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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판 사드 S-400, 7월 상반기 터키 인도...미국 부글부글

    러시아판 사드 S-400, 7월 상반기 터키 인도...미국 부글부글

    미국의 강력한 압박에도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S400 방공 미사일 방어체계가 7월 상반기 터키에 인도된다. 미국은 터키에 배치되는 S400이 터키가 구매하려는 록히드마틴의 F35 스텔스 전투기의 보안 체계에 큰 위협이 된다며 배치를 반대해 왔다. 타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러시아와 S400 문제를 논의했고, 그 문제는 정말로 해결됐다.”며 “7월 상반기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로이터가 현재 방송 NTV를 인용해 전했다. S400의 터키 인도 시기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을 처음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타지키스탄 듀산베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터키의 S400 구매와 관련해 미국은 F35 터키 조종사 훈련을 더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대행은 터키 정부에 서한을 보내 터키가 S400 미사일 도입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F35 전투기 훈련을 받는 터키 조종사들을 방출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터키는 S400 구매 거래가 미국의 안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되풀이해서 강조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짧은 시간 안에, 아마도 이번 주 내로, (섀너핸 장관의 서한에 대한) 답장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달 하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차이가 발생하면 우리는 즉시 트럼프 대통령과 연락을 취해 전화외교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며 “문제 해결에는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KCGI “조현민, 상속세 재원 마련하려고 경영 복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조현민 전무의 한진그룹 경영 복귀에 대해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려는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KCGI는 12일 이런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물컵 갑질’ 사태로 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던 조 전무는 지난 10일 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복귀했다. KCGI는 “조 전무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진에어로부터 약 17억원의 보수와 퇴직금을 챙겼고 정석기업에서 ‘임원 업적금’까지 챙겼다”고 지적했다. KCGI는 ‘물컵 갑질’ 사건 후 6개월간 한진칼 등 그룹 계열사 5곳의 시가총액이 20%가량 폭락해 주주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KCGI는 한진칼 이사들에게 계열사 주가 폭락 피해 관련 대응 조치와 조 전무 재선임 배경, 그 과정에서의 이사회 역할, 조 전무의 보수와 퇴직금 지급 기준 등을 묻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이에 한진은 “조 전무는 검증된 마케팅 전문가”라고 밝혔다. 한진은 “주가 폭락으로 주주 피해가 발생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억지”라면서 “조 전무의 보수와 퇴직금 지급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총에서 승인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2명 중 1명 프로포폴 투약…병원 옮겨다니면서 맞기도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을 최근 6개월간 한 번이라도 사용한 환자가 43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57명은 병원 5곳 이상을 돌며 프로포폴을 처방받았다. 오남용 방지 대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민 12명 중 1명꼴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환자에게 처방된 전체 의료용 마약류 가운데 프로포폴이 차지하는 비중은 36.4%로 가장 크다. 이 의약품은 정맥에 주사해 수면을 유도하는 마취제로, 우유와 색깔이 비슷해 속칭 ‘우유주사’로도 불린다. 진정효과가 뛰어나고 몸에 축적되지 않아 수면내시경, 피부과 레이저 시술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하지만 다른 마약류와 마찬가지로 중독성이 있고 한 번 맞으면 푹 자고 일어난 듯한 개운함과 행복감이 들다 보니 오남용이 심해 2011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일부에선 프로포폴을 자주 맞으려고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을 옮겨다니며 수면내시경을 받는 일이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다. 식약처 빅데이터 분석에 나타난 병원 5곳을 옮겨다니며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환자들도 오남용이 의심되는 사례다. 의료기관별 프로포폴 처방 건수는 의원급(235만 6216건)이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171만 1479건), 병원(85만 6399건), 요양병원(7661건), 보건소(3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검진(20.3%), 식도·위·십이지장 질환(14.4%) 등에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53.9%)사용자가, 연령대별로는 40대(27.1%) 환자가 가장 많았다. 식약처는 프로포폴 적정 사용을 유도하고자 전체 통계와 함께 의사 본인이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환자 수와 사용량 등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분석 대상 의약품을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민 12명 중 1명, 프로포폴 맞아봤다

    국민 12명 중 1명, 프로포폴 맞아봤다

    국민의 12명 중 1명은 최근 6개월 동안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한 번 이상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흰색 액체 형태여서 ‘우유주사’로 부르기도 하는 프로포폴은 회복력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건강검진 시 수면내시경이나 마취가 필요한 처치에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오남용시 중독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연예인 등 유명인사가 프로포폴을 과다 처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약 중독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동안 취급된 493만 건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분석,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간 프로포폴을 한 번이라도 처방받아 사용한 환자는 433만명이다. 국민 5183만명 중 8.4%였다.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전체 환자 1190만명의 36%를 차지한다. 성별로는 여성(54%)이, 연령대별로는 40대(27%)가 가장 많았다. 진료과목별로는 사용량 기준으로 일반의원(53.7%), 내과(23%), 성형외과(15.6%), 산부인과(2.2%) 순이었다. 질병별로는 건강검진 등 검사(20%), 위·장관 질환(19%) 외에도 기타 건강관리(14%)나 마취가 필요한 각종 처치에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프로포폴 외에는 미다졸람(최면진정제, 335만명), 디아제팜(항불안제, 203만명), 알프라졸람(항불안제, 170만명), 졸피뎀(최면진정제, 128만명) 순으로 처방 환자 수가 많았다. 식약처는 의사에게 이런 전체 통계와 함께 의사 본인이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환자 수와 사용량 등을 분석한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 서한을 발송했다. 주요 내용은 ▲ 프로포폴 처방 환자 수 ▲ 사용 주요질병 ▲ 환자 정보 식별비율 ▲ 투약량 상위 200명 해당 환자 수 ▲ 투약량 상위 환자의 재방문 주기 ▲ 투약환자의 방문 의료기관 통계 등이다. 식약처는 “서한을 통해 의사가 본인의 프로포폴 처방 및 투약 내역을 확인하고 스스로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포폴 적정 사용을 유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안전한 마약류 사용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분석 대상 의약품을 식욕억제제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기총 회장, 11일 ‘대통령 하야’ 기자회견…비판 거셀 듯

    한기총 회장, 11일 ‘대통령 하야’ 기자회견…비판 거셀 듯

    ‘대통령 하야’ 주장으로 논란을 빚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11일 공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하야를 요구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전 목사는 10일 한기총 총회 대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내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실에서 문재인 하야 특별 기자회견과 더불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상·하원에 보내는 공개서한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나라와 교회를 주사파로부터 건져내자”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회견을 끝낸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릴레이 단식기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전 목사는 11일 오전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기총 긴급임원회와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총무 등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도 연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한기총 명의로 나온 시국선언문, 긴급 임시총회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당초 한기총 회장 개인 명의로 시국선언문을 낸 데 이어 한기총 임원까지 동원한다는 계획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앞서 전 목사는 한기총 회장 명의로 성명과 시국선언문을 내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가 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올 연말까지 하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교단 안팎에서는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개신교 관련 시민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기총은 과거 금권선거와 부정부패, 사회기득권층과 유착으로 교회와 사회로부터 신임을 잃은 지 오래됐다”며 “한기총은 한국교회와 역사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성명을 내고 “한기총은 한국 교회 내에서 정치적으로 치우친 소수 집단에 불과하다”며 “한기총에는 일부 군소 교단과 단체들만 남아있는 상태로 한국 교회 연합 조직의 대표성을 잃은 지 오래됐다”고 주장했다. 또 “한기총이 대표성을 잃어버리고 극단적 정치 이념단체로 변질한 지 오래됐음에도 극단적 혐오 발언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한기총 활동을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려는 일부 정치 세력과 언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의 오천도 대표는 전 회장을 모욕,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같은 날 서울 구로경찰서에 고발했다. 오 대표는 “정치 목사는 교단을 떠나고 목사직을 내려놓기 바란다”며 “예수 팔아 출세할 생각을 한 전광훈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서 지구대 담벼락에 ‘대통령 하야’ 낙서…수사 착수

    경찰서 지구대 담벼락에 ‘대통령 하야’ 낙서…수사 착수

    경찰서 지구대 담벼락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검은색 스프레이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대구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쯤 동대구지구대 외벽 담에 검은색 래커 스프레이로 ‘문. 하야’라고 쓰여 있는 것을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낙서 내용을 확보한 뒤 지금은 지운 상태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신원미상의 한 남자가 낙서한 것으로 보고 이 남자를 찾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주시 ‘난개발 방지’ 성장관리방안 전지역 확대

    경기 광주시는 오포읍에서 시범 시행 중인 ‘성장관리방안’을 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성장관리방안 결정(안)에 대한 주민열람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 성장관리방안은 개발압력이 높아 무질서한 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장이 자율적으로 수립하는 유도적 성격의 계획으로써 기반시설 계획과 건축물의 용도·배치·형태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성장관리방안이 수립된 지역에서 개발행위를 할 경우 의무사항과 권장사항으로 구분된 기반시설계획, 건축물의 용도, 경관계획 등의 기준을 이행하고 이에 따라 관계법령에서 정한 상한 범위 내에서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인센티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2017년 1월 오포읍을 대상으로 성장관리방안을 수립·시행했으며 주변지역으로의 개발수요 확산 등 무분별한 개발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시 전체 면적의 13.3%에 해당하는 57.3㎢에 대한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성장관리방안은 오포읍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실효성 없는 인센티브 계획을 삭제하고 기존 주거형, 근린형, 산업형으로 구분된 건축물 용도계획에 일반형을 추가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합리적인 계획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는 주민의견 청취를 시작으로 관계부서 협의, 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통한 최종(안) 검토 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볼 때 성장관리방안은 비시가화지역 내 무분별한 개발행위에 대한 계획적 관리방안으로써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시는 시민이 공감하는 지역맞춤형 도시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인도까지 관세 불똥… 美 “무관세 혜택 중단할 것”

    인도 “美와 강한 경제적 유대 구축할 것” 미국이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그동안 인도에 부여했던 개발도상국 특혜관세 혜택을 중단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멕시코 등에 이어 인도에까지 관세전쟁을 확대하는 모양새다. 이에 인도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보복관세’ 등 노골적인 반발을 자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인도가 공정하고 합당한 시장 접근을 제공하겠다는 점을 미국에 확신시켜 주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면서 “미국은 오는 5일 인도의 특혜관세 혜택을 끝낸다”고 밝혔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월 “터키와 인도가 일반특혜관세제도(GSP)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서 “이들에 부여한 특혜관세 혜택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USTR은 “인도와 터키는 경제적으로 충분히 발전했지만 미국은 평등하고 합리적인 시장접근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더이상 수혜국가로 지정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터키는 이미 지난달 17일 GSP가 중단됐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GSP를 도입해 120개 개도국에서 특정 상품을 수입할 때 무관세 등의 혜택을 줬다. GSP 배제 결정은 해당 정부에 고지된 후 60일이 지난 후 대통령의 선언으로 발효한다. 인도는 2017년 기준으로 미국에 56억 달러(약 6조 6724억원) 규모를 무관세로 수출해 GSP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꼽혀 왔다. 인도 정부는 1일 성명에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지만 관세 보복 같은 노골적인 대응 수단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인도 정부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특혜관세 혜택 중단 결정에도 “미국과 강한 경제적 유대를 계속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문제와 관련해 해결 방안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미 의회에서도 인도의 특혜관세 혜택을 중단하지 말라는 서한을 트럼프 정부에 보내는 등 반발이 일었지만 트럼프 정부는 입장을 바꾸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나토(NATO) 군사위원장 “유람선 사고 한국인 희생 애도”

    나토(NATO) 군사위원장 “유람선 사고 한국인 희생 애도”

    스튜어트 피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이 31일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사건과 관련해 “유람선 사고로 한국인들이 희생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피치 위원장은 이날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신속한 사고 수습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헌재 유람선 침몰 사고 이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30일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종이 서한을 남관표 주일대사에게 보내는 등 각국이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위로를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정 장관은 피치 위원장 등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정 장관은 피치 위원장에게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NATO 측이 지속적으로 보내온 협조와 지지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고, 북한이 조속히 대화 재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NATO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피치 위원장과의 회담에 앞서 정 장관은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비핵화에 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는 “정 장관이 앵거스 킹, 태미 덕워스, 마샤 블랙번 의원으로 구성된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대표단을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9·19 남북군사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견인하기 위한 핵심적 역할에 대해 미국 의회의 지지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양측의) 이번 만남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지원하는 한국 국방 당국의 노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의 굳건함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응오 쑤언 릭 베트남 국방장관과도 회담을 개최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계 구축을 실현을 위해 베트남 정부도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싱가포르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전통연희 페스티벌 1~2일 상암에서 개최

    전통연희 페스티벌 1~2일 상암에서 개최

    대표적인 전통연희 축제인 ‘2019 전통연희 페스티벌’이 6월 1~2일 서울 상암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차세대 전통연희꾼들의 공연 등 30여개의 무대를 선보인다. ‘청년’이라는 키워드 아래 모이는 이번 축제에서는 1970년대 조송자 이후 여성 어름산이(줄광대) 계보를 잇는 박지나와 줄타기 신동으로 알려진 남창동 등을 만날 수 있다. 10명도 안 되는 국내 어름산이 가운데 여성은 단 2명으로, 박지나는 그중에서도 양발 들어 코차기, 180도 거중돌기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남창동은 8세에 인간문화재 김대균의 사사로 줄타기에 입문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놀라운 대회 스타킹’ 등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국립전통예술고에 재학중으로 서양 줄타기, 기계체조 등까지 익히며 자신만의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360도 거꾸로 연속 회전’은 남창동만이 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농악지존 정인삼 명인의 ‘고깔소고춤’, 이애주 명인의 ‘당악북놀이’, 서한우 명인의 ‘우도설장구’ 등도 만날 수 있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참사 애도·추모 물결...고노 일 외무상·부다페스트 추기경 위로 전해

    헝가리 유람선 참사 애도·추모 물결...고노 일 외무상·부다페스트 추기경 위로 전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한국인 26명이 사망·실종된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3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종이 서한을 남관표 주일대사에게 보내왔다고 주일한국대사관 측이 31일 밝혔다. 그는 이 서한에서 지난 28일 도쿄(東京) 인근 가와사키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먼저 사의를 표했다. 이어 고노 외무상은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로 많은 한국분들이 희생되었다는 비보를 접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한국 정부에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주일한국대사관 측은 고노 외무상이 보내온 메시지를 요약해 대사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앞서 남 대사는 가와사키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을 상대로 한 50대 일본인의 흉기난동 사건으로 어린이 등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온 뒤 곧바로 고노 외무상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편 헝가리 부다페스트 가톨릭교회 수장인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헝가리 수석 주교)은 이날 천주교 서울대교구 염수정 추기경에게 보낸 위로 서한을 보내 빠른 구조와 회복을 기원했다. 에르되 추기경은 “29일 밤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충돌사고로 침몰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면서 “희생자 가족들,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자들, 대한민국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하며,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그는 “실종자들의 빠른 구조와 부상자들의 회복, 그리고 비극적 사고로 아파하는 가족들을 위해 미사를 봉헌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르되 추기경은 최근 서울대교구에서 열린 ‘2019 한반도평화나눔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정착 문제와 관련한 헝가리의 경험을 전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관세맨’ 트럼프 이번에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 해결 위해 ‘관세 칼’ 빼들어

    ‘관세맨’ 트럼프 이번에는 멕시코 불법 이민자 해결 위해 ‘관세 칼’ 빼들어

    관세를 앞세워 주요 교역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멕시코와의 불법 이민자 문제 해결을 위해 ‘관세의 칼’을 빼 들었다. 멕시코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미 이민자를 막지 않으면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상품 전체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해 합의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의회 비준 절차를 시작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가 나오자 멕시코 페소화 가치가 2% 넘게 급락했다. 이에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화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6월 10일부터 멕시코를 통한 불법 이민자 유입이 중단될 때까지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관세는 불법 이민 문제가 고쳐질 때까지 관세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며 불법 이민 문제가 해결돼야 관세를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이 발표한 성명에서 “(이민 관련) 위기가 계속된다면, 관세는 7월 1일부터 10%로 인상할 것”이라며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 수를 극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조치를 여전히 하지 않는다면 8월 1일부터는 15%, 9월 1일부터 20%, 10월 1일부터 25%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멕시코가 (불법 이민문제 해결) 행동에 나서는 데 실패한다면 관세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며 멕시코에 있는 (미국) 기업들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멕시코의 소극적인 협조로 인한 (불법 이민자의) 대규모 유입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경제에 각별한 위협을 초래했다”면서 “우리 조국은 그동안 이익을 취하려는 누구에게나 ‘돼지 저금통’이 돼왔지만 이제는 미국의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트럼프 정부는 중국, 유럽연합(EU) 등을 상대로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무역 협상을 벌여 왔으며 중국에는 대규모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했지만 멕시코에 대한 관세 위협은 국경 문제와 연계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멕시코가 1년 안에 양국 간 국경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멕시코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이 멕시코에 대해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와 체결한 새 북미자유무역협정 비준과 발효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정부는 이날 미 의회에 나프타를 대체할 USMCA 합의안을 보내 협정 비준을 공식 요청했다.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협정을 체결한 3개국이 모두 의회 비준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멕시코 외무부 헤수스 세아데 북미담당 차관은 “매우 심각한 사태”라면서 “이것이 실제 이행된다면 우리도 거세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암로) 멕시코 대통령은 “대립을 원치 않는다”며 미국 측에 대화를 제안했다. 암로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같이 밝히며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이민 문제의 대안을 찾아보자”고 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사회적인 문제는 관세나 강압적인 조치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멕시코 영토를 거쳐 이동하는 이민자들을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에서 최대한 막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암로 대통령은 또 미국이 역사상 ‘이민자들의 나라’였다는 것을 시사하며 “자유의 여신상은 허울뿐인 상징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디, 나는 용기가 없거나 겁이 많기보다는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임을 기억해 달라”고 덧붙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19세기 열악한 노동, 오늘을 증언하다

    19세기 열악한 노동, 오늘을 증언하다

    며칠 전 ‘30만원짜리 구두 한 켤레 팔면 우리 손엔 고작 7000원’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눈에 밟혔다. 제화노동자들의 현실을 고발한 이 기사는 백화점이나 홈쇼핑 등 유통업체 수수료가 최저 38%, 최대 41%나 된다고 지적했다. 하청을 준 구두 브랜드 회사, 일명 원청이 수수료를 뗀 나머지 17만∼18만원 가운데 12만∼13만원을 가져가고 나머지 4만∼5만원 중에서 하청 공장의 운영비, 원자재값 등을 빼고 남은 약 7000원 정도가 구두 제화 기술자들의 손에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루 평균 16시간 일하고도 제화노동자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 제화노동자로 대표되는, 오늘을 사는 노동자들의 열악한 현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자본주의’라는 개념이 저변을 확대하던 19세기 중반에 이미 노동자들의 삶은 바닥이었다. ‘목로주점’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의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은 백화점을 무대로 자본주의가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을 거침없이 묘사한다. 부모를 여읜 20살 드니즈는 남동생 둘을 데리고 파리의 큰아버지를 찾아간다. 큰아버지가 운영하는 직물점에서 점원이라도 해볼 요량이었다. 하지만 큰아버지는 길 맞은편에 생긴 백화점 때문에 매출이 줄어 시름에 겨운 상태였다. 당장 생계를 이어 가야 할 드니즈는 백화점의 여성 기성복 매장에 수습 사원으로 취업한다. 이후 이야기는 신데렐라 스토리다. 동료들의 온갖 모함과 갖은 고초에도 높은 자리에 올라서고, 백화점 사장 옥타브 무레와의 사랑도 이뤄진다. 하지만 에밀 졸라가 누군가. 19세기를 살아내며 당대를 가장 비판적 시선으로 바라봤던 지식인이다. 19세기 말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반유대주의에 기인한 드레퓌스 사건이 일어나자 ‘나는 고발한다’라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형식의 글을 발표할 만큼 그는 진보의 최전선에 서 있었다. 그런 그가 신데렐라 스토리에 800쪽에 가까운 지면을 낭비하지는 않았으리라. 결국 읽어내야 할 것은 드니즈와 무레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백화점을 무대로 한 주변 이야기다. 드니즈 큰아버지의 직물점은 백화점이 들어서자 이내 힘겨워졌다. 백화점이 화려한 장식과 각종 마케팅으로 귀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작은 상점들은 서서히 말라가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19세기 중반의 풍경이지만 21세기 현실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대형마트들이 곳곳에 포진하면서 소상공인들은 설 자리를 잃었다. 전통시장을 살리자고 상품권 등을 만들지만, 이미 거대 자본의 영향력은 사람들의 뇌리에 안착했다. 앞서 언급한 제화노동자들 중 어떤 이는 자신만의 수제화 가게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것이 브랜드를 따지는 세상에서, 아울러 거대 자본의 영향력 아래에서 그는 제화노동자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9세기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에서 일어난 21세기 문제가 대형마트 상황만은 아니다. 이미 그 시절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이 있었고, 갑질하는 귀부인들의 행태도 어쩜 그렇게 오늘날과 똑같은지, 읽는 내내 무릎을 칠 수밖에 없다. 식상한 이야기지만, 에밀 졸라는 19세기를 살면서 21세기를 내다본 예언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은 에밀 졸라 작품 중 유일한 해피엔딩이다. 드니즈와 무레의 사랑이 이뤄져서만은 아니다. 사장의 연인이자 파트너로 성장한 드니즈는 마냥 백화점 편에 서지 않는다. 노동자들의 지위 향상과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드니즈가 어떤 활약을 벌이는지는 작품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좋겠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뉴필로소퍼 편집장
  •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1호 민간인’ 최씨, 선착장 등 직접 건립 ‘첫 국세 납부’ 김씨, 물골 계단 만들어‘우리 땅 독도’ 수호에 앞장섰던 최종덕(1925~1987)·김성도(1940~2018)씨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울산 남구 미포조선 이전 부지에서 거행되는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영원한 독도인’으로 살다간 최씨와 김씨에게 국민훈장목련장을 추서한다고 30일 밝혔다. 훈장은 유족들이 대신 받는다. 국민훈장은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목련장은 5등급의 국민훈장 중 4등급이다. 평안남도 순안 출신인 최종덕씨는 1963년 독도에 들어가 함석으로 토담집을 짓고 어업 생활하다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자 독도가 한국인이 사는 유인도임을 알리기 위해 1981년 10월 14일 독도에 주민등록지를 가장 먼저 옮기는 등 독도 수호를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독도 서도 전복 양식장, 수중 창고, 선착장을 손수 건립하고 동도 헬기장 공사에 참여하는 등 독도에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헌신했다. 1987년 태풍으로 무너진 독도 집을 복구하기 위해 대구에 자재를 사러 갔다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25년간 독도 1호 민간인 주민으로 생활했다. 최종덕씨 어선의 선장으로 1960년대부터 독도 생활을 시작한 김성도씨는 20여년간 아내와 함께 독도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4년 1월 독도 주민 최초로 기념품 판매 매출에 대한 국세를 납부해 독도의 국제법적 지위를 공고히 했고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다.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였던 그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민간 성금으로 건조된 ‘독도호’를 기증받아 직접 몰고 바다로 나가는 등 독도 수호 활동을 적극 벌였다. 김성도씨의 둘째 사위인 김경철(53)씨는 “하늘나라에 계신 장인께 정부에서 훈장을 추서한다는 기쁜 소식을 말씀드렸다”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독도 수호에 평생을 바친 장인의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 평가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울릉군 지역공동체경제팀장을 마지막으로 명예 퇴직한 김경철씨는 31일부터 부인과 함께 독도에 들어가 유일한 주민인 장모 김신렬(82)씨를 모시고 장인의 뒤를 이어 ‘독도지킴이’로 생활하게 된다. 김씨 부부는 다음 달 독도로 주민등록을 옮길 계획이다. 이로써 독도 거주 민간인은 3명으로 늘어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관련 정정보도 본 신문은 지난 5월 30일자 인터넷판 및 5월 31일자 지면판에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최종덕씨와 함께 훈장을 수여받을 예정인 김성도씨가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훈장 포상을 주관한 해양수산부에서는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완공한 것을 김성도씨가 아닌 최종덕씨의 공로로 인정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를 바로잡는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의한 것이다.
  • [월드 Zoom in] 더 은밀하고 교묘하게… ‘제2 카슈끄지’ 노리는 사우디

    왕실 풍자 유튜버 휴대전화 해킹·도청 “조치 취하려 英떠나 해외여행 유인도” 오슬로 망명 활동가도 긴급 보호조치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실에 비판적이었던 자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잔혹하게 살해해 전 세계적인 지탄을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사우디는 달라졌을까. 아닌 모양이다. 사우디가 해외에 거주하는 반(反)체제 인사들을 더욱 은밀하고 교묘한 방법으로 탄압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외 각국으로 피신한 사우디 인사들이 잇따라 사우디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진술하는 가운데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사우디 정부가 해외 반체제 인사들을 겨냥한 새로운 작전을 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에 체류 중인 사우디 반정부 인사 가넴 알마사리르는 사우디가 자신을 해킹했다며 영국 주재 사우디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알마사리르는 유튜버이자 인권운동가다. 2016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최근까지 사우디 왕실을 풍자하는 토크쇼 영상을 게시했다. 지금까지 네티즌 3600만여명이 방문했다. 그는 또 팔로어 40만명을 거느린 파워 트위터리안이기도 하다. 이래저래 사우디에는 껄끄러운 인물임이 분명하다. 알마사리르는 사우디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들을 받았다. 이후 휴대전화에 이상이 생겼다”면서 “전문가들의 추적 결과 사우디 측의 소행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알마사리르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프로그램은 이스라엘 업체 ‘NSO그룹’이 개발한 스파이웨어 ‘페가수스’로 추정된다. 페가수스는 침투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자의 전화 통화 내역과 문자 메시지, 이메일 등을 들여다보며 도청까지 할 수 있다. 알마사리르는 사우디 정부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을 협박했고, 사우디로 유인하려고 수년간 노력했으며, 사우디 측이 모종의 조치를 취할 수 있게 영국을 떠나 해외여행을 하게 하려고 회유했다고도 덧붙였다. 사우디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캐나다에서도 감지됐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사우디 반체제 인사 오마르 압둘라지즈는 카슈끄지가 생전에 자신과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으로 나눈 대화를 사우디가 해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달 초에는 노르웨이로 망명해 오슬로에서 지내는 활동가 이야드 알바그다디가 사우디의 위협 가능성 때문에 현지 당국의 긴급 보호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동전문매체 미들이스트아이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압둘라지즈와 알바그다디 등 카슈끄지의 지인 3명이 사우디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각 국에 경고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천상륙작전 ‘문산호’ 전사자 69년 만에 화랑무공훈장 받는다

    인천상륙작전 ‘문산호’ 전사자 69년 만에 화랑무공훈장 받는다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기여한 민간선박 ‘문산호’ 전사자들이 69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지난 15일 문산호 선원 10명 전원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행정안전부에 통보한 상황이며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이 지난해 6월 선장인 황재중 씨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한 데 이어 선원 전원이 훈장을 받게 된 것이다. 1950년 6·25전쟁 발발 당시 대한해운공사 소속 민간선박이었던 문산호의 선원들은 전쟁 초기부터 해군 작전에 참여했다. 같은 해 7월 27일 육군의 이응준 장군이 지휘하는 병력을 전남 여수에서 철수시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 1950년 9월 14일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경북 영덕군에서 실시된 북한군 기만작전인 장사상륙작전에도 참여했다. 상륙작전을 감행한 문산호는 북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지만 선장을 포함한 선원 전원과 함께 탑승한 130여명의 유격대원이 작전 도중 전사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이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자료가 부족해 훈장을 추서하지 못했다. 하지만 6·25전쟁 당시 이들과 함께 전투에 임했던 최영섭(91) 예비역 해군 대령이 2012년부터 이들에 대한 기록을 찾기 시작했고, 2016년 임성채 해군역사단 군사편찬과장 등의 도움으로 해군 문서고에서 선장과 선원의 복무기록 등을 찾아냈다. 해군 관계자는 “훈장이 추서된 11명 외에 당시 전쟁 상황에서 작성된 선원 명단에 누락된 전사자들도 있을 수 있어 계속해서 선원 기록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인천상륙작전 주역 ‘문산호’ 전사자, 69년 만에 화랑무공훈장 추서

    인천상륙작전 주역 ‘문산호’ 전사자, 69년 만에 화랑무공훈장 추서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성공에 기여한 민간선박 ‘문산호’ 전사자들이 69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는다. 국방부 관계자는 27일 “지난 15일 문산호 선원 10명 전원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행정안전부에 통보한 상황이며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군이 지난해 6월 선장인 황재중 씨에게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한 데 이어 선원 전원이 훈장을 받게 된 것이다. 1950년 6·25전쟁 발발 당시 대한해운공사 소속 민간선박이었던 문산호의 선원들은 전쟁 초기부터 해군 작전에 참여했다. 같은 해 7월 27일 육군의 이응준 장군이 지휘하는 병력을 전남 여수에서 철수시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 1950년 9월 14일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경북 영덕군에서 실시된 북한군 기만작전인 장사상륙작전에도 참여했다. 상륙작전을 감행한 문산호는 북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데 성공했지만 선장을 포함한 선원 전원과 함께 탑승한 130여명의 유격대원이 작전 도중 전사했다. 국방부는 그동안 이들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확한 자료가 부족해 훈장을 추서하지 못했다. 하지만 6·25전쟁 당시 이들과 함께 전투에 임했던 최영섭(91) 예비역 해군 대령이 2012년부터 이들에 대한 기록을 찾기 시작했고, 2016년 임성채 해군역사단 군사편찬과장 등의 도움으로 해군 문서고에서 선장과 선원의 복무기록 등을 찾아냈다. 해군 관계자는 “훈장이 추서된 11명 외에 당시 전쟁 상황에서 작성된 선원 명단에 누락된 전사자들도 있을 수 있어 계속해서 선원 기록을 찾아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체부 “WHO에 이의제기” 복지부 “뭐가 두려운 거냐”…부처 충돌

    문체부 “WHO에 이의제기” 복지부 “뭐가 두려운 거냐”…부처 충돌

    문체부 “과학적 검증 안돼” 주장에 “과학적 근거 있다” 반박복지부 “문체부 ‘게임산업진흥법’에도 게임중독 예방조치 명시”다음달 중순, 게임중독 질병 분류 논의 민관협의체 출범문체부 “국내 도입 반대…복지부 주도 협의체 참여 안해” 보건복지부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에 대한 질병 분류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과학적 근거 없는 게임중독 질병코드의 국내 도입에 반대하며 WHO에 이의제기를 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복지부는 27일 “WHO의 판단은 과학적 근거에 따른 것이며 게임중독자 실태 파악을 위한 통계를 마련하는 데 대해 이렇게 민감한 것이 황당하다”면서 “게임산업육성과 규제를 관장하는 문체부는 게임중독자 수가 드러나는게 두려운 것이냐”고 맞받아쳤다. 홍정익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WHO의 게임중독에 대한 질병 분류는 공중보건학적으로 질병으로 분류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있기 때문에 등재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문체부가 게임산업진흥법에 게임 과몰입과 게임중독을 예방하라고 해놓았고 관련해서 그 국제적 통계 기준을 국내에 도입해 게임중독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예방과 치료를 하자는 게 핵심인데 게임산업 규제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과학적 근거에 따른 사실을 바탕으로 WHO가 결정을 내렸고 과학적 근거에 대한 싸움은 학문적 분야로 향후 국내 도입과 관련해 논의하는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가 없다면 그 주장을 입증하면 된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학문적 검증 영역이지 찬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홍 과장은 “게임중독 예방조치는 복지부 소관이 아닌 문체부가 해야하는 것”이라면서 “(게임중독자 통계가 나오면) 더 많이 예방하라고 압박 받을까봐 문체부가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법에 다 나와 있다. 그렇게 민감하게 생각했으면 법 자체를 못 만들게 했어야지 왜 게임산업 문제와 (질병 분류) 등재를 연관짓는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WHO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WHO 총회 B위원회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각국은 2022년부터 WHO 권고사항에 따라 게임중독에 관한 질병 정책을 펼치게 됐다. 복지부는 그동안 게임중독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질병으로 분류된 통계 기준이 없다보니 얼마나 많은 인원이 어떻게 치료를 받았는지 실태 파악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홍 과장은 “게임중독자에 대해 게임에 빠져 학교도, 회사도 안 나가고, 밥도 안 먹는 등 여러 가지 일을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해놨다”면서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등 청소년들과 직접 관련된 부처에서는 게임중독의 위험성을 인지한 학부모들이 예방조치를 해달라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고 심각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WHO의 게임중독에 대한 질병 분류로 인해 불필요한 게임중독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홍 과장은 “게임중독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해놓으면 게임을 즐기는 수준인지, 게임 중독 수준인지 알 수 있어 불필요한 걱정을 안해도 된다”면서 “프로게이머들은 게임중독자 양성소겠느냐. 게임 때문에 학교도, 직장도 못 나가는 삶이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고 국가간 비교해 통계를 내겠다는 게 전부”라며 게임산업 육성과 게임중독 질병 코드 등재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게임중독의 더 넓은 개념인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복지부는 게임중독에 대한 실태조사 때마다 통일된 기준이 없으면 제대로 된 실태조사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WHO에 게임중독 질병 분류에 대한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는 문체부 입장에 관련해 “한국 정부를 대표하는 의견이라고 볼 수 없어 어떻게 받아들일 지 모르겠다”면서 “WHO의 권고에 대해 잘못됐다고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반대 의견을 낸 경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2022년 발효돼 통계청에서 질병 코드로 게임중독이 사인으로 분류되기까지는 아직 협의해야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며 다음달 중순쯤 문체부 등 관련 부처들과 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홍 과장은 “문체부 등 관련 부처와 게임업계, 의료업계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다음달 중순쯤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발등에 떨어진 불처럼 불필요한 논란이 일고 있는데 국내 도입되기 전까지 사회적 부작용 등에 대해선 협의체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소통해 오해를 없애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중독이 어떤 질병인지,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해 명확한 진단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문체부는 이날 WHO의 게임중독 질병 분류에 대해 “국내 도입에 반대하며 WHO에 이의제기를 하겠다”며 복지부가 주도하는 정책협의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제도 도입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을 예고했다.  박승범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수긍할 수 있는 과학적 검증 없이 내려진 결정이어서 WHO에 추가로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박 과장은 “2022년 WHO 권고가 발효되더라도 권고에 불과하고 국내에 적용하려면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코드를 국내 도입하는 데 반대한다는 게 문체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내 의견차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율해 나갈 계획이지만 복지부에서 제안한 협의체에 참여하긴 어렵다”면서 “국무조정실이나 KCD를 주관하는 통계청이 중재하는 보다 객관적인 협의체가 구성되면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필요하면 과학적 검증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체부 산하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한 국내 게임학회·협회·기관 등 88개 단체로 이뤄진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내고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지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국내 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질병코드 지정은 UN 아동권리협약 31조에 명시된 문화적, 예술적 생활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면서 “미국 정신의학회의 공식 입장과 같이 ‘아직 충분한 연구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한 게임과 콘텐츠 산업 뿌리가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게임 산업 규제를 우려했다. 공대위는 오는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차후 국회 면담·관계 부처 공식서한 발송 등 국내 도입 반대운동 실행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유럽,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한국, 남아공, 브라질 등 전 세계 게임산업협회·단체 9곳도 27일 공동 성명을 내고 WHO 회원국에 “국제질병분류 11차 개정안에 ‘게임중독‘을 포함하는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 세계 게임산업 협회, 단체들은 WHO가 학계의 동의 없이 결론에 도달한 것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결과, 의도치 않은 결과를 부를 수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중국, 대만 등 게임산업이 우리보다 더욱 발달한 나라에서도 이번 게임중독의 질병코드 분류에 대해 ‘이게 게임산업과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며 일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게임중독 질병분류’에 문체부 반발 “WHO에 이의제기”

    ‘게임중독 질병분류’에 문체부 반발 “WHO에 이의제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5일(현지시간)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새로운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도입에 반대하며 WHO에 이의제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는 게임중독에 대한 질병 분류를 수용한 보건복지부가 주도하는 정책협의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혀 제도 도입을 둘러싼 부처 간 갈등이 깊어질 전망된다. 박승범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장은 27일 “수긍할 수 있는 과학적 검증 없이 내려진 결정이어서 WHO에 추가로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과장은 이어 “2022년 WHO 권고가 발효되더라도 권고에 불과하고 국내에 적용하려면 충분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과학적 근거 없이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 질병코드를 국내 도입하는 데 반대한다는 게 문체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ICD를 국내 적용하기 위해선 통계청의 ‘한국표준질병-사인 분류체계(KCD)’를 개정해야 한다. 그러나 문체부의 이러한 입장은 게임중독에 질병코드를 부여하기로 한 WHO의 결정을 수용해 국내 도입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보건복지부와는 차이가 커 논란이 예상된다. 복지부는 전날 문체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시민사회단체, 학부모단체, 게임업계, 보건의료 전문그룹, 법조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6월 중 구성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체부는 게임중독 질병 분류를 이미 수용하기로 입장을 정한 복지부가 주도하는 정책협의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박 과장은 “정부 내 의견차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조율해 나갈 계획이지만 복지부에서 제안한 협의체에 참여하긴 어렵다”면서 “국무조정실이나 KCD를 주관하는 통계청이 중재하는 보다 객관적인 협의체가 구성되면 참여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필요하면 과학적 검증을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게임중독의 질병 분류에는 반대하지만 건전한 게임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정책들을 수립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게임산업 진흥 정책을 담당하는 주무부처다. 문체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산하기관은 국내 게임학회·협회·기관 등 88개 단체로 이뤄진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WHO의 결정이 나왔을 당시 공대위는 “질병코드 지정은 UN 아동권리협약 31조에 명시된 문화적, 예술적 생활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면서 “미국 정신의학회의 공식 입장과 같이 ‘아직 충분한 연구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또 게임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하고, 정부의 관련 규제가 도입 또는 강화될 것을 우려했다. 공대위는 “4차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한 게임과 콘텐츠 산업 뿌리가 흔들리는 상황”이라면서 “근거가 없어 계류되거나 인준받지 못했던 게임을 규제하는 다양한 법안이 다시 발의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대위는 오는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차후 국회 면담·관계 부처 공식서한 발송 등 국내 도입 반대운동 실행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초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에 반대한다는 공식 의견서를 WHO에 전달했으며, 이달 초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게임업계 대표들과 만나 반대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문체부의 이런 적극적인 반발에는 국내 게임업계와 학회 등 관련 산업계의 입장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복지부는 아직까지는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의료계와 복지부는 게임중독에 대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환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근 WHO의 결정에 대해 홍정익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게임중독이 어떤 질병인지,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해 명확한 진단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 과장은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문제가 발견되면서 공중보건학적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중독인지 아닌지 모호하게 가려져 있던 부분들을 정확히 들여다보면 필요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WHO “게임중독은 질병” 분류…게임업계 “아동권리 박탈, 강력규탄”

    WHO “게임중독은 질병” 분류…게임업계 “아동권리 박탈, 강력규탄”

    게임업계·학회 “과학적 근거 없어…국내 도입 반대”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를 질병으로 분류했다. 이에 대해 의료계는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게임업계는 강력히 비판하며 국내 도입을 반대했다.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B위원회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위원회에서 통과된 새 기준은 오는 28일 폐막하는 총회 전체 회의 보고를 거치는 절차만 남아 사실상 개정 논의는 마무리됐다. 게임중독이 질병으로 분류됨에 따라 각국은 2022년부터 WHO 권고사항에 따라 게임중독에 관한 질병 정책을 펼치게 됐다. 1990년 ICD-10이 나온 지 30년 만에 개정된 ICD-11은 194개 WHO 회원국에서 2022년부터 적용된다. 이날 보건당국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은 게임중독은 이미 사회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현상으로 WHO의 질병 분류에 따라 공중보건학적 관점에서 적극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선 전문가들은 게임중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통상 오랜 시간 게임에 몰두하면 게임중독이라고 여기지만, 단순히 시간만으로 중독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해국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게임중독에 대한 국내외 연구는 이미 질병 코드가 있는 도박중독보다도 많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명확한 국내 기준을 만들어 위험군에 대해서는 예방을, 증상이 발현된 경우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게임중독으로 인한 사회범죄가 한 번씩 문제가 되긴 하지만 학업이나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대인관계를 기피하는 등 다양한 일상생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 WHO 권고에 따라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관리하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홍정익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은 “게임중독이 어떤 질병인지,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을 조사해 명확한 진단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과장은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문제가 발견되면서 공중보건학적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면서 “중독인지 아닌지 모호하게 가려져 있던 부분들을 정확히 들여다보면 필요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게임업계와 학회는 “과학적 근거 업시 콘텐츠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 뒤 국내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내 게임학회·협회·기관 등 88개 단체로 이뤄진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준비위원회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WHO의 게임장애 질병코드 지정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국내 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질병코드 지정은 UN 아동권리협약 31조에 명시된 문화적, 예술적 생활에 완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를 박탈하는 행위”라면서 “미국 정신의학회의 공식 입장과 같이 ‘아직 충분한 연구와 데이터 등 과학적 근거가 확보되지 못한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로 게임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하고, 정부의 관련 규제가 도입 또는 강화될 것을 우려했다. 공대위는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 가장 중요한 게임과 콘텐츠 산업 뿌리가 흔들리는 상황”이라면서 “근거가 없어 계류되거나 인준받지 못했던 게임을 규제하는 다양한 법안이 다시 발의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대위는 오는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차후 국회 면담·관계 부처 공식서한 발송 등 국내 도입 반대운동 실행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업계도 강력하게 반발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WHO의 진단기준은 중독의 핵심적인 증상인 내성, 금단증상 등을 제거해 지나치게 포괄적으로 게임장애를 설명한다”면서 “게임이 질환을 일으킨다는 인과가 규정되지도 않았고 예상되는 부작용 등에 대한 연구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게임장애 질병코드 지정은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주관적인 시도”라면서 “앞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심화하고 이용자는 물론 종사자들이 자괴감을 참담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대 산업공학과 이덕주 교수 연구팀이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제출한 ‘게임 과몰입 정책변화에 따른 게임산업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장애(게임중독)가 질병 코드화하면 국내 게임 시장 매출 축소 규모가 수 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이 게임 제작배급 업체 147개(전체 매출 95% 차지)에 직접 설문한 결과 국내 매출 손실은 2023년 1조 819억원, 2024년 2조 1259억원, 2025년 3조 1376억원, 해외 매출 손실은 2023년 6426억원, 2024년 1조 2762억원, 2025년 1조 90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종사자 수는 질병 코드화하지 않는 경우 2025년 3만 7673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지만, 질병 코드화가 되는 경우 이의 절반 수준인 2만 8949명으로 추산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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