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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위성은 우주쓰레기”…中 우주정거장 충돌 위험 알려지자 비난

    “머스크 위성은 우주쓰레기”…中 우주정거장 충돌 위험 알려지자 비난

    미국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이 중국 우주정거장(CSS) 모듈과 우주에서 충돌할 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 초 유엔 사무총장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지난 7월 1일, 10월 21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에 근접한 스페이스X의 위성 ‘스타링크’를 피하고자 긴급 회피 기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 모두 모듈 내부에 비행사가 머물러 있었다. (만약 충돌했다면) 비행사의 생명이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것”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스타링크 위성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24일까지 555㎞ 상공의 궤도에 있다가 382㎞ 지점까지 하강했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를 통해 “(중국 우주정거장 모듈과)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스타링크 위성의 궤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는 지구 저궤도에 소형 위성 1만 2000대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야심에 찬 계획의 하나로 스타링크 위성을 이용해 왔다. 현재까지 총 1900대의 스타링크 위성이 지구 저궤도에 배치됐다. 스타링크 위성과 우주정거장 모듈이 충돌할 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웨이보에는 일론 머스크와 스페이스X, 스타링크 계획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웨이보 사용자들은 스타링크 위성을 “우주 쓰레기”, “미국의 우주무기” 등에 비유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내 절반은 중국인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노골적인 친중 발언을 이어 온 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비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한편, 중국은 지난 4월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지름 4.2m, 길이 16.6m, 무게 24t인 이 모듈은 고도 340~450㎞의 저궤도에 배치됐다. 톈허에는 우주비행사 거주 공간과 함께 동력과 제어, 생명유지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며, 우주비행사 3명이 최장 6개월간 머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한 중국은 내년까지 독자적인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할 계획이다. 톈궁은 길이 37m, 무게 90t이며, 현재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3분의 1 크기다.
  • “종전선언, 대미 캠페인으론 안 돼… 美 중간선거로 겨를 없어”

    “종전선언, 대미 캠페인으론 안 돼… 美 중간선거로 겨를 없어”

    김동석 KAGC 대표 “한국 정부 로키접근을”미 의원 34명 ‘1년간’ 종전선언 지지 서명에영김 의원 주도 반대 서한엔 ‘즉각’ 35명 서명“국익이 걸려있는 외교안보는 절대 캠페인이 아닙니다. 한국 정부가 로키(low-key·절제된 기조) 접근을 하는 게 유리할 겁니다.” 1996년부터 미국 뉴욕에서 한인 정치참여 운동을 해온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사무실에서 연 특파원 간담회에서 “백악관·국무부 수장의 말을 집중해야 한다. (종전선언 협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나머지 인사들의 언급은 외교적 수사”로 보는게 맞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워싱턴DC 정계의 정서가 75%는 “북핵이 해결되기 전에 아무 것도 안 한다”는 것이고, 25%는 전쟁을 막기 위해 종전선언을 고려하자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종전선언) 반대 목소리는 며칠만 규합하면 커진다. 1년간 화두를 만들어도 영김 하원의원이 며칠만 하면 30여명이 동의하지 않냐”고 말했다. 한국계 단체의 노력으로 지난 1년간 미국 의원들 34명이 종전선언이 포함된 ‘한반도 평화 법안’를 지지한다고 서명했지만, 지난 7일 공화당 소속인 한국계 영김 하원의원이 주도한 종전선언 반대 서한에 35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즉각 이름을 올린 것을 언급한 것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영김 의원은 당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서한을 보내 “종전선언은 평화를 증진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불안정하게 만들 것을 심히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대표는 “현재 미국은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두고 국내 정치에 99%의 초점이 맞춰져 있고, 외교나 국제 문제를 볼 겨를이 전혀 없다”며 “이런 내적 변화를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한반도 평화나 남북미 관계에 대한 전망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지도부는 이 문제에 집중해 있는데 한국에서 핫이슈가 종전선언이다 보니,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이와 별개로 김 대표는 “내년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워싱턴DC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입양인 시민권 문제에 대한 집중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행사 프로그램으로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각각 2명씩인 한국계 연방의원이 같은 자리에서 한인들과 한미관계 등에서 어떻게 협력하며 활동할지 처음으로 초당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 의회에는 민주당 소속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과 앤디 김 의원, 공화당 소속 미셸 박 스틸 의원과 영 김 의원 등 한국계 의원 4명이 진출해 있다.
  • [인사]

    ■공정거래위원회 △카르텔총괄과장 이숭규△기업거래정책과장 박세민△유통거래과장 박기흥 ■조달청 ◇부이사관 승진△부산지방조달청장 이인호◇기술서기관 승진△공정조달관리과 최도환◇서기관 승진△자재장비과 김수미 ■한국관광공사 ◇승진<1급>△관광빅데이터실장 김영미△관광산업실장 정창욱△국민관광실장 김성훈△국제관광실장 주상용 <2급>△디지털콘텐츠센터장 김경수△예산팀장 주용철△전북지사장 박정웅△쿠알라룸푸르지사장 양경수△국민관광마케팅팀장 안효원△미래혁신팀장 성필상◇전보△관광인력개발실장 한화준△일본지역센터장 정진수△중국지역센터장 진종화△미주지역센터장 박재석△감사실장 김동일△관광기업지원실장 박윤숙△경영지원실장 김종훈△스마트관광센터장 김권기△한반도관광센터장 제상원△관광인증센터장 김용재△감사팀장 김남천△관광기업육성팀장 강규상△일본팀장 이태영△대전충남지사장 김정아△이스탄불지사장 조현조△디지털마케팅기획팀장 허현△해외디지털마케팅팀장 송은경△관광일자리팀장 정근희△관광기업창업팀장 정용안△관광미래인재양성팀장 박영희△중국팀장 도현지△동남아중동팀장 육경은△노무팀장 박범석△강원지사장 한여옥△스마트관광센터 파트장 이재형◇파견△인천관광공사 이병찬△부산관광공사 조준길△부산관광공사(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 김태환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분석과학연구본부 소재분석연구부장 윤형중 ■보험연수원◇본부장 승진 △연수본부장 배병한 ◇이사부장 승진△연수부장 연제은 ◇부서장 전보△전략사업부장 이우호△M러닝부장 황재용 ■한국철도 ◇부사장△부사장 고준영◇본사 본부·실·단장△경영기획본부장 정정래△광역철도본부장 전찬호△미래전략실장 원종철△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 지용태△인재경영실장 이세형△열차운영단장 육심관△차량기술단장 황상주△시설기술단장 김광모◇지역본부·지역관리단장△서울본부장 이선관△대전충청본부장 한병근△전북본부장 윤동희△광주전남본부장 이민철△대구경북본부장 장영철△수도권동부지역관리단장 이두형△충북지역관리단장 박용범△광주지역관리단장 박정형△대구지역관리단장 배석복◇부속기관장△인재개발원장 박진홍△연구원장 노춘호△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장 김인태△부산철도차량정비단장 홍준표△호남철도차량정비단장 허연△고속시설사업단장 박순기△고속전기사업단장 김태락 ■동아일보 ◇논설위원실(부국장급) △논설위원 배극인 이진영△논설위원 정원수 홍수용 이정은 ◇편집국 (부국장) △박용 (부장)△산업2부 김유영△경제부 박형준△국제부 윤완준△사회부 장원재△정책사회부 김희균△스포츠부 이종석△문화부 손효림 ◇콘텐츠기획본부 (부국장급) △장환수 (부장급)△허진석 ◇출판국 (팀장 부국장급) △여성동아팀 최영철 (파트장 부장급)△여성동아광고파트 권순원 ◇AD본부 (부국장급) △본부장 고기정 ◇마케팅본부 (부국장급) △본부장 이종훈 (부장급) 부산경남팀 김상윤 이상원 ◇경영지원국 (부국장급) △국장 신재균 (국장급)△재단협력위원회 박태서 (부국장급)△재단협력위원회 구자룡 ◇재경국 (국장급) △국장 하효성 ■BBS 불교방송 △경영본부장 박시하 ■하나금융지주 ◇상무 승진 △그룹감사총괄 강정한△그룹전략총괄 양재혁 ■하나은행 [승진] ◇부행장 △경영지원그룹 겸 청라HQ추진단 박병준△CIB그룹 성영수△Biz.혁신그룹 안선종△여신그룹 전우홍 ◇상무 △정보보호본부 박태순 ◇본부장 △자금시장본부 강영수△영업지원본부 고금란△글로벌영업본부 김상수△충청영업그룹소속 김세용△영업그룹소속 김용석△여신관리본부 김호만△영업그룹소속 문성혁△손님행복본부 박영미△영업그룹소속 이병직△Borrowing본부 이선용△영업그룹소속 이은배△신탁사업본부 이재철△DT혁신본부 정재욱△업무지원본부 정필호△검사섹션 조웅제△WM본부 조윤식△글로벌사업본부 황효구 [신규 위촉] ◇부행장 △리스크관리그룹 김주성 [전보] ◇부행장 △경영기획그룹 남궁원△영업그룹 이호성 ◇상무 △소비자보호그룹 이인영 ◇본부장 △외환사업본부 김익현△투자상품본부 심기천△영업그룹소속 양동원△충청영업그룹 이성진△ICT리빌드본부 이주환 ■유진그룹 ◇부사장 승진 △유진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진구△유진기업 재경본부 유석훈△유진기업 CBD/MBD본부장 전택수△유진기업 최고운영책임자(COO) 최재호△유진투자선물 대표이사 이수구△유진레저 대표이사 조일구 ◇전무 승진 △동양 서한욱 ◇상무 승진 △유진기업 박상길△유진기업 자산관리담당 박영석△유진기업 전략담당 황병욱△유진프라이빗에쿼티 투자본부장 심재전△유진그룹 사무국 인사담당 강성모△유진그룹 사무국 법무담당 이상규 ◇상무보 승진 △유진투자증권 경영전략팀장 송경재△유진투자증권 인사전략팀장 임성식△유진투자증권 광주WM센터장 정계두△유진자산운용 경영관리본부장 신경달 ◇이사 승진 △유진기업 회계담당 구본석△유진기업 신사업팀장 김면성△유진기업 건자재영업담당 성백민△유진기업 구매담당 이원보△유진기업 서서울공장장 하천근△동양 사업전략담당(건설) 고현구△동양 수도권권역장(건재) 최재권△유진로지스틱스 딜리버리1팀장 형종우△유진한일합섬 섬유소재담당 성창길△유진그룹 사무국 기획1팀장 김이희△유진그룹 사무국 비서팀장 전지혜
  • 정의·국민의당, 국회 농성 시작…배진교 “쌍특검 미룰 시간 없어”

    정의·국민의당, 국회 농성 시작…배진교 “쌍특검 미룰 시간 없어”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쌍특검’을 촉구하는 국회 농성에 돌입했다. 27일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쌍특검 촉구 농성에 돌입하며 “이번 사안들은 기득권 양당의 대선 후보들이 직접 연루되어 있어 이해관계에 충돌되지 않고, 공정한 특검을 위해서라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적극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면담 요청을 했으나 면담을 거부한 것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무부가 더 이상 해당 사안을 관망만 한다면 이 역시 직무유기입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쌍특검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쌍특검을 더 이상 미룰 시간이 없다. 연내에 실시되어야만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등록 전인 2월 12일까지 최소한의 진실이라도 밝힐 수 있다”며 “12월 내에 본회를 열어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의당 배진교·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상설특검 촉구 서한을 법무부 차관에게 전달하면서 “대선후보들이 연루된 의혹을 제대로 진상규명하지 않고서야 이번 대선은 국민들에게 범죄의혹이 있는 후보들에게 강요된 투표를 해야하는 그야말로 역대 최악의 대선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이런 국민들의 리스크를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과 검찰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쌍특검이 도입되어야 함을 누누히 밝힌 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러나 여전히 양당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면서 오늘 이순간까지도 특검 협상이 단 한치도 진척되고 있다”며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자당 대선 후보가 ‘조건 없이 특검을 수용하겠다’, ‘이미 당 지도부에 특검법 요청을 했다’고 수차례 밝혔음에도 조금의 불리한 특검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당은 무얼 감출게 많아서 쌍특검을 여전히 주저하는지 국민들에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며 “쌍특검은 반드시 연내에 실시되어야 한다. 연내에 실시되어야만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 전인 2월 12일까지 최소한의 진실이라도 밝힐 수 있다. 적어도 국민들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의 범죄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고 투표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 사면 안돼…문대통령, 국민 배신 말라”

    세월호 유족들 “박근혜 사면 안돼…문대통령, 국민 배신 말라”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결정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은 잇따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세월호 참사 당일 컨트롤타워의 부재, 청와대의 직무유기와 관련해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박근혜 사면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민변세월호참사TF는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을 규탄했다. 김종기 가족협 운영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한 사람의 건강은 염려하면서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었던 1700만 국민이 받을 정신적 고통은 염려가 되지 않느냐”며 “촛불 정부를 만들어준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고 한 번 죽었던 유가족들을 박근혜 사면으로 두 번 죽이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경 4.16연대 공동대표도 “우리가 요구한 것은 적폐 청산,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이었다. 박근혜 사면은 그간 함께 싸워 정권을 만들어준 국민에 대한 배반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이 발표된 지난 24일에도 잇따라 규탄 성명을 내놓았다.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박근혜에 대한 사면에 반대하며, 대통령의 정치적 사면권 행사를 규탄한다. 박근혜 탄핵과 사법처리는 촛불 시민들의 힘으로 이뤄진 것으로 대통령의 정치적 사면은 촛불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문 대통령의 사면권을 남용한 선거개입”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전국 371개 시민단체들의 상설 연대체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을 통해 “촛불개혁 완수를 약속하고 촛불정부임을 자임한 문재인 정부이기에 더더욱 박근혜에 대한 사면은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에도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열린세상] 내일을 위한 시간/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내일을 위한 시간/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이 글은 아픔을 직면하고 추스르고 나아가고자 하는 나와, 나와 같이 강제추행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피해자들 그리고 그들 곁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즉 우리를 향한 글이다. 그날 종로의 한 식당에서 남편의 오랜 지인인 A와 저녁 만남을 가졌다. A는 그 자리에 그의 지인 두 명을 동석시켰다. 썩 내키지 않았지만, 남편과도 일면식이 있던 사이라고 하여 거절하지 않았다. 일행들과 잔을 돌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자연스럽게 건너편에 앉아 있던 B와도 주거니 받거니 술잔이 오갔다. 대화 중 B의 한마디가 내 귀에 꽂혔다. “아오, 형수님만 아니면 진짜!” 잘못 들었나 싶었다. 그의 비상식적인 언행에 꽤나 불쾌했지만 ‘다음에 안 보면 되지’ 하고 무던히 넘겼다. “형님, 포장마차에 가고 싶어요.” B가 남편에게 말했다. 근처 포장마차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내 왼쪽엔 B가, 오른쪽엔 남편이 앉고 건너편에 A와 C가 앉았다. 술이 약한 A는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평소 친분이 있던 B와 C의 대화가 주를 이뤘다. 남편이 화장실 때문에 자리를 떴다. 그렇게 네 사람만 남았다. 공허한 시간이 흐르던 중 어느 순간 내 왼쪽 겨드랑이 사이로 손이 들어왔다. B의 손이었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그를 봤다. 날 보고 씨익 웃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건너편의 C를 봤다. 취한 C는 이 상황을 보지 못한 듯했다. 그사이 B는 내 왼쪽 가슴을 두 번 더 만졌다. 방어할 새도 없었다. 남편을 기다리며 모바일로 택시를 잡으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B의 만행은 계속됐다. 그는 내 두 볼을 꼬집듯 부여잡았다. 그리고 입맞춤을 시도했다. 내 얼굴을 자신 쪽으로 잡아당기며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고 말했다. “뽀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마침 화장실에 다녀온 남편이 추행을 목격했다. 남편은 B의 어깨를 잡아당기며 그의 추행을 저지했다. 순간 큰 몸싸움으로 번질 것 같아 덜컥 겁이 났다. 도망치듯 남편을 데리고 포장마차를 나와 택시를 잡아 탔다. 내 몸은 힘없이 굳어 떨렸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얼굴과 몸을 씻었다. 그리고 비처럼 내리는 샤워기물 아래에서 울며 기도했다. 부디 자고 나면 사라질 악몽이길 바라며.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별일 아니라 여기며 일상을 지속하려 노력했지만 잘 안 됐다. 몰아세울수록 기울어져 갔다. 작은 소음도 폭발음처럼 크게 들렸다. 심장이 귀에 달린 것처럼 종일 심장 박동소리가 들렸다. 앉으나 누우나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말도 나오지 않았다. 왜 그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을까. 왜 그때 무례하다고 불쾌함을 표현하지 못했을까. 왜 그런 사람과 같이 자릴 했을까…. 수많은 ‘If’들을 늘어놓으며 시계를 반대로 돌릴수록 무력감과 좌절감은 깊어져 갔다. 고소장을 접수시켰다. 가까운 지인 한둘에게 사건에 대해 토로했지만 돌아오는 말들은 처참했다. ‘네가 매력적이긴 하지’, ‘그러니까 술좀 그만 마셔’, ‘그런 자리엔 왜 갔니?’ 소리 없는 좌절은 분노로 모습을 돌변하기 시작했다. 적극적으로 나를 구원하고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성폭력 여성 및 아동 지원 시스템인 ‘해바라기센터’를 경유해 의료 지원을 받기로 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예약을 했다. 이어 ‘한국성폭력상담소’에 도움을 청했다. 더듬더듬 말을 텄다. 상담사는 이름 대신 자신을 ‘0909’로 소개했다. 그녀는 어떤 절차 없이 나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어 줬다. 그리고 말했다. “당신은 최선을 다해 아픔을 직면하고 관통하고 있으니, 절대 자신을 비난하지 마세요. 혹시나 누군가 2차 가해를 한다 하여도, 그들이 강제추행을 보는 시각이 그 정도다 생각하세요. 절대 그들을 미워 말며 일시적으로 관계를 차단하세요. 무엇보다 주체적으로 적극적으로 이 사건을 처리하세요. 그게 오늘을 살고 내일의 상처로 남기지 않는 방법입니다.” 사건 발생일 11월 15일, 고소일 25일,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크리스마스. 원형탈모, 불안과 불면, 대인공포와 공황, 온갖 염증과 종양까지 실컷 괴로워했다. 아직 가해자 소환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아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지만, 이제 그만 자학을 멈추고 나를 용서하기로 한다. 괴로워하던 나를, 몰아세우던 나를, 허우적대던 나를 용서한다. 그리고 고한다. 해피 뉴 이어.
  • 30개 국제인권단체 “한국 국회, 차별금지법 즉시 통과시켜야”

    30개 국제인권단체 “한국 국회, 차별금지법 즉시 통과시켜야”

    휴먼라이츠워치, 국제앰네스티 등 30개 국제인권단체가 연명해 한국 국회에 차별금지법 통과를 촉구하는 공동 서한이 발표됐다. 지난 20일 휴먼라이츠워치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해당 서한은 국회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과 국회의원들에게 “30개 단체를 대표하여 소외집단에 대한민국에 만연한 차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괄적인 차별금지법을 즉시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차별금지법이 14년 째 국회에서 공회전 중인 상황에 대해 지적하며 내년 1월 10일까지인 임시국회 회기 중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법 기준을 준수하고 모든 소외집단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한국이 인권 의무를 이행하며 모든 국민들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지체되어온 이 보호기제를 지지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적었다.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에 대해 단체들은 “지난 15년간 국제연합(UN) 기구들은 한국의 차별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표명했다“며 “일부 소외집단에 대해 부분적인 보호기제가 존재하기는 하나, 포괄적인 법률이 있을 때 보다 일관되고 효과적이며 다른 집단들까지 포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의 성차별과 노인 차별, 장애인과 인종, 출신, 민족, 출산에 따른 차별을 거명했다. 서한은 한국이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성 격차 지수’에서 156개국 중 102위를 차지한 것, 성별임금격차가 33%에 달하며 젠더폭력이 만연해 있는 것 등을 언급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한국 노인 중 40% 이상이 상대적 빈곤층에 속해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특히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없어 성소수자들이 특히 위험에 처해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성소수자 행진과 축제가 협박과 폭력의 대상이 되었고, 지난 해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성소수자 혐오 정서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국회 앞 농성을 진행 중인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해당 서한에 대해 “150여개 국가, 500여개 단체, 7400만명을 대표하여 여성, 어린이, 노인, 난민, 이주자, 북한이탈주민,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활동하는 주요 국제인권단체들인 30개 단체가 연명했다”고 밝혔다.
  • 中 ‘신장제품 불매’에 분노… 한 달여 만에 백기 든 인텔

    미국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중국 인권 문제를 이유로 신장산 제품 조달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가 중국인들이 반발하자 서둘러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23일 환구시보에 따르면 최근 인텔은 부품 공급업체들에 보낸 연례서한에서 “여러 나라 정부가 신장 지역 제품을 규제하고 있다. 신장과 관련된 어떤 노동력과 상품도 사용하지 않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텔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신장에서 만든 제품을 쓰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그런데 지난 16일 미 의회가 신장산 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하는 등 중국 압박을 가속화하자 관영매체들이 인텔을 ‘보복’ 표적으로 삼았다. 환구시보는 “인텔이 중국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음에도 신장 제품 불매라는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인다”며 “중국의 기분을 상하게 한 데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정적 여론이 퍼지자 인텔의 중국 지역 광고 모델인 가수 왕쥔카이는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결국 인텔은 진화에 나섰다. 같은 이유로 올해 3월 불매 운동 대상이 돼 매출이 30%가량 떨어진 의류업체 H&M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존경하는 중국 고객과 파트너,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며 “서한에 나온 신장 관련 단락은 (미국의) 규정과 법을 따른다는 취지일 뿐 다른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 등은 중국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신장의 안정을 해치려는 미국 내 반중 세력이 꾸며낸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 시민단체 “외국인 보호소 가혹행위 피해자 하루 빨리 풀어줘라”

    시민단체 “외국인 보호소 가혹행위 피해자 하루 빨리 풀어줘라”

    외국인보호소 내 인권침해 대책 촉구“피해외국인 보호해제, 의료·심리지원”세계고문방지기구, 법무부에 긴급서한시민단체 연대가 경기 화성외국인보호소 내 폭언·폭행 등으로 정신질환이 심해진 보호대상자 외국인을 하루빨리 풀어줘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국제인권단체인 ‘세계고문방지기구’(OMCT)에서도 법무부에 이번 외국인보호소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보호해제 및 책임자 조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긴급 서한을 전달했다. 외국인보호소 고문 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이번 고문 사건에 대해 더 이상의 인권침해를 멈추고 시급히 피해자를 보호해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모로코 국적의 난민신청자 A씨는 외국인보호소 직원들로부터 ‘새우꺾기’(양팔과 다리를 묶어 결박한 자세)와 폭언·폭행 등을 당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두 차례에 걸쳐 ‘새우꺾기’ 가혹행위는 인권침해라고 판단하고, A씨에 대한 일시 보호해제 조치를 권고했다. 법무부도 지난 2일 인권침해 사실을 인정했다. 대책위는 “화성외국인보호소의 행위가 부당한 인권침해임이 계속 인정됐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는 10개월 가까이 보호소에 갇혀 있다”며 “법무부는 여전히 피해자에 대한 어떠한 구제조치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는 대책위 측에 서신을 보내 “한국 정부가 나를 휴지조각처럼 함부로 대하고 있다”며 “나의 권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법무부에 즉각 구금해제, 피해 보상, 한국 정부의 공식 사과, 고문에 가담한 보호소 직원 처벌 등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책위는 “피해자 A씨가 지난 16일 아침부터 보호일시해제 조치를 요구하며 물만 마시는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대책위는 회견 후 청와대에 OMCT의 긴급 성명문을 전달했다. OMCT는 불법 고문과 부당대우를 근절하고 피해자 지원 등을 위해 전세계 200여개 단체가 연합한 국제단체이다. OMCT는 법무부 장관을 수신인으로 한 서한에서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및 가해자 기소, 사안에 대한 형사절차상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법무부가 피해자를 석방하고 피해자에 대한 배상 및 의료·심리 지원을 조치하며 책임자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또 OMCT는 “한국은 고문방지협약을 관장하는 고문방지위원회 당사국으로 가입돼 있다”는 점도 서한 첫 부분에 상기했다.
  • “톈안먼시위 흔적이 사라진다”…홍콩대, 추모조각상 철거

    “톈안먼시위 흔적이 사라진다”…홍콩대, 추모조각상 철거

    홍콩대 교정에 24년간 전시돼 있던 중국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조각상이 철거되고 말았다. 톈안먼 민주화시위에 대한 언급이 금지된 중국 내 ‘역사 말살’이 홍콩에서도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여겨진다. 홍콩대는 23일 성명을 통해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조각상 ‘수치의 기둥’(Pillar of Shame)을 해체해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홍콩대는 “외부 법률 자문과 대학에 대한 리스크 평가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홍콩프리프레스(HKF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소셜미디어에는 ‘수치의 기둥’ 주변에 노란색 바리케이드가 세워진 사진 등이 공개됐으며, 요란한 소리와 함께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홍콩대는 철거 작업에 대해 사전 고지를 하지 않았으며, 경비 10여명을 세워 철거 현장에 대한 접근을 막았다. 톈안먼 시위, 중국 내 언급·검색 금지톈안먼 민주화시위는 1989년 6월 4일 반부패와 개혁 등을 요구한 대학생 중심으로 시민들이 벌인 시위였으나 결국 인민해방군에 의해 유혈 진압됐다. 이후 중국에서는 톈안먼 민주화시위를 언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고, 이를 기록한 기록물은 폐기됐으며 관련 단어를 검색하는 것조차 차단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은 지난달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 전회)에서 채택된 역대 세 번째 역사 결의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를 ‘정치 풍파’와 ‘동란’으로 규정했다. 홍콩선 30여년간 ‘톈안먼’ 추모행사그러나 1989년 당시 아직 영국의 관리하에 있던 홍콩에서는 톈안먼 민주화시위 유혈진압을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였고, 1997년 홍콩 반환 이후에도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기치 아래 홍콩에서는 30여년간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행사가 대대적으로 진행됐다. ‘수치의 기둥’은 중국 톈안먼 민주화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각상으로, 8m 높이에 무게는 2t에 달한다. 덴마크 작가 옌스 갤치옷이 제작해 1997년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에 기증했고, 지련회가 홍콩대에 전시했다. 지련회는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행사를 진행해온 단체로, ‘수치의 기둥’을 닦는 세정식도 연례 행사로 진행해왔다. 홍콩국가보안법 이후 민주단체 해산그러나 지련회는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있다는 당국과 친중 진영의 전방위 압박 속에서 지난 9월 말 자진해산했다. 그 직후 홍콩대는 지련회 측에 ‘수치의 기둥’을 10월 13일까지 철거하지 않으면 임의로 치우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갤치옷 작가는 ‘수치의 기둥’의 소유권은 지련회가 아닌 자신에게 있다면서 학교 측에 임의로 ‘수치의 기둥’을 철거하지 말 것을 요청해왔다. 그는 ‘수치의 기둥’이 약 140만 달러(약 16억원)의 가치가 있으며 복잡한 철거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홍콩에 직접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갤치옷 작가는 지난달에도 공개서한을 통해 자신이 직접 철거하러 홍콩에 갈 테니 자신이 홍콩국가보안법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콩 매체 명보는 “홍콩대가 지난주 홍콩국가보안법과 관련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이사회 회의를 소집했고 작가가 와서 가져갈 때까지 ‘수치의 기둥’을 다른 곳에 임시로 옮겨놓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홍콩서도 자행되는 ‘역사기록 말살’지련회가 해체된 상황에서 ‘수치의 기둥’까지 사실상 사라지면서 이제 홍콩에서도 톈안먼 추모 행사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련회 간부들은 홍콩 당국이 불허한 집회의 참가·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되거나 실형을 선고받았고, 지련회의 톈안먼시위 추모기념관도 당국의 단속에 문을 닫았다. 이후 홍콩 당국은 지련회의 홈페이지와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의 운영도 중단시켜 지련회가 30여년 축적해온 역사적 자료들에 대한 접근이 모두 차단됐다. 해외 활동가들이 해외 서버를 통해 개설한 톈안먼 추모 온라인기념관 ‘8964 기념관’도 홍콩에서 접속이 안 되고 있다. 홍콩 당국은 지난해 코로나19를 이유로 31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 내 톈안먼 추모 집회를 불허한 데 이어 올해도 같은 이유로 불허했다. 중국의 홍콩 내 ‘역사기록 말살’은 앞서 공공도서관 내 톈안먼 민주화시위 관련 서적 철수를 통해서도 알려졌다. HKFP는 자체 조사를 통해 지난 12년간 홍콩 공공도서관에서 톈안먼 민주화시위 관련 서적 29종이 치워졌다고 밝혔다. 또 현재 공공도서관들이 보유 중인 관련 서적 120종 중 26종만 진열돼 있거나 대출이 가능하며, 나머지 94종은 별도로 요청해야 이용 가능하거나 내부 열람만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홍콩대 학생 찬은 ‘수치의 기둥’ 철거 소식에 대해 “홍콩대가 한밤중에 이런 일을 한 것은 비겁하다”며 “홍콩대는 학문의 자유를 옹호한다고 주장하지만 역사적 기념물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 [사설] 대만 장관 돌려세운 외교로 미중 갈등 헤쳐 가겠나

    [사설] 대만 장관 돌려세운 외교로 미중 갈등 헤쳐 가겠나

    정부가 국제학술회의 주제 발표자로 석 달 전 초청한 대만의 현직 장관급 인사를 행사 직전 돌려세우는 외교적 무례를 저질렀다. 낯 뜨거운 외교 참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국 정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지난 9월 탕펑 대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에게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정책 콘퍼런스’에 참여해 사회혁신 분야의 주제 발표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탕 위원은 ‘지구를 지키는 미래기술-기후위기와 감염병에 대한 인류 대처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문을 준비했고, 지난 16일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당일 새벽 우리 정부 측의 이메일 취소 통보로 주제 발표를 접어야 했다. 우리 정부가 외교적 부담을 무릅쓰고 이런 결례를 범한 이유는 위원회가 탕 위원에게 보낸 서한에 그대로 적시돼 있다. “중국과 대만의 양안 관계를 고려했다”는 것이다. 중국 눈치를 보고 내린 결정임을 애써 숨기지 않은 것이다. 대만 외교부가 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리대표를 불러 항의했다지만 이런 정부 차원의 반발을 넘어 대만 국민들이 받았을 자존감의 상처는 더욱 크고 깊다고 봐야겠다. 게다가 탕 위원 초청을 취소하고는 우리 외교부 당국자가 “대만과 비공식적 실질 교류를 증진해 나간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했다니 상처를 안기고 소금까지 뿌린 격이 아닐 수 없다. 명색이 대통령 직속 기구인데 무슨 외교를 이처럼 거칠게 하는지 보기 딱하다. 중국에 대한 현 정부의 저자세 외교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미국과 중국의 대립 최일선에 대만 문제가 자리한 현실을 감안하면 우리 정부의 이런 어설픈 외교 행보가 더욱 위태롭게 다가선다. 미중 간 줄타기 외교라는 숙명 앞에서 더더욱 주도면밀한 대응이 절실하건만 그럴 의지와 능력이 정부에 있는지 의문이다.
  •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1㎞에 미치지 못한 21일 서울 강서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영서 등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주말 사이 내린 눈이 녹으며 대기에 수증기가 많은 상황에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안개가 발생했다. 절기상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1㎞에 미치지 못한 21일 서울 강서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이날 수도권과 강원영서 등은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주말 사이 내린 눈이 녹으며 대기에 수증기가 많은 상황에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안개가 발생했다. 절기상 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인 2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5도로 예상된다.
  • “브레이크 고장이었는데…” 110년 징역형 받은 美운전사에 400만명 감형 청원

    “브레이크 고장이었는데…” 110년 징역형 받은 美운전사에 400만명 감형 청원

    미국의 한 트럭 운전사가 차량 추돌 사망 사고를 낸 혐의로 110년 징역형을 선고받자, 온라인에서 “비극적인 불의의 사고였다”며 형을 줄여달라는 청원 운동이 벌어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온라인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트럭 운전사 로겔 아길레라 메데로스(26)의 감형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400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체인지는 메데로스 감형 운동이 올해 가장 단기간에 수백만 명 지지자를 확보한 청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9년 4월 텍사스주 운송회사 직원인 메데로스는 콜로라도주 레이크우드의 70번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브레이크 고장으로 여러 대 차량을 들이받는 다중 추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4명이 사망했다. 콜로라도주 배심원단은 지난 10월 그에게 적용된 27개 혐의에 모두 유죄를 평결했고 법원은 이달 13일 메데로스에게 11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유죄로 인정된 각각의 혐의에 대해 최소 양형이라도 징역형을 선고하고, 이를 중복 없이 순차적으로 합산해서 복역하도록 하는 콜로라도 주법에 따른 결과였다. 콜로라도주 지방법원 브루스 존스 판사는 “메데로스가 고의로 사고를 내진 않았다”면서 “양형에 재량권이 있다면 그렇게 선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판결 이후 콜로라도 유력지 덴버포스트는 재러드 폴리스 주지사에게 메데로스 감형을 촉구하고 주의회에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사설을 실었다. 미국 자동차 관련 유명 웹사이트 젤로프니크는 “장비 고장에 따른 비극의 결과로 사실상 종신형에 처한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쿠바 이민자 출신인 메데로스를 대신해 라틴아메리카시민연맹(LULAC)도 주지사에게 감형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후 체인지에 게재된 감형 청원 지지자는 420만 명을 넘었다. 폴리스 주지사 대변인은 NYT에 “메데로스가 감형을 신청하면 신속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 희생자들의 유족은 “진정한 피해자는 우리이고 감형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면서 메데로스 감형 운동을 비판했다. 검찰도 메데로스가 당시 추돌 사고를 막을 긴급 제동 경사로를 이용하지 않는 등 잘못된 결정을 여러 차례 했다고 지적하며 감형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 ‘中 압력’ 대응할 주일미국대사 절실하다는데… 주한 대사는 11개월째 공석

    ‘中 압력’ 대응할 주일미국대사 절실하다는데… 주한 대사는 11개월째 공석

    상원, 이매뉴얼 일본미대사 등 30여명 인준이매뉴얼 “중러북, 한미일 간 균열 찾고 있어”덕워스 의원 “中 압박 감안해 일본 대사 절실”주중미대사도 인준돼…한국만 11개월 공석 미국 상원이 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에 이어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도 인준하면서 한중일 3국 중에 한국만 미국 대사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시카고트리뷴은 18일(현지시간) 이날 새벽 미 상원이 이매뉴얼 대사 인준안을 찬성 48명·반대 21명으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8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에 인준을 받았다. 일본 대사 자리는 2019년 7월 윌리엄 해거티 당시 대사가 상원 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2년 넘게 공석이었다. 이메뉴얼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냈다. 2011∼2019년 시카고 시장을 역임했고, 바이든 행정부에서 교통장관 물망에 올랐을 정도로 거물급 인사다. 상원은 지난 16일에는 국무부 차관을 지낸 니컬러스 번스 주중대사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이메뉴얼 대사는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은 한미일 사이의 동맹에서 균열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의 임무는 하나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도록 단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도 청문회에서 “일본 대사는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국가 안보 측면 뿐아니라 공급망 등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으로부터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역시 일본과 다르지 않은 상황이지만 한국 주재 미국 대사는 지명자조차 없이 11개월째 공석이다. 국회 관계자는 “한국인들은 아직 대사가 지명되지 않았고, 사실 (후보) 이름도 거론도 되지 않는다는 점에 모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NBC방송이 지난 17일 전했다. 이에 더불어 한국 대사 지명이 해를 넘기는 것은 물론 문재인 정부 내에 지명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조지아주가 지역구인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을 대표하는 대사를 하루빨리 지명하고 상원이 인준해 서울의 미국 대사관에 보내야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의 대외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지아주에는 기아자동차, SK이노베이션, 한화큐셀 등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한편, 상원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스페인, 베트남, 소말리아 등 30여명의 대사를 인준했다. 그간 인준 투표 진행을 막았던 테드 크루즈 공화당 의원이 민주당 지도부와 타협을 보면서 급물살을 탔다. 크루즈 의원은 독일과 러시아를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사업에 연관된 회사의 제재를 요구하며 인준 투표를 막았는데, 이와 관련해 민주당이 그가 내놓은 법안을 내년 1월 14일 이전에 상원 표결에 부치기로 합의한 것이다.
  • 靑 “文, 귀국 후 새벽까지 코로나 보고서…입술 붓고 터졌다”

    靑 “文, 귀국 후 새벽까지 코로나 보고서…입술 붓고 터졌다”

    尹겨냥 “호주 방문 성과 폄훼 국민 자세 아냐”“코로나 준비 미흡 고통에 文 사과도 했다”文, 11월 초 귀국 때 첫 일성 “요소수는요?”윤석열 “文, 호주 관광지 셀카” 비판에 반박청와대가 19일 야당을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국빈 방문 성과를 폄훼하지 말라며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코로나19 관련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고 피로 누적으로 입술이 붓고 터졌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에 “대통령의 호주 국빈방문 성과마저 폄훼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자세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반박했다. 文, 15일 호주 총리와 ‘셀카’ 올리자윤석열 “文정부 국정운영 본질은 선전”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을 올리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본질은 선전이다. 그러니 시급한 외교 사안도 없는 호주까지 가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찍은 셀카를 SNS에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논평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국민 고통이 극에 달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문 대통령은 국민 곁에 있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15일) 호주에서 귀국한 뒤 PCR 검사를 받고서 관저에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관련 보고서를 새벽까지 읽으며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힌 뒤 “몇 시간이라도 문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길 바랐지만 여지없이 참모회의가 소집됐다. 며칠 만에 뵙는 대통령의 입술은 붓고 터져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마 뵙기조차 송구스러웠으나 코로나 방역강화 조치로 고통받는 국민을 생각하면 대통령께 ‘얼마나 노고가 크셨습니까’라는 인사 한 마디도 드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코로나 일상회복 준비 부족으로 국민께 또 고통을 드리게 된 것은 대통령도 사과를 했다”면서도 이를 국빈방문과 연결 지어 비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거듭 강조했다.“‘외유 아니냐’는데 호주의 거듭된 요청” 박 수석은 동시에 호주 방문 성과가 적지 않다는 점도 부각했다. 박 수석은 “‘이 와중에 해외를 가느냐’, ‘외유 아니냐’는 비난이 눈에 보이는 듯 선했지만 호주의 거듭된 요청 속에 정해진 일정을 미룰 수는 없었다”면서 “그리고 문 대통령은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라는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호주에서 귀국하자마자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에서 ‘희소금속 다각화’ 협력에 합의했다. 귀국 비행기 안에서도 대통령은 잠시 쉴 틈도 없이 우즈베키스탄과의 정상회담 자료를 살펴봐야 했다”고 전했다.“文, 요소수 문제 해결 위해 직접 정상에 통화하겠다 해”  이런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노력은 요소수 부족 사태가 준 교훈이었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박 수석은 “11월 5일 (유럽 3개국) 순방에서 귀국한 문 대통령의 첫 일성은 ‘요소수는요?’ 였다”면서 “이후 참모회의 때마다 요소수 확보에 대한 대통령의 질문과 지시는 수없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요소수 같은 문제들이 다수 발생할 수 있으니 국책연구소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검토해달라”, “중국 수출 절차 재개 상황을 국민께 즉시 보고하고 수출 절차 재개를 위한 주중 대사관 등 정부의 노력과 중국의 배려도 국민께 알려야 한다” 등의 주문을 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요소수 문제 해결에 필요하다면 어느 국가든 내가 직접 정상에게 통화를 하거나 서한을 보내겠다”는 언급도 했다고 박 수석이 전했다.탁현민 “상대국 정상 호의를 대통령 비난 소재로 삼는 사악함” 앞서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문 대통령이 모리슨 호주 총리와 ‘셀카’를 찍은 것을 비판한 야당을 향해 “외교결례가 참 걱정”이라고 반박했다. 탁 비서관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상대국 정상의 호의와 친근함의 표현을 대통령 비난의 소재로 활용하는 사악함…”이라면서 “그들에게 무슨 이익이 될지는 몰라도 국익에는 큰 손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탁 비서관은 “친교행사에서 자국 총리의 권유로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두고 온갖 말들을 갖다 붙이는 야당 논평이 어떻게 이해될지 생각이라는 걸 했으면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호주 방문은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초청국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K-9 자주포 수출 등 우리측 이해에 필요한 부분이 적지 않아 어느 때보다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며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 英총리실 ‘방역 파티’ 조사 책임자도 금지기간 파티 ‘내로남불’

    英총리실 ‘방역 파티’ 조사 책임자도 금지기간 파티 ‘내로남불’

    영국 총리실의 코로나19 봉쇄 기간 크리스마스 파티 스캔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문제를 조사하던 사이먼 케이스(사진) 내각장관이 물러나고 후임으로 수 그레이가 임명돼 그동안 케이스 주도로 이뤄진 조사 결과를 마무리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 방송과 일간 더 타임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스 내각 장관은 문제가 된 총리실 파티 전날 저녁에 자신의 사무실에서 파티를 했다. ‘크리스마스 파티!’란 온라인 안내를 받고 참석한 직원 약 15명은 새벽 2시까지 치즈 안주를 곁들여 술을 마셨다. 인디펜던트와 폴리티코는 공동 보도에서 케이스 장관이 실내 모임이 금지된 시기에 직원들과 집무실과 대기실에서 두 차례 술을 마셨다고 전했다. 케이스 장관은 총리실과 교육부 파티뿐 아니라 존슨 총리 관저 의혹도 조사 중이었으며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웨스트민스터 대표 이언 블랙퍼드 의원은 존슨 총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의혹의 당사자가 주도한 조사를 신뢰할 수 없으므로 중단하고 판사가 모든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리실 파티 스캔들로 드러난 존슨 총리의 ‘방역 내로남불’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보수당 대참패의 원인으로 꼽힌다. 가디언과 인디펜던트의 공동 보도에 따르면 성탄 파티와 별개로 지난해 5월 15일 총리실 직원 약 20명은 맷 핸콕 전 영국 보건 장관의 코로나19 관련 기자 회견 직후 총리 관저에서 와인과 술을 마시거나 피자를 먹었다. 당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첫 봉쇄 조치가 내려졌던 시기였다. 존슨 총리는 이날 직원들과 15분가량 시간을 보냈으며, 방역 규정 준수를 요청한 핸콕 전 장관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또 런던 시장 보수당 후보였던 숀 베일리가 지난해 당사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긴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 “화웨이 中공산당 정치사찰 도왔다”… 중국 공세엔 단합하는 美

    “화웨이 中공산당 정치사찰 도왔다”… 중국 공세엔 단합하는 美

    WP “화웨이 음성·안면인식 기술로 中 당국, 정치적 요주의 인사 추적”美 하원, 中 신장에서 제조된 제품전면 수입 금지하는 법안 통과시켜 미 상원의원 38명, 티베트 자치 지지바이든에 달라이 라마 접견도 요청미중에 끼인 UAE, 미 무기수입 중단“대중 보안 요구 수준 부담스럽다”  미중 간 경쟁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중국 기업인 화웨이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 및 정치사찰에 관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부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데 이어 미 의회는 신장 지역 생산품 전체를 수입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38명의 의원은 티베트 자치를 지지하라는 서한을 국무부에 보내는 등 대중 압박 기조를 이어갔다. 미국 내 정치 분열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대중 공세만은 이견 없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화웨이는 범용 네트워킹 장비만 판매한다고 해왔다. 하지만 그들의 파워포인트 자료 100개 이상을 분석한 결과 중국 정부의 사찰 등에 광범위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2014년부터 6년간 생산된 파워포인트 자료는 화웨이의 워터마크를 포함했고, 본래 화웨이 웹사이트에 게재됐으나 현재는 삭제됐다. 미국은 자국산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동맹국에도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서 화웨이를 배제토록 요구하는 등 강한 제재를 부과해왔다. 이에 화웨이는 중국 정부에 첩보를 전달하고 인권 유린을 돕는다는 서방 국가의 의심을 줄곧 부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중국 정부가 정치적 요주의 대상을 감시하거나 수용소에 억류된 사람들을 재교육하도록 자사의 음성 인식 및 안면 인식 기술 등을 제공했다. 2018년 자료에는 화웨이가 중국 인공지능 업체인 아이플라이테크와 함께 ‘음성지문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명시됐다. 음성 데이터로 특정인을 식별하는 기술이다. 아이플라이테크는 2019년 10월 미 상무부가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을 이유로 제재한 기관이다. 또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구류자들에 대한 교화 및 재교육, 노동 프로그램을 위한 ‘스마트 감옥’의 기술적 밑그림을 제공했다. 이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소수 민족을 구류하는데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WP의 지적이다. 또 화웨이는 자사의 안면 인식 기능이 신장 위구르 안보 유지에 도움을 제공했다고 직접적으로 자료에 명시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안 당국이 정치적 관심 인물의 위치를 확보하고 카메라를 이용한 안면 인식으로 이들을 추적하는 데에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화웨이는 이런 의혹 제기에 “모든 사업은 법과 사업 윤리에 기초해 이뤄졌다”고 부인했다.미 의회도 중국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미 하원은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만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방지법’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상원 통과가 확실시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하면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이 강제 노동으로 생산되지 않았다고 확인한 경우를 제외하고 신장 지역에서 만든 모든 제품의 수입이 금지된다. 또 미 상원의 여야의원 100명 중 38명은 미국이 티베트인의 권리·자치권·존엄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우즈라 제야 국무부 차관에게 전달했다. 서한에는 바이든이 달라이 라마를 백악관에 초청하거나 인도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1950년 티베트를 침공해 병합한 중국의 인권 탄압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을 촉구한 것이다. 미중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이에 끼인 국가들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중이 동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아랍에미리트(UAE)는 미국에 F-35 전투기, 공격용 MQ-9B 드론 등 미국산 무기 구매 중단을 통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의 스파이 행위로부터 자국 첨단 무기를 지키기 위해 설정한 보안 요구가 부담스럽고 자국 국가안보가 위험에 처한다는 것이다. 본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 UAE가 이스라엘과 국교를 정상화 한 것을 조건으로 미국 첨단 무기를 들여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중동에 첨단무기를 판매하는데 대한 민주당의 반발과 중국의 곱지 않은 시선 등으로 외려 양측의 압박만 커졌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은 지난 봄에 UAE의 수도 아부다비 항만에 중국이 비밀리에 군사용으로 의심되는 시설을 건설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UAE를 압박한 바 있다. 다만, UAE 측이 실제 계약을 파기한 것인지, 오는 15일 UAE 고위급 군사대표단의 방미 협상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SJ는 전했다.
  • 동작 청렴도, 3년 연속 전국 자치구 중 최고등급

    동작 청렴도, 3년 연속 전국 자치구 중 최고등급

    서울 동작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전국 자치구 중 최고등급인 2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구는 지난 1년간 ▲청렴 서한문 ▲업무 단계별 청렴 문자 발송 ▲청렴 모니터링 등 구민과의 소통 창구를 다양화했다. 아울러 ▲간부공무원 청렴 한 마디 ▲청렴도 자가진단 ▲갑질 근절 종합계획 수립 등 구성원의 청렴 인식 제고에도 힘썼다. 이번에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592개 중앙 및 지방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외부청렴도) 및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한 것이다. 구는 앞서 행정안전부 자율적 내부통제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감사원 주관 ‘2021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도 전국 667개 기관 중 유일하게 자체감사기구 최우수상, 자체감사사항 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로써 구는 청렴분야의 모든 평가에서 최고의 기관으로 평가받아 모두가 인정하는 ‘청렴 동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앞으로도 더욱 청렴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구민의 일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신뢰받는 동작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전두환 공과’ 발언 후폭풍…이상민 “매우 부적절”

    이재명 ‘전두환 공과’ 발언 후폭풍…이상민 “매우 부적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TK(대구·경북)을 방문해 전두환씨의 경제 성과를 인정한 발언에 대해 민주당내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이 후보를 두둔하고 나선 반면 이상민 의원은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을 맡은 안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에서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역사를 균형되게 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우리나라는 역사적 인식의 지역적 차이가 존재한다. 이런 차이를 이번 이재명 후보 발언으로 좁히는 계기가 됐다”며 “가령 광주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대구·경북에서 김 전 대통령의 평가가 다르듯, 대구·경북에서 전두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일반 국민들 평가와 틀리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전직 대통령들에 대한 평가가 각 지역마다 너무 불균형이고 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았나”라며 “이런 부분은 사실 어느 정도 공과 과를 올바르게 판단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까지 전두환을 단 한 차례도 용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며 “내년 오월에도 광주 영령들을 기리고 전두환 비석을 밟으러 망월동 묘역을 찾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반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최근 전두환 공과 발언 관련해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매우 부적절하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내용적으로 국민의 지배적 여론이나 민주당의 기본가치에 반하고, 절차적으로 너무 쉽게 왔다 갔다 말바꾸는 것”이라며 “국가장도 못할 정도로 국민의 호된 비판을 받는 인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가 좋으면 과정이야 어찌되든 아무 상관 없다는 위험한 결과 지상주의에 함몰된 것이 아닌지, 지역주의를 부추기거나 이용하려는 것 아닌지, 우려가 한둘이 아니다”며 “신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TK 방문 이틀째인 지난 11일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삼저 호황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전두환은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살해한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자다. 호평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그래서 광주 5·18 묘역에 갈 때마다 비석도 예외 없이 밟았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양자택일, 흑백논리에 지나치게 빠져있다는 말을 드리려는 것”이라며 “종합적 평가는 하되, 그렇다고 상대 진영은 100% 나쁘고 우리 진영은 100% 옳다는 태도는 마땅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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