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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관세화」 던켈초안 총력지지”/정부,UR대표단에 긴급훈령

    ◎일·가·멕시코등과 공동대응 모색/오늘 36국 참가 「농산물회의」 개막 정부는 오는 26∼27일(현지시간)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36개국 우루과이 라운드(UR)농산물회의에서 던켈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일반협정)사무총장이 내놓은 「예외없는 관세화」를 골자로한 실무협상초안서는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우리측입장을 명백히 밝히기로 했다. 25일 경제기획원·외무부·농림수산부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비롯,미국·EC·일본등이 참가하는 이번 36개국 UR농산물회의에서는 던켈 GATT사무총장이 제시한 실무협상작업초안서의 수용여부에 논의가 모아질 것으로 전망,이 초안서는 선진국이나 농산물수출국의 입장을 주로 반영한 것에 불과하고 특히 각나라의 특수사정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도록 회의전략을 현지협상대표단에 긴급훈령했다. 이 훈령은 또 실무협상작업초안서 내용중 특히 쌀등 기초식량에 대해 포괄적인 관세화를 통한 수입개방과 쌀을 소비량의 일정비율에 한해 최소한 개방하도록한 대목도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라고 못박았다. 이와함께 세계농산물의 교역이 왜곡된데는 선진국들의 수출보조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수출보조금문제에 대해서도 국내보조와 시장개방문제와 함께 균형된 감축계획이 마련돼야함을 강조하도록 지시했다. 또 일본 캐나다 멕시코 스위스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핀란드등 「예외없는 관세화」에 반대하는 국가들과 공동대응을 하도록 지침을 주었다. 한편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이날 이번 초안서에 대해 놀라움과 실망감을 느꼈다면서 우리정부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던켈사무총장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16일부터 1주일간 정부협상대표단장으로 제네바 현지를 다녀온 김인호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던켈 GATT사무총장이 지난 21일 농산물협상8개국 비공식회의에 제출한 실무협상작업초안서에서 예외없는 관세화를 천명하는등 UR협상분위기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정부는 쌀시장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이를 던켈 사무총장등 각국협상대표자들에게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실장은 『던켈 사무총장등 협상대표들이 한국이 쌀시장개방에 대해 예외를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고 『정부는 서비스 지적소유권 등 여타분야의 협상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쌀등 특수분야에 대한 개방예외등 우리측 입장이 반영되도록 설득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 쌀시장을 지키기위해 다른 분야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나 UR협상이 분야별 의제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현재로선 고려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김실장은 UR협상의 타결가능성에 대해 『연내 타결여부는 현재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고 있다』며 『농산물협상에서 미국과 EC간에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질 경우 연내에 타결될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내다봤다.
  • 쌀 관세화 UR초안/정부,수용불가 천명

    ◎던켈 가트총장에 거부 서한 곧 전달/“보조금 감축등 빠져 일방적”/조 농산 정부는 23일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던켈사무총장이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 주요8개국 차관급회의에 제시한 실무작업초안서(working paper)는 「예외없는 관세화」를 전제로 작성됐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이에따라 주제네바 대표부의 박수길대사및 정부 실무협상대표단장인 김인호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을 통해 22일(현지시간)던켈사무총장을 만나 이같은 입장을 전달토록 했으며 같은 내용의 공식서한도 곧 보내기로 했다.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을 주재하는 던켈사무총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농산물시장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골자로 하는 실무작업초안서를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8개주요국 농무차관회의에 제시했다는 것이다. 예외없는 관세화란 모든 농산물을 개방하되 국내·외 가격차를 관세로 매기자는 미국등 농산물수출국의 주장으로 「기초식량이라는 비교역적 기능에 대한 예외인정」을 주장하는 우리측 주장과 반대되는 것이다. 이 초안서는 미국·EC 등 주요협상국들이 몇가지 정치적 결정사항에만 합의하면 최종협상안의 초안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쌀시장 개방압력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은 이에대해 『이번 초안서는 개방원칙만 담겨있고 보조금의 감축폭등이 빠진채 서둘러 마련된 일방적인 것』이라 지적하고 『우리입장이 거의 반영돼 있지않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초안서는 ▲수입량이 없거나 적은 품목의 경우 일정비율의 최소시장접근을 설정토록 하고 있어 국내소비량의 일정비율에 대해서는 개방초기부터 낮은 관세로 수입해야 하며 ▲비교역적 기능등은 국내보조금의 감축에만 적용토록 하고 ▲특별긴급수입제한조치도 관셰율 조정으로만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개발도상국에 대한 우대문제는 모든 농산물을 완전개방하되 관세율 감축기간및 감축폭만을 선진국에 비해 우대토록 돼있다. 이밖에 정부의 농업 지원정책중 구조조정·복지증진등 허용대상및 감축대상정책을 열거한 반면 관세율조정계획등 구체적인 사항은 담지않고 있다.
  • 「쌀 개방 예외인정」 더 어려워져/던켈총장 초안 제시의 파장

    ◎한국만 적극 반대… 협상국 설득 난망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 협상에서 GATT(무역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던켈사무총장이 모든 농산물의 「예외없는 관세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실무작업초안서를 협상의 기초자료로 제시함에 따라 우리측이 목표로 하고 있는 쌀시장개방예외인정은 상당한 난항을 겪게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초안서는 협상을 위한 초안이 아닌 8개 주요국가 차관급실무회를 진행시키기 위한 비공식기초자료의 성격을 띠는데다 각국의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려 있어 그대로 본격협상의 초안으로 연결되거나 반영된다고 속단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이 초안서가 연내타결을 위한 막바지 주요국 실무회의에 제출됐고 세계농산물시장의 전면적인 수입자유화를 위한 기본원칙과 정치적 결정이 필요한 핵심과제를 포함하고 있어 관계국들이 정치적 합의를 할 경우 곧바로 협상초안으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정부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정부는 즉각 이 초안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히고 이같은 입장을 담은 서한을 곧 던켈사무총장에게 보내기로 한 것이다. 이 실무작업초안서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의 각종 수입제한조치를 모두 관세화의 대상으로 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이루고 수입량이 없거나 적은 품목은 일정비율의 최소시장 접근을 설정토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이 문서대로 농산물협상이 타결된다면 우리나라는 쌀 소비량의 3∼5%를 의무적으로 현행 관세율 5%로 도입하고 쌀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이 문서는 또 식량안보등 비교역적 기능(NTC)등은 원칙적으로 국내보조에서만 반영토록 해 구조조정이나 환경개선을 위한 보조,대농민 소득보상등은 가능하나 가격을 보장하는 추곡수매등은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한편 이번 주요국회의에 참가한 일본·캐나다등에서 초안서에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는 쌀등 기초식량의 시장개방에 반대하는 공식입장을 강조하면서도 한쪽으로는 국내시장의 3∼5%를 열겠다는 내용을 은밀히 흘리고 있어 우리나라의 쌀시장개방반대 입장은 고립무원의 처지로 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우리농업이 다른 분야와 달리 개발도상국 수준이며 특히 쌀은 일본의 구조조정을 거친 쌀과 다르고 국내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현실을 주요협상국에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바람직한 변화의 바람들(사설)

    우리 사회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들이 불고있다.30분 더 일하기,10% 절약운동에 이어 경제단체들이 결의한 5대 더하기운동은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해 있는 상황과 결부해서 지극히 바람직한 변화의 바람으로 평가될 만하다. 이같은 캠페인성 바람과 함께 자연발생적인 변화도 있다.투기의 소멸을 알리는 부동산가격의 하락과 안정이 있었고 과소비의 현장처럼 여겨져 왔던 고급 유흥음식점이 한산한 경기를 맞고 있는가 하면 연말 호텔예약이 뜸해지고 있다. 이러한 최근의 변화들은 그동안 우리 경제·사회에 팽배해 있던 비관적 요소들의 제거가 결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다. 자율화·자유화·개방화가 일 안하고 더 쓰고 투기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되어 사회는 무질서한 불건전으로 치닫고 경제는 멍드는 지경에 이르러 세계의 조소거리가 돼버렸다. 투기가 내집마련의 기회를 앗아갔고 과소비가 충만감 보다는 물가를 치켜 올리고 정신적 타락을 가져왔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근로현장의 나태가 적자경제를 만들어 냈다는 것도체득했다. 불건전한 사회,침몰하는 경제를 바로잡기 위한 처방은 많을 수 있다.그러나 병의 직접원인이 되고있는 과소비와 일안하기·투기에서 찾는 것이 순서다. 따라서 자연발생적이건 캠페인이건 최근 우리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새로운 바람들이 계속 국민의 생활속으로 확산되어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해야한다. 최근과 유사한 사회적운동과 변화들을 적지않게 겪어왔다.그러나 그같은 운동들이 적당한 수준에서 끝나든지 시간이 흐를수록 동참아닌 냉대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모처럼 시의에 맞게 일고있는 운동들이 소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각자의 정신적 각오와 함께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만 한다. 또 이같은 운동의 성과는 반드시 동참자에 대한 실질적 이익으로 돌아가도록해야 한다.지난날의 유사한 운동들이 실패한 원인을 보면 지나친 강요와 함께 어느 특정계층의 참여부재와 운동의 혜택이 균형적으로 배분되지 않은 데에도 있었다. 열심히 일하면 소득도 좋아지고 집도 가질 수 있고 덜쓰고 저축하면 물가도 안정된다는 것을정부는 실적으로 제시해야한다. 어느 한쪽에서는 여전히 호화방탕하고 기업은 열심히 기술개발해서 좋은 품질을 만들기 보다는 재테크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다든지,부의 세습에만 혈안이 된다면 누가 동참할 마음이 있겠는가.정부가 할일은 이런것을 막고 비전을 제시해주는 일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운동말고도 각성해야할 일들이 많다.교통질서랄지,지역이기주의의 발로도 하나의 사회운동으로 치유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운동들은 가능한한 국민각자가 뼈저리게 느낀 나머지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좋을 것이며 그같은 운동이 성공을 거둘때 경제도 활기차고 사회는 건전하게 될 것이다.
  • 의원 비난 대학교수에 명예회복등 공식요구/박 국회사무총장

    박상문 국회사무총장은 21일 TV방송토론에서 국회의원을 「범법자」로 몰아붙여 파문을 일으킨 서울대 이명현교수(49·철학)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실추된 전체 국회의원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것을 공식 요구했다. 박총장은 이 서한에서 이교수가 지난 9일 KBS심야토론에서 「법을 만들러 들어가는 사람들이 범법자들」「감옥에 들어가 앉아야할 사람들」운운으로 국회의원을 매도한 사실을 적시한뒤 『이는 의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며 입법부에 대한 국민불신을 가중시키는 발언』이라며 명예회복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다.
  • 「뉴스위크」,이화여대에 사과편지(조약돌)

    ◎“지면에 항의편지·유감문안등 게재” ○…미국의 세계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0일 「돈의 노예」라는 표현으로 이화여대생들의 사진을 실었던데 대해 사과하는 편지를 팩시밀리로 이화여대에 보내왔다. 「뉴스위크」편집주간겸 사장인 리처드 M 스미스씨 명의로 쓰인 이 편지는 『이화여대측의 유감표시를 이해한다. 다음주 뉴스위크지에 항의서한 일부를 공개하고 편집자주란을 통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화여대측은 항의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고 「뉴스위크」지에 실릴 사과내용을 보고 대응하되 당초 계획했던 고소는 제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 세파를 넘는 진솔한 삶의 얘기 가득/「보통사람들」 자서전 출간 붐

    ◎정치가·기업인의 전유물은 옛말/퇴직교사·웨이터까지 “내 목소리”/10여종 출판… 대행업체도 20여곳 성업 자서전 출간 붐이 일고 있다. 한때 선거를 앞둔 정치인이나 노년에 접어든 기업인들 사이에서 번지던 자서전류를 펴내는 일이 최근들어서는 일반인들 사이에까지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이다. 자서전을 출간하는 이들의 직업은 퇴직교사에서 약사,교수,판매사원,중소기업가,심지어 술집웨이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들 가운데는 글솜씨가 빼어난 지식인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도 숱하다. 글솜씨가 모자라는 사람들은 기록에서 출판까지 모두를 대행해주는 출판대행업체를 통해 책을 펴내고 있다. 최근들어 자서전을 펴내는 이들이 급격히 늘면서 이같은 출판대행업체가 서울에만도 20여개에 이를 정도로 성업중이다. 이들은 2백자원고지 1천2백장분량의 책을 6백부 안팎 펴내는데 4백만∼6백만원을 받고있다. 경기도 이천군 이천읍 청전리에 사는 전직 교육공무원 송기학옹(71)은 지난해 7순잔치를 기념해 30여년동안의 교직경험을 정리해 「새옹지마」(색옹지마)란 자전기를 펴내 자녀·친지들은 물론 옛제자들에게 돌려 최근 상당한 반응을 얻고있다. 경북상주농고·의성농고등에서 교장을 지낸 송옹은 5백권을 찍었으나 최근들어 책을 구해보려는 사람이 줄을 잇고 있는데도 책을 대지 못하고 있다. 한 소녀와 편지를 주고 받다 자신의 삶을 정리하게된 이상환씨(71)는 자신의 별명을 따 「장대할배의 세상살이 이바구」를 지난 2년동안 3권이나 펴냈다.이씨는 요즈음 4권째를 준비중이며 사정만 허락한다면 앞으로 10권까지 출간할 계획이라고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바쁜여자」로 스스로 일컫는 대우전자주부판매사원 백숙현씨(31)는 평범한 주부에서 6년만에 25억원의 판매고를 올린 무궁무진한 비결을 「움직이는 대리점 주부사원 백숙현」으로 펴냈으며 철공소 소년에서 역경을 딛고 50명의 종업원을 둔 유망중소기업을 세운 서한수씨(51)는 「맨주먹창업 중소기업인 서한수」를 최근 「삶과 꿈」출판사에서 냈다. 이밖에 미노폭주립대 김동수교수(55)는 독립운동가였으며 목사였던 부친 김례진씨(1950년 순교)의 일대기를 어머니의 회고와 여러나라에 흩어져사는 2남3녀의 형제들의 얘기로 가족문고로 꾸며 출판사에 맡겼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과 정치지망생들의 「얼굴알리기용」출판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안녕하십니까 봉두완입니다」(봉두완)「색시얻어줄께 서울가지마」(박찬종)등은 이미 출판됐으며 손주항의원(민주)이 자작시집 「사모곡」,김홍만의원(민자)은 정치에세이집 「바른말 좀 합시다」를,김의원의 동생 김홍천씨(35)도 「병든 태양」을 총선전에 5천∼2만부씩 출간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자서전 출간을 대행해주는 「가교」대표 최용철씨(39)는 『평범한 사람들의 직접 체험에서 나온 글들이 훨씬 감동적이어서 계속 출판을 맡고 있다』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책의 저자로 등장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을 갖고 글을 쓰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신용하교수(사회학과)는 『유명인이건 평범한 사람이건 모두 자신의 독자적 삶을 갖고 있기때문에 그것이 진실된 삶이면 모두 가치가 있으므로 글로 써내면 감동적일것』이라고 말했다. 신교수는 그러나 『현재의 족보대신 한글로 가족사와 일대기를 써 후세에 물려주면 더 생생하게 조상의 삶이 기록되는 것은 틀림없으나 너무 가족에만 파묻혀 민족이나 인류문제등 큰곳에 눈을 돌리지 못하면 안될것』이라고 덧붙였다.
  • 북방4섬 양보 시사/옐친,국민 이해 호소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은 14일 공화국정부가 북방 4개 도서를 둘러싼 일본과의 영토분쟁에서 중요한 양보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고 러시아 국민들에게 「이해」를 호소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RIA통신이 발표한 「러시아 국민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일본과의 관계 정상화는 『가능한 빨리 해결돼야할 필요가 있는 문제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 이대에 뉴스위크 규탄 확산/“돈의 노예” 사진보도 강경대응

    ◎“「세계적 잡지」 명성 의심스럽다”/“미 언론의 횡포”… 학교·학생 분개/공식사과 요구·국제소송도 준비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호에 한국의 과소비풍조를 다룬 기사를 실으면서 이화여대를 배경으로 한 학생들의 사진과 함께 「돈의 노예」라는 모욕적인 설명을 달아 학교측과 학생들이 정정보도와 공식사과를 요구하고 나서는등 물의를 빚고있다. 학교측은 지난 12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윤후정총장주재로 학무처장등 5개처·실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1백년 전통의 학교명예를 떨어뜨린 허위보도』라고 규정,뉴스위크측에 보도경위를 묻고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마련하고 있다. 윤총장명의로 작성될 이 항의서한은 『학생들을 마치 값비싼 옷을 입은 사치스런 학생인것처럼 사진을 찍어 치욕적인 사진설명까지 붙인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일 뿐만 아니라 너무 무책임한 보도행위』라고 지적,해명과 사과,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아 이번주안에 뉴스위크본사에 보낼 예정이다. 학교측은 「뉴스위크」측의 성의있는 답변과 사과가 없을경우 출판물에의한 명예훼손죄로 국제소송을 낼것까지 검토하는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사진은 「너무일찍 부자가 됐다」는 제목아래 한국의 임금인상,땅투기,고액과외,무분별한 해외여행및 외국상품선호등 과소비풍조를 다룬 지난11일자 잡지에 실린 것으로 교문을 나서는 학생들의 사진아래 「돈의 노예(Slaves to Money):이화여대」라는 설명을 단것이다. 학교측은 사진에 나온 학생들의 신원을 파악해본 결과 이 학생들이 지난달 12일 졸업앨범사진을 찍기위해 정장을 하고 나왔던 법정대 경영학과 4년 김모양(22)과 친구들인 것으로 밝혀냈다. 한편 이 학교 총학생회측은 대자보를 통해 『뉴스위크지가 사실과 전혀 다른 사진을 실음으로써 우리 학교 학생들이 사치에 물든 학생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주고 학교의 전통을 짓밟아버렸다』면서 『뉴스위크사는 이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자보를 읽는 강모양(20·사회학과2년)은 『세계적인 잡지라는 뉴스위크가 공정성을 잃고 의도적으로 한국의 대학생들을 매도한 것은 매우 잘못된일』이라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농민들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쌀시장까지 개방하라고 압력을 넣는 미국인들이야말로 「돈의노예」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 유고 전면전 위기/「평화유지군」 요청 유엔서 거부

    ◎부코바르등 2시 “함락 직면” 【자그레브 로이터 AFP AP 연합】 유고슬라비아 연방군은 12일 크로아티아공화국측의 저항의 상징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두브로브니크와 부코바르등 두 도시에 대한 막바지 공세를 강화,두 도시를 함락하기 일보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때를 같이해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공 대통령은 유럽공동체(EC)중재단의 수석 대표인 캐링턴경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고 사태가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EC 평화유지군의 파견과 즉각적인 평화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투즈만대통령은 또 연방군을 자극해온 공화국 내의 연방군 기지에 대한 봉쇄를 무조건 풀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연방군의 포위가 43일째 계속되고 있는 아드리아해연안의 고도 두브로브니크시는 6만명의 시민이 갇힌채 이날 맹포격을 받아 적어도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방송은 이날 연방군의 포격재개로 두브로브니크시가 내전 발발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EC는 중재단이 남아 있는것이 위험하다고 판단,중재단의 철수를 명령했다. 【유엔본부 AFP 연합】 유엔은 유고슬라비아 연방 간부회가 요청한 유고 분쟁지역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견을 당분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11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아직까지 유고정부로부터 유엔군 파견에 대한 공식 요청은 없었다고 전했다.
  • “동아경제회의 참석 말라”/미,일에 거센 압력

    【도쿄 연합】 미국은 일본 정부가 동남아국가연합(ASEAN)주도의 경제권 구상인 동아시아경제회의(EAEC)에 대해 명확한 반대 입장을 취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8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서한을 통해 일본측에 이같은 요구를 했다고 밝히고 베이커장관의 서한은 미국을 배제시키고 있는 EAEC 구상에 일본이 더이상 ASEAN의 입장을 배려하는 애매한 자세를 보이지 말고 미국편에 설 것이라는 분명한 태도를 밝혀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음반 「블랙코리아」/교포단체,판금 촉구

    【로스앤젤레스 연합】 흑인 랩가수 아이스큐브의 한국인을 경멸하는 노래 「블랙 코리아」와 관련,한미연합회 한미식품상협회등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6개 교포단체들은 앨범 불매운동을 펴는 한편 이 음반을 제작한 「프라이오리티 레코드」사에 판매중지를 촉구하는 항의서한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소 군수산업체 민수화사업/한국,90개 프로젝트 참여

    ◎정부,곧 조사단 파견 소련의 군수산업을 민수산업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에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연방경제협회는 최근 모스크바무역관을 통해 군수산업체의 민수화계획과 관련,총90개의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왔다.이에 따라 정부는 생산기술연구원이 이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는 한편,빠르면 이달말쯤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소련측이 제시한 90개 프로젝트에는 헬리콥터·위성통신수신기·의료장비·산업폐기물처리·자외선이용 금속처리·소방관련기술등이 포함되어 있다.
  • 세르비아공 「유고평화회담」 거부

    ◎“크로아공 연방군봉쇄 해제 선행돼야”/EC 「자유연합」안 거부… 단일공화국 추진 【베오그라드 AFP 연합특약】 유고슬라비아 크로아티아공화국에 대한 연방군의 집중포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세르비아·몬테네그로공과 코소보·보이보디나자치주 지도자들은 24일 모임을 갖고 25일로 예정된 EC(유럽공동체)중재의 헤이그 평화회담을 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세르비아진영지도자들은 이날 헤이그 평화회담 의장인 캐링턴경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크로아티아공이 지난 18일 정전합의에 따른 크로아공내 연방군기지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지 않기 때문에 평화회담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계 진영은 각 공화국들의 자유연합이란 EC의 제안을 거부하고 그 대안으로 세르비아공화국을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유고인구의 절반과 영토의 3분의 2를 통괄하는 단일 세르비아공화국 정부를 수립하는 형태의 연방재편을 독자적으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군은 24일 크로아티아공의 유명휴양지로 전투가 격렬했던 두브로브니크시 남쪽 6㎞ 지점의 쿠파리시를 점령,연방국기를 꽂았으며 두브로브니크시와 다른 수개 도시들에 대한 집중적인 포격을 재개했다.
  • 북한 여성대표 새달 방한/서울 「아시아여성」 세미나 참석 통보

    오는 11월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세미나에 북측 여성대표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여성단체연합에 따르면 북한의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여연구의장은 지난 19일 일본부인회시미즈 스미코회장 앞으로 「서울서 개최되는 세미나에 참가해 달라는 남측의 제의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왔다.여연구의장은 이 서한에서 판문점통과절차와 신변안전보장문제등을 사전에 논의하기 위해 오는 31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남북의 실무대표 각 3인이 참가한 가운데 예비접촉을 갖자고 제안했다.
  • EC 외교·안보 공동정책 추진/불·독,유럽통합군 창설계획 발표

    ◎“양국합동군 5만명 우선 편성” 【파리·본 AP UPI 연합】 프랑스와 독일은 16일 유럽통합군의 선구적 기본모델이될 5만명으로 구성된 양국 합동군의 창설 방안을 발표하고 EC(유럽공동체) 내의 다른 회원국들도 유럽통합군 창설에 참가토록 촉구했다. 이날 프랑스와 독일 관리들은 EC의 현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루드 루버스 대통령에게 발송한 양국 합동군 창설계획 관련 서한을 공개했는데 양국 합동군은 4천2백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기존의 독 불 합동여단을 확대 편성하는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본과 파리에서 동시 발표된 합동군 창설 방안은 또 현재 12개 EC 회원국중 9개국으로 구성된 방위협의체인 서구연합(WEU)의 강화및 WEU의 본부를 브뤼셀에서 런던으로 이전시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는데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 총리는 WEU가 점차적으로 EC의 방위기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유럽통합군은 WEU의 산하에 배속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이어 통합군 창설의 목적은 유럽인들의 역할과책임 강화를 통해 대서양 동맹을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와 함께 EC는 경제기구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대미,대소관계등을 포함한 핵심 외교 분야도 담당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EC는 공동의 외교·안보정책 시행을 포함,국제무대에서 스스로의 위상을 확실히 밝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과 프랑스 관리들은 양국 합동군을 모체로 구성될 유럽통합군이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범대서양 방위기구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경쟁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나토의 역할 보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은 16일 유럽군을 창설하고 EC가 외교정책까지 담당하게 하자는 독일과 프랑스의 제안에 대해 『이는 아직 EC의 최후의 입장이 아니다』고 평가,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 미·중 무역관계 악화 조짐/칼라 힐스

    ◎“수입장벽 조사… 1백% 보복 관세”/중국선 미의 조치 강력 비난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국은 10일 중국의 무역장벽이 미국상품에 부당한 제한을 가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미무역대표부는 이 조치가 중국측이 그들의 시장 장벽을 낮추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제출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만족스럽지 못한」 회답을 보내온데 뒤이어 취해진 것이라고 밝히고 이 조사결과 1년이내에 「무역보복」을 포함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게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중 무역관계의 악화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앞서 칼라 힐스 미무역대표는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미국의 법에 따라 보복관세를 포함한 제재를 받게될 것이라고 위협했으며 이같은 위협은 미의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지난 7월 대중국 최혜국대우 연장에 대한 지지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수명의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만일 8월의 미중무역회담에서 중국으로부터 「시장개방을 위한 실질적 조치에 관한 다짐」을 받아내지 못하면 「우리 무역법 301조에 따른」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당국자들은 만일 그때까지 중국이 그들의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미국이 일부 중국수입품에 대해 1백%까지의 관세를 부과할수 있다고 말했다. 【북경 AP 로이터 연합】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무역장벽에 대한 조사를 일방적으로 결정한 데 대해 11일 유감을 표시하면서 강력하게 비난했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의 시장개방 노력을 무시하고 소위 301조를 발동,무역장벽조사를 결정했다고 비난하고 『중국이 불공정한 무역 장벽을 이용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 유고 「주권공화국연합」 합의 불구/연방군 총공세… 내전 격화

    ◎크로아공,기지봉쇄 해제 요구 거부/“자그레브 진격 가능성”/연방군 장성 【자그레브 로이터 AP 연합】 「주권국 공화국연합」에 대한 공화국간 원칙적인 합의로 사태해결의 발판이 마련됐던 유고슬라비아 사태는 5일 연방군이 크로아티아공화국에 대해 전면적인 공격을 개시함에 따라 또 다시 악화일로로 치닫게 됐다. 크로아티아 공화국 전역에서 벌어진 양측간 전투로 밤새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방군은 이날 크로아티아의 남부지역 관문인 칼로바치와 두가 레사지역을 고립,이들 지역을 장악하기위해 맹렬한 포격을 퍼부었으며 아드리아해연안의 두브로브니크시 중심지를 향해 진격을 계속했다. 크로아티아 라디오방송은 칼로바치와 두가 레사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6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으며 두브로브니크에 대한 연방군의 육,해,공 공격이 계속돼 이 지역의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유고 관영 탄유그통신도 연방군이 두브로브니크 남부의 여러 마을을 장악했으며 크로아티아 동부의 오시예크에서도 전투가 벌어져2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연방군 제5군관구 부사령관인 안드리야 라세타장군은 이날 포쿠프스코시에서 공화국 수도 자그레브로의 진격가능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앞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공화국 대통령과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벨리코 카디예비치 연방국방장관등은 4일 EC(유럽공동체)의 중재로 긴급회담을 갖고 휴전및 기존의 연방체를 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는 느슨한 형태의 「주권공화국연합」으로 바꾸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벨리코 카디예비치 유고국방장관은 5일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앞으로 서한을 보내 휴전합의가 효력을 발생하기 앞서 연방군 기지봉쇄의 해제를 촉구했다. 라세타장군은 이날 기자들에게 카디예비치 국방장관은 4일 연방군기지 봉쇄조치의 해제가 헤이그에서 합의된 공화국간 평화협정 이행의 기본요건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자신은 연방군 기지봉쇄조치가 해제되면 24시간내에 휴전이 성립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크로아티아측은 5일 연방군이 동시휴전에 합의할때만 봉쇄조치를 해제할 것이라고 지적,연방군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 학보사기자 7명 해임/수원대/“규정된 학점에 미달”

    ◎대학정상화 권장사항 첫 적용 수원대(총장 이종욱)가 학보사(주간 이종건교수)기자 8명 가운데 학보총무부장 전윤희양(22·불문과3년)과 수습기자6명등 모두 7명을 『성적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강제 해임시킨 사실이 4일 밝혀졌다. 대학측이 이같은 사유로 학보사기자를 해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보다 앞서 수원대는 최근 단과대교수로 구성된 「수원대학보운영위원회」를 열고 『학보사 기자는 평균학점이 3·5점이상되어야 한다』는 학교내규에 따라 지난학기 3·5학점이상을 얻지 못한 전양등을 강제 해임하기로 의결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학보의 제작이 중단되자 학생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학보사기자에 대한 강제 해임조치를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달 4일 각 대학에 서한을 보내 『학보·교지등은 비록 학생언론활동의 일환이라 하더라도 지도교수 또는 심사기구의 전문적인 지도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장한바 있다.
  • 요구르트 사건의 개가(사설)

    요구르트에 독을 넣고 기업주를 협박하며 돈을 울거내려던 범인들이 잡혔다.이 사건은 발생 당시부터 불쾌하고 불안한 우려를 던지며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었던 사건이다.남녀노소 할것 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폭넓은 즉석음료를 범행매개체로 삼았기 때문에 독물피해를 예방할 방법이 없고 잇달아 예언된 피해가 일어났기 때문에 공포심이 확산되었다.다행히 28일만에 범인이 덜미잡혀 우선은 큰 걱정은 해소되었다. 음료나 제과업체를 상대로 하는 독극물 투입범죄는 범인이 잡히지 않은채 미제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불특정다수를 무작위로 인질로 삼으면서 정체를 숨기기가 쉬워서 여기저기 출몰하여 적극적인 수사를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그런 난점을 내포하고 있었던 「요구르트 사건」이 다행히도 범인을 잡아 비교적 조기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다. 특히 이 사건의 해결은 수사팀들의 해결 능력이 잘 발휘되어 완벽하게 개가를 올린 결과여서 더욱 개운한 느낌이다.하려고만 들면 우리의 수사능력도이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여준 셈이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인식할 수 있었던 또하나 중요한 점은 해당업체의 의지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명한 의지를 지녀야 한다는 사실이다.시시각각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제조업체로서는 사건이 표면화하여 확대되는 동안 입을 타격을 줄이기 위해 적당한 선에서 범인과 협상하거나 은밀한 내부거래로 은폐시키기도 한다. 그런 약점을 노려서 같은 범죄가 자꾸만 모방되어가는 것이다.그와는 반대로 세가 불리하다고 생각되면 범인이 잠적해 버려서 그대로 미궁에 빠져 버리기도 한다. 이런 종류의 범죄가 항용 거치는 과정들을 피해회사와 경찰이 합심하여 놓치지 않고 추적한 결과 범인의 꼬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포착된 것이다. 붙잡힌 범인은 범인이 갖출 요건을 다 갖추고 있다.여러번 거듭된 전과가 있고 그리고 상습 도박으로 막다른 길에 이른 별로 하는일 없이 먹고사는 사람이다.지능을 나쁜 일로만 동원하여 일 안하고 목돈 벌 궁리에만 차있는 젊은이다.사기라도 쳐서한꺼번에 큰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이 의외로 만연되어 자고새면 악행의 궁리만 해대는 상당수의 사람들이다.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노름하고 놀고 먹으며 사회악을 확산시키고 다니는 것이다.일하기 싫은 풍조가 범죄사회를 가속시키는 것도 그런 순서를 밟게 마련이다.인질사건이나 독극물사건같은,죄질이 악질이고 가증스런 범죄는 반드시 검거해야만 이런 종류의 범죄를 원천적으로 막을수가 있다.요구르트 사건을 해결한 것은 같은 종류의 범죄를 원천적으로 막아나가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처럼 판매원이 입회하지 않는 유통구조가 급속히 늘어나는 우리의 주변 또한 상당한 주의력을 가지고 비슷한 범죄의 기회를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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