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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연기 가능성 대두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테러리스트들이 오는 11월2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공격을 감행할 경우에 대비,대선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자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11일 뉴스위크의 보도내용을 확인하고,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선 일정을 연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 지,그럴 경우 필요한 법적 조치들에 대해 법무부에 문의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9일 테러의 날짜나 장소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입수되지는 않았지만 “알카에다가 우리의 민주적 절차를 혼란에 빠뜨리기 위해 미국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선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강도높게 경고했다. 뉴스위크는 익명의 한 대테러 관리의 말을 인용,지난 3월1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일어난 테러가 스페인의 선거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알카에다가 미 대선에도 개입하려 한다는 것을 도청된 알카에다 소속원들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었다며 공격에 대비해 대선을 연기하자는 의견이 내부에서 개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 연기 의견은 미 선거 지원위원회의 드포레스트 소어리스 주니어 위원장이 지난 주 리지 장관에게 “연방 정부에는 현재 연방 선거를 취소하거나 일정을 바꿀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있는 기구가 없다.”며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예상될 경우 선거일을 재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위원회에 부여하는 긴급 법안을 의회에 요청해 달라는 서한을 보내면서 처음 등장했다고 잡지는 보도했다. 국토안보부는 소어리스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이미 선거일을 합법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다른 방안들에 대한 검토를 법무부에 의뢰한 상태다. 한편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이라며 반대했다.하원 정보위 소속 민주당 제인 하먼 의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로 볼 때 지나친 반응”이라고 말했다. 상원 정보위 소속 다이앤 파인스테인 의원도 “우리는 전쟁중이나,지진 피해속에서도 한번도 선거를 미룬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의원은 리지 장관의 대선 일정 연기 방안 검토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신중한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0주년-창간주역 5인의 발자취 ] (2) 초대사장 배설

    100년전 ‘제2의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의로운 항일 독립투쟁을 펼친 ‘대영남자(大英男子)’배설 선생의 족적은 영국·일본·중국 등 그가 머무른 곳곳에서 발견됐다.36살이라는,짧지만 맹렬한 삶을 산 그의 숨결이 남아 있는 영국 런던과 브리스톨,일본 고베,중국 상하이를 찾은 특별취재팀은 마치 그와 동시대를 사는 듯한 느낌속에 역사추적 여행을 시작했다. ●런던에서 만난 혈육 토머스 남매 취재팀은 선생이 나서 자란 영국 남서부의 항구도시 브리스톨에서 생가(生家)를 찾는 데 실패했지만 런던에서 후손들을 만나 100년 전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었다.런던 북부의 에지웨어 하트랜드 클로즈 3번지에 사는 손자 토머스(46)와 손녀 수전(49) 남매를 만난 것이다.그들은 한국정부가 추서한 건국훈장과 추서장,그리고 낡은 사진첩과 서류 뭉치 등 선생의 유품을 거실 테이블 위에 내놓았다.토머스는 사진을 통해 익숙해진 배설 선생의 모습을 빼닮았다. 두 사람은 베델가의 길지 않은 역사가 곧 사라질 것이라는 점을 깊이 우려했다.수전은 결혼 후 베델의 성 대신 블랙(Black)이라는 성을 갖게 됐고,토머스는 루신다라는 9살난 딸만 두고 있다.루신다가 결혼하고 나면 베델 성을 지닌 사람은 아무도 남지 않게 된다는 설명이다. 할아버지의 사진과 출생·사망기록 등 유품을 고이 간직해 온 수전은 “유품은 우리 베델 가족의 귀중한 역사이지만 한국인들에게도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면서 “한국인들이 이를 볼 수 있도록 전시공간이 마련된다면 기증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고베에서 발굴한 사진 한장 일본 서남부의 항구도시 고베에도 선생이 남긴 족적이 빛바랜 몇장의 사진으로 남아 있었다.특히 고베지역 외국인사회에서 가장 전통 깊은 고베 레가타 어슬레틱클럽(KRAC)에서 뚜렷했다. 취재팀은 이곳에 보관된 낡은 사진첩 3권을 샅샅이 뒤진 끝에 고베선발 축구선수 유니폼을 입은 선생의 25살때 사진 1장을 새롭게 발굴하는 소득을 올렸다.고베는 선생이 15살 때인 1888년 가족과 함께 건너가 1904년 한국행에 오르기 전까지 16년 동안 산 곳이다. 선생이 가족과 함께 산 고베외국인거류단지 42번지와,선생이 운영한 회사가 위치했던 69번지는 고베의 대표적인 상업중심지로 변해 있었다.42번지에는 다이마루백화점 고베점이 들어서 있고 69번지에는 12층짜리 다이이치세메이 빌딩이 서 있다.빌딩 북쪽에 쇼우간지(商館址)라는 비석이 서 있는 것도 눈에 들어왔다. ●‘폭동 교사’ 괴상한 죄목 선생이 1908년 6월18일부터 3주간 옥고를 치른 중국 상하이 영국조계 안 형무소는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선생은 당시 신문을 통해 폭동을 교사한 혐의로 3개월의 금고형 및 6개월 근신형을 선고받고 이곳에서 복역했다. 선생을 대한매일신보에서 손 떼게 하려는 일본의 흉계와 외교적 술책의 결과였다.선생은 복역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듬해 5월 세상을 등졌다. ●영국(런던·브리스톨) 함혜리 특파원 ●일본(고베) 이춘규 특파원 ●중국(상하이) 노주석·이언탁·박지윤 특파원 ˝
  • ‘교사 週표준수업시간’ 공방 뜨겁다

    초·중·고교 교사들이 1주일 동안 맡아야 하는 가장 적정한 수업시간 즉,‘표준수업시수(時數)제’의 시행을 놓고 정부와 교원단체 사이에 힘겨루기가 한창이다.전교조는 표준수업시수제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장외’로 나서 방학을 앞둔 교육계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한국교총·전교조·한교조 등 교원 3단체는 이미 합의를 거쳐 표준수업시수안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시했다.반면 교육부는 교원단체의 안과 관련,표준수업시수의 개념에 대한 이견과 함께 교원 증원·예산 문제 등을 내세우며 ‘현실론’을 펴고 있다.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해 나가자는 입장이다.특히 교원단체는 표준수업시수를 교사가 책임져야 할 최대 수업시간으로 주장하는 반면 교육부는 최소 수업시간으로 개념규정을 하고 있어,‘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표준수업시수제란 교사가 자신의 역량을 1주일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또는 반대로 최소한으로 책임져야 하는 수업시간이다.수업시간의 업무 부담을 나타내는 핵심지표인 셈이다.한국교총이 1995년 처음 내놓았다.전교조도 2000년부터 시행을 요구하고 있다.교육부는 99년 중장기 비전에서 법제화를 처음 거론,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 사항으로 포함시켰다. ●교원단체의 최대수업시수,‘18-18-16시간’ 표준수업시수의 법제화와 교원의 법정정원 확보는 수업의 질을 높이고,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며,사교육비의 절감을 가져오는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3개 교원단체의 주장이다. 이들이 요구하는 주당 표준수업시수는 초·중학교 18시간,고교 16시간이다.제시된 수업시간은 교사 1명이 1주일 동안 담당해야 할 최대 수업시수이라고 밝히고 있다.설정된 수업시수 이외의 초과 수업에 대해서는 말그대로 ‘초과 수업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는 얘기다. 계산법은 이렇다.전체 근무시간인 44시간에서 표준수업 이외의 모든 주당 업무시간을 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예컨대 초·중학교는 수업준비 5시간·생활지도 10시간·행정업무 5시간·학교행사 3시간·자기연수 3시간 등 26시간을 빼보니 18시간이 됐다.고교는 초·중학교와 다른 업무는 같지만 학교행사가 5시간이어서 16시간으로 산출됐다. 전교조는 지난 3,4일 서울 정부종합청사 후문과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표준수업시간의 법제화 등을 요구하며 ‘전국 교사대회’를 가졌다. 교원단체측은 “교육의 질이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면서 “과중한 수업과 업무때문에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연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구조적인 현실이 공교육의 질을 저하시키는 직접적 원인”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책임수업시수,‘24-20-18시간’ 표준수업시수제는 교육부의 ‘뜨거운 감자’이다.단체협약 사항인 데다 대통령 공약인 탓에 발을 뺄 수도,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달려들 수도 없다. 정부 재정이나 공무원 증원 등 현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교원단체의 안이 1주일에 최소 몇시간은 가르쳐야 하는 ‘책임 수업시수’ 기준이 없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교원 수급·배치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형평성에서도 교사간의 갈등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교원단체의 안은 최대 수업시수인 탓에 최소의 기준이 없어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와 수업이 없는 교사를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교육부의 논리이다. 이에 따라 소요 인력·인건비 등을 고려,초등 24시간,중학 20시간,고교 18시간의 안을 내놓은 뒤 안병영 교육부총리 명의의 서한을 e메일로 각계에 보내 의견수렴에 나섰다.또 교원단체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7만 6000명 이상의 교원과 연간 1조 7000억원의 인건비가 추가로 든다고 추산했다.초과수업 수당의 지급을 위해서는 해마다 270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현재 연평균 초등학교 예비교원의 양성인원이 5800명인 점을 감안,표준수업시수제에 따른 초등의 소요 인력 6만여명을 확보하려면 10년 이상 걸린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육부가 내놓안 수업시수안에 맞추려 해도 교원 1만 3000여명과 인건비 2900억원이 더 들어 이마저도 부처간 협의가 어렵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측은 “내년 2만 7000명의 교원 증원을 행정차치부 등 관계부처에 요구했지만 국가재정을 미뤄볼 때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블레어, 盧대통령에 애도서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9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애도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김종민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블레어 총리는 서한에서 “이라크에서 한국인 김선일씨가 살해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고인의 유가족과 친지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대 교수·학생 70명 ‘파병철회’ 3보1배

    서울대 교수와 학생들이 28일 공동성명서를 내고,이라크 추가파병 결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이들은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삼보일배에 나섰으나 경찰에 제지됐다.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소속 교수·학생 70여명은 28일 오전 교내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국회가 파병결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 작업을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은 제2,제3의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정부의 안이한 대처와 모든 것의 1차적 원인인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정부가 명분없는 비인도적 전쟁에 추가파병을 강행한다면 한·미동맹은 강화될지 몰라도 국제사회의 신뢰는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고인의 영정에 분향한 뒤 정문으로 옮겨 ‘김선일씨 추모,이라크 파병 철회를 위한 삼보일배’를 시작했다.이들은 29일 오후 국회를 거쳐 30일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까지 18㎞를 삼보일배로 이동한 뒤 청와대에 파병철회 요구 서한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쪽으로 500m 남짓 나아가다 경찰이 불법집회라며 가로막자 4시간 남짓 차도 일부에 엎드린 채 ‘추가파병 철회’등의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내수최악·노조파업·대리점서 보상 요구…자동차업계 진퇴양난

    국내 4개 완성차 업체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사상 최악의 내수침체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줄줄이 파업이 예고돼 있어 생산차질까지 빚을 전망이다.파업이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신차 출시를 연기해야 할 처지여서 대외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자동차 대리점업계는 사업권 반려를 검토하고 있는 등 자동차 업계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형국이다. ●완성차 3개사 2500억 손실 예상 현대차 노조는 지난 25일 주간 3시간 야간 4시간 등 7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28일에는 주야 6시간씩 12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했다.29일에는 주야 10시간씩 20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총 39시간 동안 생산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노조가 파업을 벌일 경우 1시간에 335대를 생산하지 못해 지금까지 1만 3065대,1698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기아차 노조는 29일부터 주야 6시간씩 12시간 파업에 들어가는 데 이어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주야 2시간씩 하루 4시간동안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결과적으로 24시간 파업이 예정돼 있어 모두 5300대를 생산하지 못해 743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노조도 29일 주야 4시간씩 8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게 돼 있어 250여대의 생산차질로 50여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 ●신차출시 계획 변경 등 경영진 비상 줄파업이 이어지면서 부작용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현대·기아차는 다음달로 예정했던 신차 출시를 8월 이후로 연기했다.기아차는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스포티지’의 출시 일정을 8월로 연기하고,현대차도 ‘쏘나타’의 시판을 늦추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의 출시가 늦어진 것은 완벽한 품질을 내놓으라는 경영진의 지시에 따른 것이지만 파업으로 인해 품질유지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파업에 따른 손실이 구체화되자 자동차 대리점들도 이에 반발,공동대응키로 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현대·기아·GM대우·쌍용차 등 완성차 4개사 대리점협회 회장단은 최근 각사 노조의 파업에 공동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4개사 대리점 협회는 파업피해 발생시 보상 및 대책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각 제조사에 발송하는 데 이어 노조측에도 파업 자제를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노조 파업으로 물량 공급차질과 출고지연이 발생해 해마다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지만 정작 회사측은 아무런 보상이나 지원 없이 손을 놓고 있어 대리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빈소에 나비 날아들자 유가족 눈물

    고 김선일씨의 시신 송환을 하루 앞둔 25일에도 추모와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주말인 26일에는 서울 광화문에 1만여명이 모이는 것을 비롯해 부산,광주,천안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추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빈소엔 삭지 않는 울분과 눈물 빈소가 마련된 부산 연제구 거제동 부산시립의료원 1층 장례식장에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연노랑 나비 한마리가 10분 남짓 날아다니다 조화에 장식된 리본에 앉자 아버지 김종규(70)씨는 “선일이 아니냐.”며 눈물을 떨궜다.유족의 이웃 박정신(58)씨도 “선일이의 혼이로구나.네가 이제 나비가 돼 조국으로 돌아왔구나.”라며 안타까워했다.조문하러 온 부산 장림초등학교 학생들은 ‘추모의 편지’ 160여통을 전했다.학생 대표 김유아(13)양은 “아저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고 이라크인을 용서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세계 모든 사람이 분노하고 슬픔을 함께 하고 있으니 기분 상하지 마시고 평안히 잠드시길 기도한다.”는 편지를 울먹이며 낭독했다.고인의 동문인 한국외대 총동창회 양인모 회장은 빈소를 조문한 뒤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가칭 ‘김선일 장학기금’을 만들고 추모비나 흉상 등 김씨를 추모하는 상징물을 학교에 건립하는 등 추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수시로 가족회의를 열고 장례절차 등을 논의했다.한 관계자는 “가족장으로 치를 생각이며,3일장을 할지 5일장을 할지 등 구체적인 문제는 시신 도착 후 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서울에서 민간 주도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건의했으나 유가족이 원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에 촛불 물결 서울 광화문을 비롯,부산과 대구,광주,춘천 등 전국 21개 지역에서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흘째 추모 촛불집회가 열렸다.전국 36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공동대표 홍근수)은 이날 오후 광화문 KT 앞에서 ‘피랍은폐규명 촉구대회’를 가졌다.국민행동은 허버드 주한미국 대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피랍 사실을 외교부에 문의했다는 AP가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미군 당국에 문의하지 않았을 리 없다.”면서 “미군 당국은 사실문의를 받았는지,어떤 조사활동을 펼쳤는지,한국 정부와 상의했는지 등을 낱낱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5일 시작되는 ‘2004 우리농업 지키는 여름 공동농촌활동’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열고 “농활기간에도 일부는 상경해 추모집회에 참석하는 등 파병철회 운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성향의 목회자로 구성된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살리기 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비상구국기도회’를 열고 “정부에 한·미동맹 강화와 경제회생 노력을 촉구한다.”면서 “이라크 테러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 나토에 이라크지원 요청

    지금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서는 나토의 이라크 지원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28일과 29일 터키 수도 이스탄불에서 열릴 정상회의에 앞서 미국은 나토의 이라크 지원을 강력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22일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는 나토에 보안군 훈련과 기술적 요소들을 지원해달라는 서한을 야프 데호프스헤페르 사무총장에게 보냈다.데호프스헤페르 사무총장은 24일 “알라위 총리 얼굴 앞에서 문을 쾅 닫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정상회담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이라크전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이를 증명하듯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이라크 개입은 “나토의 설립 개념인 자유 확대를 위한 문제”라고 주장했다.더 나아가 “만일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의 희생이 없었다면 나토 회원국의 상당수가 자유국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까지 강조했다.민주당 대선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도 부시 대통령에게 나토 회원국들로부터 “추가적인 군대 및 자원 지원”을 받아오라고 다그쳤다. 26개 나토 회원국의 반응은 예전보다 많이 누그러졌다.독일은 이달초 열린 G8(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서 이라크군 훈련을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최근에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나토가 군대를 보낼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전향적인 자세까지 보였다. 문제는 프랑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이라크에 나토의 군사적 개입은 회원국들이 더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나토가 군사적 지원을 결정한다 해도 이는 상징적인 의미에 그칠 전망이다.물론 부시 대통령에게는 이라크 보안군 훈련을 도와주겠다는 성명만 나와도 큰 선물이다. 나토 26개 회원국 중 이라크에 파병한 국가는 16개 국가다.또 나토 회원국들의 이름으로 이라크 주둔 폴란드군의 병참,전력,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의 예에서 보듯,동원할 수 있는 군사적 수단이 한정된 나토의 이라크 군사적 개입에는 한계가 많다.나토는 지난해 8월 아프간에서 국제평화유지군의 지휘권을 넘겨받았지만 지역재건팀 구성을 예정대로 못해 6월초로 예정된 총선과 대선이 9월로 연기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김선일 구하기’ 총력 지원

    열린우리당은 22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김선일씨가 조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외교·종교·현지언론 등 다각적으로 채널을 가동했다. 열린우리당은 김씨가 생존하고 있다고 가정하고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정책의총을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또 신기남 당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는 통일외교통상위·국방위 연석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측의 구명활동 노력을 보고받고 협조방안을 모색했다. 천 원내대표는 연석 간담회에서 “알자지라 방송에 송영길·윤호중 의원이 출연했는데,제 자신이 직접 출연해 호소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상황을 공유하며 최선을 다해 대처하겠다.한국군의 추가 파병은 평화재건용이며,죄 없는 민간인에 대한 납치와 생명에 대한 위협은 용납할 수 없다.”며 김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외교부 상황실에서 알자지라 방송의 주일 특파원과 6분 가량 인터뷰를 갖고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원한다면서,김씨의 빠른 귀환을 요구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연석회의가 끝난 뒤 유선호 의원은 “아랍 현지 방송이나 외교채널,현지 주둔 서희·제마부대의 대민홍보활동 등을 통해 무고한 김씨를 해치지 말아달라는 것을 전달하려고 했다.”면서 “제반 정황을 종합분석한 결과 무장단체에 이같은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윤호중 의원은 김씨 석방을 호소하는 내용의 방송을 전날 KBS에서 녹화해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자지라 방송에 전달했고,이 내용은 21일 오후 6시와 저녁 8시(이상 현지시간) 두차례 현지에서 방송됐다.윤 의원은 방송에서 “김선일씨를 죽이지 말아 달라.우리 대표단이 이라크로 날아가고 있으니까 이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하고 “‘한국군은 총들고 가는 게 아니라 집짓고 환자 고치러 간다.’며 ‘한국군이 지금까지 단 한 발의 총도 이라크인에게 발포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특히 “처형은 이뤄지지 않을 분위기라는 것이 오늘 새벽 1시쯤 사적으로 접수한 현지 소식통의 전언”이라고 말했다. 피랍사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이미경 의원은 외교통상부 방문과 함께 “세계 종교자회의 일원인 김성곤 의원 등과 함께 이라크 임시정부 대통령과 전 과도통치위원장,수니파 대표 등 종교지도자들에게 생명을 구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서한을 팩시밀리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소영 김준석기자 symun@seoul.co.kr˝
  • [국제플러스] 對日청구권 일괄타결 시사 문서 공개

    |도쿄 연합|한·일 양국 정부가 국교정상화 회담 당시 강제징용자 등 일제강점 시절 피해자에 대한 ‘개인적 배상’을 배제하는 내용으로 대일(對日)청구권 문제의 일괄타결을 추진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일본측 외교문서가 발견됐다.일본 외무성의 비밀해제 외교문서에 따르면 외무성 북동아시아과는 수교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1964년 8월7일 강제징용자 유족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 정부가 회담에 제출한 청구요강에 따라 피징용자에 대한 배상문제는 해당 개인과 한국 정부가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국가차원의 배상 외에 개인에 대한 배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문서에는 유골반환문제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어 이를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 [뉴스플러스] 장준하의문사 정보공개 지시 요청

    사단법인 장준하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는 18일 장준하 선생 의문사 사건과 관련,“국가정보원 등이 보관 중인 관련 자료를 공개토록 지시해 달라.”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장 선생의 장남인 호권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기념사업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서한은 “장 선생의 사인은 최근 의문사위 조사결과 ‘실족사’가 아닌 ‘의문사’로 판명됐지만 국정원은 관련자료 공개를 거부했다.”면서 “장 선생의 죽음이 국가 조직에 의해 자행됐다는 의심이 있는 만큼 사인을 규명할 의무는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 OPEC, 비회원국에 증산 요청

    |자카르타 연합|푸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은 유가 상승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에 증산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16일 발표했다. 푸르노모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멕시코,앙골라,오만 등 일부 비OPEC 산유국들에 증산 요청서를 발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장관이기도 한 푸르노모 의장은 이번주 초 이라크 남부 바스라항에 이르는 2개 송유관이 테러 공격으로 파괴돼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러시아는 그러나 이라크를 대신해 산유량을 늘려달라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요청에 화답할 계획이 없다고 세르게이 오가네샨 연방 에너지청장이 거절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오가네샨 청장은 서북부 핀란드만(灣)에 새로 건설된 비소츠크 석유 수출항 준공식에 참석해 “러시아는 자체 계획에 따라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산유량을 조절할 장치를 갖고 있지 않으며 단지 생산할 수 있을 만큼의 석유만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 전문가들은 이라크 송유관 테러 공격에 따른 바스라항 원유 터미널 폐쇄로 국제 석유시장에 공급되는 원유량이 당분간 하루 약 15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메트로 의회]“민-우 의원 소수의견 묵살말라”

    수도이전문제를 두고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가 반대입장을 밝히자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등 소수당 의원들이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의회 정승우(새천년민주당·구로1)의원은 16일 “의장 등 의장단의 수도이전반대 입장이 시의원 전체가 반대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며 “그동안 문제삼지 않았으나 앞으로 수도이전에 관한 민주당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민조차 찬반양론이 팽팽한 만큼 의회내에서 논의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의장단의 궐기대회 등 장외집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아울러 8명의 소속당 의원들과 협의,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6명의 의원이 활동하는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도 현 의장단의 수도이전 반대 움직임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6명은 이날 긴급 간담회를 열고 “신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 정부와 중앙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모았다.정부나 중앙당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소수당 의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날 신행정수도이전 후보지가 발표되면서 임동규의장이 언론을 통해 밝힌 ‘신행정수도이전반대’라는 서울시의회의 공식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의회내의 갈등을 예고한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에 걸쳐 ‘반대한다.’는 공식입장만 밝혔지 구체적인 행동은 없었다.최근 정부가 신행정수도이전문제를 급속히 추진하자 서울시의회 또한 반대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지난 15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9일 시민 3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의회가 이처럼 반대 수위를 높이자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 소수당의 시의원들도 중앙당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서울시의회는 전체 의원 102명 가운데 한나라당의원이 86명에 달한다.그동안 3차례에 걸쳐 결의한 사항이지만 결국 한나라당 의원들이 곧 서울시의회의 공식 입장처럼 비쳐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신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회내 소수당 의원들도 당의 뜻을 적극 지원하며 본인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태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소수당 의원들도 수도이전반대 움직임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의회 이진용(열린우리당·가평)의원은 “김순덕의장이 밝힌 수도이전 반대입장은 도의회 전체 의견이 아니라 김의장 개인의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은 인구 과밀화로 교통·환경문제 등으로 중병을 앓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실정”이라며 “수도이전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지난 15일 김순덕의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이름의 천도에 반대한다.”며 “막대한 재정지출과 국론분열을 초래하는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전면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17일 수도이전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식 협의안건으로 채택키로 했다. 또 도내 31개 시·군 기초의회에도 수도이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경기도 의회는 전체 의원 104명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이 91명으로 대부분이며 열린우리당 7명,새천년민주당 4명,민주노동당 1명,무소속 1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 서울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메트로 의회]“민-우 의원 소수의견 묵살말라”

    수도이전문제를 두고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가 반대입장을 밝히자 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등 소수당 의원들이 불만의 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의회 정승우(새천년민주당·구로1)의원은 16일 “의장 등 의장단의 수도이전반대 입장이 시의원 전체가 반대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며 “그동안 문제삼지 않았으나 앞으로 수도이전에 관한 민주당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민조차 찬반양론이 팽팽한 만큼 의회내에서 논의하고 해결해야 한다.”며 의장단의 궐기대회 등 장외집회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아울러 8명의 소속당 의원들과 협의,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6명의 의원이 활동하는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도 현 의장단의 수도이전 반대 움직임을 못마땅하게 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6명은 이날 긴급 간담회를 열고 “신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 정부와 중앙당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모았다.정부나 중앙당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것이다. 소수당 의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날 신행정수도이전 후보지가 발표되면서 임동규의장이 언론을 통해 밝힌 ‘신행정수도이전반대’라는 서울시의회의 공식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의회내의 갈등을 예고한다. 그동안 서울시의회는 이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에 걸쳐 ‘반대한다.’는 공식입장만 밝혔지 구체적인 행동은 없었다.최근 정부가 신행정수도이전문제를 급속히 추진하자 서울시의회 또한 반대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서울시의회는 지난 15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오는 29일 시민 3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반대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시의회가 이처럼 반대 수위를 높이자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등 소수당의 시의원들도 중앙당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서울시의회는 전체 의원 102명 가운데 한나라당의원이 86명에 달한다.그동안 3차례에 걸쳐 결의한 사항이지만 결국 한나라당 의원들이 곧 서울시의회의 공식 입장처럼 비쳐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신행정수도이전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회내 소수당 의원들도 당의 뜻을 적극 지원하며 본인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태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의회 소수당 의원들도 수도이전반대 움직임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도의회 이진용(열린우리당·가평)의원은 “김순덕의장이 밝힌 수도이전 반대입장은 도의회 전체 의견이 아니라 김의장 개인의 의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수도권은 인구 과밀화로 교통·환경문제 등으로 중병을 앓고 있으나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실정”이라며 “수도이전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지난 15일 김순덕의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이름의 천도에 반대한다.”며 “막대한 재정지출과 국론분열을 초래하는 행정수도 이전계획을 전면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17일 수도이전 반대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정식 협의안건으로 채택키로 했다. 또 도내 31개 시·군 기초의회에도 수도이전의 부당성을 알리는 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경기도 의회는 전체 의원 104명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이 91명으로 대부분이며 열린우리당 7명,새천년민주당 4명,민주노동당 1명,무소속 1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 서울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反세계화’ 대학로 점령

    휴일인 13일 서울 도심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8개국 1만여명의 시민단체(NGO) 회원들이 ‘반세계화’시위를 벌였다.세계경제포럼(WEF)이 13∼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고 있는 ‘전략적 통찰을 위한 아시아 원탁회의’를 겨냥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는 21개국 18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아시아의 성장과 관련된 핵심의제를 이끌어내게 되며,아시아 공동체를 건설한다는 목표로 처음 서울에서 개최됐다. ●반세계화·반전 아시아연대 시위 민주노총,민주노동당,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전국노점상연합 등 시민·사회·학생단체 30여개로 구성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공동행동’ 회원들은 13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정상회의 반대 행동의 날’행사를 가졌다.이 자리에는 인도,네팔,일본,필리핀,홍콩,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200명의 농민·노동자 등 NGO 회원들이 참석해 반세계화·반전 운동을 위한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동안 우리나라와 해외 NGO 사이의 부분적인 연대 움직임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국내에서 대규모 합동시위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는 “이번 회의는 아시아의 평화 번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쟁과 독점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탈 FTA(脫 자유무역협정) 풀뿌리 네트워크’의 다나카 데치즈(56)는 “반세계화 운동은 반전운동과 함께 국경을 넘어선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한국 민중과의 연대투쟁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WEF,“반대 시위는 유감” 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의 개최지 이름을 따 흔히 ‘다보스포럼(Davos Forum)’이라고 불린다.해마다 세계 각국의 정·관·재계 수뇌가 모여 각종 정보를 교환하고,세계 경제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는 비영리재단이다.‘ 아시아 각국의 시민단체와 학생운동권은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의 신자유주의 정착,동아시아 FTA 체결 문제가 논의되는 것에 반발하고 있다.기업들의 이익추구와 군사주의 강화를 논의하는 ‘부자들만의 회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WEF는 “국제회의의 성격을 오해한 것으로,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논평했다. ●한총련,회의장 진입하려다 경찰과 몸싸움 경찰은 신라호텔 주변과 장충로터리 일대를 특별경비 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주요 시설의 경계를 강화했다.회의 기간 중 매일 120개 중대 1만 2000여명을 호텔 주변과 주요 외교시설,외국계 투자회사,다국적기업,경총,전경련 주변에 배치하고 경계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행진을 마치고 신라호텔 부근 동국대 후문쪽에서 정리집회를 갖던 시위대는 포럼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하려다 무산되자 호텔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 200여명이 물감이 든 풍선 100여개를 경찰 차량을 향해 던지는 등 경찰과 대치하며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이들은 오후 6시20분쯤 자진 해산했다. 김효섭 이효용기자 newworld@seoul.co.kr˝
  • 무형문화재 사후관리 ‘허술’

    유네스코는 지난해 판소리를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했다.최근에는 세계무형문화유산을 선정하여 주는 상의 이름을 ‘아리랑상’으로 정했다.이처럼 우리의 무형문화재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정작 국내에서는 제대로 인정조차 받지 못한 채 홀대당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지정만 있고 사후관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무형문화재 지정에 따른 특권과 우월의식에 빠져 보유자를 비롯한 전승자들이 자기 계발에 소홀한 채 안이할 뿐만 아니라 무형문화재에 대한 학술적 연구나 지속적인 관리체계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화재청이 19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마련하는 ‘무형문화재 제도 운영 효율화 및 보존·전승 활성화 워크숍’에서는 이같은 우리의 무형문화재 실태에 대해 집중적인 성토가 이어질 전망이다.미리 공개된 주제발표문을 보면 우리의 무형문화재 관리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지정 단계에서부터 부조리가 만연해 있고 그에 따라 무형문화재의 온전한 전승과 관리도 제대로 될 리가 없다.특히 기능보유자들이 지정과 동시에 ‘인간문화재’로 자처하며 특권을 누리는 탓에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임재해 안동대 교수는 먼저 우리의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전승활동보다는 문화권력에 매몰된 실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문화재로 지정되면 전수교육조교 추천,또는 이수자 선정과 후계자 낙점에 전권을 휘두를 수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전승교육과 전수활동은 뒷전으로 밀려난 채 인간관계에 의한 권력다툼이 불거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문화재 지정에 따라 누리게 되는 기득권 때문에 지정되지 않은 전통문화의 경우,이를 전승하는 사람들이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고 정치인들의 힘을 동원하는 등 온갖 무리를 저지르기도 한다.”고 지적한다.이른바 ‘인간문화재병’이다. 임 교수는 따라서 문화재 기능보유자 친인척 중심의 세습적 전승만이라도 통제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이수자나 전수교육조교 등은 물론 기능보유자 후보는 반드시 직계 존비속이 아닌 사람으로 제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주기적으로 전통방식에 의한 작품발표와 함께,전수활동에 의한 이수자들의 작품발표회를 가지도록 하여 기능보유자의 전승활동과 이수자들의 실제 전수활동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국대 서한범 교수는 전승자들을 선정·인정하는 데 있어서 전승계보나 정통성의 여부,기량을 평가하는 내용이나 방법,기준점이 모호해 객관성을 갖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한다.실제로 일부 종목은 보유자가 타계하여 결원이 된 채 10년이 경과하여도 뒤를 이을 보유자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가 하면,보유자가 활동하고 있는데도 또 다른 보유자를 인정하기도 한다. 서 교수는 따라서 이같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복수보유자의 인정제도를 확대하고 ▲문화재의 원형에 관한 범주나 기본적인 틀을 마련해야 하며 ▲숙련기간이나 연령을 고려하여 보유자의 자격연한을 검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서 교수는 특히 “보유자후보를 전수교육조교로서 20∼30년씩 머물도록 방치하는 대신 경력과 실적,기ㆍ예능 수준을 공정하게 평가하여 보유자후보로서의 명예와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본대파병 빨라야 8월께 가능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 일정이 다소 꼬여가는 분위기다.한국군의 파병을 환영한다는 쿠르드 자치정부측의 회신이 오긴 왔지만,군수지원과 주둔지 문제 등은 아직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가 우리측에 보낸 서한에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환영한다는 내용과 가까운 시기에 합참 작전본부장이나 대표자와 아르빌에서 세부적인 사항과 절차를 협의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서한의 원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파병지 결정의 주요 요건으로 생각해 온 아르빌 공항 사용과 숙영지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는 상태이다.우리 정부의 기대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셈이다.당초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9∼19일 쿠르드 자치지역을 찾아 현지를 둘러봤으며,쿠르드 자치정부에 한국군 파병에 대한 환영 입장과 함께 아르빌 공항 사용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었다. 쿠르드지역이 쿠웨이트로부터 1100㎞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보급품 수송을 위해선 아르빌 공항의 사용과 인근 지역 주둔이 필수적이다. 서한을 보낸 사람의 격이 크게 낮아진 점도 정부당국이 신경쓰는 대목이다.당초 정부는 아르빌을 통치하는 쿠르드민주당(KDP) 지역정부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수드 바르자니의 회신을 기대했으나,이번 회신은 부총리 직무대행인 사르키스 아그하잔이 보내 왔다. 정부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제안에 따라,금명간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보낼 현지협조단은 일러야 이달 말쯤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공항 인근이 아니면 부대원 안전상 주둔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양국간 협의는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숙영지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파병지 자체가 또다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물자수송기간 40∼45일을 감안할 경우 본대 파병은 일러야 8월쯤이나 가능할 전망이다.물론 최근 이라크 포로 학대파문 이후 급격히 번지고 있는 국내의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한 날짜 계산일 뿐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라크 파병일정 불투명

    그동안 수 차례 연기를 거듭해 온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 일정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일러야 8월에나 파병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군의 파병 예정지인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가 한국군 파병을 희망한다는 서한을 보내왔지만,군수 지원과 밀접한 공항사용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11일 “쿠르드족 자치정부가 자이툰부대의 파병을 환영한다며 파병을 위한 세부사항과 절차를 토의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9일 우리측에 보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김장수(육군 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지협조단을 추가 파병지로 사실상 확정된 아르빌로 보내 자이툰부대의 구체적인 작전지역,공항사용 및 인근 숙영지 건설,대미 군수협력 문제 등을 공식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지협조단이 복귀하는 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추가적인 대미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파병지역과 절차,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쿠르드 자치정부측이 보내온 서한에는 자이툰부대의 군수지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아르빌공항 이용문제가 빠져 있어,이 문제 해결에 또다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파병은 일러야 8월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협조단의 역할이 이달 안에 마무리되고 귀국 즉시 파병이 결정되더라도 군수물자 수송 등에 최소 45일 이상 소요되는 여건 등을 감안하면 파병은 8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미군과 영국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를 규탄하는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이라크 파병일정 불투명

    그동안 수 차례 연기를 거듭해 온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 일정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일러야 8월에나 파병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군의 파병 예정지인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가 한국군 파병을 희망한다는 서한을 보내왔지만,군수 지원과 밀접한 공항사용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남대연 국방부 공보관은 11일 “쿠르드족 자치정부가 자이툰부대의 파병을 환영한다며 파병을 위한 세부사항과 절차를 토의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9일 우리측에 보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명간 김장수(육군 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지협조단을 추가 파병지로 사실상 확정된 아르빌로 보내 자이툰부대의 구체적인 작전지역,공항사용 및 인근 숙영지 건설,대미 군수협력 문제 등을 공식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지협조단이 복귀하는 대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추가적인 대미협의 결과 등을 토대로 파병지역과 절차,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쿠르드 자치정부측이 보내온 서한에는 자이툰부대의 군수지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아르빌공항 이용문제가 빠져 있어,이 문제 해결에 또다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파병은 일러야 8월에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협조단의 역할이 이달 안에 마무리되고 귀국 즉시 파병이 결정되더라도 군수물자 수송 등에 최소 45일 이상 소요되는 여건 등을 감안하면 파병은 8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미군과 영국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를 규탄하는 여론도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본대파병 빨라야 8월께 가능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 일정이 다소 꼬여가는 분위기다.한국군의 파병을 환영한다는 쿠르드 자치정부측의 회신이 오긴 왔지만,군수지원과 주둔지 문제 등은 아직도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정부가 우리측에 보낸 서한에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을 환영한다는 내용과 가까운 시기에 합참 작전본부장이나 대표자와 아르빌에서 세부적인 사항과 절차를 협의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서한의 원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파병지 결정의 주요 요건으로 생각해 온 아르빌 공항 사용과 숙영지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는 상태이다.우리 정부의 기대 수준에는 크게 못미치는 셈이다.당초 우리 군 당국은 지난달 9∼19일 쿠르드 자치지역을 찾아 현지를 둘러봤으며,쿠르드 자치정부에 한국군 파병에 대한 환영 입장과 함께 아르빌 공항 사용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했었다. 쿠르드지역이 쿠웨이트로부터 1100㎞ 이상 떨어진 곳이어서,보급품 수송을 위해선 아르빌 공항의 사용과 인근 지역 주둔이 필수적이다. 서한을 보낸 사람의 격이 크게 낮아진 점도 정부당국이 신경쓰는 대목이다.당초 정부는 아르빌을 통치하는 쿠르드민주당(KDP) 지역정부의 실질적 지도자인 마수드 바르자니의 회신을 기대했으나,이번 회신은 부총리 직무대행인 사르키스 아그하잔이 보내 왔다. 정부가 쿠르드 자치정부의 제안에 따라,금명간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보낼 현지협조단은 일러야 이달 말쯤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공항 인근이 아니면 부대원 안전상 주둔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양국간 협의는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숙영지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파병지 자체가 또다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물자수송기간 40∼45일을 감안할 경우 본대 파병은 일러야 8월쯤이나 가능할 전망이다.물론 최근 이라크 포로 학대파문 이후 급격히 번지고 있는 국내의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한 날짜 계산일 뿐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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