어 주말인 15일과 일요일인 16일에도 맹추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15일에도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영하의 날씨를 보일 전망”이라면서 “14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충청도와 전북 서해안 지방에는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내다봤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8도를 비롯해 철원 영하 15도,춘천 영하 12도 등이다.16일 역시 철원 영하 12도,대전영하 7도,서울·수원 영하 6도 등으로 영하권에 머물겠다.이같은 추위는 17∼18일을 고비로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기상청은 예상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오늘 서울 영하9도

    1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울 전망이다.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15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15도,철원 영하 14도,충주 영하 12도,광주 영하 5도,부산 영하 1도 등 제주(영상3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다.기상청은 14일 자정을 기해 서울과 서해안지방,제주도,서해5도,울릉도를 제외한 전국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한편 이날 중국 화북지방에서 발생한 황사의 한반도 유입이 14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겨울철에 황사 현상이 관측되기는 9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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