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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쩌민 군사위주석 사의 후진타오 국가주석 만류

    |홍콩 연합|중국을 실권 통치하고 있는 장쩌민(江澤民·77) 중국 공산당 중앙군사위 주석이 최근 당 중앙위원회에 군사위원회 주석직 사임 의사가 담긴 서한을 보냈으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이 이를 만류하는 등 사직 파동이 있었다고 대만의 연합보(聯合報)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장 군사위 주석이 이 편지에서 “나이도 이미 많이 먹었고 건강도 예전 같지 않은 만큼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물러날 수 있도록 동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 한·미 1만명 ‘평화 마라톤’

    서울 강남구는 한·미 친선을 위한 ‘2003 평화마라톤대회’를 개천절인 10월3일 탄천 자전거길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평화마라톤에는 주한미군과 그 가족 1000여명을 비롯,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원사 임직원 1000여명과 한국무역협회 회원사 임직원 2000여명,각국 주한 외교사절,한국군 및 일반시민 등 1만여명이 함께 달리면서 두 나라간 친목과 화합을 재확인한다. 평화마라톤은 지난 1월 권문용 구청장 부부와 강남구 태권도 시범단이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마틴루터 킹 퍼레이드’에 공식 초청돼 미국을 방문한 것이 계기가 돼 추진됐다.이후 한·미 우호증진을 위해 지난 7월 강남구에서 찰스 캠벨 미 8군 사령관에게 마라톤대회에 대한 공식 서한을 보냈고,캠벨 사령관이 흔쾌히 승낙해 성사됐다. 마라톤은 한강공원 잠원지구와 이번에 새로 개통된 탄천 자전거도로에서 벌어진다.풀코스와 하프코스,10㎞,5㎞코스 등 4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추첨을 통해 자전거 100대 등 경품도 준다.신청은 강남구 체육회 홈페이지 (www.gnsports.co.kr),참가비는 2만원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기업 “추석선물 절대 사절”

    올들어 잇따라 윤리ㆍ정도경영을 선언했던 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선물안받기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깨끗한 기업’을 선언한 뒤 맞는 첫 명절이란 점 때문에 최고경영인이 직접 선물을 받지 말 것을 촉구하는 경고서한을 보내거나 ‘선물반송센터’를 가동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윤리규범을 선포한 포스코는 이번 추석이 직원들의 윤리 실천의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시험대라고 보고 서울·포항·광양 등 3곳에 선물반송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택배회사나 우편을 통해 배달되는 선물은 수취를 거부해 곧바로 되돌려 보내고 반송이 불가능한 품목은 양로원에 기증할 계획이다.이구택 회장은 “‘이 정도는 성의 표시인데 괜찮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도덕성과 윤리성은 결과적으로 상처를 입게 된다.”며 선물안받기 선언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14개 계열사와 관련회사 대표이사,임원들에게 보냈다. LG전자 구자홍 회장도 지난 20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추석선물 안주고 안받기를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아무리 작은 선물이라도 주는 사람 또는 받는 사람 어느 한 쪽이라도 부담을 느낀다면 건전한 파트너십이 훼손될 것”이라며 “추석에도 모두 금품이나 향응,특히 선물 안주고 안받기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건설 보증기관인 대한주택보증도 22일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다가오는 추석뿐 아니라 평소에도 고객들로부터 어떠한 선물이나 금품,향응을 받지 않기로 다짐했다.권오창 사장은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선 고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2000여 고객 모두에게 윤리경영 실천 협조를 부탁하는 서한을 보내고 있다.금호그룹도 지난해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후 모든 계열사와 협력업체가 선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ni@
  • 가정폭력 피해 초등생 전학 친권자 아니어도 요청 가능

    국가인권위원회는 20일 초등생 자녀의 전학 요청을 친권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허한 것은 부당한 차별행위라며 교육부장관에게 친권자 한정적용 관행을 개선할 것을 권고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4일 인권위에 보낸 서한에서 ▲피해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보호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전학 등 피해학생 보호를 위한 응급조치에 힘쓰고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 관련법령을 숙지해 전학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교육부는 또 가정폭력 등을 이유로 전학할 때 보호자는 가해자가 아닌 보호자 또는 후견인 등 실제로 피해학생을 양육·보호하는 사람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 서울 종로 확 달라진다

    청계천 복원사업에 맞춰 서울을 대표하는 종로 일대가 확 달라진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19일 종로를 질서있고 정돈된 국제 수준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시범 가로로 지정,정비하는 ‘종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종로 1∼3가를 시범대상 지역으로 선정,오는 2005년까지 정비키로 했다. 도시미관과 상관없이 불쑥 튀어나온 원색의 상가간판은 건물·거리와 어울릴 수 있도록 입체형 등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바꾸고,노후건물의 외관을 리모델링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외관 리모델링은 개량비용의 3분의 2 범위에서 5000만원까지 무이자에 2년 거치 5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해 준다.옥외간판 정비도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건물주와 점포주,종로구,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주민협의체를 구성,‘종로의 얼굴 바꾸기’에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군데군데 깨지고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을 산뜻한 디자인으로 바꾸고 광고전단지 등으로 뒤덮인 전화부스,분전함,가로 등도 재정비하기로 했다. 종로구 정유승 도시정비반장은 “무질서한 종로의 간판이 상인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얻어 정비되면 유럽의 고풍스러운 도시 못지않은 ‘걷고싶은 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지자체 정부합동감사 첫 공개

    행정자치부가 14일 지방자치단체인 인천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합동감사결과를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mogaha.go.kr)를 통해 공개했다. 정부합동감사결과 세부내용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열린 감사를 통해 행정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다. 행자부는 이번 감사에서 시민명예감사관 86명에게 비리·행정불편 제보서한문을 보내 의견을 들었다. 동장 경력을 가진 여성 1명을 비롯해 3명을 실제 감사에 참여시켜 40여곳의 현장확인을 거치도록 했다.인천시 홈페이지에 ‘감사반장에 바란다’는 배너광고를 만들어 각종 시민불평·불만사항 41건을 제보받기도 했다. 행자부는 감사에서 모두 249건의 문제를 발견했고 83억 3800만원을 추징하거나 회수했다.법령을 현저히 위반하고 업무를 게을리한 46건에 해당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문책을 요구했다. 지나친 규제나 잘못된 행정관행으로 인해 주민불편을 주는 26개 과제를 지적,해당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개선토록 했다. 인천시가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경미래관 건립 등사업 6건도 해당부처에 통보,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추진과제의 경우 행정의 이원화에 관한 문제,지방세 부과징수,전담기구 구성운영,연계교통망 대책,구역내 도시기반시설 설치비 조달 등 현안에 대해 해당 부처와 인천시에 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연내에 실시할 경기와 전북도에 대한 감사결과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코리아는 돌고래”

    ‘외국인에게 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정답은 새우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우리의 속담이 잘못 알려진 탓이다.실제 전 세계 유명 언론사와 정부기관,교과서,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이 속담을 인용하고 있다.미 국방부와 국무부,영국 관광 웹 포털사이트 등 굵직한 곳만도 줄잡아 30곳에 이른다. 미 신문사인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www.csmonitor.com)는 최근 “한국인들은 역사적으로 자신들의 작은 반도를 고래 사이의 새우로 보아왔으며,살아남기 위한 직접적 대응보다는 속임수를 사용해왔다.핵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태도도 이런 속임수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한국전 기념 한국이해 웹사이트(korea50.mil)에는 학생들에게 ‘한국이 왜 새우인지를 설명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영국의 한 관광 포털사이트(www.globetrekkertv.co.uk)도 “한국 속담이 설명하듯 남쪽 한반도는 경제적·군사적 거인인 일본,중국,러시아 등에 둘러싸여 오랜 세월 동안 ‘고래 틈의 새우’였다.”며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한국바로알리기 민간기획단인 ‘반크’(V@NK·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는 “외국에서 속담을 인용,‘한국은 중국과 일본의 침략과 합병,점령을 당해 고래 사이에 낀 새우국가로 낙인찍혔다.’며 한국을 비겁한 나라로 소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크는 광복절을 맞아 “동해표기 바로잡기 운동과 함께 ‘새우 국가이미지 개선운동’을 시작하고 홈페이지(www.prkorea.com/dolphin)를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반크는 지난 99년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동해 표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온라인 민간외교사절단’이며 회원은 1만 3000여명이다. 반크측은 왜곡된 한국의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해 새우 대신 영리한 돌고래를 국가 이미지로 삼았다.홍보활동 자료에는 정보통신대국,2002 한·일 월드컵,조선산업대국,고구려 광개토대왕,아시아 한류문화 등이 포함됐다. 반크측은 현재 홈페이지에 새우 국가이미지 현황과 실태를 접수,소개하고 해당 국가나 기관,단체에 영문 항의서한을 보내고 있다.한국에 대한 참신한 영문 소개자료를 발굴,홍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반크 운영자 박기태(30)씨는 “우리의 이미지는 부정적인 것이 대부분인데다 많은 사람들이 접하는 교과서나 국가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면서 “밝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지구촌‘제2의 9·11’긴장/미, 사우디여행 경계령 후세인 성전 촉구 서한

    9·11테러 2주년을 한달여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테러위협이 증폭되고 있다.지난 10일 미국 수사기관에 의해 테러용 대공 미사일 판매상이 체포된데 이어 13일 대미 성전을 촉구하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친필 서한이 공개됨에 따라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BA,사우디행 운항 중단 미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민간 항공기에 대한 테러 위험을 경고하며 미국민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여행 경계령을 내렸다.국무부는 이날 여행자제 권고문을 발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내 서방시설물과 미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테러 위협 징후들이 있다.”면서 사우디 여행은 가급적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유럽 최대 항공사인 영국 브리티시 에어(BA)는 사우디 당국과 미 정보기관으로부터 리야드 공항과 민간 항공기가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뒤 13일자로 주 4회 운항되던 사우디행 취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영국 교통부도 사우디에서 영국 항공업체와 시설물에심각한 테러위협이 있다는 신빙성 있는 첩보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말했다. ●印尼도 추가테러 위협 지난 주 자카르타 시내 중심부에서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했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추가 테러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다이 바크티아르 인도네시아 경찰청장은 13일 “자카르타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가 테러공격 위험을 경고한다.”고 밝혔다.자카르타 주재 미 대사관도 테러조직이 공격목표를 쇼핑센터,호텔 등의 민간시설로 돌리고 있다면서 보안확충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호주 외무부는 이날 인도네시아에 대한 여행 삼가 경고령을 내렸다.외무부는 경고문에서 “국제 호텔,쇼핑센터,서방 사업체 등 연성 목표물들에 대한 테러공격이 계획되고 있다는 정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10일에는 콴타스 항공이 테러리스트의 잠재적인 공격 목표라고 경고했다. ●미국내 테러 불안감 급증 카타르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 방송이 13일 공개한 후세인의 친필 서한에서 후세인은 이라크 시아파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시스타니에게 예언자 모하메드의 후손이라면서 경의를 표하고 시아파에게 미국과 영국군을 상대로 한 지하드(성전)를 촉구,미국인들의 불안감이 급증하고 있다. 테러용 대공 미사일을 미국에 반입한 무기상 일당이 적발되자 미국민들은 테러조직이 불법무기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 무기상은 함정수사를 위해 테러리스트를 가장한 미국 수사요원이 “9·11 2주년을 맞아 미국 항공기를 격추하기 위해서”라고 용도를 밝혔는데도 대공미사일을 구해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젊은이 광장] 농활을 다녀와서

    해마다 여름이면 농촌은 대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활기가 넘친다.대학생들의 농활은 방학을 이용해 농촌을 체험하고,본격적인 농업시장 개방과 열악한 농업환경으로 그 존립기반이 위태로운 농촌의 현실을 알기 위한 것이다.농민들 역시 자식 또는 손자뻘 되는 학생들에게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농사의 소중함을 알리고 바쁜 농번기 일손을 덜고 있다. 하지만 올해 농활의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았다.지난 한 주 필자는 경북 안동시 임하면에 위치한 금소라는 작은 마을에서 농활을 가졌다.그곳에서 만난 많은 농민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이 상태로 가다간 농사짓고 못산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해 뼈 빠지게 농사를 지어서 비료값도 안 나온다.”고 했다.사회가 발전하면서 농업이 우리 사회에서 관심 밖으로 밀려난 게 어찌 요즘뿐이겠느냐만 처지를 탓하는 그들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농업정책이 공급·수요의 불균형을 초래하고,그 결과 금값이던 농산물 가격이 몇해 지나지 않아 폭락하고 만다.정부의 장려로 막대한 시설투자를 통해 농업의 기계화와 자동화를 조금씩 갖춰갔지만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등 전면적인 농산물시장 개방이 현실화돼 농업의 경쟁력이 땅에 떨어지게 됐다.IMF 이후 더 늘어난 농가부채로 하루가 멀다 하고 농민들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현실에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우리 농업은 위기를 넘어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하지만 일반 국민은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듯하다.해마다 외국산 수입물의 안전성 문제,값싼 외국산 농수산물에서의 납덩어리 검출,유전자 변형 식품의 등장,과다한 색소와 농약에 찌든 농산물 유통 등이 보도될 때는 난리법석을 떨면서도 정작 우리 농업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다. 이같은 위험요소를 경계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에서 농업시장 개방으로 외국에 대한 식량의존도가 절대적으로 증가하게 되면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값싼 농산물을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우리 몸엔 우리 것인데 남의 것은 왜 찾느냐?”는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농업은 우리 문화의 전통성과 한국민의 정체성을 확립,발전시켜온 뿌리다. 단순히 이를 휴대전화 단말기와 같은 공산품과 맞바꿀 수는 없다.또 시장경제에 의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만 바라봐선 안 될 문제다.농촌과 농민은 우리 농업을 지켜온 마지막 보루다.그들의 생활터전을 지켜줘야 한다. 오늘의 농촌현실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정치인들은 선거철만 되면 저마다 지역구를 돌며 경로당과 마을회관 신축 등을 약속하며 한표를 구걸하지 말고 제대로 된 관개시설조차 구비되지 않아 봄과 여름이면 가뭄과 홍수에 한해 농사를 망쳐야 하는 농민들의 고통을 깨달아야 한다. 농촌의 인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하지만 그도 그럴 것이 휴가철이면 객지인들이 농촌을 찾아 고성방가는 물론 쓰레기 무단투기,무질서한 모습 등으로 농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농촌을 지키는 사람들이 저마다 담을 새로 쌓고 방문을 걸어 잠그는 모습에 서글퍼하지 말고 존폐의 위기에 서 있는 농촌에 내 일처럼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문제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다. 임 현 재 안동대 신문사 편집부장
  • 평양 ‘KBS 전국노래자랑’/ 北, 한나라의원 참관거부

    북한이 오는 9∼12일 평양에서 열리는 KBS-1TV ‘전국노래자랑’ 녹화 등을 참관하기 위해 방북할 예정이었던 100명의 사회각계 인사 방북단 가운데 국회 문광위 소속 한나라당 신영균·강신성일·이윤성·고흥길·정병국 의원 등 5명에 대해 방북을 거부했다고 KBS가 6일 밝혔다. 북한은 전날 KBS에 팩스로 보낸 서한에서 “정몽헌 선생의 유고와 관련,개성에서 갖기로 한 회담까지 미루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라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회의원이 아닌 다른 직책이나 소속으로 입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KBS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이같은 북측의 입장을 통보하자,의원들은 “자연인 자격으로는 방북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해명서를 통해 “북한이 유독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만 상식 이하의 요구를 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방북 취소 사실이 알려지자,배기선 문광위원장 등 문광위 소속 민주당 의원 4명도 “야당 의원들이 안가는데 여당만 갈 수 없다.”며 방북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KBS는 참관단의 방북 자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부패의혹·수사 방해·권력이용 개인사업…” 伊총리, 英언론 비판 ‘진땀’

    “총리,여론의 심판을 받으시오.” 각종 비리 의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법의 심판을 피해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세계적 권위의 영국 시사 주간 이코노미스트가 공개 도전장을 던져 화제다.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달 유럽연합(EU) 순회 의장에 취임했다.개인비리 외에 독일의원에게 “나치수용소 간수” 운운한 역사의식 등을 들어 그가 유럽지도자 반열에 오를 자격이 없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8월2∼8일) 지면과 웹사이트를 통해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저지른 각종 부정부패 사례를 6개항으로 나눠 자세히 싣고 그에게 28개항의 질의에 대답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웹사이트에는 빌 에모트 편집장 명의의 공개 서한 전문을 올렸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그의 최대 부패 의혹인 ‘SME 사건’에 대해 방대한 증거자료를 토대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인 지난 1985년 국영 식품회사 SME 매각 과정에서 판사들을 매수,경쟁사베네데티의 입찰을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잡지는 이 스캔들로 당시 베티노 크라시 전 총리 정권에서 그가 언론 독점권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법정에 섰으나 그를 제외한 다른 연루자들만 처벌을 받았다.그는 법정 진술을 통해 자신의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오히려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이 SME 비리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폭로,파문을 일으켰다.지난 6월 이탈리아 의회가 총리를 포함한 최고위직 5인에 대해 임기 중 면책특권을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하면서 재판은 현재 중지된 상태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01년 4월 “이탈리아를 이끌기에는 부적합한 인물” “이탈리아 이야기”라는 제목의 기사 2건을 통해 이미 그에 대해 칼날을 겨눴었다.잡지는 이 때도 51개항에 달하는 질의서를 총리에게 보냈지만 돌아온 것은 잡지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이었다.하지만 지난 5월에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EU의 순번 의장을 맡을 자격이 없다는 글을 싣는 등 비판의 예봉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다. 이처럼 그의 비리를 집중적으로 파헤치는 데 대해 “이탈리아를 개혁하고 세계 무대에서 이탈리아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 자기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한 부유한 기업인의 문제가 아니라,자신에 대한 사법적 수사를 방해하고 사익을 위해 새로운 법과 규칙을 제정함으로써 자기 사업 육성에 정치권력을 이용하는 한 부유한 기업인의 문제”라고 잡지는 설명했다. 잡지는 또한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신이 주장하는 것처럼 새로운 이탈리아를 건설하는 사람과 전혀 거리가 먼 인물이며,오히려 마피아가 판치던 구시대 이탈리아를 대변하는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코노미스트가 자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적대적 정치 캠페인을 펴고 있다고 비난하고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그가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피닌베스트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회사 변호사들이 문제의 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문규현신부 노대통령에 공개서한

    부안 핵폐기장 백지화 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인 문규현(부안성당) 신부는 30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부안의 상황과 민심을 전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문 신부는 편지에서 “우리가 대통령의 적도 아닌데 인구 7만명인 부안에 5000명의 병력을 상주시킨데 이어 ‘극단적인 행동을 엄단하라.’는 당신의 호령을 매일 같이 듣는다.”면서 “경찰은 군민을 향해 방패와 몽둥이를 휘두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핵폐기장 선정위원의 신상 조차 밝히지 않은 것은 투명한 행정을 강조한 노 대통령의 신념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부안 임송학기자
  • 연줄문화·강성노조 때문에 한국은 기업하기 힘든나라 / 다카스기 노부야 한국후지제록스 회장

    한국 특유의 연줄문화,강성노조,후진적 산업구조….한국 주재 외국 기업인들은 경영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다카스기 노부야(高杉暢也·62) 한국후지제록스 회장도 한국에서의 지난 5년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지금이야 한국후지제록스가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의 대표격으로 꼽히지만 다카스기 회장이 부임했던 1998년만 해도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당시 한국 경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을 정도로 위기에 빠져 있었고 한국후지제록스 역시 부도 직전까지 몰려 있었다.다카스기 회장을 더욱 당황케 한 것은 당시 노조의 입장이었다고 한다.“보너스를 지급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지만 노조는 나를 믿지 않았습니다.일본인 회장이 한국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보너스를 계속 요구했지요.”일본 기업문화에 익숙하던 다카스기 회장 역시 자기주장 강한 한국 직원들을 이해하지 못하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003년 현재 한국후지제록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3년 연속 무협상 임금타결의 성과를 자랑하는기업으로 거듭났다.비결이 없을 리 없다. 다카스기 회장은 “경영의 투명성” 덕분이라고 잘라 말했다.그외 비결은 없단다.외국 기업으로서 현지 토착화를 위해 일본후지제록스와 다른 특별한 경영방식을 도입하지도 않았다.단지 경영원칙의 첫째도 둘째도 ‘투명한 경영’이라는 소신대로 그는 부임 이후 회사 경영실적을 직원들에게 모두 공개했다.이후 노조의 무리한 요구가 사라졌다.임원진과 직원들간의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결과 노사간의 불신을 신뢰가 대신하게 됐다.노사관계가 안정되자 실적이 오르는 것은 당연했다. 요즘 세간에 오르내리는 유럽식,네덜란드식,영미식 노사관계 모델 등은 다카스기 회장에게 현란한 말장난일 뿐이다.투명한 경영이 기반이 되면 노사갈등은 자연히 치유된다는 것이 그의 경험이다.다카스기 회장은 “부임 초기가 가장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즐거웠던 시간이기도 하다.”며 성공한 자만의 여유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성공한 외국계 기업인으로 꼽히는 다카스기 회장도 여전히 한국에서의기업 경영이 쉽지 않다고 토로한다.“학연과 지연으로 얽혀 있어서 무엇보다 마케팅에 애로사항이 많습니다.”또 “한국 사원들의 노동력은 우수하지만 개성이 강한 편입니다.”그는 사원들의 조직력이 약하다는 말을 이같이 표현했다.정부의 노사정책도 노조편향적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한국 내 일본기업인들의 모임인 ‘서울재팬클럽’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다른 외국 기업인들도 공통적으로 이같은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전했다. 청와대 직속 경제자문위원회에도 몸 담고 있는 다카스기 회장은 이달 초 노무현 대통령에게 서한 한 통을 보냈다.현정부가 추진하는 동북아 경제중심지 건설과 관련된 일종의 건의서였다. 다카스기 회장은 서한에서 3가지를 강조했다.국가이미지 개선이 그 첫째로 개발과 생산을 일체화하고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할 것을 방안으로 제시했다.중국보다 뛰어난 연구개발(R&D) 능력과 일본보다 저렴한 생산비의 장점을 살리면 매력적인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두번째로 팔만대장경을 만들었던 ‘일자삼배(一字三拜)’의 정신을 살려 고품질 국가로 발돋움할 것을 주문했다.공학적인 품질에 한정된 것이 아닌 정치나 경영에 있어서도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세번째로는 강경노조 이미지를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경노조와 관련해서는 한국 기업인들에게도 항상 전하는 말이 있다.투명한 경영이 노사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한국 재벌이 그동안 경제발전을 이뤄온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시대를 맞이해 기업경영도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다카스기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투명한 경영을 위해 소유와 경영을 엄격히 분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지난 5년이 힘들기만 한 시간은 아니었다고 한다.보람된 일도 많았다.다카스기 회장은 지난달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에 한국 경제계 대표로서 동행했던 일을 꼽았다.당시 한국과 일본간의 FTA체결 당위성을 피력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그는 자부한다.체결 시기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이는 있었지만 공동성명서에 FTA추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다카스기 회장은 FTA 필요성을 역설했다.“한국은 FTA 체결 이후 증폭될 무역수지 적자와 중소기업이 받을 타격으로 FTA 체결에 소극적입니다.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근시안적이지요.장기적인 안목으로 세계동향을 파악해야 합니다.”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유럽연합(EU) 등의 움직임을 지켜보면 일본과 한국 등 인접국가가 하루빨리 하나의 마켓을 이뤄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후지제록스뿐만 아니라 한국 경제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고민하는 다카스기 회장에게 혹시 여가시간은 있는지 물었다.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타국생활을 하면서 외로움을 느낄 만도 한데 다카스기 회장은 후지제록스회장,서울재팬클럽이사장,경제자문위원의 1인3역을 소화해내느라 운동할 시간도 없다며 다음 일정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靑개편” 목소리 키우는 민주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청와대 개편 때 인사나 조직을 큰 폭으로 재편하지 않을 방침을 밝히고 있지만 민주당에선 386 참모진을 포함,비서실을 대폭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개편론의 원조격은 정대철 대표다.그는 최근 “당정간 협력을 제고해야 한다.”면서 “청와대에서도 당정협의에 어긋나는 일을 자제시키고 문책인사까지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는 문재인 민정수석과 이광재 국정상황실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재야출신의 김근태 의원도 29일 “386 음모론은 과장돼 있지만 386도 처신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청와대는 386 외에는 보이지 않아 386에게 책임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지금은 위기상황으로 받아들여야 하며 노 대통령이 결심해서 필요할 경우 청와대를 개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86 세대인 김성호 의원도 “386 음모론은 실체가 없는 것이며 386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음모론은 경계하면서도 일부 경험이 부족하고 대통령 보좌에 문제가 있는 386 측근들은 서둘러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당내 중도파 중진인 조순형 의원 등도 청와대 참모들의 부분적인 교체를 주장했다.이들 역시 일부 386 측근들은 노 대통령 취임 6개월 동안의 검증 결과 문제가 드러난 만큼 교체하는 게 순리라는 주장을 폈다. 신주류 상당수 인사들도 노 대통령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386 참모들의 중용에 있다면서 비공개적으로 교체론을 주장하고 있다.물론 일부 수석비서관의 교체 필요성도 거론했다. 반면 386 교체론 중에는 순수한 의견도 있으나 내년 총선에서 세대교체론을 차단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신계륜 의원은 한 인터넷매체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386 음모론은 386세대에 대한 중대한 인격적 음해이자 모독”이라며 386을 옹호했다.음모론에 대해서도 “386을 과대평가해 권력투쟁의 시각에서 접근하거나,과소평가해 너무 어린 것들로 폄하해 버리는 잘못된 태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두둔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美·北 ‘체제보장’ 입씨름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북한 체제 보장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부각되고 있다.다자회담의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다음 달 둘째주에서 늦어지는 것도 북한과 중국,미국간에 체제보장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북한이 요구하는 체제 보장을 쉽게,그리고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김정일 정권의 지속’이다.정부 당국자는 “북한에 있어서 정치·경제·사회 체제와 김정일 체제는 일치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북한은 미국의 조지 부시 정권이 김정일 정권의 전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한다.이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이 이라크와 전쟁을 벌일 당시 지하벙커에 은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국측이 말하는 정밀폭격(surgical strike)의 대상도 영변 등의 핵 시설이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북한은 오래 전부터 미국에 대해 불가침 협정 체결을 요구해왔지만,미 상원이 이같은 협정을 비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따라서 다자회담관련국간에 갖가지 아이디어가 범람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7일 미국 ABC와의 회견에서 “법적인 공식문서 형태의 불가침 보장을 해줄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한 점이 주목된다.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들은 “대자대화에 나올 경우 관계국과의 외교관계 개선,긴장완화,경제지원 등을 통해 안전보장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조약은 아니더라도 문서 형태의 보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우리측이 구상하는 대북 체제보장 방안을 이미 미국과 일본에 전달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북한과 미국은 이미 몇 차례 불가침에 관한 합의문을 만들어낸 경험이 있다.지난 93년 6월11일 강석주 외교부(현 외무성) 제1부부장과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차관보가 양국 정부를 대표해 서명한 ‘북·미 공동성명’이 그 첫번째 사례다.성명에서 양국은 “핵무기를 포함한 무력을 사용하지 않으며 이러한 무력으로 위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담보하고 상대방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이듬해 10월21일에는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통해 이같은 성명 내용을 재확인하게 된다.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기본합의문 서명 전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 합의문 이행을 약속했다.또 2000년 10월12일에는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회담 후 “적대적 의사를 갖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동코뮈니케’를 내놓았다. 이도운기자 dawn@
  • 현대차 국제신뢰 ‘위기’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해외에서 쌓아올린 ‘공든탑’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노조의 잔업·특근 거부와 부분·전면파업이 이어지면서 해외 현지공장들이 부품 차질로 잇따라 문을 닫고 있다.여기에 재고 물량마저 바닥을 드러내 해외 판매망과 신용 기반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이번 파업으로 자동차 생산 차질은 9만 9000여대,1조 3100억원어치에 달한다. 그러나 노사가 주5일 근무제,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 재계와 노동계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어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7일까지 예정했던 비상근무체제를 임단협 타결 때까지 연장하고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해외공장 ‘급브레이크’ 현대차가 기술을 제공하는 러시아와 이집트,말레이시아,파키스탄 등의 조립공장은 한국으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지 못해 최근 가동을 멈췄다. 특히 러시아와 이집트 조립공장측은 가동중단 이후 딜러들이 현대차와 거래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현대차가 추진 중인 미국 다임러크라이슬러와 합작법인 출범도 늦어지고 있다. 여름휴가가 끝나는 다음달 3일 이후가 더 큰 문제다.파업이 계속 될 경우 현대차가 자본을 투자한 중국과 터키의 현지공장은 주요 부품의 고갈로 다음달 초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주요 수출시장에서 현지 재고분으로 감당할 수 있었지만 파업이 다음달에도 이어지면 시장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수출 재고물량 바닥 대미 수출분 5만여대를 포함,총 6만 3000여대의 선적이 이뤄지지 않아 싼타페 등 인기차종의 미국시장 수출 물량이 급속히 고갈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현대차가 그동안 미국과 유럽의 주요 시장에서 쌓아온 대외신인도의 추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수도 그랜저XG 40일,싼타페 30일,EF쏘나타 10일 가량 주문이 밀리는 등 특별소비세 인하 이후 몰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
  • 사회 플러스 / 한총련 수배 해제 촉구 공개 서한

    한총련 대의원과 전국 정치수배자 가족모임 회원 등 150여명은 21일 경기도 과천 법무부 청사를 방문,한총련 관련 수배자의 조속한 수배해제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정부의 수배해제 검토 발언 이후에도 한총련 소속 학생 24명이 연행됐다.”면서 “수배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노무현 정부 5년간 정치 수배자가 양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서한을 전달한 이들은 법무부 앞에서 쇠사슬로 몸을 묶고 연좌시위를 벌이다 서울 연세대로 이동,정문 앞에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이사람 / 한국 라면의 산증인 전중윤 삼양식품 회장

    한국 라면의 산증인’ 전중윤(全仲潤·83) 삼양식품 회장.라면 하나로 1960년대 보릿고개를 해소하는 데 일조(一助)한 ‘그 사람’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라면인 ‘삼양라면’이 생산된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사옥에서 그를 만났다.작지만 단단한 체구였다.적어도 20년은 젊게 보이는,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특별한 건강비결은 없고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0시에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틈만 나면 뛰거나 걷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애를 씁니다.” 점심 식사 후 30분 정도 낮잠을 즐기고 주말이면 강원도 대관령 삼양목장을 찾아 맑은 공기를 마시는 습관도 건강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때 즐기던 골프는 1998년 회사가 화의를 신청하면서 그만뒀다. “1961년 회사를 설립해 승승장구했지요.그런데 1989년 우리 회사를 포함한 5개 식품업체들이 라면에 비식용 우지(牛脂)를 넣었다고 검찰이 발표했어요.이 무슨 날벼락입니까.나중에 대법원이 무죄라고 판결했지만 엄청난 타격을 받았어요.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경영난이 심화돼 화의를 신청할 수밖에 없었지요.” 그는 최근 영업이익이 몇년째 흑자를 보이고 있어 2,3년이 지나면 화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등 채권단이 지난달 채무액 2300억원 중 보증채무 400억원을 출자전환해 줬습니다.담보채무의 금리는 연 10%에서 7%로,무담보채무는 7%에서 4%로 각각 낮춰줬어요.큰 혜택이지요.” 전 회장은 시간 날 때마다 직원들에게 “무슨 일을 하더라도 정직과 신용을 가장 앞세워라.당장의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먼 미래를 내다보고 생각하라.그래야만 우리가 일구어놓은 기업이 후손들에게 이어지고 대대손손 번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30여년 동안 그를 지켜본 정호권(鄭鎬權·전 건국대총장) 박사는 “전 회장은 아마 기업인보다 교수를 했으면 더 잘 했을 것”이라면서 “항상 책을 읽고 확고한 철학도 가지고 있는 데다 바른 정신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고 평했다. 그래서일까.전 회장은 한달에 50만박스씩 팔려 회사의 주력상품으로 40년째 자리를차지하고 있는 삼양라면의 맛은 절대로 바꾸지 않는다.라면시장의 70%를 매운 라면이 차지하고 있지만,삼양라면의 맛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요즘 입맛으로 치면 맨송맨송할 수 있겠지만,“맵게 먹어 건강에 좋을 게 없다.”는 전 회장의 지론 때문이다.다만 품질만 업그레이드할 뿐이다.전 회장은 “우리나라에 암환자가 많은 것은 맵고 짜게 먹는 탓”이라면서 “시장에서 잘 팔리지 않더라도 처음 내놓은 삼양라면의 맛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런 먹거리 철학은 경영권을 넘겨준 아들 인장(40)씨에게로 이어졌다. 인장씨는 1999년 처음으로 매운 맛의 수타면을 내놓았다.회사를 살리기 위한 비상대책이었다.그럼에도 무작정 맵게는 하지 않았다.수프를 분말· 플레이크·고추양념 등 세 가지로 만들었다.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다른 회사 제품은 매운맛과 야채 등 두 가지 수프로만 돼 있다.세 개의 수프는 먹거리의 철학을 지키면서도 시장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는 고심의 결과라고 주변에서는 풀이한다.그러나 앞으로 새로운 매운 라면은 내놓지 않을 작정이다. 그가 ‘우지 파동’을 겪은 것은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 사건”이었다.“(그때를 회고하며 지금도 화가 나는 듯) 난생 처음 듣는 공업용 우지라니,말이나 됩니까.검찰 발표가 무책임했죠. 결국 3개월간 회사 문을 닫고 시중에 유통 중이던 라면을 전량 회수해 사료로 처분했습니다.” 이때 가슴을 차지한 한(恨)을 다스리기 위해 독서에 매달렸다.전 회장이 소장한 책은 무려 9000여권.관심 분야는 식품회사 창업자 답게 주로 식품과 건강 서적이다.요즘은 역사와 철학,불교 책을 읽는다.끊임없이 독서한 덕분에 불교 입문서인 ‘대승불교경전(大乘佛敎經典)’과 교육 방법론인 ‘인격과 교육’ 등의 책을 펴냈다. 정박사는 “전 회장은 특히 불교와 유교 등 동양문화에 철학적 깊이를 두고 있다.”면서 “‘자기가 정당하면 반드시 바로 선다.하지만 한번 잘못하면 나는 말할 것도 없고 후손들에게 해가 미친다.’는 말을 외우고 다닐 정도”라고 전한다. 슬쩍 화제를 정치 등 다른 사안으로 옮기려 하자 전 회장은 손사래를 친다.우지파동에 워낙 ‘덴’ 탓인지 “그런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면서 “정치나 사회 얘기를 하다 보면 잡념이 생겨 회사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라면을 만들 때 안전한 천연 원료만을 고집한다.“다른 업계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식품업계가 돈벌이에 급급하면 안됩니다.자칫 안전성이 떨어지고 영양이 부실화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식품은 절대 안전해야 합니다.인간은 120살까지 살 수 있습니다.사람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식품이 75%를 기여하는 만큼 건강식품을 만들기 위해 안전성이 검증되고 영양이 많은 성분을 추가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의 이같은 생각은 라면산업의 낙관적 전망에서 비롯된다.라면 시장은 해마다 4∼5%씩 꾸준히 신장하고 있고,세계 120여개국에서 소비되고 있다.하지만 경영이 정상화되더라도 결코 사업의 외연(外延) 확장에 치중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재무구조 건전화와 윤리경영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라면의 인기는 21세기에도 계속됩니다.가격이싸고,빨리 조리할 수 있으며,맛도 있고,영양을 갖춘 식품이기 때문이죠.특히 시장개방 물결이 아무리 거세게 밀려와도 라면만큼은 수입품이 발을 못 붙일 것입니다.” ‘인생백회 천세우(人生百懷 千歲憂)’ 그의 좌우명이다.사람은 백년을 살지만 천년 후를 생각하자는 뜻이다.폭넓은 독서를 통해 그가 찾아낸 이 좌우명은 인간과 기업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김규환기자 khkim@ ■‘삼양라면' 발자취 ‘제2의 쌀’로 불리던 삼양라면의 탄생은 4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남대문시장을 지나가다 사람들이 한 그릇에 5원 하는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는 것을 목격한 전 회장이 식량문제를 해결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제일생명 사장직을 포기하고 나와 삼양식품을 설립하면서 비롯됐다. 하지만 라면을 생산하기까지는 험난한 길이 계속됐다.1년여 동안 하월곡동 창고에서 숙식을 하며 개발에 착수,우리 입맛에 맞는 라면을 개발했으나 곧바로 생산에 들어가지는 못했다.일본에서 라면기계를 들여올 만한 자금이 없어 생산라인을 갖추지못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외환보유고가 1800만달러에 불과할 때였죠.라면기계구입비 6만달러가 어디 있겠습니까.그래서 주무부서인 상공부를 찾아가 설득했습니다.5개월에 걸친 끈질긴 설득작전이 주효해 5만달러를 지원받았죠.” 전 회장은 5만달러중 2만 7000달러로 일본 명성식품으로부터 라면기계 2대를 구입하고 로열티 지불없이 선진 제조기술까지 전수받았다. 지한파(知韓派)인 당시 명성식품 사장이 국민들의 식량난을 해결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그를 ‘예쁘게’ 봐준 덕택이다. 특히 당시로는 거액인 나머지 2만 3000달러를 국가에 반환함으로써 정부의 신뢰감도 얻었다.63년 9월15일 마침내 ‘삼양라면’이 세상에 태어났다. 그러나 첫발을 내디딘 삼양라면의 행로는 순탄치 않았다.광고매체가 발달돼 있지 않아 제대로 홍보할 기회를 갖지 못해 알려지지 않은 탓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 무료 시식회였는데 대성공이었다. 서울역·남대문시장에 설치한 즉석 라면 요리대의 쫄깃쫄깃한 면발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고,극장가등에서 무료로 나눠주면서 라면은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때마침 정부의 분식장려운동이 적극적으로 펼쳐져 라면의 인기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라면 개발 초기 2년 동안 무려 1억원의 적자를 낸 삼양식품은 3년째 들어 흑자로 돌아섰다.63년 29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은 65년 2억 3900만원,67년 10억 1400만원,71년 1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거침없이 질주하던 삼양식품은 89년 우지파동이라는 직격탄을 맞아 30년 가까이 쌓아온 명성이 뿌리째 흔들렸다. 4000여명이던 종업원들 가운데 1000여명이 떠나갔고,65%를 웃돌던 시장 점유율도 6%대로 곤두박질쳤다. ‘화불단행(禍不單行·화는 잇따라 온다)’이라고 했던가.우지파동으로 위기를 겪는 와중에 97년 외환위기라는 악재가 겹치자 결국 98년 1월 화의를 신청했다. 이후 서울 종로 본사 부지 등 비업무용 토지를 매각하고 강원레저 등 계열사 매각과 함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을 했다. 이러한 자구책과 ‘수타면’ 등 신제품 개발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이 20%대로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2500억원대의 매출과 2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전중윤 회장은 ●1919년 8월 강원도 철원 출생 ●57년 동방생명보험 부회장 ●61년 제일생명보험 사장 ●61년∼현재 삼양식품 회장 ●67년 경희대 경영행정대학원 졸업 ●76년 연세대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82년∼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 국제 플러스 / 美의원들 中 환율정책 조사요구

    |워싱턴 AFP 블룸버그 연합|미국 공화·민주 양당 상원의원들은 17일 미 재무부에 대해 중국이 수출품 가격 인하를 위해 자국 통화(위안)를 고의적으로 저평가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의 찰스 슈머,에번 베이,공화당의 엘리자베스 돌,린지 그레이엄 등 상원의원 4명은 이날 존 스노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의 수출 이익은 미국 상품이 세계 및 국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없는 미 제조업체의 희생에서 나오고 있다.”며 중국이 미 경제를 해치고 국제 통화 규정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서한은 “위안화가 1994년 이래 달러당 8.276∼8.280위안 수준에서 매우 고정돼 있으나 중국의 94년 이후 엄청난 경제성장을 고려할 때 이런 고정된 환율수준은 위안화의 진정한 가치를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지적했다.
  • ‘팔’총리 사퇴 위협 중동 난기류 / 파타, 압바스 협상태도 비난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내홍이 중동평화를 위한 로드맵을 새로운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구금자 석방이 내홍의 불씨다. 이를 둘러싼 갈등으로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가 8일(현지시간) 파타운동 중앙위에서 사퇴한데 이어 총리직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그는 9일로 예정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도 취소했다. 압바스 총리는 8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그가 이끄는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파타운동 중앙위에 개별 서한을 보내 사의를 표명했으나 반려됐다.그의 사의 표명은 지난 7일 파타 전체 회의에서 위원들이 그의 대(對)이스라엘 협상태도를 집중성토한 뒤 사임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이날 회의는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구금자에 대한 석방을 단행한 지 하루 뒤에 열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6일 팔레스타인 구금자 350명을 석방했다.이는 6000명에 가까운 전체 구금자의 5%에 불과한데다 하마스 등 강경 무장단체 조직원들은 제외된 것으로 팔레스타인측은 3개월 휴전의 대가로 기대에 못미친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박상숙기자 a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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