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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반발’ 검찰 ‘관망’

    검찰이 경찰의 내사(內査)까지 지휘할 수 있도록 하는 국무총리실의 형사소송법 대통령령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조현오 경찰청장은 “형소법 재개정 운동을 벌이겠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변호사들도 경찰 조사에서 변호인의 참여권을 무력화했다며 위헌 소송 제기 입장을 밝혔다. 반면 실리를 챙긴 검찰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다. ●警 “일본식 절충형 수사 추진” 조 청장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의 내사 권한을 보장하되 검찰의 사후 통제를 받도록 한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지휘 및 사법경찰관리의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안’에 대한 반발 수위 등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회의 결과를 담아 10만 경찰관에게 보낸 서한문에서 “국무총리실이 마련한 직권조정안을 수정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관철되지 못했다.”면서 “검찰 개혁이라는 형소법 개정 취지와 정부기관 간 신성한 합의 정신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편한 심기를 밝혔다. 또 “경찰이 1차적·본래적 수사기관으로서 책임 수사를 맡고 검찰은 송치 후 종결권·기소권으로 경찰 수사를 사후 통제하는 일본식의 절충형 수사구조를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형소법 제196조 제1항과 제3항의 삭제가 먼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국회의원 입법 발의 형태로 ‘제3의 형소법 개정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통령령 시행 과정에서 경찰의 수사 주체성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검찰과 협의를 거친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에 비춰 법리상 미흡한 점은 있지만 경찰의 수사상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사 단계에서의 체포나 압수수색, 계좌 추적 등의 수사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수사로 보기로 했다. 사실상의 수사활동을 내사로 관리해 임의로 종결했던 기존의 부적절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의미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대통령령 제정에 맞춰 검찰 내부 규칙에 대한 부수적인 개정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협 “변호인 조력권 침해 헌소” 변호사 측은 변호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피의자의 권리를 부당하게 축소·침해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조정안에서 ‘신문 방해’ ‘수사 기밀 누설’ 등의 애매한 이유로 변호인이 경찰 신문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한 조항 등으로 피의자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제한했다고 비판했다. 대한변협은 이 같은 제한은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보장한 변호인 조력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협 관계자는 “조정안이 이대로 시행되면 위헌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안석기자 white@seoul.co.kr
  • “바위를 깨자” 조현오청장 형소법 개정 추진

    “바위를 깨자” 조현오청장 형소법 개정 추진

    조현오(56) 경찰청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 ‘형사소송법’ 재개정에 앞장설 뜻을 밝혔다. 국무총리실이 강제 조정한 ‘대통령령’ 입법 예고안에 경찰의 입장이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아예 ‘모법’(상위 법령) 개정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경찰이 수사권을 두고 검찰과의 힘대결에서 패색이 짙자 펼치는 벼랑 끝 전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형사소송법 196조는 ‘사법경찰관은 모든 수사에 대해 검사의 지휘를 받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또 수사권 조정안이 경찰에 불리하게 결론날 경우 청장직을 사임할 수 있다는 입장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경찰 수장이 공언한 발언을 거둬들이기 위한 명분용 액션이라는 해석도 없지 않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조 청장은 지난 16일 “국민과 함께 수사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형사소송법 재개정’의 대장정을 시작하려 한다.”는 내용의 ‘경찰청장 서한문’을 이메일로 전국 경찰에 발송했다. 조 청장은 “사법 개혁과 검찰 개혁은 시대적 요청이며 지난 6월 경찰의 수사 주체성을 인정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총리실이 개정 형소법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 조정안을 입법 예고함으로써 경찰이 나갈 길이 분명해졌다.”고 입장 선회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더 많은 구멍을 내기 위한 노력은 끝까지 놓지 않겠지만 이제는 바위를 깨트리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장직 사퇴’라는 배수진은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의 수사 주체성을 확보하는 데 청장직을 걸겠다고 공언했다. 조 청장의 이 같은 전략 수정은 최근 검경 간 협상에서 진전이 없는 데다 국면을 바꿀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 차관급, 검경 차장급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권 조정 입법 예고안을 두고 협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15~16일 열린 검경 2차 협상에서도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황식 총리는 이날 경찰 대표에게 “개정 형소법에 ‘검사가 모든 수사를 지휘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어 시행령에서 경찰 수사 주체성을 인정해주기 어렵다.”면서 “모법인 형소법을 개정하는 것이 방법이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찰 내부에서는 비판이 없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형소법 개정은 조 청장이 임기 내에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구체적인 개정 방향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적인 제스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총리실은 오는 21일까지 기존 입법 예고안을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해 22일 차관회의에 상정할 예정이다. 이 안은 27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영준·백민경기자 apple@seoul.co.kr
  • 김문수지사 “中어선 불법조업 근절을”

    김문수 경기지사가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다 해경이 순직한 사건과 관련, 자매결연 지역인 중국의 랴오닝성과 산둥성에 불법조업 방지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경기도는 14일 김 지사가 랴오닝성 왕민(王珉) 당서기와 천정가오(陳政高) 성장, 산둥성 장다밍(姜大明) 성장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둥성과 랴오닝성은 올해 불법조업을 하다 한국 해경에 나포된 중국어선 439척 가운데 85%인 377척(산둥성 232척, 랴오닝성 145척)이 출항한 지역이다. 김 지사는 서한을 통해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는 한·중 정부의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양국 발전의 장애요인이 돼 왔다.”면서 “이를 해결하려면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의 노력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아빠 나 여기 있어… 일어나”

    “아빠 나 여기 있어… 일어나”

    “당신은 떠나가지만 의로운 행동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다 순직한 해양경찰관 고 이청호(41) 경사의 영결식이 열린 14일 오전 10시 인천 해경 부두. 이 경사가 늘 드나들던 이곳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슬퍼하듯 잔뜩 찌푸린 하늘에 눈발이 간간이 흩날렸다. 해경 관현악단의 ‘장송행진곡’ 연주 속에 이 경사의 영정을 앞세운 유가족이 영결식장으로 입장하자 동료 해경 대원들을 비롯한 800여명의 조문객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장의위원장인 모강인 해경청장은 이 경사의 영정 앞에 경장에서 1계급 특진을 명하는 임명장과 대통령 명의의 옥조근정훈장을 놓았다. 모 청장은 조사(弔辭)에서 “각종 흉기로 무장하고 우리의 바다를 노략질하는 불법 조업 선박들에 이 경사는 두려움의 대상이었고, 대한민국 공권력의 상징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이 경사의 부인 윤경미(37)씨에게 보내는 서한문을 최동해 청와대 치안비서관이 대독하자 유가족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친지의 부축을 받으며 남편의 영정 앞에 나온 윤씨는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 동안 통곡했다. 장의 차량이 이 경사의 관을 싣고 화장장으로 떠나려 하자 큰딸 지원(14)양이 이를 말리면서 “아빠 나 여기 있어, 일어나.”라며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 경사와 함께 중국 어선 진압 작전을 펼쳤던 ‘3005함’은 부두에 정박한 채 영결식 장면을 지켜보다 30초간 기적을 울리는 것으로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 경사의 유해는 인천시립 승화원에서 화장된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치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기고] ‘청탁’이라는 부패행위를 막는 법/김덕만 국민권익위 홍보담당관·정치학박사

    [기고] ‘청탁’이라는 부패행위를 막는 법/김덕만 국민권익위 홍보담당관·정치학박사

    공직사회의 비리사건 보도를 보면 항상 부정한 청탁이 문제로 등장한다. 건설현장 식당운영권비리(함바비리)나 부산저축은행 구명 로비 사건이 말해주듯이 신문 머리기사를 장식하는 상당수 비리는 청탁에서 비롯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탁이 하도 만연되다 보니 청탁자의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하는 제도까지 도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부패예방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청탁등록 기본 지침을 마련해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을 권장한 ‘청탁등록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이제는 모든 공직자(공무원+공직 유관단체 직원)는 전화나 대면 접촉을 통해 청탁을 받으면 소속기관마다 구축되는 내부전산프로그램에다 청탁에 관한 내용을 6하 원칙에 의거해 기록해야 한다. 등록된 청탁 자료는 자체적으로 감사부서에서 관리하며, 감사부서에서는 청탁 요지를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요소를 진단하고 문제 발생 때 조치를 취하게 된다. 청탁등록시스템에 등록하게 되면 청탁 거절로 간주하여 사후에 문제가 되거나 닥칠지도 모르는 책임을 면제받게 된다. 선량한 공직자를 보호하자는 취지다.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런 제도까지 도입하게 되는 상황이 됐을까. 한 조사전문업체에서 국민 1000명과 공직자 10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한 결과 대다수(90%) 응답자들은 ‘공직사회 알선청탁은 그 대가성에 관계없이 부패’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알선청탁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학연과 지연 등 연고주의 사회 풍토’를 지적했다. 또 열 명 중 세 명은 ‘이익이 되거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공직자에게 알선청탁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청탁등록시스템의 도입은 이런 사회인식을 바꾸고자 마련됐다고 할 수 있다. 형사법상 청탁의 범위는 ‘부정한 청탁’, ‘공무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에 관한 청탁’, ‘뇌물 또는 금품의 수수나 요구’ 등의 요건이 충족된 경우에만 처벌한다. 이에 비해 청탁등록시스템은 청탁을 통한 부정부패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므로 청탁범위를 형사법적 적용 범위보다는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 즉, 청탁 개념을 엄격하게 설정하기보다는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각종 양태를 반영한 의사표시를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공직자마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윤리적 심성이 다르므로, 공정한 직무수행에 부담을 느끼고 공정성을 저해한다고 판단하는 공직자는 청탁등록시스템의 등록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일부 공공기관에서는 주로 서면에 의해 청탁을 받으면 신고토록 해 왔는데, 이제는 자체 전산프로그램에 따라 전자적으로 등록 관리하게 돼 그만큼 투명해지고 더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 또한, 청탁사항이 많은 부서 직원은 수시로 모니터링에 표시돼 비밀이 보장된 장소에서 면담 및 주의를 받게 되고 청탁이 많은 민간인한테는 경고서한문을 보내게 된다. 청탁이 많이 발생하는 업무는 ‘청탁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교육을 시행하고 주기적으로 인사전보를 시행해 청탁으로 말미암은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업무는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돼야 한다. 요컨대, 청탁은 자유시장에서 공정성을 해치고 기회균등을 박탈하며 법치를 훼손하는 심각한 부패행위다. 새로 도입된 청탁등록시스템이 청렴한 사회를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 ‘10대소녀 성폭행’ 미군 부대에 찾아가…

    ‘10대소녀 성폭행’ 미군 부대에 찾아가…

    경기도 동두천시의회는 미2사단을 방문해 미군 10대 여학생 성폭행 사건에 대한 항의서한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의회는 4일 의원 간담회를 열어 진심어린 사죄와 재발방지를 한국 국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는 항의서한을 작성했다. 시의회는 오는 7일 미2사단을 방문해 에드워드 카든 사단장(소장)에게 이를 전달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노부부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7개월 만에 또다시 성폭행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반인륜적이고 반도덕적인 성폭행 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미군 당국의 사과가 진정성 있는지 의구심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어 성폭행 가해자를 반드시 처벌하고 미군 당국이 한국여성단체의 도움을 받아 성범죄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미2사단 소속 K(21) 이병은 새벽 4시쯤 동두천시내 한 고시텔에 들어가 TV를 보던 A(18)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4시간에 걸쳐 여러차례 변태적으로 성폭행하고 5000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지난 1일 구속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광주 4개區, 편입 주민 맞이 분주

    새달 1일부터 시행되는 광주시 자치구 간 경계 조정을 앞두고 각 자치구가 편입 주민 끌어안기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국 첫 사례인 만큼 시행 과정과 결과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9일 광주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달 국무회의를 통과한 ‘광주광역시 동구 등 4개 자치구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규정’이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큰길과 주민생활권 위주로 시행되는 구간 경계조정은 ▲동구 산수1·2동, 서구 광천동 무등경기장 주변 일부가 북구로 ▲북구 풍향동·두암3동·중흥1동·우산동·남구 방림2동 일부가 동구로 각각 편입된다. 또 ▲북구 동림·운암1동 일부는 서구로 ▲서구 풍암동 송원학원 부지 일부는 남구로 각각 주소지가 바뀌게 된다. 편입 규모가 가장 큰 서구는 118만 3206㎡의 땅과 1만 7754명의 주민이 북구에서 편입되면서 ‘동천동’이라는 새로운 동(洞)이 생긴다. 현재의 운암파출소 맞은편 건물에 동천동주민센터 청사를 임대하고 20일부터는 동천동 개소 준비단도 운영한다. 편입 주민 5956가구에 안내전단을 발송하고, 홈페이지·구보· 반상회·유관단체·언론기관 등을 통해 이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북구 주민 5101명(면적 34만 1162㎡)이 유입되는 동구도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구간경계조정 TF’를 구성해 여론수렴에 나섰다. TF는 수개월 전부터 편입지역 취약지 집중방역을 비롯해 보안등 설치, 공가정비, 소방도로개설추진, 하수도 개수사업, 도시가스 확대보급 등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발빠르게 마무리했다. 북구는 이번 조정에서 2만 2640명이 다른 구로 전출하고 660명이 전입해 인구가 줄었지만 구청장이 직접 서한문과 안내책자를 작성하고 배포하는 등 새 주민 끌어안기에 골몰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새로 편입되는 주민을 맞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장기근무 형사 전출안 하루도 못넘기고 번복

    장기근무 형사 전출안 하루도 못넘기고 번복

    조현오 경찰청장은 경찰이 앞으로는 검찰과 대등한 관계로 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7년 이상 근무한 형사를 전출한다는 내용의 인적쇄신안은 발표한 지 채 하루도 안 돼 번복해 빈축을 사고 있다. 조 청장은 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한 본청 직원과의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형사소송법) 법률 발효와 동시에 검찰과의 관계도 이전과 달라져야 한다.”면서 “기존의 명령·복종 관계에서 상호대등·상호협력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 형소법은 경찰의 수사권을 법제화했다는 점에서 경찰 66년사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라면서 “경찰은 이제 독립적인 수사주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앞으로 (검사 지휘 범위를 규정하는) 대통령령 제정 때 현장 경찰관이 수사주체로서 제대로 수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수사권 조정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령 제정과정에서 검경 간의 수사권 충돌을 예고했다. 조 청장은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라고 말했다. 이 같은 관점에서 ▲국민중심 경찰활동 ▲인사 정의 실현 ▲부정부패 척결 ▲인권보호 ▲수사공정성 확보 등 5가지를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최근 조 청장의 인사 교류안 발표 뒤 경찰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한다는 비판이 터져 나오자, 조 청장은 지난 7일 오후 늦게 전국 경찰을 대상으로 서한문을 보내 “오해가 있었다.”며 한발 물러섰다. 서울은 강남권 3개서로 한정하며, 지방청의 경우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대상자를 정한다는 것이다. 즉, ‘전출한다’에서 ‘전출할 수 있다’로 인사 범위 및 교류 강도를 상당 부분 완화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일선 경찰관들은 “전국을 들쑤셔 놓고 이제 와서 실무착오라니 한심하다.”면서 “개혁도 좋지만, 현장 상황과 분위기를 파악하고 방안을 내야지 보여주기식 이벤트는 비웃음만 살 것”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강원 94개 해수욕장 8일 일제 개장

    강원 지역 94개 동해안 해변(해수욕장)이 8일 일제히 개장한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7일 강릉 경포해변 등 도내 94개 해변이 일제히 개장해 피서객을 맞는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강릉 20곳, 동해 9곳, 속초 3곳, 삼척 17곳, 고성 26곳, 양양 19곳 등이다. ‘낭만의 나라, 추억의 샘터’라는 슬로건을 내건 각 시·군은 백사장쓰레기 제거, 화장실 개·보수, 주요 도시에서의 홍보, 바가지요금 근절을 당부하는 시장·군수의 서한문 발송 등 개장 준비를 모두 마쳤다. 강릉 경포해변은 심야시간대 노숙과 음주, 고성방가 등을 엄격히 근절시켜 건전한 피서지 만들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일 개장한 속초는 수십 년 사용했던 낡은 ‘L’형 그늘막을 산뜻한 파라솔로 교체해 해변 모습을 새롭게 단장했다. 피서객들이 분실한 물품을 거주지까지 배달해 주는 ‘택배서비스’ 시행, 장애인 하계 휴양소도 운영하고 있다. 동해는 망상해변 주차장을 올해부터 전면 무료로 운영한다. 삼척시도 시범 해변의 주차료 및 야영비, 샤워장 등 각종 시설을 무료로 운영하고, 파라솔과 튜브도 기업체 지원을 받아 무료로 대여하는 등 피서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고성군은 봉수대 해변과 송지호 호수에 바다 래프팅과 카약, 딩기요트, 조개잡이 등을 할 수 있는 해양레저 캠프를 운영하고 자동차야영장을 설치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H 유치전 ‘막판스퍼트’

    경남도와 전북도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가 최근 기자간담회를 자청, 올 상반기 안에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경남·전북의 합의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인 터라 중재안을 마련해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정부의 결정이 임박해지면서 유치를 위한 두 도의 분위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서한문·집회로 분위기 띄우기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지난달 23일 서울에 살고 있는 경남 출신의 인사와 중앙부처 공무원 등 1650여명에게 “경남도의 LH 유치에 관심과 힘을 보태 달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냈다. 김 지사는 이 서한에서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합리화 정책에 따라 통합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는 통합전 토지공사보다 규모가 큰 주택공사가 이전하기로 돼 있었던 경남도로 일괄 이전하는 것이 취지에 맞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또 “물론, 전북에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별도의 국책사업 지원 등 대안을 마련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남·전북 주장 평행선 전북도와 ‘범도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당초 1월 서울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연평도 포격과 구제역 등으로 연기한 뒤 구체적인 날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12월 전주에서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었다.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는 통합되기전 주택공사는 경남혁신도시로, 토지공사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공사가 2009년 10월 LH로 통합되면서 일이 꼬였다. 당초 2009년 말 결정하려던 LH 이전은 1년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다.경남은 경남혁신도시로 일괄 이전을, 전북은 경남과 전북으로 분산배치를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LH이전을 경남·전북 두 지역의 합의를 통해 해결하기 위해 국토해양부 3명과 기획재정부 1명, 경남과 전북 부지사, 지역발전위원회 및 LH 관계자 각 1명으로 2009년 11월 ‘LH 지방이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8월까지 4차례 회의를 했다. 그러나 경남의 일괄이전과 전북의 분산배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지방이전협의회도 지난해 8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았다. ●LH “정부 결정따를 것” 경남도는 경남혁신도시의 경우 이전할 공공기관 가운데 인원, 예산 등 주택공사의 비중이 42%에 달하기 때문에 LH 일괄이전 없이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LH측은 “이전과 관련해 LH는 아무 권한이나 결정권이 없으며, 일괄이전이든 분산배치 이전이든 정부 방침이 결정되면 그 결정에 따라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목포수협장 보선 2억여원 살포 의혹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9월 실시된 목포수협장 보궐선거와 관련, 조합원 3명이 금품수수 내용을 스스로 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목포지역 조합원 A씨와 B씨는 5만원권으로 각각 220만원과 20만원을 받았다고 자수했으며, 무안지역 C씨는 35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도 선관위는 수협장 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이 2억 2000여만원을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 조합원의 자진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조합원 2683명에게 자수를 권유하는 서한문을 보냈다. 이에 3명이 자진신고를 한 것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조합장 보궐선거의 공소시효가 오는 15일까지인 점을 감안해 자수자를 상대로 정확한 금품수수 경위를 파악한 뒤 이른 시일 안에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자수한 조합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과태료 면제 처분을 할 계획이다. 목포수협은 전임 조합장이 지난해 6월 뇌물수수 혐의로 법정 구속됐으며, 이 때문에 보궐선거를 치렀지만 새 조합장마저 임기 5개월 만에 다시 수사를 받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목포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강북 ‘청렴 1등구’로 거듭난다

    강북 ‘청렴 1등구’로 거듭난다

    “25개 자치구 중 청렴도 1위에 오르는 게 올해 가장 큰 소망입니다. 1100여명의 직원들과 똘똘 뭉쳐 낮은 자세로 구민 섬기기에 애쓰겠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10일 청렴도 개선 종합대책에 대한 각오를 이같이 다졌다. 박 구청장이 ‘클린 행정’에 올인하는 이유는 지난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8.24점이라는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봤기 때문이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8.37점)보다도 0.13점 낮은 데다 자치구 하위권에 속하는 바람에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시책 손질에 나섰다. ●주민이 직접 건설공사 사전점검 구는 청렴 의식 개선 및 강화, 주민과 함께하는 클린 행정, 부패 통제 사전·사후 대책, 제도적 장치 강화, 청렴 지수 향상 방안 등 5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청렴도 1등의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이용자 중심의 건설사업 사전 점검제’ 운영이다. 사업비 1억원 이상의 건설공사, 3억원 이상의 토목공사를 대상으로 주민, 통·반장, 감사담당관 등이 직접 사전 점검을 실시해 각종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준공검사 이전에 보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 구민 일상 감시관제를 도입한다. 건축, 토목, 전기·통신, 조경 분야의 외부 전문가 4명을 위촉, 도급비 3억원 이상의 토목공사 등 일정 규모를 넘는 시설 공사에 대한 감시 활동을 펼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클린 행정 생활화 정책도 다양하다. 계약, 건축, 주택, 위생, 세무 등 주요 민원부서 담당자들이 업무 처리 후 7일 내 민원인에게 전화 만족도 설문을 실시해 주민의 신뢰도를 높이는 클린 콜(Clean Call) 제도를 연중 실시한다. 이와 함께 인허가 처리 부서장은 부패 방지 서한문을 구청 방문 민원인이나 인허가 민원 처리 경험이 있는 주민에게 발송해 부패 제로에 도전한다. ●민원인에게 전화 만족도 설문조사 또 다음 달 중 전 직원으로부터 청렴 실천 서약서 서명을 받아 금품 수수 및 향응 접대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고 5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15시간 청렴 교육 이수 의무제도 시행한다. 온라인 공간에는 청렴 우수 사례 게재, 역사 속 청렴 이야기, 청렴 문화 조성 동영상·교육 자료를 올리는 ‘청렴 나눔방’을 개설하고 오프라인에서는 문화와 교육이 어우러지는 청렴 연극제, 청렴 정책 동아리 모임을 활성화해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행정을 펼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열악한 재정과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지길 바란다. 창의성은 면밀한 계획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다.”며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경기 지자체 청렴대책 봇물

    경기 지자체 청렴대책 봇물

    공직자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새해 들어 청렴도 제고를 위한 고강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 과천시는 17일 간부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과천’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은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 권한남용·이권개입·청탁알선 금지, 금품·향응·선물 안 받기, 공정한 업무처리를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는 사업부서 직원들에게 청렴 서약서를 받는 등 감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인국 시장은 “전직원이 청렴 구현에 앞장서자는 의미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 모든 직원에게 몸가짐을 바르게 할 것을 당부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금품수수 금지, 향응 거절, 음주운전 금지가 주 내용이다. 현삼식 시장은 최근 전직원들에게 실천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군포시는 매월 1일을 ‘청렴다짐의 날’로 정하고 전직원에게 청렴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14개 부서장을 청렴책임관으로 지정했다. 공무원 행동강령이 담긴 마우스 패드를 제작, 전직원에게 배포하고 청렴 독서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파주시는 뇌물, 돈, 향응, 청탁, 이권개입을 5대 비리로 정하고 적발 즉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금품수수 혐의가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강제휴가 조치를 내리고 조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시민 전문감사관 제도 운영을 위한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의왕시는 ‘민원 After Clean-Call’ 제도를 운영한다. 민원인을 대상으로 처리과정에서 불친절과 금품요구 등 비리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한다. 내부 고발자 보호를 위해 감사담당관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핫라인’도 만든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국가권익위원회와 중앙공무원교육원 사이버 청렴교육과정 수강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천시는 월 1회 청렴도제고를 위한 문자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발송 중이며, 앞으로 월례조례 때 권익위원회가 제작한 청렴드라마를 시청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성시와 양주시 직원들은 부당한 금품·향응을 받지도 요구하지도 않겠다는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미 플리바겐(Plea Bargain·행정집행에서 발생한 과실이나 비리 등을 자진신고하면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것)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익명으로 제보된 고발사항을 감사관이 확인해 조치하는 헬프라인도 눈길을 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광주시, 공항통합 반대 의견서 제출

    광주시가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통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내면서 국토해양부의 수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14일 국토부가 요청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에 관한 의견 조회에 대해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는 대신 민항 기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해줄 것을 건의한 최종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국토부가 이 같은 입장을 수용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달 17일 이와 비슷한 내용의 광주시장 서한문을 국토부에 보냈다. 국토부는 최근 내년부터 시행될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안)을 통해 “광주공항에 대한 시설투자는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별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이용객 4위인 광주공항 국내선만을 인위적으로 이전시키려는 계획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무안공항은 여건과 특성에 맞는 자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새달 KTX 2단계 개통 앞둔 두 표정] 경주, 관광 마케팅 분주

    ‘제2의 경주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자.’ 한국관광공사와 경북 경주시가 다음달 1일 신경주역사를 경유하는 KTX 2단계 개통을 앞두고 ‘경주 관광 붐’ 조성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관광공사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경주 일원에서 ‘경주 관광 르네상스’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KTX 신경주역 개통에 맞춰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전국 학교에 시장 서한문 발송 첫날에는 관광공사 및 경북관광개발공사 임직원, 주한 외국대사, 한국관광 서포터스, 해외 언론인 등 10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안압지·국립경주박물관·남산 관람과 경주발전 간담회, 관광활성화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저녁에는 개막행사로 각종 공연과 화합 대동놀이 등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양동마을을 답사하고 환경 정화활동을 벌인 뒤 신라밀레니엄파크를 관람한다. 경주시도 부산과 수도권, 외국인, 수학여행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시는 최근 전국 각급 학교들의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최양식 경주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1만 1937개 학교에 발송했다. 또 부산을 찾는 일본 관광객들을 경주로 유치하기 위해 일본 JR 여객철도 및 고속선 여객사업팀, 부산지역 통역사 팸투어를 실시했으며, 국제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마케팅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력적인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코레일과 KTX를 이용한 여행상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여객운임 할인 등도 협의 중에 있다. 이 밖에 내년 1월에는 수도권 초등학교 교장단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실시하고 수학여행 가이드북 제작 및 교육 여행상품도 개발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사적지 주차료 인하 등 추진 또 야간 경관조명, 각종 공연 등의 야간 프로그램 개발, 한옥 체험 및 템플스테이, 철도와 자전거 연계 투어도 확대한다. 아울러 관광지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적 및 관광지 통합 패스 활성화, 사적지 주차료 인하, 관광 및 숙박업계 할인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고 경주관광 서포터스도 운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1970년대 국내 제1의 관광지였던 경주가 1990년대 이후 관광객 수가 정체되면서 지역 관광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져 있었다.”면서 “KTX 개통과 함께 경주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KTX 2단계 개통으로 현재 경주에서 서울까지 새마을호 열차를 이용할 경우 4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2시간 2분으로 단축된다. 신경주역의 KTX 하루 정차 횟수는 주말(금~일요일) 47회, 주중 37회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울산교육청 ‘청렴교육조성 동참’ 호소

    “투명하고 깨끗한 행복교육도시 울산 만들기에 다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산하 교육청 및 각급 학교 등과 거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교육 관련 민간업체 4035곳에 청렴한 교육문화 조성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김복만 교육감 명의의 ‘청렴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한문을 받게 될 업체는 학원 2821곳을 포함해 구매, 용역, 계약, 공사, 현장학습, 수학여행, 수련회 등 각종 교육사업과 관련된 업체 1214곳 등이다. 김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울산교육의 기틀을 바탕삼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시민에게는 교육만족을 높이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쳐 전국에서 가장 청렴하고 부정·부패가 없는 청정 울산교육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면서 “각종 교육사업과 관련된 불법사례를 방지해 맑고 깨끗한 교육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청렴도 취약분야를 대상으로 시교육청을 비롯해 지역교육청, 직속기관, 초·중·고등학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업체의 명단을 제출받아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교직원 5356명에게도 촌지근절, 각종 비리 등 교육분야 부패방지를 위해 교직원이 청렴문화 조성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는 교육감 명의의 청렴 서한문 이메일을 발송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與 “이적행위 그만… 野정체성도 문제”

    유엔에 천안함 조사결과 의혹을 제기한 참여연대의 서한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검찰이 보수단체의 의뢰를 받아 참여연대 수사에 착수하는 등 사회적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참여연대의 행동을 ‘이적행위’라고 규정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정체성 문제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은 정부·여당의 행태는 매카시즘적 공세라고 반발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고(故)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가 ‘참여연대 소식을 듣고 가슴이 터질 듯하다.’고 했다.”면서 “야당은 언제까지 국제사회에서 망신을 야기한 종북단체를 감쌀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 장성 출신인 황진하 의원도 “국제사회에서 국익외교를 하는 국가를 대신해 다른 나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행동은 반국가적 행위”라면서 “적법성을 따져 잘못된 것은 반드시 시정하고 국익에 방해가 되지 않고 재발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옥임 원내대변인은 “참여연대의 행동은 공익을 추구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지금 행동은 정치적 행동이니 차라리 정당으로 이름을 바꿔 활동하는게 낫다.”면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별로 협조하고 싶어하지 않는 나라에 빌미를 제공한 게 아닌지 반추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단체가 어떤 사안에 대해 비판적 활동을 하는 것은 본래의 영역”이라면서 “정부가 이를 정체성 문제로 비약시켜 시민단체를 비하하는 등 과잉 대응하는 것은 옹졸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대변인도 논평에서 “시민단체가 평소 교류하던 유엔기구에 의견을 전달한 것을 국가적 문제로 비화할 필요는 없다.”면서 “시민단체의 비판적 활동을 친북 이적단체로 매도하는 것은 매카시즘적인 것으로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원내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정부가 계속 말을 바꾸니 국민들이 합리적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민의 입을 틀어막는 공포정치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한편 한나라당은 천안함 관련 대북 결의안을 단독으로라도 조만간 본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어서 참여연대 서한문제로 촉발된 ‘천안함 2라운드’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명선거·투표참여당부 서한 행안부, 종교단체 등에 보내

    행정안전부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와 투표참여 분위기 조성을 당부하는 서한 1300여통을 장관 명의로 보냈다고 9일 밝혔다. 종교·시민사회단체 대표 1031명과 전국 246개 단체장이 대상이다. 맹형규 장관은 서한문에서 모두에게 투표율을 높이는 데 각별히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표나 매수표, 혈연과 학연 등이 크게 작용해 유능하고 참신한 인물이 당선되기 어렵고, 소수 의사만 반영돼 대표성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맹 장관은 단체장들에게는 공무원들의 선거 관여 행위가 다수 적발되는 등 공명선거를 흐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엄정 중립과 솔선수범을 요구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선심성 행사 개최, 예산 낭비, 불합리한 인사 등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업들 투자 백지화… 허탈한 충북

    충북에 투자하기로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이 잇따라 투자계획을 백지화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투자로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충북도엔 비상이 걸렸다. ●기업들, 사업성 변화·자금난 탓 8일 도에 따르면 KT가 2000억원을 투자해 2011년까지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에 짓기로 한 그룹데이터센터(GDC) 건립 계획이 백지화됐다. 이 센터는 수도권에 산재해 있는 KT그룹 30여개 계열사의 전산센터를 한 곳으로 모아 통합 운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러나 KT는 신기술 개발 등으로 대단위 GDC의 실효성이 떨어졌다며 기존 시설을 재활용하기로 했다. GDC가 건립될 경우 1000여명의 인구유입과 고용창출 등을 기대했던 도는 지난 6일 KT를 방문해 정우택 지사 명의의 항의서한문을 전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 지사는 서한문을 통해 GDC 건립에 버금가는 대체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이달 말까지 대체사업 계획을 세워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이오알앤즈 등 8개 업체가 오는 2014년까지 청원군 오창산업단지내 1만 5515㎡ 부지에 5848억원을 투자해 건립하기로 한 아파트형 공장 계획도 무산됐다. 이들 업체는 공장을 지은 뒤 청원 지역 관련 기업들과 클러스터를 구축해 의약품, 반도체, 영상시스템 등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을 포기했다. 앞서 2007년에는 현대알루미늄이 옥천군 청산면 일대 260만㎡에 8315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알루미늄 전문단지를 조성한다며 협약까지 체결해 놓고 사업계획을 백지화했다. ●“유치활동 벌인 공무원 힘빠져” 투자계획 발표 후 부동산투기 바람이 불어 땅값이 오른 게 원인이었다. 현대알루미늄 투자유치 무산으로 도는 부지매입이 이뤄진 뒤 투자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고, 이후 투자 당사자의 부지 매입 사실을 확인하고 MOU를 체결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안전장치를 마련해도 협약이 깨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도를 난감하게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유치활동을 벌여 투자협약식까지 한 뒤 갑자기 사업계획을 포기하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MOU는 서로간의 약속 정도라 이행하지 않아도 책임을 물을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분만병원 열어만 준다면…

    “산부인과 병·의원에 파격적 혜택을 드립니다.” 최근 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한 전남 강진군이 산부인과 병·의원을 공개 유치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군에는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어 모든 산모들이 인근 도시인 목포, 광주 등으로 원정 출산을 하는 실정이다. 강진군은 28일 산모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새로 개원하는 병·의원에 대해 건물 임대료 100%를 지원하고, 대도시에서의 평균 매출액에 육박하는 금전적 보상금 지급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 주요 대학의 관련 교수를 비롯해 대한산부인과학회중앙회와 광주·전남지회 등을 방문하고 협조 서한문을 보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2005년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면서 2005년 297명에 불과하던 신생아 수를 2008년 417명(출산율 2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410명으로 끌어올려 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산모와 가임 여성들로부터 이런 불편을 자주 듣는다.”며 “병원이 새로 생길 경우 인근 완도·장흥 등의 임산부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첫째아는 120만원, 둘째아는 240만원씩 1년간 지원하고, 셋째아는 월 35만원씩 1년간 지원과 함께 별도로 18개월, 24개월 30개월째 되는 달에 100만원씩 총 72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다자녀가구장학금지급, 출산준비금지원, 신생아건강보험지원, 임산부초음파검진비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펴면서 1967년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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