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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적조피해 없다” 못믿을 발표

    요즘 남해안에서는 적조와의 전쟁이 한창이다.해양수산부는 29일 현재까지 지난 14일 전남 고흥 외나로도 동쪽에서 발생한 적조로 남해안 등에서 어류 140여만마리 24억1,900만원의 피해가 났다고 29일 집계했다.적조는 동해안까지 덮치고있고 서해안에서도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그런데 웬일인지 전남도는 적조피해가 29일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없다고 주장한다. 경남에 비해 양식장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는 하지만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전남 남해안에서도 어민들은 적조에 맞서 황토 살포에 여념이 없고 곳곳을 할퀴고 있는 검붉은 적조 띠에 양식장은 그야말로 무장해제된 상태다. 이미 여수 앞바다 가두리 양식장에서 농어와 우럭 등 8만여마리(3억여원)가 폐사했다고 어민들이 주장하며 여수시청에신고했다. 그러나 이날까지도 전남도는 어병(魚病)여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적조 피해가 없다”고 못박아 발표했다.여수시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어민들은 이 발표에대해 성급한 발표라고 반발하고 있다.어패류 피해가어민들주장처럼 적조 때문인지,아니면 행정관청이 믿고 싶은 어병때문인지 모른다면 왜 ‘적조가 아니다’라고 단정해서 발표해 버리는가.남해수산연구소측은 “적조에 따른 어류 피해여부는 30일쯤 판가름난다”고 했다.그러나 “양식장이 밀집한 금오도와 돌산도 가두리 양식장에서 가져온 어류에서 특이한 병리현상이 없었다면서 적조 피해가 맞을 것”이라고조심스레 점쳤다. 한편 경남도는 28일까지 어류 139만9,000마리 24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피해상황을 집계,신속하게 발표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전남도는 98년 이후 지난 3년동안 적조 피해가 없었다고 자랑하곤 했다. 공무원들 덕택이었다.지금도 일선 공무원들은 낮에는 방제작업에,밤에는 국정감사 자료준비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그러나 행정기관의 섣부른 일처리가 축소나 은폐로 비춰지면서공무원들의 노고는 빛이 바래고 있다 . ▲남기창 전국팀 기자 kcnam@
  • 총리실 산하위원회, 부실운영 여전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활동이 부진한 것으로 지적됐던 국무총리실 산하 위원회가 여전히 부실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이 23일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리실 산하 31개 위원회 가운데 1년 이상 위원회 회의는 물론 실무위원회 회의조차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가 14개(45.2%)나 됐다. 또 6개월 이상 위원회 및 실무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위원회도 18개(58.1%)나 됐고,연평균 위원회 개최 회수가 1회 미만인 위원회도 15개(48.4%)나 되는 등 상당수 위원회가 사실상 활동 중단상태인 것으로 지적됐다. 서 의원은 “서해안개발추진위원회의 경우 위원회 회의 최종 개최 일자가 지난 90년 2월3일로 10년 이상 회의를 열지않았다”면서 “장애인복지조정위와 접경지역정책심의위,백제문화권개발지원위 등도 설립 이후 단 한차례 회의를 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 ‘자리마련용’ 위원회 설립이나 사회 현안에대한 일시처방용 위원회 설립이 위원회 부실운영의 원인”이라며 “정부는개선 여지가 없는 위원회를 과감히 폐지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지운기자 jj@
  • 서해안 금어기 꽃게조업 증가

    어황불황이 계속되자 남해안 어선들이 꽃게잡이 금어기임에도 서해까지 들어와 꽃게잡이를 하는 행위가 늘고 있다. 22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꽃게잡이금지기간에 서해의 대표적인 꽃게어장인 ‘특정해역(북위37도 이북)’에서 조업을 하다 적발된 건수는 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건을 웃돌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통영선적 통발어선 ‘웅진호(76t급)’ 등경남·전남 어선 11척의 특정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무더기로 적발했다.이들 어선은 특정해역에서 1,000∼2,000개의 통발어구를 이용,척당 30∼50㎏의 꽃게를 잡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어선은 최근 어황불황이 계속되자 서해 특정해역까지 진입,꽃게잡이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특정해역의 꽃게 어획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줄고 있는 판에 산란기인 금어기에의 불법조업은 어장 황폐화를 가속시킨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정부위원회 49개 통·폐합

    대통령 산하 ‘새천년준비위원회’와 문화관광부의 산하의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보건복지부 산하의 ‘중앙의약협력위원회’ 등 더이상 필요하지 않거나 운영실적이 저조한 정부 위원회들이 대폭 정비된다. 행정자치부는 21일 현재 부처별로 설치·운영되고 있는 327개 위원회중 73개를 내년 상반기까지 폐지·통합하거나위원장 및 위원의 격을 하향 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통합 또는 폐지되는 위원회는 49개다.이중 위원회 기능이비슷한 ‘참전기념사업기금 운영심의회’(국가보훈처) 등15개는 다른 위원회에 통합되고,운영실적이 떨어지는 ‘중앙산업교육위원회’(교육인적자원부) 등 15개 위원회는 폐지된다. 또 올해나 내년 상반기중 설치목적이 달성돼 없어지는 위원회는 ‘서해안개발추진위원회’(건설교통부) 등 6개다. 이와 함께 ▲정책자문위로 전환하거나 흡수 가능한 ‘교육정책심의회’(교육부) 등 4개 위원회 ▲관계부처회의 등으로 대체 가능한 ‘대외경제조정위원회’(국무조정실) 등4개 위원회 ▲설치목적이 달성된 ‘컴퓨터 2000년문제 발생 조정위원회’(정보통신부) 등 3개 위원회 ▲99년 신설된 이후 현재까지 위원 구성도 되지않은 ‘국가암관리위원회’(복지부) 등도 통합되거나 폐지된다. 회의성격이나 기능에 비해 지나치게 고위직으로 구성된위원장 및 위원들의 직위가 하향조정되는 위원회는 ‘청소년육성위원회’(문화부) 등 24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주중 정비대상 73개 위원회를 각부처에 통보해 부처별로 개별 법령을 정비토록 할 방침”이라면서 “대통령령 개정이 필요한 위원회는 올해말까지,법률개정이 필요한 위원회는 2002년 상반기까지 각각 정비가 끝난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감사원, 서해안등 3개노선 고속도 부실시공 감사

    서해안 및 중부내륙지방의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대한 감사원의 종합 점검이 이달말에 실시된다. 감사원은 이들 지역을 관통하는 3개 고속도로의 건설공사추진실태에 대한 감사를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한국도로공사 각 현장사업소를 대상으로 감사를 한다. 대상 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인 당진∼서천간과 군산∼무안간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구미간 ▲민간자본으로 건설중인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이다. 도로공사 서해1 건설사업소 등 5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15명의 감사요원이 투입된다. 이들 고속도로의 6월말 평균 구간별 공정률은 70%대다.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각종 사업계획의 수립 및 추진실태,설계 및 설계변경,품질관리의 적정성 등 부실공사 여부와예산 낭비요인 등을 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정기홍기자 hong@
  • 태풍 일본으로 비껴 갈듯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파북(PABUK)’은 일본 쪽으로 비껴가지만 남해안과 서해안에는 태풍과 달의 인력의 영향으로 해일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5시를 기해 서해안과 남해안에 해일주의보를, 남해먼바다와 동해남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바다에서는 물결이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피해가 염려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내주 달라지는 법령]

    8월19일∼9월1일 사이에 시행되는 법령 가운데 청소년보호법과 고속국도노선지정령,수산물품질관리법 등이 눈여겨볼만하다. ◆청소년보호법(8월25일 시행)= 음란·폭력물 등 유해매체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유해매체물을 판매·대여하거나 시청하게 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연령을 확인하여야 한다.청소년 유해업소의 업주도 청소년 고용을 사전에막기위해 종업원 고용시 연령을 확인하여야 한다. 청소년의 연령을 만 19세 미만에서 연 나이 19세 미만으로 하여 만 19세 미만이라도 당해 연도중에 만 19세가 되는 자는 청소년에서 제외하였다.예를 들어 82년 8월18일에태어났더라도 올 1월 1일부터 성인이 된다. ◆고속국도노선지정령(8월25일 시행)= 고속국도 중 연장이긴 노선은 두자리 숫자로 표기하되 남북방향의 고속국도에대해 끝자리를 5번으로, 동서방향의 고속국도에 대해서는끝자리를 0번으로 한다.예를 들어 전남 무안∼서울 노선인서해안선은 제15호 고속국도가 되고, 전남 순천∼부산 노선인 남해안선은 제10호 국도가 된다. 연장이 중간 정도인 노선은 두자리 숫자로 표기하되 남북방향의 고속국도에 대해서는 끝자리를 홀수(1,3,7,9)로 하고,동서방향의 고속국도에 대해서는 끝자리를 짝수(2,4, 6,8)로 한다.예를 들어 경기 이천∼경기 하남 노선은 제37호 국도,울산 울주∼울산 남구를 잇는 울산선은 제16호 국도가 된다.대표적인 고속국도인 경부고속국도는 그 상징성을 감안,현행의 노선번호인 1번을 유지한다. ◆수산물품질관리법(9월1일 시행)= 수산물 및 수산가공품에대해 지리적 표시 및 원산지 표시를 하도록 하고, 유전자변형 수산물의 경우 그 표시를 하도록 하여 수산물의 특성에 따라 적절히 관리하도록 한다.또 수산물 및 수산특산물의 품질향상을 위해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하고,가공과정에서 해로운 물질을 방지하기 위해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를도입한다.특히 해양수산부장관은 검사결과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인정되는 때는 수산물 및 수산가공품에 대해관련기관에 폐기·판매금지 등의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오늘 전국에 비온 뒤 ‘불볕’

    13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중국 대륙에서 들어오는 비구름이 한반도동쪽 고압대에 막혀 서해안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13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충남과 전남·북지방 10∼40㎜(많은 곳 60㎜ 이상),그 밖의 지방 5∼30㎜다.기상청은 날씨가 갠 뒤 전국에 30도를 훨씬 넘는 무더위가 다시 시작되고,남부지방에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동해 오징어 서해로 이주?

    전통적으로 오징어가 넘쳐나던 동해안에서는 오징어가 자취를 감추는 반면 서해안이 오징어 풍년을 이루는 기현상이 일고 있다. 이에따라 오징어잡이가 시원찮은 동해안의 오징어채낚기 어선이 최근 서해안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1일 충남 서산수협 안흥판매사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까지 이곳에서 위탁판매된 오징어는 171만마리로 8만5,500상자에 이르고 있다. 보통 20마리들이 한 상자에 경매가격이 1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8억5,500만원 어치에 해당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마리 1억4,000만원어치에 비하면 6배가 넘는 양이다. 지난해는 7월 20일 이후에 오징어잡이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오징어 어군형성이 부진한 동해안의 오징어배들이 일찌감치 서해로 몰렸기 때문이다. 강원 삼척, 부산, 구룡포 등에서 원정온 50여척의 오징어잡이 어선들은 서해안 격렬비열도 등에서 척당 하루 300만원 어치의 오징어를 잡아들이고 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오징어가 잡히지 않던 서해안에서는 오징어채낚기 허가를 받은 배가 아직은 없다. 서해안의 오징어는 먹이감이 풍부, 살이 두껍고 씨알이 커 동해 오징어보다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안흥판매사업소 관계자는 “”최근 해수온도가 변하면서 태안 안흥항이 오징어잡이의 새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제 동해에서만 오징어가 잡히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서산 이천열기자
  • 보물선관련주 “보석됐네”

    코스닥 등록기업인 대아건설이 31일 인천 앞바다에서 청나라 보물선 ‘고승호’의 은괴를 발견함에 따라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아건설은 30일 상한가에 이어 31일에도 4.05%가 올라 7,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와 코스닥의 보물선 관련주는 대아건설을 포함해 삼애인더스,흥창,대원SNC 등 5개사.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삼애인더스다. 지난 2월부터 동해와 남해에서 보물선 발견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일부 투자자들이 남해 죽도부근까지 현장답사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덕분에 주가는 2월과 5월 두차례나 2배 가량 널뛰기했다.31일에는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에서금맥 발견’이란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코스닥 등록기업인 대원SNC는 올초 ‘아프리카 콩고에서 다이어몬드 광산을 공동개발한다’는 회사측 공고에 힘입어 지난 연말 1,510원이던 주가가 2개월만에 7,750원으로 5배나뛰기도 했다.현재 주가는 2,620원이다. 통신장비업체인 흥창은 가장 늦게 보물 관련주에 합류했다. 지난달 13일 서해안에서 인양중인 ‘쾌청환’ 등 발굴권 지분을 확보한 사실을 공시했다. 이후 주가가 25% 이상 상승했지만 지금은 도로 제자리로 돌아왔다. 리젠트 증권의 김경신(金鏡信)상무는 “보물선이 실제로 있느냐보다도 인양이나 개발 이후 경제성이 있느냐가 더 주요한 변수다”며 “해당 기업이 공시로 사업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 한 풍문이나 소문에 휩쓸려선 안된다”고 조언했다.지난 연말 동아건설이 ‘보물선 인양’소식으로 17일간상한가 행진을 해 주가가 10배나 올랐지만 상장폐지와 함께휴지로 변했던 아픈 기억을 더듬으라는 주문이다. 문소영기자
  • 어려운 이웃에 콘도 무료 서비스

    “올 여름 피서,서해안 안면도의 아늑한 ‘실버 콘도’는 어떠세요.” 서울시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서해안의 폐교를 사들여여름철 휴양소로 개조,관내 60세 이상 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계층에 무료 제공키로 했다. 휴양소는 동작구가 최근 충남 태안군 안면읍 신야리 123의 2 옛 안중초등학교 신야분교를 매입,개조한 것으로 8,400㎡의 터에 연면적 883㎡의 건물 3동이 있다. 구는 이곳에 객실 10개와 소강당,식당,목욕탕,관리실 등을마련해 이용자들이 불편없이 쉴 수 있도록 했다. 휴양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바닷가와 시골생활 체험,갯벌 탐사,조개잡이 등 가족단위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운동장에는 야영장과 간단한 운동시설까지 설치해 콘도 못지않은 편의성을 갖췄다. 또 휴양소 인근에 만리포와 샛별해수욕장 등 14개의 크고작은 해수욕장이 있는가 하면 자연휴양림과 모감주나무군락지,서해 낙조,마애삼존불,해미읍성,수덕사,대호방조제,삽교호와 대단위 위락시설 등도 있어 휴식과 관광을 패키지로 즐길 수 있다. 60세 이상 노인과 동행한 가족에게는 이용료(1일 숙박료7·8월 5만원,그 외 3만원)의 50%를 할인해 준다. 동작구민도 4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주일 전에 예약하면 이용이 가능하다.문의는 구청 사회복지과(820-1677)에서 받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수도권 폭우 피해 속출/ 저지대 2,000가구 침수

    29일 새벽부터 서울,인천,경기도 및 충남 서해안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2,000 가구가 침수되고 1명이 실종됐으며곳곳에서 피서객들이 긴급구조되는 사태가 속출했다. 29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장수자씨(56·여)가 입산통제중인 북한산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다가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오후 2시 현재 집중호우로 인해 인천에서 석남동 580가구 등 저지대 주택 1,849 가구가 침수됐고,서울 67가구,경기도 63가구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1,979가구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 평균 100mm의 폭우가 내린 강화에서 야영객60명이 마니산 계곡에 고립됐다가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는 등 주말을 맞아 계곡 등으로 휴가를 떠났던 야영객들이 긴급구조되기도 했다.오전 한때 그쳤던 비가 오후 다시 집중호우로 변함에 따라 교통 통제도 잇따라 서울 동부간선로 월계1교에서 의정부 방향 등 2곳의 교통이 전면통제됐으며 서울 증산로 상암철교밑 구간등 7군데가 통제와해제를 되풀이했다. 그러나 경인전철 주안~인천역 운행이오전 5시30분부터 1시간40여분간 중단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지하철 운행중단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서울과 인천시는 이날 오후 감전 사고 발생을 우려,침수지역이 발생할 경우 가로등을 단전조치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이날 강수량은 오후 8시 현재 충남 당진이 199.5㎜로 최고 기록을 보였고 인천 189.8㎜,서울 147.6㎜,서산 120.9㎜,수원 120.3㎜ 등 서울·경기 충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재해대책본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경기,강원도영서지방 등에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등 31일까지 80∼120㎜,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오겠다며 야영객 대피나 수해피해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각급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車보험료 지역차등화 논란

    보험료 산정이 자율화되면서 지역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문제를 놓고 관련 학계와 업계 등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지역별 보험료 차등화문제를 관련부처협의 및 공청회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험료 차등화는 자칫 지역불균형발전에 따른 차별시비로 이어질 소지가 높다는 지적이다. ◆왜 차등화인가=지역별로 자동차사고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현행 보험료 산정체제로는 자동차 사고율이 낮은지역의 보험가입자나 높은 지역의 가입자나 똑같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김기홍(金基洪)충북대교수(국제경영학)는 “보험료가 같을 경우 사고율이 높은 지역 사람들은 보험에들면 유리하지만, 사고율이 낮은 지역 사람들은 손해를 보게 된다”며 “지역별 사고율 차이를 보험료에 반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제주도가 제일 낮고=서해안 일대지역이 높아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 사고율이 평균치보다 높은 곳으로 전북·전남·충남·충북·강원 등을 꼽고 있다.반면 제주·서울·부산·광주·대구·대전 등은 사고율이 낮다. 국내손보사들의 수입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의 비율(손해율)이 73% 수준이다.보험료 100원을 받으면 평균적으로 73원이 자동차 사고 피해자에게 보험금으로 나가고 있다.그러나 지역별로는 손해율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보험료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관련 학계일각에서 나오고있다. ◆도로 여건부터 제대로 갖춰야=그러나 손보업계는 이같은기본적인 보험이론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드러내놓고 지역별 차등화 문제를 거론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 등 기본적인 사회간접자본시설이 지역별로 차이가나는 실정에서 자동차 보험료를 차등화할 경우, 지금보다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하는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하려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인종과 종교상의 문제를 놓고보이지 않는 차별이 이뤄지고 있으나 보험료 차등화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역별로 보험료를차등화시키는 데는 정치적 고려등 여러 요소가 감안돼야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해양생태계 정책 ‘뒤죽박죽’

    지방자치단체가 해양생태계에 대한 상반되는 행정을 일삼고 있다.바다에 인공어초를 설치하고 새끼 물고기를 방류,생태계의 보전에 힘쓰는가 하면 모래채취 허가를 마구 내줘 바다를 훼손하고 있다. 충남도는 올해 31억원을 투입해 도내 서해안 일대 714㏊에 인공어초를 설치할 계획이다.물고기의 서식을 돕기 위해서다.도는 73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92억원을 들여 보령시녹도와 당진군 난지도,태안군 가의도 등 일대 1만2,048㏊에 인공어초를 설치해왔다. 충남도는 또 86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하 1억9,500만마리,우럭 500만마리,꽃게 300만마리 등 모두 2억300만여마리의 종묘를 방류하는데 총 14억원의 재정을 쏟아부었다. 반면 충남도는 최근 ‘공유수면내 바다골재(해사)채취 예정지’를 고시하고 허가를 내주도록 했다.올해 허가량은 760만㎥로 예정 고시된 지역은 보령 효자도와 당진 난지도 등 모두 23곳으로 인공어초 설치지 및 종묘 방류지역과 겹쳐파괴 및 보존행위가 한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충남도는 89년부터 서해안 일대에서 매년 400만㎥ 이상의모래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해왔다. 도 관계자는 “지사가 예정지를 고시하면 시장·군수가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하천모래가 고갈되면서 바다모래가 건축재로 쓰여 해사채취를 불허하면 골재파동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대 해양학과 박철(朴哲) 교수는 “산란장을 파괴,어류 생산량을 줄이는 모래채취와 어족자원을 늘리려는 인공어초 설치·종묘 방류 행위가 악순환되고 있다”며“모래채취 면적을 최소화하고 해사채취장도 산과 같이 돌아가며 쉬게 하는 휴식년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푸른 ‘감각의 제국’ 속으로 다이빙!

    거기 전혀 다른 세계가 있다. 쪽빛 바다와 한 점 섬,그 바다밑 신비한 세계를 맨손으로매만지는 스킨 스쿠버.전국에 500여 점포가 산재할 정도로동호인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바다에 가야만 가능한 레포츠인 만큼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는 지를 꼼꼼히 따져 적절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원래 스킨스쿠버는 봄철,바닷물이 서늘할 때 시작하는 게 제격이지만 아직 늦지는 않았다.이 여름 스킨스쿠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기초교육 5일이면 풍덩=스킨스쿠버는 배우는 과정이 쉽다고 대부분 지레짐작한다.동호인 가운데 수영도 못해본이들이 잠수를 즐기는 것을 보고 그러는 것이다.밀실공포증이 있는 사람과 폐결핵,심장질환,간질병,천식이 있는 사람은 절대 안되므로 미리 건강검진을 해야 된다. 수영장이 아닌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선 100m를 오갈 수있는 유영능력은 물론,비상때 대처요령을 체득하고 있어야한다. 하루 3시간,다섯차례 훈련은 받아야 이론교육, 응급처치,안전수칙,마스크 스노클 등 장비 사용법,그리고 핀킥(오리발을 발로 차는 방법)과입수동작 등을 익힐 수 있다. 현장체험 다이빙을 다섯차례 정도 이수하면 한국잠수협회등에서 자격증을 준다. 자격증은 모두 다섯단계로 나뉜다. 이론교육 10시간과 수영장교육 20시간을 이수하면 초급 다이버가 될 수 있다.여기까지 드는 비용이 30만원.다음엔물안경,호흡기,부력조절기,잠수복 등 기본장비 구입에 들어간다.가격은 200만원 안팎.그러나 서두를 일은 아니다. 먼저 다이빙숍에서 빌려쓰다 하나씩 갖춰나가는 게 좋다. ◆섬이 더 좋다=바닷속 탐험의 매력은 고요한 물속에서 느끼는 평화로움과 안락함,그리고 온몸으로 느끼는 자유다. 건강에 상당히 좋다는 점도 매력이다.정창호 스킨스쿠버연합회 사무처장은 “폐활량이 늘어나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전신운동 효과가 있는 데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 여성동호인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잠수 포인트는 동해안은 울릉도와속초,주문진,강릉 주변이 꼽히는데 최근 영덕 왕돌잠과 울진이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서해안에선 대천과 군산 앞바다가 유명하고 바다밑 풍경이 다채로운 남해안은 거문도,백도,홍도,소흑산도,추자도등이 유명 포인트.통영 앞바다의 소매물도도 새로운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하지만 이 지역을 잠수하는 데는 상당한 기술이 요구된다. ◆역시 제주가 좋아=연산호는 물론 열대어도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제주도가 스킨 스쿠버들에겐 천국이다.연산호 군락이 화려한 모슬포와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섶섬,범섬 등이 좋다. 특히 서귀포 내항 앞바다의 난파선 다이빙은 최근들어 주목받고 있다. 스킨 스쿠버들이 바다에 들어가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유료 유어장(수중사냥 허용구역)이 북제주군 애월읍에서 17일 처음 개장됐다. 속칭 큰물머리∼애월코지 마을어장 71.3㏊와 남제주군 위미 1리 지귀도 일대 80㏊에서 하루 1인당 5만원의 입장료를 받고 바닷고기 2마리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북한 풍향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평양 등 북한의 유명 수영장에도 피서 인파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중앙TV는 최근 평양 대동강 ‘릉라도’(능라도)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반월도수영장에 “청소년 학생들이 수많이 찾아와 몸과 마음을 튼튼히 단련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월도수영장은 평양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으로 93년7월 개장했다. 5,000㎡의 부지에 아동수영장 등 4개의 수영장이 조성돼 있으며 최대 수용능력은 3,000여명. 반월도수영장 외에 평양시내 유명 수영장으로는 창광원과문수야외물놀이장,만경대유희장 등이 있다. 한편 유명 해수욕장으로는 동해안의 강원도 송도원과 명사십리,함남의 마전ㆍ서호ㆍ신포,서해안의 남포시 와우도,황남 몽금포,과일군 룡수포와 진강포 등이 손꼽힌다. ■북한은 7∼8월 ‘해양체육 월간’을 맞아 모든 청소년들이 500m 이상 헤엄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과외활동과여름방학을 이용해 수영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 청년전위는 최근호에서 청년동맹 조직들은 해양체육 월간에 “수영을 비롯한 해양체육활동을 적극 벌여 청소년들을 해양국의 새세대로 준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북한 군인들이 북한 최대 과일생산지로 ‘백리과원’이라고 불리는 황남 과일군에서 올들어 첫 수확한 사과와 복숭아를 수십대의 자동차에 실어 평양시로 수송했으며,평양시민과 학생들은 연도에서 이들 군인들을 환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과일은 시내 각 과일상점으로 운반됐으며,평양시내 탁아소ㆍ유치원 어린이들과 인민학교 및 고등중학교 학생들이 제일 먼저 맛보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지금까지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보기는 처음이야.저런 훌륭한 여자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평양방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했다는 한 영화평을 소개했다.2·8예술영화촬영소(현 4·25예술영화촬영소)가 89년제작한 예술영화 ‘생의 흔적’을 본 뒤 남겼다는 말이다. 리춘구·조경순·오미란 등 내로라 하는 작가·감독·배우들이 참여한 영화는 남편을 잃은 후 협동농장으로 자원한여자 주인공이 농토를 가꾸며 지역사회의 지도층 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또 젊은 여성이 사랑도 마다한 채 ‘고향을살기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농촌을 지키다 죽어가는 모습을 그린 ‘도라지 꽃’을 보고 “진정한 애국자란명예와 보수를 바라는 것이 없이 조국을 위하여 몸바쳐 투쟁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도라지꽃은 생의 흔적과 마찬가지로 북한 최고의 배우 오미란을 주인공으로 2·8예술영화촬영소가 87년에 제작했다. ■북한은 최근 국제기구를 통한 보건·의료분야의 해외연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에 따르며 북한은 지난 5월 인도 뭄바이의 세계보건기구(WHO) 소아마비연구소에 4명의 전문가를 파견,바이러스학 연수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열린 소아병 통합관리를위한 국가간 연수과정에 대표단 4명을 보내 유엔아동기금(UNICEF)이 주관한 설사,호흡기 질병,홍역,영양실조 등 어린이 질병 퇴치를 위한 종합관리 교육에 참가했다.최근에는중국에 정부관리로 구성된 소금생산 연수단을 파견,최신의소금생산 시설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 국회 국방위, 해경 감시 허술 질타

    13일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을 상대로 서해안을 통한 북한과 중국 동포 밀입국 및육군 총기 피탈사건을 집중 추궁했다. [밀입국 사건] 여야 모두 허술한 감시체계를 질타했다.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 의원은 “군은 밀입국 선박인 광진호를 탐지하고 해경신고소에 확인요청을 했다고 하나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그런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했다”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두 부처의 합동조사나 감사원의 특감이 필요하며 그래도 미흡하면 국회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우리 군이 해경에게 모든정보를 제공했으나 해경이 치밀하게 다루지 못해 밀입국 사건이 발생했다”며 “군 당국과 해경간의 밀접한 해상감시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총기 피탈] 여야가 함께 군기강 해이를 꼬집었다.야당은 특히 이번 사건을 현 정부 햇볕정책의 문제점과 연계시켜 비판했다.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의원은 “현역군인이 근무 중에 총기를 뺏긴 것은 매우유감스러운 일로 이런 사고는 군기강해이 및 부대경계 실태의 허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정재문 의원은 “우리 군이 ‘햇볕정책 지원’이란 정치논리를 앞세워 스스로 경계를 푼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서해안 관광개발 따로국밥?

    서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정부차원의 종합개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서해안 5개 시·도가 제각각 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연계성이 떨어지고 중복투자가 우려돼서다. 인천,경기,충남,전북·남 등 5개 시·도는 연말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돼 지역발전에 새로운 계기를 맞을 것에 대비,서해안 관광자원 개발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시는 2012년까지 총사업비 6조3,375억원을 투입하는용유·무의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경기도도 대부도 선감지주과 메추리지구 등 2,303억원을 투입하는 3개사업을 추진중이고 충남도는 삽교호관광단지,안면도 관광지,금강하구둑 관광지 등 15개 사업에 3조1,513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수립중이다.전북도는 3조3,195억원을 투자,군산국제해양관광단지 등 8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전남은 1,633억원을 투자,함평 사포지구,영광 백제불교도래지 조성등 10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5개 시·도가 추진하는 관광개발사업계획은 무려 13조2,000여억원에 이르고 이 가운데 민자유치가 12조원에달해 현실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특히 자치단체마다 제각각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경우 난개발로 인한 환경훼손이 우려되고 서해안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는 특색있는 개발도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이 서해안관광개발사업이 무분별하게 추진되고 있으나 정부는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에 환황해축개발계획만 반영했을 뿐 종합개발계획용역조차 하지 않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말 확정할 제2차 관광개발 10개년 계획에 서해안지역 관광개발을 자치단체간 연계개발계획으로만반영할 계획이다.반면 정부는 국비 10억원을 들여 남해안관광벨트개발 용역을 실시,국토균형발전을 무시한 차별정책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서해안의 관광자원을 연계,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종합개발계획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전통주 이야기] (9)선운산 복분자주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공식 연회주’ ‘현대그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등 북한측 인사들에게 선물로 가져간 술’ 우리 전통 민속주 가운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술 가운데 하나가 ‘선운산 복분자주(覆盆子酒)’다.동의보감에 강정제로 소개된 산딸기의 일종인 복분자로 빚은과실주다. 옛날 한 노인이 산속에서 먹음직한 열매를 배불리 따먹은뒤 집에 돌아와 소변을 보니 요강이 뒤집힐 만큼 힘이 넘쳤다고 해서 뒤집어질 복(覆) 요강 분(盆)자를 붙였다. 전북 고창지역에서 가양주로 내려온 이 술을 대량 생산하고 있는 곳이 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선운산특산주(대표 張賢淑)다.선운산 복분자주는 고창 선운산의 비옥한 토질에서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란 복분자로 담근다. 6월 중순까맣게 익은 복분자를 엄선,효모를 넣고 3개월간 발효시킨다.덜익은 열매가 섞이면 신맛이 나기 때문에 원료선택이 품질을 좌우한다. 발효가 끝나면 다시 8개월간 숙성시킨다.숙성과정에 특유의 풍미를 내는 회사만의 비법이 들어간다.발효와 숙성과정에서 햇빛을 보면 맛이 변하므로 어두운 실내에서 모든작업이 이뤄진다. 선운산 복분자주는 소주에 복분자 열매를 담그는 제품과는 달리 순수 발효주라 맛과 향이 뛰어나다. 복분자주 인기가 치솟으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구하기는 어렵다.16도 360㎖ 유리병(5,500원),19도 500㎖도자기병(3만원)·700㎖ 도자기병(3만5,000원) 등 3종류가생산된다.문의 (063)561-0209. ■한갑수 농림장관의 맛평가. 복분자주는 ‘선홍색의 붉은 빛깔과 산딸기의 그윽한 향기,혀에 와닿는 부드러움’으로 표현할 수 있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 따르면 복분자는 몸의 피로회복을돕고 눈을 밝게 해 줄 뿐만 아니라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건강유지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식·일식·양식 등 어떤 종류의 식사와도 잘 어울리는 특성 때문에 식사를 하면서 함께 마시면 맛이 더 좋다. 술을 잘못하는 편이라 평소 와인을 선호했는데 최근에는복분자주를 주로 즐긴다. 과실주로서 서양의 포도주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복분자주는 서양사람들조차 그 맛과향에 감탄한 술이다.외국손님을 초청할 때도 어김없이 복분자주를 내놓는다. 색과 향과 맛도 좋지만 독주가 아니라 술마시고 난 뒤 뒤끝도 없다.술이 부담스러운 사람,술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복분자주를 한번 마셔볼 것을 권하고 싶다. 글·전주 임송학기자shlim@
  • 남부 최고300㎜ 호우

    오는 7일까지 남부와 제주도 지방에 최고 300㎜ 이상의 큰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5일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내려온데다 중국대륙에 상륙하는 제4호 태풍 ‘우토’(UTOR)가 한반도 남쪽에 많은 수증기를 계속 공급하고 있어 남부지방 상공에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될 것”이라면서 “7일까지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00∼200㎜,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전북 내륙과 전남,부산·경남지방에 호우경보를,전북 서해안과 경북 남부,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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