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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방위백서 12년째 ‘독도는 일본땅’…정부, 주한 총괄공사대리·무관 초치

    日방위백서 12년째 ‘독도는 일본땅’…정부, 주한 총괄공사대리·무관 초치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에 12년 연속으로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일방적 주장을 실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2일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한 2016년 일본 방위백서에는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표현)나 다케시마(일본의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미해결인 채로 존재한다”고 표현됐다. 정부는 외교부와 국방부가 마루야마 고헤이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와 다카하시 히데아키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을 각각 초치해 공식 항의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백서의 ‘일본 주변 해·공역의 경계감시 이미지’, ‘일본과 주변국 방공식별권(ADIZ)’ 등 지도에도 독도가 ‘다케시마’라는 표기와 함께 일본땅으로 소개됐다. 백서는 북한 핵무기 소형화에 대해 4차례 핵실험을 통한 기술적 성숙 등을 감안할 때 “핵무기 소형화·탄두화 실현에 도달했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지난 2월 ‘인공위성’이라며 쏘아 올린 장거리 로켓에 대해 “탄도미사일 본래 용도로 사용될 경우 탄두 중량을 약 1t 이하로 가정하면 1만㎞ 이상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으로부터 1만㎞는 미국 서해안의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와 중서부의 덴버를 커버할 수 있는 거리다. 백서는 또 북한이 지난 6월 발사에 성공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북한명 ‘화성-10’)에 대해서도 “통상의 궤도로 발사됐다고 치면 사정 범위가 2500~4000㎞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해양에서 기존 국제법 질서와는 맞지 않는 독자적 주장에 근거해 힘을 배경으로 한 현상 변경 시도 등 ‘고압적’ 대응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서는 또 “현상 변경의 기정사실화를 진행하는 등 일방적 주장을 타협 없이 실현하려는 자세여서 향후 방향성에 강한 우려를 갖게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간된 백서는 같은 대목에서 “우려”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강한 우려”로 바꾼 것이다. 한편 일본 문부과학성 자문기구 ‘중앙교육심의회’는 일본사와 세계 근현대사를 통합한 역사교과를 신설, 2022년부터 고교생들에 대해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는 등 역사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동안 일본 고교에선 세계사는 필수였고 일본사는 선택과목이었다. 집권 자민당은 일본 국민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한 고교 역사교육 강화를 요구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소나기라도 내렸으면···오늘도, 내일도 ‘폭염’ 계속

    소나기라도 내렸으면···오늘도, 내일도 ‘폭염’ 계속

    화요일인 2일에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도 전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겠다. 대부분 지역 한낮 수은주가 30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이다.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찜통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내륙과 강원동해안, 경상해안에는 낮부터 밤 사이에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가 올 것으로 보이는 전국 내륙·중부 서해안·강원동해안·경상해안·서해5도·제주산간 등 예상 강수량은 5∼50㎜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여름철 소나기는 국지적으로 짧은 시간에 매우 강하게 내리고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며, 산약과 계곡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바다 물결은 모든 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서해상과 동해안에는 돌풍,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당분간 서해상과 동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을 할 때 유의해야 한다. 수요일인 오는 3일에도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26∼32도까지 오르면서 푹푹찌는 폭염 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충청 내륙과 남부지방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22도에서 26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3도로 예보됐다. 바다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0m로 일겠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시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천문조는 달이나 태양의 인력을 받아 해수면이 통상 하루에 두차례 주기적으로 상승, 하강하는 현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속도로 교통상황] 휴가철 곳곳에서 정체···“오후 6시쯤 해소 전망”

    [고속도로 교통상황] 휴가철 곳곳에서 정체···“오후 6시쯤 해소 전망”

    7월의 마지막 일요인인 31일 오전부터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구간이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하행 고속도로는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양양(춘천)고속도로 남양주요금소→화도나들목과 화도나들목→서종나들목 방향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중앙고속도로 부산방향 남원주나들목→치악휴게소 방향 15.1㎞ 구간 역시 시속 40㎞ 이하로 차가 막히고 있다. 남해고속도로도 부산 방향 창원분기점→창원1터널과 순천방향 북창원나들목→창원1터널에서는 차량 이동 속도가 시속 35㎞ 이하로 관측됐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이,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양평방향 선산휴게소∼상주터널남단 2.9㎞ 구간에서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문막휴게소~새말나들목 등 총 25.9㎞구간에서도 정체가 심하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전체적으로 평상시 100㎞ 안팎인 정체 구간의 길이가 이날은 최대 30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 관계자는 “특히 정오나 낮 1시쯤 출발해 영동고속도로·서울 양양 고속도로로 귀경하는 이용객이 가장 극심한 교통정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히려 느지막이 오후 6시 이후 출발하는 편이 그나마 정체를 덜 겪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속도로 교통상황] ‘험난한 피서길’…하계 통행량 역대 최고

    [고속도로 교통상황] ‘험난한 피서길’…하계 통행량 역대 최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30일 피서지를 향하거나 돌아오는 차량들로 전국의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에 차량 총 495만대의 통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31일 기록한 역대 하계 통행량 최다인 480만대를 뛰어넘는 수치다. 이날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7만대, 들어오는 차량은 42만대로 예측됐다. 오후 3시 현재까지 26만대가 나갔고 19만대가 들어왔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7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지난주보다 좋아진 날씨에 휴가객들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로 나왔다”고 말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하행선 정체는 오전부터 계속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선입구(한남)→반포나들목, 천안나들목→옥산휴게소, 회덕분기점→비룡분기점, 금호분기점→금호2교북단 등 총 55.8㎞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 속도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분기점→행담도휴게소 16.5㎞ 구간에서,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은 칠곡나들목→동명휴게소 7.7㎞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호법분기점→이천나들목, 면온나들목→평창휴게소 등 총 18.1㎞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선산나들목→상주터널남단, 감곡나들목→여주분기점 총 21.5㎞ 구간 역시 차량 소통이 답답하다. 상행선 방향도 오후 들어 정체가 시작됐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2.5㎞ 구간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 3.5㎞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여주나들목→여주휴게소 9.6㎞ 구간에서,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남춘천나들목→강촌나들목 10㎞ 구간에서 정체가 있다. 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5∼6시에 시작됐고 오후 7∼8시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방향은 오후 3∼4시쯤 정체가 절정에 이른 뒤 오후 9∼10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고속도로 피서행렬·해수욕장 ‘북적’...‘더위 탈출 러시’

    전국 고속도로 피서행렬·해수욕장 ‘북적’...‘더위 탈출 러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30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해수욕장에는 피서 행렬에 동참한 인파로 북적거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기흥동탄나들목→북천안나들목, 천안분기점→천안휴게소, 옥산휴게소→청주나들목 등 총 51.3㎞ 구간에서 차량이 시속 40㎞ 미만 속도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화성휴게소→행담도휴게소 총 24.7㎞ 구간에서,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은 칠곡나들목→다부나들목 총 13㎞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동수원나들목→양지나들목, 덕평나들목→여주휴게소, 문막나들목→새말나들목 총 77.3㎞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양양(춘천)고속도로 동홍천 방향 화촌터널동측→동홍천나들목, 미사나들목→화도나들목 등 총 23.8㎞ 구간 역시 차량 소통이 답답하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고속도로에 495만여대의 차량 통행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찜통 더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전국의 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붐볐다. 7일째 폭염 특보가 내린 부산은 이날 아침부터 30도를 넘는 불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해운대 등 부산 해수욕장 7곳은 이른 아침부터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은 오전부터 형형색색의 파라솔로 화려하게 물들어 절정의 피서 분위기를 연출했다.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면서 더위를 식혔고, 일광욕을 하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다. 광안리와 송정, 송도해수욕장에도 아침부터 더위를 이기지 못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전남 지역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해수욕장과 계곡, 물놀이장에 피서객들이 몰렸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율포 해수욕장, 함평 돌머리 해수욕장,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광주 첨단 시민의 숲 물놀이장과 강진 보은산 V-랜드, 석문공원 물놀이장 등은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의 피서객이 찾아 혼잡을 이뤘다. 청주시가 문암생태공원에 꾸민 어린이 물놀이장에는 비가 그치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와 워터 슬라이드 등을 타며 물놀이를 즐겼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2000여 명이 찾아 신록이 우거진 산을 등산하거나 화양·쌍곡계곡 등에서 시원한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다. 현재 울산, 대구, 광주, 제주,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세종시를 비롯해 부산, 대전, 충청 지역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양한 업종 입맛에 맞게… ‘평촌 디지털엠파이어’

    다양한 업종 입맛에 맞게… ‘평촌 디지털엠파이어’

    - 첨단벤처기업 사무실 용도에서 제조업체까지 입주 가능해 - 안양벤처밸리 내 핵심지역에 위치해 교통여건도 우수 최근 아파트도 혁신설계를 통해 다양한 유닛을 선보이듯 지식산업센터도 여러 업종이 입주 할 수 있도록 평면설계에 힘쓰는 모습이다. 공간구성 측면에서도 초소형 면적에서부터 공장으로 쓸 수 있는 대형 공간까지 다양한 호실을 마련한 곳이 있는 가 하면, 도심의 오피스와 달리 제조업체를 위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 높은 층고로 설계된 곳도 있어 다양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지식산업센터의 층고가 높을 경우 실내 개방감이 커지고 물품보관이 용이한 창고로 활용할 수 있어서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기업체에서는 환영할 만한 구조다. 이로 인해 과거 4m 내외였던 지식산업센터의 층고가 최근 지어지는 곳 중에선 최대 6m 규모를 갖춘 곳도 생겨나고 있다. 안양벤처밸리 내 핵심지역에 위치한 ‘평촌 디지털엠파이어’도 다양한 업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로 손꼽히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은 전용면적 23~275㎡로 다양하게 호실이 배치되어 업종의 성격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가변형 평면구성도 가능하다. 지상 4층까지 화물차가 들어갈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적용되어 제품의 하역작업을 원활히 할 수 있다. 또 이곳은 층고가 5.1~6m에 이르는 공간도 있어 다양한 사업영역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센터 내에는 입주기업 근로자들의 효율적인 업무환경 조성을 위해 차별화된 공간 설계를 적용한다. 직장인들의 체력 단련장이 될 수 있는 휘트니스 센터와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휴게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3층, 5층, 11층, 13층 휴게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옥상에는 테라스형으로 조경시설을, 지하에는 썬큰광장을 설치해 주목 받고 있다. 또 입주기업을 돕는 근린시설을 지하1층~지상2층에 배치하여 상가 및 식당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의 외관도 주목할 만하다. 대로변에 접한 건물로 지식산업센터 자체의 광고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며, 건물은 일조권이 우수한 정남배치와 관악산을 조망하는 정북배치가 적용된다.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여러 기업들이 모여 있다 보니 업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관리비 절약과 정책 지원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곳은 강남-과천-안양을 연결하는 47번 국도, 흥안대로변의 우수한 입지로 강남권에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고 4호선 평촌역과 인덕원역을 이용할 수 있어 우수한 교통환경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전국을 잇는 사통팔달 광역교통망도 자랑거리다. 이밖에 과천, 평촌, 산본 등 신도시와 인근의 풍부한 산업단지가 제공하는 우수한 인적자원이 있어 지식산업센터가 자리하기에는 좋은 위치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성황리에 분양 중인 ‘평촌 디지털엠파이어’의 입주는 2018년 3월경이며 분양홍보관은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현장 건너편에 마련해 운영 중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진화하는 도시형생활주택 주거 쾌적성↑

    진화하는 도시형생활주택 주거 쾌적성↑

    도시형생활주택의 입지가 좋아지고 내부에는 스마트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지난 2009년 1~2인 가구의 전월세난 해소를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1년이내 준공이 가능해 2011년까지 단기간에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면서 진입도로가 좁거나 주차면이 부족하고 내부 시설도 좋지 않은 등 문제점도 발생했다. 지난해부터는 도시형생활주택이 국가산업단지 인근 등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각광을 받으며 입주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다. 여러 개발계획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평택항 포승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평택 포승 골든포트’의 가 눈에 띈다. 골든포트는 지하2층~지상20층 규모로 오피스텔 14실, 도시형생활주택 252가구가 들어선다. 원룸형과 빌라형, 오피스텔형 등 다양한 평면이 제공된다. 지상 2층에 오피스텔 전용으로 전용면적 △24.96㎡ 13실 △48.67㎡ 1실로 총 14실을 제공하며 지상 3~20층은 전용면적 △21.42㎡ 18가구 △22.91㎡ 198가구 △25.13㎡ 18가구 △48.31㎡ 18가구가 제공된다. 입지도 좋다. 포승국가산업단지 주거지역에 입지해있고 어린이 놀이공원과 야외 체육시설이 꾸며진 4만여 ㎡ 크기의 여술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옥상에는 공원이 마련되고 인근 조망도 가능해 휴식과 레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도보거리에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있어 자녀교육이 가능하며 대형주차장이 있는 마트와 편의점, 은행, 프랜차이즈 상가 등 생활편의시설들이 있어 산업단지지만 일반 주거지역처럼 생활할 수 있다. 내부에는 스마트 시스템도 도입됐다.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통화, 방문자 확인 및 제어를 할 수 있고 개별 난방으로 사용자 취향에 맞게 조절이 가능해 에너지도 절약된다. 고급형 레인지후드와 음식물 탈수기까지 설치돼 내부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시스템에어콘과 빌트인 냉장고 및 인덕션레인지로 편의성도 더했다. 평형별로도 특화됐다. 2면 개방형 거실로 뛰어난 채광고 통풍을 누릴 수 있는 A타입과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는 B타입, 기능별로 침실과 기타공간을 나눈 C타입이 준비된다. 그외 생활의 편리함을 돕는 상가가 1층에 마련되고 별도 주차타워를 설치해 주차에도 신경을 썼다. 골든포트가 위치한 평택 포승일대는 교통인프라가 우수하다.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제2서해안고속도로(예정) 등으로 사통팔달 연결되며 최근 확정된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라 수서~평택 지재역간 KTX노선이 완공되면 평택은 강남에 20분내에 연결되고 KTX의 중심으로서 전국에 빠르게 연결 된다. 평택항은 우리나라 자동차 물류 국내 1위 무역항이면서 한중FTA의 최대 수혜지역이다. 2020년까지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서 개발계획도 진행 중이며 평택항인근은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포승지구와 현덕지구가 개발 중이다. 평택항의 배후 단지인 포승국가산업단지에는 이미 270여개 기업이 입주해있으며 포승2산업단지와 황해경제자유구역 외에도 중소기업 특화단지인 현덕지구까지 합하면 인근 380여개 기업 2만여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주거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평택포승 골든포트는 2천만원대에 투자가 가능하며 환황해권 첨단 항만물류도시로 조성되는 평택항 인접 수혜지로서 추후 개발로 인한 자산가치 상승도 노려볼만 하다. ‘골든포트’ 분양홍보관은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마련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해안고속도로서 화물차끼리 추돌…1명 사망

    19일 오후 8시 20분께 충남 서산시 인근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246㎞ 지점(목포 기점) 2차로에서 김모(42)씨가 운전하던 4.5t 화물차가 앞서가던 19t 화물차(운전자 유모·44)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사설] 전기요금 거리병산제 검토할 만하다

    전기 생산 시설이 집중된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공론화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그제 한 회견에서 전기요금 거리병산제를 제기했다. 그는 “서해안을 오염시키면서 생산된 전기의 60%가 수도권으로 가고 이 과정에서 송전탑 문제도 발생한다”면서 지역별 요금 차등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내 고장에 혐오시설이 자리잡는 것을 꺼리는, 이른바 ‘님비 현상’이 만연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거리병산제는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할 대안이라고 본다. 보령과 당진, 태안, 서천 등 충남 4개 시·군은 지난주 국회에서 회견을 갖고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건설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를 딱히 지역이기주의로 몰아붙이기도 어렵다. 이들 지역에는 국민 건강을 해치는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인의 하나인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총 53기) 중 약 절반인 26기가 가동 중이다. 생산한 전력의 일부만 자체 소비하고 나머지는 수도권으로 보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조사를 보면 화력발전소가 밀집된 충남 상공의 2차 미세먼지는 서울의 2배 이상이다. 충남도는 인천·부산시와 9, 10월쯤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공청회를 열고 정부에 관련법 제정도 건의하기로 했다고 한다. 공감이 가는 행보다. 발전소가 있는 지자체들이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사회적 갈등만 떠안고 있다면 그렇다. 미국과 영국, 호주 등이 거리병산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정부가 갈수록 심화될 님비 현상을 해소하고 에너지 수급 정책을 합리적으로 재편하는 차원에서 지역별 차등 요금제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기를 권한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입지한 충남 지역뿐만 아니라 원전이 밀집된 경북·부산 지역 주민들에게도 전기료 감면 혜택을 줘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할 때 혐오 시설이 있는 지역에도 주민들이 선호하는 시설도 들어서 지역균형 개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기 과다 사용국인 우리 현실에서 국민이 전기를 아끼도록 유인하기 위해서도 차등 요금제는 가야 할 길임을 거듭 강조한다.
  • “돈 버느라” “돈 없어서” 절반은 바캉스 안 간다

    “돈 버느라” “돈 없어서” 절반은 바캉스 안 간다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여름 교통 수요 설문조사 결과 “휴가를 가지 못한다”는 응답이 57.7%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올여름 휴가를 떠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1.2%로 지난해보다 1% 포인트 떨어졌다. 휴가 시기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에 집중됐다. 휴가를 가겠다고 한 응답자의 46.0%가 이 기간에 휴가를 잡았다. 국토부는 7월 22일부터 17일간 교통수단을 증편하는 등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극성수기는 7월30일~8월5일 예상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데는 ‘생업의 어려움’(31.4%), ‘휴가 비용 부담’(23.8%) 등 경제적 이유가 전체의 55.2%를 차지했다.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 등이 휴가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다음은 ‘자녀의 학업’(10.6%), ‘휴가지 교통 혼잡’(9.5%) 순이었다. 휴가를 계획한 사람 중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비율은 지난해 91.4%에서 올해 87.1%로 감소했다. 해외여행은 지난해 8.6%에서 올해 12.9%로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 예상 비용은 지난해 64만원(실지출 비용)에서 65만 8000원으로 조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구당 해외여행 지출 비용은 385만 9000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30만 4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44만원 정도 낮아진 것이다. ●국내 휴가지, 동해 29.4%·서해 11.3% 여행 예정지는 국내의 경우 동해안(29.4%), 남해안(21.6%), 서해안(11.3%) 순이었다. 해외는 중국(26.1%)이 가장 많고 일본, 동남아, 미주 순이었다. 휴가를 떠나는 날은 ‘7월 30일~8월 5일’에 46.0%가 몰렸다. ‘7월 23~29일’은 13.2%, ‘8월 6~12일’은 10.0%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7일간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고속버스는 234회, 열차는 8회를 증편한다. 항공기와 여객선도 각각 13편, 190편 늘린다. 이 기간 중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0.9%, 버스 12.8%, 철도 4.4%, 고속버스 1.2%, 항공 1.0%, 해운 0.9%의 순으로 예상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민 두명 중 한명은 여름휴가 안 간다… 경제적 이유가 55%

    국민 두명 중 한명은 여름휴가 안 간다… 경제적 이유가 55%

     국민 두명 중 한명은 올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떠나는 시기는 46%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 사이에 집중돼 이 기간 중 고속도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이 기간 동안 여름철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국토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해 실시한 교통수요 설문조사 결과, 올 여름 휴가를 떠난다는 응답은 21.2%, 휴가를 가지 못한다는 응답은 57.7%로 나타났다.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지난해보다 1.0% 감소했다.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생업 이유(31.4%), 휴가비용 부담(23.8%) 등 경제적 이유가 전체 사유의 55.2%를 차지했다. 또 자녀 학업 이유(10.6%), 휴가지 교통혼잡(9.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경기침체와 소득감소 등이 휴가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휴가를 계획한 사람 중 국내 휴가 비율은 지난해 91.4%에서 올해는 87.1%로 감소했다. 반면 해외여행은 지난해 8.6%에서 12.9%로 증가했다. 가구당 평균 국내여행 지출 예상비용은 지난해 64만원(실지출 비용)에서 65만 8000원으로 조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여행 지출 비용은 가구당 430만 4000원에서 385만 9000원을 계획하고 있어 지난해보다 44만 정도 저렴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예정지는 동해안, 남해안, 서해안, 수도권은 전년에 비해 증가하고, 제주권, 강원내륙·호남내륙·영남내륙·충청내륙권은 다소 감소했다.  휴가를 떠나는 날은 이달 30일~8월 5일 사이에 46.0%가 몰렸다. 이달 23일~29일 사이 출발자도 13.2%, 다음달 6일~12일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경우도 10.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 기간 중 고속버스를 234회 증차하고 열차도 8회 증편했다. 항공기는 13편, 여객선도 190편 늘리기로 했다. 대책기간 중 이용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0.9%, 버스 12.8%, 철도 4.4%, 고속버스 1.2%, 항공 1.0%, 해운 0.9%의 순으로, 승용차를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깊고 짙다 선비들의 ‘비밀정원’

    깊고 짙다 선비들의 ‘비밀정원’

    전남 강진에 유서 깊은 정원이 숨어 있다. 강진에서조차 아는 이가 많지 않은 ‘비밀의 정원’이다. 월출산 아래 드넓은 차밭과 오래된 동백들이 드리운 짙은 숲그늘을 지나면 계곡 한가운데 세월이 더께로 내려앉은 듯한 낡은 건물이 서 있다. 옛 선비들이 즐겨 찾아 더위를 식혔다던 백운동 별서정원이다. 시간을 붙잡아 두기라도 한 걸까. 돌담 하나하나에 억겁의 세월이 깃든 듯하다. 사방을 둘러친 숲도 깊다. 햇볕 한 줌 들어오지 못해 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다. 시간도, 더위도 비켜 갈 듯한 풍경이다. 월출산 남쪽 자락. 사내의 알통 닮은 암릉 아래로 초록빛이 가득하다. 성전면 월남리 월남사지와 무위사를 잇는 2차선 도로변에 드넓게 차밭이 펼쳐져 있다. 차밭 하면 흔히 보성 쪽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바다 가까운 구릉에서 차밭의 푸름을 만나 눈을 씻는다는 건 생각지 못한 횡재다. 밥먹으며 기거하는 일종의 별장 사실 월남 차밭에서 백운동 정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말 그대로 등잔밑이 어두운 탓이다. 한데 다산 정약용은 달랐던 모양이다. 강진에 유배됐던 다산은 1812년 제자들과 월출산 산행에 나섰다가 하산길에 백운동 계곡을 지나게 된다. 100그루가 넘었다는 매화나무와 동백숲 등에 눈길을 뺏긴 다산은 숲 한가운데 터를 잡은 별서(別墅)에 반해 하룻밤 잠을 청한다. 그곳이 바로 백운동 별서정원이다. 별서는 밥을 해먹으며 기거할 수 있는 일종의 별장을 뜻한다. 다산은 백운동 풍경을 안팎으로 나눠 ‘백운동 12경’이라 이름 짓고 1경 옥판상기(월출산 옥판봉의 상쾌한 기운)부터 12경 운당천운(운당원에 우뚝 솟은 왕대나무)까지 시로 읊었다. 이어 자신을 스승처럼 섬긴 초의선사에게 백운동과 다산초당을 그리게 한 뒤, 이를 합쳐 ‘백운첩’(白雲帖)으로 남겼다. 현재의 백운동 별서정원은 이 백운첩을 근간으로 복원한 것이다. 애초 백운동 별서정원을 조성한 이는 17세기 강진의 처사였던 이담로(1627~?)다. 그가 말년에 자신의 둘째 손자와 함께 백운동에 들어온 이후 12대째 이어져 왔다. 백운동(白雲洞)은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다시 구름이 되어 올라간다는 뜻이다. 백운동 별서정원은 호남 지역 차 문화의 산실로 꼽힌다. 다산의 차 관련 편지와 한국 최초의 차 전문 저작인 ‘동다기’ 등이 여기서 발견됐다. 청자 등 다수의 문화재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건물지 아래층과 배수로 등 하층부에서 고려청자와 기와, 청자완 등이 다수 출토돼 고려시대 층을 형성하고 있는 게 확인됐다. 백운동이 들어서기 전 고려시대 사찰 관련 유적이 집터 아래 있었다는 방증이다. 호사가들은 백운동을 두고 ‘호남의 3대 정원’이라 일컫기도 한다. 담양의 소쇄원, 보길도의 부용동과 견줄 만하다는 건데, 안채 등의 건물이 옛 모습대로 복원된다면 그럴 법하겠으나, 아직은 좀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다만 주변 풍경은 정말 빼어나다. 소쇄원 등보다 훨씬 깊다. 이끼 무성한 계곡과 노거수들이 우거진 숲은 낮에도 컴컴할 정도다. 백운동이 세상의 시선에서 살짝 비켜설 수 있었던 것도 숲이 차폐림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건물은 간소한 편이다. 사람이 상주하는 건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별서 마당에는 유상곡수(流觴曲水, 술잔을 띄울 수 있도록 만든 구부러진 물길)가 굽이친다. 월출산에서 흘러내린 물을 정원 마당으로 끌어와 한 바퀴 돌아가도록 설계했다. 민간 정원에 유상곡수가 남아 있는 곳은 이곳뿐이라고 한다. 전국 최대 인공 숲 ‘초당림’ 꼭 가보세요 초당림도 가볼 만하다. 이름만 듣고 얼핏 흔한 자연휴양림이 아닐까 생각됐지만, 실제 마주한 초당림의 숲그늘은 넓고도 짙었다. 초당림은 국내 한 제약회사 설립자가 1967년부터 애면글면 가꿔온 전국 최대 규모의 인공 숲이다. 규모는 960㏊. 언뜻 감이 잡히지 않을 만큼 방대한 면적에 500만 그루에 달하는 편백나무 등이 수직세상을 펼쳐내고 있다. 사실 초당림의 대부분은 비공개 지역이다. 목재 데크가 깔려 있긴 해도, ‘출입제한’ 팻말이 세워져 있어 선뜻 숲 안쪽으로 발을 내딛기 어렵다. 현재 마음 놓고 돌아다닐 수 있는 구간은 초당림 초입이다. 이 구간만 돌아봐도 피톤치드로 샤워를 한 듯 개운하지만, 아쉬움은 적잖이 남는다. 계곡 일부를 정비해 초당림 물놀이장도 조성해 놓았다. 온몸에 달라붙은 땀과 먼지를 말끔하게 씻어낼 수 있다. 강진의 명소로 꼽히는 가우도에서 차로 7~8분 거리에 있다. 도암면 석문공원은 최근 부쩍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공원을 둘러친 석문산(272m)은 산세가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고 해서 예부터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렸다. 이 산자락에 최근 출렁다리가 놓였다. ‘사랑+구름다리’라는 이름의 현수교다. 길이 111m, 폭 1.5m로 만덕산(412m)과 석문산을 잇고 있다. 이 다리 덕에 멀찌감치 떨어져 봐야 했던 암릉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됐다. 다리 양끝에는 하트 모양의 게이트와 포토존 조형물이 설치됐다. 사실상 ‘개장휴업’ 상태였던 석문공원에도 다양한 시설들이 들어섰다. 석문계곡을 따라 유아풀장 등이 갖춰진 295㎡ 규모의 물놀이장이 조성됐고, 만덕산과 석문산을 잇는 등산로도 정비했다. 정약용·영랑 김윤식의 발자취 오롯이 강진엔 다산 정약용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다. 다산초당은 이미 명소이고, 그가 한동안 머물렀던 주막집 사의재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다. 다산은 강진에 머물며 제자 하나를 거뒀는데, 그가 바로 황상이다. 황상은 평생을 일속산방(一粟山房)이란 집에서 학문을 닦고 글벗들을 맞았다. 글자 그대로 좁쌀만큼 작고 소박한 한 칸짜리 서재다. 달리 보면 ‘쌀 한 톨에 수미산이 담긴다’는 불교의 경구처럼, 작지만 더없이 큰 공간이라는 은근한 자부심을 표현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몇 해 전 대구면 항동마을의 일속산방에서 칠량면까지 ‘일속산방길’이 조성됐다. 하지만 찾는 이가 드물어 사실상 사라졌다. 당전제에서 호수 너머 집터를 바라보며 황상의 뜻을 되새기는 게 효율적이다. 되짚어 나오는 길에 민화박물관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수억원에 달한다는 민화 등 다양한 종류의 민화를 만날 수 있다. 2층에 성인 전용 춘화방도 있다. 노골적으로 남녀상열지사를 표현한 그림들이 제법 많다. 영랑생가도 잊지 말고 찾을 것. ‘모란이 피기까지’ 등 강진만(灣)의 황금빛 물비늘처럼 영롱한 시를 남긴 영랑 김윤식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다. 시의 소재가 됐던 모란과 우물, 동백나무, 장독대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강진군청 옆에 있다. 글 사진 강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간다면 서해안고속도로 목포요금소를 지나 죽림나들목으로 나와 2번 국도를 타고 가다 서영암 나들목에서 목포광양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강진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서천공주고속도로 동서천 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바꿔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맛집:강진 읍내에 오감통 먹거리장터가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즐겨 먹던 식단으로 꾸렸다는 한정식 ‘대통령의 밥상’, 문어와 전복 등을 주재료로 만든 회춘탕, 토하젓으로 비빈 토하비빔밥 등 강진의 독특한 먹거리들을 맛볼 수 있다. 강진의 제철 음식으로는 바지락회무침이 꼽힌다. 칠량면의 청자식당(435-1515)이 유명하다. 강진 읍내의 흥진식당(434-3031)은 한정식, 병영면의 수인관(432-1027), 설성식당(433-1282) 등은 달달한 돼지불고기로 이름 났다. →잘 곳:숲 속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다면 주작산 자연휴양림(430-3306)을 권한다. 강진 읍내에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이른바 ‘가성비’가 꽤 높다. 요즘 강진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석문공원과 멀지 않다. 읍내에선 프린스행복모텔(433-7300)이 깨끗한 편이다.
  • 지식산업센터 전통강자, 안양벤처밸리 신규 분양 사업지는?

    지식산업센터 전통강자, 안양벤처밸리 신규 분양 사업지는?

    - 신규물량 늘지만 상대적으로 분양가 높다는 평가 - 교통여건, 기반·편의시설 우수한 ‘평촌 디지털엠파이어’ 분양 중 최근 들어 서울, 수도권의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집중 공급되면서 지식산업센터도 속속 지어지고 있다. 베드타운을 벗어나고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택지지구에서 지식산업센터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이미 입주가 완료된 2기신도시, 서울의 문정지구, 마곡지구, 성수동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분위기에서도 지역에 따라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곳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역으로 경기도의 지식산업센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00년 초반부터 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한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이 그 동안 이뤄놓은 기반시설과 교통여건 개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으로 재평가 받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안양 평촌신도시에 걸쳐져 있는 지식산업센터를 손꼽을 수 있다. 안양은 4만4796개의 사업체, 23만여명의 종사자가 있는 지역으로(2013년 통계청), 안양벤처밸리, 평촌 스마트스퀘어 등을 주축으로 첨단산업을 다루는 기업들이 주로 모여 있다. 또 인근 과천, 군포, 의왕 등 공업지역과도 가깝고 판교, 광교 벤처단지와도 멀지 않아 벤처기업, 중소기업들이 자리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여기에 최근 안양시는 첨단창조산업 육성책을 발표하는 등 앞으로 제2의 안양부흥을 노린다고 밝혀, 시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창조경제융합센터 운영, 공업지역 산업기능 고도화, 기업경영안정 및 경쟁력 강화 등이 있다. 이 중 중소기업 육성 계획과 타지역으로 이전되는 공장부지를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개발할 것을 약속해, 안양시로 유입될 벤처기업 수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안양벤처밸리 중심부의 ‘평촌 디지털엠파이어’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진행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2동에 들어서는 이곳은 지하3층~지상13층 규모다. 지식산업센터는 소형부터 대형면적(23~275㎡), 그리고 가변형 평면구성까지 가능해 수요자가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사업영역을 만족시키는 높은 층고(5.1~6m, 지하2층~4층)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일반 오피스 시설에서 보기 힘든 드라이브인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는 점과 대로변에 위치한다는 점도 일반 기업체는 물론 물류기업들도 선호할 만한 곳이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인근지역에서 이전해 오려는 사업가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며 특히 코너호실 등 좋은 자리 위주로 빠르게 계약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내에는 회의실과 피트니스 시설이 있으며 3층, 5층, 13층, 옥상 휴게공원, 지하 썬큰광장의 휴게공간 등이 구성되어 있어 근로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센터 주변에는 평촌신도시, 인덕원 아파트촌 등이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다. 교통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평촌역과 인덕원역을 이용해 출퇴근할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교통망 활용도 쉽다. 현재 남아있는 일부 잔여 호실에 대해 지정 계약 중이다. 분양홍보관은 현장 바로 맞은편에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4일 전국 무더위 속 내륙 곳곳 소나기···내일 장마전선 영향

    14일 전국 무더위 속 내륙 곳곳 소나기···내일 장마전선 영향

    목요일인 14일에도 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내륙 지역에는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남·북도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오후까지 한때 비(강수확률 60∼8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중부내륙과 강원 영동, 경상도는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한때 소나기(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5∼20㎜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4도에서 33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동해안은 다소 낮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내륙과 강원 영서, 경상남·북도 내륙 일부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음날까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아침까지 서해안과 남해안, 강원 영동, 제주도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겠다. 당분간 전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예보했다. 금요일인 15일에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남서해상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에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밤에는 전라도와 충남으로 확대된다.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 경상도, 울릉도에도 비가 올 것으로 관측됐다. 예상강수량은 30~80㎜이고, 많은 곳은 120㎜ 이상이 내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속초 1시간 15분… 강원 관광·물류 혁명 시작된다

    서울~속초 1시간 15분… 강원 관광·물류 혁명 시작된다

    30년 동안 꿈에 그리던 강원 춘천~속초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이 확정되면서 낙후된 강원도 북부 접경지역과 영동 북부지역 주민들이 기대에 부풀었다. 철길이 놓이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실현되고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는 등 국가 물류혁명의 근거지이자 통일시대 경제 중심지로 자리잡을 것이란 희망 때문이다. 철길이 이어질 화천, 양구, 인제, 속초, 고성 지역 주민들은 2일 동서고속화철도 확정에 대해 한목소리로 환영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춘천~속초 간 93.95㎞ 길이의 동서고속화철도를 2024년까지 2조 631억원을 들여 단선으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시속 250㎞급 고속열차를 투입해 춘천~속초를 25분 만에 달릴 계획이다. 현재 운행 중인 서울 용산~춘천(98㎞)까지 50분 거리를 감안하면,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인천공항에서 국제공항철도(70.8㎞)와 연계해도 속초까지 1시간 51분이면 충분하다. 국토부는 이달 춘천∼속초 고속화철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 오는 9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본설계는 내년 하반기쯤 착수할 예정이다. 동서고속화철도가 완공되면 생산유발 효과는 강원도 내 2조 3407억원을 포함해 국가 전체 3조 906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속초를 잇는 고속철길이 놓이면 유라시아 진출과 속초항을 통한 북극항로 개척에 청신호가 켜지는 것은 물론 낙후된 강원 접경지역과 영동북부권의 경제 활성화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우선 동서고속화철도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한 핵심 사업의 하나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서울에서 열린 유라시아 국제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남북 및 대륙철도망 연결을 통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을 주창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유라시아 경제공동체 구성으로 경제 활성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의 기반을 닦겠다는 구상이었다. 수도권과 중국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하는 최적 노선이기 때문이다. 동서고속화철도를 통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가 완성되는 것이다. 또 동서고속화철도는 속초항~베링해~북극해~유럽(북미)을 잇는 북극항로 선점으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미래 전략 노선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부산항이나 광양항, 울산항 등을 통한 종축 물류기반이 수도권 최단거리 속초항을 통한 횡축 물류기반으로 바뀌어 물류혁명이 예상된다. 특히 서해안∼수도권∼동해안∼TSR∼유럽을 잇는 철도와 해상 복합물류수송 루트가 구축돼 운송비 절감은 물론 효율적인 자원 이용을 위한 거대 단일시장 구성을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동서고속화철도가 완공되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과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연장 등으로 강원 남북부의 동반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점쳐진다. 동서고속화철도가 접경지역과 영동북부 지역을 잇는 북부노선이고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원주∼강릉 복선전철과 수도권 전철 연장은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관통하는 남부노선이기 때문에 모두 강원도 교통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게다가 동해북부선 삼척~ 고성 제진 구간과 내륙 종단선인 원주∼춘천∼철원 구간 철도사업이 완공되면 강원도는 우물 ‘정(井)자’ 형태의 고속철도망을 확보하게 돼 동서와 남북을 아우르는 물류 혁명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접경지로 개발에 뒤처졌던 강원 북부권과 영동 북부권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춘천에서 화천~양구~인제를 거쳐 속초까지 연결돼 상대적으로 낙후한 영서 북부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 물류비용 감소 등으로 중추적인 경제 중심지 역할이 가능해진다. 역이 지나게 될 화천, 양구, 인제권은 수도권과 1시간대 접근성을 확보하며 문화·생태·안보 분야의 관광산업 활성화가 예상된다. 고성, 양양, 속초 지역은 양양국제공항과 속초항 국제크루즈 유치 활동과 맞물려 동해안 물류와 관광산업에 큰 변화가 기대된다. 노승만 강원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내년에 동홍천~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와 주문진~속초를 연계한 동해고속도로까지 완공되면 동해안 관광이 혁신되는 것은 물론 기업인들이 몰려들고, 그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양양국제공항까지 살아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원 여행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철도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영서권과 영동권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관광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발 빠르게 렌터카를 이용해 관광객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원주~강릉 복선고속철도를 이용한 관광객이 강릉역에서 렌터카를 빌려 여행하다 속초역에서 차량을 반납하고 속초~서울 고속화철도를 이용해 돌아가는 방안이다. 역에서 역을 오가는 렌터카 이용이 활성화되면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렌터카는 경차를 이용하고 숙박, 음식점 이용 마일리지에 따라 차량을 무료로 대여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검토되는 등 다양한 상품이 구상 중이다. 아울러 코레일과 공동으로 가칭 ‘강원관광 원패스카드’를 빠르면 내년 중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강원관광 원패스카드를 구입하면 철도 이용은 물론 강원지역 음식점과 숙박, 관광지 이용이 모두 가능하게 된다는 그림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지역 숙박, 음식점의 시설과 서비스가 대폭 개선되는 만큼 이를 계기로 강원관광의 재도약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맹성규 강원 경제부지사는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힐링 등 자연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부터 철도와 렌터카, 음식, 숙박업소 등을 패키지로 묶어 새로운 강원관광과 경제의 패러다임을 엮어 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동서고속철 개통에 따른 공동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동서고속철이 완공되면 춘천에서 속초까지 25분밖에 걸리지 않고 서울까지도 1시간 15분이면 갈 수 있어 출퇴근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경제활동과 주거 위치가 대도시 쪽으로 집중되는 이른바 ‘빨대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원도는 서울∼춘천 철도 건설 당시에도 빨대 효과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인구가 증가한 만큼 인구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쇼핑과 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 나갈 방침이다. 강원도는 이 같은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철도사업을 계획대로 8년 내에 끝낼 방침이다. 계획대로 진행돼 6개월∼1년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년간 설계를 거쳐 2019년 착공하면 2024년에는 노선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효율적인 추진과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가칭 ‘서울∼속초철도추진단’을 조직, 발 빠르게 대응해 사업 기간을 8년에서 6년으로 당기는 방안도 조심스레 구상하고 있다. 해당 시·군과 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인 지역발전 계획을 수립, 시행할 방침이다. 기본설계 완료 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방지대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30년 만에 이뤄지는 숙원 사업인 동서고속화철도가 국가 미래발전의 새로운 동력뿐 아니라 강원도의 관광 활성화와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도록 완공까지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피해만 주는 불청객?… 가뭄 해소 ‘착한 태풍’

    피해만 주는 불청객?… 가뭄 해소 ‘착한 태풍’

    지난 3일 괌 해상에서 발생한 올해 첫 태풍 ‘네파탁’(NEPARTAK)은 10일 새벽 중국 남부 내륙지역 푸저우 서쪽 250㎞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소멸됐다. 그렇지만 태풍이 사라지면서 더운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향해 지속적으로 유입돼 폭염을 불러왔다. 또 수증기가 많은 비구름이 밀려오면서 13일 오전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태평양 해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연간 11~12개가량으로 이 중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2~3개 정도이다. 그러나 올해는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라니냐의 영향을 받아 발생 태풍의 수도 7~10개에 불과하고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1개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라니냐 시기에 발생하는 태풍은 평년보다 강한 경우가 많아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매년 여름 많은 양의 비와 강한 바람으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상 손해를 가져다주는 태풍은 왜 발생하는 것일까. 태양열은 지구의 날씨와 기후를 변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적도지역과 극지방, 육지와 바다라는 지리적 요건은 태양열을 받아들이는 양의 차이를 발생시킨다. 적도 부근 지역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많이 받는 만큼 열적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자칫 적도는 한없이 뜨거워지고 극지방은 한없이 추워진다. 이런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로 태풍이다. 적도 부근 저위도 지방의 더운 공기와 바닷물의 증발로 만들어진 수증기와 결합해 강한 바람과 비를 품은 채 고위도 지방으로 이동함으로써 지구의 열을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 북서태평양 지역에서는 태풍, 북중미 지역에서는 허리케인, 인도양 지역에서는 사이클론으로 불리는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은 적도를 기준으로 남북 위도 5도 이내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바닷물 온도가 27도 이상인 지역에서 생긴다. 특히 북반구 지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발생 초기에는 서북서쪽으로 진행하다가 점차 북상하면서 편서풍을 타고 북동진하는 경우가 많아 남중국해나 괌, 필리핀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은 편서풍을 타고 중국 남부 내륙이나 한반도, 일본 쪽으로 움직인다. 전 세계적으로 태풍은 북대서양 서부와 서인도제도 부근에서 11%, 북태평양 동부 및 멕시코 앞바다에서 17%, 북태평양 서부에서 남중국해 사이에서 38%, 인도양 남부 마다가스카르에서 호주 북서부 지역에서 28%, 벵골만과 아라비아해에서 6% 정도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7~10월에 남중국해 부근에서 발생하는 것들이다. 세계기상기구(WMO)에서는 열대저기압 중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초속 33m 이상인 것을 태풍이라고 부르고 초속 25~32m인 것은 강한 열대폭풍, 초속 17~24m인 것은 열대폭풍, 초속 17m 미만인 것은 열대저압부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초속 17m 이상의 열대저기압을 모두 태풍이라고 부른다. 가장 약한 태풍도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보다 1만 배 이상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 더군다나 집중호우와 폭풍, 해일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상 손해가 남겨진다. 풍이 지나는 경로에 따라 피해지역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 지역보다는 남동해안 지역의 피해가 심하다. 일반적으로 태풍이 진행하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을 위험반원, 왼쪽을 안전반원이라고 부르는데 거의 항상 동해안이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놓이기 때문이다. 동해 먼바다를 지나가는 태풍이라면 동해안 지역은 거의 영향이 없거나 안전반원에 속하지만 서해안에 상륙하거나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의 경우 동해안은 위험반원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태풍의 바람은 반시계 방향으로 불고 한반도는 편서풍 지역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서는 태풍이 만들어내는 남서풍과 편서풍이 합해지면서 바람이 더 강해지는 반면 왼쪽에서는 태풍이 만드는 북동풍과 편서풍이 부딪치면서 힘이 상쇄돼 바람이 약해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태풍은 항상 피해만 주는 반갑지 않은 손님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태풍은 지구의 남북 지역의 온도 균형을 맞춰 주고 바닷물을 뒤흔들어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플랑크톤을 해수면 쪽으로 올려보내 바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와 함께 태풍은 중요한 수자원 공급원으로서 역할도 한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우리나라도 봄, 가을 가뭄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데 많은 비를 품고 있는 태풍은 봄 가뭄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댐의 저수량을 높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여름철 불청객으로만 여겨졌던 태풍이 유용한 부분도 있으며 지구에 있어서 중요한 대기현상이라는 것을 보여 주는 점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해산물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중한디!

    해산물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중한디!

    단순 식중독이라고? 간질환·당뇨 환자는 목숨까지 위험한데… 여름휴가철 바다로 떠나는 식도락 여행에 회를 빼놓을 수 없지만 여름에는 식중독 우려 때문에 수산물 먹기가 망설여진다. 이맘때 바닷물 온도는 18~20도까지 상승해 여름철 수산물 식중독의 주요 원인인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질병관리본부의 ‘2011~2015년 비브리오 패혈증 월별 환자 발생현황’을 봐도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환자는 7~9월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하지만 식중독이 무섭다고 수산물을 안 먹을 수는 없는 일이다. 조금만 조심하면 여름에도 안전하게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수온 20도 땐 식중독균 3시간 만에 100만배 식중독균의 일종인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연안이나 강 하구에 서식하는 각종 어패류에 존재한다. 염분이 낮고 유기물질이 많은 곳, 갯벌이나 모래가 많고 수심이 낮은 곳을 좋아해 서해안이나 남해안에서 주로 검출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피부 부종, 수포, 하지 통증이 발생한다. 건강한 사람은 위장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되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간질환자뿐만 아니라 알코올 중독, 당뇨병, 폐결핵 등 만성질환자, 위장관 질환자, 면역결핍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 중인 사람이 이 균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50%에 이를 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급작스러운 발열과 오한이 생기고 저혈압, 피부 괴사 등 패혈성 쇼크 증상이 올 수 있다. 증상은 보통 이틀 내에 나타나지만, 최대 잠복기가 8일이어서 일주일 후 갑자기 열이 나거나 복통이 생기기도 한다. 여름철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수돗물에 어패류를 2~3회 충분히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조리기구는 깨끗이 씻고서 뜨거운 물에 소독해야 2차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상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한다. 숙박시설이나 집에서야 이렇게 식재료와 조리기구를 관리하는 게 가능하지만 식당의 위생 상태까지 소비자가 알긴 어렵다. 따라서 고위험군은 되도록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않는 게 좋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60도 이상 열에 매우 약하고 5도 이하로 냉장 보관하면 증식하지 못한다. 해수욕을 하다 조개껍데기 등에 긁혀 상처가 나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해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해수욕도 피한다. ●맨 위쪽 신선한 생선 배치… 실패 확률 적어 수산물을 살 때는 오감을 이용해 신선도를 꼼꼼히 살핀다. 생선은 몸통이 통통하면서 탄력이 있고 모양이 그대로 보존된 것을 고른다. 눈은 투명하고 또렷하며 푸른 기운이 느껴져야 한다. 아가미가 깨끗하고 비늘과 껍질에 윤기가 나는 생선이 신선하다. 내장이 나와 있거나 황색 즙이 항문에 비치면 상하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상인들은 소비자의 눈에 잘 띄는 위쪽부터 가장 신선한 생선을 배치하기 때문에 맨 위쪽에 진열된 생선을 고르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조개류는 바다 냄새가 나는 게 신선하고, 오징어는 표면에 푸른 기운과 회색 기운이 짙게 도는 게 좋다. 꽃게 등은 살아 있는 게 가장 좋지만, 죽은 것이더라도 딱지나 발에 윤기가 흐르고 등이 껄끄러우며 들었을 때 묵직하면 신선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생굴은 선명한 유백색을 띠고 미끈미끈하며 통통하고 주위에 거무스름한 테가 있는 것을 고른다. 구입한 어패류는 곧바로 조리해 먹거나 신속히 냉장 보관해 신선도를 유지한다. 한번 해동한 어패류는 다시 냉동고에 넣지 않는다. 어패류를 이렇게 섭취해야 비브리오 패혈증균 외에도 설사를 일으키는 장염 비브리오 등 각종 식중독균을 피할 수 있다. 장염 비브리오에 감염되면 2~48시간 내에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미열이 나기도 하지만 고열은 잘 나지 않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 1~2일 내에 회복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처럼 이 균도 7~9월에 가장 많이 검출되며 바닷물에 산다. 바닷물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면 매우 빠르게 증식해 단 3~4시간 만에 100만배로 불어난다. 장염 비브리오는 염분이 없는 물이 닿으면 사멸하기 때문에 꼭 담수인 수돗물로 씻는다. 흐르는 수돗물에 잘 씻기만 해도 장염 비브리오 감염증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여름, 너는 푸른 바다

    여름, 너는 푸른 바다

    ‘찌는 듯한 한여름, 시원한 바닷물 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다. 해수욕장마다 톡톡 튀는 이벤트를 마련해 피서객 맞이에 팔을 걷어붙였다. 돌그물을 설치한 맨손 고기잡이와 검은 모래찜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선보여 재미를 더한다. 블랙이글 에어쇼와 모델 비키니코리아 선발대회 등 각양각색의 볼거리도 많다. 지역마다 풍성한 먹거리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오락가락 폭우를 뿌리던 장마가 물러나면 한여름은 피서객들의 세상이다. 동해, 남해, 서해 그리고 섬들까지 이어지는 개성 만점 해수욕장들의 끼 가득한 이벤트를 소개한다.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8일 개장했다. 전국 최고의 넓은 백사장과 청정 바다를 자랑한다.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서머페스티벌,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가 펼쳐진다. 서머페스티벌에선 인기가수의 무대와 힙합데이, 모델 비키니코리아 선발대회, 섹시비치 페스티벌, 벨리댄스, 국악 공연 등이 이어진다. 동해 망상해수욕장에서는 ‘대한민국 직장인밴드 동해콘서트’가 열린다. 양양 낙산해변에서는 ‘낙산비치 페스티벌’이 열려 힙합크레이지쇼, 열대야 DJ 페스티벌,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잔교해수욕장에서는 38평화마을 여름해수욕장축제가, 정암해수욕장에서는 조개잡이 축제가 열린다. 오는 15일 개장하는 고성 송지호, 봉수대, 백도 등 6곳은 해변 주위에 모기가 싫어하는 10여종의 식물을 심어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경북 포항에선 국제불빛축제와 해변노래자랑, 재즈페스티벌, 조개잡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경주에선 해변가요축제와 뮤지컬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영덕에선 1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황금은어축제, 여름바다체험 행사, 비치사커대회가 열린다. 울진에선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워터피아페스티벌과 해변음악회, 바다팡팡축제, 7080콘서트가 마련된다. 이 기간 울릉도에선 오징어축제와 해변가요제가 열린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마라도 횟집의 달인 물회와 새벽 4시까지 영업하는 중국집 차이홍의 짬뽕, 엄격하게 선별한 고기를 14일간 숙성시킨 맛찬들 왕소금구이 삼겹살이 유명하다. 송림이 유명한 영덕 고래불해수욕장 인근에서는 각종 대게 요리를 맛볼 수 있고 대게 낚시잡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카약 등 수상레저와 해양스포츠 체험 이벤트를 열고 높이 8m의 모래 썰매 체험장을 운영한다. 썰매 대여는 무료다. 진하해수욕장은 서머페스티벌과 진하해변축제,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 전국청소년해양스포츠제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선보인다. ●경남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는 반달형으로 생긴 백사장이 2㎞에 이른다. 수심이 얕고 완만한 데다 은빛을 띤 하얀 모래가 곱고 부드럽다. 해수욕장 뒤쪽으로 금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고 울창한 송림이 모래밭을 감싼다. 먼바다 나무섬(목섬)과 돌섬이 파도를 막아 해수욕장 물결이 호수처럼 잔잔하다. 새벽 금산에서 바라보는 상주해수욕장의 일출은 장관이다. 남해는 보물섬으로 불릴 만큼 볼거리가 많다. 금산과 보리암을 비롯해 가천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창선·삼천포대교 등이 명소로 꼽힌다. 거제시 구조라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모래가 곱다. 해수욕장 길이는 1030m에 이른다. 스킨스쿠버와 제트스키 등의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다. 해안을 따라 3㎞에 걸쳐 있는 동백림은 천연기념물 제233호다. 통영 비진도 산홋빛해변은 서쪽은 부드러운 모래밭이고 동쪽은 몽돌밭이 있는 독특한 지형이다. 한자리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섬을 탐방하는 ‘산호길’을 걸으면 섬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수포마을에 있는 암자인 비진암을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63호인 비진도 팔손이나무 자생지, 동백나무 군락지, 후박나무 자생지, 해식동굴, 선유대 등 볼거리가 많다. 통영은 충무김밥을 비롯해 굴, 복어, 장어 요리 등이 유명하다. ●부산 도심에 있는 송도해수욕장에선 16일~ 8월 13일 매주 토·일요일 밤 ‘이번 여름에는 즐겨’을 주제로 각종 공연이 열린다. 또 8월 5~7일엔 ‘2016년 여름바다축제 및 제12회 현인가요제’가 개최된다. 현인가요제에서는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해 한여름밤의 추억과 낭만을 선사한다. 총길이 365m로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산책로인 송도구름산책로는 빼어난 곡선미를 자랑한다. 무료 카약 체험장도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인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달 1일 조기 개장했다. 11~24일 2주 동안 임해행정봉사실 앞 200m 구간에서 밤 9시까지 시범 야간 개장한다. 해운대 미포 방면 백사장에 길이 150m 규모의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다양한 물놀이시설(워터파크)도 28일~8월 15일 운영한다. 거리공연 ‘버스킹’과 바다축제(8월 1~7일)가 열리는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민락동쪽 백사장에 ‘비치 사커장’을 조성했다. ●전남 완도 명사십리해수욕장은 4㎞에 달하는 백사장과 울창한 송림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서머페스티벌을 마련해 30일 가수 공연 등 축제가 열리고 30~31일은 장보고 비치발리볼대회를 마련했다. 모래가 부드러워 모래찜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고 주변 갯바위는 돔과 농어, 광어 등 어족 자원이 풍부해 낚시터로 인기가 높다. 국가지정 명승 제9호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진도 가계 해수욕장 역시 승용차 83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큰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선정한 ‘2016 전국 청정 해수욕장 20선’에 목포 외달도, 함평 돌머리가 포함됐다. 보성 율포솔밭해수욕장은 해송 숲, 오토캠핑장이 있고 여름 스포츠의 꽃으로 불리는 전국여자비치발리볼대회, 여름 바다의 낭만을 더해 줄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북 군산 선유도 해수욕장은 최근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돼 인기다. 물이 맑고 백사장이 깨끗하다. 새만금지구와 가까운 부안 변산해수욕장은 미스변산선발대회를 개최한다. 부안 고사포해수욕장은 백사장 옆 명품 소나무숲이 유명하다. 부안 모항해수욕장은 해나루 콘도와 어촌이 가까워 규모가 작지만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고창 구시포해수욕장도 경사가 완만하고 경관이 뛰어나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는다. 우리나라에선 드물게 백사장이 조개껍데기 부스러기로 이뤄졌다. 제19회 보령머드축제가 15~24일 열린다. 태안 신두리는 사구(모래언덕)로 유명하다. 사구와 인접한 신두리해수욕장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3㎞에 이르는 백사장과 탁 트인 바다가 장관이다. 일몰에 물든 바다는 환상적이고 갯벌에서 생태 체험도 할 수 있다. ●경기 화성 제부도는 물때에 따라 갯벌에 2.3㎞ 길이의 바닷길이 열려 육로로 방문할 수 있으며, 넓은 갯벌이 펼쳐져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독특한 바위와 각종 해산물로 가득한 제부도는 섬 서쪽에 음식문화시범거리가 조성돼 있을 정도로 맛집이 많다. 인근 궁평리해수욕장은 2㎞ 길이의 모래사장과 100년 넘은 소나무 수천 그루가 장관을 이룬다. ●인천 영종도 왕산해수욕장은 가족오토캠핑장이 있고 수목이 울창해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길 만하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은 드라마와 영화 야외촬영장으로 유명하다. 곱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들이 놀기 좋다. 강화도에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꼽히는 동막해수욕장이 있다. 썰물 때는 육지에서 4㎞까지 갯벌로 변해 바지락, 동죽과 같은 조개류와 칠게 등을 잡을 수 있다. 백사장 뒤로 수령이 수백년 된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룬다. 민머루해수욕장도 물이 빠지면 광활한 갯벌이 펼쳐진다. 호미만 있으면 순식간에 조개, 소라, 낙지 등을 한 망태기는 잡을 수 있다.‘ ●제주도 검은 모래로 유명한 삼양해수욕장에서는 29~30일 검은모래해변축제가 열린다. 삼복더위에 검은 모래 찜질을 하면 신경질환 및 비만증 치료, 관절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났다. 용천수 물맞이 체험, 모래조각 전시 및 모래성 쌓기 행사도 있다. 이호테우해변에서는 29~31일 문화축제가 열린다. 제주 전통 떼배인 테우와 그물을 이용해 멸치를 잡는 옛 모습을 재현한다. 돌그물인 원담 안에서 맨손으로 고기를 잡는 원담고기잡이 체험 행사 등이 인기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표선해비치해변에서는 29~30일 하얀모래축제가 펼쳐진다. 백사가요제, 비치사커대회도 열린다. 전국 종합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드 배치 결정] 어디에 배치되나

    칠곡, 北 신형 방사포 사정권 벗어나 장점 오산, 美 탄도탄작전통제소와 연동 가능 평택, 미군기지 있고 수도권 방어에 유리 한·미가 8일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사드 포대가 어느 지역에 자리잡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경북 칠곡, 경기 평택과 오산, 충북 음성, 강원 원주, 전북 군산 등 6곳이다. 한·미는 지난 3월 출범한 공동실무단에서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지역 주민의 안전과 환경, 건강에 영향이 없는 지역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후보지들에 대한 비교평가, 시뮬레이션 분석, 현장 실사 등을 진행해 왔다. 칠곡은 미군의 전략물자들이 비축된 곳으로, 북한의 신형 방사포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나 있고 상대적으로 거주자들이 적다는 게 장점이다. 반면 사드의 유효 요격 거리가 약 200~250㎞인 점을 고려할 때 수도권을 공격하는 미사일을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 평택과 오산은 수도권을 공격하는 미사일 방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산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지역 방공을 책임지고 있는 미 7공군 기지가 있고, 오산에 있는 주한미군 탄도탄작전통제소(TMO-Cell)와 사드 포대가 연동돼 운용될 예정이어서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다. 사드 포대 작전통제권도 7공군사령관에게 우선 위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산에 있는 주한미군 제35 방공포여단에는 3개의 패트리엇(PAC3) 대대가 있어 사드가 배치되면 다층적 방어체계도 구축된다. 휴전선과 상대적으로 가까워 북한의 장사정포에 노출돼 있는 것은 단점이다. 평택은 주한미군 2사단을 포함한 주한미군 기지가 조성 중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최대 사거리가 200㎞에 이르는 북한의 신형 방사포와 스커드미사일의 사정거리 내에 있는 것은 약점이다. 한·미는 평택이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는 북한의 최우선 타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이 단점이다. 군산은 사드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이 있는 곳이지만 수도권을 방어할 수 없다는 점과 중국과 가까운 곳이라는 점이 단점이다. 음성에는 주한미군 기지가 없어 배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드 배치 결정 논란] 주한미군 사드, 배치 지역은?…칠곡·평택 거론

    [사드 배치 결정 논란] 주한미군 사드, 배치 지역은?…칠곡·평택 거론

    한미, ‘군사적 효용성 극대화·주민 안전’ 원칙아래 부지 물색후보지마다 반대…중국 반발도 지역 결정에 변수 한미 양국이 8일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사드가 어디에 자리를 잡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지난 3월 출범한 공동실무단에서 군사적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고 주민의 안전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곳에 사드를 배치한다는 원칙에 따라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복수의 후보지를 검증해 왔다.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경북 칠곡, 경기 평택, 충북 음성, 강원 원주, 전북 군산 등으로 지역마다 장단점이 있어 한미는 아직 어디에 배치할지 최종 결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드 포대에 배치될 X밴드 레이더가 내뿜는 전자파가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마다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는 점도 한미 군 당국이 선뜻 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우선 경북 칠곡이 후보지로 자주 거론되고 있다. 칠곡은 미군의 전략 물자들이 비축된 지역으로, 적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 가능성이 상당해 보호 필요성이 크다.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권 밖에 위치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거주자들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사드의 유효 요격 거리가 20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수도권을 공격하는 북한의 미사일은 잡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관련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최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사드가) 서울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면서 “한반도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얘기했다”고 밝혀 칠곡 배치에 무게가 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대규모 주한미군 기지가 조성 중인 평택도 후보지로 꼽힌다. 평택은 수도권 방어가 가능하지만 최대 사거리가 200㎞에 이르는 북한의 최신형 300㎜ 방사포의 사정권 안이라는 점이 약점이다. 한미는 또한 평택이 사드 배치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는 수도권 방어에는 유리하지만 북한의 방사포 공격이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치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군산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이 배치돼 있어 사드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수도권을 방어할 수 없는 데다 중국과 가깝다는 점이 단점으로 거론된다. 또 육군 미사일사령부가 있는 충북 음성도 사드 배치 후보지로 꼽히지만 주한미군 기지가 없다는 점에서, 부산 기장은 유사시 미군 증원전력이 도착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크지만 인구 밀집지역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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