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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弱달러 당분간 지속… 美·유럽 출구전략 시기상조”

    “전 세계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경제 사정이 많이 나아졌지만 결코 회복에는 다다르지 못했다. 갈 길이 멀다.” ●글로벌 금융위기 최악 탈출에도 갈길 멀어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석좌교수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에서 기조 연설을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현실 세계에서의 정보 비대칭성을 전제로 한 경제 모델을 주창하는 정보 경제학의 창시자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세계적인 석학이다. 클린턴 미 행정부 경제자문위원장과 세계은행(IBRD) 부총재 등을 역임하고 작년 1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해 만들어진 ‘스티글리츠 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아시아는 세계 여러 지역 중 경기침체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났다.”면서 “하지만 아시아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경제 규모가 작아 아시아만으로 미국과 유럽을 견인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GDP는 지속가능성 전망 지표는 아니다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여러 국가의 회복 속도가 다르게 전개되는데 미국과 유럽의 출구전략은 시기상조”라면서 “경제 회복의 장애물이 곳곳에 상존해 있고 경기부양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의 부동산 거품과 높은 실업률 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확장적인 재정 정책의 ‘정상화’는 현 단계에서 ‘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한국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유치한 것과 관련, “경제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선진국에서 전 세계로 포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정표적인 사건”이라면서 “글로벌 경제·환경 문제는 선진 8개국(G8)만의 대처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3·4분기에 2.9%의 ‘서프라이즈’ 성장을 한 데 대해서는 “한국이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성장률은 시장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지만 지속 가능성의 전망까지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어 글로벌 달러화 약세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크고 무역불균형이 심하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시론] 투자부진-고용악화 악순환 끊으려면/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시론] 투자부진-고용악화 악순환 끊으려면/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최근 한국경제에 놀랄 만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뿐 아니라 ‘GDP 서프라이즈’까지 정말이지 누구도 이 불황에 이 정도의 성적을 거두리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경제가 거둔 이러한 성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대표적인 국내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지만 국내외 경기부양책과 환율 상승 효과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에 힘입은 바도 크다. 그렇다면 ‘GDP 서프라이즈’는 어떤가. 민간소비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하면서 국내 경제 회복세를 가속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산업부문별로 보더라도 제조업은 수출이 회복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 반면 대표적인 내수산업인 서비스업은 플러스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상승세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경기 후행성을 띠는 고용 지표는 어떤가. 최근 신규 취업자 수가 다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경기 부양책에 따른 공공부문 일자리 공급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15세 이상 49세까지의 청장년층 취업자는 최소 7개월 아니면 그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적으로 경기 회복세 지속을 위한 정부의 정책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해외 환경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다. 얼마 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중국, 일본, 한국을 직접 거론하며 세계 경제 불균형에 대한 책임을 물으면서 자국 국민들에게는 소비보다는 저축의 미덕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지적은 결국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의 소비 축소 또는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절상 요구의 구실이 될 수 있다. 또 수출 시장에서 우리의 최대 경쟁국 중 하나인 중국이 2조달러가 넘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배경으로 위안화 약세를 견지하고 있어 국내 수출 기업들에 큰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외부 경제 환경이 그다지 여의치 않은 가운데 향후 국내 경기가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결국은 내수 특히, 투자와 고용 회복에 의한 소비 확대와 이를 통한 자생적인 경기 선순환 구조의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출구전략의 시기 조정이 매우 중요하다. 국내 경제가 2분기 연속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면서 기대 심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기에는 이르다. 더욱이 경기 회복 시에 급격한 금리 인상은 기업들의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수 있다. 다음으로 투자 관련 제도의 총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 대표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투자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경기 부진 탓이 크지만 제도상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비스 부문과 같은 내수 산업 부문의 투자 촉진책도 마련해야 한다. 국내 투자와 고용이 수출 부문에서 시작해 내수 부문으로 파급되어 가는 구조를 개선, 수출 부문 투자와 고용 부진이 내수 부문으로 그대로 전이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녹색산업 관련 세부 제도 정비 및 정부 투자 조기 집행 등을 통해 민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신성장 동력 부문의 고용 증대를 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
  • ‘금리인상 여부’ 재정부 “아직” 한은 “이제는”

    3·4분기(7~9월) 깜짝 성장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출구전략(경기침체기 때 썼던 비정상적 조치들을 거둬들이는 것)의 핵심인 금리인상 여부다. 성장률만 놓고 보면 한국은행은 일단 인상 명분을 축적했다. 정부는 가파른 성장세에 놀라면서도 출구전략은 여전히 시기상조라는 태도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와 위기 이후 재도약 과제’ 특강에서 “3분기 성장률은 재정, 환율, 유가 등의 제약 요인을 감안할 때 말 그대로 서프라이즈(놀랄 만한 수준)에 해당한다.”면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재정부 측은 “경기, 고용, 물가, 자산시장 등 4가지 요소 가운데 경기 지표를 뺀 나머지 3가지 요인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출구전략 시행은 이르다.”고 주장했다. 고용만 하더라도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0%대의 플러스 성장을 하고 내년에 4% 성장을 하더라도 잠재성장률(4% 안팎)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을 단행할 만큼 경기 과열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은도 일정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는 금리 인상의 효과를 들어 정부보다는 출구전략에 좀 더 다가서 있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금리를 0.25% 포인트씩 내렸다고 해서 꼭 그만큼씩 올리라는 법은 없다.”(10월15일), “지금의 낮은 수준 기준금리가 장기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23일)며 출구전략 임박을 끊임없이 예고해왔다. 다만,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 때 3분기 깜짝 성장세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음에도 시장에 인상 신호를 강하게 내보내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은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높은 성장률에는 재고 조정에 따른 착시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면서 “설비투자도 전기 대비 8.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국내 한 해운사가 값비싼 선박 1척을 수입하면서 생겨난 일시적 측면이 크다.”고 털어놓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들썩였던 부동산 가격도 정부의 금융규제(DTI, LTV) 강화 이후 다소 진정 국면을 보이는 점, 건설투자 증가율이 전기 대비 여전히 마이너스(2.1%)인 점 등도 금리 인상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민간 회복세 확신 없어… 금리인상 신중해야”

    “민간 회복세 확신 없어… 금리인상 신중해야”

    26일 뚜껑이 열린 3·4분기 경제성장률을 두고 전문가들은 “놀랄 만한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일시적 호재에 기댄 측면이 큰 만큼 재정·통화 등 정책기조 변경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국내 경제연구소의 거시정책 총괄 책임자들이 보는 경기 분석과 대응 과제를 들어 보았다. ●채권금리 큰 폭 상승…연중 최고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커졌다는 데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시장도 이 같은 우려감으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5.10%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물론 3년물(4.62%), 10년물(5.63%) 금리도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을 실제 단행하는 데에 회의적 반응을 더 많이 보였다. 지금까지의 성장세가 재정 확대 등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과 고환율에 따른 기업 실적호조, 그에 따른 고용 조정의 최소화와 가계 소비 확대 등의 요인들이 기대 이상의 경제 회복을 가져왔다.”면서 “일상적인 경기 사이클이라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타이밍이지만 호재들이 사라지고 있고 민간 회복세도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금리 인상은 좀 더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말부터 급격하게 소진된 재고를 다시 확충하는 재고 조정의 효과가 큰 것도 불안 요인으로 지적된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기업이 재고 조정을 한 뒤에도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으면 생산활동이 다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따라서 지금 바로 출구전략을 사용하는 것은 성급하고, 최소한 4분기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향후 시장에서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물가와 유동성이 급격하게 움직이는 등 인플레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면서 출구전략을 생각할 시기가 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미국도 금리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고 착시효과…4분기 지켜봐야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회복의 불확실성에도 크게 주목했다. 장민 실장은 “소비나 투자가 아직 부진하지만 가장 큰 불확실성은 해외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 것이냐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 수출은 환율에 따른 가격 변동보다 글로벌 수요에 더 많은 영향을 받고, 더블딥(이중침체)까지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원유와 원자재 가격 동향도 우리 경제에 적잖은 짐이다. 이부형 실장은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가 회생하고 있어 내년 초반 이후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는 만큼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세계 경제나 환율, 유가 등 현재의 불확실 요인은 다 외부에서 왔다. 그만큼 이를 컨트롤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인내력을 갖고 외부 요인을 잘 관찰하고 적절한 대처를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사설] 3분기 성장률 2.9%, 자만해선 안돼

    지난 3·4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보다 2.9% 늘었다는 소식은 여러 모로 반가운 일이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프라이즈’를 외칠 정도로 정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 규모도 그렇거니와 내수 등 민간시장이 이를 견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하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정부 재정의 GDP 성장기여도는 -0.1%에 그쳤다. 한마디로 정부 재정이 상반기에 집중 집행된 까닭에 3분기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반면 내수는 2분기보다 2배가 많은 3.9%의 성장기여도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재고물량이 소진되면서 생산과 설비투자가 늘어난 것이 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정부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우리 경제가 플러스 성장도 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고 한다. 지난 2월 -2% 성장, 지난 6월 -1.5% 성장을 점쳤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든다. 수출 호조에다 소비와 투자도 늘고 있어 근거 없는 낙관은 아니라고 본다. 정부와 기업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힘입어 취업자 감소폭이 눈에 띄게 줄어든 점도 희망을 키우는 요소다.그러나 우리 경제는 이제 겨우 병석을 털고 일어나 앉은 단계다. 터널 끝이 보인다지만 갈 길이 멀다. 선진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이 플러스 성장을 넘보고 있는 현실은 뒤집어 보면 세계 시장이 여전히 침체의 늪에 놓여 있으며 그만큼 우리 경제의 성장에 장애가 된다는 얘기다. 원자재값 불안과 환율 하락 등 외부의 불안 요소가 여전한 데다 4분기에는 내수도 둔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다. 외환시장과 부동산시장, 노동시장의 안정이 긴요하다.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부동자금이 투기자본이 되지 않도록 금융시장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노동계의 반발이 경기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 [뉴스&분석] 신차 효과·재고 조정… 3분기 2.9% 깜짝성장

    [뉴스&분석] 신차 효과·재고 조정… 3분기 2.9% 깜짝성장

    현대·기아·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9월 판매 통계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국내 시장에서 팔려나간 자동차 대수가 총 13만 8300대로 집계돼서다. 지난해 9월보다 무려 76%나 늘어난 수치였다. 특히 현대차는 YF쏘나타 출시 등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 판매실적(6만 8570대)을 기록했다. YF쏘나타의 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기(前期) 대비 플러스만 유지해도 다행이라던 3·4분기(7~9월) 성장률을 3%에 육박하게 밀어 올렸다. 김명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6일 “YF쏘나타, 투싼ix, 뉴SM3 등 신차 효과가 3분기 성장을 보이지않게 떠받쳤다.”고 설명했다. ●“정부 주도서 민간 자생력 엿보였다” 한은은 이날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했다. 2분기보다 2.9% 증가했다. 2002년 1분기(3.8%) 이후 7년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0.6%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3.1%) 이후 꼭 1년 만이다. 당초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는 예고됐지만 그 예고치를 더 뛰어넘는 ‘서프라이즈(깜짝) 성장’이다. 이에 따라 연간 플러스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GDP 호재’에 힘입어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6.94포인트 오른 1657.11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4분기에는 유가·환율 등의 악화 변수가 많아 ‘빠른 회복세의 지속’을 확신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대목은 성장 주도세력의 이동 기미다. 2분기에는 정부의 노후차 세제지원 혜택으로 소비자들이 차를 많이 교체했다. 3분기에는 신차에 끌려 차를 많이 샀다. 2분기가 정부의 인위적 힘이었다면 3분기는 민간의 자생적 힘인 것이다. 3분기 성장 기여도에서 민간소비는 0.5%포인트를 차지한 반면 정부소비는 마이너스(-0.1%)를 기록했다. 신차효과의 민간소비 기여도(전년 동기 대비 기준)는 0.7%포인트나 된다. ●깜짝 성장이라는데 체감경기는 왜… 깜짝 성장을 끌어낸 또 하나의 축은 재고다. 2분기에 12조 2000억원이나 줄었던 재고는 3분기에 5조 7000억원 감소에 그쳤다. 기존 재고물량이나 처분하며 불황기를 버티던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따른 판매 증가를 기대하면서 새로 물건을 만들기 시작, 재고 감소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같은 재고 감소의 3분기 GDP 기여도(전기대비 기준)는 2.9%다. 3분기 성장률은 사실상 재고가 전부 만들어낸 셈이다. 반년째 깜짝 성장이 이어졌는데도 국민들이 경기 회복을 잘 체감하지 못하는 까닭은 바로 여기에 있다. 김 국장은 “경기 회복이 상당 부분 재고 조정에 기댄 측면이 커 경제주체들이 서프라이즈를 피부로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경기가 예상밖으로 빠르게 개선되면서 수출이 호조(전기대비 5.1% 증가)를 보인 것과 추석 연휴가 10월(4분기)로 옮겨가면서 3분기 조업일수가 1.5일 늘어난 것도 깜짝 성장에 힘을 보탰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전년 동기대비 4분기 성장률이 최소한 5.8% 나오면 올해 연간으로 플러스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25일 TV 하이라이트]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지난 금융위기 이후 세계의 주요도시 집값은 모두 1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서울 강남의 집값은 금융위기 이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금융위기 이후 하락했던 집값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회복한 것이다. 최근 DTI 규제와 재건축 호재 속에 혼돈을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점검해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산이 높고, 골이 깊어 계절마다 독특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일본의 명산 북알프스. 일본의 기후현, 도야마현, 나가노현에 길게 뻗어 있는 북알프스 산맥은 야리가다케를 포함한 3000m급의 산들로 이뤄져 있다. 산을 좋아하는 탤런트 임호와 함께 가을빛에 물들어가는 야리가다케를 만나러 간다. ●일요일 밤으로(KBS2 오후 11시35분) ‘한국비하 발언’ 논란으로 돌연 사라진 아이돌 스타. 촉망받던 아이돌 스타 박재범이 도망치듯 이 땅을 떠난 지 한달. 출국 이후 시애틀 현지 생활을 제작진이 방송 최초로 포착했다. 교포 3세로서, 한국을 대표했던 아이돌 가수 박재범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드넓은 장남평야가 황금빛으로 물든 풍년의 고장,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1리를 찾아간다. 밤이면 밤마다 도란도란 모여 가마니 치며 새댁 때부터 단짝으로 지낸 김옥남, 권복임 어르신. 그 옛날 추억을 떠올리며 새끼 꼬기 대회를 열었다. 과연 새끼 꼬기 대회의 승자는 누구?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서유럽을 재패한 나폴레옹이 영국에 참패한 트라팔가 해전. 그런데 이 전쟁에서 영국을 승리로 이끈 비밀스러운 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과연, 그 힘의 정체는 무엇일까? 에게 해 남단 크레타 섬에 전해지는 미궁 미스터리. 그곳에 정말 미궁이 있는 것일까? ●그대 웃어요(SBS 오후 10시) 쫓겨난 정인은 현수와 술 마시고 헤어진 한세가 팔을 붙잡고 당장 같이 가자고 하자 당황한다. 정인은 길거리에 버리고 갈 때는 언제고, 이제 나타나 무슨 행패냐며 현수쪽으로 바짝 붙어 한세를 신경 쓰이게 만든다. 현수의 방으로 들어간 한세는 정인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하늘에서 본 지구(OBS 오후 6시55분) 1999년에 출간돼 전 세계에 350만 부 이상 팔린 사진집 ‘하늘에서 본 지구’가 고화질(HD) 다큐멘터리로 방송된다. 세계적인 항공사진작가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의 사진집에 수록된 현장을 HD영상카메라로 다시 촬영한 ‘어스 프롬 어버브(Earth from above)’로, 지구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전해진다.
  • 강만수·구본무 “플러스 성장은 환율효과”

    결국은 환율효과로 인한 ‘착시’현상?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최근 기업들이 좋은 실적을 내는 것은 환율효과 덕분이라고 잇따라 지적하고 나섰다. 강 위원장은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경제정책위원회에 참석 이 같이 말했다. 강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지난 1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했는데, 이는 환율과 재정 효과 덕분”이라면서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모두 환율 효과가 없었다면 분기 이익이 사상 최대가 아닌 유사 이래 최대 적자를 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냈다고 하는데 환율효과가 없었다면 ‘마이너스 서프라이즈’가 됐을 것”이라면서 “국내 기업들 역시 환율효과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이익을 누릴 순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출구 전략과 관련해서는 “외신보도를 보면 출구전략을 쓰든 안쓰든 더블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국감에서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고 밝힌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구본무 LG회장도 이날 10월 임원세미나에 참석, “전 세계적인 성장둔화가 계속되는 가운데 LG는 3분기까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두어 왔지만 이는 환율효과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LG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원화가치 절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회장은 이어 “세계경기와 환율 등 외부환경은 때가 되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처럼 늘 바뀌어 왔다.”면서 “당면한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어떠한 환경에서도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LG만의 경쟁력을 갖출 때 ‘일등 LG’ 달성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면서 “핵심역량과 인재확보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자율, 창의에 바탕을 둔 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임원들에게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은행 3분기 실적 들여다보니… 외화 내빈

    국내 주요 은행의 올 3·4분기(7~9월) 실적이 전분기(4~6월)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상승이 수익성 개선 등의 영업 요인보다 건물 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많아 전형적인 ‘외화내빈’이라고 지적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3일 하나지주를 시작으로 KB지주, 우리지주, 신한지주 순서로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2분기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흑자 반전에 성공하는 등 국내 은행 대부분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자랑했다. 대신증권은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전북·부산·대구 9개 은행의 3분기 순이익이 총 1조 92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보다 4500억원 늘어났고, 2분기에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대거 환입함에 따라 충당금 부담이 줄어 수익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외환·부산·대구 8개 은행의 3분기 순익을 총 1조 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은행업 평균 순이자마진율은 2.03%로 전분기(1.92%)보다 0.1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3분기 성적 안에는 일부 은행의 일회성 요인이 많이 반영돼 실제 순익은 2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일회성 요인으로는 ▲우리지주 잠실 전산센터 매각이익(1350억원) ▲하나지주 태산LCD 관련 충당금 환입액 1200억원 등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1일 TV 하이라이트]

    ●TV 동물농장(SBS 오전 9시30분) 개가 웃는다는 말이 정말일까? 개의 웃음을 둘러싼 논란, 웃는 개들을 찾아다닌 결과 밝혀진 개 웃음의 놀라운 진실은 개도 웃는다는 것! 그리고 그 웃음에는 마법같은 힘이 숨겨져 있었다. 개의 웃음소리가 난폭견공과 아픈 개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 개의 웃음을 전격 해부해 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공가산은 쓰촨성 동 티베트에 속한다. 공가산의 공식 높이는 7556m이고 동 티베트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산을 걷다 보면 사소한 것도 감사하게 되고 힘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고요와 평화가 오는 것 같다는, 산의 매력에 푹 빠진 김진아씨와 최고은씨. 공가산의 첫 번째 트레킹 코스에 도착한다. ●KBS 스페셜(KBS1 오후 8시) 지난 4월 국회 인권상 수상자로 1985년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난민 96명을 구한 전제용씨가 선정됐다. 참치잡이 원양어선 ‘광명87호’의 선장이었던 그는 인도양에서 조업을 마치고 귀환하는 길에 말라카해협에서 표류중인 베트남 보트피플을 만난다. 바다 한가운데에서 전 선장은 어떤 결정을 내렸던 것일까.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경북 영주시 안정면 오계1리를 찾아간다. 15살 어린 나이에 가난한 곳으로 시집와서 호랑이 시어머니 시집살이까지 꿋꿋이 견뎌내신 김정희 어르신. 애주가인 남편 때문에 술 냄새도 맡기 싫다는 부인. 이런 부인에게 술상을 받아보는 것이 소원인 남편, 석대현 전하순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술에 취한 강호는 비틀거리며 은님을 바래다 주겠다면서 악착같이 쫓아온다. 그리고 은님을 혼자 보내면 집에 가서 잠도 못 잘 것 같다며 은님에게 사귀자고 고백한다. 은님은 황당한 얼굴로 기기막혀서 무시하며 가방으로 강호의 얼굴을 때리고 뒤도 안 돌아보고 버스에 올라탄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79년, 오랜만에 개인 비행을 하고 돌아온 퇴역 파일럿 마크. 그날 밤, 의문의 남자들이 마크를 찾아왔다. 그들은 마크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다’는 이유로 그를 어디론가 데려가 버린다. 1998년 하와이. 바다 속에서 물고기들을 촬영하고 있던 제프는 자신을 스쳐지나가는 한 물체를 향해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데….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대서양에 서식하는 대구는 한때 유럽인들의 식탁에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인기가 많은 어종이었다. 하지만 최근 남획으로 인해 대구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물고기 남획으로 인한 대구의 멸종을 이대로 두고 봐야만 할까? 대구가 사라져가는 원인과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증시 ‘어닝 효과’?

    국내 기업들의 3·4분기 ‘어닝 시즌’(실적 발표 시기)이 임박하면서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주식시장에 훈풍을 몰고올지 주목된다.7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나투어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8일에는 셀트리온, 9일 광주신세계 등도 3분기 실적을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어닝 시즌은 다음주부터 본격화된다. 오는 13일 GS건설과 금호석유 등을 필두로 다음달 중순까지 상장사들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김기형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에도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경기소비 업종,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의 수익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또 경기회복을 반영해 물량이 크게 확대된 소재 등 경기소비 업종 내 다른 산업에서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지만, 환율 하락 영향을 받는 에너지·산업재 업종은 쇼크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지난 3·7·9월에 이은 ‘4차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조정을 겪는 증시가 지난달 3차 반등 당시 기록했던 1720선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실적 개선이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6일 ‘대장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 시장의 반응은 냉랭했다. 또 글로벌 시장에 경기회복 둔화 또는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는 점도 어닝 시즌의 기대감을 축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표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대표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의 간판 기업들이 3·4분기 ‘경영 성적표’에서 이를 증명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단추는 잘 꿰었다. ‘맏형’ 삼성전자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부러움 속에 영업이익 4조원대의 전망치를 내놓아 ‘어닝 서프라이즈’ 시즌을 가장 먼저 열었다. 후발 주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삼성전기·SDI도 선전 예상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자동차와 가전 등 수요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한화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 2분기보다 551% 급증한 1조 110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6조 7620억원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도 괜찮은 실적 발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본사 기준으로 매출액 7조 3623억원, 영업이익 4295억원을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올 2분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전년 동기(1045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과 신흥국가의 현지 판매와 수출 증가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도 ‘선전’이 예상된다. 지난 2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신기록에 도전한다.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발광다이오드(LED) TV 부품 역시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3분기엔 영업이익이 1800억~1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던 삼성SDI도 3분기 매출이 1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600억~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평년작 그칠듯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평년작’ 수준이다. 지난 2분기보다 저조하지만 전년 동기 보다는 나아졌다. 2분기에 매출 14조 4974억원, 영업이익 1조 133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3분기엔 매출 14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수요가 줄었고,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이다. LG그룹 3총사 가운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는 또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3분기에 매출 3조 66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 수준으로 실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울 전망이다. LG하우시스를 분사했어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4400억원) 대비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에 매출 6조 100 0억원, 영업이익 9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에서는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예상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공급이 딸릴 정도로 수요가 많았고, 판매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SK에너지도 지난 2분기보다 나은 성적표가 예상된다. 매출액은 9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2500억~2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한 정제 마진에도 불구하고 윤활유 사업의 흑자전환, 중국 특수를 이어가는 석유화학의 선전으로 지난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0~50% 향상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부 종합 golders@seoul.co.kr
  • [씨줄날줄] 홍명중달/김종면 논설위원

    한국이 18년만에 세계청소년축구 8강에 오르면서 홍명보 감독의 리더십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홍 감독을 중국 위나라의 책략가 사마중달에 빗대 ‘홍명중달’이라고 부른다. 딕 아드보카트, 핌 베어벡 등 외국인 감독 밑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홍반장’ 소리를 들었던 그에게 또 다른 애칭이 생긴 것이다. 왜 사마중달일까. 죽은 제갈량이 산 사마중달을 이긴 일화로 종종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지만 사마중달은 분명 제갈량의 호적수였다. 사마중달은 제갈량을 자기보다 한 수 위로 여겨 무모한 싸움은 결단코 피했다. 제갈량이 “남아답게 싸울 생각이 없다면 이 옷이나 입어라.”라고 쓴 쪽지와 함께 여자옷까지 보내며 싸움을 청했지만 치욕을 참으며 끝내 싸움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승산 있는 싸움에선 전광석화처럼 빠른 결단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선즉제인(先則制人)의 용병술을 발휘했다. 상대를 인정하는 겸손 또한 사마중달의 힘이다. 따지고 보면 천하의 제갈량도 지모의 대가 사마중달과의 전투에선 별 실익을 거두지 못했다. 홍명보 리더십의 요체가 겸손을 바탕으로 한 신뢰와 결단력에서 나오는 용병술임을 감안하면 홍명중달이란 표현도 일리가 없지 않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홍 감독은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도 “이분들이 없으면 대표팀도 없다.”며 깍듯이 예를 갖춘다고 한다. 일겸사익(一謙四益)이라는 말도 있듯 한 번의 겸손은 하늘과 땅, 신, 사람 네 가지로부터 유익을 가져오는 법. 그는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에도 “100% 선수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홍 감독은 훈련 중에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편애의 인상을 줄까 봐서다.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일시동인(一視同仁)의 정신이야말로 홍명보 지도력의 핵심 아닐까. 아역스타 출신으로 성공한 배우가 많지 않듯 스타선수 출신으로 입신한 감독 또한 그리 많지 않다. 홍 감독은 지금 그 불편한 저주의 공식을 지워내고 있다. ‘약체’ 평가를 받던 대표팀은 이제 국제축구연맹(FIFA)도 인정하는 ‘서프라이즈 팀’이 됐다. 강한 장수에겐 약졸이 없다. 홍명보 호가 부디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써나가길 바란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사상최대

    삼성전자가 3·4분기(7~9월)에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6일 올 3분기에 국내외 시장을 합한 연결기준으로 매출 36조원, 영업이익 4조 1000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분기별 영업이익은 2004년 1분기(4조 100억원)를 앞서는 사상 최대치다. 매출 역시 분기 최고 수치인 지난해 4분기 실적(33조원)을 추월했다. 오는 30일 최종 실적 발표 때는 영업이익이 4조 1000억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휴대전화(정보통신)·TV(디지털미디어) 등 4대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골고루 선전한 덕이다. 특히 최근 2년여간 부진했던 반도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분기엔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지만, D램 가격이 회복되면서 3분기엔 1조원을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LCD도 영업이익이 2분기엔 1500억원에 그쳤지만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살아나면서 3분기엔 1조원에 육박했다.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앞세워 세계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TV와 3분기 시장점유율 20%를 넘긴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도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며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2004년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었지만, 반도체의 영업이익이 1조 7800억원으로 절반에 육박하며 ‘독주체제’를 했던 것에 비해 올 3분기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진 게 달라진 점이다. 삼성전자가 과거처럼 ‘반도체회사’만이 아닌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엔진을 갖춘 것으로 볼수 있다.올해 ‘매출 100조원-영업이익 10조원’을 달성할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3분기 누적으로 매출은 97조 18 00억원에 달하는 만큼 100조원 돌파는 당연시된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7조 900억원으로, 4분기(1 0~12월)에 3조원대를 기록해야 가능하다. 원·달러 환율이 4분기엔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북미 지역의 추수감사절 등 특수가 몰려 있는 4분기엔 통상 가장 많은 2조원대 안팎의 마케팅 비용을 쓰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경쟁과열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4분기 전체 영업이익도 2조 5000억원에서 2조 6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종규 연구위원은 그러나 “3분기에도 예상외로 환율하락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면서 “연간 영업이익 10조원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4일 한가위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금수산은 충청북도 제천시와 단양군에 걸쳐 있는 산이다. 앞뒤로 월악산과 소백산이 버티고 있어서 그동안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금수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속하고 빼어난 암릉미와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숨은 명산이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작곡하고 노래한 송봉주와 금수산으로 향한다. ●글로벌 짝꿍쇼(KBS2 오전 10시40분) 한국 거주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스타와 글로벌 팬의 환상의 무대. 한국 최고 스타들과 그들의 팬 12팀이 함께 준비한 12가지 매력의 합동공연. 2009년 추석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대한민국 한류의 현주소를 ‘미수다’의 터줏대감 남희석과 최고의 입담꾼 이수근의 진행으로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35분) 1972년 영국. 한 저택의 뒤뜰 정원에서 사람의 얼굴을 한 돌멩이가 발견된다. 그날 밤, 정체 모를 검은 그림자가 목격되는데…. 1986년 우주정거장 미르호가 탄생했다. 그런데 2001년 러시아 정부는 돌연 미르호의 폐기처분을 결정했다. 미르호에 얽힌 비밀들, 그들은 왜 미르호를 폐기한 것일까? ●그대 웃어요(SBS 오후 10시) 정경으로부터 저녁약속을 받아낸 현수는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아진다. 콧대 높은 정경이 고른 사람이 어리숙한 현수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정인은 코웃음을 친다. 가족만찬을 준비한 정길은 내일 최종부도를 못 막으면 구속될 팔자니 떠나자고 제안한다. 다음날 공항 심사대를 통과하던 정길은 경관에게 체포되는데…. ●태양의 서커스 코르테오(EBS 오후 2시40분) 거대한 샹들리에 위에 여자 무용수들이 매달려 360도 회전을 하고 주인공 어릿광대는 공중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지상에서는 배우들이 굴렁쇠를 굴리고 저글링 등을 하며 갖가지 곡예를 선보이는데, 무술과 무용의 결합은 독특함을 자아낸다. 놀랍고도 신비한 서커스의 세계를 만나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동물 보호 운동가이자, 동물 보호 TV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베른하르트 취멕 교수. 그가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지금, 그의 뜻을 이어받아 전 세계 곳곳에서 동물 보호에 힘쓰는 사람들이 있다. 사냥꾼들을 피해 암벽을 타야만 하는 베트남의 랑구르 원숭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 [27일 TV 하이라이트]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할아버지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의 능력을 만든다.” 그냥 웃어넘기기엔 뭔가 씁쓸함이 남는 우리 교육의 현주소. 과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부모의 재력, 정보력, 학력 등이 중요한 걸까?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비판하고 과연 무엇이 진정으로 필요한지 다섯 가족의 사례를 통해 살펴본다.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흥겨운 트로트 가수 유지나와 영암 스님이 김포땅 황금벌판 벼베기 일꾼으로 출동한다. 새콤달콤 제주 감귤 수확 일꾼으로 변신한 MC 허참은 탱글탱글 잘 여문 감귤을 수확한 후 제주도 특산물 중 하나인 용과를 수확한다. 영화배우 강신성일이 탐스럽게 익은 석류와 밤을 수확해 천연염색을 하는 임무를 맡는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이루는 카프카 산맥에 속해 있는 엘브루스. 철저한 준비를 해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 대원들은 늦은 밤까지 장비를 한 번 더 점검한 뒤 잠이 들었다. 선잠을 자고 일어난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등정보고서를 작성한 후 하나 둘씩 밖으로 나와 어둠속에 가려진 엘브루스를 향해 출발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아름다운 노송이 자리한 충북 제천시 봉양읍 미당2리 옹당마을을 찾아간다. 13살 어린 나이에 민며느리로 시집와 시어머니의 독한 시집살이를 견뎌내신 조영순 어르신의 이야기. 여자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일하기 싫다는 부인에게 자꾸 일을 시키며 속을 썩이는 고화순 어르신 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구온난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그때,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이산화탄소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그 이후 계속되는 지구온난화를 둘러싼 논란.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세상끝과의 조우(EBS 오후 11시10분) 지구의 최남단 남극에도 공동체가 존재한다. 화산학자를 비롯해 펭귄, 바다표범 연구가 같은 과학자는 물론 언어학자 같은 괴짜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이유로 남극에 머무는 사람들이 있다. 남극의 광활한 천연 아름다움과 함께 ‘정복’을 위한 탐험을 넘어선 인류의 남극 생활을 담았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지구상에서 남미대륙보다 더 다양한 동물군과 식물군이 존재하는 대륙은 없다. 사람들이 이 머나먼 지역의 이름과 이곳에 서식하는 동물을 익숙하게 느낀다면, 그것은 야생동물 보호에 힘써온 베른하르트 치메크 교수 때문일 것이다. 치메크 교수의 뜻을 이어 남아메리카 야생동물 보호에 힘쓰는 프랑크푸르트 동물협회를 따라가 본다.
  • [20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잔뜩 쌓여 있는 책과 과일, 귀여운 토끼까지. 화려한 색채를 입은 갖가지 기물들이 6폭의 병풍 속으로 들어갔다. 이것이 바로 선비들의 방을 장식하던 책거리 병풍. 그런데 학업에 매진해야 할 선비들의 병풍에 왜 과일과 술잔이 그려져 있는 것일까. 그리고 중국풍이 느껴지는 이 그림은 정말 우리나라의 민화일까.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산들이 모여 있는 히말라야. 네팔 쿰부 히말라야는 초오유, 마칼루 등 8000m급 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는 그동안 수많은 산악인들의 꿈과 도전의 무대가 되어왔다. 인천대학교 산악대원들이 그 에베레스트를 오른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춘당2리 노인들을 만나본다. 36살 젊은 나이에 사별하고 온갖 고생을 하며 5남매를 훌륭히 키워내신 허영복씨. 아흔의 연세에도 부인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실 정도로 정정한 남편인 춘당2리의 최고령 부부 이병섭씨와 김춘복씨의 이야기 등을 들어본다. ●SBS 스페셜(SBS 오후 11시20분) 앙드레 김의 다양하고도 진솔한 실제 모습을 일곱 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47년의 경력을 가진 74세 패션디자이너의 삶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되새겨 본다. 또 앙드레김이 28년 전부터 돌멩이 하나, 흙 한 줌까지도 차곡차곡 고르고 날라가며 지어왔다는 경기도 기흥의 아뜰리에를 최초로 공개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960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불모의 행성으로 알려져 있던 화성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놀라운 화성의 사진들이 공개되었고 그 이후 화성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과연 화성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세훈은 선영의 복대를 발견하게 되고 그동안 임신한 척 연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대리모가 세훈의 아이를 낳아줄 거라는 선영의 말에 세훈은 더욱 충격을 받는다. 점점 배가 불러오는 은님이는 자신과 자신의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에 매일 눈물을 흘리며 우울해 하는데….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남아프리카의 마라켈레 국립공원. 몇 년 전 이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을 때 이곳에는 몇 종의 동물들밖에 없었다. 지금 마라켈레 공원에 사는 초식동물과 그들을 사냥하는 육식동물 상당수는 다른 공원에서 데려 온 것이다. 이렇듯 아프리카의 다른 국립공원에서도 일부 동물은 점점 희귀해지고 있다.
  • [13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일생에 단 한번뿐인 축제, 백년가약을 맺는 전통혼례가 진품명품에서 펼쳐진다. 혼례에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도우미 목기러기.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를 만들어주는 족두리와 인생의 앞날을 밝혀주는 초롱까지 인생 최대의 약속인 결혼의 고귀한 증인들을 함께 만나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터키의 동부에 위치한 아르메니아 고원에 아라라트산이 있다. 화산 활동을 멈추고 빙하 아래 고요히 잠들어 있는 이 산은 ‘노아의 방주’가 도착한 곳이라는 성서 속 전설이 남아 있다. 그래서 고대부터 아라라트산은 사람들에게 비밀스럽고 신성한 산으로 여겨졌다. 산악 사진작가 이상은과 평택 아라라트 원정대의 아라라트산 등반 과정을 함께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무서운 시어머니에게 시집살이를 호되게 당했던 데다 일 대신 술만 먹는 남편 때문에 속이 다 썩었다는 김종례씨 이야기. 57년째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는 잉꼬 부부 원봉순·김부전씨의 이야기 등 맑은 자연을 벗 삼아 순박하게 살고 있는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광격마을 어른들을 만나 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1783년 독일, 한 남자가 벼락을 맞고 쓰러지면서 떨어뜨린 문건. 이 문건은 123년 후 대영 박물관에 접수되고, 얼마 후 세계사를 발칵 뒤집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1934년 영국의 한 외과의사가 공개한 한 장의 사진. 이 사진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결정적인 증거물이 되는데…. ●일요일이 좋다(SBS 오후 5시20분) 박소현과 맞선남 김도윤의 2차 데이트. 두 사람은 지난번 실내 스키장에서의 첫 만남에 이어 워터파크에서 두 번째 데이트를 즐긴다. 한편 지난주 최정윤의 맞선 성공으로 인해, 여섯 멤버 중 유일하게 양정아만 싱글인 상황. 이에 멤버들은 큰언니 양정아를 위해 가벼운 소개팅 자리를 마련 한다. ●천만번 사랑해(SBS 오후 8시50분) 헛구역질을 하던 은님은 병원에 가서 임신 사실을 확인한다. 임신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금자에게 전해들은 향숙은 기뻐하며 가족들에게 서둘러 선영이 임신했다고 알린다.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인덕은 은님에게 돈을 빌려준 선배를 만나보고 싶다고 하자 은님은 당황해한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영국 남서 지역에 있는 데본의 북부 해안에서는 지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생물권 보전지역’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광대한 해안지역을 포함한 이 생물권 보전지역은 기온과 해수면 상승에 따라 심각한 위험에 처한 곳으로, 이 생물권 보전지역 설정은 사람들에게 환경 문제를 각인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 대세 상승은 이제부터!

    대세 상승은 이제부터!

    주식시장이 하락해서 걱정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올라가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면 투자심리가 참으로 변덕스럽다. 어제 국내 증시는 그 동안 조정의 흐름에서 벗어나 약 40p 이상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상승폭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미 만기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대세를 이뤘었고, 금리 동결부분도 예상했었던 부분이기에 서프라이즈급 호재가 없었던 점을 보면 더욱 그러해 보인다.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만기날 변동의 특성 때문에 어제의 상승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앞서 ‘무슨 일이 벌어지려고 그러나?’하는 경계를 먼저 해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박스권을 돌파한 한 단계 레벨의 상승으로 안심할 수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하여 부자되는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소속 애널리스트이자 상승 타이밍 포착의 절대지존 ‘서일교소장’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1. 상승예측은 당연했다. 만기일 전날 외국인은 선물과 옵션에서 매도 물량을 출회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어제 외국인의 선/현물 매수가 강화되면서 강세장을 연출하며 지수상승의 주도적 역할을 행했다. 또한 전 종목에 걸쳐 고른 상승흐름을 보여줬고, 특히 주도주의 조정 흐름 속에 비 주도주의 탄력적인 상승이 지수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선물옵션만기의 막판 변동성은 감안해두길 바란다. 또한 미국 FRB의 베이지북 발표 호재로 투자심리가 호전되어 주식시장에 반영됐고,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금융완화기조 지속할 것을 밝힌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 두 가지는 결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2. 향후 전망 월봉 그래프 상에 파란색 원형으로 표시한 구간을 살펴보자. 하락 또는 상승으로 20이평선이 전환하는 구간으로써 완벽한 턴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대세 상승의 시작이라고 보면 될 것이며, 목표치는 적어도 1800p까지 갈 것으로 본다. 어제 국내 증시는 1644p로 마감했다. 1650p는 빠르면 오늘 아니면 늦어도 며칠 내로 돌파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 주도주를 오늘 장에 눌림목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1700p 근접할 시 비중을 줄이면서 현금화 시키는 전략이 좋겠다. 1650p을 넘어서부터는 증권주의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현대증권(003450), 대우증권(006800)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한 개별적으로 KTB투자증권(030210)은 중국관련 증권 수혜주로서, 앞으로 펼쳐질 상승장을 대비하여 주목해봐도 좋을 것이다. * 오늘의 관심업종 - 중국관련주, 조선주, 철강주, * 오늘의 관심종목 삼목정공(01831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파인디엔씨(049120), 코웰이홀딩스(900020) 출처 : 하이리치 본 콘텐츠는 해당기관의 보도자료임을 밝혀드립니다.
  • [와인 톡톡] 왜 2009년에도 ‘전설의 고향’ 인가?

    [와인 톡톡] 왜 2009년에도 ‘전설의 고향’ 인가?

    KBS 월화드라마 ‘2009 전설의 고향’이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 ‘전설의 고향’은 지난 8월 ‘혈귀’ 편을 시작으로 8회분을 방영했다. 매년 거듭되는 이 드라마는 어느새 한국형 호러물로 자리 잡았다. 1977년 시작된 지 32년만이다. 1989년 종영됐다 재개된 7년 후를 출발점으로 하면 13년만의 일이다. 그러나 이 호러물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하다. 올해는 유독 심하다. 8편 대부분이 개연성과 선정성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로부터 이토록 사랑받는 전통 공포물도 없다. 그렇다면 ‘전설의 고향’의 어떤 면이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매력이 있는 것일까? 또 서구형 호러물과는 차이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올해 ‘전설의 고향’의 마지막 방영분인 ‘가면귀’ 편(10회분)의 주인공을 맡은 연기자 지주연(26)에게 물었다. 그는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해 KBS 공채 탤런트가 됐다. 늘 남에 앞서 자신부터 납득시켜야 하는, 연예인으로서는 보기 드문 이론가 유형의 그에게 물었다. 왜 2009년에도 전설의 고향인가? -촬영이 계속 진행 중인가요? “거의 끝났어요. 문경에서 계속 촬영했는데 벌에 쏘여서 퉁퉁 부었어요. 응급실도 가고요.” -위험한 부분은 대역이 하지 않나요? “보통 많이들 그렇게 하는데 저는 전부 제가 했어요. 물 속에 숨어있는 장면에서는 30kg짜리 쇠를 묶고 촬영하기도 했죠. 마님 살려주세요...라고 대사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선 제가 힘들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감독님이 겁 없다고 칭찬해주시는 바람에 힘이 나서 더 열심히 했죠. 부모님께서 문경까지 데려다 주시고 기다려주시고...제 주변분들이 고생 많이 했어요.” -주인공이면 귀신 역할일 텐데 어떤 귀신인가요? “이름이 가섭이예요. 20살. 어릴 때 부모를 여의고 사당패를 따라다니다 어름산이 돼요. 줄타는 사람있잖아요. 그러다 원님의 눈에 들어서 겁탈을 당해요. 첩으로 살면서 임신을 하는데 원님 부인한테 죽임을 당해서 복수하는 거죠. 진정한 예인이 되고 싶은데 신분이 천해서 양반들의 노리개가 돼야 했던 가섭이라는 여인이죠.” -벌써 주인공과 동화된 듯한 표정인데요? “평범한 대학생에서 연기자가 돼가는 저 자신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줬던 역할이었어요. 대학생때 연예인 데뷔 제안을 많이 받아서 한번은 기획사에 미팅을 간 적이 있어요. 조폭같이 생긴 사람이 절 보면서 ‘쟤 상품가치 죽이네’, 이러는 거예요. 무서운 표정으로요. 부모님 말씀이 맞구나, 싶었죠. 이 길은 내 길이 아니구나…” -그런데 왜 연기자가 됐어요? “아나운서나 기자가 되려고 준비 중이었는데 KBS 공채 탤런트 시험 공고가 뜬거예요. 연기자도 기잔데 한번 넣어볼까, 하는 마음에서 쳤는데 붙었어요. 최종 시험을 앞두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반대가 심하셨죠. 그런데 할머니는 너무 좋아하셨어요. 꿈이 가수셨거든요.(웃음)” (전설의 고향 10회차 주인공 지주연(오른쪽)과 극중 주인공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아역배우 김지민(왼쪽). 두사람이 똑같이 닮아 촬영내내 스태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뭐가 전설의 고향 주인공과 닮았다는 거예요? “이런 대사가 있어요. 광대도 무시당하지 않는 날이 올 것이다. 여인도 천것도 무시당하지 않는 날이 올 것이다. 더 대우받고 환희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 부분에서 너무 감동받았어요. 공감도 했구요. 얼떨결에 연기자가 됐지만 지금은 이게 제 천직이라 여기게 됐거든요. 스스로의 꿈 앞에 비겁해지게 하는 여러 가지 제약이나 편견이 생길 때마다 이번 역할을 떠올리려고 해요.” -이번 촬영이 굉장히 의미 있게 다가오나 봐요? “촬영 자체도 그랬지만 전설의 고향이라는 드라마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됐어요. 찍으면서 한국형 호러물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이 되새겼고요.” -하긴, 2009년에 웬 전설의 고향이냐는 말도 많았잖아요. “서양 호러물들 보면 우연찮게 길 가다가 흡혈귀에게 물리고, 일본 귀신들은 무턱대고 눈 뒤집고 그러잖아요. 촬영하면서 느낀 건데 한국의 귀신들은 굉장히 정적으로 무서우면서도 항상 귀신이 된 유기적 사연들이 있어요. 제가 촬영한 편만해도 내가 왜 귀신이 됐는지를 보여주고 그 한을 푸는 과정을 묘사하거든요. 귀신에게도 이유가 있는 거죠. 게다가 서스펜스와 서프라이즈를 적절하게 녹였죠.” -아직도 ‘한’이라는 소재가 먹힌다는 얘긴가요? “네. 그래서 2009년에도 전설의 고향인거죠. 전설의 고향이 가진 핵심 경쟁력은 바로 한이에요. 이유 없는 귀신이 한명도 없죠. 다른 호러물과 달리 이유 없이 사람을 죽이지 않아요. 자기 분노를 다른 데다 표출하지 않죠. 어쩔 때는 복수하려고 나타났다가도 죽이지를 못해요. 정과 한이 미묘하게 섞이는 거죠. 한국 호러물은 끝에 가서 왠지 대동단결하는 면이 있어서 훈훈해요. 인간의 욕망과 갈등, 애증 같은 삶의 부분들이 상징적으로 나타나는 매력이 있어요.” *전설의 고향 주인공 지주연과 마신 와인 핑크(Yellow Glen, Pink) 호주의 돔페리뇽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옐로우글렌. 잔 속에서 정교한 거품을 내는 부드러운 핑크색 발포성 화이트 와인이다. 신선한 레몬향과 함께 라임과 베리의 느낌이 균형감 있게 어우러진다. 빈티지가 없는 넌빈티지 와인으로 시중에서 소매가 3만 5천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여유로운 브런치나 데이트용 식전주, 혹은 디저트주로 어울리며 해산물 요리와 과일, 초콜릿류에 곁들이기 좋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와인협찬=금양인터네셔날, 장소협조=더 가브리엘(02-322-7167)@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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