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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한화“PO 3차전을 잡아라”

    ‘3차전을 잡아라’-.13일 대전에서 펼쳐질 한화-두산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은 한국시리즈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는 적지에서 2연승을 올려 가벼운 발걸음으로 안방인 대전으로 이동,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한화는 3차전을 잡으면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그러나 패한다면 승부는 예측불허로 치닫게 돼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홈에서 충격의 2연패를 당한 두산은 3차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3차전마저 그르치면 한국시리즈 진출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 승리가 절박하다.따라서한화는 ‘달리는 말에 매서운 채찍질’, 두산은 배수진을 친 비장한 각오로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한화는 이상목,두산은 최용호를 각각 선발 예고했다.앞선 2경기에서 한화는정민철 송진우 구대성의 호투에 힘입어 연승을 낚아 단기전에서 투수의 높은비중을 입증했다.두 팀은 구대성과 진필중이라는 걸출한 마무리 투수를 보유하고 있어 선발 투수의 활약 여부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높다. 이상목은 14승으로 다승 7위,승률(.636)과 탈삼진(140개) 각 9위에 오르며선발 몫을 당당히 해냈다.최용호도 시즌 8승을 거두며 두산 선발진의 한축을거뜬히 담당했다. 기록면에서는 이상목이 최용호를 앞서지만 두팀간의 맞대결에서는 최용호가 이상목을 압도,한화의 ‘천적’이나 다름없다. 최용호는 한화전 5경기에 등판해 2승 방어율 2.08의 좋은 성적을 낸 반면 이상목은 3경기에서 1승1패 방어율 9.20으로 큰 대조를 보였다. 게다가 최용호는 한화의 주포 다니엘 로마이어를 상대로 홈런 1개를 포함,12타수 2안타(타율 .167)로 막아낸데 반해 이상목은 두산의 주포 타이론 우즈에게 홈런 4개를 포함,무려 9타수 6안타(타율 .667)의 뭇매를 맞아 희비가 엇갈렸다. 따라서 3차전은 두 선발 투수의 당일 컨디션이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대한광장] 맥아더 음모설

    내년은 6·25 전쟁 발발 50주년이 되는 해이다.그래서 맥아더 기념관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착착 준비되고 있다.맥아더는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었으며 그 나름대로 한국인을 좋아했고 또 당연히 한국인이 자신을 좋아할 것으로믿었다. 그런데 필자는 15년전 발표한 논문에서 맥아더의 정보기관이 6·25의 발발을 미리 알고도 방치한 것이 아닌가하는 문제를 제기했으며 나의 글을 건네받은 일본인 기자가 이를 자기 나름대로 계승한 일이 있으며, 요즘에는 맥아더의 중공군 개입 예지·방치설이 심심치 않게 돌고 있다. 나는 다시 이 문제를 재검토하기 위해 맥아더 사령부의 방문자 일일방명록을 보려고 여행을 떠났다.방명록을 통해 정말로 맥아더가 1951년 3월중에 스페인과 포르투갈 대사들을 만났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1982년에 출판된 굴든의 ‘한국전쟁비사’에는 ‘맥아더가 파면된 진정한 이유’라는 것이 나온다.맥아더는 이들 외국대사에게 “지금이 중국이 강대국이 되기 전에 전면전으로 때려 눕힐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워싱턴을 유도해 장개석의 재집권을 돕겠다”는 결심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다.대사들은 곧암호전문을 본국에 치고 해독전문을 본 트루먼은 면종복배하는 맥아더의 불충함에 격노했다는 것이다. 굴든에게 이 기밀사항을 흘린 장본인은 국무부 거물이던 닛체가 아니면 마셜인 것 같다.우선 닛체가 1989년에 나온 회고록에 약간 흘렸고,이 책을 본마셜이 상세하게 흘렸다.마셜기록의 존재는 정신문화연구원 정용욱교수가 귀띔을 해줬다. 그런데 1996년 나온 ‘정일권회고록’을 보면 맥아더가 웨이크섬으로 트루먼을 만나러 가기 전 이승만대통령은 그에게 편지를 써서 중공군이 개입할것이 확실한데 북진통일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트루먼에게 그 가능성을 긍정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이에 대해 맥아더는 10월 13일자 회신에서 “중공군은 반드시 개입할 것입니다.그러나 이 가능성을 아는체 할 수는 없습니다….나는 이것을 전혀 모르는 사실로 할 것입니다.…지금이야말로 중공의 잠재적인 군사력을 때릴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극비중의 극비문서는 굴든이 발굴한 위의 얘기와 통한다.그런데 이 ‘맥아더서한’의 발송날짜가 맥아더가 트루먼을 만나 중공군의 개입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 15일로부터 이틀전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같은 달 3일 도쿄주재 영국외교관 개스콘이 맥아더와 면담한 후 본국에 보고한바에 따르면 중공군이 개입만 한다면 만주는 물론 베이징까지 맹폭격할 것이라고 맥아더는 장담했고 영국정부는 이것을 크게 우려했다는 기록도 있으니상황적으론 정일권증언을 나무랄 수 없다. 이 서한의 존재여부에 대해선 몇 갈래로 생각할 수 있다.하나는 정일권씨의 얘기는 굴든 비화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추측이다.이것을 정일권씨가 가공(加工)한 것이라고 생각하기에는 회고록의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다.또 정일권씨의 회고록이 그가 1994년 작고후 가필된 것이 아닌가 의심해 볼 수도 있다.그렇다고 쳐도 만의 하나 서한이 나타나기만 한다면 세계적인 특종이 될 것이다.이화장이나 정부기록보존소 등에는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외교통상부나 정보기관에서 문서를 인수했을 가능성을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미국 국립공문서관에 기밀해제되지 않은 이승만과 미정부간의 왕래 극비문서들이 수두룩한 것을 감안한다면 4·19의 소용돌이중에 미 정보기관이 뽑아가지 않았을까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이 설에 대한 사실규명은 6·25의발발연구에,또 허구의 정설화 문제에 지대하게 공헌할 것이기 때문에 연구자나 기자 및 일반인들의 주의를 환기해본다. 方 善 柱한림대 객원교수 재미사학자
  • [독자의 소리] 학부모 무질서에 운동회 엉망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을 둔 학부모이다.가을운동회라 학교에 갔더니 1학년 무용이 시작되자 너나 할 것 없이 학부모들은 카메라와 비디오 카메라를들고 자기자녀들의 무용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운동장으로 몰려 나오기 시작했다. 때문에 자리에 앉아있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볼수 없음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무용을 제대로 할수도 없을 지경이었다.더욱이 학교에서 안내방송을 통해 여러차례 질서를 지켜줄 것을 요청했지만 부모들은 들은 척도 하지않아 아이들 앞에서 교사의 말을 무시하고 질서를 지키지 않아도 됨을 가르친 셈이 되고 말았다.어린이 학교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의 무질서한 행동은 내아이를 망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서한준[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입석리]
  • “진주-서울 항공료 인상 철회를”

    진주시와 고성군 등 경남 서부 9개 시·군의회 의장단 등은 7일 국내 2개항공사에 진주∼서울 노선 항공운임 인상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현재도 우회항로로 인해 왕복 2만2,000원의 손해를 보는데 두 항공사가 원가절감과 직항로 개설 노력 없이 운임부담을 전적으로 지역민에게 전가한다”면서 “항공료 인상계획을 철회하고 직항로 개설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홍보전단 살포,항의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아시아나 항공은 현행요금 51,300원을 13일부터, 대한항공은 5만4,300원을 18일부터 10%이상씩 올릴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관광협회는 최근 “국내 항공요금 대폭 인상은 도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내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행위 조사를 요청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 [문명자 회고록] 비화 3공의 실세들(4) 이후락의 ‘축재’

    이후락은 자신의 아들들을 한국 재벌들과 정략결혼을 시켜 온 나라를 사돈관계로 얽어놓았다.첫째아들은 서정귀(徐廷貴·박정희의 대구사범 동창,전흥국상사·호남정유 사장·작고)의 사위가 됐는데 그는 김동조(金東祚·전외무장관) 주미대사 시절 대사 관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둘째아들 이동훈(李東勳)은 한국화약 창업주이자 전 회장인 김종희(金鐘喜·작고)의 사위가됐다.그래서 이들 사돈기업을 포함해 이후락의 후원으로 기업을 성장시킨 다섯개 기업의 회장을 세칭 ‘이후락의 5인방’이라 불렀다.신진자동차의 김창원(金昌源·작고),극동건설의 김용산(金用山),대농의 박용학(朴龍學),한국화약의 김종희,호남정유의 서정귀가 바로 그들이다. 미국의 석유재벌 칼텍스와 유니언 오일사의 한국내 합작선 선정은 제3공화국 사상 최대의 이권이었다.한국 재벌들이 석유합작선을 놓고 벌인 혈투에서 호남정유와 한국화약그룹이 최후의 승리를 한 데는 이후락의 영향력이 결정적이었다.이들 미국의 국제적 석유자본은 기름값을 정부가 결정하는 한국에서 석유공급을 독점함으로써 폭리를 취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박정희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그것을 관리한 것이 이후락 일가였다. 내가 이후락 일가 부정부패의 세세한 부분까지를 알게 된 것은 사실 내 친구 ㅊ의 덕분이다.미국유학을 다녀온 그녀는 60년대 이후 이후락과 그의 부인·자녀들에게 영어회화를 가르쳤다.ㅊ은 후암동 이후락의 집을 드나들면서 접하게 된 기기묘묘한 일들을 나에게 들려주었다.한번은 집주인이 내방객이 두고간 돈봉투를 소파 밑에 밀어넣어 두었다가 깜빡 잊어버려 청소하던 식모가 수백,수천만원짜리 수표를 주운 일도 있었다고 한다. 또 당시 국민학생이던 이후락의 셋째아들이 ㅊ의 집에 놀러왔다가 ㅊ의 어린 딸에게 돈세는 법을 가르쳐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지폐를 한 장씩 넘기며)“돈은 1억,2억,3억…이렇게 세는 거야” 72년 ‘7·4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되고 평양을 왔다갔다하던 이후락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던 때 나는 서울을 방문해 ㅊ의 집에 며칠 머물렀는데거기서 영어를 배우러 온 이후락의 부인 정윤희(鄭允熙)와 마주친 적이 있다.ㅊ이 나를 ‘미국친구’라고만 소개했기 때문에 그녀는 내가 누구인지 모른채 한담을 나누게 되었다.그녀는 말끝마다 “우리 남편이 이제 남북통일을시킬 것”이라고 자랑을 하기에 내가 한마디 쏘아붙였다. “정 여사,당신 남편은 도둑놈이오”.그러자 이후락의 부인이 펄펄 뛰었다. “무슨 말을 그렇게 하세요.그건 다 모르고 하는 소리예요.세간에서 이러쿵저러쿵 하지만 우리 주인은 절대로 결백합니다.부정이라고는 모르는 분이에요”.이후락 부인과 나는 이후락이 도둑인가 아닌가를 놓고 한참 설전을 벌였다.내가 자리를 뜨자 이후락의 부인이 ㅊ에게 “저 사람이 누구냐”고 묻더라고 한다.“워싱턴의 문 기자”라고 하자 다음날 그녀는 돈봉투를 가지고 와서 내미는 것이었다.기가 막힌 나는 그녀에게 목청을 높였다.“나까지 도둑으로 만들려고 이러십니까?” 5공시절 나는 동향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내온 박영옥(朴榮玉)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부정축재 액수에서)우리보다 이후락이가 적게 나왔는데 이럴수가 있나. 신군부 놈들이 이후락이는 봐준 거다.당시 신군부 군인들의 기세가 어땠는줄 아니?그들은 나에게 ‘이 도둑년’하면서 내 손가락에 낀 반지까지 빼갔다.그러면서도 이후락이는 봐줬으니 신군부에다 뭘 바쳤는지….목숨 바쳐 혁명한 사람은 두 번이나 외국으로 쫓아내고 아무 한 일도 없으면서 권력은 다 해먹은 게 바로 그 자다” 이처럼 온 나라를 혼맥으로 엮어가며 차기 권력을 향한 자기기반을 착착 다져가던 이후락도 73년 12월 박정희의 ‘가지치기’로 해임되고 말았다.권좌를 떠난 후 신변에 위협을 느낀 이후락은 조계종 회의에 참석한다는 명목으로 73년 12월말 한국을 빠져나와 런던으로 갔다.거기서 미국비자를 받으려했으나 실패하자 당시 한·영 영사협정에 따라 비자 없이 갈 수 있던 영국령(領) 바하마로 갔다.거기서 이후락은 당시 돈으로 50만달러를 주고 저택을사들이려 했으나 이 역시 실패하였다. 이후락이 바하마에 집을 사 정착하려고 한 이유는 자신의 재산을 이곳으로도피시켜 놓았기 때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바하마는 은행에돈을 갖다 넣어도 비밀이 보장되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곳이어서 미국 부호들이 재산도피 장소로 애용하는 곳이었다. 김형욱에 이어 이후락마저 해외로 도망가자 박정희는 이후락을 귀국시키기위해 노심초사했다.자신의 엄청난 치부들이 폭로될 것을 극도로 우려했기 때문이다.두 사람 사이에 몇 차례 특사가 오갔는데 그 중 한 사람이 바로 조선일보 외신부의 김 아무개 기자였다.이후락은 결국 박정희로부터 “모든 것을 용서한다”는 친필편지를 받고 74년 2월말 귀국했다. 73년 이후락 해임후 박정희의 스위스은행 비밀계좌는 어떻게 되었을까.일설에 의하면 박정희는 비밀계좌의 예금주 이름을 모두 자신의 측근으로 바꿨다고 한다.그런데 10·26 이후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이 보안사 요원 5명과 그를 스위스로 보내 비밀계좌의 돈을 모두 찾아왔다는 얘기가 있다.그때따라갔던 요원 중 한 사람이 미국에 와 “그 때 수고비로 5만달러를 받았다”고 발설한 일이 있다. 정리 정운현기자 jwh59@
  • [중앙일보 사태]

    * 시민단체 성명 내용 최근 ‘중앙일보 사태’를 지켜보던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재벌언론’의 청산과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하는 언론개혁을 하루빨리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동안 언론사는 탈세 등 불법행위의 바람막이나 치외법권의 ‘성역’이 되어왔고,언론사주들도 법 집행에 있어서 ‘예외적인 인물’로 잘못 인식되어왔기 때문이다.따라서 단체들을 비롯,대다수 국민들은 홍사장의 구속이 그동안 미뤄져왔던 언론개혁의 ‘시발점’이돼야 한다고 기대하고 있다. 홍사장의 탈세혐의가 국세청에 의해 발표된 직후 지난달 20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은 스스로 발행인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제목의 첫 성명에서 “국세청이 홍사장 일가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것은 이제 언론사주도 더이상 법집행에서 성역이 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이번 사건이 온 국민의 염원인 언론개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참여연대도 “이번 중앙일보 사태를 통해 언론개혁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적극적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지난달 30일 홍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연일 자사 신문지면을통해 ‘언론탄압’을 주장하는 강도높은 기사들로 메꿈으로써 “사주의 개인비리는 반성하지 않고 언론탄압으로 몰고가는 자사이기주의적 태도”라는 비판을 받았다.특히 홍사장이 소환되던 날,‘힘내세요’를 외친 기자들의 태도를 지켜보았던 언론계는 “경영권과 인사권은 물론,편집권까지 모두 장악한언론사주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언론자유의 부재’를 여실하게 보여줬다”며 통탄했다. 그동안 편집권을 통한 ‘언론자유’는 재벌언론의 사주에 의해 철저히 묵살당해왔다는 지적이 있어왔다.한 중견 언론인은 “신문의 지면은 사주의 사유물로 전락했고 뉴스의 가치와 중요성도 사주에 의해 결정되어 온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또한 외화은닉,땅투기,세금 포탈 등 재벌신문의 사주와 관련된 비리 의혹들이 종종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이런 의혹들은 한번도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 채 유야무야 돼왔다.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언론의 개혁의지를 보이고 있는 이상 그동안 은폐되어 왔던 재벌언론의 비리를 밝혀야 한다”면서“더이상 성역이 될 수 없는 언론사에 대한 철처한 세무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언론개혁’의 중요한 바탕이 될 정간법 등 언론관련 법과 제도를개선하기 위해 힘써온 언론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벌의 소유금지와 족벌의 소유제한 및 편집권 독립을 골자로 한 정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다른 시민단체들도 “사주로부터의 독립없이 진정한 언론개혁은 기대할 수 없다”며 언론자유를 찾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강경대응 배경 여권이 중앙일보 사태에 대해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여론의 지지와 함께 개혁의 명분,조세정의 실현차원에서 그 정당성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홍석현사장의 구속=조세정의’차원이어서 내년 총선에서 중산층과 서민의 지지를 얻는데 결코 불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인식이 깔려있다. 우선 중앙일보 사태에 관한 여론은 객관적으로 여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징후가 적지않다는 판단이다.최근 여론조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61%에서 68%로 7%포인트 늘어난 것을 들고 있다.네티즌이나 언론기관들의 비공식 조사에서도 여론이 6대 4정도로 유리하게 나타나는 것도 힘이 되고 있다. 또 하나 조세정의 실현 등 총체적 개혁의 완수를 위해서는 강경 드라이브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견해가 여권에 지배적이라는 사실이다.중앙일보사태에 밀리면 재벌개혁과 언론개혁 등 개혁 작업은 용도폐기될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있다.국민회의가 한나라당을 향해 ‘이성을 상실한 정당’이라고 몰아붙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전날 한나라당에 6개항의 공개서한을 보낸 데 이어 이날도 공격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황소웅(黃昭雄)부대변인은 고위 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 한나라당은 맹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국가나 국민,사회 서민도 안중에 없고,오직 당리당략에 매달려 재벌의 탈세를 비호하고 나서는한나라당은 이성을 회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여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실기업의 차원에서 종합적인 언론개혁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초강경론도 대두되고 있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문광위 표정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한나라당측의 ‘보이콧’으로 이틀간 파행을 거듭하던 국회 문광위 국정감사가 7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참여로 정상화됐다. 그러나 방송위원회 등에 대한 국감에 앞서 여야는 서로 비난 발언을 주고받다가 속기록 삭제 요구 등 맞고함을 치는 소동끝에 한차례 정회하기도 했다.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국민회의측은 상임위 단독 운영의 불가피성을 주장한반면 한나라당측은 국감 거부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간사인 신기남(辛基南)의원은 “야당이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국감에는 참여하지 않고 언론 유관기관의 국감에 참여하는 것은 정치공세 차원에서 국감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박성범(朴成範)의원은 “이는 야당을 무시하는 태도”라며 정회 선포와 속기록 삭제를 요구했다.같은당 박종웅(朴鍾雄)의원도 “비열한 발언”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국민회의 최희준(崔喜準)의원은 “비열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다”라며 속기록 삭제를 맞요구했다. 이에 이협(李協)위원장은 정회를 선포하고 절충점 찾기에 나서 서로 사과 발언을 하기로 합의,결국 20여분만에 속개됐다. 이어진 회의에서 국민회의 신의원은 “나의 발언은 여야 협상과정에서 나온 얘기일뿐 비난이 진의는 아니였다”며 그 대목을 속기록에서 빼겠다면서 유감을 표시했다.임진출(林鎭出)의원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대표해 간접 사과함으로써 위원회는 방송위원회에 대한 국감일정에 들어갔다. 최광숙기자 bori@ * 한나라, 對與 공개질의 맞불 한나라당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국민회의의 ‘공개질의서’공세에 역시‘공개질의서’로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7일 국민회의를 상대로 낸 7개항의 공개질의서를 통해 ▲언론탄압실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거부한 이유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공보수석을 감싸는 이유 ▲청와대의 검찰수사 지휘 의혹등을 따졌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공개질의서에서 “IPI(국제언론인협회)까지 한국언론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언론자유를 누린다는 주장은궤변”이라고 주장했다.또 “지금까지 진행돼 온 각종 언론탄압이 누구의 판단과 지시에 의해 진행된 것이냐”고 물었다. 이날 주요당직자회의 참석자들은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국민회의측 주장을일축하며 신랄한 비난을 쏟아냈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우리당을 탈세비호당이라고 하는데 참으로 적반하장의 극치”라면서 “그동안 재벌들로부터 엄청남 후원금을 받아 챙긴 것이바로 국민회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또 국민회의측이 주장하고있는 ‘이회창(李會昌)총재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간의 역할분담 밀약문서’공개를 촉구했다. 박준석기자 pjs@
  • 석연치않은 IPI 답신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의 구속을 ‘언론탄압’으로 몰아붙이는 국제언론인협회(IPI)의 대응에 적지 않은 무리가 따르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IPI는 지난 4일 오전 11시50분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이 홍사장 구속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밝히는 서한을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 보내자 이날오후 9시45분(현지시간 오후 2시45분) 곧바로 답신을 보내왔다.10시간 만에도착한 답장이다.빈 시간으로는 서한을 받은 것이 새벽 4시50분이므로 통상9시에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보면 6시간여 만에 보낸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교관계자들은 “도대체 IPI가 홍사장 구속과 관련한 진상조사나 내부 의견수렴 등 기본적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며“아무래도 중앙일보측이 일방적으로 제공한 자료만 갖고 서한을 보내는 것같다”고 말했다. 서울대 강명구 교수 등 전문가들은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 명의의 서한이IPI의 공식의견인지 아니면 프리츠 총장 개인의 견해인지를 정부가 확인할필요가 있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IPI 서울사무소측은 “빈 IPI 본부가 서울사무소를 통해 진상 확인이나 자료를 요청한 바 없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IPI 서울사무소측도 지난달 10일 이사회에서 결정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이니 두고 보자”는 선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언론탄압’을 주장하는 IPI 본부측과는 다소 입장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편,중앙일보측은 지난 5일 프리츠 총장의 서한 번역본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위법이나 부정행위에 대한 법적 수사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것이 민주주의 기본원칙이라는 데 동의합니다’라는 문장 뒤에 붙은 ‘언론사주나 사장(A publisher or president of a newspaper)도 예외가 될 수없다’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뺐다. 이도운기자 dawn@
  • 與 중앙일보사태“정치공세 강력대응”

    여권은 ‘중앙일보사태’로 불거진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 해임 건의안을 야당의 당리당략적인 정치공세로 규정했다.그러나 이번 문제를 정공법으로 대처한다는 차원에서 국회 본회의 표결로 당당하게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은 5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일반 서민은몇백만원 몇천만원만 탈세해도 구속하는 마당에 신문사 사장이라고 해서 봐줘야 한다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면서 보광그룹 탈세사건을 ‘언론탄압’이라고 항변하는 중앙일보 보도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 고위당직자는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이 국제언론인협회(IPI) 한국지부회의에 참석,‘보광그룹 탈세사건은 중앙일보와 관계가 없어 IPI에서관여할 일이 아니다’라고 한 적도 있다”면서 홍사장과 중앙일보의 이중적태도를 비판했다. 야당의 언론탄압 공세와 관련,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사 사주의 세금포탈을 언론탄압이라고 몰아 해당 장관 해임건의안을 낸것은 국무위원 해임권을 남용한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 대선때의 ‘은혜’를 갚는 것이냐”며 비난했다. 박홍엽(朴洪燁)부대변인은 “중앙일보측의 IPI 항의서한 요청서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상을 열망하고 있다’고 대통령을 폄하하고 있다”고말했다. 박부대변인은 “특히‘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했다’고 고백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국내 실정법을 명백히 어긴 불법행위”라면서 중앙일보측을 맹비난했다. 유민기자
  • 97대선 당시 중앙일보 보도태도 도마위에

    중앙일보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면서 97년 대선 당시 중앙일보의 보도태도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4일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국민회의 최재승(崔在昇)의원은 “중앙일보가 IPI에 서한을 보내 ‘97년 대선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정권의 탄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IPI측은 이에 근거,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측이 스스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힌 대목은 당시 선거보도가 불공정했다는 것을 ‘자인’한 셈이라고 최의원은 지적했다. 중앙일보가 대선전 특정후보를 지지했다면 선거법 254조(사전선거운동죄)를위반한 것이라고 여권은 밝혔다. 비록 선거법 공소시효인 6개월은 지났지만 대선 보도태도와 관련,언론 윤리차원에서 문제삼겠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편파보도 논란은 15대 대선 한달전쯤인 97년 11월 시작됐다. 중앙일보 기자가 작성한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대선전략’ 문건이 당시 야당과 언론단체에 의해 공개되면서부터다. 중앙일보측은 ‘문건’이 정치쟁점화되자 “정보보고용이며‘이회창 편들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야당인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측은 “특정언론과 여당간 유착이도를 넘고 있다”며 중앙일보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또 당시 정당출입기자103명은 “중앙일보 대선보도는 비이성적 행태”라면서 ‘공정보도를 위한우리의 뜻’이란 성명을 냈고 이 사실이 ‘기자협회보’ 등에 보도됐다. 기자협회보는 대선후 현직 기자 310명을 대상으로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설문조사를 한 결과 편파보도 1위로 중앙일보를 꼽았다.‘중앙일보가 이후보에게 유리하게 보도했다’는 의견도 64%에 달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한 언론 관계자는 “대선 한달전 중앙일보 등 일부 언론은 교묘한 편집기술을 써가며 이후보를 지지했다”면서 “이후보가 패하자 중앙일보측은 특정지역 출신 기자를 상대로 문건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인사조치를 강행하는 등물의를 빚었다”고 말했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번 파동으로 97년 대선때의 ‘중앙일보 문건’은 특정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음모였음을 뒷받침하는 물증”이라고 주장했다. 유민기자 rm0609@
  • 정부, 해외언론단체에 유감서한 발송

    정부는 4일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의 구속에 대해언론탄압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정부는 이날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홍씨가 불법 혐의(탈세)에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은주권국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에 부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면서“부패를 척결하려는 한국인들의 의지를 간과한 것으로,적지 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서한은 또 “검찰이 홍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배임 혐의로 구속한 것은 반사회적 개인비리에 대해서 그 누구도 사법처리의 예외가 아니라는 한국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언론자유 문제로 인식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오인한 것으로 자칫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정부의 서한에 대해 중앙일보측은 반론을 통해 “홍사장이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에서탈세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고 밝히고 “언론과 기자협회보 등도 언론탄압 주장의 설득력을 인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국감 이모저모

    4일 상임위별로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노근리 사건,중앙일보 사태 등이 이슈로 부각됐다. ■국회 국방위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6·25전쟁 중 미군이 무고한 양민 400여명을 학살한 ‘노근리사건’의 진상규명 문제가 ‘도마’위에올랐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육사가 발간한 한국전쟁사와 국방군사연구소의 전사부에도 이 사건과 관련된 기록이 상세히보존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노근리사건에 대한 전사자료를 공개하고 민간인 사망자 숫자를 정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회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노근리 사건 피해자들이 그동안 끊임없이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 국방부는 현장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정부 차원의 공동조사와는 별도로 군 자체의 조사단을 구성할 계획은 없느냐”고 물었다. ■건설교통위의 충북도에 대한 국감에서 국민회의 김홍일(金弘一)의원과 서한샘의원도 노근리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이원종(李元鐘)충북지사는 “우리나라와 미국 정부의진상조사에맞춰 사건의 진상규명과 수습을 위한 자치단체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오전 문광위 국감현장을 방문,소속의원들을 독려했다.그는 언론개입을 부인하는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의 답변에대해 “전혀 개전의 정을 안보이고 공격적인 답변을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문광위 의원 8명은 국감회의 시작 전인 오전 9시 세종문화회관 커피숍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중앙일보 문제를 집중 추궁하기로결의했다. ■39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국정감사 모니터 시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국회를 비난하고 나섰다. 시민연대는 아침 국방부 청사앞에서 방청 불허 및 출입 통제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인데 이어 오전 국회에서 손봉호(孫鳳鎬) 공동대표와 모니터 요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국감 방청을 즉각 허용하고 시민단체의 평가활동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민연대의 국정감사 평가활동은 유권자가 소외되고 민생현안이뒤로 밀려나는 오늘의국회 현실에 대한 시민자구책의 일환”이라며 “국감을 비롯한 모든 의정활동에 대해 국민은 알 권리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우득정 최광숙 김동진기자 djwootk@
  • [중앙일보 사태] 정부 IPI등에 서한발송 안팎

    정부가 4일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국제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언론 통제국이라는 오해를 받을 만한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것이다. 정부는 특히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의 구속에 대해정확한 진상을 알지 못하는 국제언론단체가 중앙일보와 연계돼 언론탄압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오처장은 이날 서한을 발송한 뒤 외신기자클럽에서 국내에 상주하는 해외언론사 특파원들과도 만나 홍사장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중앙일보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일단 조심스럽고 신중하다.홍사장구속 때문에 정부가 중앙일보와 이전투구(泥田鬪狗)라도 벌이는 양상으로 비쳐지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국정홍보처 고위관계자는 말했다. 정부는 일단 중앙일보가 제기하는 언론 ‘탄압’의 잘못된 부분을 해명하는선에서 대응하고 있다.WAN와 IPI에 보낸 서한도 그런 내용이 중심이다. 그러나 중앙일보측의 보도 태도에 따라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이 중앙일보측의 타협제안을 폭로한 것처럼 강력한 대응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히 정부는 중앙일보측이 WAN이라는 기구를 통해 각국의 언론단체가 우리정부에 압력을 가하도록 한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국정홍보처 고위관계자는“WAN과 IPI 말고도 북유럽 일부 단체의 서한이 우리정부에 도착한 것으로알고 있다”면서 “서한의 문구가 WAN에서 보낸 것과 꼭같다”고 밝혔다.이관계자는 “어떤 단체의 경우 WAN의 요청으로 서한을 보낸다고 우리 정부에알려왔다”고 전했다.그는 중앙일보가 현재 광고를 통해 주장하는 ‘열독률1위’ 조사기관도 WAN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어느 부처든지 잘못된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정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언론계 출신으로 새 정부에 참여한 정부 관계자는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각 신문의 구독현황을 알아보니 중앙일보의 경우 최근 구독률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도운기자 dawn@ -여야 문광위서 공방전 4일 국회 문광위는 국립박물관 등 문화관광부 소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뒷전으로 미룬 채 회의시작부터 중앙일보 사태를 놓고 여야간,또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장관과 야당의원들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의 구속을 ‘총선을 앞둔언론 길들이기’‘언론탄압’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반면 국민회의 의원들은 ‘개인비리수사’‘언론의 정권탄압’이라고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중앙일보의 언론탄압 사례는 국기를 뒤흔드는 사태로 박장관은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박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이에 국민회의 최재승(崔在昇)의원은 “언론사 사주라고 법 집행을 하지 않는다면 형평성은 물론 국가기강이 무너질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이어“중앙일보가 IPI에 서한을 보내 개입을 부탁한 것은 사대주의적 발상이고,IPI가 ‘수사를 중지하라’고 한 것은 내정간섭”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 이훈평(李訓平)의원도 “중앙일보가 언론탄압을 받았다면 그때그때국민들에게 당당하게 밝혔어야 했다”면서 “이제와서 탄압에 굴복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은 “75년 동아일보 백지 광고사태때도IPI 등이 우려를 표시했다”면서 사대주의론에 재반격을 가했다. 같은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정부의 ‘언론사찰단 구성’ 의혹을 제기하며 ‘언론탄압진상조사특위’ 구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장관은 “(언론에)부탁·설득·항의도 하지만 이는 공보를 하는 사람으로서 통상적인 업무”라면서 “사전정보를 입수해 빼달라는 등 압력을 가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답변했다.또 중앙일보사에서 물컵을 던졌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한 데 대해 “물을 마시는 과정에서 컵을 떨어뜨린 것”이라면서 “실제로 그런 행동을 했다면 언론사에서 참고 넘어갔겠느냐”고반문했다. 박장관은 특히 “선거법에는 특정언론이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데도 불구,중앙일보는 IPI에 보낸 서한에서 지난 대선 당시 스스로 이회창(李會昌)후보를 지지했다고 밝혔다”고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 -국정홍보처 서한 요약 정부대변인인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이 ‘중앙일보 사태’와 관련해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 보낸 서한의 내용을 간추린다. 언론자유와 민주언론 창달에 노고를 아끼지 않는 귀측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50년 만의 정권교체 이후 광범위한 사회적 부패를 척결하기위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사법처리 원칙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는여권이나 정부인사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집권여당의 부총재,경기지사,화성·남제주군수,경찰청 치안감,관광공사사장 등이 개인비리 혐의로 의법처리된 사실이 있습니다. 검찰이 보광그룹 대주주이자 중앙일보 사장을 맡고 있는 홍석현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혐의로 구속한 것도 반사회적 개인비리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사법처리의 예외대상이 아니라는 한국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중앙일보측은 97년 대통령 선거때 김대중 대통령과 경쟁했던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던 사실을 처음으로 시인하면서(한국에서는 대통령선거법 위반) 홍씨 개인 비리를 당시 보도태도에 대한 보복성격의 언론탄압으로 비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당시 중앙일보의 편파보도는중앙일보 기자들조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정부는 귀측이 소상한 정보와 사실파악을 요구할 경우 협조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견해를 전달합니다. 첫째,이번 수사는 홍씨 개인과 그가 대주주인 보광그룹에 국한된 것으로 중앙일보에 대해서는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둘째,이번 사건은 국세청과검찰이 독자적으로 조사,수사한 것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어느 정부기관도 간여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셋째,홍씨는 수사과정에서 탈세 등을 시인했습니다.넷째,한국의 다수언론은 중앙일보가 홍씨의 범죄를 언론자유와 연관지어 사주의 비리를 비호하는 것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귀측이 검찰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홍씨가 보광그룹의 대주주이지만 공식직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어떤 불법혐의(탈세)에 대해서도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은 주권국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에 부당한 영향을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패를 척결하려는 한국인의 의지를 간과한 것으로 적지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합니다. *중앙일보 주장에 관한 정부 반박 보광그룹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사장 구속과 관련해 정부와 중앙일보는 사안사안마다 현저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측은 당초 홍사장의 탈세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유감을 표시하는 태도를 취했으나 4일 반론문에서는 “홍사장이 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관련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했다”고 밝혔다.홍사장의 탈세 자체를 인정하지않은 것이다.또 국세청과 검찰의 조사내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중앙일보는 홍사장의 구속이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를지지한 데 대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가 기사 및 편집국 인사와 관련해직접적인 요구와 압력을 가해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사태에 대해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항의서한을 보낸 것이 문제의 심각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중앙일보가 언론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사주의 탈세혐의를옹호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검찰은 홍사장이 수사과정에서 혐의사실을 인정했으며,앞으로 수사를 통해추가 혐의를 규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홍사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검찰의 수사는 공정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중앙일보가 주장하는 압력에 대해 “잘못된 기사에 대한 해명과항의는 당연한 권리”라면서 ‘압력’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WAN과 IPI 등의 항의서한에 대해서는 “진상을 잘 모르는 국제기구를끌어들인다”며 중앙일보측에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도운기자]
  • [특별기고] 언론사가 사주 犯法 대변해서야

    보광그룹 탈세사건이 대주주 홍석현씨의 구속 수감으로 마무리됐다.단순 개인비리의 사건임에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이유는 홍석현씨가 바로 현직 언론사 사장·발행인이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언론사주라는 신분 때문에 한편으로는 거액의 탈세를 행한 것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었고,다른 한편으로는 그 수사와 구속이 자칫하면 언론 간섭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또 전례로 보아 언론사주가 과연 구속될 것인가라는 점도 큰 관심거리로 부각했다. 이번 사건은 언론개혁의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첫째,언론사주라고 해서 더이상 ‘성역’이 아니라는 것이다.과거 언론사주나 언론인의 비리탈법행위를 봐주곤 하던 ‘성역화’ 관행은 바로 ‘권언유착’이 만들어낸부산물이다.이제 언론개혁을 위해 이런 관행은 깨져야 한다.따지고 보면 이번 홍석현씨 구속도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94년 경향신문 사주도 외화밀반출 혐의로 구속된 전례가 이미 있고 지방에서는 회사돈 횡령과 탈세 등 사이비 행각을 저질러 구속된 언론사주의 사례도 많다. 둘째,언론은 무엇보다 신뢰와 도덕성이 생명이다.보도내용은 말할 것 없고언론인과 언론사주는 더더욱 높은 수준의 윤리와 도덕성을 요구받아 마땅하다.1,000여개에 달하는 차명계좌,거액의 탈세 규모,온갖 탈세수법 등은 일반적 기업관행으로 돌리기엔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다.사회의 비리부패를 꾸짖고 그 척결에 솔선수범해야 할 언론사의 사주가 비리 탈법의 전면에 등장한다면 그 언론이 어떻게 정치권력을 감시하고 사회 비리부패를 고발할 것인가?이번 사건이 언론사주 개인의 도덕적 자질에 대한 비난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마저 들게 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결국 언론사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만 입혔을 뿐이다. 셋째,언론보도는 결코 언론사주의 이해관계에 얽매여선 안된다.중앙일보쪽의 항변과 반박 주장이 설득력있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바로 보도태도 때문이다.홍석현씨가 보광그룹의 단순 대주주일 뿐 어떤 공식 직함을 보유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고 따라서 탈세혐의에 법적 책임이없다는 식의 항변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자 하는 짓에 불과하며,그가 보광그룹의 지배중심에 서있는 사실상의 ‘총수’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지난번 손숙 장관의 금품수수를 돌연 들춰내 공직에서 물러나게 한 언론사가 그 수백배 수천배에 달하는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받은 자사 사주를 적극 비호하고 나서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따라서 자사 사주라는 이유만으로 해서 언론이 그 탈세혐의를 비호하는 방패막이로 악용해서는 안될것이다.진정 ‘독립언론’이라면 먼저 이를 통렬히 비난하고 자성해야 하는것이 올바른 순서이다. 이와 반대로 탈세사건을 ‘언론길들이기’ 또는 ‘표적수사’ 등 정치적 시각에 매몰돼 호도하는 것은 자사 이기주의일 뿐이며 언론의 힘을 이용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도로 비춰질 수도 있다.보도태도가 막연한 심증과 피해의식의 방향으로만 치우쳐질 경우 여기에 공감할 독자는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점도 깨달아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세계신문협회(WAN)와 국제언론인협회(IPI)의 항의서한 내용은 두 기구의 전통과 명예에 비춰볼 때 정말 한심스럽다.탈세혐의의위법성에 대한 지적은 전혀 없이 무조건 수사를 중단하고 홍석현씨를 구속하지 말라는 내용은 지나칠 정도로 간섭적인 태도이다.또 탈세사건에 대한 국내 타언론의 보도자세나 국민·시민단체·언론단체 등의 목소리에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은 채 오로지 중앙일보사의 일방적 주장만을 판에 박은 듯이 내세우고 있다. 비리 탈법 언론사주 수사에 대한 이런 편파적인 태도는 결국 두 단체가 진정한 언론자유보다는 언론사주의 이해관계만 대변하고 옹호하는 이익단체에불과하지 않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게 할 정도이다.두 단체가 과거 유신체제나 전두환정권의 폭압적 언론탄압에 대해 이만큼 재빨리 항의한 적이 있었던가? 결론적으로 이번 사건을 통해 앞으로 언론개혁의 과제가 언론소유와 경영의 분리,경영투명성 확보,편집권 독립 등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발전되기를 바란다. 주동황 광운대교수 신문방송학
  • 중앙일보 보도 내용

    중앙일보는 휴간일로 정해진 일요일자(3일) 신문을 냈다.특히 12개면 중 5개면에 보광그룹의 대주주인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의 구속 수감과 관련된 기사와 사설 등을 다뤘다.‘국민의 정부 언론탄압 실상을 밝힌다’는제목의 기사 등을 실었고 ‘언론탄압에 분연히 맞선다’는 사설도 게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이 1일 홍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2일자 아침신문 1면 톱으로 ‘IPI(국제언론인협회)도 항의서한,홍사장 표적수사 중단을’이라는 기사를 올렸다.다른 신문들의 이날자 1면 톱기사는 ‘홍씨의 구속영장 청구’라는 사실보도였으나 중앙일보는 외국기관의 입을 빌려 ‘언론탄압’이라는주장을 펼친 것이다.중앙일보의 이같이 ‘격앙’된 지면 제작 태도는 오래전부터 지속돼왔다.중앙일보는 지난달 17일 국세청이 홍씨의 탈세혐의를 적발,검찰에 고발한 이후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다만 직접적인 폭로성 기사등은 ‘자제’하고 정치권,특히 야당의 ‘언론탄압’ 주장을 크게 보도하는우회적 방법을 택했다.그러나 1일부터는 사설과 칼럼 등에서는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했다.1일자 사설 ‘홍사장 소환과 우리의 입장’의 경우 “보광그룹의 탈세혐의라면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지 왜 대주주일 뿐인 중앙일보 사장에게 혐의를 씌우는가”라고 반박하면서도 “언론사 사장이라고 법 앞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같은 면의 ‘순망치한(脣亡齒寒)’이란 칼럼에서는 지난 70년대 ‘유신정부에 대항했던 동아일보가겪었던 위기’를 언급하면서 중앙일보도 이와 다를 바 없다는 논리를 제시하기도 했다. 어쨌든 사회의 공기(公器)인 일간지의 지면이 사주의 탈세문제에 ‘흥분’하는 데 대해 일반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언론개혁시민연대는 “사장의 구속은 불행한 일이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대응하고,신문지면은 중앙일보가 스스로 자부하는 비판적인 논조를 의연히 유지해야 한다”면서 “사장이 중앙일보와 무관한 비리로 인해 구속됐음에도 연일 지면을 도배하다시피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언론의 정도인가”라고 묻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클린턴“노근리 학살 철저 규명”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행정부는 노근리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시작하는 한편 사실관계가 규명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혀 유족들에 대해 배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전 당시 미군의 노근리 학살사건에언급,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에게 가능한 한 모든 자료와 증거를 토대로 철저한 내막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코언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루이스 칼데라 육군장관에게 서한을보내 “보도된 내용에 대한 전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인도네시아를 순방중인 코언 장관은 “구체적인 정보가 나오면 분명히 이를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 당국 차원에서 조사를 담당할 칼데라 육군장관은 “잘못을 저질렀음이드러날 경우 미국 정부가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행정부 차원의 배상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당 톰 대슐 상원원내총무는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의회 차원에서 진상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hay@
  • 증인채택된 재벌총수“왜 나만”잇단 불출석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된 재벌그룹 총수들이 잇따라 불참을 통보하고있다.이는 정무위가 지난달 29일 변칙 상속 및 부당 내부거래 혐의를 받고있는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자초’한 측면도 있다.다른 재벌총수들이 ‘형평성’문제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주가조작혐의로 증인으로 선정된 정몽헌(鄭夢憲)현대회장이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참 서한을 정무위에 보낸데 이어 박용오(朴容旿)두산회장도 오는 4일로 예정된 신문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위원회에 전했다. 정현대회장의 경우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회장 등이 주가조작혐의로 구속된 상태여서 증인출석에 불참하려는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이다.주가조작 의혹의 진실을 다루려는 국감을 미리부터 부실하게 만들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두산회장은 지난달 30일 김중위(金重緯)정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베를린 ASEM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출국,오는 20일쯤 돌아올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출장은 지난 6월말 잡혔던 것으로 ASEM산하 ‘아시아·유럽 비즈니스 포럼’의 한국측 의장으로서 회의결과를 보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박회장측은 특히 “코카콜라와의 기업합병과정에서 일어난 합병비율의 산정문제로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다”면서 “이미 재판1심에서 승소하는 등 다른 재벌회장의 증인 채택건과는 성격이 다른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무위는 예정된 날짜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하기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다. 최광숙기자 bori@
  • “5대재벌 구조조정 일정대로 강행될것”

    [뉴욕 연합] 현대 등 5대 재벌에 대한 기업 구조조정은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이미 약속된 일정에 따라 강행될 것이라고 강봉균(康奉均·얼굴)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밝혔다. 뉴욕을 방문 중인 강장관은 이날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조찬연설회에서한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한 뒤 답변을 통해 “한국의 기업구조 개혁 중 가장중요한 5대 재벌의 구조개혁은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이미 채권은행과 재벌들간에 약속된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장관은 또 “환율에 관한한 연말까지 큰 변동없이 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환율을 시장의 수급원리에 맡기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하되 예상치 않은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세계어느나라 정부나 하는 범위안에서 개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의 엔고현상과 관련,“엔화가치 상승은 우리의 수출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지만 일본의 경기회복에 장애가 될 정도의 지나친 엔고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체경제의회복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금강산관광 대금 현물지급 추진

    국회는 30일 법사·재경·통일외교통상 등 14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이틀째 계속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정부는 금강산관광개발 사업비가 북한의 군사비로 전용되지 않도록 현대가 북측에 주는 대금을 현물로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임장관은 이미 현대측이 북측과 현금 대신 곡물,가전제품 등 현물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임장관은 “군사비 전용증거는 없으며 이를 막기 위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사업을 이용한 현대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임장관은 통일부의 사업승인과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방북시점 전후의 현대건설,현대상선,금강개발의 주가 변화를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자민련의 이건개(李健介)의원은 “2000년도 평양 8·15축전에 학생 및 친북인사의 방문을 허용할 계획은 없느냐”며 대북포용정책의 확대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임장관은 “정부는 교류협력의폭을 넓혀나가고 있으며 남북관계의 발전에 따라 이 문제를 전향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은 미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전문회사인 서전·런디사가 뉴욕의 유엔 북한대표부에서 북측과 접촉,6억달러 규모의 대북경수로 송배전공사를 극비리에 추진중인데도 정부가 이를 은폐,결과적으로한국이 그 비용을 부담해야 될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위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충북 노근리에서6·25 당시 발생한 미군의 양민학살사건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국방부 차원에서 사실여부를 확인중에 있으며 필요할 경우 미군의 비밀문건 확보와 현장조사 등을 통한 진상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의원은 정무위의 청소년보호위원회에 대한 감사에서 “청소년의 인터넷 음란 사이트 접속과 PC통신을 통한 원조교제 등의 실태가 심각하다”며 ‘청소년 통행금지구역(레드 존)’설치 미비 등 청소년보호장치의 문제점을 캐물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의 한국전산원 국감에서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은 “4대 사회보험이 내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전산망 확충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각각 독자적으로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호환성이 없는 등 예산낭비가 우려되고 있다”며 공공정보의 통합활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풍연 이석우기자 poongynn@
  • [독자의 소리] 日의 미래 내다보는 환경계획 본받았으면

    얼마전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으로 부터 일본의 환경보호실태를 들었다.일본은 100년 앞을 본 계획적인 자연보호로 토양과 기온에 알맞게 수종을 개량하여 조림했는가하면 명소에는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무질서한 산행을 차단하고 철저하게 자연을 보호해 왔다. 최근에는 하천의 콘크리트 수도를 헐어내고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등 생태계의 생명력 회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사람과 생물이 어우려져 살수 있는 자연만들기 운동에 역점을 두면서 새로운 국토 및 토지 이용계획으로 접목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21세기 환경 모범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국민의식과 정책을 어떻게바꿔야할지 일본에서 그 예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장삼동[경남 울산시 무거동]
  • [촬영현장] MBC 새 일일극‘날마다 행복해’

    28일 오후 서울 목동 아파트단지 옆 주택가.카메라와 조명판,각종 촬영장비를 챙겨넣은 철제가방 등이 널린 좁은 골목길에 수십명이 모여서서 웅성대고 있다.얼핏 무질서한 군중 같지만 유심히 보면 모두들 한 인물을 구심점으로불규칙한 동심원을 그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MBC 장수봉PD다. 주머니가 잔뜩 붙은 감색 등산용조끼와 운동화속에 밀어넣은 국방색 바지,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연출 주안점 X도 없어,젊은 놈들 연기 훈련시키는거지”,“꼰대(중견 연기자)들 어제 다 찍었어”험한 말을 연발하는 그는 헌칠한 남녀 배우들이 누비는 이곳에서 자못 피에로같다. 하지만 기자며 스탭이며 연기자들은 불로 향하는 나방처럼 그 곁으로 다가서지 못해 안달이다.장씨가 이곳서의 촬영분으로 막을 올릴 새 일일극 ‘날마다 행복해’(10월11일 첫방송,월∼금 오후8시25분)의 연출자이기 때문만은아닌 것 같다.오척단구의 이 ‘인상파’에게서 세파에 찌든 보통사람들은 묘한 동질감과 친화력을 느끼는가 보다. ‘날마다…’는 줄곧 평범한 사람들 삶에 포커스를 맞춰온 장PD의 장기가 또한번 발휘될 드라마.여자들만 사는 유정(이태란)네 집에 준제(김상경)네 식구들이 세들어오면서 두 가족이 싸우고 화해하다 정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우연히 유정과 같은 ‘소나티네’속옷 개발과에 배치된 준제가 유정과 사장딸 주란(김정은)사이에서 벌이는 애정 갈등,껄렁한 백수인 준제 동생 훈제(이훈)가 식당집 딸 금희(박선영)를 만나면서 사람 돼가는 과정 등에 유정엄마(박원숙),준제엄마(김용림)등의 감초연기를 얹어 밝고 경쾌하게 보여준다는 기획의도다.‘일곱개의 숟가락’‘사춘기’등을 통해 탄탄한 기본과 훈훈한 시선을 보인 이정선씨가 집필한다. 이날 촬영 하이라이트는 단연 준제와 유정의 첫 상면.제대한 준제가 그새 이사한 집을 찾느라 한눈 팔던중 유정의 차에 부딛쳐 나동그라지는 장면이다. 브레이크가 늦게 걸렸는지 유정의 차에 부딛쳐 수박 깨지는 ‘퍽’소리가 제법 컸다.얼굴을 찡그리고 간신히 일어선 김상경이 일부러 허리를 돌려보이며 “나 괜찮아”하는데도 겁에 질린 이태란은 훌쩍임을 그치지 않는다.어디선가 다가선 장PD,“야 임마,괜찮아,이건 연기야”하며 이태란 어깨를툭툭 두드리더니 좌중을 둘러보며 “자,한번 더 갑시다”한다.원래 크고작은 돌부리들이 무수하지만 꺾이지 않고 한번 더 일어서 가는 것이 평범한 삶의위대함 아니겠는가.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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