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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이란 막아주면 MD 양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저지를 도울 경우 새로운 미사일 방어(MD) 시스템 구축에서 한 발 물러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 ‘비밀편지’를 보내 이같은 내용을 제안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주 전 고위 관리에 의해 러시아에 전달된 이 편지에는 미국은 이란이 핵무기와 탄도 미사일 개발을 중단한다면 조지 부시 정부가 제안한 이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관계자들은 미국은 직접적인 보상을 요구하지는 않았으며 이 편지는 러시아에 이란과 맞서는 미국과 함께할 요인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군사·외교·상업적인 면에서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는 종종 반대 입장을 취해 왔다. 오바마의 편지는 취임을 축하하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서한에 대한 답장 형식으로 보내졌으며 러시아측은 아직 답을 하지 않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3일 미국이 일명 ‘이란 핵-MD 교환설’을 제안해 왔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워런 버핏 “작년 투자에 실수”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2009년 내내 경제가 휘청거릴 것”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2008년 동안 투자에서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고백했다. 버핏은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나와 찰리 멍거(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모두 수익이 나는 해와 그렇지 않은 해를 예견할 수는 없으며, 이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올해 내내 경제가 휘청거릴 것이란 사실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증시가 오르거나 내릴 것인지의 여부를 말해 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A와 클래스B 주식 모두 주당 순자산이 9.6% 하락해 최악의 해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한에 따르면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순이익은 49억 9000만달러로, 주당 3224달러의 이익을 냈다. 그는 서한에서 최근 미국 정부의 경제위기 해결 방안들을 언급하면서, “예전에는 컵 단위이던 경제처방이 최근에는 배럴 단위로 조제되고 있다.”면서 “이는 반갑지 않은 후유증을 초래할 것이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 후유증의 한 예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투자에 있어 지난 한 해 동안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며 실수를 인정하기도 했다. 단적인 예로 석유와 가스 가격이 거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을 때 코노코 필립스의 주식을 대량 매입한 사실을 들었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하반기에 그렇게 극적으로 하락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면서 “앞으로 유가가 오른다 해도 끔찍한 시점에서 매입했기 때문에 회사에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입힌 것”이라고 자인했다. 그러나 제너럴 일렉트릭의 주식을 매입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자평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 김충용 종로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김충용 종로구청장

    구청 직원 문화해설사 교육, 우정총국 관광명소화, 북촌 한옥마을 등 다양한 관광 정책을 펴고 있는 서울 종로구가 대학로, 인사동, 삼청동 등의 재정비를 통해 관광특별구(區)로 탈바꿈한다. 종로구는 올해 대학로 걷고 싶은 거리, 삼청동 디자인거리 사업을 마무리하고 인사동 재정비에 4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충용 구청장은 “광화문광장 조성 등 새 변화에 맞춰 다양한 축제를 추가로 기획하고 관광자원 개발에 나서겠다.”면서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지역 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활성화 김 구청장은 올해 종로지역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도시로 만들 구상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거리 곳곳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각종 전기, 통신 케이블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김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 종로를 깨끗하게 하려면 시야가 훤해야 한다.”면서 “한국전력, KT 등 민간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거리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로와 삼청동의 디자인거리 기반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 자동차 매연이 가득했던 도로를 실개천이 흐르고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돌려 줄 예정이다. 외국인관광객의 인기 방문 코스인 인사동도 대대적으로 수술한다. 구는 예산 48억원을 투입, 전통 문화 공연이 가능한 야외공원, 무질서한 간판과 가로등 등 거리 시설물 정비, 관광안내소 리모델링 등을 한다. 과감한 투자로 서울의 대표축제 만들기에도 나선다. 지난해 13만명 이상이 관람한 종로 옛 사진전 ‘타임캡슐을 열다’와 이색적인 겨울축제인 마로니에 얼음축제, 우리 전통인 ‘한(恨)’을 주제로 한 정순왕후 추모 문화제 등을 자치구가 아닌 전국 규모 축제로 키울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축제나 관광명소에는 외국인관광객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찾아, 침체에 빠진 종로 상권을 살리는 구원 투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어캠프 확대로 공교육 지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마련했다. 구는 38억 3600만원으로 어르신, 장애인, 쪽방거주자 등 108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무조건적 지원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기업의 후원을 받아 액세서리, 라벨, 쇼핑백 등 누구나 손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작업물량 확보뿐 아니라 거리대청소, 쓰레기 분리 등 환경개선 사업과 복지행정 보조 업무 등을 통해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이어진다. 올해 23억원을 학교 지원사업에 투자한다. 16개 초·중학교에 원어민 교사 배치, 영어 체험 센터 운영지원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덜어줄 계획이다. 특히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던 영어캠프에 대해 대상 인원과 캠프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속초 차 없는 전통시장거리 만든다

    강원 속초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차 없는 쇼핑거리’를 조성한다. 23일 속초시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전통시장 일대 640m 구간에 차 없는 쇼핑거리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노후된 전통시장 환경을 개선, 손님들이 즐겁게 찾는 편리한 쇼핑공간을 만든다는 게 취지다. 20억원이 든다.시는 우선 중앙시장 명동로와 동화장길 일대의 무질서한 전선을 지중화할 방침이다. 또 다음달부터 상·하수도 시설을 교체하고 하반기까지 도로, 가로등 등의 정비와 함께 비가림시설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시는 이곳을 현재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중앙로 설악로데오거리와 연계,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채용생 시장은 “전통시장 차 없는 쇼핑거리 사업이 끝나면 고객들이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전통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며 “속초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부르고뉴 와인’ 선보이러 한국 옵니다

    ‘부르고뉴 와인’ 선보이러 한국 옵니다

     부르고뉴 와인협회는 오는 26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부르고뉴 와인 전시회 및 시음행사’를 갖는다. 부르고뉴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풍부하고 섬세한 떼루아(Terroir)로 유명하며 이번 전시회는 한국의 프리미엄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부르고뉴 와인협회와 부르고뉴 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SOPEXA)가 주관한다.부르고뉴 와인 생산업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정보교환과 구매상담 등을 한다.세미나에서는 한국와인협회 서한정 회장이 와인 강연을 한다.서 회장은 25년여 와인분야에 몸 담아왔다. 강연에서는 부르고뉴 와인의 다양함과 한국 음식과의 어울림을 소개한다.   부르고뉴 와인협회의 안느 빠렁 홍보위원장은 “경기 침체로 세계 와인시장 성장률이 부진하지만 아시아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한국은 잠재성이 큰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는 부르고뉴 와인과 한국의 와인 전문가와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르고뉴 와인은 대량 생산하는 보르도 와인과 달리 포도 재배 면적이 적어 생산량이 많지 않다.전체 생산량의 51%를 수춯하며 2007년 한국 수출량은 50만병 정도로 전년도에 비해 두배의 신장률을 보였다.
  • 힐러리 “北 완전 비핵화 어렵다”

    힐러리 “北 완전 비핵화 어렵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힐러리 클린턴(얼굴)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 문제와 관련, 완전한 비핵화가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힐러리 장관은 17일 밤 오자와 이치로 일본 민주당 대표와 가진 회담에서 북핵에 대해 “모두 없애는 것은 힘들지도 모르지만 어느 정도는 삭감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의 이같은 입장은 “북한이 핵카드를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오자와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힐러리 장관의 견해는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파문이 예상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힐러리 장관은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도발적이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적이 무엇이든 미사일 발사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6자회담의 의제로 삼아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의 미사일 문제는 6자회담에서 다룬 적이 없다. 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우리는 한국과 일본 등 다른 파트너와 긴밀히 연대해야 하며 중국·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통해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공화당 간사인 일리아나 로스 레티넌 의원이 힐러리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을 주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로스 레티넌 의원은 서한에서 “한국을 방문하면 최근 북·미 양자 대화가 한국을 소외시키고, 북한의 대남 호전성을 키웠다는 인식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선종] 어록으로 본 발자취

    ●위정자도, 국민도, 여당도, 야당도, 부모도, 교사도, 종교인도 모두 이 한 젊은이의 참혹한 죽음 앞에 무릎을 꿇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반성해야 합니다.(1987년 1월26일 박종철군 추모 및 고문 추방을 위한 미사 강론) ●사형은 용서가 없는 것이죠. 용서는 바로 사랑이기도 합니다. 여의도 질주범으로 사랑하는 손자를 잃은 할머니가 그 범인을 용서한다는데 왜 나라에서는 그런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까? (1993년 평화방송·평화신문 새해 특별대담) ●그럼 사는 길은 제가 볼 때는 자기를 여는 겁니다. 그것만이 북한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그들이 그렇게 되도록 도와야 되고요. 그래서 북한이 정말 필요한 건 지금 미국이라든지 일본하고 수교를 하는 거라고 봅니다.(1994년 평화방송 신년대담에서 북한 핵문제 청산과 개방, 북한과 미국·일본의 국교정상화를 이야기하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무슨 보복이나 원수를 갚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해섭니다. 책임자는 분명히 나타나야 하고, 법에 의해 공정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1996년 평화방송 신년 특별대담 중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세계 앞에 한국이, 한국 사람들이 고개를 들 수 없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에요. (한참을 우심) 하느님이, 평소에 느꼈지만 하느님이 우리 한국 사람에게 너무 좋은 머리를 주셨어요. 그런데 그 좋은 머리를 좋게 쓰지 않고 그렇게 했으니…(2005년 12월 평화방송 성탄 특별대담에서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을 언급하며)
  • 메릴린치, 4조 8300억원 보너스 잔치 파문

    파산 위기에 내몰렸던 메릴린치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합병되기 직전 임직원들에 대한 보너스 지급일을 비밀리에 변경해 최고위 경영진과 임직원들에게 거액의 ‘보너스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11일(현지시간) 앤드루 쿠오모 뉴욕 검찰총장이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바니 프랭크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을 인용해 메릴린치가 지난해 최고위 경영진 4명에게 1억 2100만달러(약 1670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임직원 3만 9000명에게 모두 35억달러(약 4조 8300억원)의 상여금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쿠오모 총장은 “지난해 4·4분기 153억 1000만달러의 적자를 내고 합병된 메릴린치가 적자 사실을 알고도 보너스 지급 시기를 앞당긴 것은 불법”이라면서 “뉴욕 주의 채무자·채권법과 증권법, 신탁의무 위반 혐의로 메릴린치 전 최고경영자(CEO) 존 테인과 BOA 최고 재무책임자(CAO) 스틸 알핀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임직원 14명이 1인당 1000만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았고 20명은 800만달러를 수령했으며 300만달러 이상을 받은 직원도 200명에 이른다. 100만달러 이상을 받은 직원만도 696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500억달러대의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가택 연금 조치를 받은 버나드 메이도프(70) 전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의 부인은 남편이 체포되기 직전 1550만달러를 메이도프가 공동 소유주인 증권사의 계좌에서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대통령이 된 통나무집 소년 링컨(러셀 프리드먼 지음, 손정숙 옮김, 비룡소 펴냄) 미국에 링컨 대통령이 없었다면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탄생할 수 있었을까.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링컨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했던 성경에 한 손을 올리고 취임선서한 것은 노예해방을 이뤄낸 링컨 대통령에 대한 존경이 짙게 깔려있다. 12일은 링컨 탄생 200주년. 가난한 개척자의 아들로 태어나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노예해방을 통해 분열 위기에 있는 나라를 통합해낸 위대한 대통령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필요가 있겠다. 저자는 논픽션 청소년 소설의 대가로 평범한 위인전에 다양한 취재와 사진자료로 생생함을 보탰다. 1만 1000원. ●지도는 언제나 말을 해(김희경 글·크리스티나 립카-슈타르바워 그림, 논장 펴냄) 알쏭달쏭 퍼즐처럼 보이는 1800년전 로마인들이 만든 지도가 하는 말. “우리 인생도 1200 조각의 퍼즐이 아닐까?” 16세기 네덜란드 사람 오르텔리우스가 그린 일본지도의 당돌한 선언. “코레아는 섬일지도 몰라. 그까짓 것 대충 그리지, 뭐.” 봐도 봐도 헷갈리는 고대 지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지도 속에 담긴 철학, 역사가 보인다. 이 책은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한 한국 작가와 폴란드 그림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다른 나라 문화를 존중하는 열린 시각이 바탕이 된 핵심을 뚫는 문장이 각 지도의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끝에 각 지도에 대한 보충 설명과 함께 원본 지도도 실어 다양한 정보도 주고 있다. 1만 3000원. ●나무가 자라는 물고기(김혜리 글·그림, 사계절 펴냄) 왜 절에는 뱃속이 텅 빈 나무로 된 커다란 물고기가 달려 있을까. 왜 스님들은 아침저녁으로 물고기의 배를 두드릴까. 불교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목어’에 관한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만한 그림책. 작가는 나무 물고기의 탄생 배경과 쓰임새를 불교 가르침에 맞게 그럴듯하게 꾸며냈다. 주인공인 동자승 ‘멋대로’의 이야기는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으나 진심으로 뉘우치면 용서받을 수 있다는 세상살이의 교훈도 준다. 고무 판화로 제작된 그림은 인물의 표정과 상황 묘사가 생생해 읽는 재미를 한껏 높여준다. 9800원.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성남시 1억이상 관급공사 성남시민 50%고용 명문화

    앞으로 경기 성남지역에서 추진되는 관급공사에는 성남시민이 절반 이상 고용된다. 권유 형식이지만 관급공사여서 사실상 강제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억원 이상 관급 건설공사 발주 때 고용 인원의 50%를 성남시민으로 채용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관급공사 계약 약관에 ‘성남시민 50% 이상 고용’을 명문화해 성남 시민의 고용 근거를 마련했다. 또 각 계약 부서에서는 공사 계약과 동시에 공사현장 책임자를 만나 성남시민 고용을 권장하도록 했으며,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각 사업장에 보내 고용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시가 올해 발주했거나 발주 예정인 1억원 이상 공사를 맡는 193개 사업장에서 총 15만 52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어서 이 가운데 50%인 7만 9000여명의 성남시민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전국플러스] 울산 전입시민 대상 안내책자 배부

    울산시는 다른 시·도 지역에서 이사를 온 전입 시민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매월 2회씩 박맹우 시장의 편지와 시내버스 노선 안내책자 등을 포함한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하반기(16~31일)에 전입한 693가구에 12일 서한문과 시내버스 노선 안내책자, 울산관광 안내지도, 시정 홍보CD 등을 함께 보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전입 환영 서한문이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꾸리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지역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빨리 심어줘 울산이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30년 견원’ 美·이란 말문 트나

    “관계 개선을 위해 수개월 내에 이란과 직접적인 대화를 시도하겠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상호 존중하는 분위기에서라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직접적인 대화 의사를 거듭 밝혀온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발언에 처음으로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 혁명’ 30주년을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TV 연설을 갖고 양국 관계 변화에 대해 미국이 진정성을 갖고 있다면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양국 관계 변화는 전략적이 아닌, 근본적이어야 하며 이란 국민들은 진정한 변화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이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직접적인 대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또 이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이란과의 대화를 희망한다고 밝혀, 30년 가까이 지속돼온 갈등을 씻고 양국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우선 아마디네자드의 진정성을 따져봐야 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 BBC는 실제로 대화를 원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고 전했다. 2주 전만해도 그는 미국의 이란-이라크 전쟁 개입에 대해 오바마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이다.양국 관계에서 가장 현실적인 걸림돌은 역시 핵 문제다.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혀왔고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이날 연설에서 “핵무기 문제를 풀고 싶다면 이란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 올바른 길이 보일 것”이라며 미국의 협조를 촉구했을 뿐이다.실제로 이란 대통령의 발언이 ‘수사’에 불과하다면 그 배경은 무엇일까. 오는 6월 대선을 앞두고 개혁파의 대표주자로 친서방적 외교정책을 추구하는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압박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반면 아마디네자드가 관계 개선의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그는 이란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전 대통령에게도 2006년 서한을 보낸 적이 있고, 오바마에게는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뉴욕타임스는 정치 전문가인 사이드 레이라즈의 말을 인용, “이란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제상황이 빠르게 나빠지자 미국과 관계 개선을 원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어느쪽이든 당장 관계 개선을 장담하기는 쉽지 않다. 아마디네자드가 실제로 미국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있다고 해도 이는 재선 성공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전국플러스] 울산 전입시민 대상 안내책자 배부

    울산시는 다른 시·도 지역에서 이사를 온 전입 시민들이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매월 2회씩 박맹우 시장의 편지와 시내버스 노선 안내책자 등을 포함한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하반기(16~31일)에 전입한 693가구에 12일 서한문과 시내버스 노선 안내책자, 울산관광 안내지도, 시정 홍보CD 등을 함께 보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전입 환영 서한문이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꾸리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다.”면서 “그들에게 지역의 정체성과 애향심을 빨리 심어줘 울산이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데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미국판 ‘과거사 정리위’ 나오나

    미 상원 법사위원장이 이라크 전쟁, 테러용의자 고문 등 조지 부시 정권 정책들에 대한 의혹을 파헤칠 미국판 ‘과거사 정리위’ 구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패트릭 레이 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조지타운에서 연설을 갖고 “가까운 과거의 실패에 대한 이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며 국론 분열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진실과화해위원회(tru 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이하 진실위)’ 구성을 촉구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그는 흑인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한 실체를 밝히고 가해자들을 용서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진실화해위원회를 언급, “(진실 규명은) 보복을 위해서가 아니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실위가 구성될 경우 이라크 전쟁을 비롯한 ‘반테러 정책’이 규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백악관이 선거와 테러 관련 정책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법무부에 몇몇 검사들을 해고토록 지시했는지도 포함될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레이는 진실위에 대해 백악관이나 다수당인 민주당과 교감이 있지는 않았다면서 여야와 백악관이 동참해서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위원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반대 입장이다. 모든 정부에 대해 다시 조사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는 논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이날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명백히 잘못한 게 있으면 관련자들은 일반 시민처럼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레이 위원장의 제안을 살펴보겠지만 내 기본적인 입장은 앞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내놓았다. 가까스로 공화당의 협조를 이끌어낸, 경기부양책에 대한 상원 표결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수당인 민주당에서는 이미 일부 의원들이 ‘테러와의 전쟁’ 과정에서의 위법 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는 등 긍정적인 기류가 흐른다. 진실위 구성에 대한 동력은 어느 정도 갖춰진 셈이다. 결국 향후 진실위 구성 그리고 규명 대상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불가피해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이석행 민노총 위원장도 사퇴

    노조 핵심간부의 성폭행 미수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석행 위원장 등 민주노총 5기 지도부가 9일 총사퇴했다. 민노총 진영옥 수석부위원장(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조합원, 국민들께 반인권적·반사회적 성폭행 범죄가 발생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총사퇴를 발표했다. 이어 “수감 중인 이 위원장이 8일자로 사퇴서한을 썼다.”고 덧붙였다. 민노총은 네번째로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불명예를 지게 됐다. 위원장 보궐선거는 4월8일 전까지 하기로 했다. 민노총은 이와 함께 “(일부 언론에 공개함으로써) 피해 조합원에게 2차 피해를 준 가해자를 가려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피해자측은 이날 가해자인 간부 김모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사건 은폐 및 허위진술 강요 의혹을 받는 다른 노조원들에 대한 추가 고소는 차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 은폐 축소에 민노총 및 전교조의 외부인사도 관여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연 강병철기자 oscal@seoul.co.kr
  • 이민기 “이케와키 치즈루는 몰입력이 뛰어난 배우”

    이민기 “이케와키 치즈루는 몰입력이 뛰어난 배우”

    배우 이민기가 영화 ‘오이시맨’을 통해 일본 여배우 이케와키 치즈루와 풋풋한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오이시맨’(감독 김정중ㆍ제작 스폰지)의 언론시사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민기는 영화 속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케와키 치츠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민기는 “말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말이 아닌 진심으로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2주라는 짧은 촬영기간이었지만 시간에 비해 서로에 대한 진심을 아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케와키 치즈루와의 연기호흡에 대해서는 “연기할 때나 하지 않을 때나 편하게 연기했다. 정말 좋은 배우라고 느꼈던 부분이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로 연기에 몰입한다.”고 평했다. 이민기의 칭찬에 이케와키 치즈루는 “감사합니다”라며 “이민기 씨가 진심으로 대해줘 너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실제로 말이 통하지 않았던 두 사람은 촬영장에서 이민기는 이케와키 치즈루는 ‘치짱’으로 이케와키 치즈루는 이민기를 ‘밍키’라고 부르며 급속도로 친해졌다는 후문. 시사회 장에서도 이민기와 이케와키 치즈루는 말 장난을 할정도로 친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극 중 이민기는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록밴드의 리드보컬 ‘현석’으로 이명현상 때문에 가수로서 생활이 어려워지자 일본 훗카이도의 한 시골마을로 훌쩍 여행을 떠난다. 그곳에서한 여자를 만나면서 잃어버렸던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되찾게 된다. 한편 음악을 좋아하는 한국 남성(이민기 분)과 일본 여성(이케와키 치즈루 분)이 음악과 음식을 통해 교류하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오이시맨’은 2월 19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m/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대학 졸업식 풍경 유감/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열린세상] 대학 졸업식 풍경 유감/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대학은 그 나라의 심장이다. 대학의 도서관은 365일 불이 켜져 있고, 학생들은 대학에서 인류의 미래와 나라의 희망을 싹틔운다. 하지만 대한민국 심장, 대학 졸업식 풍경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한다. 꽃술 드리운 사각모의 총장은 빈 의자 앞에 서 있다. 졸업식이 진행되는 대강당은 벌판처럼 널찍하다. 그 넓은 강당 안에는 단과 대학별 푯말이 꽂혀 있고, 푯말 뒤쪽 자리는 휑하니 비어 인기척이 없다. 졸업식장 밖은 전혀 다른 풍경이 연출된다. 교내에 들어온 사람들로 캠퍼스는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붐빈다. 졸업식장의 총장은 외로이 기념사를 통해 졸업생들을 난파된 현실 속으로 보내는 일에 대하여 깊이 시름할 적에, 사각모를 쓴 졸업생들은 어머니의 머리에 모자를 씌워 사진을 찍고 있다. 휴대전화를 들고 소리 지르는 사람, 동아리와 선후배간의 스킨십, 사진사들의 무질서한 행동, 단란주점·나이트클럽의 호객전단이 뿌려지고 닭꼬치를 굽는 냄새가 캠퍼스의 숲으로 흩어진다. 이것이 오늘 대한민국의 대학졸업식 현장이다. 필자가 대학에 20여년을 몸담았던 기억 중 졸업식 풍경만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쓸쓸함이 있다. 그들이 어떻게 들어온 대학인가! 또 부모님들은 그 비싼 수업료에 얼마나 힘겨워했는가! 뉴스위크지는 한국의 수능시험은 국가적 시험이라 소개한 바 있다. 영어시험시간에는 비행기의 이착륙이 금지됨은 물론 소음을 줄이기 위하여 2만피트 상공에서 내려오지 못한다. 직장인의 출근 시간도 자율이지만, 수험생의 교통 편리를 위해 탄력적인 출근을 권장하고 있다. 수능 기간에는 언론도 수능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지금처럼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시절엔 수능을 보고 채점을 발표한 신문의 가판은 평소의 배가 팔린다는 통계도 있었다. 어떻든 기자들은 입시 취재에서 물 먹으면 1년을 기다려야 회복할 수 있다는 말도 한다. 그만큼 수능은 중요하게 취급된다는 말이다. 한국의 수험생은 전국의 경찰이 비상근무하는 국가의 보호 아래 수능을 치른다. 수능이 발표되면 어느 대학을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이것은 비단 수험생만의 고민은 아니다. 부모와 수험생 가족 모두의 관심사다. 수험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입시분석 기관에서는 일대일 대면상담을 한다. 내신과 수능의 점수를 합산하여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지 여부를 분석하는 것이다. 상담자들의 자세는 신분과 나이가 아무런 조건이 되지 않는다. 현역 장군이 아들의 상담을 위해서 1시간이나 일찍 나와서 대기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현장을 목격한 적도 있다. 그의 손에는 항목별로 30문항 정도의 질문지도 들려 있었다. 상담 선생님과 마주한 장군은 너무나 진지하고 긴장하는 모습으로 상담에 응한다. 대학의 최고 경영자인 학부모로서 총장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 한 사람의 수험생 부모일 뿐이다. 이런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간다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입학식에 가는 예비 대학생은 물론 가족 전체가 축제 속에 대학생이 된다. 그런데 4년을 갈무리하는 졸업식장은 그 어려웠던 수능 시절과 입학식의 설레는 순간은 온데간데 없이 황량할 뿐이다. 졸업의 총장사는 그 대학을 대표하는 석학의 교수들이 번갈아가며 상당한 시간에 걸쳐서 만들어낸 ‘역작’이다. 그래서 주요 대학의 총장사는 신문에 소개도 된다. 총장사는 이 무너져 버린 시대의 살림살이를 총체적으로 재건해야 할 젊은이의 사명도 담고 경세치용(經世致用)과 모선창신(募先創新), 극난척도(克難拓道)의 숭고한 삶의 지표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말씀이 끝날 때 총장 사각모의 꽃술은 흔들린다. 단상의 석학들은 빈 졸업식장의 의자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올해라고 다를까? 언제쯤 변할까. 최고 학부 학위수여 식장의 진풍경이 더 이상 우리의 가슴을 짓누르지 않는 날이 오길 소망한다. 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 청사 공사장 펜스 아트로 피어 나다

    청사 공사장 펜스 아트로 피어 나다

    서울시가 시청사 신축 공사를 위한 가림막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아트 펜스’로 설치, 서울광장을 찾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사 공사현장 주변에 철골 구조물로 가림막을 만들어 공사현장을 가리는 동시에 가설무대와 전광판 등을 설치해 공연이나 이벤트를 위한 무대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사 공사 가림막(조감도)은 연중 공연할 수 있는 상설무대, 영상과 자막을 화려한 색채로 표현할 수 있는 최첨단 전광판, 시청 건립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문화재인 시청건물 전면을 공사기간 중 안전하게 보호하는 지지대 역할 등 다른 공사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여러 기능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서울광장은 수시로 열리는 행사 때마다 임시 무대를 세우고 허무는 과정을 반복해 무대설치비 등 비용도 많이 들고, 시민들의 불편도 컸다. 앞으로는 가림막을 상설무대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무질서한 공연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림막 무대는 오는 3월부터 시청광장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행사에 제공된다. 서울시는 상설공연장 운영으로 연간 21억 5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나폴레옹·베토벤… 세상을 바꾼 비밀편지

    편지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속내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경우가 많다. 편지를 쓴 이가 위대한 정치인, 예술가, 사상가라면 편지는 파괴력을 내포하기도 한다. 20세기 정교분리 원칙을 기반으로 한 공화국을 탄생시키고 지식인의 인권연맹, 여론의 힘을 개발한 에밀 졸라의 공개서한 ‘나는 고발한다’처럼. ‘역사를 창조한 이 한 통의 편지’(이덕희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는 세상을 변화시킨 편지들, 그 중에서도 나폴레옹, 괴테, 베토벤, 스탕달, 베를렌, 토스카니니 등 위대한 창조적 예술가나 사상가의 비밀편지에 주목했다. 그 존재 자체로 역사적인 사건이 되고 이들의 인격과 사상, 당대의 문화와 사회까지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근거이기도 하다. 번역문학가인 지은이가 이들 편지를 토대로 첫 원고를 쓴 것은 1996년 3월. 한 기관지에 연재하면서부터다. (지은이가 밝히지 않은)부득이한 사정으로 연재가 중단된 뒤 지은이는 “다른 원고에 쫓기느라 후속원고를 완성하지 못해 단행본 출간을 포기한 터였다.”면서 “어떤 계기로 옛 연재원고를 검토해야 했기에 내용을 훑어보던 중 사장시켜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시 집필작업을 하게 된 이유를 술회한다. 기존의 원고에 상드, 스탕달, 메테를링크의 편지를 추가해 12년 만에 책을 완성했다. 나폴레옹이 조제핀에게 보낸 편지는 ‘자신을 무방비 상태로 드러낸 오직 단 한 번의 경우’로 뽑힌다. 베토벤이 죽은 뒤 그의 캐비닛 속에서 ‘불멸의 연인’에게 보낸 편지가 발견되면서 이 연인의 정체를 놓고 무수히 많은 저서와 연구논문이 쏟아진다. 무명작가 스탕달은 16세 어린 저명한 작가 발자크와 예술논쟁을 담은 서한을 교환하면서 프랑스 근대소설의 발전을 이뤄냈다. 정통 개신교도 출신인 자크 마리탱이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네오토미즘’의 대표자로 주목받게 한 것도 메테를링크의 편지가 원인이었다. 칠순을 넘긴 저자가 “마지막 작품이라는 생각으로…생명의 즙을 짜내어 한줄 한줄 채우는 느낌이었다.”고 한 의미가 와닿을 정도로 책은 인물 사이에 오고간 편지들과 그 주변 환경의 이야기를 촘촘하고 흥미롭게 보여준다. 1만 3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인사]

    ■교육과학기술부 ◇고위공무원 △국립과천과학관장 장기열△교육과학기술부(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윤헌주◇부이사관△서울산업대 사무국장 박동선△한경대 〃 강정길△강원대 삼척캠퍼스 행정본부장 김기남△교육과학기술부 정경택(녹색성장기획단) 정병걸◇서기관△규제개혁법무담당관 최인엽△교육복지기획과장 전우홍△교원소청심사위원회 이난영■통일부 ◇교육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김웅희△국방대 안보과정 김용규△통일교육원 통일미래지도자과정 김진구△세종연구소 국정과제연수과정 김창현■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국어민족문화과장 임병대△한국예술종합학교 기획〃 김유식△국가브랜드위원회 사업지원단 문화관광마케팅팀장(파견) 황준석 ■노동부 ◇4급 전보 △대전지방노동청 충주지청장 조철호■국토해양부 ◇실장급 승진 △주택토지실장 한만희△항공안전본부장 정일영△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차장 곽인섭◇실장급 전보△교통정책실장 홍순만◇국장급 전보△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 장황호■국가보훈처 ◇서기관 전보 △보상급여과장 송권면△단체협력〃 채내희△취업지원과장 이찬민△의정부 김주용△홍성 한경원△총무과장 김한희◇교육파견 △국방대 안보과정 안중현△세종연구소 국정과제연구과정 홍인표■국회도서관 ◇사서서기관 전보 △입법정보실 법률정보과 이신재△기획협력국 홍보협력과 현은희■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전보 △심사기획과장 윤성용△민원제도개선〃 강희은△민원조사협력〃 박용택△민간협력〃 김상년△사회분야행정규칙개선팀장 김세신■한국조폐공사 △감사 오경화 ■한국철도시설공단 ◇상임이사 △시설운영본부장 최견■한국문화재보호재단 △상임이사 김종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소장△부설 농림기술관리센터 김용택◇본부장·실장 △농식품정책 박현태△농업농촌정책 이동필△글로벌협력 권태진△농업관측정보 김정호△산림정책 석현덕△미래정책 김병률■국립암센터 ◇연구부장△이행성임상제1 박중원△이행성임상제2 이강현△융합기술 김인후◇연구과장△유방내분비암 노정실△혈액암 박원서 ◇센터장△폐암 김흥태△유방암 강한성△자궁암 김주영△임상시험 노정실△양성자치료 김대용■한국산재의료원 ◇임용 △감사 구본건■코레일테크 ◇이사급 △대표이사 이달호△시설본부장 박태근△전기〃 김영태◇실장급△경영전략실장 서한수◇팀장급△시설사업팀장 민영길△시설경비〃 최인신△전기사업〃 박정선△전기영업〃 김익현△차량사업〃 양용문△경영지원〃 윤종부△부설연구소장 진남희△부설연구소 시설연구팀장 박준오■코레일유통 △대표이사 이학봉■성균관대 ◇승진 △학사지원팀장 송재경△입학관리〃 박종국◇전보△성균어학원 행정실장 이정석△대외협력처 대외협력팀장 김성영△학사처 학사지원〃 송재경△생명공학·약학·스포츠과학부 행정실장 류대현△기획조정처 신캠퍼스 추진T/F팀장 강권판△교무처 교무〃 오시택△대외협력처 국제교류〃 조승현△유학·동양/문과대학 행정실장 최수훈△사회과학/예술학부 〃 이인우△경영학부 〃 이찬석△종합인력개발원 경력개발센터장 김주운△동아시아학술원 행정실장 전승호△체육실 〃 이종렬■인제대 △인간환경미래연구원장 이태수■한화그룹 ◇임원 승진 △전무 한권태 이성택△상무 김영수△상무보 강기수 방수명 심명준 박기학 오양석 오창식△상무 김영철△상무보 강성수 김홍진 전병영 주진완△전무 김연석△상무 이민석 임종훈 임중환 최규동△상무보 고희승 김익수 이기준 장경수 차문환△연구임원(상무보) 소순영 이상욱△전문위원(상무보) 김지옥 이병우△상무 김명수 송화선 최영조△상무보 김민영 류두형 박치현 최용남△상무 박정규△전무 김원하 윤욱진△상무보 원상희 이윤식 전재순 최민호 황인재△전문위원(상무보) 문광일 이곤 이근희△상무 이상덕△상무보 성주형 이기남△상무 김기한 김용순△전무 최선목△상무 마원식 정석현△부사장 강호△상무 원석주 한인권△상무보 김운환 임동필 지대찬△연구임원(상무보) 사공은덕△상무 김준식 박승훈 조성원△전문위원(상무보) 전흥기△상무 박용욱 백대욱△상무보 강태국 강희택△전문위원(상무보) 이명희△전문위원(상무보) 한동철△전무 황용기△상무 김종영△상무보 유제식△상무 김선홍△상무보 김경수△상무 이현모△상무보 류종현△상무보 황병곤△상무 김효진■한미약품 ◇부사장△개발총괄본부장 김연판△글로벌〃 한만영■코스맥스 △마케팅본부장 유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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