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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기상도/ 자신감 잃지 말고 계속 도전하라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들은 새로운 2002년도를 맞이하는 것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그들은 취업난으로인한 스트레스를 계속 받고 있기 때문이다.이렇게 어려운시기에 어떻게 하면 취업난 속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까?2002년도 벽두에 취업난에 허덕이는 구직자들에게 취업난돌파를 위한 몇 가지 조언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자신감을 잃지 말자.지금의 취업난은 특정시기의 상황이 아닌 사회전반에 걸쳐생겨난 총체적 문제라는 사실이다.구직자들이 이를 어떻게받아들이느냐의 문제인 것이다.자신만 취업을 못한다는 사실과 전체적으로 취업이 어렵다고 인식하는 것은 커다란차이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취업난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해당하는 문제라고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정부에서도 이를 인식하고 계속해서 구직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에 고심하고 있음이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둘째,계속 도전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취업관련 뉴스나 정보,입사지원 등 구직 활동에 관한 것이라면 무조건 달려드는 끈기가 요구된다.무엇인가 계속해서한다는 것은 어떤 활동없이 걱정만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것이다.그리고 취업을 위해서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찾아내 항상 준비하는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대졸 초년생들은 요즘처럼 경력자들을 선호하는 기업의 채용 경향에 따른 상대적인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취업전략이 요구된다.회사의 위치,근무조건,임금수준 등을따지는 것보다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여건이 된다면전직하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한 취업 전략이라하겠다. 셋째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이를 열심히 보충해 나가야 한다. 외국어 실력을 향상시키거나 관련 자격증 준비를 한다든가하며 취업기간을 허송세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이는 많은 구직자들이 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하다.그렇기에 절대 실천해야 할 사항이다. 마지막으로 규칙적 생활태도의 유지나 운동을 통해 신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취업전략이다.이런 생활패턴을 유지할 때,심적·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키울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여 불안해하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제 2002년 임오년 힘찬 새해가 시작됐다.취업난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문제이며 그렇다고 포기해야 할 사안도아닌 각자의 인생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다.힘들고 때론 포기하고 싶을지라도 꾸준하게 취업 관련 뉴스, 정보에 귀기울이고 여러 취업 사이트들이나 취업 박람회 등 가능성이있는 곳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로 좋은 결과를 얻길진심으로 바란다. ▲이경우 커리어 대표
  • 대한매일 민영화/ 독립정론지 대한매일의 指紋

    “엎드려 원하건대 여러분께서는 춘추의 대의로 곧은 붓을잡은 몸이 신문사에 있으니,손으로 역사의 일기를 기록하여천지의 바른 윤리를 돌리어 인민의 귀와 눈을 넓히면,인의(仁義)로 성벽을 삼고 필묵이 무기가 되어 시골군사 10만명보다 나을 것이오니,더욱 높고 깊게 힘쓰소서.” 호남창의대장 기삼연(奇參衍)이 1907년에 쓴 ‘대한매일신보사 여러분에게’란 글이다. 기삼연은 당시 대한매일신보가 의병투쟁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을사5조약의 부당성과 일제의 국권침략을 비판하자 감사의 사연과 함께 ‘의병 10만명보다 나은’ 신문이란 과분한서한을 보냈고 이 내용은 그대로 지면에 실렸다. 그랬다.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일 때 대한매일신보 지사들은생명을 내놓고 일제와 싸우다가 신문사를 송두리째 빼앗겼다.일제 암흑시절 홍명희선생은 신간회의 이름을 ‘시경(詩經)’의 ‘고목신간(古木新幹)’에서 취했다.고목나무에 새 가지가 돋는다는 의미였다.대한매일이 바로 그것이다.현재 발행중인 가장 오랜 역사에서 ‘독립정론지’의 새 가지를 만방에 떨치게 된 것이다.대한매일은 “마치 미켈란젤로가 돌속에 갇힌 누군가를 꺼내주기 위해 정을 들고 돌을 쪼았던것처럼”(함성호,건축가)과거 영욕의 역사를 딛고 공익과 국민복지와 민족화합을 위해 2000년대를 앞서가는 신문으로 거듭난다. 지금은 1세기 전 대한매일신보의 지사들이 맞섰던 상황과는 크게 다르다.우리 국력도 엄청나게 성장하고 국민의 교육수준은 세계 최상위권이다.그렇지만 그때와 비슷한 대목도 적지 않다.수구와 개화파 대신 보수와 개혁 세력,청·일의 간섭 대신 중·일의 거대 강국화,역외(域外) 미국의 간섭도 비슷하다.그때나 지금이나 정쟁이 모든 가치를 뒤흔들고 남북분단은 민족국가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가적 아젠다를 설정하고 민심을 모아 역사발전의 이정표를 세우는 건강한 언론이 없다는 점이다.국세청 세무조사에서 드러나듯이 수백억 탈세와 횡령을 일삼는 사주들과 이들에게 봉사하는 신문에서 건강한 여론을 기대할 수 없다.족벌신문이 단합하여 여론을 생산하고 왜곡하는사회에서는 다양성을 생명으로하는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어렵다.선진민주 국가들은 하나같이 건강한 신문을 갖고 있다.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프랑스의 르몽드,영국의더 타임스,일본의 아사히신문이 대표적이다.영국의 더 타임스는 40만부 발행이지만 400만부 팔리는 대중지 ‘더 선’보다 더 영향력을 갖는다. 우리는 발행부수에 연연하지 않고 정확한 보도와 논평으로정직한 국민과 함께하고 여론을 향도하고자 한다.E·H·카는 “역사가 정확을 기한다는 것은 미덕이기 전에 하나의 신성한 의무다”라 했지만 어찌 역사뿐일까.신문은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우리는 “감히 도연명이 깨끗한 국화이슬로 먹을 갈아 그 먹으로 조국 진나라의 역사를 쓰던”(鄭寅普)심경으로 정직하고 정확한 신문을 만들 것이다.‘무이유언(無易由言)’의 가르침을 배울 것이다.“쉽게 남따라서 이야기 하지 않고 가볍게 말하지 않는” 그런 신문을 만들고자 한다. 제레미 리프킨이 “모든 문화는 그 자체의 고유한 시간의지문을 지니고 있다”고 했듯이 대한매일은 고유하고 정직한 지문이 깃든 신문을 만들 것이다.지문은 사람마다 다르며그 모양이 평생 변하지 않는다.마찬가지로 대한매일은 박은식·양기탁·신채호 등 애국지사들의 지문이 묻은 민족언론으로서 세계를 살피며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지면에 담을 것이다. 독립정론지의 새 출발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허나 대한매일은 지난 1세기 한국사회의 독특한 역사적 경험을바탕으로 꿋꿋히 독립정론의 외길을 걸을 것이다. ‘非所困而困焉 名必辱(비소곤이곤어 명필욕)’이라 했던가.“몸을 기대서는 안될 곳에 몸을 기대면 반드시 위험이 미친다”는 ‘역경(易經)’의 가르침이다.우리는 권력이나 정파나 재벌이나 지역주의에 기대지 않고 ‘독립정론’의 가시밭길을 가고자 한다.그리하여 대한매일의 지문을 역사에 길이길이 남기고자 한다. 김삼웅 대한매일 주필 kimsu@
  • 올 노동자 241명 구속

    30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28일까지 모두 241명의 노동자가 구속됐으며 현재 45명이 수감돼 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들이 파업 등으로 생존권 투쟁에 나서한 주에 5명꼴로 구속됐다”면서 “노태우 대통령 정부 시절인 92년 275명이 구속된 이래 10년만에 가장 많은 숫자”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현 정부는 집권 4년 동안 686명의 노동자를 구속해 집권 5년동안 632명을 구속한 김영삼대통령 정부 시절 구속자를 훨씬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외환 위기와 함께 시작한 현 정부 아래서 고용불안과 생존권 후퇴에 맞선 노동자들의 저항이 심했고,정부의탄압도 어느때 보다 가혹했다”고 주장했다. 올 주요 구속자는 ▲효성·태광·고합 등 화섬업계 파업관련 53명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50명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교육발전기금 모금 희비 교차

    농촌지역의 열악한 교육의 질 향상과 인재육성을 위해 설립된 시·군 교육발전위원회(이하 교발위)가 교육발전기금 모금에 경쟁적으로 나선 가운데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경북 군위지역의 경우 99년 10월 군위군 교발위(위원장朴永彦 군수)가 설립돼 현재까지 총 7억3,000여만원을 모으는 성과를 올렸다. 여기에는 지난 2년여 동안 주민과 출향인,공무원 등 1,1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이에 힘입어 군 교발위는 내년 말까지 15억원을 모으기로 하고 모금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97년 3월부터 교육기금 모금에 착수한 성주군 교발위도 주민 등 3,500여명이 동참,모두 5억9,000여만원의 기금을 적립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설립된 봉화군 교발위(위원장 嚴泰恒))는 지금까지 주민 등 350여명으로부터 총 3,300여만원을 모금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군 교발위는 최근 출향인사 3,300여명에게 동참을 호소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영천시와 영덕·청송군 등에서도 내년부터 시·군 교발위를 설립,교육기금모금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발위 관계자들은 “교육기금 모금 실적에 따라 교육여건 개선에 차이가 날 뿐만 아니라 애향심의 잣대가 되기도 한다”며 주민과 출향인들의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
  • IMF “아르헨과 협력 용의”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7일 아돌포 로드리게스 사 아르헨티나 임시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제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르헨티나 정부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쾰러 총재는 이 서한에서 “IMF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계속 긴밀히 협력해 아르헨티나 경제 문제들에 대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개발할 용의가 있음을 확실히 밝힌다”고말했다. 한편 호세 마리아 베르네트 외무장관은 아르헨티나를 방문중인 스페인의 호세 피케 외무장관과 가진 합동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는 우선 다른 나라들에게 지원을 요청한뒤 채권국들과 부채 조정 문제를 재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네트 장관은 “채권국들과 직접적으로 협상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먼저 다른 나라들의 지원을 얻은뒤 부채 상환일정을 연기하는 문제를 협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美경찰 신뢰는 법대로 일처리 때문”

    “미국 경찰이 깊은 신뢰를 받는 이유는 일 처리에 사심이개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찰대 교수부장인 권지관(權支官·49) 경무관은 지난 98년8월부터 올해 8월까지 3년동안 미국 워싱턴 주재관으로 근무하면서 관찰하고 느낀 미국 경찰의 모습과 한국 경찰이 나가야 할 방향 등을 담은 ‘재미없는 천국, 재미있는 지옥’이라는 제목의 책을 25일 펴냈다. 그는 ‘무엇이 미국 경찰을 강하게 하는가’라는 부제를 단이 책에서 미국 경찰의 힘은 ‘언제 어디서나 법과 규정에따른 공정하고 공평한 처사’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면서한국 경찰의 왜소함은 ‘법대로’ 정신의 결여에서 기인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권 부장은 지난해 7월 백인 경찰들이 흑인 차량절도 용의자를 집단으로 구타하는 장면이 TV로 반영됐으나 미국민은 경찰에 대해 신뢰를 보냈다며 ‘법대로’의 사례로 들었다. 경찰은 사건을 축소하거나 왜곡·과장하지 않고 즉각 진상조사에 나섰으며,언론은 이를 심층보도해 누구나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조지 부시 대통령취임 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조지 테닛 CIA국장과 루이스 프리 FBI국장의 유임 사실을 거론하면서 수사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을 중시하는 미국풍토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정치 2001] (2)여야 쇄신바람

    2001년 정치권은 정쟁속에서도 쇄신을 향한 끊임없는 움직임을 보여준 한 해였다.여권 내부의 인적쇄신 등을 요구하며 민주당에서 시작된 쇄신 바람은 국민 호응을 업고 야당에까지 번져갔고,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에 앞서 정치권이 해결할 숙제로 떠올랐다. ‘인적쇄신’과 ‘시스템에 의한 정치’란 화두(話頭)를정치권에 던진 이 운동은 ‘1인(人)정치·측근정치·밀실정치 타파’ 등을 국민적 관심사로 공론화시켰다.초기부터 민주당 쇄신운동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쇄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치 청산’으로 요약된다”면서 “사람에 의한 정치는 투명성을 잃기 쉬우며,일련의 게이트와 부패사건도 투명성을 상실한 우리 정치풍토가 빚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야 양측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인 당권·대권분리 움직임도 사실상 여기서 파생된 것이다.‘제왕적 총재’의 권한을 분산시킴으로써 당내 의사결정과정을 민주적으로 이끌고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이 논의가 비록 대권 주자군의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하더라도 ‘1인정당’의 한계를 극복해 보려는 긍정적인 면을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소수의 목소리도 두드러지게 눈에 띈 한 해였다.여야 개혁파 의원들 사이에 당론을 거부하고 소신에 따른 크로스보팅(자유투표)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지도부의 상의하달식 국회 운영에 제동을 거는 일이 잦아졌다.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의원의법인세 인하 반대토론은 소신발언의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 의원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개정안 처리 때 “재벌 편들기가 아니냐”며 당론에 배치되는 반대토론을 했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도 건강보험 재정문제와 관련,각각 당론과 지도부의 방침을 거부하고 있으며,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보안법 개정불가와 교원정년 연장 등의 당론에 맞서왔다.같은당 조정무(曺正茂) 의원도 국회 교육위에서 사립학교법 개정 추진에반대하는 당론에 거슬러 개정안의 상정을 주장한 적이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과거 권위주의적 정당에 비해 당의 구심력과 지도력이 약해진 탓이라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의원들이 ‘헌법기관’으로서의 독립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따른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개혁성향의 의원들은 여야간 정책연대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진못했지만 여야 소장파 의원들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위한의원모임’은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비롯해 최근 공정거래법까지 꾸준히 공동 발의로 법안을 제출해 왔다.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1년 한 해 정치권의 쇄신과개혁에 대한 각종 시도는 아직 미완의 실험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2002년의 선택’은 주요 선거에서 정치시장의 수요자인 유권자들의 현명한 결단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다. 이지운기자 jj@.
  • 기자·언론단체 수장들 잇단 교체·사퇴, 2002언론계 일대 전환기

    최근 언론관련 단체장들이 잇따라 교체되거나 사퇴 선언을 해 주목되고 있다.특히 일부 기관·단체의 경우 임기만료와 상관없이 행해져 전환기적 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기자협회는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상기 한겨레 정치부 차장을 제38대 회장으로 선출했다.이에 앞서한국편집기자협회 역시 총회에서 박정철 대한매일 종합편집팀 차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이는 모두 전임회장들의 임기만료에 따른 것이다. 한국언론재단은 현재 차기 이사장 선임을 앞두고 있으며,한국신문협회도 공개 채용 형태로 차기 사무국장을 물색중이다.언론재단의 김용술 현 이사장은 연말로 임기가 만료되며,연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차기 이사장 선임과 관련,언론재단 노조(위원장 최대식)는 사내 대자보를 통해 “차기 이사장은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언론발전에 기여할 적임자가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문화관광부가 선임권을 가지고 있는 이사장 직에는전·현직 언론인 출신의 P씨,J씨,S씨,다른 S씨 등이 거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월말로 임기가 끝나 현재 전임자가 촉탁 형태로 대행하고 있는 신문협회 사무국장 자리는 지난달 하순 후임 사무국장을 공모한 결과 기업체 대표,기자출신 등 50여명이응모했다.협회측은 “18일 면접을 거쳐 1월 초순경 선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기자협회,한국프로듀서연합회와 함께 언론3단체로 꼽히는 전국언론노조의 최문순 위원장이 지난 14일 중앙위원회 회의 석상에서 사퇴를 공식표명했다.최 위원장은 지난해 언론노조가 산별로 전환후 초대 위원장에 선임됐으며,임기는 아직 1년이나 남아있는 상태다.최 위원장은사퇴표명과 관련,“언론노조의 새출발을 위해 사퇴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지난 93년 MBC 노조 사무국장으로 언론노련 파견근무를 시작했던 최 위원장은 현재 9년째 언론노조 전임자로 활동해 왔다.언론노조 주변에서는 후임자가 신문쪽에서 나오는 것이 순서이나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가쉽지 않은 데다 방송법 개정 등 현안해결을 위해서는 방송 쪽에서 후임자가 나오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가 들린다.일각에서 ‘세대교체’주장까지 나오고 있으나 “언론노조의 위상을 감안할 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일부제기되고 있다. 방송사에서 나올 경우 MBC·KBS의 전직 노조위원장 출신가운데 몇몇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후임자 보궐선거문제는 18일 열리는 확대중앙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언론비평 전문지 ‘미디어오늘’의 남영진 사장이연말경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남 사장은 언론계를 떠나다른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오늘’ 역시 후임 사장 선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언론계 인사는 “경영자 자질과 원만한 대인관계,개혁적 언론관 등을 고루 갖춘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도 몇몇 핵심 언론단체의 장들이 사퇴를 내부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언론계의 동향과 관련,한 언론계 인사는 “내년 대선국면을 맞아 언론계 내부에 세대교체 등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며 “이는 여타 NGO들의 수뇌부 개편과 맞물려 사회운동권 전반에 일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동대문시장 무료셔틀버스 신설

    내년 5월부터 상습 교통정체지역인 서울 동대문시장 일대에 무료셔틀버스가 운행되고 두산타워와 동대문운동장을잇는 고가 보행로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대문 교통혼잡 특별관리구역 지정 및 운영시범사업 계획’을 수립,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이 일대 교통량 감축을 위해 내년 5월부터 두산타워-동대문운동장역-훈련원로 공영주차장-거평프레야-두산타워 노선과 동대문운동장-마장로 동대문 공영주차장-신당역-동대문운동장 노선 등 2개 노선의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또 무질서한 버스 승·하차로 혼잡을 빚고 있는 두산타워와 밀리오레앞 도로에는 분리대를 설치,일반차로와 버스전용차로를 분리하고,흥인문로 청계6가 교차로에서 두산타워방향으로의 U­턴도 금지하게 된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흥인문로에서 밀리오레 방향 차량진입이 통제돼 보행자길로 조성되며,흥인문로∼밀리오레밸리앞 도로는 일방통행으로 운영된다.이와 함께 흥인문로를가로질러 두산타워와 운동장을 무빙벨트와 도보로 왕래할수있는 폭 15m,길이 40∼50m의 고가 보행로(오버브리지)가 2003년까지 설치되며 인근 노점상도 모두 정비된다. 임창용기자
  • 곤혹스러운 與/ 당소속 의원 다수 추가 연루설에 초긴장

    민주당은 진승현 게이트 파장이 나날이 증폭되면서 상황이 점점 꼬여만 가자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즉 허인회(許仁會) 서울 동대문을 위원장이 후원금 명목이긴 하지만 진승현씨의 회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당소속 의원 다수의 추가 연루설이 나돌자파장의 끝이 어디까지 갈지를 긴장 속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11월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당 총재직을 사퇴한 뒤에 파격적으로 추진해온 당쇄신 노력으로침체돼 있던 당의 지지가 올라가고,당이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진승현 게이트란 악재를 만나자 쇄신작업과 전당대회 준비 등 정치일정 전체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기류 때문인지 민주당은 16일 리스트의 즉각 공개를 통한 의혹 확산 차단을 요구하면서도 방어적 수준의 입장을 견지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한나라당의 공세에 반박하면서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한정보가 있다면 즉각 공개하거나 검찰에 제출해서 수사를도와주길바란다”면서 “냄새만 풍김으로써 수사를 혼란하게 하고 국민의 판단을 현혹하는 일은 자제하고,진정으로 진상규명을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반성과 새출발의 각오도 내비쳤다.이 대변인은 “국민의 정부를 만든 저희들로서 스스로를 경계하는 자계(自戒)가 모자라지 않았는가,도덕적 긴장이 느슨하지 않았는가 하는 점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며“한나라당이 연일 비판하는 것을 이해하지만,자신들의 집권시 흠이 없었던가를 되돌아보면서 문제제기를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통영시 노래방 간판 정비

    경남 통영시는 전국 처음으로 노래방 간판정비에 나서 142개 업소의 간판을 허가사항에 맞게 모두 교체했다고 12일 밝혔다. 통영시는 지난 7월 ‘변태노래방과의 전쟁’을 선포한데 이어 지난 10월부터 무질서한 노래방 간판 정비에 착수,유흥·단란주점 허가를 받고도 ‘노래방’ 또는 ‘가요방’이란 상호를 사용한 126개 업소의 간판을 ‘유흥주점’으로 바꾸었다. 또 노래연습장 허가를 받고서 ‘노래방’ 상호를 사용한 16개 업소의 간판을 ‘노래연습장’으로 교체했다.시의 이같은 조치는 유흥과 단란주점들이 노래방이란 유사상호를 내걸고 여성 접대부를 두고 술을 판매하고 있고 노래연습장도 이와 유사한 영업을 하는 등 업종붕괴에 따른 주점들의 변태영업이 기승을 부린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가요방·노래방·가요주점 등 무질서한 주점의 간판을 허가사항에 맞게 명확히 구분해 정비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상호가 구분되면 변태영업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부터 특별단속에 들어가 변태영업을 한248개 업소를 적발,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고 10개 업소는 특별관리 업소로 지정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3세대 이동통신 한국이 세계최초

    정보통신부는 외국의 주요 언론에 한국이 세계 최초의 3세대 사용국가임을 알리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비즈니스위크,이코노미스트 등에서 일본이 지난 10월 비동기 3세대방식인 FOMA를 시작한 것을 세계 최초3세대 서비스라고 보도해 오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 우리나라가 가장 발전된 이동통신 국가임을 홍보하는 차원에서이같은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 [사설] 국방부의 이해 못할 대응

    주한미군이 용산기지에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이알려져 국민의 반대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국방부가 미군측 건설계획을 진작에 통보받고도 이를 숨겨온 사실이 드러났다.국방부는 당초 이 문제가 불거지자 “통보 받은 적이 없으며 미측에서 정식으로 협의 요청을 해 오면 동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그러다 문제가 확대되자 10일에 이르러서야 미군측이 지난 5월 아파트 건축계획을 통보해왔음을 시인했다.우리는 국방부의 이같은 행태가 국민을 기만한 중대한 행위라고 판단하며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요구한다. 국방부는 지금도 미군측 통보가 정식 협의 요청이 아닌것처럼 주장해 책임을 면하려고 한다.그러나 이에 대해 주한미군 당국은 담당부서 대표가 서명한 서한을 보냈고 건축계획에 관해 브리핑도 했다고 반박했다.대체 이게 무슨꼴이란 말인가.설령 국방부가 미군측 서한과 브리핑을 정식 협의 요청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였다 쳐도,그것이 “통보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처음 발언에 대한 변명거리는되지 않는다.정식 협의건 아니건 통보 받았다는 사실 자체는 당연히 밝혔어야 한다.그런데도 이를 감추고 얼렁뚱땅넘어갈 의도였다면,국방부는 미군의 아파트단지 건립이 갖는 의미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이같은 국방부의 행태는,지난 10월 중국에서 한국인 마약사범이 사형당한 사실이 드러난 뒤 외교통상부가 보여준어이없는 대응과 흡사하다고 하겠다.중국측에서 재판과정과 사형에 관련해 아무런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다가 중국 당국의 항의를 받아 국제적 망신을 당한 것과무엇이 다를 바 있는가.그러므로 우리는 사건의 경위를 엄밀하게 조사하고 관계자를 문책하는 후속 조치가 따라야함을 새삼 강조하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국방부의 무책임한 언동이 ‘미군의 용산기지 내 아파트 건립’이라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하지나 않을까 우려한다.국방부가 처음 통보받은 사실을 부인함으로써 주한미군이 불필요한 오해를 사게 된 것은 분명우리 당국의 잘못이다.그렇더라도 미군이 용산기지에 아파트를 지어서는 안된다는 우리의 판단에는 전혀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한다.미군 당국은 이 문제가 공개된 뒤 표출된 한국국민의 정서를 익히 알게 됐을 것이다. 그같은 반대여론이 만에 하나 반미감정으로 바뀌는 일이없도록 미군측은 하루 빨리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
  • 美軍 아파트계획 5월에 통보 받아

    국방부는 10일 주한미군의 용산기지내 아파트건설과 관련,“통보받지 못했다”는 종전 입장을 바꿔 “지난 5월 미군측으로부터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한미군측은 이날 오후 공식 입장을 발표,지난 5월17일 ‘서한’ 제출은 물론 ‘사전 브리핑’을 통해 한국 정부에 아파트건설 계획을 정식으로 통보했다고 주장,파장이 예상된다. 미군측은 특히 서울시와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아파트 건립을 계속 주진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미 군당국간 공방] 국방부 박충신 관재보상과장은 이날 “지난 5월 미군측이 10단계로 나눠 아파트를 짓겠다는사실을 알려왔다”면서 “주한미군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용산기지내 8,710평에 1,606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특히 “공식 통보는 없었으며,구두로만 계획을알려왔다”고 해명한 뒤 “미군측이 한 ·미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최초 계획서’를 갖고 정식 협의를 요청할 경우 지자체와 함께 건축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공보실장인 새뮤얼 테일러 대령은 ‘주한미군의 공식 입장’을 통해 “2001년 5월17일 SOFA 시설 및 구역 분과위원회 회의에서 당시 주한미군 공병참모이자 SOFA 분과위 대표인 데이비드 킹스턴 대령이 서명한서한과 브리핑을 통해 용산기지에서의 건설계획(최초의 기획안)을 한국정부에 공식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주한미군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 대해국방부는 이날 밤 “미군측이 용산기지 안에 숙소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 우리측에 알려 왔다”고 재확인한 뒤 “관련 자료가 부족해 미측에 추가적인 자료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문제점 및 파장] 국방부와 주한미군의 입장 차는 외교문제로 비화될 소지를 안고 있다.미측의 이례적인 입장표명은 주한미군에 대한 한국민의 불신이 위험수위에 이르고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테일러 대령이 “주한미군은 건설계획과 관련,통보와 협의를 필요로 하는 SOFA규정을 준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한 데서도 알수 있다. 특히 국방부가 처음에는 “통보받지 못했다”고 했다가“구두로 통보 받았다”고 수정한 뒤 또다시 “우리측에알려온 바 있다”고 후퇴한 대목에 대해 책임 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지방자치단체가 사전에 미군측의 계획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해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지방자치단체 반응] 진철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와관련,“주한미군은 물론 국방부로부터도 서면이나 구두 등어떤 형태의 통보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용산구 이종헌 도시관리국장도 “주한미군(국방부 포함)으로부터 아파트 건설계획에 대해 어떤 형태의 통보도 받은 바없다”고 부인했다. 강동형 조승진 기자 yunbin@
  • 집중취재/ 자궁없는 여인들(중)적출수술 너무 쉽게 한다

    ■수술 남발·오진 실태. 최모씨(37)는 지난해 말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유명 종합병원을 찾았다가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고 얼떨결에 수술을한 뒤 1주일 동안 항암치료까지 받았다. 수술 후 보험료를 청구하기 위해 보험사에 진단서를 제출한 최씨는 보험사 담당자로부터 ‘자궁암이 아니므로 보험료를 지급할 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단순 근종을 암으로 오진,자궁적출수술을 한 의료진이 오진 사실을숨기기 위해 항암치료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송을 준비하던 최씨는 병원측으로부터 ‘조용히 해결하자’는 제의를 받고 1억원에 합의했다.자궁적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남편과 가족의 만류에 눈물을 삼켜야했던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99년부터 올 6월까지 전국 43개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분쟁 709건의 처리내용을 분석한 결과,합의보다는 민·형사소송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99년의 266건 중 58%,2000년의 298건 중 54%,2001년의 145건 중68%가 소송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체 의료사고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산부인과에서는 사정이 다르다.소송진행률은 10% 미만에 불과하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양모씨(32)는 몇달간 입덧이 계속되면서 하복부 통증과 함께 하혈이 끊이질 않아 동네병원을 찾았다.자궁근종 혹은 자궁체부암으로 의심된다는 진단에 타진료권 진찰확인서를 끊어 대학병원으로 달려갔다.자궁근종이라는 판정과 함께 자궁적출수술을 받았다. 양씨는 몇달 후 친구로부터 수술 전 증상이 자궁외임신과유사하다는 말을 듣고 병원의 진료기록을 확인한 결과,오진으로 드러났다. 대법원까지 간 이 사건에서 법원은 “자궁외임신이라고 볼만한 사정이 있었고 의사도 자궁외임신의 가능성을 생각했음에도 자궁에서 혹이 만져지자 더 이상의 확인검사 없이수술을 한 과실이 인정된다”면서 7,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지난해 20만명이 자궁적출수술을 받았고 60세 이상 여성의35%가 수술을 받은 것으로 학계에 보고된 미국의 경우 오진으로 인한 자궁적출수술에 대해 엄청난 배상금을 물리고 있다.지난 7월 미국 시애틀법원은 오진으로 자궁을 잃은 제니퍼 루퍼(28)에게 병원과 의사는 21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법무법인 한강의 최재천 대표변호사는 “의료서비스의 천국인 미국에서도 환자가 의사에게 자궁적출수술에 대해 질문하면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한국에서는 이보다 심하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수술 동기와 후유증. 자궁적출 및 절제수술을 받거나 앞둔 여성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의학계나 여성학계의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과는 달리 여성의 은밀한 부분에대한 병이란 인식 때문에 병원이나 가정 밖으로 옮겨지는것을 꺼려하는 탓이다. 최근 동서한방병원 부인과팀이 대한한방부인과 학회지에발표한 ‘자궁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의 주요 원인 분석’이라는 논문은 자궁적출수술의 원인과 후유증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과 통계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 입원환자 37명에 대한 조사결과,적출 및 절제수술을 받은 연령은 40∼50대가 23명(62%),30대가 13명(35%)이었다.수술을 받게된 원인은 ▲자궁출혈 13명(35%) ▲정기검진시 발견 9명(24%) ▲심한 하복통 및 월경통 8명(21%)이었고,다음으로 요통,자궁하수 합병증,기타 등의 순이었다. 자궁근종 환자가 24명(6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자궁경부암이 5명(13%),자궁내막증이 3명이었고,나머지는 골반염,임신중 이상,기타로 나타났다. 수술 뒤 불편함을 호소한 환자는 17명(45%)에 달했고,상실감 등 정신적 장애도 8명(21%)에게 나타났다. 수술 후 1년에서 5년 사이에 새로운 증상을 호소한 28명 가운데 근육통이 12명(32%),안면홍조가 7명(18%),손발저림이7명(18%)이었고 성생활과 소화장애를 호소하는 사례도 있었다. ■손배소송으로 본 판례 “자궁 노동가치는 0원”. 자궁의 노동능력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 ‘0원’이다. 단순 종양을 자궁암으로 오진한 병원측의 실수로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신모씨(31)는 최근 병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자신의 몸에서 떼어낸 자궁의 노동능력이 한푼도 인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변호사로부터 전해들었다. 담당재판부가 신체감정을 의뢰한 대학병원의 의사가 ‘자궁적출로 인한 노동력 상실의 정도는 현 시점의 의학연구로는 몇 %에 해당되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고 회신했기때문이다. 신씨는 결혼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아이도 없었고 남편이 3대 독자란 점은 아예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다. 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일까.신씨처럼 사고로 신체장애를 입고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면 법원은 피해자의 장애정도를 근거로 노동능력 상실률을 따진다.법원은 노동능력 상실률의 정도를 신체감정 의뢰 의사의 감정결과나 국가배상법과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신체장애등급표,미국의 정형외과 의사인 맥브라이드가 1936년에 만든 맥브라이드 불구평가표 등에 의존한다. 그러나 교통사고나 산업재해와는 달리 의료사고의 경우의사의 감정은 대부분 팔이 안으로 굽기 마련이다.만들어진 지 65년이 지났지만 국내에서는 아직도 금과옥조처럼받들어지고 있는 맥브라이드 평가표에는 불임증,유산,조산 등 일부 항목의 장애비율만 제시돼 있을 뿐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노동능력상실은 아예 빠져 있다. 법무법인 한강의 홍준희 의료소송팀장은 “미국에서는 오래 전에 폐기된 맥브라이드 평가법이 지금도 통용되고 있다”면서 “자궁의 노동능력과 같이 추상적 장애에 대한규정이 없는 맥브라이드 평가법은 폐기돼야 마땅하다”고주장했다. 서울지법 조한창 판사는 “손해배상사건에 있어 공정하고 정확한 신체장애율이나 노동능력 상실률을 산정하려면 우리 실정에 맞는 불구평가표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 野, 탈당땐 직위 상실 추진

    한나라당은 5일 당무회의를 열어 지역구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광역의원 등이 소속 정당을 탈당하면 해당 직을상실토록 선거관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탈당뒤 해당직 사퇴’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에게만적용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또 방송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한국방송공사사장 임명시 반드시 국회 동의를 얻도록 했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관계법과 방송법 개정안을 마련,조만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선거관계법 개정안에서 사법 제재에 따른 국회의원직 상실 기준을 현행 ‘100만원 이상 벌금형’에서 ‘300만원 이상 벌금형’으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 정당간 연합공천을 금지하고 모든선거범죄 수사는 특별검사가 전담토록 했다.지방의원이 다른 지역 의원이나 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때 사퇴시한도 현행 ‘선거 60일전’에서‘후보등록 신청 이전’으로 단축했다. 정당법 개정안에서한나라당은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비례대표 후보 가운데 50%이상을 여성에게 의무적으로 공천토록 명시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5월9일로 한달 이상 앞당기는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자치단체 파산제와 주민소환제,금고이상 단체장 직무정지제도 등의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광역 및 기초의원 정수는 17명과 34명씩 감축, 각각 599명과 3,456명으로 조정했다. 정치자금법 개정안에서 한나라당은 3억원 이상 법인세 납부 법인이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토록 의무화하되 중앙당이나 시·도지부의 후원회는 폐지하는 방안을 담았다. 박찬구기자 ckpark@
  • 中경기 한국개최 국내반응/ “”중국이 온다”” 벌써 흥분

    “한국에서 축구를 보고싶다면 자동차나 자전거를 이용해서라도 올 수 있다” 정몽준 대한축구회장 겸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28일 중국이 한국에서 경기를 하도록 만장일치로 조정했다는 FIFA의 공식발표가 있은 뒤 “중국 관광객이 북한을 지나 육로로 한국에 오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팬들이 한국에서 축구를 즐길 수 있도록 많은입장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8,000만 중국 축구팬이 가져다줄 엄청난 경제적 이익과축구열풍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측과 수차례 논의를 가진 끝에 중국측의 찬성을 이끌어 냈다.문제는 똑같이 중국팬을놓치고 싶지 않은 일본의 협조.하지만 일본 내의 분위기와는 별도로 오카노 일본축구협회장은 FIFA집행위원회에서한국의 손을 들어줬다.“지리적·경제적으로 한국이 일본보다 낫다”는게 이유다. 정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보다 전력이 강하니 더강한 팀의 경기를 보고 싶은 일본팬들도 손해볼건 없다”고 말했다.제프 블래터 FIFA회장과 요한손 조직위원장도중국이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데 대해 적극 찬성한 것으로알려졌다. 부산 류길상기자 ukelvin@
  • “보신탕 반대 월드컵과 무관”

    “개고기 반대운동을 월드컵 보이콧과 연결하겠다는 것은아닙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유명 여배우로 동물보호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브리지드 바르도(애칭 BB·67)가 28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 손석희입니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같이 해명했다.이같은 발언은 국제 동물보호운동가들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한국의 보신탕 금지결정이 나오지 않으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거부하겠다는 서한을 수천통 보낸 일방적인 행위는 곧 문화 제국주의’라는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나와 화제를 모았다. BB는 “다만,지구촌 최대의 축제인 월드컵대회 개최를 계기로 개고기를 먹는 관습은 없어져야 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김삼웅 칼럼] ‘중세의 가을’과 21세기 한국지식인

    요한 호이징가의 ‘중세의 가을’도 이랬을까.21세기 한국지식인 사회가 1400년경 중세를 닮는다면 비극이다.서양 중세는 기독교가 지배한 사회였다. 세상에 신의 뜻이 드러나지 않은 것이라곤 하나도 없던 시대에 성직자들이 신(종교)을 타락시키고 자신들은 부패했다.600년이 지난 지금 한국사회는 성직자의 자리를 지식인들이 차지했다.타락한 지식인들이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고 사회를 혼탁시킨다. 한말 나라가 무너질 때 그나마 매천 황현과 같은 선비가있어 지식인의 도리를 다했다.“국가가 선비를 양성한 지 500년에 망국의 날이 오고 한 사람도 국가를 위해 순사한 사람이 없다하니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냐”면서 음독순국했다.낙향한 선비일 뿐 망국에 책임질 처지가 아닌 데도 ‘평생에 독서한 뜻’을 남기기 위해 죽음의 길을 택한 것, ‘독서인’ 즉 지식인의 무한책임을 매천이 보여준다. 21세기 ‘한국의 가을’에 일부 지식인들의 행태는 중세성직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지식인이란 학자나 작가뿐만아니라 정치인·언론인·법조인·관료 등 많이 배우고 높은자리에 앉아있는 지도층을 총칭한다.그들은 오늘의 위치에오르기까지 많이 공부하고 학식을 쌓은 사람들이다.그런데배운 학식과 전문성을 목민(牧民)과 사회정의 구현에 쓰지않고 불의와 사익추구에 활용한다. 조선왕조 후기는 주자학이 교조화되면서 지식인들이 타락하고 수구화되어 일본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나라를빼앗겼다. 한국의 수구지식인 그룹은 일제 부역자들과 분단주의자들이 역대 독재정권과 결탁하면서 지배세력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이승만 정권에서 노태우 정권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지배집단으로 군림하고 90년대 이후 민주화 시대에는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통해 개혁세력에 도전하면서 지배권의탈환을 기도한다.김대중 정권의 임기후반과 함께 수구세력은 실질적으로 권력의 상당부분을 장악했다.정치권과 여론기관을 장악하고 50년 집권기간에 심어 둔 조직과 인맥을통해 정보기관의 각종 고급정보를 빼낸다. 족벌신문에 정기적 또는 사안별로 기고하는 지식인 군상을보면 지금이 유신시대인지 5공시대인지 혼란에 빠진다. 민주화를 짓밟고 색깔론을 편 ‘그 때 그 사람들’이거나 그들의 혈통을 이은 아류(亞流)들이다. 이들은 탈세언론을 비호하고 대북 화해협력을 ‘퍼주기’로 매도한다.일본재무장은 침묵하면서 북한이라면 치를 떤다.시민단체를 홍위병으로 몰고 개혁정책에 붉은색을 칠한다.독재 부역자·어용 지식인들이 반 DJ진영에 서면 투사가되고 개혁을 비판하면 족벌신문에 지면이 주어진다. 군사독재와 유착해온 신문이나 ‘곡학아세’ 작가의 소설이 가장 많이 팔리고 영향력 있는 언론인·작가가 된다.부패한 관리나 법조인도 정계에 나가면 선량이 되고 구시대의수구지식인들이 신세기 여론의 향도역할을 한다. 권력주변에 조폭이 기생하고 검찰·국정원의 ‘꼴뚜기’들과 결탁하여 세력화한다.이들에 빌미를 준 ‘권력주변’도척결의 대상이지만 정치인 관련 사건에는 흐물거리는 검찰역시 숙정의 대상이다.깡패조폭보다 ‘언론조폭’‘지식인조폭’의 패악이 더 심하다. 프랑스가 나치를 청산할 때 기업·관료에 비해 언론·지식인을 무겁게 처단한 것은 그들의패악이 훨씬 심했기 때문이다. 법관이라고 다르지 않다.선거재판은 기간이 명시돼 있음에도 정치인재판을 질질 끌고 사회적 강자는 도주나 증거 인멸이 없다면서 풀어주고 약자는 구속재판한다.의사들이 정치참여를 선언하고 교수와 공무원들까지 노조결성에 나섰다.대학사회의 표절시비가 이어지고 정치권 줄서기도 끊이지않는다.수구지식인이 지배하는 지식인 사회가 달팽이처럼갑골(甲骨)에 갇히고 그 뿔위에서 쟁투하는 형상이다. 지식인집단의 타락과 이기주의가 극에 달했다.유럽 ‘중세의 가을’은 계몽주의 지식인들에 의해 르네상스를 열었는데 한국 21세기 수구 지식인들은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다.그래서 이 가을의 끝자락이 더욱 쓸쓸하다. 김삼웅 주필 kimsu@
  • 日, 對韓 영향력 확대 속셈

    1급 비밀에 속하는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이 22일 국방부 발표로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그동안 비공개로 실시해온 미사일 시험 발사가 공개된 것도 그렇거니와 일본의 과잉 반응 또한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일본측이 22일 오후 언론에 ‘한국군 미사일 오발설’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설’ 등의 내용만 흘리지 않았어도 조용히 끝날 일이었다.그러나 국제적 관례에 어긋나는 일본의 ‘과잉반응’으로 공개되지 않아야 할 군사비밀이 공개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국방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측에 시험발사 사실 확인을 해주기도 했다. 미사일 발사 각도를 잘못 계산했다는 일본측의 해명에도 불구,그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견해다.국방과학연구소(ADD)는 미국측에 발사지점과 시점은 물론 발사각도 사거리 등을 통보했고,미국 북미 방공사령부(NORAD)는 이를 일본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더욱이 노탐(NOTAM·Notice to airman·항공근무자 주지사항)을 통해 시험 발사지역을 통과하는 항공기에 주의할 것을 알렸기 때문에 미사일 시험발사는 공지된 사항이었다. 따라서 일본의 반응은 단순 실수라기보다는 의도된 반응일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우리의 미사일 개발이 일본의 관심사항이긴 하나 이보다는 군사력 증강에 따른 일본내 비판여론을 잠재우고,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시 말해 한국의 미사일 개발을 공개,일본내의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부수적인 효과를 노렸다는 것이다.같은 맥락에서한국이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사전통보하지 않는 데 대한불만을 표출한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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