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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세 공방·외모 트집… 클린턴-트럼프 ‘날 선 닥공’

    납세 공방·외모 트집… 클린턴-트럼프 ‘날 선 닥공’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선후보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납세와 안보 문제 등 각종 이슈를 놓고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고 AFP 등 주요 언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과 날 선 독설도 서슴지 않는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5일 납세자료 관련 질문을 받고 “내 납세자료에 대해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는다”며 “나는 이미 역대 누구보다도 더 광범위한 재정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재정보고서는 지난 5월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재산명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소득과 세금납부 실적이 담긴 납세자료와는 다른 것이다. 트럼프는 국세청의 정기감사를 이유로 납세자료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클린턴은 트럼프가 정기감사를 이유로 납세자료 공개 불가를 주장하자 ‘분명히 뭔가 숨기는 게 있다’면서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클린턴은 “그의 납세보고서는 분명 미국인이 알아야 할 뭔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을 떠나 모든 대선후보가 납세보고서를 공개했다”면서 “나는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대방의 외모를 공격하는 일도 생겨났다. 트럼프는 한 방송에 출연해 “나는 힐러리가 대통령다운 외모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신은 대통령다운 외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트럼프의 공격에 힐러리도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힐러리는 특히 트럼프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도 “구두 시장개입”이라며 비판했다. 힐러리는 “당신이 대선 주자든 대통령이든 간에 연준의 결정에 대해 언급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트럼프가 사기를 치고 있다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트럼프는 2013년 자신의 영리교육업체인 트럼프대학에 대한 수사를 검토 중이던 플로리다주 검찰총장에게 2만 5000달러(약 2700만원)의 정치 후원금을 낸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클린턴은 안보이슈와 관련해 트럼프의 자질을 비판했다. 클린턴은 “그는 멕시코 대통령과 ‘트위터전쟁’을 벌였다”며 “그는 미국 대통령이 되기에는 기질적으로 맞지 않고 전혀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에 맞서 자신을 지지하는 퇴역 장성과 제독 88명의 서한을 공개하며 클린턴의 비판을 일축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수산물이 콜레라 주범?…수협, 질병관리본부 항의방문

    수산물이 콜레라 주범?…수협, 질병관리본부 항의방문

    콜레라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원인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수산물이 콜레라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자 수산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등 주요 수산물 시장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어서다. 수협중앙회는 수협 상임이사와 식품안전담당 부장 등 임직원들이 수산업계를 대표해 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질본은 최근 경남 거제 지역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이 공통으로 해산물을 먹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오염된 거제 연안에서 잡은 해산물을 섭취해 콜레라에 걸렸을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수협은 “콜레라의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고,원인이 다른 곳에 있을 가능성도 있는데 자꾸 수산물이 원인인 양 오인하게 하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수산물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시진핑 측근 속속 지방 수장으로 …정계 지각변동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시진핑 측근 속속 지방 수장으로 …정계 지각변동

      중국 정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오는 10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측근 인사들이 속속 지방 수장에 오르는 등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 까닭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은 29일 시진핑 주석의 측근인 러우양성(樓陽生) 산시(山西)성 부서기가 산시성 성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러우 부서기는 시 주석이 2002∼2007년 저장(浙江)성 당서기로 재임중일 때 리수이(麗水)시 당서기를 맡으면서 인연을 맺은 덕분에 그의 저장성 인맥으로 알려진 ‘즈장신쥔’(之江新軍)의 일원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산시성 성장인 리펑(李鵬) 전 중국 총리의 맏아들인 리샤오펑(李小鵬)은 양촨탕(楊傳堂) 교통운수부장 후임으로 내정됐다고 SCMP 등이 덧붙였다. 리샤오펑 성장은 전날 뤄후이닝(駱惠寧) 산시성 당서기 등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모 부처에서 일하기 위해 베이징으로 떠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부성장에서 승진한 리 성장은 곧 물러날 것으로 알려진 장이(張毅)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당서기 후임 내정설과 장이캉(姜異康) 산둥(山東)성 당서기 후임 내정설이 나도는 등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에 앞서 28일 후난(湖南)성과 윈난(雲南)성,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등 지방 당서기 3명을 전격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후난성 당서기는 두자하오(杜家毫) 성장이 부서기에서 승진했고, 윈난성 당서기는 천하오(陳豪) 성장이 부서기에서 영전했다. 시짱자치구 당서기는 우잉제(吳英杰) 상무부주석이 부서기에서 진급했다. 이중 관심을 끄는 인물은 시 주석과 가까운 두자하오 후난성 당서기와 천하오 윈난성 당서기이다. 이들 두 사람은 시진핑 주석이 2007년 상하이 당서기 재임 시절에 인연을 맺었던 인물들이다.  상하이 출신인 두자하오 당서기는 44년 간 상하이에서만 줄곧 근무해 시 주석과 직간접으로 연결되는 ‘상하이방’(장쩌민 전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한 상하이 출신 인맥) 인사로 꼽힌다. 그는 특히 시 주석이 상하이시 당서기로 부임할 당시 요직인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 수장을 맡아 그와 친분을 쌓았다. 이후 헤이룽장(黑龍江)성 부성장, 부서기 등 거쳐 후난성 부서기로 이동해 후난성 수장에 오르는 등 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했다. 장쑤(江蘇)성 출신인 천 당서기는 장쑤성에서 사회생활을 출발했으나 1979년 상하이로 옮겨 잔뼈가 굵은 상하이방 인물에 속한다. 그는 시 주석이 상하이 당서기를 맡았을 때 상하이시 총공회 주석을 지낸 측근이라고 명보가 29일 전했다.  산둥(山東)성 출신으로 1974년 시짱자치구로 하방(下放·노동개조운동) 당한 이후 지금까지 생활한 ‘시짱맨’ 우잉제 당서기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인맥으로 통한다. 후 전 주석이 시짱자치구 당서기로 근무할 때 시짱자치구 교육과학위원회 실무를 담당하며 연줄을 잡아 끈끈한 유대감을 이어오고 있다. 시짱자치구를 떠나는 천취안궈(陳全國) 전 당서기는 정치국원급 자리인 신장(新疆)자치구 당서기로, 윈난을 떠나는 리지헝(李紀恒) 전 당서기는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당서기로 각각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허난(河南)성 당서기 및 성장 시절 그를 지근거리에서 ‘모신’ 핵심 측근인 천 전 당서기는 시짱자치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내년 가을 제19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때 당중앙정치국 위원 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전 당서기는 지난 2월 “시진핑 당총서기라는 이 핵심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맹세한 지방 관리 중 한 명이다. 신장자치구는 장춘센(張春賢) 당서기와 전임 당서기 왕러취안(王樂泉)이 모두 정치국원으로 근무했다.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의 폭동과 테러가 빈발하는만큼 당내 핵심 권력인 정치국원을 당서기로 배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떠날 것으로 알려진 장춘셴 당서기는 중국공산당 당건(黨建)영도소조 부조장을 맡아 베이징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건영도소조는 시 주석이 과거 조장을 맡은 적 있으며 현재 류윈산(劉雲山) 당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조장을, 왕치산(王岐山)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와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조직부장이 부조장을 맡고 있는 핵심 요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 3월 신장자치구 정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무계신문(無界新聞)’에 시 주석 퇴진 요구 서한이 실린 사건의 주동자를 찾지 못한 점이 진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자전거 美횡단’ 대학생 “위안부, 한·일 문제 아닌 인권차원”

    ‘자전거 美횡단’ 대학생 “위안부, 한·일 문제 아닌 인권차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자전거를 타고 미국 횡단 여행에 나선 한국 대학생들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에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지난 6월 27일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한 김현구(25), 김한결(25), 김태우(24)씨는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워싱턴DC 수요집회’에 참석해 자신들의 활동을 설명한 뒤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인 ‘3A 프로젝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위안부 범죄를 인정하고(Admit), 사과할(Apologize) 때까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동행하겠다(Accompany)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낭독한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먼저 위안부라는 이름의 성노예 동원 행위를 인정한 다음 공식적이고 명백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측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소녀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데 대해 “위안부 문제는 여성 인권의 유린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소녀상은 단순한 한·일 양국 간 문제가 아니고 세계 시민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며, 따라서 단순히 양국 간 협약이 있다고 해서 소녀상을 없앤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의 기금 출연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과거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하고 그에 사죄하는 의미로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달 7일 뉴욕의 일본 총영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할 때까지 “굳은 의지로 남은 여정을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천 사드배치반대 집회...시장 등 6명 삭발

    경북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가 24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김천종합스포츠타운(운동장)에서 ‘사드배치 결사반대 범시민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천지역 22개 전체 읍·면·동 시민 8000여 명이 참가했다. 투쟁위는 외부인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대회장 입구에서 성주사드투쟁위가 사용한 것과 같은 파란 리본을 배부했다. 참가자들은 ‘사드 결사반대’라는 붉은색 머리띠와 리본을 달고 “김천 인근지역 사드 배치 결사 반대”, “시민 위협하는 사드 배치 즉각 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배치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박보생 김천시장과 김세훈 김천시의회 부의장 등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5명은 사드 배치에 항의하는 뜻에서 삭발하기도 했다. 투쟁위는 ‘김천시민 안전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드 배치 결사 반대한다’, ‘행정절차 무시하고 시민동의 없는 사드 배치로 우왕좌왕하는 국방부는 각성하라’, ‘지역 갈등 초래하고 지역경제 파탄 내는 사드배치 끝까지 막아내자’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김 공동위원장은 “정부가 사드 배치 장소를 성산포대로 결정했다가 성주군민 반대가 심하니 롯데골프장으로 옮기려고 한다. 롯데골프장과 불과 5㎞ 거리인 농소·남면 주민 2100명과 혁신도시 1만 4000명이 사드로 인한 불안감 속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14만명의 김천시민을 무시하는 사드배치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천투쟁위는 시내에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 300여 개를 내걸었다. 투쟁위는 앞으로 정부에 사드 반대 서한을 보내고 철회 때까지 평화적 시위를 계속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미 민주당 해킹 후폭풍… “러시아 정부와 연계돼 대선에 영향”

    미 민주당 해킹 후폭풍… “러시아 정부와 연계돼 대선에 영향”

     최근 만들어진 두 개의 웹사이트가 러시아 정부와 연계돼 미국 민주당 해킹 정보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 컴퓨터 전문가와 민주당원들은 두 개의 웹사이트인 ‘the Guccifer 2.0 WordPress’와 ‘DCLeaks.com’이 민주당에서 해킹한 정보들을 모아 11월 대선에 영향을 주려 한다고 믿는다고 WSJ이 전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 웹사이트들의 정체성이 아직 불확실한 만큼 이를 운영하는 정확한 동기도 아직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해킹 주체에 대해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믿고 있지만 다만 외국(러시아)을 상대로 소송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발생한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사건으로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해 폭로됐다고 WSJ이 12일 보도했다.  ‘구시퍼 2.0’이라는 한 해커(혹은 해커그룹)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전·현직 민주당 하원의원 193명의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이 해커는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DCCC)를 해킹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정보를 빼냈다고 밝혔다. 구시퍼 2.0은 DNC 해킹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해커 또는 해커그룹이다.  이번 해킹으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의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됐다. 또 정보가 공개된 이들 가운데는 하원 정보기관과 외교위원회 멤버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구시퍼 2.0이 공개한 휴대전화 번호로 호이어 원내총무에게 연락한 결과 그와 통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WSJ가 연락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정보가 해킹돼 폭로된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해킹 소식을 전해 들은 의원들은 외국 정부들이 이러한 민감한 정보를 해로운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이는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휴대전화 번호가 공개된 애덤 시프(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관계 당국이 이번 사건을 끝까지 수사하고, 누가 배후에 있는지 밝혀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누가 미국 정치 과정에 개입하려고 했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13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원 개인정보 유출) 뉴스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면서 “비행기에서 내려 전화기를 켰을 때 아주 음란하고 역겨운 전화, 음성메일,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번호가 유출된 전화는 받지도 말고 문자도 읽지 말라”고 충고하면서 “나는 전화번호를 바꾼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해킹은 단지 우리 뿐 아니라 미국 전체에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은 하원의원들 뿐만 아니라 민주당 ‘큰 손’ 후원자들의 이름과 사회보장번호, 선거자금 모금행사 내부 정보도 유출됐다고 전했다.  일례로 민주당 후원자 토리 윙클러 토머스의 버지니아 자택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행사 관련 자료가 대거 유출됐는데 여기에는 참석자, 좌석배치도, 명찰 등의 기본정보와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펠로시 원내대표 등 귀빈을 위한 주요 참석자 약력을 비롯한 사전준비 자료 등이 담겨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고객 정보 불법 판매´ 홈플러스 항소심서도 무죄

    ´고객 정보 불법 판매´ 홈플러스 항소심서도 무죄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돈 받고 팔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사장과 법인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장일혁)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도성환(61) 전 홈플러스 사장과 홈플러스 주식회사에 대한 항소심서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측은 법이 규정한 개인정보 이용 목적을 모두 고지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1mm’ 크기의 글씨가 편법이라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 재판부는 “복권이나 공산품 품질표시 등에도 같은 크기의 활자가 다양하게 통용되고 있다”며 “응모자들이 충분히 읽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응모함 옆에 응모권 4배에 해당하는 확대 사진을 부착했기 때문에 글씨 크기를 일부러 작게 하는 방식으로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을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법인 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1번의 경품행사로 모은 개인정보와 패밀리카드 회원정보 2400만여건을 보험사에 231억 7000만원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월에 있었던 1심 선고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1mm’ 크기 글씨로 작성한 항의 서한을 재판부에 전달한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에콰도르 “어산지, 영국 피신처서 성범죄 혐의 조사받을 것”

    에콰도르 “어산지, 영국 피신처서 성범죄 혐의 조사받을 것”

     스웨덴 사법당국이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서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4)를 만나 성범죄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고 에콰도르 정부가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에콰도르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스웨덴 사법당국 관리들과 어산지 간 면담을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에콰도르 정부 서한이 스웨덴 사법당국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면담은 “수주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 사법당국은 어산지에 대해 성범죄 혐의로 국제 수배령을 내려놓은 상태다. 그에게 적용된 성범죄 시효는 2020년까지다.  현재 어산지는 스웨덴으로 송환돼 성범죄 조사를 받게 되면 미국으로 송환돼 기밀자료 공개 혐의로 법정에 설 것을 우려해 피신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는 스웨덴 사법당국이 어산지를 미국에 송환하지 않겠다고 보장하면 그를 스웨덴으로 송환하는 데 협조하겠다며 어산지를 보호해왔다.  호주인인 어산지는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 내 약 20㎡남짓한 거처에서 4년 2개월 가까이 피신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거처에서 위키리크스 관련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은 지난 2월 어산지가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 갇혀 있는 ‘자의적 구금’ 상태에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자의적 구금 종식, 신체와 이동의 자유 존중, 보상을 받을 권리 부여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영국과 스웨덴은 ‘구속력이 없는’ 결정이라면서 유엔 실무그룹의 결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에르도안 “푸틴, 소중한 친구”… 러·터키 ‘新밀월시대’

    에르도안 “푸틴, 소중한 친구”… 러·터키 ‘新밀월시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터키 전투기의 러시아 전폭기 격추 사건으로 훼손됐던 양국 관계를 전면 복원하기로 9일(현지시간) 합의했다. 서방과 갈등을 겪고 있는 두 지도자가 ‘브로맨스’(남자들끼리의 두터운 관계)를 과시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맞서는 형국이다. 둘 다 총리와 대통령을 지내며 막강한 권력욕을 보였다. 푸틴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콘스탄틴궁에서 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정상적이고 전면적 관계 복원을 위한 모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전폭기 피격 사건 이후 터키에 취한 경제제재를 점진적으로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군부 쿠데타를 진압한 이후 첫 방문지로 러시아를 택한 에르도안도 푸틴을 ‘소중한 친구’라고 부르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위기 이전 수준은 물론 그보다 더 진전된 높은 수준으로 올려놓길 원한다”고 화답했다. 터키와 러시아는 회담에서 그동안 양국간 의견이 대립했던 시리아 내전 문제를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군사 핫라인(직통전화)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고 있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11월 터키 전투기가 시리아 인근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전폭기를 격추한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 하지만 지난 6월 27일 에르도안이 격추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서한을 보내며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양측은 이날 잠정 중단됐던 러시아의 터키 아쿠유 원전 건설과 양국 연결 가스관 사업인 ‘터키 스트림’ 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또 러시아는 자국민의 터키 관광과 전세기 운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크림반도 병합 이후 서방과 대치하는 러시아는 가스 수출 루트를 확보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터키를 제 편으로 한 발짝 끌어올 계기를 마련했다. 쿠데타와 반대파 탄압 등으로 서방과 대립각을 세우는 터키는 러시아와의 관계 재설정으로 미국과 EU를 압박할 수 있다. 한편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오후 푸틴과 전화통화를 통해 그동안 원만하지 못했던 양국 관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항공 보안 협력이 국제 사회의 테러 대처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前 안보관료 50명 “충동적 트럼프에 핵 지휘권 못 맡겨”

    前 안보관료 50명 “충동적 트럼프에 핵 지휘권 못 맡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내부의 잇단 지지 철회 선언으로 치명타를 맞았다. 인종과 종교, 여성 등에 대한 그의 분열적 언행에 보수 진영의 실망감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현직 상원의원인 수전 콜린스(메인주)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는 트럼프가 장애인 기자를 조롱하고 멕시코계 연방판사를 비판하며 최근 무슬림계 전사자 부모를 공격한 것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는 대통령이 될 자질이 없다”고 주장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레슬리 웨스틴과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정치 보좌관 출신 프랭크 래빈 전 싱가포르 대사도 언론 성명을 통해 트럼프 지지를 철회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래빈은 또 “트럼프에 관한 끔찍한 진실은 그가 거창한 게임을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벌거숭이 임금님”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리처드 해나 뉴욕주 하원의원은 “트럼프는 미국을 이끌기에 부적합하다”며 클린턴 지지를 표명했고, 스콧 리겔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신 자유당 게리 존슨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등에서 일했던 공화당 소속 전직 국가안보 관료 50여명도 트럼프가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가장 무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11월 대선에서 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이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의 인격과 가치관, 경험이 결여돼 있으며 미국의 국가안보와 안녕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이 클린턴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가 대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트럼프가 “진실과 거짓을 분별할 능력이 없거나 할 의사가 없다”며 “그는 자기 통제력이 부족하며 충동적으로 행동하고, 자신에 대한 비판을 참지 못하고, 변덕스러운 행동으로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들을 불안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은 대통령과 미 핵무기 지휘권을 갖는 군 통수권자가 되기를 열망하는 한 개인에게 있어 위험한 자질들”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정보국(CIA) 출신의 공화당 하원 수석정책국장인 에번 맥멀린은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정부 국제기구에 “북한 노동미사일 발사 우려” 서한 전달

    정부 국제기구에 “북한 노동미사일 발사 우려” 서한 전달

    한국 정부는 북한이 지난 3일 사거리 1000㎞의 노동미사일을 발사한데 대해 선박 및 민간 항공의 안전을 담당하는 국제기구에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북한이 동해로 미사일을 발사한 다음날인 지난 4일 북한이 관련국이나 국제기구에 사전 통보하지 않고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행위에 대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서한으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ICAO와 IMO는 북한에 대해 경고 서한 등 외교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속적인 도발인 만큼 국제기구가 이를 무겁게 받아들여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1발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주변을 지나는 항공기나 선박 안전에 위해가 될 수 있지만 북한은 발사 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조처를 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가입한 ICAO 협약 부속서나 국제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협약) 상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다. ICAO와 IMO는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진 북한의 지난 3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경고 서한을 보낸 만큼 이번에도 대응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EEZ에 낙하함으로써 일본과 우리나라 등 주변국들의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다른 정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다른 나라들이 위험하지 않게 (발사) 시험을 한다는 자신들의 말을 어긴 것”이라며 “이번 도발을 과거 도발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일 등 12개국 유엔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발사 조사 요청

    한·미·일 등 12개국 유엔 안보리에 북한 미사일 발사 조사 요청

    지난 3일(한국시간) 북한의 노동미사일 발사 등 최근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등 12개국이 북한의 지난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위 조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요청했다. 4일 연합뉴스는 유엔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10개 안보리 이사국을 포함한 12개 유엔 회원국이 지난달 28일 안보리 산하 제재위원회에 공동명의의 서한을 보내 지난달 1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자세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12개국은 공동 서한에서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안보리가 북한을 추가 제재할 필요가 있다면서 철저한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발에 책임 있는 개인이나 기관을 찾아내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안보리는 올 3월 북한 제재 결의안(2270호)을 채택하면서 개인 16명과 단체 12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이들의 재산을 동결하고 금융거래를 금지했다. 공동 서한에 서명한 안보리 이사국은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세네갈, 스페인, 우크라이나, 우루과이이며 비이사국으로서는 우리나라와 호주가 동참했다. 안보리 이사국 중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앙골라, 이집트, 베네수엘라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엔 회원국이 조사를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지만 이번처럼 12개국이 공동으로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다. 또 지난달 이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도 안보리가 언론성명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안보리는 북한이 지난달 9일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을 쐈을 때와 지난달 19일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을 때도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전날 북한의 노동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는데도 안보리는 긴급회의만 개최했을 뿐 공동 대응책은 내놓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앙시도’와 ‘조감도’/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월요 정책마당] ‘앙시도’와 ‘조감도’/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어떤 현상을 파악하고 이해하려면 두 가지 눈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있다. 하나는 위로 올려다보는 ‘벌레의 눈’(仰視圖)이고 다른 하나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새의 눈’(鳥瞰圖)이다. 벌레의 눈은 하나의 현상만을 크게 확대해 구체적으로 고찰하는 것이고, 새의 눈은 멀리 넓게 살펴보며 전체적으로 분석·파악하는 것이다. 유전자변형식품(GMO)과 관련한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도 벌레의 눈과 새의 눈을 균형 있게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유전자변형식품이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된 지 올해로 20년이다. 그동안 유전자변형식품은 유전자재조합, 유전자변형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다가 2014년 4월 유전자변형식품으로 용어가 통일됐다. 유전자변형식품은 생명공학기술을 활용해 재배·육성된 농산물, 축수산물과 이를 이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현재 농산물에만 한정돼 있는 유전자변형식품은 유전적 변형을 통해 특정 부분의 장점을 강화한 식품으로 일반 작물과 영양 성분이나 조성 등이 같아 외관이나 맛으로는 구별하기 어렵다. 전통적 교배 방식과 방법만 다를 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게 아니다. 단지 품종을 개량하는 여러 방법의 하나일 뿐이다. 유전자변형식품을 개발해 식품으로 인정받으려면 연구개발에 통상 20여년이 소요되고 시장에 유통·판매하려면 또다시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야 한다. 해당 식품 전반에 걸쳐 독성, 알레르기, 영양 등 안전성 심사를 받아야 한다. 기간은 대개 1~3년씩 걸린다. 이런 과정을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들만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대부분 국가에서도 같은 절차를 거쳐 시판 승인된 유전자변형식품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이러한 절차를 거쳐 판매되는 유전자변형식품이 과학적인 측면에서 안전하다는 데 공통된 견해를 갖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과학·공학·의학한림원은 공동으로 현재 식용으로 판매하는 유전자변형식품은 안전하며 인체와 생태계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20여년간 미국인이 먹은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한 900여편의 연구논문 등을 검토·분석한 결과다. 또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리처드 로버트 박사 등 노벨상 수상자 107명은 지난 6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유전자변형식품은 안전하다는 공개 서한을 보냈다. 이 공개 서한은 유전자변형식품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생산한 작물만큼 안전하며 오히려 인류 식량난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전자변형식품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은 ‘GMO 표시’와 관련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1년 7월부터 유전자변형농산물을 주요 원재료(함량 5순위)로 사용해 제조·가공한 식품에 GMO 표시를 해 왔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소비자 정보 제공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원재료 순위와 상관없이 최종 제품에 유전자변형 성분이 남아 있으면 모두 GMO 표시를 하도록 GMO 표시를 개선해 내년 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은 수입 식품 원료를 추적 조사할 수 있는 이력제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DNA나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인지, 아닌지를 확인할 수 없다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또한 제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고려했다. 유전자변형식품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고려할 때 GMO를 사용한 모든 식품에 GMO 표시를 하면 소비자들이 해당 식품을 꺼려 자연히 비(非)유전자변형식품 수입이 늘게 된다. 식용유 등이 현재 이 정도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GMO를 사용해서인데, GMO 사용이 줄면 제품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 시험·검사로 확인이 불가능하더라도 유전자변형식품을 사용한 모든 식품에 GMO 표시를 해야 한다는 ‘GMO 완전표시제’ 요구가 제기되고 있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검토 중이다. 유전자변형식품을 둘러싼 사안들은 여러 가치가 상충하는 분야로서 하나의 가치만을 크게 확대해 집중하는 ‘앙시도’와 다른 가치들까지도 넓게 살펴보며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조감도’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 특히 GMO 표시 방법과 관련해서는 과학을 바탕으로 한 사회적인 합의가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소비자 단체, 산업체, 학계 등으로 구성된 ‘GMO 표시제도 검토 협의체’를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
  • ‘화이트 연준’ 장벽 허물겠다는 민주 정강

    백인 위주로 구성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인적구성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6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에 따르면 미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전날 공식 채택한 정강에 “연준이 미국 전체에 대한 대표성을 더 가질 수 있도록 개혁하겠다”는 문구를 집어넣었다. 이 문구는 백인 중심으로 짜인 ‘화이트 연준’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국위는 또 “금융기관 임원이 지역 연방준비은행 이사에 선임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연준의 독립성을 높인다”는 문구도 담았다. 정강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정책의 ‘청사진’에 해당한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준과 지역 연준은행이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 즉 연준이나 지역 연준은행의 임원이 백인·남성·금융업계 출신으로 편중돼 있다는 인적구성 불균형 문제가 결국 ‘정치적 철퇴’를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준 이사 5명 중 재닛 옐런 의장 등 2명이 여성이고 통화정책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위원 10명 중 4명이 여성이다. 하지만 인종별로 보면 10명의 FOMC 정위원 모두 백인이다. 이에 따라 엘리자베스 워런(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 연방의회 의원 127명은 지난 5월 옐런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역 연준은행장의 83%가 남성이고, 92%가 백인이며, 흑인·라틴계는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워런은 이어 옐런 의장이 출석한 의회 청문회에서 인적구성 다양성 문제를 제기했고, 옐런 의장은 “정책결정권자들의 구성이 다양해지면 그만큼 다양한 관점이 생길 것”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했다. 한편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7월 정례회의가 26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물가상승에 대한 확신 결여 등으로 기준금리 0.25∼0.5%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주요 물가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의 증가율은 지난 1월과 2월 1.7%를 각각 기록한 뒤 3월부터는 1.6%에 머물고 있다.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돌아 연준이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앞서 연준이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계속해서 완만하게 확장됐다”면서도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미미했다”고 밝혔다. 베이지북이 FOMC 정례회의의 기초 자료로 사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리우행 막힌 러시아 수영선수 7명보다 더 억울할 스테파노바

    리우행 막힌 러시아 수영선수 7명보다 더 억울할 스테파노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단 본진이 28일 출국하는 가운데 이 중 얼마나 많은 선수가 실제로 올림픽 무대를 밟을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24일 각 종목단체 국제연맹들에 리우 출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뒤 처음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이 26일 러시아 수영 선수 7명이 출전할 수 없다고 26일 밝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8월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접영 100m 우승자인 율리아 예피모바, 블라디미르 모로조프, 니키타 로빈체프, 미하일 도프갈류크, 나탈리아 로프코바, 아나스타샤 크라피비나와 17세 다리아 유스티노바 등이다.      몇 시간 뒤 국제조정연맹(FISA)는 러시아 남자 8인승 팀의 이반 발라딘과 아나스타샤 카라벨시치코바와 이반 포드시발로프가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발라딘은 맥라렌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 있으며 다른 두 선수는 과거 도핑 전력으로 출전 정지 징계를 당한 전력을 문제삼았다. 아울러 FISA는 향후 리우행이 좌절되는 러시아 선수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들 10명은 육상 여자 800m의 율리야 스테파노바(30)만큼 억울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녀는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결정을 받아들었지만 IOC가 느닷없이 24일 그녀의 출전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한 차례 도핑을 한 전력을 문제삼았다.     스테파노바는 IOC 결정이 “잘못되고 진실되지 않은 진술에 근거하고 있다“며 미래의 내부제보자를 앞으로 나서지 못하게 만들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내린 결정들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크리스토프 드 케퍼 IOC 사무국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IOC가 ”제공되는 정보들에 기반해 이번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녀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의 전직 간부였던 남편 비탈리는 IOC가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막는 일련의 과정들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부부는 2014년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을 가장 먼저 폭로한 독일 다큐멘터리 제작진에게 증거를 제공했으며 이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리처드 맥라렌 변호사로 하여금 독립적인 위원회를 만들어 러시아의 의혹을 규명하려는 움직임의 단초가 됐다.     2013년 도핑에 한 번 걸렸던 그녀는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 획책에 걸려들었을 뿐이며 자신은 따르는 것외에 도리가 없었다고 늘 주장해왔다. IOC는 그녀의 주장도 자세히 들여다보고 리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달 초 유럽선수권대회에도 중립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그녀는 자신이 클린 스포츠의 심벌이라고 주장했다. 스테파노바는 “예외적인 혜택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체계적인 도핑 프로그램에 노출됐던 그녀가 마땅히 누려야 할 지위를 회복시켜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욱동 창문을 열며] 민중의 소리는 신의 소리

    [김욱동 창문을 열며] 민중의 소리는 신의 소리

    예로부터 서양에서는 ‘민중의 목소리는 곧 신의 목소리’(vox populi vox dei)라는 격언이 유행했다. 이 격언은 12세기 영국의 역사가 맘스베리의 윌리엄이 처음으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8세기 영국의 수도승이요 학자인 앨퀸이 샤를마뉴 왕에게 보낸 편지에서 처음 엿볼 수 있다. 앨퀸은 라틴어로 쓴 편지에서 이렇게 말한다. “민중의 목소리가 곧 신의 목소리라고 계속 말하는 사람들의 말에 절대로 귀를 기울여서는 아니 됩니다. 군중의 무질서한 행동은 언제나 광기에 아주 가깝기 때문입니다.” 앨퀸이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민중의 목소리가 신의 목소리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렇게 앨퀸과 윌리엄이 사용한 뒤 이 격언은 서양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가령 14세기 초엽 영국의 민중이 에드워드 2세를 권좌에서 몰아내고 그의 아들 에드워드 3세를 왕으로 옹립했을 때 캔터베리 주교인 사이먼 메펌은 ‘민중의 목소리는 곧 신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또 19세기 초엽 프랑스 귀족원 회의에서는 신문과 잡지 같은 출판물을 검열하는 제도를 제정했고, 이 제도를 계속 연장하려고 했다. 그러자 이 무렵 유명한 외교관이요 정치가였던 샤를모리스 드 탈레랑페리고르가 이 검열 제도의 연장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 출판의 자유가 시대적 요청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 뒤 정치가들이 그런 시대적 요청에 불응하는 것은 위험천만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볼테르보다도, 보나파르트보다도, 집정관인 누구보다도 재기 있는 사람들이 있다. 세상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격언이 서양에서만 유행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좁은 생각이다. 동양에서도 널리 사용돼 왔기 때문이다. 선거철만 되면 귀가 따갑도록 듣게 되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서양 격언의 ‘목소리’라는 말을 ‘마음’이라는 말로 살짝 바꿔 놓은 것이 다를 뿐 내용에서도 조금도 다르지 않다. 아전인수 격으로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이 격언을 끌어다 사용하기 일쑤다. 맹자는 일찍이 “순천자존 역천자망(順天者存 逆天者亡)”, 즉 하늘에 순종하는 사람은 살고 거역하는 사람은 망한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해 큰 파문이 일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나서 국회에서 사과하고 본인은 파면됐지만 ‘민중’의 분노는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막말을 한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공무원 정책실명제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신분제 얘기를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들은 발언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여러 차례 해명할 기회를 줬지만 기획관은 처음의 발언을 거두지 않았다고 한다. 고위 공무원단 2~3급에 해당하는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누리과정, 대학 구조개혁 같은 교육부의 굵직한 정책을 기획하고 다른 부처와 정책을 조율하는 아주 중요한 보직이다. 그런 보직에 있는 고위 공무원의 입에서 민중이 개·돼지와 같다는 말이 나왔다는 것이 여간 놀랍지 않다. 비록 술에 취해서 한 말이라고 해도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취중진담이라고 평소에 이런 소신을 갖고 있지 않고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런 말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영화에 나오는 대사에서 인용한 것이라는 변명도 여간 궁색하게 들리지 않는다. 국민을 개나 돼지로 생각하는 공무원에게 국가의 교육 정책을 맡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지금 우리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 국경이 허물어진 치열한 글로벌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무엇보다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정책이 절실하다. 그런데 그 교육정책관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민중의 목소리는 곧 신의 목소리’라는 격언을 다시 한 번 곰곰이 되씹어 볼 때다.
  • 꼬리 내린 폭스바겐… 79개 모델 25일 판매 중단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가 인증 취소, 판매 금지 등의 행정처분을 예고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한 판매를 25일부터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25일 이후에는 해당 모델의 매매 계약이나 신차 등록이 전면 중단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정부로부터 지적을 받은 79개 모델에 대한 재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환경부는 25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를 상대로 청문회를 열어 소명을 들은 뒤 늦어도 29일까지 인증 취소, 판매 금지 조치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인증 취소, 판매 금지 처분이 확정되면 정부가 인증 서류와 관련해 지적한 사항들을 해결한 뒤 재인증 절차를 밟아 판매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정부의 인증 취소 예고로 딜러사들이 판매나 경영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소비자들도 혼란스러워한다는 점 등을 들어 자발적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전날 국내 딜러사들에 판매 중지 계획을 담은 서한을 일제히 발송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드 일방적 추진 말라”… 2000개 ‘파란 리본’ 푸른 외침

    “사드 일방적 추진 말라”… 2000개 ‘파란 리본’ 푸른 외침

    군민 250명 자율질서 활동 삭발식… 국회·靑에 항의서한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경북 성주군민들이 21일 대규모 상경집회를 벌였다. 2시간 정도 진행된 집회는 경찰과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집회의 목적을 희석시키지 않도록 외부인의 개입도 철저히 배제했다. 성주군민 2000명으로 구성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투쟁위)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평화를 위한 사드 배치 철회 성주군민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 결정에 항의했다. 군민들은 파란 리본, 거주지와 이름이 적힌 목걸이 명찰을 매고, ‘사드배치 결사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파란색 머리띠를 두른 채 오후 1시 30분쯤 서울역광장에 도착했다. 군민 250명이 자율질서요원으로서 현장을 지키기도 했다. 이날 성주군민들은 집회에서 “평화 위협하는 사드 반대”, “사드는 괴물” 등을 외치면서 정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김안수 공동투쟁위원장은 “성주군민의 분노를 알리고자 천리길을 왔다”며 “책임자가 현장방문 한번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사드 배치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항곤 성주군수와 배재만 성주군의회 의장은 삭발식을 하고, 국회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김 군수는 “외부세력, 종북세력 운운하며 성주를 고립시키고 있어 참담하다”며 “단 한번도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사전 협의도 없는 일방통행식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성주군민 10여명은 서울역 주변에서 미국 백악관에 한국 사드 시스템 배치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 운동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는 전단지를 돌리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포토] 사드 배치 철회 요구···김항곤 성주군수, 끝내 ‘삭발’

    [서울포토] 사드 배치 철회 요구···김항곤 성주군수, 끝내 ‘삭발’

    21일 서울 중구 서울역 앞 광장에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항의하는 뜻으로 김항곤(가운데) 성주군수가 삭발을 하고 있다. 이날 서울역 광장에서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군민 집회가 열렸다. 사드배치철회성주투쟁위원회는 김 군수의 삭발 후 사드 배치 결정에 항의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하러 간다고 밝혔다. 국회와 주한 미국 대사관에도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JP에 “지도 편달을” 친필 서한

    반기문, JP에 “지도 편달을” 친필 서한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김종필(JP) 전 총리에게 ‘내년 1월에 도와달라’는 취지의 친필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JP 측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반 총장은 최근 JP에게 ‘지난 5월 한국 방문 때 감사했다. 내년 1월에 뵙겠다. 지금까지처럼 지도 편달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친필 서한을 보냈다. 반 총장이 이런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은 내년 1월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면 JP를 예방한 뒤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뛰어들겠다는 의중으로, JP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청 출신의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해 승리하기 위해서는 ‘충청 정치권의 대부’인 JP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 총장은 한국 방문 당시 “내년 1월 1일에 돌아오면 한국 시민이 된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고민하고 결심하겠다”고 밝히며 대권 도전 기대감을 높였다. 반 총장은 편지 봉투에 지난 5월 28일 서울 신당동의 JP 자택을 예방했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함께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핵심 관계자는 편지가 ‘외교행낭’을 통해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외교 관계자들이 ‘파우치’라고 부르는 외교행낭은 본국과 해외공관의 외교문서 수발에 사용되는 가죽 주머니를 말한다. 외교행낭의 내용물은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라 주재국 정부나 제3국이 들여다볼 수 없다. 반 총장은 한국에 주재하는 유엔 산하기관의 대표부로 전달되는 외교행낭에 편지를 넣어 국내 관계자가 전달하게 했거나, 본부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계자를 통해 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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