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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태지
    202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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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메시지 공개/팬들 과격반응 자제 호소

    ◎연주곡 「굿바이」에 가사붙여 녹음 전격적인 은퇴선언 이후 잠적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심경과 팬들에 대한 애정의 뜻을 담은 은퇴메시지 「굿바이」를 매니저 김철씨를 통해 25일 공개했다. 이 메시지는 당초 이정식의 색소폰연주곡으로 4집앨범 「컴백홈」에 실려있던 「굿바이」에 가사를 붙인것.「서태지와…」가 잠적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20일 새벽 서태지­이주노­양현석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태지의 자택 지하에 있던 「태지 테크노 스튜디오」에서 마지막으로 한데 모여 눈물을 흘리며 녹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시지에는 『지나간 일을 난 오늘 생각해봤지.내겐 아름다웠던 기억들만 생각나…그런 내곁을 난 오늘 훌쩍 떠나네 마지막 작별의 시간도 못가진채…너는 그토록 나를 사랑해 주었지만…』등 그동안 자신들을 아껴주었던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또 『용서해줘 날 이젠.꿈결같던 시간이 영원할듯 했지만 이제 남은 건 항상 따뜻한 너와 나의 깊은 마음만…』등 은퇴의 아쉬움을 담고 있다.한편 「서태지와…」의 한 측근은 『해체발표후 팬들의 과격한 반응을 우려해 팬들을 호소력있게 설득할 수 있도록 솔직한 심정으로 노래말을 썼다』고 밝혔다. 「서태지와…」의 은퇴 메시지를 노랫말로 한 「굿바이」는 오는 2월 발매될 고별 베스트 앨범 타이틀곡으로 수록됐다.
  • 「서태지와 아이들」 공연 펑크/5억 손배소 검토/핸드볼협

    대한핸드볼협회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필립스전자배 핸드볼큰잔치 개막식에서의 공연을 펑크낸 인기 댄스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을 상대로 5억원 가량의 손해배상소송을 낼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22일 그룹해체를 선언하고 자취를 감춘 「서태지와 아이들」은 개막식에서 15분동안 노래 3곡을 부르기로 하고 지난 20일 매니저 김철씨를 통해 출연비 2천2백만원 전액을 받아갔으나 아무런 연락없이 출연하지 않았다. 협회가 서태지그룹을 상대로 요구할 것으로 보이는 손해배상청구액 5억원은 출연료 2천2백만원에 신문광고료 3억원과 인쇄비,공연취소에 따른 피해액 등을 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막식의 입장권은 2천장 가량 예매됐으나 서태지그룹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관중은 3백여명에 불과했다. 한편 서씨의 아버지(52)는 이날 『태지를 포함한 그룹멤버 3명이 시내 모호텔에 함께 투숙해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 가요계 폭력조직 있나 없나/「서태지 은퇴」 개입설 언저리

    ◎70∼80년대 밤무대 「연예부장」 깊이 관여/신세대 댄스그룹 등장하며 발길 끊어져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격적인 은퇴선언 배후에 조직폭력 세력이 개입돼 있을지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등 연예인 및 매니저와 폭력세력들간의 관계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70∼80년대 일부 대중가수들이 폭력세력들과 「공생」관계를 맺으며 가수활동을 벌였던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폭력세력들은 주로 가수들의 매니저 겸 보디가드,또는 나이트클럽에서 연예인을 조달하는 이른바 「연예부장」등으로 가수들의 이면에 자리잡아 왔다. 폭력세력과 가요계의 공생관계는 무엇보다 밤무대 수입과 관련된 이권 때문이었다.TV스타로 떠오르면 음반판매등으로 많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지금 상황과 달리 가수들의 주수입원이 나이트클럽이었던 그 시절에는 나이트클럽 경영자들과 연관을 맺고있는 조직폭력배들이 가수의 뒤를 봐주거나 출연계약과 관련,협박을 가하며 큰 잇속을 챙겼다.나훈아,남진,김추자 등 왕년의 스타가수들이 밤무대에서 봉변을 당한 사건들이 이를 대변해 준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신세대 댄스가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가요시장을 좌우하는 층도 여학생 위주의 10대 청소년으로 바뀌었으며 댄스가수들은 요란한 복장과 춤으로 TV를 통해 10대에 어필하기 시작한 것이다.따라서 가수들의 주수입원도 과거의 밤무대에서 CF나 음반수입으로 전환되고 가수가 직접 매니저를 선택하는등 매니저와 가수의 관계가 역전되기에 이르렀다. 물론 아직도 지방 군소도시에서는 나이트클럽을 낀 폭력조직이 특정가수를 내려보내라고 요구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가수생활을 더이상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도 있다.90년대초 가수 태진아가 지방 나이트클럽에서 계약조건을 위반했다며 폭력을 당한 사례가 그 경우다.이 사건이후 가수들은 지방에 내려갈 때 신변요청을 하거나 출연료를 선불로 받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는 가요계의 지배적 현상은 아니다.전적으로 TV에 의존하는 요즘 가수들과 매니저 사이에는 좀처럼 폭력세력이 끼어들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요즘 추세로 보면 「서태지…」의 은퇴선언과 일부 가수들의 잇따른 자살배경에 폭력조직이 개입됐다는 소문은 근거가 분명치 않다.다만 최근들어 매니저나 소속 프로덕션의 배후에 조직폭력배가 다시 접근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 가요계 주변의 얘기다.
  • 스노보드 신세대에 폭발적인기/“설원의 서핑”…스피드·스릴“만끽”

    ◎활강·점프 등 격렬하고 다양한 기술에 매료/서태지 「스노패션」도 한몫… 매년 3∼4배 급증/초보자도 3∼4주면 익혀… 장비 등 비용 80∼90만원 「설원에서 서핑을」. 외발 판(보드)을 딛고 눈위를 질주하며 스피드와 스릴을 즐기는 스노보드의 열기가 겨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주말이면 무주·용평·성우 등 유명 스키리조트 마다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1백여명씩 찾고 있다.이는 지난해 보다 3∼4배나 급증한 것이어서 앞으로 스키의 인기마저 위협할 기세이다. 게다가 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남·녀 2개씩 금메달 4개가 걸린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스노보드의 열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스노보드는 유럽과 미주 등에서는 대중화된 겨울 레포츠.특히 유럽에서는 스키인구의 70%가 즐기고 있다. 스노보드는 바다의 서핑이나 길거리의 롤러보드와 비슷하다.폭 30㎝,길이 160㎝ 정도의 판위에서 온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며 활강·점프·회전 등 다양한 기술을 부릴 수 있다.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90년대국내에 상륙한 스노보드는 전용 슬로프가 마련되지 않아 「설원의 난폭자」로 불리며 활성화에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무주리조트가 유일하게 스노보더들에게 전용 슬로프를 제공한데 이어 현대 성우리조트가 2개 슬로프를 신설하고 용평도 2개면을 스노보더들에게 내놓으면서 본 궤도에 들어섰다.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스노보드 패션도 한몫 했다. 최근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스노보드 묘기대회가 펼쳐지고 남·녀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스노보드대회도 열려 올림픽 종목 채택에 따른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스노보드는 조금만 연습하면 균형을 잡기 쉬워 곧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부상방지를 위해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을 먼저 배워야한다.앞으로 넘어질 때는 몸전체로 굴러 넘어지고 뒤로 넘어질 때는 엉덩이가 먼저 닿도록 주저앉아야 한다.초보자는 3∼4주 정도면 기본을 배울 수 있다.복장은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고 장갑·고글·헬멧·무릎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장비를 모두 갖추려면 80만∼90만원이 든다.
  •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가수 잇단 죽음/폭력조직 개입 수사

    ◎경찰,첩보 입수… 매니저는 부인 최근 인기댄스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은퇴선언에 이은 잠적과 인기가수의 잇따른 죽음에 폭력조직이 개입됐다는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24일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격은퇴에 조직폭력배가 개입됐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서울 마포·서대문·동대문·노량진경찰서에 전언통신문을 보내 사실여부를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근 잇따라 발생한 가수 김광석과 김성재·서지원 등의 사망사건에 폭력배가 관련됐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연예인 매니저및 소속 프로덕션과 조직폭력배의 관계 ▲조직폭력배의 연예인 이권개입 여부등을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형사 1개반으로 전담반을 편성,서태지씨 가족을 상대로 서씨와 멤버들의 최근 행적과 잠적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매니저와 소속프로덕션 관계자도 불러 해체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돌연한 인기그룹의 은퇴등최근 가요계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대해 출연을 미끼로 한 협박등 조직폭력과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사실확인 차원에서 수사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한편 「서태지와 아이들」의 매니저 김철씨는 이날 『팀의 해체는 이미 3집 앨범때부터 생각해온 것이며 폭력배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조직폭력배 개입설을 부인했다.
  • 청소년 “충격”… 사회문제 비화우려/「서태지와 아이들」전격 은퇴

    ◎10대팬들 살던 집앞서 이름 부르며 통곡/방송 스케줄 등 차질… 가요계도 파장 클듯 인기 최정상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22일 전격적인 은퇴선언은 「X세대 대중적 우상의 퇴장」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10대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최근 표절시비끝에 활동을 중단한 「룰라」에 이어 터져나온 「서태지와 아이들」의 은퇴선언은 그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열광해온 10대 팬들에게 일시적이나마 「심리적 공황」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23일 상오 서대문구 연희3동 서태지가 살던 집 앞에서는 새벽부터 30∼40명씩 떼지어 몰려든 학생들이 서태지의 이름을 불러대며 울음바다를 이루었으며 일부는 담을 넘어들어가 물건을 챙겨 나오기도 했다.10대 팬들은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 울분을 터뜨리는가 하면 PC통신에 은퇴번복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다투어 띄워 이날 하루 PC통신은 서태지 이야기로 가득 찼다. 또 지방 학생팬들이 대거 상경,「서태지와…」가 소속돼있던 기획사 앞에서 『서태지가 없는 세상 무슨 맛으로 사느냐』『학교에 다니기 싫어졌다』며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서태지 은퇴저지 서명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어 방학중인 일선 여중·고 교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한편 이들의 은퇴선언에 따라 2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핸드볼 대잔치」축하공연이 취소되는 등 이미 출연계약이 돼있던 각종 공연 및 방송스케줄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서태지…」의 정확한 은퇴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있다.다만 최근 4집앨범을 발표하면서 노래가사와 관련해 공연윤리위원회와 마찰을 빚고 형사고발 당하자 가수활동에 회의를 느끼게 됐다는 것이 측근들의 말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서태지 자신이 음악성에 한계를 느끼고 은퇴를 선택했다는 지적이 더 설득력있게 들린다.또 서태지가 최근 새로운 록음악 세계를 시도하면서 다른 두 멤버 양현석·이주노와 갈등을 빚은 것이 은퇴이유가 됐다는 소문도 있다. 은퇴이유야 어떻든 「서태지…」의 은퇴선언에 충격을 받은 10대들의 걷잡을 수 없는 집단행동과 파행이 사회문제로 비화될 가능성도없지 않아 10대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불안해 하고있다.
  • 「서태지와 아이들」 전격 은퇴/어제 활동 전면중단 선언뒤 잠적

    90년대 최정상의 인기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22일 가수활동 전면중단을 선언했다. 서태지(24·본명 정현철)가 대표로 있는 요요기획측은 이날 『「서태지와 아이들」이 오늘부터 가수생활을 비롯,음악에 관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가요계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심경과 향후계획등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팀해체선언으로 열성팬들이 연희동집으로 몰려들 것을 우려,20일 새벽 이사했으며 요요기획도 문을 닫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지난 92년 랩댄스곡 「난 알아요」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첫 앨범을 발표,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이래 지난해 발매한 4집 앨범 「컴 백 홈」까지 1∼4집 앨범이 모두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는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 「랩문화」 등 시사성 강한 문제 많아/주요대학 논술고사 출제경향

    ◎「서태지와 아이들」 「여성할당제」 등 주제 다양/판에 박힌 논리전개 탈피… 새 경향 예고 「논술의 왕도는 멀리 있지 않다」 최근 10대 청소년층을 열광시키고 있는 레게나 랩문화 열풍,스포츠의 폭발적인 인기,교육개선 방안 등은 수험생이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보았을 문제들이다. 13일 치러진 서울대와 성균관대 등 주요대학의 논술고사는 이처럼 수험생들의 경험과 관심의 정곡을 찌르는 문제들이 출제돼 참신하다는 평가마저 받았다. 이는 그동안 논술고사에서 대부분의 답안이 판에 박힌 논리나 개성없는 서술로 채워진데 따른 보완책으로 향후 논술시험의 새로운 경향을 예고해주고 있다. 서울대의 논술Ⅱ는 지문을 제시한 뒤 「스포츠의 어떤 특징 때문에 스포츠가 집단구획 의식이 주는 현실적 독소를 대부분 중화시키고 인간의 본능적 욕구를 재워주는지를 1백자 이내로 쓰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최근 경기장마다 대규모의 「오빠부대」가 등장하는 현상과 무관치 않은 문제였다. 법대를 지원한 장재원(18·경주고 3년)군은 『직접적인 경험은 없지만 평소 관심을 두고 신문과 사설에서 봐왔던 문제로 별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의 논술문제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연예계에 등장한 이후 랩·레게 등 충격적인 모습의 새로운 음악과 춤,의상이 청소년을 열광시키고 있는 현상의 문화사회적 함의와 전망에 대해 논하라는 것이었다. 이 문제를 출제한 철학과 손동현(49)교수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참고서나 교사로부터 전해들은 정형화된 의견을 그대로 옮기고 있다』며 『수험생들이 직접 맞부딪치고 갈등을 겪는 소재가 논술문제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성대측이 출제를 검토했던 또다른 문제는 「할아버지께서 중풍으로 쓰러지셨다면 아버지가 직접 모셔야 하는지 아니면 병원에 입원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견해」였다. 중앙대는 인성교육이 위축되고 있는 우리 교육현실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학교육의 개선방향에 대한 수험생 각자의 생각을 물었다. 광운대는 최근 만화영화 「라이온 킹」으로 대표되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산업과 일본 컴퓨터게임 산업의 세계시장 석권을 예시,우리나라의 문화 선진국 진입 가능성에 대한 전망을 논제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연세대 본고사 논술시험에서도 최근들어 부쩍 이슈화하고 있는 「여성할당제」가 여성해방과 남녀평등이라는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지 설명토록 했다. 이같은 새로운 경향에 대해 수험생들은 『평소 생활속에서 겪어봤던 주제여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지만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기는 오히려 어려웠다』고 이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멀지 않아 쉽사리 적응해 나갈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 쥐띠 평생 굶지않고 행운·기회함께/국내외 쥐띠 유명인사 누가있나

    ◎정치인에는 김명윤·김용태·강신옥·노재봉씨/문인 강신재·최인훈­연예인 서태지·심은하씨/카터 전 미 대통령·배우 말론 브랜도 쥐해 출생 쥐의 해에 출생하거나 쥐상을 한 사람은 비록 큰 부자는 아니더라도 평생 굶주리지 않으며 행운과 기회가 따르는 좋은 운명을 타고나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 그래서인지 쥐해에는 유난히 많은 명사들이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외국의 경우,우리 식의 십이간지로 쳐서 쥐의 해에 탄생한 명사를 찾아보면 우선 지미 카터·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알렉산더 헤이그 전 미국무장관등 정치인들을 꼽을 수 있다.소설가로는 「쇼군」을 쓴 영국태생의 미국 소설가 제임스 클라벨을 비롯해 「냉혈」의 작가 트루먼 커포우티,바바라 터크만 등이 쥐의 해에 태어났다. 또 닉슨 전 미국대통령의 부인 패티 여사,프로골퍼 벤 호건 등의 유명인사들이 역시 쥐의 해 태생이다. 쥐띠 영화배우로는 말론 브랜도,찰턴 헤스턴,진 켈리,리 마빈,버트 레이놀즈,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로렌 바콜 등 쟁쟁한 스타들이 열거된다. 국내 유명인 가운데 쥐띠 생들을 보면 정치인으로는 김명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비롯,김용태·강인섭·강신옥 신한국당 의원,노재봉 전 총리 등이 있다.또 작가로는 소설가 강신재·최인훈·서정인·정연희·김형경,시인 기형도 등이 꼽힌다. 한편 올 쥐해에는 연예계를 이미 누비고 있는 많은 쥐띠 연예인들의 활동이 특히 기대된다. 가수 서태지·최연제,탤런트 심은하·장동건,영화배우 이경영·이동준,개그맨 이경규·김형곤 등이 쥐의 해를 빛낼 쥐띠 스타들. 쥐띠 연예인의 선두주자는 단연 「서태지와 아이들」의 리더인 서태지.청소년층에 불러 일으킨 「서태지 신드롬」의 여세를 언제까지 몰아갈지가 큰 관심거리이다. 멜로영화「아찌 아빠」로 지난해 은막에 데뷔한 탤런트 심은하도 주목된다.
  • KBS­1 추적60분 「서태지 신드롬」을 보고(TV주평)

    ◎음악소개 치우쳐 심층분석 미흡 90년대 대중문화 논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태지와 아이들」.지난 17일 방송된 K­2TV 「추적60분」은 「서태지와 아이들 신드롬」이라는 제목으로 서태지의 음악세계와 청소년들이 서태지에게 그토록 열광하는 이유를 조명했다. 「추적60분」은 공륜에서 가사변경을 요구해 서태지측이 가사전체를 삭제한 「시대유감」,KBS에서 자체적으로 방송금지한 「1996,그들이 지구를 지배했을때」등 이른바 금지곡까지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열성을 보였다. 문화평론가들의 서태지분석,「서태지와 아이들」이 직접 밝히는 자신의 음악관,대중음악인들의 서태지평 등을 담담하게 보여주면서 한 연예인을 다루는 프로가 빠지기 쉬운 대상의 「영웅화」를 경계한 흔적이 엿보였다. 그러나 사회사건이나 현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교양물임을 감안할때 「추적60분」의 서태지 분석은 미흡한 점이 많았다. 우선 방송시간의 3분의 2를 「서태지…」 음악소개에 할애한 것은 부적절해보였다.「서태지…」가 어떤그룹인가 하는것보다 사회적 신드롬으로까지 비화된 서태지현상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는 관심속에 「추적60분」을 본 시청자들에게는 자못 실망스러운 내용이 됐다. 「추적60분」은 또 서태지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가진 평론가들과 반대의견을 가진 이들의 말을 평면적으로 들려주는데 그쳤을 뿐이다.더욱이 끝부분에서는 서태지를 둘러싼 세대간의 벽을 허무는 기회가 생겼다며 부모와 청소년을 함께 초청해 공연한 바 있는 K­1TV 「빅 쇼」(「서태지와 아이들」과 김종서편)를 길게 소개했다. 마치 자사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사회에 대한 불만등 자신들이 못다하는 말을 서태지가 대변한다고 여기는 신세대들은 서태지에게 일방적 지지를 보낸다.이 에너지를 긍정적인 출구로 이끄는 것은 성인의 몫이며 서태지는 기존 질서에 무조건적으로 반항하기 보다는 창의·도전정신을 더 넓은데로 전환해야 한다』는 말로 프로그램의 결론을 내린것은 기성인의 노파심을 불필요하게 반영한 것 이상의 별 의미를 갖지 못했다. 하나의 사회현상을 분석하는 일이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니지만 이번 「서태지…」편은 분석의 도가 뭉툭했을뿐 아니라 뒷맛이 시원치 않은 평균작에 지나지 않았다.
  • 대상/「날개 잃은 천사」의 룰라/6회 서울가요대상

    ◎김건모·서태지 등 10대가수상/최고작곡상 「잘못된 만남」의 김창환씨 7일 열린 스포츠서울 주최 제6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최고가수상인 대상은 「날개잃은 천사」의 댄스그룹 룰라에게 돌아갔다. 이날 하오 6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에서 서울방송의 생중계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또 본상인 10대 가수상은 룰라를 비롯,「잘못된 만남」의 김건모,「컴백 홈」의 서태지와 아이들,「이브의 경고」의 박미경,「이밤의 끝을 잡고」의 솔리드,「고요속의 외침」의 R.ef,「머피의 법칙」의 DJ DOC,「날 떠나지마」의 박진영,「너의 곁에 있고 싶어」의 신효범,「상상속의 너」의 노이즈가 각각 차지했다. 또 「흥부가 기가 막혀」의 육각수와 「포기하지마」의 성진우가 각각 신인가수상을 받았다. 한편 최고 작곡상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을 작곡한 김창완씨가,최고 작사가상은 룰라의 「날개잃은 천사」의 작사가인 이건우씨가,최고 편곡가상은 이소라의 「난 행복해」와 자작곡 「끝난건가요」를 편곡한 가수 김현철이,최고인기가요 기획상은 「잘못된 만남」「이브의 경고」「상상속의 너」를 기획한 라인음향 대표 사맹석씨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서울신문사 손주환사장은 서울가요대상의 영예를 상징하는 「뮤즈 여신상」 대상 트로피와 20돈쭝 순금메달을 대상과 10대 가수상 수상자들에게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은 이계진·최영임 아나운서의 공동사회로 1부 시상식에 이어 2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 이용 이렇게

    ◎기사·사진·동영상 한눈에 본다/오류정정 기능… 단어 틀려도 검색 가능/486급 이상 PC·고속모뎀 등 갖춰야/서울신문­하루 기사 그대로… 컬러사진도 검색 가능/스포츠서울­스포츠·해외화제·극화·토익강좌 등 실어/프로야구­모든 정보 최첨단 영상·음성 등 통해 제공/연예인명­국내 최초 퍼지기능… 쉽고 빠르게 검색 서울신문사에서 세계 최대의 통신망 인터넷에 전자신문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전자잡지시대를 연다.오는 22일 창간 50돌을 맞아 서비스를 시작하는 최첨단 전자신문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은 물론 시사주간지 뉴스피플과 방송연예주간지 TV가이드 등 서울신문사에서 발행하는 4개 매체에 보도되는 모든 기사를 담고 있다.뉴스넷에는 이 뿐만 아니라 6백여명의 연예인들의 인물정보와 사진을 따로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각종 프로야구기록과 정보를 담은 고정란도 개설되어 있다. 뉴스넷의 가장 큰 장점은 「퍼지(인공지능)검색」이다.기존방식은 정확한 단어를 입력해야만 관련내용을 볼 수 있으나 서울신문사에서 제공하는 뉴스넷은 예상되는 오류정도(%)를 정해 주면 다소 틀리는 단어를 입력하더라도 관련되는 모든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22일부터 본격 서비스되는 뉴스넷의 부분부분을 각 매체별로 자세히 살펴본다. ○서울신문 우선 처음 접속하면 「오늘의 주요기사」항목에서 서울신문 그날자 기사를 검색할 수 있다.예를 들어 지난 4일자 신문 주요기사에서 「재계,음성적 정치자금 제공 않겠다」,「돈준 기업인 50명 소환개막」등의 기사제목을 볼 수 있고 이 제목을 마우스로 찍어주면 해당기사를 모두 읽을 수 있다. 뉴스넷에서 제공하는 내용은 그날치 신문 한부를 그대로 담아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정치,경제,사회,과학,문화,스포츠,지역과 인물·독자면도 그대로 검색할 수 있다.물론 한번 입력된 기사는 시간이 지나더라도 재검색을 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기존의 하이텔,천리안 등에서 제공하던 문자위주의 기사검색과 본질적으로 다른 점은 말그대로 멀티미디어 정보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사건·사고 등을 담은 컬러사진을 비롯해서 서울만평,연재만화 「대추씨」도 그대로 검색해 볼 수 있다. ○스포츠서울 국내 최고의 스포츠지 스포츠서울의 기사와 사진도 모두 뉴스넷에 담긴다.프로야구,축구,연예,해외화제 등의 기사전문은 물론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허리케인 큐」등의 3대 극화도 뉴스넷을 통해 볼 수 있다. 이밖에 매일 제공되고 있는 토플·토익강좌,SS종합병원,오늘의 운세,연예계비화 등도 검색해 볼 수 있으며 국내 연예인은 물론 스포츠서울이 소장하고 있는 해외영화배우,가수 등의 컬러사진도 신문지면보다 더 선명하게 검색할 수 있는 것도 자랑거리다. 멀티미디어 전자신문의 정수를 보여줄 뉴스넷은 스포츠서울이 그동안 쌓아온 모든 노하우를 인터넷에 집중시킬 예정이다. ○뉴스피플 시사주간지 뉴스피플도 발행일자에 맞춰서 바로바로 인테넷에 실려 전세계로 퍼져나간다.일간지에서 볼수 없었던 뉴스피플의 심층분석기사와 읽을거리 등을 마우스 하나로 쉽게 검색해볼 수 있다. ○TV가이드 정상의 방송연예잡지 TV가이드도 매체특성에 맞는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방송기사는 물론 TV편성표,인기연예인들의 스타앨범등이 동화상과 함께 제공된다. ○프로야구정보 그동안 하이텔이나 천리안,전화음성서비스 등을 통해 제공되던 프로야구정보가 뉴스넷에 그대로 올려진다.그날의 프로야구 속보는 물론 「프로야구 스코어보드」,「프로야구기록실」,「스포츠서울 선정 프로야구 10대뉴스」,「프로야구 영상모음」등이 코너에서는 최첨단 동영상은 물론 음성,음악까지 동원,최고의 야구정보를 제공한다. ◇국정소식 국정신문의 모든 내용과 시도별 지방소식도 뉴스넷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대통령소식,정부소식,정부간행물,화보특집 등으로 구성되며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정부소식을 자세히 싣고 있어 정부와 국민과의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연예인명사전 한마디로 멀티미디어 연예인대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특히 이 코너는 퍼지검색기능을 보강해 국내에서 제공되는 어떤 서비스보다 강력한 탐색기능을 자랑하고 있다.찾을 단어와 퍼지정도를 입력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텍스트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퍼지검색의 특징.이 기능은 국내최초로 제공되는 것이다. 예를들어 「서태지」라는 인명을 검색할 때 과거에는 정확하게 글자수와 획수가 맞는 문장만을 찾을 수 있었지만 이 퍼지검색을 이용하면 글자가 잘못 입력됐거나 정확한 이름을 모를 때에도 원하는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북한인명사전 서울신문 통일안보연구소에서 발간한 「북한인명사전」이 한권 그대로 실려있다.역시 퍼지기능을 통한 탐색기능을 자랑하고 있으며 95년 4월말 현재 북한 각계의 전·현직 요인을 비롯,각계를 대표하는 1만5천명의 인물정보가 단행본 그대로 실려있다. 뉴스넷을 검색하려면 최소 486급PC와 14.4K이상의 고속모뎀,웹브라우저 「넷스케이프」나 「모자이크」등의 소프트웨어가 있어야 한다.뉴스넷의 인터넷주소는 「www.seoul.co.kr」이다.
  • 국내 최고 서울 재동국교 어제 개교 1백돌 기념식

    ◎초등교육 산역사… 졸업생 3만명/유진오·이홍구·서상목씨 등 배출 국내 최고의 1백년 전통의 서울 재동국교(교장 소정자·여)개교기념식이 30일 서울 가회동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홍구 국무총리와 한만청(전 서울대병원장),서상목(전 보건복지부장관),김동호(전 문공부 차관),조석래(효성그룹 회장),박건배(해태그룹 회장) 등 동문 5백여명과 학생,교직원 등 모두 8백여명이 참석했다. 이 학교 출신 저명인사로는 고인이 된 김상만(동아일보 명예회장),유진오(전 고려대총장),백두진(전 국무총리)씨와 그리고 서울대총장을 역임한 김종운씨,연예계의 양희은,서태지씨 등도 포함돼 있다. 소교장은 기념사에서 『재동은 1세기전 서울 매동·광희·봉래소학교 등과 함께 태동해 인재배출의 요람으로 커왔는데 「전통의 반석 위에 바르게 미래를 키우자」는 신념으로 1백년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며 『초임교장으로서 이자리는 벅차고 영광스런 자리』라고 감회를 밝혔다. 재동국교는 1895년 고종황제 칙령 1백45호 소학교령에 의해 최초의관립(국립)소학교로 40명의 신입생이 입학해 지금까지 3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우리초등교육의 산역사인 셈이다. 올해 4월 뒤늦게 창립한 재동국교 동창회(회장 한만청)는 지난 25일부터 10월1일까지를 개교 1백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교내 미술대회와 사진촬영대회 등을 개최하여 대강당 전시대에서 기념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동문인 황병기(41회)이화여대교수가 나서 가야금 독주를 한데 이어 김현(54회·88호돌이 디자인)교수가 고안한 100주년 기념조형물 제막식을 가졌고 「3대 재동이가족」으로 선정된 진재승군(6학년)가족 3대가 나와 참석자 모두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 94 가요계/레게·소울 흑인음악 지속적 선풍

    ◎김건모·그룹 「마로니에」·「룰라」·「투투」 등이 레게붐 주도/트로트,지나해 이어 올해도 침체/「서태지…」 3집 사탄소동으로 곤혹 올해 가요계는 레게돌풍을 시작으로 블루스,소울,리듬 앤드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흑인음악이 선풍을 일으켰던 것을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레게뮤직의 선두주자는 김건모.지난 해 「잠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첫 인상」등으로 지지층을 확보했던 그는 올해초 2집 앨범에서 레게풍의 「핑계」(김창환 작사·곡)를 발표,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핑계」는 발표 3개월만에 음반 판매고 1백만장을 기록했다. 김건모의 인기는 젊은 층 취향에 맞게 경쾌한 댄스곡 위주로 앨범을 구성한데 기인하지만 그보다는 흑인음악을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소화해내는 그의 가창력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김건모가 일으킨 레게바람은 순식간에 가요계를 휩쓸어 레게뮤직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과 가수들을 양산해내며 올 여름 절정을 이뤘다. 닥터레게가 「어려워 정말」로 각광을 받은데 이어 프로젝트 그룹 마로니에가 부른 「칵테일 사랑」,임종환이 부른 「그냥 걸었어」가 큰 인기를 모았다.이밖에도 4인조 혼성 댄스그룹인 투투와 룰라가 「일과 이분의 일」과 「1백일째 만남」을 각각 발표하면서 레게붐에 편승했다. 하지만 레게음악의 인기는 더위가 한풀 꺾이기 시작하면서 급격한 하강곡선을 그렸다.자메이카의 흑인노예들이 부르던 노동요에서 비롯된 레게음악은 특성상 계절적 분위기에 좌우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 하반기 가요계의 가장 큰 이슈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3집 앨범 발표였다.1집 「난 알아요」와 2집 「하여가」등으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서태지는 수개월간 철저한 비밀을 유지한 채 3집작업에 몰두,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새음반은 빅히트를 예상한 음반 산매상들로부터 주문이 폭주했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발해를 꿈꾸며」를 타이틀곡으로,헤비메탈과 얼터너티브 록을 주요 장르로 구성한 3집은 그들의 랩댄스음악에 열광했던 팬들로부터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감각적인 10대들에게는 음악이 너무 실험적인데다통일문제,교육제도 비판 등 사회성 강한 메시지 역시 부담이 됐던 것.여기에 「사탄의 노래」라는 괴소문까지 겹치면서 3집은 결국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가을 이후 가요계는 사분오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발라드가수 신승훈(그후로도 오랫동안)과 변진섭(니가 오는 날)이 계절적 분위기에 맞는 신곡을 발표했고 탤런트 구본승이 댄스풍의 데뷔곡 「너 하나만을 위해」를 히트시켰다.신예 조관우는 리듬 앤드 블루스풍의 「늪」을 블루스 창법으로 소화,흑인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더클래식의 「마법의 성」,전람회의 「기억의 습작」등 음악성이 뛰어난 노래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조용필의 「단발머리」등을 수록한 015B의 리메이크 앨범 「빅5」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처럼 다양한 장르가 나름대로 자기 영역을 확보했지만 트로트는 여전히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사건·사고로 본 1994년/기자방담

    ◎성수대교 붕괴… 「건설한국」명성 먹칠/세금비리·도시가스폭발 겹쳐 충격 증폭/지존파·박한상 범행땐 도덕성 파탄 분노/통신구화재… 정보망 관리부실 드러나/「장교 길들이기」 등 군의 하극상 이슈화 □참석자 ◇사회부=정수완 주병길 박현갑 박찬구 김환용 박용현 김태균 이순녀 기자 ◇전국구=김동진 김학준 기자 94년 갑술년은 초대형 사건·사고로 얼룩진 한해였다.지존파·온보현·박한상·증인보복 등 악마적 범죄가 꼬리를 물었고 성수대교붕괴·아현동가스폭발사건 등 부끄러운 후진국형사고도 봇물터지듯이 이어졌다.여기에 인천세무비리에서 불거진 공무원들의 세금도둑질은 꼬박꼬박 세금을 내는 대다수의 선량한 서민들의 분통을 터트리게 했다.그리고 상명하복을 생명으로 하는 군의 기강문란사건도 시민들의 불안증후군을 가중시켰다.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1년동안 사건·사고현장을 발로 뛴 일선 취재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재조명해 본다. ­올 한해는 「재난의 해」였습니다.최근 한 잡지에서 어린이5백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10대뉴스를 선정했는데 1위는 성수대교붕괴,2위 지존파살인사건,3위 충주유람선화재사고,4위 온보현택시강도,5위 비행기추락사고,6위 세금비리,7위 서태지악마사건,8위 국민학생투신자살,9위 김일성사망,10위 조창호소위귀순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어린이들은 「나라망신」「너무 끔찍해서」「정부가 국민을 속여서」등등의 선정이유를 들었다고 합니다.동심에 비친 10대뉴스는 어른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케 한다고 봅니다. ­올해 최대의 뉴스는 단연 성수대교붕괴였습니다.출근길에 느닷없이 무너진 성수대교는 다리 하나가 끊어진 물리적 사고가 아니라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들이 마치 가슴 한쪽을 한강에 빠트린 것과 같은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성수대교붕괴의 여파는 2주 동안 수도 서울의 시장을 2명이나 갈아치우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검찰의 성수대교 수사 당시 이원종 전 서울시장을 사법처리 여부를 놓고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새벽닭이 울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구속수사에 자신감을 보이던 한 검찰간부가 결국 이 전 시장을 귀가시킨 뒤 『새벽닭이 죽어버렸다』며 자조어린 말을 내뱉은 것은 두고 두고 법조주변의 이야기거리가 됐지요. ­성수대교붕괴가 세계 각국의 톱뉴스를 장식하면서 건설대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여지없이 깍아 내려 버렸다고 봅니다.무엇보다 서울시민에게는 출퇴근길 한강다리를 지날 때마다 가슴을 쓸어 내려야 하는 불안감과 교통체증이라는 이중·삼중의 고통을 안겨 주었습니다.이 사고는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교훈과 자성의 계기가 되었지만 치러야 할 대가는 너무 가혹하고 엄청난 것이었어요.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고는 육·해·공에 이어 지하에서 일어난 또 하나의 어이없는 사고였습니다. 대낮 주택가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12명의 인명피해와 70여명의 부상자 그리고 6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대형사고의 발생원인을 추적해보면 항상 확인되듯이 이 사고도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택가 한가운데 위치한 공원지하에 가스기지를 설치한 당국의 사고불감증이 부른 「예고된인재」였다는 점이 국민들의 분노를 샀습니다. ­폭발현장은 아수라장이었습니다.30여m나 치솟은 불기둥과 주택가를 뒤덮은 화마가 휩쓸고 간 뒤 숯덩이가 된 시신을 놓고 신원확인작업을 벌이는 가족들의 울부짖음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시신을 찾는데 유전자 감식이라는 첨단기술이 동원됐지만 평소 달고 다니던 귀걸이와 의치·금이빨·시계·열쇠 등 금속물이 시신찾기에 한몫을 단단히 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1일에 발생한 서울 종로의 지하통신구화재사고도 사상최악의 통신대란을 야기했다는 점에서 지나칠 수 없는 대형사고였어요. ­그렇습니다.이 사고로 지하에 매설된 광케이블이 소실되면서 유·무선전화와 행정전산망,은행온라인망,교통신호등,무선호출등이 두절돼 정보화시대의 첨단시스템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줬습니다. ­이들 사건·사고가 부실공사와 관리체계의 허술함,공무원사회의 「복지부동」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면 박한상,온보현,지존파,증인보복사건 등은 도덕불감증시대의 인간성상실현상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를 말해줬습니다. ­박한상사건은 「사람의 아들이기를 포기한 패륜아」,택시강도 온보현사건은 「택시 한번 잘못 타면 목숨 잃는 세상」,지존파는 「비뚤어진 인간성 때문에 일어난 광란의 살인극」으로 특징을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곪고 병든 우리 사회의 도덕적 환부를 여지없이 드러내 보여준 잔혹극이었죠.김경록의 증인보복살해사건도 법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한 가정을 처참하게 파괴한 삐뚤어진 젊은이의 전형이었습니다. ­국민을 경악과 공포에 몰아 넣은 박한상사건은 사건 초기부터 박이 용의자로 의심받았어요.그러나 『아들이 설마…』하는 마음에 얘기도 꺼내지 못했었죠.그런데 박이 부모의 삼우제를 지낸 직후 재산상속을 위해 아버지의 인감을 챙긴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모가 드러나게 됐지요. ­이 사건을 계기로 강남의 오렌지족과 야타족이 된서리를 맞았고 자식교육의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어요. ­6명의 살인집단이 4차례에 걸쳐 5명을 살해하고무기와 백화점고객명단까지 입수해 또 다른 범행을 기도하려한 지존파사건은 충격을 넘어 「우리 사회가 어쩌다 이렇게 됐나」하는 한탄과 자조에 빠지게 한 엽기적 사건이었습니다.특히 부유층 등 특정계층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미국의 KKK단에서 볼 수 있는 「증오범죄」의 전형을 띄었다고 분석됩니다. ­『압구정동 야타족을 죽이고 러브호텔로 쳐들어가려 했는데 결행을 못해 분하다』『여자는 어머니도 믿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등 이들이 독기어린 말을 내뱉는 것을 TV로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이들은 전남 영광의 한 외딴 단독주택을 「살인공장」의 아지트로 정해 시체 소각로까지 만들어 철저하게 계획적인 범행을 저질렀고 시체를 태울 때 냄새를 없애려고 그 자리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기도 했습니다.범행동기를 보면 짐승같은데도 범행수법은 치밀하고 용의주도해 악마들의 집단임을 입증했지요. ­극적으로 이들로부터 탈출해 사건을 알린 이모양의 이야기는 지금까지 어떤 영화나 소설에서도 묘사되지 않은 드라마였다고 생각됩니다.목슴을 부지하기 위해 범인들의 살인제의를 받아들여 애인을 사살한 뒤 공범으로 행세해야 했던 이양에게 동정과 온정의 손길이 쏟아졌죠. ­이 사건을 담당한 서울지검의 수사검사는 『세상에 신과 악마가 존재한다면 이 사건이야말로 악마의 대리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라고 말했는데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었습니다. ­택시를 몰고 다니며 여자승객들을 상대로 납치·살인행각을 벌인 온보현사건에서 온은 8월31일부터 9월14일사이의 불과 보름동안 훔친 택시를 이용,6명의 부녀자를 연쇄납치해 3명을 성폭행하고 2명을 살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온은 1심공판에서 변호인이 사형제도의 폐지를 역설하자 『지금까지 하신 말씀은 한마디로 쓸데없는 말씀입니다.나같은 놈은 죽어야 합니다』고 말하더군요.이 사건은 불특정다수를 범행대상으로 삼는 「사회저항형사건」의 무서움을 새삼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들 악마적 사건을 계기로 인간성회복을 위한 운동본부가 조직됐고 각 지역간의 공조수사 헛점을 보강하기 위해 경찰 광역수사단이 설치된 것은 때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런 일입니다. ­올해 일어난 사건·사고 중 가장 오랫동안 지속됐던 사건은 도세사건이었습니다.세금도둑의 줄임말인 「세도」라는 신조어는 올해 언론이나 국민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 내린 말이 됐습니다.「세금있는 곳에 비리있다」는 오래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지요.9월 인천 북구청에서부터 시작된 이 사건은 부천과 서울 등지로 옮겨 붙으면서 전국으로 확산돼 내년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사건 취재과정에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많아요.특히 인천의 큰 세도 안영휘씨는 20년간 세무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퇴직하면서 「납세자의 애로사항을 지방세정에 잘 반영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는 것이지요.이밖에 세도들의 대부분이 평소 청백리로 행세해 상을 받지않은 사람이 없었다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습니다.신문사로 전화를 걸어온 어떤 독자는 안씨를 「올해의 인물」에 뽑아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해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습니다. ­9월27일에 일어난 울산 장교탈영사건과 10월31일의 양주 사병총기난사사건은 「장교길들이기」와 「전대미문의 하극상」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적전대치상황에서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우리 군의 총체적 위기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요.모든 국민들은 군이 자체정화작업을 통해 「무너진 군기로 인해 땅에 떨어진 사기」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으며 우리 군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서강대 박홍총장의 『주사파 배후에 김정일 있다』『북한장학금 받은 교수 있다』『정부·여당에도 주사파 있다』『청와대·안기부에도 주사파 있다』는 주사파 씨리즈발언은 사상 최악의 무더위가 기승을 떨쳤던 올 여름을 강타했습니다. ­이밖에 철도·지하철파업과 조계사폭력사태,대학내 김일성분향소설치,충주유람선화재,서해 훼리호침몰,KAL기 제주도착륙사고,검찰의 12·12사건 불기소처분 등도 올 한해를 진동시킨 사건·사고로 기억될 것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신문사 안에서 「잔치(대형 사건·사고)때 한번 쓰려고 기르는 돼지」로 지칭되는 사건기자들은 정말 정신차릴 틈이 없을만큼 비지땀을 흘리며 뛰어다닌 한해였습니다.「액땜」이라는 우리 말이 있는 것처럼 올해의 모든 불행한 일들이 앞으로 더욱 잘되기 위한 액땜이 되어 을해년 새해부터는 평화로운 일들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 “「서태지」 초상권 침해”/출판사측에 배상판결(조약돌)

    ○…서울민사지법 합의12부(재판장 심명수 부장판사)는 2일 「서태지와 아이들」이 초상권을 침해당했다며 (주)국정교육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측에 9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일부승소판결.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이 원고의 허락 없이 사진을 게재,초상권을 침해한 점이 인정된다』며 『영리를 얻을 목적으로 원고들의 사진을 사용한 만큼 원고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해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
  • 가요계/휴면기 가수 컴백 뜨거운 겨울 예고

    ◎김건모·심수봉·「015B」 등 곧 활동 재개/신승훈·변진섭·박미경은 가을부터 시작/사탄소동 휘말린 「서태지…」 국내 활동 중단 찬서리가 내려 낙엽이 지고 겨울이 와도 가요계는 뜨거울 것같다.가을과 함께 일부 가수는 떠났지만 겨울과 함께 대형 가수들이 잇따라 돌아오기 때문이다. 앞으로 활동을 재개할 가수는 김건모·심수봉 그리고 그룹 「015B」.가을과 함께 활동을 재개한 가수는 신승훈·변진섭 그리고 박미경 등.반면에 그룹 「전람회」는 낙엽과 함께 떠났고 사탄소동을 겪은 「서태지와 아이들」은 겨울이 오면서 우리곁을 비켜섰다. 돌아온 가수중에 가장 주목되는 가수는 김건모.올 초 가요계를 휩쓸다가 여름과 가을동안 활동이 뜸했지만 다음 달 초 3집 음반을 내면서 방송활동등을 재개,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노래를 부를 계획이다.노래는 여전히 흑인음악이지만 레게 위주에서는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룹 「015B」도 다음 달 초 5집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하면서 다시 가요계의 정상을 겨냥한다.지난해 「신인류의 사랑」으로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가요계에 신세대 바람을 일으켰던 이 그룹은 반년여동안 침묵을 지켜왔다. 중년 가수 심수봉도 이 계절이 가기전에 돌아올 가수.오는 25∼27일 단독 콘서트를 갖고 활동을 재개한다.「아이야」등 신곡을 담은 새 앨범도 곧 출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신승훈과 변진섭은 이미 가을에 들어서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신승훈은 지난 9월 4집 음반 「그후로 오랫동안」을 내면서 6개월만에 방송 출연등 다시 무대에 선 가수.10월 2∼3일에는 개인 콘서트도 가졌다. 현재 활발한 방송출연을 하고있는 변진섭은 지난 9월 6집 음반 「니가 오는 날」을 내면서 서울과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마련했다.변진섭은 2년여만에 새 음반을 내고 1년여만에 활동을 재개한 것이다. 10월 중순에 3년만에 2집 음반 「이유같지않은 이유」를 내면서 댄스풍의 노래로 인기를 얻고있는 박미경도 3년만에 제자리를 찾은 가수.박미경은 「민들레 홀씨되어」와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으로 인기를 얻다가 표절시비로 그동안 침묵을 지켜왔었다.신승훈의 「그후로 오랫동안」은 이미 상당한 인기를 얻고있으며 변진섭과 박미경의 신곡도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슈퍼스타없이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있는 가요계에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지가 주목되고있다.가요종사자들은 돌아온 스타들이 불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요계에 바람을 일으켜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억의 습작」으로 인기정상을 구가하던 그룹 「전람회」는 지난 10월 말 방위입대로 당분간 활동을 중단했다.또 야심적인 복귀를 꿈꾸던 「서태지와 아이들」도 새 음반이 예상보다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엉뚱하게 사탄소동에 휘말리자 국내활동을 중단한 상태.앞으로는 일본에서의 활동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내년 1월 국내활동을 당분간 중단하는 고별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사탄찬양 루머로 법석(조약돌)

    ○…인기 트리오 「서태지와 아이들」이 부른 노래가 사탄을 찬양하고 있다는 루머가 나돌고있다. 소문의 내용인즉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3집에 실린 「교실 이데아」를 거꾸로 틀면 「피가 모자라」라는 소리가 들리고 「하여가」도 사탄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 최근 중·고생들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한 이 소문은 시간이 지나면서 진정될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더욱 확산,3일 MBC 「뉴스데스크」가 이들 노래를 직접 들려주며 사실무근임을 밝히기까지. 이같은 소문에 대해 일부에선 국내 대중가요계에 사탄주의가 침투하고 있는 것이라는 성급한 주장과 함께 3집 판매가 예상을 크게 밑돌자 홍보전략 차원에서 기획사가 만들어낸 소문이라는 설도 등장. 서울대 이병건교수(음성학)는 『의도적으로 테이프를 거꾸로 틀었을때 말이 되도록 하는 기술은 아직 연구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므로 실용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사탄찬양 소문은 우연의 일치라는 견해.
  • 「서태지와 아이들」/일본서 첫 음반 발매

    ◎「하여가」등 우리말가사 CD출반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이 21일 일본에서 첫앨범을 출반,일본 대중음악 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하여가」를 타이틀곡으로 소니뮤직 계열사인 소니 안티노스레코드사가 출반한 「서태지와 아이들」의 일본데뷔 앨범은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수록곡 모두 우리말로 실린 것이 특징이다. 컴팩트 디스크로 출반된 데뷔앨범 수록곡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1·2집 히트곡인 「요태지」(연주곡)「하여가」「난 알아요」「너와 함께 한 시간 속에서」「수시아」 등 9곡. 앨범 판매에 따른 계약조건은 앨범 한장당 3백엔(2천4백원)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93년과 94년 팍스뮤지카와 지난 7월29∼30일 와카야마 리조트박람회에서 열렸던 국제 영상음악제 등에 초청받아 일본 팬들에게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면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오는 11월7일 일본으로 건너가 15일까지 머물며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오사카 등지의 주요 텔레비전 라디오 음악프로에 출연,일본데뷔앨범의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모자/새로운 멋 연출/패션 소품 정착

    ◎의상·얼굴형 맞춰 20대서 40대까지 고르게 분포/외출할땐 양산 대용… 소재도 밀짚·면사 등 다양 모자가 본격적인 패션상품으로 자리잡았다. 2∼3년 전만해도 패션쇼의 모델이나 일부 「튀는」멋쟁이들이 주로 쓰고 다니는 것으로 여겨졌던 모자가 이제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추구하는 생활소품으로 정착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모자는 방한용등을 제외하곤 아무리 햇볕이 따갑고 날씨가 무더워도 휴양지가 아니고서는 모자를 쓰는 것을 어색하게 여기는 분위기였던 것이 사실.그러나 이제는 「서태지」문화권에 드는 10대와 패션시장의 주구매층인 20대를 비롯,30·40대 주부에 이르기까지 고른 소비층을 확보하며 생활 가까이에 다가서 있다. 최근 이같은 모자의 패션소품화 정착은 전반적인 생활의 실용화 추세에 기인한다.이와함께 「나의 멋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거리낄 것이 없다」는 사고를 가진 신세대들이 패션의 주 소비층으로 등장하고 소매없는 옷등 모자를 통해서 완벽한 연출이 되는 의상이 유행하기 때문이라고 패션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모자를 사기위해 명동에 나왔다는 주부 박소영씨(35)는『지난해까지는 외출할때 양산을 들고 다녔으나 올 여름은 모자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고 간편할 것같다』며 나이에 어울리게 우아한 스타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스타일은 한여름 대표적인 스타일인 밀짚모자를 비롯,면데님 소재를 이용한 벙거지스타일과 야구모자,면사로 짠 손뜨개 니트모자등.밀짚모자형태로 짜여진 모자에는 천연소재로 만든 꽃·리본을 붙이거나 머리 둘레 부분을 시폰 스카프로 덧씌워 여성스런 분위기를 연출한 형태등이 많이 선보인다. 색상도 아이보리 베이지 백색등 기본색 외에 푸른색과 꽃날염 무늬등이 유행색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패션 액세서리로 분류되는 모자는 의상과의 조화및 신체조건,얼굴형 등과 맞추는 것이 기본이다. (주)세기모자 디자인실 천순임실장은『모자는 코디네이션의 마지막 마무리를 하는 소품으로 생각하고 맞춰써야 가장 큰 효과를 볼 수있다』고 말한다.천씨의 도움말로 올바른 모자 선택법을 알아본다. ▲옷=캐주얼한 복장이면 야구모나 모택동스타일이 좋고 챙이있고 장식이 달린 것은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의상에 맞춘다.모자를 구입할 때는 자신의 옷과 비슷한 색조나 같은 소재를 고르는 것이 좋다. ▲키=키가 큰 사람은 큰챙을,작은 사람은 작은 챙을 선택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 ▲얼굴=길고 야윈 얼굴인 경우 모자의 산이 낮고 챙 크기가 적당한것,둥근 얼굴은 풍성한 산에 적당한 챙으로 얼굴을 가려주면 좋다.또 네모난 스타일은 산이 풍성하고 챙이 어느정도 있는 모자가 얼굴의 각을 커버해주며 달걀형은 챙의 폭이 중간정도이고 산이 너무 높지 않은 스타일을 선택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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