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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에밀 졸라 추모 열풍

    ◎‘드레퓌스 사건’ 민족차별 부당성 지적 100돌/‘나는 고발한다’ 진실규명 공개서한 재평가/정부,거론 금기관행 깨고 대대적 기념행사 【파리=김병헌 특파원】 작가 에밀 졸라가 용기있고 행동하는 지성인의 표본으로 프랑스의 새로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졸라가 프랑스내 민족차별로 반역자의 누명을 쓴 유태계 프랑스군 대위 알프레드 드레퓌스의 구명운동을 위해 한 신문에 투고한 대통령에게 보내는 ‘나는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공개 항의서한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거국적인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졸라는 드레퓌스 대위사건이 발생한지 4년뒤인 1898년 당시 조르주 클레망소가 운영하던 일간지 「오로르(여명)」 1월13일자에 공개서한을 실어,13일로 꼭 게재 100주년을 맞았다. 졸라 추모에는 프랑스 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지난 12일 이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졸라가 이 서한을 작성했던 파리 제9구의 저택에서 기념팻말 부착식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엘리자베트 기구 법무장관,알랭 리샤르 국방장관 등 당시 관련부처 각료들이 참석하는 등 정부차원에서 추모에 나서고 있다.교육부와 파리대학,법무부는 관련 토론회 및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고 국립 도서관은 이 서한의 원본과 드레퓌스 사건 관련 문서의 진본들을 진열할 예정이다. 르몽드,르피가로 등 주요 일간지를 비롯한 프랑스 언론들도 최근 며칠전부터 에밀 졸라에 대한 특집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며 공개서한 게재 1백주년인 13일자에는 당시 서한 전문을 싣는 등 3∼4면을 할애,매우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프랑스 육군사상 최대의 민족차별 스캔들로 치부되고 있는 이 사건의 주인공 드레퓌스 대위는 1894년 반유태 성향의 상관들로부터 독일군에 기밀을 팔아넘겼다는 누명을 쓰고 군사재판에 회부돼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영화 ‘파피용’의 무대가 됐던 악명높은 남미 기아나의 ‘악마의 섬’으로 추방됐었다. 그후 페르디난드 에스테르하지라는 범인이 체포되면서 드레퓌스 대위에 대한 복권 운동이 추진됐으나 당시 프랑스 사회의 반유태인 분위기에 힘입은 군부가 유죄를 계속 고수함으로써 프랑스내에 격렬한 유·무죄 논란을 불러 일으켰었다. 그러나 졸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공개서한을 통해 프랑스내의 반유태주의 및 군부와 사법부의 부당함을 비판하고 드레퓌스 대위의 무죄를 주장했으며 이로인해 졸라는 징역 1년과 3천 프랑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그후 영국으로 망명했으며 드레퓌스 대위가 대통령 특사로 석방되기 4년전인 1902년에 사망했다. 드레퓌스 대위 사건은 최근까지만해도 프랑스내 공식 석상에서 이를 거론하는 것이 금기시되었고 70년대 중반까지 언론에서 거론하는 것 조차 금지됐었다.민감한 역사적 사안이기 때문이었다.
  • 낭비성 예산 집행 엄단/감사 대폭 강화… 관서장까지 문책/감사원

    감사원은 15일 올해 중앙정부 조직개편과 5월 지방선거 등으로 예산낭비와 비효율적인 집행이 예상됨에 따라 강도높은 예산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에 따라 회계책임자는 물론 관서장까지 변상·문책하는 등 엄중조치하기로 했다. 신상두 감사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전 국가기관,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에 서한을 보내 “조직개편에 따라 기관 통폐합으로 없어질 기관에서는 확보된 예산을 무슨 명목으로도 집행·소진하고 기관장 등의 임원이 교체될 정부투자기관에서도 낭비성 예산집행이 예상된다”며 예산감사 강화방침을 통보했다. 신직무대행은 “허위증빙서류 작성으로 업무추진비,특수활동비,회의비 등을 변태집행하는 회계비리와 선심성 낭비 예산집행은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관서장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 군인 명예·사기 손상 우려/‘모래시계’ 재방 취소 촉구

    ◎자유민주민족회의 자유민주민족회의(총재 이철승)는 12일 서울방송의 ‘모래시계’ 재방영 계획과 관련한 공개서한을 발표,“모래시계는 일부 역사의식이 미숙한 청년학생의 좌편향 사상을 선동하고 80년대초 삼청교육대와 5·18광주사건 당시 출동군인들의 일부 잔학행위 중 역사적 사실에도 없는 부분을 지나치게 확대 날조하여 결과적으로 국군장병의 명예와 사기를 손상할 우려가 있다”며 재방영을 하지 말것을 촉구했다.
  • “한국 경수로 비용 67% 분담”/95년 김 대통령 보장서한

    정부는 대북 경수로사업비의 67% 이상을 부담하기로 미국측과 약속했다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통일·외교·안보분과위의 한 위원이 12일 밝혔다. 이 위원은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합의 직후인 94년 초 김영삼 대통령이 빌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보장서한을 통해 이같은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도 미국측에 보장서한을 보냈으나 확실한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이 위원은 밝혔다. 그러나 김현욱 통일·외교·안보분과위 간사는 “국제외교관례상 국가원수간 주고 받은 친서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라면서 “외무부에도 친서사본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 한나라,예산조정특위 구성

    한나라당은 7일 올해 예산 조정을 논의하기 위한 예산조정특별위원회를 구성,위원장에 장영철 의원을 임명하고 위원에 이강두 황성균 조진형 남평우 차수명 박세환 서한샘 이강희 의원을 선임했다.
  • 금감위 소속 싸고 막판진통 거듭/임시국회 이모저모

    ◎국민회의 “관치금융 근절” 재경원 소속안 반대/한나라당 “금융계 정리해고 절차상 문제” 반발/임 부총리 “금융실명제정신 살려야” 아쉬움 피력 ‘IMF 국회’가 가까스로 한 고비를 넘겼다. 국회는 우여곡절끝에 29일 밤 본회의를 열어 금융개혁 관련법안을 일괄 처리했으나 핵심 현안의 하나인 금융계 정리해고 문제는 해를 넘겨 ‘뜨거운 감자’로 남게 됐다. ▷본회의◁ ○…하오 8시를 넘겨 개의된 본회의는 18개 처리 법안 가운데 금융실명제 대체 법안인 ‘금융실명거래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안’만 기립표결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여야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한나라당 이신범 의원은 반대토론를 통해 “집권당이 된 국민회의가 금감위를 재경원산하에 두기로합의했다가 이를 바꾸는 등 우왕좌왕하는 인상을 줘 신뢰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금융실명제 대체 법안의 표결에서는 한나라당 이신범 이원복 서한샘 의원 등 주로 김덕용 의원 계보 의원들이 반대했다. 이어 국회운영위원장과 재정경제위원장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과 이웅희 의원이 총 190표중 각각 177표와 178표를 얻어 당선됐다. ▷재경위◁ ○…본회의에 앞서 막판 움직임이 급박했다. 하오 5시쯤 법안처리를 마무리했다. 예정시간을 5시간이나 넘겼다. 한차례 정회사태까지 빚었다. 마지막 쟁점은 금융감독위원회의 독립성 제고와 금융기관 정리해고 문제였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관치금융 청산을 명분으로 당초 금감위를 재경원 산하에 두기로 한 합의사항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실타래는 얽혔다. 전체회의에서 국민회의쪽 간사인 정세균의원은 “외국 금융기관이나 IMF의 시각을 고려,금감위를 총리실 산하에 둬야 한다”며 법안심사소위의 ‘재경원 소속안’에 대해 수정동의안을 제출했다. 김대중대 통령당선자의 의중이 적극 반영된안이었다. 이에 한나라당 김재천의원은 “관치금융 청산을 이유로 금융감독업무의 효율성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그러나 같은 당 나오연 의원이 “여론을 감안,총리실 소속안도 가능하다는 것이 당 지도부의 생각”이라며 절충의 물꼬를 텄다. 즉각 정회와 동시에 소집된 소위에서 여야는 ‘총리실소속안’으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계 정리해고 문제는 한나라당의 반대로 논의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자민련 박태준 총재가 정회중 직접 재경위에 들러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했으나 한나라당은 법안 상정의 절차상 문제를 들어 반대의사를 고수했다. 박총재는 “정리해고가 IMF의 가장 큰 조건인데…”라며 곤혹스러워 했다. ○…전체회의 산회 직전 임창렬 경제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비실명 장기 채권의 도입 등으로 금융실명제가 손상돼서는 안된다”라며 국회의 금융실명제 대체 입법안에 대해 아쉬움을 피력했다. 임장관은 “정부가 지난 7월 국회에 제출한 자금세탁방지법안은 다음 국회에서 계속 심의,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며 금융실명제의 정신을 지속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상오 법안심사소위에서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은 ‘재경원 소속안’을비판한 일부 언론논조와 국민회의 지도부를 겨냥,“국회 입법권 침해”라며 반발했다. 소위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공을 전체회의로 넘겼다. ▷총무·정책위의장 회담◁ ○…여야는 상오 3당 정책위의장과 총무회담을 열어 쟁점사안의 절충을 시도했다. 총무회담에서는 금감위의 재경원 소속을 반대하는 김당선자의 견해를 가급적 반영해 줄 것을 재경위에 요청키로 했다.
  • WP지 대한 조기지원 과정 소개

    ◎“김 당선자­미 접촉으로 위기 넘겨”/백악관 수시 각료회의… 북 도발 우려 제기도 【워싱턴 연합】 한국의 금융위기 진정은 미백악관과 재무부,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국제통화기금(IMF) 및 김대중 당선자간에 숱한 협상과 논의의 산물이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백억달러의 조기 금융지원 등 한국의 금융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결정적 돌파구는 지난 22일 미정부 특사로 파견된 데이비드 립튼 재무차관과 김당선자의 면담에서 열렸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립튼 차관을 한국에 파견하기 까지 백악관에서 클린턴 대통령 주재로 수차례 고위 각료회담을 가졌다. 특히 이 회담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그리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한국의 금융위기를 방치할 경우 북한의 도발이 우려된다면서 대한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루빈 재무장관은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과 그의 수석보좌관인 에드윈 ‘테드’ 트루먼,그리고 IMF 고위관리들과 거의 매일 한국내 상황악화에 관해 협의했다. 미재무부는 한국의 자금지원 요청에 응할 뜻이 없다는 허장성세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IMF와 한국이 경제개혁을 동의하는 조건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한국에 투입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대선이 끝난 후 한국정부가 이자제한의 상한을 높이고 환율변동폭을 철폐함에 따라 대한지원 가능성이 높아지기 시작했다.김당선자측은 현명치 못한 논평으로 금융시장을 동요케 하다가 미국정부에 경제개혁을 다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따라 지난 19일 백악관 상황실 모임에서 루빈 재무장관과 서머스 차관은 각료회의 멤버들에게 한국에 대한 조기금융 지원에 동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그날 오후 클린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립튼 차관을 주말에 한국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립튼 차관은 김당선자 및 유종근 전북지사 등 고위 경제참모들과의 면담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그로부터 12시간 정도가 지난 뒤 마침내 협상이 타결됐다.이에따라 임창열 부총리와 이경식 한은총재는 경제개혁과 시장개방을 약속한 서한을 캉드쉬 총재에게 보냈다. IMF 조기금융지원 계획이 발표된 후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마침내 원화가치가 하루만에 23%나 급등했다.
  • 대화합 새시대 여는 계기로/전·노씨 사면 시민 반응

    ◎‘보복없는 정치’ 가시화/재도약의 미래 준비하는 새정부에 큰 힘/경제위기 극복·지역감정 해소의 출발점/다시는 전직대통력 처벌받는 일 없어야 20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사면·복권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대체로 ‘죄는 밉지만 화합 차원에서 용서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들은 “최악의 경제난을 해결하려면 힘을 한군데로 모아야 한다”면서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국민통합을 위해 바람직스러운 조치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5·18 광주항쟁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이 미흡하고 국민적 총의를 수렴하는 과정이 생략됐다는 측면에서 아쉬움을 피력했다. 한양대 김선웅 교수(사회학과)는 “정치보복을 없애고 화합의 정치를 편다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방침이 전폭 수용된 조치”라고 평가하고 “새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광호씨(28·서울 광진구 모진동)는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전격적인 사면은 화합의 미래를 준비하는 새로운 정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 서윤옥씨(43·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는 “5·18의 가장 큰 피해자 가운데 한 사람인 김대중 당선자만이 취할 수 있는 조치”라면서 “다시는 전직 대통령이 처벌받고 사면되는 일이 없기를 빈다”고 덧붙혔다. 한국유권자운동연합(상임 공동대표 김민하·민병천)은 “나라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민심을 하나로 모으려는 정치적인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주상공회의소 김광호 회장(54)은 “사면 조치는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출발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해석하고 “모든 정치인과 경제인,근로자가 한마음이 되는 계기로 삼자”고 주문했다. 정문영씨(59·상업·광주시 서구 쌍촌동)은 “일부 5·18 피해자 중에는 반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토록 열망했던 새 정부의 결단인 만큼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 한남제 교수(사회학과)도 “이번 조치를 계기로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없애고 경제난을 극복하는데 전력을 쏟자”고 호소했다. 반면 참여민주사회시민연대 김형완 사무국장은 “과거에 대한 분명한 매듭과 진솔한 사과가 먼저 이루어진 뒤 국민적 합의에 따라 단행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북연합 김영기 사무처장(35)은 “김대중 당선자는 이를 계기로 5·18 광주항쟁의 진실규명과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및 보상약속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IMF 재협상·병역 공방/’97선택 D­5

    ◎3후보 난국타개책 내세워 대세몰이 ‘D­5’ 세후보 진영은 12일 앞으로 2∼3일동안이 대선승패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거리유세와 각종 행사를 통해 ‘IMF 재협상’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두아들의 병역면제 시비 등 각종 쟁점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이는 등 종반 대세몰이를 계속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이날 하오 충남 대천역 광장에서 “대선이 끝나면 조순 총재를 미국으로 파견해 국민회의 김대중후보의 재협상 발언으로 발길을 돌린 달러가 다시 돌아오도록 할 것”이라면서 “대통령당선자로서 클린턴 미 대통령,하시모토 일본총리 등 관계국 정상과 정상차원에서 난국수습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이후보는 또 “경제비상대책위원회를 즉시 가동해현 정부와 재정경제원 기능을 보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이날 상오 신라호텔에서 미키 캔터 전미무역대표부(USTR)대표와 국제적인 투자가 조지 소로스,인기팝가수겸 사업가인 마이클 잭슨 등과 국제화상회의에 이어 민생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IMF 협약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고 한국 외환위기 타개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당부했다. 김후보는 또 “필요한 세부사항은 추가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당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하고 “오해소지가 있어 재협상이라는 말을 추가협상으로 바꿨다”고 밝혔다.김후보는 “당선되면 당선자 또는 대통령특사자격으로 20일이라도 신뢰도 회복을 위해 미국과 일본 방문에 나설 것” 이라며 “집권하면 1년반 동안 학원수강을 제외한 모든 입시과외를 전면 금지하고 임금동결에 맞춰 내년도 각급 학교 등록금을 동결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도 이날 서울과 경기지역 거리유세에 나서 조만간 클린턴 미 대통령과 하시모토 일본총리,캉드쉬 IMF총재에게 서한을 ‘IMF 협정’에 따른 구제금융 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보는 또 “만일 국민회의 김후보가 집권하게 되면 나라를 경제파탄과 국정실종으로 몰아넣은 현 김영삼정권이 또 한번 연장하는 것”이라고 “김후보는 지역적 패권에 근거한 갈등정치의 주역이자 정경유착으로 움직이던 구시대의 주역”이라고 이례적으로 김후보를 강력 비난했다.
  • 막판 폭로전 최악 양상/사채업자 “한나라 연수원담보 차입 기도”

    ◎한나라측 “당운영비로 융통 추진했었다”/국민신당,한인옥씨 향응제공설 제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면제를 둘러싼 세후보 진영간 양심선언에 ‘거액매수설’공방에서 급기야 한 사채업자의 ‘한나라당 천안연수원을 담보로 사채시장을 통한 선거자금 조성’ 폭로마저 제기되면서 정치권의 공방은 갈 데 까지 가는 최악의 양상이다.‘무차별 난타전’은 후보간 종반 기선제압이라는 전략적 의도를 함축하고 있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백남치 의원은 이날 하오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4일전 갑을상사 부회장인 박유상씨와 천안연수원을 5백억원에 매각하는 문제를 협의하던중 계약을 전제로 계약금과 중도금조로 받을 2백50억원짜리 어음에 할인을 전제로 배서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그러나 계약이 무산돼 당에 들어온 자금은 없다”고 밝혔다.백의원은 “그 어음을 할인해주기로 약속했던 여자 전주어게 그 어음의 사본을 전했는데,그녀 남편의 친구인 강씨가 이를 훔쳐간 것”이라고 주장했다.백의원은 “강씨가 주장하는 또다른 3백억원짜리 어음에 대해서는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김태호 사무총장은 “선거전에 채무 2백30억원을 변제하고 인건비 등 당 경비로 사용하려 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협상이후 경제책임론과 재협상론으로 한나라당과 공수 교대전을 치른 국민회의는 12일 창과 방패를 모두 동원했다. 사채업자 강동호씨가 한나라당이 천안연수원내 토지 5만여평을 담보로 사채시장을 노크했다는 주장을 펴자 정동영 대변인이 창을 빼들었다.“한나라당이 당부동산을 담보로 어음을 할인해 금권선거를 획책하려 했다”고 주장하면서 “어음할인 자체가 추악한 정경유착의 증거물”이라고 공격했다. 한편 김대중 후보는 국민회의측의 IMF와의 재협상론에 대해 직접 방어벽을 쳤다.그는 “재협상이라는 말은 ‘근본적으로 새로 협상한다’는 오해가 있다”며 추가협상이라는 용어로 한발 물러섰다. ○…국민신당은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의 ‘향응제공설’을 들고 나와 한나라당을 압박했다.국민신당은 12일 “한씨가 김무성의원(부산남을) 등과 함께 지난 9일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음식점에서 지역구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며 이후보 지지를 호소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장사진 5장을 공개했다.김충근 대변인은 “당시 식당에는 2백50여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한씨는 이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면서 “증빙자료를 첨부해 한씨를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한여사가 수행원 17명과 식사한 것으로 그 자리에는 선관위 직원들도 감시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 한국 조선설비 감축 요구/유럽 조선협회/IMF금융지원 대가로

    유럽 조선업계는 한국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지원 대가로 현재의 ‘과잉’ 조선 설비를 감축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프랑스의 르 피가로지가 12일 보도했다. 유럽조선협회(CESA)는 최근 유럽연합(EU)의 리언 브리턴 경쟁담당집행위원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에 대한 IMF의 금융지원이 주로 미국과 일본 및 유럽국들에 의한 일종의 보조이며,IMF의 지원은 그동안 한국측의 무분별한 산업정책에 대한 보상성격의 것인 만큼 지원조건 가운데 과잉 조선설비의 감축이 포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한나라당 사채시장서 5백억 현금차입 지도”/사채업자 주장

    한나라당이 사채시장에서 현금 5백억원 차용을 시도했다고 한 사채업자가 12일 폭로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은 이 돈이 선거막바지 금품살포를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고,한나라당은 5백억원 차용계획은 시인하면서도 부채를 갚기위한 고육책이라고 맞서는 등 대선후보 진영간 ‘돈 선거’ 공방이 이어졌다.사채업자 강동호씨(59)는 이날 상오 서울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천안연수원 토지 5만여평을 담보로 D실업,K종합건설 등에서 발행한 5백50억원의 약속어음을 첨부해 사채시장에서 12일까지 현금 5백억원을차용하려 했다”고 주장했다.강씨는 자신이 아는 사채업자 김모씨(70)와 한나라당 김태호 사무총장 등과의 대화내용이 녹음된 테이프,김사무총장과 백남치 조직위원장이 배서한 D실업과 K종합건설 발행의 2백50억원,3백억원짜리 약속어음 사본 각 1매,백위원장이 어음에 이서했음을 확인하는 백위원장 육성녹음테이프,천안연수원 등기권리증 등을 증거물로 제시했다. ◎“선거자금 아니다”/한나라당 해명 이에 대해 한나라당김태호 사무총장은 “당 운영비와 채무변제를 위해 사채시장에서 자금융통을 하려 한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선거를 위해 조달할 목적은 아니었다”면서 “강씨가 당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서는 사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경찰은 강씨의 행위가 후보자 등에 대한 비방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에 어긋난다고 보고 선거법위반혐의로 강씨를 입건,수사하기로 했다.
  • 한나라,불심 달래기 동분서주

    ◎홍보물에 파계승탈 게재… 불교계서 발끈/이회창 후보,송월주 원장 찾아 직접 사과 한나라당이 불교계의 ‘원성’을 잠재우느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사건의 발단은 이회창 후보의 법정 홍보물에 ‘거짓말,속임수,경선불복… 믿지 못할 사람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기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나쁜상징물로 ‘파계승 탈’을 그려 넣은데서 비롯됐다.불교계는 당장 이후보의 공개사과와 홍보책임자의 출당조치를 요구하면서,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적인 규탄대회에 돌입하겠다는 강경방침을 천명했다.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도 한나라당과 불교계의 갈등국면을 적극 활용할 태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당지도부는 연일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특히 불교신자인 조순 총재와 국회 불자의원모임인 정각회 회장출신인 권익현 선대위원장,김태호 사무총장 등이 동분서주하고 있다.지난 6일 김총장 명의로 사과 서한을 각 종단의 총무원장에게 보낸데 이어 7일에는 조총재와 김총장이 직접 조계종을 방문,송월주 총무원장에게 깊이 사죄했고 홍보물 제작책임자도 전격적으로 인사조치했다. 조총재는 부산까지 내려가 공을 들였다.8일 아침 부산 롯데호텔에서 부산지역 불교계 지도자와 조찬모임을 갖고 “최근 당 홍보물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와 섭섭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는 당지도부의 입장이 아니라 실무자간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낮에는 권익현 위원장과 함께 ‘내원정사 도량불사 회향법회 및 만등불사 회향법회’에 참석했다.또 권위원장은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송월주 총무원장 출판기념회에 축하사절로 참석했다.그러나 불교계는 아직도 섭섭함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한나라당의 불교계 ‘어우르기’는 선거막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 “합의이행 불성실땐 자금지원 즉각 중단”/캉드쉬 IMF총재

    【도쿄 AFP 연합】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4일 한국이 IMF와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금융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방문을 마치고 일본에 도착한 캉드쉬 총재는 이날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당 대통령 후보로부터 당선된 후에도 IMF와의 합의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한 서한을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IMF 이사회가 5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한국에 대한 금융지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이사회의 승인이 날 때까지는 세부합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3후보 IMF 협의 이행약속/“국제관례상 있을수 없는일” 논란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3일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의 협의 결과를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이행하겠다는 뜻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했다.대통령후보의 IMF협의 이행의사 표명은 IMF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이회창·이인제 후보는 이날 정부에서 제시한대로 “본인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 협의내용을 협의된대로 이행할 것”이라는 문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김대중 후보는 “IMF와의 협의내용을 받아들이는 것이 불가피한 만큼 협의내용을 원칙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구체적 이행에 있어서는 세부사항을 IMF와 논의,대량부도를 최소한도로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김대통령에게 대신 보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관계자는 “IMF측이 이사회 의결의 절차상 필요성과 관계국의 지원협조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우리의 대선후보들의 합의사항 이행각서를 받는게 필요하다고 처음부터 주장,결국 수용했다”면서 “그러나 국제관례에서 볼때 ‘월권적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옛 소련에서 러시아로 국가체제가 바뀌어도 국가의 채권·채무는 국제법상 승계토록 되어 있다”면서 “지금 정부가 IMF측과 합의한 것은 정권차원이 아닌 국가차원의 협정이 분명한데도 대선후보의 각서를 요구한 것은 국제법상 월권행위이며 국제관례도 거의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캉드쉬 IMF 총재 발표문

    ◎“한국경제 빠른 회복 확신/돌발상황 오면 추가지원” 한국 당국과 IMF협상단이 오늘 서울에서 한국의 현 금융위기에 단호히 대처하기 위한 강력한 경제 프로그램에 관한 협상을 마쳤음을 발표하게돼 기쁩니다. 이 프로그램에는 긴축 재정·통화정책과 포괄적인 금융개혁,무역과 자본이동 자유화 확대 뿐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구조조정 문제도 포함돼 있습니다. 저는 총 2백10억달러규모의 3년만기 스탠드바이 크레딧을 제공,이 프로그램을 지원해줄 것을 IMF상임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며 IMF 긴급자금지원제도에 따라 이번주 중 한국측의 자금지원 신청을 검토해주도록 상임이사회에 제출할 것입니다. 세계은행 총재는 이번 한국의 특정 구조개혁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은행 정책에 연계해 최고 1백억달러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음을 시사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도 ADB정책의 틀안에서한국의 정책 및 제도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최고 40억달러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동시에 나는 IMF및 다른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외에추가 자금을 지원받아야할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이 IMF 지원조건을 준수하는 한 호주와 캐나다,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한국의 IMF프로그램을 돕기 위해 추가 자금제공을 기꺼이 고려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러한 제 2방어선의 자금지원규모는 2백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경제사의 어려운 한 시기를 극복하고 한국경제가 세계화된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한국경제가 빠르면서도 한층 지속적인 성장가도로 복귀할 수 있으려면 한국 경제프로그램의 완전한 이행이 긴요할 것입니다. 나는 이프로그램이 역내에 필요한 안정과 성장의 회복에도 기여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한국노총 선거운동 자제”/중앙선관위 서한

    중앙선관위(위원장 최종영)는 28일 한국노총에 선거운동 자제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 상오회의 6번째 기조연설/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김 대통령­G7국가들이 시장안정 도와야/클린턴­유럽연합과 함께 해결방안 모색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영삼 대통령은 26일(이하 한국시간) 18개 회원국 정상 및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상회의를 끝으로 공식일정을 마감했다.김대통령은 27일 새벽 밴쿠버를 떠나 이날 하오 서울에 도착한다. ◇정상회의=밴쿠버 브리티시 콜럼비아대학의 인류학 박물관에서 열린 이날 정상회의는 예년과는 달리 아시아의 금융위기라는 현실문제를 주의제로 했다는 점에서 색달랐다.상오 열린 회의에서 김대통령은 6번째로 기조연설을 했는데 첫번째는 필리핀 라모스대통령,두번째는 98년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가 했다. ◇자유토론=김대통령을 비롯한 18개국 정상들은 이날 상오 자유토론에서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국가들의 금융·외환위기를 주제로 활발한 의견을 개진했다.다음은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한 각국 정상들의 대화록 요지.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아시아개발은행과 세계은행 등 지역적·세계적감시체제를 잘 활용하고 IMF의 역할을 강화시켜야 한다.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환투기꾼을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안된다.국제적으로 규제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상품과 서비스는 WTO라는 규제장치가 있는데 화폐는 그냥 시장에 맡겨 놓아야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추안 태국 총리=미국이 멕시코 금융위기때만큼 도와주지 않는 것 같다. ▲세디요 멕시코 대통령=금융제도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고쳐야 한다.받아서 해결해야 한다. ▲김대통령=국제금융시장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각 나라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며,특히 G―7국가인 미국 일본 캐나다가 아시아지역의 외환·금융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도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하시모토 일본 총리=경제가 세계화됨에 따라서 투기를 규제하고 거시경제정책을 취하면서 경제구조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일본이 함께 한다면 지도력을 발휘할 용의가 있다.브라질 인도도 어렵다고 하니까 금융위기는 아시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모두 가져야한다.유럽연합도 포함시켜서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APEC과 G―7국가들이 회의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금융위기에도 불구,동아시아국가들의 성장전망은 대단히 밝다.집단적으로 방어하면 잘 해결될 것이다.
  • 금융제도 허점 철저히 악용/3,700억대 금융사기 수법

    ◎유령회사 차려 신용장 개설 수출대금 가로채/자금난기업 접근 어음할인 미끼 거액 착복/증권사·은행·펀드 매니저 공모 ‘주식 작전’도 변인호씨의 사기행각은 ‘기업체의 자금난’ ‘증시 불안정’ ‘수출입 결제제도의 허점’ 등을 총체적으로 악용한 사상 최대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총 사기규모 3천7백억여원 가운데 기업체·은행 등의 실제 피해액수는 1천8백억여원으로 집계됐다.여기에 변씨가 물품대금 등으로 지불한 수백억여원의 어음이 용산전자상가 등 전국 각지에 돌아다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기액수에서는 물론 국가경제에 끼친 해악의 측면에서도 지난 82년의 ‘이철희-장영혈사건’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사기=96년 초부터 홍콩·미국에 있는 동생들과 짜고 국내외에 모두13개의 유령회사를 차렸다.16메가D램 등 고가의 정품 반도체를 수출하는 것처럼 속인뒤 실제로는 폐기된ㅈ 반도체 등을 선적하거나,수출금액을 실제보다 높여 신고하는 수법을 썼다. ‘내수용 컴퓨터 부품을 수입한다’고 신고해 은행으로부터 신용장(L/C)을 개설받아 해외 수출대금을 타내고,이 물품을 통관시키지 않고 다시 다른 은행을 통해 수출용 선하증권(B/L)을 받아 홍콩 등지로 수출하기도 했다.변씨는 관련서류를 완벽히 위조해 은행에 제출하는 등 서류심사만으로 대금을 결제하는 ‘수출입 결제제도’의 허점을 철저히 악용했다.이같은 수법으로 204차례에 걸쳐 2천3백67억원의 네고 대금(환어음 매도 대금·신용장 개설은행이 수출업체에 지급하는 대금)을 가로챘다. ▲어음사기=자금난으로 현금에 목말라하는 기업체들의 처지를 십분 이용했다.긴급자금을 조달하려는 H그룹·D대학을 상대로 “연 18%를 수수료를 공제한 뒤 어음을 할인해 주겠다”고 속여 6백28억여원의 약속어음 등을 받은 뒤 70억원만 주고 나머지는 챙겼다. 제조업체인 S사에게는 “L가구 주식을 공개매수하려고 하는데 투자하면 지분만큼 이익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3백32억원의 약속어음을 받아낸 뒤 사채시장에서 할인해 시중에 유통시켰다.변씨는 “공개매수가 실패하더라도 원금과 연 10%의 이자를 주겠다”는 속였다. 변씨는 H그룹으로부터 50억원짜리 어음을 받아 40억1천여만원을 곧바로 지불하는 등 기업체들의 신용을 얻은뒤 본격적인 사기행각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조작=96년 9월부터 12월까지 부도위기에 몰린 한보어음에 배서한 뒤 K통신에 넘겼다가 한보의 부도로 2백40억원의 채무를 지게 되고,수출입 대금 채무도 2백70억원에 이르자 증권사·은행의 펀드매니저 등과 공모해 대형 ‘작전’에 나섰다. 지난 4월 이미 3차 부도가 난 (주)중원 대표 강모씨에게 “일본 알프스사의 대리인”이라고 속여 중원의 주식 50여만주를 담보로 20억원을 경영지원금으로 빌려줬다.이어 “중원이 일본 알프스전자에 인수된다”고 공시해 주가가 급등하자 담보로 받은 중원주식 가운데 37만주를 팔아 7억여원의 단기매매 차익을 올렸다. 96년 10월에는 244차례에 걸친 시세조종으로 D전선 주식 28만여주 등의 주가를 1만8천4백원에서 5만4천5백원으로 끌어올려 64억여원의 이익을 남겼다.특히 L가구를 상대로 공개 매수를 할 때는 매수자금 3백74억원이 없음에도공개매수 공고를 내 이 회사의 주식 매입 청약에 응한 1천여명의 소액투자자들에게 3백80억여원의 손해를 입히기도 했다.
  • 대선 총유권자 3,232만명/중앙선관위 집계

    ◎14대보다 290여만명 늘어 15대 대선의 총 유권자수는 3천2백32만3천2백69명인 것으로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는 25일 선거인명부 작성 및 부재자신고 마감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히고,이는 지난 92년 14대 대선때보다 2백90여만명이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선관위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6일부터 공명선거추진시민단체등 사회단체들과 연계해 범국민적인 비방·흑색선전 배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선관위는 특히 전국의 종교지도자 4만여명과 산악회·조기축구회·향우회 등 18만여 각종 단체들에 중앙선관위원장 명의의 협조서한을 보내 공명선거실천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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