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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6월 12일 예정대로 열릴 수도”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6월 12일 예정대로 열릴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취소를 선언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 취소를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군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 전에 기자들과 만나 “그들(북한)은 그것(북미정상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다. 우리도 그것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논의 중”이라며 “어떻게 될지 보자”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어디로 이르게 될지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단지 시간(그리고 수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태도에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이 있다며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발표 이후 김계관 제1부상이 담화를 발표, 대화를 지속하겠는 메시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한 담화, 따뜻하고 생산적” 환영

    트럼프 “북한 담화, 따뜻하고 생산적” 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발표된 김계관 북한 외무성의 담화에 대해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라며 “아주 좋은 뉴스를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것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번영과 평화로 이어질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단지 시간(그리고 수완)이 말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의 태도에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이 있다며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 발표 이후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발표, 대화를 지속하겠는 메시지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들었다 놨다…트럼프, 이번엔 취소에 ‘취소’?

    들었다 놨다…트럼프, 이번엔 취소에 ‘취소’?

    전격 취소 발표 후 백악관 서명식에서 “예정대로 열릴 수도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회담의 끈을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았다. 특히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예정된 정상회담이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까지 직접 열어둬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금융규제완화 법안 서명식에서 “바라건대 북한과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며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예정된 정상회담이 열리거나 나중에 어떤 시점에 열릴 수도 있다”며 “아무도 불안할 필요는 없고, 우리는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세계 최강의 군이 준비돼 있다”며 한반도 돌발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강조한 뒤에 나왔다. 군사옵션도 배제하지 않은 채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지속하겠지만, 북미대화의 문이 엄연히 열려있음을 재확인한 발언이라는 점에 워싱턴 외교가가 주목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회담 취소를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면서도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정중하게’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시간과 인내, 노력을 보여준 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다”며 “언젠가는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게 되면 부디 주저하지 말고 전화하거나 편지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대화 모드’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법안 서명식에서 “혹시라도 김정은이 건설적인 대화와 행동에 나설지 또 언제 그렇게 할지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듯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미국과의 화해·대화 모드를 이어갈 의향을 절제된 어조로 표현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이날 담화를 통해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타이밍의 저주’ 징크스 또…북미회담 취소에 ‘송파을 출마’ 묻혀

    손학규 ‘타이밍의 저주’ 징크스 또…북미회담 취소에 ‘송파을 출마’ 묻혀

    손학규의 ‘죽음의 타이밍’ 징크스가 또 재현됐다.지난 24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비록 당내에서는 경선이냐 전략공천이냐 여부를 두고 갈등이 일었지만, 그만큼 출마 선언 자체는 이슈가 될 전망이었다. 그러나 이날 밤 돌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통보했다. 이날로 예정돼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소식도 덮어버릴 만큼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뉴스는 국내외 이슈를 모두 집어삼켰다. 그간 손학규 위원장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거나 중요한 행보를 보일 때마다 더 큰 이슈가 터지면서 묻히고 마는 징크스가 반복되곤 했다. 이를 가리켜 세간에서는 이른바 ‘타이밍의 저주’, ‘죽음의 타이밍’, ‘만덕산(손학규 위원장이 칩거했던 초막이 있는 곳)의 저주’라고 부르기도 한다.손학규 위원장은 2014년 7월 재보선에 낙선한 뒤 전남 강진으로 내려가 만덕산에 있는 초막에 오랫동안 칩거하다가 2016년 10월 20일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이때 그는 더불어민주당 탈당까지 선언하며 개헌론에 불을 지피려고 했다. 그러나 4일 후 비선실세 의혹으로 궁지에 몰리던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개헌론을 꺼내들었으며, 그날 밤에는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나오면서 정국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소용돌이로 빠졌다. 더구나 탈당을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국정농단 의혹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구심점이 됐다. 탄핵 정국에서도 박 대통령이 국정 일선에서 물러나고 거국중립내각이 꾸려질 경우 총리 후보로 손학규 위원장이 거론됐고 본인도 수락의 뜻을 내비쳤지만 박 대통령이 2선 후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이후 한동안 무소속 상태였다가 2017년 2월 17일이 국민의당에 합류했지만 하필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묻히고 말았다. 2017년 3월 7일 직접 국민의당의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지만 이날 사드 배치 문제로 시끄러웠고, 김종인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하는 일까지 벌어져 관심을 뺏기고 말았다.2017년 9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자”는 파격적인 견해를 내놨지만 ‘이명박 정권 블랙리스트’ 사건이 터졌다. 2017년 대선 뒤 미국으로 떠났다가 12월 귀국했는데 이날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벌어졌다. 2018년 첫날 산행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우연히’ 만나 화제가 되는가 싶었는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모처럼만의 깜짝 등장이 묻히기도 했다. 지난 2일 6·13 지방선거를 위한 바른미래당의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해 오랜만에 당내 주요 직책을 맡게 됐지만, 하필 이날은 ‘박진영 구원파 신도’ 의혹 보도가 모든 이슈를 덮어버렸다. 손학규 위원장의 이러한 징크스가 길게는 11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이야기도 있다. 손학규 위원장이 2006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두고 떠났던 ‘100일 민심 대장정’이 끝나는 날 북한의 1차 핵실험이 이뤄졌다. 또 2007년 한나라당을 탈당하던 날엔 한·미 FTA가 체결됐다. 손학규 위원장 본인도 이러한 징크스에 대해 알고 있는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늘이 저에게 좀 ‘단단히 준비해라’라며 단련을 시키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손학규 위원장은 2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파을 재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혀 전날 밝힌 출마 결심을 번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북한에 벌주기” “특유의 협상”…해외언론도 해석 부심

    “북한에 벌주기” “특유의 협상”…해외언론도 해석 부심

    “너무 나간 북한…‘주저말고 전화·편지’는 가장 중요한 대목”“북미정상회담 취소는 트럼프 특유의 협상 전술일 수도” 갑작스런 북·미 정상회담 취소가 관련국에 충격파를 던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일단 표면상으로는 최선희 북한 외무상 부상의 공격적인 언행이 빌미를 제공한, 일종의 ‘벌주기’라는 분석이다. 한편으로는 이를 두고 ‘사업가 트럼프’가 자주 보인 전술이라는 의견도 나온다.현지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 소식을 1면과 8∼9면에 걸쳐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이 같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함께 실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나트남 국제연구소의 그레이엄 옹-웹 연구원은 “이는 (북한의) 나쁜 행동에 대한 일종의 벌주기”라고 진단했다. 북한은 ‘판문점 선언’ 이후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지난 13일 ‘안보 사령탑’인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한이 폐기한 핵·미사일 장비와 물질을 미국(테네시주 오크리지)으로 가져오는 방식을 언급하자 돌변했다. 북한은 이 발언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리비아 모델’로 인식한 듯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문제 삼아 예정된 남북고위급 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이어 최 무상이 ‘선(先) 폐기-후(後) 보상’으로 해석되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횡설수설’, ‘무지몽매한 소리’,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 등의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했다. 이성현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이 신문에 “(회담 취소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방식의 벌주기”라며 “회담을 몹시 기대했던 김 위원장에게 상처를 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미 간 소통방식과 문화적인 차이로 북한이 전한 메시지의 행간을 미국이 읽지 못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비록 북한은 리비아식 모델에 분개했지만, 트럼프와의 만남을 원한다는 신호를 지속해서 보냈다. 최근 며칠간 북한이 내놓은 강경 메시지는 협상의 여지를 찾기 위한 것이었지만 트럼프의 자존심은 이를 수용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교수는 “트럼프는 북한과 똑같은 예측불허의 벼랑 끝 전술을 써왔다. 하지만 그것은 회담을 취소할 만큼은 아니었다”면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북한이 너무 나갔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를 어렵게 한 측면이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회담 취소에서 나타난 5가지 함의’라는 분석기사에서 일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힘든 협상이 예상되면 ‘테이블에서 기꺼이 퇴장하는’ 전술을 직접 차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자서전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이를 두고 짐 인호프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은 “북한 정권이 경제적, 외교적으로 고립되는 한 그들이 다시 테이블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봅 메넨데스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은 “외교의 기술은 거래의 기술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꼬집었다. 더힐은 중국과의 관계악화가 파급효과를 끼쳤을 가능성도 지적했다. 김정은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두 번째 만난 뒤 태도가 급변한 점에서 단서를 찾았다. 백악관의 한 고위관리는 시진핑-김정은 만남에 대해 미 행정부는 단지 추측할 뿐이라면서도 ‘(김의)태도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힐은 또 회담 취소를 통해 백악관 매파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파워’가 입증됐다고도 전했다. 대통령이 정상회담 제의를 수락한 뒤 행정부에 입성한 새로운 강경파 참모들이 ‘리비아 모델’ 등을 거론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회담 취소로 지난해 대결 상황으로 돌아갈 여지도 있지만, 회담이 재개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의 림 타이 웨이 박사는 “평화에 대한 희망은 있다. 김 위원장에게 마음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나 편지를 해달라고 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서한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라며 “따라서 아직 평화에 대한 희망은 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힐은 그러나 회담 취소에도 불구하고 김 위원장이 (핵무장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만은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회담 취소는 북의 원색적 비난+실무회담 약속 어겼기 때문”

    “회담 취소는 북의 원색적 비난+실무회담 약속 어겼기 때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배경에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원색적인 비난과 더불어 싱가포르 실무회담장에 북한이 통보도 없이 나타나지 않고 연락까지 차단하는 등 여러 차례 신뢰를 깨뜨린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어젯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지목해 공격하는 내용의 성명이 도착했다”면서 “(성명은) 미국을 위협하고, 미국과 회담장에서 만나든지, ‘핵 대 핵 대결’을 하자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문제의 성명’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펜스 부통령의 언론 인터뷰 발언을 문제 삼아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한 24일 담화를 가리킨다. 또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다른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미국이 가질 수 있는) 인내의 한계였으며 정상회담을 취소하게끔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의 평화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북한은 수사(말)를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이 기꺼이 통과하고자 한다면 여전히 열려 있는 뒷문이 있지만, 그것은 최소한 그들의 수사 방식을 바꾸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북한의 일방적인 약속 깨기 등에도 강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컨퍼런스콜에 나선 고위 관계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9일 방북했을 때, 양측은 지난주에 싱가포르에서 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하기로 했었다”면서 “그러나 북한은 아무 말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북한은 우리를 바람 맞혔다”고 비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에 수많은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면서 “이 같은 대화 중단은 심각한 신뢰 부족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대해서도 “북한은 전문가를 현장에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깨뜨렸다”면서 “(현장 취재를 한) 미국 CBS 방송도 검증을 할 수 있는 전문가가 없다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하는 서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일이 직접 구술해 받아쓰도록 한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명균, 북미회담 취소에 “정부가 할수 있는 노력 계속해 나가겠다”

    조명균, 북미회담 취소에 “정부가 할수 있는 노력 계속해 나가겠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다음날인 25일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서 정부가 할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오전 7시50분쯤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며 남북관계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침 관저회의에서 밝혔듯이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나가고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을 해나가는 그런 진심은 그대로 다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답했다. 남북고위급회담을 계속 추진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안을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렵고 기본적인 입장 그런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한번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종료일인 이날 이후 남북고위급회담를 포함한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하지만 북미정상회담이 돌연 취소되면서 예측이 어려워졌다. 조 장관은 북미정상회담 취소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서한에서 밝혔고 그 뒤에 다른 계기에 밝힌 게 있기 때문에 일단 그걸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좀 더 파악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계관 “북미회담 취소 유감...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기다릴 것”

    김계관 “북미회담 취소 유감...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기다릴 것”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25일 “조선반도(한반도)와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하려는 우리의 목표와 의지에는 변함이 없으며 우리는 항상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미국측에 시간과 기회를 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김 제1부상은 이날 ‘위임에 따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측의 일방적인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는 우리로 하여금 여직껏(여태껏) 기울인 노력과 우리가 새롭게 선택하여 가는 이 길이 과연 옳은가 하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위임에 따라’라는 문구는 통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적인 뜻이 담겼음을 의미한다. 그는 “만나서 첫술에 배가 부를리는 없겠지만 한가지씩이라도 단계별로 해결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관계가 좋아지면 좋아졌지 더 나빠지기야 하겠는가 하는 것쯤은 미국도 깊이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아무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미국 측에 다시금 밝힌다”고 강조했다. 김 제1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발표와 관련, “수십 년에 걸친 적대와 불신의 관계를 청산하고 조미(북미) 관계 개선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모색과 적극적인 노력들은 내외의 한결같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24일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이 불현듯 이미 기정사실화되어 있던 조미수뇌상봉을 취소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은 “조선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염원에 부합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시기 그 어느 대통령도 내리지 못한 용단을 내리고 수뇌상봉이라는 중대 사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데 대하여 의연 내심 높이 평가하여 왔다”면서 “그런데 돌연 일방적으로 회담 취소를 발표한 것은 우리로서는 뜻밖의 일이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김 제1부상은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역사적 뿌리가 깊은 조미 적대관계의 현 실태가 얼마나 엄중하며 관계개선을 위한 수뇌상봉이 얼마나 절실히 필요한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방식’이라고 하는 것이 쌍방의 우려를 다같이 해소하고 우리의 요구 조건에도 부합되며 문제해결의 실질적 작용을 하는 현명한 방안이 되기를 은근히 기대하기도 하였다”며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임한 속내를 이례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면 좋은 시작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시면서 그를 위한 준비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오시였다”고 강조했다.그는 미국이 정상회담 취소의 계기로 거론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담화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커다란 분노와 노골적인 적대감’이라는 것은 사실 조미 수뇌상봉을 앞두고 일방적인 핵 폐기를 압박해온 미국 측의 지나친 언행이 불러온 반발에 지나지 않는다”고 의미를 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공개서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최근 당신들의 발언(statement)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으로 인해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는 당일 발표된 최선희 부상의 담화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공개 다음날 아침 신속하게 발표된 이 담화를 통해 북한은 정상회담 개최 용의를 거듭 밝히며 자신들의 전향적인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취소에 청와대, “전혀 몰랐다”

    트럼프 북미회담 취소에 청와대, “전혀 몰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내달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이런 기류를 사전에 감지했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현재로서는 미국이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하기 전에 한국 정부와 상의하지는 않았으리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발표를 접한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하고서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메시지를 내면서, 청와대가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내비쳤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청와대도 예측하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오히려 청와대는 북미회담 성사 가능성을 더 크게 점치고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회담 직후 문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한미정상회담도 잘 됐다”고 말하거나,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잘 진행됐다”고 평가한 것 역시 이런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미회담 도중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북미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발언 등이 나오면서 청와대도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이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할 데 대한 문제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북미 간 신경전도 계속되면서 청와대에서도 북미회담이 궤도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했으리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분위기를 고려할 때 청와대는 북미회담의 성사를 고대하며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는 쪽이었던 게 사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미 정상회담 취소 사태, 냉정하게 대처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일로 예정된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해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취소는 남한을 비롯한 5개국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과 부속 건물을 폭파하는 행사를 가진 직후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회담 취소는 최근 북한과의 비핵화 교섭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자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서 일정 부분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교환 방식에 대해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 뒤 이런 조치가 나와 향후 비핵화 프로세스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게다가 북·미 정상회담까지 불과 20일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나왔다. 미국은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백악관 부비서실장,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그에 상응하는 북한 관리와의 고위급 접촉을 앞두고 있었다.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 재고려’, ‘연기’ 등의 말 대 말 대결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최근 개최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진 상태였다. 그래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3차 고위급회담 얘기도 흘러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 배경이 무엇인지 아직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한·미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 일문일답에서 연기 및 취소를 예고했다는 점에서 최근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고 결국 그런 상황이 말 대 말의 대결로 이어지면서 회담 취소로까지 이어진 것 아닌가 하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북한 외무성의 최선희 부상은 어제 담화에서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면 조미(북·미) 수뇌회담 재고려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핵화 불발 시 대북 군사공격을 암시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한 날 선 반응을 보인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한반도의 정세 격변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사한 대북 군사공격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북·미 중재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은 한반도의 평화와 미래를 위해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를 위한 프로세스가 다시 가동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 했던 것 이상의 중재를 해야 한다. 당장은 북·미가 강 대 강의 대결 자세를 보일 것이다. 모두가 이런 돌연한 사태에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미 공조는 물론이고 김 위원장과의 핫라인 대화를 통해서 긴박한 상황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트럼프 서한 전문

    트럼프 서한 전문

    친애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우리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그동안 김 위원장이 들였던 시간과 인내, 노력에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북한이 이번 회담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같은 사실은 우리에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저는 김 위원장을 싱가포르에서 만나는 것을 매우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애석하게도, 저는 오랫동안 계획한 이번 정상회담을 지금 시점에 갖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가장 최근의 성명서에서 묻어났던 엄청난 분노와 적대감에 근거한 것입니다. 따라서 싱가포르 회담 대신 이 편지를 받아주길 바랍니다. 정상회담 개최가 중단되는 것은 전 세계에 악영향을 끼치겠으나 양측 모두를 위해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가진 핵 능력에 대해서 말합니다. 그러나 미국의 핵 능력은 정말 거대하고 강력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핵을 사용하지 않게 되기를 신께 기도합니다. 저는 북한과 훌륭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화를 하는 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을 풀어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아름다운 행동이었습니다. 만약 김 위원장께서 정상회담과 관련해 마음을 바꾸고 싶다면, 부디 주저하지 말고 저에게 전화를 하거나 편지를 써 주시기 바랍니다. 전 세계는, 그리고 특히 북한은 평화의 지속과 번영, 부를 위한 좋은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번에 놓친 기회는 역사에 매우 슬픈 순간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진실한 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또 발칵 뒤집은 트럼프…불확실한 CVID에 극단적 출구전략

    또 발칵 뒤집은 트럼프…불확실한 CVID에 극단적 출구전략

    美 반대여론·강경파 영향인 듯 트럼프 “마음 바뀌면 연락달라” 벼랑끝 전술…北양보 노릴 수도 “美 일정 부분 책임 회피 어려워”24일(한국시간)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다음달 12일로 계획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갑자기 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너무도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 우리 정부도 크게 당혹스러워하며 진의 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며 핵 동결의 첫걸음을 뗀 날이어서 충격은 더 컸다.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국내의 정치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발을 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타고난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해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서 “언젠가 나는 당신(김 위원장)을 만나기를 고대한다. 만약 너무나도 중요한 이 정상회담에 대한 당신의 마음이 바뀐다면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보내 달라”고 말해 김 위원장의 태도 변화가 있다면 만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배제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무엇이 되든 우리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관해 다음주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특히 곧 북·미 고위급회담으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제3국 회동이 점쳐지고 있었다. 워싱턴포스트는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미 고위급 대표단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관리들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23일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그 결정(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달려 있다”면서 “6월 12일로 예정된 그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데 매우 희망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경고의 목소리도 감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건에 맞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24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담화를 통해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을 것이며 회담 재고려를 최고지도부에 제기하겠다”고 반박했다. 지난 16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리비아식 비핵화’를 운운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맹비난하며 회담 개최 합의 번복 가능성을 처음 거론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회담 취소’라는 강수를 둔 것이다. 여기에는 미국 내 반대 여론과 백악관 내 강경파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중국을 등에 업고 과도하게 비핵화 국면을 주도하려 했던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은 다시 북을 최대한 압박하고 군사 옵션까지 거론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는 “기 싸움과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는 상호 비난전이 있을 건 예상됐는데, 백악관의 전격적인 선택에 대해선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 될 거 같다”며 “혹시 대북 압박 수단이라면 적절치 않아 보이고 미국 역시 일정 부분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울 거 같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비핵화 로드맵 제1원칙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마저 합의할 가능성이 적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출구 전략을 선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무엇보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면서 비핵화의 첫 조치를 한 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취소를 표명했다는 점은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측이 충격 상태에서 극도의 비난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더이상 대화는 없다고 선언해 버릴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미 간에 경쟁적인 기 싸움이 사그라들지 않고 높아지는 순간에서 신중하게 열기를 식힌 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며 “현 국면에서는 조금 더 상황을 냉정하게 볼 수 있는 시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北 풍계리 폭파한 날… 트럼프, 북미회담 전격 취소

    北 풍계리 폭파한 날… 트럼프, 북미회담 전격 취소

    “北 분노·적대감 때문에 부적절” 핵실험장 갱도 3개 파괴 빛 바래 文, 한밤 NSC 상임위 긴급 소집 “유감… 정상간 직접 대화로 해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다음달 12일로 계획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 앞으로 쓴 이런 내용의 공개서한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서 “당신(김 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했지만 최근 당신들이 밝힌 극도의 분노와 공공연한 적대감 때문에 애석하게도 현 시점에서는 이렇게 오랫동안 준비해 온 회담을 갖는 게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신은 당신의 핵 능력에 대해 말하지만 우리의 핵 능력은 매우 강력하고 막대해서 나는 그것이 결코 사용돼선 안 된다고 신께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향후 김 위원장의 태도 여하에 따라서는 회담을 가질 수도 있다는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그는 “언젠가 나는 당신을 만나기를 고대한다”면서 “만약 너무나도 중요한 이 정상회담에 대한 당신의 마음이 바뀐다면 주저 말고 내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보내 달라”고 했다. 이어 “회담이 불발된 것은 역사에 정말로 슬픈 순간”이라는 말로 편지를 맺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밤 12시부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청와대 관저로 긴급 소집,1시간동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 긴급회의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된 6월 12일에 열리지 않게 된데 대해 당혹스럽고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힌 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포기할수도,미룰수도 없는 역사적 과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당사자들의 진심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지금의 소통방식으로는 민감하고 어려운 외교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정상간 보다 직접적이고 긴밀한 대화로 해결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이날 판문점 선언에서 명시한 ‘완전한 비핵화’의 첫걸음으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북부핵시험장)을 폭파해 폐기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핵실험장 폐기를 언급한 지 34일 만이다. 북한은 이날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통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핵무기연구소에서는 5월 24일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을 완전히 폐기하는 의식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풍계리 현지 폐기 장면을 참관한 한국 기자단이 전화로 알려온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에 풍계리 핵실험장의 4개 갱도 중 2번 갱도 및 관측소가 처음으로 폭파됐다. 오후 2시 17분에는 4번 갱도와 단야장(금속을 불에 달궈 작업하는 장소)을, 2시 45분에는 생활건물 본부 등 5개 건물을, 4시 2분에는 3번 갱도 및 관측소를 각각 폭파했다. 이어 4시 17분에 군 건물인 막사 2개동을 폭파하는 것으로 폐기 행사를 마쳤다. 1번 갱도는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때 방사능 오염으로 이미 폐쇄돼 이날은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6차 핵실험은 2번 갱도에서 이뤄졌다. 3번과 4번 갱도는 향후 핵실험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곳에서 지난해 9월까지 6번의 핵실험을 했고 2개월 후인 11월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풍계리 외교부 공동취재단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펜스 부통령까지 모욕하자 못 참은 트럼프…북미회담 전격 취소

    펜스 부통령까지 모욕하자 못 참은 트럼프…북미회담 전격 취소

    최선희의 “펜스는 아둔한 얼뜨기” 발언에 분노북한 ‘리비아식 해법’ 거론한 볼턴 등 강경파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결정적 원인은 북한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북한이 앞서 선(先) 핵포기 후 보상을 뜻하는 리비아식 해법을 주장한 대북 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을 비판한 것까지는 받아넘길 수 있으나 펜스 부통령을 모욕한 것은 도를 넘었다는 게 백악관의 입장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슬프게도 북한이 최근 성명에서 보인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을 볼 때 지금은 양측이 오랫동안 계획한 회담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성명’은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펜스 부통령 겨냥 발언을 가리킨다. 최 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 부대통령 펜스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조선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은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미국이 요구하는 것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라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댔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최 부상은 “대미 사업을 보는 나로서는 미국 부대통령의 입에서 이런 무지몽매한 소리가 나온 데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핵보유국인 우리 국가를 고작해서 얼마 되지 않는 설비들이나 차려놓고 만지작거리던 리비아와 비교하는 것만 보아도 그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인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통보하는 서한에서 핵 능력을 운운한 북한에 경고한 것도 최 부상이 북한의 핵무기가 리비아보다 우월하다고 강조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편지에서 “당신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핵 무기가 더 위력적이고 강력하다”면서 “부디 그것을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은근히 위협했다. 북한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미 외교라인을 앞세워 리비아식 해법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면서 대북 강경파를 노골적으로 비난해왔다. 펜스 부통령은 볼턴과 함께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된다.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도 지난 16일 개인 담화를 내고 볼턴 보좌관의 ‘리비아식 핵포기’ 언급 등을 비난하며 북미정상회담 ‘재고려’ 가능성을 거론했다. 당시 미국은 북한의 이런 불만을 다독이는 제스처를 취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 협상은 리비아식 모델이 아닌 트럼프 모델을 따를 것이라며 논란을 잠재운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북미정상회담 불발시킨 ‘모순 투성이’ 편지…칭찬 뒤 협박

    북미정상회담 불발시킨 ‘모순 투성이’ 편지…칭찬 뒤 협박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한 통의 편지로 불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의 전격 취소를 통보했다. 훌륭하고(exellency), 멋지고(wonderful), 아름답다(beautiful) 는 미사여구가 곳곳에 눈에 띄었지만 북한을 압도하는 미국의 핵 무장능력을 과시하면서 이런 위력을 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은근한 위협을 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싱가포르에서 당신과 만나기를 고대했지만 슬프게도 북한이 최근 성명에서 보인 극도의 분노와 적대감을 볼 때 지금은 양측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정상회담을 열기에 부적절하다”며 회담 취소를 통보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은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핵 무기가 더 위력적이고 강력하다”면서 “부디 그것을 사용할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의 추후 개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북한과 나눈 대화들은 성과가 있었다고 호평했다. 그는 “우리 둘 사이에 멋진 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오직 대화만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언젠가 당신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북한이 장기간 억류된 미국인 3명을 석방한 조치에 대한 감사 표시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돼 있던 분들을 풀어줘 그들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준 점에 감사하다. 매우 아름다운 제스쳐였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요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화나 편지를 달라”면서 “전세계, 특히 북한은 평화와 번영과 부를 지속할 기회를 잃어버렸다. 이번 잃어버린 기회는 역사에서 무척 슬픈 순간”이라고 말했다. 속된 말로 ‘밀고당기기’로 점철된 ‘트럼프의 편지’는 회담 무산의 책임을 북한에 돌리면서도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인다면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을 안 할 것이다. 회담이 안 열리면 아마도 회담은 다음에 열릴 것”이라며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23일에는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느냐’는 질문에 “무슨 일이 생길지 두고 볼 것”이라며 “무엇이 되든, 싱가포르(회담)에 관해 다음 주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미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해 북미 사이에서 물밑 중재를 해온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속보]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취소…김정은에 공개서한

    [속보]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취소…김정은에 공개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다음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취소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무기가 북한보다 강하며 그것을 사용하는 일이 절대 없기를 바란다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간의 실무접촉 과정에서 비핵화 과정에 대해 양측의 의견차가 컸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안보리, 북미정상회담 북한대표단 ‘제재 면제’ 승인

    유엔안보리, 북미정상회담 북한대표단 ‘제재 면제’ 승인

    일시적인 면제 조치…싱가포르 지난 16일 제재 면제 요청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대상 가운데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가할 북한 측 관리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안보리의 제재 명단에 오른 북측 관리들의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싱가포르 여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안보리의 기존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예외적, 일시적으로 제재 면제를 허용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는 지난 16일 자로 대북제재위에 구체적인 명단은 적시하지 않은 채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북한대표단 전체에 대해 제재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싱가포르는 서한에서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안정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진전시킬 기회”라고 강조했다. 북측 대표단이 어떻게 구성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표단에 혹시라도 제재 대상 인사가 포함될 경우를 대비해 포괄적 제재 면제를 요청하고 이에 대해 대북제재위가 승인한 것이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는 전원동의(컨센서스)로 운영되며, 싱가포르가 제안한 북측 대표단 전체에 대한 제재 면제 요청에 대해 어떤 이사국도 시한인 이날 오후 3시까지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80명에 가까운 북측 인사들이 제재 대상에 올라와 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물론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미정상회담 참석 가능성이 있는 핵심 인물들은 안보리 제재 대상이 아니어서 북측 대표단에 실제 제재 대상이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 대북제재위의 이번 제재 면제는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북미 사전접촉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보리, 북미정상회담 참석 북한관리 ‘제재 면제’ 예외적 승인

    안보리, 북미정상회담 참석 북한관리 ‘제재 면제’ 예외적 승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대상 가운데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가할 북한 측 관리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안보리의 기존 대북제재는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예외적, 일시적으로 제재 면제를 허용한 것이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는 지난 16일 자로 대북제재위에 구체적인 명단은 적시하지 않은 채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북한 측 대표단 전체에 대해 제재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싱가포르는 서한에서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안정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진전시킬 기회”라고 강조했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는 전원동의(컨센서스)로 운영되며, 싱가포르가 제안한 북측 대표단 전체에 대한 제재 면제 요청에 대해 어떤 이사국도 시한인 이날 오후 3시까지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기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80명에 가까운 북측 인사들이 제재 대상에 올라와 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물론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리용호 외무상 등 북미정상회담 참석 가능성이 있는 핵심 인물들은 안보리 제재 대상이 아니어서 북측 대표단에 실제 제재 대상이 포함될지는 불투명하다. 대북제재위의 이번 제재 면제는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진 북미 사전접촉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에 대해서도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북미 사전접촉에 미측에서는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미라 리카르델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이 참석한다고 보도했지만, 북측에서는 누가 나올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2월에도 제재 대상인 북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승인한 바 있다.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북측과 추가 접촉이 이뤄질 경우에도 이번과 같이 제재 대상 북측 인사에 대한 대북제재위의 제재 면제가 필요해 북측과의 접촉이 활발해질수록 한시적 제재 면제 승인도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자인 대통령? 개성 평화의집?

    한국 현직 대통령 이름을 문자인, 문지인, 문재익이라고 표기한 기사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이 황해북도 개성시 소재라고 설명한 정보까지 해외 매체들의 보도 오류가 줄줄이 정정 보도 도마에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6주간(4월 2일~5월 10일) 조사한 외신 기사 253개에서 한국 관련 오류 312건이 발견돼 시정을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판문점(공동경비구역)과 휴전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특히 많았다.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이 동떨어진 별개 지역으로 표시되거나 휴전선과 38선을 혼동하기도 했다. 판문점을 ‘국경마을’, ‘정전촌’(停戰村) 등으로, 비무장지대를 무장지대로 설명한 사례도 발견됐다. 제3차 정상회담 장소인 ‘평화의집’을 황해북도 개성시 소재로 기술한 건 구글지리정보 자체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탓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국가 기본 정보에 해당하는 문재인 대통령 이름과 같은 고유명사를 잘못 쓴 경우도 적지 않았고, 2000년,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이름도 틀리게 기재되거나 남북한 국기가 뒤바뀐 사례도 발견됐다. 해외문화홍보원 측은 보도 오류가 발견된 언론사는 10개 언어 66개 매체로, 일반인도 알 만한 유력 통신사와 신문사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홍보원 관계자는 “이 같은 각국 주요 언론의 보도 오류가 재인용돼 확산되지 않도록 해당 매체에 정부 공식 서한을 보내 수정을 요청했다”며 “남북 정상회담 보도뿐 아니라 평소에도 동해를 병기하지 않고 일본해라고 설명하거나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쓰는 기사도 바로잡아 줄 것을 주기적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문체부 “빙상연맹 운영 비정상…전명규, 부당 영향력 행사”

    문체부 “빙상연맹 운영 비정상…전명규, 부당 영향력 행사”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감사 결과 빙상연맹의 ‘비정상 운영’이 확인됐다.이날 문체부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사소한 행정 미숙부터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처리까지 빙상계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번 특정감사의 발단의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의 팀워크 논란이었지만 예정된 기간을 넘겨 한 달 이상 진행된 집중 감사에선 연맹 운영 전반의 문제점이 확인됐다. 우선 공정해야 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선발에서도 규정을 위반한 문제가 발견됐다. 연맹은 2018년 평창올림픽 빙속 매스스타트의 메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선수 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했고, 이른바 ‘페이스 메이커’ 의사가 있는 선수를 대표로 뽑기로 했다. 실제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당시 감독은 페이스 메이커 희망자를 선발했다. 국가대표 선발은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는데도 이를 무시했다.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파견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남녀 각 4명을 뽑기로 공지한 후에 규정을 위반해 남녀 1명씩을 더 뽑기도 했다. 또 2016년 4월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모집 과정에선 자격요건으로 ‘지도자 경력 5년 이상’을 명시했으나 자격을 갖추지 못한 특정 대학 출신 코치 3명을 지도자로 선발했고, 이후 직무평가 없이 계약을 연장했다. 국가대표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 공모 과정도 수상했다. 연맹은 국가대표 경기복에 대한 불만이 지속해서 제기됐다며 경기복을 교체하기로 하고 ‘용품계약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국가대표 용품 후원사 우선협상위원회’를 구성해 기존 후원사와 우선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이사회 결정을 어긴 것이다. 용품계약 TF는 사실상 특정 업체로 경기복 제작사와 후원사를 교체할 것으로 전제로 회의를 진행한 정황도 발견됐다. 후원사 공모에서도 특정 회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공모를 진행했으며, 용품계약 TF에서 논의된 경기복과 후원사 교체 정보는 사전에 외부에 유출된 정황도 있었다. 문체부는 경기복과 후원사 선정과정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노선영이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다시 복귀하는 과정엔 빙상연맹의 미숙한 행정처리가 있었다. 연맹 담당 직원이 내부 보고와 검토 없이 업무를 처리했고, 이 과정에서 ISU의 서한을 자의적으로 잘못 해석했다.쇼트트랙 대표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전 코치에게 여러 차례 폭력과 폭언을 당한 후 공포감에 선수촌을 빠져나왔을 때는 쇼트트랙 지도자들이 연맹과 대한체육회에 심석희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거짓 보고하기도 했다.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후 연맹은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곧바로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으나, 문체부는 공정위 절차에 하자가 있어 추후에 조 전 코치가 이의를 제기할 소지가 있다며 재심의를 권고했다. 아울러 중국 대표팀 코치로 선임된 것으로 알려진 조 전 코치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이밖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부당하게 운영하거나 비상근 임원에 정관을 어기고 업무활동비를 지급하고, 임원에게 부적정한 전결권을 주는 등의 부실한 행정처리도 적발됐다. 무엇보다 연맹은 규정에 없는 상임이사회를 운영하면서 전명규 전 부회장이 과도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방조했다고 문체부는 판단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씨는 부회장 재임 당시 사적 관계망을 활용해 이탈리아 트렌티노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중징계를 받는 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해당 감독에 대한 민원서와 징계 요청 진정서를 옛 조교와 지인에게 작성토록 해 연맹에 제출하게 한 것이다. 전씨는 2014년 3월 연맹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네덜란드 출신 외국인 지도자의 계약 해지, 캐나다 출신 외국인 지도자의 영입 시도 등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문체부를 밝혔다. 문체부는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일부 선수들이 한국체대에서 이른바 ‘특혜훈련’을 받은 것에도 전씨가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문체부는 “별도 훈련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사실상 특정 선수에게만 허가되는 등 차별적으로 이뤄졌다. 외부 훈련 선수들에 대한 관리도 전반적으로 부실했다”며 전명규 전 부회장이 “이같은 외부 훈련과 부적정한 지도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전명규 전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연맹 부회장으로 복귀했다가 문체부 감사가 시작된 후 지난 4월 다시 사임했다. 문체부는 그러나 당사자가 사임한 후에도 징계할 수 있도록 한 연맹 규정을 근거로 전씨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2016년 대한체육회가 조직 사유화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상임이사회 제도를 폐지했으나 빙상연맹은 근거에도 없는 상임이사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고 지적했다.전씨가 지난해 재선임된 이후 그를 중심으로 상임이사회를 구성해 “빙상계 영향력 행사를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이번 특정감사를 촉발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선 “나쁜 의도가 있는, 고의적 주행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련자들의 진술과 이전 경기 사례, 경기 전후 상황과 경기 영상, 전문가 진술을 종합해볼 때 “특정 선수가 고의로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냈거나 특정 선수가 일부러 늦게 주행했다는 사실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다만 작전 수립 과정에서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고, 감독이 작전 수립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미룬 데다 기자회견에서도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며 백철기 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 대해 징계를 권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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