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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백·삼나무 자박자박 숲길, 명상·반신욕 느긋느긋 힐링…붉은 노을 온몸 감싸고 입안 가득 맛이 춤추고

    편백·삼나무 자박자박 숲길, 명상·반신욕 느긋느긋 힐링…붉은 노을 온몸 감싸고 입안 가득 맛이 춤추고

    우리나라 남쪽 끝, 볕으로 가득한 곳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세종 때 흥양(興陽)이라고 불렸던 전남 고흥(高興)군은 쪽빛 바다와 깊숙한 산, 그리고 그곳에서 나는 산해진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고흥은 많은 섬을 품고 있는데 그중 ‘바람에 날리는 비단 같은 섬’이라는 나로도(羅老島)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우주선을 발사했던 우주센터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주 도시가 된 고흥에는 가게 이름에 심심치 않게 ‘우주’가 붙습니다. 자연과 우주, 이 오묘한 조화는 고흥이란 곳을 더욱더 흥미롭게 만들어 줍니다. 남쪽 끝에 있어 계절이 더딘 곳, 늦가을 고흥에서 보낸 1박 2일 동안 마음도 배도 불룩해졌습니다. 바다와 뭍에서 나는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남도의 맛은 그야말로 진귀하고 풍성했습니다. 올해 말 고흥~여수 연륙·연도교를 개통, 고흥에선 2020년을 고흥방문의 해로 지정했습니다. 여행자를 맞이하기 위해 관광지는 물론 먹을거리를 진수성찬으로 차려놨습니다. 걸을수록, 먹을수록 치유되는 곳, 고흥은 힐링을 위한 도시입니다.●봉래면에는… 우주기지·봉래산이 자리하고 예부터 고흥은 우리나라 남쪽 끝에 불가사리나 오이꽃 모양으로 붙어 있었다. 바다를 품고 있는 도시는 해수욕장이 손꼽히는 관광명소지만, 고흥에서 더 인상 깊었던 곳은 산이다. 생김도 즐기는 방법도 각양각색인 산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산 정상에서 한눈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 또한 놓칠 수 없는 미경(美景)이다. 고흥군 봉래면 나로도에는 세계에서 열세 번째로 세운 우주 기지가 있다. 두 차례 나로호 발사 실패를 뒤로, 2013년 1월 30일에 성공적으로 나로호가 우주에 쏘아 올려졌다. 나로도에는 로켓, 인공위성, 우주 공간 등을 소재로 전시 공간으로 꾸민 나로우주과학관이 있다. 또 비행사 훈련체험, 무중력 우주 적응 등의 우주과학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국립청소년우주센터가 자리한다.나로도에서는 봉래산(蓬萊山)을 빼놓을 수 없다. 봉래면 외나로도에 있는 봉래산은 완만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피면 뾰족한 나무들이 삐죽삐죽 서 있다. 무려 3만 그루에 이르는 편백과 삼나무다. 산 정상엔 봉화대와 다도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다.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숲의 깊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숲은 오랫동안 감춰져 있었지만, 나로우주센터가 들어서면서 조금씩 알려졌다. 높이 20m 이상의 편백과 삼나무가 쭉쭉 뻗어 있다. 두 나무의 모양은 비슷한데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잎 모양을 관찰하는 것이다. 삼나무의 잎은 짧은 바늘 모양으로 날카롭지만 편백의 잎은 부드럽다. 편백은 일본의 ‘히노키’ 욕탕의 재료와 트리로 사용하는 요긴한 나무이기도 하다. 나무 중에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생기는 것 역시 편백이다. 1.7㎞에 이르는 편백과 삼나무 숲길은 산책하기 좋다. 걷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면역력을 강하게 해준다.●포두면·영남면에는… 마복산·팔영산이 솟아 있고 포두면에 있는 마복산(馬伏山)은 말이 엎드려 있는 형상이라 해서 붙여졌다. 온갖 기암괴석으로 이뤄져 있는데 물개바위, 거북바위 등 많은 동물이 바위로 멈춰 있는 재미있는 산이다. 바위가 많아 소개골산(少皆骨山)이라고도 불린다. 해재에 주차한 뒤, 다소 험한 바위를 딛고 꼭대기까지 오른다. 20분 내외면 닿을 수 있는데 탁 트인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져 있다. 바위를 딛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까지 하다. 시선을 멀리 두면 부드러운 다도해 풍경이 넘실거린다.영남면에 자리한 팔영산(八影山) 편백 치유의 숲도 가볼 만하다. 팔영산은 성주봉을 중심으로 유영봉, 칠성봉 등 8개 봉우리가 솟아 있는 고흥 제1경이다. 유럽에서 즐기는 생활체육인 노르딕워킹 코스가 마련돼 있다. 워킹은 양손에 폴을 잡고 걷는 노르딕 스키 활주법으로 체중이 분산돼 오래 걸어도 무릎관절에 부담이 적다. 노르딕워킹에 필요한 폴은 센터에서 빌릴 수 있으며 초급부터 고급까지, 소요되는 시간별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워킹 후에는 치유센터에서 노곤한 몸을 풀어 보자. 유자와 편백, 석류탕으로 나뉜 수(水)치유실은 산을 바라보며 느긋하게 힐링하기 좋다. 반신욕과 온열실(고온체험실)도 있다.●서정이 감도는 일출과 일몰 고흥에서의 일정은 해 뜨기 전부터 어둑해질 때까지, 하루를 꽉 채운다. 일출 명소로는 영남면 남열리를 꼽는다. 절벽 끝에 우뚝 솟아 있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드넓은 다도해를 배경으로 나로호 발사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전망대 근처에는 다랭이논과 몽돌 해안이 자리한다. 사자의 형상을 닮은 사자바위의 이빨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액운을 막아 주고 좋은 일이 생긴다고 전한다. 고운 모래가 깔린 드넓은 백사장, 남열해돋이해수욕장에서도 환상적인 일출을 볼 수 있다. 남열해돋이해수욕장은 숨겨진 서핑 스폿으로 파도가 제법 세서 서핑 고수들이 알음알음 찾는다.일몰 명소는 동일면에 있는 형제섬이다. 이 섭정마을 해변엔 두 개의 섬이 떠 있는데, 이 사이로 지는 해가 황홀하다. 평화로워 보이지만, 조선 시대 때부터 전해 오는 슬픈 이야기가 스며있다. 조선 20대 경종 때, 소론이 노론을 숙청했던 ‘신임사화’ 당시 노론의 대신이었던 좌의정 이건명이 형제섬 인근에 유배된다. 그는 형제섬이 썰물 때 육지와 이어지는 것을 보고 자신의 처지를 이입해 언젠가 사면될 거라는 희망을 품게 되지만 60세에 참형됐다. 그 당시 노론 대신이었던 사촌 이이명도 남해에 유배됐는데, 서로를 그리워하며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다. 두 개의 섬이 사촌 형제가 손을 잡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형제섬’이라 불리게 됐었다. 일몰로 아름다운 해변을 더욱더 애잔하게 만들어 주는 이야기다. 차로 5분 거리에 이건명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덕양서원(전남 문화재자료 제53호)이 자리한다.●맛봐야 할 고흥의 별미 삼치·황가오리 맑은 바다와 기름진 땅을 품고 있는 고흥은 싱싱한 식재료가 넘쳐난다. 10~2월까지는 삼치를 회로 즐기기 좋은 시기다. 고흥에서도 나로도에서 잡아 올린 삼치를 최고로 친다. 이 근방엔 일제강점기부터 풍어기에 열리는 시장인 파시로 북적였다. 겨울에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식감을 내는 삼치는 불포화지방산이라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생김에 특제양념장과 김치, 밥 등을 함께 싸 먹으면 감칠맛이 그만이다. 2020년 고흥방문의 해엔 나로도항 근처에 삼치요리 거리가 조성된다. 회는 물론 고흥유자삼치구이, 삼치고추장조림 등 새로운 메뉴로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고흥에서 술 한잔하고 싶다면 황가오리를 곁들이면 좋다. 고흥 사람들은 참가오리라고 부르는 생선이다. 1~2월 빼고 회로 즐길 수 있는데, 회는 소고기의 붉은빛을 띤다. 회는 잘 삭힌 깻잎장아찌에 소금 기름장이나 쌈장에 찍어 싸 먹는다. 소금 기름장에 찍어 먹는 것이 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좋다. 육회 맛이 난다고 할 정도로 그 식감이 독특하다. 생선의 간인 애가 참가오리의 화룡점정이다. 야들야들 보드라운 애는 입안에서 그대로 녹는다. 생선이 많이 나는 고흥에서는 아침 시장풍경이 독특하다. 숯불에 다양한 생선을 굽는 연기로 가득하다. 삼치와 서대, 장대, 갑오징어, 조기 등 계절마다 잡히는 신선한 생선을 염장해 볕 좋은 덕장에 꾸덕꾸덕하게 말린 후, 숯불로 구워낸다. 명절 때면 전국 각지에서 생선 숯불구이를 주문해 시장은 구수한 냄새로 가득 찬다. 바지락을 말려서 꼬치에 꽂아 내는 음식은 안주로 사랑받는 메뉴였다. 현재 파는 곳을 쉽게 만날 수 없지만, 고흥 사람들은 추억의 맛으로 기억한다. 풋고추김치도 고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풋고추와 보리밥을 함께 갈아 만든 양념을 열무에 버무린다. 알싸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에 오래 머문다. 무의 단맛이 느껴지도록 살짝 절여야 그 맛이 고스란히 전해진다.●후식은 유자모히토·고흥산 커피로 후식으로는 유자와 커피가 제격이다. 유자는 가을부터 커지기 시작해 12월 초부터 수매를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 나는 유자의 50% 이상이 고흥 유자다. 유자의 원산지는 중국인데 예부터 중국 사신이 고흥 유자를 맛보고 중국이 아닌 고흥에서 유자를 재배해야 한다고 할 정도였다. 향과 당도, 그 맛이 깊고 풍부하다. 비타민C가 귤의 3배 들어 있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풍양면에 자리한 유자공원에서는 늦가을부터 유자의 향긋함이 솔솔 풍긴다. 유자나무 사이를 산책하며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커피 재배지는 고흥이다. 고흥에서 생산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과역면 고흥커피사관학교는 커피 재배부터 로스팅 등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국내산 커피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곳으로 커피 외에도 유자모히토, 올리브잎차 등의 메뉴도 있다. 고흥을 그윽한 커피향으로 기억할 수 있는 곳이다. 글 사진 박산하 여행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 서울과 인천, 부산, 광주, 순천 등에서 고흥으로 가는 버스를 운행한다. 조금 더 빠르게 가는 방법으로는 KTX를 타고 순천역이나 비행기로 여수공항에 도착, 렌터카를 이용한다. →맛집:다도해회관(834-5111)에서 삼치회를 맛볼 수 있는데 두툼한 회를 특제양념소스에 찍어 생김과 김치, 밥을 넣고 싸 먹는다. 주당이라면 도라지식당(835-2304)을 찾아가 보자. 참가오리를 회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현지인에게도 친근한 식당이다. 다양한 계절사시미도 맛볼 수 있다. 남도 한정식 백반을 맛보고 싶다면 백상회관(835-8788)을 추천한다. 병어회무침, 생굴 등 수십 가지 찬을 한상 차림으로 낸다.
  • 양양의 겨울은 서핑 천국

    양양의 겨울은 서핑 천국

    2017년 서울양양고속道 개통도 영향 60여개 서핑 숍 운영 주말 1500명 북적 郡, 해변 개방·맞춤 앱·온수기 적극 지원 겨울철 썰렁했던 강원 양양 해변이 파도를 즐기려는 서퍼들로 북적이고 있다. 양양군 측은 복잡한 여름 서핑을 피해 늦가을과 초겨울에 바다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이 몰리면서 지역경기가 사계절 활기를 띠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여름철 부서지는 파도 및 초보자들과 함께하는 서핑보다 늦가을과 초겨울 높고 질 좋은 파도를 동호회원들과 함께 즐기려는 서퍼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와 부산지역 해변을 찾아 겨울 서핑을 즐기던 서핑 마니아들이 2017년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양양 해변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퍼들이 많이 찾는 곳은 양양의 현남면 죽도·인구해변, 현북면 중광정리 서피비치, 강현면 설악해변 등 3개 지역이다. 주말이면 60여개 서핑 숍이 문을 열며, 평균 1500여명의 서퍼들이 서핑을 즐긴다. 서퍼들이 몰리며 죽도·인구·하조대·낙산 등 해변 상권도 비수기 속 활기를 찾고 있다. 양양군서핑연합회는 겨울 서핑 활성화에 발맞춰 가장 넓은 낙산해변에서 서핑 숍을 임대 영업하면서 그동안 겨울이면 썰렁했던 낙산지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중광정리 서피비치는 내년 2월까지 겨울 서핑 활성화를 위해 서핑해변을 개방한다. 서핑 강습은 하지 않지만 장비를 빌려 준다. 비수기 양양해변의 이용률이 예년에 비해 30∼40% 높아지자 양양군도 실시간 서핑해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겨울철이면 비수기로 분류돼 방치되던 해변의 화장실 개방과 함께 온수기도 작동시키는 등 서퍼객들의 편의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지역 주요 해변이 비수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주말이면 많은 서퍼들이 몰려 겨울 서핑을 즐기고 있어 사계절 관광 인프라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겨울철 썰렁했던 강원 양양 해변 파도 타기 서퍼들로 북적.

    겨울철 썰렁했던 강원 양양 해변 파도 타기 서퍼들로 북적.

    겨울철 썰렁했던 강원 양양 해변이 파도를 즐기려는 서퍼들로 북적이고 있다. 양양군은 13일 복잡한 여름 서핑을 피해 늦가을과 초겨울에 바다 서핑을 즐기려는 서퍼들이 몰리면서 지역경기가 사계절 활성화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서퍼들이 많이 찾는 곳은 현남면 죽도·인구해변, 현북면 중광정리 서피비치, 강현면 설악해변 등 3개 지역으로 주말이면 60여개 서핑 숍이 상시 운영에 나서면서 평균 1500여명의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서퍼들이 몰리며 비수기로 접어들어 침체를 겪던 죽도·인구·하조대·낙산 등 해변 상권도 살아나 활기를 찾고 있다. 양양군서핑연합회는 겨울 서핑 활성화에 발맞춰 가장 넓은 낙산해변에서 서핑 숍을 임대 영업하면서 그동안 겨울이면 썰렁했던 낙산지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중광정리 서피비치는 내년 2월까지 겨울서핑 활성화를 위해 서핑해변을 개방한다. 서핑 강습은 하지 않지만 장비를 빌려 자신에게 맞는 코스에서 파도를 탈 수 있다. 비수기 양양해변의 이용률이 예년에 비해 30∼40% 높아지자 양양군도 실시간 서핑해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앱(wsb)을 홍보하며 서피객들의 편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겨울철이면 비수기로 분류돼 방치되던 해변의 화장실 개방과 함께 온수기도 작동시키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양양지역 주요 해변이 비수기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주말이면 많은 서퍼들이 몰려 겨울서핑을 즐기고 있어 사계절 관광 인프라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여기, 해변의 파도가 지난 흔적을 지운다…허무한 삶, 살 만하다

    여기, 해변의 파도가 지난 흔적을 지운다…허무한 삶, 살 만하다

    “과학은 모든 면에서 인간을 제압하고 있다. 오직 바다만을 친구로 삼고, 페루 해변의 모래언덕 위에 있는 카페의 주인이 되는 데에도 설명이 있을 수 있다.” 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는 문학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유명한 소설이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페루 리마에서 북으로 10㎞ 떨어져 있는 해안. 자크 레니에는 해안에서 먼 바다의 섬에서 살다가 이 해안으로 찾아와 죽는 새들을 보고 있던 중 죽어 가는 새들 사이에서 한 여인을 발견한다. 그 여인은 파도가 높은데도 계속 암초 쪽으로 걸어간다. 아마도 스스로 바다에 몸을 던지려는 듯하다. 자크는 해안으로 달려가 파도에 휩쓸리려는 그녀를 구해내 자기가 운영하는 카페로 데리고 온다. 별다를 것 없는 일상 속에서 레니에는 잠깐이나마 그녀와 교감을 나누는데 곧 그녀의 남편과 비서가 카페를 찾아와 그녀를 데리고 떠난다. 줄거리로는 이야기가 잘 가늠되지 않는 이 작품은 발표되자마자 1964년 미국에서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자신이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동명 영화를 그의 두 번째 부인이 된 진 세버그를 주인공으로 해 1968년 개봉했다.?이 작품은 젊은 시절 레지스탕스와 혁명을 비롯한 거대한 이상을 위해 복무하던 한 남자가 40대 후반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덤덤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페루 리마의 바닷가를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작품 속에서 자크는 이렇게 말한다. “마흔일곱이란 알아야 할 것은 모두 알아 버린 나이. 고매한 명분이든 여자든 더이상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나이니까. 자연은 사람을 배신하는 일이 거의 없으므로. 다만 아름다운 자연에서 위안을 구할 뿐. 조금 시적이고 조금 몽상적이지만…. 하지만 시도 언젠가는 과학적으로 설명되고, 단순한 생리적 분비 현상으로 연구되리라. 과학은 모든 면에서 인간을 제압하고 있다. 오직 바다만을 친구로 삼고, 페루 해변의 모래언덕 위에 있는 카페의 주인이 되는 데에도 설명이 있을 수 있다.” 마흔일곱. 알아야 할 것은 모두 알아 버린 나이.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나이. 리마의 바다는 아니 세상의 모든 바다는 여행자들에게 이 사실을 일깨워 준다. 수평선 너머에서 끝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영국 작가 제프 다이어의 말이 떠오른다. 그는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마흔이 지나면 온 세상이 오리가 지나간 자리의 물결처럼 되는 거야. 마흔이 지나면 인생은 원래 낭비하기 위해 있는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 그의 말대로 인생은 “오리가 지나간 자리의 물결”이 사라지듯 곧 지워지는 허무한 것이고, 그래서 허무한 인생을 견디기 위해 우리는 여행을 떠나는 것인지도 모른다. 소설의 무대가 된 해변은 미라플로레스 해변이다. 로맹 가리의 팬들이 죽은 새들을 ‘기대’하고 해변으로 가지만 죽은 새들은 없다. 대신 서퍼들이 많다. 세계에서 서핑하기 좋은 3대 해변 중 한 곳으로 일년 내내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를 타며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로맹 가리는 독특한 소설가다. 1914년 러시아에서 유대계로 태어나, 14살 때 어머니와 함께 프랑스로 이주해 니스에 정착한 후 프랑스인으로 살았다. 홀어머니 아래에서 자란 그는 어머니의 바람대로 군인, 외교관, 대변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는데, 2차 세계대전 참전 중에 쓴 첫 소설 ‘유럽의 교육’으로 1945년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명성을 얻었고 1956년에는 ‘하늘의 뿌리’로 프랑스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공쿠르상 수상에 대해 프랑스 문단과 정계는 그를 혹독하게 평가했고 이후 그는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대아첨꾼’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당시 프랑스 문단은 이 새로운 작가에 열광했다.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이름으로 소설 ‘자기 앞의 생’을 발표한 그는 한 사람이 한 번만 수상할 있다는 공쿠르상을 다시 한번 수상하게 된다. 원래 공쿠르상은 같은 작가에게 두 번 상을 주지 않는 것을 규정으로 하고 있는데, 그가 생을 마감한 후에야 그가 남긴 유서에 의해 로맹 가리와 에밀 아자르가 동일 인물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평단에 일대 파문이 일기도 했다.●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도시, 리마 자, 그렇다면 우리가 이 허무한 인생에서 위로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무엇일까. 아마도 여행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닐까. 페루 리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여행지다. 매년 ‘월드 베스트 레스토랑 50’이 선정하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리스트에는 페루의 레스토랑들이 단골로 오른다. ‘센트럴’, ‘아스트리드 이 가스통’, ‘마이도’ 등은 미식가들이 한 번은 가보기를 원하는 곳이다. 페루 요리가 이처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로 풍부한 원자재를 꼽을 수 있다. 페루는 서쪽으로 자리한 태평양과 북쪽을 따라 흐르는 아마존, 지역마다 위치한 거대한 호수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얻을 수 있다. 아마존강을 따라 형성된 거대한 열대우림에서 나오는 진귀한 과일과 아열대 식재료, 안데스산맥의 다양한 기후대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은 페루 음식을 한층 다양하고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여기에 여러 문화의 융합이 더해졌다. 페루 고유의 역사에 스페인, 이탈리아, 아프리카가 더해졌고 중국과 일본의 이민자들이 들어오면서 그들의 식문화 또한 가미됐다. 페루 음식은 풍부한 식재료와 문화의 교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인 것이다. 미라 플로레스에 자리한 ‘센트럴’은 페루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곳이다. 페루 전통요리를 재해석해 세계 여러 나라의 요리 스타일을 가미한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인다.리마 시내 한가운데 자리한 수르키요 시장은 리마의 모든 식자재들이 모이는 곳. 시장 골목 구석구석마다 산더미처럼 쌓인 온갖 종류의 과일과 채소, 향신료와 생선 등은 이곳이 왜 ‘리마의 부엌’으로도 불리는지 알게 해준다.시장 사이를 돌아다니다 한쪽에 자리한 허름한 식당에서 우리 돈으로 3500원짜리 세비체를 맛보았다. 신선한 생선회에 레몬과 라임즙을 잔뜩 뿌려 내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신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페루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로 페루인은 태어나면서부터 세비체의 DNA가 박혔다고 농담을 할 정도다. 세상 끝에서 시작된 신들의 세상●남미 여행의 정점, 공중도시 ‘마추픽추’ 페루까지 가서 마추픽추를 보지 않을 수 없다. 페루, 아니 남미 여행의 하이라이트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곳이자 맨몸으로 오르기도 힘든 산꼭대기에 세워진 공중도시. 여행자들은 이 불가사의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가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마추픽추로 올라가는 입구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여행객들로 가득하다. 입구에서 표를 제시하고 가파른 길을 따라 오르기를 10분. 마침내 우리가 잡지나 신문에서 익숙하게 보아 왔던 마추픽추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풍경은 똑같았지만 직접 마주하는 그 감흥은 비할 바가 아니다. 몸에 전율이 일고 ‘아’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무수한 화강암 석축들과 건축물, 3000개의 계단으로 이뤄졌다는 공중도시 앞에서 지구 반 바퀴를 돌아온 피로는 눈 녹듯 사라진다. 마추픽추는 페루 남부 안데스산맥에 자리한 유적으로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목록에도 등재돼 있다. 안데스산맥의 해발 2430m에 세워진 잉카의 고대 도시로, 15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남아메리카대륙을 지배했던 잉카족들이 살았다. 잉카제국 멸망 후 400년 동안 숨어 있다가 1911년 미국 고고학자이자 예일대 교수였던 하이럼 빙엄이 발견하면서 존재를 드러냈다.당시 산꼭대기에 숨겨진 도시가 있다는 말을 주민에게 들은 빙엄은 11살 꼬마 가이드를 따라 올라갔다가 이 신비로운 고대도시를 발견하게 된다. 빙엄이 발견했을 때 도시는 숲으로 뒤덮여 있었다. 우리가 마주하는 지금의 마추픽추는 오랜 세월 동안 복원한 것이다. 물론 당시의 모습 그대로다. 더 놀라운 사실은 현재 발굴된 것이 전체의 3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나머지 70% 여전히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11년 발견 당시 두세 가족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돌벽 사이 창문이 해시계로 ‘태양의 신전’ 마추픽추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물은 태양의 신전이다. 반원형 건물인데 신전 돌벽에는 두 개의 창문이 나 있다. 정확하게 남쪽과 북쪽을 향해 나 있는데, 동지와 하지 때면 햇빛이 창을 통해 들어와 신전의 제단을 비춘다고 한다. 태양의 신전 위엔 거대한 돌을 길쭉하게 깎아 만든 석조물이 보이는데, ‘태양을 잇는 기둥’이란 뜻의 인티파타나다. 해시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추픽추를 안내하는 가이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은 ‘~였을 것이다’라는 말이다. 기록으로 남은 역사가 없는 까닭에 마추픽추에 대한 모든 설명은 ‘추정’할 뿐이다. 가아드마다 마추픽추에 대한 설명이 조금씩 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다면 누가 왜 이런 험한 곳에 거대한 도시를 만들었을까. 여러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장 인정받고 있는 설은 잉카 제국의 초대 황제인 파차쿠티가 세운 여름 별장이라는 것. 그는 우리나라 광개토대왕에 해당하는 왕으로 전쟁을 통해 잉카 왕국의 영토를 확장한 인물이다. 13세기 초에 시작한 잉카문명은 스페인의 침공으로 멸망한 1533년까지 안데스를 중심으로 융성한 문명을 펼쳤는데, 그 전성기를 이끈 황제가 바로 파차쿠티다. 북쪽 해안의 치무와 서쪽의 창카, 정글의 강자 안티 등을 거푸 정복한 파차쿠티는 마침내 1438년 잉카 제국을 건설하는데, 수많은 노예를 전리품으로 거둔 그는 이들을 데려다 마추픽추를 짓기 시작했다. 노예들은 1450년부터 1540년까지, 90년 동안 도시를 만들었다. 여름 별장을 마추픽추로 정한 건 ‘땅과 하늘의 정기를 함께 받을 수 있는 곳’인 데다 쿠스코의 추운 6~7월 날씨에 견줘 한결 따뜻하고 건조했기 때문이다. ●잉카와 스페인이 어우러진 도시, 쿠스코마추픽추에 닿기까지 여러 도시를 거치는데, 출발점이 되는 도시가 쿠스코다. 잉카 제국을 멸망시킨 스페인의 정복자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1535년 리마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잉카 제국의 수도로 군림했던 곳이다. 원주민들이 쓰는 케추아어로 ‘세계의 배꼽(중심)’이란 뜻이다. 당시 잉카 제국은 페루를 비롯해 에콰도르와 볼리비아, 칠레 북부까지를 차지했던 대제국이었다. 쿠스코 인구만 100만명이었다. 현재 인구가 150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그 규모와 영화를 짐작할 수 있다. 쿠스코가 스페인 침략자들에게 정복당한 후 도시는 잉카 문명에 스페인풍이 더해져 새롭게 재탄생한다.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도시는 그만의 독특한 풍경으로 채색돼 여행자들을 매료시킨다. 넓게 베란다를 내고 스페인 특유의 주황색 지붕을 얹은 원색의 이층집 사이를 전통 복장을 입은 원주민들이 걸어다니는 풍경은 쿠스코 아니면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풍경이다. 도시 곳곳에 자리한 성당과 교회, 수도원 등도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잉카 시대에 만들어진 건물들을 파괴해 그 위에 그들의 건물을 지었다. 대표적인 건축물이 산토도밍고 성당이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코리칸차(태양의 신전)를 약탈한 뒤 그 위에 성당을 지었다. 이 때문에 성당 안에 신전 건물 일부가 남아 있다. 1650년과 1950년 쿠스코에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산토도밍고 성당이 붕괴됐는데, 그때 코리칸차가 존재를 드러냈다. 무너진 스페인식 건물 아래 잉카의 거대한 돌들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대지진에도 뒤틀림 하나 없었던 ‘12각돌’마추픽추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잉카인들의 돌 다루는 기술이 신기에 가깝다. 돌들을 면도날로 잘라 내듯 정교하게 다듬어 각을 맞추고 하나의 거대한 건축물을 조각조각 이어 붙인다. 이 신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이 ‘12각돌’이다. 쿠스코 광장 뒤편 골목에 자리한 ‘12각돌’은 고대 석조 기술의 절정을 보여 준다. 크기도 모양도 일정치 않은 돌들이 주변의 돌과 빈틈없이 맞아떨어지며 하나의 벽을 이룬 광경은 그저 감탄스럽기만 하다. 1950년 발생한 쿠스코 대지진에도 이 벽은 약간의 뒤틀림조차 없었다고 한다. 반면 스페인 침략 후 지어진 건물 대부분은 무너져 내렸다. 소설가 김인숙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에 대한 독후감을 이렇게 남겼다. “날갯짓을 멈춘 새는 세상의 끝이고, 그 끝에서도 버리지 못한 희망이고, 그 희망의 끝에서 뱉어지는 모욕과 경멸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 끝의, 생의 비리고 안타까운 아름다움이라니. 로맹 가리를 쫓아가다 보면 나는 늘 페루에 있다. 새들이 그곳에 와서 죽는 이유는 어쩌면 내 삶의 이유와 같다. 차마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그러나 바로 그것인, 내 삶의 단 한 가지의 이유.” 안개 가득한 리마의 해변과 옛 제국의 번성이 사라진 도시 마추픽추와 쿠스코 앞에서 생각한다. 모든 것은 사라지고 쇠퇴한다는 사실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아마도 사랑과 여행일 것이라고. ■ 여행수첩 한국에서 페루까지 직항편은 없다. 미국 댈러스나 로스앤젤레스를 거쳐야 하는데, 아르헨티나항공, 란칠레항공, 바리그브라질항공 등을 이용해 리마까지 갈 수 있다. 리마에서 마추픽추까지는 비행기로 쿠스코까지 간 후 미니밴, 기차, 버스를 차례로 이용해야 한다. 쿠스코 주변 여행지로는 모라이 유적지가 있다. 해발 3600m에 자리한 거대한 계단식 농작지로 이곳은 옛 잉카인의 농업연구소였다. 층에 따라 15도의 기온 차이가 나는데, 이 온도차를 이용해 작물 재배 실험을 했다고 한다. 가장 낮은 곳에서는 옥수수 등 기온이 높은 곳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재배했고, 가장 높은 곳에서는 추운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감자 등을 재배했다.?932년 미국 탐험가 로버트 시피와 조지 존슨이 항공 촬영 중 발견했다. 인근에는 해발 3400m 계곡에 만들어진 마라스 염전이 자리한다. 암염 성분이 섞인 샘물을 계단식 염전에 받아 소금을 만들고 있다. 1500년 전부터 염전으로 사용된 이래 지금까지도 옛 방식 그대로 월평균(4~10월) 300t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다랑논처럼 계곡에 펼쳐진 염전이 장관을 이룬다.
  • 황보라 “♥ 차현우, 목숨이 위험했을 때 나를 찾아 온 사람”

    황보라 “♥ 차현우, 목숨이 위험했을 때 나를 찾아 온 사람”

    황보라가 남자친구 차현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3’에서는 배우 황보라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자친구가 어떻게 할 때 설레냐는 질문에 황보라는 “위급한 상황이나 제가 다쳤을 때 물불 가리지 않고 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피까지 흘려가면서 저를 구해줄 때”라고 답했다. 이어 “한번 다친 적이 있었다. 서핑하다 부딪혔다. 제가 파도에 휘말려서 다리에 피 나고 그랬다”며 “제가 가장 목숨이 위험했을 때 그분이 옆에 있었는데 항상 배신하지 않고 저를 먼저 찾아주는 모습을 보고 ‘아 이 사람은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보라의 남자친구 차현우는 영화제작자로,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황보라와 7년째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 시즌3’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새 아키텍처로 부활 꿈꾸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고든 정의 TECH+] 새 아키텍처로 부활 꿈꾸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

    2008년, 인텔은 기존의 x86 CPU보다 훨씬 낮은 전력을 소모하는 소형 CPU인 아톰 (Atom)을 공개했습니다. 인텔이 앞서 내놓은 코어 프로세서의 저가형 버전을 내놓는 대신 아톰 프로세서를 내놓은 이유는 비용 때문이었습니다. 코어 프로세서는 당시 문제가 많았던 펜티엄 4 프로세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쟁자인 AMD를 넘어서기 위해 인텔의 기술력을 집약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 만큼 성능이 뛰어났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크기도 컸습니다. 당연히 비용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반면 보넬(Bonnell) 아키텍처 기반의 1세대 아톰 프로세서는 구조를 대폭 단순화해 크기를 줄이고 비용을 낮췄습니다. 1세대 아톰 프로세서는 지금 기준으로 생각하면 엄청나게 작은 4700만 개의 트랜지스터 집적도와 26㎟에 불과한 다이(die) 면적을 갖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제작 비용이 저렴해 싸게 판매해도 이윤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아톰 프로세서는 개도국 교육 시장을 겨냥한 클래스메이트 PC나 저가형 노트북인 넷북 등에 탑재되었는데, 저렴한 가격 덕분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비록 성능은 낮았지만, 30만 원 이내의 비용으로 휴대가 간편한 소형 노트북을 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간단한 문서 작업과 웹서핑만 하려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IT 세상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변하면서 아톰 프로세서의 입지는 좁아집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성능이 1년이 다르게 좋아지고 휴대성도 넷북보다 우수했기 때문에 저전력 PC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입니다. 여기에 ARM 기반 프로세서와 달리 성능 향상이 더딘 아톰 프로세서 자체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인텔은 2013년 22㎚ 공정 기반의 실버몬트(Silvermont) 아키텍처 아톰 프로세서를 내놓으면서 반전을 꾀했습니다. 2013년 말에 등장한 베이 트레일 같은 실버몬트 기반 아톰 프로세서는 상당한 성능 향상을 통해 저가형 윈도우 태블릿과 노트북에 널리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x86용 안드로이드 OS가 출시되면서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듀얼 부팅을 지원하는 저가형 태블릿 PC가 잠시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대화면 스마트폰이 늘어나고 태블릿 시장이 고급형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아톰 프로세서의 입자가 좁아진 것은 인텔의 정책 역시 한몫했습니다. 판매량은 적어도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서버용 CPU 수요에 집중하면서 많이 팔아도 수익을 남기기 어려운 아톰 제품군은 자연스럽게 소홀해진 것입니다. 인텔은 2015년에 14㎚ 공정의 에어몬트(Airmont), 2016년에 골드몬트(goldmont) 아톰 프로세서를 내놓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성능 향상은 미미했습니다. 심지어 2017년에 마이너 업그레이드 모델인 골드몬트를 내놓고는 더 이상 모델 업데이트도 없었습니다. 반면 코어 프로세서는 계속해서 전력 대 성능비를 높여 태블릿 PC 및 초경량 PC에 탑재되는데 문제없는 수준까지 발전했습니다. 더구나 x86 태블릿 PC 시장도 서피스나 갤럭시 북처럼 생산성이 높은 고성능 제품 위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가형 저전력 CPU인 아톰의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인텔은 2019년 3분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트레몬트 (Tremont) 기반 아톰 CPU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트레몬트는 전 세대인 골드몬트 대비 평균 30% 정도 성능을 높였으며 10㎚+ 공정에서 생산되어 전력 대 성능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트레몬트와 기존의 아톰 CPU의 가장 큰 차이점은 고성능 코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CPU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된 지금 저전력 CPU 단독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인텔은 애플 A 시리즈나 퀄컴 스냅드래곤, 삼성 엑시노스에서 볼 수 있는 고성능 + 저전력 CPU 조합을 x86 CPU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올해 말 출시를 준비 중인 레이크필드(Lakefield) 하이브리드 CPU가 그것으로 고성능 서니 코브(Sunny Cove) 코어와 저전력 트레몬트 코어, 그리고 Gen 11 GPU를 혼합해 만든 새로운 CPU입니다.레이크필드는 여러 가지 신기술이 도입된 새로운 모바일 CPU입니다. 레이크필드는 이미 10세대 코어 마이크로프로세서에서 선보인 서니 코브 아키텍처 기반의 고성능 코어와 새로 개발한 트레몬트 기반의 저전력 코어가 들어갑니다.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세대를 거듭하면서 저전력 성능을 높여왔지만, 기본적으로 고성능 x86 코어로 ARM 계열 저전력 코어를 사용하는 모바일 AP와 경쟁하기 어려웠습니다. 트레몬트는 이와 같은 단점을 극복할 새로운 저전력 코어로 매우 얇고 가벼운 태블릿 PC나 컨버터블 노트북에서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윈도우 태블릿 PC의 배터리 성능을 높이거나 더 가벼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레이크필드의 성공 여부는 실제 제품이 출시되어야 알 수 있지만, 인텔의 방향성 자체는 옳다고 생각됩니다. 1세대 아톰이 등장했던 2008년과 지금의 IT 환경은 너무나 다릅니다. 경쟁자인 ARM 계열 CPU의 성능이 너무 좋아졌고 AMD의 저가형 CPU의 성능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전력이지만 저성능인 아톰 프로세서 단독으로만 제품을 내놓으면 운신의 폭은 계속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레이크필드가 기대처럼 저전력과 고성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면 아톰 제품군에 새로운 희망이 생길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포토] 주니어 서퍼들, 파도 가르는 ‘가을 서핑’

    [포토] 주니어 서퍼들, 파도 가르는 ‘가을 서핑’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용한리 해변에서 열린 ‘2019 제2회 포항 메이어스컵 서핑 챔피언십’에서 주니어부에 출전한 선수들이 파도를 가르고 있다. 2019.10.20 연합뉴스
  • ‘전참시’ 테이, 매니저와 맛+시간 공유 여행 ‘얼마나 맛있길래?’

    ‘전참시’ 테이, 매니저와 맛+시간 공유 여행 ‘얼마나 맛있길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테이, 조찬형이 추억과 꿈을 함께 나누는 리얼 파트너쉽을 과시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전참시’ 74회 2부의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5.6%,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이 2.4%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의 기록이다. 이날 방송에서 테이와 조찬형은 시구, 시타를 위해 야구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장에 가던 중 테이, 조찬형은 휴게소에 들러 한 상 가득 간식거리를 주문했다. 테이는 “맛있는 것이라면 모두 먹을 수 있다”고 했고 조찬형은 “짬뽕을 먹으러 가야 한다”며 엄격하게 제재했다. 휴게소 간식 먹방을 마친 두 사람 앞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에 조찬형은 인터뷰를 통해 “비가 아무리 와도 야구를 할 것 같았다”며 “학창 시절에 꿈을 이렇게 시구로나마 이루고 싶은 마음으로 갔다”고 말했다. 테이는 “평소 조찬형과 서로 잘 되면 함께 일해보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면서 “그중 하나가 시구였다. 요새 ‘전참시’에서 이뤄진 가장 큰 일이라 너무 꿈같다”고 미소 지었다. 이후 테이와 조찬형은 공주의 명물인 짬뽕집에 도착했다. 테이는 조찬형이 강력 추천한 짬뽕을 먹으며 ‘면 패기’ 스킬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조찬형의 추억이 담긴 짬뽕을 함께 먹으며 맛과 시간을 공유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조찬형 아버지의 산소에 들렸다. 테이는 “찬형이가 야구선수에서 배우로 전향한 후 아버지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며 과거 장례를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을 고백하며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조찬형은 “조금 더 잘 돼서 돌아오겠다”고 아버지와 약속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시구를 위해 야구장으로 이동하던 두 사람. 그러나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고 급기야 구단 측에서 경기가 취소됐다는 연락이 왔다. 두 사람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조찬형이 고교 시절 함께 운동했던 송광민, 김회성 선수와 만나 캐치볼을 하게 됐다. 조찬형은 선수 출신다운 수준급 실력을 뽐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두 사람은 다른 날 다시 야구팀의 초청을 받아 생애 첫 시구, 시타를 멋지게 성공했다. 이영자는 “조찬형 새로운 발견”이라며 손뼉 쳤다. 오래 전부터 함께 그리던 꿈을 이루는 두 사람의 모습에 시청자들 또한 박수를 보냈다. 하동균은 공연이 끝나고 전 매니저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회포를 풀었다. 그러던 중 하동균은 조카에게 전화를 걸었고 시크한 말투로 전화를 받은 조카는 방송을 봤냐는 질문에 “지금 보고 있다. 잘해”라고 시큰둥하게 말했다. 또 “네 이야기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냐”는 하동균에 “내 이야기만 하지 말라. 부담스럽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회식을 마친 후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운동도 즐기고 바다 경치도 감상하는 매니저와 달리 하동균은 자정이 지나도록 잠에 빠져 있었다. 이후 일상에서도 둘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는 윈드서핑에 도전했고 하동균은 멀찍이 떨어져 감상했다. 매니저는 “의외로 재밌어하면서 봐준다. 아마 이번에도 보면서 흐뭇해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동균은 매니저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로 촬영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참시’ 하동균과 매니저, 제주도 즐기기 현장 포착 ‘극과 극’

    ‘전참시’ 하동균과 매니저, 제주도 즐기기 현장 포착 ‘극과 극’

    하동균과 매니저의 제주도 즐기기 현장이 공개된다. 19일 방송되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 74회에서는 180도 다른 방식으로 제주도를 즐기는 하동균과 매니저의 모습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주 제주도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친 하동균과 매니저가 아침을 맞는다. 하동균은 바닷가를 달리며 제주도의 아침을 만끽하는 매니저와 달리 숙소에서 늦잠을 잤다고 전해져 웃음을 자아낸다. 이 가운데 윈드서핑에 도전하는 매니저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하동균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그는 “같이 하면 좋은데~”라는 매니저의 찌르기 신공에도 꿈쩍하지 않으며 진정한 ‘집돌이’의 면모를 보였다는 후문이다.특히 제주도의 푸른 바다 위에서 윈드서핑을 신나게 즐기고 있는 매니저와 우비, 우산을 장착하고 다크미를 뿜어내고 있는 하동균의 상반된 모습은 달라도 너무 다른 두 남자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 폭소를 유발한다. 각자의 취향으로 제주도 바다를 즐기는 하동균과 매니저의 모습은 19일 방송되는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썸바이벌 1+1’ 소유, 썸 타는 모습 공개 “연애 안 한 지 오래”

    ‘썸바이벌 1+1’ 소유, 썸 타는 모습 공개 “연애 안 한 지 오래”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의 썸 타는 모습이 공개된다. 오는 9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썸바이벌 1+1-취향대로 산다’에서는 공식 썸매니저로 활약했던 MC 소유가 썸녀로 깜짝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녹화는 솔로 여자 연예인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소유 없이 오프닝이 진행됐다. 김희철은 “소유가 스케줄 문제로 인해 늦게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소유의 출연을 예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날은 연예인 특집답게 가수 스테파니, 개그우먼 박소영, 래퍼 키썸이 썸녀로 등장했고, 마지막 썸녀가 등장하자 스튜디오는 발칵 뒤집혔다. 마지막 썸녀는 바로 소유였던 것. 예상치 못한 소유의 등장에, MC는 물론 썸남썸녀까지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이수근은 “다 속았어”라며 분노했고, 김희철 역시 “배신감 장난 아니다”라며 소유의 몰카(?)에 완벽히 속았다. 이어 김희철은 “다음에 나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거 아니야?”라며 썸남으로 출연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평소 털털한 성격과 걸크러쉬 아이콘인 소유는 “이 자리가 되게 민망하다”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소유는 “연애 안 한 지 오래됐다. 설레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소유는 썸남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선보였지만, 긴장한 나머지 가사를 까먹는 등 허둥지둥하는 모습에 김희철은 “쟤 왜 저래?”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썸남들은 오히려 “그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라며 소유에게 호감을 표현했다. 이어서 진행된 3분 미팅에서 한 썸남은 소유에게 직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떤 타입 좋아하세요? (이상형이) 우리 넷 중에 있나요?” 라고 물었고, 예상치 못한 직진에 용기를 얻은 소유는 “(썸카드를 보니) 아담한 여성을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나요?”라며 돌직구를 날리며 대놓고 호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썸남은 “키 작은 여자 안 좋아한다. 크고 검은 여성이 좋다”며 소유의 취조에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소유는 썸남과 데이트를 하던 중, 방송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고 고백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털털하고 쿨하고 밝은 이미지인데 실제로는 말이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생각이 많은 편인데 서핑하면 생각이 많이 정리된다”며 서핑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진솔한 대화를 이끌어나갔다는 후문이다. 썸녀로 출격한 소유의 모습은 오는 9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썸바이벌 1+1-취향대로 산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군포시, 산본동 옛 차고지에 ‘복합문화센터’ 2023년 개관

    군포시, 산본동 옛 차고지에 ‘복합문화센터’ 2023년 개관

    경기도 군포시는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위한 국민체육진흥기금 30억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옛 버스 차고지 활용을 위해 복합문화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2004년 말부터 15년간 방치됐던 산본동 차고지는 지역주민이 개발을 원했던 곳으로 체육과 문화 시설을 융합한 센터를 건립한다.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의 군포복합문화센터 지상 1~2층에는 헬스장과 수영장 실내서핑장 등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3~4층에는 키즈카페, 스터디카페, 역사관, 공연장, 갤러리 등 문화시설로 꾸민다. 지하 1~2층에는 15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440억원을 들여 2023년 하반기에 군포복합문화센터를 개관할 계획이다. 2021년 상반기 내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중앙투자심사, 지구단위계획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교통영향평가 등 향후 진행될 각종 행정절차를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한혜진, 톱모델의 남다른 균형감각 ‘서핑도 잘 해’ [SSEN리뷰]

    한혜진, 톱모델의 남다른 균형감각 ‘서핑도 잘 해’ [SSEN리뷰]

    모델 한혜진의 남다른 균형 감각이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짠내투어’에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되는 ‘용진투어’ 가 펼쳐졌다. 이날 멤버들은 실내 서핑을 즐겼다. 제작진은 멤버 6명이 도전해 서핑으로 3분을 버틸 경우,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미션을 제안했다. 이날 한혜진은 모두가 감탄할 만한 균형 감각을 보였다. 특유의 긴 다리로 중심을 잡는 한혜진에 이용진은 “이 누나 중심 잡는 거 봐!”라고 깜짝 놀랐다. 박명수의 장난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서핑을 타는 한혜진의 아름다운 자태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tvN ‘더 짠내투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형 아울렛 복합 놀이공원 대변신

    대형 아울렛 복합 놀이공원 대변신

    쇼핑센터에 여가·음식·체험시설 등 ‘나들이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롯데 기흥점, 실내 서핑장 매출 기여 신세계 여주, 맛집 ‘테이스트 빌리지’국내 대형 아울렛들이 명품을 파는 쇼핑센터에서 여가, 음식 콘텐츠, 체험시설 등을 갖춘 복합 놀이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쇼핑 트렌드가 ‘나들이 쇼핑’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아울렛이나 복합몰을 신규 출점하거나 기존 점포의 규모를 확장하면서 시설을 보완하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지난해 12월 오픈한 실내 서핑장 ‘플로우 하우스’가 매출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이곳에선 시속 27㎞로 서핑을 즐기거나 전문가에게 강습을 받을 수 있는데 올 상반기에만 신규 고객 334명을 유치하면서 1억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서핑숍으로 유입된 신규 고객들은 타 상품군에서도 인당 60만원 정도를 소비했다.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종류의 전국 유명 맛집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프리미엄 푸드코트 ‘테이스트 빌리지’를 27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여주에 앞서 먼저 운영한 파주·부산 아울렛의 테이스트 빌리지는 리뉴얼 전보다 매출이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렛뿐만 아니라 최근 문을 연 복합몰도 쇼핑 공간을 ‘놀이터’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롯데몰 수지점과 스타필드 시티 부천점 쇼핑몰 내부에는 아이스링크장, 골프연습장, 스포츠파크, 어린이 카페 등 체험형 공간이 마련됐다. 이러한 변신은 아울렛이 요즘 소비자들의 새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쇼핑 메카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52시간 근무제로 여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아울렛을 나들이와 휴식, 쇼핑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한다. 실제로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매년 2~3%에 그치는 반면 아울렛의 매출 신장률은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쇼핑 위기 속에서 땅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에 들어선 아울렛은 유통시설만이 아니라 관광과 나들이, 놀이와 먹거리가 가능한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 위락시설로 자리잡는 것이 관건”이라며 “향후 백화점, 마트와는 확실히 차별화돼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무장해제시키는 함박웃음’ 메간 왕자비

    [포토] ‘무장해제시키는 함박웃음’ 메간 왕자비

    영국 해리 왕자와 메간 마클 왕자비가 2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몬와비시 해변에서 NGO ‘Waves for Change’을 방문하는 동안 그룹 활동으로 서핑 강사 멘토들과 함께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시흥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내년 6월 개장…국내외 서핑대회 유치”

    시흥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내년 6월 개장…국내외 서핑대회 유치”

    “시화MTV를 시흥시 해양관광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아쿠아펫랜드~해양생태과학관으로 이어지는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 윤진철 경기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화MTV에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제 해양레저관광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멕시코 칸쿤과 싱가포르 센토사, 호주 달링하버 등은 수변 공간을 활용한 레저관광 육성으로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한 도시들이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해양관광산업에 주목하는 가운데 국내 해양 레저인구도 급증하는 추세다. 경기 유일의 내만갯벌을 비롯해 월곶 국가어항과 배곧 한울공원, 오이도 해양관광단지 등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시흥시는 해양을 테마로 하는 신산업 육성에 온 힘을 집중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 윤 미래전략담당관은 향후 해양레저 클러스터 추진 상황에 대해 “거북섬을 해양레저 복합단지로 개발해 해양레저 관광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6월 개장 예정인 인공서핑 웨이브파크는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국내외 다양한 서핑대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상업시설과 마리나 시설까지 더해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일자리 창출 등 해양자원의 고부가 가치화가 실현된다”고 덧붙였다.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는 시화MTV 거북섬과 문화공원 일대 32만 5300㎡ 부지에 총 5630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해양레포츠단지다. 동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16만㎡)을 비롯해 호텔·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11월 시흥시와 경기도, K-water, 사업시행자인 대원플러스건설이 시흥 인공 서핑파크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6월 1단계로 인공서핑 웨이브파크가 착공됐다. 2단계로는 내년 관광 숙박·상업·마리나 시설을 착공하고, 3단계로 2023년 주상복합 시설을 착공해 2025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월 해양수산부의 ‘2019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 사업에 참여해 복합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레저관광 거점 공모는 국내 해양레저관광 명소를 육성하기 위해 개발 잠재력이 높은 해양레저관광 거점 2곳과 1곳당 최대 5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인공서핑장과 연계한 계류장과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윤 담당관은 “전 세계 관상어 시장 선점을 위해 아쿠아펫랜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쿠아펫랜드 조성되면 연 116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되며 한 해 방문객은 150만명, 일자리는 315명가량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대 시흥스마트캠퍼스와 시흥스마트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1·2·3차 산업이 집적화된 6차 산업화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세계 관상어 산업은 45조원 규모로 관상어가 개·고양이와 함께 3대 반려동물로 꼽혀 국내만 4100억원 규모 관상어 시장이 형성돼 있다. 시는 시화MTV 내 상업유통용지에 국내 최초이며 최대 규모 관상어 집적단지인 아쿠아펫랜드를 조성해 수입과 유통에 편중된 관상어 산업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수출로 세계 관상어시장 선점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등 총 4개 동 건물에는 관상어 생산·연구 시설, 관련 용품 판매·유통 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연구 시설 등이 들어선다. 2018년 10월 아쿠아펫랜드와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 이후 지난 4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다음달 착공해 예산 960억원이 투입되고 2021년 9월 준공·개장할 계획이다. 이 외에 윤 담당관은 “해양생태과학관을 건설해 해양생태계 보전의 공익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흥시가 해양생태계 보전 등 사회 공익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해양교육과 체험·연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확충하는 해양생태과학관이 경기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공공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생태 보존과 해양관광 거점화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 28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조성한다. 해양 이해를 높이는 해양 교육홍보시설을 비롯해 조난·부상당한 해양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해양동물 구조·치료센터, 77종 보호 대상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해양생물 R&D센터로 구성된다. 현재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 상정 중으로 내년 착공해 2022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공사가 마무리되는 2022년까지 연 149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한해 총 62명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언론브리핑 마무리 발언에서 윤 담당관은 “시흥을 서해안 해양레저관광을 선도하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해양레저 클러스터를 추진해 시민 중심의 협의체로 자문단을 구성 중”이라며, “분야별 민간 전문가 20명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자문을 거쳐 해양레저관광 정책 발굴과 공모 진행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핑 천국 된 충남 태안 ‘만리포니아’

    서핑 천국 된 충남 태안 ‘만리포니아’

    방문객 올해 벌써 3만명… 해마다 늘어 道 “국제서핑대회 유치… 경제도 살릴 것”2007년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시커먼 기름으로 범벅이 됐던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이 ‘서핑 천국’이 되고 있다. 23일 충남도와 태안군에 따르면 2017년 서핑을 하기 위해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1만 2000명이었으나 지난해엔 2만 3000명으로 두 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김은배 태안군 전략2팀장은 “서핑은 사계절 즐기는데 올 들어서는 벌써 3만명이 넘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곳에 서퍼들이 몰린 것은 4~5년 전부터다. 파도 높이가 0.4~0.9m로 동해안보다 작아 주로 초·중급 서퍼가 찾지만 바람이 거셀 때는 1m도 넘어 고수들도 자주 찾아와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안 유일의 서핑 포인트다. 서퍼들이 서핑 메카인 미국 캘리포니아에 빗대 만리포를 ‘만리포니아’라고 부를 정도로 인기를 끌자 해수욕장 근처에 서핑 장비를 대여, 판매하는 가게도 3곳으로 늘었다. 이곳은 12년 전만 해도 검은 기름이 뒤덮은 죽음의 바다였다. 2007년 12월 7일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는 바다와 해양환경뿐 아니라 지역경제마저 삼켰다. 하지만 123만명 자원봉사자의 헌신 등으로 사상 초유의 재앙을 극복해 냈고, 지금은 서핑 천국이 됐다. 도는 내년 8~9월 ‘만리포 롱보드 챔피언십 페스티벌’을 개최하기 위해 월드서프리그(WSL)에 조만간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내 서핑 인구가 2017년 20만명에 이를 만큼 증가세가 가파르다. 대회를 열면 10일간 100만명이 찾을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국제서핑대회 유치를 통해 국내 최고의 서핑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포토] 유승옥, 태양아래 해변의 실루엣

    [포토] 유승옥, 태양아래 해변의 실루엣

    피트니스 모델 유승옥의 수영복 몸매가 시선을 끈다. 유승옥은 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과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는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과 해변가를 배경으로 수영복을 입은 유승옥의 모습이 담겨있다. 유승옥은 서핑보드와 조화롭게 완벽한 보디라인을 뽐냈다. 스포츠서울
  • 70년 만에 돌아오는 러브레터, 67년 해로한 남편 먼저 떠나보내고

    70년 만에 돌아오는 러브레터, 67년 해로한 남편 먼저 떠나보내고

    열여덟아홉 청춘 때 남자친구와 주고받은 러브레터 뭉치가 70년 만에 내 손에 돌아온다면 어떤 기분이 될까? 더욱이 남자친구와 결혼해 67년을 해로하다 몇 개월 전 세상을 떠난 뒤라 더욱 애틋할 것 같다. 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킴 로는 최근 다락방을 정리하다 구두상자에 든 편지 뭉치를 다시 봤다. 1948년과 이듬해에 노르마 홀이란 켄트주 소녀가 해외에 파견된 영국군 병사 봅 비슬리와 주고받은 편지들이었다. 로의 어머니 체리 발랜스가 20년 전 앨더샷에 살 때 다락방에서 발견한 남의 편지들을 계속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 발랜스 역시 다른 이의 러브레터란 사실 때문에 함부로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해 간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너무 많이 흘렀으며 이제 두 사람이 생존하는지도 알 수 없으니 불쏘시개로 던져버리자고 했지만 정작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어머니는 2016년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러브레터들이 담긴 구두상자를 다시 보게 된 로는 두 사람을 너무 늦기 전에 찾아 돌려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녀는 “정보를 알아내려고 딱 두 통만 읽어봤다. 나머지는 두 사람의 프라이버시도 있고 하니 열어볼 수 없었다. 봅이 노르마를 무척 사랑했으며 노르마가 편지들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로는 편지 한 통의 겉봉을 사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고 친구들에게 두 애틋한 주인공의 소재를 추적해달라고 부탁했다. 그 글이 1만 1000회 공유되고 1500개의 댓글이 달릴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로의 페이스북친구 한 명이 웹 서핑을 열심 히 해 두 사람이 1951년 억스브리지에서 결혼했으며 남자 이름은 하워드 로버트 비슬리라며 주소 하나를 알려줬다. 로는 설레는 마음으로 편지를 보냈는데 노르마 비슬리가 봅과 1940년대 울위치 페리에서 처음 만나 친구가 된 뒤 나중에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해 67년을 해로한 것이 맞다고 답장을 보내왔다. 이제 여든여덟 살이 된 노르마는 로의 편지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내가 넣어뒀던 구두상자 안에 여전히 편지들이 간직돼 있다는 데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남편 봅이 지난해 12월에 세상을 먼저 떠나 안타깝다고도 했다. 두 사람은 봅이 중동과 이집트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자 얼마 안돼 결혼식을 올려 버킹엄셔주 이베르 마을에서 신접 살림을 차렸다. 남편은 항공기 제작 공정에 목수로 일했고, 노르마는 사무직으로 일했다. 다섯 자녀에 여섯 증손주를 뒀다. “처음에는 친구로 편지를 썼다. 그러나 곧 더한 관계로 발전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 얘기를 많이 했고 난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적었다. 내 삶은 이집트를 여행하는 그만큼 재미있지 않다고 생각했다. 난 편지쓰는 것을 즐기지는 않는 편이었지만 매주 한 통은 썼던 것 같다. 매주 잡지를 보내곤 했다.”노르마는 또 편지가 돌아오는 것은 반갑지만 남편 봅이 떠난 상황이라 혼자 편지를 열어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부모 집에 편지들을 놔둔 것으로 기억하고 있지만 어떻게 앨더샷을 거쳐 서머싯까지 옮겨졌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부모들이 켄트에서 도르싯의 크라이스트처치로 이사했을 때 우연히 어딘가에 놔둔 것으로 추정했다. “난 편지들이 영원히 사라졌다고 생각했다.” 로와 노르마는 전화번호를 교환했고 지난달 처음 통화했고, 곧 만날 계획이다. 로는 노르마에 대해 “사랑스러운 웃음 소리를 지닌 놀랍도록 따듯한 숙녀였다”고 말했다. 둘은 서로 편지를 나누기로 했다. “이 사연의 메시지가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전자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쓴다. 편지지에 적고 스네일 우편(snail mail, 전자 우편에 비해 도착 시간이 늦는 보통 우편)으로 말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엄지온 근황, 언제 이렇게 컸지? 롱다리 근황 포착

    엄지온 근황, 언제 이렇게 컸지? 롱다리 근황 포착

    가수 겸 배우 엄정화의 조카 엄지온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달 31일 엄정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는 이렇게 저렇게 너랑 얘기를 하네. 이쁜이 지온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바다 위 서핑 보드에 누워 있는 엄지온과 이야기하는 엄정화의 모습이 담겼다. 조카 엄지온을 바라보는 엄정화의 눈빛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훌쩍 큰 엄지온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엄정화 동생 엄태웅 딸 엄지온은 지난 2015년 아빠와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낚이지 마세요] 16세 리오넬 메시 입단과 27세 메시 이적 소식

    [낚이지 마세요] 16세 리오넬 메시 입단과 27세 메시 이적 소식

    26일 새벽 웹서핑을 하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 둘이 있었다. 야후! 스포츠의 기사 제목은 ‘노르웨이 3부 리그 IK 윤커렌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리오넬 메시와 계약했다. 그 리오넬 메시는 아니고’였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25일 한 술 더 떴다. ‘계약 완료, 메시 인도 이적 갈무리’ 제목이었다. 후자에 더 엄청난 비난 댓글이 몰린 것은 물론이었다. 노르웨이의 메시는 우상을 좇아 성과 이름을 모두 바꿨다. 열여섯 살이다. 이 나라 법에는 이 나이가 되기 전에는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이름을 바꿀 수 있어서 그렇게 했단다. 현지 일간 VG에 따르면 본명은 다니엘 아레 크누첸, 포지션은 공격수. 공을 다루는 재간과 스피드에서 자신을 따를 선수가 없다고 했다. 이름을 바꾼 것은 전혀 장난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변에서도 그를 이제 리오넬이나 레오라고 부른단다. 당장 목표는 윤커렌의 1군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골닷컴에 따르면 윤커렌은 2010년 4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죽 3부 리그에 소속돼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구단에서 하마트면 동명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할 뻔했던 적이 있다는 것이다. 루나르 보 에릭센 감독은 “호날두를 영입하겠다고 전에도 농을 하곤 했는데 이적시장을 뒤져보니 전에 파우스케-스프린트란 팀에서 같은 이름의 선수가 뛴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신기해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골닷컴이 소개한 메시는 카메룬 공격수 라파엘 에릭 메시 보울리로 올해 스물일곱이다. 인도 슈퍼리그 케랄라 블라스터 FC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카메룬 대표팀 멤버다. 중국과 인도 하부 리그를 거쳐 1부 리그 팀에 몸담게 됐다. 앞의 유망주 메시에 견줘 어엿한 프로 커리어를 자랑한다. 카메룬 APEJES de Mfou 유니폼을 입은 2017년 14골을 기록했다. 이엘코 샤토리에 블라스터 감독은 “우리도 이제 우리 메시를 갖게 됐다”고 농을 한 뒤 “그는 공격수로 (나이지리아 공격수인 바르톨로뮤) 오그베체와 앞선에 서거나 레프트윙을 볼 수 도 있다”며 팀의 공격 전술을 다채롭게 만들어줄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야후! 스포츠는 정작 진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노르웨이로 이적을 고려한다는 소문 따위는 없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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