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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재판소 설치”/르완다,유엔에 요구

    【제네바 로이터 DPA 연합】 르완다는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내전중 집단학살을 저지른 범죄혐의자들을 심판할 국제사법재판소의 설치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호세 아얄라 라소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 25일 밝혔다.
  • 미제 자동차/양해영 국제2부장(서울광장)

    자동차없으면 죽고 못사는 게 미국이다. 미국민 개개인의 생활은 물론이거니와 미국경제 전체가 그렇다.미국을 일찍부터 자동차천국이라고 하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세계최대의 경제대국이요 무역국가인 미국 GNP의 3분의1이 자동차와 연관되어 있다.그래서 미국에서는 자동차관련지표가 어느 경제지표 못지않게 중요시된다.전체 경기의 부심이나 실업률의 증감이 자동차로부터 시작된다.자동차 경기가 좋으면 미국경제가 좋아지고 자동차 경기가 나빠질때 미국의 경기는 곤두박질친다. 미국은 지난해에 1천1백58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이중 자동차로 인한 적자가 4백57억달러에 이른다.전체무역적자의 40%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무역흑자가 1천2백억달러였고 이중 자동차흑자는 5백32억달러다.일본의 대미무역흑자는 6백억달러였고 이중 3분의2인 4백억달러가 자동차로부터 얻은 흑자다. 미국이 지금 일본과 밀고 당기는 무역협상을 1년여동안 끌어오면서 자동차문제를 집요하게 거론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그 미국이 이제는 공격의화살을 한국으로 돌리고 있다. 얼마전에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캔터 대표가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내 관용차를 미제차로 사용하라고 윽박질러 국민감정을 적지않게 자극시켜 놓았다. 엊그저께는 브라운 미상무장관이 보다 점잖은 표현을 사용하긴 했으나 캔터와 유사한 자동차시장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연간 1백50만대 규모의 신차시장에서 불과 2천대 남짓한 외제차가 팔리는 현상을 놓고 개방적인 시장이라고는 말할수 없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캔터 대표의 서한에서 지적된 무례까지를 감내할 입장은 아니다.한국자동차시장의 개방정도는 국제무역규범내에서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역시 자동차 무역과 관련한 갖가지 비관세 장벽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유럽차를 겨냥해서 대당 3만달러가 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사치세를 부과하고 있고 휘발유 과다소비차량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높은 세금을 물리고 있다.오는 10월부터는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차의 앞유리에 자동차의 국적을 표시토록하는 이른바 라벨링법이 발효될 예정으로 있다.이는 미국소비자들에게 외제차냐 국산차냐를 선별,외제차에 대한 혐오감을 일깨워 외제차구매를 기피토록 할 우려가 다분히 있는 묘한 법이다. 그런데도 캔터는 우리관리들이 TV같은데 출연해서 외제차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꿔놓도록 요구하고 있다. 오히려 정부조달에 외제차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브라운 상무장관의 요구는 국제규범의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 외교적 예의를 갖췄든,못갖췄든 우리 자동차 시장에 대한 미국의 개방압력은 이것이 시작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내년부터는 자동차수입관세가 20%나 낮아지고 공세가 강화되면서 자동차에 대한 무역장벽은 낮아질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온존할수 있었던 울타리들이 하나씩 거둬져 가고 있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국내자동차 업계의 경쟁력 확보가 관심이 아닐수 없다. 지금까지는 온갖 특혜와 지원,국민의 애국심으로 버텨온 국내 자동차업계가 품질이나 가격,애프터서비스등 대소비자 보호측면에서 어떤 경영전략을 구사 할지주목이 된다는 것이다. 국제화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상품판매의 국제화로,상품선택의 국제화인 것이다.담배시장이 개방되자 담배인삼공사는 애국심에 호소했다.그것의 감정논리는 초기에는 어느정도 먹혀들어갔다.몇년동안 외제담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5%미만에서 오락가락 한것이 그같은 국민감정의 발로 덕일 것이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10%에 육박하고 있고 멀지 않아 20%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국 품질논리만이 국제경쟁에서 이길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해준것이 담배시장개방이다. 출고된지 며칠안된 새차가 수리를 위해 서비스공장에 줄을 서고 있다. 같은 종류의 차에서 동일한 결함이 잇달아 발견되고 그로인한 사고가 빈발되더라도 리콜이라는 것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이런 것들이 우리 자동차업계의 실태라고 한다면 국내 자동차시장은 온전하게 지켜질 수가 없을 것이다. 캔터대표의 무례한 요구에 언제까지나 흥분하고 있을 일이 아니라 그런 요구에도 끄떡없는 자동차시장을 지키기위해서도 자동차메이커들의 분발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 “한국정부,미제차 사라/조달분야도 중요 개방 대상”/브라운 미상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은 24일 한국정부가 미제 자동차의 구입을 정부구매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브라운장관은 이날 중국방문을 앞두고 가진 내셔널 프레스빌딩 기자회견에서 「캔터 미무역대표가 한국 자동차시장의 개방확대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미자동차의 정부구매를 촉구한데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분명히 정부구매는 시장을 개방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하면서 『일본·중국·한국등 세계 그 어느 나라라 할지라도 정부조달분야는 개방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 “「북 핵탄5개 보유」 가능성 있다”

    ◎플루토늄 1㎏이면 1개 제조/무게·부피 작게해 감췄을지도/미 핵과학자2명 공동보고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북한 제네바 3단계 고위회담 재개를 앞두고 북한측이 특별사찰불가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폭탄 5개를 충분히 제조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핵전문기술자들의 공동연구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워싱턴 소재 「천연자원보호위원회」의 핵과학자인 크리스토퍼 페인과 토머스 코크란선임연구원은 23일 핵무기제조능력평가에 관한 새로운 측정기준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오늘날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중급정도의 핵제조기술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8∼9㎏의 플루토늄으로 핵폭탄 5개 이상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며 북한의 핵폭탄 5개 보유설을 적극 지지했다. 이 보고서는 미중앙정보국(CIA)이 북한이 8∼9㎏의 플루토늄으로 1∼2개의 핵폭탄을 제조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핵무기제조능력에 대한 평가를 구식 측정방식에 근거하여 산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늘날 쉽게 획득이 가능한 50년대초 미국 핵과학자들이 사용한 핵폭탄제조방식을 원용하더라도 북한은 최소 1㎏의 플루토늄으로 TNT 1천t에 해당하는 원자탄을 만들 수가 있다는 것이다.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지난달 27일 북한으로부터 남한에 귀순한 강명도씨가 북한의 핵폭탄 5개 보유설을 밝힌 것과 관련,당시 『미국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그 가능성을 일부 시인하면서도 북한이 선진된 핵제조기술을 보유했을 경우에만 그같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강씨의 주장이 현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날 두 과학자는 보고서발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중급 정도의 핵제조기술로 5개의 핵폭탄을 만드는 것은 물론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하여 은밀한 곳에 감출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사일등의 운반체계에 장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헤이즐 오리어리 미에너지장관과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 앞으로 보내는 서한을 통해 『IAEA가 현재 적용하고 있는 핵무기제조로 전용될 수 있는 핵물질의 「의미있는 양」을 현재 보다 8분의 1로 줄여야 한다』면서 『새로운 안전기준은 핵확산을 기도하는 나라나 조직은 선진된 핵제조기술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전제로 재설정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IAEA의 「의미있는 양」 기준은 ▲플루토늄 8㎏ ▲우라늄­233 8㎏ ▲농축우라늄 25㎏이다.
  • 지역민방 탈락업체/구제작업 “순풍”

    ◎반발예상 깨고 거의 소주주 참여/공보처,지분율 조정 막바지 심혈 지역 민영 TV방송국의 사업자 신청을 했다가 탈락한 업체에 대한 구제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탈락업체 가운데 몇몇은 강력히 반발하리라던 예상을 깨고 대다수가 지역 민방의 소주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 민방 운영주체가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일부 신청업체는 탈락되면 행정소송을 제기한다더라」「선정업체에 대한 비밀을 폭로한다더라」는 등의 얘기가 나돌았던게 사실.공보처는 『설마 그렇게 까지야 하겠느냐』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민방 선정과정에서 지역의 유력기업들 사이에 감정대립이 격해졌던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화합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었다. 공보처가 민방을 둘러싼 지역화합조치로 구상한 것은 지배주주는 그대로 두되 나머지 컨소시엄을 재조정,우수탈락업체를 소주주로 받아들이는 방안.이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면 민방선정의 투명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고 뒷잡음도 없앨 수 있기에 공보처로서는 심혈을 기울여 왔다. 운영주체 발표가 난뒤 컨소시엄을 재구성하는 문제를 놓고 탈락업체의 생각을 타진한 결과 대다수 업체가 참여를 희망해와 공보처를 기쁘게 했다.물론 구제업체의 지분율을 얼마로 하느냐,기존의 소주주들의 지분율을 어떻게 줄이느냐의 기술적 문제는 남아 있지만 공보처는 이번 주말까지는 지분율 논의를 마치고 방송법인 조기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 ○…부산 지역은 탈락된 2개 업체를 모두 구제하기로 하고 2위를 한 자유건설계에 12%,3위인 신극동제분계에 8%를 할애하기로 이미 교통정리.탈락된 양측에서 모두 34개의 소주주가 참여의사를 표명했고 지배주주 신청자 가운데 신극동제분이 참여를 희망.그러나 자유건설 자신은 불참의 뜻을 밝혀 공보처는 아쉽다는 표정. 대구에서는 탈락법인 전원을 구제하기로 하고 구제율도 28%로 가장 높아 평화가 일찍 찾아오는 느낌.특히 선정업체인 청구와 같은 건설업체로 「혈전」을 벌였던 우방이 컨소시엄 참여의사를 보였고 화성,서한도 참여하기로 결정. 9개 업체가 신청했던 광주에서는 2∼6위까지 구제하기로 하고 구제지분율도 25%로 상향조정.하지만 세부지분율 협의에서는 다소 진통을 겪고 있는 상태. 마지막으로 대전에서는 2∼4위 법인을 구제하기로 했으며 삼정종합건설과 종근당은 참여하기로 한 반면 2위를 한 대아건설은 컨소시엄에 동참하지 않으리라는 전망.
  • 우라늄·플루토늄/소량으로도 핵탄제조 가능/미 전문가들

    ◎“국제핵안전기준 대폭 강화” 촉구/플루토늄/현행 8㎏서 1㎏으로/우라늄/현재기준 8분의 1로 【뉴욕 로이터 연합】 핵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사회의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핵물질의 밀거래등 불법유출을 막기 위해 새로운 국제 핵안전기준을 마련할 것을 미 행정부등에 촉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권위있는 핵관련 민간그룹인 천연자원보호위원회 소속 핵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핵폭탄을 제조하는데 플루토늄과 우라늄이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 않은 점등을 들어 현행 국제 핵안전기준을 엄격한 수준으로 상향조정할 것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이들 핵전문가는 특히 지난주 미 연방정부와 유엔에 보낸 서한을 통해 플루토늄의 위험기준을 현재의 8㎏에서 1㎏으로 낮추고 우라늄에 대해서도 현재기준의 8분1수준으로 엄격히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 농축 플루토늄 8㎏이면 핵폭탄 한개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현재의 기준이 만들어진 것이나 이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워싱턴에서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인데 이들 전문가가 제시한 방안이 채택될 경우 핵무기확산을 규제하기 위한 보다 엄격한 핵안전기준이 마련되게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말했다.
  • 독,“「핵통제­대러차관」 연계”/러와 핵물질유출저지 합의

    ◎양국전문가 회담 【모스크바 AFP AP 로이터 연합】 독일과 러시아 양국은 20일 모스크바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핵물질의 불법유출과 관련한 대책을 협의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러시아방첩본부(FSK)의 알렉산더 미하일로프 대변인이 밝혔다.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지시에 따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에 급파된 베른트 슈미트바우어 독일 총리실 정보담당관은 이날 러시아 핵전문가와 내무·외무부 관리들이 배석한 가운데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방첩본부 국장과 5시간에 걸친 회의를 가졌다. 미하일로프 대변인은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회의 분위기가 서방측 대중매체의 논조와는 정반대로 대립적이라기 보다는 화해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그동안 독일 뮌헨경찰당국에 의해 압수된 플루토늄이 러시아에서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측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의 대러 차관제공을 핵물질 통제에 대한 러시아측의 협조여부와 연계시켜 결정 할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헬무트 콜 총리는 최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2번째 서한을 보내 최근 급중하고 있는 플루토늄과 우라늄등 핵물질의 서방 유출을 저지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고 독일 신문 디 벨트 암 존탁이 이날 보도했다.
  • “미 「차압력」 거부” 월내 답신/정부,상공장관 명의로

    ◎새달 무역실무회담 제의 정부는 자동차 시장개방과 관련,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지난 달 27일자 서한에 대한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 명의의 답신을 이달 중 미국에 보내기로 했다.또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 출마한 김장관이 다음 달 지지확보를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캔터 대표와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힐 계획이다. 장석환 상공자원부 제1차관보는 20일 『공식 서한인만큼 장관 명의의 답신을 보낼 계획』이라며 『답신에는 외제 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개선 문제를 추가로 협의할 수 있으나 소비자이익상담실과 같은 특정기구 설치나 정부 및 준정부 기관의 미제차 구입 등은 수용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답신에는 또 8월 중 별도 협의를 갖자는 미국의 제의는 적절치 않으며,차기 한미 무역실무회담을 9월 중순께 열되 필요하다면 실무회담 전에 고위 실무급 회담을 열자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장관은 WTO 사무총장 지지확보를 위해 오는 9월1일부터 11일까지인도와 파키스탄·미국·캐나다를 차례로 방문한다.
  • 러시아 플루토늄 어떤 경로로 밀매되나

    최근 러시아 플루토늄 밀반출사건이 급증하면서 핵물질 반출 커넥션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이같은 밀반출사건은 국제사회의 핵확산금지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지금까지 드러난 플루토늄의 반입경로,시장,밀매조직,고객등을 심층분석해 본다. ◎“북·이라크가 핵물질 암시장 고객”/전KGB관리­러 마피아 반출 주도/이란·리비아요원,구입선 찾기 혈안/구소국 외화벌이 악용… 적발량 “빙산일각” ▷국제커넥션◁ 최근 독일에서 풀루토늄의 밀반입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돈만 있으면 핵무기를 쥘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4개월동안 독일에서 핵물질을 밀거래하다 적발된 사례는 4건에 달하고 있는데 양적인 차이만 있을 뿐 모두 핵폭탄 제조가 가능한 핵물질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인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모스크바발 뮌헨행 루프트한자 여객기에서 발견된 플루토늄 239,3백g은 고농축 플루토늄으로 IAEA 관계자들은 원시적인 핵폭탄제조에 직접 이용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을 정도다. 이와관련,체르노빌 원전의 핵오염 정화작업을 지휘했던 러시아 핵전문가 블라디미르 체르노센코는 『반출된 핵무기제조용 핵물질은 국제사회가 인식하고 있는 양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면서 『러시아 연방정부가 지방정부를 거의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경제사정이 호전되지 않을경우 외화획득 수단으로서의 핵물질 유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체르노센코의 주장과 함께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핵산업이 전통적으로 KGB의 통제를 받아왔으나 KGB가 해체됐음을 들어 핵에 대한 관리체계도 이미 흔들려 왔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이들 핵물질이 도대체 어디에서 유출되고 있느냐는 것.이 부분에 대해 독일 수사관계자들은 러시아나 옛 소연방국가라고만 밝히고 있다.이는 외교적 마찰이나 국제적인 충격을 가능한 줄이려는 독일정부의 판단때문이다. 그러나 핵전문가들은 독일정부가 압수한 플루토늄의 분석을 통해 이미 출처를 확인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카자흐공화국등 구소연방국가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원자력발전소나 핵무기저장소,핵잠수함 원자로등에서 핵물질들이 유출되고 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정설이다.러시아의 경우 지난 수십년간 비밀기지에서 플루토늄을 생산해온 크라스노야르스크,톰스크,첼리아빈스크 지역이 밀매꾼들이 주요 거래대상지역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곳은 핵시설 뿐아니라 주요 산업시설이 밀집 돼 있음에도 중앙정부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아 옐친대통령도 당혹감을 느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핵전문가들은 바로 이곳에서의 핵시설 관리자와 핵에 관한 고급정보를 가진 전직 KGB출신 관리들이 생활고와 마피아와 같은 범죄조직의 유혹때문에 거액을 받고 조금씩 핵물질을 팔아넘기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와관련,루이스 프리 미FBI국장은 최근 적발된 일련의 핵물질 불법거래에 대해 『냉전종식후 새로 부각된 또 하나의 핵문제로 세계평화에 중대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시장 고객◁ 최근 독일에서 잇따라 핵물질 밀거래 사실이 터진데서 보듯 현재까지 핵물질의 최대 중계시장은 독일로여겨지고 있다.러시아의 모스크바,레닌그라드도 중계시장에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이밖에도 오스트리아·스위스등도 중계시장까지는 이르지 않지만 간혹 핵물질 거래통로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 핵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처럼 독일이 최대의 핵물질 중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통일독일이 유럽금융의 중심지인데다 밀매조직원 가운데 옛 동독출신이 의외로 많아 이들이 연고지로 활용하기 때문.특히 구동독의 비밀경찰인 「슈타지」출신·군출신이 핵정보를 한때 거머쥔 옛 KGB요원과의 친분을 내세워 핵물질 밀거래에 개입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다른 이유로는 독일이 안고있는 사법제도상의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독일법에 따르면 경찰이 핵물질 밀매망에 침투해 위장 구입자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수사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옛 동독출신자 말고도 최근에는 돈많은 신흥 부동산업자가 개입하거나 전문 밀매꾼도 생겨나 독일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독일당국의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베를린·브레멘·바이에른·뮌헨등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당국은 이들의 배후조직을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독일인 외에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파키스탄인도 밀매조직원으로 가담하고 있다.이처럼 동유럽인이 많은 것은 옛 소련관습이나 정보에 밝은데다 돈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작 중계시장으로 가장 의심되면서도 「조용한」 곳은 러시아다.러시아 핵전문가들은 소문없이 가장 큰 「거래」가 이뤄지는 곳으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다.이들은 최근 모스크바 근교에 있는 한 핵발전연구소의 연구원 전원을 포함한 핵물리학자 3천여명이 「큰돈」을 준다는 제의를 받고 중국으로 이미 건너간 적이 있다고 전하고 『이 사실은 소량의 플루토늄 밀거래사실과는 비견될수 없는 엄청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가장 큰 「핵시장」으로 모스크바 당국의 손길이 뻗치기 힘들고 비교적 유럽중심부와 가까운 레닌그라드를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밀매조직은 주로 러시아의 신흥 정치·경제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마피아」가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마피아는 조직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각종 지하경제 활동을 서슴없이 행하고 있어 옐친정부에 큰 정치적 부담이 되고 있다.이들은 이미 자본주의 초기단계가 진행되고 있는 러시아의 지하경제를 장악,막강한 자금력으로 핵물질에 손을 대고 있다는 것이 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마피아로부터 플루토늄을 구입하고 있을 개연성이 큰 나라로 북한과 이라크·시리아등을 지목하고 있다.실제로 독일당국은 핵물질 밀매용의자들을 조사한 결과 북한이나 이라크가 독일의 핵물질 암시장을 통해 플루토늄 구입을 시도했다는 증거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러시아 일부 언론에서는 러시아 마피아가 이들 국가들과 「핵거래」를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루토늄의 「고객」으로는 그밖에 이란·리비아·파키스탄·알제리등이 지목되고 있는데 이들 나라에서는 해당국의 무관이나 정보요원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최근에는 국제 테러조직도 테러와 공갈용으로 핵물질의 반입을 시도하고 있다. ◎관련국 반응/“러시아서 유출 확증” 외교문제화/독/“증거없다” 자국출처설 강력 부인/러 핵물질 유출에 대한관련국 반응 독일에서 잇따라 발생한 핵물질 밀거래사건과 관련,핵물질 유출의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독일을 비롯한 서방진영과 러시아간에 치열한 외교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번 핵물질 유출공방은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와 새로운 국제적 긴장의 불씨가 되고 있다. 독일정부는 잇따른 핵물질 유출사건의 책임을 러시아 당국의 관리소홀에서 찾고 있다.지난 12일 올들어 4번째 적발된 핵물질 밀거래 사건 당시 범인으로부터 압수한 플루토늄 239 샘플에서 러시아어로 쓰여진 증명서가 발견됐다는 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에따라 독일 외무성과 사법당국은 『최근 적발된 핵물질이 러시아에서 흘러들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핵물질에 대한 통제강화조치를 취할 것』을 러시아측에 요구했다.또 콜 독일총리는 옐친러시아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핵물질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같은 핵물질 밀반출 출처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옐친대통령의 안보보좌관 블라디미르 클리멘코는 『국내 핵시설을 조사한 결과 플루토늄 239나 우라늄 235와 같은 핵물질이 도난당한 사실이 없었다』면서 『핵무기 제조급 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되고 있다는 보도들은 러시아핵무기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려는 서방측의 음모』라고 맞섰다. 러시아 방첩본부도 『독일에서 적발된 핵물질이 러시아에서 밀반출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독일당국의 수사 협조요청에 앞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 문제는 독일과 러시아 뿐아니라 유럽연합(EU)과 서방선진 7개국(G­7)회원국들이 시급한 사안으로 논의할 방침을 세우는등 국제문제화 되고있다. 미국무부는 이와관련,『핵물질이 러시아로부터 밀반출된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으나 이번 사건은 긴급문제로 다루어야 할 심각한 사안』이라고 규정하고 외교경로를 통해 러시아측에 독일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도록 촉구했다. 미국은 특히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릴 미­러 정상회담에서 핵물질 암거래문제를 핵심의제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정상회담에 앞서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유럽국가들과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서방 핵전문가들이 러시아를 핵물질의 최대공급원으로 지목하고 소연방 해체이후 러시아의 플루토늄이 독일과 발트 연안국,스칸디나비아 국가들로 밀반출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이를 둘러싼 외교적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관용차를 미제로 하라니(사설)

    우연인지 의도적인지는 알수 없지만 근래에 미국이 우리국민의 감정을 상하게하는 무리하고 무례한 요구를 잇달아 던지고 있다. 미국무부의 보안법폐지 선호의사표명이 있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번에는 우리의 자동차시장개방과 관련,미 무역대표부대표가 서한을 통해 우리 관용차를 미국제로 구입하라고 요구해왔다는 보도다.경제논리를 떠나서 주권국가에 대한 명백한 내정간섭으로,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미국측의 이번 요구는 정부인사가 언론에 주기적으로 외제차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를 하고 상공자원부내에 소비자이익상담실을 설치하도록하는 내용까지 들어있다.마치 중앙정부가 하급관서에 업무지시하듯하는 오만불손한 태도다.우리정부가 무슨 할일이 없어 미국자동차 세일즈까지 하라는 얘기인가.미국정부라면 외국의 그런 요구에 응할 수있는지 불쾌하기 짝이없다. 따져본다하더라도 우리의 관세율은 EC와 똑같은 10%로 높다고 보지않으며 자동차수입도 64만대수출에 6만대수입이면 폐쇄시장이라고 볼수 없다.더구나 엄청난 대미무역흑자를 내고있는일본과 동일시한 무리한 시장개방요구는 들어줄 수없다. 우리는 탈냉전시대,국제화시대에 국내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와 타국가의 간여 폭이 넓어지는 추세를 잘 알고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린턴정부의 문제제기방식과 매너가 너무나 거칠고 세련되지못했다는 점은 지적되어야 한다.자본주의의 대표라할 미국이 시장경제원칙에 충실해야지 독점방식을 강요하는 횡포를 부린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대국다운 행태라고 할 수없다.단기적인 이익추구에 집착하는 근시안적인 자세라는 비판을 면키어렵다. 더욱이 개별국사정에 대한 무지가 너무나 크다는 느낌이다.우리의 국내사정을 충분히 알고 존중한다면,정부가 외제차선전에 앞장서는 것이 국민의 거부감만 줄것을 모를 수있는가 하는것이다.최근 미국의 행태를 보는 우리 국민감정을 어떻게 이렇게 모를 수있는지 알수가 없다. 통상문제와 다른 문제는 별개라고할지도 모르겠으나 미국의 내정간섭적 사례가 속출하고 있음은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겉으로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미국정부가 김일성에 대한 조의표명에 이어 최근의 미북관계개선 원칙합의에 이르기까지 북한을 다루는 모습에 대다수 우리국민들의 심기는 편치않다.경수로설치비용의 부담문제와 미북회담과정의 미국태도를 보는 눈도 결코 곱다고 할 수없다.한반도의 정세가 변하고있는 미묘한 시기에 한국민 감정을 자극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관계당국도 이제는 무리한 요구에 대해선 단호히 배격하는 자세를 보여야할 것이다.
  • 캔터 서한 내용 요약

    ◎한국정부 관리가 소비자에 주기적 홍보 필요/정부·준정부기관이 앞장서 미제차 구입토록/수입관세 현행 10%서 2.5%까지 인하 기대 한국이 엔진 배기량에 따른 과세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도 실망스럽다. 한국과 8월중 협상을 재개하길 바란다.자동차 시장과 관련해 그간 한미간에 협의된 내용을 담은 서면합의록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인식문제◁ ▲TV와 라디오 모두를 통한 프로그램 공급과 특별성명 발표.예를 들면 저명한 언론계 인사,기업인,연예인 및 미관리들이 회견하거나 성명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언론을 통한 주기적인 홍보. ▲상공자원부를 비롯한 한국 정부 관리가 소비자,기업인 및 기타 그룹들에게 주기적으로 연설하거나 브리핑하는 방법. ▲한국 관리가 유수 활자 매체와 인터뷰하거나 이들 매체가 관련 사설 등을 게재하는 방법. ▲상공자원부안에 소비자이익상담실을 설치하는 방법.미국의 경우 무역차관보가 관장하는 해외기업상담소가 이에 해당된다. 이는 정부의 수입 정책을 언론과 대중에 설명하고 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한편 수입과 관련한 차별에 대한 불평에도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다. ▲상공자원부 차관보를 책임자로 하는 민관자동차특별위원회 설치.위원회는 정부정책 수립과 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비롯해 교통규제 완화 및 자동차가 관련된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등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다. ▲정부 및 준정부 기관들에 의한 미제차 구입. ○‥미국은 자동차수입업자협회 설립 등 미제차 판촉과 관련해 한국이 제시한 방안들이 장점을 갖는다고 본다.그러나 중요한 점은 한국 정부가 특히 자동차를 비롯한 수입품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을 바꾸는데 어떤 역할을 수행하느냐는 것이다. 한국 정부가 이와 관련한 역할에 대해 재고토록 촉구한다. ▷체계문제◁ ○‥한국이 자동차 수입 관세를 95년부터 현행 10%에서 8%로 내릴 것이라고 밝힌 점은 중요한 상징적 움직임이다.그러나 한국차가 미시장에서 누려온 혜택 등을 감안할 때 이는 궁극적으로 미수준인 2.5%로 낮춰져야 한다. ○‥광고와 관련해 내년말까지 TV와 라디오에서 고정시간제가 완전히 없어지길기대한다. ○··한국이 요구하는 38개 수입검사 항목중 28개 부문만 면제되도록 합의됐으나 나머지 항목에도 같은 혜택이 주어지길 기대한다.
  • 자동차업계/“미서 터무니없는 요구”

    ◎“차시장 개방 확대” 캔터 서한에 불만 정부가 언론 캠페인을 통해 미제 차 등 수입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미국에 약속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때문에 미국이 미제 차를 관용차로 구매하고,외제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우리 정부가 언론에 주기적으로 홍보할 것을 촉구하는 등 터무니없는 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월 22일에 있었던 미국과의 자동차 시장개방 협상에서 외제 차의 부정적 인식개선을 위해 『언론 매체 캠페인 등을 통해 자동차를 포함한 수입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이를 근거로 지난 달 27일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에게 보낸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의 서한에서 『그같은 약속을 환영하며,대단히 중요한 약속으로 여긴다』며 ▲한국 관리가 유수의 활자 매체와 인터뷰하거나 이들 매체가 관련 사설 등을 게재토록 할 것 ▲상공부를 비롯한 정부 관리가 소비자와 기업인 및 기타 그룹들에게주기적으로 연설하거나 브리핑할 것 ▲인식개선을 위해 한국 정부가 미제 차를 관용차로 구입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는 『정부가 수입차의 소비자 인식개선 차원에서 언론 캠페인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외제차 등 수입품 구매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이를 빌미로 미국이 터무니 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 「핵암거래」 미­러정상회담 의제로/새달 워싱턴서 중점논의

    ◎옐친,콜에 “핵물질 단속 협력” 약속 【워싱턴·본 로이터 AP 연합】 오는 9월 워싱턴에서 열릴 미­러시아 정상회담에선 핵물질 암거래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미국무부가 17일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은 뉴스 브리핑에서 『우리는 9월말로 예정된 빌 클린턴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매우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이 유럽 우방들과 핵물질 불법 유출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지난 13일 사망한 만프레드 뵈르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사무총장의 장례식에 참석키 위해 17일 출국했으며 이어 브뤼셀의 나토 본부를 방문,동맹국 지도자들과 핵물질 밀거래 방지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헬무트 콜 독일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핵물질 밀거래단속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독일 정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
  • “한국관용차 미산구입을”/미대표부 서한

    ◎소비자인식 개선 캠페인도 요구 미국이 자동차시장개방과 관련,지난달말 우리 정부에 보낸 서신에서 내정간섭에 가까운 터무니없는 요청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7일 정부에 보내 온 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의 서한에서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의 추가인하외에 외제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개선을 위해 관련사항을 정부 당국이나 정부인사가 신문과 방송,정기간행물 등 언론에 주기적으로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상공자원부 내에 「소비자 이익상담실」을 마련,자동차에 관한 민관특별위원회의 설치,정부나 준정부기관의 미국차 구입 등도 요청했다.
  • 49돌 광복절기념식/독립기념관서… 3천여명 참석

    제4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상오 김영삼대통령과 광복회원,독립유공자및 가족,이영덕국무총리 황락주국회의장 윤관대법원장등 3부 요인,김종필민자당대표 이기택민주당대표를 비롯한 여야 주요인사,주한외교사절,시민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군 목천면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거행됐다. 정부는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 고민효식선생과 고석창륜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과 애국장을 추서한 것을 비롯 강윤석 김종철 정희택 조종환 진치만 유한종선생등 고인들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정부는 경축식이 끝난뒤 겨레의 집 뒤뜰에서 행사 인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 연회를 가졌다. 이날 온 국민이 참여하는 경축분위기를 위해 서울에서는 독립유공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오에 보신각 타종식을 가졌으며 시·도마다 별도의 경축식을 거행했다.
  • 러 핵물질 밀매 잇따라 적발/독,유출차단 요청

    【본 로이터 AFP 연합】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최근 러시아에서 유출된 다량의 플루토늄이 독일내에서 적발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핵물질의 불법유통을 막기 위한 협조요청서한을 보냈으며 조만간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콜총리는 이날 독일 ZDF­TV와의 회견에서 『독일을 거치는 핵물질의 비밀거래가 독일은 물론 많은 나라에 매우 중대한 위험이 되고 있다』면서 『이미 지난달 이와 관련한 서한을 옐친대통령에게 보냈으며 핵물질의 밀매가 중단되도록 러시아와 협조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물질의 출처를 밝혀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표를 곧 파견할 것』이라면서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가능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독일경찰당국은 지난 10일 모스크바를 떠나 뮌헨에 도착한 루프트한자여객기내에서 고농축플루토늄239 1백∼3백g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 “일에 개방압력 강화하라”/미의원들,클린턴대통령에 촉구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상·하원 의원 88명은 10일 미국산 자동차 및 그 부품에 대한 일본시장 개방압력을 강화하라고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칼 레빈 상원의원(미시간주)을 비롯한 상·하의원들은 이날 클린턴대통령에게 전달된 서한을 통해,1년여를 끌면서도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대일 무역회담의 여섯가지 기준을 제시하면서 일본시장이 개방되지 않을 경우 곧 무역제재가 취해질 것임을 경고하라고 촉구했다. 미행정부는 오는 9월30일까지 미국 제품의 수입을 막기 위해 가장 높은 장벽을 쌓고 있는 국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며 「슈퍼 301조」로 불리는 통상법을 근거로 일본 제품의 미국수입 방해와 같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의원들은 미국의 대일무역협상 대표들이 양국간의 쟁점인 자동차 및 그 부품등 4개 기본분야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분야의 진전사항만으로 일본과의 무역협정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대일 무역협상에서 4개 기본분야와 다른 분야를 분리하는 것은 특히 자동차 및 그 부품의 무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미국의 심각한 대일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지렛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 전이란외교관 넷 체포령/아르헨/유태인 건물 폭탄테러 개입혐의

    ◎이란,“무례한 조치” 항의 서한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AP 연합】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은 지난달 18일 발생한 유태인 자선단체가 들어있는 건물에 대한 폭탄테러사건과 관련,전이란외교관 4명을 이 사건에 대한 개입혐의로 체포하도록 지시했다고 법무부관리들이 9일 말했다. 아르헨티나당국이 체포하도록 지시한 사람은 아마드 팔사피,마바쉬 골라므레자,아크바르 파르바레쉬,압바스 자라비 크로라사니 등으로 수사책임자이자 연방판사인 호세 갈레아노가 제출한 1백56페이지짜리 보고서에 거명되고 있는 인물이다. 【테헤란 AFP 연합】 이란은 10일 지난달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유태인단체 사무실에 대한 차량폭탄테러로 1백여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아르헨티나법원이 전이란외교관 4명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데 항의하는 서한을 아르헨티나에 전달했다고 이란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이 항의서한에서 이번 체포영장발부는 근거가 없는 무례한 조치라고 비난했다.
  • 유엔에 전범재판 일임/르완다 정부

    【나이로비 AFP 연합】 르완다의 새정부는 최고 1백만명으로 추산되는 르완다인 학살에 약 3만명이 관련된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들 학살 혐의자들에 대한 처벌을 유엔이 설치할 전범재판소에 일임할 것이라고 미국무부의 존 새턱 인권담당차관보가 9일 밝혔다.새턱 차관보는 이날 나흘간의 르완다방문을 마친후 귀로에 나이로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르완다정부가 8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은 전범재판소의 조속한 설치를 요청하고 재판소가 설치되면 학살사건의 처리를 재판소에 맡길 것임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 대학주사파 배후서 조종/「김일성주의 청년동맹」 적발

    ◎7개대학생회·노동현장 침투/혁명선동 10명구속·30명수배/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4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내 주사파를 배후에서 조종해온 지하혁명조직 「김일성주의 청년동맹」(김청동)과 이 조직의 고려대내 하부조직인 「2·16청년회」를 적발,지도책 차현민씨(27·고려대 신방과 석사과정)등 관련자 9명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현역군인 강진구씨(26·방위병·고려대 사학과 87학번)를 군부대에 이첩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 조직을 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김태형씨(29·고대 신방과 84학번)등 달아난 간부 7명등 핵심조직원 30여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 검거자의 집과 고려대 학생회관내 조국통일위원회사무실등에서 ▲북한내 선전선동단체인 한국민족민주전선(한민전)문건 12종 2백7점 ▲북한원전 10종 19권 ▲고속녹취기 ▲활동내용등이 수록된 디스켓 1백16개 ▲학습노트 42권 ▲각종 이념도서 25종 1백50건 ▲화염병 50여개등 총 1백30여종 2천4백52점의 관련자료를 압수했다. 경찰은 「김청동」이 지난 90년 12월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에 따른 학생운동권의 좌절감과 침체기를 극복하기위해 「한국민족민주전선」의 지도노선에 따라 결성됐으며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혁명전위대에 의한 사회주의혁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성이후 한총련과 서총련을 비롯한 서울대,고려대,성균관대등 서울지역 6개 대학및 단국대 천안분교등의 전국 대학가와 마산·창원등 지역노동현장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주체사상을 선전하고 북한의 연방제통일주장과 사회주의혁명을 선동하는 배후활동을 하게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한민전」의 구국의 방송을 녹취해 「구국전선」,「등대」,「벗」등의 유인물로 제작·배포하는 한편 「한민전중앙위원회」이름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과 존경심을 고양시키는 구호를 제정하여 조직원들을 사상학습시켰다. 이들은 특히 91년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1월19일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50회 탄신일을 열렬히 축하하며 심장으로부터 우러나오는충성의 인사를 올립니다」라는 요지의 편지를 작성하는 등 6종류의 서한 20점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92년 2월16일 고려대 총학생회를 장악하기 위해 조직원 강씨에게 교내에 「2·16청년회」를 결성토록 한뒤 총학산하 조국통일위원회를 비롯한 사범대등 7개 단과대학 조통위를 장악,조직원들을 지난해 고려대총학생회장과 한총련대변인등에 당선되도록 배후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민전의 노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김청동」은 산하에 한총련·서총련담당,대학원담당,노동담당등 5개 부문·계열별로 조직책이 나눠져있으며 이는 다시 학생조직담당,노동조직담당,문건제작담당으로 세분화돼 전국 대학에 조직원을 침투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서울대,성균관대,덕성여대등 김청동의 조직원이 침투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7개대학외에 전국 대학의 핵심조직원 30여명의 신원을 파악하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구속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차현민(27·고대 신방과 석사과정) ▲강진구(26·고대 사학과87학번) ▲이상철(26·고대 서어서문학과 3년) ▲박헌용(27·고대 철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윤형금(23·여·고대 언어학과 4년) ▲이정화(24·여·고대 언어학과 4년) ▲김기헌(24·고대 교육대학원 1년) ▲김영광(21·고대 통계학과 3년) ▲안호성(25·고대 전기공학과 3년) ▲안병일(25·고대 사회학과 졸·평화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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