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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미혼녀가 꼽은 ‘내 남자의 조건’

    2030 미혼녀가 꼽은 ‘내 남자의 조건’

    초등학교 동창으로 풋사랑의 추억이 있는 서른두 살 동갑내기.알고 지낸 시간 25년. 전세 오피스텔에 사는 월급쟁이 외과 전문의.수입의 3분의1은 시골 부모님께 보내야 하고 외모는 비교적 훤칠함.아버지 환갑 때 손주를 안겨드리고 싶다며 당장 결혼하자 하고 아이는 적어도 셋은 낳아야 한다고 혼자 들떠 있음.37세 이혼남.준종합병원 원장의 막내아들.미국에서 MBA를 마치고 아버지 병원에서 일하는 보기보다 튼실한 남자.외모 준수에 경제력은 막강.결혼은 10년쯤 기다려 줄 수 있고 일하는 아내를 위해 아기는 없어도 된다는 ‘쿨’한 남자.일로 만난 탓에 아직 친구 같은 편안함은 없다.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주인공 신영 앞에 있는 두 남자의 모습이다.만약 당신이라면 누구를 택하겠는가.인생의 반려자를 결정하기까지는 수많은 조건들을 이리저리 재고 따져보기 마련.2030 미혼녀들이 꼽는 ‘내 남자의 조건’을 들어본다. 최근 창간된 미혼남녀 전문 잡지 ‘싱글즈’가 25∼35세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서면 및 인터넷으로 조사한 결과 51.5%가 ‘이것만은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조건’으로 ‘경제력’을 꼽았다.‘성격’이 24.5%로 뒤를 이었고 외모·직업·가정환경 등은 1∼4%씩에 그쳤다. ●제1조건은 “경제력” 52%·“성격” 25% 이같은 조사 결과에 회사원 한은정(30)씨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요즘같이 불안한 세상에 내가 아무리 같이 번다고 해도 남편의 돈벌이는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라고 단언했다.대학원생 임수진(26)씨도 “경제력이 없으면 매사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그러나 “건물 몇개 하는 식으로 돈 자체가 목적이 되면 그 결혼은 이미 피폐한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면 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성격’을 꼽은 회사원 임윤숙(26)씨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성격이 더러우면 말짱 꽝”이라고 주장했다.대학원생 황재랑(26)씨도 “돈이란 있다가도 없는 것”이라면서 “현재보다는 앞으로의 잠재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랑감의 단점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으로는 ‘외도로 이어질 바람기’를 꼽은 사람이 31%로 가장 많았다.‘노름’이 21%,‘경제적 무능력’이 20%로 뒤를 이었다. 회사원 이은하(23)씨는 “노름하는 남자,바람기 많은 남자는 절대 만나지 말자는 게 내 신조”라면서 “이 두 가지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배려를 배제한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황재랑씨도 “결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감”이라면서 “욕구는 이해할 수 있으나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참을 수도 믿을 수도 없다.”고 동의했다. ●남자가 동거 경험 있다면 “헤어진다” “상관없다” 각각 19% 결혼하려는 남자가 전에 동거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까.‘자초지종을 들어보고 결정한다.’고 대답한 미혼 여성이 29.5%로 가장 많았다.‘상대에 따라 결정한다.’가 21%,‘곧바로 헤어진다.’와 ‘완전히 끝난 관계라면 상관없다.’가 각각 19%로 팽팽했다.‘사랑한다면 피눈물 삼키며 용서한다.’가 6%,‘괜찮다.나도 과거에 남자 있었다.’도 5.5%를 차지했다. 회사원 조연주(24)씨는 “정말 어려운 문제지만 충분한 대화가 먼저”라면서 “서로가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것을 확인한다면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회사원 배지현(25)씨는 “일단 들어보기는 하겠지만 계속 그 앙금이 남아 힘들 것”이라면서 “차라리 지금 힘들어도 헤어지는 것이 서로를 위해 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반면 회사원 이상은(24)씨는 “과거는 과거일 뿐,완전히 끝난 거라면 상관없다.”는 의견이었다. 결혼을 한 뒤 남편에 대한 가사노동의 기대치는 얼마나 될까.‘내가 바쁠 때는 남편이 도맡을 수도 있어야 한다.’가 48.5%로 ‘완전 공동부담’ 24%를 크게 앞질렀다.기계적인 공동부담보다는 바쁠 때는 융통성을 발휘해 분담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설거지·빨래 정도 시킨다.’가 9%,‘청소기 돌리는 정도의 성의만 보이면 된다.’가 5.5%였다.1%에 그친 ‘내 남자 손끝에 물을 묻히게 할 수 없다.’는 항목에는 질문 자체에 거부감을 보인 여성들이 많았다. ●“운명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 ‘운명적인 사랑’을 믿습니까.44.5%가 ‘그 운명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답했다.‘운명적 사랑은 있다.’가 24%,‘현재 운명을 기다리고 있는데 가끔 혼란스럽다.’가 17%를 차지했다.‘난 이미 내 운명을 만났다.’가 6%,‘운명적 사랑은 없다.’가 5.5%로 비슷했다. 대학원생 곽영진(26)씨는 “사랑이란 누구와도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영향을 받는 것일 뿐,운명이란 만들어 가는 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고 했다.임수진씨도 “내가 사랑을 하고 싶을 때 나타나는 사람을 그냥 운명이라고 믿는 측면이 큰 것 같다.”고 거들었다.반면 회사원 이상은(24)씨는 “가끔 모르는 사람을 보고 심장이 뛸 때가 있다.”면서 “언젠가는 운명적 사랑이 나타날 것을 믿는다.”고 기대했다. ‘내 남자를 만나고 싶은 방식’으로는 ‘어느날 갑자기 운명적으로’가 48%로 가장 많았고 ‘오랜 친구에서 애인으로’가 32%로 뒤따랐다.곽영진씨는 “모르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 “성격·성품을 속속들이 알고 친밀함 속에서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에게서 진정한 사랑이 싹튼다.”고 강조했다. 조사를 진행한 ‘싱글즈’의 임지혜(30) 에디터는 “절반 이상이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경제력을 꼽은 것은 재미있는 결과”라면서 “전에는 유머감각 등이 많이 꼽혔지만,극심한 경제 불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효용 이재훈기자 utility@seoul.co.kr
  • 도시의 얼굴 ‘간판’ 아름답고 산뜻하게

    도시의 얼굴 ‘간판’ 아름답고 산뜻하게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널드의 ‘M’자는 세계공통으로 노란색이지만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예외적으로 하얀색이다.간판이 건물 외관을 해치지 않도록 한 프랑스인들의 미적 감각을 존중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뉴욕에서는 타임 스퀘어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간판에 깜빡이는 조명을 설치할 수 없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이처럼 간판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경기도 수원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인 수원역 주변의 경우 건물은 온통 요란한 간판으로 뒤덮여 있다. ●불량간판 3029개 표준모델로 교체 들쭉날쭉한 크기에 색깔과 모양도 제각각이다.형형색색 지저분하게 걸려 있는 간판들은 무더위에 지친 도시민들을 더욱 피곤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 거리 분위기도 오는 10월이면 확 바뀌게 된다. 경기도는 이곳을 비롯한 안양·고양·안성시의 중심거리 5.3㎞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지정,올 연말까지 불법·불량 간판을 일제히 정비하고 있다. 시범지역은 ▲수원시 수원역 주변 및 향교로(1.4㎞) ▲안양시 만안구 중앙로(2.2㎞) ▲고양시 일산구 중앙로(1.0㎞) ▲안성시 대천동 명동거리(0.7㎞) 등이다. 도는 이들 지역의 불법·불량 광고물 2549개를 철거하고 불량간판 3029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새로운 표준모델로 바꿀 계획이다. 현재 각 시범지역별로 표준모델을 개발 중에 있으며, 도에서도 디자인전문가·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광고물관리기획단’을 구성해 놓았다. 그러나 간판 교체에 대한 상인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일부 상인들은 “간판이 크고 두드러져야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며 간판 교체를 못마땅해한다. 이에 따라 해당 자치단체별로 민간정비추진협의회를 구성,주민설명회 및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시각공해 줄이고 상권 활성화 부축 임인택 주택행정 담당은 “서울 한 지역의 경우 간판 정비전에 비해 손님이 2배이상 늘었다.”며 큰 간판에 집착하는 상인들도 결국 분위기에 편승할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도는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표준모델 형식으로 간판을 바꾸는 업주에 대해서는 제작비 일부(30∼50%)를 비롯, 광고물 인·허가에 따른 수수료와 안전도 검사수수료를 감면해 줄 계획이다. 도는 이들 시범거리를 모델로 도내 전지역의 간판 문화를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승희 주택과장은 “간판은 ‘도시의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무질서한 설치와 불량 저질간판으로 시각공해라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실정”이라며 “간판 교체사업은 침체되고 있는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러 박물관 한국문화재 600점 ‘햇빛’

    러 박물관 한국문화재 600점 ‘햇빛’

    긴박했던 구한말 한국과 러시아의 이해관계를 보여주는 희귀 자료들이 무더기로 세상에 드러났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0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표트르대제 인류학민족학박물관 한국문화재에 대한 조사를 거쳐 최근 발간한 도록 ‘러시아 표트르대제 인류학민족학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구한 말 한국 조정과 러시아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자료 600여점의 컬러도판에 해설을 붙여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이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896년 아관파천을 성공리에 완수한 친러내각 조직의 주동이었던 베베르가 수집한 유물들.명성황후가 지장상자(紙裝箱子·얇은 나무로 짠 다음 주홍종이를 바르고 겉에 壽福康寧의 문자를 새긴 상자)에 담아 베베르에게 직접 하사한 청자완(靑姿琬)은 급변하는 당시의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나라와 러시아와의 긴밀한 외교적 접촉을 그대로 보여준다. 흥선대원군의 조카인 독판내무부사(督辦內務府事) 이재원이 고종의 명으로 1885년 9월7일자로 베베르에게 보낸 초청장도 왕실과 베베르와의 밀접한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초청장에는 베베르와 러시아 함대 함장 및 사관을 편전으로 초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으며 ‘위패(韋貝)’라는 베베르의 한국이름과,당시 우리나라에서 불린 그의 직함 ‘大俄國欽差大臣韋大人’도 기록되어 있다.일등상궁이 한 러시아 부인에게 아이의 안부와 날씨를 물으며 “오늘 오실까 하였는데 빗기운이 있으니 내일이라도 날씨가 청명하면 오시라.”며 보낸 궁체 서한문도 흥미롭다. 표트르대제박물관은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표트르대제(1672∼1725)에 의해 세워진 세계적인 민족학박물관 가운데 하나로 독립된 한국실을 갖추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두 ‘팀장 장관’ 8·15 행보

    두 ‘팀장 장관’ 8·15 행보

    ■ 대통령축사 ‘보충설명’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5일 가진 기자간담회는 ‘노무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부연 설명’을 위한 것이었다.그는 “경축사는 남북관계에 대한 대통령의 뜻과 의지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분명히 밝힌 것”이라며 경축사에 담긴 대통령의 ‘뜻’을 조목조목 설명했다.기자들이 포인트를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지 이모저모 주석(註釋)을 단 셈이다. 정 장관은 “경축사는 6·15 공동선언의 이해와 남북관계 지속 발전,북핵 해결 이후 대북 지원 의지를 확고히 했다.남북 장성급회담의 역사적 의미,신뢰구축 의미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분명한 뜻과 의지를 북한이 분명히 읽어주기를 바란다.”,“우리의 의지를 북측이 정확히 읽을 필요가 있다.”는 표현으로 북한의 호응을 여러차례 촉구했다. 이같은 ‘보충 설명’은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책임자로서의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총선에서 노인 폄하 발언으로 위축된 정치적 위상을 만회하려는 행보로도 여겨지며,이처럼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설명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자격이냐.’는 질문에 그는 “통일부장관 입장”이라면서도 “한반도 평화안정에 관한 것은 통일·외교·국방부의 목표이고,이를 종합 조정하는 것이 NSC의 기능”이라고 답했다.이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고구려사 왜곡 등 상호 연관성 속에서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후진타오에 항의서한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이 고구려사 왜곡 파문과 관련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15일 개인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김 장관은 외교적 파장을 고려한 듯 ‘국회의원 김근태’라고 명시했고,지난 13일 주한 중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일국의 장관으로서 외국 국가원수에 대한 이례적인 항의서한이고,이해찬 총리의 위상강화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겸직 등 분권형 국정운영 시스템이 제모습을 드러낸 상황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사회분야를 ‘총괄’하게 될 김 장관이 정 장관의 영역인 외교문제까지 관여한 점을 들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기류도 있다.일각에선 차기 대선과 관련,김 장관 특유의 ‘마이웨이’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의 핵심 측근은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 11일이며,이후 중국어 번역 과정을 거쳐 13일 전달됐다.”면서 “서한 발송을 분권형 국정운영과 연결시키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반박했다.그는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지난달 미국 하버드대 총장의 ‘창녀’ 발언을 비판한 것처럼 앞으로도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에 강경하게 반응하던 중국이 이웃 국가 역사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서술을 시도하는 것은 한국 사람들에겐 뜻밖의 일”이라며 “중국이 많은 역사적 근거와 상식을 무시한 고대사 서술을 시도하는 것은 너무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중국 과학계 전면 개혁하라”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재미 중국 과학자 11명이 중국 최고위층에 중국의 과학 연구 풍토를 질타하고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띄워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 과학자들은 중국 사회주의 특유의 계획경제에서 파생한 ‘다커쉐(大科學·계획과학)’ 제도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를 던지고 경쟁과 창조성 중심의 체질개선을 요구,중국 과학계의 새로운 논쟁으로 비화 중이라고 10일 중국청년보(中國淸年報)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지정하는 ‘다커쉐’는 1억위안(15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자되고 대규모 과학인력이 수요되는 프로젝트이다.재미 중국 과학자 모임의 하나인 우루이협회(吳瑞協會) 소속 회원인 이들은 서한에서 “중국 정부가 연구 과제를 결정하고 프로젝트의 목표를 지시하는 등의 연구 풍토는 인재 양성과 경쟁을 방해하고 궁극적으로 과학자의 창조성을 죽이는 것”이라며 획기적인 과학·연구 개혁을 촉구했다. 지난달 20일 공개서한 발송 사실은 즉각 중국의 인터넷 상으로 퍼졌고 이후 중국 과학계의 관리·운용시스템을 둘러싸고 학술 사이트와 e메일 등을 통해 중국과 해외거주 중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대형토론으로 확대됐다. 중국의 저명한 과학자인 조지 워싱턴 대학 라오이(饒毅) 교수는 “과학은 계획할 수 없으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즉각 호응하고 나섰다.라오이 교수는 지난해 중국 정부의 장기 과학계획 발표 직후 중국 과학계의 폐단을 지적하는 ‘국가 과학관리 체제는 개조돼야 한다.’는 문장을 발표,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과학 프로젝트 선정을 둘러싼 예산 낭비와 이권 개입도 심각하다.익명으로 인터넷 논쟁에 참가한 한 중국 과학자는 “대과학 항목 선정 과정과 참여 과학자 결정은 기업들간의 입찰 과정과 같다.”고 폭로했다. 과학 국책연구 항목 결정과 예산 배분을 둘러싸고 프로젝트의 비중과 상관없이 관시(關係)와 과학계의 나눠먹기식 관행 때문에 적지 않은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중국과학기술대학 주칭스(朱淸時) 교장은 “중국 정부가 구체적인 장기계획 속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결정하는 것은 일부 과학 분야에서 중국이 빠르게 국제경쟁 대열에 진입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선진국에 비해 낙후된 과학기술 수준을 높이고 가용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해선 일정한 국가 개입과 계획이 필요하다는 논리이다. oilman@seoul.co.kr
  • ‘고구려史 특위’ 내년말까지 활동

    여야는 9일 국회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 수석부대표와 한나라당 이병석 원내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 특위 활동 시한을 내년 12월 31일까지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중국 정부가 고구려사 왜곡 부분을 교과서 개편 과정에 반영하려는 시점을 내년 9월로 잡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같은 일정을 정했다. 양당은 또 열린우리당 15명,한나라당 12명,비교섭단체 3명 등 30명으로 특위 위원을 구성키로 했다.특위 구성 결의안에 대해선 오는 23일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특위 위원장 문제를 놓고는 여야간 이견을 보여 추후 결정키로 했다. 여야는 특위 구성 자체에는 뜻을 같이 했으나 향후 활동 방향 등을 놓고 ‘조용한 대응’을 원하는 열린우리당과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는 한나라당이 맞서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박진 국제위원장과 임태희 대변인,박찬숙 의원 등 당 대표단을 외교통상부에 보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으며 리빈 주한 중국대사를 방문,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송두율 관련’ KBS이사장 조사

    검찰이 지난 5일 독일로 출국한 송두율 교수의 입국배후 및 기획입국 의혹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관련자 소환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구본민)는 송 교수의 입국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이종수 KBS 이사장을 최근 소환,조사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또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적극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상당수를 이미 조사한 만큼 정연주 사장 소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이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9월 초 독일을 방문,송 교수에게 입국을 설득했는지 여부와 지난해 9월27일 ‘한국사회를 말한다’는 프로그램에 나와 송 교수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5월11일 방영한 ‘경계인’ 등 송 교수를 소재로한 프로그램을 만든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검찰은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나병식 기념사업회 전 이사도 불러 송 교수의 초청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송 교수의 입국에 대해 선처를 요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에 보냈었다.나 전 이사도 지난해 8월 말 송 교수가 입국하기 전 독일에서 송 교수를 만나 입국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 이사장 등을 조사한 것은 지난해 10월 실향민중앙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명백한 간첩인 송 교수를 초청한 것은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이 이사장 등을 고발한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입국배후 여부는 송 교수의 진술에 달려있다고 보고,송 교수가 지난달 21일 석방되기 전까지 입국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으나 송 교수가 진술을 거부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검찰은 송 교수를 초청한 당사자들이 검찰의 공소내용대로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후보위원이라는 점을 알고서도 초청을 강행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송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상고심 결과와 입국배후 수사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판단,대법원 확정판결과 관계없이 입국배후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재래시장]수원 팔달문 시장

    [재래시장]수원 팔달문 시장

    지난달 22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배기선·김태홍·김태년 의원 등이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 시장’을 다녀갔다. 국회에 상정된 ‘재래시장육성 특별법’ 입법을 앞두고 재래시장 활성화 시책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팔달문 시장의 현대화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지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팔달문 시장은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탄탄한 시장기반을 유지,국회 입법조사활동 대상지로 떠오른 것이다. 1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팔달문 시장은 남문상가,영동시장,지동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수원시는 자치단체로는 비교적 빠른 지난 2001년부터 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당시 갤러리아백화점과 신세계 이마트,삼성 테스코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15개소가 수원에 진출하면서 재래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감소하는 등 휘청거리고 있었다. 팔달문시장의 변화는 이런 위기감에서 싹텄다.수원시는 우선 팔달문 시장의 초라한 환경에 ‘메스’를 가했다.영동시장에서 남문상가에 이르는 141m 구간에 ‘아케이드’거리를 조성했다.아케이드는 채광형으로 꾸며져 비좁고 우중충했던 모습을 산뜻하게 변신했으며 냉·난방 시설이 설치돼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 또 영동시장에서 지동시장에 이르는 100m 구간 도로 바닥을 타일로 교체하는 등 초라했던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털어버렸다.이 구간에는 어린이놀이방과 소비자보호센터,관광안내소,다목적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고객지원센터’를 설치,호응을 얻고 있다.시장 건물 외벽을 교체하고 비좁은 중앙통로와 무질서한 간판 등을 정비하는 등 리모델링 작업도 끝냈다. 백화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가 운전자들을 위한 주차공간도 대폭 확충된다.10월에 문을 여는 주차전용 빌딩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에 모두 500여대의 차량의 동시주차가 가능하다. 쇼핑거리·먹을거리 뿐 아니라 볼거리도 풍부해졌다.팔달문과 지동교간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단장해 사진과 미술 전시회,길거리 농구대회,전통무예전,농악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팔달문 재래시장은 시장 현대화 사업과 함께 업종 단일화 등 전문거리 조성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3000여개 점포가 몰려 있는 영동시장은 한복과 이불 등 혼수시장으로 특화를 시도해나가고 있다.이미 100여개 점포가 포목 관련 품목을 취급중이며 향후 타 점포의 업종을 흡수를 통해 전문 영역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패션 1번가 골목은 의류·신발 등 대형 메이커 상품거리로,남문상가와 시민백화점은 의류,피혁류 등 중·저가 잡화류 거리로 재편되고 있다.영동시장 이정관 전무이사는 “시설 현대화만으로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는 없다.”며 “업종 단일화 등 전문성을 갖춘 시장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수원 갈비 못잖은 인기 ‘양념순대’ “수원 양념순대 맛보러 오세요.” 수원 팔달문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있다.지동시장내 ‘지동 순대타운’이 그곳.잡채와 선지 등 8가지 재료를 섞어 찐 순대는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그만이어서 수원 양념갈비와 함께 수원의 대표음식으로 통한다. 맛도 맛이지만 값도 저렴해 시장 상인뿐 아니라 쇼핑하러나온 주부,인근 회사원들이 주 고객이다.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 순례 코스가 끝나는 지점에서 불과 10여m 거리에 위치해 있어 2시간 이상 성곽을 둘러보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타운내 30여곳의 업소에서 판매되는 순대류는 일반 순대인 ‘찰순대’,야채가 주재료인 ‘수원 왕순대’,100% 고구마 당면을 사용하는 ‘수원양념 순대’와 인삼이 들어간 ‘편육’,‘족발’등이다.이곳을 찾은 주부 김희선(36·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씨는 “다른 곳의 순대보다 더 쫄깃하고 맛도 담백해 시장에 올 때마다 순대타운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곳 역시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으로 성공한 케이스에 속한다.시설 노후화와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한때 퇴출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실내 분위기를 깔끔하게 바꾸고 도시가스·환기시설을 설치하는 등 변신을 꾀했다. 지동시장 최극렬(48)대표는 “시설 현대화를 통해 전체 매출액이 30%가량 늘었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및 친절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휴일없는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상인들에 선진경영기법 전수 “팔달문 재래시장이 지역및 서민경제의 중심에 설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팔달문 시장의 현대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덕화 수원시 지역경제과장은 “지난 1990년대 초만 해도 평택 화성 용인 등 경기 남부권의 중심시장으로 우뚝섰지만 최근들어 이 지역에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존립 기반이 흔들리게 됐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모두 320억원을 투입,시장 기반시설 확충하고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등 하드웨어 부문에 역점을 뒀다고 박 과장은 설명했다. ”입주 상인들 사이에 전문화만이 살길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시장 특화 추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인들의 의식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그는 “6개 시장단체를 하나로 통합한 상인연합회를 구성해 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유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유통경영시민대학’도 상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그동안 86명이 2개월 과정의 교육을 통해 선진 경영 기법을 배웠다고 강조했다.그는 “대형 유통점을 넓게 펼쳐 놓은 듯한 재래시장은 살아있는 향토문화의 장이자 지방경제의 뿌리인 만큼 물가안정과 서민생활의 영향을 끼치는 삶의 터전으로 지속 발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외국교과서 ‘한국사 바로잡기’ 확산

    외국교과서 ‘한국사 바로잡기’ 확산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대책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통상·북핵·탈북자 문제 등 정부가 나서서 직접 풀기에는 걸림돌이 적지 않기에 정부뿐 아니라 학계도 나서 중화권 국가,북한 등과의 공조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런 현실에 외국 교과서의 한국사 왜곡 내용을 시정하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의 ‘외국 교과서 왜곡 대책 및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도 하나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상-달라지는 한국관 정문연의 국제한국문화홍보센터(소장 이길상 교수)는 “미국 교과서들이 한국 관련 분량을 크게 늘리고 서술 관점도 개선했다.”며 교과서 7종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프렌티스홀출판사의 고교생용 세계사 교재 ‘세계사,현재로 연결’ 2004년판이 1999년판보다 한국사 관련 내용을 양적·질적인 면에서 모두 바람직한 방향으로 수정한 것으로 드러났다.13장에 3단원을 한국을 위한 독자적 단원을 할애해 한국의 자연환경을 비롯해 고대부터 임진왜란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다.또 하르쿠르트출판사의 ‘수평선,세계사’ 2004년판도 한국역사의 독자적 발전과 우수 문화를 강조하고 있고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해 서술하고 있다.이밖에 프렌티스홀출판사의 ‘세계 문화,세계적 모자이크’ 등 문화 관련 교과서에서는 양적인 증가를 넘어 한국이 중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나름대로 독창적 문화를 발전시켜 왔고 민족 정체성도 지켜왔다는 시각을 밑바탕에 깔고 있어 질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교과서와 차별성을 보인다. 미국 교과서의 이같은 변화는 정문연의 ‘한국 바로 알리기’ 프로젝트와 미국의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펠로십 프로그램이 영향을 미쳤다.지난해 한국을 초청방문한 미국 사회과목 교사 20명이 연수과정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역사의 진상을 접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 주도면밀하게 책을 다시 쓴 결과가 이번에 반영된 것이다. 이같은 외국 교과서 왜곡 시정 노력은 한국교육개발원의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대책 및 한국 바로 알리기’ 사업이 단초가 됐다.정문연으로 사업이 이관되면서 분석 대상 국가를 늘렸고 그 결실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초청연수를 마친 태국 교과서 출판사 대표·편집자들이 “잘못된 부분을 알려주면 모두 고치겠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지난 3월 베트남 교육훈련부 산하 교육출판공사로부터 “교과서 개편·출판 과정에서 한국과 관련해 잘못된 설명 내용을 시정했다.”는 공식서한을 받았다.이에 앞서 2002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표기를 시정할 것 등을 약속받기도 했다. 정문연은 또 지난해 12월 29개국 교과서 130종을 분석한 ‘일본 외 지역(세계 각국) 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 조사·분석 및 시정자료 개발’이라는 자료를 바탕으로 각국 주재 한국 대사관을 통해 오류 내용의 수정을 요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의미-중·일 역사왜곡 알리기 효과 이 사업은 단순히 외국 교과서 내용을 시정하는 작업에 국한되지 않는다.한국사의 진상을 널리 알리는 것은 중국·일본의 한국사 왜곡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정문연 조사자료실장 정영순 교수는 “미국·유럽 등지의 한국학과 교수의 대부분은 중국·일본학 전공자여서 중국·일본의 논리를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외국 교과서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리면서 국제적 합의를 도출하는 것은 중국·일본 정부를 직접 설득하는 것 못지않게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과서 시정작업은 아직 현지 담당 직원의 개인적 관심이나 열정에 의존하는 게 현실.예컨대 담당 직원이 ‘가욋일’이라고 판단하는 지역에서는 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따라서 재외 공관에서 한국사를 바로잡으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절실하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메트로 의회] 광진구의회 서덕원의장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의회를 꾸려나갈 것입니다.” 후반기 광진구의회를 이끌어갈 신임 서덕원(69)의장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온 초선의원이다.2년전 기초의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며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방안,무질서한 노점상정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민원을 해결해왔다. 그는 “초선의원을 의장으로 뽑아준 16명 동료의원들의 깊은 뜻을 잊지 않겠다.”며 초선의원의 열정으로 후반기 의정을 보다 활기차고 연구·노력하는 의회로 가꿔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동부지법과 지검 등 동부 법조단지의 이전에 따른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회차원의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현재 구상중인 대책 가운데 하나는 40여년째 중곡동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서울병원을 법조단지와 함께 이전,새로운 주민복지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이다.이는 “자치단체별로 복지시설과 혐오시설 등이 공평하게 분배,배치되어야 된다.”는 그의 지론에서 출발한 해결책으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그는 평소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에 쓰레기 처리장 등 각종 혐오시설 설치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사회전반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지역간 님비현상을 개탄해왔다. 그는 또 오랜기간 문을 닫은 채 방치되고 있는 방지거병원이 다시 지역민을 위한 의료재단으로 재탄생하는 데 발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머지않아 비영리 종교재단이 방지거 병원을 인수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고 있다.”며 귀띔했다. 지역현안 해결에 대한 이 같은 자신감은 왕년의 경험 때문이다.젊은 시절인 지난 66년∼76년까지 10년 동안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익힌 경험을 의정활동에 십분 접목할 태세다.지난 2년간 복지건설위원회 간사를 맡았을때 지역내에 건설되는 새로운 시설물 등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울려 인간중심적으로 건설되는지 등을 철저히 감시·감독했다는 평을 듣는 것도 그의 무시못할(?) 행정경험에 있다. “주민을 위한 합리적인 행정이 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넓혀갈 것이다.”며 집행부와의 관계에도 ‘합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올 연말쯤이면 문화예술회관에 의회의 위상에 걸맞은 새청사를 마련하게 된다.”며 “주민과 보다 가까운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의원 개개인뿐 아니라 의회차원에서 의정 보고회 등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원할 방침이다.또 의회가 열릴 때마다 주민들의 방청을 적극 권장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는 데 의장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의회] 광진구의회 서덕원의장

    [메트로 의회] 광진구의회 서덕원의장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의회를 꾸려나갈 것입니다.” 후반기 광진구의회를 이끌어갈 신임 서덕원(69)의장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온 초선의원이다.2년전 기초의회에 첫 발을 내디딘 후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며 쓰레기 수거체계 개선방안,무질서한 노점상정리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민원을 해결해왔다. 그는 “초선의원을 의장으로 뽑아준 16명 동료의원들의 깊은 뜻을 잊지 않겠다.”며 초선의원의 열정으로 후반기 의정을 보다 활기차고 연구·노력하는 의회로 가꿔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동부지법과 지검 등 동부 법조단지의 이전에 따른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회차원의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현재 구상중인 대책 가운데 하나는 40여년째 중곡동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서울병원을 법조단지와 함께 이전,새로운 주민복지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이다.이는 “자치단체별로 복지시설과 혐오시설 등이 공평하게 분배,배치되어야 된다.”는 그의 지론에서 출발한 해결책으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그는 평소 “지방자치제 실시 이전에 쓰레기 처리장 등 각종 혐오시설 설치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사회전반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지역간 님비현상을 개탄해왔다. 그는 또 오랜기간 문을 닫은 채 방치되고 있는 방지거병원이 다시 지역민을 위한 의료재단으로 재탄생하는 데 발벗고 나서겠다고 약속했다.“머지않아 비영리 종교재단이 방지거 병원을 인수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고 있다.”며 귀띔했다. 지역현안 해결에 대한 이 같은 자신감은 왕년의 경험 때문이다.젊은 시절인 지난 66년∼76년까지 10년 동안 서울시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익힌 경험을 의정활동에 십분 접목할 태세다.지난 2년간 복지건설위원회 간사를 맡았을때 지역내에 건설되는 새로운 시설물 등이 주변 환경과 잘 어울려 인간중심적으로 건설되는지 등을 철저히 감시·감독했다는 평을 듣는 것도 그의 무시못할(?) 행정경험에 있다. “주민을 위한 합리적인 행정이 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의 기능을 넓혀갈 것이다.”며 집행부와의 관계에도 ‘합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올 연말쯤이면 문화예술회관에 의회의 위상에 걸맞은 새청사를 마련하게 된다.”며 “주민과 보다 가까운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의원 개개인뿐 아니라 의회차원에서 의정 보고회 등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지원할 방침이다.또 의회가 열릴 때마다 주민들의 방청을 적극 권장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되는 데 의장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열린세상] 말의 정파적 오용과 남용/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우리 사회가 말(言語)에 대한 새로운 경험으로 소란하다.소통이 아니라 분열을 가져오고 있는 것에 대한 당혹감 때문이다.대통령을 포함한 우리 사회를 이끄는 사람들의 말 속에 공허한 편가르기의 강요가 있다.책임의식과 공복정신이 결여된 무모한 말들이 핏대를 세우고 신문과 텔레비전에서,토론회와 기자회견에서 백병전으로 맞붙고 있다.영문도 모르고 죽은 말의 시체들이 내는,진동하는 악취에 코를 막고 있는 국민들은 아랑곳없이 또 다른 말들이 국민을 담보로 국토를 말싸움의 전선으로 만들고 있다.민주주의 발전과 성숙을 가능하게 한 말이 우리 사회에서는 정파적 오용과 남용으로 오히려 혼란과 위기감의 원인이 되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사실 인간의 말은 혼돈과 무질서한 카오스의 세계를 정돈과 질서의 코스모스의 세계로 옮겨 놓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이해할 수 없는 상태를 이해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인간의 상호교통,교류,교감이라는 중요한 기능 담당자다.말에 얽힌 고금의 흥망사는 물론이고 사회적 동물로서 우리가 체험하는 말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일희일비의 사연도 인간이 얼마나 말에 의해 지배당하는 존재인가를 일러준다.말로서 입장을 명료하게 밝히되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특히 공적인 위치에 있는 이들은 이러한 말의 본질과 기능을 잊지 말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켜야 한다. 우선 말은 폭력적이지 말아야 한다.말이 폭력성을 지닐 때의 폐해는 가공할 만한 것이다.육체적으로 위해를 가하는 물리적인 폭력보다도 언어적 폭력에 의한 후유증은 더 치명적이고 지속적이다.말의 폭력에 의한 심리적 상처는 인격과 도덕심에 모욕감을 주고 정체성의 상실을 가져와 당당하고 공명정대한 사고와 행동의 바탕이 되는 인간의 자존심과 합리성을 훼손시킨다.좀처럼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남기는 것이다. 그리고 말은 폐쇄적이지 않아야 한다.내 말만이 유일하게 타당하다면서 다른 견해와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을 거부하거나 인색해서는 안 된다.다양하게 다른 의견과 공정한 경쟁을 통해 타당성과 신뢰성을 획득하고 설득력을 높임으로써 지배적인 여론으로 동의를 얻는 것은 한 사회의 발전에 핵심 요소다. 말이 이러한 속성을 잃으면 민주주의적 의견 교류는 사라지고 외부와 내부는 교통하지 못하고 조직은 수혈을 받지 못해 썩게 된다.또한 말은 구속성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내 말과 다르면 옳지 않다며 직간접적으로 사람들의 자유로운 사고와 의사표현을 제한하게 되면 죽은 사회가 된다.일사불란의 일률적인 사회가 사람들을 얼마나 억압하고 유대감과 생동감을 앗아가며 멋대가리마저 없는 사회를 만드는지는 멀리 갈 것도 없이 독재 및 권위주의 시대 치하에서 우리의 역사적 경험이 일러준다. 말을 제대로 하고 제대로 들으며 제대로 토론하는 교육이 시급하다.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울음이나 동작 같은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거쳐 음성언어인 말을 사용한다.이런 점에서 시기는 빠를수록 좋으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정규 교육의 과목으로 채택하고 실습교육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말을 통한 대화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공동체감을 형성하는 데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임을 알아야 한다.말을 통한 절차와 과정의 보장은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할 공공성이다.권력의 합리적인 힘은 말의 설득력에서 오는 것이지 정파적 과장이나 말싸움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말의 설득력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고 나라를 리드해야 한다.고집하거나 강요하거나 교정하는 것이 아니고 대화할 때 설득력이 생기는 것이다.말은 상대방과의 차이를 구태여 구분하고 편을 가르고 대결하면서 상대방과 멀어지는 것이 아니다.말은 상대방과의 차이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편을 이해하고 대화하면서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것이다.그래야 분열이 아닌 통합을 지향하는,살아 있는 말이 되는 것이다.학연·지연·혈연이 갈라놓은 이 땅에 말까지 뛰어들어 분열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우선 정부와 집권 여당의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 [길섶에서] 다산의 개고기요리/문화부 심재억차장

    강진에서 유배 살던 다산 정약용은 흑산도에 갇힌 형 약전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의 병약함을 걱정하며 이렇게 적습니다.“보내신 편지에 ‘짐승 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했는데,이것이 어찌 생명을 지키는 도(道)라 하겠습니까? 저라면 5일에 개 한마리씩 삶는 일을 거르지 않겠습니다.” 그러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는지,귀골(貴骨)이었던 탓에 수족의 수고로움을 선뜻 감당하지 못했을 형에게 마치 아내가 이르듯 개고기 먹는 법을 가르칩니다.“우선,티끌이 묻지 않도록 매달아 껍질을 벗기되,창자와 밥통 말고는 절대 씻지 말고 맑은 물을 채운 가마솥에 넣어 삶습니다.그렇게 삶은 고기를 꺼내 식초와 장,기름,파로 양념해 볶거나 끓이면 훌륭한 맛이 나는데,이것이 바로 초정(楚亭·박제가)선생의 개고기 요리법입니다.” 노심초사 형의 안위를 걱정한 다산은 이렇게 덧붙입니다.“들깨 한 말을 함께 부치니 가루로 만들고,텃밭의 파와 정주간의 식초만 있으면 준비가 다 된 것입니다.” 신명으로 맞는 복(伏)날이지만 또한 거기에는 혈육이나 동무와 나누는 애틋한 우애가 곁들였으니,그런 개장국의 격을 어찌 혀끝의 맛으로만 가늠할 수 있으랴. 문화부 심재억차장 jeshim@seoul.co.kr
  • [김영희 이혼클리닉] 혼전동거한 아내 용서가 안돼요

    [김영희 이혼클리닉] 혼전동거한 아내 용서가 안돼요

    결혼한 지 20개월 된 남성입니다.아들은 이제 막 돌이 지났지요.대학선배 소개로 아내와 만나 5개월쯤 사귀다 결혼했습니다.최근 아내가 저를 만나기 전에 6개월 동안 다른 남자와 동거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과거’야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동거라니….순진한 아내에게 그런 면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내는 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고 살았는데 바람둥이라서 헤어졌고,저는 성실한 남자라 결혼했다며 울면서 매달립니다.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약해지지만 아내를 용서할 수 없어 미칠 만큼 괴롭습니다.부모님께 말도 못했는데,어쩌면 좋을까요? -현석우- 현석우씨,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의식과 개념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아직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여자의 순결을 생명같이 소중하게 생각해서 순결을 잃은 여자는 스스로 자결을 했거나,자결할 것을 강요받기도 한 때가 있었습니다.유독 여성들에게 순결을 강요하면서 남성들의 외도는 당연시 생각하고,남성에게 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남자니까.’하며 외도를 해도 당당하고,남성은 혼전동거를 하다가 헤어져도 손해 볼 것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아주 잘못된 인식들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한 지 2년 가까이 되어 돌 지난 아들까지 두고 행복하게 살다가 뒤늦게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반년 동안이나 동거한 사실을 알게 됐다면 청천벽력이었을 겁니다.당신을 만나기 전에 있었던 과거라지만,남편 입장에서 아내의 동거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만은 없었겠지요.하지만 드러내 놓고 말하지 않아서 그렇지 사랑의 경험들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을 것입니다.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요. 지금 우리 사회에선 혼전동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고,일부 젊은이들은 혼전동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사회적 통념은 다릅니다. 혼전동거로 이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으니 당사자들의 신중하고도 냉철한 판단이 필요할 것입니다.사실 혼전동거는 죄악시할 것도,그렇다고 떳떳한 것도 아니지요. 성이 개방된 세상이다 보니 지나치다 싶을 만큼 충동적으로 도덕적 기준도 없이 호기심과 열정 하나만으로 쉽게 만났다가 쉽게 헤어지고,마음에 가책도 없이 또 다른 상대를 찾고….결혼을 전제로 한 혼전동거는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무질서한 사람들로 인해 혼탁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석우씨,당신을 만나기 전에 있었던 아내의 과거는 과거일 뿐,당신을 배신했거나 기만했던 것은 아닙니다.결혼할 때 당신에게 딴 남자와 동거했던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탓할지 모르겠지만,모든 일은 상식선에서 생각해야 합니다.사람에겐 해야 할 말과 해선 안되는 말이 있는데 석우씨 아내는 자신의 과거를 말할 수 없었을 겁니다.성실한 당신과 결혼하고 싶었기 때문이었겠지요. 석우씨,아내의 과거에 집착하지 마십시오.아내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은 과거를 가진 사람들도 있고 결혼한 뒤 부인이 부정행위를 해서 이혼을 하는 부부도 많습니다. 당신이 아내의 과거에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행복한 가정이 아내의 과거 때문에 깨어진다면 당신과 아내,그리고 어린 아들이 앞으로 겪어야 할 고통은 지금의 고통과 비교가 안될 만큼 클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분노로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잃는 것뿐이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당신의 냉철한 이성이 필요할 때입니다. 석우씨,흔적은 흔적일 뿐이니,사랑으로 아내의 그 흔적까지 지워버리십시오.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니,당신의 진정한 사랑을 아내에게 보여줌으로써 존경받는 남편으로 행복한 가정을 지켜 나가십시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김영희 이혼클리닉] 혼전동거한 아내 용서가 안돼요

    결혼한 지 20개월 된 남성입니다.아들은 이제 막 돌이 지났지요.대학선배 소개로 아내와 만나 5개월쯤 사귀다 결혼했습니다.최근 아내가 저를 만나기 전에 6개월 동안 다른 남자와 동거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과거’야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동거라니….순진한 아내에게 그런 면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내는 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고 살았는데 바람둥이라서 헤어졌고,저는 성실한 남자라 결혼했다며 울면서 매달립니다.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약해지지만 아내를 용서할 수 없어 미칠 만큼 괴롭습니다.부모님께 말도 못했는데,어쩌면 좋을까요? -현석우- 현석우씨,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의식과 개념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아직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여자의 순결을 생명같이 소중하게 생각해서 순결을 잃은 여자는 스스로 자결을 했거나,자결할 것을 강요받기도 한 때가 있었습니다.유독 여성들에게 순결을 강요하면서 남성들의 외도는 당연시 생각하고,남성에게 순결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남자니까.’하며 외도를 해도 당당하고,남성은 혼전동거를 하다가 헤어져도 손해 볼 것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아주 잘못된 인식들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한 지 2년 가까이 되어 돌 지난 아들까지 두고 행복하게 살다가 뒤늦게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반년 동안이나 동거한 사실을 알게 됐다면 청천벽력이었을 겁니다.당신을 만나기 전에 있었던 과거라지만,남편 입장에서 아내의 동거 사실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만은 없었겠지요.하지만 드러내 놓고 말하지 않아서 그렇지 사랑의 경험들을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을 것입니다.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요. 지금 우리 사회에선 혼전동거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고,일부 젊은이들은 혼전동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사회적 통념은 다릅니다. 혼전동거로 이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으니 당사자들의 신중하고도 냉철한 판단이 필요할 것입니다.사실 혼전동거는 죄악시할 것도,그렇다고 떳떳한 것도 아니지요. 성이 개방된 세상이다 보니 지나치다 싶을 만큼 충동적으로 도덕적 기준도 없이 호기심과 열정 하나만으로 쉽게 만났다가 쉽게 헤어지고,마음에 가책도 없이 또 다른 상대를 찾고….결혼을 전제로 한 혼전동거는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무질서한 사람들로 인해 혼탁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석우씨,당신을 만나기 전에 있었던 아내의 과거는 과거일 뿐,당신을 배신했거나 기만했던 것은 아닙니다.결혼할 때 당신에게 딴 남자와 동거했던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탓할지 모르겠지만,모든 일은 상식선에서 생각해야 합니다.사람에겐 해야 할 말과 해선 안되는 말이 있는데 석우씨 아내는 자신의 과거를 말할 수 없었을 겁니다.성실한 당신과 결혼하고 싶었기 때문이었겠지요. 석우씨,아내의 과거에 집착하지 마십시오.아내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은 과거를 가진 사람들도 있고 결혼한 뒤 부인이 부정행위를 해서 이혼을 하는 부부도 많습니다. 당신이 아내의 과거에 분노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행복한 가정이 아내의 과거 때문에 깨어진다면 당신과 아내,그리고 어린 아들이 앞으로 겪어야 할 고통은 지금의 고통과 비교가 안될 만큼 클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분노로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잃는 것뿐이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당신의 냉철한 이성이 필요할 때입니다. 석우씨,흔적은 흔적일 뿐이니,사랑으로 아내의 그 흔적까지 지워버리십시오.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니,당신의 진정한 사랑을 아내에게 보여줌으로써 존경받는 남편으로 행복한 가정을 지켜 나가십시오. 서울가정법원 조정위원˝
  • 美대선 연기 가능성 대두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테러리스트들이 오는 11월2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공격을 감행할 경우에 대비,대선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자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11일 뉴스위크의 보도내용을 확인하고,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선 일정을 연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지,그럴 경우 필요한 법적 조치들에 대해 법무부에 문의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9일 테러의 날짜나 장소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입수되지는 않았지만 “알카에다가 우리의 민주적 절차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미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선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강도높게 경고했다. 뉴스위크는 익명의 한 대테러 관리의 말을 인용,지난 3월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테러가 스페인의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알카에다가 미 대선에도 개입하려 한다는 것을 도청된 알카에다 소속원들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며 공격에 대비해 대선을 연기하자는 의견이 내부에서 개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 연기 의견은 미 선거 지원위원회의 드포레스트 소어리스 주니어 위원장이 지난 주 리지 장관에게 “연방 정부에는 현재 연방 선거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바꿀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는 기구가 없다.”며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예상될 경우 선거일을 재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위원회에 부여하는 긴급 법안을 의회에 요청해 달라는 서한을 보내면서 처음 등장했다고 잡지는 보도했다. 국토안보부는 소어리스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이미 선거일을 합법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다른 방안들에 대한 검토를 법무부에 의뢰한 상태다. 한편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이라며 반대했다.하원 정보위 소속 민주당 제인 하먼 의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로 볼 때 지나친 반응”이라고 말했다. 상원 정보위 소속 다이앤 파인스테인 의원도 “우리는 전쟁중이나,지진 피해속에서도 한번도 선거를 미룬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의원은 리지 장관의 대선 일정 연기 방안 검토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신중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 (2) 초대사장 배설

    100년전 ‘제2의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의로운 항일 독립투쟁을 펼친 ‘대영남자(大英男子)’배설 선생의 족적은 영국·일본·중국 등 그가 머무른 곳곳에서 발견됐다.36살이라는,짧지만 맹렬한 삶을 산 그의 숨결이 남아 있는 영국 런던과 브리스톨,일본 고베,중국 상하이를 찾은 특별취재팀은 마치 그와 동시대를 사는 듯한 느낌속에 역사추적 여행을 시작했다. ●런던에서 만난 혈육 토머스 남매 취재팀은 선생이 나서 자란 영국 남서부의 항구도시 브리스톨에서 생가(生家)를 찾는 데 실패했지만 런던에서 후손들을 만나 100년 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었다.런던 북부의 에지웨어 하트랜드 클로즈 3번지에 사는 손자 토머스(46)와 손녀 수전(49) 남매를 만난 것이다.그들은 한국정부가 추서한 건국훈장과 추서장,그리고 낡은 사진첩과 서류 뭉치 등 선생의 유품을 거실 테이블 위에 내놓았다.토머스는 사진을 통해 익숙해진 배설 선생의 모습을 빼닮았다. 두 사람은 베델가의 길지 않은 역사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점을 깊이 우려했다.수전은 결혼 후 베델의 성 대신 블랙(Black)이라는 성을 갖게 됐고,토머스는 루신다라는 9살난 딸만 두고 있다.루신다가 결혼하고 나면 베델 성을 지닌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할아버지의 사진과 출생·사망기록 등 유품을 고이 간직해 온 수전은 “유품은 우리 베델 가족의 귀중한 역사이지만 한국인들에게도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면서 “한국인들이 이를 볼 수 있도록 전시공간이 마련된다면 기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고베에서 발굴한 사진 한장 일본 서남부의 항구도시 고베에도 선생이 남긴 족적이 빛바랜 몇장의 사진으로 남아 있었다.특히 고베지역 외국인사회에서 가장 전통 깊은 고베 레가타 어슬레틱클럽(KRAC)에서 뚜렷했다. 취재팀은 이곳에 보관된 낡은 사진첩 3권을 샅샅이 뒤진 끝에 고베선발 축구선수 유니폼을 입은 선생의 25살때 사진 1장을 새롭게 발굴하는 소득을 올렸다.고베는 선생이 15살 때인 1888년 가족과 함께 건너가 1904년 한국행에 오르기 전까지 16년 동안 산 곳이다. 선생이 가족과 함께 산 고베외국인거류단지 42번지와,선생이 운영한 회사가 위치했던 69번지는 고베의 대표적인 상업중심지로 변해 있었다.42번지에는 다이마루백화점 고베점이 들어서 있고 69번지에는 12층짜리 다이이치세메이 빌딩이 서 있다.빌딩 북쪽에 쇼우간지(商館址)라는 비석이 서 있는 것도 눈에 들어왔다. ●‘폭동 교사’ 괴상한 죄목 선생이 1908년 6월18일부터 3주간 옥고를 치른 중국 상하이 영국조계 안 형무소는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선생은 당시 신문을 통해 폭동을 교사한 혐의로 3개월의 금고형 및 6개월 근신형을 선고받고 이곳에서 복역했다. 선생을 대한매일신보에서 손 떼게 하려는 일본의 흉계와 외교적 술책의 결과였다.선생은 복역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듬해 5월 세상을 등졌다. ●영국(런던·브리스톨) 함혜리 특파원 ●일본(고베) 이춘규 특파원 ●중국(상하이) 노주석·이언탁·박지윤 특파원 ˝
  • ‘교사 週표준수업시간’ 공방 뜨겁다

    초·중·고교 교사들이 1주일 동안 맡아야 하는 가장 적정한 수업시간 즉,‘표준수업시수(時數)제’의 시행을 놓고 정부와 교원단체 사이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전교조는 표준수업시수제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장외’로 나서 방학을 앞둔 교육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한국교총·전교조·한교조 등 교원 3단체는 이미 합의를 거쳐 표준수업시수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시했다.반면 교육부는 교원단체의 안과 관련,표준수업시수의 개념에 대한 이견과 함께 교원 증원·예산 문제 등을 내세우며 ‘현실론’을 펴고 있다.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자는 입장이다.특히 교원단체는 표준수업시수를 교사가 책임져야 할 최대 수업시간으로 주장하는 반면 교육부는 최소 수업시간으로 개념규정을 하고 있어,‘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표준수업시수제란 교사가 자신의 역량을 1주일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또는 반대로 최소한으로 책임져야 하는 수업시간이다.수업시간의 업무 부담을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셈이다.한국교총이 1995년 처음 내놓았다.전교조도 2000년부터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교육부는 99년 중장기 비전에서 법제화를 처음 거론,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 사항으로 포함시켰다. ●교원단체의 최대수업시수,‘18-18-16시간’ 표준수업시수의 법제화와 교원의 법정정원 확보는 수업의 질을 높이고,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며,사교육비의 절감을 가져오는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3개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주당 표준수업시수는 초·중학교 18시간,고교 16시간이다.제시된 수업시간은 교사 1명이 1주일 동안 담당해야 할 최대 수업시수이라고 밝히고 있다.설정된 수업시수 이외의 초과 수업에 대해서는 말그대로 ‘초과 수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얘기다. 계산법은 이렇다.전체 근무시간인 44시간에서 표준수업 이외의 모든 주당 업무시간을 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예컨대 초·중학교는 수업준비 5시간·생활지도 10시간·행정업무 5시간·학교행사 3시간·자기연수 3시간 등 26시간을 빼보니 18시간이 됐다.고교는 초·중학교와 다른 업무는 같지만 학교행사가 5시간이어서 16시간으로 산출됐다. 전교조는 지난 3,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후문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표준수업시간의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전국 교사대회’를 가졌다. 교원단체측은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면서 “과중한 수업과 업무때문에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구조적인 현실이 공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직접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책임수업시수,‘24-20-18시간’ 표준수업시수제는 교육부의 ‘뜨거운 감자’이다.단체협약 사항인 데다 대통령 공약인 탓에 발을 뺄 수도,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달려들 수도 없다. 정부 재정이나 공무원 증원 등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교원단체의 안이 1주일에 최소 몇시간은 가르쳐야 하는 ‘책임 수업시수’ 기준이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교원 수급·배치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형평성에서도 교사간의 갈등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교원단체의 안은 최대 수업시수인 탓에 최소의 기준이 없어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와 수업이 없는 교사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논리이다. 이에 따라 소요 인력·인건비 등을 고려,초등 24시간,중학 20시간,고교 18시간의 안을 내놓은 뒤 안병영 교육부총리 명의의 서한을 e메일로 각계에 보내 의견수렴에 나섰다.또 교원단체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7만 6000명 이상의 교원과 연간 1조 7000억원의 인건비가 추가로 든다고 추산했다.초과수업 수당의 지급을 위해서는 해마다 27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현재 연평균 초등학교 예비교원의 양성인원이 5800명인 점을 감안,표준수업시수제에 따른 초등의 소요 인력 6만여명을 확보하려면 10년 이상 걸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안 수업시수안에 맞추려 해도 교원 1만 3000여명과 인건비 2900억원이 더 들어 이마저도 부처간 협의가 어렵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측은 “내년 2만 7000명의 교원 증원을 행정차치부 등 관계부처에 요구했지만 국가재정을 미뤄볼 때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블레어, 盧대통령에 애도서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애도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김종민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블레어 총리는 서한에서 “이라크에서 한국인 김선일씨가 살해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고인의 유가족과 친지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대 교수·학생 70명 ‘파병철회’ 3보1배

    서울대 교수와 학생들이 28일 공동성명서를 내고,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삼보일배에 나섰으나 경찰에 제지됐다.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소속 교수·학생 70여명은 28일 오전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국회가 파병결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작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은 제2,제3의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안이한 대처와 모든 것의 1차적 원인인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정부가 명분없는 비인도적 전쟁에 추가파병을 강행한다면 한·미동맹은 강화될지 몰라도 국제사회의 신뢰는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고인의 영정에 분향한 뒤 정문으로 옮겨 ‘김선일씨 추모,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한 삼보일배’를 시작했다.이들은 29일 오후 국회를 거쳐 30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까지 18㎞를 삼보일배로 이동한 뒤 청와대에 파병철회 요구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쪽으로 500m 남짓 나아가다 경찰이 불법집회라며 가로막자 4시간 남짓 차도 일부에 엎드린 채 ‘추가파병 철회’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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