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한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래퍼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탈모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실수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08
  • 천안함 안보리 회부 中변화 유도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을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카드로 사실상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 안보리 회부를 위해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이날 미국에 파견했다. 정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는 우리한테는 비극적이지만, 대부분의 다른 나라에는 국지전적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안보리에서 대북 결의안 채택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한 단계 낮은) 의장성명 채택을 사실상의 목표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는 중국, 러시아의 찬성표를 얻고자 표현 수위가 낮은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기보다는 차라리 모든 나라가 찬성하고 비난 수위도 높은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관계자는 “의장성명은 결의안과는 달리 표결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은 이점이 있다.”고 했다. 정부는 먼저 안보리에 회부해놓고 중국의 입장 변화를 계속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의 의사소통은)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되면 뉴욕에서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천 차관은 워싱턴에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등 미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서한 문구와 제출 시기를 결정한 뒤 뉴욕의 유엔본부로 건너가 안보리 이사국들을 접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통일부, 북한 천안함 괴서한 즉각 중단 촉구

    통일부는 31일 최근 북한이 국내 종교·사회단체 등에 천안함 사건이 날조됐다는 내용의 괴서한을 발송한 것에 대해 “내부문제 불간섭, 상호 비방중상·금지를 규정한 남북기본합의서 등 각종 남북간 합의를 위반한 행위”라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비난, 천안함 사태에 대한 사실 왜곡, 지방선거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반대 등 국내 문제에 개입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美 원유유출 갈수록 태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역사상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로 기록된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가 30일(현지시간)로 41일째를 맞았다. 영국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원유유출 차단시도가 잇따라 실패하면서 자칫 8월까지 원유가 바다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유유출로 인해 걸프만에 접한 주들의 경제적 피해와 BP의 피해는 30억~140억달러, 심지어 한 정치인은 1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원유유출의 중단 시기와 흘러나온 원유가 얼마나 해안으로 밀려들지 등이 불확실해 정확한 피해규모조차 추정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텍사스의 A&M대학이 2007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걸프만 지역의 4대 산업은 원유, 관광, 어업, 해운 등이며, 연간 경제규모는 2340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3분의2를 미국이, 나머지 3분의1은 멕시코가 차지하고 있다. 원유와 가스산업의 연간 경제규모는 1240억달러로 전체의 54%이다. 이번 사고로 새로운 연안시추가 전면 중단됐지만 기존의 유전들은 계속 원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피해는 크지 않다. 하지만 10명의 이들 지역 출신 연방 상원의원들이 제출한 서한을 보면 시추중단이 다음달까지 지속된다면 1350억달러의 피해가 우려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루이지애나주다. 루이지애나주 정부는 전체 해안 644㎞ 가운데 지난주까지 최소 160㎞에 이르는 구역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끈끈한 타르 덩어리가 연안으로 밀려와 습지를 오염시키고 해양생물과 펠리컨 등 조류 서식지에까지 침투했다. ●어업 및 관광업, 타격 루이지애나·미시시피·앨라배마 등 3개 주에 ‘어업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28일 현재 해산물 안전을 우려, 연방정부가 관할하는 멕시코만 해역의 25%(15만 7168㎢)를 어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는 루이지애나주의 어업규모는 24억달러(약 2조 8600억원)로 연간 미국내 수산물 공급량의 40%를 생산한다. 관광업은 이들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이다. A&M대학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1000억달러를 관광산업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플로리다의 경우 연간 8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600억달러를 쓰고 간다. 플로리다 주민 100만명은 관광업으로 생계를 꾸려갈 정도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플로리다에서는 3개월 뒤까지 예약이 취소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시시피는 전체 예약의 50%가량이 취소돼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이들 주는 해변이 기름에 오염되지 않아 폐쇄하지 않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다. ●죽어가는 생태계 브레턴 국립 야생생물보호구역 등 해양생물 서식지는 직격탄을 맞았다. 사고 이래 최근까지 조류 491마리와 거북 227마리, 돌고래 등 포유류 27마리가 멕시코만 연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사인이 원유유출 사고의 영향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원유유출이 장기화되면서 영향을 받는 해양 생물들이 계속 늘어나 먹이사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한편 멕시코만 연안의 주요 해상운송로와 항구는 아직 영향권에 들지 않았다. 물론 유출이 멈추지 않으면 운송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시시피강 하류의 항구는 옥수수와 콩·밀 등 연 5000만t, 미국 곡물의 55%가 수출되는 주요 통로다. kmkim@seoul.co.kr
  • ‘나쁜남자’ 김남길, 실제는 개구쟁이?

    ‘나쁜남자’ 김남길, 실제는 개구쟁이?

    ‘나쁜남자’ 김남길의 유쾌한 장난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김남길 갤러리’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나쁜남자’에서 강렬한 ‘옴므파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남길의 색다른 모습이 공개됐다. ‘길뽀’ 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이 공개한 이 사진은 김남길이 유쾌한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특히 김남길이 화이트보드에 낙서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낙서 내용은 “담임 : 김남길 / 오늘의 당번 : 오연수, 한가인 / 떠든 사람 : 김재욱”으로 끝부분에 “청소 안하고 도망간 사람 : 이형민 (’나쁜남자’ 연출)”이라고 써져있다. 김남길은 드라마 연출을 맡고있는 이형민 PD를 향한 귀여운 장난으로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닉네임 ‘뭐그런거’를 쓰는 네티즌은 김남길이 극중 오연수의 딸로 귀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소담(전민서 분)에게 다정한 뽀뽀를 받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활짝 웃는 김남길은 ‘소담 덕후 건욱(김남길 분)’, ‘딸 바보 될 기세’ 등의 평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진짜 귀엽다. 자기가 담임이래.”,”엄마 나죽어, 너무 웃겨”, “한참 웃었다. 드라마 감독님한테 청소 안하고 도망간 사람이래.”, “이 오빠 도대체 매력이 몇가지야?”, “소담아 부럽다.”, “뽀뽀받고 좋아하 하는 표정이 완전 해맑아”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남길은 ‘선덕여왕’에서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악역 비담으로 주목받은데 이어 ‘나쁜남자’에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심건욱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있다. 사진 = 디시인사이드 ‘김남길 갤러리’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 차이나 리포트] 中 과학기술 부흥의 원동력

    1986년 3월, 왕다헝(王大珩) 등 중국의 원로과학자 4명이 연서한 한 권의 보고서가 공산당과 국무원에 전달됐다. 항공우주, 신재료 등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첨단 과학기술 연구발전 전략이 담긴 이 보고서는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눈에 쏙 들었고, ‘863계획’으로 명명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997년 열린 국가과학기술영도소조 제3차 회의에서는 지속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기초과학 육성 전략이 본격 논의됐다. 지금까지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국가중점기초연구발전계획, 이른바 ‘973계획’은 이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2006년 2월 중국 국무원은 ‘중장기 과학기술 발전 규획 강요(2006~2020년)’를 발표했다. 15년간 역점을 둘 16개 중점 프로젝트가 담겼다. 정보통신·바이오 등 전략산업, 해결이 시급한 에너지, 자원, 환경 문제, 대형 여객기와 우주개발 등이 총망라됐다. 2020년까지 과학기술 투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GDP에 대한 과학기술 공헌도를 6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과학기술 저력은 이처럼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등 세대를 달리하는 지도자들이 결정한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끊김 없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과학기술과 교육이 나라를 부흥시킨다는 ‘과교흥국(科敎興國)’에 대한 믿음이다.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가 4200만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은 연구개발(R&D) 인력만 해도 2008년 말 현재 190만명에 이른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연간 배출 박사 5만여명 가운데 41%가 이공계에 집중돼 있다. 게다가 해외유학에서 돌아오는 석사 이상 과학자들만 연간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2008년 과학기술 분야에 투입된 중앙재정 2540억위안(약 45조 1358억원) 가운데 863계획과 973계획 등에만 125억위안을 쏟아부었다. 정책·사람·돈 ‘3박자’가 중국 과학기술 부흥의 원동력이 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만하지 않는 게 중국의 힘이다. 중국과학기술정보연구소는 최근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주요 국가 가운데 4위에 올랐지만 세계에 대한 영향력은 19개 주요 국가 가운데 13위에 불과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stinger@seoul.co.kr
  • [도시와 길] (16) 부산 광복로

    [도시와 길] (16) 부산 광복로

    서울에 종로가 있다면 부산엔 광복로가 있다. 부산 중구 광복로는 규모와 길이 등에선 비교 대상이 아니지만 원도심에 있고 역사성을 담고 있어 ‘부산의 종로’로 통한다. 부산 토박이인 윤재웅(54) 씨는 “광복로는 어릴 적 부모님 손잡고 옛 고려당에서 빵을 먹고 부산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미화당백화점에서 쇼핑하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곳”이라고 기억을 되살렸다. ●광복로는 역사의 거리 광복로는 옛 부산시청 쪽에서 국제시장 입구에 이르는 너비 15~16m, 길이 1㎞인 그리 길지 않은 도로다. 하지만 부산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일제 강점기 때 광복동 일대는 일본인의 주거지였고, 광복로는 일본인들의 상업 중심지였다. 도로 양쪽으로 요리집과 극장, 백화점, 서양식 건물 등이 들어서면서 번창했다. 당시 광복로는 벤텐조(辨天町) 거리라 불렸다. 벤텐조는 일인들의 수호신으로 용두산 신사에 모셔둔 변재천사(辯才天社)에서 따왔다. 1945년 이후 조국의 광복을 기리는 뜻에서 이름이 광복로로 바뀌었다. ‘광복(光復). 빛을 회복한다.’라는 은유적인 표현과 함께 독립이라는 뜻을 넘어 다시 주권을 회복하다라는 역사성을 담고 있다. 해방의 물결과 함께 만들어진 광복로는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부산 최고의 거리로 명성을 날렸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회사, 학교 등이 전쟁을 피해 부산으로 옮겨 왔으며 피난민들도 부산으로 몰려들었다. 자연스레 대한민국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됐으며, 문인과 예술가 등이 이곳 다방에 문화의 꽃을 피웠다. 당시 ‘밀다원’ 다방은 소설가 김동리의 대표적인 소설 가운데 하나인 밀다원시대의 배경이 됐다. 소설가 이호철은 금강다방에서 황순원 선생에게 작품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문화의 르네상스 시기였으며 이는 1970년대까지 이어졌다. 이제는 사라진 전원, 르네상스, 무아, 백조 사계 필하모니 등의 고전 음악감상실은 산업화시대 부산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공간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4·19혁명 때에는 이승만 정권의 상징으로 이곳에 있던 자유당 당사가 시위 군중에 점거되는 등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광복로 일대가 ‘데모의 거리’로 불리기도 했다. 당시 시위대에 점령당한 자유당 당사는 현재 한 유명 의류업체의 상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수년 전 증·개축을 거치면서 본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광복동 일대는 외환위기 이전 옛 미화당 백화점(현 ABC 마트)과 용두산 공원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최대 관광명소였다. 또 황금상권의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함께 1998년 부산시청이 연산동으로 옮겨 가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부활하는 광복로 이 일대는 지난해 말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문을 열고 광복로 일원에 대한 시범 가로조성사업이 완료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옛 부산시청 자리에 10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인 롯데타운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기대가 더욱 크다. 지난 20일 찾아간 광복로는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광복로 입구 초입인 옛 부산시청 쪽에 들어서자 귀에 익은 팝송이 흘러나와 5월 한낮의 따스함과 여유로움을 안겨줬다. 또 보행자 편의를 위해 차도와 인도 높이를 같게 하고 곳곳에 쉼터와 조형물, 화단 등이 조성돼 있어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일방통행인 기존 2차선의 도로가 1차선으로 줄어든 대신 보도 폭은 3.6m로 늘어났다. 한때 부산의 패션 1번 거리였음을 알려주듯 지금도 의류와 캐주얼 매장 등 로드숍이 길 양측으로 죽 늘어서 있어 전성기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맞춤양복의 대명사인 ‘국정사’와 귀금속 판매점인 ‘명보사’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광복로의 부활을 반기는 듯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면서 중·장년층에게는 어릴적 향수를, 젊은이에게는 역사성을 되새기게 하는 곳이다. 작년 1월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 임정규씨는 “광복로가 예전과 달리 차분하면서도 세련돼진 것 같다.”며 “보행자들을 위한 인도가 넓어져 걷기가 참 편하다.”고 말했다. 무질서한 간판과, 좁은 차도를 꽉 메운 차들이 내뿜는 매연, 마구잡이 불법주차로 걷기조차 힘들었던 몇 년 전에 비하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이 같은 광복로가 지난 2004년 ‘광복로의 봄봄봄’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오늘날의 멋진 거리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거리가 깨끗해지고 밝아지면서 광복로를 찾는 이도 많이 늘어났다. 최근 하루 유동인구는 80여만 명으로 1980~90년 전성기 시절 100만여 명에는 못 미치지만 외환위기 때의 50여만 명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광복로 문화 포럼 김태곤 사무국장은 “최근 20~30여개의 점포가 개장하는 등 상권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MB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물증 제시”

    MB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물증 제시”

    │서울 김성수 김상연기자·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명박(얼굴 왼쪽) 대통령은 19일 하토야마 유키오(오른쪽)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내일(20일)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 발표 때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하고 확실한 물증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5시 15분부터 20분간 이뤄진 하토야마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소행이 확실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강연에서 “천안함은 어뢰 폭발로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켰느냐.’는 질문에 “확실하게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주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단호하고 신중하게 취할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단호한 조치’와 관련,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특히 다음주초로 예정된 이 대통령의 대 국민담화나 이어질 김태영 국방부장관의 대북성명에 북한이 천안함 사태와 유사한 재도발을 해올 경우, 보복공격을 할수 있다는 메시지를 북한측에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도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합조단 발표 이후인 오는 26일 한국을 방문,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와 관련해 북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 등 향후 조치들을 협의할 방침이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힐러리 장관이 한국 및 역내 다른 국가들과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다음 조치들을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북한을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문제는 “한국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 일본, 한국과 천안함 조사 결과를 감안해 논의할 것이며, 향후 나아갈 길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는 20일 예정된 한국의 천안함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이름으로 성명을 내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게리 애커먼(뉴욕) 하원의원은 18일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힐러리 장관에게 보냈다. sskim@seoul.co.kr
  • [천안함조사 오늘 발표] 테러지원국 재지정?… 美 고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대응책으로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되고 있다.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주로 미 하원의 공화당 진영과 보수 성향의 한반도 전문가들 쪽에서만 제기돼 왔고, 민주당 내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하지만 18일(현지시간) 게리 애커먼(뉴욕) 민주당 하원의원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면서 미 의회 분위기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미 국무부도 최근 북한이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에 무기수출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발언으로 불거지면서 관련 증거 수집 및 분석작업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 천안함, 그날의 아픈 기억…이 어뢰가 그동안 민주당과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천안함 사건을 ‘테러 행위’로 볼 수 있느냐를 놓고 이견이 있어왔다. 일반적으로 테러행위는 불특정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 정부의 최종조사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남북한 군대간 충돌은 테러행위가 아닌 ‘전쟁행위’에 해당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미 국무부가 특정 단체나 국가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려면 최근 6개월 사이에 국제적인 테러단체나 테러지원국인 수단, 시리아, 쿠바,이란 등을 지원한 증거 등을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현재 시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로 집중되고 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한햇동안 회원국들로부터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718호와 1874호 위반 사례 4건을 보고받았다. 제재위는 특히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 공항과 앞서 두바이에서 압수한 북한산 무기의 최종 목적지에 대한 판단을 아직까지 내리지 않고 있다. 만약 이스라엘 외무장관의 주장대로 헤즈볼라 등에 수출하려던 것이었다면 재지정 요건을 충족시킨다.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북한에는 타격이 되고, 6자회담 재개 전망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이 과연 어느 선까지 밀어붙일지가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실제로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나, 한국과의 연대를 통해 북한을 견제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kmkim@seoul.co.kr
  •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에 올인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에 올인

    ‘꿈의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잡아라.’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기위해 제주가 지구촌 네티즌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섰다. 최종 후보에 올라있는 제주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는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며 인터넷 인기 투표 독려 등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최종 후보 28곳에 올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으로 널리 알려진 스위스 비영리 재단인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com)가 경치·빙산, 섬, 산·화산, 해변경관, 동굴·바위·계곡, 호수·강·폭포, 숲·국립공원·자연보호구역 등을 테마로 지구촌 인기투표를 통해 최종 7곳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뉴세븐원더스는 내년 11월 11일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지구촌 440곳을 대상으로 261곳을 뽑는 1차 인기투표에서 ‘섬’분야에 도전해 58위를 차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61곳을 71곳으로 압축한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실시된 2차 투표에서는 제주는 ‘섬’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되면서 2차 관문도 뛰어 넘었다. 이어 2009년 7월에 실시된 전문가 심사에서 제주는 마침내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지인 28곳에 선정됐다. 현재 28곳의 최종 후보지에 대한 마지막 인터넷 투표가 실시중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해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베트남의 하롱베이, 방글라데시 순다르반스, 대만의 위샨 등이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2007년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로 실시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은 지구촌 1억여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등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지역은 이후 관광객 대박을 터트렸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페루 마추피추는 70%, 멕시코 마야유적은 75%, 요르단 고대 페트라 유적은 62%나 관광객이 늘어났다. 브라질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은 단 한번의 기회를 통해 세계인에 각인돼 이후 광고, 영화 소재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뉴세븐원더스측은 이번 세계 7대 경관 선정 투표에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정 지역은 지구촌 관광객 몰려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아일랜드 제주‘라는 브랜드가 단숨에 세계에 알려지고 동북아지역을 벗어나 세계속의 관광지로 거듭 날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미국의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지구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인스 워드는 최근 제주를 찾아 “제주의 홍보대사가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이번 방문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각 기관·단체·학교·기업 홈페이지에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 배너달기 운동’을 전개 중이다. 해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투표하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국내 100대 기업에 협조서한을 보내 대기업의 공식 후원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박영수 사장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막대한 홍보 효과로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를 세계인에게 강하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美상의, 오바마에 한·미FTA 비준 촉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토머스 도너휴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조속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촉구했다. 도너휴 회장은 14일(현지시간) 세계적 금융 위기로 각국의 무역 장벽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미국의 무역정책은 ‘가사상태’에 있다며 한·미 FTA를 비롯해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 문제가 빨리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말이 오갔지만 중요한 움직임은 없다.”고 지적하며 “미국인 10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FTA 비준 지연은) 무책임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 존 케리(민주·매사추세츠) 위원장과 리처드 루거(공화·인디애나) 상원의원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 FTA 이행법안의 조속한 의회 제출을 촉구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월드이슈] 북미에선 테러 위협 인식 탑승거부·증오범죄 기승

    [월드이슈] 북미에선 테러 위협 인식 탑승거부·증오범죄 기승

    유럽에서 반이슬람교 정서가 형성된 배경에 무슬림 인구급증에 따른 비무슬림들의 위기감이 있다면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는 ‘테러 위협’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미국 내 무슬림 인구추정치는 245만여명으로 규모 자체는 북남미 전체에서 가장 많다. 그러나 비율로 따지면 전체 인구의 0.8%에 불과, 무슬림 증가로 출산율이 덩달아 뛸 정도인 유럽과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의 경우 9·11 테러 이후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강해졌다. 그 결과 2000년 단 28건이었던 무슬림을 겨냥한 증오 범죄는 테러가 발생한 2001년 481건으로 17배 이상 증가했다.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팽배한 실정이다. CNN과 미국의 종교연구 단체 ‘퓨 포럼’이 지난해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6%는 이슬람교도들에 대해 비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권을 갖고 있는 ‘선량한’ 무슬림 가족이 이유없이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하기도 하고 법정에서 이슬람식 여성 머릿수건인 히잡을 벗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역형이 선고된 적도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취임식 때 ‘버락 후세인 오바마’라는 이름으로 선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슬람권 50개국 기업가 250명을 초청해 이슬람권과 스킨십에 나섰지만, 지난 1일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의 테러 기도사건은 그간의 노력을 제자리로 돌려놓았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대립 양상도 만만찮다. 유엔 총회는 지난해 12월 종교 비방행위를 비난하고 이슬람교도들이 테러리즘에 연계됐다는 인식에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슬람 비방금지가 국제법으로 인정받으면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이 이슬람 국가뿐만 아니라 비이슬람 국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공명선거·투표참여당부 서한 행안부, 종교단체 등에 보내

    행정안전부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와 투표참여 분위기 조성을 당부하는 서한 1300여통을 장관 명의로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종교·시민사회단체 대표 1031명과 전국 246개 단체장이 대상이다. 맹형규 장관은 서한문에서 모두에게 투표율을 높이는 데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표나 매수표, 혈연과 학연 등이 크게 작용해 유능하고 참신한 인물이 당선되기 어렵고, 소수 의사만 반영돼 대표성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맹 장관은 단체장들에게는 공무원들의 선거 관여 행위가 다수 적발되는 등 공명선거를 흐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엄정 중립과 솔선수범을 요구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선심성 행사 개최, 예산 낭비, 불합리한 인사 등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도시와 길] 광주 양림산 자락 서양길

    [도시와 길] 광주 양림산 자락 서양길

    산줄기에 올라 보면 언제나 꽃처럼 피어 있던 광주는 나의 도시... 아아 시름에 잠길땐 지금도, 내마음속 무등의 산줄기에 올라 노래를 부르고 늙으면 돌아가 추억의 안경으로 멀리 바라다 볼 사랑하는 나의 도시.(김현승) 시인 김현승(1913~1975)이 어린 시절을 보낸 광주 남구 양림산 꼭대기에서 무등산을 바라본 이미지가 그대로 묻어난다. 정상에 올라 보니 아름드리 참나무 숲 사이 사이로 무등산이 지척이다.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일부 시야를 가리지만 도심을 껴안은 모습이 든든하다. 사직공원과 호남신학대학을 가르는 신작로가 ’서양길’이다. 고개 너머로는 제중로와 이어지고 반대편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양천길·양림길과 만난다. 이 동네는 ‘서양촌’으로도 불린다. 20세기 초 서양 사람들이 처음으로 들어와 정착했기 때문이다. 선교사 사택과 옛 한옥 등 고색 창연한 근대 개화기 건물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양림산 중턱에 위치한 호남신학대 교정에 들어서면 김현승 시비가 방문객을 맞는다. ‘T 브라운 카페’를 지나 10m쯤 가면 우일선(Wilson) 선교사 사택이 나온다. 1910년대에 세워진 이 건물은 광주시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됐다. 광주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이다. 우일선 선교사가 결핵 환자들을 돌보면서 살았던 곳이다. 교정의 맨 꼭대기에는 호남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펼쳤던 유진벨, 오웬 등 22명의 선교사가 묻힌 묘역이 자리잡고 있다. 대학 정문에서 산 아래로 100여m쯤 내려오면 왼쪽에 ‘시립 사직도서관’이 보인다. 바로 옆에는 3000㎡의 테니스장이 있다. 테니스장 등은 유진벨(한국명 배유지)과 오웬(한국명 오기원) 선교사가 집을 짓고 환자를 치료하거나 학생들을 가르쳤던 곳이다. 이는 제중병원과 신식 학교의 모태가 됐다. 그러나 사택은 6·25전쟁 때 불타거나 손실됐다. 광주시는 2013년까지 유진벨의 사택을 복원할 계획이다. 유진벨의 가계는 4대째 한국에 뿌리를 내렸다. 유진벨의 외손자인 인요한(미국명 존 린튼·세브란스병원 외국인진료센터 소장)은 전주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오랫동안 결핵환자를 돌봤다. 그의 형인 인세반(미국명 스티븐 린튼)은 유진벨 선교사가 한국에 건너온 지 100년을 기념해 1995년 세워진 ‘유진벨 재단’을 맡아 북한지역 결핵퇴치와 의료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선교사들의 정착은 건축·교육·의료·농업 등 근대 신문화의 통로로 이어졌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센병·결핵 퇴치와 빈민 구제, 여성 및 사회운동이 싹텄고 일제 강점기 때 처음으로 3·1만세 운동이 일어났다. 이런 과정에서 최흥종, 서서평, 이현필, 김필례(여), 조아라(여) 등의 선구적 사회운동가들이 대거 배출됐다. 서양길과 만나는 양천길을 따라 백운동 방향으로는 광주기독병원과 수피아여고가 자리한다. 학교 안에는 유진벨 기념 예배당인 커티스 메모리얼 홀(등록문화재 제159호), 수피아 홀(제158호), 윈스보로 홀(제370호) 등 근대 건축사의 변천을 살필 수 있는 건물이 즐비하다. 양천길 아래쪽엔 정율성(1914~1976) 생가가 자리한다. 그는 지금도 중국 최고 인민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다. ‘중국의 아리랑’이라 불리는 ‘옌안송’ ‘팔로군 행진곡’ 등 360여곡을 남겼다. 광주시와 중국 정부는 그를 기려 2005년부터 ‘정율성 음악제’를 공동 창설, 운영 중이다. 사직공원 쪽으로는 시 지정 민속자료 제1호인 이장우 가옥(1899년 건축)과 제2호인 최승효 가옥(1920년대 건축)이 있다. 이들 두 고택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와 팔작 지붕을 갖춘 전통 가옥으로 2009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기도 했다. 광주천 변에 자리한 양림동 일대는 애초 광주읍성의 외곽지역으로 농업을 기반으로 형성된 옛 마을이다. 양림산엔 풍장이 성행할 정도로 외딴 곳이었다. 이 지역의 ‘근대화의 길’ 일대는 도심의 쇠락으로 개발에서 밀려났다. 이런 탓에 옛 주택단지와 섞여 무질서한 느낌마저 든다. 구불구불하고 비좁은 골목길엔 낡은 상가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도로 이면은 오래된 집들로 꽉 차 있다. 이런 양림동 일대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와 역사문화마을 조성 사업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근대 역사 문화재를 토대로 외국인 등을 끌어모으는 테마형 관광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최규하 사저보관 기록물 대통령기록관 옮겨 관리

    국가기록원은 3일 최규하 전 대통령의 서교동 사저에 보관 중이던 기록물을 성남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해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유족 대표인 장남 최윤홍(65)씨의 위탁의사에 따른 것으로 전직 대통령의 사저 내 기록물이 국가기관에 자발적으로 기부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관되는 기록물은 문서류 194상자, 선물·유품류 660점, 가구·집기류 25점 등으로 5t 트럭 5대 분량에 이른다. 수집기록물은 최 전 대통령이 1946년 중앙식량행정처 기획과장으로 공직에 입문했을 때부터 1988년 국정자문회의의장으로 활동할 당시까지의 서한, 일지, 메모 등을 총망라하고 있다. 최 전 대통령이 입었던 연미복, 스크랩용 앉은뱅이 책상 등 생전의 일상이 묻어나는 유품들도 다수 포함됐다. 수집기록물은 10월까지 정리를 마친 뒤 ‘최규하 컬렉션’으로 분류돼 보관·활용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조PD, 신곡 폭발적 반응 “다음 곡, 파장 클 것”

    조PD, 신곡 폭발적 반응 “다음 곡, 파장 클 것”

    연말 공연을 끝으로 잠정적인 은퇴를 선언한 래퍼 조PD가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신곡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조PD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신곡 ‘불이강병천하2’를 팬들에게 깜짝 공개했다. 이 곡은 조PD 특유의 리듬이 살아있는 힙합곡으로 소속사 식구인 블록버스터와 비즈니즈가 참여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 곡은 하루 만에 조회수 32,000건을 넘어섰다. 이는 10여 년 전 무명시절 조PD가 선보인 ‘break free’의 2만여 건을 훨씬 상회 하는 수치다. 당시 조PD는 PC통신 나우누리에 이곡을 올린 후 각 방송 언론에 대서특필 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조PD는 “모바일 시대로 막진입 하는 과정에서 현 소셜네트워크 시장이 이전 어느 때보다 개개인을 밀접하게 연관 짖게 하고 큰 임팩트를 주고 있음을 증명 하는 사례”라며 “앞으로 선보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에게 보내는 서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을 띈 곡들이 발표 될 경우 파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곡들이 서버에서 삭제되는 불상사만 없다면 앞으로 표현의 방식은 그 어느 때보다 다원화 될 것이다. 당장은 트위터 등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야겠지만 모바일 시장의 발전에 따라 차차 자체 app를 통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브랜뉴스타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민단속법 ‘후폭풍’ 애리조나 왕따 위기

    이민단속법 ‘후폭풍’ 애리조나 왕따 위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내용의 강력한 이민단속법을 채택한 애리조나주에 대한 반발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민단속법에 항의해 애리조나주 방문을 거부하고 경제관계마저 끊겠다는 움직임이 미국뿐만 아니라 멕시코에서도 빠르게 퍼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은 민감한 이민문제가 불거지자 내부의 찬반 논란 속에 화살을 연방정부로 돌리고 있는 형국이다. ●멕시코 애리조나 방문시 주의 당부 멕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애리조나주는 지난 23일 공화당 소속의 잰 브루어 주지사가 불법 이민을 주(州) 범죄로 규정, 주·지역경찰에 불법 이민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체류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불법이민자로 의심되는 사람을 불심검문, 합법적인 체류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체포할 수 있도록 했다. 불법 이민자로 판명되면 강제 추방된다. 현재는 경찰이 다른 범죄 용의자일 경우에만 체류 신분을 조사할 수 있으며, 불법 이민 단속은 연방정부의 소관이다. 민주당의 다렐 스타인버그 캘리포니아 주상원의장은 2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당국이 애리조나와의 사업관계 단절을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스타인버그 상원의장은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은 헌법에 어긋나는 비양심적인 것이며, 캘리포니아주는 그러한 정책을 지지하는 데 세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교정 시설이 모자라 애리조나에 일부 죄수를 보내고 재생 에너지를 구매하고 있다. 스타인버그 의장은 또 캘리포니아주의 야구팀들이 애리조나에서 벌이는 훈련캠프도 운영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샌프란시스코 관리들도 시 정부와 애리조나 주의 사업관계를 중단하고 애리조나 소재 기업들과 계약을 취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애리조나와 국경을 맞댄 멕시코 소노라 주는 오는 6월 애리조나에서 예정된 협력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멕시코 정부도 애리조나 방문 시 주의할 것을 자국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앞서 미국이민변호사협회는 강력한 이민단속법이 서명된 직후 올가을 애리조나에서 예정된 회의를 취소했다. 인터넷 공간도 페이스북에 애리조나 보이콧을 주장하는 10개 이상의 페이지가 개설되는 등 반발이 만만찮다. 일부에서는 당분간 애리조나주에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인 그랜드캐니언을 방문하지 말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공화당 내부서도 찬반 엇갈려 공화당 인사들은 역풍이 거세지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사우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피부색과 인종에 근거해 불법 이민자 여부를 가릴 소지가 큰 애리조나 이민단속법이 헌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 주지사는 “이는 연방 정부의 무대응에서 비롯된 일”이라면서 애리조나주를 겨냥, 조심스러운 시행을 주문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애리조나주의 이민단속법이 제대로 된 방법이 아니라고 본다.”며 반대했다. 현재 애리조나 주에 체류 중인 불법 이민자는 46만여명이다. kmkim@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빨리 통과시켜 달라” 鄭총리 메아리 없는 외침

    “세종시 수정안 빨리 통과시켜 달라” 鄭총리 메아리 없는 외침

    정운찬(얼굴) 국무총리는 요즘 가슴이 답답하다.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여러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어떤 묘책도 국회의원들에게 통하지 않고 있어서다. 최근 여야 대표 등 의원들에게 세종시 논의 재개를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답신은커녕 야당 의원들의 빈축만 샀다. 세종시 비판론자를 겨냥해 직격탄도 날려봤다. 하지만 묵묵부답이다. 정 총리 혼자 메아리 없는 외침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로 넘어간 지 한 달째 되는 날인 지난 23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과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여야의원 16명에게 세종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이날까지 한 통의 답신도 받지 못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천안함 정국을 감안해야겠지만 의원들이 계속 무관심·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실제 정부는 지난 1월 세종시 입주를 확정한 삼성·한화 등 기업, 대학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그뒤 법안 진전이 없어 사업 자체가 꽁꽁 묶인 상태다. 추진계획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것을 보다 못한 정 총리는 끝내 26일 세종시 법안 논의에 소극적인 국회의원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 정부 2년 평가와 향후 국정운영방향’ 심포지엄 축사에서 “국가의 백년대계를 그르칠 수 있는 일을 이미 약속한 것이라는 이유로 바로잡지 않는다면 국민을 앞세워야 하는 진정한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세종시 반대론자들을 직접 비판했다. 정 총리는 앞서 과학의 날인 21일에도 대전에 내려가 “세종시는 국부창출의 견인차”라고 강조했다. 비공개로 지역언론사 간부들을 만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날 한나라당 중진협의체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총리실 관계자는 “투자의사를 밝힌 기업들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전제는 세종시 수정 법안의 통과”라면서 “글로벌 경쟁시대인 만큼 기업은 사업시기가 매우 중요한데 구속력을 가지려면 법안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선조들의 진솔한 자서전 50편

    “세 살 되던 임오년(1522) 4월 초파일 낮에 아버지가 취하여 누헌에 누워 있는데 꿈에 한 늙은이가 와서 ‘작은 사문(승려) 댁을 찾아 왔소이다.’ 하고는 두 손으로 소자를 쳐들어 서너 마디 말로 주문을 외는데, 그 소리는 범어 같아서 알아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주문이 다 끝나고 소자의 정수리를 매만지며 ‘운학(雲鶴) 두 글자로 네 이름을 삼아라.’라고 했습니다. 아버지가 운학의 뜻이 무엇이냐고 묻자 노인은 ‘이 아이의 일생 행동거지가 바로 운학과 같기 때문이오.’라 하고는 말이 끝나자 마침내 문 밖을 나가서 간 곳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서산대사(西山大師) 청허 휴정(1520~1604)이 자신의 60세까지의 행적을 자서전식으로 서술해 완산 부윤 노수신에게 올린 ‘삼몽록’(三夢錄)’ 중 한 부분이다. 휴정은 삼몽록을 통해 동갑이었던 부모가 나이 오십줄에 자신을 낳은 과정과 9세 되던 해 부모를 잃었을 때의 고통, 그리고 불교에 귀의하게 된 과정 등을 서술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도 서한이나 자서 등의 방식으로 자서전을 남겼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심경호 지음, 이가서 펴냄)는 선조들의 자서전을 모은 책이다. 근대 이전 선조들의 내면세계를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라의 문장가 최치원은 신라 헌강왕에게 바친 ‘계원필경서’를 통해 “여기서 ‘된죽도 먹고, 묽은 죽도 먹는다.’는 말처럼 살았습니다.”라며 당나라 유학 시절의 어려움을 전했고, 조선시대 실학자 박제가는 서얼 출신으로 벼슬길이 막힌 데 대한 울분을 간접적으로 토로했다. 역시 서얼의 후손인 조선 정조 때의 문인 이덕무도 자신을 ‘책만 읽는 바보’라는 뜻의 ‘간서치’(看書痴)로 규정한 자서전을 쓰기도 했다. 책은 이 밖에도 영조와 이수광, 이익 등의 진솔한 자서전 50편을 담고 있다. 저자는 “선조들이 자신의 과거를 되도록 간략하게 개괄했고, 자의식을 강하게 드러내는 방식은 꺼렸다.”며 “특히 자신의 모습을 이상적인 인물에 빗대 꾸짖거나 조롱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2만 8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씨티 등 19개 금융사 분식회계 조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가운데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19개 대형 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메리 샤피로 SE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리먼브러더스 파산의 원인과 전개과정을 조사하는 하원 금융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을 초래했던 것과 같은 수법의 회계분식이 다른 대형 금융회사들에서도 행해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19개 대형 금융회사에 서한을 보내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SEC가 주시하는 것은 ‘Repo 105’로 알려진 분식회계 기법으로, 이는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할 당시 500억달러의 부채를 축소·은폐하는 데 동원됐다. ‘Repo 105’란 일종의 환매조건부 채권 매매로, 현금 100달러를 빌리면서 105달러 상당의 채권을 담보로 제공한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다. SEC는 대형 금융기관들이 분기 보고서 발표에 앞서 부채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이 같은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보고,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청문회에 출석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연준) 의장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에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금융감독시스템이 대형 금융회사가 파산상태에 이르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대형 금융회사의 파산으로 인한 피해를 제어하면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규제·감독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감독당국에 대형 금융회사를 분리·해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건설적’ 방안이라고 평가하고, 대형 금융회사의 부실이 금융시스템 전반에 위험을 초래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사전에 부실 금융회사를 안전하게 정리하는 메커니즘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 금융규제법안 통과를 추진 중인 민주당 의원들은 월가 경영진들이 금융규제·감독의 강화에 반발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규제감독체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화당 의원들은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한 이유로 ‘총체적인 규제의 실패’를 들면서 이런 실패에 책임이 있는 연준과 SEC에 더 강력한 규제·감독권을 부여하는 금융규제법안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맞섰다. 한편 다음주 금융규제개혁법안에 대한 상원의 본격적인 논의를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양보안을 시사하면서 공화당과 타협점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상원의 해리 리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500억달러의 구제금융 펀드를 포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당초 주요 은행들이 대규모 기금을 조성해 대형 금융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구제금융 자금으로 활용, 경제 전반에 미치는 충격파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민주당 측은 앞으로 공화당과 금융개혁안 논의와 양보를 거쳐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은 의원들이 개혁안 중 80~90%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음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양당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지는 확실치 않다. kmkim@seoul.co.kr
  • 북악하늘길에 야외북카페

    북악하늘길에 야외북카페

    ‘도심 속의 DMZ’로 불리는 서울 성북구 북악하늘길에 이색 야외북카페가 생겨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성북구는 북악하늘길 ‘하늘교’와 ‘하늘전망대’사이에 야외북카페를 지난주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등산로를 오르다가 지치거나 쉬고 싶을 때 한 권의 책, 시 한 구절과 만나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이곳은 최근 등산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김신조 루트’로 불리는 북악하늘길 제2산책로(950m)와 제3산책로(640m)가 만나는 해발 280m 지점이기도 하다. 2·3산책로는 지난해 10월 41년만에 개방돼 ‘비무장지대(DMZ)’란 별칭에서 풀렸다. 북악하늘길 야외북카페는 약 380㎡규모로 도서함을 비롯해 평상, 통나무 의자, 이용안내시설 등을 갖춰 등산객들이 편하게 책을 읽다 가는 쉼터로서도 손색이 없다. 새집을 연상시키는 도서함에는 소설, 수필집, 시집, 어린이 도서 등 다양한 종류의 서적 200여권이 비치돼 있다. 구 관계자는 “공무원들은 물론 성북정보도서관, 아리랑정보도서관 등에서 800여권의 도서를 흔쾌히 쾌척해줘 너무 감사하다.”면서 “책탐이 넘쳐도 독서한 후에는 꼭 제자리에 책을 꽂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북카페를 개설하자마자 반응이 뜨거워 금주안에 200여권을 꽂을 도서함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