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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도 하면 떠오르는 것? 충절·이순신·대천해수욕장

    충청도 하면 떠오르는 것? 충절·이순신·대천해수욕장

    ‘충청도 하면 떠오르는 인물, 산, 관광지, 이미지는?’ 충남도가 최근 공주영상대에 의뢰해 전국 15세 이상 남녀 217명을 대상으로 충청도(대전·충남·북)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결과, 대표 인물로 33.2%가 ‘이순신 장군’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올해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김좌진 장군’이 17.6%로 두번째였으며, 3위는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13.5%)가 역사적 인물인 유관순 열사, 만해 한용운, 김대건 신부 등보다 앞섰다. 대표 관광지로는 ‘대천해수욕장’(24.1%) ‘온양온천’(20.2%) ‘대전엑스포과학공원’(14.9%)이 꼽혔고, 자연환경엔 ‘속리산’(37.5%) ‘계룡산’(22.1%) ‘칠갑산’(16.4%) 등 충청의 명산 3곳이 선정됐다. 음식은 ‘꽃게’(20.2%) ‘김’(18.7%) ‘주꾸미’(13.2%) 등 서해안 수산물이 1~3위를 차지했고, 특산물에서도 ‘금산인삼’(23.8%) ‘강경 젓갈’(18.4%) ‘한산모시·소곡주’(15.3%) 등 충남산이 상위권을 독식했다. 축제로는 ‘보령머드축제’가 38.7%로 가장 높이 평가됐고, ‘금산인삼축제’(24.8%), ‘한산모시축제’(15.4%) 순이었다. 산업은 ‘첨단과학’ 29.9%, ‘바이오’ 21.3%, ‘수산업’ 19.4% 순이었다. 충남에 한정하면 ‘농업’ ‘수산업’ ‘광업’ 순으로 꼽혀 대덕연구단지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상대적으로 국민들 뇌리에 깊이 각인돼 있음을 보여줬다. 충청도 이미지는 ‘충절’이 18.5%로 최고였고, ‘느림·여유로움’(15.7%) ‘양반’(12.1%) ‘과학’(10.6%) ‘서해바다’(9.8%)가 뒤따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충청 방문의 해 청주공항이 뜬다

    적자행진과 민영화설로 흔들리고 있는 청주국제공항이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힘찬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16일 대전시와 충남·북도에 따르면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청주공항이 국내외 관광객 유치의 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오는 9~10월 한달간 열리는 세계대백제전 때 일본과 청주공항을 잇는 전세기를 띄워 일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은 지난 13일 청주공항~홍콩 노선을 취항, 외국인의 충청도 방문 길을 더욱 넓혔다. 청주공항은 서울에서 70분, 대전에서 45분, 전북 전주과 강원 원주에서 각각 90분, 경북 안동에서 80분 등 전국 곳곳에서 2시간대면 올 수 있는 사통팔달의 고속도로와 철도망이 갖춰져 있다. 공항을 통해 충청도를 당일치기로 관광하는 데도 제격이다. 충북에는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문의문화재단지, 상수 허브랜드, 가족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청원효명스파, 세계 3대 광천수의 하나인 초정약수가 있다. 흥덕사지박물관, 국립청주박물관, 우암어린이회관, 상당산성, 미동산수목원을 잇는 관광코스를 택하면 한적한 관광도 즐길 수 있다. 공항에서 승용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엑스포과학공원을 비롯, 지질박물관, 화폐박물관, 국립중앙과학관, 시민천문대 등 대전을 둘러볼 수 있고, 독립기념관과 태조산대좌불, 현충사, 삽교호관광지, 온양민속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충남지역 관광코스도 당일치기로 가능하다. 속리산, 소백산, 계룡산 등 등산하기 좋은 명산도 곳곳에 즐비하고,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서해안도 멀지 않다. 대천해수욕장에서는 해마다 7월 ‘보령머드축제’가 열려 많은 국내외 체험 관광객들이 찾는다. 1997년 4월28일 문을 연 청주공항은 연간 315만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 2406㎡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 7500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청사 2층에 면세점과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한 현존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감상할 수 있는 ‘직지홍보관’이 있다. 하지만 연평균 46억원의 적자와 지난해부터 시작된 민영화 추진으로 침체위기에 처해 있다. 충북도 공항지원팀 관계자는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해 1월 8만 569명이던 이용객이 올 1월 9만 5880명으로 1만 5000여명이 늘었다.”면서 “올해는 공항 이용객이 최소 5%는 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16일 서울시교육청과 ‘2010 세계대백제전 성공지원과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은 대백제전을 학생들의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하고, 도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백제역사문화탐방 등을 지원하면서 충청도 방문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대전 이천열 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北 6者재개 김정일 지위불안 탓”

    “北 6者재개 김정일 지위불안 탓”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최근 북한이 6자회담 재개 및 남북관계 개선을 시사하는 행보를 하고 있는 배경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위 불안정성을 꼽았다. 황 전 비서는 지난 15일 자유북한방송의 ‘황장엽의 민주주의 강좌’에서 “김정일의 지위가 지금 상당히 좋지 않기 때문에 자꾸 (남북)정상회담도 요구하고, 미국과의 평화협정도 요구하고, 한편으로는 서해안에서 도발도 해보는 것 같다.”면서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없기 때문에 나오는 발악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위 불안정의 근거를 이렇게 제시했다. “김정일의 (건강)상태는 좋지 않다. 북한 내부 정세 자체도 좋지 않고, 악(惡) 상황이 걷잡을 수 없어 수습하는 데 힘이 드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는 인민보안성과 국가안전보위부가 연합 성명을 발표할 수 없다.” 그는 이어 “연합성명 자체가 북한 내부에서 (김정일의) 반대세력들이 체제를 상당히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황씨는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여부와 관련, “김정일은 지금 6자회담에 참가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고 중국도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북한을 6자회담에 참가시켜야 자국의 신용이 올라가기 때문에 북한의 6자회담 참가를 원하고 있다.”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마치 원하지 않는 것처럼 굴며 계속 흥정하는 것이 김정일의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일은 상대가 자신과 싸움을 해준다고 하면 대단히 기뻐한다.”면서 “6자회담에 참가한다는 것은 곧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대국과 한자리에 앉아 대우받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6자회담 참가를 실제로 대단히 원하고 있다.”고 했다. 황 전 비서는 “북한의 화폐개혁은 실패한 것 같다.”면서 “통치하는 데 있어 국민들을 뒤흔드는 게 유리할 때가 있고 뒤흔들지 않는 것이 유리할 때가 있는데 지금 김정일은 뒤흔들어 놓고 수습하라고 한다. 김정일은 이런 것을 잘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북한의 상황은 1995~1998년 엄청난 사람들이 굶어 죽어 경제생활이 완전히 마비됐던 그때와 비슷하다.”면서 “우리가 북한에 취해야 할 자세는 경이원지(敬而遠之·겉으로는 공경하는 척하면서 가까이 하지는 아니함)”라고 강조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3일간 1m 눈폭탄… 영동 최악 귀성길

    3일간 1m 눈폭탄… 영동 최악 귀성길

    강원 영동 지역이 지난 10일부터 사흘째 내린 폭설로 최악의 귀성길을 맞았다. 눈폭탄을 맞은 영동고속도로는 보기에 한산할 정도였고, 산간벽지를 운행하는 버스노선도 상당수 끊겼다. 12일 밤부터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13일 오전에는 고속도로가 빙판길이 될 것으로 예상돼 교통혼잡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귀성행렬이 12일 오후 3시부터 본격화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전날인 13일 오전 귀성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길은 설날인 14일 오전 10시부터 15일 낮 12시까지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포~서울요금소 1시간30분 넘게 걸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부터 이날 오후 8시 현재까지 누적 적설량은 향로봉 126.0㎝, 대관령 84.0㎝, 진부령 77.0㎝, 한계령 71.0㎝, 대청봉 92.0㎝ 등을 기록했다. 오전부터 본격 귀성행렬이 이어졌으나 아무리 치워도 계속 내리는 눈으로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는 눈밭이었고,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평소의 2배인 5시간 가까이 걸렸다. 기상청은 13일에도 강원 영동 지역에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귀성길에 비상이 걸렸다. 월동장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농어촌 및 벽지노선을 운행하는 산간마을 노선 777개 중 22개 노선이 단축운행에 들어가 귀성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13일 아침에는 영하 4~8도의 기온이 예상돼 빙판길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후부터 귀성차량이 몰린 경부고속도로도 반포에서 서울요금소를 진입하는 데만 1시간30분 넘게 걸리기도 했다. 오후 9시 출발기준으로 소요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20분, 서울~부산 7시간30분, 서울~광주 6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도로공사는 귀경 때인 14일 오후에는 대전~서울 4시간50분, 부산~서울 9시간, 광주~서울 6시간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실제 소요시간은 훨씬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본격적으로 귀경이 시작된 이날 오후 9시까지 서울에서 빠져나간 차량은 27만대에 달했다. ●경부 상행선 오산나들목 등 갓길허용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천안분기점 3㎞ 구간,상행선은 오산나들목 3㎞ 구간에서 갓길 통행이 허용됐다. 허용 시간은 12일 오전 7시~15일 오후 12시다. 또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서울 양방향 7㎞ 등 6개 노선 17개 구간 92㎞에서 탄력적으로 갓길차로제가 운영되고 있다. 고속버스 전용차로는 12일 오전 7시~15일 오후 12시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1C 구간(141㎞) 상·하행선에서 시행된다. 다만 올해는 심야시간대인 오전 2~6시 전용차로제가 일시 해제된다. 도로공사는 대구·부산·마산 방향 귀성객들은 강변북로나 88올림픽도로를 이용해 강일IC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진입,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으로 이동하다 여주 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길을 추천했다. 설 연휴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음성서비스(콜센터 1588-2504)로 들을 수 있다.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인파 몰려 고속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상봉터미널 등에서 판매하는 인터넷 예매좌석 7만 1800여석 가운데 84%인 6만여석이 예매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설연휴 동안 모두 215만 2000여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열차 운행을 평소 2784회에서 207회 늘려 KTX는 887회, 일반열차는 2104회 운행할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 서울 오상도 정현용기자 bell21@seoul.co.kr
  • 화력발전소 이제 그만!

    화력발전소 이제 그만!

    보령화력발전소 증설을 놓고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10일 한국중부화력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5년 12월까지 200만㎾ 규모의 보령화력발전 9·10호기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화력은 오는 4월 지식경제부에 증설 승인을 신청하고 자치단체 의견을 거쳐 내년 9월 착공할 계획이다. 보령 오천면 오포리 보령화력발전소는 400만㎾의 1~8호기 설비를 갖추고 가동 중이다. ●화력발전 생산량 52% 충남서 충남 서해안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화력발전소가 몰려 있는 곳으로 화력 발전 생산량의 52%를 차지하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해 지경부 통계에 따르면 충남이 8734만 9000t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면서 충남도가 화력발전소 증설 중단과 온실가스 배출량 총량관리 등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 유병연 국장은 “기후변화시대를 맞아 탄소배출권 규제에 대비해야 하고,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중시하는 시점에 공기업이 앞장서 역행하고 있다. 지금도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와 석탄재로 바다가 죽어가고 있다.”고 비난한 뒤 “다른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보령화력 증설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어민과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도 반발하고 있다. 보령화력 항로준설 반대 추진위원장 박덕규(60·오천면 원산도 어촌계장)씨는 “9·10호기가 증설되면 석탄 운송선이 15만t급에서 30만t으로 커져 전북 연도에서 보령화력까지 항로를 준설해야 한다.”면서 “바다 밑 모래와 진흙을 퍼내면 어장과 해수욕장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중부화력 “계획대로 추진” 추진위에는 보령·홍성지역 27개 어촌계가 참여하고 있다. 박씨는 “어업 피해에 대한 어떤 대책도 없다. (보령화력 증설을) 죽기 살기로 막겠다.”면서 “서천군 16개 어촌계도 동참하도록 공문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충남에는 보령을 비롯, 당진과 태안이 각각 400만㎾, 서천 40만㎾ 등 모두 1240만㎾가 가동 중이다. 게다가 200㎾의 당진화력 증설이 확정돼 2014년 완공된다. 중부발전 신보령추진팀 박명수 차장은 “우리나라 전력 예비율이 15%는 돼야 하는데 올해 6%까지 떨어져 제한송전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보령화력 증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名士의 귀향별곡]장흥 율산마을 소설가 한승원

    [名士의 귀향별곡]장흥 율산마을 소설가 한승원

    득량만이 내려다 보이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해산 토굴’이란 빛바랜 목조 간판이 토굴 처마에 내걸렸다. 마당에 들어서면 득량도 너머 고흥 반도의 리아스식 해안과 섬들이 줄줄이 펼쳐진다. 전남 장흥 안양면 율산마을. 이 마을에 둥지를 튼 소설가 한승원(71)씨의 창작실이 해산 토굴이다. “서울 우이동에서 살다가 짐을 싼다고 했더니 주변 사람들이 모두 말렸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15년이 흘렀습니다.” 한승원씨는 “당시 지인들은 ‘문학시장’이 서울인데 왜 지방으로 내려가느냐며 ‘낙향’을 반대했다.”며 “그러나 서울보다는 바닷가로 내려온 뒤 훨씬 글이 더 잘 써졌다.”고 말했다. 그가 이름붙인 ‘연꽃 바다’ 득량만은 자궁을 상징한다. 풍요와 만물의 근원이다. 그는 요즘도 늘 자궁을 내려다보며 글을 써 나간다. 그의 소설과 시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비릿한 ‘바다 냄새’는 태생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듯 싶다. 갯벌과 해풍을 버무린 듯한 향토색 짙은 작품 속 언어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금세 느낄 수 있다. “고향이 나를 키워줬으니 이제는 내가 보답해야지요.” 그는 어떻게 보답하겠느냐는 질문에 “끊임없이 작품을 쓰겠다.”고 답했다. 고희를 넘기고서도 어떻게 저런 정열이 나올까 궁금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을 들고 나왔다. 최근 펴낸 장편 소설 ‘다산’ 속에 해답이 깃들어 있다. “다산 선생은 일을 통해 깨달음(正心)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힘이 다하는 날까지 생각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수많은 저술과 육체노동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육체가 스러지는 순간까지 쓰고,또 쓰겠다.”며 “소설속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소설 ‘다산’은 그가 젊었을 때부터 천착해 온 정약용의 삶에 대한 완결편이다. 손암 정약전의 유배생활을 통해 인간의 ‘절대고독’을 얘기했던 ‘흑산도 하늘길’ ‘초의’ ‘추사’ 등도 다산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완성된 것들이다. 최근엔 장편 소설 ‘억불산 이야기’를 탈고했다. 산 이름의 억(億)자는 ‘민중’을 뜻하며, 구세주인 부처가 곧바로 민중이란 얼개로 짜였다. 설을 쇠고 나서는 포구 이야기를 엮어낸다. 고향인 장흥의 크고 작은 포구와 경상남도, 서해안 포구까지를 망라한다. 포구를 중심으로 사람사는 얘기를 만들어간다. 그의 고향 사랑은 남다르다. 작품을 통해 고향을 알리겠다는 포부를 감추지 않는다. 고향 산천과 어릴적 고된 바닷일을 했던 기억들이 그의 문학의 알토란 같은 자양분이다. 그는 고교 졸업후 이곳에서 3년간 김양식과 농삿일을 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고향은 ‘자연’이라고 하는 프리미엄을 나에게 줬습니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 태어난 작가들은 내가 쓸 수 있는 글을 쓰기 어렵습니다.” 그는 “모든 게 서울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지방에는 고급 문화의 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작가들이 각 지방으로 흩어져 작품활동을 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도 아침 6시에 일어나 한시간 가량 작품을 쓴 뒤 2~3㎞쯤 떨어진 수문리 앞 해안도로를 산책한다. 아침 식사 후 10시부터 12시까지 또다시 펜을 든다. 오후엔 잠도 자고, 자료조사를 하며 뉴스와 동물의 왕국 등 TV 프로그램을 즐긴다. 군이나 다른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강연회 등에도 자주 불려 나가 ‘문학의 역할’ 등을 역설한다. 그는 “세상과 교통·교감하며, 아름다운 마음으로 사는 것이 문학의 정신”이라고 강조한다. “차와 포도주를 마시고, 회 먹고, 글쓰는 재미로 삽니다.” 그는 끝없이 펼쳐진 남쪽 바다를 바라보며, 다산의 정심(正心) 상태에 이르기 위해 오늘도 일(글쓰기)에 매달린다. 글 사진 장흥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약 력 << ▲장흥중·고 졸업 ▲서라벌예술대 문예창작과 졸업▲목선, 신화, 불의 딸, 포구, 해산가는 길, 원효, 흑산도 하늘길, 다산 등 수 백편의 소설과 수필·시집 등 다수. ▲한국소설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현대문학상▲이상문학상▲서라벌문학상▲한국해양문학상▲미국의‘기리야마 환태평양 도서상’ 등 수상
  • 서해안에 100㎿급 해상풍력단지

    지식경제부는 2012년까지 서해안에 100㎿급 해상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2㎿급 풍력발전기 50기가 한꺼번에 들어설 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로, 연말까지 부지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단지를 신·재생에너지 분야 수출 유망산업인 해상 풍력산업 육성을 위해 실증단지로 만든 뒤 시범단지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풍속과 풍향, 풍밀도 등을 측정해 풍력발전에 적합한 지역을 찾는 시뮬레이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해상풍력 실증단지 조성 및 기술개발 등을 아우르는 해상풍력 개발 로드맵을 늦어도 오는 8월까지 확정할 방침이다. 단지 조성에 소요되는 수천억원의 비용은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출범시켜 조달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논설위원실>△논설위원 구본영<편집국>△부국장 김문△편집2부장 박주목△사회2〃 류찬희△체육〃 김영중△편집1부 차장 김중열△경제부 〃 오일만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전보 △국정운영1실 정책홍보기획관 강석우 ■통일부 △행정관리담당관 원기선△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사무소 교육훈련2과장 김진구 ■교육과학기술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엄상현△학술연구정책실장 곽창신△주미국대사관 1등 서기관 겸 영사 이인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소장 윤석윤△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오형국△민원서비스선진화추진단 제도개혁부장 정순교△의정관실 상훈담당관 정무설△조직실 지식제도과장 황규철 ■농림수산식품부 ◇부이사관 승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과장 김홍우△수산개발〃 오병석◇과장직위 승진△양자협상협력과장 윤상린△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품질검사〃 최이규△식품산업진흥〃 전한영△종자생명산업팀장 조장용△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품질관리과장 박환준◇과장 전보△장관비서관 최완현△기획재정담당관 김인중△정책평가〃 고학수△농업정책과장 조재호△농촌정책〃 박병홍△과학기술정책〃 허태웅△유통정책〃 이천일△축산경영〃 노수현△소비안전정책〃 배호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장 이득섭△〃 경남지원장 윤명중△농업연수원 교육기획과장 김종철△국립식물검역원 운영지원〃 조원량△국립식물검역원 영남지원장 안광욱△세종연구소 파견 이정형△통일교육원 〃 황인식△국가경쟁력강화위 〃 주원철 ■노동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파견 △국방대 박화진 ■중소기업청 ◇국장급 전보 △기획조정관 송유종 ■충남도 ◇승진 <2급>△의회사무처장 임헌용<3급>△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본부장 김석중<4급>△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본부 피해조사배상지원팀장 김세현 ■한국교직원공제회 △더케이라이프㈜ 대표이사 김홍진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승진 △전무 김탁규△이사 김구영 홍인기 ■신한은행 ◇지점장 전보 △관양동 박종애△잠원역 방병성 ■오리온 ◇승진 △부사장 이규홍△상무 김현섭 장세칠 박종섭◇전보△H★ORI ON SBU장 이관중△경영전략본부장 정선영△비서실장 정병윤 상무△OSI(ORION Snack International) 대표이사 김준신◇신규 영입△P★ORI ON SBU장 및 마케팅담당 부사장 이용찬△N★ORION SBU장 부사장 노희영
  • [사설] GTX 3개 노선 동시추진 경기도 요청 수용을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경기도 올해 업무보고에서 “대한민국이 지역별로 똑같이 나누는 균형이 아니라 지역에 맞는 특성화된 발전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균형은 나누는 게 아니라 특화발전이라는 대통령의 인식에 우리도 동의한다.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발전전략의 필요성을 언급한 원칙론이지만 요즘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지역별로 나타나는 차별, 역차별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런 맥락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동시추진, 주한미군 반환기지 이전시기 조기확정, 서해안 간척지 용도변경 등 건의사항은 대통령의 의중과 딱 맞아떨어지는 차별화된 지역발전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서울보다 126만명이 많은 1172만명이 사는 경기도가 겪는 중첩규제 현실은 실로 딱하다. 면적의 100%가 수도권 정비권역으로 묶여 있다. 21%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다. 사격장과 훈련장, 군 비행장이 모두 143개나 있다. 또 21%는 팔당상수원 특별대책지역이다. 전국 개발제한구역의 31%가 몰려 있기도 하다. 많은 경기도민이 일자리가 있는 서울로 출퇴근해 먹고산다. 수도권 교통혼잡 해결이 급선무인 까닭이다. 경기도가 제안한 GTX는 경기도에서 서울 전역까지 30분 이내에 연결하고, 수도권 전역을 1시간 안에 잇는다. 하루평균 76만명이 혜택을 받는다. 정부가 추구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수이기도 하다. 정부의 타당성 검증결과가 나오면 확인되겠지만 킨텍스~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GTX 3개 노선 건설을 동시에 추진하면 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시너지 효과, 추가비용 및 요금인상 요인 억제 등 단계별로 추진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정부는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문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GTX 3개 노선 동시착공과 사업 조기 착수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바란다.
  • 한강 하구에 ‘올레길’ 75㎞ 조성

    경기 김포시가 한강 하구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올레길’을 조성한다. 시는 한강 하구와 서해안 지역을 걸으며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75㎞의 올레길을 만들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올레길은 한강 하구인 문수산성에서 애기봉을 거쳐 하성면 전류리 포구에 이르는 35㎞의 제1구간과 월곶면 통진휴게소∼덕포진∼대명항 15㎞의 제2구간, 고촌면 한강철책선 철거 예정구간~계양천~장릉산 회주로 25㎞의 제3구간 등 3개 코스다. 시는 이들 3개 구간 가운데 우선 1구간에 오는 4월 초까지 코스안내판, 화장실, 주차장 등을 설치하고 개방할 예정이다. 이 구간에는 재두루미 도래지와 습지보호구역, 매화마름 군락지 등이 있는 한강 하구 가장자리 등이 포함돼 있다. 시는 나머지 2개 구간은 내년 말까지 안내판과 각종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충남 내륙·충북 동북지역 ‘쇠퇴중’

    충남 내륙·충북 동북지역 ‘쇠퇴중’

    충남은 16개 시·군 중 주로 내륙지역 11곳이, 충북은 충주·제천시 등 동북쪽 시·군을 중심으로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시는 예측대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29개 지역 공무원 등 450명 조사 충남발전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책임연구원 임준홍)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 도시재생 정책에 대응한 충남의 도시재생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센터가 지난해 3월 대전과 충남 16개 시·군, 충북 12개 시·군의 도시계획·지역경제·관광·기획업무 담당 공무원과 연구원 등 모두 450명을 면접조사해 분석한 것이다. 충남의 경우 공주·보령·논산시와 금산·연기·부여·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군 등 11개 시·군이 지속적 정체·쇠퇴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보령시와 태안 등을 빼면 내륙지역이다. 반면 천안·아산·서산·계룡시와 당진군 등 5곳은 ‘지속적 성장’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국토의 중심에 있어 교통망이 뛰어나고, 수도권과 가까운 편인 데다 대도시여서 주변 시·군 인구를 흡수하면서 갈수록 커가고 있다. 센터 측은 “성장하는 시·군은 주로 수도권 및 경부·서해안고속도로와 인접한 곳으로 나머지 지역은 쇠퇴를 거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전, 지속성장·주변인구 흡수 충북은 충주·제천시와 보은·옥천·영동·괴산·음성·단양·청원군 등 9개 시·군이 지속적으로 정체·쇠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청원군은 지속적으로 쇠퇴하고 있지만 그나마 과거보다는 좀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속 성장하는 곳은 청주시와 진천·증평군 등 3곳뿐이다. 도내 최대 도시이거나 수도권과 가깝고 신도시가 개발되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구도심이 성장하는 곳은 대전시와 충남·북 28개 시·군 가운데 단 한 곳도 없었다. 천안시, 계룡시, 당진군, 진천군 등 4곳만 ‘정체·쇠퇴하고는 있지만 과거에 비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일자리 및 산업기반 약화, 주변 대도시로의 흡수, 지방재정 열악~생활편의 및 교육시설 열악, 사회약자 증가~인구감소 등의 과정을 거쳐 도시가 쇠퇴한다고 설명했다. 임 책임연구원은 “시·군의 정체·쇠퇴 정도는 전반적으로 대전·충남북이 수도권과 가까운 이점 등으로 영호남보다 낫다.”면서 “지역발전은 신도시 개발보다 오랜 역사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기존 도심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 재생시키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시론] 서해 시위로 북한이 얻을 건 없다/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시론] 서해 시위로 북한이 얻을 건 없다/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이 해안포사격 훈련으로 서해안을 긴장시키고 있다. 북한의 해안포사격 훈련은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번 포사격 훈련은 예년과는 달리 보다 과감하고, 보다 치밀하게 짜여진 것이어서 우리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북한은 의도적으로 서해 해상을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필요할 경우 서해 해상을 그들의 군사적 위협시위를 위한 ‘정당화’된 장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1999년 9월, 북한은 북방한계선(NLL) 남측 지역을 포함하는 ‘조선 서해해상군사분계선’을 일방적으로 선포했다. 이는 NLL을 직접적으로 무력화하고자 하는 가시적 조치의 하나로 치부되었다. ‘조선 서해해상군사분계선’이 적용될 경우 NLL 남측을 항행하는 남한 함대나 민간선박은 북한의 영해를 침범하는 것이 된다. 실제로 북한은 ‘조선 서해해상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을 그들의 영해로 주장하면서 이 지역을 항행하는 일체의 남측 선박이나 함대들에 대해서 영해침범으로 비난하면서 군사적 보복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는 위협을 가해 왔다. 작년 11월에는 그들의 함정을 의도적으로 NLL을 침범케 하여 3차 서해교전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이어 12월에는 북한이 갑자기 NLL 남측을 포함하는 ‘평시해상사격구역’을 선포하였으며, 지난달 25일에는 NLL 남북 양측 수역에 걸쳐진 ‘항행금지구역’ 설정을 공표하고 난 이틀 후 바로 해안포 사격훈련을 개시하였다. 북한의 이번 해안포사격 훈련은 군사적으로 두 가지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첫째, 북한은 NLL을 완전 무시하고 그들이 일방적으로 선포한 ‘조선 서해해상군사분계선’과 ‘평시해상사격구역’을 실질적으로 적용할 것이며 둘째, ‘평시 해상사격구역’ 내에서 교전 발생 시 해안포 사격을 감행할 것이라는 군사적 위협의지를 시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북한은 이러한 군사적 위협으로 무엇을 노리고 있는가? 먼저 6자회담 복귀를 앞두고 북한이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서해 해상의 분쟁 위험성을 조장한 측면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서해 해상의 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은 크게 오판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서해 해상의 분쟁이 북한에 의해 인위적으로 조장되면 될수록 정전협정체제 유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북한이 진정으로 정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바꾸고 싶다면 대남 군사적 위협이 아닌, 남북한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남북대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먼저다. 다른 한편으로 북한은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쟁취하기 위해서 그들의 유일한 압력수단인 군사력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 당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신중모드’를 유지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경제난 해결을 위해 남한으로부터 경제적 협력과 지원을 기대하면서 개성공단 활성화와 개성 및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일정한 원칙을 견지하면서 이들 사업의 활성화와 재개에 대해서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일 뿐이다. 이와 같이 남북은 발전적인 관계 변화를 보이기보다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듯하다. 북한 당국이 남북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그들의 군사적 위협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오히려 유무형의 각종 군사적 위협을 심화시켜 오고 있는 것은 분명 아이러니다. 내부적으로 어떠한 사유가 있어서 군사적 수단이 활용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북한 당국은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유용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입춘 한파…오늘부터 4일까지 낮기온 영하권

    한동안 포근하던 날씨가 2일부터 다시 추워질 전망이다. 입춘(立春)인 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은 북서쪽 찬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몰려올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 대전 영하 7도, 광주 영하 3도, 부산 영하 1도까지 떨어지고, 낮에는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또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최고 10㎝ 안팎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이번 추위는 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입춘인 4일에도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기승을 부리다, 주 후반인 금요일 낮부터 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면서 물러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北 “임금 인상” 고집… 남북 개성공단 회담 합의 불발

    남북은 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열고 밤 10시까지 마라톤 협의를 벌였지만 개성공단 3통(통행·통관·통신)문제, 근로자 임금 인상 등 쟁점 사안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남북은 회담 막바지에 금명간 군사실무회담을 열어 개성공단 3통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숙소나 근로자 임금 문제는 개성공단 실무회담 트랙에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회담 개최 날짜와 장소는 남측이 적절한 방법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남북 간 군사회담 개최를 대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양측 수석대표로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대표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섰다. 남북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회담에서 회담 의제와 지난 27~29일 서해 해안포 발사 등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둘러싸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남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전자식별태그(RFID) 도입을 통한 통행 절차 간소화, 광케이블 활용 및 인터넷망 개통 등 ‘개성공단의 3통문제’와 ‘근로자 숙소문제 해결’을 회담 의제로 제안했다. 현재 개성공단 육로 통행은 특정 시간 내에 출·입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당일 개성공단 출·입경은 취소된다. 정부는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1일 통행이 가능한 RFID를 발급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육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제도화하자는 의견을 북측에 제안했다. 이에 대해 북측 대표단은 3통문제는 군사실무회담에서 논의할 문제라고 일축했다. 대신 당국 간 회담 의제로 지난 1차 남북 개성실무회담부터 줄곧 주장해 온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 숙소 건설을 거듭 요구했다. 한편 남측은 최근 북측의 서해상 포사격을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이는 남북관계뿐 아니라 개성공단의 안정적 유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에 북측은 개성공단과 무관한 문제라고 반발했으며 포사격은 정당한 군사 연습이었다고 항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DMZ 평화자전거길 ‘두바퀴 청사진’… 생태벨트로 바뀐다

    DMZ 평화자전거길 ‘두바퀴 청사진’… 생태벨트로 바뀐다

    강원 화천군에 위치한 125m 높이 평화의 댐 옆, 철책선에는 눈이 하얗게 얼어붙어 있었다. 들판 저쪽으로 뛰노는 고라니가 보이고 뿌옇게 김이 피어오르는 저수지 위엔 철새들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그리고 철책선 사이로 이어지는 외길. 60년 가까이 군대와 허가받은 민간인에게만 허용됐던 민간인 통제선 안길이다. 행정안전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비무장지대(DMZ) 근처 평화자전거누리길 495㎞의 취재를 위해 30일 화천 근처 DMZ를 찾았다. 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이념대치의 현장에 이어질 자전거길의 윤곽을 미리 볼 수 있었다. 이곳은 계획대로라면 조만간 생태벨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행안부는 이 지역을 대한민국의 ‘또 다른 희망’이라고 명명했다. ●올 강원도 3곳 43㎞ 시범사업 평화자전거누리길 계획은 앞서 2008년 12월 행안부가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을 위해 국토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주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정부부처 합동으로 열린 지역발전위원회에서 전국을 접경지역과 동·남·서해안 등 4개 권역으로 크게 나눠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DMZ 인근 민통선 구역은 2716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자원의 보고로서 ‘에코 평화벨트’로 변신한다. 2015년까지 세계인이 오고 싶어하는 생태관광, 평화탐방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동서남북 간 단절된 기간교통망을 연결, 물류 허브 및 저탄소 녹색산업벨트를 조성한다. 행안부는 오는 5월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중 대표사업이 바로 평화자전거 누리길. 강화에서 고성까지 관광·레저형 431㎞, 산악형 64㎞ 길이 동서를 가로지른다. 김포, 파주, 연천 등 8곳에 자전거 휴게소도 설치된다. 우선 올해 시범사업으로 1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강원도 3곳에서 자전거길 43㎞를 연결한다. 평화의 댐 일대와 강원도 양구 구타연 구간, 동해안 낭만가도 등이다. 오동호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행안부뿐 아니라 국방부, 통일부, 국토해양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인접지역 시·군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융합행정으로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자전거도 청정지역선 생태계 파괴” 그러나 들여다보면 사업착수에 앞서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부처 간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행안부의 의욕이 앞선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국방부는 벌써부터 불편한 기색이다. 엄연한 남북대치 상황에서 민간인 출입 안전·보안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사전논의가 없었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지난해 행안부로부터 사업계획 공문이 접수되긴 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현재 민통선 안은 미확인지뢰밭이다. 한 길 밖으로만 나가도 약 40만개(국방부 추산)의 지뢰가 묻혀 있다. 한국전 때 매설됐다 제거되지 않은 대인지뢰는 확인도 불가능하다.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KCBL)에 따르면 민통선 안 지뢰로 인한 민간인 사망·부상건수는 2000년 이후 공식집계만 50여건에 이른다. 행안부는 장기적으로 남방한계선 북쪽 감시초소(GP)에 바이커족들을 위한 야영장을 만들겠다는 복안도 세웠다. ‘남북관계 상황이 진전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북한이 27, 28일 연이어 북방한계선에서 해안포 사격을 가했듯 무력도발은 현재진행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도 간첩이나 월북자를 잡아내지 못하는데 관광객 수만명이 민통선 안으로 들어오면 보안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실제로 자전거길 착공 시 국방부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7사단 오작교 지역, 21사단 가칠봉 근처 등 민통선 안 3개 지역에 생태관광코스를 신청했지만 국방부로부터 보안을 이유로 거절당했다. 환경파괴 논란도 만만치 않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간사는 “자전거가 도시에선 녹색의 상징이지만 무공해 청정자연에서도 과연 그런지는 되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간사는 “친환경소재로 자전거길을 만든다고 하지만 ‘로드킬(도로에서 야생동물이 교통사고를 당해 죽는 현상)이나 곤충 등 작은 생태계 보호 문제 등 자전거 역시 생태계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재철 녹색연합 녹색사회국장은 “한국의 안보적 특수성, 생태민감도 등 타당성 검토 없이 우후죽순격으로 계획을 쏟아내선 안 된다.”고 경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2월 1~7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2월 1~7일)

    이번주(1~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7일의 국정연설에 이어 예산안 제출로 또 한 번 뉴스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 또 전·현직 총리 대결로 압축된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 투표가 투표 용지 인쇄소 습격 사건 등 잡음 속에 실시된다. ●美 오바마 예산안 제출 초점 미국의 지난해 재정 적자가 1조 4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백악관은 오는 10월1일 시작되는 2011 회계연도 예산안을 1일 의회에 제출한다. 백악관은 이미 120개 항목에 걸쳐서 200억달러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성급한 출구전략에 대한 경계심과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를 모두 잠재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증세 정책에 반대하는 ‘티파티’ 운동이 4일 전미집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이번 집회에 다음 대선을 노리고 있는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연사로 초청돼 관심이 집중된다. 호주는 재정적자가 아닌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최대 고민거리다. 이에 따라 호주 중앙은행은 2일 회의에서 4개월 연속 기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앞서 1일에는 북한의 서해안 포사격으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올해 첫 남북 간 공식회담인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이 예정대로 열린다. 2008년 시작, 2년마다 열리는 싱가포르 에어쇼가 2일 개최된다.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이 또다시 참가한다. ●국제안보회의 핵무기 감축나서 5일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안보정책회의에서는 핵무기 감축 문제와 아프가니스탄 문제가 주요 의제다. 이와 관련, 미국과 러시아는 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1) 후속 협정을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 7일 실시되는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의 경우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총리가 여전히 여론조사에서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를 앞서고 있다. 하지만 탈락한 후보 지지자 표의 향배를 예측할 수 없어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같은 날 실시되는 코스타리카 대선에서는 로라 친릴리아 코스타리카 전 부통령이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카슈미르 분쟁이 지난달로 만 20년이 된 가운데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는 5일 이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줄 것으로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파키스탄 정부는 ‘연대의 날’로 불리는 이날을 올해부터 국경일로 지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남북정상회담 하려면 北도발 더는 말아야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각종 위기 돌파를 원한다면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해역 포사격과 같은 무모한 도발을 더는 말아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서해안 도발이라는 위협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분명히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어제 영국 BBC와 인터뷰를 통해 “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되어 있다. 한반도 평화와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될 상황이 되면 연내라도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핵을 언급하면서도 국군포로, 납북자 문제는 언급하지 않아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선택 폭을 넓혀 준 것으로 해석된다. 분명 북한의 도발은 의도와는 달리 국제사회에서 고립만 심화시켰다. 내부 불만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목적은 달성할지 모르나 남측을 압박하려는 노림수는 먹혀들 수 없다. 북측의 의도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이끌어 내고 평화협정을 맺으려는 의도 또한 명백한 착각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을 이란보다 앞서 지목하면서 북한은 핵개발 때문에 점증하는 고립과 강력한 제재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핵 추구는 더 강력한 제재를 부를 것이다. 통미봉남(通美封南)도 북한의 꿈일 뿐이다. 그런데도 북한은 핵 포기를 논의하는 6자 회담 참여는 미루며 대화를 하려는 모양새만 취하고 있다. 시간을 끌면서 핵 문제 해결을 늦추는 전략은 지금도 그대로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제1874호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지원은 최대한 받아내려고 한다. 그러면서 도발을 감행했다. 우리 정부는 자제했다. 하지만 북한의 잘못된 행동은 대가를 치르도록 하라는 여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북한도 남북정상회담 의지 피력이 도발에 대한 양보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로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데도 정상회담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의지에 북한이 화답할 차례다. 북한이 선택해야 할 길은 명백하다. 북한도 진성성을 갖고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핵을 의제로 다루어야 한다.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인 올해 남북은 역사적인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민족과 역사 앞에 책무를 다하는 길이 될 것이다.
  • “김정일 위원장과 연내 만날수 있을 것”

    “김정일 위원장과 연내 만날수 있을 것”

    │다보스 김성수특파원│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과 관련, “조만간이라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아마 연내에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항상 돼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가 유익한 대화를 해야 하고 북한 핵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양측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만나는 데 대한 조건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신년연설에서 “올해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기(轉機)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던 것보다 훨씬 분명하게 연내 남북정상회담을 갖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최근 북한의 도발로 남북관계가 다시 경색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언급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북한 체제의 붕괴 가능성과 관련, “김 위원장의 건강도 다소 회복이 되고, 북한 사회가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그것은 과거 오랫동안 지속된 현상이었다.”면서 “그래서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는 해야겠지만 북한이 극한상황에 처했다거나 북한의 붕괴가 당장 임박했다고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서해안 포(砲)사격에 대해서는 “포탄은 일단 NLL 북쪽 경계선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쨌든 이러한 위협적인 방법을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강력히 6자회담 참가요구를 받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평화협정을 맺기 위한 전략적인 것일 수도 있으며 다소간 남북대화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일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이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태영 국방장관이 최근 북한으로부터 핵관련 위협을 받게 되면 북한을 공격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면서 “특정사항을 거론한 것이 아니고 저쪽이 공격할 자세를 취하면 이쪽에서도 공격할 수 있다는 군사상 일반론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강온 양면 전략에 대해서는 “북한은 핵을 포기하기보다는 대화를 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려 하고 있다.”면서 “시간을 끌면서 핵문제 해결을 늦추는 과거 전략을 그대로 쓰는 것이지만, 북한의 전략은 국제사회에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출구전략과 관련, “세계 모든 나라가 출구전략에 신중을 기하면서 민간기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sskim@seoul.co.kr
  • 수입보장 없는 민자고속도 첫 건설

    수입보장 없는 민자고속도 첫 건설

    정부가 운영수입을 보장해 주지 않는 민자 고속도로가 건설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건설 중인 평택~시흥 민간투자사업 고속도로 건설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과 농협중앙회 등 13개 금융기관은 약정식에서 평택~시흥 고속도로 시행사인 제2서해안고속도로㈜에 926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006년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정부운영수입보장(MRG) 제도가 폐지된 이후 처음 건설되는 민자 고속도로다. 이 도로는 과거 민자 고속도로와 달리 손해가 나더라도 정부가 보장을 해주지 않아 추가재정 부담이 없고, 통행료도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北 NLL 해안포 발사] “北 자꾸 쏴대니 불안” 백령도 주민들 촉각

    [北 NLL 해안포 발사] “北 자꾸 쏴대니 불안” 백령도 주민들 촉각

    북한 측이 27일 오전과 오후 연거푸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해상에 포사격을 가하자 어지간한 북한의 도발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던 백령도 주민들이 이번에는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이 NLL 인근에 포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다, 우리 군도 즉각 대응에 나서는 등 남북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북한군이 쏘아댄 해안포는 북한 서해안에 집중 배치돼 백령도와 대청도, 연평도 등이 사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에 서해5도 주민들은 뒤숭숭한 분위기가 더욱 역력하다. ●“잇단 도발… 北 뭔가 작정한 듯” 백령면 진촌리 어촌계장 김복남(51)씨는 “집이 바닷가 가까이에 있어 북한이 쏘는 포소리를 모두 들었다.”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자꾸 쏴 대니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진촌5리 주민 이모(60·여)씨는 “백령도 동쪽에 있는 북한 월래도 쪽에서 포성이 들려왔다.”면서 “북한이 하루에 세번씩 도발하는 것을 보니 뭔가 작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령면사무소 직원 최진국(33)씨는 “오전 9시30분쯤부터 5분여간 포성이 들렸으나 늘 있는 군부대 사격훈련으로 알고 걱정하지 않다가 뒤늦게 북한의 포사격 사실을 알고 놀랐다.”고 상황을 전했다. ●백령도근해 조업 어선 긴급귀항 백령도 근해로 조업을 나갔던 대청도와 소청도 어선들은 포사격 직후 군부대로부터 긴급연락을 받고 섬으로 귀항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와 8시50분에 인천항을 각각 출발한 백령도행 여객선 ‘데모크라시호’와 ‘프린세스호’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상항로에서 서쪽으로 13㎞가량 떨어진 항로로 우회해 운항했다. 데모크라시호를 타고온 조모(48·여)씨는 “배 안에 설치된 TV 긴급뉴스를 보고 북한 측의 포사격 사실을 알았다.”면서 “대청해전이 일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겨 잔뜩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오전 9시30분 백령도에 입항 예정이던 화물선 ‘미래호’는 도착을 앞두고 포소리가 요동을 치자 대청도로 잠시 피했다가 백령도로 들어오는 바람에 도착이 30분가량 늦어졌다. 백령도 주둔 해병대는 북한의 도발 직후 비상태세에 돌입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병대 관계자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도록 된 교전수칙에 따라 북한과 마주 보고 있는 해안가에 배치된 벌컨포로 100여발의 경고사격을 했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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