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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낭만이 있는 그곳 샛길예찬

    여유·낭만이 있는 그곳 샛길예찬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설날의 귀향!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공기 좋고 물 맑은 그곳에서 태어나 자랐기에 고향은 늘 정겹고 따뜻하고 그립기만 하지요.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선물 꾸러미를 들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욱 마음이 바쁘겠지요. 그런데 ‘귀향전쟁’‘귀경전쟁’이라는 단어가 늘 걱정입니다. 그래서 해마다 이맘때면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며 고심합니다. 마음은 앞서고 차들은 많고…, 특히 올해 설날은 일요일이어서 연휴기간이 짧아 일시에 많은 차량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설 연휴 때는 가급적 고속도로를 피해 보면 어떨까요. 새로 난 지방도로와 샛길 등을 이용하면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습니다. 차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수도권 주변에 거미줄처럼 흩어진 길을 잘 활용하면 의외의 소득을 건질 수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4방위로 나눠 길 안내를 준비했습니다. 신나는 귀향·귀경길이 되세요. ■ 인천~성남~이천 양평~원주~제천 인천이나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영동권이나 영남권으로 귀향하려는 사람들은 영동고속도로(인천∼원주∼강릉)나 원주에서 연결되는 중앙고속도로(춘천∼원주∼대구)를 떠올릴 것이다. 이는 당연히 정답이다. 하지만 영동고속도로는 명절 때면 수도권 구간 곳곳에서 심각한 정체를 빚기에 어설프게 이용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따라서 어느 지점부터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최대 관건이다. 국도나 지방도를 통해 일단 성남으로 간 뒤 이천 또는 양평을 경유해 원주로 가 영동고속도로나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원주에서 이들 고속도로를 타면 체증구간을 모두 벗어났기 때문에 일사천리로 영동이나 영남권 진입이 가능하다. # 인천∼성남 짧은 거리지만 의외로 까다로운 구간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성남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랬다가는 초장부터 꼼짝못하는 신세를 면키 어렵다. 따라서 제2경인고속도로와 시내도로를 번갈아 이용해 볼 만 하다. 일단 막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제2경인고속도로(인천∼안양)를 타고 종점인 안양까지 간 뒤 시내도로로 비산동∼관양동∼인덕원∼판교를 거쳐 성남으로 간다.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수원 쪽으로 2㎞가량 가다 왼편으로 이마트가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계속 직진하면 청계산을 넘어 판교가 나온다. 이 구간 시내길은 도로가 넓어서 그다지 막히지 않는 편이다.(약도 (1)) # 성남∼이천∼원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성남IC 인근에서 시작되는 3번 국도를 타고 경기도 광주∼곤지암을 거쳐 이천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탄다. 이천이면 영동고속도로 상습정체 구간을 어느 정도 벗어난 곳이다. 아니면 이천에서 부발∼여주∼문막∼원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를 이용한다. 영남권 귀향객은 그대로 3번 국도로 장호원까지 간 뒤 충주를 거쳐 제천으로 가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것도 유용하다. 이천 못 미쳐 곤지암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탈 수도 있는데 썩 좋은 방법은 아니다. 호법분기점에서 다시 영동고속도로를 타야 하는데 이 지점도 막히는 경우가 많기에 고속도로정보(1588-2505)를 들어보고 결행해야 한다.(약도 (2)) 문제는 3번 국도가 이천 훨씬 이전부터 막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때에는 3번 국도에 미련을 두지 말고 양평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 성남∼양평 샛길이 다양한 데다 변수가 많아 가장 신경을 써야 하는 구간이다.3번 국도를 타고 4㎞가량 가다 ‘하남’이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나오면 빠져나가 100m가량 간 뒤 U턴하면 하남·팔당 방면(45번 국도)이다. 차가 많이 막히면 이곳까지도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이때는 3번 국도 바로 옆으로 난 389번 지방도를 이용하면 된다. 이 도로는 3번 국도와 붙었다 떨어졌다 하지만 결국은 45번 국도와 연결된다. 또 성남 시내길을 통해 갈 수도 있는데 모란시장 인근 성남동∼하대원동∼성남쓰레기소각장을 지나 이배재를 넘으면 45번 국도와 만난다.(약도 (3)) 45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중부고속도로 경안IC 바로 옆에 있는 샛길을 이용해 서하리까지 간다. 이 길은 전에는 마을길이었으나 최근 길을 넓혀 손색없는 도로가 됐다. 이어 서하리에서 퇴촌 쪽으로 난 389번 지방도를 탄 뒤 양평까지 간다. 퇴촌을 지나 양평으로 가는 길은 남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매우 수려해 고향가는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약도 (4)) # 양평∼원주 용문 또는 대신을 경유해 원주로 가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모두 이정표가 잘 되어 있지 않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첫번째는 일단 6번 국도(양평∼홍천)를 통해 양평에서 용문까지 간다. 이 도로가 막힐 경우는 옆으로 나 있는 구 도로를 이용해 용문으로 가도 된다. 용문읍을 벗어나자마자 우측으로 나 있는 331번 지방도를 타고 지평∼석불∼구둔을 지나 서원리 삼거리에서 좌회전,88번 지방도를 타고 판대∼간현을 지나 원주로 간다. 이 길은 이정표상에 ‘원주’가 표기돼 있지 않은 데다 잘 알려지지 않아 막히는 법이 없다. 두번째는 양평에서 37번 국도로 대신까지 간 뒤 좌회전,88번 지방도를 타면 서원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는 같은 방식으로 판대∼간현을 거쳐 원주로 간다. 주의할 점은 대신에서 서원리 삼거리까지 가는 도중 이정표가 없거나 애매한 작은 삼거리가 여럿 나오는데 이때마다 좌회전해야 하며, 골프장인 블루해런컨트리클럽을 통과해야 한다. 우측은 여주 방면이다. 아예 여주까지 가서 여주∼문막간 자동차전용도로를 통해 원주로 갈 수도 있지만 상당히 돌아가는 길이다. 양평에서 홍천까지 간 뒤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방법도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우회하는 거리가 길다.(약도 (5)) # 원주∼제천∼영주∼안동∼대구 중앙고속도로상의 이 구간은 전반적으로 막히지 않는다. 그러나 구간에 따라 정체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원주∼치악 구간이 이에 해당된다. 이때는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고속도로와 나란히 돼 있는 국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 구간 전후에는 고속도로 진입로가 남원주IC, 신림IC 두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이용정보를 듣고 사전에 판단해야 한다. 제천 이후에도 국도가 계속 고속도로와 이웃해 있기 때문에 막힐 경우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약도 (6)) # 인천∼중부·호남 문제는 인천에서 중부권이나 호남권으로 가는 귀향객이다. 위에 열거한 샛길은 영동·영남권 방면 중심으로 설명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부·호남 방면 귀향객은 인천에서 39번 국도(수인산업도로)를 타고 수원까지 간 뒤 이곳부터 샛길을 이용하면 된다. 수인산업도로는 4∼8차선으로 확장된 뒤 막히지 않는 편이다. 제2경인고속도로로 안양까지 간 뒤 안양∼수원간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 북부 : 교하→조리 새 도로로 달려볼까 경기북부를 출발하는 귀성객은 가능한 한 빨리 경부·중부나 서해안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다행히 작년 6월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이 개통돼 올 설날 고향길이 훨씬 수월해지게 됐다. # 동두천·양주·포천∼의정부∼경부·중부고속도로(약도 (1)) 경기북부 주 간선축인 동두천∼의정부간 국도 3호선(평화로)과 포천∼의정부간 국도 43호선 구간 상습정체를 피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진입한다. 동두천·양주를 출발하면 의정부 시청 방향으로 나있는 서부우회도로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호원 임시 IC를 이용해 별내·구리 IC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한다. 경부고속도로 연결은 서울외곽순환도로에 진입하지 않고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도 된다. 서부우회도로로 진입하지 않고 장암동 서울외곽순환도로 의정부 IC를 이용해 별내·구리 IC를 지나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해도 된다. 포천 방향에서 남행하는 차량들은 의정부 시계로 들어서기 직전 축석고개 검문소 전방 200m 지점 SK주유소앞에서 좌회전, 경희궁 식당을 돌아 4차선으로 확장된 의정부 시도 29번도로로 빠진다. 이후 직진해서 마주치는 43번 국도에서 의정부교도소 방향으로 좌회전해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 IC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에 진입한다. 반대로 우회전해 송산로터리에서 좌회전해 직진, 장암동 의정부 IC를 이용해 구리 IC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한다. # 파주∼경부·서해안고속도로(약도 (2)) 1번국도(통일로)와 일산신도시의 체증을 피하기 위해 자유로를 타려면 지난해 설엔 파주 서북부 지역에선 368번 지방도를 이용했지만 올핸 지난 연말 개통된 교하∼조리간 국지도 56번을 이용해 볼 만하다. 통일동산을 거치지 않고 자유로 문발 IC에 직접 연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김포대교를 거쳐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남행한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중 송추·통일로·고양 IC가 설치된 덕에 의정부와 파주 광탄·법원, 양주 장흥·백석 등지의 귀성차량들이 일산외곽으로 시원하게 뚫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하면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경제플러스] 고속도로 교통정보 무료 제공

    SK텔레콤은 설날을 맞아 15일부터 21일까지 3세대(G)서비스에 가입한 모든 고객들에게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VU교통정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휴대전화로 경부, 중부, 영동, 서해안 고속도로 중 이용빈도가 높은 상위 62개의 CCTV를 조회할 수 있다. 별도의 가입절차없이 특번##1333을 누르고 ‘VU’버튼만 누르면 접속할 수 있다.
  • KF16 전투기 또 추락… 엔진결함 가능성

    13일 오전 11시쯤 충남 보령 웅천사격장 상공에서 공대지 사격훈련을 하던 KF-16 전투기 1대가 사격장 서쪽 5㎞ 지점의 서해바다에 추락했다. 조종사 우모 대위는 추락 직전 비상탈출에 성공,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10여분 만에 구조됐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충주기지를 이륙, 서해안에서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다. 공군은 이영하 참모차장과 11명의 조사위원을 현장에 보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기체 수습과 정비기록 검토 등 사고원인 규명작업에만 최소 1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밀조사과정에는 미국의 엔진 제작업체인 프랫 앤드 휘트니(P&W)와 국내 엔진 정비업체인 삼성테크윈 기술진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정확한 사고원인이 나올 때까지 KF-16기의 비행을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KF-16기 추락사고는 1997년 8월과 9월,2002년 2월에 이어 네번째다. 앞선 3건 모두 엔진 등 기체결함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투기 조종사 출신의 예비역 공군장교는 이와 관련,“조종사가 탈출했다면 조종미숙보다는 엔진결함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비행기록장치를 찾아야 정확한 원인이 나오겠지만 바다에 추락했기 때문에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다른 예비역 장교는 “F-16 기종은 엔진이 하나뿐인 단발식이란 점에서 도입 당시 공군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KF-16기는 1994년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12대를 미국으로부터 직도입한 데 이어 조립·면허생산 단계를 거쳐 2000년 도입을 완료한 기종이다. 최대 속도가 마하 2.0, 전투 행동반경이 805㎞에 이르며 대당 가격은 4300만달러다. 공군은 현재 130여대의 KF-16을 주력기로 운용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公기업 사회책임 낙제점

    公기업 사회책임 낙제점

    공기업들의 윤리경영 및 사회공헌이 낙제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고객으로 유지될 가능성을 가늠하는 고객충성도도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 특히 주택·철도·도로 등 생활밀착형 불평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기획예산처가 최근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www.alio.go.kr)에서 공개한 ‘2006년 공기업 고객만족도조사 종합보고서’에서 12일 드러났다. 보고서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예산처 의뢰를 받아 일반인 대상 공기업 8개사와 기업·기관 대상 공기업 9개사 등 17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했다. 조사 결과 이 공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평가에서 경제적 역할은 100점 만점에 76.1점으로 비교적 높게 나왔으나, 윤리경영은 68.3점, 사회적 공헌도는 64.7점으로 현저히 낮았다. 최근 방만 경영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던 공기업 실태를 수치적으로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윤리경영의 경우 구체적으로는 ‘관련 법규 준수’가 69점에 그쳤다.‘방만경영 등 경영 관련 사회적 문제를 적게 유발한 정도’는 66.5점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토지공사는 54점으로 가장 낮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공기업의 특성상 사회적 책임에서 항목별 점수가 적어도 75점은 돼야 한다.”며 “경제적 기여도에 비해 사회적 기여도가 지나치게 낮다.”고 말했다. 고객충성도는 전년보다 크게 하락했다. 일반인 대상 공기업중 한국전력이 63점으로 전년보다 10점이나 급락했으며 철도공사는 72점에서 65점으로 떨어졌다. 특히 주택이나 도로 등 생활밀착형 불만비율이 높았다. 주택공사는 분양주택에 대한 불만비율이 33%로,‘층간 소음이 심하다.’란 내용이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이 불편하다 ▲방음시설이 나쁘다 ▲애프터서비스가 부족하다 순이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에 대한 고객 불평률이 높았다. 제2경인선이 17.1%로 가장 높았으며, 동해선·영동선·포항선 등의 순이었다. 휴게소 등 부대시설에 대한 고객 불평률은 서해안선이 가장 높았다. 철도공사는 새마을호의 경우 열차지연, 배차간격, 청결도, 화장실 냄새,KTX는 좁은 자리, 역방향 좌석, 비싼 요금 등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성은 지난해 처음 조사항목에 넣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스페인 아트페어서 신명나는 풍어굿

    스페인 아트페어서 신명나는 풍어굿

    |마드리드 윤창수특파원|“끔찍한 살생이 많았던 이 곳이 좋은 터가 되고, 아르코도 잘 되게 하소서.”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시 남쪽 마타데로에서 주요무형문화재 82호 무속인 김금화(76)씨가 굿판을 벌였다.15∼19일 열리는 스페인 국제아트페어 아르코(ARCO) 개막에 앞서 김씨는 신명나는 춤사위로 ‘한국’을 알렸다. 올해 아르코 행사는 마드리드 곳곳에서 30개국 260여개 화랑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4만 8300㎡에 달하는 마타데로는 1980년대까지 도살장으로 사용됐던 곳. 마드리드 시의 도시계획으로 2011년까지 흉물스러운 천덕꾸러기에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14∼18일 김기철·양아치 등 한국작가와 스페인 미술대 학생이 함께 워크숍을 갖는 인터메디아애 민박 프로젝트도 여기서 열린다. 김씨는 이날 3일간에 걸쳐 이뤄지는 서해안 풍어제를 2시간으로 압축해 보여줬다. 고대유적처럼 벽만 남아 있는 도살장 터에 꽹과리와 피리 소리가 울려퍼지자 300여명의 스페인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가운데서도 이들은 흥겨운 장단에 발장단을 맞추며 김씨의 몸짓을 따라하며 굿의식을 즐겼다. 김씨는 “살생이 많았던 곳은 환생이 많았다는 좋은 뜻도 있다. 이 터에 새 생명이 솟아나길 빈다.”며 물동이 가장자리를 빙빙 돌면서 춤을 췄다. 이날 굿을 지켜보다 “죽은 돼지를 반으로 가르는 의식은 차마 볼 수 없다.”며 자리를 뜬 한 관람객은 “화려한 색깔이 인상적”이라며 “새로운 장소를 위한 좋은 의식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주빈국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백남준 특별전(5월20일까지). 마드리드 최대 번화가인 그란비아 한복판에 자리잡은 스페인 통신사 텔레포니카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올해 아르코 행사에는 유럽을 순방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마드리드 시내 곳곳에는 삼성, 현대, 기아 등 한국기업들이 만든 환영 플래카드가 주요 건물 곳곳에 내걸렸다. 한편 삼성미술관 리움은 아르코조직위원회 측으로부터 올해의 컬렉터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돼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이 상을 받는다. geo@seoul.co.kr
  • 고향길 16일 오전 떠나라

    올해 설을 전후해 고향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은 어느 해보다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이 3일로 짧아 차량이 집중적으로 몰리는데다 자가용(승용·승합차) 이용률이 80.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를 설 연휴 교통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교통연구원 설문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17일 귀성길과 19일 귀경길에 교통량이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고향 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16일 오전 12시 이전과 17일 새벽 2∼6시 사이 수도권 톨게이트를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승용차 기준으로 귀성길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40분▲서울∼부산 8시간30분▲서울∼광주는 7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청과 도로공사는 설 연휴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16일 12시부터 19일 2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구간(137.4㎞)에서 상·하행선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구간에서는 9인승 이상 차량(9∼12인승 차량은 6인 이상 탑승시)만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IC도 통제한다.16일 12시부터 18일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서초IC는 진·출입 모두 통제된다. 반포·수원·기흥·오산IC는 진입 통제, 양재IC는 진출만 통제한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비봉IC 진입도 통제한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전남 ‘청정에너지원 보고’

    전남 ‘청정에너지원 보고’

    서·남해안 바닷가가 대체에너지인 청정에너지원으로 넘쳐나고 있다.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태양광과 조력, 풍력 발전소가 경쟁하듯 도열하고 있다. 더구나 1994년 온실가스 배출감소를 의무화하는 교토의정서에 따라 이들 무공해 에너지원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7일 전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서해안인 영광군에서 남해안인 광양시에 이르는 바닷가에는 태양광 발전소 25개가 들어서 전력 7.1㎿를 만들어내고 있다. 함평과 무안 1곳씩 2곳만 서해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나머지 발전소는 모두 남해안에 있다. 순천만이 내려다 보이는 별량면에는 7곳에서 태양전지판을 펼쳐놓고 빛을 모은다. 여기다 보성 4곳, 광양 3곳, 고흥·강진·장흥·해남 각 2곳, 영암 1곳이 가동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최대 발전용량인 1㎿(1000㎾)를 생산하는 곳은 3곳. 한라정공이 무안군 해제면, 남해에너지가 강진군 신전면, 서울마린이 순천시 별량면에서 운영한다.22개 발전소의 발전 규모는 33∼850㎾ 규모이다. 전남지역 바닷가는 내리쬐는 햇빛이 전국에서 가장 많고 알맞게 바람도 불어 태양광 발전 효율이 가장 높다. 더구나 서해안시대를 맞아 대중국 교역 교두보로 부상한 무안반도가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무안 국제공항(11월 개항)을 낀 주변에는 무안 산업교역형 기업도시가 내년에 착공된다. 그 동안 기업도시에 걸림돌이던 외자유치도 최근 중국에서 1600억원을 투자키로 해 태양광 등 신소재 산업지대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충무공의 명량대첩 전승지인 해남과 진도 바다 사이 울돌목(명량해협)에는 1㎿급 조류발전소가 시험 설치 중이다.2012년까지 50㎿급 상업발전이 목표이다. 물살이 초속 11노트인 울돌목을 비롯해 신안군 임자도와 지도 사이 등 서·남해안에는 1만 4000㎿ 전력 생산이 가능한 조류발전 후보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풍력발전소는 신안군 자은도 백산리에서 착공돼 발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해남군 황산면 외입리에서도 허가를 얻어 착공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서·남해안에서 ‘태양광 발전소에 미래가 걸려 있다.’며 발전소 허가를 신청한 곳이 자그마치 120곳에 이르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은 태양광과 조력·풍력 등 청정에너지원의 보고이고 이를 활용한 관련산업은 전남의 미래를 바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예산 예당지 겨울물낚시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 樂漁] 충남예산 예당지 겨울물낚시

    예년 같으면 노지 낚시터마다 결빙이 되어 얼음낚시를 즐기는 마니아들은 해가 오르기 전 어두운 얼음판에 올라 얼음구멍을 뚫어대는 소리로 새벽을 열어가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겨울답지 않은 날씨속에 얼음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요즈음, 얼음낚시뿐 아니라 살얼음 때문에 물낚시도 쉽지만 않다. 몇년전부터 많은 낚시인들이 겨울철 노지 물낚시터로 즐겨 찾는 곳이 충청남도 예산군에 위치한 예당저수지. 국내 제일의 민물낚시터란 명성답게 330여만평의 넓은 수면적은 어지간한 추위에도 결빙이 되지 않는다. 비교적 수심이 깊고 바람의 영향을 직접 받지 않는 후미진 곳이 겨울철에도 얼음이 얼지 않아 물낚시 포인트가 되고 있다. 상류권인 동산교 주변과 하류권인 후사리 일대가 겨울철 물낚시의 대표적인 포인트다. 상류권 동산교 주변은 동산교를 중심으로 상류쪽으로 위치한 붕어나라 좌대 포인트를 들 수 있고, 노지 포인트로는 대회장 일대가 좋다. 하류권 후사리 일대는 한물좌대를 중심으로 포인트가 형성된다. 국민관광지 아래쪽도 좋은 노지 포인트. 동산교낚시 대표 이석규(50)씨는 “올해는 겨울을 잊은 날씨로 인해 얼음낚시가 불가능하고, 부분적으로 물낚시포인트가 많이 형성되어 있어 순백의 눈속에서 즐기는 겨울철 물낚시에서 색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다.”며 “겨울에 느끼는 물낚시 손맛은 가벼운 채비에 있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활성도가 많이 떨어진 붕어의 입질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이를 극복하고 좋은 조과를 올리는 방법은 예민한 찌맞춤에 있다. 즉 저부력의 찌와 작은 봉돌을 이용해 마이너스 찌맞춤해 주는 것. 원줄은 1.5∼1.7호, 목줄은 합사 1∼1.5호. 바늘은 붕어5호 외바늘로 가볍게 채비구성을 해야 이상적이다. 대편성은 노지 기준 3.0칸대 이상을 사용한다. 미끼는 수심에 따라 달리 사용한다. 깊은 수심은 섬유질 떡밥에 어분류 떡밥을 혼합해 여러차례 주물러 찰지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깊은 수심에 채비가 안착할 때까지 미끼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다. 팥알만한 크기로 바늘에 달아 사용한다. 낮은 수심의 노지낚시에는 섬유질떡밥과 집어제를 사용하는데, 부드럽게 반죽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낚시가 가능한 시간대는 오후부터 자정 즈음까지. 자정을 넘어가면서 얼기 시작한 살얼음이 오전에는 녹지 않기 때문이다. 수심 2m 내외에서는 씨알좋은 떡붕어 손맛을 볼 수 있으며,4m가 넘는 깊은 수심에서는 6∼7치급 씨알의 토종붕어를 만날 수 있다. 포인트마다 편차는 있지만, 주로 저녁나절 입질이 활발해 30㎝급 떡붕어를 비롯,20∼30여수의 조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1차 산란을 시작하는 대형급 떡붕어의 산란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점쳐진다. 예당지 입어료는 노지 5000원, 좌대이용료(1일기준) 5만∼6만원. 동산교낚시 (041)333-9904,(011)3126-341.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당진나들목→합덕→신례원→예산→예당지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아산→신례원→예산→예당지 글 사진 예산 김원기 낚시사랑 편집부장 (studozoom@naver.com)
  • 목포 세발낙지 vs 장흥 뻘낙지

    목포 세발낙지 vs 장흥 뻘낙지

    무안 낙지냐, 장흥 낙지냐. 겨울철 별미인 낙지의 대표 산지를 놓고 서해안 무안과 남해안의 장흥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낙지의 대명사는 뻘낙지. 그동안 얕은 갯벌이 즐비한 서해안에서 생산되는 무안낙지가 최고로 손꼽혔다.‘목포 세발낙지’로 알려진 무안 뻘낙지가 대표 브랜드이다. 여기에 장흥 낙지가 도전장을 날렸다. 남해안 뻘낙지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장흥군은 5일 지난해 5개 읍·면 650가구에서 낙지 1600여t을 잡아 220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생산량은 전국 낙지 생산량의 22%, 전남 생산량의 40%가량이다. 해양수산부 통계로는 지난해 11월까지 전남도에서 잡은 낙지는 3732t(703억여원)으로, 전국 대비 59%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12월부터 2월까지 겨울에 나는 낙지의 대부분이 장흥산 낙지라는 점을 내세운다.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 낙지는 바닷물이 깊어 한겨울에도 잡히고 싱싱해서 경쟁력이 높다.”며 “다른 지역에서는 바다가 얕아 12월부터 2월까지는 사실상 낙지가 거의 잡히질 않는다.”고 말했다. 갯벌이 찰지기로 이름난 장흥군은 키조개와 바지락의 명성을 내세워 ‘장흥 뻘낙지’ 명성 되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장흥 낙지는 갯벌색으로 윤기가 흐르고 다리가 얇고 끝부분까지 정교하게 길다. 그래서 씹을수록 쫄깃쫄깃하다는 것이다. 장흥군은 토요일마다 열리는 토요시장에 낙지요리 전문점 3개를 비롯, 서울에 수산물직매장, 회진면에 낙지위판장을 열어 세몰이에 나섰다. ‘낙지의 종가’ 무안군의 경우 지난해 5개 면 804가구에서 600여t의 뻘낙지를 잡았다. 소득은 130억여원. 무안 뻘낙지는 이름값과 함께 다른 지역에서 나는 것에 비해 한접(20마리)에 보통 2만∼6만원을 더 받는다. 요즘에는 물량이 달려 부르는 게 값이다.‘영광 굴비’처럼 목포와 신안 등 인근에서 잡히는 것도 무안산으로 둔갑하기 일쑤다. 전국에서 갯벌이 가장 많은 신안도 ‘낙지전쟁’에 가세할 움직임이다. 신안의 경우 13개 읍·면 가운데 임자도와 흑산도를 뺀 11개 읍·면에서 해마다 뻘낙지 1000여t이 잡히고 있다는 것이다. 무안·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황사 논란

    입춘인 4일 중부 지방과 서해안에 황사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이날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최고 농도가 한때 인천 강화 석모리는 436㎍/㎥, 충남 태안 파도리는 35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령도는 301㎍/㎥, 관악산은 293㎍/㎥을 기록했다. 환경부는 시간당 200㎍/㎥ 이상의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이어질 경우 황사로 판정한다.500㎍/㎥ 이상은 황사 주의보,1000㎍/㎥ 이상이면 공식으로 황사 경보를 내린다. 황사를 공식판정하는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의 기준에 따라 계기관측 자료와 더불어 관측전문가의 목측을 판정 기준으로 삼는다. 기상청은 “기계 관측으로는 황사 수준의 미세먼지가 발생했으나 육안으로는 ‘시정이 다소 혼탁한 수준’인 강도0에도 미치지 않아 황사 징후가 나타났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날 황사는 몽골 남동쪽에서 지난 3일 발생, 하루 만에 한반도 서해안에 도착했다. 한편 환경부는 현재 서울에만 실시되는 ‘미세먼지 예보제’를 수도권·광역시로 확대하기로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토요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우(MBC 밤 12시50분) 실사 영화인지 애니메이션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영상의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았다. 모든 장면을 일체의 세트나 로케이션 촬영 없이 블루스크린 앞에서 연기한 배우들의 모습에다 100% 컴퓨터그래픽(CG)으로 배경을 합성해 넣은 최초의 실사 영화. 주드 로와 귀네스 팰트로란 두 스타와 섹시걸 앤젤리나 졸리까지 가세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남녀 주인공의 의상은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맡았다. 영화 내내 귀네스 팰트로가 입었던 카키색 트렌치코트와 검은 중절모는 카사블랑카의 험프리 보가트나 형사 콜롬보를 연상시키면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주드 로의 비행사용 보머재킷과 고글도 주인공의 캐릭터를 잘 표현해 준다. 1939년, 세계적으로 저명한 과학자들이 사라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발생한다. 뉴욕은 순식간에 정체불명 로봇들의 습격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이 두 사건에 뭔가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한 신문기자 폴리 퍼킨스(귀네스 팰트로분). 그녀는 옛 연인이자 최고의 파일럿 스카이 캡틴(주드 로분)을 찾아간다. 과학자 실종사건의 마지막 희생자인 제닝스 박사가 사라지기 전 폴리에게 남긴 두개의 튜브와 ‘토튼코프’란 이름을 단서로 모든 혼란의 배후에 토튼코프 박사가 있음을 밝혀낸다. 검은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 스카이 캡틴 군단은 과연 지구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을지….2004년작.107분. ●주라기공원(OCN 오후 10시) 천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뛰어난 상상력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진 공룡을 다시 살려내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사업가 존 해먼드는 코스타리카 서해안 한 섬에다 ‘주라기 공원’, 살아있는 공룡들의 공원을 세운다. 그는 화석에 갇힌 모기의 피에서 공룡의 DNA를 채취해 개구리의 유전자와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6500만년 전의 공룡을 재현시킨다. 공룡학자인 그랜트 박사와 동료 고식물학자인 엘리 박사, 냉소적인 수학자 말콤 박사, 변호사 제나로가 주라기 공원의 정밀 안전진단 사전답사에 나선다. 어쩌다 공룡화석 하나만 발견해도 기뻐하던 그랜트와 엘리는 진짜 공룡을 보고 까무러칠 정도로 놀란다. 갑자기 난폭해진 공룡들의 습격이 이어지는데….1993년.123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빗나간 예보, 잃어버린 주말

    “눈 오고 춥다더니, 기상청 예보 때문에 주말 여행 망쳤어요.” 중부지역을 비롯한 서울과 수도권에 금요일(26일)밤부터 주말과 휴일에 큰 눈과 함께 강추위가 찾아온다는 기상청 예보와 달리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자 주말 여행을 포기한 사람들의 원성이 빗발쳤다. 주말을 이용해 근교로 떠나 하룻밤을 보내려던 사람들이 기상청의 예보를 믿고 취소했다가 낭패를 봤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예보를 통해 “중부 지방에 돌풍과 함께 최대 적설량 10㎝의 많은 눈이 예상되고,27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4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영하 1.6도에 그쳤고, 눈도 충남 일부 지역에만 최대 7㎝ 내리는데 머물렀다.28일 아침 최저기온도 당초 예보보다 3도 높은 영하 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신정씨는 “27일 새벽에 놀러가기로 했다가 눈길, 빙판길이 무서워서 다 취소했는데 정말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면서 “이제 기상청 말도 거꾸로 받아들여야 하는건가.”라고 꼬집었다. 서해안과 수도권 인근 펜션 등지에는 예약 취소도 잇따랐다. 인천 영흥도의 한 펜션은 예약 취소가 잇따라 손님이 평소 주말의 절반에 그쳤다. 한편 기상청은 “주말을 비껴간 한파가 주중인 30일부터 닥칠 것”이라면서 “30일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뒤 이어지는 한파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31일 서울 아침기온은 영하 7도,2월1일에는 영하 9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주말 전국 폭설·한파

    27일 충청도와 호남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15㎝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많은 눈이 예상됐던 서울·경기지방에는 비교적 적은 1∼5㎝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를 기해 서해5도 충청·전북지역엔 대설주의보를, 전남 제주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눈을 몰고온 저기압이 예상보다 다소 남쪽으로 치우쳐 통과할 것으로 보여 충청과 호남지방에 눈이 집중되겠다.”고 밝혔다. 눈이 내린 뒤 기온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27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3도 낮아진 영하 3도, 휴일인 28일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바람도 불어 체감기온은 실제보다 5∼6도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다음주 초 일시적으로 주춤하겠지만 이후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포근한 날이 이어지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여서 더 춥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청지방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눈길 연쇄추돌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1시10분쯤 충남 공주시 이인면 초봉리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논산방면 도로에서 고속버스 3대와 승용차, 승합차 등 차량 7대가 잇따라 추돌해 6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낮 12시40분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면 211㎞ 지점 광천 부근에서 탱크로리가 눈길에 전복되면서 이를 뒤따르던 25t 트럭이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12시49분쯤에는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천안방면 이인휴게소 부근에서 1t 트럭이 앞서 가던 8t 트럭을 들이받아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후 3시30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천안분기점 부근에서 5t 화물차와 12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추돌해 이중 5t 트럭이 2,3차로에 걸쳐 전도돼 사고처리 여파로 극심한 차량정체를 빚었으며 오후 4시55분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부산방면 천안나들목 부근 1차로에서 승용차 3대가 잇따라 추돌하기도 했다.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려 입산이 전면 통제됐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전북 내년부터 ‘60분 생활권’

    전북 내년부터 ‘60분 생활권’

    올해 전북지역 교통망이 대폭 확충돼 도내 전역이 1시간 생활권 시대에 들어선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고속도로 2개 노선, 국도 5개 노선, 지방도 4개 노선 등 주요 도로망 11개 노선,146.9㎞가 완공될 전망이다. 고속도로는 익산∼장수간 61㎞와 고창∼장성간 17.1㎞가 완공된다. 익산∼장수간은 79%, 고창∼장수간은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연말 개통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평∼금구간 10.2㎞, 선운사∼흥덕간 10.3㎞, 주생∼광치간 6.4㎞, 부안 백산 우회도로 1.5㎞, 군장산업단지 진입도로 18.6㎞ 등 5개 국도사업도 85∼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국가지원 지방도 진안∼마령간과 강진∼운암, 삼례∼삼례IC, 줄포∼신흥간 등 4개 노선 역시 하반기 중에 포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연말 이전에 개통된다. 이들 사업이 완공되면 동부 산악지역과 서부권을 연결하는 간선 도로망이 확충돼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게 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개발이 낙후된 무주, 진안, 장수 등 동부권의 도로사정이 좋아져 도내 전역이 1시간 생활권시대에 들어설 전망이다.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도 연결돼 기업과 농가들의 물류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전북도는 올해 160억원을 투입해 국도 4개 노선 41.96㎞, 국가지원 지방도 3건 17.86㎞ 지방도 7개 노선 39.97㎞ 등 14개 노선 99.79㎞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69개 노선 755.18㎞를 계속 사업으로 추진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이순신표 거북선 곧 복원·공개”

    “이순신표 거북선 곧 복원·공개”

    415년 전에 제작된 거북선(귀선·龜船)에서의 화룡점정은 무엇일까. 십중팔구는 용머리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왜 거북머리가 아닌 용머리를 달았을까. 임진왜란 중 이순신 장군이 임금에게 올린 장계 ‘당포파왜병장’(唐浦破倭兵狀 1592년 6월14일)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있다.“신이 일찍이 섬 오랑캐의 변란을 염려하여 전선과는 다른 거북배를 만들었습니다. 이물에는 용의 머리를 달고, 그 아구리로는 대포를 쏘았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거북이가 천년을 살면 용, 즉 ‘신귀’가 된다는 이야기(龜變化神龜)가 있다. 아울러 조자용씨가 소장한 ‘귀선도’에 보면 “신귀는 사신(四神)과 사령(四靈)에서 한자리를 차지해 벽사와 길상의 상징이 되어 용왕의 사자로서도 큰 임무를 맡았다.”라고 돼 있다. 따라서 거북선에 용머리를 단 것은 신귀의 사상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전통 한선(韓船)기능 전승자로 국내 유일한 고대선박 연구가 이원식(73) 원인고대선박연구소 소장. 백제 사신선, 통일신라 교관선, 고려 완도선 등 지난 42년동안 36건의 고대선박을 연구·복원제작해 이 방면에 거의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거북선박사 1호’라는 공식명함을 하나 더 추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새로운 영역을 쌓았다. 지난 달 실시된 한국해양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심사에서 그가 제출한 논문 ‘1592년 귀선의 주요 치수 추정에 관한 연구’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 학위수여식은 오는 2월21일. 여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그가 발표한 연구논문의 내용이다.2006년말 현재 역사 서적이나 교과서 등에 게재돼 있는 귀선도(龜船圖)나 정부 기관에 전시된 모형선은 ‘1795년식 거북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시 말해 1592년 이순신 수군절도사가 창제한 거북선이 아니라 203년이 지난 1795년(정조19년) 규장각에서 편찬한 ‘이충무공 전서’의 ‘귀선지제’에 근거해 만들어졌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다. 따라서 1592년에 일본군의 침략전쟁때 해전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1592년식 거북선’에 대한 실체는 밝혀지지 않아 연구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 소장이 연구한 대목이 바로 이 ‘1592년식 거북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못지않은 왕성한 연구의욕으로 400여년 전의 베일을 어느정도 벗겨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된다.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 위치한 그의 자택을 찾았다. 강아지 세마리가 먼저 나와 꼬리치며 낯선 방문자를 맞이한다. 현관 입구에는 ‘한선 기능 전승자’‘원인고대선박연구소’라는 문패가 나란히 붙어 있었다. 때마침 그는 1592년식 거북선의 복원작업을 위한 설계도, 즉 선체 선도(線圖)를 마무리하고 있었다. 우선 1592년식 거북선이 1795년식 거북선과 다른 점을 비교해달라고 요청했다. 첫번째는 크기나 규모면에서 1795년식에 비해 전체적으로 30%정도 작은 것이 특징. 따라서 선체 전장의 길이가 1795년식(34.05m)보다 7m가량 작은 26.27m이고, 선체 선폭은 1795년식(9.15m)보다 1.9m 좁은 7.06m라는 것. 배 밑창에서 갑판까지의 깊이 또한 1795년식의 2.34m보다 다소 낮은 1.92m라고 설명했다. 두번째로는 대포의 포혈.1592년식의 경우 좌우측 각각 6개씩의 포혈이 있는 반면 1795식은 이보다 더 많은 10개씩이다. 또한 1592년식에는 없는 소구경포혈이 1795년식 거북잔등 부분에 설치돼 있다. 특히 용머리의 경우 1592년식은 대포를 발사했으나 1795년식은 유황염초를 피웠다고 했다. 아울러 1795년의 용머리 배치가 90도로 꺾인 반면 1592년식은 이보다 완만한 30∼40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밖에 1592년식에는 거북잔등에 창을 꽂아 적이 오르지 못하도록 했으나 1795년식은 거북그림을 그려넣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이 소장은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의 근거에 대해서는 “1592년 당시 이순신 수군절도사의 일기와 장계,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 등 관련 전적(典籍)에 기록된 거북선의 주요수치와 기타 선박 관련자료 등을 참고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그동안 대한조선학회지 등에 발표한 거북선 관련 선행 연구논문을 활용했다. 특히 전통한선의 제1번 기본치수가 되는 ‘1592년식 거북선의 저판치수자료’ 7건을 발굴했으며 이것이 1592년 거북선 주요치수 연구의 계기가 됐다. 그렇다면 1592년식 거북선은 언제 복원될까. 이 소장은 현재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에서 ‘한국 전통선박 복원 조사연구’ 프로젝트(책임연구원 민계식 부회장)의 사외연구원으로 몸담고 있다. 이 연구소는 자체적으로 전통 고대선박 복원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1795년식 거북선과 조선통신사선 등 정밀모형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 소장이 현재 1592년식 거북선의 선도 및 공작설계도 작업을 마무리 중이서 이르면 올 봄 실험용 모형정도는 언론에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거북선연구에 대한 논의는 1958년 숭실대 최영희 교수의 ‘귀선고(龜船考)에서 처음 대두되었으며 1964년을 전후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이 소장 역시 이 무렵 한강유역과 서해안 및 남해안의 전통 한선의 조선기법을 채록하면서 고대선박 연구에 뛰어들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공고 4학년때 6·25가 발발하자 학도병으로 입대했다가 공군사관학교 조종간부후보1기로 군복무를 마쳤다. 제대후 제약회사인 ‘한국화이자’에 기계담당 공무직으로 1963년 입사했지만 고대선박 연구에 꾸준히 관심을 가졌다.1965년에 ‘국방사학회’에 가입한 뒤 그해 첫 논문인 ‘귀선의 과학적 연구’를 발표했다. 내친 김에 ‘원인(元仁)고대선박연구소’라는 민간연구소를 설립했다. 1969년에는 은사로 모시는 김재근 서울대 조선공학과 교수(작고)와 함께 아산 현충사에서 최초의 거북선 복원작업에 들어갔다.1971년에는 인천대림조선소에서 처음으로 원형의 2분의1 1795년식 거북선을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이 거북선은 극영화 ‘이순신’(김진규 감독)에 등장했다. 이후 거북선 복원에만 10여차례, 신라시대 전선(戰船), 장보고 무역선, 백제 사신선, 완도 고려선, 조선통신사선 등 30여 척의 고대선박을 복원, 박물관 등에 전시했다. 아울러 ‘한국의 배’‘고대선박 발달사’ 등 4권의 저서를 냈고 논문은 수십편을 발표했다. 그는 뒤늦게나마 정식 학위를 취득하려고 검정고시와 독학사 과정을 거친 뒤 2002년 해양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집념을 보였다.2004년 석사 학위 논문이 통과되자 곧바로 박사과정을 밟았고 일주일에 2∼3일씩 부산과 용인을 오가며 노력한 끝에 이번에 그 결실을 보았다. “앞으로는 기존의 1795년식 거북선은 1592년식으로 대체되어야 하며 하고 이에 따른 후속 작업은 매우도 중요합니다. 아울러 잘못 알려진 우리의 전통 한선에 대한 수정작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해요.” 주말마다 찾아오는 손자손녀들을 만날 때마다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34년 서울 출생 ▲50년 경기공고 4년 재학때 학도병 입대 ▲65년 원인고대선박연구소 설립 ▲69년 문화공보부 현충사 귀선 고증위원 ▲85년 한국과학사학회 정회원 ▲92∼96년 해군사관학교 해저유물발굴단 자문연구위원 ▲98년 대한조선학회 정회원 ▲2001년 독학사 검정고시 합격, 한국해양대학 장보고연구소 연구원 ▲04년 해양대 공학석사 ▲06년 공학박사 # 주요 상훈 전통한선기능 전승자(노동부장관 지정), 대통령 표창(01년, 한선기능전승 유공) 등 # 주요 작품실적 현충사 거북선(69년), 중앙정보부·해군사관학교 거북선(71년), 미국EXPO 거북선(84년) 등 수십여 작품. 그외 장보고 전선, 조선통신사선, 완도 고려선, 신라 교역선, 백제사신선, 통나무쪽배 등 30여 작품제작
  • 해양부 3600억 투입 양식어장 정비

    해양수산부는 양식어류에 생사료를 주는 대신 배합사료를 먹이는 방식으로 양식어장을 정비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2011년까지 모두 3632억원을 들여 여의도 면적의 150배에 이르는 전국 양식어장 12만 9000ha의 환경을 조사·정비하고, 어장환경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의 ‘전국어장 관리 기본계획’을 17일 발표했다. 김춘선 어업자원국장은 “1999년 신(新) 한·일 어업협정 체결 이후 근해어장이 축소되면서 양식어업이 크게 팽창했는데 이후 양식장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장내 환경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라면서 “특히 양식어장에서 생사료를 쓰는 경우 사료가 가라앉아 바닥에 퇴적되기 때문에 해수오염이 심하다.”고 말했다. 해양부는 투입예산 중 가장 많은 1467억원을 들여 친환경 배합사료를 개발하고, 이 배합사료를 쓰는 어가에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배합사료를 쓰는 양식어가는 전체 20%에 불과하다. 해양부는 이 비율을 2008년까지 40%,2010년 50%,2015년에는 80%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해양부는 또 62억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남해안, 서해안, 동해안, 제주 순으로 연안 양식어장 실태조사를 벌여 지역별 양식어장환경 개선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장환경기본도를 제작 보급하는 한편 지자체장이 지정한 어장관리해역을 정화하는 데 86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오염이 심한 해역을 어장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한 뒤 246억원을 들여 어장면적 조정, 어장휴식, 신규어업 면허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정화할 계획이다. 폐어구 보관시설 건립 등 어장환경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345억원을 투자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 최음전씨

    중요무형문화재 서해안 배연신굿, 대동굿 명예보유자 최음전씨가 12일 오전 9시 인천 송현동 자택에서 별세했다.91세. 배연신굿은 배의 안전과 풍어, 집안의 번창을 기원하는 선주의 개인 뱃굿이고, 대동굿은 마을이 공동 제사로 마을 사람 모두의 이익을 빌고 단결을 다지는 마을 축제이다. 빈소는 인천의료원 영안실.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30분.(032)580-6686.
  • ‘화성실종’ 수사 장기화 불가피

    경기도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군포와 수원남부경찰서는 11일 실종된 노래방 도우미 배모(45), 박모(37)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대조했으나 통화대상자 중 동일 인물이 확인되지 않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또 이들과 다른 실종자 박모(52)씨의 주변인물 수사와 금융거래 내역 조사에서도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5개 중대 500여명의 병력을 동원, 실종자 3명의 휴대전화 전원이 마지막으로 꺼진 화성시 비봉면 비봉IC와 자안리, 양노리 일대에서 사흘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또 비봉톨게이트 등 서해안과 영동고속도로 7개 톨게이트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용의차량을 찾고 있으며, 지난해 출소한 경기도내 500여명의 성폭행 전과자들을 상대로 실종당일 행적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군포경찰서에 설치된 수사본부의 본부장을 군포서장에서 경기경찰청 박학근 2부장으로 격상하는 등 수사 장기화에 대비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화성 ‘공포’

    최근 한달사이 경기도 수원과 화성에서 4명의 여성이 잇따라 실종돼 주민들이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떠올리며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은 실종자 2명이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데다 연락이 두절된 지점이 화성 비봉나들목 일대 반경 2㎞이내로 확인됨에 따라 동일범 소행여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0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4일 노래방 도우미로 일하는 박모(37·여)씨가 수원시 권선구 집을 나선 후 귀가하지 않아 가족들이 4일 뒤인 28일 실종신고를 했다. 박씨의 가족은 “경찰에 신고하고 친구찾기 서비스로 위치추적을 한 결과 최종위치는 24일 오전 4시30분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 인근이었고 이후 휴대전화는 계속 꺼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12월14일 오전 3시55분쯤에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던 배모(45·여·안양시)씨가 비봉면 자안리 지역에서 동료와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으며 배씨의 딸(22)이 일주일이 지난 21일 경찰에 신고했다. 또 지난달 3일 오후 5시30분쯤 화성시 신남동 모기업 경리담당인 박모(52·여·군포시)씨가 퇴근한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이 이튿날 오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의 휴대전화 위치추적결과 박씨의 휴대전화는 회사에서 10여㎞ 떨어진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에서 전원이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평소 회사에서 마을버스를 이용,5분 거리의 남양동 시외버스터스널로 이동해 좌석버스를 갈아타고 군포시 집으로 퇴근해 왔으며 휴대전화가 꺼진 곳은 퇴근길 중간 정도의 위치다. 지난 7윌 오후 5시30분쯤에는 수원시 권선구에 사는 여대생 연모(20)씨가 성당에 간다며 집을 나가 연락이 끊긴 뒤 현재까지 소식이 없다. 경찰은 이들 실종사건이 별개의 사건으로 판단하면서도 이 중 2명이 노래방 도우미이고, 화성시 비봉면 비봉나들목 인근에서 휴대전화가 끊긴 점 등으로 미뤄 동일범 소행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수사착수 20여일이 지나도록 혐의를 둘 용의자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사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여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에 사는 주부 강모(41)씨는 “부녀자 실종 얘기를 듣고 밤에는 무서워서 밖에 나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평균속도 측정 과속 여부 판단 구간단속 이르면 6월 도입

    경찰청은 8일 상습 과속 구간에 대해 시작과 끝부분에 카메라를 설치, 평균 속도를 측정해 과속 여부를 판단하는 ‘구간단속’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메라가 설치된 두 지점에서 감속하더라도, 이 구간을 통과한 시간이 기준보다 빠르면 평균 속도를 계산해 과속으로 처리된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6월까지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7.5㎞구간,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 4.6㎞구간,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3.4㎞구간 등에 구간단속을 시범도입할 계획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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