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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마다 아동학대 예방책 ‘발등에 불’

    인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보육교사 아동학대 사건의 파문이 커지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뒤늦게 너도나도 아동학대 예방대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이시종 지사의 공약인 아동학대 보호시설 증설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상반기에 도내 중부권 지역 가운데 한 곳을 건립 예정지로 선정한 뒤 곧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청주, 제천, 옥천 등 3곳에 아동학대 보호시설이 있다. 고명수 도 아동복지팀장은 “보호시설이 많을수록 피해 아동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보육시설 연합회와 자정결의대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 남구는 총 2억 6600만원을 들여 지역 전체 어린이집 271곳 가운데 직장 어린이집 5곳을 제외한 266곳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설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시설당 최대 100만원이다. 현재 남구 어린이집 271곳 중 CCTV가 설치된 곳은 83곳(31%)이다. 이미 설치한 어린이집도 희망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충북 청주시는 지역 어린이집 종사자 6200여명에게 이승훈 시장의 서한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서한문에는 아이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설치 희망 여부 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지역 어린이집 822곳 가운데 CCTV가 설치된 곳은 207곳에 불과하다. 김혜숙 시 보육지원팀장은 “600여곳의 어린이집에 CCTV를 설치하려면 최소 42억원 정도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어린이집들이 자체적으로 설치했는데, 시가 지원할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아동학대 의심 사례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시는 이 기간에 신고된 어린이집과 기존에 아동학대로 행정처분을 받은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인천경찰청과 함께 합동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英 “극단주의 막아달라”… 이슬람 지도자에게 서한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유럽 전역에서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자국 내 이슬람 사원과 지도자들에게 이례적으로 서한을 띄워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맞서자고 촉구했다. 정부로부터 처음 받은 구구절절한 편지에 감동할 법하지만 이슬람 사회는 종교에 대한 영국 정부의 이중적 태도에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18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릭 피클스 영국 지역사회·지방자치부(DCLG) 장관은 최근 1100여명의 이슬람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파리 테러를 일으킨 알카에다 조직원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젊은 무슬림들이 영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6일 발송한 편지에서 피클스 장관은 당국이 홀로 지하디스트와 맞서 싸울 수 없으며, 이슬람 지도자들은 젊은 무슬림들이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막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리 중 극단주의 전도사를 발견하고 색출하기 원하는 사원에 법률 자문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슬람 사회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하다. 안 그래도 많은 이슬람 신자가 자신들이 무조건 극단주의와 연결되는 것에 부당함을 느끼고 있는데 정부의 편지는 이런 분열적 사고를 더 조장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이브라힘 모그라 영국 무슬림위원회 부총장은“이번 편지가 영국 사회에서 오히려 반이슬람 정서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이슬람 지도자들은 당국을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극우 극단주의의 위협도 만만찮은 가운데 무슬림만이 위험 세력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모그라 부총장은 “언제 장관이 다른 종교 집단에 이런 편지를 보낸 적이 있느냐”며 “최근 극단주의는 성전이 아니라 인터넷을 타고 번진다. 지도자들과 사원이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정치·농업·세금… 향촌 학자의 일기 속 17세기 조선

    정치·농업·세금… 향촌 학자의 일기 속 17세기 조선

    일기를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이성임 외 지음/새물결/275쪽/2만 1000원 조선시대는 장대한 조선왕조실록이 보여주듯이 기록의 왕조였다. 이는 중앙 정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고 지방의 지식인 수준에서도 비근한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일기나 서한이라는 형식을 통해 자신의 소우주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일기를 통해 본 조선후기 사회사’는 경상북도 예안 지방에 거주하던 계안 김령(1577~1641)이 39년 동안 기록한 일기를 6개의 상이한 프리즘으로 조명한 연구서다. 한국국학진흥원의 일기 연구 1차 연도 결과물로 다분히 이념이나 전쟁, 당쟁으로만 기억되는 조선 후기에 대해 중앙 무대를 중심으로 한 정사와는 다른 미시적 관점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김령은 퇴계 이황의 고제인 설월당 김부륜(1531~1598)의 1남 3녀 중 외아들로 부친이 상경 종사한 까닭에 서울에서 태어나 5세에 독서를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학문과 문장이 뛰어나 비교적 어린 나이인 15세에 도산서원 강학에 참여했다. 예안을 대표하는 광산 김씨 가문으로서 선조와 광해군 그리고 인조대의 3대에 걸친 정치적, 사회적 격변기를 산 김령은 26세 때인 1603년 7월 1일부터 64세로 세상을 떠난 해인 1641년 3월 12일까지 일록을 남겼다. ‘계암일록’은 중앙의 정치사와 지방의 정치적 사건들, 그리고 일상사와 생활사가 두루 담겨 있어 조선 후기의 미시사로서 훌륭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17세기 안동은 중앙에서 소외된 변방이 아니었다. 1612년(광해군 4년) 문과에 급제해 승정원 주서가 되었으나 병과 낙마 사고 등으로 벼슬살이를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낙향한 후에도 중앙 정계에서 일어난 일들을 10일쯤의 간격으로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정치적으로는 남인, 학파적으로는 범퇴계학파에 속했던 김령의 입장과 판단을 통해 17세기 전반 조선의 정치 변화를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의례문화의 이상과 실제가 어떻게 향촌사회에서 구현되는지, 농업과 세금 수취 과정 및 이에 대한 그의 생각 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천국 다녀왔다’ 베스트셀러 소년 “모두 거짓” 파문

    ‘천국 다녀왔다’ 베스트셀러 소년 “모두 거짓” 파문

    지난 2010년 천국에 다녀왔다는 내용의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소년이 뒤늦게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고백해 파문이 일고있다. 최근 미국 뉴욕 데일리뉴스 등 현지언론은 "'천국에서 돌아온 소년'(The Boy Who Came Back From Heaven)의 저자 알렉스 말라키(16)가 출판사에 이 책이 꾸며낸 이야기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번역 출판된 이 책은 지난 2010년 현지에서 출간 직후 단번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알렉스의 경험담을 담은 이 책의 내용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6살 소년이었던 알렉스는 심각한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2개월 후 기적적으로 깨어난 소년은 "자신이 천국에 다녀왔으며 예수님도 보았다" 고 주장하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그후 알렉스는 아버지 케빈과 함께 논란의 이 책을 공동 저술했으며 전세계에 번역 출간됐다.     알렉스는 편지에서 "나는 죽지않았으며 천국에도 가지 않았다" 면서 "천국에 다녀왔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이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나는 성경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면서 "내 거짓말로 사람들이 이익을 봤다"고 고백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 왜 뒤늦게 알렉스가 진실을 털어놨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년의 고백이 던진 충격파는 컸다. 먼저 해당 출판사 측은 이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의 책을 모두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 알렉스는 교통사고로 인한 장애로 오하이오에 위치한 자택에서 엄마의 간호를 받고있으며 함께 책을 저술한 아빠 케빈은 최근 엄마와 이혼했다. 알렉스의 모친은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지만 지금까지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면서 "알렉스는 항상 진실만을 말하는 착한 아이로 끝까지 옆에서 지켜줄 것" 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동영·국민모임 만나 진보 재편할 것”

    “정동영·국민모임 만나 진보 재편할 것”

    “더 큰 진보 정치를 바라는 분 모두를 적극 만나겠다. 정의당은 이미 패권적 행태를 보이던 과거 운동권 정당이 아니다. 원내 정당 사상 최초로 유럽 복지국가식 사회민주주의를 천명하고 실천하는 정당이 될 것이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의 힘을 모으는 것이 정의당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는 “재야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 노동단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정동영 전 상임고문, 노동당 등 진보 정당 재편에 관심을 둔 네 갈래 그룹이 있다”며 “모든 그룹에 먼저 연락해 재편 논의를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야권 내 지각변동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고 판단, 오는 3월 새로운 강령을 채택하고 2016년 4월 총선 후보로 100여명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천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틈만 나면 혼란과 무질서를 부추긴다고 국민을 꾸짖지만 청와대야말로 가장 무질서한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그저 충성경쟁만 하는 정당”이라는 평가를, 새정치연합에 대해서는 “정치 특권을 버리는 혁신을 기대하기 어려운 정당”이라고 싸잡아 공격했다. 정의당은 올해 정책 추진 목표로 복지재원 특화 세금인 사회복지세 도입, 건강보험하나로 정책, 이동통신사의 통신비 원가 공개법, 월성1호 원자력발전소 폐로 등을 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펜의 반격

    펜의 반격

    역시 펜은 칼보다 강했다.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의 만평을 실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표적이 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테러 공격 이후 14일(현지시간) 처음 배포하는 최신호 표지에 다시 무함마드를 등장시켰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은 “샤를리 에브도가 ‘불손한 매체’로서 앞으로도 모든 종교, 정치인, 유명인, 중요 사건 등에 대해 풍자하는 전통을 유지한다는 생존 직원들의 결의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12일 프랑스 좌파 계열 일간지 리베라시옹 인터넷판에 사전 공개된 샤를리 에브도 최신호 표지에는 눈물을 흘리는 무함마드가 ‘내가 샤를리’(JE SUIS CHARLIE)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만평이 담겼다. 무함마드 머리 위로는 ‘다 용서한다’(TOUT EST PARDONNE)는 제목이 달렸다. 무함마드가 자신을 풍자한 만평가들을 용서한다는 의미라고 프랑스 언론은 해석했다. 샤를리 에브도의 변호인 리샤르 말카는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침묵을 강요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2년간 각 발행호에 교황, 예수, 성직자, 랍비, 무함마드 등의 캐리커처가 실리지 않은 적이 없다”면서 “최신호에 무함마드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게 더 놀랄 일”이라고 강조했다. 최신호는 살아남은 직원 25명이 프랑스 정부와 현지 언론 등의 도움을 받아 내놓는 ‘생존자 특별판’이다. 이들은 테러 발생 이틀 후부터 리베라시옹에서 마련해 준 사무실에서 경찰의 삼엄한 보호 속에 작업을 해 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테러 공격 이후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지원이 줄을 잇고 있으며 ‘나는 샤를리를 돕는다’는 이름의 펀드도 만들어졌다. 최신호는 3개국 언어로 총 300만부를 제작해 25개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테러 이전 발행 부수보다 30배나 많다. 이슬람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무함마드를 그리는 것은 금기다. 샤를리 에브도는 2005년 처음 무함마드의 만평을 실은 이후 무슬림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이 돼 왔다. AFP는 “새로운 무함마드 만평이 일부 극단주의 무슬림의 분노를 또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인천 A 어린이집 ‘따귀 사건’ 전 평가 ‘95.36점’ 도대체 왜?

    인천 A 어린이집 ‘따귀 사건’ 전 평가 ‘95.36점’ 도대체 왜?

    인천 A 어린이집 인천 A 어린이집 ‘따귀 사건’ 전 평가 ‘95.36점’ 도대체 왜? 원아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지탄을 받고 있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이 지난해 평가인증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관할 인천 연수구 등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의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한국보육진흥원 실사 결과 95.36점의 점수로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평가인증 기준은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이다. 평가인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이 어린이집의 유효기간은 2017년 6월 14일까지이다. 평가인증 항목은 총정원 준수, 회계서류 구비, 안전사고보험 가입, 보육실 설치, 행정처분 전력 등이다. 연수구의 한 관계자는 “평가인증이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부모의 신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직접 신청해 평가인증을 받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해 8월 이 어린이집을 현장 방문해 안전시설, 회계 관련 내용 등을 점검했다. 연수구는 경찰 수사 결과와 자체 조사를 종합해 해당 어린이집 폐쇄나 정지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가해 보육교사에 대해서도 보육교사 자격 취소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 어린이집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원장은 13일 오후 늦게 ‘언론에 보도가 돼 놀라셨을 겁니다. 믿고 보내주셨는데 죄송합니다. 저희 운영은 정상적으로 하오니 보내주시면 성실히 돌보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부모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터넷에는 ‘원생 폭행으로 논란이 큰 데 원장이 정상 운영에 연연한다’는 내용의 누리꾼들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찰도 지난해 말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예방 교육을 했고 서장 명의의 아동 학대 예방 협조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 동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1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서 있던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경찰은 추가 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CCTV를 추가 확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K 어린이집, 평가 ‘95.36점’ 황당…정상운영 논란까지

    인천 K 어린이집, 평가 ‘95.36점’ 황당…정상운영 논란까지

    인천 K 어린이집 인천 K 어린이집, 평가 ‘95.36점’ 황당…정상운영 논란까지 원아를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지탄을 받고 있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이 지난해 평가인증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관할 인천 연수구 등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의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한국보육진흥원 실사 결과 95.36점의 점수로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평가인증 기준은 100점 만점에 75점 이상이다. 평가인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이 어린이집의 유효기간은 2017년 6월 14일까지이다. 평가인증 항목은 총정원 준수, 회계서류 구비, 안전사고보험 가입, 보육실 설치, 행정처분 전력 등이다. 연수구의 한 관계자는 “평가인증이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부모의 신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직접 신청해 평가인증을 받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수구는 지난해 8월 이 어린이집을 현장 방문해 안전시설, 회계 관련 내용 등을 점검했다. 연수구는 경찰 수사 결과와 자체 조사를 종합해 해당 어린이집 폐쇄나 정지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가해 보육교사에 대해서도 보육교사 자격 취소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이 어린이집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원장은 13일 오후 늦게 ‘언론에 보도가 돼 놀라셨을 겁니다. 믿고 보내주셨는데 죄송합니다. 저희 운영은 정상적으로 하오니 보내주시면 성실히 돌보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부모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인터넷에는 ‘원생 폭행으로 논란이 큰 데 원장이 정상 운영에 연연한다’는 내용의 누리꾼들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찰도 지난해 말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예방 교육을 했고 서장 명의의 아동 학대 예방 협조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확인한 어린이집 CC(폐쇄회로)TV 동영상에는 B씨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오른손으로 머리를 1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서 있던 A양은 B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바닥에 쓰러졌다. 경찰은 추가 폭행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CCTV를 추가 확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서한석(자영업)한기(변호사)한순(인사혁신처 연금복지과 서기관)옥령(행정자치부 운영총괄과 주무관)완우(LG 부장)씨 모친상 이필환(자영업)씨 장모상 13일 광주역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062)264-4444 ●정도현(대구은행 지산지점 차장)주현(KT CRM전략팀 차장)씨 모친상 강석춘(사업)류문삼(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김진국(중앙일보 대기자)씨 장모상 12일 대구 영남대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3)620-4243 ●권창오(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 본부장)중오(삼성SDS 부장)씨 모친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2227-7572 ●이장희(충북대 경영대 교수)진희(신협중앙회 근무)미희(청주여상 교사)강희(사업)씨 모친상 김혜정(충북보건과학대 교수)씨 시모상 양명직(전 직지오페라단 지휘자)씨 장모상 12일 충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43)269-7212 ●최진욱(비전웍스 대표이사)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1 ●최현진(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51 ●이경섭(자영업)경욱(GSTE 대표)경훈(한국예탁결제원 나눔재단팀장)경만(국민권익위원회 신고심사심의관)경주(건축업)씨 모친상 오성관(인성GLC 대표)씨 장모상 13일 경기 화성 효원장례문화센터, 발인 15일 오전 7시 (031)222-0999
  • [이슈&이슈]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될까

    [이슈&이슈]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될까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남부내륙철도는 철도망이 없는 경북 김천~경남 진주~거제 구간을 잇는 새로운 철도 노선이다. 김천에서 경북 성주~고령~경남 합천~의령~진주를 거쳐 고성~통영을 지나 거제까지 이어진다. 단·복선 전철로 길이 170.9㎞다. 예상 사업비는 5조 7864억여원이다. 남부내륙철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 ‘김삼선’(金三線)이란 이름으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포함돼 기공식을 하고 착공까지 했던 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다. 김천시~진주시~삼천포시(현 사천시)를 잇는 김삼선 철도는 90억원을 들여 1976년 완공할 계획이었다. 1966년 11월 9, 10일 김천과 진주에서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하고 공사를 시작했으나 사업비 조달 등의 문제로 착공 1년 뒤 공정률 0.6%에서 중단됐다. 그 뒤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경남북 지역의 줄기찬 건의에 따라 2011년 4월 국토교통부가 확정, 고시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후반기(2016~2020년) 착수 사업으로 포함됐다. 50여년 만에 다시 추진된 것이다. 2012년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대선 공약에도 반영됐다. 기획재정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2013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했다. 남부내륙철도 통과 지역 지자체와 주민, 국회의원 등은 남부내륙철도는 낙후된 남부내륙 지역의 성장,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하루빨리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후반기 사업으로 돼 있는 것을 전반기 착수 사업으로 당겨 올해 안에 착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업 조기 착수 여부는 다음달로 예정된 예비타당성 2차 중간 점검 회의 때 비용에 대한 편익비율(BC)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 앞서 지난해 8월 열린 예비타당성 조사 1차 점검 회의에서 BC가 0.5로 나와 사업 조기 추진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BC는 1 이상이 돼야 사업 타당성이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경남북도는 기재부와 국토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간담회 등을 잇달아 열어 예비타당성 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조사 항목 수정, 보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과 12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남북도와 국회의원들은 KDI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면서 사업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반영한 반면 새로운 편익은 반영하지 않았다고 따졌다. 조사도 2007년 기준 자료를 토대로 진행하는 등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BC가 낮게 나왔다고 반박했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서울~김천 구간 철도 이용 편익이 누락됐고, 진주·사천 국가항공산업단지와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지정을 비롯해 철도 노선 주변 지역 개발 계획, 지역 관광 수요 등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군현(통영·고성) 새누리당 의원은 “기재부가 의도적으로 사업 진행을 늦추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부내륙철도는 국가 균형 발전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올해 반드시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철우(김천) 의원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보면 어떻게든 사업을 못 하게 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대통령 공약 사업인 만큼 비용을 줄이고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고 있으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의회와 남부내륙철도가 지나가는 지자체 의회 등도 잘못된 예비타당성 조사를 따지며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전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달 8일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기재부, 국토부, KDI 등에 보냈다. 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전라선 복선은 0.14, 원주~강릉선은 0.29, KTX 호남선은 0.49로 나왔지만 추진됐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낮다는 이유로 정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을 늦춰선 안 되고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조기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영시의회도 지난달 18일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기재부와 국토부 등에 전달했다. 앞서 경남북도와 남부내륙철도 구간 지자체장, 지역 국회의원 등 18명은 지난해 9월 17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남부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건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남부내륙철도는 국가재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지역균형발전사업에 포함시켜 예비타당성 제외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건의도 했다. 당시 최 장관은 권민호 거제시장과 국회의원 등을 만난 자리에서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가 낮게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해법을 찾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조기 착수 사업으로 확정되면 곧바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국토부)과 기본 및 실시설계(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진행된다. 경남도는 설계 완료까지는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 사업으로 확정돼 올해 착수되더라도 실제 공사는 2016~2017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서울과 진주는 현재 3시간 30분에서 2시간 10분대, 서울에서 통영·거제는 2시간 30분대에 오갈 수 있다. 또 서울~창원 사이 고속철도 이용 시간도 현재 3시간 5분 걸리는 밀양~대구 노선 쪽을 이용하는 것보다 27분 줄어들어 인구 100만인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 중부권과 수도권 사이 교통도 지금보다 훨씬 편리해진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北, 남북대화 촉구 국회결의문 거부

    북한이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정의화 국회의장 명의의 결의문 접수를 거부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9일 “지난해 12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합의에 기반한 통일준비 및 남북대화 재개 촉구 결의문’을 어제 오후와 오늘 오전 연락관 통화를 통해 북측에 전달하려 했지만 북측은 ‘상부의 지시’라며 결의문 수령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이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 앞으로 보내는 결의문은 경색된 남북관계가 북한의 군사적 행동 등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 당국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화와 협력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지원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남북 간 조건 없는 대화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남북 당국 간 대화와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남북 국회회담 추진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통일부는 북한에 결의문이나 서한을 전달할 때 통상 수신인과 발신인, 제목을 알려준 뒤 수령 의사를 전달하면 전문을 전달한다고 소개했다. 통일부는 “북측이 ‘대화와 협상을 활발히 하자’고 주장하면서도 우리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채택한 결의문 수령을 거부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느림의 미학’… 여유롭게 할 때 더 행복

    ‘느림의 미학’… 여유롭게 할 때 더 행복

    시간자결권/칼 오너리 지음/박웅희 옮김/쌤앤파커스/368쪽/1만 5000원 ‘당신은 당신의 시간을, 당신이 원하는 시간에, 당신이 원하는 속도로 쓰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한 조사에 따르면 ‘빨리빨리’를 외치며 살아가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42%가 시간 빈곤에 시달린다고 한다. 소득이나 지위가 아무리 높아도 자신과 가정을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면 그건 시간적으로 가난한 삶이다. 시간 엄수를 중시하는 현대의 일터에서 속도만큼 중요한 것이 어디 있을까. 어쩌면 현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시간병’에 걸린 환자들일지 모른다. 초고속 발전의 병폐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우리 사회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신간 ‘시간자결권’은 영국 저널리스트 칼 오너리가 쓴 ‘In Praise of Slowness’를 번역한 것으로 내게 주어진 시간을 주도적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2005년 출간된 ‘느린 것이 아름답다’를 재출간한 것인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별로 달라진 것이 없으니, 아니 오히려 삶의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삶의 질은 현격하게 하향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 주목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 책이 소개하는 시간자결권이란 쉽게 말하면 내가 내 시간을 결정할 권리다. 당연한 것인데도 실상은 자의든 타의든 시간자결권을 반납한 채 사는 사람이 태반이다. 책은 일과 삶에서 시간자결권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를 탐구한다. 동시에 속도 중독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며, 시간자결권이 없을 때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불행한 삶을 살게 되는지를 추적한다. 이코노미스트, 옵서버, 가디언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저자 칼 오너리는 감동적인 미문이나 통찰력 있는 교훈으로 마음을 움직이기보다는 저널리스트답게 발로 뛰어 캐낸 생생한 정보로 사람들을 흔들어 깨운다. 책에 따르면 시간자결권은 행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신이 시간을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더 여유 있고 창의적이고 생산성이 높다는 사례로 영국의 한 에너지회사는 전화상담센터의 직원들에게 교대 시간에 대한 결정권을 넓혀 주자 생산성이 즉시 높아졌다는 점을 제시한다. 캐나다에서 발행되는 한 신문의 런던특파원으로 발령받아 딱히 일하는 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제나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저자 자신의 경험도 소개한다. 저자가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며 해결책으로 내세우는 것은 ‘느림의 삶’이다. 그는 늦추기의 중요한 혜택은 사람들, 문화, 일, 자연, 우리 자신의 심신과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할 시간과 평온함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각 분야에서 속도 숭배에 반란하는 사람들이 거두는 쾌거를 소개한다. ‘천천히 여유 있게 할 때 더 큰 감각적 쾌락을 누릴 수 있다는 원리는 식탁에서 침대로 이식될 수 있다’며 빠른 섹스 문화에 대항하는 이탈리아인 비탈레, 학생들에게 속도를 늦추라고 공개서한을 보내는 하버드대학 해리 루이스 학장, 점점 빨라지는 클래식 음악 연주에 제동을 걸고 옛 작곡가들의 진정한 의도를 해석하는 템포기우스토 모임 등이 조급증에 찌든 문화에 도전하는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우리 대다수는 속도 숭배를 느림 숭배로 대체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저자는 “속도가 즐겁고 생산적이며 강력할 수 있다. 그것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더 가난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면서 “슬로운동이 제공하는 것은 중도, 곧 달콤한 인생과 정보사회의 역동성을 결합하는 처방”이라고 강조한다. 요체는 균형에 있다는 얘기다. 그는 “슬로는 결코 서두르지 않는 것, 맹목적으로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애쓰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상황 때문에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을 때도 침착함을 유지하고 당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적인 느림을 함양하려면 명상, 뜨개질, 정원 가꾸기, 요가, 그림 그리기, 공예, 독서, 걷기 등 가속에 도전하는 활동에 시간을 내라고 충고한다. 치료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속도 중독 치유법이다. 2000년 전 플라톤은 여가의 최고 형태를 고요 속에서 세계에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믿었다. 현자의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다. 실천은 당신이 하는 것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 이웃 안드로메다, ‘폭력 전과’ 많아

    [아하! 우주] 우리 이웃 안드로메다, ‘폭력 전과’ 많아

    -37억년 뒤엔 우리 은하와 충돌 예정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은하와 가까운 은하 중의 하나로 자매 은하로 불린다. 하지만 두 은하 사이에는 놀라운 차이점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M 31'로도 불리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우리 은하보다 약 2배 가량 크지만, 나선팔 구조를 가진 나선은하로 생긴 모습이 거의 같다. 그러나 그것은 겉모양일 뿐이고 내용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 이번 연구 결과 밝혀진 것이다. 안드로메다 은하의 별들의 운동을 연구한 결과, 우리 은하가 평온을 유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안드로메다 은하는 폭력적인 과거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안드로메다의 별들은 대단히 혼란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우리 은하의 별들이 질서정연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이는 안드로메다가 주변의 작은 은하들과 충돌, 합병되는 격렬한 역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연구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은하 충돌은 사실 큰 나선은하에 있어서는 흔히 발생하는 사건이다. 70%의 나선은하가 최근 1만 년 안에 적어도 한 차례씩은 다른 은하와 상호 중력작용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은하의 질서정연한 모습이 오히려 이례적인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하와이의 케크 망원경이 수집한 데이터로 이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 대학의 푸라그라 구하타쿠르타 교수는 "분석된 자료에 따르면 안드로메다 은하 내 별들의 움직임은 정상에서 벗어난 상태이며, 우리 은하는 이례적으로 조용히 몸집을 불려온 은하로, 마치 영외 거주자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안드로메다가 비록 이웃 은하라고는 하지만, 우리와는 250만 광년이나 떨어진 안드로메다자리에 있는 은하다. 밤하늘이 맑을 때 맨눈으로 보면 뿌연 빛뭉치처럼 보인다. 그래서 안드로메다 은하는 인간의 맨눈이 볼 수 있는 가장 먼 거리에 있는 물체라고 말한다. 이 안드로메다와 우리 은하가 30여 개 은하로 이루어진 국부은하단에서 두 맹주라고 할 수 있다. 안드로메다의 젊은 별들은 비교적 질서있게 은하 중심을 도는 데 반해, 오래된 늙은 별들은 보다 무질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메다가 과거 은하 충돌이란 폭력적인 사건을 겪었다는 증거는 중력의 변화에 따라 안드로메다의 헤일로까지 확장된 별들의 흐름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그 별들은 주변의 왜소은하가 합병되면서 안드로메다 안으로 유입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이번 주 미국 시에틀에서 열린 미국천문협회 겨울 회의에서 안드로메다 은하의 고해상도 이미지와 함께 발표되었다. 이미지는 4만 광년에 이르는 안드로메다 은하의 원반 구획 속에서 1억 개의 별들과 수천 개의 성단들을 보여주고 있다. 안드로메다 은하의 3분의 1이 담겨 있는 이 사진은 또한 20억 년 전 다른 은하와 충돌한 내력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이 은하는 또다른 격렬한 충돌을 앞두고 있다. 바로 지름 10만 광년의 우리 은하와의 일대 충돌이 예약되어 있는 것이다. 현재 두 은하는 시간당 40만km 속도로 접근하고 있는 중이다. 40만km라면 지구-달 사이 거리다. 이 속도라면 약 37억 5000만 년 후에 두 은하가 충돌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충돌하자마자 하나로 합병되는 것은 아니다. 65억 년 뒤에 완전히 합체되어 거대한 타원은하가 된다. 천문학자들은 합병된 그 은하의 이름까지 벌써 지어놓았다. 두 은하의 이름을 합쳐놓은 '밀코메다(Milkomeda)' 은하다. 만약 그때까지 지구에 인류가 생존해 있다면 지금 지구 밤하늘과는 전혀 다르게 하늘의 반을 덮고 있는 타원은하를 보게 될 것이다. 그때 우리 태양계와 지구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다행히 다른 별과 충돌한다거나 은하 바깥으로 퉁겨져 나가지는 않는다는 계산서를 천문학자들이 뽑아놓고 있다. 두 은하가 충돌하더라도 별들끼리 서로 부딪치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별들 사이의 간격이 워낙 넓기 때문이다. 일례로,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프록시마 센타우리인데, 거리가 4.2광년이다. 만약 태양을 탁구공으로 축소한다면, 프록시마 센타우리는 1100km 떨어진 곳의 완두콩이 된다. 이게 어느 정도인가 하면, 드넓은 태평양에 쬐그만 미더덕 몇 개가 떠 있는 형국이다. 별들 사이의 평균 거리가 1600억km임을 감안하면 두 별이 충돌하는 사건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은하의 중심에 있는 초질량 블랙홀들은 하나로 합쳐질 것이다. '밀코메다'의 중심 부근에서 두 블랙홀이 합쳐지면서 수백만 년에 걸쳐 별들에게 궤도 에너지를 전달해줄 것이다. 시뮬레이션은 이런 충돌 과정에서 지구가 거대 은하 바깥으로 튕겨나가기 전에 밀코메다의 중심부로 끌려들어갈 것을 예측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우주의 모든 은하들이 중력으로 뭉쳐져 이 같은 몇 개의 초질량 거대 은하들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비록 수십억, 수백억 년 이후의 일이기는 하지만. 동영상 보기 http://www.youtube.com/watch?v=qnYCpQyRp-4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부고] 천주교회사 번역 헌신 최용록 신부

    [부고] 천주교회사 번역 헌신 최용록 신부

    한국 천주교회사 사료 번역 작업에 헌신해 온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용록(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가 8일 오전 4시 선종(善終)했다. 87세. 최 신부는 평양 태생으로 가톨릭대와 프랑스 낭시 신학대를 졸업하고 1963년 사제수품을 했다. 2002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한국교회사연구소에서 프랑스어로 기록된 선교사들의 서한과 문서 번역에 매진하며 한국 천주교회 사료의 저변을 넓혀 왔다. 안중근 의사 의거와 순국 전후 비화를 담은 빌렘 신부의 기고를 발견해 공개하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명동성당 지하성당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10일 오전 10시 명동성당에서 교구장으로 치러진다. (02)727-2444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드론’ 우려...뉴욕 “모형 비행기 취미활동 금지” 논란

    ‘드론’ 우려...뉴욕 “모형 비행기 취미활동 금지” 논란

    뉴욕시 의회가 뉴욕시 일대에서 모형 비행기를 사용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고려하자 모형 비행기 동호회를 비롯한 일부 시민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욕시의회 단 가로드닉(맨해튼) 의원은 최근 사생활 보호와 안전을 이유로 뉴욕경찰(NYPD)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모형 비행기의 사용을 뉴욕시 전역에서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의 취지는 이러한 모형 비행기가 카메라를 달고 사생활을 염탐하거나 여객기나 헬리콥터와 충돌할 수 있는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관해 모형 비행기 동호회 회원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모형우주아케데미’의 부회장인 에릭 윌리엄스는 가로드닉 의원에게 보낸 반대 서한을 통해 “이러한 금지 법안은 수십 년간 자신의 집 뒷마당 등에서 가족들을 중심으로 레크레이션 활동을 해온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젊은 청소년들이 이러한 모형 비행기를 날리면서 닐 암스트롱 같은 훌륭한 우주인을 꿈꾸고 있다”며 “이러한 청소년들이 우주와 항공 관련 창의성을 계발하려는 의지를 무너뜨리는 법안”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에 관해 가로드닉 의원은 “뉴욕시는 인디애나와 같은 넓은 땅이 아니라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라며 “허가받지 않고 이러한 모형 비행기를 날린다면 사생활 보호와 안전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금지 법안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뉴욕시 퀸스가 지역구인 폴 벨런 의원이 공항 등 비행금지 구역이나 학교나 병원 등 관련 시설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어 이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하기도 했으나 동호회 단체들은 이 또한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NYPD는 범죄 예방 등을 위해 뉴욕시 일원에 무인기(드론)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이 또한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논란이 가중하고 있다. 아직 뉴욕시 일원에서 모형 비행기를 가지고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을 규제하는 법이 제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향후 어떠한 규제 법률안이 통과될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모형 비행기로 취미 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뉴스 분석] 남북 대화 무드에 美는 ‘견제모드’

    ‘행정명령’의 달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5년 새해 발동한 첫 행정명령은 다름 아닌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였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19일 북한을 소니픽처스 해킹의 주범으로 지목하자 ‘비례적 대응’을 천명한 뒤 나온 첫 번째 조치다. 휴가 중이던 오바마 대통령이 대북 추가 제재를 서둘러 발표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 미국의 대북 추가 제재가 북·미 관계는 물론 해빙 무드를 찾아가던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백악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대북 추가 제재를 밝히는 성명과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이를 의회에 통보하는 서한을 함께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발동한 행정명령은 북한 정부와 노동당 및 관련 단체, 관계자 등에 대한 경제 제재를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북한 정찰총국 등 3개 기관과 이와 관련된 개인 10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 자산과 개인은 이들과 금융 등 어떤 거래도 하지 못하게 된다. 4일까지 휴가인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가 끝나기도 전에 행정명령을 통해 부랴부랴 대북 제재를 발표한 것을 두고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오바마 대통령이 FBI 발표 직후 북한을 상대로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많았던 만큼 추가 제재를 발표함으로써 북한에 보복해야 한다는 여론에 부응했다는 것이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시사했던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기대만큼 제재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현실적 고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테러지원국 재지정보다 북한 정권 내 타깃화한 제재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김정은 정권의 목을 더 조르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최근 소니 해킹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 소니 내부 관계자 등 다른 주체가 저지른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해킹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자 오바마 대통령이 조속한 행정명령을 통해 FBI 발표를 신뢰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북한이 해킹의 주범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조치가 북한에 대한 ‘비례적 대응’의 첫 번째 조치라고 밝혀 추가 대응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북한의 반발은 물론 북·미 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미 의회는 6일 새 회기가 시작되면 더욱 강력한 대북 금융제재 법안과 테러지원국 재지정 법안 등을 상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북한이 억류 중이던 미국인들을 풀어준 뒤 조심스럽게 대화 가능성을 탐색했던 미 정부는 소니 해킹 사건을 계기로 북한을 다시 ‘악의 축’으로 몰아가면서 당분간 압박 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최근 정상회담 등 고위급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한 남북 관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통미봉남’ 대신 ‘통남봉미(通南封美)’를 택할 경우 남북 관계가 급물살을 탈 수 있고 한·미 관계는 오히려 껄끄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한·미 간 공조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오는 20일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교서 발표와 2월 말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미 갈등이 남북 대화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대화의 틀 자체를 뒤집을 수준은 아닌 만큼 정부는 미국에 남북 관계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4898조원 시장’ EEU 출범… 푸틴, EU에 맞설까

    옛 소련에 속했던 나라들의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이 1일 공식 출범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숙원인 EEU 출범을 통해 러시아가 옛 소련권 국가들의 맹주로 거듭나길 기대했으나, 서방의 경제 제재와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동력을 잃은 상태다.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EEU는 이날 러시아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 3개국으로 출범했다. 인구 1억 7000만명, 총생산 4조 5000억 달러(약 4898조 2500억원)에 이르는 거대 단일 시장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아르메니아는 하루 뒤인 2일, 키르기스스탄은 오는 5월 1일 각각 동참한다. EEU는 1995년 출범한 유라시아관세동맹, 지난해 마련된 유라시아경제공동체(EAEC)보다 진일보한 개념이다. 내년까지 의약품 시장을, 2019년에는 전력 시장을 통합한다. 이어 2025년까지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시장이 합쳐진다. 거시적으로 통화, 경제 정책 등을 공동 시행하고 회원국 간 거래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달러와 유로화를 퇴출해 회원국 통화나 공동 통화로 대체한다는 복안을 담고 있다. EEU의 출범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봉착한 푸틴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푸틴이 1994년 유럽연합(EU)에 대응하는 옛 소련 경제공동체 구상을 처음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후 EEU 창설은 늘 푸틴의 대외정책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EEU를 바라보는 서방의 시선은 곱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EEU는 옛 소련권에 대해 정치·경제적 영향력을 구축하려는 푸틴의 최고 업적”이라면서도 “루블화 폭락과 저유가 충격으로 고조된 러시아 경제 위기가 주변국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크림반도 사태를 겪은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을 추진 중이며 우즈베키스탄은 중국의 실크로드 경제권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타지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여전히 참여를 저울질 중이다. 러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이를 의식한 듯 “EEU와 EU의 협력이 요구되며 EU가 EEU를 무시하는 근시안적 행태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에 말했다. 한편 푸틴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미국의 동반자 관계는 성공적으로 발전돼 왔다”는 내용의 신년 서한을 보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와 BBC 등 서방 언론은 일제히 푸틴과 관련된 특집기사를 실어 푸틴의 ‘이너서클’과 러시아의 기형적 국가자본주의 체제가 올해에도 변함없이 그에게 힘을 부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박원순 시장님께/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박원순 시장님께/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시장님, 인구 1000만명의 대도시를 책임진 수장으로서 노고가 많으십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나 사고가 터지고 돌보아야 할 서민들이 많으니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치평론을 하는 필자가 시장님께 공개적인 서한을 드리고자 하는 이유는 시민의 입장에서 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시장님께서는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이면서 세계적인 정치철학자인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에게 명예서울시민증을 수여하셨습니다. 샌델 교수가 ‘정의’에 대한 강의로 유명하고 많은 사례를 활용해 청중이나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정의’, ‘공정’ 등에 대한 특강과 저작물로 우리 사회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샌델 교수가 서울시와 무슨 관계가 있고, 서울시와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기여했는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모르겠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6월 서울에서 열렸던 ‘세계전략포럼’에 참석했던 샌델 교수에게 시장님께서 명예시민 제안을 하셨고, 지난 12월 초 열린 ‘동아 비즈니스 포럼 2014’에 참석한 그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합니다. 샌델 교수는 서울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정의, 시장, 그리고 좋은 사회’라는 제목의 특강을 했고, 그랜드하이얏트 호텔에서 열린 ‘시장과의 대화’라는 행사에서 서울시의 정의철학과 비전, 정책, 그리고 시민의 삶에 기여할 정의와 공동선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시장님은 ‘반값등록금’ 정책에 대한 평가를 요청하셨고, 샌델 교수는 이 정책이 대학생의 계층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훌륭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고 합니다. 서울시의 외국인 명예시민 지정의 자격 조건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시정 발전에 공로가 큰 외국인이나 둘째, 서울을 방문한 주요 외빈입니다. 후자는 국가의 외교 목적에 따라 공헌과 관계없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것으로서 샌델 교수의 예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샌델 교수는 시정 발전에 공로가 컸기 때문에 명예시민이 됐다고 보아야 합니다. 보도 내용을 종합해 보면 시장님은 샌델 교수의 강의 자료에 서울시 사례를 활용해 달라는 부탁을 했고,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보호정책과 반값등록금 정책이 ‘정의철학’을 녹인 사례라는 것을 샌델 교수가 인정하도록 했으며, 이를 서울시의 시정 발전에 공로가 큰 외국인으로 인정한 것으로 요약됩니다. 제가 과문한 탓인지 세계 어느 대도시에서 저명한 학자를 초청해 특강을 하게 하고, 현 시장의 정책을 강의 자료로 활용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는 것은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많은 시민들이 시장님의 이러한 처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혹시 국내에도 소개돼 유명해진 샌델 교수의 명성을 이용해 시장님의 정책을 홍보하려는 의도에서 샌델 교수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것은 아닌지요? 그리고 이를 통해 시중에서 의혹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시장님의 대권 행보에 도움을 받고자 한 것은 아닌지요? 만일 그러한 의도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부족한 이 사람이 작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시장님의 정치적 미래는 시민을 위해 바람직한 정책을 최선을 다해 추진하는 것을 통해 밝아질 것입니다. 굳이 샌델 교수에게 의존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샌델 교수를 통해 시장님에 대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려 하셨다면 저의 이 공개 서한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기국회로 인해 별다른 이목을 집중시키지 못했던 샌델 교수에 대한 명예시민증 수여에 대해 다시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제넘은 말씀으로 혹시 노여움을 일으킨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시장님을 아끼는 마음에서 드린 말씀이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을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1000만 시민을 위해 좋은 정책을 시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FBI 지명수배 1호 여성 샤커 쿠바에서 미국으로 송환되나

    FBI 지명수배 1호 여성 샤커 쿠바에서 미국으로 송환되나

    쿠바로 망명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여성 1호 지명 수배자 아사타 샤커(67)가 미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 추진에 따라 미국으로 송환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 크리스티 미 뉴저지주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과거 뉴저지주의 백인 주방위군 1명을 살해한 뒤 쿠바로 도주한 샤커의 신병을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 이전에 인도받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는 서한에서 “쿠바가 샤커에게 망명을 허용하는 것은 뉴저지주와 미국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고 NYT는 전했다. UAS투데이도 이날 백악관이 쿠바에 있는 미국인 범죄자들의 송환을 위해 쿠바 정부와 계속 교섭 중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 주지사 주장의 근거는 1905년 미국과 쿠바 사이에 맺어진 범죄인 인도 조약이다. 조앤 케시머드라는 영어 이름으로 알려진 샤커는 미국 흑인 급진주의 좌파 단체인 흑인자유군대(BLA) 등에서 활동하다 1973년 뉴저지주의 도로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연루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탈옥했다. 다른 2명의 BLA 대원과 차량에 동승했던 샤커는 주방위군 측이 먼저 총격을 가했고, 자신은 양손을 들고 있었기에 무죄라고 주장했으나 법정에선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샤커는 도피생활을 이어가다 1984년 정치적 탄압을 이유로 미국의 적성국인 쿠바로 망명했다. 당시 쿠바의 최고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는 샤커를 사회주의자로 인정해 받아들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쿠바에서 샤커와 접촉한 인사의 말을 인용해 샤커가 쿠바 내에서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FBI와 뉴저지주는 샤커에게 100만 달러씩 모두 200만 달러(약 21억 9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다. FBI는 2013년 10대 지명수배 테러리스트 명단에 여성으로선 유일하게 샤커의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총격 사건을 둘러싼 정황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어 샤커는 미국 내에서 흑인 사회에 대한 차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외신들은 샤커의 송환이 정치적 문제인 만큼 쉽게 성사되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유정용 강관 반덤핑 과세’ 美 WTO에 제소

    정부가 우리 기업이 수출하는 유정용 강관에 대해 고율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미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 천연가스 채취에 사용되는 고강도 강관을 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국내 기업이 수출하는 유정용 강관에 대해 9.9~15.8%에 달하는 반덤핑관세를 매긴 미국을 덤핑마진 계산 방법 등이 WTO 협정 위배 가능성이 있다며 WTO 분쟁해결 절차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8월 현대하이스코·넥스틸·세아제강 등 한국산 유정용 강관에 대해 12.8%라는 고율의 반덤핑관세 부과를 최종 확정했다. 미 상무부는 우리나라 유정용 강관의 98%가 자국에 수출된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해 최종 판정 때 다국적 기업의 높은 이윤율을 반영해 고율의 덤핑률을 산정했다. 이에 반발해 우리 기업들은 미국 법원에 제소한 상태이며 정부에도 WTO 제소를 요청해 왔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 간 의견 수렴을 거쳐 WTO 분쟁해결 양해에 따른 양자협의 서한을 이날 주제네바 대표부를 통해 미국에 전달하고 WTO 사무국에 통보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분쟁해결의 첫 단계인 양자협의에서 미국이 반덤핑 조치를 조속히 철폐하지 않는다면 본격적인 재판 절차인 패널 설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유정용 강관 89만 4000t을 미국에 수출했으며 8억 1700만 달러 수출액 가운데 연간 1억 달러를 덤핑관세로 납부해야 한다. 수출 경쟁국인 인도는 2~9.9%, 대만 0~2.5%, 사우디아라비아 2.3%, 우크라이나 6.7% 등의 관세를 물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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