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한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투표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단풍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총장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화상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09
  • [열린세상] 피해의식 넘치는 시대의 리더십/이성규 서울시립대 사회정책학 교수

    지난 추석은 참으로 우울했다.우선 경제가 얼어붙어 조상을 모시고 친지를 대하는 마음에서 풍성함이 확 줄어든 것 같았다.경제부총리가 귀성객들에게 ‘정부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국민의 질책을 잘 알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배포했을 지경이었으니 말이다.정치도 어지러웠다.국가보안법 개폐와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여야간의 접전을 넘어 차기구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듯하다.그래서 지난 중추절을 수놓은 정치 지형은 여야,보혁이 뒤엉킨 갈등과 불신의 집합체나 다를 바 없었다. 일부 야당의원들은 대통령이 보낸 추석선물을 포장도 뜯지 않고 되돌려 보냈단다.러셀이 브란트의 석방을 위해 독일이 주는 평화메달을 돌려준 것과 비교하면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외교적으로는 서구 열강들이 핵과 관련해 우리를 북한과 동일시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오랜 우방국들로부터 고립되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그래서 국민은 불안하다.국내외 정치의 경계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합의(consensus)보다 불일치(dissensus)를 정치의 본질로 삼아야 한다.’고 설파한 이안 사피로의 견해를 믿고 위안삼기에는 우리의 상황이 어쩐지 미심쩍기만 하다. 명절이 끝나면 고향의 여유와 연휴가 주는 재생력에 힘입어 사람들은 어딘지 너그러워지고 융화적으로 보이건만 이번에는 만나는 사람마다 어려움을 호소한다.기업하는 분들은 정치가 갈등을 조장하고 투자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아서 힘들다고 한다.정부여당에서는 기업하는 분들이 잘 따라와 주지 않고 일부 언론이 비판적이어서 참여정부의 치적이 가려진다고 주장한다.야당은 정부여당이 의도적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이데올로기 논쟁을 부추기는 등 총체적으로 경험이 부족하여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고 말한다.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경기가 풀리지 않아 어렵다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망쳐놨다고 불평한다.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의 보험료가 부담이 되는 임금소득자는 고소득 전문직의 소득 파악이 안 돼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볼멘소리다.대학은 정부가 학생선발권도 주지 않고 과밀 강의실과 과다한 수업시간을 방치하면서 무조건 국제수준에 이르라고 윽박지른다고 하소연한다.누구를 만나도 모두가 피해자다.보이지 않는 거대한 가해자들을 향해 금방 복수라도 할 듯이 결의에 찬 피해자들뿐이다.어느 누구도 자신의 불행이 자신으로부터 비롯됐다고 믿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가해자는 어디에 있는가?그만큼 우리 국민들은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려왔는지도 모른다.지쳐 넘어지면서 남의 발목에 걸린 것만 탓하고 있는 꼴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이성적 리더십이다.지지자를 감성으로 붙들어 매려는 정치가 아니라 열강들의 경제·외교적 재편 의도가 치열한 현실을 직시하는 이성에 의한 정치가 필요한 것이다.때론 감성적인 정치가 더 다정다감하고 따듯해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은 감성이 상통하는 범위에 한정된다.감성이 커지면 욕망에 더 가까워져 자기욕구에 대한 충실도가 높아지는 대신 타인에 대한 신뢰의 폭은 좁아지게 된다.그러나 현실적 이성은 감성적인 적들을 국가를 위한 대열에 합류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이데올로기도 정치적인 성향도 국가의 앞날을 위해 뭉칠 수 있는 것이다. 유럽 열강의 실용주의적이고 실천적인 이데올로기 융합현상은 우리의 갈등을 치유하는 참고서가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계파를 대변하는 보스가 아니라 나라를 경영하는 지도자를 가졌다고 확신하는 순간,국민들은 ‘이제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된다.각자가 자기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성찰하게 되는 것이다.여야 지도자들은 이 나라가 짧은 가을 뒤에 다가올 추위를 견디며 훈훈하게 지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심사숙고해야 한다.영국,독일 그리고 프랑스의 경험이 말해주듯이,여당이든 야당이든 도그마를 버리고 현실을 직시하는 지도력을 발휘한다면 더 큰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이성규 서울시립대 사회정책학 교수
  • [이경형칼럼] 秋夕민심 살폈다면…

    [이경형칼럼] 秋夕민심 살폈다면…

    추석 연휴가 끝났다.닷새의 비교적 긴 연휴 동안엔 민족 대이동이라고 할 만큼 부모형제,친척들이 서로 만나 얘기 꽃을 피웠다.나라 전체로는 정보의 유통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다. 포털 사이트 다음이 네티즌을 상대로 추석 연휴 중 가족들이 나눴던 주된 화제는 무엇이냐고 물었다.65.7%가 경제 문제였다고 응답했다.‘경기 회복’(45.1%)과 ‘가정 경제 문제’(20.6%)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그 다음이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로 14.0%였고,행정수도 이전 11.3%,친일청산 등 과거사 규명 5.3% 순이었다.연휴 내내 이런 추세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정치·사회·문화 등 국정의 한 분야인 경제 문제를 과거사 규명 등 이와는 성격이 다른 현안을 뒤섞어 놓고 고르라고 하는 것은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고 할 수도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왜 경제문제가 이처럼 만인의 입에 오르내리는가. 연휴 직전 집권여당의 고위 간부가 민심을 살핀다고 서울 남대문 시장을 들렀을 때,한 상인이 “소금이라도 뿌리고 싶다.”고 말한 대목을 곱씹어 봐야 한다.추석날 큰댁에서 가내 수공업 수준으로 작은 스프링을 제조하는 사촌 형제를 만났다.추석 대목에 일감이 없어 애를 먹었다고 실토했다. 국민 3명 가운데 2명이 경제가 어렵다고 하면 두말할 것 없이 어려운 것이다.거기에 대고 지표 경제 운운해봤자 곧이 들릴 리가 없다. 이헌재 경제 부총리가 지난주 추석 귀성객들에게 민심을 달랜다고 “서민 경제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경제 정책이라는 게 국민 개개인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이라는 내용의 서한 85만통을 돌렸다.이런 유인물 읽는다고 체감 경제의 고통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다. 경기 침체,물가 불안,실업 증가 등 모든 경제난의 원성은 노무현 정부,구체적으로는 노 대통령에게 돌아가게 마련이다.과거 왕조 시대,가뭄이 들어도, 역병이 창궐해도 모든 게 임금이 부덕한 소치라고 여기는 백성의 마음은 지금이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다. 요즘 같이 인터넷으로 쌍방향 의사전달이 잘 되는 시대에 국민들이 두드리는 저 ‘신문고 소리’는 분명 노 대통령의 심기를 편하지 않게 할 것이다.그래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노 대통령은 내주부터 인도,베트남을 방문하고 하노이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할 예정이다.오는 12월까지 노 대통령의 정상 외교는 남미에서 유럽에 이르기까지 간헐적으로 계속 이어진다. 상당 기간 행정·경제 등 일반 국정은 이해찬 총리와 이 부총리에게 맡겨야 할 판이다.또 정치문제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정기국회를 통해 풀어나가도록 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국정의 최종적인 평가와 책임은 어디까지나 노 대통령에게 돌아간다. 비록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의 당직은 맡지 않았다고 해도 여당의 실책도 결국 대통령에게 돌아간다.“지난날 김영삼 전 대통령은 IMF사태(외환위기)를 불러왔고,김대중 전 대통령은 ‘카드 망국’을 초래했으며,노무현 대통령은 경제를 IMF 때보다 더 못하게 만들었다.”는 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 않은가. 노 대통령은 지난번 카자흐스탄·러시아 순방 중에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바깥에 나와보니 기업이 곧 나라더라.”는 말이다.이 한 마디는 많은 기업인들에게 큰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대통령이 나라 안에 있든,바깥에 있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정말 중요한 것은 국정을 이끄는 대통령의 인식이다.이러한 인식은 열린 마음으로 국민의 쓴소리를 들을 때 더욱 풍성해진다. 편집제작 이사 khlee@seoul.co.kr
  • “협력업체 납품대금 추석전 결제를”

    전국경제인연합회 강신호 회장이 추석을 앞두고 회원사에 협력업체 납품대금 조기 결제와 불우이웃 돕기를 촉구하는 내용의 특별서한을 보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전경련 회장이 회원사에 이런 종류의 서한을 보낸 것은 처음이다. 21일 전경련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424개 회원사에 보낸 서한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기업이 해야 할 일을 다섯개 항목에 걸쳐 제시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강 회장은 “우리 기업의 경영자들이 진정한 애국자임을 국민이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기업인 스스로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정도를 걷는 지혜가 필요하다.”면서 우선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해 납품회사의 자금결제를 앞당겨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중소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갖는 일이야말로 기업시민으로서 해야 할 신뢰형성의 선결 과제”라며 “상여금 수요가 몰려 운영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의 자금결제를 추석 이전으로 앞당기는 것도 대·중소기업간 협력의 좋은 예”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시민으로서 소외된 이웃을 생각하는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소외된 이웃이 절망에 빠져들기 전에 세상 한파와 험로를 극복하는 희망의 새싹을 틔울 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를 일구는 데 회원사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적었다. 또 “기본과 상식이 통하는 투명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회원사들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기본을 탄탄하게 다진 바탕 위에 고객과 친화적 교류를 강화하고 신뢰를 축적해 나갈 때 선진기업과 마찬가지로 존경받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 회장은 지난 7월 말에는 전경련이 주최한 ‘제주서머포럼’에서 현 경제난국의 책임이 기업에 있다는 이른바 ‘기업책임론’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서울광장] 떠나고 싶은 한국/손성진 논설위원

    [서울광장] 떠나고 싶은 한국/손성진 논설위원

    지금 한국을 떠나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면 얼마나 될까.어느 신문에서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20대의 47%,30대의 42%가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했다.10명중 4명꼴인데 주위를 둘러봐도 수긍이 가는 조사다.하긴 신용불량자 400만명이 다 한국을 떠나고 싶다면 그것만 해도 10% 아닌가. 이민을 왜 가려느냐고 물으면 첫째가 경제불황이고 두번째가 자녀교육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비관적,비애국적으로 생각한다면 한국은 염증나는 나라다.한달에 몇백만원을 들여 과외를 시키지 않고는 좋은 대학에 보낼 수도 없는 만성적인 ‘사교육병’,어쩔 수 없는 선택인 ‘일류 대학병’,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잠을 자도 교사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무너진 교실,학교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고 놀 곳도 없어 노래방이며 오락실을 전전하는 학생들-교육의 문제점만도 다 열거하기 어렵다. 대학을 졸업해도 무려 12.3%에 이르는 체감 청년실업률로 대변되는 지옥같은 취업 전쟁이 기다린다.직장인들도 하루하루 불안감에 살고 한창 일할 나이에 쫓겨나면 무능력한 ‘고령인구’ 취급을 받게 된다.아이 하나 마음 놓고 맡길 곳 없는 무책임한 안전불감증 사회.몇해 전 시랜드 화재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뒤 훈장을 반납하고 뉴질랜드로 이민간 전 필드하키 국가대표선수 김순덕씨의 마음은 오죽했겠는가.백화점이 무너져 500명씩 떼죽음을 당하고 거대한 다리가 몇번씩이나 붕괴된 일이 있는 나라 아니던가.더하여,정쟁만 일삼는 정치가 그나마 남은 나라에 대한 애정을 식게 만든다.천문학적인 돈을 빼돌린 전직 대통령은 그렇다 치고 몇억원쯤은 뇌물도 아닌 듯 비리가 만연하고 투자자의 전 재산을 주식 사기로 털어가는 현실 앞에서 한국을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여기에 연줄문화나 지역감정,무질서한 교통까지 합치면 총체적인 질병,‘한국병’이 된다.경제적인 면에서 본다면 이민을 원하는 사람들은 두 부류다.부유층의 경우 높은 세율과 투자할 의욕을 꺾는 기업 정책 등이 이유일 것이요,반대로 치솟는 집값,빈부 격차,실직과 같은 현실적인 이유로 이민을 고려하는 이들도 있다.이유는 달라도 인력과 자본이 대거 한국을 빠져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병이 무서워 다 떠난다면 누가 병을 고칠 것인가.‘한국병’은 우리가 만들었고 고치는 것도 우리 책임이다.정부와 국민이 손을 맞잡고 풀어야 할 숙제다.부자들이 돈을 투자하고 쓸 여건을 만들어 국부가 해외로 빠져 나가는 일도 막는 한편으로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양면책이 필요하다.그런저런 고통을 감내하며 이땅에 남아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도 있다.그들은 어쩌면 이민을 시도할 여건이라도 되는 사람들을 선택받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1903년 1월13일 새벽,하와이 호놀룰루항에 첫발을 디딘 102명을 필두로 한 한국인의 이민들은 억척같은 삶을 살며 세계 이민사에 징표를 남겼다.조국을 등지고 더 나은 삶을 찾아 떠난 그들은 지금도 조국을 그리워하고 있다.그들이 이 정도의 여건에서만 태어났다면 조국을 지켰을 것이다.비관적인 면만 보면 모든 게 비관적이다.국가경쟁력이 세계 36위라도 우리보다 낮은 곳도 많이 있고 끌어올릴 능력은 우리에게 충분하다.땀흘려 일하면 경제는 회복될 것이고 교육제도는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조금씩 개선하면 된다.환경 탓,남의 탓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선진국에도 사교육병은 있고 마약과 폭력,왕따도 있다.당장 싫다고 떠날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힘을 모을 일이다.한국은 여전히 아름답고 살 만한 땅인 것이다. sonsj@seoul.co.kr
  • “무죄사건 분석해 인사반영”

    김승규 법무부장관은 “실적 중심의 수사관행을 없애기 위해 인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고,법무부에 별도의 감찰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20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7일자로 전국 1500여명의 검사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일괄적으로 보냈다. 김 장관은 서한에서 “국민들은 검찰에 대해 ‘철의 성벽에 둘러싸인 권위주의 집단’이라는 혹독한 평가까지 내리고 있다.”면서 “‘수사에 대한 의식의 전환’이 검찰 개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인품’과 ‘실력’을 겸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특히 향후 인사에서 단순한 수사 실적보다는 수사 절차와 방법,수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인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겠다.”고 선언한 뒤 “수사절차 및 수사결과의 적정성에 대한 질적 분석을 거쳐 수사검사뿐 아니라 중간관리자들까지 직접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으로 관심이 집중된 중요 사건에서 무죄판결이 선고되는 경우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결재과정에서 중간관리자들이 적정한 역할을 수행했는지도 살펴보겠다.”고 밝혀 뇌물사건 등의 수사관행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김 장관은 또 “법무부에 감찰실을 설치해 직무감찰을 강화함으로써 인간을 배려하는 수사관행이 검찰 내에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개성공단 준공식 무기연기

    북한이 한나라당 의원들의 개성공단 방문을 거부해 개성공단개발사무소 준공식이 무기한 연기됐다. 18일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북측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개성공단개발사무소 준공식 남측 참석 예정자 259명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11명(건설교통위원회)을 빼고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만 초청장을 보내왔다. 북한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초청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한나라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에 대한 항의 표시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토지공사는 이에 대해 17일 저녁 박창련 북한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유감을 표명하고 준공식 연기를 통보했다.내주중 준공식 일정을 북측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 “한국 경유한 탈북자 美망명 허용 말아야”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정부가 임정력씨 등 탈북자 2명의 망명 신청을 심사중인 가운데 국제인권단체가 “탈북자에 대한 망명허용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법률검토 의견서를 작성해 주목된다. 세계적인 인권단체인 ‘주빌리 캠페인’의 미국본부 고문변호사들이 작성한 이 의견서는 ▲탈북자가 한국을 거쳐 미국에 망명을 신청한 경우에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북한을 탈출한 뒤 곧바로 미국에 망명을 신청하면 받아들일 수 있으나 ▲주택·정착비를 지급하는 한국과는 달리 망명자에게 일절 지원을 할 수 없고 ▲탈북자를 가장한 간첩이나 테러리스트의 잠입도 경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단체는 탈북자의 망명과 관련해 미 관계당국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왔기 때문에 이 의견서의 내용이 미 정부의 처리 방향과 대체로 일치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탈북한 뒤 한국에 정착하다 지난달 캐나다를 거쳐 미국으로 불법입국한 임씨와 윤인호씨의 망명신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의견서는 탈북자의 망명을 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북한인권법안’에 대해서도 ‘잠재적 부작용’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지난 4월 하원 법사위원회가 국토안보부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이 이 법안을 악용,간첩이나 테러리스트를 미국에 잠입시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워싱턴주의 타코마 수용소에 머물고 있으며,윤씨는 샌프란시스코 주재 망명심사관과 1차 면담을 끝냈다. 한국에서 모델로도 활동했던 윤씨는 “공안요원들에게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민 및 국적법은 제3국에 정착했던 경우도 고문 등 특별한 정치적 박해의 사유가 있으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예외적으로 망명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dawn@seoul.co.kr
  • 디즈니CEO “2006년 사임”

    마이클 아이스너(62)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고용계약이 끝나는 2006년 9월 사퇴한다고 10일(현지시간)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밝혔다.1984년 월트디즈니에 입사해 디즈니를 테마공원,ABC 방송 등을 아우른 복합미디어그룹으로 탈바꿈시킨 ‘20년 만의 결정’이다.동종업계와 월가에서는 그의 후임에 대한 추측이 분분하다. ●퇴임압력에 대한 반격 아이스너는 2년이나 남은 사퇴시기를 밝힘으로써 자신에 대한 퇴진 압력을 잠재우고 후계구도를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아이스너는 94년 프랭크 웰스 사장이 사퇴한 이후부터 권력을 탐닉하고 후계자를 키우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아이스너의 공격적 경영으로 디즈니는 재정난에 빠졌고 최근에는 이익감소와 주가하락까지 겹쳤다.지난 2월 미국 최대 케이블TV회사인 컴캐스트가 인수를 선언하기도 했다.인수는 실패했지만 아이스너는 지난 3월 열린 주총에서 회장직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창업주인 월트 디즈니의 조카 로이 디즈니,스탠리 골드 등이 반대파의 선봉이다.이들은 아이스너의 사퇴발표에도 불구,아이스너 퇴진운동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3월 주총에서 퇴진운동을 벌였던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 PERS)은 “2년 동안 레임덕에 시달릴 CEO가 어떻게 주주의 이익을 실현하겠다는 건가”라는 서한을 이사회에 보냈다. ●후계 구도도 샅바싸움 디즈니 이사회는 다양한 후보를 대상으로 후계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아이스너는 로버트 아이거 현 사장을 이사회에 추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반대파는 멜 카마진 전 바이어컴 사장이나 레슬리 문베스 현 바이어컴사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도 유력한 후보다.잡스 CEO는 애니메이션 업체 픽사르와 함께 디즈니로 옮겨갈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픽사르는 디즈니와 연계,‘토이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등을 만들었다.디즈니가 올해 말까지인 픽사르 제작 영화배급 계약 연장에 실패한 것도 아이스너에게는 마이너스였다. 문베스 사장은 워너브러더스 재직시 ‘ER(응급실)’,시트콤 ‘프렌즈’ 등을 히트시켰고 CBS에서는 ‘CSI(과학수사대)’,시트콤 ‘모두 레이몬드를 사랑해’ 등의 성공을 이끌어냈다.카마진 전 사장도 공격적인 경영으로 유명하다. 이외 피터 체르닌 뉴스코퍼레이션 사장,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회장,멕 휘트먼 이베이 회장 등도 거론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교조 “고교등급 물증 확보”

    2008학년도 새 입시안이 발표됨에 따라 가열되고 있는 고교등급제 논란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 9개 대학 입학처장이 이 문제를 검토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45개 대학 입학처장이 회동하여 고교등급제를 적용하지 않고 신입생 선발이 가능한지를 논의할 예정이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고교등급제 의혹 사례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해당 대학을 압박키로 했다.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12일 각계 인사에게 서한을 보내 “고교등급제는 고교서열화를 부추겨 우수 학군 위장 전입 등으로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우려를 표시하고 “고교등급화 적용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학에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부총리는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잠재력이 큰 사람을 찾는 것”이라면서 “고교등급화로 내신성적 평가에 학교 차이를 반영하면 개인의 능력과 무관한 전형요소를 적용하게 되는 것”이라고 고교등급화를 허용치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이에 앞서 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 11일 대입제도개선위원회를 열어 “고교등급제가 지역차별의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평준화 정책의 근본을 흔드는 등 국민적 교육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대학입학처장,고등학교장,학부모,교육부 관계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제도개선위원회는 △현행 교과성적 우수자 특별전형을 활용한 교사 학력추천제 도입 △대학 단위 입시체제의 단과대 단위 분권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지난 주 모인 9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교육부의 고뇌를 수용한다.”는 수동적인 의사표현이었다면,대교협의 결정은 좀 더 진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전교조는 13일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 고교등급제 의혹 사례와 대학을 공개하기로 했다.전교조 관계자는 “서울지역 고교들의 진학담당 교사들이 강남권과 비강남권 고교의 합격 상황과 성적자료를 분석한 결과,특정 대학이 고교별 서열화를 통해 광범위하게 고교등급제를 적용한 물증을 잡았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은 수시 모집에서 내신 성적이 더 좋은 비강남권 학생들이 탈락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수시모집에서 특정 지역과 고교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정시모집도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것은 명백한 ‘이중특혜’”라고 지적했다. 고교등급제에 이같은 ‘전방위적 압박’이 가해짐에 따라 이번 주에 열리는 45개 대학 입학처장회의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 (주) 서한안타민

    [메트로 라운지] 뜨는기업 (주) 서한안타민

    지난해 1월 발생한 대구지하철화재에서 많은 생명이 희생된 것은 불길보다는 전동차 내장재에서 내뿜는 유독가스 때문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1999년 10월 많은 학생의 생명을 앗아간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도 마찬가지였다. ●유독성 가스도 적게 발생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서한안타민은 인천 호프집화재 사건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수년간의 연구 끝에 불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불연 내장재 ‘안타민’을 개발했다.대표 이균길씨는 “지하철 전동차 내장재를 불연재로 썼으면 대구참사와 같은 어이없는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00년 9월 우리나라 최초로 불연 내장재를 개발했으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일반 건축내장재에 비해 비싼 데다 안전 불감증이 여전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잇따라 대형 화재참사가 발생하면서 불연 내장재에 대한 인식은 달라져 갔다.아파트와 상가,주상복합시설은 물론 관공서·공연장·노래방·병원·헬스클럽·숙박시설·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건축시 불연 내장재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美 UL·英 로이드 마크 획득 무기질인 규소 등이 주원료인 안타민은 2002년 11월 국내 처음으로 행정자치부 산하 한국소방검정공사의 FI인정(불연ㆍ준불연재 성능형식 승인)을 받았다.외국의 불연재 품질인증인 미국의 UL마크와 영국의 로이드마크를 획득하는 등 해외에서도 상품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과학기술부로부터 인테리어용 불연 내장재로는 처음으로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안타민은 800∼1100도까지 불에 견디며,유독성 가스의 발생이 일반 건축내장재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이 특징이다. 조립이 가능해 시공이 간편하며 천장과 벽체,바닥,칸막이 등 다양한 소재로 사용할 수 있다. ●800~1100도 고온에서도 견뎌 200여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표면이 8H 정도의 경도를 갖고 있어 긁힘이 거의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주방용 알칼리세제가 튀어도 표면의 변화와 부식 등이 없으며 내열성과 내오염성도 뛰어나다. 한양대학교 재료공학과 출신인 이 대표는 바이어가 방문하면 언제든지 눈앞에서 라이터불로 일반자재와 안타민의 성능을 비교시험해 보인다.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그럴 때면 대개 안타민의 우수성에 탄복을 하게 된다. ●작년 매출 66억… 올해는 100억 목표 이같은 특징을 발판삼아 요즘 유행하고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 노래방·PC방·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공략한 결과 지난해 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올해는 상반기에만 40억원에 달하는 등 100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국민들에게 불연 내장재 사용 필요성을 각인시켰던 대구지하철과 수도권 분당선에도 납품했다.더구나 최근 건설교통부가 초등학교 내부시설에 대한 불연재 사용 의무화를 골자로 한 건축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함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 지하철에도 납품 다만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인데 원자재 기술개발을 통해 5만원대(4×8자 기준)에 달하는 제품가를 3만원대로 떨어뜨려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생명을 보호하는 데 일조하면서 동시에 매출을 올린다는 생각에 행복하다.”며 “안타민 때문에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032)815-1674. 글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北인권법’ 美상원 조기처리 조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인권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여름휴가를 마친 미 의회가 7일(현지시간) 개회하자 상원 외교위원회의 샘 브라운백(공화·캔사스주) 동아태담당 소위원장을 중심으로 북한인권법안을 조기처리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오는 13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북한자유연합(NKFC),디펜스포럼재단 등 미국의 북한 관련 50여개 단체가 총동원돼 이날을 ‘북한인권법안의 날’로 선포하고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단체들은 행사 이후 상원을 상대로 법안처리 로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싱턴 주변에서는 북한인권법안이 통과될 경우 북한과 중국 국경지역에서 활동하는 각국의 구호단체들이 북한주민의 대량 탈북을 유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이날 문을 연 미 상원은 정보기관 개편 등 9·11조사위원회의 후속 활동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이다.또 오는 11월2일 대선 날 하원 전원과 상원 3분의1이 함께 선거를 치르기 때문에 10월1일부터는 공식적으로 휴회에 들어간다. 그러나 브라운백 의원측과 NKFC측은 “이번 회기 내에 충분히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10월 이후까지 회기가 연장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 주민을 인도적으로 지원하자는 법안의 대외적 명분 때문에 상원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또 미국 내에 이 법안의 통과를 주장하는 단체는 많아도,반대하는 세력은 보이지 않는다. 열린우리당의 정봉주 의원 등 27명은 지난 2일 “이 법안이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리처드 루거 상원 외교위원장에게 전달 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인권법안에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입법과정을 줄곧 지켜봐온 미국의 북한 관련 단체 관계자는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성명서를 내는 등 반대 움직임을 보이면 그것이 미국언론에 보도되면서 오히려 상원의원들의 반발심을 자극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탈북자의 미국 망명 허용,탈북자 지원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법안은 지난 7월21일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상원에 올라왔다. dawn@seoul.co.kr
  • 참교육부모회 “수능 5등급으로”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소속 40여명은 7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입수학능력시험의 등급이 완화되도록 2008학년도 대학입시안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교육인적자원부가 내놓은 입시안은 공교육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금지해 온 고교등급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으나 교육부는 이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취해 공교육 정상화의 의지에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수능 평가의 5등급화 ▲현행 교과별 평가에서 교사별 평가로 전환 ▲일부 대학의 고교등급제 도입에 대한 교육부의 중대한 의지 표명 등을 요구했다. 학부모회는 회견 뒤 이같은 의견서를 교육부에 전달한 데 이어 고교등급제 시행의혹을 받고 있는 고려대를 방문,불법적인 고교등급제 실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피해 학생 구제 등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관중 난입으로 금메달 놓친 리마 뜻밖 환대에 눈물

    ‘동메달이 더 좋아.’ 아테네올림픽 남자마라톤 레이스 도중 관중 난입으로 동메달에 그친 반데를레이 리마(35·브라질)가 귀국 후 금메달리스트보다 더 환대 받았다.리마가 2일 상파울루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사람들은 ‘금메달’을 외쳤다.금메달을 딴 남자배구팀과 함께 도착했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온통 리마에게 집중됐다. 이어 카퍼레이드가 펼쳐졌고 리마는 브라질 최대의 한 유통업체 본사에 들러 동메달 포상금(2만 3000달러)이 아닌 금메달 포상금 6만 6000달러(7600만원)를 받았다. 이 유통업체 사장은 “리마는 금메달 레이스를 펼쳤고,브라질 사람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면서 금메달 포상금을 준 배경을 설명했다.리마는 뜻밖의 환대에 눈물을 흘리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평상심을 되찾은 뒤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면서 “올림픽에 참가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이어 “나를 인도로 밀어낸 그 사람도 용서한다.”고 덧붙였다.올림픽 동메달로 리마는 국제육상연맹(IAAF) 마라톤 랭킹이 62위에서 11위로 급상승했다. 또 3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내년 세계선수권(8월6∼14일·핀란드 헬싱키)을 준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마라톤 레이스를 방해한 전직 가톨릭 사제이자 종말론 추종자인 코넬리우스 호런(57)은 조만간 리마에게 사과의 편지를 보낼 예정이라고 브라질 언론이 밝혔다.그러나 그 편지에는 ‘신이 하늘에서 보충해 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스 방해로 징역 1년,집행유예 3년을 받은 호런은 지난 31일 3700달러의 벌금을 내고 풀려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與 ‘北인권법’ 항의서한 논란

    정봉주 의원 등 열린우리당 소장파 의원 25명과 민주당 김효석 의원이 공동 명의로 2일 미국 상원에 ‘북한인권법’ 처리를 반대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한·미관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지난달 정 의원측에 자제를 요청했던 열린우리당은 이후 태도를 바꿔 정 의원의 서한 발송을 ‘용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리처드 루거 미 상원 국제관계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 의원 등은 “북한인권법은 궁극적으로 북한 정부의 몰락을 겨냥하고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제,“북한의 인권 개선이나 핵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며 미 상원의 신중한 검토를 주문했다.법안은 지난 7월 미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해 이달 말 상원 처리를 앞두고 있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북한인권법은 대량 탈북에 의한 북한의 급속한 몰락을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북자들의 난민신청을 촉진토록 한 규정을 근거로 들었다.이어 “지난 98년 미 의회가 이라크 해방법을 통과시키고 5년 뒤 이라크에서 전쟁이 일어났고,2003년 ‘이란 민주화법’을 통과시킨 뒤 미국은 이란 문제의 해법으로 군사적 해결을 제시하고 있다.”며 “직접 관련은 없더라도 ‘악의 축’에 해당하는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정책이 동일하다는 것이 우려의 근거”라고 말했다. 정 의원측은 “당초 당 차원에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해서 지난달 서한 발송을 유보했던 것인데,그 뒤로 약속한 의원간담회조차 열지 않는 등 무성의로 일관했다.”며 “미 상원의 법안 처리를 앞두고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지난달 중순 정 의원이 당 지도부 인사를 만나 당이나 국회가 아닌 의원 차원에서 서한을 보낼 뜻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도부 인사는 “정 의원의 설명을 들었으나 동의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적극 대응을 주문해온 한나라당 임태희 대변인은 “법안이 북한 정권의 심기를 건드릴까 우려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서한을 보낸 것 같으나,통일정책은 북한만이 아니라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바른 접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회플러스] WP에 ‘소녀매춘’ 정정보도 요구

    여성부는 ‘한국의 18세 이하 성매매 청소년이 50만명’이라고 보도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에 항의서한을 보내 정정보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여성부는 미리 공개한 이 서한에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02년 현재 성매매 종사 여성은 33만명”이라면서 “이 가운데 청소년은 일부에 해당하므로 50만명이라는 숫자는 근거가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여성부는 워싱턴포스트가 기사 통계의 출처로 삼은 엑팟 인터내셔널(ECPAT International)에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 [여성&남성] 2030 미혼남 ‘내 여자의 조건’

    [여성&남성] 2030 미혼남 ‘내 여자의 조건’

    “성격은 흠잡을 데 없지만 외모가 달리는 여자와 외모는 뛰어나지만 성격이 좋지 않은 여자가 있다면 과연 누구를 택해야 할 것인가.” 너무 뻔한 질문일 수도 있다.얼굴이야 성형 수술로 고칠 수 있다고 해도 성격은 아무리 돈을 들여도 고칠 수 없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2030 미혼남들에게 ‘내 여자의 조건’을 들어봤다.지난주 2030 미혼녀들이 꼽는 ‘내 남자의 조건’을 확인한 데 이은 ‘완결판’이다. 결혼정보업체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는 25∼39세 남성 12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최근 실시했다.그 결과 ‘이것만은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조건’으로 49.2%가 ‘성격’을 꼽았다. ‘외모’가 25.4%로 뒤를 이었고 건강이 9%,가정환경이 4.9%,몸매가 2.5%,경제력과 종교가 각각 1.6%를 차지했다. 회사원 황경목(28)씨는 “다른 설명 필요없이 성격 안 맞으면 못 산다.”고 단언했다.다른 것은 맞춰가면서 살 수 있어도 성격은 개조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절반의 남성이 첫손가락에 꼽는 성격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결혼 2년차의 회사원 김모(30)씨는 ‘포용력’을 꼽았다.그는 “같이 생활하면서 부딪칠 수밖에 없는 결혼생활에서는 마음이 넓은 여자가 필요하다.”면서 “특히 아이에 대한 모성은 포용력에서 나온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서성진(23·학생)씨는 “좋은 성격이란 착한 것”이라면서 “내 부모만이 아니라 친정 어른들한테 잘하는 성격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박준성(31·회사원)씨는 집안의 화목을 유지할 수 있는 자질이 좋은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신모(29·회사원)씨는 “예쁜 여자가 좋다.”면서 “외모가 최고”라고 솔직하게 답변했다.특히 34∼39세 남성의 30.8%는 외모를 첫째 조건으로 꼽았다.흔히 결혼 적령기로 일컬어지는 30∼33세의 18.2%를 크게 앞지르는 등 결혼 적령기가 지난 남자는 외모에 더욱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경제력’은 여성의 51.5%가 ‘내 남자의 조건’으로 꼽았지만,남성은 1.6%만이 첫째 조건으로 꼽았다.여성의 사회진출이 많기는 하지만 남성들은 아직도 가정의 경제력은 남성이 책임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반려자를 만나고 싶은 방식’으로는 ‘오랜 친구에서 애인으로’가 29.5%로 가장 많았다.‘주위의 소개나 중매로’가 25.4%,‘어느 날 갑자기 운명적으로’가 23.8%로 뒤따랐다. 이동혁(29·회사원)씨는 “편하게 친구같이 만나다 필(feel)받아서 손잡는 것이 좋다.”면서 “좋아하는 마음도 만나다 보면 생기는 것이지 첫눈에 반해본 적도 없고,좋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어야 이성적으로도 그런 감정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준성씨도 “생판 모르는 사람보다는 오래 알고 지내면서 서로의 장단점이나 습관까지 아는 사람이 아무래도 편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운명적 만남’을 선택한 신씨도 “같은 직장에서 만나거나,알고 지내던 여성과 사랑이 싹튼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여성의 48%가 ‘어느 날 갑자기 운명적으로’ 만나는 것이 좋다고 답한 것에 비하면 남성들은 보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선호하는 셈이다. 그러나 권영제(30·회사원)씨는 “옛날에는 동호회나 직장에서 만났으면 했는데,요즘은 시간이 별로 없으니까 그냥 중매로 빨리 끝내고 싶다.”고 답했다.‘주위의 소개나 중매’로 만나고 싶다는 남성이 20대는 12.8%에 불과했지만 30대로 접어들면 31%대로 2배 넘게 높아졌다. 신부감의 단점에서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으로는 ‘외도나 바람기’를 꼽은 사람이 58.2%로 가장 많았다.남녀 모두 상대방에 대한 신뢰를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동현(29·교사)씨는 “결혼은 두 사람의 신뢰가 제일인데 바람을 피운다는 것은 신뢰를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여성들의 답변에는 없던 ‘스스로를 가꾸지 않는 게으름’을 택한 남성도 19.7%나 됐다. 가사노동에 대한 질문에는 ‘실질적으로 반반으로 분담할 용의가 있다.’가 44.3%,‘아내가 바쁠 때는 도맡을 용의가 있다.’가 32.8%를 차지했다.대부분의 남성이 가사를 돌볼 용의가 있다고 답한 셈이다. 박준성씨는 “이건 누가 하고 저건 누가 하는 식으로 정해놓고 분담하는 역할분담은 별로”라면서 “그때그때 덜 바쁜 사람이 하면 되지 않느냐.”고 답했다.기계적인 공동부담보다는 융통성 있는 분담을 원하고 있었다. “아내가 동거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는 29.5%가 ‘자초지종을 들어보고 결정한다.’고 대답했다.‘완전히 끝난 관계라면 상관없다.’와 ‘사랑한다면 가능한 한 인내하고 용서한다.’가 25.4%로 같았고,‘무조건 헤어진다.’도 18.9%였다. 홍동현씨는 “결혼 전 동거는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런 것을 숨기는 건 문제지만 솔직히 털어놓고 다른 미래를 약속한다면 문제 없다.”고 말했다. 장모(28·회사원)씨는 “하지만 일부러 속인 것이라면 보복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라고 말해 ‘쿨’한 답변을 한 속내에도 적지 않은 고민이 있음을 반영했다. 김효섭 이효용기자 newworld@seoul.co.kr
  • [논술 비타민] 미디어가 폭력이라니?

    [논술 비타민] 미디어가 폭력이라니?

    정보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다.오른쪽 두 예시문에 나타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밝히고,바람직한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위한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2004 서강대 논술고사 대비 예시 문제) (1) “산업세계의 정권들,너 살덩이와 쇳덩이의 지겨운 괴물아.나는 마음(Mind)의 새 고향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왔노라.미래의 이름으로 너 과거의 망령에게 명하노니 우리를 건드리지 마라.너희는 환영받지 못한다.네게는 우리의 영토를 통치할 권한이 없다.” 우리는 우리가 뽑은 정부가 없을 뿐 아니라 그것의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그래서 자유가 명하는 대로 네게 말하겠노라.우리가 건설하고 있는 전지구적인 사회 공간은 네가 우리에게 덮어 씌우려는 독재와는 무관한 것이다.너는 우리를 지배할 도덕적 권리도 없고 우리가 무서워할 만한 강제적인 방법도 갖고 있지 못하다. 정부는 시민의 동의에서 자신의 정당한 권력을 얻는다.너희는 우리의 동의를 얻지도 않았고 부름받지도 않았다.우리가 너희를 언제 초청했느냐? 너희는 우리에 대해서도 우리의 세계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사이버스페이스는 너의 관할권 바깥에 있다.사이버스페이스를 마치 공공 건설 사업쯤으로 생각하여 너희가 그것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너희는 만들 수 없다.사이버스페이스는 자연의 움직임이며 우리의 집단적인 행동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너희는 우리의 위대한 대화에 참여하지도 않았으며 우리 시장의 부를 만들지도 않았다.너희는 너희의 법률이 얻는 것보다 훨씬 질서정연한 우리의 문화와 윤리,불문법에 대해 모른다. 너희는 우리에게 문제가 있으니 너희가 개입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너희는 우리 구역에 침범하기 위한 구실로 이런 주장을 사용한다.하지만 그런 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진정으로 갈등이 있는 곳,문제가 있는 곳이 있다면 우리가 그것을 찾아내어 우리의 방법으로 그것을 밝히겠다.우리는 스스로 우리 자신의 사회 계약을 만들고 있다.이러한 집행은 너희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 세계의 조건에 따라 생겨날 것이다.우리 세계는 너희의 세계와 다르다. 사이버스페이스는 웹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의 물결처럼 계약과 관계 그리고 사유 그 자체로 이루어진다.우리의 세계는 모든 곳에 있으면서 아무 곳에도 없지만 우리의 육체가 거하는 곳은 아니다.우리는 인종,경제력,군사력,태어난 곳에 따른 특권과 편견이 없이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있다.우리는 비록 혼자일지라도 침묵과 동조를 강요당하지 않으면서 누구나 어디에서나 그의 믿음을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고 있다.너희가 생각하는 재산,표현,정체성,운동,맥락에 관한 법적인 개념들은 우리에게 적용되지 않는다.그것들은 물질에 기반 하는데 사이버스페이스에는 아무런 물질이 없다.우리의 정체는 너희와 달리 육체가 없기 때문에 물리적 강제력으로 질서를 만들 수 없다.우리는 윤리와 개명된 자기이해,그리고 공공복지에서 우리의 정체가 나타나리라 믿는다.우리의 정체는 너희의 관할권을 건너 퍼질 수 있다.우리의 선거인 문화가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법률은 황금률이다.우리는 이 근거에서 우리의 특수한 해결책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 …(중략)… 너희의 진부한 정보산업이 미국이나 다른 곳에서 전 세계적으로 연설권을 확보한다고 주장하는 법률을 제안함으로써 자신을 존속시킬 수 있다.이들 법률은 아이디어를 쇳덩어리와 똑같이 취급하여 이것이 또 하나의 산업 생산물이라고 주장할 것이다.우리의 세계에서는 인간의 마음이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이 복제되고 아무런 비용 없이 무한히 배분될 수 있다.사고가 전 지구적으로 퍼지는 것은 너희의 공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날로 늘어가는 적대적이고 식민지적인 조치들은 우리로 하여금 자유를 사랑하고 스스로 결단했던 자율적인 우리의 선조처럼 먼 곳에서 온 제복의 권위를 거부하도록 만든다.비록 우리가 우리의 육체에 대한 너희의 지배를 받아들이지만 이제 너희의 지배에 견딜 수 있는 우리의 가상 주체를 선언해야 한다.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구 전체로 퍼뜨려 아무도 우리의 생각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우리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마음의 문명을 건설할 것이다.그것은 너희 정부가 이전에 만든 것보다 더 인간적이고 공정한 세상이 될 것이다. (존 페리 바를로,사이버스페이스 독립선언서) (2) 1.기술은 중립적이지 않다.우리 시대의 가장 큰 오해는,기술은 생명이 없는 인공의 산물이기 때문에 아무런 치우침도 없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의도적이든 아니든 기술은 사회적,정치적,경제적 편향을 담고 있다.모든 기술적 도구들은 그 이용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특정한 틀과 다른 사람과 반응하는 방식을 제공한다.여러 기술에 깃든 편견을 고려하고,그것이 우리의 가치관과 생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파악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2.인터넷은 혁명적이지만,유토피아를 약속하지는 않는다.인터넷은 개인과 단체,기업,정부 등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획기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다.그러나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면서,인터넷의 사이버스페이스는 현실 세계를 닮아가고 있다.따라서 인터넷의 장점만큼 그것의 뒤틀어지고 악의적인 면모에도 주목하지 않으면 안된다. 3.정부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사이버스페이스는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다.물론 이곳의 새로운 규칙과 관례를 존중하고,섣불리 비효율적인 규제나 검열을 시도하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기술 표준과 사생활 보호 문제 등은 정부의 개입 없이 시장 논리에만 맡기기에는 너무나 중차대한 사안이다. …(중략)… 6.정보는 보호받아야 한다.사이버스페이스에서도 창안자가 주도권을 갖고 자신의 지적 산물을 통제해야 한다.그를 위해 낡은 저작권법은 수정 보완돼야 한다. (www.technorealism.org). 1.사오정 올림픽 폐인되다 “눈이 왜 그렇게 빨개?” 저팔계는 사오정의 초췌한 모습에 깜짝 놀랐다.“올림픽 때문에 그렇지 뭐! 누구 말마따나 왜 그리스에서는 축구를 새벽에 하는지 모르겠어.헤헤헤!” 사오정의 우스갯소리에 저팔계도 따라 웃었다.“너도 그 방송 봤구나.어쨌거나 유럽 쪽에서 경기하면 시차 때문에 잠을 설치게 돼서 좀 그렇더라.오죽하면 ‘올림픽 폐인’이라는 소리가 나오겠냐?” “맞아.새벽까지 경기 보고 인터넷으로 관련 소식 검색하다 보면 금방 날이 샌다니까.” 사오정은 연신 불평을 늘어놓으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그래도 우리 선수들 너무 자랑스럽잖아.탁구만 해도 김택수 코치가 후배에게 국가대표를 양보한 거 하며,유승민 선수가 6전 전패였던 상대를 결승에서 만나 불굴의 의지로 이긴 거 하며….” 사오정은 아직도 감격을 못 잊은 듯 주먹을 불끈 쥔다.“너도 완전히 올림픽 폐인 수준이구나.금메달을 따는 장면들도 재미있지만 메달은 못 땄었어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도 참 보기 좋더라. 이때,삼장 선생이 들어 왔다.“자,오늘도 문제를 하나 풀어볼까? 그런데 사오정 너 굉장히 피곤해 보이는구나.무슨 일 있니?” 올림픽 때문에 그렇다는 얘기를 들은 삼장 선생은 혀를 차며 말했다.“시험을 앞둔 녀석이 한가하기도 하구나.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좋다마는 너무 빠지면 텔레비전의 노예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렴.” 둘은 삼장 선생이 준 문제를 열심히 풀었다. 2.삼장,논점을 설명하다 “잘들 썼구나.이 문제는 두 예시문에 나타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밝히고,바람직한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위한 국가의 역할에 대하여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것이다.어떤 내용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보면,우선 각 예시문에 나타난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국가의 역할에 대한 입장 차이가 정리되어야 한다.첫째 글에서는 사이버스페이스를 현실의 국가로부터 자유로운 ‘치외법권의 공간’으로 파악을 하고 있다.국가의 역할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반면 둘째 글은 사이버스페이스가 무질서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오히려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이런 점을 제시한 후 자기의 견해를 피력하면 될 것이다. 이 문제에서는 세 가지 관점의 답변이 가능하다.하나는 (1)의 견해처럼 사이버스페이스에서 국가의 역할이 불필요하다는 답변이고,둘째는 (2)의 입장과 같이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셋째는 양자를 절충한 답변이다.가능한 답변의 방향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입장에 관한 뒷받침을 논리적으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잘 표현하는가 하는 점이 관건이 될 것이다. 사오정은 인터넷을 즐기는 ‘올림픽 폐인’답게 사이버스페이스에서 국가의 역할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인데,비교적 논리적 뒷받침을 잘 하고 있다.저팔계는 양자의 입장을 절충해야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썼는데 어설픈 중재가 아니어서 다행이다.두 답변 모두 일리가 있는 내용이다.하지만 이 문제의 경우 사이버스페이스의 발전을 위한 국가의 역할을 묻고 있으므로 국가의 역할이 불필요하다는 극단적인 입장을 취하는 사오정의 답변보다는 양자를 합리적으로 절충해 나가야 한다는 저팔계의 답변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구나.사실 두 제시문의 입장은 극단적인 해결 방안이기 때문이다.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점에서 보더라도 저팔계의 답변 내용이 좀더 바람직한 면이 있다고 할 것이다.이미 저작권 보호 문제,유해한 정보의 유통 문제,개인정보의 유출 문제 등 여러 병리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스페이스가 저절로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따라서 당장에 발생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 완화시키려는 노력은 필요한 것이며,현실적으로 국가만큼 이런 역할에 적합한 경우도 드문 점을 감안하면 국가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줄 필요는 있다고 하겠다.다만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사이버스페이스의 최대 강점인 자유가 제한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국가의 개입이 이런 장점을 약화시키지 않는 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저팔계의 답변은 이런 점을 논리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3.삼장 선생 아쉬워하다 “참! 말이 나온 김에 정보화 시대와 관련해서 미디어 문제는 꼭 한 번 정리해 두기 바란다.아까 ‘올림픽 폐인’이라는 말이 나왔는데,그것도 엄밀히 말하면 미디어의 폭력이라 할 수 있다.사오정은 올림픽을 즐겼으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운동 경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든 방송이 올림픽 경기만을 중계해 주면 자기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할 권리를 빼앗기는 결과가 된단다.결과적으로는 방송사가 일방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봐라.’하고 강요하는 셈이다.사실 요즘은 많이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이런 스포츠 중계를 이용해 민감한 정치적 사안을 희석시키고 국민의 관심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들도 있었단다. 최근 소위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미디어가 국가 사회는 물론이고 개인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대통령 탄핵 사태이다.탄핵에 좌절한 의원들의 모습이 가감없이 방영됐고,이는 탄핵을 주도한 정당들의 몰락으로 이어졌다.정보의 전달 매체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이러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미디어는 그 자체로서 또 하나의 권력을 지니게 되는데,이러한 권력이 남용되거나 오용되는 경우 폭력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을 낳을 수밖에 없다.특히 최근 인터넷 등을 통한 뉴미디어의 출현은 여러 가지 가능성과 함께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다.그만큼 논술 고사에서도 중요하게 취급될 소지가 높다.꼭 논술 고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미디어 폭력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감시의 눈초리를 거둬서는 안 될 것이다.따라서 미디어의 특성이나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가 갖는 그 의미와 한계 등을 잘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단다.” 4.사오정,텔레비전을 끊다? “선생님,저 오늘부터 텔레비전 안 볼 생각입니다.” 사오정의 말에 삼장 선생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아니? 그럼 네가 좋아하는 올림픽은 어떡하고?” “헉!” 사오정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번 올림픽은 이왕 보기 시작한 거니까 이번 올림픽까지만 보고 다음에는 안 보겠습니다.”라고 말했다.“허허! 그래 한번 보자.정말 텔레비전을 안 보나.그리고 텔레비전의 영향력이 막강하다고 해서 그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닌데 그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보니 네가 미디어의 폭력성에 은연중에 물든 것 아니냐? 지나치게 자극적이니 말이다.허허허!” 사오정은 쑥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사실은 자신 없어요.텔레비전 없이 어떻게 살아요.” “네가 그러면 그렇지.아예 텔레비전하고 살아라.살아.” 삼장 선생과 저팔계는 박장대소했다. 다음 주에는 ‘그래도 인간인데?’라는 제목의 강좌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사설] 국제체조연맹의 비겁한 처신

    국제체조연맹(FIG)이 아테네올림픽 남자체조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폴 햄 선수에게 서한을 보내 양태영 선수한테 금메달을 양보하라고 요구한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처사다.이번 오심은 심판들이 점수적용을 잘못해 일어난 것으로 다른 오심과는 명백히 구분된다.주무기관인 FIG가 나서서 잘못 적용한 점수를 바로잡으면 쉽게 해결될 사안이다. FIG는 오심 심판 3명에게 이미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고 이번 서한에서도 양태영이 챔피언이라는 점을 인정했다.폴 햄도 FIG가 결정하면 금메달을 반납하겠다고 했다.그런데도 공식 의사결정 대신 의장 서한의 형태로 폴 햄에게 양보를 촉구한 것은 책임모면의 술수다.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결정에 관계없이 지금이라도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아 양태영 선수에게 금메달을 안겨 주어야 한다. 한국선수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체조 오심 조기대응에 미흡했을 뿐 아니라 태권도·레슬링 등 전통적 효자종목의 약세,세계 스포츠계의 전반적인 지각변동에 무지한 점 등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체조 오심에도 항의규정을 제대로 몰라 결과적으로 사태를 더 꼬이게 만들었고,이후 대응도 적극성이 결여됐고 미온적인 감이 없지 않다. 이번 대회는 양강구도 붕괴 등 세계 스포츠계의 판도변화를 보여주었다.특히 중국은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을 위협하는 스포츠 초강대국으로 성장했다.우리도 김운용 전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체제 이후 침체한 스포츠 외교의 활로를 빨리 찾아야 한다.국제 스포츠계의 흐름을 놓치지 말고,유망종목 선정과 선수발굴에 나서야 한다.잘못된 심판에 즉각 대응하는 능력도 스포츠 외교의 하나다.
  • [아테네 2004] “진정한 챔피언은 양태영”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오심으로 빚어진 체조 ‘양태영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브루노 그란디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이 남자 개인종합에서 우승한 폴 햄(미국)에게 금메달을 양보해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신박제 한국선수단장은 27일 아테네 시내 팀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란디 회장이 지난 26일 공식 서한을 통해 햄에게 “금메달을 양태영에게 양보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그란디 회장이 나와 만난 자리에서 ‘진정한 챔피언은 양태영’이라고 인정했다.”며 “그란디 회장이 햄에게 금메달을 양태영에게 돌려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신 단장은 “그란디 회장의 서한까지 확보함에 따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청할 경우 훨씬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면서 “서한의 답변과 상관없이 내일이라도 CAS에 소청해 가능하면 올림픽 기간 내에 이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란디 회장은 ‘페어플레이’라는 제목의 서신을 통해 “한국인 양태영 선수의 스타트 밸류는 10점 대신 9.9점이 주어졌습니다.결과적으로 남자 개인종합의 진정한 우승자는 양태영 선수입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또 “FIG의 요청으로 한국인 선수에게 당신의 메달을 돌려준다면 그 행동은 전세계에 페어플레이를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것이 될 것이며 FIG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런 행동의 위대함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단장과 그란디 회장은 만일 햄이 금메달을 양보할 경우 양태영이 금메달리스트가 되고,햄은 은메달,2위 김대은이 동메달로 바뀌는 것에 대해 양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P통신은 이날 그란디 회장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를 통해 햄에게 이같은 내용의 서신을 전달한 사실을 전하면서,그러나 USOC는 “FIG가 자신들의 실수 책임을 햄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햄에게 서신을 전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피터 위버로스 USOC 위원장이 “이 문제는 결과가 결코 번복될 수 없다는 FIG의 규정에 근거해 이미 종결됐다.”며 일축했다고 덧붙였다. 햄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FIG가 양태영이 우승자라고 결정하면 따르겠다.그러나 나는 여전히 챔피언”이라며 FIG의 결정이 있기 전에는 스스로 금메달을 내놓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었다. window2@seoul.co.kr ■ 그란디 회장 서신 전문 2004년 8월26일 친애하는 폴 먼저 아테네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당신과 미국팀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나는 당신이 최근 미국 언론에 다음과 같이 밝힌 것을 봤습니다.“체조 개인종합 결승전 이후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 어려웠습니다.지금 나는 금메달을 돌려줘야 한다고 느끼지 않습니다.그러나 만일 FIG가 메달을 돌려 줘야 한다고 결정하면 나는 그렇게 할 것입니다.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여러 다른 의견들이 있지만 나는 양태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무슨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의 이 선언은 날 기쁘게 해줬을 뿐 아니라 당신이 윤리적인 진정한 승리자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당신의 정직한 이 선언은 또한 당신이 진정한 올림픽 우승자라는 것을 뜻합니다.당신은 전 세계 체조 가족들로부터 최고의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나는 FIG의 집행위원회가 평행봉 심판의 실수를 인정,2명의 A패널 심판과 FIG 기술위원회 위원에게 자격정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을 다시 알려드리고 싶습니다.사실 양태영의 평행봉 스타트 점수는 10점 대신 9.9점이 주어졌습니다.결과적으로 남자 개인종합 결승의 진정한 우승자는 양태영 선수인 셈입니다. (언론에 밝힌 대로)FIG의 요청으로 한국인 선수에게 당신의 메달을 돌려 준다면 전세계에 당신의 페어플레이를 확고히 증명하는 게 될 것입니다.또 FIG와 IOC는 당신을 위대하게 평가할 것입니다. 지금 당신이야말로 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안부의 말씀과 깊은 존경을 전하며. FIG 회장 브루노 그란디
  • 조봉암·여운형 선생 독립운동 서훈 될듯

    조봉암·여운형 선생 독립운동 서훈 될듯

    노무현 대통령이 이념을 떠난 독립운동사 규명 필요성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국가 서훈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되는 좌파 계열의 독립운동가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또 서훈을 신청했다가 보류됐거나 사실상 거부된 면면은 누구인지,신청서에 나타난 그들의 활동상은 어떤지도 관심사항이다. ●지금까지 어떻게 처리됐나 좌파계열 독립운동가들은 1980년 이후부터 약간씩 정부의 서훈대상으로 올랐다.올해 광복절에는 고려공산당과 조선공산당 만주총국결성 등에 참여한 윤자영이 독립 유공자에 선정됐다. 좌파계열 포상자의 경우 북한정권과 무관하고 광복 이전에 사망해 좌우투쟁에 개입하지 않은 인물이 대부분이다.윤자영은 나중에 소련 정부에 의해 총살당했다는 사실 때문에 좌파활동의 ‘면죄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 서훈을 신청했다가 유보 또는 거부판정을 받거나 이를 예상하고 아예 신청을 포기한 좌파계열 독립운동가는 200명 선으로 추산되고 있다.대부분 독립운동 이후 친일이나 6·25 때 부역활동이 드러나는 등 불투명한 사후 행적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여운형의 경우 2002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서훈을 신청했으나 탈락하자,기념사업회 관계자가 보훈처에 항의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국회에도 선정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선정 기준이 자의적이라는 지적도 있다.연해주에서 한인사회당을 조직,공산주의 단체결성을 도운 이동휘는 김영삼 정부 시절 뒤늦게 독립유공자에 포함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주요 대상 인물 해방 이후 진보당 당수를 지낸 죽산 조봉암과 몽양 여운형,조선공산당 책임비서를 지낸 김철수 등이 꼽힌다. 3·1운동 뒤 만주 등에서 항일무장운동을 벌였던 김시현,광주학생운동을 주도한 장재성,1920년대 국내 공산주의 거물인 김재봉과 권오설,1930년대 이후 중국에서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을 벌인 김두봉,김무정,최창익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조봉암은 3·1운동 때 독립만세운동을 벌이다가 체포돼 1년간 옥살이를 하고 공산당 계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또다시 잡혀 8년간 옥고를 치렀다.해방 뒤 초대 농림부장관과 국회 부의장,대통령후보(무소속),진보당 위원장 등을 지냈으나 자유당 정권 말기인 1959년 간첩 혐의로 사형됐다. 여운형은 광복 후 건국준비위원장과 민주주의 민족전선 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좌우 합작운동을 벌였으나 극좌·극우 양측으로부터 소외당한 채 1947년 7월 암살됐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