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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요금소에 두고온 고속도카드 집으로 보내준 도공에 감사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하면서 전남 영광에도 톨게이트가 생겨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어느날 집안일 때문에 마음이 바쁜 나머지 요금소에서 고속도로 카드로 요금을 계산한 뒤 카드를 받지 않고 돌아왔다.뒤늦게 깨달았지만 금액이 조금 남아 있어서 신경쓰지 않고 금세 잊어버렸다.그런데 며칠후 뜻밖에 도로공사 영광영업소에서 보낸 등기를 받았는데 그 속에 내가 미처 가져오지 못한 카드가 들어있었다.차적조회까지 해서 집으로 보내준 성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에도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을 텐데 고객의 작은 돈이라도 소중히 여겨주는 배려에 감동했다.고객 입장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해준 그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현 [전남 영광군 영광읍]
  • 선택 6.13/ 표밭 현장 - 너도나도 ‘시민후보’… 자제 촉구

    지방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은 1일 주말을 맞아 첫 합동연설회와 정당연설회 등을 통해 지지세 확산을 위해 온힘을 쏟았다.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이날 오전 연화사 정기법회 및 연안부두 친수공원에서 열린 ‘서해안 풍어제’ 등에 참석한 뒤 오후 송도유원지 앞음식문화축제 개막식 등에 참석,“당선되면 환경과 문화를 우선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지지를 호소.민주당 박상은 후보도 오전 개인택시사업조합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 5시 30분 서구 석남동 거북시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인천시장은 과거가 투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며 지지를 당부.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부산 동래구청장 합동연설회에서는 ‘옳소부대’가 대거 동원된 가운데 폭로 공방이 벌어졌다.무소속 이규상(현 구청장)후보는 “한나라당 이진복 후보가 골프를 치면서 왜 남의 이름이나 아들 이름으로 부킹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공세.이에 한나라당 이 후보는 “이 청장이 불법 건물을 소유하면서 임대를 하고 있다.”고 반격.●한나라당 제주도지부는 서청원 대표최고위원 명의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민주당 우근민 후보를 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발.한나라당은 고발장에서 “우 후보는 TV토론회와 각종 선거연설을 통해 ‘한나라당 신구범 후보는 지사 재직시절 감귤을 땅에 파 묻었다.’‘신 후보는 축협중앙회장 재직시 5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히고 파산시켰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검찰은 선거일 전에 조속히 기소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주문. 이에 우 후보측은 성명을 내고 “100억원어치의 감귤을 땅에 파묻은 일이나 전국의 축산인들이 경영책임을 물어 신 후보를 고발,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사실”이라며 “차제에 검찰은 이 사건을 엄정하게 조사해 도민들에게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해 달라.”고 역공.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선거철만 되면 유난히 ‘시민후보’‘시민단체 후보’라고 주장하는 후보들이 많아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단체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며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무분별한 ‘시민후보’란 호칭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유권자들 역시 후보들이 무분별하게 ‘시민단체’명의를 사용해 누가 진짜 시민단체의 추대를 받고 나온 인물인지 헷갈린다는 반응. ●전북지역 일부 성당과 교회는 주말을 맞아 선거 후보자들이 앞다퉈 밀려들 것으로 보고 이들의 출입을 금지키로 했다.천주교 전주교구 송천성당은 정문에 ‘선거관련 인사 출입금지’라고 쓴 푯말을 세워 놓았다.전주시 완산동의 한 교회도 종교와 관계없는 정치인들의 면담요청을 사양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특별취재단
  • 선택 6.13/ 인천시장 후보 정책 집중비교

    인천은 동북아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인천항·송도신도시 등이 자리잡아 수도권가운데 개발 잠재력이 가장 높은데다 김포매립지 개발과 송도 미사일기지 이전문제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해 있다.게다가 대우자동차 부도 여파 등으로 지역경제가 상당히 위축돼 있어 서로 ‘원조 CEO’임을 자부하는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와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가 제각기 ‘해법’을 제시하며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포 매립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 487만평의 김포 매립지는 선거때마다 ‘뜨거운 감자’로 부각돼 왔다.개발방안에 따라 인천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안상수 후보는 매립지 소유권을 갖고 있는 정부가 인천시민의 공익을 도외시한 채 수익 위주로 개발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송도신도시와 기능이 중복되지 않고 용유·무의지구와 연계해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네덜란드의 알스메르와 같은 화훼전문단지를 중심으로 첨단놀이시설이 있는 테마파크 및 주거기능을 가진 생태관광도시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박상은 후보는 매립지가 금융중심의 신도시,국제물류기지,종합스포츠단지 등으로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당초 매립 목적대로 농업용지로 조성하는 것은 쌀이남아돌고 용수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인천이 지향하는 동북아 중심의 국제물류도시와 부합되기 위해 국제금융단지를 겸비한 물류기지로 조성하는 것을 첫째가는 대안으로 꼽고 있다. ●송도 미사일기지= 안 후보는 송도신도시와 인접해 있고,지난 98년 미사일 오발사고로 큰 피해까지 입힌 연수구 동춘동 미사일부대가 옮겨져야 한다는 데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그러나 이전 대상지를 인천국제공항이 있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뻗어가는 영종도로 하는 것은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격’이라고 강조한다.특히 영종도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는 상황이므로 국방부와 인천시는 이전을 강행해서는 안된다고 주문한다. 박 후보는 이전의 당위성에는 동조하면서 영종도가 아닌 제3의 장소를 거론하고있다.따라서 인천지역과 서해안 방공망을 손상시키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인적이 드문 다른 도시에서 대상지를 물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폐석회 처리= 동양화학에서 30여년 동안 소다회를 생산하고 남은 찌꺼기인 폐석회(310만t)는 고질적인 환경문제를 유발해 왔다.최근 회사 안에 있는 유수지에 폐석회를 매립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다.안 후보는 이를 긍정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으나철저한 환경영향평가 등이 전제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견해다.침출수 처리와 폐석회 복토재 활용을 위한 전문적인 연구가 뒤따라야 하고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참여가보장되는 가운데 매립과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 후보는 폐석회는 일단 유수지에 매립하되 회사측이 그 터를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매립부지를 시에 기부채납하고,시는 그곳에 체육시설을 포함한 시민공원을 만드는 것이 수십년간 환경피해를 입은 인근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자 지가상승에 따른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불가피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종합= 현안에 대해 두 후보는 총론은 비슷하나 각론에서는 다른 접근방법을 보이고 있다.정책수립의 신중성이 돋보이는 안 후보가 상세한 대안보다는 굵은 맥락을제시하는데 비해 박 후보는 보다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고 있다. 또 안 후보는 노인·여성복지 확대,교통체증 해소,교육환경 개선,주거환경 개선 등 서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박 후보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CEO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투명한 市政…녹색도시 조성”” 신맹순(申孟淳·녹색평화당) 후보는 늘 ‘깨끗하고 투명한 시정,시민과 함께하는 시장’을 강조한다.21세기 동북아시대를 주도할 대인천 건설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정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주민감사청구 요건을완화하고 민원사전심사제,민원후견인제,인천신문고제 등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주거·상업지역에 차단 녹지를 확보해 인천을 지속가능한 생태순환형 녹색도시로만들겠다는 그림도 그렸다. ●””고용안정위 설치…주민참여 확대”” 김창한(金昌漢·민주노동당) 후보는 인천시 고용안정위원회 설치,대우자동차 정리해고자 문제해결,택시운전사 월급제 실현,국가기간산업 민영화 반대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민이 시예산을 결정하는 참여예산제와 송도·영종도·김포매립지 등 지역개발 방향을 결정할 때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강화도는 갯벌과 문화유적지,환경농업을 엮는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제도정비·시정개혁에 포커스”” 김영규(金榮圭·사회당) 후보는 장밋빛 지역개발 정책보다는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제도정비와 시정개혁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정치권이추진해온 지방자치 개혁법안 중 주민중간평가 및 주민소환제 실시를 정치분야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행정에 있어서는 세무직 등 부패 가능성이 높은 직책에 대한 중점관리대책을 내놓았다.부정부패 방지를 위해 공무원노조 결성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인물평 ●안상수 후보는 제세그룹과 동양그룹을 거치면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널리 알려져‘CEO 시장론’의 불을 지핀 주인공.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한나라당인천시장 경선에서 두 현역의원을 큰 표차로 따돌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상은 후보는 인천의 향토기업인 대한제당에 말단사원으로 입사해 20년만에 대표이사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인천시 정무부시장 시절에 합리적이나 다소 저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맹순 후보는 2·3대 시의원을 하면서 해박한 지식과 부지런함을 토대로 시정의 사각지대를 날카롭게 파헤치곤 해 공무원들이 가장 피곤해하는 상대다.올해 환갑임에도 활동력은 30대나 다름없다. ●김창한 후보는 민중당,진보정당추진위원회,국민승리21 등에 참여한 인천지역 노동운동계의 산증인.지금도 부평시장에서 해산물 장사를 하면서 노동운동을 할 정도로 신념이 강하다. ●김영규 후보는 ‘인천의 현안에는 김영규가 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대표적인 ‘행동하는 지식인’. 교수로 재직중이던 인하대에서 미움을 받아 해직됐으나 학교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이겨 복직을 준비중이다.
  • 월드컵/ 전국 10개 개최도시 교통편·길 안내

    지구촌 축제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31일 마침내 팡파르를 울린다.국내외 응원·관광객들의 발걸음이 국내 10개 개최도시로 이어질 전망이다.5개 도시에는 경기 당일과전날 차량2부제가 시행된다.월드컵 경기장 가는 길을 안내한다. 서울 서울에서 경기가 열리는 전날과 당일,그리고 수원과 인천에서 야간경기가 있는 날에 지하철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된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찾을 때는 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 내리면 바로 경기장과 연결된다.2호선은 합정역,3호선은 연신내에서 갈아타면 된다.3·6호선 불광역과 2호선 당산·공덕역에서 2∼3분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운행된다.공항에서도 바로 가는 버스가 많다.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환승주차장 22곳에서 주차요금을 80% 할인해주고 차량 2부제에 맞춰 1·3호터널의 혼잡통행료를 유예한다.경기가 열리는 31일과 6월13일,25일에는 경기시작 7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도로의 교통이 통제된다.수색로·성산로·강변북로·가양로를 외곽통제선으로 해주차권 부착차량과 대중교통,지역주민 차량만 다닐 수 있다.또 경기장 인근 중암로터리∼난지IC(남북방향)와 상암교∼경기장 서쪽 임시주차장(동서방향)을 내부통제선으로정해 주차권 부착차량과 대중교통만 다닐 수 있다.통제시간은 31일 정오∼자정,6월13일 오전 8시∼오후 8시30분,25일 정오∼자정 등.경기 당일에 합정로와 증산로에서 임시버스전용차로도 시행한다. 제주 공항·제주종합경기장∼서부관광도로∼월드컵 경기장 노선에 3600원짜리 셔틀버스와 리무진버스가 5∼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택시 부제운행도 전면 해제돼 미터기 요금으로경기장까지 쉽게 갈 수 있다.부두에서 내린 손님은 택시나 시내버스로 시외버스 터미널이나 제주종합경기장으로 가면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5·16도로와 남조로를 운행하는 시외버스들도 월드컵 경기장까지 연장 운행,경기장 3∼5㎞ 밖에 주차해야 하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보다 낫다.경기 종료 후에도 제주시로 쉽게 이동하도록 셔틀버스와 시외버스가 서부관광도로 등 3개 노선에 배치된다. 광주 철도와 항공편·고속버스를 이용해 광주에 오는 관람객은멀지 않은 경기장까지 오가는 셔틀버스가 수시로 운행돼별 걱정이 없다.광주역 등 6곳을 기점으로 경기장까지 3∼4분 간격으로 셔틀버스 100대가 투입된다.자가용 이용자는 서광주IC로 진입,광천터미널∼백운고가도로앞∼경기장노선이나 동광주IC∼제2순환도로∼광주대입구∼송암공단∼풍암지구 노선을 타면 된다.경기장 일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도 8개 노선 121대에서 158대로 늘렸다.경기장 주변 8개교와 상무지구 컨벤션센터 부지 등지에 4450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경기장 및 염주체육관 주차장은 사전에 주차증을 발급받아야 주차가 가능하다.경기가 열릴 때 경기장 주변도로 진입차량은 강제 2부제가 실시된다. 전주 경기장은 호남고속도로 전주IC로 나오면 바로 시야에 들어온다.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동군산IC에서 최근 개통된 전주∼군산간 산업도로를 이용,25분쯤 달리면 호남고속도로 전주IC에 도착한다. 만남의 광장 등 경기장 외곽에 2700면의 주차장이 있으나 단체관람객 외에는 주차할 수 없다.일반 관람객은 호남고속도로 전주IC부근에서 안내요원의 지휘를 받아 전북대,동물원,전주공고 등 경기장 부근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주차장∼경기장간 셔틀버스가 다닌다.고속버스를 타면 전주고속버스 터미널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시내버스나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철도 이용자를 위해 전주역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다닌다. 부산 경기장행 셔틀버스가 부산시청·교대·동래역 등 3곳에서운영된다.요금은 일반 600원.김해공항 이용객은 셔틀버스로 지하철 2호선 사상역까지 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배편으로 국제여객부두에 도착한 이용객도 셔틀버스로 부산역까지 이동한 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시청역 등에 하차,셔틀버스를 갈아타면 된다.2부제 기간동안 동서고가로·번영로의 통행료를 받지 않으며,시내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도 받지 않는다.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구서IC와 남양산IC를,남해고속도로 서부산IC와 북부산IC를이용하면 된다. 아시안로와 경기장 진입로는 소통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통제한다. 울산 문수경기장까지 시내버스가 10∼30분 간격으로 다닌다.경부고속도로 언양IC에서 언양∼울산 고속도로로 들어서 15분쯤이면 신복로터리에 도착한다.여기서 경기장까지는 5분여 거리. 울산대 임시주차장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경기가 있는 6월1·3·21일에는 공항,시외·고속버스터미널,울산역,동천체육관,제일중,중앙고,태화호텔,울산대,개운초교 등 8곳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20분내외 간격으로운행된다. 중구 남외동 동천체육관과 태화동 제일중,남구 선암동 개운초등교와 무거동 울산대 등 4곳에 임시주차장이 생긴다. 대구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이용한 뒤 경기장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경기 당일 경기장 2㎞안은 차량 통제가이뤄진다.셔틀버스는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후 2시간까지 운행된다.3개 비순환 노선 출발지는 대구공항(율하역 경유),동대구호텔(동부정류장·율하역 경유),범물중.순환노선은 월드컵경기장 주변(월드컵삼거리∼고산초교∼대구자연과학고∼시지중∼시지고∼대구자연과학고 후문)을 돈다.대구지하철은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종료 후 2시간까지 입장권 소지자는 무료다.대구공항 이용객은 공항∼경기장 셔틀버스를 타고,고속도로 이용차량은 동대구IC나 경산IC에서 빠져나오면 된다. 대전 대전구장으로 가려면 유성IC를 피하는 게 좋다.100m 앞에구장이 있어 혼잡하고 이곳으로 나와도 멀리 있는 임시주차장으로 되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대신 호남고속도로는북대전(대덕밸리)IC와 서대전IC,경부고속도로는 대전IC를이용하면 훨씬 편하다.시내로 진입,1∼5㎞쯤 떨어진 충남대,봉명지구 주차장,대전국립묘지,엑스포남문광장,국립중앙과학관 등 주차장으로 가면 경기장까지 가는 셔틀버스가 있다.대전역,서대전역,고속버스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된다.주차장에서 경기장까지 10∼30분 거리. 인천 수도권에서 전철을 이용하면 경인전철 부평역에서 내려 인천지하철로 갈아타고 동막쪽으로 5개 역을 더 가야 한다.인천공항에 도착한 사람은 300·111번 좌석버스나 리무진버스를 타고 인천종합터미널에서 내리면 걸어서 8분 거리에 경기장이 있다.계산역 정거장에서 지하철을 타도 된다.고속버스를 이용하면 인천종합터미널에서 내려 걷거나 인천지하철 터미널역에서 환승,문학경기장역으로 가면 된다.경기 3시간 전부터 종료 후 2시간까지 경기장 주변 1.5∼2㎞가 통제된다. 수원 경기장은 수원역·화서역·시외버스터미널·원천유원지·만석공원 등 5곳에서 10∼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손쉽게 갈 수 있다.요금은 500원.전철은 서울에서 6∼7분 간격으로 다닌다.인천쪽은 구로역에서,안산선은 금정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면 된다.인천·김포공항에서 올 경우 15∼20분 간격의 리무진 버스가 있다.고속도로를 타면 영동고속도로로 들어와 동수원IC로 나오면 된다.경기장 주변 1㎞내에는 차량 진입이 금지된다.원천유원지,아주대 등 경기장 인근 24곳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다. 정리 전국팀
  • 월드컵 승리 피보다 진하다

    ■'축구전쟁'…무너진 순혈통주의 월드컵은 민족주의의 각축장이다.4년마다 되풀이되는 세계대전이다.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국가끼리의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다.월드컵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그토록 굳건히 지키던 순수혈통주의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간단히 차버리곤 한다.90년,94년 월드컵에서 잇따라 예선탈락한 프랑스는 98년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했다.프랑스 외인부대가 국적과 전력을 문제삼지 않듯 인종을 따지지 않는 선수 기용이 그것이다. 지네딘 지단은 잘 알려진 대로 알제리 이민자의 2세이다.티에리 앙리는 모로코계이고,마르셀 드자이는 가나,파트리크 비에라는 세네갈 출신이다.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멋진발리슛을 터뜨린 다비드 트레제게는 아르헨티나가 고향이다.사실상 유럽·아프리카·남미 혼성팀이고,전력의 핵심은 오히려 아프리카계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그 결과 프랑스는 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2001 컨페더레이션컵에우승하는 등 삼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월드컵 2연패를 넘보는 등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프랑스 팀의 ‘다인종화’가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은 이념적 바탕이 굳건하기 때문이다.역사학자 에르네스트 르낭은 이미 19세기 후반에 ‘국가를 구성하는 국민은 인종과 언어,종교,이익공동체 및 지리를 초월한다.’고 정의했다.프랑스 국민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프랑스 국민이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전차군단’ 독일이 최근 흑인 포워드 게랄트 아사모아를 귀화시켜 월드컵에 출전시킨 것은 매우 놀랄 만한 일이다.독일은 게르만족이라는 혈통과 독일어라는 언어를 국가 구성의 핵심요건으로 삼아 20세기에 두차례나 전세계를 전쟁의 포화 속으로 몰아넣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역시 민족에 관한 한 독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다.그럼에도 일찌감치 70년대에 일본계 브라질인 넬슨 요시무라를 귀화시켰다.월드컵을 앞둔 지난 2월역시 브라질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알렉산드로 산토스를귀화시켜 대표팀에 전격 발탁했다.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폴란드도 나이지리아 출신의 올리사데베를 크바시니에프스키 대통령까지 나서서 귀화시켰다.폴란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에고 페르난도 클리모비치(볼프스부르크)의 귀화도 추진했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올초만 해도 ‘킬러 부재’에 시달렸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K리그에서 뛰고 있던 스타를 귀화시켜 기용하라는 강력한 압력에 시달렸다.비록 한바탕논란으로 끝났지만 ‘단일민족’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한국조차 ‘월드컵 16강’ 앞에서는 배타성을 접어둘 수밖에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국적바꾼 스타플레이어 국적을 바꾼 축구스타 가운데 관심을 끄는 선수는 한국과 월드컵 D조에서 만날 폴란드의 올리사데베와 아프리카 출신으로 순혈주의 게르만의 ‘전차군단’에 합류한 아사모아,그리고 공동개최국 일본의 산토스 알레산드로다. ‘검은 폴란드인’ 에마누엘 올리사데베(27·그리스 파나티나이코스)는 특유의 탄력과 총알 같은 스피드에 동물적인 골 감각을 겸비하여 한국 팀을 크게 위협할 스트라이커.나이지리아의 니제르강가 와리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예지 엥겔 폴란드 감독의 눈에 띄어 폴로냐 바르샤바 팀에 발탁됐다.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5년 동안 폴란드 국내에 거주해야 한다는 국적 취득 요건도 뛰어넘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리사데베는 폴란드보다는 나이지리아 대표선수가 되고 싶었다.골 세리머니가 흥분이나 환희와는 거리가멀어 붙여진 그의 별명은 ‘슬픈 스트라이커’. 가나 야산티부족 출신의 독일 미드필더 게랄트 아사모아(23·샬케04)는 12살 때 가족과 함께 독일에 건너간 뒤 인종차별의 아픔을 잊기 위해 축구화를 신었다고 한다.그는독일대표로 A매치에 데뷔한 지난해 5월 슬로바키아전에서선취골을 터뜨려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98년 하노버 팀 시절 2부 리그 경기에 나섰다가 그라운드에서 쓰러져 심장질환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불굴의 투지로 극복했다. 일본대표팀의 산토스 알레산드로(25·시미즈 S 펄스)는브라질 출신이다.지난해 11월 일본 법무성에서 귀화승인을 받아 일본인 ‘산토스(三都主)’가 됐다.산토스는 지난 4월17일 코스타리카 전에서 왼쪽 사이드를 완전 점령하는활약으로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박록삼기자 ■애증의 식민지 역사 피할수 없는 한판승부 “축구로 과거사를 극복한다.” 월드컵을 사상 처음으로 두 나라가 공동으로 유치할 수있었던 것은 ‘과거사’에 힘입었다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축구에 열광하는 나라 가운데 지배와 피지배 역사에 무관한 처지에 있는 나라는 거의 없다.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가 가진 명분을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었던 것도 이때문이다.식민지 역사를 알고 본다면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맞붙는 프랑스-세네갈,스페인-파라과이,잉글랜드-나이지리아 전은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프랑스-세네갈= 북아프리카 서해안의 작은 나라 세네갈에서는 매년 ‘마갈’이라는 이슬람 축제가 열린다.1800년대 후반 반 프랑스 운동을 주도하다 가봉과 모리타니에서 망명생활을 하던 ‘밤바’의 귀국을 기념하는 행사다.독립 42주년을 맞은 올해 세계가 지켜볼 월드컵 개막전에서 ‘과거의 지배자’를 격파한다면 감격은 두배로 커질 것이다.“더 이상 잃을 것이 없어 편안하다.”는 세네갈이 “개막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프랑스를상대로 기적을 일으킬지 두고 볼 일이다. ◆스페인-파라과이= 영화 ‘미션’으로 잘 알려진 과라니족의 나라 파라과이는 1524년 스페인 탐험대가 침입해 오면서 불행이 시작됐다.수세기 동안 스페인의 폭정에 항거하는 ‘코무네로스의 혁명’과 수많은 농민 폭동으로 독립을 끊임없이 갈구했다.나폴레옹군이 스페인을 침공하면서 식민통치 질서가 흔들리기 시작한 틈을 타 1811년 독립을 공포했지만 오늘날에는 원주민은 거의 사라지고 스페인계 혼혈이 국민의 다수를 차지한다. 골넣는 골키퍼 칠라베르트의 ‘거미손’과 남미 예선에서 29골을 작렬한 공격력도 만만치 않아 450년 전 스페인 군대의 총검에 맥없이 무너져버린 조상들과는 다른 면모를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잉글랜드-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축구의 맹주 나이지리아는 지난 60년 10월1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했다.15세기부터포르투갈인들의 노예매매로 고통을 당했고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이보족,요루바족 등이 독립운동을 벌였지만 영국군의 무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독립이후에도 영어를 공용어로 쓰고 영연방 회원으로 남아 있지만 잉글랜드를 꺾고 ‘죽음의 조’를 탈출한다면 모처럼 250여 부족들을 한데 묶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스트라이커 누앙쿼 카누(아스날),수비수 셀레스틴 바바야로(첼시) 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충남 서천 금강하구 초여름 갈대숲/ 춤추는 갈대물결 바람의 간지럼인가

    갈대숲 하면 소슬바람에 흔들리는 늦가을 갈색 갈대를 연상하기 십상이다.그러나 지금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금강 하구에 가보면 초여름 갈대숲의 또 다른 장관을 맛볼 수 있다. 30만평에 이르는 갈대숲이 연출하는 초록 물결은 막바지 서해 합류를 앞둔 금강의 푸른 물줄기와 어우러져 제방 넘어드넓은 서천벌을 위협하듯 넘실댄다.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지날 때마다 ‘솨악 솨악’ 소리를 내며 도미노처럼 누웠다 이내 다시 일어서는 갈대들이 절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맘때 대부분의 갈대숲은 파란 싹이 새로 나와도 이전의누런 갈대와 섞여 지저분하고 볼품도 없기 마련.한데 이곳은 지난해 누군가의 방화로 모두 타버려 새로 자란 초록갈대옷으로 갈아 입었다. 다 자라면 키가 4m에 달하지만 지금은 2m 남짓하다.10여년전만 해도 이곳 갈대들은 대부분 베어져 인삼밭 햇빛 가리개 지붕용으로 팔렸다고 한다.그러나 지금은 검은 망사로 대체돼 갈꽃비를 매는 사람들이 조금씩 베어갈 뿐이다. 이곳은 몇년전 영화 ‘J·S·A’에서 이병헌이 지뢰를 밟고 송강호와 숨막히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벌이던 장면의 촬영장소이다.이후 일반인들에게도 제법 알려져 가을엔 갈대숲을 찾는 데이트족들이 제법 많다고 한다. 금강 하구는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은 곳이다.고려말 최무선 장군과 나새 장군이 이곳에서 서해를 타고 올라와 침입하는 왜구를 막기 위해 포를 쏘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신성리 갈대숲은 동물들의 천국이다.숲을 거닐다 보면 참새를 비롯,갖가지 새들이 숲속에서 지저귀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길을 안내하던 서천군청 직원 오천환씨는 “늦가을이면 세계적 희귀조인 검은머리물떼새 3000여마리가 이곳에 둥지를 튼다.”고 설명한다.그는 또 “숲속에 깊이 숨어 잘 보이지 않지만 노루와 멧토끼도 꽤 있다.”며 “지난해 갈대숲이 불탈 때 노루와 토끼 수십마리가 인근 산으로 도망갔다.”고 말했다.이곳에 새가 이렇게 많은 것은 먹이가 되는 물고기가 많기 때문이다. 서천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 가이드 [가는 길] 수도권 서부 일원에선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서천IC에서 빠져나와 4번국도를 타고 서천읍내로들어와 한산·강경 방면 이정표를 보고 10㎞ 정도 달리면 29번 국도가 나온다.여기서 좌회전해 2㎞쯤 가면 한산모시관이 나오고,500m쯤 더 가면 오른쪽으로 신성리 갈대숲으로 가는 길이 나타난다.호남고속도로의 경우 논산IC에서 빠져 강경을 거쳐 29번 국도를 타면 된다. [인근 가볼만한 곳] 울창한 해송으로 둘러싸인 서면 도둔리춘장대 해수욕장,고려말 대학자인 이곡·이색 선생 등의 위패를 모신 기산면 영모리 문헌서원,종천면 산천리의 희리산휴양림이 찾을 만하다.희리산휴양림(041-953-9981)은 산 전체가 해송 천연림으로 이루어져 있고,정상에서 바라보는 해안 전경이 장관이다.예약을 하면 통나무집에서 묵을 수 있다. [먹거리와 묵을 곳] 요즘 서해안에서 올라오는 간재미(상어가오리)가 제철이다.두툼하게 썬 간재미 회를 묵은 김치에싸먹으면 뼈째 씹히는 감칠 맛이 일품.1㎏ 한 접시에 2만원정도면 몇가지 해산물을 곁들여 먹을 수 있다. 문의 서천군청 문화공보실(950-4225).
  • 2002 월드컵/ 세계를 한강의 품으로

    월드컵 하루 전날.들뜬 기분을 주체할 수 없다면 한강으로 나가 보자.낮 12시부터 잠실에서 신명나는 ‘세계 민속한마당’이 펼쳐진다.오후 3시에는 ‘평화의 배’가 잠실을 떠나 상암동으로 향한다.오후 8시 배가 도착하면 ‘월드컵 전야제’의 무대가 열린다.잠실부터 상암동까지,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어질 월드컵 공식 전일(前日)행사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미리본 전야제 26일 오후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상암동 월드컵 공원.까맣게 그을린 전야제 행사 진행요원들은 짜증이 날법도한데 표정이 밝았다.“처음 무대 설치를 할 때 이틀간 비가 내려 아까운 시간을 날렸죠.월드컵 개막식이 열릴 때까지 이렇게 좋은 날씨가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야제의 첫 마당을 장식할 무용수들을 지휘하는 조용환진행감독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처음이자 마지막일 월드컵 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그는 며칠 남지 않은 전야제의 준비에 행여 차질이 있을까봐 분주하게 이리저리 현장을 누볐다.월드컵 공원을 찾은 무용수들은 비지땀을 흘리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쿵따따 쿵따쿵…’마이크 소리에 맞춰 불을 형상화한 의물(儀物)을올렸다 내렸다 하는 무용수들은 군부대에서 동원된 장병들.음악·춤 동아리에서 활동한 장병 가운데 시험을 치러 뽑은 ‘정예’무용수들이다.이들이 선보일 ‘불춤’은 오염된 땅을 정화하는 의식으로 전야제의 시작을 여는 공연이다. 군부대 ‘오빠’들과 함께 무용을 전공하는 여고생들이날렵한 손동작으로 목어(木魚)를 힘차게 두드리고 있다.서울예고 1학년 김선정양은 “한달 전부터 수업 끝나고 연습해 손목이 너무 아프다.”면서 “그래도 세계적인 행사에참여하게 돼 좋다.”고 수줍은 듯 웃으며 연습 대열로 뛰어 들어갔다.안무를 맡은 김향금 창원대 무용과 교수는 “죽비,박 등을 이용,전통적인 소리의 어울림을 통해 화합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무대 연출을 맡은 오태호 감독은 ‘시민들의 축제’에 의의를 둔다.“세계적인 스타 위주의 공연보다는 시민들이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꾸몄습니다.” 낮 12시부터 잠실 둔치에서 진행될 민속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있다.상암동 전야제는 각 구청을 통해 서울시민 5만여명을 초청했다.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위해 무대 뒤편에 대형스크린을 설치,입장권 없이도 인공호수 뒤 공원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오 감독에게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물었다.“사실 FIFA 주관이라 모든 것을 허락 받아야 했죠.공식 스폰서인 S뮤직에서 소속 뮤지션들의 출연을 요구할 때는 난감했습니다.조수미,사피나는 경쟁사 소속이라 출연을 성사시키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죠.” 결국 적당한 선에서 타협했지만 그 과정에서 오 감독은 마케팅과 평화의 축제라는 개념이 충돌하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방송중계도 골칫거리였다.월드컵 독점중계를 맡은 HBS측에서 “우리는 경기만 중계한다.”며 전야제 중계를 거부한 것.결국 국내 방송사에서 중계한 화면을 50여개국으로송출하기로 했다. 이번 전야제의 대표적 컨셉트는 ‘어깨동무’.기획을 맡은 홍성용 제작단장은 “한국이 중심이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서겠다는 의미”라면서 “월드컵을 통해 친구가 되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무대는 모두 다섯으로 구성된다.인공호수의 시원한 바람을 뒤로 받는 메인 무대,관람석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중앙 무대,전야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1000여명의 합창단이 설보조 무대,그리고 관람석 양쪽의 소나무 숲에 무대가 둘더 마련돼 있다.출연 인원만 모두 2600여명.화려하고 입체적인 전야제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김소연기자 purple@ ■세계 민속 한마당/ 12시~18시 ‘한강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세.’ 인간문화재와 세계 민속공연의 대가들이 함께하는 ‘세계 민속 한마당’이 낮 12시∼오후 6시 잠실 고수부지 1.7㎞를 따라 펼쳐진다. *대동마당 월드컵의 개최를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제의로 구성된다.전북 기세배놀이,서울 고유제,전남 고놀이,전통춤 한마당,일본 타이코 다이 축제,농악 한마당 순. *전통마당 한국을 대표하는 연희 형태인 탈춤과 전통 춤,민요가 한데 어우러진 행사.경기 서해안 대동굿,고성 오광대 공연,봉산탈춤 등을 공연한다. *해외마당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프랑스,중국,파라과이,폴란드,세네갈,브라질,터키,일본,덴마크,슬로베니아등 11개국의 민속공연단을 초청했다.각국의 화려한 민속의상,춤,연주로 이국적인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민속놀이마당 시민들과 함께 하는 놀이 한마당.널뛰기,그네뛰기,줄타기,연날리기 등을 각 단체들이 시연하고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한강변 하늘을 색색으로 누빌 무형문화재의 연날리기 시연도 장관.페이스 페인팅과 즉석사진촬영 등 가족단위 행사가 푸짐하다. ■상암행 평화의 배/15시~20시 신명나는 민속축제가 무르익는 오후 3시 잠실 한강공원에서는 ‘평화의 배’가 닻을 올린다.월드컵의 열기를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상암으로 실어나르는 것. 세계평화아동축제에 참가한 50여개국 어린이 250여명과유니세프 친선대사인 로저 무어 부부,남북이산가족 대표등 모두 500여명의 평화사절단이 한강 유람선에 오른다.32발의 축포가 터지고 2002개의 풍선이 하늘로 올라간다. 오후3시 평화의 배가 출항하면 좌우·전후를 모터보트,제트스키,소방선 등 선박 100여대가 호위한다.크고 작은 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강을 항해하는 모습은 일대 장관을 이룰 것이다. 오후 3시40분 잠수교에서는 취타대와 농악연주가,반포대교에서는 물줄기 분사쇼가 평화사절단을 반긴다.오후4시30분 여의도한강공원에 도착해 전야제 행사에 전달할 평화의 공을 받는다.오후 6시 양화대교에 들어서면 선단에서 종이 비둘기를 날리고,선유도에서는 연날리기,선녀춤 등의공연이 기다린다.오후 7시30분 난지도에 도착한 평화사절단 250여명은 청사초롱을 들고 전야제 무대로 향한다. ■전야제 3마당/20시~22시 평화의 배가 상암동에 도착하면 3마당으로 구성된 전야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설렘 생명의 태동을 의미하는 불춤,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로 막을 열어,35개의 목어 연주로 이어진다.낮은타악기 소리가 지친 영혼을 위로하고 삼라만상을 일깨운다.100여명의 전통 연희 공연단이 새 생명의 탄생을 춤사위로 표현한다. *어우름 클래식과 팝음악을 넘나드는 대형콘서트가 80분간 펼쳐진다.조수미,아케미 사카모토 등 한국과 일본의 유명 성악가들의 합동공연이 첫 무대를 장식한다.로봇 비둘기가 하늘로 비상,전 인류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마지막으로 조용필,리얼그룹 등 세계 유명 가수의 열창 무대가 준비돼 있다. *어깨동무 대금 연주,창 공연,패션 퍼레이드,아리랑과 대합창,불꽃축제 등 총 7가지 공연으로 구성된다.대미를 장식하는 최대의 장관은 ‘장벽 오프닝’.70명의 모델들이분단의 벽 앞에 서면 분단을 상징하는 거대한 장벽이 열린다.그 사이로 조용필과 1000명의 합창단이 걸어 나와 부르는 ‘꿈의 아리랑’이 전세계로 울려퍼진다.
  • 전주~군산 산업도로 개통

    전북 전주∼군산 산업도로가 28일 착공 10여년 만에 개통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91년 8월부터 10년 10개월 동안 사업비 4961억원을 투입한 전주∼군산 산업도로 45.5㎞가 완공돼 이날 오후 3시 개통된다고 27일 밝혔다. 자동차 전용도로인 이 도로 개통으로 전주∼군산 운행시간은 25분 정도로 단축된다.국도 26호선인 번영로를 이용할 때의 50분에 비해 절반 가량이다.특히 전주∼군산 번영로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체증과 사고위험이 크게 감소할것으로 기대된다. 또 군장산업단지,군산공항,서해안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와 연결돼 물류비가 대폭 절감되고,전주∼익산∼군산 연담도시권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전군산업도로 전 구간에 콘크리트 중앙분리대가 설치됐고 갈림길에는 충돌 완화장치가 있어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국내최대 철새도래지 천수만에 ‘생태공원’

    충남 천수만변 서산AB지구에 ‘철새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충남 서산시는 26일 천수만변 서산AB지구 간월호와 부남호 일대 2만평에 생태연못,야생조수치료소 등을 갖춘 철새 생태공원을 조성키로 했다.이 곳 900여평에는 철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철새 학습관’이 들어서고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탐사대 4곳도 설치된다. 서산시는 정부와 도에서 32억 9700만원과 38억 4600만원을 각각 지원받는 등 모두 109억 89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내년 1월 조성공사에 착수해 2007년 완공할 계획이다.한편 서산시와 환경부는 내년부터 간월호 주변 330㏊에 친환경적으로 농사를 지은 뒤 철새들에게 먹잇감과 안전한서식처를 제공하고 이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보상해 주는‘생물 다양성 관리계약제’를 도입한다. 천수만 일대는 해마다 황새,노랑부리저어새 등 천연기념물과 가창오리 등 178종,30만∼40만마리의 철새들이 찾는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다.그러나 AB지구 농지가 일반에매각되고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관광객이 몰리면서철새의 서식환경이 위협받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지자체 관광상품 개발 러시

    주5일 근무제가 정부기관에서 시범실시된 데 이어 금융권에서도 7월부터 시행되는 등 본격 확산됨에 따라 급증할주말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조례를 손질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주말 관광객 유치는 지역 주민 수입 증대와자치단체 세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주도= 도는 주5일 근무제 ‘주말 특수’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제주발전연구원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구체적인장·단기 실행계획 용역을 연구원에 맡겨 결과를 토대로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서비스를 강화하는 등의 실천계획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제주시는 이미 제주목관아지∼산지천∼용두암∼삼양선사유적지 등을 잇는역사·문화·생태체험 관광상품을 개발,전국의 자치단체들을 상대로 홍보에 나섰다.서귀포시도 ‘재충전 여행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주말 관광객 유치작전에 돌입했다. ●강원도= 한국관광연구원 조사 결과 숙박관광 목적지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관광객을 효율적으로 수용,관광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기본 전략을 마련했다.특히 천혜의 관광자원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테마형 관광상품 및 생태관광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안내 홈페이지 구축 및 전 도민의 관광마인드 확립 등을 통해가족단위 등 외지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지난 15일 설립한 경기지방관광공사 규모를 당초 자본금 50억원,직원 20명 규모에서 200억원 65명 규모로대폭 늘려 변화하는 관광수요와 패턴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지역별 우수 관광지를 선정,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도권 지역 관광객들의 나들이를 유도하고 관광지 순회 투어버스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인천시= 서해 도서·도심지 등과 연계한 10여개 코스별관광상품을 개발,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섰다. ●충남도= 그린 라이프 스타일 중심의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기존 생태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관광자원화하기로 했다.내년부터 2013년까지 10개년 사업으로 주요 테마별로 19개 분야의 동·식물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금강권 생태관광 공원’을 조성한다.또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에 따라당진 함상공원,안면도 해양국립공원,보령 머드축제 등 서해안 중심의 관광상품을 집중 개발,수도권지역 관광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대전시= 근린·테마공원 확대,민박·자연휴양림 등 저비용 여가시설을 확충하는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관광 전담 레저 포털사이트 개설을 위해 레저전문 상담사제 도입도 추진중이다. ●대구시= 관광객 140만명 유치를 목표로 팔공산 등 도심권과 근교권을 비롯해 섬유패션·건강한방·전통문화 등 주제별 관광코스와 외국인 관광객 코스 등 20여개의 테마별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정보센터의 운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경북도=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4060만명을 초과 달성한다는 방침 아래 안동·경주·고령지역에 분포된 유교·불교·가야문화권의 관광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2010년까지 중·남부권의 문화유적 보존에 2407억원을투입,문화재 보수와 산성·고분·지석묘군 정비,유물전시관 건립 사업 등을 펼치기로 했다. ●경남도= 주5일 근무제 특수를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개통,부산 아시안게임 등과 연계시키기로 하고 지난 3월 국내 100여개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테마별 관광가이드북 등을 제작 배포하는 등 관광홍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새롭게 늘어나는 관광행정 수요를적극 흡수하기 위해 도 문화관광국 직원 61명을 3개조로나눠 현장체험 행사를 실시하고,관광활성화 시책 추진에필요한 아이디어도 공모하고 있다. ●부산시= 월드컵과 부산 아시안게임을 연계,시내 명승지와 관광지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시티투어’ 시행에 들어갔다.기장권 등 동부산 국제관광단지의 조기 완공을 통해역사·문화·놀이가 결합한 관광상품을 한꺼번에 즐길 수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전북도= 지역내 토속자원을 활용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갯벌·염전·바다 체험마을,인삼 체험마을,판소리문화 체험마을,호수 및 하천 체험마을,환상 체험마을 등을 적극발굴하고 역사공원과 세계 종교박물관,바람·완구·농업·소리·농업박물관 등을 조성해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늘어날 주말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자치단체들이 마구잡이식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경우 환경파괴 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자치단체들은 이같은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주발전연구원 신동일(申東一) 박사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되 정책당국·개발업자·지역주민·환경단체 등이 참여하는 가칭 생태관광협의회 같은 기구를 설립해 계획수립 이전에 사업내용을 조율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정리 김영주기자 chejukyj@
  • 부동산특집/ 땅투자시 주의할 점

    땅을 사두면 무조건 오른다는 ‘토지신화(神話)’가 깨진지 오래다. 땅 투자에는 정도가 없다.정확한 정보와 과학적인 투자분석만이 성공 투자의 지름길이다. 1.투기 아닌 투자를 생각하라=무리한 투자는 금물.분수에맞는 투자가 정석이다.덩치가 큰 땅을 찾기보다 자신의 자금 동원 능력을 감안,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특히 귀가 얇은 초보자는 남의 말을 믿다가 투자금을 날리는 사례가 많다. 2.개발예정지를 찾아라=대규모 개발이 예정된 주변 땅 구입은 성공 투자를 보장한다.그동안 땅값 상승이 컸던 지역을 보면 택지지구 주변,공단 조성지역이 빠지지 않는다.택지조성은 정부가 추진하는 가장 정확한 개발 정보다.일단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 개발 시기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거의 모두 예정대로 개발됐다.대규모 인구가 유입되면 주변 땅 가치가 그만큼 올라간다.분당이나 일산 신도시 주변 땅값 상승률이 이를 방증한다. 3.뜬 소문은 믿지 말라=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석투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갑자기 튀어나온 개발 정보나 뜬 소문에조심해야 한다.부정확한 소문만 믿고 달려들었다가 실패하기 십상이다. 4.땅값은 도로를 따라 움직인다=서해안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개통지역 주변을 보면 알 수 있다.도로 개통은 주민의 생활 반경을 확대한다.도심 접근성이 좋아져 유동 인구가 많아지면서 투자가 활성화되기 마련이다.자연히 땅값이 오를 수 밖에 없다. 5.도시계획을 눈여겨봐라=도시계획은 해당 도시의 개발 방향을 알 수 있는 척도다.입안 단계부터 최종 결정 때가지놓치지 말고 추적하면 땅값 상승지역을 예측할 수 있다. 6.권리관계 잘 따져라=토지는 아파트와 달리 권리관계가복잡하다.공부상(등기부등본)권리관계만 믿어서는 안된다.실제 이용 상황이 달라 이용제한을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7.타이밍도 중요=대규모 개발 예정지역,땅값이 급등하는곳은 정부가 나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판교지역이 좋은 예다.판교개발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일찍 투자한 사람들은 이익을 남기고 빠져 나왔다.그러나 막차를 탄사람은 거래 제한 등으로 어려움 겪고 있다. 류찬희기자
  • [帝政러시아 외교문서 새 발굴 대한제국 秘史] (5)시베리아철도의 한반도 연결

    지난 7월15일자 고종의 칙령으로 미국과 프랑스회사가 서울∼제물포,서울∼의주간 철도를 각각 부설키로 하면서 철도의 궤도(레일)폭을 유럽형인 4.5피트(약 133㎝)로 결정했다는 정보를 받았다.러시아는 동청철도(만주횡단철도)건설시 러시아철도와 같은 5피트(약 150㎝) 궤도폭을 시설하기로 확정했고 조선은 아직 철도건설을 시작하지 않았으므로 고종의 칙령을 변경하여 러시아의 만주노선과 동일한궤도폭으로 건설하도록 조선정부에 강력히 요청하라.(1896년 11월10일 재무장관 비테가 외무부 총관리관 쉬이쉬킨에게 보낸 공문서) 이 문서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만주횡단철도(TMR)를 한반도와 연결하는 작업이 100년 전 제정러시아시대에 이미 추진됐던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러시아가 눈독을 들인 노선은 경의선(서울∼의주)과 경원선(서울∼원산),그리고 경인선(서울∼제물포)이었다.경의선은 만주횡단철도와,경원선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을 꾀했던 것이다.동일한 궤도폭을 유지한다는 것은 언제라도 철로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때문이다. ***경의선 日서 부설권 사들여 경의선은 프랑스가 경인선은 미국이 1896년에 부설권을따냈으나 일본이 부설권을 재매입해 1901년과 1906년에 각각 완공시켰다.러시아는 경의선의 경우 프랑스를 대리국으로 내세워 실질적인 관리권을 유지하면서 시베리아철도와의 연계를 꿈꾸었지만 러·일전쟁(1904∼1905)의 패배로눈물을 머금고 일본에 권리를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러시아는 미국측으로부터 경인선,독일로부터는 경원선(서울∼원산) 부설권을 각각 재매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기도 했다. 시베리아횡단철도는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장장 9334km를 운행하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직통열차로 1891년 총공사비 10억루블을 들여 착공,1901년에 만주횡단노선이,1904년에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노선이 각각 개통됐다. 미국 모르스회사(경인선철도부설권 소유회사)의 대표가 찾아와 일본인과 어떤 약속도 없었으므로 경인선철도회사를러시아에 판매하는 것에 대해 협의할 준비가 돼있으며 철도궤도폭을 비롯, 러시아의 주문에 따라 공사를 끝내는 원칙적인 합의를 하자고 했다.(1897년 12월9일 서울주재 대리공사 스페이예르가 외무부에 보낸 전문). 비테 재무장관의 지시에 따라 스페이예르는 조선정부에압력을 행사하는 한편 모르스사와의 협의를 구체적으로 진행시켰다.1898년 1월31일자 비밀전문에서 스페이예르는 “모르스사의 대리인은 주식을 비밀리에 매입하든지 아니면일본은행에서 빌린 채무액의 일부라도 상환해주면 일본의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모르스사는 이미 설치가 끝난 노면은 150만 달러에 러시아에 양보할 수있으며 선로폭 조정은 최소한 주식을 매입한 뒤에 가능하다고 한다.”고 보고했다. 시베리아횡단철도의 한반도연결에 관한 문서중 남아있는가장 오래된 문서는 서울주재 초대대리공사였던 베베르가1896년 6월22일 본국에 보낸 비밀전문이다.베베르는 이 전문에서 “조선의 철도궤도폭을 러시아와 같은 5피트로 하도록 조언하려고 한다.”고 보고했다. 베베르가 보고한 당시는 고종이 러시아공사관에 피신한 아관파천(1896년 2월11일∼1897년2월20일)의 와중이었기 때문에 베베르의 입김은 조선정부의 정책수립 및 추진에 있어 절대적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비테 재무장관은 “러시아는지금 시베리아철도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자금여력이 없다.”고 회답했다.이 때문에 당초 5피트로 설계됐던 모든 철도의 궤도폭은 유럽식을 따르게 됐다. 독일인 외교 및 세관업무 고문 묄렌도르프의 ‘조선철도에 관한 수기’는 이 문제에 대해 더욱 구체적인 의견을피력하고 있다.묄렌도르프는 1882년 이홍장(李鴻章)의 추천으로 통리아문의 참의와 협판을 역임했다.외무협판으로재직중이던 1885년 친러파로 몰려 쫓겨났다. 조선철도건설문제는 1882년에 제기되었다.조선정부에 철도부설이권을 여러나라가 요청했으며 그중에는 영국과 일본이 들어있었다.조선정부는 철도건설자금이 없어 연기할 수 밖에 없었으나 철도문제와 더불어 광산 및 탄광이권이 또다시 1885년과 1895년에 제기되었다.따라서 한 미국인 회사와 철도건설에 관한 전반적인 계획을 다음과 같이 수립하였다.▲서울∼제물포 ▲서울∼평양∼의주 ▲서울∼부산▲평양∼두만강 ▲서울∼부산∼남·서해안철도 ▲서울∼부산∼동부해안철도 ▲서울∼원산선 등이다. 묄렌도르프는 수기에서 미국회사는 이 노선 전체를 순차적으로 건설하며 15년동안의 운영권 소유를 제의했다고 밝혔다.또 조선정부에 투자금에 대한 연간 순이익 5%의 보장을 요구했다고 기술하고 있다.묄렌도르프는 이 문제를 일본,청,영국,미국,러시아 등 열강의 이해관계 및 역량 등을 감안,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일본이 경부선철도이권을 획득하려는 의도는 한반도에서의 영향력 확장이다.청국은 조선에서의 역할이 끝났으므로청국에 이권을 제공해 영향력을 행사하게 해서는 안된다.영국은 조선과 통상관계가 없으므로 이권을 주면 조선에영향력을 행사할 빌미만 제공하게된다.미국은 조선에 정치적인 위험이 적으며 자본을 쉽게 유치할 수 있다.러시아는 조선철도건설에 관심이 없으나 조선항구는 부동항으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조선철도에 러시아철도를 연결하면 조선 남부의 항구중 하나는 시베리아철도의 종착역으로일본과 청국의 화물 및 여객을 수송할 수 있어 동부아시아 해안에서 가장 번창한 항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1896년 묄렌도르프의 조선철도부설에 관한 수기중에서) ***러, 경원선 부설권 부정적 묄렌도르프는 시베리아철도연결에 대한 러시아측의 이해관계를 쪽집게처럼 짚어냈다.당시 러시아의 주관심은 경의선부설권이었다.경의선부설권은 1896년 프랑스회사에 주어졌지만 러시아는 실질적인 관리권을 쥐고 있었다.러시아는 경의선을 시베리아철도의 지선으로 만주를 횡단하는 동청철도(지금의 중국 장춘철도·TMR)와 연결하려고 계획하였던 것이다.하지만 러시아의 문제는 자금부족에 있었다. 러시아에서 서울까지 철도를 건설하는 계획은 자금이 부족해 불가능하다.서울∼의주간의 전신선 가설사업은 지난 여름에 착공되었으며 최근에는 서울∼원산간 전신선 가설이완료되었다.원산에서 러시아 국경까지 전신선 연결은 한국인 가설기사와 시설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이 많다.(1897년 5월22일 군사교관단장 푸차타 대령의 보고서) 경원선부설권 획득방안에 대한 부정적인 보고도 등장한다.“서울∼원산간 경원선철도부설권을 가진 독일 마이어사의 직원이 부설권을 러시아가 매입하기를 제안했다.”는파블로프의 1900년 4월13일 보고에 대해 외무부는 “러시아가 원했으면 철도부설이권을 받을 수 있었다.현재 러시아에는 그런 이권이 필요치 않다.더 이상 협의치 말라.”는 회신을 보냈다. 또 독일이 경원선부설이권 획득을 꾀하고 있다는 서울주재 군사무관 스트렐비스키 대령이 참모본부에 보낸 1898년 8월18일자 보고에 대해 육군장관 쿠로파트킨은 “독일의경원선 철도건설은 러시아 군부의 이해와 무관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제국 정부는 일본이 배후에서 지원하고 있는 한 기업이 서울∼의주간 철도부설공사를 시행할 수 있게 한다는방침을 정했다.따라서 이 철도이권의 소유자인 프랑스인라페이에르와 대한제국정부간에 체결한 경의선부설계약서를 확인하는 즉시 이 철도부설권을 담보로 1200만프랑을대한제국정부에 대출하며 그 대가로 러시아는 철도회사의관할권을 보장받는 것이 골자이다.서울주재 프랑스공사는지원을 약속했다.(1903년 7월23일 서울에서 파블로프 대리공사가 외무부에 보낸 전문) ***경부선 개통땐 韓·日 무역증진 실제 대한제국정부와 프랑스인 라페이에르는 경의선부설소요자금과 관련,1903년 8월4일 시설자금 1250만프랑을 프랑스은행에서 차관을 받도록 알선하고 차관의 담보물은 경의선노선에 속하는 재산,토지,수입금 그리고 평양지방의모든 탄광으로 했다.하지만 러시아의 골칫거리는 철도의보호였다.러시아 정부는 1903년 7월28일 파블로프에게 보낸 비밀전문에서 “대한제국 북부에서의 철도건설은 러시아의 국익에 부응하지만 이 철도의 보호가 어려울 뿐 아니라 일본인의 수중에 넘어가는 상황에 빠지지 않겠는가.”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일본은 3319만엔이라는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해 1905년1월 경부선(서울∼부산)을 개통시켰다.경부선의 의미에 대한 러시아측 분석도 흥미롭다. 경부선철도는 세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앞으로 언제가는 동청철도및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될 것이기 때문이다.(1900년 9월2일 군사무관 스트렐비스키가 참모본부에 보낸 보고서). 경부선이 개통되면 한·일간 무역이 증진될 것이다.현재시모노세키(下關)에서 서울까지 화물을 운송하려면 2∼5일이 걸리지만 경부선철도를 이용하면 20시간이면 가능하게되며 또 경부선을 연장하여 시베리아철도나 동청철도와 연결하면 경부선은 동서의 수송로가 될 것이다.일본에서 유럽까지 28∼45일 걸리는 운송기간이 17∼22일로 단축될 것이다.(1901년 1월29일 육군장관 쿠로파트킨이 황제에게 보낸 상주서) 러시아측 비밀문서들은 지금으로부터 100년전 한반도의철도부설이권을 놓고 러시아,일본,미국,영국,프랑스,독일등 열강이 벌인 부설권 쟁탈전의 전모를 소상하게 밝혀주고 있다.자체 건설자금 없이 외국자본을 끌어들여 철도를건설하려 했기에 벌어진 사단이었다.마치 경부고속철의 건설을 놓고 프랑스의 테제베,독일의 이체,일본의 신칸센이벌였던 경쟁의 원판(原版)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한반도를 시베리아,만주와 철도로 연결하는 방안이 당시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실은 흥미롭기에 앞서 섬뜩하기조차 하다.우리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것은 불과 2년전인 지난 2000년 9월18일 경의선복원공사의 착공과 함께 였다. 노주석기자 joo@ ■고종의 稱帝建元의 속뜻은 고종은 왜 506년동안 이어온 조선(朝鮮)이라는 유서깊은 국호를 버리고 대한제국(大韓帝國·1897∼1910년)으로 국호를 바꿨을까. 국호변경의 배경에는 새 국호를 통해 자주독립국을 천명하고 풍전등화격인 나라의 부흥을 이루겠다는 복심이 있었다.하지만 사실은 ‘제국(帝國)’이라는 명칭에 집착했던것 같다.‘황제등극’을 원했다는 얘기다. 이처럼 황제칭호를 바란 데에는 나라를 통째로 집어삼키려는 일본 ‘천왕'과의 비교우위와 러시아,청나라와의 동격대우를 노린 대외용이라는 분석도 가능하지만 실은 국내에서의 위상제고의 필요성 때문이었다. 고종의 칭제건원(稱帝建元)문제에 대한 러시아측의 비밀전문 한장은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준다.고종은 대원군이나 대비보다 자신이 더 높은 위치에있음을 만방에 알리고싶었던 것이다. 고종이 황제의 존호를 쓰기로 단호한 결심을 하였다.나는 세계 어느 나라도 고종을 황제로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고종에게 칭제건원을 하지 않도록 백방으로 권고했다.그러나 고종은 열강이 황제존호사용을 승인해줄 것으로 기대하진 않지만 대원군과 대비의 음모때문에 황제즉위식을 갖는 것이 부득이하며 영국에 체류하고 있는 대원군의 손자(李埈鎔)를 왕으로 옹립시켜 자신을 퇴위시키려는 가능성을 차단하고 싶다고 했다.특히 황제에 즉위하면 백성들의 눈에 자신이 대원군이나 대비보다 상좌에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겠느냐는 것이다.고종은 무엇보다 러시아가 황제존호를 거부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때문에 니콜라이2세 황제가 자신을 황제로 승인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곧바로 거부하지 말고 현재의 호칭인 ‘대군주(大君主)폐하’로 불러주기를 바란다고 했다.(1897년 10월28일 스페이예르 대리공사가 외무부에 띄운 비밀전문) 스페이예르는 또 1897년 10월 20일 무라비요프 외무장관에게 “고종황제의 즉위식이 있은 다음날 정부에서는 앞으로 우리의 국호는 조선이 아니고 대한제국(大韓帝國)이며여기서 대한(大韓)이란 고대의 3국인 마한(馬韓),진한(辰韓),변한(弁韓)을 상기하는 큰 왕국을 뜻한다고 밝혔다.국호의 변경목적을 전혀 이해할 수 없으며 대신들도 만족할만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대한제국 국호의 기원에 대해 다소 비아냥거리는 보고서를 올렸다. 노주석기자
  • 지방선거 접전지를 가다/ 대전시장,강원지사,충남지사,제주지사

    ■대전시장 ‘3선 성공이냐,설욕이냐.’ 대전시장 선거에서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현 시장과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의 대결은 숙명적이다.8년 전인 95년 지방선거 당시 관선 대전시장인 염 후보가 홍 후보에게 크게 지면서 설욕의지를 불태워왔다. 당시에는 자민련 바람이 거셌지만 지금은 자민련이 위축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최근 한밭대 총장에서 물러난 염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내세운다.염 후보는 “대전발전을 위한홍 시장의 공로는 인정하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부합하는 인물은 아니다.”라고 공격한다.그는 “홍 시장이 소속된 자민련도 정체성을 상실,존립 근거인 정책과 비전이 없는 정당”이라고 꼬집는다. 홍 후보는 관선 한번,민선 두번 등 모두 3차례 8년 이상대전시장을 지냈다.그는 3선 도전을 선언하며 “풀어야 할난제가 많고 넘어야 할 벽이 많아 나섰다.”고 말했다. “대전발전을 견인해온 정당은 자민련”이라며 임기중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대덕밸리 구축과 유성 과학산업단지 본격 개발 등을 공로로 내세운다.홍 후보는 2차례 민선시장을 하면서 다진 조직과 인맥이 최고 강점이다.그러나 3선 도전은 부담스럽다. 최근 대덕밸리 벤처비리로 시 고위 공무원들이,소각로 비리로 시 산하 도시개발공사 간부가 잇따라 구속된 것도 선거전에 부담으로 작용한다.현재 두 후보간 갖가지 여론조사 결과는 엎치락뒤치락해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 이 접전에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민주당 정하용(鄭夏容) 후보와 무소속 김헌태(金憲泰·전 MBC기자) 후보가 가세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강원지사 강원도지사 선거전은 ‘엘리트 관료 출신 동갑내기 옛 동료끼리의 한판 대결’로 압축됐다. 한나라당 김진선(金振?) 현 지사와 민주당 남동우(南東佑) 후보는 똑같이 46년생일 뿐 아니라,키(170㎝),혈액형(B형),행정고시 출신(남 후보 13회,김 후보 15회) 등 비슷한 점이 많다.더구나 지난 95년에는 김 후보가 행정부지사를,남후보는 정무부지사를 지내며 강원도정을 함께 이끌어온 동료이기도 하다.두 후보는 이같이 비슷한 엘리트 관료의 길을걸어왔지만 김 후보는 현실적인 관료의 이미지가 강한반면 남 후보는 문학과 예술을 겸비한 관료로 기억되고 있다. 김 후보는 74년 공직을 시작한 이래 내무부와 강원도를 오가며 ‘설악동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특별 승진하기도 한 정통관료 출신이다.김 후보는 “현직 도지사를지내며 ‘환동해 황금 육각계획’과 남북 강원도 교류,동계올림픽 유치노력,영월댐 반대 등을 통해 지방 중심론을 확산시켜왔다.”고 자부한다.남 후보는 70년대 국무총리산하기획조정실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정부가 예산안 제출을앞두고 매년 발표하는 대통령의 시정연설문과 국정연설문을 작성하며 능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그림과 음악·문학에조예가 깊어 감성적이면서 격식과 형식에 매이지 않아 상사들에게 직언도 서슴지 않는 강직한 면모도 가지고 있다는평이다. 강원도의 지역 특성상 영동권의 김 후보와 영서권의 남 후보로 나뉘어 지역 대결 양상을 보인다.양측 모두 원주권을 격전지로 꼽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충남지사자민련 심대평(沈大平) 현 충남지사의 아성은 공고하다.한나라당 박태권(朴泰權) 후보가 심 후보를 쉽게 이길 것으로 보는 유권자는 많지 않다. 그러나 심 후보에 비해 참신하다는 것이 박 후보의 강점이다.관선 때 4개월간 충남지사를 역임한 것도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요인 중 하나다.특히 공주 출신인 심 후보와 달리서산 출신이어서 서산과 천안·아산·예산·홍성·보령 등‘장항선’ 주변 서해안지역 주민들의 지지도 기대된다.이지역은 공주,논산,청양 등 충남 내륙지역보다 유권자 수가훨씬 많다.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예산을고향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도 장항선벨트 주민들의 지역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박 후보는 또 “지사에 당선되면 여성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하겠다.”고 이색적인 선언을 내놓으며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쓰고 있다.도내 전역을 주민들과 함께 도보행진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반면 심 후보는 잘 알려진 게 장점이다.그는 관선과 민선 두차례 등세차례충남지사로 재직하며 서해안 일대 섬까지 누벼 모르는 이가 없다.이번이 3선 도전이다.너무 알려져 오히려 ‘식상하다.’는 주민들의 생각이 최대 적이다.누누이 “몇번을 하느냐가 아니고 어떤 새 패러다임을 갖고 있느냐가중요하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부담감 때문이다. 주민들이 그의 3선 성공을 얘기하면서도 의외의 결과를 기대하는 것도 이런 아킬레스건 때문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제주지사 ‘눈 터지는 계가(計家)바둑.’ 제주도지사 선거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민주당 후보인 우근민(禹瑾敏) 현 지사와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전 지사는 이제까지 서로 두번 싸워 한번씩 이기고 졌다.이번이 세번째 격돌이자 두사람으로서는 마지막 기회일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그래서 “진검승부는 이번”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도 엎치락뒤치락이다.지난 13일의 코리아리서치센터와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신 후보 30.2%,우 후보 29.5%로 신 후보가 0.7%포인트 앞섰다.그러나 14일의 한국갤럽 조사에서는우 후보 34.4%,신 후보 32.3%로 우 후보 2.1%포인트 우세로 나왔다.부동층도 40%에 육박,판도는 한마디로 ‘시계 제로’ 상태다. 두사람 다 중앙관료 출신으로 우 후보는 총무처에서,신 후보는 농수산부에서 잔뼈가 굵었고 관선 제주지사를 지낸 점도 같다.우 후보는 한나라당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민주당전신인 국민회의로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다. 반면 신 후보는 국민회의 후보경선 결과에 불복,무소속으로 출마해 떨어진 뒤 최근 한나라당 당적을 가졌다.우 후보는 최근의 성희롱 논란으로,신 후보는 국회에서의 할복전력등으로 후보 인준과정에서 다소 진통이 있었다.선거로 인해 도민 분열을 야기한 장본인들인 만큼 이제는 둘다 그만 두라는 주장도 나온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제3자가 끼어들 자리가 없는 것이 문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비브리오 주의보 해역별 발령을”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해역별로 구분 발령해주오.’ 최근 서해안 일부지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균이 확인돼 국립보건원이 지난 14일 동해안까지 포함한 전 해역에 걸쳐 주의보를 내렸다. 이에 강원도 동해안 어민들은 활어 판매 부진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무차별적 주의보 발령은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제기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안 어민들과 횟집들은 지난 5년간 비브리오 발병이 전혀 없었던 강릉·속초 등 청정 동해안에도 주의보 여파가 미치면서 활어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동해안 어민들은 서·남해의 경우 양식업 등 복합어업을 하고 있어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 발령에 따른 타격이적지만 동해안은 활어판매에 의존하는 어선과 어민들이 대부분이어서 경제적 파장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동해안 어민들은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전해역을 묶어 발표하지 말고 남·서·동해안이나 세부 지역별로 나눠 주의보를 발령,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강원도 유자망연합회 관계자는 “특정지역에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면 전 해역의 활어에서 모두 감염되는 것처럼 인식돼 동해안 어민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 보건당국과 매스컴에서 해역을 세분해서 정확히 주의보를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주의보 발령과 동시에 비브리오 패혈증예방 및 안전섭취 요령을 발표,건강한 사람은 위생적으로 요리하는 횟집이나 전문음식점에서 파는 생선회나 어패류를 익혀 먹을 경우 감염될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전주~군산 車전용도 28일 개통

    전북 전주∼익산∼군산을 30분 이내 거리로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오는 28일 개통된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15일 전주에서 익산을 거쳐 군산까지 연결되는 자동차 전용도로 전 구간이 전주 월드컵경기개막에 앞서 오는 28일 완전 개통된다고 밝혔다.이 도로가 개통되면 번영로를 이용할 경우 승용차로 50분 걸리던 전주∼군산간 운행시간이 25분대로 단축된다.특히 도내 주요 도시 교통망이 호남고속도로,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돼물류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1년 착공된 전주∼군산간 자동차 전용도로 45.5㎞는 그동안 총사업비 5016억원이 투자돼 4∼6차선으로 개설됐다.1공구인 군산시 내초동∼옥산면간 11.7㎞는 지난해 6월,2공구인 옥산면∼대야간 7.9㎞는 지난해 말에 각각 개통됐었다. 군산시 대야면∼김제시 공덕면간 12.4㎞와 공덕면∼전주간 13.5㎞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되면전북의 3대 도시인 전주,익산,군산이 모두 30분 거리의 생활권으로 묶이게돼 지역발전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 해양스포츠제전 ‘유치전쟁’

    작렬하는 태양과 넘실대는 파도,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는 제트스키.바다 스포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15일 해양수산부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오는 7월열리는 제3회 해양스포츠제전 대회장소를 놓고 국내 연안 도시들이 경쟁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주관으로 열리는 해양스포츠제전은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바다의 향연.윈드서핑과 카누·고무보트·수상오토바이 경주와 용선대회 등이 열린다.또 모형배 만들기,바다그림 그리기,모래 조각전등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어 청소년들에게 꿈과 낭만을 심어준다. 당초 다음달 중순 열릴 예정이었으나 월드컵 및 지방선거등으로 연기됐다.앞서 열린 두 차례 대회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렸다. 해양스포츠제전 개최를 통해 해양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는 연안 도시들은 지방해양수산청을 등에 업고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지역여론을 전달하는 등 한치도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대회장소의 현황과 주민들의 여론 등을 담은 건의서를 10여 차례나 해양수산부에 보내는 등 유치희망을 강력하게 밝혔다. 일부 지역은 이미 두 차례 부산에서 열렸으므로 이번에는동·서해안에서 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전남 목포·여수,전북 군산,충남 보령,강원도 동해시 등이 거론되고있다.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해양스포츠제전 개최장소를 놓고 전국의 연안 도시들이 과열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교통 여건과 접근성,지역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달중 개최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北약속 실천 가능한가/ 北약속 ‘공수표’ 많았다

    김정일 위원장은 만나는 사람 대부분에게 ‘호탕한 약속’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사정변경’ 등을 이유로 성사되지 않은 약속이 많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초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북한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미국과의 즉각적대화를 요청했을 때 “좋다.미국과 즉시 대화하겠다.”고말했다.이어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대사의 방북을 수용하겠다.”면서 “6·15정신에 맞게 모든 것을 원상회복하자.”고 스스로 제의했다.그러나 ‘즉시’라는 대답을한 지 한 달이 훨씬 지났다.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만남에서도 온갖 희망에 찬 공약(公約)을 제시했으나 상당수가 공약(空約)에 그치고 있다.20개의 주요 합의사항 가운데 확실히 이행이 된 것은 남쪽 장기수의 북송과 이산가족의 만남정도다.최근 트란 둑 루옹 베트남 국가주석 등 외빈들을만나서도 서울 답방약속을 지키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구체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김 위원장은 지난 98년 10월과 99년 10월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을 만났을 때에는 ▲금강산 특별경제지구 설치 ▲서해안공단 사업 ▲체육·문화 교류 등을약속했으나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2000년 7월 재미언론인 문명자(文明子·73)씨와는 6시간 동안 인터뷰를 하며 “미국에 고위급 특사를 파견하겠다.”“김 대통령을 어서 만나고 싶다.”고 했으나 불발탄이 되고 말았다. 김경운기자 kkwoon@
  •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보건원은 인천 강화와 전남 영광,대전 등지에서 채취한 해수와 소라,횟집 수족관 물 등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올해 처음 검출됨에 따라 14일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비브리오 패혈증은 평균 1∼2일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오한,발열과 함께 설사,복통,구토 등이 나타나며 수포,홍반 등 다양한 피부병변도 생길 수 있다.사망률이 50%에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전염병이다. 매년 6∼10월 남·서해안 지방에서 많이 발생하며,만성간질환 및 당뇨병 환자나 알코올 중독 등으로 저항력이 약한 허약체질자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할 때 주로 감염된다.보건원 이종구(李鍾求) 방역과장은 “섭씨 56도 이상에서 균이 죽기 때문에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조리해서 섭취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자연품 돌아간 흑두루미 올겨울 ‘순천만 고향’ 올까

    ‘13년 동안 사육된 흑두루미가 올 겨울에 다시 찾아올까.’ 지난 90년 눈보라 치던 전남 순천만 갈대밭에서 상처를입고 무리에서 낙오된 채 발견됐던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 한 마리가 4월10일 순천만에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이 두루미는 농가에서 사육돼 1년 동안 자연적응 훈련을 거친 뒤 방사됐다. ‘두리’로 이름붙인 이 수컷 흑두루미는 1차로 두루미무리가 떠나고 2차로 가족무리가 떠난 뒤 홀로 이들 꽁무니를 따라 시베리아로 향했다.지역 환경단체 등에서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서해안 이동로를 따라 이 흑두루미의국내 존재 여부를 확인했으나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하고있다.러시아와 몽골쪽 환경단체와도 협조체제를 맺고 있다.발목에는 발신기를 단 고리가 채워져 있다.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여수 MBC는 “흑두루미는 지난해 여름부터 순천만 인근에서 6개월 동안 뛰기와 날기 연습도 하고 인공갯벌에서 먹이잡기를 마친 뒤 지난해말 순천만에 방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제작과정에서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이즈미에서 월동하는 흑두루미들이 낙동강을 거쳐 시베리아로 북상하는 기존 이동로 이외에 일본∼순천만∼천수만을 거쳐북상하는 서해안 이동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역 환경단체 등은 “두리가 오는 11월초쯤 순천만에서다시 발견되면 철새 방사와 적응,이동에 관한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전북도 “월드컵 앞두고 대한항공 운항중단” 반발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항공이 군산∼서울간 항공노선 운항중단을 건설교통부에 신청해 전북도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노선운항 중단신청이 반려된 지 2개월여만에 지난 9일 군산∼서울 노선을 폐지하는 운항계획변경신청을 건교부에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98년 이후 군산∼서울 노선의 평균 탑승률이 낮아 적자가 누적되고 있어 더이상 운항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 이후 탑승률이 손익분기점인 70%의 절반도 안되는 30%대로 크게 떨어져 운항부담이 커지고 있어 노선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군산공항은 미 공군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회당 107.8달러의 비행장 착륙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도 노선 폐지의한 이유가 되고 있다. 건교부도 30%대의 탑승률로는 노선 유지를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군산∼서울 노선은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항공이 군산∼서울간 노선을 폐쇄하는 것은 전북의 유일한 하늘길을 막는 처사라며이를 재고해줄 것을 건교부에 요청했다.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5개월간 군산∼제주 노선 탑승률이 83.1%에이르는 것을 감안할 때 하루 한차례 운항하는 군산∼서울간 노선 폐쇄는 너무 이익만 추구하는 처사라고 비난하고있다. 한편 지난 92년 12월14일 개항한 군산공항은 한때 서울과 제주를 하루 각 3회,부산 1회씩을 운항했으나 점차 줄어현재는 제주 2회,서울 1회 등만 운항되고 있다. 97년에는 연간 이용객이 13만 2252명이었고 평균 탑승률이 85.7%에 이르렀지만 98년 57.9%,99년 56%,2000년 53.8%,2001년 40.6% 등으로 낮아졌다.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최근 5개월간 평균 탑승률은 30.2%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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