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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도 아닌데 승무원 잃을 판”… 美 항모 루스벨트호 ‘SOS’ 요청

    “전시도 아닌데 승무원 잃을 판”… 美 항모 루스벨트호 ‘SOS’ 요청

    ‘전쟁도 아닌데 선원들이 죽을 판이다.’ 코로나19 선내 감염이 심각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의 함장이 참다 못해 미 국방부에 ‘SOS’를 쳤다. 3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브렛 크로지어 함장은 긴급 서한에서 “승무원을 배에서 내리게 해 2주간 격리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전시 상황도 아닌데 당장 대책을 추진하지 않으면 가장 소중한 자산인 승무원을 잃게 된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4일 승무원 3명의 첫 감염 확인 이후 일주일 만에 200여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는 등 선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은 상황이다. 현재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호에는 해군 장병뿐 아니라 비행사와 해병대 등 5000여명이 타고 있는데, 제한되고 좁은 공간에서 일하는 근무환경 때문에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스벨트호의 운항이 멈출 위기에 처하자 군사당국은 고민에 빠졌다. 첨단무기와 핵발전기 등 군사기밀과 장비 등이 있어 항공모함을 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루스벨트호 선원들을 대피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거기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루스벨트호로 의료 장비를 포함한 보급 물자와 의료진을 추가로 보냈다”고 밝혔다. 토머스 모들리 해군장관 대행도 이날 CNN에 “해군 지휘부는 루스벨트호 함장과 대처법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항공모함에는 무기와 비행기, 핵발전기가 있기 때문에 일반 크루즈선과 다른 방식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담하고 더욱 크게’… 트럼프 또 2조 달러 부양책 요구

    ‘대담하고 더욱 크게’… 트럼프 또 2조 달러 부양책 요구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또다시 돈 폭탄을 퍼부을 태세다. 국가 재정을 모두 끌어들이더라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기필코 막아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발(發) 충격을 덜기 위해 2조 달러(약 2448조원) 규모에 이르는 인프라(사회간접자본) 예산 법안을 처리하자고 미 의회에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제로(0%)에 있기 때문에 지금은 수십 년간 기다려온 인프라 법안을 처리할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은 크고 대담해야 한다, 2조달러”라고 쓴 뒤 “이는 오로지 일자리와 한때 위두 대했던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4단계”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고 의회가 화답해 3차례의 코로나19 대응 긴급 예산법안을 처리한 바 있다. 1단계 법안의 규모는 83억 달러, 2단계는 1000억 달러였고 2조 2000억 달러 규모의 3단계는 슈퍼 경기부양책으로 불렸다. 여기에 4단계 법안까지 통과하면 미국은 코로나19에만 4조 3000억 달러(5289조원)에 이르는 천문학적 돈을 쏟아붓는 셈이 된다. 한국 올해 예산(513조원)의 10배가 넘는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해 4월 말 향후 25년 간 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따른 탄핵정국 등을 거치며 사실상 흐지부지됐다. 하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는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의회를 중심으로 4단계 부양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는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들과 함께 추가적인 경기 부양 패키지의 윤곽을 그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SJ은 “4번째 부양 법안은 3번째인 2조 2000억달러보다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며 “관련 논의는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가 수입 업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의류·경차 등 일부 수입 품목에 대한 관세를 90일 간 유예할 방침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혜국 대우(MFN)를 받는 나라에서 수입한 상품에 대한 관세를 90일 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이번 주 내릴 예정이다. 최혜국 대우는 모든 교역 상대국을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원칙을 말한다. 미국 법에선 ‘영구적으로 정상적인 교역을 하는 관계(PNTR)’인 나라로 규정하고 있으며 한국 등 150여개국이 포함된다. 관세 유예 대상에는 의류, 경차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스키 재킷, 유아복, 테니스화는 관세가 27%에서 60%로 다양하게 책정 돼 있다. 수입 경차에 대한 25% 관세도 유예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벌이며 고율관세를 부과한 중국산 제품이나 유럽 등의 철강재와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는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미국의 수입 업체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현금 흐름 악화 등을 이유로 일시적인 관세 납부 유예를 요구해왔다. 이들은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 “납세 연기는 매출이 거의 없는 기간에 현금 유동성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선원들 잃는다” 美항공모함, 코로나19로 이례적 SOS

    “선원들 잃는다” 美항공모함, 코로나19로 이례적 SOS

    루즈벨트함에 확진자 100여 명함장 “지상 격리해달라” SOS미 해군 “핵항모는 크루즈선과 달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CVN-71)의 함장이 “우리를 내려달라”며 SOS를 보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함장은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5천 명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기 힘든 상황으로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승조원들은 죽을 필요가 없다.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가장 중요한 자산인 우리 요원들을 관리하는 데 실패할 것”이라고도 했다. ‘움직이는 공군기지’로 불리는 항모의 함장이 이 같은 탄원을 보낸 건 이례적이다. 이 편지를 입수해 최초 보도한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은 현재 해당 함정에서 100명 이상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지난 24일 3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낸 데 이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루스벨트함은 현재 4000명 이상의 요원과 함께 미국령 괌에 입항해있다. 그는 함정 소독과 승조원 전원에 대한 격리, 코로나 검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4페이지짜리 편지에서 크로지어 함장은 “단지 소수의 환자만 배에서 내렸을 뿐 대부분은 항모에 머물고 있다. 군함의 특성상 여기서는 14일간의 격리도 사회적 거리 두기도 불가능하다”고 전했다.또 “지금도 바이러스는 퍼지고 있으며 급격히 환자는 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모든 함정요원을 위한 육상 격리 공간을 요청한다”며 “운용 중인 미 해군 핵항모에서 승조원 대부분을 내리게 하고 2주 동안 격리시키는 건 이례적인 조치이지만 감수해야 한다. 4000명이 넘는 젊은 군인을 그대로 두는 건 불필요한 위험이며 이들에 대한 신뢰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뉴스가 확산되자 토머스 모들리 미 해군장관 대행은 CNN에 “우리 사령부는 지난 7일 동안 승조원들을 괌에 있는 숙소로 옮기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침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텔 대여를 비롯해 텐트 형태 시설을 마련하는 문제를 현지 정부와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항모는 무장을 하고 있고, 전투기도 있기 때문에 크루즈 선과 같은 방식으로 다룰 수 없다”면서 “우리는 매우 걱정하고 있고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특별공급 경쟁률 평균 8.29:1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 특별공급 경쟁률 평균 8.29:1

    대구 최중심 반월당 입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가 평균 8.29 대 1이라는 특별공급 청약률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3월 30일 전용 69㎡, 78㎡, 84㎡ A・B 4개 타입의 기관추천(국가유공자, 장애인, 중소기업 장기근속자, 장기복무군인),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을 시행했으며 62가구 모집에 514건(기타지역 포함)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유형별로 보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이 31가구 모집에 437명이 몰리면서 14.0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이 3가구 모집에 27명이 몰리면서 9 대 1의 청약경쟁률로 그 뒤를 이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 A 신혼부부 특공에서 나왔다. 6가구 모집에 199명이 청약해 33.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남산동 일원에 들어서는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개 동으로 아파트 전용 69㎡, 78㎡, 84㎡ A, 84㎡ B 375세대와 오피스텔 전용 67㎡ 52실, 총 4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분은 아파트 163세대, 오피스텔 52실로 이번 특별공급에서는 일반분양분 163세대 중 62세대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실제 모델하우스가 아닌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지난 25일 오픈한 바 있는데 오픈 첫날 9000여 명이 방문함은 물론 이후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접속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서한측은 전했다. 분양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직접 보지 않고도 특별공급에 이만큼 몰린 것은 반월당 최중심입지에 대한 기대감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어지는 1순위 청약과 계약에서도 놀랄만한 결과를 조심스레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분양분 163세대 중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특별공급이 인기리에 마무리되면서 일반공급분이 100여 세대밖에 되지 않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구나 대구 중구는 비규제지역으로 예치금 조건만 충족되면 가구주가 아니어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전매 제한도 6개월로 비교적 짧은 장점도 있다. ‘반월당역 서한포레스트’는 31일 1순위 청약, 4월 1일 2순위 청약, 4월 8일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4월 20일~22일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종교·정치의 원칙 파괴가 n번방·박사방을 키웠다

    교육·종교·정치의 원칙 파괴가 n번방·박사방을 키웠다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지금으로부터 91년 전인 1929년 4월 2일 동아일보에 실린 인도의 시인 타고르의 시 ‘동방의 등불’이다. 조선을 방문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가지 못하는 대신 짧은 한 구절 시로 식민지 지배에 신음하던 동병상련의 조선에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우리 국민이라면 초중등 어느 시기엔가 타고르의 시를 접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시는 인도의 시인이 쓴 대한민국의 국민시라 해도 좋을 법하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타고르의 시에서 적잖이 정신적 위안을 받았을 것이다.물론 타고르의 위안이 현실에 즉시 부합한 것은 아니었다. 타고르의 진심 어린 위로에도 우리는 매우 오랫동안 모진 시대를 살았다. 이 시가 발표된 이후 오히려 식민지 지배는 더욱 광폭해졌고, 식민지 후에 다가온 해방은 분단과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심하게 뒤틀렸으며, 참혹한 전쟁의 끝은 길게 이어진 민간독재와 군사독재의 가시밭길이었다. 이때쯤이면 절망이 찾아들고 스스로 좌절할 법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결과는 좋았다. 그간의 과정에 대한 판단과 디테일에 대한 평가는 별론으로 더 토론할 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들이 절치부심 얻고자 했던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나라가 됐다. 우리가 우리 입으로 그렇게 말해도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나라들이 그렇게 평가해 주니 고마운 일이다. 1987년 이후의 민주화, 1980년대 3저 호황 이후의 경제발전, 문화와 체육 분야의 한류 열풍과 같은 현상들이 이 평가를 뒷받침한다. 사실이 그렇다. 최근에 또 다른 고무적인 평가가 추가됐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국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널리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많은 나라가 우리의 대응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민주적 방식에 질서 있는 대응이 결합된 한국식 모델이 중국의 억압적 모델과 구별되고 이탈리아 등의 무질서한 대응과도 질적으로 다르다고 봤기 때문이다. 학문적으로 표현하면 민주주의와 효율성이 잘 결합됐다는 뜻이니 극찬에 해당한다. 갑자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이 고통을 겪었지만 잘 통제돼 다행이다. 정부와 국민이 협력하고 의료계가 무한헌신한 덕분인데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됐다. 한국에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있고 비틀스에 버금가는 BTS가 있는데 코로나 대응에도 탁월한 역량을 보여 일약 ‘코로나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니 어찌 자랑스럽지 않겠는가. 이 정도에서 중단하고 글을 마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빛보다 깊은 어둠을 보았다. 코로나19 와중에 터진 ‘박사방 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정신적 지옥을 경험하고 있다. 악마를 보았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언론에서 박사방,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등으로 보도되던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면서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됐다. 성을 상품화하는 정도를 넘어서 성을 착취하고 여성을 노예화하는 지옥도가 백주대낮에 버젓이 이루어진 것이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가 따로 없다. 주모자들의 나이는 젊은 편이다. 대학생도 있고 젊은 공무원도 있다. 박사, 와치맨, 갓갓, 켈리 등 괴상한 익명을 사용하는 주모자들 중에서 박사로 불리던 조주빈의 신상이 국민에게 공개됐다. 대학을 졸업했고 학보사 기자를 지낸 평범한 청년인 데다 봉사활동도 많이 했다고 한다. 조주빈을 보면서 한나 아렌트가 독일의 유대인 학살 문제를 다루면서 아이히만을 빗대 정식화한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다시 떠오른다. 악은 평범하게 다가오지만 그 속에 악마가 숨어 있다. 주모자들에 대한 일벌백계는 당연한 일이다. 단순 합계가 26만명에 달한다는 공범자들에 대한 신상공개와 처벌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지나가다가 봤다거나 우연히 봤다는 말로 이 상황을 비켜 가기는 어렵게 됐다. 어느 누구도 조주빈을 포함한 텔레그램방의 주범과 공범들을 비호하거나 용서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자. 이렇게 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 박사와 갓갓만 처벌하면 되나. 그렇지 않다. 코로나가 번성하는 것처럼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수많은 박사와 갓갓을 양산했다. 12년을 끌었던 김학의 사건이 용두사미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있다. 국민들은 진실을 보았는데 검찰과 법원은 외면했다. 장자연 사건도 10년을 넘겼지만 영구미제가 됐다. 그 사이에 수많은 미투 사건이 줄을 잇는 가운데 서울 강남의 나이트클럽에서 마약과 성범죄 등 온갖 저급한 범죄가 망라된 버닝썬게이트가 터졌다. 결국 박사방이란 김학의, 장자연, 미투, 버닝썬 등 너무나 성(性)스러운 대한민국의 오프라인 진면목이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의 온라인망 속에 그대로 구현된 것이다. 우리 공동체가 성(性)스럽기만 한 것이 아니다. 더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 우리가 동족상잔의 분단국가라는 사실과 지역주의로 분열돼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있을까. 아직도 노사관계가 원만하지 않고 경제구조가 뒤틀려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을까. 이뿐만이 아니다. 신천지, 구원파, 영생교 등 유사종교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 대형교회의 세습 문제도 여전하다. 구원의 빛이어야 할 종교가 사회의 짐이 돼 버린 형국이다. 만연된 사학비리가 해결되지 않는 것도 우리 교육의 한계다. 교육은 사회를 정화하는 맑은 물의 마지막 원천인데 교육기관 자체가 비리로 혼탁해서 교육과 장사가 구별되지 않는 상황에서 누가 누구를 정화한단 말인가. 그리하여 신동엽 시인이 “껍데기는 가라!”고 외친 후에도 우리 사회에서는 여전히 껍데기와 가짜가 판을 쳤다. 군인은 쿠데타를 하고 정치가는 변절하고 기업가는 부패하고 공무원은 부화뇌동했다. 철학은 교과서에만 있고 원칙은 마음속에만 존재하고 정의는 법학개론 서문에 너무 작은 글씨로 감추듯 씌어 있었다. 우리의 성공이 얼치기 성공을 담고 있다는 말이다. 최근 선거국면에서 양대 정당이 보여 준 낯 뜨거운 비례위성정당 경쟁 놀음 역시 껍데기의 증거일 뿐이다. 그렇다고 자랑스러운 성공의 역사를 부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희생과 헌신으로 쟁취한 민주화의 성과는 길이 기억될 것이고 코로나 국면에서 정부와 국민이 보여 준 단결과 헌신 역시 높게 평가받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성공이 부분적인 성공이고 불완전한 성공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가 됐다. 몸은 성장했지만 영혼이 채워지지 않은 미성숙한 상태가 성공의 실상이다. 그 미성숙함은 양적인 부족함이 아니라 질적인 결핍이자 불균형이다. 국민총생산(GDP) 성장률이나 올림픽 금메달로는 메울 수 없는 철학의 부재, 원칙의 파괴, 가치의 전도가 문제이고 여기서 온갖 사회문제들이 비롯되며 그 연장선상에서 박사방이라는 참혹한 일탈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아주 평온한 가운데 시작됐다. 지능을 가진 사람에게 인간과 자연, 사회에 대한 가치판단이 결여되면 금수와 구별되지 않고 금수보다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시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민주화를 성취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른 75년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기업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교육과 종교와 정치에서 기본을 상실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종교에서 신성을 발견하고 교육에서 휴머니즘을 앙양하고 정치에서 창조적 타협과 공존의 미학을 체득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가치는 민주와 정의, 평화와 통일이며 동시에 이해와 배려, 협동과 공존의 작고 소중한 가치로 보완되는 것들이다. 이것 없이는 n개의 박사방이 n²개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상지대 총장
  • 네덜란드·스위스·벨기에 환자 한국 앞질렀다, 사망자는 진작에

    네덜란드·스위스·벨기에 환자 한국 앞질렀다, 사망자는 진작에

    네덜란드와 스위스, 벨기에가 코로나19 환자 수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30일 오전 4시 47분(한국시간) 현재 스위스의 코로나19 감염자는 1만 4829명, 네덜란드는 1만 930명, 벨기에는 1만 836명으로 세 나라 모두 한국(9583명)을 넘어섰다. 전날까지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환자가 많이 발생한 나라였던 한국은 이제 열두 번째 나라가 됐다. 더욱이 한국은 하루 100~200명대 환자가 새로 추가되는 추세인 반면, 한국 아래 터키(9217명), 오스트리아(8743명) 등이 빠르게 늘고 있어 조만간 이들 나라에도 순위를 양보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는 네덜란드가 771명으로 감염자 규모에 견줘 상당히 많은 편이다. 벨기에가 431명, 스위스가 300명을 기록하고 있어 모두 한국(152명)보다 월등히 많다. 한때 중국에 이어 무서운 속도로 환자가 폭증했던 한국이 감염자, 사망자 모두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스페인의 뒤를 이어 환자도 많고 사망자도 많은 독일, 프랑스, 영국의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테면 이들 세 나라는 유럽 확산의 2중대인 셈이다. 독일은 6만 1164명의 감염자 가운데 490명만 숨져 지극히 낮은 치명률을 기록한 반면, 프랑스는 감염자가 4만 704명인데도 하루 사망자가 310명 추가돼 29일 아침(현지시간) 누적 희생자가 2606명으로 이란(2640명)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영국은 1만 9772명의 감염자 가운데 1228명이 숨지는 등 그런대로 관리가 되는 모습이지만 정부는 지난 23일 3주를 기한으로 발동한 이동제한령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고 있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BBC에 출연해 “정확히 예상할 순 없지만, 모두가 상당 기간 이런 조치가 계속되리라는 것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인 보리스 존슨 총리는 대국민 서한을 통해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 이 낫다. 코로나19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모든 국민이 집에 머물 것을 재차 호소했다. 물론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길게 봐야 한다. 한 나라에서 종식됐다고 안심할 수가 없다.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지속적으로 해야만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춘래불사춘’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춘래불사춘’

    “모든 만물이 봄이 왔다고 해도 내 마음은 봄이 아니구나(春來不似春).”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 발원지인 코로나19 확진자·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데 힘입어 중국이 빠르게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이 전염병에 대한 중국 정부의 초기 대응 부실을 비판한 인사들이 행방이 묘연한 채 아직 감감 무소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국영 부동산개발업체인 화위안(華遠)그룹 회장을 지낸 런즈창(任志强·69)이 지난 12일 이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달 23일 코로나19 대응을 강조하며 중국 전역의 당·정 간부 17만명과 화상회의를 연 것을 비판하는 글을 미국 웹사이트 ‘차이나 디지털 타임스’(China Digital Times)에 올리면서 당국의 눈 밖에 났다. 런 전 회장은 이 글에서 “(시 주석의 회의 연설을 보니) 내눈에는 ‘새 옷’을 선보이는 황제가 서 있는 게 아니라 ‘벌거벗은 광대’가 계속 황제라고 주장하고 있었다”고 신랄하게 퍼부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 내 ‘통치의 위기’가 드러났다며 언론 및 표현의 자유가 없는 탓에 코로나19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하고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밍(張鳴) 인민대 역사학과 교수는 그의 실종과 관련해 “한 시민이 이유 없이 사라질 수는 없다”며 “그가 어느 부서에 의해 납치됐는지, 어디로 갔는지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가 런즈창의 실종을 ‘납치‘라고 표현한 것은 그가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이 담긴 글을 인터넷에 게재한 뒤에 사라진 까닭이다. ‘런다파오(任大砲)’라는 별명을 가진 런 전 회장은 중국 정부의 ‘저격수’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2016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중국의 언론들은 공산당이 아니라 시민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1년간 행동 관찰이라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궈취안(郭泉·52) 전 난징(南京)사범대 교수는 지난달 말 공안 당국에 체포돼 난징 제2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코로나19 기밀사항을 폭로한 글을 인터넷에 올린 그의 공소장에 씌어진 혐의는 ‘국가전복선동죄’였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전했다. 궈 교수는 중국 공산당 2중대인 8개 민주당파 가운데 하나인 ‘중국민주동맹’에서 활동했던 인물이다. 2007~2008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에게 온라인 공개서한을 보내 중국 정치·사회 문제를 비판하며 널리 알려졌다. 특히 자유선거를 통한 다당제 실시를 주장하며 중국신민주당을 창당했다. 이후 난징사범대 교수직에서 해임됐고 2008년 11월 난징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이 때문에 국가전복선동죄로 10년을 복역하고 2018년 11월에 출소했다.‘분노한 인민은 더는 두렵지 않다’(憤怒的人民已不再恐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쉬장룬(許章潤·58) 칭화(淸華)대 법대 교수도 지난달 10일 이후 소식이 끊겼다. SCMP에 따르면 쉬 교수는 해외 웹사이트에 게재된 글을 통해 코로나19 초기 대응이 실패한 것이 시 주석의 장기집권 내내 중국에서 시민사회와 언론의 자유가 말살됐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2018년 시 주석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한 개헌을 비판했다가 정직 처분을 받은 그는 출국 금지와 중국 내 저작물 발행금지 처분까지 받았다. 쉬 교수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의료계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억누른 것을 비난하며 “공적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완전히 봉쇄됐으며, 이로 인해 사회에 조기 경보를 울릴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진핑의) 독재하에서 중국의 정치시스템은 무너졌으며 그 건설에 30년 이상 걸린 관료들의 통치 시스템은 가라앉고 있다”며 “정부는 관료들의 능력보다는 충성심을 중시하고 있으며 성과를 낼 의지가 없는 관료들만 넘쳐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시진핑 주석의 퇴진을 주장한 인권운동가이자 법학자 쉬즈융(許志永·47)도 소리 소문없이 사라졌다. 그는 지난 4일 ‘공민자유운동’이란 웹사이트에 시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勸退書·퇴진을 권하는 서한)을 올렸다. 2013년 국가전복 선동죄로 체포돼 4년간 감옥생활을 하고 풀려난 쉬는 이 서한에서 “정치가는 사상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방향은 분명히 있어야 한다. 덩샤오핑(鄧小平)은 흑묘백묘(黑猫白猫)의 실용주의론, 장쩌민(江澤民)의 돈 벌기를 부추기는 ‘삼개대표(三個代表)론’, 후진타오의 서로 잘 어울려 살아가는 ‘화해(和諧)사회’론이 있는데, 당신(시진핑)의 사상은 뭐냐? ‘중국몽’(中國夢)이라고? 미국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의 베끼기? 민족부흥(復興)이라고? 어느 왕조, 어느 시대가 부흥의 본보기인가? 강권(强權)이 시장을 왜곡하고 경제는 날로 나빠지는데 어떻게 부흥한다는 말인가? 당신은 중국을 어디로 데려가려 하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당신은 중대한 위기를 처리할 능력이 없고 큰 위기 때마다 속수무책이었다”며 코로나19 등 현안에 대처할 능력이 없는 시 주석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쉬는 7년 전에도 시 주석의 취임을 맞아 “중국을 민주적인 정치로 이끌어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공개서신을 쓴 적이 있다. 이번에 쉬는 “당신은 악한 사람은 아니지만 (국가지도자가 될 만큼) 충분히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진핑, 물러나라”고 일갈한 것이다. 시민기자 리쩌화(李澤華·25)와 천추스(陳秋實·35)도 행방불명이다. 리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장례식장마다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우한의 장례식장을 잠입해 취재한 내용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자신을 체포하려는 사복 경찰들을 향해 소리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소식이 끊겼다. 천도 코로나19가 창궐한 우한에서 비참한 실태를 알리며 정부를 비판하다가 지난달 실종됐다. 가족들에겐 그가 강제로 격리됐다는 공안의 통보만 전해졌을 뿐이다.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 출신으로 변호사 겸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천은 올해 1월 24일 봉쇄된 우한에 도착해 병원과 임시 격리병동 등을 방문하며 취재한 동영상을 올려 일반인들에게 혼란스러운 현장을 가감없이 전했다. 특히 그는 1월 30일 게재한 영상을 통해 “무섭다. 내 앞에는 바이러스가 있고, 내 뒤에는 공안이 있다”며 “죽는 게 두렵지 않다. 내가 왜 공산당을 두려워하냐”고 리포트해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했다. 우한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은 현장 실태를 영상으로 고발해온 지역 의류판매업자 팡빈(方斌)도 종적이 오리무중이다. 그는 우한의 한 병원 밖에 주차된 승합차에 시신을 담은 포대가 놓여있는 것을 포착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팡은 지난 1일 우한의 ‘제5병원’에서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웨이보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팡빈은 자신이 지켜본 5분 동안 무려 8구의 시신이 자루에 담겨 병원 밖으로 실려 나왔다며 차 안에 실려 있는 자루를 공개했다. 그는 또 병원 직원에게 안에 얼마나 많은 시신이 있냐고 물었고 병원 직원은 “아직 많다”고 답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다. 팡은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병원 안으로 들어가 상황을 살폈다. 한 병상 위엔 이미 숨진 환자가 누워 있었고 병상 머리 맡에는 그의 아들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해당 장면을 촬영해 공개하진 않았다. 팡은 이 영상을 올린 뒤 당국에 체포됐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DC 소재 중국인권 고발단체인 ‘중국인권수호자’(Chinese Human Rights Defenders·CHRD)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350명 이상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헛소문을 퍼뜨린 죄”로 처벌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중국 자매도시들 강원도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잇따라

    중국 자매도시들 강원도에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 잇따라

    코로나19 발생 초기 강원도가 중국 지방정부에 지원했던 마스크 24만장이 방역물품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27일 강원도에 따르면 26년째 자매결연을 맺어 오고 있는 중국 지린성이 이날 강원도에 마스크 10만장을 보내왔다. 중국 지방정부가 강원도를 위해 방역물품을 기부한 것은 안후이성과 허베이성에 이어 세 번째다. 지린성장은 서한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고 걱정하고 있으며 진심어린 위로를 전한다. 전염병은 국경이 없으니 양국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한다면 고난을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지린성이 기부한 마스크는 강원도내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1214곳에 고루 지원 된다. 이와 함께 중국 투자기업인 통다이홀딩스에서도 마스크 10만장을 보내왔다. 통다이홀딩스가 기부한 마스크는 도내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전달할 예정이다.앞서 지난 18일에도 중국의 투자기업 중산핵공업그룹이 기부한 마스크 2000장과 방호복 200벌, 의료용장갑 5000쌍, 의료용모자 5000개, 신발커버 5000쌍 등이 원주보건소에 도착했다. 지난 17일 중국 안후이성에서도 마스크 9만 9000장 등이 도착했고 허베이성에서도 마스크 2만장, 의료용 장갑 5000쌍을 보내겠다는 통보해왔다. 강원도 관계자는 “중국 자매도시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때 먼저 도와주었던 호의가 우리가 어려울때 도움의 손길로 돌아오고 있다”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중국 지방정부들과 우의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주한미군 “평택기지서 11번째 확진자 발생…미 여군 격리조치”

    주한미군 “평택기지서 11번째 확진자 발생…미 여군 격리조치”

    “고의로 대다수 위험 빠뜨리는 소수 행동 용납 못해”주한미군사령부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또 나왔다.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11번째 확진자다. 미군 병사로는 두 번째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 내 확진자 수는 10명을 넘어서게 됐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7일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미군 병사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병사는 여군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은 “다른 사람이 노출됐을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밀접 접촉자 추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그녀가 지난 48시간 동안 방문했던 장소를 모두 철저히 방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병사는 지난 26일 캠프 험프리스의 여러 장소를 방문했다”면서 “캠프 험프리스 막사에 격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평택기지에서는 지난 24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동안 주한미군은 현재까지 장병 및 가족, 직원 등 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발생했다. 미군기지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지난 25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발생해 주한미군이 추가적인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주한미군은 장병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자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특히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최근 장병 및 가족, 한국 근로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방역 및 차단 지침을 어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지침을 어길 경우 미군 시설에 대해 2년간 출입이 금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서한에서 “대다수 인원이 보건 조치를 이행하고 있지만, 일부는 강력한 권고와 조치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기적이고 고의로 대다수를 위험에 빠뜨리는 소수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축구협, 1997년생 선수 도쿄올림픽 출전 허용 요청

    “올림픽 1년 연기로 나이 제한… 불공평” 日언론 “도쿄올림픽 내년 7~8월 개최” 대한축구협회가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나이 제한으로 출전 자격이 불투명해진 1997년생 선수들의 대회 참가 권리를 예외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식 서한을 26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냈다고 밝혔다. 만 23세 이하로 연령 제한(와일드카드 제외)이 있는 올림픽 남자 축구와 관련한 내용이 담긴 이 서신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전달됐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됨에 따라 예선을 통과할 때 주축이었던 1997년생 선수들은 현재 기준으로는 출전 자격을 잃게 된다. 이에 축구협회는 서신을 통해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 사유로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올림픽 명칭을 포함해 모든 사항이 유지되고 개최 시기만 조정된 만큼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했다. 김학범 감독도 1997년생 선수들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축구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호주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도 “올림픽 남자축구 연령 제한을 내년 도쿄대회에 한정해 한 살 올려 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IOC가 내년 7~8월을 축으로 각 종목 국제연맹(IF)과 연기된 도쿄올림픽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도 “가장 유력한 안은 여름에 개최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경남 김해시와 중국 무석시, 코로나19 극복 ‘가는정 오는정’

    경남 김해시와 중국 무석시, 코로나19 극복 ‘가는정 오는정’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 경남 김해시와 국제자매도시인 중국 무석시가 코로나19 방역물품을 주고받으며 15년동안 다진 우호를 확인하고 더욱 돈돈히 했다. 김해시는 무석시에서 김해시로 보낸 일회용 의료 마스크 2만개와 방호복 500개가 도착했다고 26일 밝혔다.무석시는 방역물품이 담긴 상자마다 ‘金海加油(김해 힘내세요) 守望相助 風雨同舟(서로 지켜주며 협력하고 비바람을 함께 견디며 강을 건넌다)’라는 내용의 응원문구를 붙여 보냈다. 앞서 시는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는 초기였던 지난달 6일 중국에서 확산세를 보임에 따라 무석시에 방호복 400개(4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무석시는 1월말 김해시에 방역물품 지원을 요청한 뒤 김해시로 부터 방호복 지원을 받고 지난달 19일 두시오강 시장이 “중요한 시기 의료물자 지원에 감사한다”는 서한문을 김해시에 보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김해시에 난관을 함께 극복하자”는 격려 서한문을 보냈다. 시는 무석시에서 보내온 마스크를 70세 이상 취약계층과 자가격리자 등에 배부하고 방호복은 관내 4개 선별진료소에 배부해 신속한 진단과 대응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중국 무석시가 방역물품을 보내주어 감사하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처럼 중국과 한국 모두 적극적인 대응으로 어려운 사태를 함께 이겨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무석시와 2005년 12월 국제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행정·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KFA “1997년생 내년 올림픽 출전 보장” 요청 서한

    KFA “1997년생 내년 올림픽 출전 보장” 요청 서한

    “불가항력 코로나19에 미뤄진 대회에 출전 못하면 불공평”“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엔트리 18명도 더 확대해 달라”대한축구협회(KFA)는 26일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는 바람에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이 불투명해진 선수들의 대회 참가 권리를 보호해달라고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공식서한을 보냈다. 이 서신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전달됐다.남자 축구는 올림픽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만 23세 이하 출전’(와일드 카드 제외)이라는 연령 제한이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1997년생 선수들은 올해가 아닌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올해 올림픽 본선 9회 연속 진출의 새 역사를 쓴 김학범호 가운데 상당수가 1997년생이다. KFA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예선을 치르고 준비해 온 선수들이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대회가 연기되며 본선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명칭을 포함해 모든 사항이 유지되고 개최 시기만 조정된 만큼 본선 진출을 달성한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고 본선 무대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주시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KFA는 올림픽 축구 엔트리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FIFA 및 각 대륙 연맹의 모든 대회가 23명 엔트리인데 반해 유독 올림픽 본선만 18명 엔트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KFA는 “18명 엔트리는 시대에 뒤떨어지고, 국제 축구의 최근 흐름과도 맞지 않기에 올림픽 연기와 함께 엔트리 확대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명보 KFA 전무는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본선에 참가하는 것이 올림픽이 추구하는 공정성과 스포츠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며 “호주 등 참가 선수 연령을 늘리는 데 동의하는 다른 국가와 함께 해당 선수들이 기회를 잃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코로나19 방역 우수’ 평가에… 진단키트 등 지원 요청 쇄도

    ‘한국 코로나19 방역 우수’ 평가에… 진단키트 등 지원 요청 쇄도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모델이 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자 한국에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와 방호용품을 지원·수출해달라는 세계 각국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24일 “한국에 방역 물품을 요청하는 국가가 30여개국이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요청으로 진단키트 부품 5만 1000대를 수출한다고 발표하면서 진단키트 등을 요청하는 국가가 17개국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1주 사이에 두 배가량 늘어났다. 최근 코로나19가 급속 확산하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에서도 방역 물품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스테프 블록 네덜란드 외교장관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 한국의 성공적 방역 경험의 공유와 방호용품의 지원을 요청했다. 유럽 내에서 확진 환자 수가 최다인 이탈리아도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모델 연구에 나선 가운데 정부에 의료용품 지원을 요청했다. 이란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란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어 이란 지원을 위해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스위스가 이란과 인도적 교역을 하는 메커니즘을 참고한다는 계획이다. 스위스는 미국 재무부로부터 자국 은행과 기업의 대이란 거래가 제재 위반이 아님을 보장받는 대신 재무부에 상세한 거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전날 “미국도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란에 대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고, 스위스 케이스에서 이런 메커니즘을 이용한 지원이 이뤄졌던 바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마스크 등 방호용품과 진단키트의 국내 수급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여유가 있을 경우 요청 국가와 수출업체를 연결해주거나 무상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국가가 한국에 방역 경험 공유를 위해 의료진 파견을 요청하는 데 대해선 한국에서도 의료 인력이 부족하고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이라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년에 오세요”… 창원, 진해 벚꽃명소 전면 통제

    “내년에 오세요”… 창원, 진해 벚꽃명소 전면 통제

    허성무 시장 “코로나 감염원 원천 차단” 경화역·여좌천·제황산 공원 통행 금지 축제 취소 현수막 게시·여행 자제 서한 구례 야유회 다녀온 4명 확진 사례도“아쉬워하지 마세요. 내년에 건강하게 꽃구경하면 되니까요.” 경남 창원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세계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 올해 행사를 취소한 데 이어 벚꽃 명소 출입까지 전면 통제하고 나섰다. 자칫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진해를 방문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3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경로가 불확실한 감염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날부터 진해 벚꽃 주요 관광지 전면 통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선 세계적인 벚꽃 명소로 유명한 진해 경화역으로 들어가는 출입구 11곳을 전면 폐쇄하고 방문객 출입을 완전히 차단했다. 아름드리 벚꽃이 줄지어 늘어서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루는 여좌천도 24일부터 데크로드를 폐쇄하고 오는 27일부터는 양방향 1.2㎞ 차량 통행도 제한한다. 벚꽃 명소로 방문객이 몰리는 진해내수면어업연구소와 제황산 공원도 27일부터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창원시 성산구와 진해구를 연결하는 ‘벚꽃 도로’인 안민고개길도 벚꽃이 만개하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전 구간 차량 통행이 금지된다. 허 시장은 “경화역과 진해역 3차로 변에 한시적으로 허용하던 주차구간도 폐쇄하고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력히 실시해 상춘객 유입을 원천 봉쇄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창원시는 진해 지역으로 출입하는 주요 도로 길목마다 올해 진해군항제 취소를 알리고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걸어 놓는 등 벚꽃 구경 방문객 막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국내 여행사 2만 2300여곳에 여행객 모집 취소를 요청하는 양해서한도 보낸 바 있다. 실제 지인들끼리 최근 봄꽃 구경 나들이에 나섰다가 나란히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이날 경남도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경남 함안군에 거주하는 한 남성(60)은 지난 18일 경주 거주자, 부산 거주자 2명 등과 같은 차를 타고 전남 구례군 산수유마을 등으로 야유회를 다녀온 뒤 부산 거주자 2명과 동시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함께 나들이를 했던 경주 거주자는 앞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야외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있고 2m 이상 자연스럽게 거리 두기를 할 수 있기에 공원 나들이 등 야외 활동에 있어 큰 위험은 없다”면서도 “다만 야외 활동이라 하더라도 다중이 밀접하게 모이는 행사나 공연, 집회 등은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허용되는 활동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유서 잠적’ 후 입 연 통합당 김원성 “일평생 부끄러운 짓 안했다”

    ‘유서 잠적’ 후 입 연 통합당 김원성 “일평생 부끄러운 짓 안했다”

    김원성 페이스북서 “진실 밝히겠다”아내도 기자회견 “끝까지 싸울 것”‘미투 의혹’이 불거지며 부산 북·강서을 지역에서 공천 취소된 미래통합당 김원성 최고위원이 23일 “명예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의원은 공천무효된 이튿날인 지난 20일 새벽 유서를 쓰고 잠적했다 한 기도원에서 경찰에 발견된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평생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고, 조그만 징계조차 받은 일이 없다”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한 가족을 자신의 명분과 이익을 위해 사지로 몰아넣은 세력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 측은 민형사상 대응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최고위원의 아내 방소정씨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실을 꼭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방씨는 “공개하지도 못하는 녹취록, 나타나지도 않는 미투 피해자, 소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만장일치로 공천권을 뺏은 최고위원회. 정치가 이렇게 막무가내인 것이냐”고 말했다. 이어 “제 남편을 음해하고 투서한 분께 간곡히 묻겠다. 정말 제 남편을 아시냐. 아신다면 설명 좀 해달라”면서 “저는 제 남편에게 끝까지 싸우라고 강력하게 말할 것”고 호소했다. 통합당은 지난 19일 부산 북·강서을에 단수 공천한 김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해당 지역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도읍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통합당 공관위는 김 최고위원의 미투 의혹과 호남 비하 발언 정황이 담긴 녹취록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광명시 공직자 600명 동원 설득… 현장예배 교회 33곳 줄었다

    광명시 공직자 600명 동원 설득… 현장예배 교회 33곳 줄었다

    경기 광명시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총력적으로 대응한 결과 현장예배 교회가 감소하고 있다. 현장예배를 하는 교회들도 ‘코로나19 7대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2일 공직자 600여명을 동원해 광명지역 전체 교회 332곳을 현장 점검한 결과 현장예배를 자제한 교회는 모두 195곳 58.7%로 지난주 162곳보다 10.2%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현장 예배를 고집했던 교인 수 5명 이하 소형 교회는 지난주 54곳에서 23곳으로 절반 정도 줄었다. 반면 온라인 예배를 한 곳은 지난주 63곳 18.9%보다 6곳 늘어난 69곳 20.7%이었다.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한 곳은 137곳으로 41%나 됐다. 이 가운데 교인 수 5~20명인 교회가 99곳, 20~50명은 28곳, 50명이 넘는 교회는 10곳이었다. 7대 수칙으로는 마스크 착용을 비롯해 발열 체크, 손소독제 비치, 2m 이상 거리두기, 식사제공 않기, 참석자 명부 작성, 방역실시 등으로, 이를 위반한 건수는 9건뿐이었다. 광명시는 지난 22일 경기도가 마련한 ‘7대 수칙’을 지키지 않은 채 현장 예배를 강행한 교회 9곳에 대해 ‘경고’ 조치하기로 했다. 지난주에는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거리두기·방역실시 등 기존 4대 수칙을 위반한 건수가 173건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높은 준수율이다. 하지만 시는 현장예배 자제를 원칙으로 계속해서 권고하고, 온라인 예배가 어려운 소규모 교회에는 기술과 장비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안내문도 배부했다. 앞서 박승원 광명시장은 선제적으로 서한문과 공문·간담회 등을 통해 집회 자제를 종교 지도자들에게 호소했었다. 또 종교집회를 중단시키기 위해 광역 차원의 조치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하고, 현장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를 상대로 ‘명단 공개’라는 특단의 조치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광명시 공직자 600여 명을 총동원해 3주째 교회를 돌며 현장 예배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박승원 광시장은 “현장 예배 자제는 시민뿐만 아니라 교회를 지키는 최선의 방역”이라며 “광명시 공직자는 시민과 교회의 파수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유럽 마스크·장갑 등 기초의료장비도 부족 대란…요실금패드까지 동원

    유럽 마스크·장갑 등 기초의료장비도 부족 대란…요실금패드까지 동원

    “의사들이 장갑도 없이 일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휩쓸고 있는 유럽에서 마스크나 장갑, 방호복 같은 기초적인 의료장비가 부족해 대란 수준에 이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 각국의 의료·보건기관에서 장비 지원을 호소하는 절박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영국의 보건노동자 약 4000명은 의료장비가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다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다. 한 이탈리아 의사는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이 소속된 병원의 의사들이 장갑도 없이 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방송 인터뷰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져 안타까움을 낳았다. 창궐에 대처할 용품들의 입찰에서도 유럽 각국의 절박한 처지를 엿볼 수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손 세정제 150만ℓ를 1500만 유로(약 205억원)에 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ℓ에 10유로(약 1만 3000원)꼴이다. 코로나19의 초기 발병지인 이탈리아 베네토 주에서는 손 세정제 25만L, 검체채취용 면봉 5만개, 마스크 50만개를 구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방독 마스크 6만 1000개를 구하면서 “극도로 긴급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장의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증가와 장비 부족으로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랭커셔 당국은 장의사들을 상대로 향후 모든 돌연사의 원인을 코로나19로 일단 상정하고 시신을 다루라는 지침을 내리면서, 그러한 시신의 입과 코도 수건, 쓰레기 봉투, 요실금 패드를 적당히 잘라 덮으라는 명령도 내렸다. 시신 수습, 매장, 화장 등에서 전례 없는 난제에 직면한 장의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장의사인 루이스 윈터는 “마스크와 방호복이 부족한 상황에서 요양원이나 집에 들어가 수건이나 요실금 패드를 쓰라는 말이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장의사들은 전염병 사망자를 다룰 때 필요한 시신 운반용 자루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유럽 간 연대도 사라졌다” 의료장비 부족에 전쟁통이 되자 개별국 차원에서는 연대의식이 고양된 면이 있으나 유럽 전체에는 각자도생 분위기가 퍼졌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로부터 지원이 늦어지는 점에 불만을 토로하다가 결국 중국의 지원으로 눈을 돌렸다. 루이지 디 마지오 이탈리아 외무부 장관은 “마스크 1000만개가 필요하다”며 “중국에서 100만개가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국가들이 우리를 돕고자 한다면 환영”이라며 “이탈리아는 지금 최전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구찌도 마스크 생산 동참…향수공장선 손 세정제 제조 국가적 차원의 위기 속에 기업들이 원래 업종과 관계없는 보호장구나 의료용품 생산에 착수했다는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다. 프랑스의 다국적 명품업체인 케링 SA는 자사 브랜드인 발렌시아가와 생로랑이 수술용 마스크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링은 프랑스 보건당국의 허가가 떨어지면 바로 프랑스 병원에 공급할 마스크 제작을 시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의 최대 브랜드인 구치도 이탈리아 보건당국으로부터 마스크 100만여개 이상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승인을 구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의 명품 대기업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는 크리스티앙 디오르, 지방시 화장품과 향수를 만들던 공장에서 손 세정제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의료장비 생산업체들에는 부하가 걸리고 있다. 네덜란드의 의료기술 기업인 필립스는 코로나19 감염을 진단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데 필요한 핵심장비들의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 필립스는 병원용 산소호흡기의 생산량을 8주 이내에 2배, 올해 3분기 말까지 4배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존슨 영국 총리도 롤스로이스·포드·혼다 등 자국 내 생산기지가 있는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60여개 제조사에 인공호흡기 등 필수 의료장비 생산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2월 한바탕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중국에서는 애플 아이폰 제조 기업인 폭스콘이 생산라인 일부를 마스크 제조 라인으로 전환해 하루 100만개의 마스크를 찍어낸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이란과 북한에 방역물품 지원할 길 열려 있다”

    트럼프 “이란과 북한에 방역물품 지원할 길 열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이란과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 등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회의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방역과 관련, 미국의 협조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대북 친서 전달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북한과 이란,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22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와 코로나19 방역에서 협조할 의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도 친서 전달 사실을 전날 인정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한 명의 감염자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의약품과 방역물품 관련 국제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에 감사의 뜻을 표한 만큼 방역을 계기로 북미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한결 더 넓혀졌다. 하지만 이란과 미국의 협력은 쉽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작부터 이란을 도울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도움은 필요 없으며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이 미국 아니냐고 중국이 제기한 음모론에 동조하는 모양새를 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한국으로 눈길을 돌리려 하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달 중순 우리 외교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의료품을 지원해달라며 아예 한국산 방역품 목록까지 만들어 전달했는데, 이 중에는 코로나19 진단 키트 320만개가 포함돼 있었다고 KBS가 보도했다. 알리 피리 주한 이란대사관 공사도 “이란과 한국의 우호적인 관계가 오래 전부터 있고, 한국은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하는 것에 대해서 아주 위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 외교부도 이미 지난달부터 이란에 인도적 물품 수출을 허용하는 방안을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유엔 등을 설득해 한국이 이란을 돕게 하는 ‘청부 지원’을 할 수는 있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IOC, 전 세계 반발 사면초가… 도쿄올림픽 연기 결단하나

    IOC, 전 세계 반발 사면초가… 도쿄올림픽 연기 결단하나

    모든 NOC 상대로 코로나 영향 조사도 트럼프 “아베 곧 결정”… 1년 연기 군불 로이터 “도쿄 조직위, 연기 준비에 착수” 각국 스포츠협회들도 올림픽 연기 촉구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고수해 거의 전 세계 체육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연다. 2주 연속 집행위 개최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어서 IOC가 올림픽 연기로 입장을 선회하는 수순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로이터 통신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연기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2일 “IOC가 이달 들어 두 번째 임시 이사회를 다음주 개최한다”며 “한 달에 두 번 임시 이사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도 “올림픽 1년 연기를 IOC에 요구해 달라”는 미국수영연맹의 서한에 답하며 “다음주 집행위를 앞두고 IOC가 모든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상대로 코로나19 사태가 선수들 훈련에 끼치고 있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IOC는 집행위 날짜를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이사회는 오는 30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쿄 조직위와 가까운 익명의 관리는 “올림픽 연기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받았다”면서 “연기 시점에 따른 비용 평가를 고려해 플랜B, C, D 등 다양한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쿄 조직위 내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돼 45일 연기안, 1~2년 연기안 등이 제시됐다고 했다. 앞서 IOC는 지난 17~19일 집행위,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및 선수 대표, 대륙별 NOC 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에 세계 각국 체육계로부터 비판이 쏟아졌지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토요일(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의 언급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날 4년 전 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가 1년 뒤인 2021년 7월 말로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고 노르웨이올림픽위도 비판에 가세하는 등 연기론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그리고 마침내 IOC 집행위가 또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얼마 전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가 곧 결정할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나는 내가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지 않았다”면서도 “분명히 연기, 아마 내년 연기를 포함한 선택지가 있을 것이다. 아베 총리가 곧 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흘 전까지 시기상조를 얘기했던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도쿄올림픽에 관한 몇 차례 중요한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코로나19 문제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올림픽에 관해 뭔가를 결정할 시간도 다가온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세계 코로나19로 씨름 중인데…올림픽 성화에 日 수만명 몰려

    전세계 코로나19로 씨름 중인데…올림픽 성화에 日 수만명 몰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각국에서 도쿄올림픽 연기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올림픽 성화를 보기 위해 일본 국민 수만명이 모여들었다. AFP통신은 22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발 기사에서 21일에만 5만명 이상이 센다이역 앞에 전시된 도쿄올림픽 성화를 보려고 줄을 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화를 보려고 모여든 인파는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500m에 달하는 줄을 서서 몇 시간씩 대기했다가 성화대에서 타오르는 성화를 사진으로 담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모였다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 전시회를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12일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채화된 성화의 그리스 내 봉송 행사를 하루 만에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유명인사가 등장하는 봉송행사에 많은 군중이 몰려나온 탓이다. 성화는 19일 도쿄조직위에 이양돼 20일 미야기현 마쓰시마 항공자위대 기지에 도착했다. 성화 도착 행사도 코로나19로 대폭 축소됐다.도쿄조직위는 2011년 일본 동북부 지방을 강타한 도호쿠대지진의 충격을 딛고 일본이 국가를 재건한다는 명분을 강조해 도쿄올림픽을 유치했다. 대지진 당시 피해가 컸던 이와테, 미야기, 후쿠시마현에 도쿄올림픽의 성화인 ‘부흥의 불’을 전시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단합을 꾀하고 26일 후쿠시마현 축구센터인 J빌리지에서 일본 내 성화 봉송을 시작한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7월 24일에 개막할지 점점 불투명해지는 상황에서도 조직위는 관중이 없는 상태에서도 계획대로 성화 봉송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성화가 2020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대로 불타오를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브라질,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도쿄일림픽 개최를 연기하자고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또 미국수영연맹은 미국올림픽위원회에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도록 요구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고, 영국육상경기연맹의 닉 카워드 회장도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지 않겠다는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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