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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최후통첩’ 8일 시작…각국 관세 서한 발송

    트럼프 ‘최후통첩’ 8일 시작…각국 관세 서한 발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전 세계 각국에 관세 관련 공문을 보내겠다고 예고하며 글로벌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게시해 “전 세계 여러 국가들에 보낼 미국 관세 서한 및 협정서를 7월 7일 월요일 오후 12시(미국 동부시간)부터 전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1시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번에 발송될 서한의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개별 품목에 대한 관세율이나 전체적인 협상 의제가 포함될지도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각국에 대미 수출 상품의 관세율을 담은 공문을 발송하거나 협상 타결을 통해 9일까지 무역 협상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내비친 바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같은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서한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베선트 장관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8월 1일부터 지난 4월 2일 발표했던 기존 관세율로 돌아가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여자에 추근대고 속옷 차림 수영”…스위스서 출입금지된 ‘이 나라’ 사람들

    “여자에 추근대고 속옷 차림 수영”…스위스서 출입금지된 ‘이 나라’ 사람들

    프랑스와 국경을 맞댄 스위스의 한 도시가 ‘부적절한 행동’을 이유로 사실상 프랑스인들의 시립 수영장 이용을 금지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스위스 국경 도시인 포랑트뤼시는 8월 31일까지 스위스 국민과 거주 허가증 소지자, 유효한 스위스 근로 허가증 소지자가 아니면 시립 수영장에 출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결정은 최근 며칠 동안 계속된 고온과 이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증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부적절하고 몰상식한 행동, 규정 위반을 한 20명 이상의 사람을 퇴장시키고 출입을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수영장에서는 최근 각종 민원이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지시를 따르지 않고, 여자들에게 추근대며 괴롭히고,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거나 심지어 속옷만 입고 수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곳에서 세금을 내는 지역 주민을 우선으로 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시는 수영장 이용 금지 대상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이 제한 조치를 받는 95%는 프랑스인이라고 르파리지앵은 전했다. 지역 주민의 민원을 받은 프랑스 국경 지역 그랑테스트의 크리스티앙 지메르만(국민연합) 지역 의원은 포랑트뤼 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프랑스 이웃 주민에 대한 차별적이고 과도한 조치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필리프 에거츠윌러 포랑트뤼 시장은 한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인을 겨냥한 차별이 아니라며 특정 국적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사설] 위성락·여한구 방미… 李 정부 안보·통상 역량 첫 시험대

    [사설] 위성락·여한구 방미… 李 정부 안보·통상 역량 첫 시험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상호관세와 한미 정상회담 추진 등 양국 현안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과 8일까지 협상을 벌인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협상 유예 마감인 8일을 앞두고 일부 국가들은 합의를 도출했다. 영국(10%)과 중국(30%)에 이어 지난 3일에는 베트남이 상호관세 20%, 제3국 환적 시 40%를 각각 부과하는 데 합의했다. 인도와도 타결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본은 관세 협상이 교착상태다. 그런 일본을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버릇이 없다(spoiled)”는 원색적 표현을 동원하며 상호관세를 24%에서 30~35%로 높일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12개 교역 상대국에 대해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으며, 이를 7일 발송할 것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우리나라가 관세서한 대상에 포함된다면 엄청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서한에서 제외되더라도 일본에 이어 한국도 본보기식 압박 대상으로 활용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유럽과 아시아 동맹들에 요구하는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을 우리한테도 밀어붙이고 있다. 우리나라 올해 국방 예산은 약 61조원으로 GDP의 2.3% 정도다. 5%에 맞추려면 현 국방 예산의 2배가 넘는 약 127조원이 든다. 전체 국가 예산의 거의 5분의1을 국방비로 써야 할 판이다. 한국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을 제외하면 경제 규모에 비해 가장 많은 국방비를 쓰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국방·경제 패키지’를 만들어 미국을 설득해야 할 급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첫 기자회견에서 “쌍방이 정확하게 뭘 원하는지도 명확하게 정리되지 못한 상태”라면서 “8일까지 협상을 끝낼 수 있는지 확언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미 간에 아득한 거리감과 관세 협상의 난기류가 느껴진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 정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첫 전화통화를 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아직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이 방한 닷새를 앞두고 돌연 취소하는 등 한미 간 소통이 어긋나는 모습이다. 위 실장과 여 본부장은 이번 협상에서 최대한 관세 유예 기한을 연장해 추후 정상회담을 통해 담판 짓도록 해야 한다. 미국이 바라는 조선·원전산업 협력, 미국산 원유 도입 확대,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 참여 등 다양한 카드를 동원할 필요가 있다. 정권 교체의 물리적 시간, 한미 동맹의 중요성 등을 짚으면서 미국 정부를 설득하는 외교·통상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 주길 바란다.
  • “대통령실이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경제안보보좌관·통상비서관 둬야”[월요인터뷰]

    “대통령실이 경제안보 컨트롤타워… 경제안보보좌관·통상비서관 둬야”[월요인터뷰]

    ‘한국형 경제안보’가 중요안보 논리, 경제 논리보다 큰 영향경제안보 관점에서 국익 구체화첨단 제조 역량·방위산업 뒷받침선진국·개도국 연결 강점 살려야대미 협상 글로벌 공조 고민해야미중 경쟁에 韓 전략적 가치 향상‘제조업’ 우선순위 두고 대미 협상무리해서 美 요구 들어줄 수 없어관세 부과 시한 연장에 집중 필요韓, 글로벌 완충공간 확보해야나토 정상회의 불참한 건 아쉬워자강 위해 안보 협력 다각화해야미중 없는 CPTPP 안전망 될 수도통상 기능, 대통령 직속 부처 가능 대한민국은 2차 세계대전 종전 당시 식민 지배를 받다가 선진국으로 올라선 유일한 사례다. 경제적 번영과 정치적 민주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모범 국가로 손꼽힌다. 하지만 ‘한강의 기적’의 기반이었던 자유무역주의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며 동맹에게조차 높은 관세를 통보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5%의 국방비’라는 안보 청구서도 내밀었다. 전후 자유무역을 근간으로 한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주도하던 미국은 스스로 다극 세계의 도래, 곧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언을 선언한 형국이다. 자유주의 질서와 세계화의 최대 수혜자였던 우리는 경제와 안보 ‘쌍끌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나. 미국과의 관세 협상 중대 분수령을 앞두고 지난달 27일(지난 5일 추가 서면 인터뷰)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울신문 사옥에서 통상·무역 전문가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를 만났다. 제21대 대선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경제안보와 통상 공약 개발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개인 사견을 전제로 인터뷰에 응했다. ‘한국형 경제안보’에 대한 저서를 집필 중인 김 교수는 “안보의 시각에서 경제를, 경제의 시각에서 안보를 능동적으로 보고 경제안보의 대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대통령실이 경제와 안보를 조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정부에 제언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한 건 아쉽지만 조속히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왜 ‘한국형 경제안보’가 중요한가. “경제와 안보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전 세계적으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며 동아시아가 주 전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경제학을 하는 입장이지만 안보 논리가 경제 논리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은 개별 정책이나 사업을 엮어 낼 큰 그림, 즉 통합적인 경제안보 책략이 미흡했다. 낯선 경제안보 사안을 어떻게 풀어 갈지 나침반이 없는 거다.” -새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추구한다.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대외적 여건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기다. 한국 경제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지만 미국이 동맹을 위한 시장을 제공해 준 덕도 크다. 안보 위기까지 고조되고 있다. 안보와 시장이라는 미국의 우산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이젠 반대급부를 요구받는다. 대외 수출에 의존한 기존 성장 모델이 한계에 부딪혔다. 그렇기에 경제안보적 관점에서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국익과 우선순위를 구체화해야 한다. 첨단 제조 역량은 안보를 지킬 물적 토대이기도 하다. 강력한 제조업과 분단의 비극이 결합해 방위 산업이 발달했다.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우리의 소프트 파워도 강하다. 개도국과 선진국 사이를 연결하는 미들 파워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을 다각화해야 한다.” -미들 파워의 강점이 통상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중동이 한국으로부터 무기를 사려는 이유에는 품질이나 가격도 있지만 한국이 강대국이 아니라는 역설적 이유도 깔려 있다. 과거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게 6자 회담에 들어가는 국가 중 나머지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이라고 보고한 적이 있다. 지금도 중강국의 강점을 살릴 수 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는 어떤 강점을 지렛대로 쓸 수 있을까.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는 높아졌다. 미국이 제조업을 강조하는 건 경제적 이유만이 아니라 자국 안보와 국방력을 지키기 위해서다. 군함을 만들 수 있는 조선이나 반도체, 방산 강국인 우리나라로선 숨통이 트인 거다. 제조업 기반이 약화된 미국에 한국의 조선 건조 능력은 매우 중요해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도 독점적 기술이다. 제조와 방산 역량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협상해야 한다.” -국내 산업이 위축되거나 국내 고용이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여파는 없나. “개별 기업의 해외 투자나 진출을 막을 수는 없다. 국내에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고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수출하는 일이 기업에 더 이득이 되도록 정부가 치열하게 산업 정책과 제도를 고민해야 한다. 기술을 혁신하고 제조 역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위태롭다.”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에 새로운 관세 서한을 보내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어떻게 진단하나. “백악관 공지가 아닌 나라를 골라 서한을 보낸다고 공포감을 조성했지만 불안감이 읽힌다. 상호관세를 8월부터 발효한다면 사실상 물러선 거다. 일본, 한국,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에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다’며 면죄부(관세 유예)를 주지 않으면 미국은 다시 충격에 빠질 거다. 앞서 유예 기간을 준 것도 일본 등이 미국 국채를 팔아 금리를 오르게 해서였다. 미국은 감세로 인한 재정 적자를 메우려 10% 기본 관세는 유지할 거다. 당장은 수출업자가 마진을 깎고 있지만 물가 상승, 미국 경제의 둔화나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올 수밖에 없다.” -46%에서 20%로 관세를 낮춘 베트남의 협상 결과는 어떻게 평가하나. “영국과 베트남을 보면 비차별 무역의 원칙을 깨는 나라가 도미노처럼 생겨날 위험에 처했다. 이는 다자 무역 질서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불확실성과 거래 비용이 커질 거다. 베트남으로선 불확실성을 줄인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미국이 베트남에 어음을 주고 현금을 받은 ‘기울어진 협상’이다. 시장경제 지위 문제도 미국은 확답을 안 했지만, 베트남은 이를 기대하고 전격 무관세 개방했다. 우리도 ‘희망 고문’이 될 게 뭔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40% 관세가 부과되는 환적 상품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원산지 규정을 정할 때, 삼성 스마트폰 절반 이상이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한국도 논의에 관여해야 한다.”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가 얼만큼 준비됐느냐가 관건이다. 대통령실 컨트롤타워가 아직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기반을 지키고 자동차 면세 등을 얻으려면 아무것도 안 내 줄 수는 없다. 미국의 에너지나 무기를 사면 무역수지 흑자는 즉각 줄어들 것이다. 디지털 교역 등 비관세 조치도 언급된다. 그러나 준비가 미흡하다면 무리해서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다. 성심껏 협상해 관세 부과 시한을 연장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다른 나라와의 공조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인도는 품목 관세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방침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지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한 데 따른 손익계산서는 어떤가. “한국 방산이나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한 건 아주 긍정적이다. 안보 자강을 위해선 안보 협력 파트너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있다. 나토에 미국만 있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나토에 참석해 한국 대외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미국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다. 실무 차원의 논의에는 한계가 있다. 한미 정상회담이 필요하다.” -한일 관계에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된 모습이다. 경제안보의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을까. “이 대통령이 나토에 가지 않겠다고 한 뒤 일본 총리도 가지 않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이 이렇게 한국을 의식하며 호흡을 맞춘 적이 없다. 그만큼 양국이 유사한 처지에 있다는 거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양국은 더 협력할 필요가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필요성도 꾸준히 언급된다. “미국도, 중국도 없는 메가 FTA인 CPTPP가 일종의 안전망이 될 수 있다. EU에서 CPTPP와 같이 움직이자는 얘기도 나온다. 미국이 수출 시장에서 15%를 차지하지만 CPTPP와 EU, 한국, 노르웨이를 합치면 30%가 넘는다. 농어민 단체 반발이나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 요구도 예상된다. 섬세하고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러시아나 중국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나. “한국은 여러 나라와 끊임없이 완충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나토 회원국도 러시아와 완전히 절연하지는 않는다. 한국이 한미일 밀착 일변도로 가면서 러시아가 북한과 거리낌 없이 밀착하는 공간을 만들어 줬다.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강해졌고 임금 수준도 올라갔다. 고부가가치 소부장을 기반으로 안보적 함의가 없는 소비재나 서비스에서 한국의 프리미엄 이미지로 중국과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찾아야 한다.” -통상 기능을 산업부에서 외교부로 옮기거나 독립시키는 안이 자주 거론된다. 대통령실 개편은 어떻게 해야 하나. “산업부에 통상교섭본부가 만들어질 때는 FTA 위주였지만 지금의 교류는 산업 통상에 국한되지 않는다. 자칫 각 부처의 개별 정책이 서로 배치될 수 있다. 통상 기능의 외교부 이관이나 대통령 직속 별도 부처도 가능하다. 결국 대통령실이 경제와 안보를 조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 국가안보실장 아래 3차장실이 경제안보를 담당하지만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안보실에선 수시로 (칸막이를) 넘나들기 어렵다. 각 부처 경제안보 담당자까지 수평적으로 논의하려면 정책실장 아래 경제안보보좌관을 두고 통상비서관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 ■ 김양희 교수는 일본 도쿄대 박사과정을 마친 뒤 삼성경제연구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위원,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등을 거쳤다. 참여정부의 ‘동북아시대 구상’에 참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충격과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 등을 밀착 분석해 온 무역·통상 전문가다. 제21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책자문 그룹 ‘성장과통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 트럼프, 12개국 관세 서한 발송… 정부 ‘올코트프레싱’ 방미 협상

    트럼프, 12개국 관세 서한 발송… 정부 ‘올코트프레싱’ 방미 협상

    美, 유예 끝나도 상호관세 발효 8월여한구·美 무역대표부와 관세 협상“관세 유예, 車·철강 관세 철폐 요청큰 틀의 합의 도출 가능성 열어 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관세 서한’을 90일 유예가 종료되는 8일(현지시간)을 하루 앞둔 7일 발송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상호관세 유예와 한국산 자동차(25%)·철강(50%)에 대한 품목별 관세의 철폐 혹은 인하를 목표로 대미 협상 ‘올코트프레싱’(전면강압수비·농구의 대인방어 전술)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뉴저지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서한 몇 통에 서명했고 월요일(7일) 발송 예정”이라고 말했다. 12개국에 어떤 국가가 포함됐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미국과 관세 협상에 합의한 국가는 영국과 베트남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율 범위가 10~20%에서 60~70%까지 다양할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4월 공개한 상호관세 최고세율은 50%(아프리카 레소토)였다. 협상에 응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선 관세율을 기존보다 높이겠다는 으름장인 셈이다. 또한 “돈이 8월 1일부터 미국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호관세를 다음달 1일부터 발효하겠단 뜻을 내비친 것이다. 상호관세 부과를 결정한 국가와도 이달 말까지는 협상을 계속 이어 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워싱턴DC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관세 협상을 벌였다. 여 본부장은 “상호호혜적인 제조업 협력 프레임워크(체계)에 대한 한국 측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긴밀하게 연계된 양국의 산업 공급망을 더욱 단단하게 하는 한편 미국의 제조업을 육성하고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데 한국이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는 의미다. 한국이 미국에 줄 수 있는 카드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조선업·방산 협력, 반도체·이차전지·자동차 산업 현지 투자 확대 등이 있다. 그러면서 여 본부장은 “양국 간 최종 합의에는 자동차·철강 등 품목 관세의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뜻도 미국 측에 전했다. 한국이 협상을 통해 얻어 낼 목표를 명확히 한 것이다. 양측은 내실 있는 협상을 위해 상호관세 유예를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도 협의했다. 8일까지 구체적인 합의를 이뤄 내기엔 시간적으로 촉박하다는 점에서다. 여 본부장은 협상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8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 이후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 대한 새 상호관세율이 나오더라도 조금의 유예 기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세부 사항을 포함한 합의는 타결하기 어렵지만 굵직굵직한 큰 틀의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긴급 방미에 대해선 “통상과 안보 쪽에서 힘을 합할 부분은 합하고 분담할 부분은 분담해 ‘올코트프레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관 ‘팔자’에 밀린 코스피…3050선 턱걸이

    기관 ‘팔자’에 밀린 코스피…3050선 턱걸이

    기관 순매도세에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지난 3일 3100대까지 치솟으며 연고점 경신했는데 전일 상승폭을 모두 내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116.27) 대비 1.98% 내린 3054.64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3122.28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중 약세로 돌아서 낙폭을 키웠다. 개인이 2573억원, 외국인이 1624억원어치 각각 사들였는데 기관이 4441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는 조선, 방산, 원전 등 시장 주도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며 미국 증시가 상승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며 아시아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음주 관세 유예기한 만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각국에 관세 서한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상법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통과한 뒤 이슈가 소멸됐다. 집중투표제 등 일부 조항 속도조절에 따른 실망매물이 출회했다”며 “방산, 조선, 음식료 등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업종들도 차익실현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현대로템(-8.31%), LIG넥스원(-5.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1%) 등 방산 업종과 HD한국조선해양(-6.96%), HD현대중공업(-5.20%), 한화오션(-4.68%) 등 조선 업종이 크게 떨어졌다. 밸류업 기대감에 상승했던 한화(-7.40%), KB금융(-3.76%), 미래에셋증권(-9.37%) 등 지주회사·금융주 하락도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2.21% 떨어진 775.80에 장을 마쳤다. 전일 800선 돌파를 내다보던 지수가 770선까지 밀렸다. 개인만 3978억원어치 순매수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793억원, 321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 대통령실 찾아간 野 “특활비 증액 사과하라”…우상호 “입장 바뀌어 죄송”

    대통령실 찾아간 野 “특활비 증액 사과하라”…우상호 “입장 바뀌어 죄송”

    국민의힘이 4일 대통령실 특별활동비(특활비) 증액을 반영한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지난 1일 김민석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대통령실 앞에서 벌였던 국민의힘 장외 의원총회에서 우 정무수석 대신 대통령실 행정관이 항의서한을 접수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유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29일 일방적으로 예산을 삭감하면서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 검찰 예산을 삭감했다”며 “그러나 지금 와서 백지로 증액한다는 게 무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생 추경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의 백지 증액이 지금도 금액이 얼만지 저희가 모른다. 사과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대통령실 특활비를 증액하는 건 야당을 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고 했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기준이 바뀐다면 국민께서 용납 못할 것”이라며 “납득할 만한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야당이었을 당시 대통령실 특활비 예산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추경안에 특활비 증액을 담는 등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 정무수석은 “상황이 어떻든 간에 저희 입장이 바뀌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막상 운영하려다 보니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서 말을 바꾸는 일 없도록 신중하게 해 나가겠다고 약속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추경안에 대한 여야 협의가 끝내 결렬되면서,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예정인 추경안 표결에도 불참하기로 했다. 야당은 추경 표결은 불참하되 반대토론을 통해 여론전을 벌일 계획이다.
  • 트럼프 “4일부터 관세 서한”…막판 협상 앞두고 압박 수위 높여

    트럼프 “4일부터 관세 서한”…막판 협상 앞두고 압박 수위 높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4일(현지시간)부터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주말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DC를 방문해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설득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재차 언급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를 방문하기 전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마도 내일(4일)부터 일부 서한을 하루에 10개국씩 여러 나라에 보낼 것”이라며 “20%나 25% 또는 30%의 관세를 내게 될 것”등의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 베트남과 이미 타결한 무역 합의 외에) 두어건의 다른 합의가 있는데, 내 생각은 관세를 적은 서한을 발송하는 것”이라며 “그게 훨씬 쉽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과의 협상을 서두를 것을 촉구하는 압박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앞두고 현재 협상에 나선 국가들로부터 더 큰 양보를 받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미국은 연일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 미국과 무역 합의를 하지 않은 나라들엔 기존에 책정한 관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모든 나라들은 최선의 합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린다”며 “이들 나라들은 상호관세율이 4월 2일 책정한 수치로 되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여 본부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상호관세 유예 연장을 설득할 전망이다. 정부는 그동안 대행체제에서 협상 진척이 어려웠던 점 등을 미측에 설명해 왔다.
  •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법’ 겨눈 美공화… “공정위는 위협 자행”

    한국의 ‘온라인 플랫폼법’ 겨눈 美공화… “공정위는 위협 자행”

    “美기업만 불이익 주는 무역 장벽 中은 제외… 공산당에 이익 될 것”알고리즘 공개 등 혁신 저해 주장강압적인 공정위 조사 관행 비판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43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이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법’(온플법)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들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강압적인 조사 행태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2일(현지시간) 미 하원 세입위원회 에이드리언 스미스 무역소위원회 위원장(네브래스카)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서한에 따르면 그를 포함한 43명의 공화당 의원은 지난 1일 트럼프 행정부에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미국 디지털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무역 장벽을 다루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한국과의 협상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장벽 중 하나는 공정위가 발의하고 이재명 정부가 채택한 법안”이라며 “이 법안은 미국 디지털 기업을 불균형적으로 표적 삼아 규제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위의 주도로 입법이 추진 중인 온플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온플법은 대형 플랫폼을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하고 이들의 독점적 지위 남용을 사전에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앞서 공정위가 윤석열 정부 때 추진했던 플랫폼공정경쟁촉진법과 유사한 내용이다. 미 하원의원들은 “이 법안이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약화시키고 성공적인 미국 기업들을 불리하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이질적인 법적 기준과 집행 기준을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독점 알고리즘 공개 의무화, 추가 서비스에 대한 할인 가격 제공 제한 등 (미국 기업에) 불리한 각종 조치가 포함돼 있다”며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테무 등 중국의 주요 디지털 대기업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미국 기업들을 과도하게 겨냥해 중국 공산당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특히 “공정위가 과격한 단속 조치, 다른 어떤 국가에서도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 일반적인 산업 관행에 대한 형사 고발 위협 등을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도 미국이 디지털 규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공정위의 온플법 추진 계획에 대해 미국과의 무역 협상 문제를 고려, 유보적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과의 고위급 회담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한국 고위 당국자도 “디지털세나 규제가 통상 마찰로 불거져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일본, 너무 버릇없어!”…트럼프, ‘절친’ 아베 고향에 분노 폭발

    “일본, 너무 버릇없어!”…트럼프, ‘절친’ 아베 고향에 분노 폭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8일(현지시간)로 다가온 상호관세 유예 기간과 관련해 “연장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1일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일본에 대해 “버릇이 나쁘다”는 표현을 써가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일찌감치 협상팀을 꾸려 관세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아직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를 방문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내에서 ‘상호관세 유예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유예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많은 나라들에 (상호관세율 등을 적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간 만료 시점(7월 8일)을 시한으로 삼아 각국과 관세율, 무역균형,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을 둘러싼 무역협상을 진행해왔는데, 최근 협상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나라에는 일방적으로 설정한 상호관세율을 서한으로 통보할 것이라며 경고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에 대해 “우리는 일본을 상대해 왔는데, 나는 합의를 할지 확신을 못 하겠다”며 “그들은 매우 강경하고 버릇이 나쁘다(tough and spoiled)”라고 했다. 그는 “나는 일본을 사랑하고 아베 신조 전 총리는 내 가장 가까운 친구 중 한 명이었다. 그들의 신임 총리(이시바 시게루 총리)도 좋아한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은 다른 이들과 함께 30~40년 동안 우리를 착취하면서 매우 버릇이 없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자신들은 매년 수백만대의 자동차를 수출하면서도 미국산 자동차는 10년 동안 한 대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무역에서 그들은 매우 불공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들(일본)은 (대미 관세로) 30%나 35%, 또는 우리가 결정하는 어떤 수치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지난 4월 상호관세 유예 전 일본에 대해 24%의 상호관세율을 책정해 발표한 바 있는데, 이를 상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일본에 쌀 시장 개방을 문제 삼으며 상호관세 부과를 일방 통보하는 서한을 보내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그들은 엄청난 쌀 부족을 겪고 있는데도 우리 쌀을 수입하려 하지 않는다”며 “그들에게 편지를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미국산 쌀 수입이 대미 무역 협상 의제에 포함됐는지에 대해 “농업을 희생시키는 것과 같은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협상에서) 최대한 이점을 얻기 위해 정부가 하나 돼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의 핵심 무역 파트너 중 하나로, ‘관세 통보’가 아닌 ‘정식 합의’ 대상국이다. 문제는 자동차에 부과된 품목별 관세 25%다. 일본은 철폐를 요구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를 충분히 수입하지 않는다며 해당 요구를 거절하고 있다. 한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 담당 참모들을 만날 것이라고 했다.
  • 한국엔 약값 인상, 일본엔 쌀 개방… 美, 비관세 장벽 전방위 압박

    한국엔 약값 인상, 일본엔 쌀 개방… 美, 비관세 장벽 전방위 압박

    미국산 쌀 수입 소극적인 일본에트럼프, 부당성 강조한 서한 예고한국에도 규제 완화 등 압박 시사美제약협회 “韓 등 9곳 불공정국약값 정책 개선 등 행정부에 요구”美 “감세안 통과 즉시 관세율 결정”5일부터 무역팀 마라톤회의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쌀 수입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일본을 향한 불만을 드러내며 관세 협상 결렬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비관세 장벽’에 대해 노골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한국에도 곧 농산물 시장 개방 파고가 닥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얼마나 부당하게 하는지 보여 주려 한다. 나는 일본을 매우 존중한다. 하지만 그들은 대량의 쌀 부족을 겪고 있음에도 우리의 쌀을 수입하지 않으려 한다”며 “그들(일본)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예고했다. 쌀은 한국에도 민감한 문제다. 한국은 미국산 쌀 수입 시 13만 2304t에 대해서는 5%, 이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513%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발표하면서 “한국이 미국산 쌀에 최대 513%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하라는 엄포로 해석된다. 미국은 그간 한국과의 기술 협상에서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를 언급하는 등 농업 부문 비관세 장벽 완전 철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농업 부문은 우리에게 민감한 문제임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협의를 계속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제약협회(PhRMA)는 지난달 27일 미국산 의약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해 미국에 피해를 주는 국가로 한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9개국과 유럽연합(EU)을 지목했다. 협회는 또 무역 협상을 지렛대 삼아 이들 국가의 약값 정책을 개선해 달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각국 관세율 결정 시점과 관련해 3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감세 법안이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마라톤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독립기념일인 오는 4일 감세 법안 처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이르면 5일부터 각국에 대한 관세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에는 올 들어 관세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액시오스는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관세 수입이 1061억 달러(약 143조 6400억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77%인 815억 달러가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부과한 관세에서 나왔다. 또 올해 5월 말까지 미 관세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 송언석 비대위 출범… 국민의힘 새달 ‘전당대회 시계’ 빨라진다

    송언석 비대위 출범… 국민의힘 새달 ‘전당대회 시계’ 빨라진다

    宋 ‘집단지도체제’ 전환에 선 그어당대표 후보 김문수·한동훈 거론‘재평가’ 받은 안철수 도전 가능성대통령실 앞에서 장외 의총 열어국민의힘이 1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새 지도부를 구성할 8월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 의원과 함께 험지 초선 출신인 김재섭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고 비대위 구성을 완료했다. 늦어도 8월 중순쯤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곧바로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1~5위까지 모두 최고위원이 되는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자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왔으나 국민의힘은 현행 단일지도체제로 새 지도부를 꾸릴 예정이다. 1부 리그인 당대표 선거와 2부 리그인 최고위원 선거를 나눠 치르는 방식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집단지도체제가 현시점에서 바람직하냐에 대한 의문점도 (내부에서) 많이 제기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송 원내대표는 한 달 남짓 활동할 혁신위원회는 별도로 띄우지 않고 전당대회 도전자들이 혁신안을 두고 정면 승부를 벌이는 방안도 고심 중이다. 당대표 후보군으로는 대선 경선에서 최후의 2인으로 경쟁했던 김 전 후보와 한 전 대표가 여전히 거론 빈도가 높다. 김 전 후보는 지난달 30일 수도권 원외위원장들을 만나 “이제는 국민의힘이 야당답게 싸워야 한다. 지금 내분에 휩싸일 시간은 없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한 전 대표는 꾸준히 ‘라방’(라이브방송)으로 지지자들과 소통하고,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은 전국 각지에서 당원 모집을 이어 오고 있다. 서울 도봉갑의 30대 초선 김 의원이 당대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계속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김재섭 정도가 나서야 (당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탄핵과 계엄으로부터 자유롭고 대선 기간 헌신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안 의원의 당대표 도전을 촉구하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고강도 대여투쟁을 이끌 나 의원과 윤상현 의원도 거론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 서한은 우상호 정무수석이 직접 나오지 않고 대통령실 행정관이 수령했다. 이에 대해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무수석이 나오지 않은 것은 대통령실에서 이 사안을 가볍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 [사설] 약값까지 좁혀온 관세… 줄 것, 못 줄 것 손익계산 철저해야

    [사설] 약값까지 좁혀온 관세… 줄 것, 못 줄 것 손익계산 철저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 시한 만료를 앞두고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을 지목해 불만을 표출하며 일방적 관세 부과를 의미하는 ‘무역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압박했다. 한국이 그다음 타격 대상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 대상에는 소고기, 유전자변형농산물(LMO), 고정밀 지도 등 전통적인 무역 현안만 들어 있는 게 아니다. 국민건강보험의 약가 결정 구조 등 공공제도 영역까지 협상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국의 약가 제도가 자기네들에게 불리하다는 미국 제약업계의 불만을 받아들인 조치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약가 제도는 국민건강보험의 핵심축이며, 의료재정을 책임지는 공공 시스템의 근간이기도 하다. 미국 제약업계의 압박은 통상 협상이 곧 국가 제도와 정책 주권의 시험대가 됐다는 의미다. 통상을 빌미로 제도적 기반까지 흔들려는 압박에 대응하려면 전략 자체를 근본부터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모두를 한꺼번에 해결하겠다’는 식의 일괄타결 전략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하고, 의제를 분할해 협상 전선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전략적 대응이다. 미국이 제기하는 사안 중에는 시급성과 영향력이 다른 문제가 섞여 있다. 자동차처럼 산업 전반에 즉각적 타격을 주는 사안은 즉시 대응해야 하지만 약가 제도 등 공공정책과 직결된 문제는 유예 협상이 필요하다. 급한 것부터 선제적으로 조정하되, 나머지는 기술 협의·공공성 논의로 전환함으로써 압박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상호관세 협상은 한국 경제가 글로벌 통상 체계 속에서 생존과 주권을 지키는 근본적인 문제다. 줄 것은 미리 조정하되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제도적 가치에는 시간과 논리를 투입할 여지를 확보해야 한다.
  • 트럼프 “日, 왜 우리 쌀 수입 안 해?”… ‘관세부과’ 협박

    트럼프 “日, 왜 우리 쌀 수입 안 해?”… ‘관세부과’ 협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쌀 부족을 겪고 있는 일본이 미국 쌀을 수입하지 않고 있다며 관세 부과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세계 각국이 미국에 얼마나 버릇없이 굴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일본을 매우 존중하지만, 그들은 미국산 쌀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자국에선 심각한 쌀 부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 그들에게 서한을 보낼 것이며 앞으로도 일본을 오랜 무역 상대로 두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본으로서는 쌀 수입을 압박하는 행위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조치 연장 여부와 관련해 “아주 간단하다. 우리는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은 쌀값이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치솟았지만, 국내 시장 보호 등을 위해 수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 여당인 자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농민들이란 점에서 ‘식량 안보’ 명분을 내세워 미국 등의 쌀 시장 개방 압박에 저항하고 있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1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미 관세’ 협박과 관련, “농업을 희생하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왜 우리 문화 훔쳐”…프라다 신상 샌들에 분노한 인도, 무슨 일

    “왜 우리 문화 훔쳐”…프라다 신상 샌들에 분노한 인도, 무슨 일

    이탈리아 명품 패션업체 프라다가 최근 패션쇼에서 T자 스트랩 샌들을 선보이자 인도 현지에서 프라다가 자국 문화를 도용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프라다는 인도 전통 신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BBC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프라다 패션쇼에서 런웨이 위 모델들이 신은 T자 스트랩 샌들이 인도의 전통 수제 가죽 신발인 ‘콜라푸리 차팔’과 흡사하다는 의혹이 인도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했다. 콜라푸리 차팔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의 콜라푸르 지역의 이름을 딴 신발로, 밑창이 납작한 수공예 샌들이다. 인도인들은 프라다가 자국의 전통 디자인과 문화를 도용했다고 비난하는 동시에 인도가 이 제품에 끼친 영향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하라슈트라주 상공회의소가 프라다에 항의 서한까지 보내자 프라다는 패션쇼에서 선보인 제품이 콜라푸리 샌들에서 영감을 받은 게 맞다고 해명했다. 프라다 그룹은 성명을 내고 “인도 마하라슈트라와 카르나타카의 특정 지역에서 제작된 인도 전통 신발에서 영감을 받은 샌들을 밀라노에서 열린 남성 2026 봄여름(S/S) 시즌 쇼에서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 현지 장인 공동체와 의미 있는 교류를 위한 대화를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마하라슈트라주 당국과도 “접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 전문가들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프라다가 샌들을 팔아 이득을 얻고, 인도 내 콜라푸리 업계가 배제당하는 상황이 일어날 것에 대한 인도인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인도의 패션 칼럼니스트인 카니카 갈로는 프라다가 이 신발에 대해 어떤 상업적 계획을 가졌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 ‘(인도인들이 느끼는) 분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 수방 나이르는 콜라푸리 차팔이 ‘지리적 표시’(GI)로 보호된다고 강조했다. 지리적 표시는 상품에 특정 지리적 원산지가 존재하고, 그 원산지에서 상품의 품질과 특성이 비롯되는 경우에 붙는 표시다. 인도 정부는 2019년 콜라푸리 차팔을 GI 적용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번 논란에 지나친 민족주의가 투영돼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인도의 유명 남성복 디자이너인 라그하벤드라 라토르는 “한 켤레에 1000~3000루피(1만 6000~4만 7000원)밖에 안 되는 소박한 콜라푸리 샌들이 국제 무대에 등장한 것은 분노보다는 축하받아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제품을 만드는 공동체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며 “오히려 수공예 샌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지도가 높아졌고, 이는 판매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트럼프 “관세 유예 연장 없다… 각국에 서한”

    트럼프 “관세 유예 연장 없다… 각국에 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8일(현지시간)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기한 내에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는 ‘최대 50%’의 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압박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미국과 협상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던 한국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미는 ‘관세 청구서’를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자동차를 콕 집어 관세가 낮아질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는 자동차 부품 종류를 늘리겠다고 예고한 터라 국내 자동차 업계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현재 미국 상원에서 논의 중인 ‘트럼프 감세법안’도 최근 태양광과 풍력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업체에 불리한 방향으로 변경돼 한국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는 질문에 “아주 간단하다. 그냥 서한을 보내는 게 낫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서한을 통해 미국에 25%, 35%, 50% 또는 10% 관세를 지불하면 된다고 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관세율도 제시했다. 한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따라 기본관세 10%와 차등관세 15% 등 총 25%의 상호관세가 책정됐다. 기본관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차등관세는 유예 조치로 부과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유예 조치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오는 9일부터 자동차 등 품목별 별도 관세가 적용되는 항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미 수출품에 차등관세가 추가된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차등관세 유예 조치가 연장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을 수용하면서도 창의적으로 대안을 내면서 협의할 것”이라며 “오는 8일을 넘어서도 실질적인 협상은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딜(합의)은 멀다고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또 “2차 실무 (기술)협의부터 미국의 요구는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일본과 한국 업체가 자신들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질의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과 일본 등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 중인데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못박은 것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긴장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협상은 국가에서 하는 것이고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상황도 봐야 하므로 아직 유동적”이라면서도 “미국에 공장이 많은 일본 업체들은 여건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에 수출하는 각국 업체들이 서로 눈치를 보면서 적절한 선에서 가격을 올리겠지만, 이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미국 상원이 논의 중인 트럼프 감세법안도 각종 청정에너지 사업에 지원해 온 세액공제를 축소하거나 조기 폐지하는 내용이 초안보다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법안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대한 투자세액공제를 2028년에 폐지하되 2027년까지 건설을 시작하면 일부라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수정 법안은 2027년까지 전력을 생산하는 기업에만 세액공제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에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태양광 패널 공장을 짓기로 한 한화큐셀도 상원 법안 통과 시 피해를 볼 기업 중 하나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 “김포공항 인근 고도 제한 완화 새 기준, ‘국가별 조기 시행 가능’ ICAO 답변 받아”

    “김포공항 인근 고도 제한 완화 새 기준, ‘국가별 조기 시행 가능’ ICAO 답변 받아”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과 김포국제공항 인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로부터 “국가별로 고도 제한 완화에 대한 새 기준을 조기 시행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서구가 30일 밝혔다. 이날 강서구에 따르면 한정애·이용선·김주영·서영석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 구청장으로 꾸려진 ‘김포국제공항 고도 제한 완화를 위한 ICAO 방문단’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을 찾아 주민 의견 서한을 전달했다. 서한에는 ICAO가 지난 3월 마련한 장애물제한표면(OLS) 기준 개정안을 2030년보다 앞당겨 시행해 달라는 의견 등이 담겼다. 이에 살바토레 샤키타노 ICAO 의장은 “회원국이 ICAO 규정을 준수하고 자국 법규와 기준을 마련하면, 새 기준을 2030년 이전에 시행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파스칼 루치아니 ICAO 항공안전 부국장도 “당초 2028년 전면 시행을 늦춘 건 회원국에 준비 기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발전을 위해 강서구는 서울시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주변 자치단체와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진 구청장은 “이번 방문은 강서구민의 염원을 국제사회에 전달해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고도 제한 완화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안 만나고 관세 통보…한국·일본 차 낮은 관세 없다”

    트럼프 “안 만나고 관세 통보…한국·일본 차 낮은 관세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8일 종료되는 상호관세 유예 시한과 관련해 “모든 국가에 편지를 보내겠다”며 일방적인 관세 통보를 예고했다.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들이 새로운 관세 폭탄의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주 간단하다. 만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편지를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25%, 35%, 50% 혹은 10% 등 각국의 무역 상황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가별 무역 적자 규모 등을 기준으로 최대 50%까지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그는 일본을 예로 들며 “미국산 자동차는 거의 수입하지 않으면서 일본 차는 수백만 대가 들어온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일본이 미국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관세를 적용받는 협정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번에 모든 국가에 개별적으로 관세 통보 서한을 보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선 “아주 부유한 사람들의 그룹이 인수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했고, 농장·호텔 등 불법 이민자 고용 문제에 대해선 “농민과 사업주가 이민 단속을 제어할 수 있는 임시 허가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이민 정책 옹호자이지만, 가장 강력한 농민 옹호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 소고기·알래스카 LNG·구글 지도… 美, 관세 협상 조건 꺼냈다

    소고기·알래스카 LNG·구글 지도… 美, 관세 협상 조건 꺼냈다

    美,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요구알래스카 프로젝트에 참여 압박도구글 정밀지도 ‘비관세 장벽’ 언급여한구 “美 오해 없게 충분히 설명새 정부, 신뢰 형성·협상 채널 구축” 다음달 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이 한국에 소고기 수입 규제 완화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등 한층 구체적인 협상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정권 교체로 미국과의 대화가 늦게 시작된 만큼 시한 내에 협상을 마무리하기 쉽지 않다고 보고 유예 기간 연장을 이끌어 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상·하원 의원 등을 만나 새 정부가 한미 관세 협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지난 22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더그 버검 내무장관 겸 국가에너지위원회 의장,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새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고위급 관세 협상이다. 한미는 또 지난 24~26일 각료급 협의와 3차 실무기술협의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미국 측은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 완화와 구글 정밀 지도 반출 등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을 우리 측에 구체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여 본부장은 한국이 이미 미국의 최대 소고기 수입국이라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미국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한국이 상호관세 유예 연장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미국은 일부 국가에는 추가 유예기간을 부여해 협상을 이어 가고 일부에는 예정대로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주요 무역국과의 관세 협상을 미국 노동절인 9월 1일까지 완료하길 희망한다”며 유예 기간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1주 반(열흘) 내에, 혹은 그 전에 서한을 보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그들이 지불해야 할 것을 밝힐 것”이라며 압박 메시지를 냈다. 29일 귀국한 여 본부장은 “알래스카 프로젝트도 미국 측에서는 굉장히 관심을 계속 보이고 있고 한국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상업성이라든가 여러 기술적인 요인을 심도 있게 논의하면서 사전에 협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북극권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쪽까지 약 130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사업이다. 그는 또 이번 협상 성과에 대해 미 의회 상·하원 등에서 우군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며 “새 정부에서 미국 측과의 협상 채널이 구축됐다. 협상을 가속화할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신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우리가 갈등 해결할 수 있을 것”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우리가 갈등 해결할 수 있을 것”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휴전을 중재하는 등 ‘평화 전도사’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9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대화 의지 표명에도 북한은 미국을 ‘적대세력’, ‘날강도’ 등으로 지칭하며 냉랭한 입장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고 정말 잘 지내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누군가 (김 위원장과) 잠재적 갈등이 있다고 말하는데,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서한을 발송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엔 명확히 답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목표로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 외교관들이 수령을 거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기인 2018년 6월 싱가포르, 2019년 2월 베트남, 2019년 6월 판문점 등 총 3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과 만났다. 하지만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회담이 비핵화 범위와 제재 해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된 이후 김 위원장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당장 성과를 낸다는 기대를 접고 장기전에 돌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기사에서 “적대세력들은 우리 스스로가 자력갱생의 길을 포기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 10여년간 사상 초유의 극악한 제재 봉쇄 책동에 매달렸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또 다른 기사에선 “현 시기 유럽과 중동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무장 충돌이 벌어지고 세계가 불안정과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미국과 서방 나라들의 날강도적인 주권 침해 행위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때문에 김 위원장을 빨리 만나고 싶겠지만 확실한 ‘물건’을 보이지 않는 이상 이른 시일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김 위원장은 당분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몸값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휴전 시점에 대해선 “다음주 내로 휴전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란에 비핵화 당근책으로 300억 달러(약 41조원)를 지원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대신 “이란이 군사용 고농축우라늄 개발을 시도할 경우 주저 없이 다시 공습을 명령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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