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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에는 금감위 사무관 밤에는 오디오 평론가 / 금감위 은행감독과 김홍식씨

    공무원과 오디오 평론가.얼핏 대척점에 선 듯한 직함 두 개가 한 사람 안에서 만났다.금융감독위원회 김홍식(33)씨.그는 감독정책1국 은행감독과 시중은행 담당 사무관이라는 공식 직함을 갖고 있다.그러나 ‘밤’이 되면 그의 직함은 오디오 평론가로 바뀐다.오디오 애호가들이 모이는 웹진에다 날카로운 비평을 날린다.“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을 켜다 보니 음악을 좋아하게 됐고 음악을 알고 보니 좋은 음질을 추구하게 됐습니다.” 더벅머리 사내아이가 음악과 만나게 된 계기는 남다르지 않다.악기를 배우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시쳇말에 혹하신 어머니가 바이올린 학원으로 그를 내몰았다.중3 때까지 그렇게 ‘교양 삼아’ 활을 잡았다.바이올린과의 본격적 만남은 대학교 2학년 때다.우연히 대학로 ‘대한 음악사’에서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파르티타 악보를 샀다.‘읽다 보니’ 너무 좋아서 먼지 앉은 바이올린과 활을 꺼내들었다.음대생들에게 갖다바친 레슨비만도 ‘수억원(?)’이다.남들이 다 서클을 떠나는 대학 4학년 때 교향악단 창단작업에 매달렸다.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서울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태동에는 그의 땀방울이 밑거름이 됐다. “그때가 행정고시 1차 붙고 난 뒤였어요.이듬해 2차가 됐기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너무 미안했을 거라고 창단멤버들은 두고두고 얘기합니다.” 경영학과 89학번인 그가 행정고시를 택한 건 취약한 우리 시장에 아직도 정부가 해야 할 몫이 많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지난 한 해는 온통 가계부채 문제 때문에 정신하나 없었어요.야근을 밥 먹듯 할 때 정말 갈증났던 게 잠이나 야식이 아니라 음질좋은 오디오였죠.트인 사무실에서 이어폰 꽂고 남몰래 음악듣는 ‘설움’은 마니아 아니면 모릅니다.” 그가 좋아하는 음악가는 바흐.대위법에 따라 펼쳐지는 조형미가 들어도 들어도 싫증이 안난다.바흐가 이해 안 되는 초심자에겐 모차르트를 권한다.좋아하는 바이올리니스트는 헨릭 셰링,야샤 하이페츠,그리고 요즘 들어 새삼 빠지고 있는 장영주 등.음악 마니아가 되면 주말이 즐겁다.직장인들이 술먹고 비디오 보며 넘치는 시간에 방황할 때 그는 오디오 사이트를 서핑하거나 연주회장으로 직행한다. 음악과 친구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그의 제언은 쉬울 듯하면서도 녹록지 않다.첫째로 자기 귀에 감기는 소릿결을 찾아라.피아노가 됐건,첼로가 됐건 좋아하는 소리가 생기면 그들의 소나타엔 절로 귀가 트인다.또 하나는 ‘스타 마니아’가 되어볼 것.지휘자나 연주자에 열광하다 보면 음악은 차곡차곡 마음 속에 들어와 쌓여 있게 된다.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데 오디오 공부를 하고 싶다면 꾸준히 관련 사이트를 뒤지고 책도 보는 수밖에 없다.공부하는 자에게 쏠쏠한 중고명품들이 찾아올 기회는 뜻밖에 많다. 카드채며 신용불량자 문제 등으로 격랑에 사로잡힌 시장을 바라보며 그는 이런저런 바람들을 가져본다.은행 담당 사무관으로서는 어서 빨리 부동산 과열이 식어 가계부채 문제의 가닥이 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는 음악애호가로서도 꿈을 꾼다.여의도에도 매일밤 콘서트를 열어주는 예술의 전당 같은 게 하나 생겼으면 하는 것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i 센터

    ●루프트한자독일항공 유럽의 명소를 저렴한 가격에 둘러볼 수 있는 ‘디스커버 유럽’ 상품 여행지로 영국 런던을 선정,6월 한달간 인천∼런던 왕복 항공권을 할인해 준다.행사 기간중 적용되는 요금은 이코노미클래스 80만원,비즈니스클래스 300만원.출발 예정일 7일 전까지 예약해야 한다.(02)3420-0400. ●투어익스프레스 제주도 여행자를 위한 테마공원 할인 패키지를 판매한다.잠수함∼분재예술원∼마상쇼 세트는 4만 3000원(정상가 6만 8500원),유람선∼분재예술원∼소인국테마파크 세트 1만 5000원(〃 3만원),유람선∼분재예술원∼마상쇼 세트 1만 8000원(〃 3만 5000원)이다.(02)555-5188. ●에버랜드 다음달 1일 워터파크인 ‘캐리비안 베이’ 야외지역을 오픈한다.야외엔 120m 길이의 야외 인공 파도풀과 바닷가의 천연 백사를 깐 비치,워터봅슬레이·튜브슬라이드·서핑라이더 등 모험 놀이시설,어린이들을 위한 어드벤처풀 등이 갖춰져 있다.(031)320-5000. ●한국민속촌 단오절(6월4일)을 맞아 4일부터 8일까지 단오 맞이 특별행사를 개최한다.창포물에 머리감기와 단오떡 만들어 먹기 등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그네뛰기 등 전통놀이 경연대회,단오굿 등 전통 공연 등이 펼쳐진다.이밖에 도자기 만들기,천염 염색 등 전통공예를 비롯해 오줌싸개 흉내내기,연자방아 찧기,지게 지기,맷돌 돌리기,괴나리봇짐 지기 등 다양한 체험장이 운영된다.(031)286-2111. ●롯데월드 30일부터 야외공원인 ‘매직아일랜드’를 중심으로 야간 개장 행사인 ‘나이트 판타지 축제’를 개최한다.매주 금요일 밤엔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한 야외무대에서 미개봉 영화 시사회가,토요일엔 화려한 불꽃놀이,금∼일요일엔 영스테이지에서 통기타 가수들의 야외 콘서트가 진행된다.또 BC카드를 제시하면 저녁 5시 이후 입장 고객은 전체 놀이시설 무료 이용,매직아일랜드 식음업장에서 생맥주 무제한 제공,롯데월드 연간 회원권 40% 할인 등 혜택을 준다.(02)411-2000. ●한화리조트 6월10일까지 설악 워터피아에서 ‘2003 봄축제 슬라브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벨로루시 무용수 5명으로 구성된 ‘댄스44’가 레게풍 슬라브댄스인 라스푸틴,브라질 댄스인 글로리아,경쾌한 리듬감이 돋보이는 쿠바의 전통 댄스 ‘차차차’를 슬라브풍으로 바꾼 슬라브화 차차차 등을 선보인다.(033)635-7711.
  • 온라인 새 광고기법 톡톡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아라.” 인터넷 광고의 수법이 날로 새로워지고 있다.화면을 여기저기 떠다니기도 하고,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사라지기도 한다.조금이라도 시선을 자극하는 광고로 네티즌의 호기심을 끌려는 의도다. ●시간 지나면 저절로 광고 사라져 광고 효과나 부작용을 둘러싼 찬반양론도 만만찮다.일부 네티즌은 “별 관심없는 광고가 오히려 눈만 거슬리게 하고,큰 용량을 차지해 속도까지 느리게 한다.”며 불만을 털어놓는다. 사이트 전체나 일부를 뒤덮는 ‘플로팅(Floating) 광고’는 이미 일반화됐다.말 그대로 콘텐츠 위에 ‘떠 있는’ 광고를 말한다.다음(www.daum.net)이나 네이버(www.naver.com) 등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와 방송국 사이트 등에서 주로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플로팅 광고는 용량이 커 사이트를 여는 데 시간이 걸린다.또 콘텐츠를 한번에 볼 수 없어 불편하기도 하다. 드림위즈(www.dreamwiz.com)는 올해 초부터 ‘커튼콜(Curtain Call) 광고’를 새로 내놓았다.네티즌이 일일이 클릭을하지 않아도 일정 시간 이후 광고가 저절로 사라지도록 만들어 ‘플로팅 광고’의 단점을 보완했다. ●광고 떠다니다 한쪽으로 밀려나 플로팅 광고가 떠다니다 어느 순간 화면 한 쪽으로 밀려나는 ‘업 앤드 다운(Up&Down) 광고’도 눈길을 끈다. 세이클럽(www.sayclub.co.kr) 등에서는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네티즌이 사이트를 떠날 때까지 한가지 광고만 계속 보여주는 ‘서라운드섹션(Surround Section)’ 기법을 볼 수 있다. ●효과 논란 많은 네티즌들은 이같은 광고가 웹서핑에 지장을 준다고 불만스러워한다.네티즌의 활동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과도한 광고는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이다.사이트를 방문했다가 광고가 나오면 열어보지도 않고 빠져나오는 사람이 많아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측은 네티즌들도 플로팅 기법의 광고에 이미 익숙해져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www.nate.com) 관계자는 “광고가 처음 나가기 시작했을 때는 불편하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이 있었지만 이제는익숙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스트레스 풀어주는 악기 드럼

    인간의 심장박동과 닮은 면이 있고 잠재된 폭력적 심성을 근사한 리듬감으로 승화시킨다는 악기. 아주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이 정도면 무슨 악기인지 감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힌트 하나 더.마지막을 장식하는 울림은 보는 이의 흥겨움을 극에 이르도록 한다.드럼이 정답이다. 다른 악기 소리에 묻히기 일쑤지만 듣는 이에게 오랜 여운을 남기는 드럼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았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동 한 아파트.조용한 복도 어딘가에서 ‘두둥두둥 쿵쿵딱∼’ 북치는 소리가 들려온다.드럼동호회의 원조격인 ‘방배동 드럼동호회’ 회원들이 열심히 리듬을 익히는 소리다.모임이 시작된 곳이 방배동에 있는 지하주택이었기에 이렇게 이름지어졌단다.서초동으로 도망간(?) 사연은 뻔하다.시끄러운 드럼소리에 주민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아 방배동에서 역삼동으로,또 다른 곳으로,이곳저곳 전전하다가 지금은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지난 95년 만들어진 뒤 1000여명이 동호회를 거쳐갔지만 현재 정기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은 30여명. 창립자이자 강사로 드럼 연주 경력 17년째인 신동훈(35·엔뮤직 대표)씨가 회장을 맡고 있다.그는 “인기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드럼을 치는 장면이 방영된 즈음 여성회원이 부쩍 늘어 동호회 연령층이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해졌다.”고 전했다.한 50대 주부는 지하에 1000만원짜리 드럼을 장만해 놓고 드럼을 배우겠다며 남편과 함께 찾아왔다고 전해준다. 이날 연습에 참가한 사람들은 29살 동갑내기 여성 직장인 2명과 30대 중소기업 이사와 부장,대학생 등 총 5명.“드럼을 두드리는 연주자는 힘이 넘치는 젊은 남자여야 할 것 같은데 여자도 둘이나 있네….” 입문한 지 일주일 됐다는 최경숙(29·리드도시건축)씨가 이런 고정관념을 깨준다.“중학교때부터 록이나 메탈음악을 좋아했어요.당연히 기타,드럼 등 악기에 관심이 많았죠.회사생활에 여유가 생기다 보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드럼을 선택하게 됐습니다.근데 왜 드럼이 남성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재림(29·삼성카드)씨도 거든다.“회사에서 연습하러 간다면 뭐 배우냐고 물어봐요.‘너처럼얌전한 애가 드럼을?’이라면서 놀라죠.하지만 드럼은 남성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음악,박자의 기본일 뿐입니다.” 넥타이부대인 ㈜마이미코리아의 이승화(39) 이사와 서성열(38) 부장은 사내에서 그룹사운드를 조직해 볼 요량으로 6개월 전 드럼동호회의 문을 두드렸다. “드럼은 정말 좋은 악기입니다.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이고.전자드럼을 하나 장만해 11살,6살 딸내미한테 아빠의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이 이사) “중학교 때 기타를 배웠어요.박자감을 익히려 드럼을 배우지만 쉽지 않네요.같이 연주를 하다가 이사님한테 혼이 났었죠.”(서 부장) 다양한 목적으로 동호회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이들이 하는 말은 한결같다.“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내고 내 인생을 즐기고 싶다.”는 것.비록 프로 드러머의 소리를 내지는 못하지만 두개의 스틱을 다이내믹하게 움직이며 나름대로 열정을 쏟아내는 이들의 연습 장면이 아름답게 보였다. 글 최여경기자 kid@ 사진 한준규기자 hihi@ ◆나도 한번 배워볼까 ●어디에서 배우지 최근 들어 드럼을 배울 수 있는 학원이 많이 생겼다.또 악단에서 활동하는 드러머에게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는 길도 넓어졌다. 개인지도와 학원의 경우 수강료는 10만원대.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지만 정해진 시간대에 가야 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들에게는 부담이 된다.방배동 드럼동호회의 경우 5만∼7만원의 수강료를 내고 8번 수업을 받는다.시간 나는 대로 아무 때나 배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동호회에 가입하고 싶거나 각종 드럼에 관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인터넷을 서핑해 보자.방배동 드럼동호회(cafe.daum.net/bangbaedrum),드러머(www.drummer.co.kr),드럼보이(www.drumboy.co.kr),크리스천드러머 공동체(cdc.swim.org),드럼매니아넷(www.drummania.net) 등이 대표적이다. ●어떻게 연습하지 보통 사람들은 오른손이나 왼손,한쪽손만 집중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가기 마련.양손에 골고루 힘을 배분하기 위해서는 스틱을 잡고 지루할 정도로 균형있게 두드리는 연습만 해야 한다. 처음 드럼을 배울 때는 마땅히 연습할 곳이 없어 두꺼운 책을 펴놓고 ‘청승맞게’ 두드리는 사람도 많다.또 음악만 나오면 다리를 떨거나 드럼 연주를 하듯 허공에서 팔을 흔들기도 해 주변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두려워하지 말자.개인차가 있지만 이렇게 한달 정도 연습하면 간단한 박자는 맞출 수 있고,3개월이면 쉬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취미로 밴드를 결성할 정도가 되려면 6개월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나만의 악기를 갖고 어디서나 연습할 수 있으면 더할 수 없이 좋지만 드럼의 경우 소리가 특히 커 그렇게 할 수 없는 게 아쉽다.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것도 문제.전자드럼,디지털드럼은 헤드셋을 이용해 소음이 없고,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드럼은 값이 비싼 편이다.300만원짜리부터 1000만원이 넘는 것들도 있다.디지털드럼은 30만∼50만원으로 싼 편.전자드럼은 100만∼300만원이다. 최여경기자
  • 사람·상품·공간연결 ‘커넥트’ 삼성경제硏, 미래상품 전망

    “미래 상품의 키워드는 ‘커넥트(Connect)’ ”삼성경제연구소는 23일 ‘미래 유망상품 키워드’라는 보고서에서 “앞으로 2∼5년간 사람·상품·공간을 조화롭게 연결한 상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주체인 ‘사람’과 소비대상인 ‘상품’,소비장소인 ‘공간’을 소비시장의 3개 구성요소로 설정하고 이들의 관계속에서 히트상품의 키워드를 조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대표적인 사례로 PC방 문화에 싫증을 느낀 젊은층을 중심으로 얼굴을 마주보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보드 카페’,집안 어디서나 TV를 보거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소니의 ‘에어보드’ 단말기,TV프로그램을 하드 드라이브와 DVD에 저장하거나 인터넷서핑,전화 송수신을 무선으로 조정하는 삼성전자의 ‘미디어센터 PC’ 등을 꼽았다. ‘원스톱 리빙’이 가능한 주상복합 형태의 주거문화가 관심을 끌면서 오피스텔과 아파트가 복합된 ‘아파텔’,호텔식 서비스를 접목한 주거공간 ‘서비스드 레지던스’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건승기자 ksp@
  • 책꽂이/설득,마음을 움직이는 전략 외

    ●설득,마음을 움직이는 전략(게리 스펜스 지음,이순주 옮김,세종서적 펴냄) 가장 훌륭한 설득의 무기는 ‘나 자신’이다.어떻게 하면 설득에 카리스마와 힘을 더할 수 있을까.미국 최고의 변호사로 꼽히는 저자는 맘대로 울고 웃는 어린애처럼,구구대는 비둘기처럼,반가워 꼬리치는 강아지처럼,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이 설득의 요체라고 말한다.1만 2000원. ●한·일 국가기구 비교연구(정용덕 지음,대영문화사 펴냄)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의 국가기구를 실증적으로 비교 분석한 연구서.다원주의적 시각·엘리트론적 시각·개인주의적 시각·자본주의적 시각 등으로 나눠 접근한다.1만 6000원. ●이야기 고사성어(장연 엮음,동방미디어 펴냄) 중국 3000년의 역사와 지혜가 녹아있는 고사성어의 유래를 풀어 썼다.초패왕 항우와 한나라 유방의 싸움의 승패를 결정지은 사면초가.진시황의 법치주의와 수구세력의 갈등이 빚은 분서갱유,초나라 한신의 이야기에서 나온 토사구팽,공자의 도덕정치 실현에의 꿈과 좌절을 말해주는 상가지구,당송팔대가중 첫째가는 한유의 기백을 나타낸 태산북두 등 300여개를 대상으로 했다.9000원. ●미디어와 쾌락(강준만 등 지음,인물과사상사 펴냄) 넷세대에게 미디어는 존재 그 자체다.그들은 ‘미디어제국’에 파묻혀 산다.휴대전화 알람으로 눈을 떠 인터넷 서핑을 끝으로 잠자리에 든다.이 책은 넷세대의 ‘미디어소비’에 대한 기록이자 그들의 삶의 실상을 보여주는 사회사다.1만원. ●엥케이리디온(에픽테토스 지음,김재홍 옮김,까치 펴냄)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은 제자이자 역사가인 아리아노스에 의해 모두 8권의 ‘담화록’이란 책으로 정리됐다.그러나 지금은 네 권만 전한다.이 책은 그 ‘담화록’을 한 권으로 간략하게 압축한 도덕교본이다.기독교적인 금욕주의와 도덕주의가 일치하는 점이 많아 특히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널리 읽혀온 책이다.1만 1000원. ●중국 근현대 사상의 탐색(조경란 지음,삼인 펴냄) 중국 근대 30년의 사상은 서양이 300년에 걸쳐 이룬 근대사상의 압축판이다.그런 만큼 그것은 일상으로 경험한 것이라기보다는 주의로서만 경험한 측면이 강하다.이 책은 중국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논쟁의 전선을 형성하며 긴장을 연출해온 이들의 사상을 살핀다.캉유웨이,량치차오,리다자오,리쩌허우,옌푸,첸무,후스,장둥쑨,장빙린,덩샤오핑 등이 그들이다.1만 2000원. ●포커 MBA(그레그 딘킨 등 지음,송대범 옮김,럭스미디어 펴냄) 포커는 인생과는 달리 제로섬 게임이다.돈을 버는 사람이 있으면 누군가 돈을 잃는다.이 책은 비즈니스를 위한 교육방법으로 포커게임만한 게 없다고 말한다.포커게임은 사업과 마찬가지로 위험을 측정하고 초를 쪼개는 순간적인 판단능력이 관건이다.1만원. ●사람이 중요하다(홍성민 지음,바움 펴냄) 한 문제 때의 이광은 적진에서 주인처럼 행세해 위기를 모면했고,제나라의 전단은 적뿐만 아니라 아군까지 속임으로써 상황을 역전시켰다.이렇듯 사람을 움직이려면 먼저 그 사람이 뭘 원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한다.저자는 “성공의 공식 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는 미국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말을 인용,인간관계의중요성을 역설한다.9000원. ●노빈손의 남극 어드벤처(박경수 지음,뜨인돌 펴냄) 고대 그리스 철학자 파르메니데스가 “지구 남쪽에 몹시 추운 거대한 땅덩이가 있다.”고 예언한 지 2500여년.그러나 남극은 200여년 전에야 비로소 그 모습을 드러냈다.이 책은 미지의 땅 남극에서 벌어지는 모험담이다.시간여행을 통해 주인공 노빈손은 100여년 전 ‘영웅시대’의 남극에 도착,목숨 걸고 남극을 탐험한 섀클턴,아문센,스코트와 동행하며 좌충우돌 모험을 펼친다.7900원. ●독일 담시론(안진태 지음,열린책들 펴냄) 독일의 시문학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담시문학.담시는 민담이나 동요,또는 특기할 만한 사회적·역사적 사건을 주로 다룬다.게르만 민족의 민족성과 역사에서 비롯된 문학으로 매우 관념적인 것이 특징이다.담시(譚詩)에 대해 학문적으로 정리했다.1만 6000원. ●한국의 이공계는 글쓰기가 두렵다(임재춘 지음,마이넌 펴냄) 영어는 한 문장에 16∼20개 이상의 단어를 쓰지 말라고 권한다.한 번의 숨으로 무리없이 읽을 수 있는 길이가 적당하다는 것이다.우리도 신문은 한 문장을 40∼60자 이내로 쓸 것을 권하니 영어와 비슷한 길이다.과학기술부 원자력실장을 지낸 저자는 특히 이공계 출신들을 위해 실제적인 글쓰기 방법론을 제시한다.8000원.
  • 넷 플라자/성인사이트 맛보기화면 규제한다고 청소년 보호 될까

    국내 인터넷 성인사이트의 초기 화면에 성인 인증 절차없이 무료 맛보기 사진과 동영상 등을 띄우는 행위를 규제할 것이라는 정부 방침을 두고 말이 많다.물론 이런 방안도 필요하지만 청소년을 포르노 사이트로부터 격리시키는 근본 대책을 세우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단편적인 정책이라는 지적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회원으로 가입한 성인이 아니라도 초기화면이나 둘러보기 등을 통해 얼마든지 문제 있는 내용을 볼 수 있는 사례가 많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초기화면에는 무조건 단색 바탕을 사용토록 하거나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는 성인인증 창과 사이트 이름만 보여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두고 “정통부의 용단”이라며 반기거나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비난하는 글이 포털사이트와 정통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줄을 잇고 있다. 찬성하는 쪽은 자녀를 둔 부모가 대부분이다.유치원에 다니는 6살짜리 아이를 둔 한 네티즌은 “아이와 인터넷 게임을 하다 자칫 잘못하면 낯뜨거운 화면이 뜨는 일이 많다.”면서 “자녀 교육을 생각하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학생 부모라고 밝힌 이상훈씨는 “최근 정통부의 조치 가운데 가장 반가운 일”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포르노 스팸메일까지 차단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 아이들이 성을 왜곡 인식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신동수씨도 “회사에서 서핑을 하다보면 여자의 나체사진이 무더기로 튀어나와 여직원들에게 무안한 경우가 많다.”며 박수를 보냈다. 반면 ‘나원참님’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정통부의 정책은 ‘영화관에 포르노를 틀어 놓고 거리 간판이나 광고물만 제거하겠다.’는 식으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면서 “잠시 깨끗해 보일지 모르지만 청소년들은 이미 메신저나 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볼 건 다 보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애로영화 수준인 국내 성인사이트의 초기화면을 단속할 시간에 무차별적으로 청소년에게 접근하는 해외사이트의 유입을 막는 편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네티즌 김진철씨는 “부모의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얼마든지 성인사이트에 접근이 가능한 현실에서 주민등록번호 인증이 청소년을 보호한다는 발상은 너무 순진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정통부 정보이용보호과 유성완(30) 사무관은 “완벽할 순 없지만 먼저 할 수 있는 조치를 단계적으로 밟아 가는 과정”이라면서 “청소년보호를 위해 해외사이트에 대한 규제조치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인사이트 관계자들은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특히 인터넷 성인문화협회측은 초기화면의 구성을 규제할 경우 성인인증을 마친 내부 페이지에선 음모노출 등 현행 금지조항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인터넷 성인문화협회 임만수(45) 회장은 “성기노출이나 포르노 상영,음란메일 등으로 문제가 되는 사이트는 대부분 해외에 사이트를 두고 있다.”면서 “단속이 쉽다는 이유로 국내 성인사이트만 규제하는 것은 해외사이트로의 외화유출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PDA 무선인터넷 접속 SK텔레콤, 서비스 강화

    SK텔레콤은 무선 인터넷에 접속,빠르고 싼 웹 서핑을 가능케 하는 ‘웹 클립 서비스’ 출시하고 자사 PDA(개인휴대단말기)용 무선포털 ‘네이트온 PDA’를 보강하는 등 PDA용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웹 클립 서비스’는 고객이 자주 보는 웹 페이지를 선택해 웹 클립 서버에 등록하면 PC 대신 PDA로 무선 인터넷 네이트(NATE)에 접속해 웹 페이지를 볼때 이미지와 파일 등을 실시간으로 축소해 보여주는 서비스다.
  • 사이버 중독/손가락은 ‘클릭클릭’ 마음은 ‘콜록콜록’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사이버 중독에 따른 가정 파탄 소식을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비단 어른뿐만 아니라 퇴근해 보면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는 아이 때문에 골치를 앓는 부모도 적지 않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인터넷이나 게임에 몰입하는 것을 ‘병적’으로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대부분 한때 빠질 수 있는 단순한 유행 정도로 이해하고,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정신과 전문의들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들고,자신과 주변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마약이나 도박 중독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김찬형 교수는 “차단이 가능한 약물 중독과 달리 일상적으로 컴퓨터를 접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사이버 중독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자신만의 세계와 해방감을 추구하는 청소년들에게 사이버 중독은 그 폐해가 더 크다고 지적한다.사이버중독에 이르는 과정과 원인,예방법,치유 방안 등을 알아본다. ◆인터넷없이 못사는 이유 우선 사회공포증이나 회피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사이버 중독에 잘 빠진다.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거절당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인터넷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중독에 이르게 된다.또한 충동 조절에 장애가 있거나 주의력이 결핍된 경우 컴퓨터에 몰두하기 쉽다. 이는 어렵게 사귀어야 하는 친구가 없어도 사이버 공간을 통해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모든 것을 만날 수 있기 때문.한 마디로 사이버 공간이 가지는 오락성,익명성,친밀성,권력성,폭력성이 사람들을 사이버 중독에 이르게 한다. 사이버 중독은 게임이나 채팅,웹서핑 등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처음엔 심심풀이,정보 수집,메일 사용 등을 위해 수동적,소극적으로 컴퓨터를 접하다가 각종 동호회 가입 및 채팅 등을 통해 소속감을 갖게 되면서 점차 인터넷에 대한 집착과 갈구,의존성을 띠게 된다.여기서 더 진행되면 결국 ‘나는 접속한다,고로 존재한다.’의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심해 얼마전 한국청소년 상담원이 초·중·고생 2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무려 29%가 컴퓨터 중독 상태에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게임이나 채팅을 하면서 입시 부담감 해소는 물론,부모나 학교에서 가해지는 모든 통제와 지시의 구속에서 벗어나려 하고,내재된 공격성(폭력성)을 폭발시킨다. 인터넷을 하지 않으면 불안,우울,초조,공허감 등 금단증상을 보이면서 친구를 멀리하고 가족들과의 대화도 줄어든다.증상이 심해지면 극도의 반항,강박증,편집증,우울증,체력 저하 현상이 발생하며,환각이나 착각 등 정신적 이상이 오게 된다. 한창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 감수성 강한 청소년에게 이러한 폐해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된다. ◆어떻게 예방.치료하나 가장 먼저 주변의 가족이나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해 조기에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또 중독자 자신과 그를 둘러싼 직장과 가정,학교 내에서의 문제를 파악하여 무엇이 그로 하여금 사이버 공간에 몰두하게 만드는지 그 원인을 찾아 교정해야 한다.또 스스로 컴퓨터 접속 시간이 과하다 싶으면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여가활동 거리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청소년들은 자기 통제능력이 특히 떨어지므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컴퓨터 사용을 지나치게 억제하면 거부감을 일으켜 역효과가 날 수 있다.컴퓨터를 함께 배우며 공통 관심사를 갖고 대화를 많이 하면서 자연스럽게 시간을 줄여나간다.중독된 상태에선 시간개념이 줄어들므로 컴퓨터를 사용할 때마다 사용시간을 체크하도록 하면 스스로 과도함을 깨닫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컴퓨터는 가족들이 지켜볼 수 있는 거실에 놓아야 몰입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컴퓨터 사용문제로 자녀와 싸움이 계속되거나,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증상이 있으면 정신과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김찬형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이창화 을지대병원 정신과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 [인터넷 스코프] 국익 생각하는 대승적 자세 필요

    정보자원 관리체계 일원화를 무차별 웹서핑은 자제해야 지난 주말 우리 사회는 가공할 만한 인터넷 ‘패닉상태’를 경험했다.국내 일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의 시스템 마비로 인터넷 접속이 상당시간 불통되면서 한국의 사이버공간이 잠시나마 사라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인터넷기업과 PC방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네티즌도 답답한 주말을 보내야 했다. 인터넷이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이번 사건을 통해 사이버공간이 더 이상 가상 공간이 아님을 우리는 깨달아야 한다. 가상이라는 설정을 통해 이뤄지는 초법적 행위가 현실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이고,또 그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것인지를 값비싸게 체험했기 때문이다. 국가적 정보자원의 관리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아야 한다.허술한 보안의식 탓에 그간 공들여 구축한 세계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 국가라는 자부심에도 상처를 남겼다. 사건도 사건이지만 ‘인터넷 대란’이라며 호들갑을 떠는 대응자세도 한번 짚어볼 필요가 있다.그동안 국제사회에서 쌓은 ‘정보기술(IT) 강국’ 위상을 우리 스스로 허무는 처사는 바람직하지 못하다.일부의 문제점을 전체적인 위기로 몰아가는 행태가 과연 국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문제의 실마리는 이제부터 풀어 나가야 한다.우선 정부는 부처에 산재된 정보보안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현재 정보통신부,국가정보원,경찰청 등으로 분산된 기능을 통합해 사고 발생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고,조기에 사고를 예방·차단할 수 있도록 단일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물론 금융망,행정망 등 각 부처의 시스템에 충분한 조정역할을 할 수 있는 범정부 차원의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 기업들은 국민 생활의 일부가 된 인터넷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경제활동이나 학습,여가,대인관계 등 사회참여의 상당부분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이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정보에 대한 국민 의식도 크게 개선돼야 할 것이다.개인정보를 포함한 각종 정보보안 의식을 생활화해야 한다.무관심 속에 또는 안이한 대처 때문에 이번 사건과 같은 경우가 개인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개연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보안문제에 취약한 음란물,도박,무작위 웹서핑 등의 소비적 정보행위를 자제하고 생활과 업무에 도움이 되는 생산적 정보활동으로 인터넷 이용행태를 바꿔 나가야 한다.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국민 58%가 인터넷을 쓰고 있고,이들 네티즌은 수면과 세면 등을 제외한 하루 일상활동 중에서 20.1%를 인터넷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인터넷과 별개의 차원이 아닌 상호연관 내지 밀접한 관계를 이뤄가고 있다는 뜻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통합 시스템은 어느 한 쪽이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다른 한 쪽마저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따라서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완벽한 정보보안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명실상부한 ‘IT 강국,e코리아’를 구현하기 위한 국익차원의 대의명분과 실익을 추구하는 대승적 대응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손 연 기
  • [CEO칼럼] 인터넷문화 더 건강해져야

    요즘 사무실 풍경을 보면 수년 전과 사뭇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일단 책상 위의 데스크톱 PC들이 빠르게 노트북으로 바뀌는 추세고,웬만한 업무연락은 이메일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화벨 울리는 횟수가 크게 줄어들었다.전자결재의 영향으로 예전처럼 부하직원이 결재판을 들고 상사앞에 서서 기다리는 일도 드물다. 이처럼 우리 사무실을 전반적으로 소프트하고 가볍게 만든 으뜸 공신은 다름 아닌 인터넷이다.사실 인터넷 덕분으로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는 획기적으로 개선됐고,업무량도 크게 줄었다. 고객과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진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큰 수확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확산은 과거에는 몰랐던 새로운 고민을 안겨줬다.무책임한 한 사람의 글이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거나 음란물로 사회가 멍이 들어가는 등의 폐해가 단적인 예다. 기업에서도 직원들이 무한정 인터넷 웹서핑을 한다든지,인터넷으로 주식투자를 한다든지,혹은 메신저로 여러 사람과의 사적인 대화에 열중해 업무에 지장을 준다든지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거기에 요즘은 외부에서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각종 스팸 메일은 아침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기가 두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다행히 이런 세태에 대해 사회적 동의가 어느정도 이루어져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조성하자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는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바람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업에서도 회사 인트라넷을 파고드는 스팸 메일을 막기 위해 전사 차원에서 방법을 모색하기도 하고,업무시간의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을 규제하기 위해 업무와 직접적으로 상관없는 인터넷 사이트를 막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하지만 왠지 유용한 인터넷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 최근 몇년간 우리 사회는 큰 변화를 겪었다.앞으로도 변화의 바람은 계속될 것이다. 통제보다 자율,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집단의 능력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중요시하는 쪽으로 변해감에 따라 더욱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인재를 원하게 되었고,또 그러한 인재가 즐겁게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6월의 월드컵을 통해서나 얼마전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도 드러났지만,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움속에 강한 추진력을 지닌 젊은 세대는 기성 세대와 또 다른 에너지로 사회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런 ‘2030세대’의 성격을 규정짓는 가장 큰 특징도 바로 인터넷이라고 한다. 이제 인터넷은 거스를 수 없는 당위로 받아들여진다.우리 사회나 기업이나 인터넷을 규제하려고 하거나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이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덧붙여 말하면 누구보다 인터넷을 즐기고 활용하는 젊은 세대들도 그에 따른 주인의식을 갖고 인터넷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문명의 이기(利器)에는 어느 정도의 빛과 그림자가 있을 수밖에 없겠지만,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인터넷이 보급된 인터넷 선진국에서,그것도 인터넷의 덕을 가장 크게 보고 있는 지금,모두에게 득이 되는 인터넷 문화를 가꿔 나가야 한다. 김주형 CJ사장
  • “청소년 인터넷 교육 부모가 나서자”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컴퓨터 게임에 빠졌고,음란물을 하루도 안보면 정서불안에 시달렸던 김영호(가명·17)군은 한 달간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은 후‘사이버 세계’에서 빠져 나왔다.김군은 “그전에는 컴퓨터 이외는 어떤 것도 내게 의미가 없었는데 컴퓨터가 없이도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놀랍다.”고 말했다. 인터넷 중독에 빠지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면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해한 사이버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뉴질랜드 유학을 가는 아이들도있다.6개월간 뉴질랜드 공립학교에 다니다 온 윤경민(가명·초등학교 6년)군은 운동을 하면서 중독 증세를 고쳤다.“그전에는 컴퓨터를 하느라 밖에서 놀아본 적이 없었어요.뉴질랜드에서 운동을 많이 했더니 입맛도 좋아졌고 6개월만에 키가 12㎝나 컸어요.” 아침에 눈을 뜨면서 컴퓨터를 켜고 부모의 눈을 피해 밤을 새워 채팅을 하는 중·고교생들,집에 돌아오자마자 “컴퓨터해야지.”라고 말하며 손도 씻지 않고 컴퓨터로 달려가는 초등학생들도 ‘잠재적인’ 사이버 중독자다. ◆청소년10명 중 3∼4명은 인터넷 중독 2000년 서울YM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이 서울지역 중·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사이버중독 실태를 파악한 결과 청소년 10명 중 한 명(9.6%)은 사이버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가벼운 중독 현상을 보인 학생도 26%나 됐다. 익명성의 사이버 세상은 청소년들에게 비도덕적 행동을 유혹하고 있다.인터넷에 넘쳐나는 폭력게임이나 음란·욕설·자살 등 유해정보를 반복적으로 접할 경우 정서불안에 시달리기도 하고 이를 흉내내면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고 결국 범죄행위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조사결과 청소년 84%가 인터넷에서 음란물에접촉했고 대부분(96%)이 집에서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럴 리 없다.’고 부모들은 생각하지만 초등학생들은 매우 심각하게 음란사이트에 노출돼 있다.초·중학생들이 음란물을 접하는 경로는 75%이상이 스팸 메일이나 인터넷 서핑을 통해서다. 더욱이 음란 채팅방을 경험한 청소년 중 47.9%는 자신이 음란한 내용을 유도한 적도 있다고 답하고 있다.음란 채팅은 일회성의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대부분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연세대 의대 신의진(정신과)교수는 “지나치게 게임에 빠진 경우에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겨 성적이 떨어지고 문제가 생긴다.”면서 “이메일로 무차별 배달되는 음란물들이 초등학생의 정신까지 병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남강중에서는 성교육과 함께 인터넷 음란물의 위험성을 꾸준히 교육해 이런 문제들을 많이 치유했다고 한다.이 학교 이민구 교장은 “인터넷의 음란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성교육을 해야 하고 인터넷을 제대로 사용하도록 학교는 물론 가정에서도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상생활 건전하면 사이버 중독 이겨낼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공부가 하기 싫고,심심하고,대화할 사람을 사귀고 싶어서 컴퓨터를 켠다고 한다.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사이버 세상에서는 이런바람들이 쉽게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들은 점차 사이버 세계에빠져든다.10대,남자,자신감을 잃은 사람,자기실현의 좌절을 겪은 사람이 인터넷 중독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미국의 조사도 나와 있다. 방학이면 집과 PC방에서 하루 12시간 이상 컴퓨터를 한다는 아이들도 있다.아이들의 대화 상대는 또래인양 ‘탈을 쓴’ 음흉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아이들은 욕설과 저속한 성적 표현을 들으면서 차츰 이를 흉내내고 결국 인격을 짓밟는 것이 예사로운 일로 생각하게도 된다.사이버 성폭력을 당하거나 할 수도 있다. 아현중 홍은희 교장은 “마땅히 놀 장소도,시간도,청소년 문화도 부재한 현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현실의 세계가 스트레스를 덜 주고,불안이 적으며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사이버 세상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결국 부모들의 관심이 사이버중독을 막는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것이다. 허남주기자 yukyung@
  • [21세기 이혼풍속도] (2)섹스범람시대의 ‘섹스리스 부부’

    ■부부관계도 없고 사랑도 식었다 결혼 8년째인 회사원 김선용(35·가명)씨는 지난 2년2개월 동안 아내와 단 한차례도 부부관계를 갖지 않았다.주변 사람들이 “그런데도 너희가 부부냐?”며 깜짝 놀라자 김씨는 “피곤한데….”라며 웃어넘긴다.그러나 김씨의 속을 한꺼풀 벗겨 보면 그에게는 “시집을 무시하고 돈벌이만 밝히는 아내”에 대한 짜증과 분노가 숨어 있다.세살 아래인 아내는 부부관계가 없어도 눈치만 볼 뿐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는단다.김씨 부부는 이른바 ‘섹스리스(Sexless)’부부다. ‘섹스리스’에 관한 마땅한 사전적 정의는 없지만 이윤수 한국성과학연구소 소장은 “건강한 부부가 이유없이 석달에 한두 차례 이하의 부부관계를 가질 경우”라고 말한다.일본에서 1년에 몇회,또는 아예 부부관계를 갖지 않는 부부 28%를 섹스리스 부부로 분류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국내에서도 30∼40대 부부 사이에 분기별로 1∼2회 이하로 부부관계를 맺는 사람들이 최근 적지 않다고 한다. 한국성과학연구소의 리서치(1998년)에 따르면,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 도시의 기혼여성 1400명에게 ‘최근 3개월간 남편과 성관계를 가진 횟수’를 묻는 질문에 전혀 없다는 여성이 3%,1∼2회인 여성이 16%였다.‘섹스리스’범주에 넣을 수 있는 부부가 20%에 육박한 것이다.곧 우리나라 부부 5쌍 중 한쌍이 섹스리스인 셈이다. 성문제 전문가들은 부부간 섹스리스의 원인으로 ▲과다한 스트레스로 성기능이 떨어진다든지 ▲맞벌이 등으로 너무 바빠 시간이 없다든지 ▲권태기에 접어들었다든지 ▲배우자의 외도 및 시부모와의 갈등 ▲인터넷 포르노사이트 서핑 등 사이버 섹스에 경도돼 있는 점 등을 꼽는다. 이 소장은 연구소를 찾는 전문직이거나 맞벌이·주말 부부들 중에는 직장 및 육아부담 등으로 스트레스가 많아 암묵적 합의라고 믿고 부부관계를 기피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이 소장은 “부부가 합의를 거쳐 섹스를 피한다면 상관없지만,그렇지 않을 때 어느 한쪽이 욕구불만이 돼 부부 불화나 더 나아가 이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갈등(욕구)을 해소하고자 남편(아내)이 외부에서상대를 찾게 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원 현모(37)씨는 서너달 동안 아내와 단 한차례 관계를 가졌다면서 그 이유를 “회사일에 지쳐서 그렇다.”고 이유를 둘러댄다.그런 한편으로 현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달라.”고 성화한다.실제로 이같은 남자들이 적지 않다. 이혼소송 전문인 이명숙 변호사는 “남편(아내)이 이유없이 잠자리를 거부해 이혼소송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열에 아홉은 다른 성적 파트너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지난해 이혼한 14만 2000여 건 중 이혼사유의 1위는 배우자의 부정(48.2%,출처 사법연감)이다.다소 왜곡됐다는 평가를 받긴 했지만,지난 3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아시아판에서 조사한 결과도 한국 부부관계의 한 면을 보여준다.한국 남성의 혼외정사 비율이 65%,여성이 41%로 남녀 모두 아시아권에서는 최고였다.성에 관해 개방적이라는 미국에서도 남녀의 외도 비율은 30%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저서 ‘성과학 탐사’를 낸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 소장은 “섹스리스는 저차원적으로 성욕을 해소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결혼제도)의 붕괴를 뜻하는 것”이라며 “한국 부부의 문제는 섹스리스가 아니라 ‘러브리스(Loveless)’”라고 꼬집는다.그는 섹스리스가 동양 문화권의 문제라고 분석한다.“섹스산업이 범람하는 한국적 상황에서 남자들의 섹스리스는 부인과 부부관계가 없다는 것뿐이지,매매춘 등을 통해 얼마든지 탈출구가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부부 사이에 섹스가 없게 된 이유를 우선적으로 찾아내는 것이 섹스리스를 해결하는 실마리라는 지적이다.정경숙 한국여성개발원 사회문화팀장은 “섹스란 친밀한 감정을 전제로 한 성숙한 남녀의 내밀한 이야기”라며 “내밀한 대화를 서로 나누지 못한다는 것은 부부 사이에 일상적인 대화 역시도 생략되거나 단절됐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성격차이,고부갈등,시집문제,남편의 경제적 무능 등 원인이 무엇이든지간에 부부간 갈등이 존재할 때,부부관계는 ‘베갯머리 송사’등을 통해 불만을 해소하는 실마리가 된다고 말한다.반면 섹스리스 부부는 갈등이 풀리지 않은 채 쌓여 악순환의 고리가 반복된다고 지적한다. 대학 동창생인 김모(40)씨와 이모(40)씨의 경우가 대표적이다.두 사람 다 누적된 가정불화 탓에 부부간에 ‘누가 자식을 맡을까.’하는 논의까지 마쳤다.그러나 불화 속에서도 정기적인 관계를 가진 김씨 부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이가 좋아진 반면 각 방을 쓰며 부부관계를 완전히 단절한 이씨 부부는 현재 이혼수속을 밟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전문가의 조언 “서로의 관심·양보가 묘약” 섹스리스(Sexless)를 권태기 탓으로 돌리는 남자들은 은유적으로 “수년째같은 밥상 받으면 밥맛이 나겠느냐.”거나,“의무방어전에 지쳤다.”고 표현하곤 한다.이른바 ‘쿨리지 효과(Coolidge Effect)’라는 사회생물학적 견해를 주장하는 것이다. ‘쿨리지 효과’는 30대 미국 대통령인 캘빈 쿨리지(1923∼1929)부부의 일화에서 비롯된 용어.쿨리지 부처가 농장시찰 중 닭이 교미하는 것을 봤다.부인이 안내인에게 “수탉이 하루에 암탉과 몇 번이나 사랑을 하느냐?”라고묻자 안내인은 “수십번”이라고 답했다.옆에서 듣던 대통령이 이에 질세라 “항상 같은 암탉이냐.”라고 물었다.답은 암탉이 매번 바뀐다는 것이었다.결국 ‘쿨리지 효과’란 ‘지친 수컷도 새 암컷을 만나면 성관계 빈도가 높아진다.’는 가설이다. 이 주장에 대해 정숙경 여성개발원 사회문화팀장은 “가부장제적 사회에서 남성 욕구를 신비화하는 문화가 만들어낸 환상”이라며 “아내를 획득이나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로 받아들인다면,오래 함께 살았다고 해서 사랑의 감정이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인식 과학문화연구소 소장도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라면,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은 의무”라고 말한다.특히 성의 상품화와 인터넷 포르노 등 성이 범람하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사랑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그는 독일의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이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밝힌 다섯가지 사랑의 기술을 강조했다.상대에 대한 관심과 이해,존경,책임,사랑주기다.추상적인 행위인 이해와 존경·책임은 어렵겠지만,관심과 사랑주기는 현실에서 가능한 행위이므로 이 두가지만 충실히 지켜도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대립은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섹스리스인 부부는 갈등이 있어도 “대화가 안 된다.”며 피하거나 덮어두기 십상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성문화연구소의 ‘미술치료’나,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부부갈등 워크숍’등을 이용하는 것도 해결책이다.강정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상담위원은 “1박2일의 워크숍이지만 이혼 위기에 놓인 부부가 분노로 막힌 마음의 벽을 허무는 계기가 된다.”면서 “남과 대화하는 데 필요한 인내와 양보가 부부 사이에도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한다. 문소영기자
  • “인터넷이 최고의 도우미”CEO는 e-비즈 전도사

    ‘인터넷도 내가 최고…’ 촌음을 다투는 결재 등 눈코 뜰새없이 바쁜 CEO들에게 컴퓨터가 경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e-비즈(Biz)가 경영의 필수종목이듯 컴퓨터 활용은 CEO의 기본 덕목이 된 것이다. CEO들은 e-비즈 파일을 어떻게 활용하고 경영에 접목시키고 있을까. ◆인터넷에 길이 있다. 포스코 유상부(劉常夫)회장에게 인터넷은 시장정보를 가장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도구다.하루에 2∼3시간을 인터넷에 매달린다.사내 별칭이 ‘인터넷 전도사’일 정도다.긴급 현안이나 직접 설명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e메일을 통해 결재한다. 신세계 구학서(具學書)사장의 인터넷서핑 시간은 ‘아침 1시간+짬날 때’이다.출근하자마자 사내 동향을 챙긴 뒤 경제연구소 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30∼40분정도 검색한다.다른 사이트에서 본 좋은 글을 끌어다가 사내 게시판에 올리기도 한다.최근 ‘교만과 아집,편견을 버려야만 세상이 보인다.’는 내용을 전하는 ‘플래쉬무비’를 올려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롯데 신동빈(辛東彬)부회장은 통합인터넷 사이트 롯데닷컴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어 생활 자체가 인터넷이다.늘 회사 인터넷 사이트를 살피고,신문을 보는 등 노트북은 그의 분신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철학을 전한다. LG 구본무(具本茂)회장은 개인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파’한다.구회장의 홈페이지는 LG의 비전 및 경영전략,경영혁신 활동 등을 신속히 업데이트해 임직원들이 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CEO 홈페이지중 가장 높은 접속빈도를 보이고 있다. SK㈜ 최태원(崔泰源)회장 만큼 개인홈페이지를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CEO도 드물다.홈페이지를 직접 관리하고 수시로 e메일을 확인한다. 올해 강의를 맡은 서울대 공대 ‘산업기술정책론’ 수강생들과 온라인을 통해 질문과 답을 주고 받는다.퇴근길에는 승용차 안에서 최신형 노트북으로 리포트와 방대한 용량의 자료를 모두 열어보고 임직원들의 보고사항을 점검한다. ◆경영도 첨단 기기로. KT 이용경(李容璟)사장은 PDA로 하루 업무를 시작한다.PDA에는 개인 및 지인과의 일정,하루 업무가빠짐없이 내장돼 있다.메일 검색과 주요 뉴스자료도 이를 통해 수시로 확인한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테크노 CEO’답게 온갖 IT기기를 능숙히 다루는 그는 PC도 다른 CEO와 달리 노트북과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워크스테이션은 이사장의 ‘보물 1호’로 정평이 나있다.더 좋은 제품이 나왔지만 5년간 손때가 묻어 손수 업그레이드하며 쓰고 있다. 하나로통신 신윤식(申允植)사장은 사내망을 통해 전국에 있는 19개 지사·지점의 책임자와 주요사안에 대한 화상회의를 한달에 한번 한다.서적전문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주로 경영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있다. ◆종이없는 조직을 향해. 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은 웬만한 결재나 해외기업 CEO와의 의견교환도 대부분 인터넷으로 해결한다. 임직원간 디지털 마인드 공유를 위해 하루 평균 100여명의 임직원들에게 생일·결혼을 축하하는 e메일 카드를 직접 보내고 있다. 금호건설 신훈(申勳)사장은 그룹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를 지낼 정도로 IT분야에선 ‘최고’로 꼽힌다. “CEO가 직접 써야 임원들이 좇아오고 직원들이 따라온다.”는 경영철학에서 나타나듯 사내 인트라넷이나 e메일 사용도가 높다.해외출장시에도 꼭 노트북을 챙겨 결재를 한다. 코오롱글로텍 조정호(曺正鎬)사장은 고합 당진공장 인수 등 주요 사업계획을 e메일로 전사원에게 알리고 있다.투명한 경영으로 직원에게 신뢰를 주겠다는 의지다. 산업팀 종합 kid@
  • W세대/ THE CLUB DAY - 춤·음악에 젖어 밤을 잊는다

    서울 홍익대 주변을 즐겨 찾는 젊은이들은 안다.‘클럽데이’가 무엇인지를. 클럽데이란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말한다.1만원만 내고 입장권을 구입하면 홍익대 근처에 몰려 있는 ‘마트마타’‘조커 레드’‘명월관’ 등 클럽 10군데를 무상으로 출입할 수 있는 날이다.놀이공원 입장권처럼 손목에 띠를 둘러 주는데,이 입장권으로 맥주를 비롯한 음료수를 한 병,한 차례 시킬 수있다. 클럽데이는 지난해 3월에 출발해 오는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26일 18회를 맞이한다.개최 횟수는 적잖게 쌓였지만,클럽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시작한 클럽데이를 아는 젊은이는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클럽 주인들의 말이다. 마트마타의 문종호 사장은 “클럽이 홍익대 앞에 생긴 지 10년 됐지만,클럽문화를 이해하는 서울 젊은이는 1%도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중에서도 매월 말에 열리는 클럽데이에 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는 듯하다.”고 추측한다.20대로서 홍익대 근처에서 현재 클럽문화를 즐기는 사람,대학생 때 클럽문화에 젖었다가 직장인이 되고도 연어처럼 홍익대 앞으로 회귀하는 30대 일부쯤이나 알고 있으리라는 설명이다. 클럽문화란 록·힙합·테크노·재즈 등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음악 장르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음악과 춤을 즐기는 비주류 문화,즉 하위문화를 말한다.최근 한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의 조사에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뽑힌 윤도현 밴드가 홍익대 앞 클럽문화를 자양분 삼아 성장한 대표적인 뮤지션이다. 그래도 요즘은 클럽문화를 동경해 찾아오는 지방의 젊은이,인터넷을 통해 홍익대 앞 클럽데이 소문을 듣고 오는 외국인 배낭족도 적지 않다.한 클럽주인은 “지난달 말 서울의 클럽을 구경하겠다며 부산에서 젊은이 11명이 함께 찾아왔다.”고 귀띔했다.장르 음악을 찾아 인터넷을 서핑하다 클럽데이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또 ‘스카(SKA)’라는 업소에서는 배낭여행을 다녀온 대학생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들러 외국의 소액 지폐에 사인을 곁들여 벽면에 촘촘히 걸어 놓기도 했다. 지난 7월 말 클럽데이를 처음 경험한 뒤 더욱 클럽을 좋아하게 됐다는 한혜연(26·회사원)씨는 “지방에서 대학을 다닐 때는 클럽이 동경의 대상이었다.춤만 추는 나이트와는 달리,새로운 음악을 즐기며 춤을 출 수 있는 공간,젊은이들의 공간이라는 점이 특히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타인의 눈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음악을 즐기고,그 음악에 몸을 맡기는 20∼30대의 모습이 신선했다고 기억했다. 그날 밤 3곳의 클럽을 돌아 보았다는 한씨는 “요즘 무선 인터넷인 모바일의 발달로 주목받는 ‘유목문화’가 머리에 떠올랐다.클럽을 돌아 다니면서 잠시 정착했다가 또다시 어디든지 갈 수 있는 그 형태는 유목문화의 진수라할 만했다.”고 평가했다. 홍익대 앞 클럽은 평일 밤에는 한산하고 주로 금·토요일에 붐비지만,클럽데이인 매월 마지막 금요일 밤에는 그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홍익대 앞이모두 클럽복장을 한 이들로 꽉 채워지는 듯한 인상이다.클럽에서 잘 어울리는 복장을 의미하는 ‘클러빙’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남자는 불빛을 반사하는 흰색 셔츠를,여자는 등이나 어깨가 많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은 젊은이가 적지 않다.클럽데이를 찾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의상에도 신경을 쓰는 추세라고 한다. 20∼30대인 대학생과 직장 초년생들이 주로 찾는 이유는 가벼운 주머니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기 때문.‘스카’의 한 종업원은 “여기는 맥주가 5000원이고 기본안주로 스낵이 나온다.그러므로 술 한번 먹는데 적어도 20만∼30만원 계산서가 나오는 단란주점·비즈니스클럽 등과는 다르다.”고 밝힌다. 더욱이 클럽데이에는 클럽을 돌며 각기 다른 장르음악을 즐겨도 입장료(5000원)가 절약되므로 새벽 5시까지 놀아도 전체 비용이 3만∼5만원에 불과하다는 주장이다.그뿐이 아니다.여러 군데 클럽을 돌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사귈 수 있는 것도 클럽데이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는 큰 기쁨이다. 당신이 젊고 다양한 음악을 사랑한다면? 돌아오는 클럽데이(26일)에는 홍익대 앞으로 쳐들어가 보라.강추! 문소영기자 symun@ ■'클럽문화' 어떻게 이해할까 - 획일성 거부 다양한 장르 창조 윤도현 밴드·체리 필터·크라잉 넛·드렁큰 타이거 등등. 이들의 공통점은 홍익대 앞 클럽에서 라이브 활동을 시작해 주류문화로 편입된 그룹들이다.각각 전통 록,모던 록,펑크,펑크 록 등의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홍익대 앞에서 열광적인 팬들을 보유하게 됐다. 이들이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던 것은 홍익대 근처에 몰려 있는 클럽들의 음악적 지향이 각기 달랐기 때문에 가능했다. ‘NB’와 ‘DD’는 정통 힙합 뮤지션과 전문 DJ를 만날 수 있는 곳.‘조커레드’는 전문 클럽인을 길러내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MI’는 테크노 클럽의 명맥을 이어온 전통의 장소이고,‘SAAB’는 고급 테크노 음악을 꿈꾼다.‘마트마타’는 테크노 음악을 중심으로 편안한 하우스 음악을 제공한다.명월관은 전문 트랜스 음악을 한다. 일부에서 홍익대 앞 클럽을 ‘나이트도 아닌데 춤추는 곳’으로 오해하는데 사실 클럽의 생명력은 이처럼 개성 있는 음악에 있다.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씨는 “클럽 문화는 TV나 라디오 등 주류 매체에 나오는 음악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면서 “젊은이들의 숨결이살아 있는 곳에서 자연스럽게 그들이 즐기는 음악이 탄생하고 그것이 주류 대중가요에서도 통했다는 점은 획일적이고 개성 없는 대중음악계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렇다고 해도 클럽이 매력적인 장소임에는 틀림없다.새로운 경향의 음악을 하려는 젊은이에게는 대중의 기호와 반응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고,젊은이들은 나름대로 새 흐름을 몸으로 느끼며 또래들과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 LG 美홈네트워크시장 공략 인터넷 디오스냉장고 출시

    LG전자가 인터넷 냉장고를 앞세워 미국 홈네트워크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LG전자는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홈네크워크 가전제품인 인터넷 디오스냉장고를 이달부터 미국시장에서 판매중 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미국시장 진출은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영국과 멕시코에 홈네트워크 제품을 선보인데 이은 것으로,미국이 가전시장의 최대 수요처라는 점에서 시장확대 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 디지털 디오스 냉장고는 가정내 홈네트워크에서 근거리통신망(LAN)포트를 통해 인터넷 서핑과 쇼핑,이메일 송수신을 할 수 있다. 식품 보관상태 및 재고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냉장고에 달린 디지털카메라로 가족들에게 화상메모를 남기고 전자달력을 통해 가족들의 일정과 기념일도 관리할 수 있다. 박건승기자 ksp@
  • 말만하면 검색·받아쓰기 척척 보이스텍, 바이보이스2.0 출시

    ‘말만 하세요.컴퓨터가 알아듣고 받아씁니다.’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인 보이스텍(사장 康秀雄)은 8일 말만 하면 컴퓨터가 글로 받아적고,인터넷 등의 검색도 말만으로 가능한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바이보이스 2.0’을 선보였다. 분당 평균 600타 정도의 타이핑 속도에 음성인식률은 93% 정도다.목소리로 웹서핑을 할 수 있는 음성 웹브라우저 기능을 갖춰 말만으로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다. 의료계와 법조계 등 전문직종을 위한 ‘바이보이스 메디슨’,‘바이보이스 리갈’도 곧 출품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 금강산서 패러글라이딩 현대아산, 北에 사업제안

    앞으로 금강산에서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현대아산은 2일 “금강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레포츠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우선 패러글라이딩과 눈썰매장,봅슬레이장 건설방안을 북한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레포츠 업체 챌린지 코리아는 북측의 허가가 나는대로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들 시설이 들어설 장소는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성항 부근 야산(해발 300m)이 가장 유력하다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관광경비 보조이후 금강산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강산 현지에는 이동식 스낵코너 등과 함께 수상스키,윈드서핑,모터보트,인라인 스케이트,킥보드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새롭게 등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잠실서 물놀이 하지마세요”한강수계 사고다발지역 분석

    ‘한강변에서 물놀이 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잠실대교지역’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한강이 여름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한강·잠실·마포대교 부근은 한강수계의 대표적인 ‘사지(死地)’로꼽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25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119’가 한강수계(강동구 하일동∼강서구 개화동) 41.5㎞에 출동한 건수는 모두 246건이다. 이 가운데 투신 또는 자살소동으로 인한 출동이 12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시체인양(28건),물놀이(24건),음주(17건),차량추락(11건),선박(5건) 사고 등의 순이었다. ‘119’의 출동으로 182명의 인명구조 활동이 펼쳐졌으나 64명은 숨졌고 40명은 부상,나머지 78명은 안전하게 구조됐다. 특히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6·7월의 119 출동건수가 100건을 넘어 여름철한강변에서의 물놀이,음주 등의 안전사고 예방에 대비해야 한다. 장소별로는 한강대교가 사고 위험 1순위로 꼽혔고 잠실대교(39건),마포대교(22건),청담대교와 63빌딩앞(이상 20건) 등이 사고 다발지역이다. 한강대교는 사람이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아치로 인해 투신자살이 가장 많았으나 2위인 잠실대교는 물놀이로 인한 사고가 많았다. 이는 잠실대교 남단에 위치한 뚝섬 유원지에서 수상스키,윈드서핑 등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또 마포대교와 원효대교는 여의도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의 빈번한 왕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동구기자
  • “무더위도 식히고 요트도 배우세요”

    ‘더위도 식히고 요트도 배우세요.’ 영등포구(구청장 김용일)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의 유익한 여가선용을 위해 다음달 10∼23일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요트장에서 ‘요트·윈드서핑 교실’을 연다. 평일반은 화∼금요일,오후 2∼6시 이며 1기(13∼16일)와 2기(20∼23일)로나뉜다.주말반은 다음달 10·11일과 17·18일 등 4일동안 열린다. 모집 인원은 청소년과 일반인 등 60명으로 26일까지 선착순이다.강습은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영등포구 직장 요트부 선수단이 맡으며 수강료는 무료다.670-3455. 조덕현기자 h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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