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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인정찰기 서해 실전배치

    북한군이 무인정찰기(UAV)를 서해상에 실전 배치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특히 북한군은 지난 9일 우리 군의 서해 해상기동훈련에 대한 항의표시로 해안포 110여발을 발포할 당시에도 무인정찰기를 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16일 “지난 9일 밤 북한군의 해안포 발포 직후 연평도에서 북쪽으로 20㎞ 지점에서 북한의 저고도 무인항공기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포착된 무인정찰기는 비행 고도 및 크기 등을 감안할 때 군단급에서 운용되는 7m 길이의 제트 추진식 ‘DR-3 레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관계자는 “북한군의 무인정찰기가 관측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북한군이 서해 함대사령부 예하 부대에 57㎜ 기관포와 30㎜ 기관포를 장착한 공기부양 전투함 등 공기부양선 130여척도 실전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軍 꼬인 공보, 靑 “개선” 지시

    청와대가 북한의 해안포 발사 축소 발표 논란을 일으킨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등에 언론 대응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이 서해상에 발사한 해안포가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넘어오지 않았다고 했다가 하루만에 “10여발이 NLL을 1~2㎞ 넘었다.”고 말을 바꾸면서 축소 의혹이 일자 내린 조치다. 천안함 사건 때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진 군의 말 바꾸기가 개선될지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2일 “수석들과 외교안보팀 사이에서 군이 작전상 대응 과정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도 공보 대응이 미숙해 국민의 신뢰를 잃는 일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군에서 자체적으로 조사와 점검을 통해 공보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해안포 사격 발표 축소 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던 자리에서 군이 언론 대응 미숙으로 오해를 사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계자도 “천안함 사태 때도 그랬지만 군의 언론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라면서 “솔직하고 정확히 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군에서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했던 인사들은 “정부가 숨기는 게 없는데 관계자 몇 분이 이랬다 저랬다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것 아니냐”, “대처 과정에서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국방 관계자가 노력해야 한다.”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또 해안포 발사 당시 초소 1곳에서는 영상을 찍었으나 다른 1곳에서는 영상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영상장비와 같은 증거확보 관련 장비도 확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공보 대응에 미숙해 발생한 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수·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中, 美공격 대비 서해서 야간훈련

    미국과 중국이 한·미 연합훈련과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최근 미국의 공격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라 서해에서 야간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의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 PLA 북해함대 소속 전투기들이 최근 서해와 인접한 랴오둥(遙東)반도와 산둥(山東)반도 상공에서 미국의 공격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에 맞춰 야간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에 참가한 전투기 수와 종류는 정확히 보도되지 않았으나, 훈련은 오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방군보는 “현대전에서 공중 공격은 항상 야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한밤중에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야간 훈련을 통해 축적된 자료들은 인민해방군이 현대전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민해방군 소속 전투기들의 야간 훈련에 대해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미군이 과거 걸프전과 코소보전 때 사용한 군사전략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에서 활동하는 군사문제 전문가이자 인민해방군 예비역 장성인 니러슝(倪雄)은 인민해방군 전투기들의 야간훈련이 서해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니러슝은 “인민해방군은 주로 낮에 군사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미군이 걸프전과 코소보전 때처럼 주로 야간에 공격을 감행하므로 인민해방군은 이에 맞춰 야간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훈련을 통해 인민해방군은 야간 공격에 대처할 능력이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리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軍 “중대도발”… 심리전 재개 검토

    軍 “중대도발”… 심리전 재개 검토

    북한이 지난 9일 서해상 백령도 방향 우리 수역으로 1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군이 대응에 나섰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으로 발사된 해안포는 명백한 군사도발이기 때문이다. ●전통문 발송… 도발행위 중단 촉구 전날 북한은 NLL 인근 백령도와 연평도 인근 해상에 110여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 특히 북한은 연평도 인근 NLL 해상의 한 지점을 설정, 100여발의 해안포를 집중 사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0일 “북한이 연평도 인근 해상으로 일제타격식(TOT)으로 해안포를 사격했다.”고 밝혔다. 포병훈련 때 이용되는 TOT 방식은 해상에 특정지점을 설정하고 그 지점으로 수십발에서 수백발의 포를 집중 사격하는 것을 말한다. 소식통은 “1발이 NLL 이남으로 떨어진 것은 레이더에 포착됐으나 워낙 짧은 시간에 여러 발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사돼 NLL을 넘어온 포탄이 몇 발인지는 분석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군은 해안포 사격을 육안으로 관측한 해안 초병의 진술 등을 종합해 이날 북한의 해안포 일부가 우리 수역에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대북 전통문을 통해 북측이 우리 군의 정상적인 해상훈련을 빌미로 기습적인 포사격을 실시한 것은 정전협정과 남북 간 불가침합의를 위반한 중대한 도발행위로서 이런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군은 우선 한국과 미국의 정보자산을 동원해 북측의 군사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하기로 했다. 해안포를 비롯해 추가도발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경계를 넘는 도발행위가 벌어지면 즉각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천안함 사건 후속조치로 준비됐다가 대외 문제 등을 고려해 연기됐던 심리전을 재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우리 군의 서해 해상 합동 훈련이 끝난 직후 북한의 해안포 도발이 이뤄졌지만 이를 응징하기 위한 군의 대응은 한 걸음씩 늦은 감이 있어 안일한 대응이란 논란도 일고 있다. 군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시작되자 사격을 중지하라는 경고 통신 외에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軍 ‘안일한 교전수칙’ 논란 이에 대해 합참은 “교전수칙에 따라 경고 통신을 했으며 통신 후 북측의 해안포 사격이 없어 후속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정상적인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리 군의 교전수칙에 따르면 NLL과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비례성과 충분성’의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고 돼 있다. 더구나 군은 전통문을 보낸 이후에도 북한의 사격에 대한 불순한 의도성에 대해선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 서해 NLL 인근에 해안포 130발 발사

    北, 서해 NLL 인근에 해안포 130발 발사

    북한이 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북쪽 해상에 해안포 130여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의 서해상 합동훈련이 끝난 오후 5시 직후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후 5시30분부터 3분간 백령도 북방 NLL 인근 해상에서 10여발의 포사격을 실시했고, 오후 5시52분부터 6시14분까지 연평도 북방 NLL 인근 해상에 120여발을 추가로 발사했다.”면서 “NLL 이남으로 포탄이 넘어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해군은 오후 5시49분에 경계 및 전투 대비 태세를 강화했고, 5시53분에는 남북 간 지정된 무선통신망으로 북한에 경고 방송을 했다.”면서 “오후 6시14분 이후에는 추가 사격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김진형 센터장(해군제독)과 이희원 안보특보가 화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주요 군 지휘부와 회의를 갖고 지휘에 나섰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의 관계자는 “방송 속보가 나가기 훨씬 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외교안보수석 등 관련 참모들에게 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이 거의 동시에 보고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그동안 언급한 ‘물리적 타격’인지 여부에 대해 분석 중이다. 군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NLL 쪽으로 해안포를 집중 발사한 만큼 군의 합동훈련에 대한 대응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도 군의 훈련에 대한 북한의 대응사격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북한군의 두 차례 포사격 이후 추가 포사격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성수·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서해훈련 직후 ‘물리적 대응’…직접적 무력 충돌은 최소화

    서해훈련 직후 ‘물리적 대응’…직접적 무력 충돌은 최소화

    북한이 9일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 해안포 사격을 실시하면서 남북관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전날에는 오징어 채낚기어선 ‘55대승호’가 북한에 의해 나포되기도 했다. 군당국은 일단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우리 군의 서해상 합동훈련에 대한 대응조치로 판단하고 있다.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멀지 않은 NLL 인근 북쪽 해상에 집중적으로 해안포 사격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또 훈련 종료 발표 직후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북한은 우리 군의 훈련에 대해 실질적인 타격을 입히겠다고 공언해 왔다. 하지만 확전의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우리 군의 훈련이 모두 종료된 직후 해안포 사격을 통해 직접적인 마찰을 피하는 대신 자신들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무력시위 성격이란 점은 강조하되 직접적인 무력 마찰은 최소화하겠다는 속내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군이 과거와 달리 ‘해안포 사격’을 예고하지 않은 점도 대응조치 차원의 무력시위 성격을 띠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측이 NLL 해상을 향해 해안포 130여발을 집중적으로 발사함으로써 ‘물리적 대응타격’ 위협을 행동으로 옮겼다는 얘기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발사한 해안포 일부가 NLL 남측 수역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군 당국은 “해안포 사격이 집중된 지점에 대한 최종 확인 결과 우리측 수역에 떨어진 해안포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NLL이 육지의 휴전선과 달리 경계가 명확하지 않아 일부 떨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장산곶과 옹진반도, 강령반도의 해안가를 비롯한 서해 기린도, 월래도, 대수압도 등에 배치된 해안포 900여문의 사거리는 12~27㎞에 이르고 있어 NLL 인근에서 기동하는 우리 함정을 타격권에 둘 수 있다. 이 때문에 해군은 북측이 해안포와 지대함 미사일 등의 발사 움직임을 보일 때 NLL 인근뿐 아니라 백령도와 연평도 근해에 있는 함정과 어선들이 유효 사거리 밖으로 대피하도록 하고 있다. 우리 군은 5일부터 이날까지 실시된 훈련에서 백령도와 연평도에서 NLL 방향으로 K-9 자주포와 155㎜, 105㎜ 견인포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 해상에서는 함포와 어뢰발사, 폭뢰투하 등의 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한 이날 서해 최북단인 백령·연평도 주민들은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김정섭 백령면장은 “오후 5시가 조금 넘어 백령도 북쪽 해상에서 ‘꾸룩꾸룩’하는 소리가 들렸다. 언론 보도를 보고 북한이 해안포를 쏜 걸 알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 中 전방위 압박 2제] 美 “항모 조지워싱턴호 서해서 훈련”

    미국은 동해상에 이어 서해상에서도 한국과 연합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해에서 진행될 한·미 연합훈련에는 동해 훈련에 참가했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다시 한번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서해상에서의 한국군 훈련에 대해 북한이 타격 위협을 한 것에 대한 미국은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을 빌어 향후 한·미 연합훈련 계획에 대해 밝혔다. 모렐 대변인은 “이미 밝힌 대로 (한·미) 양국 군 간의 다른 해·공군 연습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들 훈련은 동해와 서해 모두에서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특히 “조지워싱턴호가 다시 참여해 서해에서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할 훈련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이들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대잠수함 훈련도 서해에서 열리느냐는 질문에 “대잠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폭격과 특수전 훈련 등 여러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들 훈련은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훈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훈련이 한·미 양국 군의 작전 능력을 배양하고 추가적인 군사적 도발들을 억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조지워싱턴호를 동해 훈련에 이어 다시 서해 훈련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을 공표한 것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면서, 한편으로 중국의 반발에도 정면으로 대응할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사설] 北 고질적 공갈습성에 의연히 대처하길

    우리 군은 오늘부터 닷새 동안 서해상에서 합동해상훈련을 한다. 천안함이 피격된 현장에서 고강도로 훈련을 할 예정이다. 서해상에서의 훈련은 제2의 천안함 사건을 막기 위한 방어적인 성격이다. 지난달 동해상에서 실시한 한·미 합동훈련과는 달리 서해상에서의 훈련은 우리 육·해·공군, 해병대만 참가한다. 이 훈련을 놓고도 북한은 늘 그러했듯이 생떼를 부리고 억지주장을 하고 있다. 북한의 억지와 공갈, 적반하장(賊反荷杖)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어서 어찌 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북한군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그제 우리 군의 훈련과 관련, “강력한 물리적 대응타격으로 진압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선서부지구사령부는 통고문을 통해 “8월에 들어서면서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인근수역에서 지상, 해상, 수중 타격수단들을 동원하여 벌이려는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해상사격소동은 단순한 훈련이 아니라 신성한 우리 공화국 영해에 대한 노골적인 군사적 침공행위이며 불법 무법의 북방한계선(NLL)을 끝까지 고수해 보려는 무모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불은 불로 다스린다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이 선택한 불변의 의지이고 확고한 결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은 억지 주장에 앞서 천안함을 폭침시킨 것에 대해 뒤늦었지만 사죄부터 하는 게 순서다. NLL 이남의 우리 해역에서 실시되는 훈련을 놓고 시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는다. 정당한 방어적 훈련에 대해 시비하는 것 자체가 도발이고 공갈이다. 북한의 ‘대응타격’ 주장이 위협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지역적으로 북한과 인접한 곳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 북한이 훈련기간 중 도발할 수도 있고, 훈련이 지난 뒤 불장난을 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군은 명예를 걸고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하게 현장에서 응징, 못된 버릇을 제대로 고쳐줘야 한다.
  • “남편이 살아돌아온 듯… 무척 기뻐요”

    “남편이 살아돌아온 듯… 무척 기뻐요”

    “남편이 다시 살아나 돌아온 것 같아 무척 기쁩니다.” 지난 3월 서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구조작업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가족들이 20일 경북 포항을 찾았다. 한 준위의 미망인 김말순(55)씨와 아들 상기(26), 딸 슬기(21)씨 등 유가족들과 한 준위가 소속된 UDT 동지회 관계자 등 10여명은 퇴역 후 함상공원으로 변신한 포항함을 방문했다. 유가족들은 고인의 동상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동상을 건립해 준 포항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씨는 “동상이 애들 아빠의 생전 모습과 너무 닮아 다시 살아온 것만 같다.”며 “포항시장과 시민들이 남편을 잊지 않고 이렇게 훌륭한 동상을 세워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준위 동상은 조각가 서동진씨가 제작한 브론즈 재질의 실물 크기 입상으로 지난 14일 포항함 체험관 함수에 건립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5만여명이 방문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한 준위의 순직으로 전 국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졌으나 이후 점차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잊혀지는 것 같아 동상을 건립했다.”며 “고 한 준위의 동상이 그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안보 의식 고취와 체험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외교역량 모아 동해표기 확산시키길

    내일 한·미 외교·국방장관회담(2+2회의)서 채택될 공동성명에 동해를 ‘한반도 동쪽해역’으로 표기키로 한·미 양국이 양해했다고 한다. 지난주 미 국방부 대변인이 같은 연합훈련 계획을 설명할 때 4차례나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한 데 비하면 중립적 표현으로 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민감한 시기, 세계의 이목이 쏠린 동·서해상의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하면서 굳이 당사국 해역인 동해가 아닌 ‘일본해’며 ‘한반도 동쪽해역’이란 표현을 써야 하는 상황이 불만스럽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조선해·동해가 널리 통용됐음은 국제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고지도나 근세지도를 보면 중국 요나라기부터 조선해·동양해란 표기가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그러다가 일제가 한반도를 강점하면서 일본해의 표기를 일방적으로 쓰고 퍼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이 국제무대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홍보하는 데 얼마나 힘을 쏟고 있는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뉴욕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뉴욕시 교육감에 “동해로 표기를 변경하거나 일본해·동해로 병기하자는 주장은 역사적 근거를 무시한 것”이라는 공문을 보내 한인단체의 강한 반발을 사지 않았는가. 여러 나라가 접한 지역 명칭은 관련국이 주장하는 명칭을 병기토록 유엔은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안도 사전에 외교력을 발휘했다면 적어도 일본해 표현은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브리태니카사전을 비롯해 내셔널지오그래픽, 프랑스대백과사전까지 일본해 단독 표기를 철회하고 나선 마당이다. 이런 흐름들엔 오히려 시민사회단체들의 노력이 컸음을 부인할 수 없다. 동해, 일본해의 명칭은 단지 해역의 표기를 떠나 영토 주권과 자존의 문제이다. 이번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미국 측의 일본해 표현은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동해 표기를 확산시키는 데 정부가 더욱 외교력을 모을 것을 당부한다.
  • 중국은 지금 동중국해서 미사일훈련

    중국 동해함대 소속 미사일 경비정부대가 동중국해에서 대함 미사일 공격훈련을 성공리에 진행 중이라고 중국 인민라디오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적군 함정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가상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은 채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훈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언론이 진행 중인 군사훈련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 앞서 중국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실시될 해역과 멀지 않은 동중국해에서 무력시위성 군사훈련을 하고, 이례적으로 미사일 및 유도탄 발사 장면이 포함된 훈련 내용을 공개하는 등 강한 거부감을 표시해 왔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16일 사설에서 미국 군함들은 과거 중국 영해 부근에서 자유롭게 작전을 벌여 왔지만 중국은 앞으로 이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워싱턴 당국은 중국의 이런 결의를 과소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설은 “미국이 중국을 어떤 행위를 해도 참고 굴복할 수밖에 없었던 100년 전과 같이 생각한다면 이는 미국 군인들의 최대 무지”라고 지적하고 중국은 약소국이 아니며 미국의 군사적 도전에 맞설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해 보름 사이에 다섯 번이나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전략적 배경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논란이 된 서해가 아닌 동해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진 뒤에도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대외창구인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처음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뒤 8일, 13일, 15일 브리핑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중국은 공개적으로 한반도 긴장 악화 및 중국 안보에 대한 위협을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 하지만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조지 워싱턴호가 이미 지난해 10월에도 서해상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했다는 점에 주목, 한반도 긴장 악화를 명분으로 내세워 눈엣가시인 미 항모의 작전 해역을 일본의 동해 쪽으로 제한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자극않고 北 무력경고… 항모 등 참여전력은 확대

    中 자극않고 北 무력경고… 항모 등 참여전력은 확대

    한·미 군 당국은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인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하는 대북 무력시위 차원의 한·미 연합훈련을 이달 하순 동해에서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해가 아닌 동해를 택한 것은 미 항모의 서해 진입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한 조치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15일에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반대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한·미 양국은 천안함 사건의 후속 조치로 강화된 형태의 연합 훈련을 동해와 서해, 남해에서 여러 차례 실시하기로 하고 오는 21일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담에서 훈련 날짜를 공식 확정할 예정”이라며 “첫 훈련은 이달 중 동해에서 항공모함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과 대(對)잠수함 훈련 등 올해 안에 10여 차례 훈련이 서해 등에서 계획돼 있다.”면서 “천안함 사건으로 예년에 비해 1~2차례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항모의 서해 훈련 참가 가능성에 대해 국방부는 “조지 워싱턴호가 지난해 10월 서해에서 훈련했는데 또 서해에서 하는 것은 훈련 목적상 적합하지 않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조지 워싱턴호는 작전 반경이 1000㎞라 동해에 있든 서해에 있든 한반도 전역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훈련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연합훈련은 방어목적으로 진행되며 완벽한 대비태세를 과시하고 북한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도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 연합훈련은 광범위한 전력이 참여하며, 연례적으로 진행돼 오던 을지포커스 훈련 등 통상 훈련 규모보다 늘려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렐 대변인은 서해상 한·미훈련을 반대하는 중국의 입장을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이번 훈련은 공해상, 국제수역에서의 훈련”이라며 “장소, 시기, 참여 범위 및 방식, 투입 전력 등 훈련에 대한 결정은 미국 스스로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미 행정부의 다른 당국자도 “훈련 위치나 계획은 군사전문가들이 판단하고 동맹국과 상의해서 결정하지, 중국의 자문이나 외교적 압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서해 훈련 계획 자체가 결정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훈련 장소를 동해로 변경했다는 것은 성립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미국은 중국의 호불호나 제3국의 항의를 바탕으로 군사훈련 계획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조지 워싱턴호가 서해훈련에 참가했고, 동해에서는 한 번도 훈련을 한 적이 없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면서 “조지 워싱턴호의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 기지로부터의 이동거리 등을 감안할 때 동해에서 더 많은 훈련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리 국방부는 지난 5월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하는 서해 연합훈련을 6월 초순 실시한다면서 항모를 취재할 풀 기자단까지 구성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반발로 훈련 장소를 변경한 것이라는 관측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 소식통은 “미 항모가 서해에 오든 동해에 오든, 북한 입장에서는 똑같은 위협을 느낄 것”이라면서 “동해 훈련은 중국과의 충돌을 피하면서 북한에 경고를 가하는 합리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김상연·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韓·美 군사공조 과시… 北·中 동시압박

    한국과 미국은 이달 중 동해에서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연합훈련을 시작으로 천안함 사건 이후 첫 양자 군사적 조치에 나선다. 한·미 양국군은 동·서해상에서의 합동 대잠수함 훈련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을지포커스 훈련 등 일련의 연합훈련들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 국방당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북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훈련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연합훈련이 연례적으로 진행해온 을지포커스 훈련 등 한·미 군사훈련 규모보다 확대돼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을 띤 연합훈련의 목적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방어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거의 매월 실시되는 한·미 군사연합훈련이 북한과 중국에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중국과 북한이 6자회담 조속 재개 필요성을 들고 나온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은 발표했던 대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응 이후 양자적 조치들을 하나 둘 이행해 나감으로써 6자회담을 서둘러 재개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워싱턴의 원로 한반도 전문가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북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감싸고 도는 것이 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군사연합훈련에는 북한의 반응 등을 봐가며 추후 발표될 미국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 등과 함께 향후 제재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또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고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6자회담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 조치가 마무리됐다고 해서 북핵 문제와 6자회담을 천안함 사건 이전 상황으로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미 정부의 입장이다. 6자회담 재개에 있어서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작은’ 조치를 취하느냐 여부보다 한국과의 보조를 맞추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글로벌 시대] 서해상의 한·중 긴장전선/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글로벌 시대] 서해상의 한·중 긴장전선/민귀식 한양대 중국문제연구소 연구교수

    한·중 관계에 보기 드문 긴장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서해상에서 예정된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핵심쟁점이다. 중국 정부는 직설적으로 반대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주권 간섭행위라며 강행의지를 재천명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 이후 대북 압박용으로 계획된 합동군사훈련이 중국과의 대치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천안함 사건에서 중국의 협력을 기대했던 애초 계획은 고사하고, 거친 언사와 항의가 오가는 불편한 관계가 돼 버렸다. 이번 갈등은 이윤의 크기를 다투는 통상마찰과는 차원이 다르다. 국가안보와 주권행사를 둘러싼 국가 위신의 문제이기 때문에 쉽게 봉합, 타협할 여지가 별로 없다. 양쪽 주장이 모두 합리적 이유를 갖는다는 측면에서 해결이 어렵다. 중국은 안보위협이라는 실질적인 이유를 들고, 한국은 주권행사의 범주란 명분을 거둘 수 없다. 더구나 미국의 태평양 군사전략과 이에 대한 중국 반발이 갈등의 핵심이지만, 형식적으론 한·중 대립으로 나타나 문제가 더욱 꼬이고 있다. 중국이 왜 이리 강하게 반발하는지부터 보자. 먼저 그들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규모가 북한의 군사위협을 대상으로 한 범위를 넘어섰다고 본다. 중국은 미 항공모함의 서해상 작전수행은 직접적으로 중국을 겨냥한다고 받아들인다. 특히 미7함대의 핵심전력인 핵추진 항공모함이 훈련에 참가한다는 사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두 번째는 시기에 대한 의심이다. 중국은 한·미 합동훈련이 끝난 지 두 달도 되기 전의 전 항공모함 동원 훈련재개는 천안함 사건만으론 설명이 떨어진다고 본다. 더구나 중국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을 연기한 시점과 연계, 이번 훈련이 안정적으로 변화된 미군의 작전환경 점검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 세 번째는 작전지역과 작전내용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항공모함은 작전반경이 600㎞ 이상인 데다 훈련내용이 중국 핵심전력인 잠수함을 항구에 묶어 놓는 것일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은 한·미 합동훈련에 대응훈련으로 맞설 것을 경고하면서 중국의 실전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란 역공도 잊지 않는다. 한·미 합동군사훈련 결정은 명백한 주권사항에 속한다. 이는 중국의 항의와 반발이 형식논리를 갖추지 못함을 보여 준다. 하지만 훈련내용에 따라 양국 갈등이 커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는 서해상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계획하면서 중국과의 갈등을 어찌 보았을까. 중국의 반발을 경시, 혹은 한·미 합동훈련의 전략적 가치를 너무 크게 평가하지는 않았을까? 아니면 상황에 대한 전략적 판단 없이 단순히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의 필요성 때문에 기획했나? 만약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면 핵추진 항공모함의 훈련참여가 대북 억지력 확보 차원을 넘어선다는 비판을 벗어날 수 없다. 이로 인한 중국과의 갈등을 예상하지 못했다면 더 큰 문제다. 군 내부에 전략적 마인드를 가진 집단이 없음을 드러내고, 군을 통제하는 기구에도 외교안보를 포괄적으로 사고하는 인물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지금 서해 바다에 형성된 전선은 주권과 안보라는 국가전략의 핵심 내용이 공개적으로 부딪쳐 마른장마처럼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 같다. 더구나 미국을 향한 중국의 군사적 경고에 한국이 응답해야 하는 상황은 서해안의 긴장전선을 우리가 주동적으로 해결하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중국은 한·미 합동훈련의 성격을 과장해 한·미 상대의 또 다른 이익을 얻으려 할 것이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중국의 협조는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천안함 사건 발생 원인을 둘러싼 양국의 엇박자가 결국 군사적 긴장전선으로 확대됐다. 문제는 이런 긴장관계를 몰고 올 상황을 전략적으로 평가한 뒤 그 정도 규모의 군사훈련을 자주적으로 결정했느냐 하는 점이다. 애석하게도 서해상의 한·중 긴장은 태평양 동쪽에서 시작돼 서해에서 오락가락하는 장마전선처럼 보인다. 이제 멀리 보면서 ‘자주적이고 전략적으로’ 판단하자.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중·미 담판으로 이 훈련이 또 바뀌게 되면 그땐 뭐라 할 것인가.
  • 한·미 이달중 합동훈련 실시…美항모 동해상 배치 가능성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의 서해 한·미 연합훈련이 이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훈련에 대한 중국의 거센 반발로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참가할 지 등 훈련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군 고위 관계자는 11일 “천안함 대응 조치의 일환으로 검토 중인 한·미 서해연합훈련을 이달 중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훈련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다. 앞서 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6차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장광일 국방부 정책실장과 마이클 시퍼 미국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양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해 서해 훈련에 대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압박용… 中 강력반발이 변수 미국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장소나 시기는 아직 모른다.”면서도 “양국 군은 합동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결의를 보여 주기 위해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양국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번 무력시위의 핵심인 서해상 항모 진입은 예측하기 어렵다. 당초 서해 훈련 참가가 예정됐지만 중국의 반발이 예상보다 거세지면서 조지 워싱턴호를 중심으로 한 항모전단이 직접 참여할지가 불투명하다. 군 고위 소식통은 “미 7함대 소속의 항공모함이 훈련에 참가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참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전 조지 워싱턴호가 일본 요코스카항을 떠나자 서해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조지 워싱턴호의 출항은 7월부터 짜여진 하반기 일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고위 관계자는 “항모 전단은 기지에 정박해 있는 시간을 제외하면 모두 훈련 및 작전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장기 일정 중 추가되는 훈련에 따라 작전 지역으로 이동하게 돼 있어 이번에도 서해 훈련일정이 확정되면 우리 영해로 이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일정에 우리 군과의 연합훈련 일정이 포함되면 항모전단이 작전 지역으로 직접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美 나쁜 선례 안 남기려 강행 의지 이에 따라 아직 훈련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서해 훈련 참가가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의 반대에 부딪혀 한·미 서해합동군사훈련을 취소할 경우 한반도는 물론 향후 아시아 전략 전반에 나쁜 전례를 남긴다는 점을 고려할 때 훈련에 참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고 있다. 또 이번 훈련을 한·미동맹 중시 등 원칙과 가치의 문제로도 보고 있다. 이렇다보니 서해연합훈련에 참가하되 항모의 참가 여부 및 방법은 탄력적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해에 진입하지 않은 채 우리 영해인 남해나 공해상에서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방식이다.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서해 대신 동해상에서의 무력시위로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도 내놓고 있다.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때도 미 항모전단이 동해상에서 대규모 무력시위를 한 바 있기 때문이다. ●유엔·북한 장성급 회담 곧 개최할 듯 이와 함께 천안함 사건의 정전협정 위반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의 장성급 회담도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북한이 천안함 사건을 다루기 위해 장성급 회담을 갖자는 유엔사의 제안을 사실상 수용했기 때문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북한이 어제 장성급 회담에 앞서 대령급 사전 접촉을 갖자고 밝힌 것은 유엔사와 우리 쪽의 제안을 수용한 것”이라면서 “천안함 사건을 다루게 될 유엔사·북 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한·미 서해훈련 반대 왜

    한·미 서해훈련 반대 왜

    서해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천안함 사태를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에 합의함에 따라 이제 남은 천안함 대응은 한·미 양국의 서해 합동군사훈련으로 초점이 모아진다. 중국은 이미 8일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반대한다는 뜻을 천명했다. 한·미 합동전력이 서해 공해상에 나타나는 순간 중국 해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이미 던져놓은 상태다. 서로의 선택만이 남았다. 한·미 양국 정부는 합동군사훈련을 추진할 것인가. 접을 것인가. 중국은 정녕 한·미 군사훈련을 향해 포문을 열 것인가. 무력충돌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강력 반발하는 중국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가. 미국과 중국의 동북아 패권 경쟁이 그 막을 올린 것인가. 9일 오전 9시40분 미 서태평양 전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미 7함대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가 정박 중인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출항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서해를 향해 출항했다고 타전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러나 워싱턴호의 행선지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와이인근 해역에서 전개되는 환태평양훈련(림팩)에 참가하는 것인지 우리 영해로 들어오는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부산 등에 와서 정박하거나 인근 공해상에 있다가 한·미 합동훈련을 위해 (서해로) 들어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서해 진입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향배는 수일 안에 드러날 것이다. 날로 거칠어가는 서해의 안보 기상도를 긴급 점검해 본다. 중국은 이번 한·미 양국의 서해 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하면서 “한반도 긴장악화”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중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미 항공모함의 작전 반경이 베이징을 포함한 화북지역 전체를 포괄한다.”며 군사기밀 유출을 우려했다. ●中 적극적 근해방어 추진 그러나 과연 그 뿐일까. 이번 훈련이 북한의 추가 잠수정 도발을 막기 위한 방어적 성격이 강하다는 것은 이미 예고됐고, 미국이 항모가 아닌 첩보위성 등 첨단장비를 통해 중국의 군사기밀을 속속들이 알 수 있다는 상식선에서 생각한다면 중국 정부와 군사전문가들의 강한 반발과 우려는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인 조지워싱턴호를 필두로 한 7함대 항모전단은 사실 중국 입장에서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다. 타이완 해협 유사시 가장 먼저 개입할 수 있는 미국의 전력이기 때문이다. 공산혁명 과정에서 미국의 개입으로 타이완 통일을 이루지 못한 중국은 타이완 해협에서 돌발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 해군 및 공군의 타이완 해협 진입을 늦추거나 무산시킬 수 있는 적극적 근해방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군부는 이를 ‘적극방어’ 또는 ‘전략방어’로 표현해왔다. 어떻게든 미국의 군사력이 타이완 쪽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 최근 중국의 구축함과 잠수함 등이 잇따라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태평양 공해상으로 진출하는 것도 이런 적극방어 전략의 전술훈련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미 항모의 서해진입이 실현됐을 때의 후과다. 미 항모전단이 타이완 해협과 비슷한 경도상에 있는 서해상에서 작전능력을 점검한다는 것은 중국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장면이 될 수 있다. 군사전문가들도 “중국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소의 취싱(曲星) 소장도 “중국에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말했다. 중국 내부에서는 오히려 미 항모가 서해에 진입한다면 훈련용 타깃으로 삼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군사과학학회 부비서장인 뤄위안(援) 소장은 지난 5일 홍콩의 봉황위성TV에 출연, “미 항모가 서해에서 한국과 합동 훈련을 벌이면 오히려 중국이 자체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미 항모의 작전능력을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항모에 대한 타격 능력을 실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中, 美항모 훈련용 타깃 삼을수도 일각에서는 중국의 강한 반발이 지역패권 추구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더욱 강화되고 있는 정치·경제력을 바탕으로 서해까지도 그 세력권으로 두겠다는 뜻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남중국해가 자국의 핵심이익 지역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초 남중국해에서 양국간 갈등을 빚은 임페커블호 사건 등을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서해상에는 공해가 없다’고 주장하는 배경을 곱씹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서해에 대한 기득권을 공론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 서해훈련 계획대로 진행…北 수년내 추가도발 가능성”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수년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샤프 사령관은 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연구원 주최 오찬강연에서 “북한의 김정일은 2012년 강성대국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 이후에도 도발이 있을 수 있다.”면서 “지역국가들은 북한이 천안함 공격과 같은 행동을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이어 “북한이 보유한 비대칭 전력은 한국과 미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에 큰 위협으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도발 방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그는 북한이 비대칭 전력 등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공격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모든 위협에 대비해 싸워 이길 준비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또 서해상에서의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모든 국가는 적대세력에 대응해 군사훈련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매년 이런 형태의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상에 항공모함 등 미군 전력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중국이 강한 거부감을 공식적으로 밝히자 ‘당초 계획대로 훈련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샤프 사령관은 “앞으로 몇년간 한미 동맹은 더욱 강화되고 위협에 대한 대비 능력도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천안함 조사결과에 대해 “천안함 사건 이후 한국과 미국·영국·스웨덴·캐나다 등 5개국이 참여한 조사에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북한의 소행임을 입증했다.”면서 “국제사회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연례 합동훈련 한국영해 실시 철회 어려울듯

    연례 합동훈련 한국영해 실시 철회 어려울듯

    중국 정부는 지난 8일 공식적으로 한·미 서해합동군사훈련에 대해 반대를 선언, 한·미 양국이 수용하기 어려운 카드를 던졌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5월24일 천안함 사태에 따른 대북 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번 한·미 합동 훈련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 때문에 중국 정부의 강력 반발을 이유로 정부가 이번 훈련을 취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中에 훈련참관 별도 제안 필요 국제정치 전문가들은 서해상에서의 한·미 합동 훈련은 매년 진행돼 왔고, 중국과 한국의 공해가 아닌 한국 영해에서 진행되는 훈련인 만큼 이미 국제사회에 천명한 이번 훈련 계획을 철회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신 중국 정부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한·미 양국의 대응 방안과 관련, 중국 정부가 원할 경우 훈련 참관을 별도로 제안하는 등 외교적으로 설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영호 국방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는 9일 “한·미 양측이 중국측에 서해상에서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은 연례적으로 늘 양국이 해왔던 것이며 단지 올해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규모와 방법을 달리했을 뿐임을 강조, 중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훈련이 아님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이번 훈련은 우리 영해에서 일어난 도발 행위에 대한 자구책의 방어 훈련임을 설명하고, 미국 정부와 함께 준비하는 것은 한·미동맹 차원임을 중국 측에 이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은 “한·미 양국은 서해상에서의 한·미 합동 군사훈련에 강력 반발하는 중국 정부의 의도를 파악한 뒤 이를 토대로 향후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조지 워싱턴호 등 미국 7함대의 항공모함이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것을 문제삼고 있지만 과거에도 미국의 항공모함이 서해상의 한·미 합동훈련에 참가한 바 있으며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양측은 이번 훈련이 중국과 동북아 정세를 위태롭게 하려는 목적이 아닌 정기적인 훈련의 일환임을 강조하고, 중국측에 훈련 참관 또는 훈련 경과 등을 전달하겠다는 제안을 통해 중국이 반발 수위를 낮출 수 있는 명분을 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외교적으로 中 설득해야 백승주 국방연구원·안보전략연구센터장도 “외교적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이번 훈련이 동북아의 안보에 해가 아닌 득이 될 수 있음을 중국 측에 설명하고, 중국 참관단을 초청하는 식으로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요국들이 천안함 침몰 공격을 비난하는 의장성명 채택에 합의한 만큼 이번 훈련의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해 조율하는 것도 중국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훈련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기정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국이 반대한다고 해서 예정된 한·미 군사훈련을 취소할 수는 없다.”면서도 “훈련 규모를 줄이고 훈련 시기도 전략적으로 결정해 중국을 설득, 외교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군사 훈련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 국무부 “한·미 서해훈련 아직 결정안돼”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의 서해상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현 시점에서 정해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군사훈련에 반대하는 중국 외교부 입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방부에서 답해야 하는 사안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이달 말 서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훈련에는 미국 7함대의 항공모함 등 항모전투단이 파견되는 쪽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7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한국이 미국과의 군사훈련을 이용, 중국에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터무니없이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언론을 비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기고] 재중동포는 성숙한 한·중 외교를 원한다/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 교수

    [기고] 재중동포는 성숙한 한·중 외교를 원한다/우수근 중국 상하이 동화대 교수

    중국의 영문판 일간지 ‘글로벌타임스’의 보도(6월28일 자)에 의하면, 중국 정부는 결국 무기한 보류되기는 하였지만, 한·미 양국이 실시하려 했던 서해상에서의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미국의 항공모함과 이지스 구축함 등도 참가하려던 동 군사훈련은 여러 가지 정황상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 때문이다. 이번 일에 더해져서 이제는 중국도 외국세력들의 무력시위에 정당하게 응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중국에서는 더 한층 힘을 얻게 되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듯이, 중국을 적대시하는 외부세력으로부터 중국을 방어하기 위한 합당한 군사훈련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중국 사회의 이러한 민심의 무게 탓인지, 중국의 인민해방군도 동중국해 해상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명보’에 의하면, ‘인민해방군 동해함대 산하 제91765부대가 7월5일까지 중국 동남부 저장성 연안의 5개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할 듯한데’, 이는 ‘한·미 양국의 군사훈련이 중국에 대한 도발로 해석되는 상황과 유관한 것 같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분석은 중국 대륙에서 직접 감지되는 다양한 반응을 고려할 때, 수긍되는 측면이 적지 않다. 실제로 이번에 예정되었던 한·미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중국학자들의 반응은 우회화법을 즐겨 쓰던 평상시와는 사뭇 달랐다. 그들은 미국에 대해 “북한을 겨냥한 것이라면, 과연 항공모함이나 최신예 이지스함 등을 동원할 필요가 있는가.”, “국민들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는 북한에 과연 얼마만큼의 전쟁 능력이 있다고 최강의 군사대국이 저토록 적극 나서겠는가.”라며 그 ‘저의’를 파헤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에 대해서도 그들의 성토는 거침 없었다. “한국은 경제대국이며 군사적으로도 북한보다 우위에 있다. 그럼에도 왜 망나니 같은 아우 격인 북한을 포용하지 못하는가.”에서부터 “중국을 계속 등짐으로써 얻게 되는 한국의 국익은 과연 무엇인가.”, “북한 발 위협이 더 우려될수록, 사실은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더 나서야 하지 않을까.”라는 비아냥을 넘어 “각국의 주권사항이겠지만, 특정국과의 관계 강화로 인해 잃게 되는 부분에도 보다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을까.”라는 충고 아닌 충고 등, 그들은 한국 정부를 ‘싸움 말리는 척하는’ 시누이와도 같이 여기는 것 같았다. 현재 중국에는 약 100만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2012년이면 15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재중 한인들의 적지 않은 수가 한국 정부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심기를 체감하며 우려하고 있다. 그들에게 중국은, 하나의 외국으로서의 ‘중국’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한·중 관계가 소원해지면 그들은 청와대를 원망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에 그 불똥이 튀기 시작하였다. “무능한 외교조차 막지 못하는 한나라당, 어디 한번 두고 보자.”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불과 2년 후인 2012년이면 재외국민 투표권이 부여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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