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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의집회 각계 확산

    여중생 사망 사건에 대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개정을 요구하는 노동·종교·여성계의 집회가 5일 전국에서잇따라 열렸다.‘촛불시위’는 엿새째 계속되고 있고 ‘여중생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에는 격려 전화가 하루 평균 500여통씩 쏟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무죄평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정부에 보내는 항의서한을 대사관측에 전달했다. 이세영기자
  • 선택2002/역대 대통령 경제공약

    대통령 후보들이 화려한 수사(修辭)를 쏟아내는 것은 경제분야도 마찬가지다.실제 집권에 성공한 뒤 ‘공약(空約)’에 그친 경우도 많고,무리하게 끝까지 추진해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주기도 했다. 1987년 출사표를 던진 민정당 노태우(盧泰愚) 후보는 ‘5년만 열심히 일하면 내집을 마련한다.’는 공약의 실천을 위해 주택 200만가구 건설을 추진했다.결국 집권 후인 91년 10월 이 계획을 앞당겨 실현했다.그러나 경기 상승기에 정부가 건설경기를 너무 부추겨 땅값 폭등을 불러왔다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노 후보는 또 이북 5도민과 노동자를 위한 은행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에 따라 동화은행과 평화은행을 각각 세웠지만 훗날 두 은행은 모두 퇴출(동화)·합병(평화)절차를 밟게 된다.금융실명제도 공약으로 걸었지만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실시는 보류됐다. 민자당 김영삼(金泳三) 후보는 92년 출마하면서 금융실명제 조기실시,2년내 물가 3% 안정,94년부터 흑자경제시대 개막,금리 한자릿수 인하,중소기업세금 40% 경감 등을 약속했다.집권 후인 93년 8월12일 ‘깜짝쇼’를 통해 금융실명제를 전격 실시했지만 충분한 준비없이 시행되는 바람에 혼란이 적지 않았다.특히 ‘신경제’로 요약되는 경제개혁드라이브를 강력하게 시도하면서한편으론 규제완화에 치중했다.그러나 지나친 금융규제완화는 금융기관들이방만한 투자를 하게 되는 원인이 돼 환란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받기도했다. 92년에는 국민당 정주영(鄭周永) 후보가 ‘아파트를 반값에 분양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97년 출마한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후보는 계층·지역간 소득불균형 해소에 경제공약의 초점을 맞췄다.IMF체제 1년반내 극복,물가 3%,금리 7%,경제성장률 6∼7% 유지,근로소득세 분리과세,세율 5∼25% 인하,재정경제원 축소개편 등을 제시했다. 집권 후 추진했던 4대부문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성수기자 sskim@
  • 후세인궁 사전통보없이 사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소속 무기사찰단은 사찰활동 재개 이후 처음으로 3일 바그다드의 대통령궁에 대한 사찰을 실시,순조롭게 마쳤다.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유엔이 정한 공개시한보다 하루앞서 오는 7일 무기실태에 대한 서면보고서를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이라크의 이같은 움직임이 지금까지의 사찰과정에대해 불만을 표시한 미국과의 긴장국면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통령궁 첫 사찰 유엔 사찰단원들은 3일 오전 9시쯤(현지시간) 6대의 유엔 차량에 탑승,바그다드 서쪽 티그리스 강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대통령궁들 중 한 곳인 알사주드궁 정문에 사전통보없이 도착했다.사찰단은 2분동안 이라크측과 협의한 끝에 정문을 통과했다.이와 거의 동시에 다른 사찰팀이 뒷문을 통해 대통령궁으로 들어갔다.사찰은 2시간 가까이 실시됐다. 유엔 사찰단을 수행한 이라크의 사찰단 연락기관인 국가사찰위원회 관리는사찰후 “사찰단원들이 대통령궁의 모든 건물에 들어갔으며 주건물과 주변업무시설 등을 사찰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대통령궁들은 지난 98년 12월 유엔 사찰단의 활동 중단과 추방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던 시설들이다. ◆미사일 관련 장비 실종 유엔 사찰단은 지난 2일 바그다드 북부 알 와지리야에 있는 미사일공장을 6시간동안 사찰하는 과정에서 98년 사찰 당시 발견된 미사일 관련 일부 장비와 유엔이 설치한 감시카메라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사라진장비는 미사일 개발 관련 장비들로 사찰단이 부착한 일련 번호가 붙어있으며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로써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사찰은 지난달 27일 재개 이후 처음으로 난관에 부딪쳤으며 향후 사찰 일정 및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유엔 사찰단이 사찰 직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이라크측은 문제의 장비들가운데 일부는 공습으로 파괴됐고,나머지는 다른 장소로 옮겨놓았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3일 이에 대해 이라크 관리들은 언급을 삼가고 있다면서 이번 문제가 이라크측의 해명과 이에 대한 사찰단의 확인으로 신속하게 해결될지 아니면 파국으로 치닫는 전조가 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하나라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즉각 군사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부시,이라크 또 경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가 무장해제를 위한 유엔의 최후통첩에따라줄 것을 희망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사찰과정에서 나타난 이라크의 모습은 “고무적이지 못하다.”고 2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미 국방부에서 국방예산안에 서명한 직후 행한 연설에서 “미국과 영국 전투기에 사격을 가하고 유엔의 무장해제 요구에 항의와거짓말로 가득찬 서한을 보내는 정권은 순응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유엔 무기사찰단이 업무를 재개한 이후 이라크의 태도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것이다.그는 이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유엔이 정한 시한인 오는 8일까지 신뢰할만하고 완전한 대량살상무기및 탄도미사일 목록을 제출하지 않으면‘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mip@
  • 이라크 “알루미늄 튜브 수입 시도”/핵폭탄 우라늄 원심분리에 필요한 재료

    이라크 정부 관리들이 재래식 로켓 제작에 사용할 목적으로 알루미늄 튜브를 수입하려고 시도했음을 유엔 사찰단에게 처음으로 시인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일 보도했다. CNN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달 19일부터 바그다드에 체류해온 유엔 사찰단 선발대의 한 고위 간부가 이라크측 관리들로부터 직접 전해들었다고 소개했다.이 이라크 관리는 6차례나 알루미늄 튜브를 구입하기 위해 시도했다고 구체적인 횟수까지 들었다고 CNN은 전했다. 알루미늄 튜브는 핵폭탄 제조 공정의 우라늄 원심분리에 꼭 필요한 재료로,이라크 정부는 이를 손에 넣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는 것이 그동안 미국이 꾸준히 주장해온 내용이었다.따라서 이라크 정부의 실토는 오는 8일 대량살상무기 보유 현황 자진 공개를 앞두고 앞으로 만만찮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측은 그러나 이같은 알루미늄 튜브 구입 노력은 좌절됐으며,이 튜브가 핵무기 제조 프로그램에 사용될 수 있다는 미국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다. 하지만 이라크가 알루미늄 튜브 구입을 시도한 것은 유엔 경제제재안을 위반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엔은 이라크에 대한 경제제재를 풀면서 이라크가 무기 개발과 제작을 위해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며 이를 적발당하면 어떤 제재도 달게 받겠다는 협약을 맺은 바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이라크가 왜 이 시점에서 알루미늄 튜브구입 노력을 시인했는지는 의문이다. 이 관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간부에게 이 튜브가 핵무기 제조 프로그램의 우라늄 원심분리를 위한 것이 아니며 다만 재래식 로켓 프로그램을 제조하는 데 필요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미 중앙정보부(CIA) 분석가 출신인 켄 폴락은 “이라크인들은 유엔 제재안을 위반했다고 실토하는 편이 핵무기나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려 했다는 점을 시인하는 것보다 훨씬 ‘덜한’ 위반행위라고 여긴 것 같다.”며 “그들은 미국이 전쟁에 돌입할 만한 명분을 갖지 못하게 만들어야겠다는 희망 하나 때문에 기꺼이 유죄 청원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이라크 관리들이 주장해온 정도의 규모라면 우라늄 원심분리에 쓰일정도는 아닌 것으로 무기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찰활동 재개 닷새째를 맞은 이날 바그다드의 알 카라마 군수업체 등에서는 미사일·생화학무기 등이 제조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사찰했다. 그러나 1일 미국과 영국 전투기들이 비행금지구역 안에 있는 남부 바스라의 한 석유회사 시설을 공습해 4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27명이 부상한 사건과관련,사찰단과 이라크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고 CNN은 전했다.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은 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미·영 전투기의 비행금지구역 내 폭격은 “야만적이고 테러리스트적인 침략”이라고 비난하면서 “안보리가 (유엔)헌장 39조에 따른 의무를 수행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는 그러나 이날 후세인 정권이 그동안 저지른 고문과 강간,인권유린 행위를 폭로하면서 비행금지구역이 ‘깡패정권’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국내경제 환란 유발요소 상존/삼성경제연구소 진단

    “집안 싸움에 몰두하면 또 다시 경제위기를 맞을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7일 내놓은 ‘외환위기 5년,한국경제의 흐름과 과제’보고서에서 “대외변화 둔감,리더십 혼선,경쟁력 약화 등 97년 외환위기의원인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면서 “정치적 이해관계와 지역,계층을 초월해 힘을 모으지 않으면 제2,제3의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지난 5년간 시장개방,외자유입 여파로 대외의존도가 높아지면서한국 경제가 ‘외풍’에 민감해졌고 경제 불안정성이 크게 증폭됐다고 진단했다.게다가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확대되고,가계파산이 증가하는 등 불안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 6월말 현재 가계부채는 397조원(GDP의 70%수준),신용불량자는 9월 말 현재 246만명에 달했다. 권순우 수석연구원은 “대내외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경제주체간 균열이 심화되면 우리 경제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면서 “자율·경쟁·개방을핵심으로 한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보험상품 사업비 초과땐 제재/금감원 내년부터 시행

    내년부터 보험회사가 개별 보험상품의 사업비 한도를 초과해 지출할 경우감독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다.지금은 개별상품의 한도 초과에 관계없이 ‘총액 한도’만 맞추게 돼 있다.사업비는 보험료에 반영되기 때문에 저축성 보험 등 사업비가 많이 들지 않는 보험상품은 보험료 인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27일 보험업법 감독 규정을 이같이 고쳐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들이 보험상품 판매에 쓸 수 있는 사업비 한도를 총액 기준으로 제한하다보니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자동차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에 사업비를 과다하게 지출하는 폐단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많이 지출된 부분은 상대적으로 사업비가 적게 드는 보험상품에서상쇄하는 식이다. 그러나 제도가 바뀌면 자동차보험·화재보험 등 보험종목별로 사업비 한도가 각각 책정돼 그 범위를 초과할 수 없게 된다. 물론 지금도 형식적으로는 보험회사가 보험상품별로 사업비를 자율 책정하지만 그 한도를 넘기더라도 별다른 불이익은 없다.전체 총액(표준해약 환급금 산정때 적용하는 사업비 한도)만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감독 규정이 개정되면 보험회사들의 과당경쟁과 무질서한 판매 질서가 바로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선 ‘캐스팅보트’ 현지르포/부산·울산·경남, 대전.충북.충남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뒤 다수 선거전문가들은 부산·경남(PK)과 충청 지역의 표심이 최종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7일 공식선거전이 시작되는 것에 즈음해 이들 지역 유권자들의 생각과 함께 앞으로 표 흐름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알아본다. ★부산,울산,경남 “전화가 불통될 정도입니다.” 26일 오후 부산시 동구 초량동 국제오피스빌딩 3층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부산시 선거대책본부. 선대위 직원들은 연신 벨이 울리는 전화를 붙잡고 답변을 하느라 정신이 없고 소파에는 노 후보의 행사장 방문을 상담하러온 손님들이 줄지어 앉아서차례를 기다렸다. 전날 노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를 제치고 단일후보로 뽑힌 뒤 노후보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5%포인트 정도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여론조사에서 평균 50%대 중후반을 오르내리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한나라당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목표 득표율은 한나라당 75%,민주당 50%다. 한나라당 선대위 관계자는 “후보직에서 물러난 정 대표 지지층의 60%가 노 후보측으로 쏠린 것은 사실”이라면서 “나머지 20%는 이 후보쪽에,다른 20%는 부동층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며 노 후보의 상승세에 이견이 없음을 밝혔다. 재점화 가능성을 보이는 노풍(盧風)은 부산에서 강하고 경남에선 거제를 중심으로 일부 확산되고 있다.반면 울산에선 정 대표의 토착지인 동구 지역을제외하면 아직은 한나라당의 아성에 가로막혀 있다. 주민들의 입을 빌려 ‘노풍’의 본질을 풀이하면 “지금까진 한나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민주당과 DJ가 싫어서 반대하는 정서가 팽배했으나 요즘엔 ‘노무현도 어차피 영남의 자식인데 이번엔 좀 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동정론도 일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최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이회창 후보 지지발언에 대해선 아직 큰 효과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상당수 주민들의 반응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부산·경남·울산지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대구 또는 광주와 달리 표심이 어느 곳으로 흐를지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이다.유권자 수는 부산 278만여명,경남 225만여명,울산 73만여명 등이다. 그러나 ‘노풍’이 아무리 거세도 보수적인 40대 이상의 장년층은 여전히‘이회창 대세론’을 확신하고 있다.노 후보는 ‘부패에 신물이 나는 현 정권의 양자’일 뿐이라는 것이다.아울러 노·정 공조체제가 무너지는 순간 노풍의 거품도 가실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았다. 이회창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업가 이상현(46·경남 창원시)씨는 “누가 단일화 후보가 될지 관심을 가졌으나 아직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았다.”면서“정치판이 아직은 혼란스러워 좀 더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조모(40·울산시 남구)씨도 “정몽준 대표가 얼마나 노 후보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출렁일 것”이라면서 “그러나울산 지역의 친 한나라당 정서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NS코리아 김헌태(金憲太) 사회조사본부장은 “분명 후보단일화 효과는 상당하나 그 절반 이상은 거품으로 판단된다.”면서 “결국 퇴진한 정 대표가노 후보와 얼만큼 공조체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노 후보의 당락을 가를 지지율 40%가 유지되느냐 마느냐가 결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산 김정한·김경운기자 kkwoon@ ★대전.충북,충남 “1+1=2는 안되도 1.4나 1.5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대선 단일후보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된 뒤 대전·충북·충남 등 충청권지역에서는 미묘한 바람이 일고 있다.노 후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부쩍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두 후보에 대한 관심이 단일화 이후 노 후보로 쏠리고 있는 듯하다.대전 김모(46·회사원)씨는 “예전에 없었던 후보단일화가 멋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단일화 전까지 노 후보는 충청지역에서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나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보다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떨어졌다.오히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부각되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정 대표가 대체 인물로 부상됐었다. 대전 대덕구 법동 임기수(35·회사원)씨는 “노 후보에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당이 분열될 때 흔들리지 않은 그를 얘기하는 사람도 많아졌다.”고 말한다. 민주당 대전 선대위 관계자는 “노 후보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가신 것 같다.”며 “정 대표가 선대위원장이 되면 힘을 더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충북 선대위 관계자는 “정 대표를 지지했던 표의 상당수는 이 후보가 싫어서 돌아선 표가 많다.”면서 “자민련 의원들의 한나라당 입당에 반감을 갖는 유권자들과 젊은 층의 표심은 노 후보로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충청지역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겠다는 등의 노 후보 공약도 지역 주민들 관심을불러일으키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런 관심이 선거 때까지 이어질지는 의심하는 눈치다.한나라당 대전 선대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일시적 거품이다.”며 “아직충청도는 JP의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노 후보가 정 대표와의 연대 추진 때문에 덩달아 인기가 올라가고 있지만 반 노무현 정서가 뿌리 깊어 곧 민심이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충남 예산에 사는 박해인(48·여행사운영)씨는 “민주당 경선 때와 같이 바람이 일었다 가라앉지 않겠느냐.”며“이미 많은 유권자가 후보를 정해놓고 있는 마당에 이번 단일화가 별 영향을 주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 충북 선대위 관계자는 “자민련의 인기가 조금씩 사라지면서 지지층인 보수세력이 이 후보로 옮겨오고 있다.”면서 “노 후보가 단일후보가됐기 때문에 오히려 노 후보를 반대하는 보수층의 표가 이 후보로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충청권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자신했다. 속을 잘 드러내지 않는 충청도 사람들 특유의 성격처럼 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곳 유권자들이 어떤 후보의 손을 들어줄지 점치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지난 92,97년 대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영·호남으로 나뉜 지역구도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충청권은 여전히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기때문이다.“어떤 후보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선뜻 대답하는 시민들을 만나기 어려운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김형준(金亨俊)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DSC) 부소장은“충청권은 확고한 지지세력이 없어 바람에 쉽게 영향을받는 ‘휘발성’ 유권자들이 많다.”면서 “충청권 대표세력인 JP와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의 행보와 영·호남과의 연대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끝까지 캐스팅 보트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 이천열·김미경기자 chaplin7@
  • 美의회 對北 매파 4인방 중유중단등 강경책 ‘한목소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의회에서 대북 강경론을 주창하는 ‘4인방’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4인방은 정계에서 은퇴한 공화당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의 뒤를 이어경수로 사업 중단 등 경제제재 등을 서슴없이 말한다.상원에서 공화당의 존카일(애리조나)·밥 스미스(뉴 햄프셔),하원에서 공화당의 크리스토퍼 콕스(캘리포니아)·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매사추세츠) 등이 꼽힌다. 이들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 중유공급 중단을 결정하기 이전인 지난달 30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유공급과 경수로 사업의 영구적 중단을 촉구했다.1994년 북·미 핵 합의가 중단된 것으로 간주,북한에 최대한의 경제적·외교적 제재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내년 1월 상정을 목표로 경수로 사업 중단뿐 아니라 앞으로 북한으로의 핵 기술 이전을 강력히 통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원 정보위의 카일 의원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부터 북한과의 핵 합의 중단을 요구했다.지난달 17일 하원의 콕스·마키 의원과 함께낸 공동성명에서그는 “기만의 역사를 가진 독재정권에 신뢰를 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북·미 핵 합의를 비난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 북한을 방문한 상원의원으로 기록된 스미스 의원도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 접근방식이 미국에 유해하다고 강조한 강경파다.지난 3월에는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의 핵 개발 우려를 전달했으며 지난달 17일에는 개인 명의의 성명에서 북한은 이라크와 같은 범주의 국가로 부시 행정부의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하원에서 초당적 핵확산금지 작업팀을 이끌고 있는 마키 의원은 지난 18일민주당 소속 의원 28명의 서명을 받아 부시 대통령에게 경수로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다.그는 경수로 중단은 미국이 북한에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며 대북 강경법안 마련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공화당 하원 정책위의장인 콕스 의원은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방어(MD) 계획을 지지하는 동시에 불량국가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강경한 반대입장을 취해 왔다.그는 북·미 핵 합의 구도는 검증하기 어렵고 경수로 지원은북한에 핵 물질과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잘못된 개념이라고 주장했다. mip@
  • “북핵문제 중재 부탁드립니다”/시민단체 카터 전 미대통령에 서한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참여연대,녹색연합 등 13개 시민사회단체는 25일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지미 카터(사진) 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을 방문해 핵 문제에 대한 중재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고밝혔다. 이들은 “북한 핵문제는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곧바로한반도 긴장과 대북 제재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카터 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에서 큰 역할을 해온 만큼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카터 전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촉구,남북과미국간의 중재자 역할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정선서 배워 해외카지노 원정

    외화유출을 막고 폐광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해외 원정도박의 ‘기지’로 변질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정선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배운 중소기업주,가정주부 등이 필리핀 등지로원정 도박에 나섰다가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대거 검찰에 붙잡혔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 李重勳)는 25일 필리핀,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거액의 도박판을 벌인 해외원정 도박사범 91명을 적발,이 가운데도박금액이 15만달러가 넘는 17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으로 구속하고 다른 24명을 출국금지 또는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나머지 50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다. 유명개그맨 J씨 등 남자연예인 3∼4명도 수사를 받고 있으며,이 중 2명은출국금지됐다. ◆해외 원정도박 실태 검찰은 지난달 차용금 사기 고소사건을 수사하던중 고소인 임모(42·여)씨가 돈을 필리핀 마닐라 H호텔 카지노의 도박자금으로 빌려 준 사실을 밝혀내고 임씨를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한국에 체류중이던H호텔 영업부장 장모(35)씨를 구속,그의 전자수첩등에서 일부 부유층을 포함한 한국인 고객 명단을 입수했다. 구속된 임씨는 강남의 여성사우나에서 부유층 여성들에게 해외 원정도박을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건설회사를 경영하는 남편을 둔 주부 박모(31)씨는압구정동 사우나에서 임씨의 꾐에 빠져 4만달러를 갖고 필리핀에서 도박을했다가 이혼을 당했다.이후 박씨는 카지노의 고객 모집책으로 나섰다. 미국의 명문 N대를 졸업한 벤처사업가 허모(32)씨는 지난해 12월 휴식차 강원랜드에 갔다가 도박중독증에 빠져 법의 심판대에 섰다.지난해 1월 W 소프트웨어업체를 설립한 허씨는 회사어음으로 마련한 공금 1000만원을 강원랜드에서 순식간에 날린 뒤 ‘강원랜드보다 승률이 높아 돈을 따기 쉽다.’는 필리핀 카지노 고객 모집책의 유혹에 빠져 올 1월 해외도박에 나섰다가 수십억원을 탕진했다. 신경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허씨는 검찰에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됐다. ◆문제점 강원랜드 주변에는 해외 카지노의 한국인 대리인과 연계된 모집책들이 상주하면서한국인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특히 동남아 소재 카지노는 거액을 뿌리고 다니는 한국인들을 선호,무료 숙식과 단독 VIP룸까지제공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카지노측이 한국인 대리인과 모집책 등에게 한국인 고객의 도박금중 1.5% 정도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등 ‘손큰’ 한국인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돈을 잃은 한국인들은 호텔 관계자나 한국인 대리인 등에게 도박자금을 빌려 막대한 빚을 진다. 현재 지명수배중인 필리핀 H호텔의 지배인 윤모(58)씨는 한국인 고객에게 빌려준 도박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했다. 검찰은 “적발된 도박금이 8128만달러(한화 1000억원)에 이르며 도박사범이 사회 각층에 퍼져 있어 해외원정 도박의 심각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열린세상]난개발과 경춘선

    사람은 가끔 나를 알기 위해 나를 떠날 필요가 있다.내가 살던 시간과 공간을 완전히 비운 채 어디론가 한동안 사라지는 것이다.그리고 얼마 후 이미사라져버린 시간과 공간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긴 여행의 마지막 묘미는 돌아 본 자리보다는 돌아 온 자리의 모습을 다시 볼 때가 아닌가 싶다.이때 우리는 판단이 정지되었던 시간과 장소의 변화를 새롭게 보기 때문이다. 2000년부터 약 1년 가까이 내가 주로 오가던 춘천과 서울의 공간,경춘선을거의 비운 적이 있었다.그리고 미국에서 짧은 연구년을 마치고 춘천으로 돌아가기 위해 거의 1년 만에 경춘선을 탄 것이다.느려 터지고 환기도 안되는단선 철도 경춘선을 탄 이유는 오직 한가지 수많은 한국 사람들의 마음 한구석에 아직도 남아 있는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의 기억들이 갑자기 떠올라서였다. 그러나 낡고 덜컹대는 열차에 이끌려 몸을 맡기듯이 이어진 청량리에서 춘천까지의 2시간 기차 속에서 나는 몸서리치지 않을 수 없었다.경춘선의 주변에는 쉴 틈 없이 진행되는 복선화 공사보다 훨씬 빠른 환경 파괴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청량리를 벗어나 남양주,대성리를 거쳐 청평,가평,춘천으로 이어지는 두시간의 기찻길 주변은 봄의 진달래,여름의 숲,가을의 낙엽,겨울의 눈꽃 대신 시커먼 시멘트 아파트,공사판의 철골과 먼지,파헤쳐진 스키장과 골프장,무질서한 음식점과 여관 간판들로 뒤바뀌고 있었다.낭만과 추억의 상징이던 경춘선의 아름다운 얼굴은 벌레가 사과를 파먹듯이 급속도로 파괴되는 주변의 공간들에 의해 더 이상 치유할 수 없이 온통 시커멓게 멍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돈을 위한 개발만이 유일,절대의 가치가 된 지금 난개발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공사판의 소음에 파묻힌 채 아예 들리지도 않는다.무절제한 개발과 파괴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 얼마 안 가 경춘선의 아름다운이미지는 복선 전철과 함께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낭만의 경춘선은 사라지고 서울을 위해 바쁘고 무표정하며,피곤한 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위성도시 통근철도 경춘선이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우리는 얼마 안 가 경춘선이 복선화될것을 안다.수십년 동안 발전의 혜택을 기다려 온 사람들에게 개발만큼 절실한 말은 없을 것이다.사람들의 소망이 절실한 만큼 개발의그늘 속에 신음해 온 사람들이 그 혜택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권리일 수 있다.정치인들이 이러한 사람들의 절실함을 모를 리 없다.그래서선거철만 되면 허기진 유권자들을 낚기 위한 개발 공약들이 홍수를 이룬다. 그러나 복선 철도 경춘선이 그처럼 무분별한 개발의 논리에 끌려 경인선,경수선,안산선,일산선,분당선 같은 것들을 따라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그렇게 되면 우리가 가졌던 경춘선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도 영원히 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경춘선이 회색 철도가 아닌 푸른 철도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을 보존하고,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지금은 대학 강단을 떠나셨지만 평소 존경하던 모교의 교수님께서 정년 퇴임을 하시기 한해 전 우연히 교수님을 찾아 뵌 적이 있었다.교수님 책상 위에는 조교 시절 보았던 망가진 초창기 애플 컴퓨터가 아직도 놓여 있었다.타자기로도 쓰기힘든,20년 가까이 된 컴퓨터였지만,그 낡고 고장난 컴퓨터가너무 좋아 보였다.“교수님,아직도 컴퓨터를 갖고 계시네요?” “무엇이든지 함부로 버리면 안 되지.낡은 것이라도 오래 간직하고 있으면 언젠가는 다시 쓰일 때가 있거든.” ‘사라지는 것들의 슬픔’을 이야기했던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는 지금한없이 올라가고 끝없이 펼쳐지는 욕심과 욕망의 끝자락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확실히 보고 곰곰이 생각해야 한다.지금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반성이 없이 진정한 발전은 있을 수 없다.소유,과시,격차,탐욕,냉소의 삶을끝없이 부채질하는 정치와 경제의 논리만이 이 사회를 지배한다면,미래를 책임질 창조적 문화와 가치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고,이 땅의 모든 낭만은 다 사라질 것이다.무지막지하게 진행되는 난개발에 대한 근본적 대안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박준식 한림대 사회학 교수
  • 2010년 세계박람회/ 여수개발 청사진

    ■2조 투입… 박람회장 44만평 조성 2010세계박람회 유치 후보지로 유력한 여수의 개발프로젝트에 또 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가 개최지로 확정되면 대전엑스포때와 마찬가지로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또는 공공투자의 성격으로 2조 4140억원이 투입된다.부지매입비·토목공사비·건축공사비와 운영 및 관리비 등의 직접 사업비가 1조 8266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75.7%를 차지한다. ◆어떻게 개발되나 전남 여수시 수정동 신항지구에 박람회장 44만평,주차장 8만평 등 52만평 규모로 조성된다.오동도 및 해수면 등을 포함한 전체 부지는 122만평에 달한다.바다 매립은 당초 메가-플로츠(Mega-floats·초대형 부유식 해양구조물)공법 적용을 검토했으나,비용이 매립때보다 3배 이상 더 들어 매립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람회장은 주제,참여자,이벤트,지원시설용지 등으로 구분된다.관람객을 위한 주차·철도시설·크루즈터미널·숙박시설용지(일일 수용능력 10만 6000명) 등이 포함된다. 주제시설용지는 주최국이 박람회의 기본이념과 목적을전시·연출하기 위한 공간으로 대주제관과 소주제관으로 나뉜다.대주제관에는 ‘만남의 동’과 ‘공동체의 돔’(첨단 영상관),소주제관에는 문화관·기술관·해양관·환경관 등이 들어선다. 참여자시설용지에는 세계 각국의 전시관과 기업관,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공간으로 계획하고 있다.이벤트시설용지는 박람회 개최를 기념하는 상징기념탑 및 주제와 관련된 각종 공연 및 문화행사가 개최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이곳에는 상징기념탑,엑스포홀,아쿠리아움,야외극장,해양놀이공원 등이 건립된다.또 박람회의 시각적 흥미와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하고,시설지별 독특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는 식재,구조물,포장,시설물 등 일체성 있는 조경계획도 세워놓았다. ◆주변 지역도 최대한 활용 박람회장의 전체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오동도에는 박람회장 내 상징탑과 대칭을 이루는 첨단 타워를 건립하기로 했다.동굴공원 조성이 추진되는 자산공원은 특별한 체험이 있는 공원시설로 활용된다.3부두에는 박람회기간중 연안여객을 위한 여객터미널을 설치한다.관람객들에게 편리한 숙박을 제공하기 위한 콘도미니엄 부지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남해안권 개발에 파급효과 커 세계박람회 개최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남부지역이 전체의 약 80%(생산유발효과 약 13조원,고용유발 18만명)를 차지해 광주·전남,부산·경남 등 남해안권의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세계박람회는 기존의 국가 또는 광역지역 개발계획과 연계해 추진됨에 따라 여수를 포함한 남해안 지역 전체에 대한 장기적 투자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국가개발계획을 보면 ▲제4차 국토종합계획(2000∼2020년) ▲남해안관광벨트개발계획(2000∼2011년) ▲광양만·진주권광역개발계획(1999∼2011년) 등이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박람회 유치 발벗고 나선 성악가 조수미씨 “우리가 정말 세계박람회를 유치할 수 있는거죠.러시아와 중국에 뒤지지않을 만큼 잘 하고 있다고 들었어요.열심히 도와야 할 텐데….” 미국 공연차 로스앤젤레스에 머물고 있는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曺秀美·사진)씨는 지난 20일 기자와의 국제전화 통화에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염원을 이렇게 말했다. 조씨는 “미국 공연 일정으로 132차 총회에 앞서 열리는 전야제에 참석할 수 없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세계박람회 한국유치를 위해 도와달라는 서한을 각국에 보내도록 유치위에 부탁해 놨다.”고 말했다.그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지난 4월 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 세계무대에 설 때마다 한국을 지지해 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지난달 28일 프랑스 파리의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리셉션도 조씨의 이같은 열정을 보여주는 사례 가운데 하나다.조씨는 노래를 부르기 전 청중들에게 “지난 여름 세계인들에게 멋진 축구잔치를 선사한 한국을 기억하느냐.”고 운을 뗀 뒤 “2010년 세계박람회도 성공적인 월드컵 대회를 치른 한국에서 열려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빈센트 로세르탈레스 세계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질 노게스 의장 등 200여명은 그가 한국가곡 ‘아리 아리랑’과 아리아 ‘입맞춤’ 등 5곡을 열창하자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그의 유창한 불어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가곡을 다 부른 뒤에는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고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한국에 표를 찍으면 자녀들의 결혼피로연에 축하곡을 불러주겠다.”고 말해 장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대회와 아시안게임 개막공연 때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조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국제적 명성과 음악이 한국을 위해 쓰여질 수 있다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조씨의 공연 이후 한국에 대한 회원국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유치위 관계자는 “조씨의 활약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세계박람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시설물 사후활용 방안은 - 미래형 해양휴양도시로 개발 세계박람회 유치가 확정돼 각종 시설이 들어서면 박람회가 끝난 뒤의 활용문제도 관심사다. 우리나라는 박람회장을 주로 임시시설물 중심으로 구성하되,사후활용은 지역여건에 따라 주거·상업,산업단지,위락·문화지역 등 복합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주제시설용지 가운데 소주제관의 문화관·기술관·환경관을,참여자시설의 국가관·기업관은 모두 임시시설물로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는 사후활용 목표를 ‘문화,산업,자연이 조화된 미래형 해양도시 건설’로 잡고 있다.가장 큰 테마는 해양휴양도시 개발이다.세계박람회 상징물,주제관,부주제관 및 박람회장내 이동수단(케이블카) 등을 활용해 관광·레저·휴양에 적합한 해양공원을 중심으로 워터프런트(친수공간·waterfront)를 적극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워터프런트는 해양공원 외에도 크루즈항과 마리나리조트시설 및 주변의 업무시설,나아가 배후의 주거시설까지 포함하는 종합적인 형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기존 항만시설은 앞으로 한·중·일을 잇는 동북아지역을 운항하게 될 초호화 유람선의 기착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남해안의 중심적인 국제전시 및 컨벤션센터 개발도 적극 추진된다.남해안관광벨트,마리나리조트,세계박람회의 상징적 건축물,문화위락시설(수족관·박물관) 등과 연계해 리조트형 컨벤션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여수권의 경우 전시장 및 컨벤션시설을 새로 건립하는 것이 아니라 박람회의 기본시설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컨벤션센터보다 유리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테크노파크 및 업무단지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전남지역의 중심적인 산업단지와 인접한 점을 활용하면 워터프런트의 주변지역을 해양과 관련한 첨단 연구 및 산업단지로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양자원을 활용하는 바이오테크 분야의 연구소와 벤처형 기업들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박람회 관리시설물에는 공공청사나 대학 등을 유치하거나 정부 및 기업의 연수원 시설로 쓸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외국선 사후활용 어떻게 - 대부분 복합용도로 적극 이용 세계박람회를 개최한 나라들의 각종 시설물 활용방식은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임시시설 중심의 단일용도형.박람회장의 건축을 대부분 임시시설로 설치,박람회가 끝나면 임시시설을 철거하고 시민공원,연구·산업단지 등의 단일용도로 활용된다.일본의 오사카박람회(1970년),쓰쿠바세계박람회(85년)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영구시설 중심의 단일용도형도 있다.대전세계박람회(93년),하노버세계박람회(2000년)등으로,박람회 시설을 영구전시장 중심으로 건축하고,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그대로 활용한다. 세계박람회를 치른 대부분의 국가들은 임시시설을 중심으로 구성하되,사후활용은 지역여건에 따라 주거·상업·산업단지,위락·문화지역 등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임시시설 중심의 복합용도형’을 택하는 예가 많았다.도시내 또는 도시 인접지역의 재개발,환경정비,도시확장 대비차원에서 사전개발 등을 위해 세계박람회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캐나다 밴쿠버세계박람회(98년·종합엑스포),스페인 세비야세계박람회(92년) 등이 이런 방식을 도입했다.2010세계박람회도 이 유형에 속한다.영구시설 중심의 복합용도형을 택하는 나라도 더러 있다.준비단계에서부터 사후활용을 고려해 영구시설의 비중을 높게하되,활용은 복합적으로 하는 경우다.포르투갈 리스본세계박람회(98년·전문엑스포)가 대표적이다. 주병철기자
  • 세계박람회-유치결정 보름 앞으로/ “7년간 준비… 꿈★은 이루어진다”

    ■여수 현지 르포 7년 동안 준비해온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전남 여수시민들은 요즘 입술이 바짝바짝 타들어가는 초조함을 애써 억누르며 “승산이 있다.”고 했지만 “어려운 싸움”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투표일(12월 3일)을 보름 앞둔 18일.‘예스 여수’라는 낭보를 기다리는 33만 주민들은 뚝 떨어진 수은주보다 더 내려간 체감온도를 느끼며 불안해 했다.다만 여수 들머리인 석창 사거리에서 여수 1청사까지 왕복 8차선을 비롯해 시내 간선도로 가로등 기둥에는 ‘아름다운 여수에서’,‘2010 세계박람회’라는 문구가 돋보이는 깃발만이 한가롭게 나부끼고 있었다. 2청사 앞에서 박람회 후보지인 오동도로 가는 개인택시를 탔다.눈썰미 좋은 기사 최광호(43)씨는 수첩을 뒤적거리는 행색을 보더니 대뜸 “우리가 중국에 밀린다고 말하는 손님이 열에 아홉입디다.결승에서 중국과 붙으면 깨집니다.”며 귀동냥을 자신의 생각처럼 못박았다. 지난해 10월 오동도에 세워진 박람회 홍보관은 이제 오동도의 명소가 됐다.평일인데도 학생과 단체 관람객 100여명으로 붐볐다.밖에 놓인 의자에는 햇살을 받으며 잡담하는 노인들이 정겨웠고 수십m 앞에서는 돔을 잡는 강태공도 있어 청정해역임을 반증했다.오동도내 종합상가 관리인 진상춘(50)씨는 논리적 근거를 들이대며 여수 유치를 자신했다.“체첸사태로 러시아의 동조표가 중국보다는 우리에게 우호적일 것으로 본다.”고 힘줘 말했다.오동도상가 횟집(11곳) 주인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이들에게 돈벼락이 떨어질 박람회를 놓고 적잖은 논쟁이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지난 3월 26∼27일 세계박람회사무국 실사단(7명)이 여수를 방문하면서 시내는 온통 박람회 열기로 달아 올랐다.술집의 안주거리도 여수 유치 가능성으로 좁혀졌다.술잔을 부딪칠 때마다 ‘여수 박람회를 위하여’가 울려 퍼졌다.사회주의 국가의 고압적 외교행태를 파고들고 물량공세를 경계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한다.박람회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수에서 대통령 선거는 물밑에 가라앉았다.기자가 시청 민원실 방문자와 주변 소점포 주인,행인 등 30여명에게구두로 유치 가능성을 물었더니 답변이 얼추 반반으로 엇갈렸다. 공직자나 시청에 줄을 댄 사업자,종교인,주부 등은 여수 유치에 무게를 둔 반면 자영업자나 택시기사,직장인 등은 실패쪽에 섰다.이들의 판단 근거는 신문과 방송의 보도내용이었다. 여수시에서 꽤 이름난 복국집인 시청 인근 여서동 명동회관.점심인데도 쓰린 속을 풀려는 넥타이 부대들이 떠드는 잡담이 귀에 들어왔다.“중국이 하도 큰 나라가 돼 놔서 우리가 불리할 것인디.웬만한 (우리나라)로비가 먹히겠어….” 교동 사랑의 교회 홍성범(49) 목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박람회를 치름으로써 평화 정착을 앞당긴다는 명분이 있어 우리가 중국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농협에 근무하는 최환표(48)씨는 “기대치가 높은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것”,여수시 시민단체연대회의 유중구(53)의장은 “반반으로 본다.그래도 우리가 이길 것이다.”,여천동 새마을협의회장인 정문국(49)씨는 “어렵다.잘 돼야지요.”라고 희망적 견해를 밝혔다.반면 김영미(24·여·문수동)씨는 “된다고는 보지만 확신이 안선다.”,택시기사 최성남(45)씨는 “막판 우리의 뒤집기가 불가능하다.”,오림동 버스터미널 뒷편 모아 기사식당내 택시기사 10여명은 “이번 투표는 국가적 차원에서 하는 거라 중국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한치과 박 원장(40)은 “몇년 째 여수 국동항에 들어오는 고깃배가 절반으로 줄면서 지역경제가 말이 아니다.”며 “시민들이 박람회 유치에 거는 기대치는 상상을 초월해 만일의 경우도 준비해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지금 여수시내 흥국사 등 사찰과 기독교·천주교 교회,시민사회단체 사무실 등에는 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이같은 범 시민적인 유치 열기는 지역갈등과 앙금을 씻어내고 주민통합을 이루는 촉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 98년 4월 1일 여수시와 여천시·군 등 이른바 3려가 통합 여수시로 출범한 이후 적잖게 지역·계층간 반목이 있었다.아무튼 모처럼 남녀노소,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여수시민 모두가 바라는 소망은 하나다.‘세계박람회는 여수에서’ 여수남기창기자 kcnam@ ■대선후보들도 적극 동참나서 2010세계박람회 유치에 각 당의 대선 후보들도 적극 나섰다.대선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후보간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유력 대선 후보들은 정권의 향방에 관계없이 세계박람회를 지지하겠다는 서명에 동참하는 등 유치활동에 적잖은 힘을 보태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는 세계박람회 지지서한에 서명해 달라는 ‘국회 2010 세계박람회 유치특별위원회(위원장 金景梓)’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다.유치특별위원회는 이들의 서명이 담긴 지지서한을 최근 프랑스 파리의 세계박람회기구(BIE)와 전체 회원국 89개국에 각각 발송됐다. 대선 후보들의 적극적으로 동참으로 최종 개최지 결정 투표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치열한 막판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은 12월의 대선결과에 따라 세계박람회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을 흘려왔다.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득표활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선 후보들은 지지서한에서 “2010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뜻을 전한다.”며 “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은 이미 1997년에 결정돼 관련 연구 및 개발기본계획도 세워져 있으며,현 정부도 98년 집권 이후 적극적으로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이 오는 12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지만,세계박람회는 계속적인 국가사업으로 행정부의 교체로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확신시켜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주병철기자 bcjoo@ ■유치대표위원장 추상은 “유치기원 100만 서명부 제출” “박람회 유치를 바라는 시민들의 소망은 간절합니다.절대절명의 과제로 생각합니다.” 98년 8월 7일 유치 열기를 높이기 위해 출범한 ‘2010 세계박람회 여수시유치위원회’의 추상은(秋相殷·사진·53) 대표위원장은 18일 33만 모든 시민들의 화산같은 유치 의지를 들어 박람회 유치 가능성을 대신했다. 유치위원회에는 관내 1000여개 사회단체,사업자 협의회,학계,종교계,여수석유화학산단 협의회 등이 한덩어리가 돼 참여하고 있다.때문에 모든 구성원들이 이렇게 한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간 경험이 일찌기 없었으며 이같은 폭발력이 결국 지역통합과 발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란 믿음이 굳어지고 있다. 추 위원장은 지난 3월 중순 세계박람회사무국 실사단이 여수를 찾았을 때 개나리꽃이 흐드러지게 핀 도로변에 나와서 열렬하게 환영해준 시민들의 정을 잊지 못하고 있다.“실사단이 내린 여수 비행장에서 행사 후보지인 오동도에 이르는 20여㎞ 도로변에 시민 5만여명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열광했습니다.코흘리개에서 노인까지 거의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를 본 실사단도 환영인파에 깜짝 놀랐습니다.” 또 이 때 유치기원을 담은 100만명 서명부도 실사단에 제출됐다.단시간에 이처럼 엄청난 동의를 서명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여수시민 10만명을 포함해 경남 서부권의 호응이 절대적이었다고 한다.추 위원장은 “여수와 이웃인 진주·하동·남해·사천 등 경남 서부권에 있는 시민사회단체와 주민 등 수만명이 내일처럼뛰어줬기에 가능했습니다.” 추진위는 국민적 붐을 조성하기 위해 오동도 열린 음악회,마라톤대회,전국씨름대회 등 갖가지 전국단위 행사를 성공리에 치러 박람회 개최 당위성을 널리 알렸다.국내·외에서 여수를 찾은 각계의 방문객을 맞이해 안내하고 설명하는 일에서부터 간담회·협의회·발대식 등을 뒤에서 도와주고 있다. 추위원장은 “시 유치위원회에 민간 후원금으로 10억원이 넘게 들어왔으며 올림픽·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행사인 박람회를 유치해 지역 발전을 앞당겨보자는 주민들의 염원이 뜨겁다.”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세계박람회 홍보관 관광명소로 지난해 10월 27일 오동도에는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바다와 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지상 1층짜리 세계박람회 홍보관이 문을 열었다. 관광명소가 되면서 18일 현재까지 이곳을 다녀간 국내·외 관람객은 71만 9000여명.일반인 68만 7000여명,사회단체 2만 500여명,외국인 5000여명,주요인사 1800여명이다. 홍보관은 전시장과 영상실·회의실 등으로 나뉘어 있다.전시장내 조감도미니어처는 국가 주제관·전시관과 이벤트관 등 60개의 건물로 짜여졌다.행사장 44만평 중 25만평은 바다를 메운다.흙이 아니라 수심 13m 위에 공기부양식으로 부표를 띄워 건물을 짓는다.또 세계박람회의 역사에서 여수 박람회투자(23조원)와 고용·생산효과(23만명) 등이 정리돼 있다.영상실에서는 박람회 개최 의의와 당위성,자연환경 등을 담은 홍보 영상물이 상영된다. 6개월동안 전시장을 찾을 관람객은 국내·외에서 3000여만명으로 추산된다.방문객 변일섭(64·부산 해운대구 반여2동)씨는 “세계 박람회 현장을 담은 자료 영상물과 체험 및 학습장이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전남 구례읍에서 장애인협회 소속 38명과 함께 왔다는 손재명(40)씨는 “설명을 듣고 여기 오길 잘했다.”고 웃었다.홍보관 박춘걸(46·6급) 관장은 “박람회가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큰 국제적 행사라는 설명을 듣고서야 방문객들이 놀라곤 한다.”며 “박람회는 우리나라가 21세기 신해양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라크 ‘유엔결의안 수용’ 속내/ 시간벌기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수용은 일단 눈앞에 다가온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보인다. 모하메드 알두리 유엔 주재 이라크 대사는 결의안 수용 서한을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전달한 뒤 “국가와 민족,그리고 중동지역에 실재하는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결의안 수용 이유를 밝혔다. 이라크의 결의안 수용 결정은 충분히 예상됐다.앞서 이라크 의회가 결의안거부를 만장일치로 결정,위기감이 고조됐지만 이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한 한낱 제스처에 불과했다.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결의안 거부는 곧바로 전쟁 촉발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라크로서는 사찰 수용 외에 전쟁을 피할 다른 방도가 없었다. 또한 아랍권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거세지는 압력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더이상 버티다가는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유엔이 설정한 시한(15일)보다 이틀 앞당겨 결의안을 수용하는 유연한 자세도 보였다. 이라크는 이참에 1991년 걸프전 이후 내려진 경제제재에서 벗어나려는 계산을 했을 수도 있다.만약 이후 사찰활동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경제제재를 해제하라는 미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높아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라크가 사찰단의 활동에 진심으로 협력할지는 불투명하다.전문가들은 이라크가 과거처럼 특유의 시간끌기와 연막전술로 대량살상무기 관련시설과 대통령궁에 대한 사찰 활동을 방해할지 모른다는 의문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수용 결정에 “행동으로 협력하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전쟁의 두번째 고비는 다음달 8일 찾아온다.만약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의 실태를 허위 또는 왜곡시켜 보고할 경우,미국은 이를 “중대한 위반”으로 보고 즉각 공격에 돌입한다는 태세다. 박상숙기자 alex@ ■美 대응책은/ 부시 “사찰 훼방땐 인내 없을것”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중국이나 러시아와 달리 미국은 환영의 뜻을 표하지 않았다.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유엔 결의안 수용을 처음부터 예상했던 터다.이라크 의회가 결의안 거부를 권고한 것도 후세인을 돋보이게 하려는 ‘꼭두각시’ 놀음으로 본다. 미국의 관심은 다음달 8일로 시한을 정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공개에 쏠려 있다.무기실태가 엉터리로 보고된다면 유엔 사찰은 있으나 마나 하다는 생각이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3일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가진 뒤 “이라크가 다시 유엔의 사찰을 훼방놓으면 더이상의 인내는 없을 것”이라고 이 점을 분명히 했다. 이라크가 결의안을 수용하면서도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부시 대통령은 후세인 정권과의 협상은 없으며 사찰에 대한 ‘기만’과 ‘거절’의 시절도 지나갔다고 일축했다.후세인이 순응하지 않으면 그를 무장 해제시키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일일이 대꾸하기보다 이라크의 행동을 지켜 보겠다는 이같은 방침은 이라크에 더 위협적이다.백악관은 이라크 무기실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라크가 무기 실태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시키면 ‘중대한 위반(material breach)’으로 간주한다는조항을 미국은 결의안에 관철시켰다. 이라크가 실상을 털어놓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허위 보고시 이를 뒤엎을만한 증거를 갖고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미국은 독단적 결정이 아닌 유엔 결의안에 입각,군사행동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이라크가 사찰단의 활동에 최대한 협력할 경우 ‘중대한 위반’을 미국이 보유한 정보만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사찰 과정에서의 ‘중대한 위반’을 안보리가 판단토록 한 규정과도 배치돼 미국의 독자적 군사행동에는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이라크가 결의안에 따르지 않으면서도 사찰단에는 최대한 협력할 경우를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시사했다.따라서 미국은 내년 2월 사찰단의 1차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이라크를 옭아맬 증거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mip@
  • 정치 뉴스라인/ “”불합리한 경찰인사 저의 의심”” 外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4일 “정권말기에 선거를 불과 30여일 앞둔 시점에 불합리한 경찰인사를 단행한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남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감한 시기에 특정지역 출신의 경비전문가를 치안비서관에 임명한 것은 공안정국을 기도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 등으로 혼란스러워진 민주당이 당의 중심을 잡고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해 14일 ‘원로회의’(의장 金相賢 상임고문)를 구성,눈길을 끌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와 관련,“앞으로 당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논의,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로회의에는 이만섭 김원기 정대철 조순형 김덕규 김운용 김태식 유재건 장재식 이창복 천용택 의원,한광옥 이용희 최고위원 등 당내 지도부 인사 14명이 참여한다. ◆청와대 박선숙(朴仙淑) 대변인은 14일 한나라당이 연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후보단일화 협상의 청와대 관련설을 주장하고있는 것과 관련,“한나라당이 사실상 국정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증거가 있다면 즉각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14일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했다.김경재(金景梓) 국회 세계박람회 유치특위 위원장은 “세 후보의 지지서한이 세계박람회기구 사무국과 전체회원국에 발송됐다.”면서 “최종 개최지 결정투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발언대] 수능 끝낸 고3 생활지도 바르게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끝났지만 수험생들의 압박감과 불안은 여전하다.많은 수험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시험성적을 비관하여 자살한 수험생도 있다.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의 비극이며 특히 교육의 본질회복과 청소년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덜고 탈선을 막기 위해서는 수능시험후의 생활지도가 중요하다.매년 수능시험후 청소년들의 생활지도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정부와 각계각층에서 충분히 인식하여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데도 불구하고 교육현장은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대학입학까지는 3개월이 남았고,학사 일정은 제도적으로 내년 2월까지 편성되어 있어 계획성 없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은 청소년육성에 엄청난 역효과를 가져온다. 사람은 할 일이 없으면 엉뚱한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된다.수능시험 준비 관계로 공부의 중압감에서 시달렸던 수험생들은 이제 다양한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그동안 개발하지 못했던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탐색하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각 청소년단체에서 시행하는 문화탐방,사회적응프로그램,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을 찾아서 활동할 수 있다.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에서 긴장이 풀리게 되면 무질서한 생활을 하기 쉽다.또한 성인중심 유해환경의 유혹에 쉽게 빠져 퇴폐·낭비적 생활을 할 수 있다.청소년문제는 여가시간이 많은 수능시험후나,방학·주말에 많이 발생한다.청소년은 여러 해 동안 수능시험 준비관계로 틀에짜여진 생활리듬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다가 수능시험후 가정과 학교의 관용성과 본인의 무계획적인 생활이 개인에게 있어서 역기능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수능시험후 가정·학교·사회에서의 성공적인 자녀 및 청소년지도를 위하여는 교과교육과 생활지도의 양 수레바퀴가 함께 전진할 때 가능하다.수능시험 준비 때문에 청소년기 발달단계에서 성취해야 하는 발달과업 중 미진했던 분야를 보충하기 위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가정 및 학교생활에 대한계획서를 자녀와 부모가 공동으로 작성하여 실행한다.둘째,정서생활·취미생활 등으로 정서를 순화하고,여가를 선용한다.셋째,개인의 소질과 특성 그리고 잠재적 능력을 자기 주도적으로 계발하도록 도와준다. 넷째,신체적·정신적으로 허약해진 면을 재충전하고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다섯째,부모·교사중심의 생활지도 프로그램계획과 운영을 지양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도록 운영한다.여섯째,기성세대들은 청소년을 유해업소에 고용하지도 말고,유해업소 이용을 금지시킨다. 일곱째,사회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문화관광부산하 중앙 및 지방청소년자원봉사센터에서는 고3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응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여덟째,산행·야영·운동 등교사와 청소년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이런 활동은 공동체 형성,신뢰관계 유지 등 심리적 부적응 현상을 건전한 방향으로 회복할 수 있게 한다. 권이종 한국청소년개발원장·본사 자문위원
  • “이라크 공격 명분없다”美교수 1만4천명 반대서명

    [미니애폴리스(미 미네소타주) AFP 연합] 미국 학계 인사 1만 4000명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대(對)이라크 전쟁 명분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에 서명,미국내 반전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웹사이트(www.noiraqattack.org)에 올려진 이 서한에서 학자들은 ▲부시 대통령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체제로부터의 위험이 확실하다는 점을 증명하는데 실패했고,▲주요 동맹국들로부터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으며,▲심지어 미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이라크 공격의 정당성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했다.서한은 “전쟁 결정을 위해서는 미국 의회,국무장관,군 사령관등의 명시적인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北방송, ‘불가침조약’ 체결 제기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30일 정전협정이 유명무실해졌다며 미국에 불가침조약 체결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1994년 제네바기본합의문 4개 조항 중에 미국이 준수한 것은 단 하나도 없고 이 엄중한 사태를 타개하는 비결은 ‘북·미 불가침조약'뿐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한 뒤 “미국 때문에 조선 정전협정마저 유명무실해진 지금 불가침조약의 체결은 더욱 절실하고 긴박한 문제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지난 25일 담화에서 ‘북·미 불가침조약'을 언급한 이후 북한이 ‘정전협정'을 거론하며 불가침조약이 이를 대체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1974년 3월25일 최고인민회의 ‘결정'으로 미 의회에 서한을 보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것을 처음 제안했고 지난 2000년 북·미양국은 공동코뮈니케에서 “1953년의 정전협정을 공고한 평화보장체계로 바꿀 것”에 합의한 바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2002대선 대해부] 전문가 좌담

    올 12월 대통령선거가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등은 대선판이 급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대한매일은 ‘2002년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회’를 구성,독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 소속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한매일 대선 조사 및 분석위원들이 28일 ‘2002년대선 중간점검’ 긴급 좌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대선의 특징과 의미,지지율 추이에 따른 민심의 흐름,정책대결 가능성,북한 핵개발이 선거에 미칠 영향,지역주의를 비롯한 대선 구도 및 전망 등을 짚어 보았습니다.무엇보다 후보간 지지율의 변화,노풍(盧風)·정풍(鄭風)과 부동층 세대효과 등에 대한 분석과 대선구도 전망 등은 독자들에게 선거를 바라보는 신선한 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北核과 지지율 영향 - 北核파문 ‘보수'李후보에 유리 ◆안순철 교수 그간 우리나라의 대선은 진보·보수라는 이념과 지역주의,대북관계 인식 등 이 세가지가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냈습니다.그 중 지역주의는 영·호남간의 대결 의식이지만,그 이면에는 진보와 보수가 자리잡아 이를 더욱 강화하는 양상이었지요.이러한 이념은 나아가 대북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때문에 최근의 북한 핵개발 문제,4000억원 대북 비밀지원설 등은 후보간 토론에서도 핫이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가 대선에 영향력을 주는 지배적 변수 중의 하나입니다. ◆진영재 교수 대북정책의 판단의 근거는 지역주의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예컨대 이회창후보 지지자들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대북 정책도 보수적’이라는 식이지요. ◆강원택 교수 후보들은 북핵문제와 관련,차별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이회창 후보는 보수를 강화했고,정몽준 의원도 보수쪽으로 우회했지요.노무현 후보는 진보를 고수하고 있습니다.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햇볕정책에도 심정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지요.반면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회창 지지자입니다.대북 정책에서도 한나라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는 이미 나뉘어져있는 상태입니다.하지만 정몽준 의원이 이 사이에서 가장 애매한 입장입니다. ◆이남영 교수 지금까지 햇볕정책은 대북관계의 속도를 급하게 하자는 것이었고,보수적인 시각에서는 검증으로 브레이크를 걸자는 것이었습니다.결국 이는 속도와 방식의 차이일 뿐이죠.대북문제는 뜨거운 감자임이 분명하지만 좌우라는 이념의 문제보다는 속도 문제로 귀착될 것입니다. ◆김형준 교수 최근 대한매일과 KSDC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가 통일안보 문제에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세 후보가 다 비슷하게 20% 정도 나왔습니다.결국 보수적인 사람들은 이회창,진보적인 사람은 노무현,온건한 사람은 정몽준이 통일 문제에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같습니다.대북문제는 기존 영·호남의 균열을 철저하게 강화하고 있지요. 또 부동층 중에는 여성·20대·영남출신 사람들이 많습니다.이 사람들은 핵문제가 불거졌을 때 보수적이면서 친 이회창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따라서 북핵 문제는 이회창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가능성이높다는 얘기죠. ◆안 교수 북핵 문제는 집중적인 토론의 대상입니다.민주당과 한나라당 사이에 가려져 있는 이념과 지역 문제라는 지배적 변수를 겉으로 싼 포장지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또 대북정책은 기존의 갈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진 교수 북핵에 대해 40대 후반 이상의 세대들은 분명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하지만 젊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여기에서 자유롭죠.궁극적으로 유권자들의 심리는 지역주의쪽에 쏠려 있는 셈입니다. ◆김 교수 선거 이슈의 중요도는 기존의 균열구조를 강화하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대북문제는 기존 균열구도를 강화할 것입니다. 네티즌 중 70% 이상이 햇볕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지요. ■16대 대선 특징·의미 - 합종연횡은 ‘포스트 3김'의 産苦 ◆이 교수 이번 대선의 중요한 화두는 ‘포스트 3김(金)’ 시대를 맞은 한국 민주주의가 21세기 국가발전을 어떻게 이룩해 나가느냐입니다.민주주의의 공고화와 21세기 국가발전은 어느 정파·후보를 막론하고 거역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로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선거 정국은 큰 국가 전략은 훼손한 채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정략적이고 무질서한 모습만이 나타나고 있어요. ◆안 교수 ‘포스트 3김’의 개막은 정치사적인 세대교체에 의미가 있습니다.세대교체를 하려다 보니 무질서와 혼돈이 있을 수 있습니다.또 3김과의 단절에 따른 진통이 있습니다.이런 과도기적 혼돈과 진통이 혼재된 양상이 국민들에게 무질서로 비춰지기도 합니다.그러나 세대교체 측면에서 보면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발전적인 의미도 있고요. 이 과정에서 나타난 특징은 ‘반창(反昌)‘ 대 ‘반 DJ’,즉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후보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선거구도에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이런 점에서 대연합은 선거과정에서 출현할 수밖에 없고,대선 이후 통치를 위해서도 불가피한 면도 있습니다. ◆강 교수 그렇습니다.이번 대선은 연속과 단절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지역주의는 이번 선거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맹주 없는 지역주의’라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양상입니다.외형적으로는 과거와 단절된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새로운 지형으로 가는 변화의 시점인 셈입니다. ◆김 교수 이번 선거는 지난 97년 대선 수평적 정권교체 이후 첫 선거입니다.미국의 경우도 지난 32년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 연합(Coalition)’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이 서로 정권을 번갈아 맡으며 이런 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따라서 우리나라도 이번 선거 결과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민주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한다면 뉴딜 연합과 같은 형태가 지속되겠지만,한나라당이 정권을 되찾는다면 97년의 수평적 정권교체는 일시적인 현상이 된다는 거죠.그런 차원에서 이번은 정당의 재편성이 나타날 수 있는 새 계기가 되는 선거이기도 합니다. ◆진 교수 강력한 카리스마로 지역의 맹주 역할을 해온 3김의 영향력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이처럼 지역 맹주가 없게 되면,정당간의 연합과 지역색이 당분간 계속될 것입니다. ◆안 교수 이번 선거의유력한 후보는 이회창 노무현(盧武鉉) 정몽준(鄭夢準) 후보 등 3명이지요.하지만 한 명의 가려진 인사가 있다면 바로 DJ입니다. 3김(金) 시대의 마감이라는 측면에서 ‘반DJ 정서’를 무시할 수 없는 선거입니다. ■‘바람'과 민심 - 風은 일시적… 결국 정당대결 될것 ◆진 교수 ‘바람의 정치’라는 말은 현재의 정치 제도·정당이 제대로 제도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거시적인 시각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 볼 수 없지요.노풍(盧風)이 한때 강하게 불다가 지금은 하락한 추세고,반대로 정풍(鄭風)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다 현재는 답보 또는 하강추세에 있는 것이 그것을 말합니다.정치적 카리스마가 사라진 상태에서 이러저러한 인물이 나타나며 생기는 현상이지요. ◆강 교수 변화에 대한 유권자의 열망이 노풍·정풍을 통해 나타났습니다.노풍의 긍정적인 측면은 국민경선,곧 보스정치라는 한국 정당의 비민주성을 극복한 국민참여경선과 함께 불었다는 것입니다.정풍에는 그런 것은 없지만,기성정치에 대한 혐오가 새 젊은 후보에게 투사돼 형성된 것입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몽준 의원을 진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게 그 방증입니다.다만 변화와 개혁이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됐음에도,정풍은 정당이라는 조직적 지지기반이 없기 때문에 오래가기는 조금 어렵지 않느냐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안 교수 노풍·정풍은 현 정권 아래 여야 모두가 국민의 마음을 잡지 못한 탓에 형성됐습니다.여야의 갈등 국면이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지난 4년동안 국민들은 반정치적 성향을 보여왔다는 거죠.노풍·정풍은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이 아닌 기존 정치에 대해 ‘싸우는 것 말고 뭐 했느냐.’라는 식의 경고 메시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공고한 정치적 기반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바람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기성 정당에 대한 경고가 ‘바람’이긴 해도 선거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여야 정당으로의 회귀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이 교수 선거 전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으로서의 반짝현상이 얼마나 민주주의 공고화에 공헌할 것인가 의문입니다.이는 정책이나 이념 등 심도있는 고민에서 비롯된 게 아닌,후보 개인에 대한 이미지의 반영입니다.이미지 정치를 부추겨 정치인으로 하여금 겉치장에 신경쓰게 하는 것이 바람의 정체라면 국민들은 이를 유의해서 봐야 할 겁니다.한편으로 기존 정치에 대한 경고로 나타나는 일시적인 지지는 표로 잘 연결되지 않는 경향을 보여 주었지요. ◆안 교수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9.5%가 이념과 정책으로,10.6%가 정당을 보고 투표를 한다고 합니다.곧 정치적 판단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60%가 넘는 셈이지요. 나머지 40%도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나름의 근거에 기초한 투표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 교수 정몽준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40% 이상이 이미지 때문에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노무현,이회창 후보는 20% 정도이죠.이 말은 정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지난 3월에는 잠깐이지만 ‘박근혜(朴槿惠) 바람’도 있었지요. ‘풍(風)’은 짧은 기간동안 특정정치인이 부상하는 현상을 말합니다.곧 기존 대세에 대한 대안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 셈이지요.이런 현상은 97년 대선 때도 있었습니다. 97년 3월 이인제(李仁濟) 당시 경기지사가 필마단기로 대권 선언하면서 ‘이인제 붐’이 불었고,8월에는 조순 바람이 분 적 있지만 결국 나중엔 흐지부지됐습니다. 다만 바람의 지속 여부는 자신의 행보에 따라 결정됩니다.정풍은 4자연대와 독자행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다가 지금 현재 주춤한 것이고,노풍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손 잡으려고 하다가 사그라진 것입니다. ◆이 교수 노풍과 정풍은 서로 성격이 다릅니다.노풍은 국민 경선이라는 기존 정당이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나타났고,정풍은 월드컵 이후 이미지의 상승작용으로 나타났지요.또한 노풍은 조직기반이 있는 바람이고,정풍은 조직이 없는 바람입니다.끈질긴 생명력을 지닌 바람은 역시 조직이 있는 바람이지요.현재 노풍이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선거 때까지 끈질기게 생명력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조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풍은 이러한 난항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지율 변화·전망 - 李‘보합' 盧‘꿈틀' 鄭‘약세' 한동안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변화의 조짐을 보이자,각 대선후보 진영에서는 민감한 반응과 함께 전략 수정의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변화의 시발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지지율 하락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박빙의 싸움을 해온 정 의원의 지지율이 보름여전부터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27일 실시된 KBS-갤럽의 여론조사에서는 이후보에 1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미세하나마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드러난 현상은 이와 같지만,각 진영이 내놓은 분석과 전망은 제각각이다.한나라당은 이를 ‘정립(鼎立)구도 붕괴의 전조’로 여기고 있다.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여름 한때 1∼3위간의 지지율차가 8%이내일 때가 있었다.”면서 “이후 불완전하게나마 유지해온 정립구도가 다른 형태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나라당이 예상하고 있는 새 형태는 1강2중 구도.일각에서는 “이제 1∼2주만 더 지나면 이 후보와 2위그룹간의 지지율 격차가 확연해질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생각은 다르다.정몽준 의원이 급락하면서 노 후보가 급부상,본격적인 양자 대결구도로 진입할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회창 후보가 10%대에서 바닥을 치고 막판에 40%까지 지지율을 회복한 97년 대선처럼 이제 급상승만 남았다는 얘기다.많은 선거전문가들이 이같은 예상을 내놓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현재 지지율의 답보상태는 답답해하고 있다.이런 이유에서 국민통합21과 함께 ‘여론조사 조절·조작설’을 제기했다. 국민통합21은 새로운 현상의 키 포인트를 노무현 후보의 정체된 지지율에서 찾고 있다.“정 의원의 지지율이 조금씩 빠지고 있는데도 노 후보가 이를 흡수하지 못하는 이유는 후보단일화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김민석(金民錫) 전 의원의 분석이다. 정 의원측은 11월 초 창당대회 이후 당과 대선캠프를 제대로 갖추고 나면반등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지운 이두걸기자 jj@ ■좌담자 누구 대한매일은 공정하고 분석적인 여론조사,정책대결 유도 및 인물 검증을 위해 한국조사연구학회(회장 朴龍治 시립대교수),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소장 李南永 숙명여대 교수)와 함께 대선 여론조사위원회와 분석위원회를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좌담회는 대한매일이 선거보도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기 위해 기획·보도 중인 ‘2002 선거 대해부’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의 전문가들이 진행했습니다. KSDC(Korean Social Science Data Center)는 1997년 설립된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사회과학 연구에 필요한 각종 국내외 통계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웹상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좌담자 약력. ◆이남영(50) KSDC 소장,숙명여대 정치학과 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김형준(金亨俊·45) KSDC 부소장,명지대 객원교수,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미국 아이오와대 정치학 박사 ◆안순철(安順喆·40) 단국대정외과 교수,미국 미주리대 정치학 박사 ◆진영재(陳英宰·42) 연세대 정외과 교수,미국 UC어바인대 정치학 박사 ◆강원택(康元澤·41) 숭실대 정외과 교수,영국 런던정경대 정치학 박사
  • 이스라엘서 자폭테러 60여명 사상

    (예루살렘 AP AFP 연합) 이스라엘 북부지역에서 21일 오후(현지시간) 퇴근길 러시아워에 강력한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최소한 14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언론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공영TV와 군(軍) 라디오는 두명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이날 이스라엘 북부 파르데스 한나 인근 ‘카르쿠르’ 교차로에서 폭발물과 석유통이 가득찬 지프를 버스 옆에서 폭발시켰다고 보도했다. 자카 구조 서비스의 젤리그 페이네르 대변인은 “폭발물로 가득찬 차량이 승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한 버스 옆에서 갑자기 폭발했다.”면서 “버스는 화염에 휩싸였고 많은 승객들이 버스 안에 갇혔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인 이슬람 지하드는 언론사들에 보낸 팩스서한을 통해 지하드의 무장분파가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테러를 결행했다고 주장했다. 자살폭탄 공격 직후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양쪽 민간인들에 대한 살해”에 반대한다고 테러를 규탄한 반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총리의 한 보좌관은 아라파트 수반이 이번 테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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