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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美여기자 2명에 12년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북한 중앙재판소는 지난 3월17일 북·중 두만강 인근에서 체포한 미국 여기자 2명에게 각각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미국 여기자들에 대한 북한의 사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기석방을 놓고 미국 정부와 북한 당국간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중앙재판소는 미국 기자 로라 링과 유나 리에 대한 재판을 4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다.”면서 “조선민족적대죄와 비법(非法)국경출입죄에 대한 유죄를 확정하고 로라 링과 유나 리에게 각각 12년의 노동교화형을 언도했다.”고 밝혔다. 12년형은 ‘정상이 무거운 경우’의 조선민족적대죄를 적용해 10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을 정한 뒤 여기에 비법국경출입죄에 해당하는 형량을 합산해 선고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판 결과와 관련,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선고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들의 석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서한을 북한에 보냈다고 미 ABC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서한에서 여기자 2명이 국경을 넘어 북한 지역으로 들어간 것을 사과하면서 석방을 호소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이(서한 발송)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북한 사이에 이뤄진 최고위급 접촉”이라며 특히 서신 외교가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둘러싼 국제적 대치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힐러리 장관은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 “우리는 (북측으로부터) 응답을 받았지만, (북한에서) 누가 이런 결정(석방결정)을 내릴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우리는 이 문제가 미국이 북한과 갖고 있는 정치적 이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표출된 우려들과 섞이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언행을 조심했다.”면서 “이는 (북한 핵실험 등과) 별개의 인도적인 문제”라고 서한의 성격을 규정했다. kimje@seoul.co.kr
  • 英총리 개각카드로 승부수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총리 용퇴론에 내각 개편으로 맞섰다. 세비 스캔들로 격랑이 몰아치는 정국의 한복판에 선 브라운 총리가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총리 용퇴론을 공개적으로 처음 내세운 것은 제임스 퍼넬 노동연금 장관이었다. 퍼넬 장관은 3일(현지시간)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하며 브라운 총리에게도 사퇴를 요구했다. 퍼넬 장관은 이날 편지 형식의 성명을 통해 “노동당이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총리가 내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영 일간 더타임스 등이 4일 보도했다. 이어서 존 휴턴 국방장관이 사퇴, 브라운 총리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이에 브라운 총리는 즉각 내각의 빈자리를 채우며 용퇴론을 사실상 일축했다. 앨런 존슨 보건부 장관이 내무장관으로, 앤디 번앰 문화부장관이 보건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BBC가 5일 보도했다. 피터 하인 의원이 웨일스담당장관을, 이베트 쿠퍼 의원이 노동연금장관을 맡는다. 국방장관과 지역사회담당 장관에는 밥 아인스워스 의원과 존 데넘 대학장관이 각각 내정됐다.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 존 스트로 법무장관 등은 유임됐다. 당 안팎에서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노동당 중진 의원들은 여전히 브라운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 유럽의회 선거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장관들이 잇따라 사퇴하거나 총리를 흔드는 모습은 당정 모두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닉 로빈슨 BBC 정치에디터는 퍼넬의 사임 요구를 “정치 선배에 대한 무례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의 이면에는 브라운 총리파와 토니 블레어 전 총리파 간의 계파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퍼넬과 휴턴 장관은 내각에서 가장 대표적인 친(親)블레어계 인사로 꼽힌다. 또 사임한 재키 스미스 내무 장관과 헤이젤 블리어스 지역사회담당 장관 등도 모두 블레어 총리 집권 당시 의원직에 오른 인사들이었다. 가디언도 사설을 통해 “브라운 총리가 자신을 블레어 계파의 희생양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퍼넬 장관의 ‘총리 흔들기’로 브라운 총리의 당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텔레그래프는 앞으로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홍수처럼 터져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다시 열린 서울광장 시민 모두의 공간 돼야

    경찰이 어제 이른 아침 시청앞 서울광장을 에워쌌던 차벽을 해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달 23일 도심광장이 정치적 집회나 과격시위 장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봉쇄한 지 13일 만이다. 노 전 대통령 노제를 위해 단 하루 개방했을 뿐 장례기간 내내 전경버스로 광장을 에워싸고 있던 경찰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막았다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봉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권력 남용’이나 ‘과잉대응’이라는 비판여론을 의식한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경찰과 정부가 입장선회를 하게 된 배경이야 어떻든 우리는 서울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광장은 본래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이며 그 주인은 국가도, 특정 개인도 아닌 ‘시민’이다. 엊그제 안경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성명에서 밝혔듯이 닫힌 서울광장은 헌법 21조가 보장하는 집회·시위의 자유가 위험한 지경에 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었다.서울광장을 온전히 시민의 품에 안기게 하려면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는 게 우리의 견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광장의 본래 기능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광장이란 원래 민주 시민들이 모여 공론을 형성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2004년 5월 서울광장 개장과 함께 조례에서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국한했다. 무질서한 사용으로 인한 일반 시민의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이 취지는 존중해야 마땅하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공공질서만을 앞세우는 것은 광장의 의미를 살리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광장이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서 기능을 발휘하려면 서로 마음의 벽을 허물고 다가설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광장의 주인인 시민들의 성숙한 책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의심받는 장학재단

    의심받는 장학재단

    농어촌 지역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교육여건 개선의 명분을 내세워 임기 중에 장학재단을 설립한 뒤 재단의 대표까지 맡으면서 사전 선거운동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장학재단측은 “원활한 장학기금 조성 및 지급을 위해서는 시장이나 군수가 대표를 맡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내년 6월 지방선거 단체장 출마예상자 등은 “현 단체장이 유권자나 그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합법을 가장한 기부행위로, 명백한 금품 제공 행위이자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사전 운동” 이런 가운데 일부 자치단체장은 지역부호 등을 상대로 강제로 장학재단에 기금을 내도록 해 제3자 뇌물공여 등으로 법정에 서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4일 전국 자치단체에 따르면 일부 시·도·군은 열악한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과 주민 인구수 감소를 막는다는 명분 아래 장학법인을 앞다퉈 설립, 모금 및 장학금 지급에 나서고 있다. 경북지역은 23개 자치단체 가운데 경주·문경시, 칠곡군 등 3개 시·군을 제외한 20개 시·군이 장학재단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영주·안동·구미시와 울릉·영양군 등 9개 시·군의 장학재단은 지방선거를 불과 1년 6개월 앞둔 지난해 말 출범했다. ‘공익 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겉으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 보인다. 20개 장학재단의 기금 조성액은 총 919억원에 이른다. 충북도는 2008년 3월 충북인양성재단을 설립했고, 도내 12개 시·군 중 청주시와 청원군을 제외한 10개 시·군이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충남지역은 16개 시·군 중 14개 시·군이 장학법인을 설립했다. ●육영사업 의미 훼손… 법정다툼도 문제는 이들 장학재단의 대표를 자치단체장들이 맡고 있다는 점이다. 경북은 20곳 가운데 의성군을 제외한 19곳, 충남은 14곳 중 11곳에서 단체장이 재단 대표를 맡고 있다. 강원인재육성재단의 이사장은 강원도 도지사다. 의성군장학회는 2002년 설립 당시 특정정당의 단체장이 대표를 맡을 경우 육영사업의 순수한 의미가 훼손되고, 정치적 시빗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민간인이 대표를 맡도록 했다. 장학재단 대표인 단체장들은 매년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의 시·군비를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더 많은 모금을 위해 단체장 명의로 홍보 서한을 보내고 시·군 소식지와 언론을 통해 모금 실적을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현직 단체장들이 장학재단의 대표를 맡아 모금에 앞장서고, 유권자 자녀들에게 선심성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분명한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 차원의 전면적인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장학재단에 대해 정확한 실태파악을 한 다음 유권해석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계속되는 北도발] 美 “北 테러지원국 재지정 요건 미흡”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무부가 북한의 발사와 호전적 발언 등이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기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한 국가를 테러지원국가로 지정하려면 법적 충족 요건이 있다.”면서 “현재까지 우리가 본 바로는 그러한 법적 요건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국무부가 현재까지 일어난 북한의 도발행위만 갖고는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북한의 핵실험 직후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에 대해 “명백히 재검토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보다는 한발 물러선 반응이다.한편 색스비 챔블리스 상원의원 등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8명은 북한의 최근 도발행위와 관련,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kmkim@seoul.co.kr
  • 김수영 미발표시 ‘겨울의 사랑’ 발표

    ‘니가 준 요보(요의 커버)의 꽃잎사귀 위에서 잠을 자고 / 니가 준 수건으로는 아침에 얼굴을 씻고 (중략) / 이만 하면 나는 너의 애정으로 목욕할 수 있는 행복한 사람이다’(‘겨울의 사랑’ 중) ‘풀’의 시인 김수영(1921~1968)의 미발표작이 발굴됐다. 기존 민중적·이념적 작풍과는 전혀 다른 애절한 사랑시 한 편이다.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내 벨라지오에서 열린 ‘김수영 육필시고 전집’(민음사 펴냄) 출간기념 간담회에서 책을 엮은 이영준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은 시인의 부인인 김현경(82) 여사가 보관 중이던 미발표시 ‘겨울의 사랑’을 발굴해 이 책에 실었다고 밝혔다. 김수영 시인은 현대문명과 도시생활을 비판하고 4·19혁명을 기점으로 한 참여시를 발표해 한국 문단의 거대한 뿌리로 추대돼 왔으나 1968년 6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고인이 남긴 시집은 ‘달나라의 장난’이라는 단 한 권의 시집뿐. 이번 육필 전집은 이 연구원이 40년 넘게 원고를 보관해온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시상 메모와 초고를 일일이 사진으로 촬영해 편집한 것이다. 전집에는 김수영 전집에 수록된 시 177편의 영인본 이외에 지난해 발굴된 시인의 원고와 메모, 김 여사가 정서한 원고 등 모두 354편의 육필 시 원고가 수록돼 있다. 이중 가로 25㎝, 세로 14㎝ 크기인 거친 종이에 검은색 잉크로 쓴 ‘겨울의 사랑’은 지난해 창비를 통해 미발표작이 나올 때도 발견하지 못했던 것이다. 이 연구원은 “자료 수집을 위해 집안 곳곳을 뒤지던 중 책갈피 사이에 끼워져 있던 이 작품을 편집자가 발견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작품은 김수영이 거제도 수용소에 있던 당시 알게 된 간호장교에게 바치는 작품이다. 당시 각별히 지내던 이 간호장교는 이후 미도파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부인 김현경과 헤어져 있던 김수영을 돌봤다. 이 연구원은 “원고 끝에 완성을 뜻하는 돼지꼬리표가 있는 것으로 봐서 완성작임을 알 수 있다.”면서 “전쟁 중 생사를 몰라 헤어진 김현경 여사와 다시 만나면서 이 작품을 발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한국문학사에서 김수영에 대한 평가는 이념적·정치적 측면에 많이 치우쳐 작품 자체로 읽어내는 노력은 많이 부족하다.”면서 “주어진 텍스트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창작 과정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전집을 준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GM 파산보호신청 파장] 2만여명 감원·협력업체 줄도산 불보듯

    GM의 파산이 몰고 올 여파는 엄청나다. 이번 파산은 미국의 기업 파산 가운데 리먼브러더스, 워싱턴뮤추얼, 월드컴에 이어 네 번째로 큰 규모다. GM의 회생 가능성과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세계가 주시하는 이유다. ●GM 회생 가능할까 일단 GM이 파산과 구조조정 절차를 거쳐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국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면 GM의 자구 노력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앞으로 GM과 크라이슬러의 운명은 미국인들이 ‘새 차 냄새를 맡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느냐.’에 달렸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이 받쳐 줘야 하는데 상황은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연간 1700만대의 자동차를 구입할 정도로 유난히 자동차를 좋아하는 미국인들의 차 소비는 경기 침체로 최근 46%나 급감했다. 미 재무부는 향후 5년 뒤 자동차 소비가 1500만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물론 낙관론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무질서한 파산의 경우 공급업체와 실업률, 딜러망 등에 큰 타격이 되지만 이번 파산은 질서 있는 파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부담은 오히려 더 적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모니터(CSM) 등도 같은 분석을 내놨다. 특히 지난 4월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간 크라이슬러가 5월 소폭 이익을 남긴 선례도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악재 도미노 불가피할 것” GM의 파산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그리 밝지 않다. 6만 2000여명의 정규직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GM은 내년 말까지 2만 2000명을 감원할 계획인 데다 파산 절차에 들어가면 추가 감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연간 구매 예산이 940억달러(약 115조원)에 달하고 3200개의 협력업체가 16만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GM의 파산은 자연히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게 불 보듯 뻔하다. 정부의 세수 감소와 금융시장 위축 등도 문제다. 미 정부는 이런 파장을 최소화하기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악재들의 ‘도미노 현상’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파산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신속한 구조조정으로 미래의 성장기반을 닦는 것이 더 유리할지 모른다는 견해도 있다. WSJ는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동해서 또 미사일

    [北 2차 핵실험 이후] 北, 동해서 또 미사일

    북한이 26일 오후 동해안에서 또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서해안에서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후 함경남도 함흥시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사실이 정보당국에 포착됐다.”고 말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사거리 130여㎞의 지대공과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5일 2차 핵실험을 한 데 이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동해상에 발사했다. 북한은 25일부터 27일까지 평안남도 증산군 인근 서해상에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곧 단거리 미사일을 서해상으로도 발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발사가 예상되는 미사일은 실크웜(83~95㎞)을 최대 사거리 160여㎞로 개량한 KN-O1 지대함 미사일이다. 길이 5.8m, 직경 76㎝, 무게 2.3t이다. 핵실험에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무력시위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 동부 김책시에서 약 130㎞ 떨어진 바다까지를, 23일에는 동부 원산에서 약 130㎞ 떨어진 바다까지를 각각 항해 금지구역으로 설정한 뒤 25일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25일 오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강행한 뒤 낮 12시8분에는 김책에서 가까운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오후 5시3분쯤 원산에서 가까운 곳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각각 발사했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25일 “북한이 평양에서 서북쪽으로 약 100㎞에 있는 서한만 연안부를 항해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항해금지기간은 25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노 前대통령 서거] 오바마 “그는 한·미관계 증진에 기여”

    │워싱턴 김균미·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이경원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를 대표해 노 전 대통령의 가족과 한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애도성명에서 “노 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 간의 강력하고 중요한 관계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큰 슬픔에 빠졌다.”고 말했다.노 전 대통령 재임시 외교장관을 역임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빈소에 조전과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전직 국가원수를 잃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여러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또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개혁 그리고 선진사회 건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신 노 전 대통령님을 기리며 멀리서나마 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충격과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는 내용으로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에게 애도 메시지를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낸 조문에서는 “한국민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99년 4월 한국을 공식방문했으며, 2004년에는 여왕의 초청으로 노 전 대통령 부부가 영국을 공식 방문했다. 앞서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도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소식을 듣고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영국 정부를 대신해 이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애도 메시지를 청와대에 보냈다.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3일 홋카이도에서 열린 ‘태평양·섬 서밋’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한 뒤 “몹시 놀랐다. 외무상 때 대화를 나눴던 분이다. 진심으로 애도의 뜻과 함께 명목을 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부고를 접하고 진심으로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몇 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지면서 교섭 상대로서는 힘겨웠지만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은 강했다고 생각했다.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홍콩 행정수반인 도널드 창 행정장관은 주홍콩 총영사관을 통해 유족들에게 보낸 애도서한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꼈다.”며 “고인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훈센 캄보디아 총리도 23일 현지를 방문중인 한국 기자들과 만나 “뭐라고 슬픔의 말을 표현할지 모르겠다.”며 “진심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국경 너머로 목청 돋우는 佛 브루니

    │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카를라 브루니 여사가 잇따라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브루니 여사는 18일(현지시간) 여성 잡지인 팜므 악튀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에이즈 예방을 위한 콘돔 사용을 꼬집은 교황을 정면 비판해 파문을 일으켰다. 프랑스 영부인으로서 교황을 비판한 경우는 전례가 거의 없어 큰 논란이 예상된다. 브루니 여사는 이날 작심한 듯 “가톨릭 교회가 인위적 산아 제한이라는 이유로 콘돔 사용에 반대하는 것은 아프리카 같은 나라에 피해를 주는 것”이라며 “교황의 (콘돔 비판) 메시지는 아주 해로운 논란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가톨릭 교회를 겨냥, “콘돔이 유일한 피임기구임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이를 금지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관해 교회의 입장이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루니 여사의 이같은 파격적 발언에 대해 남편인 사르코지 대통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국제기금의 국제 친선홍보대사로 위촉돼 아프리카에서의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한 캠페인에 주력하면서 사회 활동에 적극 나선 브루니는 같은 날 미얀마 군사정부를 비판하는 편지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브루니 여사는 이날 ‘아웅산 수치는 왜 석방돼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공개 서한을 통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브루니는 이 편지에서 “몸이 아픈 여성이 석방돼야 하는 것은 인도주의에 관한 문제로, 그래야만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며 “수치를 다시 수감하는 것은 미얀마에서 민주주의의 희망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미얀마 군정을 비판했다. 브루니는 이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수치 여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아 다시 수감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vielee@seoul.co.kr
  • [기고] 장기기증 뿌리내리게 지자체서 앞장을/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

    [기고] 장기기증 뿌리내리게 지자체서 앞장을/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

    인권과 민주화의 등불을 밝힌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따라 사랑을 실천하려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퍼지고 있다. 김 추기경이 두 눈의 각막을 기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기증단체에 신청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실제 신청자도 크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1991년부터 시작된 장기기증운동은 살아서 건강한 나의 장기를 나누거나 죽으면 더 이상 필요 없는 장기를 기증해 소중한 생명을 나누는 생명나눔운동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국민의 70~80% 이상이 장기기증 희망자이며, 뇌사 판정을 받은 사람의 장기 기증률도 인구 100명당 30명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국민의 0.8%만이 장기기증 등록자이며, 뇌사 때 장기 기증률도 인구 100명당 3명에 불과하다. 2009년 3월 현재 45만 8205명이 장기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1만 1000여명의 사람들이 장기기증등록을 했고, 하루 평균 360여명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을 통해 등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841명이 등록한 것에 비해 약 13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뿐 아니라 실제 기증자 역시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실제 사후각막기증자는 88명에 불과했다. 한 달 평균 7명 정도만이 사후 각막을 기증한 것이다. 하지만 2009년 3월까지 각막기증자는 57명으로 벌써 작년 기증자의 65%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또 57명 중 3월 한 달 간의 각막기증자가 37명이라는 점은 김 추기경의 각막기증 이후 많은 사람들이 희망등록뿐 아니라 실제로 기증을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직 우리 사회에서 장기기증은 낯설다. 장기기증에 참여하려는 국민들이 많지 않고 막상 장기기증을 하려 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주민들과 가장 가깝게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천구는 지난해 10월14일 구청장인 필자부터 장기기증 희망 서약서를 직접 제출했고, 홍보대사로 나선 것을 계기로 장기기증본부와 자매결연을 하고 생명나눔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구청과 보건소, 18개 동 주민센터, 자원봉사센터에 장기기증 접수창구를 설치했고, 장기기증 운동의 참여분위기 확산을 위해 전 직원과 시설관리공단 직원교육을 하고 있다. 또 유관단체에 협조서한 발송, 통반장 및 자원봉사자·자생단체에 참여를 유도했다. 장기기증운동의 역점적 추진을 위해 홈페이지 팝업창 및 배너를 설치했고 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합동캠페인 전개, 반상회보 게재 및 각종 유관직능단체 참여 안내 등 홍보를 강화했다. 또 초·중·고교생에게 장기기증 관련 홍보교육을 실시하는 방안을 강서교육청과 협의하고 있다. 7곳의 지역 사회복지관과 교회, 성당, 사찰 등 종교시설에도 장기기증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고 자체적으로 장기기증등록자에 대해 구립시설 이용요금 할인, 각종교육 우선 참여기회 제공, 장기기증 등록자를 위한 사랑의 음악회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이런 노력 결과 양천구는 장기기증이 전무한 상태에서 3월31일 현재 직원 345명, 주민 5425명이 장기기증을 등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제라도 장기기증 운동이 사랑실천운동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서 관심을 갖고 실천해야 한다. 추재엽 서울 양천구청장
  • 남성호르몬제 바른 후 어린이와 접촉 주의

    남성호르몬제를 바른 성인과 피부가 닿은 어린이에게 성기 이상발달 등 부작용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미국에서 남성호르몬 연고인 테스토스테론 겔을 사용한 사람과 접촉한 어린이에게서 부작용이 보고됐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서한을 12일 의·약 단체에 배포했다. 테스토스테론 겔은 남성호르몬이 부족한 남성에게 투여되며 남성갱년기 등의 증상에 이용된다.식약청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남성호르몬제를 바른 남성과 접촉한 어린이의 부작용 8건이 보고됐다. 부작용은 비정상적인 생식기 확대, 뼈 조기 성숙, 성욕 증가, 공격적인 행동 등이 나타났다.국내에는 씨제이제일제당의 ‘토스트렉스 겔’과 한미약품 ‘테스토 겔’ 등 4개 품목이 유통 중이다. 식약청은 남성호르몬제를 바른 후 어린이와 피부접촉을 피하고, 바른 부위를 비누로 씻는 등 복약지도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당부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美해양법 전문가들 “독도는 한국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워싱턴독도수호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독도 관련 국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독도의 한국 영유권 주장에 손을 들어줬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제해양법 권위자인 미 하와이대의 존 반다이크 교수는 역사적 기록 등을 근거로 독도의 한국 영유권 주장이 더 설득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러시아와도 도서 영유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입장을 생각할 때 독도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 같지 않다.”면서 “울릉도와 일본의 오키섬(沖島) 사이의 중간선을 한·일 양국의 해양 경계선으로 하는 방안을 윈윈 방안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독도가 국제법상 암초에 불과하므로 해양의 경계선 설정의 출발 기준점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이 독도 대신 울릉도를 기준점으로 삼아 일본의 오키섬과 울릉도 사이의 중간선을 양국 해양 경계선으로 삼는 것이 타협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해양전문가인 미국 파이브오션스 컨설턴트 노먼 처커스 대표도 1946년 그어진 맥아더 라인에도 독도가 한국쪽으로 분류된 사실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는 유명 독도전문가로 한국에 귀화한 일본인 호사카 유지(保坂祐二) 세종대 교수도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 “독도문제의 해결은 일본이 침략과 한국 점령의 와중에 자신들의 영토로 잘못 합병한 독도에 대한 어떤 주장도 완전히 포기해야만 성취될 것”이라고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최정범 워싱턴독도수호특위 위원장은 “미국에서 독도 관련 세미나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독도 세미나를 계속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주재 일본 총영사관이 지난 2월 조엘 클라인 뉴욕시 교육감 사무실에 동해·일본해 병기 표기 요구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사실이 7일 확인돼 교민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최윤회 뉴욕한인학부모협회 회장은 “4월29일 뉴욕시 교육감과 한인 학부모 모임 자리에서 일본 총영사관측이 배달증명 우편으로 보낸 서한을 우연히 입수하게 됐다.”면서 편지 사본을 공개했다. kmkim@seoul.co.kr
  • GM 1株 1센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자구안에 대한 채권단과의 합의 시한을 한 달도 채 남겨 놓지 않고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정부 등 채권자들에게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최대 600억달러(약 76조원)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GM은 5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러한 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재무부 승인만 얻으면 바로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채를 지분으로 바꾸기 위한 이 계획이 실행되면 미 정부가 GM 지분의 대부분을 갖게 되고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1%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측의 대규모 신주발행 계획 발표에 GM 주식은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당 1.85달러로 마감됐다. GM 계획이 발표된 대로 실행되면 주가는 1센트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GM은 또 시한인 6월1일 이전에 미 재무부로부터 26억달러를 추가로 지원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GM측의 미 정부에 대한 부채는 180억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GM은 지난달 말 부채삭감과 공장폐쇄, 약 2만 1000명의 직원 감원 등을 골자로 한 새로운 구조조정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GM의 핵심 주주인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앨런 루터 법률담당 책임자는 지난 4일 미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구조조정안이 시행되면 멕시코와 한국, 중국내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수입을 늘리는 결과가 초래된다며 반발하고 있어 GM의 구조조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가 GM의 독일 자회사인 오펠과 크라이슬러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펠 직원측도 피아트 계획이 실행되면 유럽에서 최대 1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신종플루 비상] 방역공조 뒷전… 커지는 외교마찰

    신종플루로 인해 세계 각국의 외교적 마찰이 확산되고 있다. 신종플루를 빌미로 각국이 북미산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하는 등 강한 봉쇄정책을 내놓고 있는 까닭이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1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제한조치 해제를 촉구했다. 게리 라크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중국과 러시아에 서한을 보내고 “수입 제한조치는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야 한다.”면서 “이유 없는 제한정책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통신은 “신종플루가 발생한 뒤 10개국에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 수출은 12% 감소했으며 감소액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비중은 20%에 이른다.”고 전했다. 멕시코도 전날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을 금지한 나라들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와 중국 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외무부는 2일 자국민에 중국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중국 당국이 전날 홍콩에서 한 멕시코인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되자 감염 증상이 없는 멕시코인 50여명을 격리 수용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 정부는 이날 멕시코에서 출발하는 모든 상하이행 항공편을 중단시켰다.여행 제한의 잡음도 계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연일 여행 제한 정책이 전혀 효과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각국의 제한조치는 오히려 강화되는 추세다. 일본은 이날 덴마크와 프랑스, 홍콩과 함께 한국을 신종 인플루엔자 위험대상국에 포함시켜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하려던 일본인 관광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유럽연합(EU)도 지난달 27일 미국 여행 자제를 권고, 미국의 반발을 샀지만 정작 미국은 3개월간 멕시코 여행 자제조치를 내렸다. 멕시코는 여행 및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페루, 에콰도르, 쿠바 등에 맹렬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배운 ‘국제 공조’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면서 “하지만 신종플루 위기에서 이 공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징후들이 있다. 모든 계획들이 신뢰에 기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수학여행 하면 경주라고? 대세는 강원도 산골마을!

    수학여행 하면 경주라고? 대세는 강원도 산골마을!

    강원 정선의 한 작은 산골 마을이 올들어 8000명에 이르는 수학여행단을 유치하는 등 대박을 터뜨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산촌 체험을 원하는 도심지 학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친 마을주민들의 노력 덕분이다. 그동안 동남아 등 해외여행과 국내 문화유적지 답사가 주종을 이뤘던 수학여행이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패턴이 바뀐 것도 한 몫했다. 대부분의 산골마을 체험은 해외 여행이나 문화답사에 나서는 것에 견줘 경비가 절반도 들지 않는다. 농산촌을 모르고 살아온 학생들에게 시골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하다.정선군은 30일 남면 ‘개미들마을’(낙동리)에만 올들어 9개학교 7800여명의 수학여행단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대구·부산 등 강원 서남부지역까지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어 연말까지 이곳을 찾는 수학여행객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9일에는 서울 일신여중 수학여행단 360여명이 기차를 타고 서울 청량리역을 출발해 정선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북면 구절리에서 레일바이크를 즐긴 뒤 개미들마을을 찾아 감자와 옥수수를 심고 무지개송어 맨손잡기, 떡메치기, 소달구지· 경운기 타기 등 농산촌 체험 시간을 가졌다. 인근 강원랜드에서 관광 곤돌라를 타고 트레킹도 즐겼다. 여름에는 옥수수와 감자 캐서 삶아 먹기,가을에는 콩 수확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수학여행에 참가한 일신여중 3학년 임채영양은 “기차역에 농악대까지 나와 환영해줘 너무 감동했다.”며 “그동안 서울에서 느끼지 못한 체험과 훈훈한 시골 인심을 듬뿍 가슴에 담아 간다.”고 환하게 웃었다. 5월 중에는 서울 신동중, 대전 예지중 수학여행단 등이 줄줄이 방문한다. 수학여행단은 정선5일장을 찾는 일반관광객들의 일정을 피해 운영하며 정선지역의 짭짤한 농외 관광소득원이 되고 있다. 40여가구 80여명이 모여 사는 개미들마을 주민들은 올 한해 수학여행단 맞이 수입으로 2억원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 개미들 마을주민들이 주말 가족단위 관광객만으로는 농촌체험 관광상품의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정선군과 함께 수도권, 남부 대도시권역을 중심으로 인터넷 홍보, 협조 서한문 발송 등을 통해 수학여행단 유치에 적극 나선 결과다. 7월 중에는 학교 교장·교감·수학여행담당 교사들을 중심으로 팸투어도 실시할 예정이다. 전주화 정선군 관광마케팅 담당은 “공무원들뿐 아니라 개미들마을 주민들까지 여행사에서 상품을 만들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농산촌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씨줄날줄] 송파구의 승리/노주석 논설위원

    문화는 간혹 민족감정을 반영한다. 우리나라가 오른쪽 통행을 첫 선언한 1905년은 대한제국(1897∼1910년) 시절이었다. 일본이 영국식 왼쪽 통행을 받아들이자 거꾸로 갔다. 고종이 ‘칭제건원(稱帝建元)’을 결심한 이유도 섬나라 일본인이 말끝마다 ‘천황폐하 만세’를 외쳤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는가. 영국에서 자동차가 탄생했을 때, 운전석은 마차에서 마부의 위치 그대로 오른쪽에 있었다. 앙숙 독일이 1921년 왼쪽 운전대 차량을 선보이기 전까지 오른쪽 운전대가 대부분이었다. 영국 식민지였던 미국이 오른쪽 통행을 선택한 것은 대영제국의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었다는 분석도 재미있다. 글로벌화로 오른쪽 통행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비율이 9대1 정도라고 하니 오른쪽 보행이 편할 수밖에 없다. 금강산이나 개성에 가 본 사람은 자꾸 왼쪽으로 붙는 우리 관광객들을 오른쪽으로 밀어내던 북한 감시원을 기억할 것이다. 세계에서 자동차가 왼쪽으로 다니는 나라는 영국, 일본, 싱가포르 정도다. 사람이 왼쪽으로 다니는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같은 이는 고궁이나 공항·공연장·지하철에서 인파가 뒤섞이고, 도심에서 차량이 엉키는 이유를 ‘사람은 왼쪽, 자동차는 오른쪽’으로 정한 잘못된 보행체제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보행문화가 몸과 따로 놀다 보니 국내는 물론 외국에 나가서도 ‘무질서한 한국인’으로 눈총을 받는다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 연구결과 뒤틀린 교통문화를 바로잡으면 보행자 교통사고가 20% 준다고 나왔다. 보행속도도 1.2∼1.7배 늘어난다. 교통사고가 줄면서 5조원의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정부가 그제 88년 만의 오른쪽 보행 복귀를 선언한 뒤에는 서울 송파구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정무2차관을 지낸 김영순 구청장이, 여성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사람을 중시하는 행정력을 발휘한 것이다. 그는 2007년 7월부터 5개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오른쪽 보행 실천운동을 시작, 국가정책으로 이끌어내는 길잡이 역할을 해냈다. 나라가 못한 일을 자치구가, 장관이 못한 일을 구청장이 해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SBS 다큐 ‘코난의 시대’ 휴스턴 국제필름 대상

    SBS 다큐 ‘코난의 시대’ 휴스턴 국제필름 대상

    SBS 미래에너지 다큐멘터리 ‘코난의 시대’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개최된 제 42회 휴스턴 국제 필름 페스티벌에서 대상(Platinum Remi Award)을 차지했다. 특집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을 수상한 ‘코난의 시대’(연출 장경수 2008.11.23 방송)는 경제 위기와 에너지 위기로 압축되는 21세기 초의 문명사적 위기에 대한 분석과 대안모색을 시도했다. 실증적 사례를 통해 생활 방식과 인식 변화를 유도해 방송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SBS 드라마 ‘황금신부’, SBS 교양 ‘TV 동물농장’, SBS 스페셜 ‘용서… 그 먼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 ‘체인지’, 희망TV 특집 다큐멘터리 ‘아들의 눈으로 사막을 달리다’등 5편은 은상(Silver Remi Award)을 수상했다. 특집 드라마 부문 은상을 수상한 ‘황금신부’(연출 운군일 백수찬 2007.6.23~2008.2.3 방송)은 한국에 시집온 라이따이한 신부를 통해 다문화 시대의 공존과 이해, 가족 간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황금신부’는 드라마 외적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간의 문화적 이해와 협력에 크게 기여했다. TV 시리즈 가족 어린이 부문 은상을 수상한 ‘TV 동물농장–철거개 편’(연출 박준우 2008.3.9~3.30 방송)은 믿음을 갖고 자신을 버린 주인을 기다리는 철거촌 개들의 모습을 통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Asian TV Awards Reality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TV 동물농장’과 함께 나란히 은상을 거머쥔 ‘용서… 그 먼길 끝에 당신이 있습니까?’(연출 조욱희 2007.12.23 방송)는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사건을 용서한 자와 용서하지 못한 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비극에 관한 성찰과 용서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수상했다. ‘체인지’(연출 박경덕 2008.4.27 방송)는 하루 동안 내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는 독특한 발상과 리얼한 에피소드를 통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신설된 엔터테인먼트 부분 은상을 수상했다. 공익 프로그램 부문 은상을 수상한 ‘아들의 눈으로 사막을 달리다’(연출 안주영 2008 5.10 방송)는 시각장애인 부자가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사막 마라톤 도전기를 통해 가족 간의 믿음과 도전정신을 일깨워 호평을 받았다. 올해로 42회째를 맞이한 휴스턴 페스티벌은 뉴욕, 반프 TV 페스티벌과 함께 북미 3대 TV 전문 페스티벌 중 하나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제공=SBS)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라 왕족은 흉노의 후손?

    신라 왕족은 흉노의 후손?

    신라 왕족 김씨가 자신들이 흉노족 휴도왕(休屠王)의 태자였던 김일제의 후손임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9세기 재당 신라인의 묘지명이 뒤늦게 연구, 보고돼 눈길을 끈다. 부산외대 권덕영(신라사 전공) 교수는 22일 “최근 한국고대사와 관련된 당나라 금석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함통(咸通) 5년(864년) 32세로 사망한 재당 신라인의 묘지명 ‘대당고김씨부인묘명’(大唐故金氏夫人墓銘)을 찾아냈다.”면서 “‘(신라) 김씨의 시조가 중국 고대 전설상의 제왕인 소호씨김천(少昊氏金天)이며 먼 조상이 흉노 조정에 몸담고 있다가 서한에 투항해 무제(武帝·기원전 141~기원전 87년) 때 시중(侍中)에 임명되고 투정후(?亭侯)에 봉해졌던 김일제’라고 적혀 있다.”고 밝혔다. 묘지명은 1954년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 동쪽 교외 궈자탄(郭家灘)에서 출토된 뒤 현재 시안 베이린(碑林)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그동안 신라 김씨가 흉노 출신에게서 뿌리를 찾은 흔적은 문무왕릉 비편에 보이기는 하지만, 워낙 심하게 훼손돼 전후 맥락을 전혀 파악할 수가 없어 논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권 교수는 “6세기 중반에 와서야 신라에서 김씨, 박씨 등의 성씨를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신라 김씨의 이같은 뿌리 의식은 관념상의 시조의식일 뿐, 실제 김일제에게서 비롯됐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권 교수는 다음달 9일 한국고대사학회 제108회 정기발표회에서 이와 관련된 자료를 발표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한발 뗀 한·미FTA 외교력 모을 때다

    우여곡절을 거듭하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이 어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했다. 협상 타결 1년 10개월, 비준안 국회 제출 1년 7개월 만에 간신히 한발짝을 내디딘 셈이다. 17대 대선과 18대 총선을 거치면서 한·미 FTA는 사회를 둘로 갈랐고,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와 맞물려 국정을 통째로 표류시키기도 했다. 전기톱과 해머를 민의의 전당에 불러들인 것도 한·미 FTA다. 어렵게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지만 그 갈등의 싹까지 사라진 것은 분명 아니다. 민주당과 민노당 등 야당의 반대가 여전하고 미국내 재협상 요구도 끊이질 않는다. 그러나 보다 분명한 것은 한·미 FTA가 한·EU FTA와 더불어 주저앉은 한국 경제를 다시 일으킬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한·미 FTA가 타결되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유무역지대가 탄생하게 된다. 정부가 목표한 10대 수출국 진입의 결정적 동력이 된다. 경제규모 10위권의 한국이 미국, EU와 자유무역 삼각체제를 구축한다면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될 아시아 경제를 선도하는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중국·일본과의 수출경쟁에서 우위에 서게 됨은 물론이다. 정부와 여당에 주어진 과제는 명료하다. 올가을 한·미 FTA가 발효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 미국 자동차업계의 재협상 요구를 무력화할 치밀한 논리를 갖추고 당당하게 미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달 초 런던에서 가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엊그제엔 맥스 보커스 미 상원 재무위원장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필요성을 강조하는 서한을 오바마에게 보내기도 했다. 틈새를 찾아 재협상 요구의 장벽을 허물 외교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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