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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잼 사이언스] 아부하는 김비서, 일할 힘은 남아 있을까

    직장 상사에게 아부하는 것이 직원 자신의 경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회사에는 도움이 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경영대학 연구진은 중국의 전문직 종사자 75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인상관리에 따른 영향을 관찰하고 관련된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심리학 용어인 인상관리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선택하고 이에 맞춰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 자신의 이미지와 똑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춰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아부 또는 아첨의 영향이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상사의 견해에 동조하고 무조건적인 호의를 보이는 행동을 아부 또는 아첨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또한 상사에게 자신의 공로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자랑하는 행동도 이에 포함된다. 조사 결과 상사에게 아부나 아첨을 더 많이 하는 직원일수록 본업인 업무에 매진할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은 자신의 에너지를 상사에게 아부하는 데 사용하고, 이 때문에 에너지가 고갈돼 일하는 대신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중요한 미팅을 거르는 등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아부에 따른 에너지 고갈은 매우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이 업무에 게으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장에서 정치적 수완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사에게 아부를 해도 에너지 고갈 현상이 더 적게 나타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정치적 수완이 좋은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에 비해 아부나 아첨이 포함된 인상관리 후에도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벗어나는 빈도가 적었다”면서 “이는 정치적 수완이 아부로 인한 에너지 고갈을 막아 주는 완충제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직장 상사 역시 자신에 대한 부하 직원의 아부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응용심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은 부산에서,축제의 바다속으로”..부산바다축제 1일 개막.

    “여름은 부산에서,축제의 바다속으로”..부산바다축제 1일 개막.

    “여름은 부산에서,축제의 바닷속으로”. ‘올여름 폭염을 시원하게 날려줄 부산바다축제가 8월 1일부터 5일까지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등 5개 해수욕장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여름은 부산에서,축제의 바다속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리는 ‘Night Pool Party’(2∼3일,오후 7시)와 ‘물의 난장’(2∼3일,오후 1시)은 부산바다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20∼30대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올해 Night Pool Party는 스카&레게(2일)와 록(3일)이 진행을 맡고 하하&스컬,소란,킹스턴루디스카,밴드 GETZ,김경호 밴드,노브레인,이브,플라워 등이 출연해 젊은이들을 록의 세계로 이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국내·외 댄스 동호인과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광안리 Dance Party’(3∼5일)가 만남의 광장에서 개최돼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 DJ들이 펼치는 신나는 디제잉 경연대회 ‘2018 BeFM Expat DJ Contest’(2일)와 최정상 재즈 뮤지션들을 만나볼 수 있는 ‘부산 Sea&Jazz 페스티벌’(3일),‘열린바다 열린음악회 광안리 로맨스 뮤지크’(5일),광안리 밤바다를 달리는 ‘2018 나이트 레이스 인 부산’(4일) 등도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제21회 장애인 한바다축제’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바나나보트, 제트스키와 같은 해양스포츠 종목과 팔씨름대회, 페이스 페인팅 , 장애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해변노래 장기자랑이 열린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중학생 밴드들이 참여하는 ‘부산 중딩 樂 페스티벌,우리는 밴드중2다’(3일)와 아마추어 밴드들의 콘서트 ‘다대포 시민 밴드 콘테스트’(4일),‘제15회 부산 청소년 바다축제’(5일)가 펼쳐진다. 이 밖에 송도해수욕장에서 국민 가수 현인을 기리는 가요경연대회 ‘현인가요제’(3∼5일)가 열리고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서핑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송정해변축제’(2∼5일)가 관광객을 맞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바다축제와 함께 서면,덕천동,명지,기장,온천장,금정,영도,을숙도 등에서도 다양한 소규모 공연과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돼 부산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행사] 물놀이하며 바비큐·맥주 즐겨

    [행사] 물놀이하며 바비큐·맥주 즐겨

    캐리비안 베이는 다음 달 15일까지 물놀이와 함께 바비큐,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메가 바비큐&비어 페스티벌’을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폭립, 씨푸드, 터키레그 등 바비큐 5종과 생맥주의 메뉴로 구성됐다. 치킨구이부터 통통한 새우와 쫄깃한 오징어를 통째로 구워낸 씨푸드꼬치, 터키레그와 점보갈릭닭다리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콤보 메뉴 등을 즉석에서 그릴에 구워 판매한다. 자몽, 적양파, 파프리카 등 지중해풍의 식재료를 활용한 사이드 메뉴로 풍성함을 더했다. 또한 바비큐와 잘 어울리는 독일 프리미엄 맥주 에딩거를 선보이고, 서핑 컨셉트의 포토존도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상사에게 아부하는 직장인, 업무 게을리 할 가능성 ↑” (연구)

    “상사에게 아부하는 직장인, 업무 게을리 할 가능성 ↑” (연구)

    직장 상사에게 아부하는 것이 직원의 경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지만 결과적으로는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정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경영대학 연구진은 중국의 전문직 종사자 75명을 대상으로 2주 동안 인상관리(impression management)에 따른 영향을 관찰하고 관련된 내용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심리학 용어인 인상관리는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를 선택하고 이에 맞춰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 자신의 이미지와 똑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춰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아부, 또는 아첨의 영향이다.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상사의 견해에 동조하고 무조건적인 호의를 보이는 행동을 아부 또는 아첨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뿐만 아니라 상사에게 자신의 공로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자랑하는 행동도 아부나 아첨에 포함된다. 그 결과 상사에게 아부나 아첨을 더 많이 할수록 업무에 매진할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는 자신의 에너지를 상사에게 아부하는데 사용하고, 이 때문에 에너지가 고갈돼 일하는 대신 인터넷 서핑을 하거나 중요한 미팅을 거르는 등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 연구진은 “아부를 잘 하려면 성실함과 자기 통제가 필요하다. 때문에 ‘성공적인 아부’를 하고 나면 에너지가 고갈될 수 있다”면서 “아부에 따른 에너지 고갈은 매우 즉각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에너지 고갈 현상이 근로자를 업무적으로 게으르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직장에서 정치적 수완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상사에게 아부를 해도 에너지 고갈 현상이 더 적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정치적 수완이 좋은 직원은 그렇지 않은 직원에 비해 아부나 아첨이 포함된 인상관리 후에도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벗어나는 빈도가 더 적었다. 이는 정치적 수완이 아부로 인한 에너지 고갈을 막아주는 완충제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느낀다면 산책을 하거나 동료에게 이야기 하거나 간식을 먹는 등의 방법으로 스스로의 에너지를 회복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방법이 회의를 건너뛰거나 동료에게 무례하게 행동하는 등 아부와 아첨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직장 상사 역시 자신에 대한 부하직원의 아부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 응용심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기적의 신소재서 인류 위협물로… 플라스틱 없는 삶 온다

    [글로벌 인사이트] 기적의 신소재서 인류 위협물로… 플라스틱 없는 삶 온다

    오스트리아 동남부 그라츠시 인근 마을에서 남편, 세 아이와 함께 평범한 가정을 꾸려 온 산드라 크라우트바슐(47)의 삶은 플라스틱 때문에 확 바뀌었다.●2009년부터 플라스틱 없이 사는 평범한 가정 그녀는 2009년 베르너 보테 감독의 다큐멘터리 ‘플라스틱 행성’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마을에서 쓰레기 분리배출은 꽤 잘한다고 자부하는 정도의 환경 감수성을 가졌던 그녀는 플라스틱의 적나라한 폐해를 실감했다. 크라우트바슐은 급기야 친구들에게 선언했다. “우리 집은 한 달만 플라스틱 없이 살아 보겠어.” 그렇게 크라우트바슐 가족의 상상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없는 집’ 실험이 시작됐다. 애초 환경보호에 대한 투철한 신념이 있던 것도 아닌 그녀는 마트에서 ‘플라스틱 없는’ 장을 보는 첫 시도부터 혹독한 좌절을 맛봤다. 구매 목록에 적힌 물건 중 비닐 포장이 안 된 상품을 단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 종이로 포장한 재활용 휴지를 사기 위해 친환경 전문매장까지 찾아간 그녀는 점원으로부터 오래전 비닐 포장으로 바뀌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온 가족이 화장실에서 큰 일을 본 후 신문지나 나뭇잎으로 뒤처리를 했다. 그녀는 “위생 때문에 사용하는 비닐 포장재가 인간의 건강에 더 해롭다는 모순된 상황에 한 방 맞은 기분이었다”고 술회했다.플라스틱 없는 삶에 대한 가족들의 도전이 힘겹기만 한 건 아니었다. 인터넷을 서핑하며 종이 상자로 포장된 면류를 파는 슈퍼마켓을 발견했을 때는 짜릿함을 느꼈다. 가족 중 남편은 사용하는 데 실패했지만 나무로 깎아 만든 칫솔대에 돼지털을 꽂은 천연 칫솔도 보람을 안겼다. 한 달 예정으로 시작된 실험은 2년 넘게 지속됐다. 세탁기, 냉장고, 컴퓨터 같은 대체 불가능한 플라스틱 제품은 그대로 쓰기로 타협점을 찾은 게 지속가능한 실천의 동력이 됐다. 크라우트바슐 가족의 실험은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양철북 펴냄)라는 제목의 책으로 전 세계에 출간됐고, 큰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플라스틱 없는 삶이 가능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제는 가능하다는 답을 얻었다”고 말한다. 다섯 가족은 현재도 ‘플라스틱 없이 (가급적) 살기’를 실천하고 있다. 크라우트바슐은 진짜 환경보호가가 됐고, 주의원으로 당선돼 생태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녀는 당장 자신을 따라하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떠올려 보라고 말한다. ‘플라스틱 없는 당신의 하루를.’ ●바다의 흉기가 된 인류의 발명품 ‘빨대’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플라스틱은 3억 3000만t으로, 현재의 소비량이라면 2050년 생산되는 플라스틱 양은 3배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롤랜드 가이어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만든 플라스틱 양은 83억t”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3위다. 유럽플라스틱제조자협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는 1인당 132.7㎏의 플라스틱을 소비했다. 같은 시기 미국은 93.8㎏, 일본은 65.8㎏이었다. 생산된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건 3~5% 정도다. 나머지 95%는 재활용조차 되지 않고 바다로 흘러간다. 영국 과학청은 지난 3월 전 세계 바다에 쌓인 폐플라스틱이 현재 5000만t에서 2025년 1억 5000만t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프란스 팀머만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일회용 플라스틱은 생산하는 데 5초, 쓰는 데 5분, 분해되는 데 500년이 걸린다”며 “인류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50년 후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플라스틱 제품 중 ‘빨대’는 해양 생물들에게 흉기와 같은 존재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빨대는 기원전 3000년에 만든 수메르 무덤에서 발굴된 황금 빨대다. 이집트와 중국에서는 갈대로 만든 빨대로 술을 마신 옛 기록이 전해질 정도로 빨대는 인류의 오랜 발명품이자 일상용품이었다. 현대에서 플라스틱 빨대의 소비량은 천문학적이다. 미국인 1인당 매일 1.6개꼴로 하루 동안 5억개가 버려진다. 유럽 최고 소비국인 영국은 연간 85억개의 빨대를 쓰고 버린다. 빨대 제조 원가가 개당 6원꼴이지만 재활용은 되지 않는다. 2015년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콧구멍을 찔러 고통스러워하는 바다거북 영상이 공개된 바 있고, 빨대를 삼키고 죽은 바닷새는 100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과학계, 5㎜ 미만 ‘미세플라스틱 스모그’ 경고 플라스틱 중 가장 위협적인 건 크기 5㎜ 미만의 ‘미세플라스틱’이다. 플라스틱이 마모되거나 자외선에 의해 분해돼 잘게 쪼개진 입자다. 바다에 스며들어 해양 생태계를 교란하고 토양, 대기층까지 오염시킨다.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과 동물이 모두 섭취하고 있지만 분해도 소화도 할 수 없는 물질이다. 과학계는 플라스틱 생산원료로 쓰는 1만가지 물질 중 지난 10년 동안 유해 여부가 확인된 건 단 11개뿐이라고 지적한다. 세리 메이슨 미 뉴욕주립대 교수는 ‘아마도’ 인간의 정자 수 감소, 암 발병,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의 연관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했다. 아일랜드국립대 연구팀은 최근 대서양 수심 300~600m 심해어 7종 가운데 70%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바다표층 가까이에서 먹이를 섭취하는 중간층 어류는 부유 플라스틱을 더 많이 먹는다. 지난달 태국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바다거북의 위장이나 말레이시아 해안에서 폐사한 둥근머리돌고래 뱃속에서도 수십여 장의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가브리엘 네비트 해양동물학 박사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에 식물플랑크톤이 증식하고, 그 플랑크톤에서 나오는 ‘DMS’라는 물질로 인해 먹잇감으로 착각하게 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미세플라스틱은 대기 중에도 떠돈다. 영국 런던대 킹스칼리지 프랭크 켈리 교수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미세플라스틱 스모그’까지 이중고를 겪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생산 5초, 쓰는 데 5분, 분해엔 500년 마이클 니컬스 감독의 영화 ‘졸업’(1967년)에는 방황하는 주인공 역을 맡은 더스틴 호프먼에게 아버지 친구가 충고하는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벤저민, 딱 한마디만 하고 싶구나. 플라스틱! 플라스틱에 밝은 미래가 있다.” 인류의 삶을 혁명적으로 바꾼 기적의 신소재로 칭송받던 플라스틱은 이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물질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플라스틱 퇴출’ 조치에 나서는 이유다. 칠레는 이달 초 전 세계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비닐봉지 사용 금지 조치를 선언했다. 미국 도시 중 시애틀이 최초로 지난 1일부터 5000개가 넘는 식당·술집에서 플라스틱 빨대 및 포크, 스푼, 칵테일용 이쑤시개에 이르기까지 플라스틱 식기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뒤이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하와이가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법안을 발의했거나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0) 배출을 목표로 제시했고 EU는 2021년 플라스틱 면봉, 빨대 등의 사용 금지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며 현재 60여개국이 일회용 비닐봉지 금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독일 아디다스는 향후 6년 내 신발, 의류 제품을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만으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혔고 영국·아일랜드 맥도날드는 오는 9월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매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2만 8000여개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고 종이나 옥수수 등 생분해 빨대로 대체하기로 했다. ‘플라스틱 덜 쓰는 삶’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어떨까. 지금까지 싸게 소비하고 쉽게 버리던 ‘플라스틱에 무감각한 자본주의적 일상’을 바꾸는(혹은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더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마음이 활짝 피었습니다… ‘회복의 섬’ 제주

    마음이 활짝 피었습니다… ‘회복의 섬’ 제주

    일상에 지쳤을 때,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제주. 1988년 최성원이 발표한 노래 ‘제주도의 푸른 밤’을 후배 가수들이 끊임없이 리메이크하고 그때마다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누구나 제주에 대한 그리움을 품고 있어서일 것이다.사시사철 여행객으로 붐비는 제주라 항공편이 10~20분씩 연착되는 일은 예사지만 제주공항에 내리면 금세 마음이 풀어진다. 육지와는 사뭇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부터 제주 ‘힐링’ 여행이 시작된다. ●‘사려니숲길’은 빼놓을 수 없는 핫 플레이스 서울시 면적의 3배가 조금 넘는 제주도(1849㎢)는 메인 코스로 개발된 올레길만 모두 21개다. 어디로 발걸음을 옮기든 그곳이 힐링 장소가 되는 제주지만 아직 갈 곳을 정하지 않았다면 이름난 관광 포인트부터 요즘 뜨는 핫 플레이스까지 하나씩 둘러보는 것도 좋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제주시 봉개동까지 10㎞ 남짓 이어지는 사려니숲길은 ‘힐링 명소’로 이름을 떨치는 길이다. 한라산 기슭 물찻오름을 끼고 도는 길 주변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 편백나무, 삼나무 등이 울창한데 익숙한 육지의 숲과 달리 태곳적 신비가 느껴진다. 제주말로 ‘신성한 숲’이라는 의미의 이름이 붙은 이유를 알 것 같다. 깨끗한 공기를 마시면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최적의 장소다. ●3만 3000㎡ 해바라기 농장에서 ‘인생샷’ 사려니숲길에서 차로 20분쯤 떨어진 북쪽으로 가다 보면 해바라기가 펼쳐진 풍경을 만나게 된다. 6년 전 서울에서 귀농한 김경숙 대표 부부가 3만 3000㎡ 농지에 조성한 ‘김경숙해바라기농장’이다. 5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해바라기가 피기 때문에 넓은 농장 전체가 샛노랗게 물든 장관을 볼 수는 없지만 기념사진을 남기기엔 충분하다. 잎이 떨어져 가는 해바라기에 얼굴을 그려 보는 등 소소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초기에는 무료로 운영했지만 입소문을 탄 뒤 방문객이 연간 10만명으로 늘어났고 관리를 위해 입장료 3000원을 받고 있다. 대신 같은 가격의 쿠폰을 줘 해바라기씨 아이스크림, 해바라기씨유, 볶음씨앗, 해바라기 훈제 바비큐포크 등 판매 상품을 살 때 할인받을 수 있다.활동적인 체험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것도 힐링의 한 방법이다. 김경숙해바라기농장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20분 달리면 ‘제주 오프로드’를 체험해 볼 수 있다. 한초이 대표가 직접 개조한 지프 차량을 타고 도로 없는 숲과 언덕을 누비는 상품이다. 차에 몸을 싣고 영화 ‘쥬라기 공원’이나 ‘아바타’ 속 정글이 연상되는 제주의 자연 속을 탐험하면 1시간이 금방 지난다. 오름과 호수, 풀을 뜯는 말 떼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좋다. 1인 3만 9000원. (070)8880-3900.서귀포 색달동 ‘박물관은 살아 있다’는 착시아트, 미디어아트 등을 보고 듣고 만지면서 체험하는 오감 만족 박물관이다. 가족, 연인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140여점의 작품 중 매년 20~30%를 새 작품으로 바꿔 재방문 시에도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명화와 제주 곶자왈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한 착시미술 콘텐츠 ‘백작의 방’을 새롭게 내놨다. 백작의 정원에 이르면 1920년 벨기에에서 제작된 대형 오르간이 들려 주는 신비한 합주를 경험할 수 있다. 어른 1만 2000원. ●한낮 더위 사라진 협재·쌍용굴 제주공항에서 한림읍 쪽으로 1시간가량 차를 타고 가면 한림공원을 만난다. 창업자 송봉규 한림공원 회장이 1971년 사들인 바닷가의 황무지 모래밭에 야자수와 관상수를 심어 가꾸기 시작한 공원이다. 새로운 시설을 끊임없이 개발해 제주 대표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고 있다. 아열대식물원과 산야초원, 제주석·분재원, 재암민속마을, 사파리조류원 등 열 가지 테마공원을 둘러보는 데 넉넉잡아 2시간이 소요된다. 각양각색의 식물을 구경하면서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가벼워진다. 공원 내 협재·쌍용굴에 들어가면 여름 한낮의 더위가 금세 날아간다. 다음달 6일까지 열리는 연꽃축제에서는 희귀한 100여종의 연꽃과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어른 1만 1000원.●중문색달해수욕장 서핑 끝내고 한잔 어때? 한림공원까지 왔으니 도보 5분 거리의 협재해수욕장에 들르지 않을 수 없다. 에메랄드빛으로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면 2.5㎞ 앞에 봉긋이 솟은 비양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섬을 돌아 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는 해변을 쓰다듬는 것처럼 부드럽다.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해 수영 초보자도 물놀이하기 좋다. 소나무숲 야영도 가능하다. 비양도 서쪽으로 해가 질 때 인근 식당이나 카페의 전망 좋은 자리에 앉아 감상하는 풍경은 한폭의 그림이 된다. 제주의 협재해수욕장이 잔잔한 느낌을 준다면 서귀포의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정반대의 매력이 있다. 중문관광단지 안에 위치한 이곳에는 길이 약 560m의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져 있다. 파도가 높아 서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파도에 몸을 맡기면 워터파크 파도풀보다 생생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수영 초보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 해수욕을 마쳤다면 출구 쪽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카페 ‘더 클리프’에 들러 보자. 클럽풍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곳에서 커피나 맥주 한잔을 시키면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제주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가방 →잘 곳:힐링을 목적으로 제주 여행을 왔다면 한라산과 중문관광단지 중간쯤 위치한 위(WE)호텔을 이용해 볼 만하다. 프리미엄 헬스리조트를 표방하는 위호텔은 지하 2000m 화산암반수 온천이 나오는 곳에 지어져 수영장 등 시설과 식음료에 화산암반수를 사용한다. 중탄산나트륨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몸속 노폐물 제거와 피부 미용에 좋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몸을 물에 띄운 상태에서 전문가가 스트레칭과 지압 마사지를 해 주는 ‘해암하이드로’, 기능성 풀을 순환 이용하는 ‘아쿠아 서킷’ 등 물을 활용한 세러피 상품이 있다. 숲 해설사를 따라 제주 원시림을 산책하는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064)730-1200. →맛집:제주산 우럭으로 조림을 잘하는 집이 있다. ‘고집돌우럭’의 전복우럭조림은 단단한 뼈와 근육이 특징인 제주산 우럭의 통통하고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인 메뉴다. 푹 삶은 무와 우거지 시래기를 넣고 발갛게 조려 먹는 별식으로 제주 토박이들 사이에서 여름 보양식으로 통한다. 중문점과 제주공항점이 있다.
  • 아빠는 고속철 타고 서울~개성 출퇴근…아들 軍복무는 딱 6개월

    아빠는 고속철 타고 서울~개성 출퇴근…아들 軍복무는 딱 6개월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면서 분단 73년째인 남북 관계는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문 대통령이 “연내 종전선언이 목표”라고 밝히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간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기대감도 나온다. 이런 훈풍이 20년간 계속되면 한반도는 어떻게 변할까. 남과 북이 하나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휴전선을 허물고 자유롭게 오가며 평화롭게 공존한다고 상상할 수 있지는 않을까. 20년 후인 2038년 한반도의 모습을 각종 보고서와 북한 전문가 인터뷰로 재구성했다.삼성전자 입사 3년차 김정훈(34)씨는 서울에서 개성으로 출퇴근한다. 삼성전자는 2034년 개성공단 가동 30주년을 맞아 이곳에 국내 10번째 사업장을 설치했다. 개성은 서울과 가깝고 수출 창구인 인천과도 인접해 국내 주요 대기업 대다수가 생산기지를 세웠다. 서울에서 개성까지는 약 50㎞의 만만치 않은 거리지만 웬만한 수도권과 출퇴근 시간이 비슷하다. 시속 350㎞의 고속철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개성, 평양, 신의주로 달리는 고속열차는 2030년부터 운행됐다. 2018년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과 북이 손잡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과거 두만강역에서 평양역까지 900㎞를 이동하는 데 무려 27시간이 걸리던 북한은 ‘철도강국’으로 탈바꿈했다.부산에 사는 나상진(45)씨는 여름휴가로 평양 여행을 계획 중이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면 평양 순안공항까지 1시간이다. 첫날은 을밀대, 부벽루, 영명사 등 평양 8경과 주체사상탑, 김일성·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만수대, 개선문 등을 둘러본 뒤 저녁에 대동강 맥주축제를 찾을 계획이다. 대동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야경과 함께 7가지 맥주를 즐기는 이 축제는 2016년 첫 개최 당시 외국인 5000명 등 4만 5000명이 참가할 정도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매년 7월 말~8월 초에 열리는 한반도 최대 맥주 축제로 자리잡았다.숙소는 평양의 랜드마크인 류경호텔을 골랐다. 지하 4층, 지상 101층 규모의 이 호텔은 삼각뿔 형태로 객실만 3700개에 달한다. 이 호텔은 원래 김일성 주석 80회 생일(1992년)에 맞춰 개장하려 했으나 경제난으로 완공식을 미루다 2019년 마침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먹거리 1순위는 옥류관 평양냉면이다. 1960년 문을 열어 어느덧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옥류관은 1·2층 면적이 1만 2800㎡로 한번에 2000명이 식사할 수 있지만, 수백명이 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평양 관광을 마치면 함흥 마전해수욕장에서 서핑 강습을 받을 예정이다. 마전해수욕장은 유달리 맑고 푸른 바다에 백사장이 6㎞나 뻗어 있어 이국적인 경치를 뽐낸다. 북한을 찾는 관광객 수는 2016년 10만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2000만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대학생 김진수(20)씨는 지난달 입대했다. 남과 북은 사실상 하나가 됐지만 병역의 의무는 아직 그대로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을 허문 독일도 지난 2011년까지 22년간 징병제를 유지했다. 군생활은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휴전선 사이로 북한과 총부리를 맞댔다는 건 교과서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양측 정부는 남북 연합훈련의 정례화를 논의 중이다. 이를 두고 일본도 중국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군의 주요 임무는 동북아 평화 유지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중국 접경지대에 배치된 북한 병사는 중국어를, 경상도와 전라도 남한 병사는 복무기간 동안 일본어를 의무적으로 배워야 한다. 남과 북을 합쳐 한때 185만명에 달했던 병력은 50만명으로 줄었다. 복무기간은 6개월이다. 정부는 30년 이내에 모병제 전환을 완료하고, 전체 병력도 20만명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역사부터 언어, 교육, 의료 등 각 분야마다 남북 통합을 위한 공동 기구들이 생겨나고 있다. 남북한이 하나의 체제로 통일됐을 때 사회적 충격을 줄이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특히 의료분야의 경우 발 빠르게 움직여 ‘남북 보건의료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으로 북한이 국제적 수준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남북 공동기구가 설치됐다. A대 병원 정신의학과 김정현(55) 교수는 10년째 이 기구에 참여해 북한 의료진에 선진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실제 2012년 남한의 7배에 달하던 북한 산모 사망률은 절반으로 감소해 그 격차가 줄어들었다. 북한 영아와 아동 사망의 주요 원인이던 조산, 감염성 질환도 50%나 급감했다. 하지만 이주민들의 경력 인정을 놓고 빚어지는 갈등도 있다. 북한에서 의과대학을 나와 20년간 외과 의사로 활동해 온 류경진(45)씨는 얼마 전 서울로 이주했지만 의료 활동을 하려면 국가고시를 봐야 한다. 남북 정부는 미래 통일 대한민국 일자리 기구를 만들어 서로 다른 시스템 속에서 양성된 전문가들의 경력을 어떻게 통합해 나갈지에 대한 연구와 논의를 지속 중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도움 주신 분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전우택 통일보건의료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병욱 북한개발연구소장
  • 여수시, 4년 연속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해양관광도시

    여수시, 4년 연속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해양관광도시

    전남 여수시가 4년 연속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해양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시는 19일 그랜드힐튼서울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해양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은 (사)한국브랜드경영협회가 기업과 공공기관 우수브랜드를 조사해 수여하고 있는 상이다. 2015년부터 해양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시는 올해 수상으로 4년 연속 대상 수상 도시가 됐다.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는 소비자 설문을 통해 결정된다. 조사항목은 선호도, 방문경험, 향후 방문 최우선도, 만족도 등 4가지다. 조사 결과 시는 부산과 제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여수는 선호도와 향후 방문 최우선도, 만족도 등 3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잘 갖춰진 사회간접자본(SOC)에 ‘여수밤바다’, ‘낭만’ 등 여수만의 관광콘텐츠가 더해져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관광도시로 부상했다. 카약, 윈드서핑 등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과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섬 여행, 바다를 끼고 달리는 자전거도로로 등도 관광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몰려드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여건을 갖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공영주차장을 지속 확대해 시민 교통 불편을 줄이고 화양반도 등에 체험형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원도심권에 집중된 관광객을 분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여수의 관광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해왔다”며 “이제는 지속가능한 관광정책을 펼쳐 시민과 함께하는 해양관광 휴양도시를 만드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토] 한강서 웨이크 보드타는 미코 출신 미녀

    [포토] 한강서 웨이크 보드타는 미코 출신 미녀

    웨이크 보드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아름다운 춤사위를 보여주는 건 해외에서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국내에서도 아름다운 라인을 보여준 이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14년 미스코리아 경기 진(眞) 백예림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강에서 웨이크 보드를 타는 모습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강에서 웨이크 보드를 즐기는 백예림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모터보트로 생기는 물살을 탔다. 특히 그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영상 속에는 YMCA송에 맞춰 춤추다 물에 빠지는 귀여운 백예림의 모습이 담겨있다. 한편, 지난달 SNS 상에서는 웨이크 서핑을 즐기는 러시아 모델 나탈리 코발레바의 모습이 주목을 받은 적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어 두 마리에 깨물린 19세 모델 과연 ‘멍청한 금발’일까?

    상어 두 마리에 깨물린 19세 모델 과연 ‘멍청한 금발’일까?

    상어들이 주변에 잔뜩 있는데 편안히 누워 있다가 두 마리에게 왼손과 왼쪽 다리를 깨물렸다. 이 사진을 본 이들은 ‘인스타그램의 멍청한 금발 모델’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사진의 주인공은 미국 모델 카타리나 자루츠키(19)로 지난달 바하마 제도의 엑수마 섬에 남자친구, 그의 가족과 어울려 휴가를 즐기고 돌아왔다가 이번 주 초 기자들의 확인 전화를 받았다. 인스타그램에서 이른바 ‘뜨려고’ 위험천만한 일을 벌였느냐는 질문을 주로 들었다. 그녀는 그 섬의 스타니엘 케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사람들이 스노클링을 즐기고 옆에서는 대서양수염상어 떼가 노니는 것을 보게 됐다. 남친 식구들은 걱정했지만 그는 물 속에 들어가 상어떼와 놀면서 사진을 찍고 싶었다. 캘리포니아주 고향에서 바다 스포츠를 즐기며 성장했고 마이애미의 한 대학에서 간호학과 경영학 복수 전공을 시작할 예정인 그녀는 평소 대양과 그곳의 동물들을 동경하고 있었다. 카타리나는 “서핑과 스쿠버다이빙을 어렸을 때부터 배우면서 대서양수염상어가 아주 안전한 동물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며 “인스타그램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들 상어와 어울려 찍은 사진이 있는 것을 봤다”고 털어놓았다. 상어떼와 어울려 사진을 몇 장 찍었더니 현지 주민이 돌아 누워 떠다니는 것처럼 해보라고 했다. 그렇게 하자 사람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고 남친의 아버지도 사진을 찍었다.그런데 갑자기 상어 두 마리가 깨물며 그녀를 물 속으로 잡아당겼다. 발버둥치던 그녀는 이내 물에 피가 번지지 않도록 상처 부위를 감싼 채 팔을 들어올리는 영리한 행동을 했다. 카타리나는 “보통 다른 이라면 아드레날린이 솟구쳐 그냥 거기를 빠져나가려고만 할 것이다. 하지만 난 아주 가만 있었다. 만약 누군가 비명을 지르거나 팔 등을 심하게 내저으면 분명 상황이 돌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상처 부위를 꿰매고 항생제를 먹었다. 지금도 상처 부위에는 상어의 잇조각이 남아 있다. 보기 좋지 않은 생채기를 남기겠지만 그만하면 천운이었으며 은총을 받았다고 생각했다.그렇게 휴가를 잘 보내고 돌아왔는데 소셜미디어에서는 난리가 난 것이다. 다른 이들이 촬영한 사진을 근거로 한 것이었다. 현지 주민들이 먹이 주는 시간에만 물 속에 들어가라고 조언했는데 이를 무시했다는 사실과 다른 비난까지 들었다. 그녀는 “(누리꾼들은) 입맛에 맞는 정보만 추리고 내가 멍청한 금발 인스타그램 모델이란 식으로 스토리를 뒤틀더라”고 말했다. 카타리나는 자신의 경험 때문에 아름다운 엑수마 섬을 찾는 발걸음이 뜸해지거나 동물들과의 접촉을 꺼리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했다. 이어 “대서양수염상어와 함께 수영하면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점은 깨달을 필요가 있더군요. 난 분명히 두 번 생각하게 될 것 같지만 그렇다고 쫄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더위 타니? 파도 타자!… 충남아, 여름을 부탁해

    더위 타니? 파도 타자!… 충남아, 여름을 부탁해

    10일 오후 2시쯤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장마철이어선지 많지 않은 피서객이 물에 들어가 헤엄을 치고 물장난을 하는 가운데 해수욕장 북쪽에서는 10여명이 서핑보드에 올랐다 떨어지길 반복했다. 엉덩이 높이로 떠 있는 보드에 올라타다 물속으로 수없이 처박혔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서핑을 배우는 초보들이다. 허재권 태안군 부군수는 “3~4년 전부터 만리포 해수욕장이 초보 서퍼의 천국이 됐다”고 했다.# ‘서핑 성지’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서해안 최대 서핑 명소로 떠오른 이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바닥이 고운 모래여서 초보들이 좋아한다는 것이다. 파도 높이도 적당하다. 수심이 깊은 동해와 섬이 많아 파도가 덜한 남해에 비해 초보들이 서핑을 배우는 데 좋은 조건을 갖춰 인기를 끈다. 만리포 해수욕장 앞에서 서핑 강습과 장비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형주(42)씨는 “여름철에 파도가 치는 날이면 초보·고수 가리지 않고 평일에 수십명, 주말에는 200~300명이 몰려온다”면서 “봄, 가을뿐 아니라 겨울에도 파도만 치면 하루 20~30명의 마니아가 찾는 곳이 만리포 해수욕장”이라고 했다. 이씨는 “수도권과 가까운 이유도 있다”며 “주로 30~50대로 남녀 비율은 반반”이라고 덧붙였다. 충남도가 피서지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피서지의 특색 있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피서객을 유혹한다. 해수욕장뿐 아니라 섬, 계곡, 휴양림, 축제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리는 데 열을 올린다. 각종 공모전도 진행한다. 청년들의 관광상품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있고 충남 관광 후기를 공모하는 ‘충남관광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충남관광 홍보 사진 공모전도 준비 중이다. 본격 피서철을 앞두고 가장 눈길이 가는 곳이 해수욕장이고 태안군은 그 숫자에서 최고다. 전국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30여개에 이른다. 서해안 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로 찾아와 즐기기에 그만이다. 수평선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도 일품이다. 해산물은 풍부하고 다양하다. 특히 요즘은 제철 맞은 붕장어구이가 일품이다.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등도 잘 갖춰진 편이다.# 천리포 수목원, 1만여종 희귀 식물 천국 태안 만리포 북쪽으로는 천리포와 백리포 해수욕장이 이어진다. 천리포에 유명한 ‘천리포수목원’이 있다. 귀화한 고 민병갈(1921~2002·미국명 밀러) 선생이 평생을 바쳐 만든 수목원은 목련 500여종 등 1만 5800여종의 희귀식물이 자란다. 아름다운 숲속의 정원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환상적이다. 유료 입장이지만 힐링 장소로 제격이다. 수목원 안팎에 숙박시설도 갖춰져 있다. # 학암포, 해수욕과 산림욕을 한번에 학암포 해수욕장도 태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피서지다. 학 모양 등 기암괴석이 많고 동백나무 등이 울창해 풍경이 예쁘다. 바위에서 우럭 등 낚시도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남쪽에 있는 신두리 해수욕장은 국내 최대 사구(砂丘)가 있다. 물을 머금은 모래 언덕 위에 통보리사초와 갯방풍 등 사구식물이 무성하고 두웅습지에 금개구리 등 희귀동물도 많다. 사막 풍경을 연상하게 한다. 태안의 최남단인 안면도에도 해수욕장이 지천이다. 모래가 풍성한 기지포, 운치 있는 바람아래 해수욕장, 맛조개 등을 잡을 수 있는 장삼포 해수욕장 등 백사장의 특색도 각양각색이다.# 보령 머드 안 발라 보면 서운하지 보령시로 가면 서해안을 대표하는 대천 해수욕장이 있다. 지난달 16일 개장했다. 연간 1300만명이 찾는 해수욕장은 3.5㎞ 백사장에 조개껍데기가 섞인 고운 모래가 깔려 있다. 13일부터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가 펼쳐진다. 올해 21회째로 22일까지 10일간 화려하게 열리는 축제는 외국인도 많이 찾는 국내 최고 여름 축제다. 대형 머드탕, 머드슬라이딩, 갯벌체험 등 참가자들이 온몸에 바다 진흙을 바르고 함께 뒹굴며 열정을 뿜어내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수두룩하다. 머드 하나로 무더위를 잊는 곳이다. 해수욕장에는 또 해안에 설치된 레일을 타고 대천항까지 왕복 2.3㎞를 오가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바이크’가 있고 50m가 넘는 공중에서 줄을 타고 바다 위를 오가는 ‘집트랙’도 있어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인근 무창포 해수욕장은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하다. 썰물 때 석대도까지 드러난 갯벌에서 바지락 등을 잡을 수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다음달 10일부터 3일간 이 길을 걷는 축제가 열린다. # 물놀이·야영… 보령 앞바다 ‘섬 투어’ 보령 앞바다에는 피서지 섬도 널렸다. 섬 구석구석을 구경하고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도 하는 일석이조 피서지다. 호도는 호젓하게 피서를 즐기기에 좋다. 해수욕장 물은 깨끗하고 모래는 부드럽다. 해녀들이 물질로 잡은 전복, 성게 등 자연산 해산물도 여름철 입맛을 돋운다. 효자도는 안면도 영목에서 2㎞ 떨어진 섬으로 대천항에서 25분 거리다. 빠른 천수만 물살이 만든 몽돌 해변이 있고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 해수욕과 야영 모두를 즐길 수 있다. ‘연기에 가린 듯 아득하다’는 뜻의 외연도는 충남 최서단 유인도로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곳이다. 동백나무 등 천연기념물 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울창하고 기암괴석이 많다.# 낚시천국 도비도… 숲속 힐링 난지도 당진시에 있는 도비도는 대호방조제가 건설되면서 육지와 연결된 섬으로 낚시와 조개잡이를 할 수 있다. 야영하는 데도 괜찮다. 도비도에서 배를 타고 30분쯤 가면 난지도가 나온다. 숲속 산책로가 인기다. 올해는 하루 3만원 안팎 하는 캠핑장도 문을 열었다. 계곡은 서산시 용현계곡이 눈에 띈다. 가야산의 계곡으로 길이가 5㎞에 이른다. 물이 풍부하지만 깊지 않아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나무는 울창하다. 이 계곡에 국보 84호 서산마애삼존불이 있어 감상할 수 있다.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불상의 얼굴이 온화하고 부드러워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 계곡 옆에는 또 백제시대 대사찰로 추정되는 보원사지, 즉 절터가 5층 석탑과 함께 남아 있다. 보령시 명대계곡은 오서산 동남쪽 기슭을 타고 내려온다. 나무가 빼곡하고, 물은 맑고 차다. 대문바위 등 기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적잖고 은폭동폭포 등도 있어 피서를 만끽할 수 있다. 대둔산 자락을 흐르는 논산시 수락계곡은 이미 널리 알려진 계곡이다. 곳곳에 화랑·선녀폭포 등 폭포가 있다. 정상까지 등산도 할 수 있다. 풍경이 아름답고 주변에 관촉사, 계백장군묘 등 관광지도 많다.# 백제 숨결 느끼며 부여 연꽃 축제 논산과 인접한 부여군에서는 15일까지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서동요’의 주인공 백제 무왕이 선화 공주를 위해 만들었다는 국내 최초 인공연못 궁남지에 핀 연꽃의 향연이 장관이다. 3년 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낙화암·고란사의 부소산성과 국보 287호 백제금동대향로가 출토된 능산리 절터 등 옛 백제 수도 유적의 관광을 곁들일 수 있다. 롯데아울렛에서 쇼핑도 가능하다. 조한영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여와 인접한 서천에는 춘장대 해수욕장에다 시원한 실내에서 열대, 사막, 지중해, 극지 등 기후대별 지구 생태계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국립생태원이 있다. 자녀 생태교육 장소로 이만 한 곳이 없다”고 자랑했다. 국립생태원은 야외에 습지생태원과 한반도숲도 갖추고 있다. 길영식 관광마케팅과장은 “바닷가를 따라 만든 태안 해변길(원북면 학암포~안면도 영목 간 100㎞)도 있다.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때 방제작업하면서 난 길을 둘레길로 만들어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글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사진 충남도 제공
  • 구구단 세미나 세정 “MV 촬영 중 통참치 직접 잡아” 에피소드 공개

    구구단 세미나 세정 “MV 촬영 중 통참치 직접 잡아” 에피소드 공개

    구구단 세미나 세정이 신곡 ‘샘이나’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는 구구단 유닛 세미나의 싱글 앨범 ‘SEMINA’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구구단 세미나 나영은 “타이틀곡 ‘샘이나’ 뮤직비디오는 여름 콘셉트에 맞게 발리에서 촬영했다. 해외에서 찍는 건 처음이라 낯설었다. 해외라 그런지 풍경이 너무 예뻤다. 뮤직비디오가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구구단 세미나 세정은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세정은 “제가 서핑을 배워본 적이 없는데, 뮤직비디오 장면 중 서핑하러 나가서 참치를 잡아오는 부분이 있었다. 서핑도 고난도였는데, 참치가 모형이 아니라 진짜 통참치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처음에는 무서워서 어떡하나 했는데 잡아보니 생각보다 많이 무거웠다. 큰 참치를 직접 만날 수 있게 돼 좋았다”며 해맑게 웃었다. 한편, 구구단 세미나는 이날 오후 싱글 앨범 ‘SEMINA’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샘이나’로 각종 음악 활동에 돌입한다. 타이틀곡 ‘샘이 나’는 작곡가 멜로디자인과 킵루츠, 팬시네이팅이 공동 작곡하고 미나와 김지향이 함께 가사를 썼다. 블루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곡으로 좋아하는 상대에게 고백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하철 문에 매달린 채 목적지 가는 남성

    지하철 문에 매달린 채 목적지 가는 남성

    지하철을 타고 가는 편리한 방법 대신 지하철 문에 매달려 가는 위험천만한 방법을 선택한 남성이 화제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한 남성이 지하철 바깥문에 매달려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사건은 지난 금요일(6일) 오전 8시 30분쯤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열차에서 발생했다. 영상에는 출발하는 열차 바깥으로 한 남성이 문에 매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열차가 속도를 내지만 이 남성은 오히려 문을 꼭 붙잡고 몸을 고정시킨다. 이어 열차가 터널을 지나면서 빛이 사라져도 남성은 문에 매달린 채 움직이지 않는다. 남성의 무모한 모습에 열차 안에 있던 한 여성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헤드폰을 쓴 남성은 휴대전화를 보느라 자신의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나는지 인식조차 못 한다. 열차가 다음 정거장에 도착하자, 남성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무심히 걸어가 버리면서 영상은 마무리된다. 남성의 행동은 일명 ‘트레인 서핑(train surfing)’으로, 열차가 달릴 때 매달려서 서핑을 타는 등의 묘기를 부리는 행위다. 미국 교통 당국에 따르면, 1989년 이후로 최소한 15명이 트레인 서핑 행위로 사망했다. 사진·영상=Newsic/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치맥으로 시원한 출발… 가즈아! 대구 여름축제 속으로

    치맥으로 시원한 출발… 가즈아! 대구 여름축제 속으로

    ‘폭염의 도시 대구에서 여름 축제를 즐기세요.’ 대구 치맥페스티벌과 대구포크페스티벌, 대구국제호러연극제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잇따라 열린다. 치맥은 치킨과 맥주의 합성어다. 축제에 빠지다 보면 무더위는 어느 순간 잊게 된다.●욜로와 ‘대구치맥페스티벌’ 8일 대구시에 따르면 가장 먼저 여름 축제의 테이프를 끊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이월드,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 등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로 자리잡은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슬로건으로 ‘YOLO(욜로)와! 치맥의 성지 대구로~’로 정했다. 올해는 관람객 참여에 중점을 둔 ‘체험형 공간’을 대폭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축제상품 다양화, 방문객 편의시설과 대학생 등 젊은층 참여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5개의 체험테마 공간을 마련해 운영한다. 먼저 메인 행사장인 두류야구장은 즐거움과 편의성이 확대된 완벽한 클럽 테마 공간으로 조성된다. 다시 말해 이곳을 2030 메인 관람층을 위한 특화된 프리미엄 치맥클럽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인조잔디나 편의시설 같은 쾌적한 공간을 갖추는 것은 물론 돌출형 중앙무대, 스탠딩존 맥주바 등을 만들었다. 한여름 무더위를 막아줄 미세 분무형 냉각장치를 식음료 테이블 옆에 설치해 쾌적성을 높였다. 특히 치맥클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반영해 무대 공연을 관람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에 프리미엄 라운지를 설치했다. 여기에서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그 대신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입장객에게는 다양한 식음료와 치맥을 무제한 무료로 제공하고 서빙 등의 특별한 서비스도 한다. 입장료는 4인 기준으로 30만원이고 예약제로 운영된다. 두 번째 테마공간은 2·28기념탑 주차장에 마련된다. 무더위를 해소하는 이색 아이스 카페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구에는 차가운 물과 드라이아이스를 설치해 들어오는 순간부터 시원함을 느끼도록 했다. 시원한 음료와 맥주를 마시는 공간과 일반적인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을 각각 조성해 취향에 맞게 즐기도록 했다. 맨 앞에는 초청 가수 등이 공연하는 무대를 조성해 보는 즐거움도 더할 수 있게 했다. 아이스 카페에는 다양한 수제맥주 업체들이 참여한다. 시민들은 수제맥주를 마셔 보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세 번째는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에 마련된 치맥비치다. 물놀이하며 치킨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에어서핑보드나 에어슬라이드를 타고 수영도 할 수 있다. 이곳에 들어가려면 프리미엄 라운지같이 입장료를 내야 한다. 1인당 9900원을 내면 입장과 함께 맥주 1캔을 준다. 가족, 연인, 친구들이 편안히 앉아 음악를 즐길 수 있는 두류공원야외음악당이 네 번째 테마공간이다. 그동안 행사에서 무대공연장으로 활용됐던 야외음악당은 무대와 잔디 식음공간의 거리가 200m나 돼 무대 앞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는 공연 관람이 어려웠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극소수만을 위한 무대공연을 과감히 정리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잔디 영화관 테마공간으로 변화시켰다. 1일 1회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와 축제 홍보영상 등이 상영된다. 수입맥주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맥주광장’도 조성된다. 마지막으로 행사장을 연결하는 거리를 놀이공원과 같은 테마공간으로 조성했다. 각 거리를 5개로 나눠 특색 있게 변화시켰다. 2·28주차장 옆 거리는 치맥페스티벌만의 특색을 담은 참여형 게임을 하는 곳으로, 관광정보센터~야외음악당 진입로는 다양한 이색 포토존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게임을 즐기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2·28기념탑 앞과 관광정보센터 옆은 지역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공간으로, 관광정보센터~야외음악당진입로는 예술작가들의 창작 수공예품 전시 및 판매 공간으로 조성했다. 치맥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청년 참여가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행사 성공 여부가 가려지는 만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라이브 방송 등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외지 관람객을 위한 사전 예약 공간도 신설하고 치킨 300여 마리가 들어가는 대형 치킨박스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대구치맥페스티벌은 2016년과 지난해 100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대구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대구시민이 뽑은 시정 베스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처럼 수십개 나라의 문화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글로벌 축제로 만드는 게 목표다. 김범일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시민과 관람객이 보고 마시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올해는 글로벌 축제로의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100년 축제를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감성 충전 ‘대구포크페스티벌’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오는 27~29일 사흘간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국내 최정상 포크 뮤지션이 들려주는 주옥같은 멜로디를 즐길 수 있다. 첫날인 27일에는 강산에, 로이킴, 자탄풍, 채환, 김종환이, 28일에는 조관우, 정훈희, 정동하, 임지훈, 소리새, 딕패밀리가, 29일에는 사랑과평화, 김목경, 김학래, 백영규, 남궁옥분, 송창식, 함춘호 등이 출연한다. 참가 가수는 모두 90여명에 이른다. 공연은 3일 동안 메인 무대인 두류야외음악당을 비롯해 서브 무대인 김광석 콘서트홀, 수성못 동편데크, 동대구역 광장 등에서 열려 한여름 밤 폭염으로 푹푹 찌는 대구시를 포크음악으로 물들인다. 대구시 곳곳에서는 버스킹 공연도 열린다. 28일 오후 4시에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포크노래자랑이 예정돼 있다. 전국에서 몰린 아마추어 포크송 가수 100여명을 물리치고 본선에 오른 20개 팀이 자웅을 가리는 결승전이 볼만하다.●오싹한 여름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 여름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대국국제호러페스티벌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대구스타디움 서편시민광장과 시내 소극장 등에서 열린다. 귀신, 죽음, 신들림 등을 소재로 했다. 대구스타디움 광장에서는 일본, 중국, 필리핀, 체코 등 해외 초청작이 매일 공연된다. 국내 7개 극단의 호러연극 작품은 대구시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또 호러와 정보기술(IT)이 연계된 다양한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앱)을 볼 수 있는 호러정보기술체험관이 문을 열고, 귀신의 집, 귀신과 함께하는 게임존, 좀비 포토존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 등을 위한 체험 코너를 대폭 확장해 마술과 과학을 통한 교육적 학습 효과까지 체험할 수 있는 호러마술체험존이 꾸며진다. 한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EDM 파티는 대구 도심클럽 유명 DJ를 초청, 귀신들과 광란의 댄스파티로 대구스타디움 특설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좀비를 피해 달리며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좀비런’은 벌써부터 신청자가 몰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스타디움 광장에 대규모 분장 부스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분장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호러라는 독창적인 테마를 활용해 코미디,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디자인 화려… 여름 내음 ‘물씬’

    디자인 화려… 여름 내음 ‘물씬’

    하이트진로가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여름 한정판인 ‘썸머 에디션 72’(summer edition 72)를 지난 12일 선보였다. 여름을 상징하는 다양한 아이템을 모티브로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썸머 에디션 72는 여름, 페스티벌, 열정 등 3가지 테마 아래 72종의 각기 다른 라벨 디자인이 ‘아트 컬렉션’ 형태를 이룬다. 해변, 파도, 선글라스, 서핑, 수영복, 파도, 아이스 등 여름을 대표하는 아이콘을 자유롭고 화려하게 표현했다. 브랜드 로고를 제외한 디자인 요소의 일관성을 없애고 컬러, 패턴 등은 통일성을 유지했다. 특히 이번 에디션에는 소비자 대상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도 포함됐다. 지난 3월 소비자 소통 확대의 일환으로 진행한 공모전에서 최종 당선된 천민정 씨의 작품이 이번 에디션에 반영됐다. 썸머 에디션 72는 500㎖ 병 제품에만 적용, 전국 유흥주점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필라이트 후레시’를 선보였다.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강화한 이 제품은 뛰어난 제품력과 가성비에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더했다. 필라이트 후레시는 100% 국내 보리를 사용하고 하이트진로만의 ‘후레시(FRESH) 저온숙성공법’으로 만들어 시원하고 상쾌한 맛을 높였다. 기존 ‘필라이트’가 아로마홉을 사용해 풍미를 살렸다면 필라이트 후레쉬는 최적화된 홉 배합으로 향과 잔미를 최소화했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며,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블루 컬러를 적용해 시원함을 강조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포토] ‘2018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비키니 몸매 대결

    [포토] ‘2018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비키니 몸매 대결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수영복을 입고 촬영하는 모습이 22일 공개됐다. 대명리조트는 지난 20일 강원 홍천군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에서 ‘2018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무대에 오를 후보자 32명의 수영복 프로필 촬영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후보자들은 개인별 프로필, 그룹별 단체 사진과 리얼리티 방송 촬영을 했다. 후보자 32명을 4개 조로 나눠 서핑마운트 파도풀, 슈퍼부메랑고, 자이언트워터플렉스, 호수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수영복 몸매를 드러내며 매력을 발산했다. 사진=대명리조트 제공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솔향을 마신 …듯 바다를 마신 듯… 청량 힐링 한잔

    솔향을 마신 …듯 바다를 마신 듯… 청량 힐링 한잔

    코는 눈보다 예민한 신체 기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코끝을 두드리는 솔향에서 강원 강릉에 다다랐음을 먼저 알아차립니다. 그 뒤에야 ‘솔향강릉’이라는 슬로건과 울울창창한 솔숲이 눈에 들어옵니다. 지천으로 소나무가 자라는 강릉에서도 솔향이 유난히 짙은 곳이 있습니다. 강문해변을 시작으로 송정해변을 지나 안목해변 근처까지 이어지는 3.5㎞ 길이의 솔숲입니다. 걷는 내내 푸른 소나무와 아스라이 들려오는 파도 소리가 여행자의 길동무가 돼 줍니다. 숲에 고인 향기는 땅거미가 내리고 나면 더욱 또렷해집니다. 어둠이 주변의 부산스러움을 덮으면 소나무의 곧고 휜 실루엣도 더욱 두드러지지요. 나무 사이로 비치는 자동차 불빛을 호롱불 삼아 초여름 밤, 솔숲을 자분자분 거닐어 봅니다.강릉 바닷가 지근거리에 고요한 솔숲이 숨어 있다. ‘숨어 있다’는 단어를 쓴 건 솔숲을 찾아가는 길이 멀고 험해서가 아니다. 솔숲이 제 모습을 훤히 드러내고 있음에도 흘낏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강문해변, 송정해변, 안목해변 근처를 일직선으로 잇는 솔숲은 한 걸음 한 걸음 공들여 걸을 가치가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게 솔숲이라지만 시종일관 푸르른 동해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솔숲은 흔치 않다. 솔숲은 낮에도 좋지만 밤에 걷는 호젓함도 빼어나다. 여름밤 산책의 낭만이 강문해변과 송정해변 뒤 솔숲에 ‘숨어 있다’.●초여름 솔숲 한 걸음… 혼자일수록 호젓, 느릿할수록 짙어지는 솔향 3.5㎞의 솔숲 길은 쉬엄쉬엄 걸어 1시간 20분이면 충분하다. 강문과 송정, 두 해변 중 어느 곳에서 출발해도 큰 차이는 없지만 효율적으로 움직이려면 강문해변을 시작점으로 삼는 편이 낫다. 송정해변까지 솔숲을 따라 걷고 남쪽으로 1.5㎞만 더 내려가면 안목해변의 강릉 커피거리에 닿을 수 있어 반나절 산책 코스가 완성된다. 어스름이 내리기 시작하는 저녁, 솔숲에 들어서자마자 잠들었던 오감이 기지개를 켠다. 솔향이 시큰하니 다디달다. 한낮의 들뜬 열기가 가라앉을수록 숲의 향기는 더욱 짙어진다. 소나무 군락은 짙은 수묵담채화 같기도 하고 제멋대로 휘고 꺾인 줄기가 기기묘묘한 추상화 같기도 하다. 다섯 발자국. 나무와 나무 사이의 거리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뿌리를 내린 소나무들이 사방으로 끝 간 데 없이 펼쳐진다. 구간을 나눈다거나 어느 한 지점을 짚는 것이 이곳에선 어리석게 느껴진다. 걸어도 걸어도 어둑한 초록의 숲이 무한히 반복될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히기에. 꺼칠꺼칠한 소나무 기둥에 손을 대보기도 하고, 솔방울을 오독오독 밟으며 걷는 재미도 느낀다. 몇 걸음만 가면 바다다. 소나무 사이로 짙푸른 수평선이 조각조각 눈에 들어온다. 솔숲길은 대개 바다에 가까운 쪽과 마을에 가까운 쪽, 두 갈래의 오솔길로 나뉜다. 어디를 걷든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청량한 솔향이 뒤섞여 몸과 마음이 시원하다. 깜깜한 밤에 숲을 걷는다고 겁을 낼 필요는 없다. 어두워도 넘어질 걱정 없는 순한 흙길인 데다가 도로변의 가로등이 훤하고 더위가 한풀 꺾인 뒤 운동하는 시민들이나 손 잡고 산책하는 연인들도 자주 볼 수 있다. 솔숲의 호젓함을 느끼려면 혼자일수록 좋다. 친구와의 대화, 이어폰에서 흐르는 음악, 눈을 피곤하게 하는 휴대전화 화면…. 이곳에서만큼은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어둠에 스며들어 느릿느릿 걷는 기쁨을 만끽하기를. 솔숲은 해안가를 따라 기다랗게 조성돼 있다. 이곳 소나무는 해안가에 사는 소나무라고 해송, 잎이 곰처럼 억세다고 곰솔, 수피가 검은색을 띠어 흑송이라고도 불린다. 해안에 빼곡한 소나무는 방풍림 역할을 한다. 그 증거로 모래사장에 가까운 나무들은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느라 몸통이 사선으로 휘었다. 6월 무렵에는 솔숲 모래땅에 연분홍 꽃이 오종종하게 피어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해안가에서 자라는 갯메꽃이다. 갯메꽃, 갯그령, 갯방풍 등 바닷가에 사는 식물은 모래땅 속으로 깊숙이 뿌리를 내려 해안 침식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인생샷 한장… 강문해변 반지 프러포즈, 송정해변서 숨은 낭만찾기 솔숲에 마음을 빼앗겼다 한들 바닷가를 쌩하니 지나치기엔 아쉽다. 강문해변은 ‘SNS 업로드용’ 해변으로 진화 중이다. 모래사장을 따라 조성된 액자형, 반지형 포토존은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며 사진 찍는 이들로 붐빈다. 액자 포토존에서 모래사장으로 내려오면 오른쪽에 반달처럼 둥근 해안선이 한눈에 잡힌다. 송정해변이라는 지명은 소나무에서 연유한다. 고려 제27대 왕인 충숙왕(1294~1339)의 부마 최문한이 소나무 여덟 그루를 이곳에 심어 팔송정이라 불리다가 추후 송정(松亭)이 됐다고 전해진다. 송정해변은 주변 해변에 비해 인적이 드물다. 최근엔 패러글라이딩과 카이트 보딩이 푸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카이트 보딩은 거대한 연을 줄로 연결해 허리에 묶고 서핑하는 스포츠다. 연에 몸을 맡기고 수면을 미끄러지는 쾌감을 느끼려 송정해변을 찾아오는 젊은이들이 느는 추세다. 송정해변 쪽 국군송정콘도 맞은편(송정동 산 1-4)은 사진을 남기기 좋다. 몸통이 가는 소나무, 그 사이로 가득 찬 바다에 사람까지 더해지면 구도가 꽤 그럴싸하다.●카페거리서 바다 한잔… 여름밤 버스킹에 파도소리가 코러스 밤의 솔숲을 지나면 불빛이 반짝이는 카페거리가 여행자를 반긴다. 북쪽 안목해맞이공원부터 남쪽 안목해변주차장까지 약 500m의 거리에 스무 곳 남짓의 카페가 나란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커피 한잔 마시고 가야지.” “우리 어느 카페로 가지?” 커피를 대화 주제로 삼는 일은 이 거리에서 너무나 익숙하다. 지금부터 40여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1980~90년대 강릉항이 안목항이던 시절, 이곳에 늘어섰던 커피 자판기 30여대는 강릉카페거리의 출발점이 됐다. 시간이 흐르며 자판기 자리에 카페가 들어섰지만 여태 남아 있는 커피 자판기도 있다. 초창기 ‘안목 길 카페’의 아날로그한 멋을 느끼고 싶다면 자판기에서 종이컵 커피를 뽑아 들고 모래사장을 거닐어도 좋겠다.카페는 대부분 2, 3층 야외 테라스를 갖췄다. 덕분에 바다를 마주하며 커피를 마시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어느 곳이든 풍경은 보장하니 각자의 커피 취향에 맞는 카페를 고르면 된다. 할리스커피는 강릉항 끄트머리에 있어 때를 맞추면 울릉도로 향하는 배를 볼 수 있고, 산토리니커피는 카페거리에서 처음으로 핸드드립을 시작했으며, 엘빈은 커피뿐 아니라 과일이 듬뿍 올라간 타르트로도 이름이 났다. 여름밤에는 버스킹을 하는 이들의 음악이 더욱 낭만적으로 만든다. 버스커들에겐 바다와 합주할 영광이 주어진다. 뒤척이는 파도 소리가 노래의 코러스가 되고,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음악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며 여름밤이 깊어 간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사진 허승범 ■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동해고속도로(삼척~속초) 강릉분기점을 지난다. ‘주문진, 경포, 강릉과학산업단지’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사임당로를 따라간다. 경포오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난설헌로와 창해로를 따라가면 강문해변이다. 지난해 6월 전 구간이 개통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맛집:폴앤메리버거(653-2354)는 강문해변에서 유명한 수제 버거집이다. 고소한 잡곡 빵에 두툼한 소고기 패티, 토마토, 양상추 등을 높이 쌓아 올려 두 손으로 꾹 누른 후 잘라 먹어야 한다. 초당순두부마을은 강문해변에서 차로 4분,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다. 이곳 식당들은 바닷물을 간수로 쓰고 국산 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원조초당순두부(652-2660)는 슴슴한 순두부전골, 동화가든(652-9885)은 칼칼한 짬뽕순두부를 낸다. →잘 곳:강문해변에서 걸어서 10분 남짓 거리의 세인트존스경포호텔(660-9000)은 수영장과 반려견 보호 시설을 갖췄다. 솔숲 중간의 아비오호텔(640-6900)은 솔숲과 바다를 내려다보며 눈의 피로를 풀 수 있다.
  • [여기는 남미] “경전철 탔다가 익사할 뻔”…멕시코 곳곳서 태풍피해

    [여기는 남미] “경전철 탔다가 익사할 뻔”…멕시코 곳곳서 태풍피해

    경전철을 타고 가던 승객들이 하마터면 수장될 뻔했다. 멕시코 제2의 도시 과달라하라에서 벌어진 일이다. 1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열대성 태풍 '버드'가 강타하면서 과달라하라에선 지난 주말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여기저기에서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면서 쓰러지고 하천이 범람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경전철 침수는 특히 아찔한 사고였다. 과달라하라의 경전철 1호선은 이날 데르마톨로히코역 인근에서 완전히 물에 잠겼다. 경전철이 출발할 때만 해도 예상하기 힘든 사고였다. 문제는 경전철이 이미 상당히 물이 차오른 경사진 구간으로 접어들면서 발생했다. 경사진 길을 따라 내려가던 경전철은 바퀴가 잠길 정도로 침수된 구간에 들어섰다. 기관사는 침수된 구간을 통과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 뒷걸음치기 시작했지만 경전철은 빠져나오지 못했다. 줄기차게 비가 내리면서 순식간에 물은 경전철의 창문 높이까지 불어났다. 당시 경전철에 타고 있던 승객은 약 90여 명. 열차 안으로 물이 흘러들면서 승객들은 의자 위로 대피했지만 물은 승객들의 발을 적시고 있었다. 한 승객은 "문득 영화 타이타닉이 머리를 스치고 지났다"면서 "경전철을 타고 가다가 이런 상황을 만날 줄은 정말 몰랐다"고 말했다. 급기야 승객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열차에서 빠져나간다고 안전지대는 아니었다. 현지 언론은 "당시 밖엔 최고 3m까지 물이 찬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경황없이 열차에서 빠져나오는 승객들을 구한 건 서핑보드와 물놀이기구 등을 갖고 달려온 주민들이었다. 한 여자승객은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데 한 남자가 서핑보드에 태워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었다"면서 "용감한 주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큰 인명피해가 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열대성 태풍 '버드'는 1급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 현지 언론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시속 40~60km 강풍이 불면서 나야리트, 할리스코, 콜리마 등에 폭우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레포르테인디고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떠나요~더, 특별하게…너도나도 짐싸는 예능

    떠나요~더, 특별하게…너도나도 짐싸는 예능

    TV를 켜자 카리브해 푸른 바다가 넘실댄다. 채널을 돌리니 아라비아 사막의 열기가 훅 끼쳐 온다. 여행예능 전성시대다. 방송사마다 간판으로 내건 것을 넘어 많게는 한 방송사에서 3개씩 방영되기도 한다. 여행예능에 탐험과 생존을 결합한 ‘거기가 어딘데??’(KBS2)와 여행예능 붐의 원조 격인 ‘꽃보다 할배’(tvN) 새 시즌의 합류로 올여름 여행예능 전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워질 전망이다.‘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세계테마기행’(EBS) 등 정통 여행프로그램을 제치고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여행예능이 대세가 된 것은 2013년 ‘꽃보다 할배’ 등장부터다. 국내여행을 소재로 한 ‘1박 2일’(KBS2) 나영석 PD가 케이블로 옮기면서 원로배우들의 해외여행이라는 아이템을 꺼내 들었다. ‘꽃보다 할배’ 시리즈에 이어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도 시청자를 끌어모았고 여행예능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여행예능 범람은 해외여행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해외출국자 수는 74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추세면 올해 해외출국자 수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의 2649만명을 넘어 30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예능이 쏟아지면서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한 차별화는 필수 전략이 됐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리얼리티 예능이 대세가 되면서 미션을 부여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수 있는 여행예능이 각광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행예능을 제작할 때 가장 어려운 건 장소 선택”이라며 “식상함을 탈피하기 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장소를 개척하고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다”고 분석했다.독특한 여행지 선정 사례로는 지난 27일 종영한 ‘오지의 마법사’(MBC)가 대표적이다. 출연자들은 조지아, 러시아 캄차카, 호주 태즈메이니아 등 한국 관광객들에게 아직은 낯선 곳을 여행했다. 지난 3월 시작한 ‘선을 넘는 녀석들’(MBC)은 주로 한 나라에서 촬영하던 기존 여행예능과 달리 국경을 맞댄 두 나라를 오가며 역사·문화·예술 등을 비교한다. 포맷도 다변화됐다. ‘배틀 트립’(KBS2)은 각기 다른 여행지로 떠난 두 팀의 여행기를 번갈아 보며 승패를 가리는 대결 구도로 2년 넘게 이어 가고 있다. ‘뭉쳐야 뜬다’(JTBC)는 자유여행 위주이던 기존 틀을 깨고 패키지 여행만의 재미를 담았다. 지난 2월 시작한 ‘하룻밤만 재워줘’(KBS2)는 배낭여행자들의 카우치 서핑을 예능으로 풀어냈다. ‘짠내투어’(tvN)는 한정된 예산으로 알찬 여행일정을 짠다.최근에는 여행에 다른 요소들을 결합한 ‘하이브리드’가 늘고 있다. 1일 첫 방송되는 ‘거기가 어딘데??’는 ‘여행예능이 아니다’라는 홍보문구를 내걸었다. 아라비아의 사막을 가로지르는 여정을 예능으로 풀어내면서 여행보다 탐험에 방점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버스킹 공연을 소재로 여행과 음악을 결합한 ‘비긴 어게인’(JTBC)이 시즌2로 방영 중이고, 지난 3월 종영한 ‘윤식당2’(tvN)는 여행과 요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즌3 제작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예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오는 29일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 그리스 편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던 ‘꽃보다 할배’ 시리즈가 3년 만에 부활하면서 시청자들의 여행예능 선택폭이 더 넓어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올해 최고의 유럽 여행지는?…론리플래닛 ‘베스트10’ 공개

    올해 최고의 유럽 여행지는?…론리플래닛 ‘베스트10’ 공개

    올해 최고의 유럽 여행지는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 로마냐주(州)가 차지했다. 미국 CNN 등 외신은 최근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론리플래닛이 선정해 발표한 ‘올해 최고의 유럽 여행지 상위 10곳’의 목록을 소개했다. 유럽 최고의 여행지 상위 10곳은 여행 전문가들로 구성된 론리플래닛 편집부가 매년 선정하는 것으로, 올해는 특히 관광객이 붐비지 않는 숨겨진 명소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1위의 영예를 안은 에밀리아 로마냐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인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가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주도 볼로냐는 라구 소스와 파르마 햄, 발사믹 식초 그리고 파르메산 치즈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맛의 발상지로, 지난해에는 세계 최대 음식 테마파크인 ‘피코 이탈리 월드’가 개장하기도 했다. 그다음으로는 스페인의 보물로도 불리는 칸타브리아주(州)가 2위를 차지했다. 이곳에는 세계 최고의 서핑 장소 중 하나인 산 비센테 데 라 바르케라가 있다. 3위에는 네덜란드 북부 프리슬란트주(州)가 올랐다. 주도 레이우아르던은 유럽 문화의 도시로 유명하다. 4위는 10년 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가 올랐다. 코소보 공화국의 제2 도시 프리즈렌은 ‘도쿠페스트’ 같은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다수 개최되며, 라호벡은 와인산지로 유명하다. 5위에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가 선정됐다. 이곳은 라벤더밭과 올리브 나무숲이 끝없이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다. 6위는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 도시 던디가 선정됐다. 올해 런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의 새로운 분관이 이곳에 개장하는 등 새로운 문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7위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에 있는 낙소스섬과 아모르고스섬 사이에 있는 ‘작은 키클라데스’로 불리는 8개의 섬이 차지했다. 여기에는 이라클레이아섬과 케로스섬, 도누사섬, 시노우사섬, 아노코우포니시섬, 카토코우포니시섬, 아노안티케리섬, 그리고 카토안티케리섬이 들어간다. 8위에는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가 올랐다. 이곳에는 ‘우주피스’라는 예술인 마을이 있는데 예술가들이 독립을 선언해 우주피스 공화국이라고도 불린다. 9위는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산지로 이탈리아 국경 근처에 있는 비파바 밸리가 차지했다. 이곳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진짜 숨겨진 명소라고 한다. 끝으로 알바니아의 수도 티라나가 10위에 올랐다. 이곳은 화려한 색상의 건물들로 배낭 여행객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하다. 사진=vvoennyy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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