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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무기감축 협상」타결 임박

    ◎방미 소 외무,「고르비 새 양보안」제시/미·소 정상회담 29일 소서 개최 유력 【워싱턴 AP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소련외무장관은 11일 소련은 미국과 START(전략무기감축회담)협정을 곧 마무리짓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미국을 방문한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은 이날 부시미대통령과 15분에 걸친 회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동안 START협정을 체결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혀 START협정체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은 『우리들은 곧 이것을 마무리짓기를 희망한다』면서 『부시대통령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이 다음주 런던에서 만나게 될때까지 START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두 지도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혀 START협정체결에 대한 양보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미국과 소련은 미사일에 의해 운반되는 탄두수 등을 비롯한 몇가지 문제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문제에 대한 고르바초프의 새로운 제안을 담은 서한을 휴대했다』면서 『미소양측이 절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START협정체결에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양국은 단지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시미대통령은 『베스메르트니흐장관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START협정을 체결하려는 고르바초프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남아있는 기술적인 문제는 실무진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미소정상회담이전에 START협정이 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익명을 요청한 미관리는 START협정이 체결될 경우 정상회담은 7월29일부터 모스크바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농축우라늄 생산 시인/“0.5㎏… 핵무기제조엔 이용안해”

    ◎핵시설 목록 유엔제출 【빈·예루살렘 AFP 연합】 이라크는 농축우라늄 생산을 시인했으나 생산된 농축우라늄이 원자탄 제조에 이용됐다는 점은 부인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한 대변인이 9일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라크측이 우라늄의 농축정도가 원자탄 제조에는 충분치 못하며 생산된 농축우라늄의 양도 제한적인 것으로 주장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을 경우 통제받지 않는다면 이같은 기술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라크가 약간 농축된 우라늄 0.5㎏(1파운드)을 생산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현재 이라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IAEA 핵사찰단이 우라늄 농축에 사용되는 재료나 장비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관리들은 지난 8일 걸프전 기간에 파괴되거나 피해를 입은 핵시설과 장비 등의 목록을 포함한 이라크의 핵프로그램을 상세히 기술한 서한을 유엔에 제시한바 있다.
  • VAN시장 새달 개방/민간기업의 DB사업등 직거래 허용

    ◎한·미,2차협상서 최종 합의 【워싱턴=김호준 특파원】 한미간 국제부가가치통신서비스(국제VAN)가 오는 7월1일부터 민간기업에 개방된다. 지난 17∼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국제VAN협상에서 종래 한국데이타통신(주)을 통해서만 시행할 수 있었던 국제VAN사업이 오는 7월1일부터는 민간기업이 미국측과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지난 2월 국제VAN사업 개방원칙에 합의한 후 지난 5월 1차 VAN협상을 가진 바 있으며 이번 2차협상에서는 사업의 내용·절차 등에 구체적인 합의를 함으로써 개방을 위한 실무작업을 모두 끝냈다. 합의에 따르면 한미간 가능한 국제VAN사업으로는 국제데이터베이스(DB),데이터처리(DP),전자사서함(E­메일),전자정보교환(EDI),전자메시지교환(MHS),패킷교환망서비스 등이 제시됐으며 사업참여방법은 양국의 현행 제도에 따르도록 돼 있다. 또 실질적인 서비스 개시는 한국측이 자체적인 자유화 일정 및 운영방법을 미국측에 통보하면 미국측이 이를 인정하는 서한을 보내는 방법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 서울 상업지역 확대는 무리(사설)

    서울시 22개 전구의회가 지역개발과 재정자립도를 높인다는 근거로 1백82개 지구 2백66만평의 상업지역 확대를 일제히 요청하고 또 서울시는 이를 모두 승인할 것이라는 방침이 알려졌다. 의회의 주문이고 지자제 운영의 첫 난관이 재정확보이므로 이 승인원칙에 전면거부를 할 만한 상황도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과연 이 나라의 서울과 서울이라는 세계적 대도시의 발전양상은 앞으로 어떤 모양이 될 것인가에 우리는 잠시 머물러 생각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그렇잖아도 서울 같은 도시의 발전은 유례가 없다. 지금 강남지역의 상당수 아파트들의 경우를 보자. 지하실에 술집이 있고 퇴폐로 몰리는 이발소들이 있다. 1층은 음식점이기 일쑤이고 2층 역시 상점들이 들어가 있다. 그 위에서 시민들이 잠을 잔다. 아파트라는 게 이미 닭장이냐,벌집이냐로 지적을 당하면서 가장 사람 살기에 부적절한 주거공간이라는 자성을 문명적으로 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는 더하여 주거공간·상업공간·위락공간까지를 한데 묶은 구조물로 만들어 사용하는 특별한 병폐 속에있는 셈이다. 이 속성속에 한번 더 집중적으로 상업지역을 투여한다는 것은 앞으로 더 물량적으로 주거공간을 상업화와 위락화에 함몰시킬 것이라는 심각함을 갖게 한다. 따라서 이 기회에 주거공간을 확실히 주거독립공간으로 구분하고 적어도 상업공간과 위락공간들은 그대들로 구획을 따로 정해야 한다는 조건부 혁신을 하지 않는 한,우리의 도시적 삶의 몰골은 굳이 따질 것도 없이 심한 피폐성의 전형이 될 것이다. 더욱이 서울정도 6백년기념사업을 눈앞에 하고 있다. 도시란 다 그렇게 되는 것이 운명이다라고 말하지만,그러나 서울처럼 해결가능성이 희박한 교통의 혼잡성과 무질서한 공중도덕들을 가지고 있는 경우란 또 드물다. 때문에 6백년기념을 기점으로 현재로서 개선 가능한 안전한 삶의 주거공간만이라도 만들어 내야겠다는 논의를 한쪽에서는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이 논의를 한 모임의 움직임은 실상 보도가치마저 갖고 있지 못하다. 문제 제기조차 묵살되어가고 있고,우리가 단지 가고 있는 것은 재정확보를 위한 땅값 더올리기의 방향일 뿐이다. 이것은 삶을 위한 발전이 아니고 그저 장부가격의 경제지표 올리기의 작업일 뿐이다. 「도로의 협소함이나 중정의 폐쇄성은 육체에 불건강할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낙심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라는 표현이 있다. 도시의 발전을 반성한 「아테네 헌장」의 한 구절이다. 우리는 지금 이 불건강한 조건에 한단계 더 전면적인 주거환경 침해의 거점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현상은 결코 유토피아적인 탁상의 문제점이 아니다. 현재의 서울 이상 생물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살기 힘든 도시로 나아가서는 곤란하다. 이 시점에서나마 삶의 환경을 진실로 개선해 낼 수 있는 정주계획이 새롭게 세워져야 한다. 그나마 기능적으로만 수립했던 「2천년대를 향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을 한번 더 수정하여 상업지구나 추가지정하고 있다는 것만큼 진정한 발전에 무책임한 일은 없을 것이다. 좀더 분별력을 가지고 투기대상이나 만들고 교통량이나 증폭시키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해보면서 지혜로운 서울만들기에 모두들 보다 이성적으로전심하기 바란다.
  • 강기훈씨에 자진출두 권유/“15일 이후 「대책회의」신변 책임못져”

    ◎명동성당,공식결정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관 신부는 12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 유서대필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채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벌여온 이 단체 총무부장 강기훈씨(27)와 재야인사들이 김수환 추기경에게 강씨의 신변보호를 요청한 데 대해 『신부들과 회의를 가진 결과 강씨에게 조속한 시일내에 검찰에 자진 출두하도록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 신부는 이날 하오 강씨의 신변요청에 따라 2차례에 걸쳐 「천주교 서울대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소집한 뒤 『강씨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위해 13일중으로 검찰총장에게 건의할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성당측이 변호인단을 구성해 공정한 수사·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이는 김 추기경의 추인을 받는 천주교측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경 신부는 또 『강씨의 신변보호요청문제는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강씨를 계속 보호할 경우 천주교단이 법질서를 무너뜨리게 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었다』고 이 같은 입장의 배경을 설명하고 『「대책회의」가 오는 15일까지 철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15일 이후 공권력이 투입돼도 막을 만한 명분이 없으며 이들에 대한 신변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강씨와 「전민련」은 지난달 30일과 지난 9일 2차례에 걸쳐 김 추기경에게 서한을 보내 ▲천주교가 양심의 편에 서줄 것 ▲공개된 장소에서의 검찰수사를 주선해 줄 것 ▲김씨 친구 홍 모양이 자유로운 진술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 ▲강씨의 신변보호 등 4가지 사항에 대해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 바웬사,경제비상대권 요구/파 의회에 시장경제 전환 가속 촉구

    【바르샤바 AFP 연합】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시장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자신에게 12개월 동안 대통령령을 통해 경제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특별권한을 부여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11일 말했다. 바웬사 대통령은 미콜라이 코자키에비치 폴란드 의회 의장과 얀 크르슈토프 비엘레츠키 총리에게 각각 보낸 2통의 서한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다. 바웬사 대통령은 『폴란드 경제의 전환과정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조치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가 경제문제에 대해 긴급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의회의장이 입법화를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 내일 김양 장례식/성대·성균관 “시신 교내운구 저지”

    ◎경찰,대한극장 앞 노제 허용검토 성균관대학생 김귀정양의 장례식 장소를 둘러싸고 학생들과 성균관 유림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김양 사건대책위원회」는 10일 김양의 장례일정을 확정,11일 하오 1시 백병원에서 발인식을 가진 뒤 11일 하오 4시 김양의 시신을 성균관대로 옮겨 12일 상오에 영결식을 갖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위」측은 또 성균관대 금잔디광장에서 영결식을 갖고 파고다공원·백병원·대한극장 앞에서 한차례씩 노제를 갖고 김양의 출신학교인 성동구 행당동 무학여고를 거쳐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유해를 안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장을병 총장을 비롯,대부분의 교수들이 반대의사를 밝히고 유림의 최고의결기구인 성균관도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성균관은 『공자의 위패가 모셔진 성역에 시신이 들어갈 수 없다』고 반발,전국 2백32개 향교와 2백57개 유림회지부 소속 유림들을 동원,육탄으로라도 이를 막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이날 하오 김양 노제와 관련,대한극장 앞과 무학여고 노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으나 파고다병원과 백병원 앞 노제는 불허할 방침이라는 서한을 장기표 장례위원회집행위원장과 서정기 범성균인 대책위원장에게 전달했다.
  • “중국,「대중동 무기금수회담」 참가”

    ◎“군사장비 판매규제 논의” 미 제의 수락/핵확산 금지조약 가입도 시사/남아시아 핵금회담에도 참여/외교부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중국은 중동지역에 대한 무기판매 제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의 주관 아래 열릴 강대국 회의에 참가하기로 동의했다고 미 백악관이 7일 발표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양상곤 중국 국가주석이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7월초 파리에서 열릴 이 회의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소련을 제외한 4개국이 회의참가 의사를 표명한 셈이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중동지역에 다량의 무기를 판매하는 미·소·중·영·불 등 5개 강대국들이 모여 지역불안 해소를 위한 무기판매 제한원칙을 논의할 것을 제의했었다. 【도쿄 연합】 프랑스가 핵확산금지조약(NPT)의 가입문제를 포함,군축계획을 발표한 후 유일하게 핵확산금지조약 테두리밖에 남게 된 핵대국 중국이 6일 이 조약 가입에 전향적인 태도를 처음으로 표명했다. 단진 중국 외교부 보도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가 최근 발표한 포괄적인 군축계획에 대해 『우리들은 현재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정책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단 부국장은 당면 중국의 핵무기 불확산정책에 대해 『중국은 핵확산을 주장하지 않고,장려하지 않으며,행하지 않는 것은 물론 타국의 핵무기 개발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지키고 있다』며 조약을 이미 사실상 준수하고 있음을 강조,조인에 전향적으로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고 일 교도(공동) 통신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북경 AFP 연합】 중국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6일자 제의를 수용,남아시아 지역에서의 핵무기확산저지 협상에 참여하기로 7일 동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중국은 핵확산저지문제에 관한 5개국 회담에 참여하는 데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샤리프 총리는 6일 핵무기확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소련·중국이 인도 및 파키스탄과 회담할 것을 제의했었다.
  • “중동평화회담 정례화등 반대”/이스라엘,미 타협안 거부

    【워싱턴 AP 연합】 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아랍­이스라엘간 평화회담을 가로막고 있는 아랍측의 외부세력 회담참여 주장 등 2개 항에 관해 타협하라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미 행정부 소식통들이 7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샤미르 총리가 지난 6일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장문의 서한에서 아랍측이 평화회담에 외부세력을 참여시킬 것을 계속 고집하고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랍측이 이스라엘을 인정하거나 직접 협상할 의사가 없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면서 그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이스라엘,시리아,요르단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양측이 의견차이를 해소할 것을 촉구하고 그 방안으로 평화회담에 발언권이 없는 유엔옵서버를 참가시키고 회의는 이스라엘이 승인할 경우 6개월마다 재소집토록 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늘부터 유세전 돌입/합동연설회 시작/여야,대세잡기 총력전

    ◎19일까지 1천7백회 개최 경북·경남·전북 등의 5개 선거구에서 8일 광역의회선거 첫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선거일 전날인 19일까지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유세전이 펼쳐진다. 각 시 도 선관위가 7일 확정한 합동연설회 일정에 따르면 무투표 당선지역 14곳을 제외한 전국 8백52개 선거구에서 각각 2회씩 모두 1천7백4회의 합동연설회가 개최된다. 특히 휴일인 9일에는 서울 1백15개 선거구를 비롯,▲부산 37개 ▲대구 25개 ▲인천 21개 ▲광주 18개 ▲대전 7개 선거구 등 모두 4백38개 선거구에서 첫 합동연설회가 열려 유세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7일 본격적인 유세전이 시작됨에 따라 과열타락선거현상이 늘어날 것에 대비,여야 각 정당 총재 앞으로 불법선거운동 중지와 공명선거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중앙선관위는 또 이날 하오 선관위 사무실로 각당 선거실무책임자를 초청,간담회를 갖고 정당의 지나친 선거개입자제 및 선거법 준수 등 공명선거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8일 처음 열리는 합동연설회시간 및 장소는 다음과 같다. ◇경북 ▲구미시 제1선거구=구미국교(하오 2시) ▲경주군 제1선거구=감포국교(하오 2시) ◇경남 ▲고성군 제1선거구=고성국교(하오 2시) ◇전북 ▲이리시 제1선거구=이리국교(하오 2시) ▲군산시 제1선거구=중앙국교(하오 3시)
  • 「시청앞 대회」 불허

    김원환 서울시경국장은 7일 이수호 「대책회의」 집행위원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8일 하오 3시 시청 앞에서 개최하려는 「제5차 국민대회」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대책회의는 그 동안 6차례에 걸쳐 도심지 간선도로를 장시간 무단점거하고 수많은 화염병과 인도의 보도블록을 깨 던지는 등의 불법가두시위를 주도해왔다』면서 『여의도광장이나 고수부지 등 시민의 불편이 적은 곳으로 변경한다면 보호할 용의가 있으나 강행할 경우에는 강력하게 해산하겠다』고 말했다.
  • 김기설씨 분신 관련 검찰자료 열람 요청/기독교회협

    연세대 김찬국 부총장 홍성우 변호사 박형규 목사 등 학계 법조계 종교계 인사 6명으로 구성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산하 「김기설씨 분신사건조사위원회」는 31일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에 서한을 보내 사건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위원회」는 서한에서 김씨의 수첩 원본과 증거보전 절차를 거친 홍 모양의 진술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강기훈씨가 김씨의 유서를 대필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증거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검찰측의 의견을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 「불순 시위꾼」과 시위문화(사설)

    시위현장에 정체불명의 파괴적인 「시위꾼」들이 있다고 한다. 시위 주체세력보다 한술 더 떠서 폭력을 휘두르고 시위가 조용히 가라앉으려고 하면 선동적이고 자극적인 행동으로 불씨를 되살아나게 하는 세력이라고 한다. 백병원에서 농성중인 재야 및 운동권 「대책위」를 찾아가 부검에 응할 것을 요구하려던 검찰측이 발길질과 계란세례의 수모를 당하고 물러나왔던 것도 이런 불순세력 때문에 더 심했던 것이라고 한다. 그들이 한다는 짓을 전해 들으며 우리는 매우 우려스런 일을 연상하게 된다. 농성장을 돌며 금품 따위를 강요한다는 것은 으레 있을 법한 양아치 세력들의 짓으로 넘길 수도 있다. 결혼식장에서 상가에 이르는 모든 공사규모의 집회와 행사들에는 이런 진드기가 기생하게 마련인 것이다. 그것도 심해져서 병원기물을 부수고 입원실로 불법 침입하여 함부로 잠도 자고 불량한 짓을 한다는 것은 반드시 가려내야 할 일이지만 그 역시 단순한 불량배의 소행이나 행태와 닮았다. 무질서한 북새통을 뚫고 절도 같은 비행을 저지르려는 속셈이라고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세력이 대규모시위가 있는 날이면 1천명 이상씩 모여 들고 그 나름으로 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좀 심각한 일이다. 그 세력들은 지나는 차량에 돌을 던지기 일쑤고 대형건물 유리창을 일부러 부수고 28일 규탄집회 때는 대책회의측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돌팔매·화염병을 던지며 격렬시위를 벌였고 「은행에 불을 지르자」는 충동까지 했다고 한다. 이쯤되면 그냥 방치할 수 없는 세력이 되어가고 있는 증좌 같아서 참으로 우려스럽다. 이런 세력은 순수 시위세력과는 분간되어야 한다. 진짜와 가짜를 분별한다는 뜻에서만이 아니다. 그런 세력에 의해 사회붕괴 현상이 가속화하고 자칫하다가는 함몰될 위험까지 있기 때문이다. 시위학생들도 그들을 매우 난처해 하며 그들에게 「배후」가 있지나 않나 의심까지 하는 듯하다. 시위가 있을 때면 근거없이 과장된 루머,불순유인물들이 난무하는 것도 그들 과격과 혼란을 부추기는 세력의 틈에 숨겨진 어둠의 세력에 의해 자행되는 것인지도 모른다.시위현장을 쫓아 계속 따라붙는 「불량배」의 수준을 넘어서는 목적을 가진 듯이 보이는 이런 세력은 시위정국의 진정을 위해서도 방해가 되고 시위세력을 위해서도 해로움을 줄 뿐이다. 시위권이 그런 세력과 분리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를 계기로 운동권은 마땅히 시위문화에 대한 반성을 해 보아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시위세력의 「세」를 보강할 욕심에 이런 불순한 시위세력까지도 합세하도록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던 사정이 필연적으로 이런 집단을 양성한 셈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흔히 시위소식이 보도될 때면 분노한 「민주학생」과 「민주시민」 세력이 합세하여 거리로 진출했다고 서술된다. 이 중의 「시민세력」과 불량배성 「꾼」과는 구분할 명분이 없다. 「민주시민」의 법적자격이 따라 있을 수 없는 바에야 스스로 그렇다면 그럴 수밖에 없다. 초법적인 자격을 주장하는 운동권의 행동의 한계가 이런 데 있는 것이다. 무법한 행동을 하는 주변에는 그것이 아무리 정의롭고 고상한 명분에 의한 것이라도 이런 불법 무뢰배가 기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가 없다. 법을 지켜야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이치가 바로 이런 데 있는 것이다. 운동권의 시위문화에 대한 반성이 촉구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 남북한 유엔가입 추진 연혁

    ◇한국측 신청 ①한국의 독자적 신청 ●가입신청 △일자 ·49.1.19 △형식 ·고창일 외무장관서리 명의 사무총장 앞 서한 △내용 ·한국유엔가입신청 ●처리결과 △일자 ·49.2.15 △내용 ·안보리,신회원국가입위 의제 채택결정(9:2) △일자 ·49.2.24 △내용 ·신회원국가입위,한국가입권고결정(8:2:1) △일자 ·49.4.8 △내용 ·신회원국가입위,안보리에 특별보고서 제출 △일자 ·49.9.2 △내용 ·안보리,총회에 특별보고서 제출 △일자 ·49.9.22 △내용 ·총회,안보리 특별보고서 특정위 회부 △일자 ·49.10.31∼11.4 △내용 ·특정위,안보리 특별보고서 토의 ●가입신청 △일자 ·51.12.22 △형식 ·장면 총리 명의 사무총장 앞 서한 △내용 ·한국가입 재신청 ●처리결과 △일자 ·없음 △내용 ·처리 안됨 ●가입신청 △일자 ·61.4.21 △형식:정일형 외무장관 명의 사무총장 앞 서한△내용:한국가입신청 재심요청 ●처리결과 △일자 ·없음 △내용 ·처리 안됨 ●가입신청 △일자 ·75.7.29 △형식 ·김동조 외무장관 명의 사무총장 앞 전문 △내용 ·한국가입신청 재심요청 ●처리결과 △일자 ·75.8.6 △내용 ·안보리 의제채택 부결(7:6:2) ●가입신청 △일자 ·75.9.21 △형식 ·김동조 외무장관 명의 사무총장 앞 서한 △내용 ·한국가입신청 재심요청 및 북한가입 불반대 ●처리결과 △일자 ·75.9.26 △내용 ·안보리 의제채택 부결(7:7:1) ②한국 우방국에 의한 결의안 제출 ●결의안 제출 △일자 ·49.4.8 △제출국가 ·자유중국 △내용 ·한국가입권고결의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49.4.8 △내용 ·안보리,소련거부권행사로 부결(9:2) ●결의안 제출 △일자 ·49.10.31 △제출국가 ·호주 △내용 ·한국가입권고결의안(특정위) ●처리결과 △일자 ·49.11.4 △내용 ·특정위,가결(37:6:8) △일자 ·49.11.22 △내용 ·총회,가결(50:6:3) ●결의안 제출 △일자 ·54.11.11 △제출국가 ·미국 △내용 ·아르헨티나 등 3개국의 10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한국과 베트남 추가하는 수정안(총회) ●처리결과 △일자 ·없음 △내용 ·표결 없었음 ●결의안 제출 △일자 ·55.12.1∼7 △제출국가 ·쿠바 △내용 ·캐나다 등 28개국의 18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대한 소련수정안에 한국과 베트남 포함 20개국으로 하는 재수정안(총회특정위) ●처리결과 △일자 ·55.12.1∼7 △내용 ·소련수정안 철회로 쿠바재수정안도 철회 ●결의안 제출 △일자 ·55.12.10 △제출국가 ·자유중국 △내용 ·한국가입권고결의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없음 △내용 ·표결 없었음 ●결의안 제출 △일자 ·55.12.13 △제출국가 ·자유중국 △내용 ·브라질과 뉴질랜드의 공동결의안 중 가입신청국 리스트에 한국과 베트남 추가하는 수정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55.12.13 △내용 ·안보리,소련거부권 행사로 부결(9:1:1) ●결의안 제출 △일자 ·57.1.22 △제출국가 ·미국 등 13개국 △내용 ·한국유엔가입문제 재심촉구 공동결의안(특정위) ●처리결과 △일자 ·57.1.30 △내용 ·특정위,가결(45:8:22) △일자 ·57.2.28 △내용 ·총회,가결(40:8:16) ●결의안 제출 △일자 ·57.9.6 △제출국가 ·미국 등 8개국 △내용 ·한국유엔가입 권고 공동결의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57.9.9 △내용 ·안보리,소련거부권 행사로 부결(10:1:0) △일자 ·57.10.9 △내용 ·미국 등 13개국,특정위에 안보리 부결 유감표시 및 한국의 유엔가입 자격재확인 결의안 제출 △일자 ·57.10.22 △내용 ·특정위,가결(51:9:20) △일자 ·57.10.25 △내용 ·총회,가결(51:9:21) ●결의안 제출 △일자 ·58.12.9 △제출국가 ·미국 등 4개국 △내용:한국 가입권고 공동결의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58.12.9 △내용 ·안보리,소련 거부권 행사로 부결(9:1:1) ◇북한측 신청 ①북한의 독자적 신청 ●가입신청 △일자 ·49.2.9 △형식 ·박헌영 외교부장 명의 사무총장 앞 전문 △내용 ·북한가입신청 ●처리결과 △일자 ·49.2.16 △내용 ·소련,신회원국 가입위원회에 회부하자는 결의안 제출(안보리)­부결(2:8:1) ●가입신청 △일자 ·52.1.2 △형식 ·박헌영 외교부장 명의 사무총장 앞 전문 △내용:북한가입신청 ●처리결과 △일자 ·없음 △내용 ·처리 안됨 ②북한 우방국에 의한 결의안 제출 ●결의안 제출 △일자 ·57.1.24 △제출국가 ·소련 △내용 ·남북한,남북 베트남 등 4개국 동시가입 검토를 안보리에 촉구하는 결의안(특정위) ●처리결과 △일자 ·57.1.30 △내용 ·특정위,부결(1:35:35) ●결의안 제출 △일자 ·57.9.9 △제출국가 ·소련 △내용 ·57.9.6자 미국 등 8개국의 한국 유엔가입 권고 공동결의안에 북한가입 권고도 포함하는 수정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57.9.9 △내용 ·안보리,부결(1:9:1) ●결의안 제출 △일자 ·58.12.9 △제출국가 ·소련 △내용 ·58.12.9자 미국 등 4개국의 한국 유엔가입권고 공동결의안에 북한가입 권고도 포함하는 수정안(안보리) ●처리결과 △일자 ·58.12.9 △내용 ·안보리,부결(1:8:2) ◇참고:1945.4.28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국 중경에서 조소앙 외무장관 명의로 다음 요지의 성명 발표한 바 있음. ­창설 준비중인 유엔회원국 가입희망 ­한국을 연합국 일원으로 인정해줄 것을 요청
  • 학내 기습집회 항의/연대,전교조에 서한

    연세대는 지난 26일 「전교조」측이 교내 노천극장에서 기습적으로 「전국교사대회」를 가진 것과 관련,「학교측의 사전허가없이 일방적으로 교내 시설물을 이용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의 항의문을 27일 「전교조」측에 보냈다. 이에 대해 「전교조」측은 『당초 여의도 광장에서 열려던 집회를 당국이 원천봉쇄하는 바람에 부득이 연세대를 집회장소로 사용하게 됐다』며 『학생회측에는 사전협조를 구했으나 미처 학교당국의 양해를 구하지 못하고 집회를 가져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공문을 연세대측에 보냈다.
  • “성당에 공권력 투입 자제를/「대책회의」도 점거 풀어야”

    ◎명동성당 요청 김수환 추기경은 검찰의 서울 명동성당내 공권력 투입 검토와 관련,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게 『공권력 투입자제를 요청했다』고 경갑실 명동성당 수석보좌신부가 25일 밝혔다. 경 신부는 이날 상오 명동성당 교육관 203호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추기경이 24일 상·하오 두 차례에 걸쳐 각각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공권력 투입에 대한 김 추기경의 의견을 묻는 전화를 받고 이같이 자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명동성당 본당 사제단(주임신부 조순창)은 이날 검찰이 명동성당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수배자들에 대한 체포를 구실로 성전에 공권력을 투입시키면 엄청난 불상사와 혼란이 예견된다』는 이유로 당국이 이를 신중히 검토해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사제단은 『거룩하고 평화스러워야 할 기도의 장소인 하느님의 성전이 화염병과 쇠파이프 등으로 무질서한 시위장소가 된 것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대책회의」측에 자제해줄 것을 몇차 례나 요청했으며 점거중인 성모동산을 비워줄 것도 간곡히 호소한 바 있다』고 말했다.
  • 유엔 새 사무총장 누가 될까/케야르 총장,올 두번째 임기만료

    ◎대처 전 영 총리등 26명 물망에 유엔은 페레스 데 케야르 사무총장의 두 번째 임기가 금년말로 끝나게 됨에 따라 새로운 사무총장 후보감을 찾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10월 유엔총회에서 그들이 케야르 현 사무총장의 후임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후보신청을 받을 계획으로 있다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그러나 케야르 사무총장이 금년말로 그의 임기가 끝나면 물러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영국·프랑스·소련을 비롯한 여러 나라 외교관들은 올해 71세의 케야르 사무총장에게 2년간 더 유임해주도록 설득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케야르 사무총장은 지난 1월 금년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자신의 임기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안보 이사회는 유능한 사무총장 후보감을 안보리에 추천해주도록 1백59개 회원국들에 서한을 보낼 계획으로 있다. 안보리가 언제 이러한 서한을 모든 회원국들에 발송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마도 5월 중순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만3천달러의 연봉을 받는유엔 사무총장은 1만4천명의 유엔직원을 거느리고 연간 10억달러의 예산으로 유엔의 살림살이를 이끌어 나간다. 영국대사 데이비드 해나이경은 『안보리가 오는 10월에 사무총장 후보를 추천키로 비공식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후보에는 제한이 없으며 케야르 현 사무총장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자리를 둘러싼 막후 로비활동과 선거운동은 올 여름쯤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며 안보리가 총회에 후보를 추천하게 될 가을에 그 절정을 이루게 될 것이다. 현재 새 사무총장의 후보감으로 최소한 26명이 거론되고 있다. 그 가운데는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전 소련 외무장관과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같은 쟁쟁한 인물도 끼여 있으나 전통적으로 5개 상임이사국은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출마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밖에 현재 거론되고 있는 유력한 차기 사무총장 후보감으로는 올루세군 오바사니오(나이지리아 퇴역장성),올라라 오투누(전 우간다 유엔대사),알리 알라타스(인도네시아 외무장관),그로 하를렘 브룬틀란트(노르웨이 총리),토르바드 슈톨텐베르크(노르웨이 외무장관),마르티아티사리(현 유엔 사무차장,핀란드),사드루딘 아가칸(전 유엔 난민고등판무관),토미코에(전 주미 싱가포르대사),오스카 아리아스 산체스(노벨평화상 수상자,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이 있다.
  • 미·소·영·불 등 4국에 동시가입 지지요청/김 총재 서한 보내

    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금주초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영국·소련 프랑스 정부에 서울주재 대사관들을 통해 보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 서한 발송 자제촉구/외무부,김 총재에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4일 논평을 발표,『우리의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신민당의 김대중 총재가 지난 8일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에게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번에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은 국제관례에도 없을 뿐 아니라 국가의 주요 정책수행에 혼선을 야기할 수 있는 처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국가의 주요 외교정책에 대한 구체적 추진방안에 관하여 정당차원에서 의견이 있더라도 이는 국내 의견수렴 과정에서 제시되어야 하며 대외기관에 대하여 직접의사를 전달하는 것은 국익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 야당 총재의 「뒷문외교」/박정현 정치부기자(오늘의눈)

    김대중 신민당 총재가 남북한 유엔가입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서한을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데 이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도 보냈다. 누구든지 남북한 유엔가입 문제에 대한 나름대로의 견해를 가진다는 것은 당연하며 하물며 제1야당 총재 입장에서 그것을 공개한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할 게 없을 것이다. 그러나 김 총재가 보낸 서한의 내용과 그 형식 및 절차 등을 지켜보면 과연 김 총재가 서한을 보낸 진의가 무엇인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김 총재는 지난해 5월 북한이 단일의석 유엔가입을 제의하자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수석대표는 남북이 서로 교대로 맡고 특정 사안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기권한다는 등 구체방안까지 제시했던 바 있다. 이러한 김 총재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남북한을 동시 초청하여 동시가입이 이뤄지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는 이 서한에서 북한이 끝내 유엔가입 결정을 내리지 않을 때는 한국만의 유엔가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혀 단일의석 가입방안 지지의사를 슬그머니 철회했다. 김 총재가 국회 등에서 유엔가입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충분히 토의할 수 있음에도 이같이 대외적인 경로를 통해 입장변화를 밝힌 것은 올 가을 우리의 유엔가입이 실현될 경우에 대비해 「면피용」 카드라는 느낌이다. 또 김 총재는 서한발송 사실이 알려지자 측근들에게 발설자를 색출할 것을 지시함으로써 서한발송을 은밀히 추진했다는 점이 밝혀져 공당의 총재로서 떳떳하지 못한 면을 드러냈다. 『한국의 단독가입은 한반도의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서한에서 상반된 주장을 편 것은 유엔가입이 좌절될 경우에 대비할 양다리걸치기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연내 유엔가입을 실현시키기 위해 외교교섭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대표가 교섭상대국에 서한을 보낸다는 것은 외교상의 혼란을 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제1야당의 총재로서 외교문제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국내에서 분명히 밝히는 것이 책임있는 행동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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