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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친필 현판휘호 제작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친필 현판휘호 제작

    한한국 세계평화작가가 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 현판 친필 휘호를 제작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김홍걸 국회의원실에서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현판 휘호는 가로 2m 30cm, 세로 50cm 크기 대형한지에 김대중의 ‘대’자 (ㅐ)는 서로 손을 잡고 화합, 화해하고 있는 듯한 평화적인 서체느낌을 형상화해 붓글씨로 썼다. 기념사업회 현판은 조선시대 최고의 명필가인 한석봉의 후예이며, UN세계평화지도 작가로도 국내외 주목을 받고 있는 연변대 예술대학 한한국 석좌교수의 친필휘호로 제작됐다. 김홍걸 의원은 “기념사업회의 현판 휘호작품을 만들어준 한한국 세계평화작가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현판 휘호작품에 담긴 의미처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기념사업회가 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작가는 “김대중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두 분의 정신과 뜻이 계승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국민 모두에게 희망과 평화를 주는 기념사업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현판 휘호 작품은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난극복 함께하는 대한민국 ‘2020 세계평화작가 한한국 국회특별전’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한 작가는 세계유일 세계평화지도 작가로 유엔 22개국 대표부에 기증해 전시돼 있어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는 26년에 걸쳐 6종의 한글서체를 개발해 수백만 자의 한글 세필 붓글씨로 세계 39개국의 ‘세계평화지도’ 작품 등을 제작 발표해 ‘세계최고기록인증서’를 받았다. 한편 한 작가는 한글로 5년간에 걸쳐 수 만자로 제작한 ‘한반도 평화지도’를 북한에 전달해 북한 문화성으로부터 감사서한을 받는 등 ‘세계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통일부장관 표창 등 70여 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더불어 경기도청에서 가장 명예롭고 가장 높은 상인 제4회 경기도를 빛낸 자랑스러운 도민상 수상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故백선엽, 전쟁영웅 그 이상”

    “故백선엽, 전쟁영웅 그 이상”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0일 별세한 백선엽 장군(전 육군 대장)의 부인 노인숙(96)씨에게 애도 서한을 보냈다. 28일 한미동맹재단이 공개한 지난 27일 노씨에게 전달된 서한에 따르면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국민을 대표해 백 장군의 별세에 깊은 애도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특히 결정적인 다부동 전투에서 백 장군이 보여 준 용기와 리더십은 여전히 전설과도 같다”며 “우리는 그를 전쟁 영웅 그 이상으로 존경한다. 우리는 그가 군인의 의무를 다한 후에도 외교관과 정치가로서 조국을 위해 계속 봉사해 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 장군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위해 일생을 바친 진정한 애국자였다”며 “백 장군은 최초 한미동맹을 형성하고 오늘날의 한미동맹이 있을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인 에드워드 펜스 소위는 6·25 전쟁 참전용사로 1952년 미 육군 제45 보병사단의 일원으로 참전했다. 당시 펜스 소위는 ‘폭찹힐 전투’에서 세운 공을 인정받아 1953년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빌 게이츠 “한국 코로나 대응에 감동…SK, 내년 6월 백신 2억개 생산 기대”

    빌 게이츠 “한국 코로나 대응에 감동…SK, 내년 6월 백신 2억개 생산 기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이 민간 분야에서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다”면서 “특히 게이츠재단이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이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낸 것은 처음이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 20일 보낸 서한에서 “어려운 시기에 문 대통령이 보여 준 리더십과 세계 보건을 위한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26일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에 감명을 받았다”며 글로벌 보건 과제에 있어 한국 정부와 재단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게이츠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성공을 기대하면서 “한국과 세계 각국의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1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며, 지난 5월 게이츠재단으로부터 360만 달러(약 43억원)를 지원받았다. 아직은 동물실험 단계로, 9월쯤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넥신이 지난 6월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게이츠 회장은 2018년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 조성한 비영리 성격의 ‘라이트 펀드’ 출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는 감염병 대응 기술에 2022년까지 500억원을 지원하는데 250억원은 한국 정부가, 125억원은 게이츠재단이 출자하기로 했었다. 앞서 게이츠 회장은 지난 4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긴밀한 소통을 하기로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도살 금지법 제정하라” 시민단체, ‘갇힌 개’ 형상 퍼포먼스

    “도살 금지법 제정하라” 시민단체, ‘갇힌 개’ 형상 퍼포먼스

    비건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비시모)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 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했다. 중복(中伏)인 26일 비시모는 “우리나라에 개 농장과 개 산업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청와대와 정부, 국회의 무책임한 방관과 방치 때문”이라며 “하루빨리 개 도살 금지법을 제정해 개 식용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만, 싱가폴, 태국, 필리핀 등은 오래전부터 개 식용을 금지하고 있고,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개를 가축에서 제외했다. 2018년 개 식용 종식을 요구하는 청원에 42만 명이 동의하기도 한 만큼 이제는 정부와 청와대가 나서 우리나라도 개 식용을 금지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앞서 청와대는 2018년 8월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고 개의 식용을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답변 기준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자 “가축에서 개가 빠질 수 있도록 관련 규정 정비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비시모는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명에 이르지만, 한편으로 개 식용이라는 악습이 존재한다는 것은 참으로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정부 들어서만 10번이 넘게 관련 서한을 전달했고 청와대에서도 논의를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해당 논의를 언제까지 어떻게 끝내겠다는 명확한 답변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발언을 마친 참가자들은 개 가면을 쓰고 철창 케이지 안에서 피켓을 든 채 ‘갇힌 개’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청와대에 개 도살 금지법 제정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비시모는 오는 8월15일 말복에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 대통령에 서한…빌게이츠 “한국, 코로나 백신 선두”(종합)

    문 대통령에 서한…빌게이츠 “한국, 코로나 백신 선두”(종합)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이 SK바이어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연간 2억 개 백신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 회장은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에 보낸 서한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세계 선두에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빌 게이츠 회장의 서한 내용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과 게이츠 회장은 지난 4월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한 바 있으며, 게이츠 회장이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이츠 회장은 서한에서 문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19 등 대응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일하기를 희망한다”며 “훌륭한 방역과 함께 한국이 민간분야에서 백신 개발에 있어 선두에 있다”고 밝혔다.“SK,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 백신 생산 기대” 또 게이츠 회장이 김정숙 여사가 최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 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을 축하하고, 백신의 공평하고 공정한 보급을 위한 세계적 연대를 지지하는 것에도 경의를 표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을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개발되는 백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어려운 처지 처한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또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하는 ‘라이트 펀드’에 대한 출자 규모도 확대하겠다고 서한에서 밝혔다. 라이트 펀드는 2018년 보건복지부와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 조성한 펀드로, 이를 통해 감염병 대응 기술을 위한 유망한 과제를 발굴해 2022년까지 500억원을 지원한다. 게이츠 회장은 지난달 개최된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에서 한국 측이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대한 기여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빌 게이츠 회장이 출자 규모를 늘린다라고 계획을 얘기했고, 우리 정부가 출자를 늘릴 것인 것과 관련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며 “출자 규모를 빌 게이츠 회장이 그동안에 했던 출자 규모를 더욱 늘리겠다라고 하는 서한이 최근에 왔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제2의 SK바이오팜 되나 빌 게이츠 회장의 한 마디에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신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자회사로, SK케미칼이 지분 98.04%를 갖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인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국내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에 합의했다. AZD1222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군 가운데 가장 빨리 임상 3상에 진입한 물질이다. 임상에 성공할 경우 대규모 생산이 가능해 ‘제2의 씨젠’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2021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제2의 SK바이오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SK바이오팜은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공모가 4만9000원이었지만, 최근까지 주가가 20만원 가까이 올라 4배가량 주가가 뛰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빌 게이츠, 文대통령에 “SK,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 백신 생산 기대”

    빌 게이츠, 文대통령에 “SK,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 백신 생산 기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한국이 민간분야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다”면서 “게이츠 재단이 연구개발비를 지원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내년 6월부터 연간 2억개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가 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일 보내온 서한에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문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과 대통령 내외의 세계 보건을 위한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빌 게이츠는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코로나19 및 여타 글로벌 보건 대응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함께 일 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 정부(보건복지와)와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인 라이트펀드의 출자 확대 의사를 밝혔다. 현재 우리 정부가 전체 500억원 가운데 250억원을 5년간 출자하기로 했으며, 게이츠 재단은 125억원을 출자하고 있다.빌 게이츠는 또한 김정숙 여사가 최근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 후원회 명예회장에 추대된 것을 축하하고, 백신의 공평하고 공정한 보급을 위한 세계적 연대를 지지하는 것에도 경의를 표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 4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대통령을 직접 만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었다”면서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해서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여러 나라에 진단키트를 지원해 주는 사실 자체가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성공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코로나 대응의 중요 파트너로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기로 다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서울 광진구, 종교시설과 자영업소 등에 마스크 총 65만매 추가 지원

    서울 광진구, 종교시설과 자영업소 등에 마스크 총 65만매 추가 지원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종교시설과 자영업소, 요양시설, 중증장애인 등에게 총 65만 매의 마스크를 추가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마스크 추가 지원은 최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깜깜이 환자 비율이 늘어나면서 스스로 방역이 중요해지고, 7월 1일자로 다중이용시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추진됐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지난 22일 직접 관내 종교시설을 방문해 서한문과 함께 추가 덴탈 마스크를 전달했다. 이 날 김 구청장은 종교지도자들에게 “신천지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이전인 2월초부터 선제적으로 종교지도자들에게 방역수칙 준수 협조를 요청했었다”라면서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에 그동안 촘촘한 방역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구는 이번 추가 배부를 통해 총 269개 종교시설에 15만 8000여개 마스크를 전달했다. 앞서 구는 지난 6일 ‘덕분에 챌린지’의 일환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광진소방서와 경찰서에 덴탈마스크 2만 매를 전달했다. 지난 20일에는 개인택시지부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마스크를 추가 배부했다. 22일부터는 소상공인 업체 2만곳을 대상으로 서한문과 함께 마스크를 업소당 15매씩 추가 전달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임산부와 데이케어, 요양시설 등 노인복지시설에도 마스크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발생초기부터 현재까지 총 310만 매의 마스크를 구민들에게 지원했다. 향후 65세 어르신과 수급자 등 취약계층에게도 추가 배부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WSJ가 WSJ를 고발했다 “거짓 칼럼 싣지 말라”

    WSJ가 WSJ를 고발했다 “거짓 칼럼 싣지 말라”

    WSJ 기자 280명 새 발행인에 항의“뉴스와 오피니언 별개라는 표시하라”사실확인 없는 편향적 오피니언 비판 WSJ는 자사 비판을 중립기사로 다뤄NYT도 오피니언면 문제로 최근 내홍“제2의 코로나19 물결은 없다.”“경찰에 대한 편향된 생각은 오바마 때부터 시작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들 280여명이 자사의 오피니언면에 게재된 잘못된 글 중 대표 사례로 지적한 것들이다. 이들은 WSJ가 확인을 하지 않거나 잘못된 사실을 근거로 쓴 오피니언을 마치 기사처럼 다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들은 알마 라투어 신임 발행인에게 뉴스와 오피니언을 명확히 구분하라며 항의 서한을 보냈고, WSJ는 이런 자사 기자들의 집단행동을 21일(현지시간) 기사로 다뤘다. 기자들은 서한에서 “팩트체크와 투명성이 부족하고 증거를 무시하는 오피니언이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독자들을 위해 ‘월스트리트저널의 오피니언 페이지는 뉴스룸과는 별개’라는 표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자들은 WSJ의 한 오피니언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언급했던 통계를 재확인 없이 인용해 코로나19 재확산이 없을 것처럼 썼다가 나중에 바로 잡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사례는 ‘체계적인 경찰 인종차별의 신화’(The Myth of Systemic Police Racism)라는 제목의 오피니언으로 지난달 가장 많이 읽힌 글 중 하나다. 여기에서 “경찰 편향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잘못됐고 오늘날도 여전히 그렇다”고 주장했는데 이에 대해 기자들은 “선택적 사실에서 잘못된 결론을 이끌어냈다”고 비판했다. 기자들은 WSJ의 홈페이지에 있는 ‘많이 본 기사’, ‘추천 비디오’ 목록에서 오피니언 콘텐츠를 빼고 ‘많이 본 오피니언’ 목록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외 기자들이 자사 오피니언의 오류를 지적하는 기사를 써도 징계를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넣었다.최근 들어 미 언론계에서 오피니언면에 대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지난달 초 사설면 편집장이었던 제임스 베넷이 기자들의 비난을 받고 물러난 바 있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시위대의 약탈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투입해야 한다는 톰 코튼(공화) 상원의원의 칼럼을 실었던 게 문제가 됐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통일부 사무검사 “반기지 않아… 정보 요청할 것”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통일부 사무검사 “반기지 않아… 정보 요청할 것”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통일부가 최근 북한 인권과 정착 지원 분야 비영리법인 25곳을 사무검사하기로 한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며 정부에 관련 정보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퀸타나 보고관은 21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통일부의 사무검사와 관련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으로 미뤄, 우리는 대북 인권·탈북자단체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를 분명히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모든 국가는 자국 내 시민단체에 대한 행정적 통제와 규제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조치도 이 단체들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은 한국 정부 측에 정보를 요청하고 이 문제를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퀸타나 보고관은 “유엔은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이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일관된 주장을 제시해야 한다”며 “따라서 상세한 정보를 더 획득한 후 이들 시민단체들에 대한 규제와 통제에 있어 한국 정부의 균형 있는 운영을 공식적으로 촉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퀸타나 보고관은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도 통일부의 사무검사에 대해 “확실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면서 한국 정부의 북한 인권 접근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 정부는 제 임무에 매우 협조적이었다. 제가 한국 정부와 소통이 잘 된다는 의미”라며 “그렇기 때문에 북한 인권단체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조사에 관한 상세 내용에 대해서도 제가 한국 정부와 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정부가 현재로서는 북한 인권 문제를 차치해뒀다. 한국 정부는 이 점에 대해서 저에게 명확히 했다”며 “한국과 북한 양국 간 교류나 협력, 활동이 늘어나면 인권 논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같이 유엔에서 온 사람이 북한 인권과 관련한 인권단체들이 활동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이유로 한국 정부의 움직임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통일부는 16일 일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계기로 북한 인권과 정착 지원 분야의 소관 비영리법인에 대해 사무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사무검사 대상은 등록법인 25곳이며, 이중 탈북민이 법인 대표인 등록법인은 절반 이상인 13곳이다. 통일부는 사업수행 내용과 운영·관리상 문제 등을 검사하고, 필요하면 정관상 사업목적과 실제 사업내용의 일치 여부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영리단체법 제4조에 따르면 비영리 민간단체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경우 소관 중앙행정기관이 등록을 말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21개 인권·변호사·탈북민·납북가족단체들은 17일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OHCHR),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등 국제기구에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단체의 활동을 억제·탄압하고 있다며 제재와 감시를 요청하는 공동서한을 발송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퀸타나 보고관의 정보 요청에 대해 “퀸타나 보고관이 밝힌 점은 우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듣겠다는 것”이라면서 “면담을 통해 정부 입장을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여 대변인은 “표현의 자유나 북한 주민의 알 권리 보장 등이 중요한 가치임은 분명하나, 접경지역 주민 등 타인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국제사회에 정부 입장을 설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 (유엔 측에서) 설명 자료 요청이 온 것은 없고 면담 요청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통일부, 탈북민단체 임무수행 방해마라”(종합)

    유엔 북한인권보고관 “통일부, 탈북민단체 임무수행 방해마라”(종합)

    “韓 정부, ‘北인권단체 통제’ 균형있게 접근해야”“국제인권법 존중을” 유엔, 공식 시정 촉구 예고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통일부가 대북전단을 살포한 일부 탈북민단체에 대한 법인을 취소한 데 이어 북한인권단체 등 소관 비영리법인들에 대한 사무검사를 추진하는데 대한 상세한 설명 자료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탈북민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행위 등도 북한 인권을 위한 행동으로 임무 수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게 유엔 측 입장이다. “탈북민단체, 북한 인권에 매우 중요한 일 해” 퀸타나 “韓정부, 국제 인권법 존중해야”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보고관은 22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인권단체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검사에 관한 상세 내용을 듣기 위해 한국 정부와 접촉할 것”이라며 이런 뜻을 밝혔다. 퀸타나 보고관은 상세한 정보를 획득한 뒤에는 “시민단체들에 대한 규제와 통제에 있어 한국 정부의 균형 있는 운영을 공식 촉구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국가는 자국 시민단체에 대한 행정적 통제와 규제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떤 조치도 이 단체들의 임무 수행을 방해해선 안 된다. 이들 단체는 북한 인권이라는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법의 지배와 국제 인권법을 존중하면서 정부가 시민단체들에 대해 균형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일부 “국제사회에 정부 입장 충분히 설명” 이에 대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퀸타나 보고관이 밝힌 점은 우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듣겠다는 것“이라면서 ”면담을 통해 정부 입장을 충실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표현의 자유나 북한 주민의 알 권리 보장 등이 중요한 가치임은 분명하나, 접경지역 주민 등 타인의 권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국제사회에 정부 입장을 설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 (유엔 측에서) 설명 자료 요청이 온 것은 없고 면담 요청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통일부 “대북물자 살포로 사회위험 증가”16일 “등록법인 25곳 이달말 사무감사” 통일부는 지난 16일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등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논란을 계기로 소관 비영리 등록법인 25곳을 대상으로 이달 말부터 사무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최근 상황을 감안해 북한 인권과 정착 지원분야를 중심으로 사무검사를 추진하겠다”면서 “대북물자 살포 과정에서 국민 여론이 악화하고 접경지역 주민들과 충돌 직전까지 가는 등 사회적 위험요소가 현저히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관련 단체들을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최근 상황’이란 자유북한운동연합·큰샘 등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의미한다. 이 당국자는 “최근 전단살포 문제가 등록단체 법인들의 사무검사 실시 계기가 됐다는 것이지 대북전단 살포 문제만을 갖고 검사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사무검사 성격에 대해선 “강제 수사권은 없고 협조를 바탕으로 사실에 대해 알아보는 행위”라고 말했다. 사업수행 내용과 운영·관리상 문제 등을 검사하고 필요하면 정관상 사업목적과 실제 사업내용의 일치 여부도 볼 수 있다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통일부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8조에 따르면, 통일부 장관은 민법 제37조에 따라 법인 사무검사·감독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법인에 관계 서류와 장부 등을 제출하게 할 수 있다. 또 소속 공무원에게 법인의 사무·재산 상황을 검사하게 할 수도 있다.통일부 17일 대북전단 살포단체 2곳 법인 취소 “정부 통일정책 심대히 저해, 설립조건 위배” 통일부는 이어 다음날인 17일 대북전단 및 물품을 살포한 탈북민단체 박상학 형제가 대표로 있는 ‘자유북한운동연합’과 ‘큰샘’ 2곳의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했다. 통일부는 당일 오후 입장 자료를 통해 “두 법인의 소명 내용과 관련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민법 제38조의 법인 설립허가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고 최종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들 법인의 실제 사업이 설립목적 이외에 해당하며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안전의 위험을 초래하고 한반도에 긴장 상황을 조성하는 등 공익을 해친다고 봤다. 또 “정부의 통일정책이나 통일추진 노력을 심대하게 저해하는 등 설립허가 조건을 위배한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대북인권단체 “탈북민 목소리 억제하는 韓정부 예의주시해달라” 국제사회에 서한 통일부 비영리법인 사무검사 규탄·철회 촉구 국내 대북인권단체들이 통일부의 비영리 등록법인 사무검사 계획을 규탄하며 유엔(UN)과 유럽연합(EU) 등에 서한을 보냈다. 대북인권단체들은 이러한 통일부 조치에 대해 반발했다. 전환기정의워킹그룹과 북한인권시민연합 등 21개 단체는 지난 19일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유럽연합(EU) 및 각국 외교관계자 등에 “북한 인권단체들과 탈북민들의 목소리를 억제하려는 한국 정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한에서 “최근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단체들에 하려는 일련의 조치는 우려할 만한 통제조치의 시작”이라면서 “한국 정부가 이러한 시도를 철회하도록 국제사회가 촉구해달라”고 요청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지역 재개발구역에 무질서한 ‘빨간 글씨’ 사라진다

    경기지역 재개발구역에 무질서한 ‘빨간 글씨’ 사라진다

    경기도가 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주민들이 이주한 후 방치된 건물의 미관 개선에 나선다. 경기도는 정비구역 내 방치 건물에 스프레이 표시를 금지하고 현수막과 디자인 스티커를 활용해 미관을 개선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주가 완료된 빈 건물 외벽이나 담에 빨간색 스프레이나 스티커, 비닐 테이프 등으로 ‘철거 예정지’ 또는 ‘공가’라고 적힌 글씨들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 관계자는 “수원·안양지역 7개 정비구역의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주완료 건물에 ‘철거’, ‘공가’ 등을 적색스프레이나 스티커, 비닐테이프 등으로 무질서하게 표시해 도시미관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또 대문이 훼손되거나 출입구 폐쇄조치가 미흡해 슬럼화를 가속화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정비사업 인가기관인 시군에 이런 내용의 정비구역 미관 훼손방지 대책을 사업 시행계획 및 관리처분 인가조건으로 부여할 것을 요청했다. 또 빈 건물임을 표시하는 스티커나 현수막의 디자인을 개선해 시군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런 인가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시정명령, 처분 취소, 공사 중지 등 조치할 방침이다. 이미 이주가 진행된 지역은 시군을 통해 사업시행자에게 빈 건물의 미관이 훼손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훼손된 곳은 대로변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도비를 지원해 현수막으로 건물 외관을 가리는 등 조치할 계획이다.아울러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에 규정된 기존건축물 철거계획서에 이주 완료 건물의 철거 전 관리계획을 포함하도록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재개발 등 정비구역에 남아있는 주민, 특히 어린아이의 눈에 비친 삭막하고 을씨년스러운 동네분위기가 안타까워 개선대책을 수립했다”며 “이번 대책으로 도내 이주 진행 중인 정비구역의 미관을 개선하고 나아가 치안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관리처분인가 후 미착공 정비구역이 수원, 안산, 남양주 등 14개 시군에 총 40곳 있으며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착공까지 이주기간은 평균 2년이 소요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도 반체제 시인 바라바라 라오, 수감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

    인도 반체제 시인 바라바라 라오, 수감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

    인도의 반체제 시인 바라바라 라오(80)가 수감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 나라의 코로나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17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마오주의 사상가이며 시 작품에 급진적인 사고와 혁명적인 이상을 녹이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카스트 제도의 폭압성을 규탄했다는 이유로 2년 넘게 수감 중이다. 물론 그는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는데 사실 공식적으로 검찰이 기소하거나 하지도 않고 불법 구금돼 있었다고 영국 BBC는 보도했다. 나름 유명한 인사인데 정식 기소도 하지 않고 2년 넘게 구금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런데 그의 가족들에 따르면 팔순 고령의 그는 열악한 수감 생활을 견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초 주립병원에 입원한 그를 면회한 가족들은 그가 오줌이 지려진 침대에서 아무도 돌보는 사람이 없는 채로 지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아내와 딸들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다음날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는 소식이 가족들에게 전해졌다. 병원에 입원한 것도 가족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는데도 의사들의 진료를 받지 못했다고 규탄하고 여론이 들끓자 마지 못해 허가됐다. 가족들이 발표한 성명 제목은 “바라바라 라오를 감옥에서 죽이지 말라!”였다. 같은 사건에 연루돼 수감된 활동가 출신 감옥 동기가 도와줘야 겨우 양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런 사실이 폭로되자 그가 수감된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는데 계속 수감자들을 가두는 일이 온당한지 격렬한 반대 여론이 표출됐다. 변호인들은 여러 차례 노력했지만 보석 석방이 거부되고 있다. 현지 스크롤이란 온라인 포털에는 이 주의 사법당국이 재판도 없이 중대범죄 다루듯 정치범을 징치하고 있다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그의 바람대로 의료진 진찰을 받게 하라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그는 감옥이 낯선 곳이 아닌 지식인이었다. 1973년부터 10년 동안 감옥에 수감됐다. 저작과 연설에 마오주의 혁명관을 퍼뜨리고 선거로 뽑힌 주 정부를 전복하려고 음모론을 전파한다는 혐의가 주어졌다. 하지만 증거는 제대로 제시되지 못했고 그가 지하에서 혁명을 부추겼다는 점을 검찰은 증명하지 못했다. 그는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인물이었다. 지지자들은 그가 이데올로기를 저버리지 않고 금지된 마오주의 정당을 마음 속으로 응원한다고 존경했다. 그가 범접할 수 없는 순수한 인성이라고 여겼다. 반면 곱지 않게 보는 이들은 교조에 얽매여 시대에 뒤떨어지며 남 탓을 하는 모략가라고 비난했다. 전직 총리가 “인도 내부의 가장 큰 안보 위협”이라고 표현했던 이데올로기를 신봉한 이유로 그가 자주 투옥된 것도 인도가 얼마나 반체제를 용인하고 나약하게 대처하는가를 방증한다고 보기도 한다. 라오는 2018년 1월 1일 마하라슈트라주의 비마 코레가온 마을에서 카스트 계급제의 맨아래 불가촉 천민인 달릿들의 폭력 시위를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체포된 활동가, 작가들과 함께 수감돼 있는데 그들을 옭아맨 불법행동 예방법(UAPA) 테러 대처법에는 보석이 애초에 불가능하도록 돼 있다. 얼마 전 노엄 촘스키, 호미 K 바바 등 100명의 글로벌 지식인들이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여러 국제 기구들도 노시인이 곤란한 지경에 몰려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활동가들을 수감한 것이 “잘못되고 정치적 동기”에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하며 정부가 왜 힌두 민족주의 지도자들이 비마 코레가온 마을의 폭력 사태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조사하지 않느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지난 5월에는 유럽의회의 인권위원회가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당국이 인권 수호자들을 탄압하고 추행한 것에 대해 경악했다고 개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코로나 통금 어기면 살해… 콜롬비아 ‘살벌 방역’

    코로나 통금 어기면 살해… 콜롬비아 ‘살벌 방역’

    콜롬비아에서 반군과 마약조직 등 무장단체가 코로나19 방역을 빌미로 ‘무단 통치’를 펼쳐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통금시간을 정해 놓고 이를 어긴 주민들을 살해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콜롬비아 32개주 가운데 최소 11개주에서 무장단체가 주민들에게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위협하고 이를 위반한 주민들을 살해해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가 상륙한 후 국민들에게 격리령을 내리는 등 엄격한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무장단체들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은 정부지침보다 훨씬 살벌하다. 이들은 공권력이 덜 미치는 외딴 지방에서 공권력 행세를 하며 주민들에게 야간 통행금지령과 봉쇄, 이동 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전단이나 메신저를 통해 주민들에게 지침을 전하고 준수 여부를 점검했다. 통금시간 중 필수 외출은 허용하는 정부와 달리 무장단체들은 병원에 가는 것도 막는다고 HRW는 전했다. 지침 위반에 따른 처벌도 가혹하다. 콜롬비아 3개주에서 최소 9명의 주민이 통행금지 등 지침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살해됐다고 AP가 전했다. 지난달에는 푸투마요의 지역대표가 무장단체의 지침을 고발하는 서한을 당국에 보냈다가 결국 이들에게 살해됐다. 반군 민족해방군(ELN)은 지난 4월 주민들에게 배포한 전단에서 “식료품 가게, 빵집, 약국 직원만 일할 수 있다. 다른 이들은 집 안에 머물러야 한다”며 “사람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위반자들을 어쩔 수 없이 살해했다”고 말했다. 호세 미겔 비방코 HRW 미주국장은 “무장단체들의 가혹한 ‘처벌’로 주민들이 공격받고 목숨까지 잃었다”며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선한 자본의 힘… 87년 된 ‘인종차별 구단명’ 바꿨다

    오바마 요청에도 변경 거부하고 버텼으나스폰서 기업들 잇단 압박에 결국 굴복 ‘원주민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미국프로풋볼(NFL) 구단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결국 팀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대통령 앞에서도 꿈쩍 않던 구단이 돈 보따리를 든 스폰서들의 경고에 굴복한 것이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레드스킨스 구단은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랜 검토 끝에 ‘레드스킨스’라는 이름과 로고를 더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100년간 우리 스폰서와 팬, 지역사회를 고무시킬 새 명칭과 디자인을 찾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팀 이름과 변경 시점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부색이 빨갛다는 뜻의 레드스킨스는 미 원주민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의미를 담고 있는 까닭에 꾸준히 논란이 돼 왔다. 1932년 ‘보스턴 브레이브스’란 이름으로 창단한 구단은 이듬해 레드스킨스로 바꿨으며, 4년 뒤인 1937년 워싱턴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계속되는 여론의 압박과 2013년 10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요청에도 명칭 변경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레드스킨스가 고집을 꺾은 것은 최근 들불처럼 번진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종차별 시위 바람을 타고 스폰서 기업들이 잇달아 지원 중단을 선언하면서 변화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연간 800만 달러(약 96억 5000만원)를 후원하는 최대 스폰서인 물류업체 페덱스가 이달 초 구단에 명칭 교체를 공식 요청했으며, 87개 투자회사는 나이키, 펩시콜라 등 주요 스폰서에 이름을 바꾸지 않을 경우 관계를 끊으라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9월 13일) 전까지 레드스킨스가 명칭 변경 작업을 끝낼지는 미지수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재 검토되고 있는 명칭 후보가 상표권 분쟁에 휘말려 있다”고 전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성소피아’ 85년 만에 이슬람사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재검토” 반발

    ‘성소피아’ 85년 만에 이슬람사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재검토” 반발

    “에르도안 민족주의 앞세운 정치 행보”“전 세계 기독교 반감” 美·EU 등 비판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터키 이스탄불의 성소피아 대성당이 85년 만에 ‘박물관’에서 ‘사원’ 지위를 되찾았다. 1500년 동안 동방정교와 이슬람 교당을 번갈아 거쳤던 비운의 역사를 간직한 대성당이 종교시설 역할을 되찾은 것이지만 특정 세력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문화유산을 희생시켰다는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터키 최고행정법원은 10일(현지시간) 성소피아 대성당의 지위를 박물관으로 정한 1934년 내각회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취소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법원 결정 직후 성당을 모스크로 개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동로마제국 유스티니아누스 1세 시절인 537년 콘스탄티노플(현 이스탄불)에 완공된 성소피아 대성당은 916년간 정교회의 총본산이었다. 그러나 1453년 오스만제국에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된 뒤 황실 모스크로 개조됐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오스만제국이 멸망한 이후 세속주의를 앞세운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이 1934년 내각회의에서 대성당을 박물관으로 전환했다. 대성당은 매년 400만명이 방문하는 터키 최대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도 ‘이스탄불 역사지구’ 내 박물관으로 등재돼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이 이어지면서 무슬림 사이에서 모스크 전환 요구 목소리가 커져 왔다. 이에 최고행정법원은 지난달부터 지위 변경 안건 심의에 착수했고, 이날 “성소피아는 성격이 모스크로 규정됐고 그 외 사용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대성당 밖에서는 신도 수백명이 환호했지만 유네스코와 미국, 유럽연합(EU), 정교회가 강력한 그리스·러시아 등은 거세게 반발했다. 당장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슬람 민족주의를 앞세워 하락하는 인기를 되살리려 한다는 비판이 떨어졌다. 유네스코는 “다음 회의에서 대성당의 세계유산 지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공개 반대했다. 세계 교회 협의회는 항의 서한에서 “터키의 개방성을 뒤집고, 대성당을 배척과 분리의 상징으로 바꾼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교회 수장인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도 “전 세계 수백만 기독교인이 이슬람에 반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역사적 ‘앙숙’인 그리스의 리나 멘도니 문화부 장관은 “전 문명세계에 대한 공개 도발”이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민족주의가 터키를 6세기로 되돌렸다”고 비난했다. EU 역시 유감을 표시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마스크 써라” 실랑이 끝에 손님 총으로 쏴 살해한 美 경비원 체포

    “마스크 써라” 실랑이 끝에 손님 총으로 쏴 살해한 美 경비원 체포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두고 불거진 경비원과 손님 사이의 실랑이가 총격 살인으로 이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은 캘리포니아주의 한 식료품점 경비원이 마스크 문제로 시비가 붙은 손님에게 총을 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캘리포니아주 가데나 지역 식료품점 경비원 우메이르 호킨스(38)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매장으로 들어가려던 손님 제리 루이스(50)를 제지했다. 경비원과 언쟁을 벌이던 손님은 결국 발길을 돌려 매장 밖으로 나갔다.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했던 둘의 싸움은 퇴근길 주차장에서 계속됐다.현지언론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식료품점으로 들어갔다가 쫓겨난 손님이 다시 돌아와 퇴근하던 경비원과 몸싸움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을 기다리던 경비원의 아내 사브리나 카터(50)가 손님에게 권총을 겨누며 싸움을 말렸고, 루이스는 자신의 차량 쪽으로 몸을 피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경비원이 달아나는 손님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현지경찰은 경비원이 쏜 총에 맞은 손님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비원과 그의 아내를 각각 살인 및 불법총기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2013년 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는 경비원 부부는 현재 수감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경비원은 최대 50년, 경비원의 아내는 3년의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다. 보석금은 각각 100만 달러, 3만5000달러로 책정됐다. 사망한 루이스의 딸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식으로 해선 안 된다. 아버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마음씨 좋은 분”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한편, 경비원 부부의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루이스는 1990년대 ‘매드 헤드’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며 인기를 끈 유명 래퍼인 것으로 알려졌다. 잇단 마스크 착용 실랑이최근 미국에서는 고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서비스업 노동자가 봉변을 당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한 남성이 마스크를 써달라는 다른 고객의 요청에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가 직장에서 해고된 일이 있었다. 같은 달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명 멕시칸 음식점은 마스크 착용을 두고 직원과 고객 간 충돌이 잇따르자 아예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미시간주 플린트시의 한 저가제품 매장에서 고객 한 명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청하는 경비원과 말다툼을 하다 총으로 쏴 살해했다. 비슷한 시기 콜로라도주의 식당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쫓겨난 손님이 총기를 난사해 논란이 일었다. LA 스타벅스 매장 관리자는 지역·주 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음에도 고객의 10%가량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서 “(마스크 착용은) 공중보건 사안일 뿐인데 사람들은 거대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9일 워싱턴포스트는 “수백만 명의 소매, 서비스업 노동자가 ‘마스크를 썼으면 하는 자’와 ‘쓰지 않으려는 자’ 간 문화전쟁의 최전선에 말려들었다”고 분석했다. 연방정부 차원의 의무 규정이 없어 혼란이 가중됐다는 지적이다. 연방 차원 규정 없어 혼란 가중현재 미국에서는 수도 워싱턴DC와 20여 개 주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상태다. 그러나 연방정부 차원의 의무 규정은 없다. 그러다 보니 서비스업 일선의 마스크 착용 관련 방침도 제각각이다. 할인마트 체인 ‘타깃’은 법적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역에는 입구마다 경비원을 배치했지만, 주택용품 체인 ‘홈디포’와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는 입구에 안내문만 부착했다. 업계는 전국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원한다. 월마트 등이 소속된 소매산업지도자협회는 최근 전미주지사협회에 서한을 보내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명확한 방침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마스크 착용이 시민으로서 자유를 침해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진 소수 고객이 서비스업 종사자를 적대시하고 폭력을 행사한다”고 지적했다. 또 “마스크 착용은 두려움이나 정치적 견해를 반영하는 일이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타인을 존중하는 일이다. 더는 논쟁거리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서울광장] 네오콘 볼턴과 극우 아베의 합작품/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네오콘 볼턴과 극우 아베의 합작품/오일만 논설위원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의 일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워싱턴으로 기수를 돌렸다. 북미 종전선언에 사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류하기 위함이다. 아베의 노력(?) 덕인지 한국전쟁 종전선언은 유예됐고 이후 북미 관계는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노딜로 막을 내렸다. 2018년 4월 미일 정상회담 직후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은 미국이 최대의 압박과 압도적 군사력 위협을 가해야 할 대상”이라고 속삭였다.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 진전을 막으려는 이런 아베 총리의 필사적 방해 공작은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최근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담긴 내용이다. 볼턴이란 인물은 알다시피 신보수주의자 네오콘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국이 세계 경찰 노릇을 하면서 세계 패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네오콘의 이런 세계 전략은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서 무기 장사에 나서는 군산복합체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베 총리 역시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해 이른바 정상국가가 돼야 한다는 일본 극우세력을 상징한다. 볼턴 전 보좌관과 아베 총리의 ‘케미’는 일본 극우와 미국의 우파 세력이 어떻게 손을 잡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이들이 손을 잡은 이유는 자명하다. 북미 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은 이들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반도가 평화지대가 되면 북한이란 ‘악의 축’을 고리로 그들이 누렸던 동북아에서의 정치적 기득권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남북 군사 대결이 지속돼야 힘이 실리는 미일 군사동맹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볼턴을 필두로 네오콘 세력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네오콘 세력은 4년 전 미 대선에서 세계 경찰 역할 대신 미국 우선주의를 선택한 당시 트럼프 공화당 후보자와 결별했다. 역대 공화당 정권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국가안보 고위직을 지낸 50여명이 공개 서한을 통해 “트럼프는 미국의 안보와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위험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이들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바이든 대선 후보 진영으로 몰려갔다. 볼턴이 회고록을 통해 트럼프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 역시 트럼프 낙선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해 남북의 생존과 활로를 모색하는 우리로선 작금의 현실이 사면초가나 다름없다. 북미 관계 자체를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일치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북미 제네바 합의를 휴지 조각으로 만들면서 2002년 ‘2차 북핵 위기’를 일으켰던 강성 네오콘의 재등장은 물론 사사건건 북미·남북 관계 진전을 방해하는 일본 극우세력에게 포위된 형국이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까지 완강하게 대화를 거부하는 최악의 국면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서훈(국가안보실장)-박지원(국정원장)-이인영(통일부 장관)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외교안보 라인을 출범시켰다. 경색된 남북 관계 돌파구를 만들고 3차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들의 첫 관문은 한미 공조라는 명분으로 남북 관계 진전을 가로막는 한미워킹그룹의 대대적 개편 작업일 것이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승인한 인도적 사업들도 이 워킹그룹의 반대로 번번이 좌초됐다.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의 사례를 보자. 2019년 1월 이 약품을 북으로 싣고 갈 화물 차량이 휴전선을 통과하는 것이 워킹그룹에서 문제로 지적돼 무산됐다. 인도적 사업조차 미국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남북 관계를 위한 소통창구가 일본 통감부가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굳건한 한미 동맹과 긴밀한 한미 공조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 중요하지만, 이것이 미국 국익을 위한 ‘전가의 보도’로 사용돼선 안 될 일이다. 부부끼리도 싸우는 세상에 한국의 국익이 미국과 완전하게 일치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한미 공조의 이름으로 우리의 국익마저 침해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굴종의 역사를 반복하는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 한미 동맹 지상주의에 매몰된 ‘한미 공조 프레임’은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당당하게 한국의 국익을 표출할 때 그 목소리를 귀담아듣는다. ‘과천부터 기어가는’ 우리의 저자세 외교로는 한국의 이익을 절대로 관철시키지 못한다. oilman@seoul.co.kr
  • [씨줄날줄] 손절문화/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손절문화/임병선 논설위원

    인연 끊기를 가볍게 여기는 요즈음이다. ‘손절’이란 개념은 원래 주식시장에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주식을 매도하는 일을 뜻했다. 그런데 우리네 젊은 세대들은 완전 다르게 받아들였다. 인연을 끊는 행위란 뜻으로 쓴다. ‘손절되고 싶어?’는 위협적인 언사가 됐다. 미국에서는 ‘캔슬 컬처’(취소 문화)가 비슷한 뜻으로 쓰인다. 유명 유튜버 로건 폴스는 일본 후지산 숲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신을 발견하고 웃음거리로 삼았다. 이를 본 많은 이들이 기겁해 그의 채널 구독을 캔슬(취소)했다. 유튜브도 광고 수익 배분을 중단했다. 그 뒤 ‘캔슬 컬처’는 인연을 끊는다는 의미를 넘어 경제적 타격을 주려고 작정한 공격을 뜻하게 됐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손절할 수 있는 여건도 이런 세태를 부추겼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유명한 영국 작가 조앤 K 롤링이 ‘캔슬 컬처’의 만연을 우려하는 지식인 서한에 서명했다 해서 화제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살만 루슈디, 마거릿 애트우드, 맬컴 글래드웰 등 작가뿐만 아니라 미국의 언어학자이자 양심적 지식인의 상징과도 같은 노암 촘스키, 유명 페미니스트 글로리아 스타이넘, 러시아의 체스 명인 게리 카스파로프까지 다양한 갈래의 지식인 150명이 뜻을 함께했다. 이들 지식인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번지는 인종차별의 문제에 대해 각성하면서도 열린 토론으로 공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작금의 현실은 공개적으로 망신주거나 공동체에서 퇴출하는 방편으로 캔슬 컬처가 악용되고 있으며 도덕적 확신을 맹목적으로 강요하는 방향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또 “정보와 사상의 자유로운 교환이란 자유사회의 생명줄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한발 나아가 이런 세태가 예술과 미디어에서의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롤링은 트랜스젠더란 민감한 주제를 건드렸다가 호되게 당한 일이 있었다. 지난달 말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에 너무 적은 청중이 들어 망신살이 뻗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 풍조의 피해자라 할 수 있다. 케이팝 팬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유세장을 찾겠다고 신청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참여를 막고 정작 유세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를 했다. 트럼프의 생각에 찬동하는 글을 많은 이들이 못 보게 케이팝 동영상으로 가리는 일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러시모어 연설’을 통해 “미국 독립혁명을 타도하려는 급진좌파가 고안한 정치적 무기가 캔슬 컬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물론 지식인들의 걱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탄을 가려 듣는 분별력도 필요하겠다. bsnim@seoul.co.kr
  • 백신 개발 위해 사람에 코로나19 고의감염, 문제 없을까

    백신 개발 위해 사람에 코로나19 고의감염, 문제 없을까

    코로나19 백신을 하루빨리 개발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을 일부러 감염시키는 실험을 해도 되는 걸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한 당국자가 백신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건강한 사람의 몸에 고의로 바이러스를 침투시키는 ‘인체감염 임상시험’에 대해 윤리적 문제를 지적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FDA에서 백신 승인을 관할하는 생물의약품 평가연구센터의 피터 마크스 센터장은 이날 업계 초청 행사에서 “기존의 인체감염 임상시험은 감기나 설사 같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환에 이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여전히 불확실한 점이 많고, “나쁜 일이 일어난다면 이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체감염 임상시험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며 여지를 뒀다. 백신 임상시험은 통상 건강한 사람들 중 한쪽에는 진짜 약을, 다른 한쪽에는 가짜 약을 투여한 다음 이들의 경과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백신 임상시험은 이들 중 일부가 시험 기간 중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진행된다. 즉 자연스럽게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인원이 충분히 많아질 때까지 기다려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를 올리기 위해 백신을 주사한 피실험자에게 바이러스를 직접 투여해 감염시킨 다음 경과를 살펴보는 방식이 고려되고 있다. 이 방식은 백신 완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지만 투여 대상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우 일부는 무증상 상태에서 치유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들 중 폐나 신경 계통의 영구적인 손상 등 심각한 위험이 남는 이들도 있다. 또 폐 손상, 혈전 형성 등 증세도 제각각인 점도 문제다. 그러나 윤리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월드오미터 기준 이날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55만명을 넘어섰고, 하루에도 500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미 하원의원 35명은 FDA와 보건복지부(HHS)에 서한을 보내 인체감염 임상시험을 검토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마크스 센터장은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 백신이 가짜약보다 최소 50%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FDA의 지침에 대해 업계 곳곳에서 반발이 크지만 “완벽한 지점인 것 같다”며 기존 판단을 고수했다. 그는 “(기준을) 50%보다 훨씬 낮추면 효험이 매우 적은 경계에 있게 되고, 70~80%로 가면 집단감염이 자연적으로 일어날 때까지 백신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WHO 탈퇴 통보’ 역풍… 바이든 “대선 승리 땐 재가입”

    트럼프, ‘WHO 탈퇴 통보’ 역풍… 바이든 “대선 승리 땐 재가입”

    자국 내 감염 확산 책임론 외부 전가 해석공화당서도 우려 목소리… 탈퇴 미지수美 정치매체 “탈퇴시 미국이 가장 큰 피해”코로나 극복 국제사회 공조 또다시 위협미국이 코로나19 국면 내내 ‘중국 편향적’이라고 비판했던 세계보건기구(WHO)에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고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간 연이은 각종 국제기구 및 다자협의체 탈퇴로 이들을 무력화시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가장 절실한 시점에 국제방역 공조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도 거세다. 미국 정부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6일 WHO 탈퇴서를 제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구테흐스 총장은 탈퇴를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지 WHO와 함께 검증 절차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과 WHO의 중국편향성을 주장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은 결국 ‘WHO 탈퇴’라는 초강수로 정점을 찍게 됐다. WHO에 가장 많은 연 4억 달러(약 4912억원)를 지원하지만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지만, 이면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자국 내 책임론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세계 1위로 올라서자 WHO가 늑장 대응으로 대응에 실패했다며 지원금을 일시 보류했다. 이어 지난 5월 18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30일 이내에 실질적 개선을 이뤄 내지 않으면 영구적 지원 중단과 함께 회원국 지위 유지도 재고하겠다고 압박했다. 실제 탈퇴서를 제출한 이날도 미 연방수사국(FBI)은 중국이 코로나19를 연구하는 미 의료회사들을 해킹했다고 밝히며 또다시 중국과 각을 세웠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탈퇴 결정에 대한 미국 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WHO 탈퇴는 의회동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민주당은 물론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미국이 회원국으로 있을 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가장 큰 불확실성은 오는 11월 대선이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에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대통령으로서 첫날, 나는 WHO에 재가입하고 세계무대에서 우리의 지도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WHO의 절차상 미국의 탈퇴가 확정되는 것은 1년 뒤인 내년 7월 6일이다. 미국은 미지급한 경상비와 회비 등 2억 달러가 밀려 있는데, 탈퇴하려면 이 돈을 모두 내야 한다. 더불어 미국이 WHO에서 탈퇴할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미국 자신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WHO를 중심으로 각종 질병 관련 백신 개발이 매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WHO 탈퇴는 이 같은 공조 로드맵에서 미국이 제외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014~2015년 WHO의 에볼라 대응 실패 때 미국도 개혁을 이끌었는데 “미국이 탈퇴를 강행한다면 그러한 영향력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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