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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진홍 의사(이달의 독립운동가)

    ◎대구 조선은행 폭파 “미완의 거사”/일제만행 철저히 조사… 국제사회 고발시도/동경경시청 테러 모색중 붙잡혀 순국자살 『육체는 죽는다해도 영혼은 한국의 독립과 일본제국주의 타도를 위해 지하에 가서라도 싸우겠다』 창려 장진홍 의사(1896년 6월6일∼1930년 6월5일)가 일제에 의해 사형이 확정된뒤 대구 옥중에서 일제총독에게 보낸 서한문의 한 대목이다. 의사는 35년의 짧은 생애를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쳐 싸운 독립투사였다. 경북 칠곡 출신인 의사는 19세때인 1914년 조선보병대에 입교,2년동안 군사지식을 배우고는 제대해 곧바로 독립운동단체인 광복단에 가입했다. 국내에서 일경의 감시가 심해지자 의사는 1918년 만주 봉천(심양)을 거쳐 연해주로 건너가 광복단 동료들과 함께 한인 청년 80여명을 규합,군사훈련을 실시했다. 그러나 일본군의 시베리아출병으로 훈련이 어렵게 되자 다시 귀국,국내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맞았다. 의사는 일제가 독립만세운동을 진압하기 위해 제암리 학살사건등을 저지르자 일제의 만행을 철저히 조사,국제사회에 고발코자 전재산을 정리해 한국인 피해조사작업을 펼쳤다. 서적행상으로 가장해 전국곳곳을 돌아다니며 일제의 학살·방화·고문사실등을 기록한 「조사문」을 작성,인천함대에 근무중인 친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의사는 국내 독립운동이 미약해지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일제에게 타격을 가할 기회를 기다렸다. 마침내 1927년 4월 의사는 동료의 소개로 한국의 독립에 우호적인 일본인 폭약전문가 굴절무삼낭을 만날 수 있었다. 의사는 굴절로부터 폭탄제조법을 배웠으며 만주와 국내에서 다이너마이트·뇌관등을 구입했다. 의사는 이어 1927년 8월 시험적으로 제조한 2개의 폭탄을 칠곡 산중에서 터뜨리는 폭파시험을 가졌다. 폭파위력을 확인한 의사는 혼자 거사하기로 결심하고 폭탄투척장소를 경북도청·경찰부·조선은행 대구지점·대구 부호가등 5곳으로 선정하는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의사는 거사를 위해 다시 6개의 폭탄을 제조,1927년 10월18일 거사에 나섰다. 이날 상오 9시쯤 자전거에 폭탄을 싣고 대구시내 덕흥여관으로찾아온 선생은 『길전상점 점원인데 이 여관에서 며칠간 묵게 됐다』고 신분을 위장하고 투숙했다. 선생은 이어 상오 11시30분쯤 폭탄을 4개의 벌꿀상자속에 넣어 싼뒤 여관점원에게 『이웃 조선은행 대구지점에 이 선물상자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점원은 대구지점의 한 일본인 은행원에게 이 상자를 전달했으나 이 은행직원이 폭탄폭발 직전 상자를 열어보는 바람에 폭탄임이 들통났다. 은행원들은 서둘러 폭탄 도화선을 자르고 다른 3개는 길옆으로 내다놓았다. 그러나 11시50분쯤 길옆의 폭탄 3개가 폭발,신고를 받고 쫓아온 일경등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은행창문 70여장이 부서졌다. 이 거사로 대구시내는 심한 혼란상태에 빠졌고 일경은 총비상이 걸렸다. 의사는 미리 여관을 나와 선산군의 한 동지집으로 피신해있었다. 일경은 범인을 찾을 수 없자 전에 독립운동을 벌였던 이정기등 8명을 검거,고문으로 거짓조서를 받아 공판에 회부했다.민족저항시인 육사 이원록 선생(건국훈장 애국장)도 이 때 사건에 연루돼 무고한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의사는 이어 1928년 다시 영천경찰서등에 폭탄을 투척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일경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아예 일본땅에서 거사를 할 생각으로 일본에 건너갔다. 일본에서 11개월동안 이곳저곳 폭탄투척장소를 물색하던 의사는 동경 일제 중의원과 경시청을 가장 좋은 곳으로 선정하고 거사후 일본을 탈출할 계획까지 치밀하게 짰다. 그러나 일제는 의사에게 이미 혐의를 두고 검거작전을 비밀리에 진행중이었다. 일제는 거사를 며칠 남겨둔 1928년 2월13일 의사가 묵고있던 대판시내 안경점을 급습,의사를 체포했다. 체포된뒤 대구로 압송된 의사는 일경의 심문과정에서 『조선은행 폭탄사건은 혼자 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자 『대한독립만세』를 외쳐 동포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렸다 의사는 사형이 확정되자 자결순국했다. 정부는 의사의 공을 기려 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 일 데라우치 고문서 반화대상 목록/김생 서첩 등 562점 확인

    ◎올해 돌아올듯 정부가 한일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일본측과 반환교섭을 벌이고 있는 일제의 초대 조선총독 데라우치 마사타케(사내정의)소장문고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비롯,신라·고려시대의 서한집등 귀중 사료를 다수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국,일본의 고문서 서한문등을 모은 「데라우치 문고」중 조선 것만을 간추린 결과 고문서와 서책류 46종 4백32책,간첩류 38종 72첩,시첩류 13종 16첩,개인서첩 31종 32첩,서화첩 5종 6첩,기타 4종 4첩등 모두 5백62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이달초 일본정부가 전달해온 데라우치 문고의 전체 목록과 일부 자료의 마이크로 필름을 정부 문화재 관계자와 전문학자들이 정리·검증한 결과 밝혀졌다. 정부가 데라우치 문고목록을 토대로 작성한 자료에 따르면 고문서와 서책류에는 김정희의 「완당진묵」「추사진필」,한호의 「서담공유정록」,김상헌의 「청음시첩」,김생의 「해동명필」,정조대왕의 「첩왕서」,효종대왕의 「어제제명첩」「황희서축」등의 귀중한사료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파한집」「보한집」「익제집」「동국통감」「동문선」「삼국사기」「성호사설류선」「동사강목」「지봉유설」「고려사」등도 포함돼 있다. 글씨와 그림을 법첩으로 만든 서화첩에는 순조의 왕세자가 태학에 입학하는 의식을 그린 「정축입학도첩」등이 포함돼 있다. 이 문고는 데라우치가 1910년 조선총독 부임시부터 중국,조선 일대에서 수집한 것으로 1916년 귀국시 일본으로 가져간 것이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데라우치 문고의 반환 원칙에 기본적 합의를 봤는데 이번에 목록이 확인 정리됨에 따라 우리측이 반환을 원하는 문화재를 통보하면,본격 협상을 통해 올해 안에 귀중 사료 일부가 돌아오게 됐다.
  • 농성 지하철노조간부 15명 조속 퇴거조치 요청

    ◎경찰,명동성당에 공문 서울중부경찰서는 22일 지하철파업과 관련,노동쟁의조정법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에서 22일째 농성중인 김연환위원장등 서울지하철노조간부 15명이 조속한 시일내에 명동성당에서 퇴거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줄 것을 명동성당측에 공식 요청했다. 경찰은 이날 밤 서울대교구청에 전달한 서한문을 통해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들이 경내에 머물면서 제2의 지하철 파업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경찰은 지금까지 성당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주길 기다렸으나 이제는 법질서차원에서 더이상 기다릴 수 없으니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이같은 경찰의 요청은 서울대교구청이 조만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공권력 투입등을 통해서라도 김위원장등에 대한 구속영장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조계사에도 발송 또 서울종로경찰서도 이날 밤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전기협 회원 9명이 은신하고 있는 조계사에 경찰의 법집행을 더이상 미룰 수 없으므로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 군협 다각화… 북핵 등 효과적 대처/이국방,3국순방의 의미

    ◎주변국과 「한반도 중요성」 공감대 형성/독·러 첨단 군사과학기술 확보도 목적 이병대국방부장관이 일본·러시아·독일 국방장관의 초청으로 순방길에 오르는 것은 주변국과의 군사교류를 통해 한반도의 지역안정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장관은 3개국 고위당국자들과 잇따라 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안보정세와 한반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시켜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사실 그동안 일본과의 군사교류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 뿌리깊은 감정을 고려,일본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었다. 또 러시아와 독일(동독)은 북한과의 유대를 감안,군사교류에 그다지 진전이 없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한·일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교류문제가 본격적으로 테이블위에 올라왔다. 최근 북한핵문제와 북한의 스커드미사일 개발등으로 양국의 군사협력 분위기가 조성된 것도 이장관의 일본방문결정에 일조를 했다. 이에 앞서 김영삼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수행한이양호합참의장은 일본 방위청장관및 니시모토 통합막료장과 「북한핵과 장거리미사일이 동북아 안정에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협력관계를 형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 우선 한국은 일본과의 군사교류에서 올해중 해사생도 세계일주 순양함을 처음으로 일본에 기항토록 하고 내년쯤 일본연습함의 한국 항구 기항도 허용하는 수준으로 군사교류의 터전을 닦을 계획이다. 또 공해상 항공기의 충돌을 막기 위해 한·일 군용기 우발충돌 방지협의 서한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팀스피리트훈련에 일본이,일본 자위대 해상훈련에 우리측이 상호참관하는등 보다 심도깊은 군사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장관은 일본과 첫 군사교류를 시작한다는 점때문에 일단 양국간 교류를 실무자 수준으로 유지한뒤 군사교류 진전속도를 조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의 군사교류에 대해서도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과 러시아 군사협력문제는 최근 러시아경협차관 상환문제 때문에 다소 주춤한 상태였으나 이번에 상환문제에 대해 어느정도 협의가 이루어지고 새로운 군사협력 틀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의 군사협력문제는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있으나 최근 동북아 군사긴장과 관련,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한국은 따라서 현재 북한과의 군사적 동맹이 사실상 끊긴 러시아와 인적·물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군사과학기술분야로까지 협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독일과는 우수한 군사과학기술을 이전받기 위해 군사기술교류협정서를 체결하는등 군사협력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이번 이장관의 3개국순방은 북한핵문제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의 안정확보에 어떤 형태로든지 크게 기여할 것임에 틀림없다.
  • 「정호용 지지회」 활동/선관위,불법운동 지적

    【대구=최암기자】 대구 서갑구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우의형)는 23일 하오 정호용 지지회(대구시 서구 평리4동 1335의 17)에 대해 관내 선거인들에게 서한문과 홍보물을 발송하는 행위는 국회의원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지적,이의 중지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주의촉구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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