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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세인,미ㆍ소 정상에 공개서한

    【바그다드 로이터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미 소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8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및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상대로 한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바그다드 라디오가 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밤 9시(한국시간 9일 상오 2시) 라디오와 TV를 통해 후세인 대통령이 이 두 지도자에게 보내는 2통의 공개서한이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들 서한의 내용이 어떤 것이 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같은 연설이 9일부터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에 때맞춘 것임은 분명하다.
  • 야 의원 사퇴서 반려/박 의장,평민ㆍ민주에 등원 촉구

    박준규국회의장은 7일 상오 평민ㆍ민주 등 야당의원 79명이 지난 7월23일 제출한 의원직 사퇴서를 허가하지 않기로 하는 불허가 통지와 함께 국회복귀를 촉구하는 의정서한을 각 의원들에게 발송했다. 박의장의 국회의원 사직서 불허가 통지로 야당의원들의 사직서 제출은 사실상 무효화됐다. 박의장은 이날 상오 김대중 평민당총재를 여의도 당사로 방문,사직을 불허한다는 뜻을 전하고 정기국회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으며 이기택 민주당총재에게는 박상문 국회사무총장을 보내 불허가 통지를 전했다. 박의장은 평민당의 김총재를 만나 『지자제 관계법등 주요법안들도 심의되어야 하며 지난 임시국회에서 강행 처리된 법들에 대해서도 야당이 수정안을 제출하는 등 합법적 절차를 통해 해결해나가도록 하자』며 등원을 권유하고 『특히 지자제법안등은 지난 4당시절 합의의 기조 위에서 여야가 법안심의를 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에대해 『일방적 사퇴불허조치는 전혀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는 원칙없는 등원이나타협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며 여권이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있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취해야할 것』이라며 등원요청을 일단 거부했다. 민주당의 이철사무총장도 『민자당이 일방적 국회운영 자세를 포기하지 않는 한 원내복귀는 어려우며 사퇴반려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 “통일독일 화생방무기 폐기 병력 37만명ㆍ국경조약 확정””

    ◎「2+4회의」 최종합의문서 초안 【도쿄 연합】 동서독과 미ㆍ영ㆍ불ㆍ소 등 대독 4개 전승국은 통일독일의 국경선 확정,동독 영토부분의 비핵화,군사동맹 귀속의 자주결정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문과 8개항목의 최종 합의문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아사히(조일) 신문이 7일 본 발신 단독기사에서 밝혔다. 아사히는 문서초안이 7일 동베를린의 실무협의를 통해 마무리된후 오는 12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동서독과 전승 4개국등 6개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조인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독일의 국제적 테두리를 정한 이 초안은 전문에서 독일통일이 유럽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확신을 강조하고 8개항의 조항을 통해 통일독일의 국경선확정,독일에 대한 전승 4개국의 유보권 소멸,통일독일의 ABC(핵,생물,화학) 병기의 폐기 및 동독 영토부분의 비핵화,통일독일의 군사동맹 귀속의 자주적 결정 등을 규정하고 있다. 초안은 또 독일에 있는 소련 전승 기념물의 보호와 파시즘 부활방지를 위해 양독정부가 소련측에 서한형식으로 이를 보증하는 한편 ABC병기의 폐기와 함께 총병력을 37만명으로 제한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은 밝혔다.
  • 의원사퇴서 반려ㆍ김 대표 8일 회견의 의미

    ◎여,정국 정당화에 “전력투구”/「야의원 사퇴명분」 해소에 적극/곧 대화 재개… 대립역류 없을 듯/“입장 정리기간 필요”… 월말께나 등원 전망 박준규국회의장이 7일 평민ㆍ민주당 의원들에게 사퇴불허 통지서를 일괄 발송함으로써 여권의 사퇴정국 수습을 위한 법적 조치가 일단 마무리됐다. 야당의원들이 이에 불응할 경우 또다시 사퇴서를 제출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평민ㆍ민주 양당은 정국정상화를 위한 여권의 후속조치를 당분간 지켜보면서 사퇴서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태세다. 이 점에서 8일로 예정된 민자당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기자회견은 한달 이상 지속된 경색정국의 해소여부를 가름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민당은 김대표가 제시하는 정국타개 방안을 토대로 오는 10일 의원총회를 열어 사퇴서문제와 국회등원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김 민자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지자제실시와 관련,평민당이 주장하는 정당추천제를 적극 수용한다는 기본 입장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광역의회를 구성하고 92년 14대 총선직후 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선거를 치르겠다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26개 법률안을 재개정 논의할 수도 있으며 국가보안법개폐문제등 모든 정치현안에 있어 야당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개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국정상화를 위한 이같은 여권의 입장은 박국회의장이 야당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박의장은 국회를 파행으로 이끈 데 대한 유감표명과 함께 쟁점 현안에 있어 야당의 의견이 대폭 수렴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자신도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평민당은 박의장의 이같은 입장표명의 연장선상에서 8일 김대표의 회견에 어떠한 내용이 담겨 있을지에 주목하겠다면서 평가를 유보했다. 김영배총무는 『박의장이 여야간 정치행위에 대해 책임질 입장에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도 서한내용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평민당의원들 상당수도 민자당의 김대표가 알려진대로의 정국타개 방안을 제시하면 사퇴정국의 근본원인은 대체로 해소된 것이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평민당으로서도 원외에서 더이상 버틸 명분도 잃게 되고 여야 대화채널의 재가동으로 어느 정도 협상무드가 조성되면 국회등원으로 쉽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평민당은 여전히 사퇴당시 내걸었던 내각제 포기선언,국회해산 및 조기총선실시 등의 주장도 여권이 함께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주장이 「협상용」이고 다른 야권을 의식한 「명분용」이라는 말도 거의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특히 지자제문제에 대한 만족할 만한 대안만 제시하면 언제라도 대화에 나서겠다는 분위기다. 정가에서는 지난 1일 김대중총재의 기자회견이 경색정국 해소를 겨냥한 워밍업이었다면 김민자대표의 8일 기자회견을 정국 정상화의 출발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야 모두 배경은 달리하지만 정국 정상화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서로 눈치를 살피다 평민당쪽의 손짓에 민자당이 선뜻 달려가는 형국이라는 해석이다 김총재가 정국 정상화쪽에 눈을 돌리게 된 데는 의원직 사퇴이후 가장 큰 과제였던 야권통합 문제가 점차 무산되는 쪽으로 기운 데 따른 것임은 물론이다. 민자당으로서는 정국파행의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내부적으로 대립과 갈등이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해소책으로 조속한 여야 대화재개를 희구하는 입장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기적인 면에서 오는 10일 개원하는 정기국회를 목전에 두고까지 여야 대립상태가 계속된다는 것은 여야 모두에게 부담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동사태와 남북 고위급회담도 여야대화재개 분위기조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박의장의 사퇴서 반려에 이은 8일의 김대표회견은 금명간 여야간의 공식ㆍ비공식 대화채널의 전면 가동을 짐작케 하고 있다. 설사 쉽사리 타결점을 찾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전의 대립상태로까지 분위기가 역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민당의원들의 등원 역시 금명간 실현되기는 힘들다는 것이 대체적인 지적이다. 의원직 사퇴명분을 수그러뜨리기 위한 유예기간이 당차원이나 의원각자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시기는 이달말쯤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정가의 조심스런 전망이다.
  • 전대협 대학생 6명/호텔앞 유인물 뿌려

    5일 상오10시50분쯤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고있는 인터콘티넨탈호텔 정문앞에서 박순호군(23ㆍ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4) 등 「전대협」소속 대학생 6명이 「연형묵정무원총리ㆍ강영훈국무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라는 유인물 3백여장을 뿌리고 달아나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또 북한대표단이 민족예술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쉐라톤워커힐호텔로 출발하기 직전인 하오2시10분쯤 연세대 김병옥군(22ㆍ정외과4) 등 4명이 호텔앞 화단위로 올라가 「90연고제를 북한학생들과 함께」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
  • 쌍방 실체인정,공존 향한 첫걸음/남북「고위급회담」… 전문가의 시각

    ◎유엔가입ㆍ군축문제 진의 파악 계기로/교착매듭 풀기 보다 「체면치레」로 응한 듯 남북한 총리가 분단 45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좌하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역사적인 사건임에는 틀림없지만 이 회담 자체가 남북 관계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대부분의 북한문제 전문가들도 북한이 회담에 응하고는 있으나 이를 계기로 그들 체제를 개방하고 남북관계에 있어 적극적이고 유화적인 자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조짐은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그들 나름의 일관적인 논리상 「총리회담」의 성격을 애써 평가절하하고 있으나 남북한 총리가 공식회담을 갖고 또 북한대표단이 6일 하오 노태우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그들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2개의 조선」 부정논리를 스스로 뒤엎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용석교수(단국대)는 『국제적인 데탕트의 무드를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게 북한이 서울회담에 임하게 된 배경』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북한은 이번 총리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한간의 매듭을 푸는데 역점을 두기 보다는 「체면치레」 또는 대남정치선전 선동에 보다 열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초의 남북 총리회담이 갖는 의미,즉 남북대화를 한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는 역사적인 의의에도 불구하고 큰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이 정교수의 진단이다. 김창순씨(북한문제연구소이사장)는 『북한이 외교부대변인 성명,유엔 안보리 서한 등을 통해 고위급회담을 무산시킬 것 같은 태도를 보였으나 이는 회담의 성사를 강력히 요구하는 한국측을 자극,그 대가를 받아내겠다는 술수에 불과했다』며 남북한 고위급회담은 이미 양측이 합의한 사항인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를 요구하는 국제여론,특히 소련의 압력 등으로 인해 개최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치ㆍ군사적 문제의 선해결을 주장해온 북한으로서는 한국이 내세우고 있는 남북간의 군사적 신뢰및 정치적 신뢰의 분위기 구축을 위해서도 세계적인 추세인 외국군의 철수,즉 주한미군의 철수가 긴급한선결과제라는 그들의 논리를 「적진의 한복판」인 서울에서 펼칠 수 있는 이번 회담의 개최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 따라서 북한은 이번 서울회담을 통해 「주한미군 철수」 「한반도의 비핵지대화」 등의 판에 박은 논리를 펴는 한편 「남조선 정부의 반통일성,반민족성」으로 인해 아무런 결실을 거두지 못했다는 대외선전과 함께 평양회담의 개최를 무산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김창순씨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적인 예측에도 불구하고 남북한 총리가 공식적으로 대좌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남북이 쌍방의 실체를 인정한다는 것을 대전제로 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쌍방인정은 바로 남북관계가 공존의 관계로 접어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회담의 의의는 적지않다고 평가했다. 전인영교수(서울대)는 『북한이 줄곧 정치ㆍ군사회담의 개최를 앞세워 왔고 우리측도 이에 대비한 군축안을 마련하는등 이번 회담과 관련,양측이 서로 나름대로의 준비를 해온 만큼 이번 회담에서 비록 구체적인 합의를 끌어낼 수는 없다고 해도 남북한이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한 서로의 접근방법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차이점을 좁혀가는 긴 과정의 첫발을 내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교수는 주한미군철수문제를 비롯,유엔가입문제 등에 있어 양측의 입장차이가 크지만 남북한 단일의석 공동가입을 주장하는 북한의 제의는 투표권의 결정 방법 등 실질적인 문제에 있어 현실성이 크게 결여돼 있는 만큼 우리측도 단독가입을 서두르기 보다는 고위급회담을 통해 그들의 진의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지적,해결방안을 함께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철균교수(통일연수원)는 『우리측이 정치ㆍ군사문제를 먼저 다루자는 북한측의 주장을 대폭 수용하는등 양보를 거듭했고 또한 우리의 유엔단독가입을 저지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북한측이 서울회담에 응하게 된 것 같다』고 말하고 한소 정상회담후 북한 내부에서 빚어졌던 강ㆍ온파간의 갈등에서 남북대화를 거부할 수만은 없다는 온건파가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상호 의견접근의 장으로서보다는 주한미군철수와 함께 유엔가입문제,그리고 문익환목사의 평양방문시 영접했던 안병수 조평통서기국장의 대표참석으로 미뤄 문익환ㆍ임수경양등 이른바 「민주인사」의 석방등을 주장하는 북한측의 정치선전장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신교수의 전망이다.
  • 서울 총리회담의 의의와 전망

    ◎45년 만의 「고위대좌」… 남북대화 새 장 기대/“통일기반 조성” 상호 의중 탐색 예상/군축ㆍ통행 등 교류방안 깊이있게 논의 남북한사상 초유의 총리회담인 남북고위급회담이 30일 하오 3시 판문점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3차 책임연락관 접촉에서 확정됨에 따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날 접촉에서는 북측 대표단의 서울 체류일정의 세부일정을 협의수정했으며 이제 연형묵정무원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남북한총리의 역사적인 대좌가 이뤄지게 됐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지난 85년 12월의 제10차 남북적십자회담이후 4년9개월여만에 열리는 남북간의 공식 회담이다. 특히 남북 쌍방의 총리가 분단 45년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좌한다는 점에서 분단사에 중요한 획을 긋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 우리측의 강영훈총리와 북측의 연형묵정무원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간의 첨예한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과 인적ㆍ물적 교류를 비롯한 다각적인 교류ㆍ협력문제를 논의할 것인 만큼 남북 관계개선과 통일을 향한 기반조성이라는 실질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 물론 남북 쌍방은 이번 회담에서 서로의 의중을 확인하는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해 낸다거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남북 쌍방의 책임있는 고위당국자가 남북문제와 관련된 포괄적인 의제를 논의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민간차원에서 주로 인도적인 교류문제를 다뤄온 적십자회담을 비롯한 과거의 남북대화와는 전적으로 성격을 달리한다. 따라서 회담이 열릴 경우 책임있는 남북당국간에 그동안 다뤄지지 못한 다양한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서울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앞으로 몇차례의 고위급회담이 열러 쌍방이 남북문제에 대한 상당한 의견접근과 어느 정도의 합의를 도출해낸다면 쌍방은 최고위급 회담,즉 노태우대통령과 김일성주석의 남북 정상회담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고위급회담이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고위급회담은 우리측 강총리가 지난 88년 12월28일 북측에 제의한이래 모두 8차례의 예비회담을 갖고 1년9개월여 만에 힘겹게 성사된 것이다. 강총리는 당시 북측의 정치ㆍ군사회담 주장을 대폭 수용,▲상호비방ㆍ중상 중지 ▲상호존중및 불간섭 ▲다각적인 교류협력 실시 ▲군사적 신뢰구축 ▲남북 정상회담개최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수차례에 걸쳐 예비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해 왔다. 북한측이 정치ㆍ군사문제라는 의제가 구미에 당기기도 했지만 경제적 문제ㆍ후계체제 구축 등 내부의 난관에도 불구,고위급회담에 응해 나온 것은 동구의 개방및 소련의 대북개방압력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는 6공이후 중점추진해온 우리 정부의 북방정책의 궁극적인 결실이기도 하다. 이번 제1차 서울 본회담에서는 이산가족들의 남북자유왕래를 비롯한 인적교류의 실현과 서신교환및 남북 물자교역 등 통행ㆍ통신ㆍ통상협정 체결문제가 중점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 정부는 3통협정체결이야말로 북한을 개방의 장으로 유도,통일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아래 3통협정체결은 반드시 관철시킬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남북한의 유엔가입문제는 남북 당국간에 가장 많은 설전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측 정부는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이 남북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매우 현실적인 방안이라는 판단아래 북한측을 설득시킬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북한측이 계속해서 이를 거부하고 비현실적인 남북한의 단일의석 유엔공동가입을 고집할 경우 남한만의 단독 가입분위기를 국제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반면 북한측은 지난 7월26일 제8차 예비회담에서 합의문에 서명한이후 노동신문 사설,유엔아보리에 회담서한발송,8ㆍ15범민족대회무산 이후의 일련의 조짐등에서 고위급회담을 연기 또는 무산시킬 움직임을 보여왔으며 그 주된 이유가 우리측의 유엔단독가입 저지였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북한측은 이번 고위급회담에서 유엔단독가입을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위급회담에서 가장 첨예하게 부각,남북대표간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의제는 군비통제 즉 군축문제이다. 우리측 정부는 「군축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보고 이를 위해서는 상호 군사력및 군사비의 공개,이에대한 검증등의 상호신뢰구축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측이 군축에 얼마나 관심을 쏟느냐는 것은 우리측은 대표 7명 가운데 군대표가 정호근합참의장 1명인데 비해 북측은 김광진 조선인민군대장(인민무력부부부장)ㆍ김영철소장 등 2명을 포함시킨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북한이 이날 밝힌 대표단중 연형묵정무원총리와 군대표 2명이외의 안병수 조평통서기국장ㆍ백남준 정무원참사실장(예비회담단장)ㆍ김정우 대외경제협력사업부차관ㆍ최우진외교부순회대사(예비회담대표) 등은 우리측 대표가 모두 차관급 이상으로 구성된 데 비해 상대적으로 격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또한 이들이 전문적인 「남북회담꾼」임을 생각해 볼 때 이번 회담을 실질토의보다는 정치선전장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따라서 이번 회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전망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아무튼 오는 9월4일 북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해 공식회담을 갖게 되어야 2차 고위급회담 성사여부와 향후 남북대화의 방향이 가름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1차 서울회담이 성사된다고 남북 관계개선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징후가 바로 나타나리라는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이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 미 중동정책 “강ㆍ온 불협화음”

    ◎협상파 베이커 휴가가 불화설 반증/사태장기화땐 “파병반대” 여론 거셀 듯 페르시아만 긴장상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 지역에 대규모병력을 파병해 놓고 있는 미국 조야 일각에서 미의 대중동정책노선을 싸고 잡음이 들리고 있다. 잡음의 일단은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의 장기휴가에서 비롯됐다. 베이커장관은 지난 16일 후세인 요르단왕과 부시대통령의 회담장에 배석한 후 곧장 와이오밍으로 가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이를 두고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이라크와의 군사대치 상황에서 외교정책의 최고 입안자인 국무장관이 장기간 워싱턴을 비우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간다는 지적이 정가일각에서 제기됐고 이어서 대중동정책과 관련,백악관내에 불협화음이 있지 않나 하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베이커장관의 부재로 최근 중동파병등 중요정책 발표시 부시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한 것은 리처드 체니국방장관과 콜린 파월 합참의장이었다. 이 두 사람은 그동안 대체로 중동정책에서 무력사용등 강경대응을 선호한 반면 베이커장관은 협상쪽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었다. 이런 견해차가 베이커의 장기휴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비친 것이다. 베이커의 휴가와 관련한 불화설은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의 지난주 보도를 통해 정식으로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국무부 출입기자들은 정례브리핑이 있을때 마다 베이커장관의 행방과 휴가문제를 놓고 반농담조로 여러 갈래의 질문을 해 대변인을 난처하게 만들었었다. 파문이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최근 정례브리핑에 모습을 잘 나타내지 않던 마거릿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27일 이례적으로 회견장에 나와 정색을 하고 이같은 불화사실을 부인했다. 터트와일러 대변인은 『그는 이번 문제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늘 아침 전화를 걸었을때 적어도 하루에 6시간씩 이 문제에 시간을 쏟고 있으며 상오 7시부터 하오 1시반까지는 전화에 매달려 있다』고 베이커 국무의 근황을 상세히 소개하기까지 했다. 베이커 국무는 28일 워싱턴으로 복귀했다. 베이커장관의 휴가를 부시대통령,댄 퀘일부통령이 휴가를 간 것과 같은 시각에서 대수롭지 않게 보는 해석도 물론 있다. 그리고 베이커장관이 막후에서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 등과 사태해결을 위해 활발한 협상을 수행중이라는 반론도 있어 아직은 불화설의 진상을 파악키 힘들다. 26일 백악관 앞에서 있었던 미군파병에 대한 항의시위도 새로운 사태발전의 하나이다. 약 2백명의 미국인이 『우리는 텍사코(미 석유회사)를 위해 죽을 수 없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산발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들의 주장은 미국이 경제적인 목적을 위해 외국정치에 개입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것이었다. 8월초 AP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6%의 미국인은 석유회사들이 이라크의 침공으로 이익을 보았으며 부당하게 휘발유값을 인상했다고 응답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한 대학교수가 부시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실었는데 이 글은 『나는 오늘 사우디로 떠나는 아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그는 21살 난 해병이다. 무엇 때문인가. 단지 값싼 석유를 얻기 위해서인가』라고 쓰고 있다. 물론 베트남전때 같은 대규모 반정부ㆍ반전운동과는 거리가 있는 움직임들이다. 미 의회도 아직은 부시의 대이라크 강경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워싱턴 정가는 물론 미국내 여론의 동향도 낙관할 수만은 없을 것 같다.
  • 남북 총리회담 꼭 성사시키자(사설)

    구체적인 성과가 서울에서의 며칠간 만남으로 크게 나타날 것인지는 모를 일이다. 그러나 예정대로라면 오는 9월4일은 남북한 대화와 민족문제 해결에 있어 획기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다. 그동안 몇차례의 실무접촉에서 총리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합의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30일의 양쪽 연락관 접촉에서 남북한의 대표단 명단과 신변보장각서가 교환되어 서울의 남북한 대좌가 확정될 것으로 확신하는 것이다. 실로 얼마만의 공식적인 남북대좌인가. 게다가 이번 총리회담이야말로 남북한의 책임있는 당국자간 대화이며 협상이다. 양쪽에 가로놓인 모든 장애요인을 제거하는 방안과 서로가 껄끄럽게 여기고 있는 체제와 이념,상대방의 실체와 상호 묵은 감정등 모든 것을 털어놓고 얘기한다면 그 효과는 기대이상으로 크게 나타날지 모른다. 그런 점에서 전국민의 이목은 물론 전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남북한간 대화와 교류문제는 대단히 답답한 상황에 있었다. 교류의 물꼬를 트려는 노력은 번번이 벽에 부딪쳤고 8ㆍ15 광복절을전후한 민족대교류 계획은 장래에 대한 불안과 실망만을 남긴 채 무산되고 말았다. 남북한간 갖가지 제의와 논의는 어지러울 정도로 쏟아져 나왔지만 실상은 한가닥도 손에 잡힌 것이 없이 엉킬 대로 엉켜있는 실정이다. 문제해결의 논리만 찾다보면 실행이 멀어지고 민족의 감성에 호소하다 보면 냉혹한 논리의 벽에 부딪혀 쓴맛 만을 맛보게 된다. 다시 강조하건대 냉엄한 국제관계 속에서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남북이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길밖에 없다. 이산가족의 재회라든가 문화ㆍ학술ㆍ경제교류도 대화가 전제돼야 한다. 민족대교류나 범민족대화가 실패로 끝난 것도 허심탄회한 대화가 전제되지 않았고 가슴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양쪽이 만나서 할말 못할말을 모두 하고 심하면 큰소리도 내면서 모든 것을 털어놓는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바도 아니다. 지금 남북한은 그런 마음의 대화를 오는 9월4일 서울에서 갖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만은 꼭 성사시켜야 한다. 남북한 대화가 다시시작되고 총리회담이 개최되게 된 것을 반기면서도 우리는 대화의 전도에 대해 일말의 불안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얘기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북측의 태도가 불안한 것이다. 지난번 북측이 느닷없이 유엔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남한의 군비 운운하며 트집을 잡을 때만 해도 이번에도 잘 안되는가 해서 우려했던 것이다. 민족문제 해결의 대도를 찾는 일에는 소아를 버리는 대국적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남북문제의 이중성 또한 그러하다. 남북한은 민족문제를 공통의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동시에 적대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북한간 모든 현안을 논의하게 되는 회담이지만 정확히 말해 어느 측면에선 정치군사문제가 핵심이 될 수도 있다. 남북문제가 처한 상황의 이중성에 비추어 매우 예민하고 조심스런 대화가 될 수도 있다. 그럴수록 회담은 반드시 성사돼야 하는 것이다.
  • 「90명 북대표단」 맞이 카운트다운/서울 「고위급회담」 준비 안팎

    ◎회담장·숙소 인터콘티넨탈호텔 내정/총리예우 북서 거부,예포등 생략/대규모 취재진 될 듯… 올림픽 버금 오는 9월4일 서울에서 개최될 남북 고위급회담을 1주일 앞두고 정부당국은 회담준비를 위해 어느 때 보다도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남북 적십자대표단을 비롯해 그동안 민간차원의 남북 왕래는 이뤄져왔으나 이번 고위급회담은 분단 45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총리가 서울을 방문하고 대표단이 90명의 대규모이기 때문이다. 또한 『남북간의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와 다각적인 교류·협력 실시』 문제를 주 의제로 한 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한의 유엔 가입문제,군축문제,통행·통신·통상 등의 3통 협정체결 등이 책임있는 남북 쌍방 당국자간에 협의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주목된다. 북한측의 노동신문 사설,유엔 안보리 서한 발송,8·15 범민족대회무산 등으로 인해 북측이 고위급회담을 무산 또는 연기시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기우를 낳기도 했으나 지난 23일의 1차 연락관 접촉을 계기로 일단 고비를 넘겼으며 28일 2차 접촉에서쌍방이 북측대표단의 서울 체류일정등을 협의함으로써 고위급회담 개최는 이제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남북대화 과정에서 북측의 갑작스런 입장 변경등을 감안하면 북측대표단이 오는 9월4일 판문점을 통과해 남한지역으로 넘어오기 전까지는 고위급회담 성사여부에 대해 그 누구도 1백%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우리측 정부는 강영훈총리를 단장으로 하고,차석대표에 홍성철통일원장관,대표에 정호근국방부합참의장·이진설경제기획원차관·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보좌관·이병룡국무총리보좌관·임동원 외무부외교안보연구원장 등 7명의 대표단 인선을 이미 마치고 수시로 대책회의를 갖고 회담의제 준비와 실무준비작업에 한창이다. 특히 회담실무준비는 총리실에서 주관해 홍장관·임원장 등과 함게 최종점검작업에 돌입했다. 우리측 정부가 고위급회담 준비과정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부문은 의전과 신변경호문제이다. 북측 연형묵정무원총리에 대해 우리측은 외교의전상 총리예우를 제의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생략된다. 북한측이 총리예우를 거부한 것은 그것이 2개의 정부를 인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측 연형묵총리가 판문점을 통과,우리측 지역으로 넘어왔을 때 예포의 발사도 생략되고 북한측 대표단의 차량과 숙소에는 국기가 게양되지 않으며 회담장에는 지난 7월26일의 합의문에 따라 일체의 표지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대방이 내부서열 6위의 총리인 만큼 형식상의 총리예우는 생략되더라도 실질적인 예우는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즉 판문점에서의 영접및 서울까지의 차량동행안내는 적십자회담의 경우 차석대표가 맡아온 관례에 따라 우리측의 차석대표인 홍성철통일원장관이 맡을 것이 가장 유력하다. 회담대표 7명,수행원 33명,취재기자 50명 등 90명의 대규모 북측대표단에 대한 경호문제는 만에 하나 이들에게 불상사가 일어날 경우 남북관계가 크게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측으로서는 이에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88올림픽에 버금가는 최대규모의 취재단이 구성되고 외신기자들까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북측대표단이 이동할 경우 우리측 관계자와 경호및 안내요원등 1천여명 정도가 한꺼번에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회담장및 숙소는 5백99개의 객실과 18개의 국제회의장을 갖춘 서울 삼성동의 인터콘티넨탈호텔이 내정됐으며 남북 인적 왕래의 관례상 주최측의 주선에 따르게 돼있기 때문에 북한측이 이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28일의 연락관 접촉에서 북측대표단의 서울 체류일정을 확정할 방침이었으나 북한측이 오는 30일 3차접촉을 갖고 확정하자고 주장,체류일정은 아직 최종확정되지 못한 상태. 판문점을 통과한 북한측 대표단의 단장은 승용차 1대에,대표는 2명당 1대에 분승하고 기자단은 2∼3대의 버스,수행원은 1∼2대의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대표단이 이용할 전화회선은 2차접촉에서 합의한 대로 기존의 적십자회담용 23회선을 사용하고 이들의 서신교환을 위해 9월4일부터 7일까지 1일 2회씩 판문점을 통과해 행낭이 운반된다. 회담은 본회담의 테두리안에서 공개또는 비공개로 총리단독회담과 부문별 회담이 열리나 우리측은 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가능한한 비공개회담으로 진행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우리측은 연형묵정무원총리가 서울에 체류하는 동안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북한측이 이에 응해올는지는 미지수이다. 우리측은 강총리가 만찬을 주최하는등 각계각층에서 만찬을 주최하고 북측대표단에게 산업시찰은 물론 빈민촌까지 그들이 원하면 보여줄 예정이다.〈박정현기자〉
  • “담배 달라”거절에 10대,40대 폭행

    서울 서부경찰서는 23일 이모군(18ㆍ식당종업원ㆍ은평구 진관내동)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군은 지난21일 하오6시30분쯤 술에 취해 은평구 진관내동 552 앞길에서 서한규씨(41ㆍ상업)에게 담배 1개비를 빌려달라고 요구,서씨가 대꾸를 않자 주먹으로 서씨의 얼굴을 마구 때려 전치6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있다.
  • 남북 총리대좌에 “진일보”/「9월4일 회담」 확정 안팎

    ◎대표단 왕래ㆍ통신문제 일단 타결/체류일정 절충 남아 무산 배제못해/소 외상 새달 방북… 회담성사 변수로 남북한 쌍방은 23일 판문점에서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북측 대표단의 서울 왕래방법과 통신문제에 합의함으로써 민족대교류와 범민족대회 무산이후 회담 개최여부를 놓고 국내외의 관심을 집중시켜 왔던 남북 고위급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보다 확실해졌다. 이에따라 오는 9월4일 연형묵정무원 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북한측 대표단이 서울을 방문,분단 45년만에 처음으로 남북총리가 공식대좌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남북 고위급회담은 적십자회담등 각종 남북대화의 창구가 막혀있는 상황에서 남북간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해소와 다각적인 교류ㆍ협력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최여부를 놓고 더욱 관심이 고조돼 왔던 게 사실이다. 남북 쌍방은 이날 책임연락관 접촉에서 북측 대표단의 항공기 이용및 전화회선 증설문제등을 협의할 예정이었으나 승용차를 이용한 육로로 남북 왕래를 하고 전화회선은 증설치 않기로 합의했다. 전화회선은 남북 적십자회담때 이미 가설돼 있던 23회선을 사용하기로 했다. 북한측은 지난 7월6일 실무접촉에서 항공기 이용 의사를 밝혀온 이후 지난 7월 26일 제8차 예비회담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같은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이날 갑자기 육로이용 의사를 밝혀 한때 고위급회담 연기나 무산을 시사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기우를 자아내기도 했다. 남북대화 사무국은 이날 접촉이 개최된지 50분만인 하오 3시50분쯤 종료됐으나 1시간20여분 동안 발표를 위한 대책회의를 소집,접촉과정이 순조롭지 못했음을 시사했으며 어떻게든 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대화사무국의 한 당국자는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 변화에 대해 『항공기 이용에 따른 북측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북측이 모종의 양해를 구해왔음을 암시했다. 북한측이 그동안 항공기 이용을 주장해온 이유는 평양­개성간의 도로공사를 진행중이었기 때문으로 알려져 북한측 내부의 또다른 사정으로 육로이용을 주장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측은 지난 7월26일제8차 예비회담이후 고위급회담과 관련해 일련의 심상찮은 조짐을 보여왔던 터라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여부를 놓고 일말의 우려감을 자아내게 했다. 백남준 북측 예비회담 단장은 지난 7월26일 합의문에 서명한후 『범민족대회 무산여부가 고위급회담에 결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해 범민족대회가 무산될 경우 회담자체를 무산시킬 수도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북한측은 이어 지난 10일 유엔 안보리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한미 양국이 군사력을 증강해 대화의 한 당사국에 군사도발을 계속하는 것은 남북 고위급회담을 손상시키는 행위로밖에 보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이같은 군사력증강과 군사행동은 고위급회담에 심각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때부터 북한측이 범민족대회 무산과 한 미 군사력협조관계를 명분으로 고위급회담을 무산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정부의 당국자와 남북 관계전문가 사이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북한측이 지난 22일 전통문을 보내와 항공ㆍ통신관계 실무자들을 빼고 책임연란관만 23일 민나자고 제의하자 우리측에서는 북측이 회담을 무산 또는 연기시키려는 신호가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이 점차 확대돼 왔다. 그러나 통일원의 최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최근 움직임을 보면 일말의 우려감도 없지 않으나 북측이 남북대화의 압력을 가해오는 소련측에 대화의 성실성을 보여주면서 한소수교의 시기를 늦추어 달라거나 수교의 격을 대표부 정도로 낮추어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라도 고위급회담에는 응해올 것』이라며 남북 고위급회담 성사에 자신감을 밝히기도 했다. 사실 북한은 경제원조를 쥐고 있는 소련의 대화압력과 서명까지 마친 합의문을 번복해 회담을 무산시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측이 개방과 교류를 아무리 꺼린다 해도 회담무산이 몰고올 손실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날 연락관 접촉에서 우리측은 신변안전보장각서 전달과 북한측 대표단의 서울 체류일정을 협의하기 위한 2차 실무접촉을 오는 28일 갖자고 요구한 반면 북측은 각서전달 마감시한인 회담 5일전인 오는 30일 갖자고 주장한 점은 아직도회담의 연기가능성을 남겨놓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북한은 고위급회담 개최여부가 가져올 득실을 치밀히 저울질하고 있어 이날 접촉에서 완전한 합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남북한의 유엔 단일의석 공동가입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로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할 경우 우리측은 오는 9월18일부터 열리는 유엔정기총회에서 우리만의 단독가입을 추진할 것으로 북측은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북측은 우리의 단독가입을 지연시키기 위해서 단독가입이 불가능한 시점까지 회담을 연기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향후 남북대화는 셰바르드나제 소외무장관이 방북이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 안보리,무력사용 승인할듯/상임이사국 긴급 협의

    ◎부시,예비군 4만 동원령/이라크,불·일인 1천명 출국 허용 【뉴욕 AFP 연합 특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실행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제한적인 군사력 사용을 허용하는 결의안을 22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포티어 유엔주재 캐나다대사가 말했다.〈관련기사4면〉 포티어대사는 『유엔 안보리는 22일 이 결의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재개하고 빠르면 이날 투표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상임이사국간에 많은 협의가 이루어졌다고 전제하고 결의안이 15개 안보리 이사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케네벙크포트 AP 연합 특약】 부시 미대통령은 22일 예비군동원령을 내렸다. 부시대통령은 페르시아만사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예비군 동원을 규정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 행정명령에는 동원되는 예비군의 숫자는 명기되지 않았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22일 8월말까지 1차 동원되는 규모가 4만명정도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법에 의해 규정된 20만명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원대상은 주로 화물하역 항공운송 취사 해상운송 의료 건축 정보계통이 될 것이라고 피츠워터는 덧붙였다.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소련 외무부는 22일 페르시아만사태와 관련,성급한 행동에 대해 경고하면서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의 군사력 동원 토의에 대해 외무부 대변인 유리 그레이츠키흐는 뉴스브리핑에서 『군사력 사용과 같은 중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성급한 행동을 피하고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련 외무부 알렉산데르벨로노고프차관은 셰바르드나제장관이 베이커 미국무장관에게 보내는 서한을 모스크바 주재 미대사와 만나 전달했다고 타스통신이 22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 서한이 「페르시아만 상황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니코시아·워싱턴 외신 종합 연합】 미국은 21일 페르시아만 위기와 관련,대화를 갖자는 이라크의 제의를 『과거에도 들은 바 있는 소리』라며 거부하면서 그같은 대화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에서 무조건적으로 완전 철수한 뒤에야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라크의 대미 협상제의와 관련,『그같은 메시지는 우리가 전에도 들은 바 있으며 매일 이라크로부터 나오는 소리』라며 대화제의를 거부하고 페르시아만 위기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이라크가 침공국이며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해야 한다는 유엔의 입장과 동일하며 이러한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라크정부는 22일 대서방 화해제스처로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중인 프랑스인 5백60명과 일본인 5백8명등 총 1천68명을 출국시킬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 베트남 경단협 새달 내한/75년 단교뒤 처음/무역사무소 교환 협의

    【방콕 연합】 공산 베트남은 한국과의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9월 고위대표단을 서울에 파견키로 했다고 베트남 상공회의소가 밝혔다. 베트남상공회의소는 지난 20일자로 방콕의 한국무역관(관장 박경화)에 보낸 서한에서 베트남은 오는 9월24∼30일 서울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의 협찬으로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원장 김달중교수)이 주최하는 제2회 한ㆍ베트남 경제협력회의 참석과 한국 주요인사들과의 경제협력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트남국가계획위원회와 중앙경제위원회의 수석경제고문인 트란 둑 구엔,베트남상공회의소 사무차장 팜 치란씨(여)등 고위급 경제전문가들로 구성된 8명의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측과 교역ㆍ투자ㆍ인력 및 자원개발문제등을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콕에 주재하고 있는 베트남관리들은 베트남대표단의 이번 서울방문은 지난 75년 한ㆍ베트남 외교관계단절 이후 최초의 공식방문이 된다고 밝혔다.
  • 2차대전이래 최대 병ㆍ화력 페만대치/첫총성속 충돌로 치닫는 중동

    ◎이라크 부총리,페만사태 이후 첫 방소/미,최신예 스텔스기 22대 사우디로 추가 발진/“탈출러시”… 봉쇄 아카바항엔 난민 20만 ○…해안봉쇄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은 이라크를 탈출,고국으로 돌아가려는 외국인 난민으로 붐비고 있다고 항만관리들이 20일 말했다. 지난 수일간 이라크를 빠져나온 20만명의 이집트인과 8백명의 수단인들을 비롯,많은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기 위해 아카바항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편 요르단정부는 중동위기로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자 전력과 휘발유를 비롯,에너지 소비를 절약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 ○전투기 1천대 집결 ○…서방과 아랍 국가들은 페르시아만 주변에 30만명 이상의 병력과 2차대전 이래 최고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이래 이라크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 양편에는 노후한 투폴레프 폭격기에서부터 레이다 추적을 피하는 최신 스텔스 전투기에 이르기까지 최소한 1천2백대의 전투기가 집결해 있다. 약 6만명의 병사가 이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실제 전투가 벌어지면 이 숫자는 즉각 두배로 늘어날 것이다. 5척의 항공모함을 비롯한 최소한 1백20척의 군함이 아라비아해에 집결해 있으며 더 많은 군함들이 이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이라크는 쿠웨이트에 약 17만명의 병사를 배치해 놓고 있다. 이라크는 이란­이라크전쟁 당시 점령한 이란 영토로부터 지난 17일 병력철수가 시작됨에 따라 육군 30개 사단의 약 30만명의 병력을 새로 동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에서 가장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라크는 5백여대의 전투기와 5천5백대의 탱크,5척의 프리깃함을 포함한 50척의 군함,1백만명의 병력을 자랑하고 있다. ○“격추하면 즉각 대응” ○…이라크 관리들은 20일 유럽인들에게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 「3차세계대전」을 피할수 있게 해달하고 호소하고 그러나 미국조종사들이 이라크에서 격추당하면 즉각 「잡아먹히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프랑스 제1TV(TF1)의 앵커맨 파트리크 푸와브르 다르보는 바그다드로부터의 보고를통해 이라크공보부 관리들이 미국에 대해 그같은 「엄청난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소 군사요원도 탈출 ○…사막에서의 긴 여행으로 피로에 지친 수천명의 아랍인들과 소련 군사전문가들을 포함한 동유럽인들이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19일째인 20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를 벗어나 요르단으로 들어왔다. 목격자들은 이집트인ㆍ요르단인ㆍ레바논인ㆍ태국인ㆍ팔레스타인인ㆍ브라질인,그리고 대만인들이 이날 타는듯한 뜨거운 날씨속에 루웨이셰드 국경 검문소를 통과했다고 전했는데 이들중에는 1백22명의 소련 군사전문가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포함되어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쿠웨이트에 남아있던 약 9천명의 서방인들을 쿠웨이트의 몇몇 호텔들로 집결시키라고 명령한 반면,동유럽인ㆍ호주인ㆍ스웨덴인ㆍ핀란드인 등 일부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호의적 제스처」의 일환으로 출국을 허용하고 있다. ○…사둔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가 20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하마디 부총리의 방문임무에관해 상세한 보도를 하지 않았으나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된 방문임이 분명하다. 이라크의 고위관리가 소련을 방문한 것은 페르시아만사태 발발 이후 처음이다. 수년간 이라크에 무기를 공급해온 소련은 이라크의 침공을 비난하면서도 페르시아만 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바그다드와 접촉을 벌여왔다. ○ 국적,고위사절 파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20일 이라크 정부에 의해 인질로 사로잡혀 있는 외국인들의 운명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이 기구의 한 고위간부를 이라크에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ICRC의 중동지역 담당국장인 안젤로 그나딘저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가 이라크의 타레크 아지즈 외무장관에게 보내는 코르넬리오 소마르루가 ICRC 위원장의 서한을 갖고 이날 하오 바그다드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가 중동에 파견된 미군을 공격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두번째의 스텔스 전투기 편대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했다. 레이다망을 피해 적의 방어선을 뚫고 들어가 전략목표를 폭격할 수 있는 스텔스기는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침공하기로 결정할 경우 바그다드를 공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22대의 스텔스 F117A 전투기는 미국 서부 라스베이가스 서북방 2백25㎞ 지점인 네바다의 토노파 시험비행장으로부터 동부 버지니아의 랭리 공군기지로 향했으며 여기에서 페르시아만으로 출동하게 되는데 사우디아라비아내의 그들의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화학공장등에 배치 ○…이라크는 억류중인 미국인들을 미국의 공격에 대비한 인간방패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미국인들을 화학공장을 비롯한 전국의 전략지점에 배치하기 시작했다고 미국의 CBS방송이 19일 보도했다. CBS방송은 수미상의 미국인들이 최소한 4개 시설에 분산 배치됐다고 보도하고 이들이 배치된 곳은 시리아와의 국경 부근의 황산공장인 알 카임과 바그다드 남부의 화학약품 및 대포생산시설인 알 이스칸다리야,그리고 바그다드 북부의 화학공장 바이지 등이라고 덧붙였다. ○“정선거부”처리 주목 ○…이라크 유조선 2척이 19일 미함정의 경고사격을 무시하고페르시아만을 통해 계속 남쪽으로 이동함으로써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의 이라크 출입 선박 차단계획이 최초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페만지구를 방문중인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함정들이 그들이 지난 18일 경고사격을 가했던 이라크 유조선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말했으나 이라크 선박들이 계속 정선을 거부할 경우 그들을 격침시킬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수단,이라크에 파병 ○…수단 지도자들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수개 군부대를 이라크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알 와프드지가 18일 보도했다. ○“이라크에 우유를” ○…요르단의 자선단체들은 18일 유엔의 무역 금수조치로 인해 기아선상에 놓여 있는 이라크 유아들을 위해 우유와 식료품을 기부해 달라고 호소. 산하 2백여개의 단체들로 구성된 요르단 자선단체 총연맹은 이날 각 신문 1면에 실린 광고를 통해 『요르단의 어린이들은 전세계 친구들과 아랍과 국제기관 및 세계지도자들에게 이라크어린이들이 처한 죽음의 위협을 중단시키자는 우리의 호소를 받아들여 주기를 요청한다』고 발표. ○유엔대표 이라크에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이라크와 쿠웨이트로부터 출국이 금지된 외국인들의 석방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명의 유엔 사무차장이 20일밤 이라크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칠레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중동위이기는 계속 긴장되고 있으며 폭발할 정도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은 샌드위치” ○…한 중동문제 전문가는 『이번 페만위기가 전면적인 충돌로 발전할 경우 요르단은 최전방 전투지역이 될 것』이라며 『요르단은 이라크와 이스라엘 사이에서 샌드위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
  • 미함,이라크유조선에 경고사격/승선검색 거부 3척에 발포

    ◎페만 긴장 고조/인질석방 결의… 이라크 불응땐/안보리,군사행동 승인 가능성/“미군철수,경제봉쇄 풀면 석방” 후세인 【니코시아·유엔본부·아이젠하워호함상 외신 종합】 미 해군이 18,19일 3차례에 걸쳐 이라크선박에 경고사격을 가하고 이라크도 서방인 인질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김으로써 중동의 화약고 폭발수위가 높아가고 있다.〈관련기사2면〉 이라크는 19일 바레인근해에서 미군함이 이라크 유조선에 총격을 가했다고 비난하고 향후 이같은 사건이 재발할 경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레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은 19일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군이 바레인을 떠나는 이라크 유조선 바바 카르카르를 가로막고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쿠웨이트 강점후 아직 쿠웨이트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수천명의 외국인들을 인질로 이용하려는 속셈을 점차 노골화하고 있는 이라크는 19일 관영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쿠웨이트 체류 외국인 전원에게 그들의 안전을 위해 하이아트 리전시,메리디엔,인터내셔널(구 힐튼) 등 3개 호텔에 집결하도록 명령했다. 이와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8일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아무런 위해를 가하지 말고 이들을 안전하게 출국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피에르 루이 블랑 유엔주재 프랑스대사는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에 대한 외국인 인질 석방에 관한 결의안 6백64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한 뒤 『이라크는 유엔의 결의안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라크가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라크는 18일 이라크 유조선 하나킨호와 바바 구르구르호가 오만만과 페르시아만내에서 항해하던 중 미군의 승선 검색을 거부한 후 미 전함들로부터 경고사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미 항공모함 아이젠하워호의 한 해군장교도 프리깃함 레이드호가 18일 하오 10시(한국시간) 호르무즈해협 외곽 오만만에서 한 이라크 유조선에 6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또 미군당국은 페르시아만에서 오만만으로 향하는 이라크 유조선 1척에 대해 미군함 브래들리호가 3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특약】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19일 『만일 미국이 중동지역에서 전 군병력을 철수시키고 대이라크 경제봉쇄를 해제할 경우 이라크에 억류중인 모든 서방외국인들의 출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보리 제출 북한서한 반박/정부서한 유엔 전달

    정부는 유엔주재 북한대사 박길연이 한미 양국의 군사력 증강을 주장하며 우리측을 비난한 서한을 지난 10일자로 유엔 안보리에 보낸 것과 관련,이는 사실무근이며 매년 실시해온 을지훈련을 사실상 중단시키는등 남북 고위급 실현을 위한 정부측 노력이라고 설명한 반박서한을 지난 17일(한국시간) 현홍주 주유엔대표부대사 명의로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제출했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18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지난 15일 노태우대통령이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밝힌 남북한 불가침협정 체결,군비통제 등을 고위급회담에서 논의할 방침임을 설명하고 유엔서 구시대의 냉전논리로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내용이 서신에 포함돼 있다』면서 『서신은 20일 안보리 문서로 정식채택돼 유엔회원국에 배포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 남산 옛모습대로 복원/서울시 확정/소나무숲 조성·동물 방사

    ◎외인아파트·안기부 등 연차 이전/산책로 만들고 민속마을 재현도 수도 서울의 상징인 남산이 제모습을 되찾게 된다.〈관련기사3·17면〉 서울시는 17일 훼손되어 온 남산을 본래의 모습대로 되살리기 위해 이 일대 국가안전기획부 군부대 외국인아파트 남산 맨션아파트 등 10개 부적격 시설을 오는 93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 또는 철거,시민의 문화공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고건 서울시장은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무질서한 개발로 자연경관과 제모습을 잃고 있는 남산을 복원토록 하라』는 지시를 받고 관련부처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남산 제모습찾기 사업계획안」을 마련,이날 노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고시장은 이 보고에서 남산공원 구역내에 있으면서 경관을 해치거나 훼손시키고 있는 시설물등을 93년까지 이전시켜 공원기능을 되살리고 그중 일부 건물은 도서관·전시관 등 공공문화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전대상 시설은 중구 예장동 남산 1호터널 입구의 국가안전기획부(93년 이전),필동 수도방위사령부(90년〃),남산정상에 있는 미군 통신부대와 미군 종교휴양소(96년〃),국악고등학교(91년〃) 등이며 용산구 이태원 일대의 외국인아파트 2동,남산 맨션아파트 1동,외국인 임대주택 43동,개인주택 13동 등은 92년까지 철거된다. 이들 시설이 들어서 있는 총면적은 8만1천6백33평으로 남산공원 전체면적 89만6천평의 10%에 해당된다. 서울시는 이들 시설물을 이전 또는 철거한 뒤 남산을 3개 지역으로 나눠 산 정상부분은 도시환경 전망지구,산 허리부분은 자연생태보전및 학습지구,산자락부분은 문화·역사·체육수련지구로 조성키로 하고 공원주변의 경관관리를 위해 공원전망을 가로막는 호텔·대형빌딩 등 고층건물의 신·증축을 억제키로 했다. 지구별 구체적 활용계획을 보면 안기부 기존건물은 도서관·전통문화연수관 및 체육시설로 이용하고 수방사 자리는 민속마을 「남산골」을 재현하며 미군 통신대자리는 조망시설 설치,외국인아파트 부지에는 수목원·소동물원 등이 건립된다. 서울시는 이와함께 남산 전체가 애국가의 가사처럼 소나무 위주의 산이 되도록 각도 소나무단지를 조성하고 ▲산토끼·다람쥐·사슴 등 야생동물을 방사해 생태학습로를 만드는 한편 ▲식목원과 화훼공원·약초원을 건립하고 ▲서울성곽(시립도서관∼신당동)을 잇는 역사탐방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 미,이라크에 초강경 압력/봉쇄 강화… 페만 함대에 무력사용권

    ◎아카바항 봉쇄 요청 부시,요르단왕에 【워싱턴 외신 종합】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대통령 친서를 휴대하고 방미한 것으로 알려진 요르단의 후세인왕이 16일 하오(한국시간 17일 새벽)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만나기로 예정돼 있으나 부시대통령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무조건 철수등 종래의 강경입장을 고수하며 대이라크 봉쇄작전을 가속화시키고 있어 극적인 사태전환은 어려워 보인다. 부시대통령은 15일 상오 국방부직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을 강력히 비난하고 쿠웨이트로부터 이라크군의 즉각 완전한 무조건 철수,쿠웨이트 합법정부 회복,사우디아라비아와 페르시아만의 안보,미국인의 보호를 거듭 주장했다. 16일 예정된 부시대통령과 후세인왕의 회담과 관련,미국의 관측통들은 후세인의 대미국 평화안이 무엇이든간에 현시점에서 타협에 의한 사태수습을 부정적으로 관망하면서 이보다 두사람의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이라크 봉쇄작전에 결정적 장애가 되고 있는 요르단의 아카바항 봉쇄에 대한 양국의 견해가 교환될 것으로 보고있다. 부시대통령은 이라크가 아카바항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할 것을 후세인왕에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후세인왕이 이라크의 아카바항 사용금지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미해군력으로 아카바항을 통한 이라크물품 출입을 봉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은 16일 미 팍스TV와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사우디를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히며 미국과의 무조건 협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16일 바그다드텔레비전을 통해 부시 미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채택,미국은 아랍오일을 차지하려고 하고 있으며 『부시대통령은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터트와일러 미국무부대변인은 15일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사우디의 파병요청에 의해 군대를 파병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확인했다.〈관련기사3·4·5면〉 【워싱턴 AP 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라크를 출입하는 선박의 운항을 금지하기 위해 현지의 해군사령관이 「필요한 최소한의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미 행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이 15일 밝혔다.
  • 북한,총리회담 취소 가능성/“군비증강이 대화 저해” 트집

    ◎안보리에 서한 보내 우리측 비난/정부,대좌거부 구실 못 삼게 대응서한 내기로 【뉴욕 연합】 북한측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서한을 발송,남한의 군사훈련·군비증강을 새삼스럽게 트집잡으면서 이같은 남한의 소위 그들에 대한 군사도발이 내달 있을 남북 고위회담에 중대한 장애가 될 수도 있다고 밝힘으로써 남북한 총리회담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이뤄질 지 의문이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대사 박길연 명의로 10일 유엔 안보리에 발송돼 15일 안보리 문서로 채택,공표된 이 서한은 벌써 오래전부터 계획된 한국의 미국및 유럽산 전투기 도입계획 등 일련의 방위력 증강방침을 장황하게 늘어놓는 한편 통상적인 남한의 군사훈련을 그들에 대한 군사도발이라고 비난한 뒤 이같은 남한의 그들에 대한 군사도발이 9월초 열릴 남북한 고위회담을 망가뜨릴 수도 있다고 주장,총리회담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졌다. 이 서한은 이례적으로 안보리가 영향력을 행사하여 미국과 한국의 그같은 도발을 억제해주도록 요청까지 하고 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측은 남북대화가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돼 왔고 국제여론이 한반도의 긴장완화,남북한 교류를 열망하고 있는 이 시점에 북한측이 왜 그같은 서한을 보냈는지 의아해하면서 이 서한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검토하고 있다. 대표부측의 한 관계자는 『이 서한이 총리회담 실패의 책임을 남한측에 전가하려는 속셈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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